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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실망스러웠던 美 지표'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하며 1130원 후반대로 떨어졌다. 6일 오전 9시3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0원(0.71%) 내린 11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원화 강세).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내려선 것은 미국 대선이 치러지던 지난해 11월8일(1135.00원) 이후 석달 만이다. 지난 주 말 발표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는 예상보다 더 많이 늘었고 실업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경제활동 참가율이 더 큰 폭으로 오르며 고용시장 상황이 좋음을 나타냈다. 다만 시장에서는 시간당 임금상승률에 주목했다. 19개 주에서 최저임금을 인상한 데 힘입어 오르긴 했지만 그 폭이 0.1%에 그쳤기 때문이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임금 상승 압력이 둔해지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고용지표에 대해 해외의 주요 투자은행(IB)에서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확률도 낮아졌다. 이에 역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의 최종 호가는 1138.00원으로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현물환 종가 1147.60원 대비 9.25원 하락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과 임금상승률 부진으로 달러화 상승 탄력이 둔해지면서 새로운 하단을 탐색할 것”이라면서도 “결제 등 저점에서의 매수세에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7.02.06 I 경계영 기자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관망할 때 시장은 움직인다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 새해 첫달, 주택시장이 힘겨운 출발을 시작했다. 지난 11.3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시장에서부터 거래량이 감소하더니, 주택담보 대출 심사 강화 등이 더해 일반 매매시장에서도 거래량이 뚝 끊겼다. 1월 31일 발표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통계 자료를 보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215건으로 작년 동기간 5,431건에 비해 거래량이 1,216건이 감소하였다. 약 22%의 거래량 감소이니, 꽤 큰폭의 변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이런 거창한 통계수치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뉴스나, 기타 언론,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체감적으로 인지하고 있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부동산 투자 카페 회원들이 필자에게 어디를 사야하냐는 질문이 가장 많았는데, 최근들어서는 부동산을 사야 좋을지, 아니면 관망하는게 좋을지 묻는 질문이 많아 졌다. 부동산 투자 경험도 많고, 지금도 열심히 투자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이러할 진데, 부동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오죽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론뉴스와 통계자료를 보고 지레 겁먹고 부동산 하락론에 막연히 동조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이런 부정적인 부동산 시황 뉴스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 시장 분위기도 안좋은데 한 템포 쉬어갈까? 아니면 오히려 청개구리 투자 방식으로 시장 분위기가 안좋으니 남들 투자 안할 때가 기회라고 생각하고, 나는 부동산 매입에 나설까? 아니면, 시장 방향성이 확실히 정해질때까지 기다리고 막연히 관망하는게 좋을까?위 세가지 중 부동산 투자에 대해 도저히 모르겠으면 시장 방향성이 확실히 정해질 때까지 관망하는게 가장 좋은 전략이다. 하지만, 단순히 이런식으로 관망하고 시장방향성이 정해질 때 움직인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시장 방향성이 확실히 정해진 다음에 투자하면 오히려 지금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단기 꼭지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위와 같은 질문을 받으면 필자는 ‘어디를 사라’ 또는 ‘관망하라’라고 대답해주기 보다는 ‘부동산 경매’를 공부하라고 조언한다. 부동산 경매를 알면 굳이 상승장에만 연연한 필요 없이, 하락장에서도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매를 알면 부동산이 하락한다고 우울해 지거나, 조바심을 느끼지 않는다. 부동산 경매를 모르면 상승장에서만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므로 조급하게 투자에 나서고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경매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역행해야 수익이 크다. 부동산 시장이 상승장일 때에는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시세 역시 높아진다. 당연히 매수자가 증가하고 매도우위, 즉 팔고자 하는 사람이 주도권을 쥐는 시장이 형성된다. 경매 직전인 물건이나 경매가 진행중인 물건의 소유자는 낙찰되기 전까지 조금이라도 높은 가격을 받고 처분해서 채무를 줄이거나 청산하려 한다. 결국 경매 시장에 물건이 들어오기도 전에 일반 매매 시장에서 물건이 매도되면서 경매가 취하되고, 경매 물건의 수는 줄어들게 된다.또한 부동산 상승장일 때에는 매도자들이 좀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호가를 올리거나 물건을 거두어들인다. 이렇게 시장에 물건이 줄어들면 실거주자나 투자자들은 부동산 가격이 더 상승하기 전에 지금 매수를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조급해진다. 이런 조바심 때문에 추격매수를 하게 되면서 매매가격의 추가 상승에 일조를 하게 된다. 부동산 시세를 형성하는 데 매수심리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비싼 시장에서 조금이라도 저렴한 물건을 찾다보니 경매 시장에까지 사람들이 몰려든다. 그렇지 않아도 경매 물건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경매 입찰자까지 늘어나면서 입찰경쟁률은 높아지고 낙찰가율도 증가한다. 그 결과 시세와 비슷하거나 급매 수준에서 낙찰되는 경우가 많아진다.그렇다고 수익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잔금과 명도를 하는 사이에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상승하면 실투자금을 줄일 수 있고 그만큼 수익률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북극성 회원 한 분은 2016년 7월에 24평형 아파트를 3억 7,200만 원에 낙찰받았으나, 명도를 마무리하고 11월에 전세를 놓을 때에는 낙찰받은 가격과 맞먹는 3억 7,000만 원에 놓을 수 있었다. 그 사이에 매매 시세 역시 3억 8,000만~3억 9,000만 원이었던 것이 몇 달 사이에 4억 원대로 올랐다. 반대로 부동산 시장이 하락장일 때에는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세 역시 낮아진다. 당연히 매수자가 감소하게 되고 매수우위, 즉 사려는 사람들이 주도권을 쥐게 되는 시장이 형성된다. 부동산이 잘 팔리지 않으면 채무를 감당하지 못한 물건들이 경매 시장에 빠른 속도로 유입되면서 경매 물건 수는 증가한다.일반 매매 시장이 하락하므로 대부분 관망세로 돌아선다. 경매 시장도 입찰자가 줄어들면서 입찰경쟁률이 낮아지고 낙찰가율 역시 떨어진다. 이런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되면 낙찰가율의 하락 속도가 매매가격의 하락 속도보다 더 빨라진다.매매가격의 하락세가 멈추고 보합세가 나타날 때가 바로 경매로 가장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포인트다. 과거 필자의 경험상 이때는 부동산 상승기에 비해 두세 배 정도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 2017년부터는 수도권 및 지방의 일부 지역부터 보합 내지 약보합세가 나타나기 시작해서 매매가격 조정을 받은 지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4년 후에 “그때 공부했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하지 말고 지금부터 잘 준비하자. 그때 경매 재테크 공부를 시작한 것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필자가 자주 하는 말로써, 부동산 시장에서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열심히 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리를 항상 명심하고 실천하기 바란다.▶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6만 5천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02.04 I 장순원 기자
온라인쇼핑 60조 돌파 '역대최대'.."1인 엄지족 여파"
  • 온라인쇼핑 60조 돌파 '역대최대'.."1인 엄지족 여파"
  • (단위=원, 출처=통계청)[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온라인쇼핑이 급증세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이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4조9134억원으로 전년대비 20.5%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53.5%(34조7031억원)를 차지해, 전년대비 41.9% 늘었다.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188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15.4%, 전월대비 1.1% 증가한 것이다. 온라인쇼핑 월간 거래액은 지난 2012년 11월 3조원을 돌파한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1월에 2년 만에 4조원을 넘겼고, 지난 2015년 12월 5조원을 돌파하더니, 2016년 11월부터는 2개월 연속 6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의류뿐 아니라 생활용품 대다수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품별로는 화장품(46.7%), 음·식료품(29.5%), 여행 및 예약서비스(13.7%), 가전·전자·통신기기(21.9%)가 증가했다.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1인 가구가 증가하다 보니 간편하게 모바일로 온라인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최근 연 20%대 증가율을 감안하면 올해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7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제약 유통도 온라인이 대세…제약사들 자체 쇼핑몰 잇따라 오픈☞ "무조건 더 싸게" 반격나선 월마트의 `아마존 킬러`…온라인쇼핑 大戰(종합)☞ “설 연휴, 쇼핑키워드는 ‘포켓몬GO’”☞ CJ오쇼핑, 6일 결산실적 공시☞ NS홈쇼핑, 2월 '두근두근 새출발' 프로모션☞ GS홈쇼핑, 실적개선·주주환원정책 매력적…목표가 ↑-신한☞ 공영홈쇼핑, 2월 한달간 ‘전통 메주 특집전’ 진행☞ GS홈쇼핑, 작년 취급액 3조6696억원…전년比 4.5%↑☞ 인터넷 쇼핑, 스마트폰이 PC 앞질러..월평균 2.3회☞ 현대홈쇼핑, 31일 '필립스 패밀리 원데이' 특집전☞ “명절증후군은 가라”···롯데홈쇼핑, 이경제의 ‘더 힘찬 녹용’ 방송☞ 현대百·홈쇼핑·H몰 "설 연휴 기간 알뜰쇼핑 하세요"
2017.02.03 I 최훈길 기자
'19년째 흑자' 경상수지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종합)
  • '19년째 흑자' 경상수지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종합)
  •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기자실에서 지난해 12월 국제수지(잠정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경상수지 흑자가 연일 ‘사상 최장’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78억7000만달러 흑자로 2012년 3월 이후 58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연간으로 따져도 마찬가지다. 무려 19년 연속 경상수지 흑자다.최근 흑자의 ‘내용’도 좋아지고 있다. 경상수지는 상품과 서비스 등을 사고 팔아 벌어들인 외화(수출)와 지급한 외화(수입)의 차이를 말하는데, 그간 흑자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부진해 빚어진 ‘불황형’ 논란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2개월째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등장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쌓이는 경상흑자가 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환율조작국’ 지정을 시사하고 있는 탓이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요건 중 하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흑자 비중 3% 이상’이다.◇19년째 경상흑자 행진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보면, 12월 경상수지는 7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88억9000만달러) 대비 흑자 규모가 감소한 것이다.12월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94억3000만달러다. 지난 11월(104억3000만달러)보다 10억달러 줄었다. 이는 수출(463억7000만달러→479억5000만달러)이 증가한 정도가 수입(359억4000만달러→385억2000만달러)보다 더 작아서 생긴 현상이다.다만 2개월째 수출과 수입이 함께 증가하면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수출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선봉장은 반도체다. 12월 통관기준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반도체 산업은 초호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화공품(8.3%) 기계류·정밀기기(7.8%) 등도 증가했다.12월 수입도 올랐다. 증가율은 9.2%. 반도체 제조장비(12.9%) 등의 수입이 큰 폭 늘었다. 최정태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의 수입이 커지면 추후 설비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서비스수지의 경우 그 적자 폭(-7억9000만달러)이 줄었다. 11월 당시 서비스수지는 17억4000만달러 적자였다. 연간 경상수지는 19년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986억8000만달러. 2015년(1059억4000만달러)에 이은 역대 두번째 규모였다. 연간 상품수출과 상품수입은 각각 3년 연속, 5년 연속 감소했지만, 경상수지는 여전히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10년대 들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짐으로 변한 경상흑자꾸준한 경상수지 흑자는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인식돼 왔다. 대외거래를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조작국 공세 이후 그 기류가 바뀌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환율조작국의 요건으로 △대미 무역흑자 200억달러 이상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흑자 비중 3% 이상 △한 방향의 반복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을 거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앞선 두 가지에 걸려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상태다. 예측이 어려운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로 볼 때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줄이는 게 지상과제가 된 것이다.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전날 “경상수지 흑자 비율을 좀 낮추면 괜찮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일단 그걸로 좀 해볼 것”이라고 했다.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7%대로 본다. 올해 전망은 5% 정도”라면서 “(환율조작국 요건인) 3%는 아직 상당히 많이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서비스수지의 경우 176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가 났다.운송 업황의 부진으로 운송수지가 20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해 운송수지는 6억3000만달러 적자로 1996년(-15억8000만달러) 이후 처음 적자 전환했다. 해외건설 부진 탓에 건설수지 흑자(86억9000만달러)도 2007년(78억7000만달러) 이후 흑자 폭이 가장 작았다.
2017.02.03 I 김정남 기자
‘퀀텀닷TV’ 1년 새 가격 수백만 원 떨어져
  • ‘퀀텀닷TV’ 1년 새 가격 수백만 원 떨어져
  • (자료=다나와)[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양자점 기술을 이용해 LCD 백라이트의 성능을 향상시킨 ‘퀀텀닷(quantum dots)’ TV가 온라인 디지털TV 시장에서 1년 새 평균 100만원이 넘는 가격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지난 1년 간 온라인에서 거래된 58~60인치(147~151cm)형, 65인치(163cm)형, 78~79인치(198~199cm)형 퀀텀닷TV의 소비자 평균 구매가를 조사한 결과, 1년 간 평균 가격이 116만 6000원 하락했다고 밝혔다. 78~79인치형 제품이 1082만원에서 831만9000원으로 250만1000원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65인치형과 58~60인치형 제품은 각각 69만2000원(406만원→336만8000원), 30만5000원(230만5000원→200만원) 하락했다. 퀀텀닷TV와 차세대 TV시장에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같은 기간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65인치형 제품이 688만8000원에서 530만원으로 158만8000원 하락했지만, 59인치 이하 모델은 270만5000원에서 293만원으로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 LED백라이트를 탑재한 LED TV는 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70~75인치(177~191cm)형 제품이 353만5000원에서 293만원으로 60만5000원 가격이 떨어졌으며, 55~59인치(138cm~149cm)형 제품은 115만8000원에서 83만7000원으로 32만1000원 내려가 80만원 대로 진입했다. 류희범 다나와 유통분석담당은 “차세대 광원 기술을 도입한 제품은 수율 개선에 따라 지속적인 가격하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소비자의 준거기준인 LED TV 역시 큰 폭의 가격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 차세대TV와 LED TV간 점유율 격차는 변동 없이 이어질 것”이라며 “연내 출시 예정인 보급형 모델의 출시가 시장 내 수요를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02.03 I 최은영 기자
美IT업계의 저력…페이스북·애플 등 줄줄이 ‘어닝 서프라이즈’
  • 美IT업계의 저력…페이스북·애플 등 줄줄이 ‘어닝 서프라이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술주(株) 분위기가 좋다. 페이스북, 넷플릭스, 애플 등 IT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견조한 실적을 내놓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아마존 역시 긍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올해 이들 기업의 실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기간 공약으로 내세웠던 기업친화정책들을 구체화시킬 경우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페이스북·애플·넷플릭스 줄줄이 ‘어닝 서프라이즈’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IT업종지수는 0.75%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애플 주가가 전일보다 6.1% 급등해 눈에 띄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2017회계연도 1분기(2016년 10∼12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784억달러(한화 약 90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덕분이다. 3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도 끊어냈다. 아이폰 판매량도 7829만대를 기록해 한해 전보다 4.7% 증가했다. 이 역시 창사 이래 가장 많은 판매수치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빼앗겼던 스마트폰 점유율 1위도 2년만에 다시 탈환했다. 매출과 판매량 모두 시장 전망치(팩트셋 기준) 773억달러, 7742만대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및 아이폰7 출시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이날 페이스북 주가도 2.2% 상승해 장을 마쳤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3% 이상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올 1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51% 늘어난 88억1000만달러(약 10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85억1000만달러도 웃돈 것이다. 순이익은 36억달러(주당 1.21센트)를 기록했다. 특히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2배를 넘었다. 또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순이익 역시 주당 1.41달러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였던 1.31달러를 상회했다. 7분기 연속 시장 예상을 뛰어 넘은 페이스북의 실적 호조세에는 모바일 사용자 급증과 동영상 서비스가 큰 역할을 했다. 실질 모바일 이용자수는 1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페이스북의 실질 모바일 이용자수는 11억5000만명으로 집계됐다. 또 월간 실질 이용자수도 17%나 늘어난 18억600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달 18일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인터넷 기반 TV서비스 넷플릭스 역시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이 24억8000만달러, 6억670만달러(주당 15센트)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 55% 폭증했다. 시장에선 24억7000만달러, 주당 13센트를 전망했다. 넷플릭스의 실적 호조는 현지 언어로 제작된 콘텐츠를 생산·보급하면서 신규 회원이 651만여명 급증한 데 힘입은 결과다. 이에 따라 지난 해 말 기준 넷플릭스에 가입한 전 세계 회원수는 9380만명으로 1억명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당시 넷플릭스 주가는 장중 9.6%까지 급등했으며 JP모건 등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추천이 집중됐다. ◇아마존, 올해도 ‘맑음’..IT업계, 트럼프 親기업정책 기대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아마존 주가는 이날 전일대비 1.1% 상승해 장을 마쳤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아마존은 올해도 잘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팩트셋은 아마존의 매출이 447억달러, 순이익이 주당 1.3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357억달러, 주당 1달러보다 높다. 이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에만 에코 등의 제품을 10억개 이상 판매한 영향이 크다. 최근엔 구글과의 경쟁으로 시장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및 전자제품 판매가 각각 328억달러, 36억달러를 기록해 한 해 전의 258억달러, 24억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은 특히 배달사업에서의 지속적인 투자가 올해부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매 분기 수십억 달러를 배달 부문에 투자해온 아마존은 이제 드론을 이용해 주문 후 30분 내 배달 서비스를 올해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무인 자동 식료품점 ‘아마존 고’를 통해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시장에 뛰어든 만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IT기업들에 대한 전망이 밝은 주된 이유는 각종 규제 완화, 법인세 인하 등 트럼프 행정부의 기업친화정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이런 분위기는 인선 작업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비롯해 스티븐 므누신 ‘듄 캐피널 매니지먼트’ 전 대표(재무장관), 윌버 로스 전 로스차일드 투자은행 대표(상무장관), 앤드루 퍼즈더 ‘CKE 레스토랑’ CEO(노동장관) 등 기업인들이 대거 요직에 배치돼 친(親)기업 행보가 관측된다. 다만 반(反)이민정책에 따른 인력 채용 문제, 해외 생산기지의 미국 이전, 해외 생산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 최근의 달러화 강세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감지되고 있다.
2017.02.02 I 방성훈 기자
  • [특징주]문재인 테마株, 반기문 대선 불출마 발표에 '급등'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문재인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일 대선 출마의 뜻을 접겠다고 발표했다. 이튿날인 2일 오전 ‘반기문 테마주’로 묶였던 종목들은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반면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대성파인텍(104040)은 전 일 대비 8.90% 오른 3425원에 거래중이다. 우리들휴브레인(118000)도 전일 대비 3.33% 오른 1만 850원, 바른손(018700)은 3.03% 오른 1만 1900원에 각각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우리들제약(004720)(도 2.27% 오른 1만 8000원을 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이 아닌 학연·지연 등 인맥만으로 형성된 정치 테마주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현재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은 20여개에 이른다. 이 중 대성파인텍은 등기이사 중 한명이 과거 문재인 전 대표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다는 이유만으로 관련주로 꼽힌다. 우리들휴브레인과 우리들제약은 노무현 전 대통령 주치의 이상호씨가 최대주주라는 이유로, 바른손은 문재인 전 대표가 속해 있는 부산법률 고객회사라는 이유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된다.
2017.02.02 I 정수영 기자
  • 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다음은 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고려개발(004200)=채권단 출자전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받음. 답변 시한은 2일 낮 12시.△ KB손해보험=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889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60.4% 증가했다고 공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11조3184억원, 당기순이익은 89.6% 늘어난 3021억원. 회사는 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 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2.3%, 배당금 총액은 399억원 규모.△미래산업(025560)=경영권 안정화를 목적으로 최대주주가 우리사주조합에서 에이세븐1호조합으로 변경됐다고 공시.△GRT(900290)(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7일 작년 하반기(2016년 7월 1일~12월 31일) 결산 실적 공시 예정△케이티비스팩1호(204650)=작년 영업이익이 4670만원 적자로 전년동기보다 48.49% 감소했다고 공시. 순이익은 50.32% 감소.△크로바하이텍(043590)=작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02억3500만원, 18억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누리텔레콤(040160)=포스코대우에 지능형검침 솔루션(AMI)을 100억8600만원어치 공급키로 했다고 공시. 공급처는 베트남 호치민.△루트로닉(085370)=내달 16일 경기도 고양시 루트로닉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라고 공시. 발행예정주식 총수 및 발행한도 확대 등 논의.△레고켐바이오(141080)=오영수 씨를 비롯한 총 35명 직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키로 했다고 공시. 행사기간은 2020년 2월 1일부터 2022년 2월 1일까지. 해당 주식 수는 5만5550주이며 행사가격은 주당 3만3000원.△신화인터텍(056700)=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54억9000만원, 71억49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3.3%, 35.6% 증가했다고 공시. 순이익은 38억97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 주당 50원의 현금을 배당키로 함.△솔트웍스(230980)=주식회사 코콤과 중요시설경계시스템 ILS개발사업에 대한 계약을 6억9000만원어치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1월 31일부터 2018년 12월 20일까지.△사람인에이치알(143240)=작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37억100만원, 133억92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6%, 30.5% 증가했다고 공시. 순이익은 103억8100만원으로 19.5% 증가. 주당 12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서화정보통신(033790)=작년 매출액이 130억85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3.1% 감소했다고 공시. 영업이익은 22억3300만원 적자 기록. 순이익도 20억8100만원 적자로 전년 흑자에서 적자 전환.△잉글우드랩(950140)=화장품 제조업 및 도소매업체인 엔에스텍 지분을 100%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 인수 금액은 110억원. 한국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OEM 및 ODM 생산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 잉글우드랩은 성언재, 정경숙을 상대로 50만1712주의 신주를 발행해 46억8500만원의 자금을 조달키로 함. △영우디에스피(143540)=본점 소재지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로 옮기기로 했다고 공시. 경영환경 개선 및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임.△다산네트웍스(039560)=무선랜 장비인 AC(Access Controller)를 이용한 AP(Access Point)의 무선환경 구성 관리 방법 관련 특허권을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 이 특허는 AC와 AP사이에서 송수신되는 제어 메시지를 통해 AP의 무선 환경 구성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MBK(159910)=지난해 7월말 박성호 전 대표이사가 사임한 후 정성화, 서세환씨가 대표이사 직무를 대행했으나 이번에 김정우, 서세환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세종텔레콤(036630)=대표이사를 서종렬, 정진우 각자 대표체제에서 서종렬로 변경키로 했다고 공시. 정진우 대표는 관계사인 세종 사장으로 전적.△ 현우산업=작년 개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1191억원, 51억13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94%, 43.21% 증가했다고 공시. 순이익은 29억8100만원으로 5561.07%나 급증.△광림(014200)=사외이사 반기호씨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퇴임하게 됐다고 공시. 최근 주가 급락과 관련 답변할 만한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설명. △디젠스(113810)=한국거래소, 최근 주가급등과 관련 공시규정상 중요 공시사항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조회공시 요구.△이원컴포텍(088290)=한국거래소, 최근 주가급등과 관련 공시규정상 중요 공시사항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조회공시 요구. △대주산업(003310)=한국거래소, 최근 주가급등과 관련 공시규정상 중요 공시사항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조회공시 요구.△KT뮤직(043610)=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26억6600만원, 12억87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3.6%, 12.1% 늘어났다고 공시.△파인디앤씨(049120)=한국거래소가 요구한 주가 급락 관련 조회 공시 답변에서 “3월말 예정인 정기주주총회 소집 및 현금배당 결의를 일정 확정시 6주전에 공시할 예정인 것과 작년 연결 결산 실적이 미확정됐으나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가 30% 이상 변동될 경우 공시할 예정인 것 외에 별도로 공시할 사항이 없다”고 밝힘. △실리콘웍스(108320)=주당 9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고려반도체(089890)=작년 영업이익이 33억4800만원 적자를 기록해 최근 4개 사업연도 영업적자 발생, 최근 3개 사업연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률 지속, 자본잠식 등으로 인해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 △서울반도체(046890)=주당 81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아이씨디(040910)=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진양제약(007370)=작년 개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1억6700만원 적자, 97억5500만원 적자를 기록. 전년동기보다 9.9%, 817.4% 감소했다고 공시. 3월 17일 강원도 원주시 진양제약 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소집키로.△서희건설(035890)=사상지역주택조합 조합원이 신안상호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등에서 빌린 300억원에 대해 총 390억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서희건설이 추진 중인 사상지역 주택조합 조합원들의 분담금 대출에 대한 연대보증임. 또 사상지역주택조합이 동서울농협 외 8곳에서 빌린 250억원에 대해 325억원의 보증을 서기로 함. △아이티센(124500)=아이파트너, 박철을 상대로 3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1%. 만기일은 2020년 2월 1일.△유테크(178780)=위드윈투자조합 11호를 상대로 5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다만 사채발행일로부터 1년이 지난 날부터 50억원의 30%에 대해 콜옵션이 부여.△닉스테크(222810)=시큐플러스를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공시. 시큐플러스의 최대주주가 닉스테크임에 따라 합병 완료 후 합병회사인 닉스테크의 최대주주는 변경되지 않음. 시큐플러스는 소멸. 닉스테크와 시큐플러스의 합병비율은 1대 140. 양사 합병으로 인해 정보유출방지 보안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효과 예상.△고려반도체(089890)=작년 영업이익이 33억4800만원 적자를 기록해 최근 4개 사업연도 영업적자 발생, 최근 3개 사업연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률 지속, 자본잠식 등으로 인해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
2017.02.01 I 이석무 기자
'반도체' 덕분에 살아난 수출 '활기'…낙관 전망은 일러(종합)
  • '반도체' 덕분에 살아난 수출 '활기'…낙관 전망은 일러(종합)
  • 1월 수출이 4년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7일 부산 강서구 부산항신항 부두에서 수출입 화물 선적·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기댈 건 역시 반도체였다. ‘슈퍼 호황’ 국면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달 수출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하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도 유가 상승에 힘입어 수출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하지만 이를 제외한 휴대폰은 갤럭시노트7 단종 등 영향으로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자동차 수출도 지지부진하며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완연히 살아났다고 보기 어렵다. 트럼프 발 보호무역 확대로 세계교역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도 올해 수출 전선이 훈풍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은 시기상조라는 평가다.자료: 산업통상자원부◇반도체 사상 최대 수출 실적 기록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03억달러로 작년 1월과 비교해 11.2% 증가했다. 이는 2013년 1월 10.9% 증가한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셈이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2.3%, 12월 6.4% 증가한 이후 석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2014년 4월 이후 석달째 증가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수출 증가율이 크게 치솟은 것은 기저효과 영향이 적지 않다. 일종의 착시 효과가 일부 반영된 셈이다. 지난해 1월 수출액은 365억달러에 불과하며 무려 19.1%나 급감했다. 지난달 수출이 11.2% 증가하긴 했지만 수출액은 403억달러로, 지난 4년간 1월 평균치인 432억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기저효과를 배제하기 위해 2015년1월과 비교하면, 수출이 살아난 품목도 반도체,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에 국한된다. 실제 반도체는 64억1000만달러를 수출해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궈냈다. 1월 수출이 전년동월보다 약 40억달러 늘었는데 이중 반도체 증가액이 18억8000만달러로 절반에 달한다.이는 반도체 물량과 단가가 모두 증가한 영향 덕분이다. 반도체 D램가격(4GB기준)은 지난해 11월 2.55달러, 12월 2.72달러, 올 1월 2.99달러로 오르며, 기술발전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와 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 고용량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수요가 급증하는 데 반해 D램 생산업체들이 별다른 시설투자를 하지 않고 있어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 낸드플래시 역시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가전제품과 서비스가 급속도로 늘면서 1월 64GB MLC제품의 평균 거래가격은 지난달보다 9.56% 오른 상태다.석유화학 및 석유제품도 유가 상승에 따라 단가가 상승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은 각각 34.9%, 67.4% 수출이 늘면서 약 20억달러가 전년동월보다 늘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석유제품이 수출 증가세의 대부분이었던 셈이다. 평판디스플레이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늘고 LCD패널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워롭다 수출액이 3억8000만달러 늘었다.자료: 산업통상자원부 (단위: 억불, %)◇휴대폰·자동차 지지부진…보호무역 걸림돌문제는 그간 한국 수출을 이끌었던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이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은 17억98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7.0%나 급감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이 지속된 데다 갤럭시S8출시가 한달 미뤄지면서 휴대폰 부품 수출이 감소한 탓이다. 갤럭시S8은 4월 출시로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2~3월되면 반등할 가능성이 크지만, 갤럭시노트7단종 여파를 충분히 잠재울지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자동차 역시 신제품 출시가 늦어져 노후화 영향 등으로 주력 시장인 미국 수출이 줄면서 4.7% 감소했다. 평판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가격 상승 등으로 수출액이 20.8% 늘어난 22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5년 1월(26.5억달러)와 비교하면 줄어든 셈이다.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비관세 장벽 강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올해 내내 우리 수출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아직까지는 중국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수출에 직접적이고 단기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 실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채희봉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당분간은 반도체가 호황기인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우리 수출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까지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가시화된 게 없는 터라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2017.02.01 I 김상윤 기자
KT, 1.44조 영업익 비결은 견고한 무선 성장과 IPTV
  • KT, 1.44조 영업익 비결은 견고한 무선 성장과 IPTV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가 지난해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4400억원을 기록해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2015년에 비해선 11.4% 늘어난 것이다.매출은 22조7437억원, 순이익은 7978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1%와 26.4% 증가했다.KT(030200)의 서비스 매출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1년 IFRS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경기 불황 속에서도 LTE 가입자 증가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무선 수익이 견고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IPTV를 비롯한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수익 증가가 최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무선의 안정적 성장과 미디어 분야의 폭풍 성장이 줄어든 유선 수익을 커버했다.◇마케팅 비용 줄고, LTE 가입자는 늘고▲KT의 투자 지출 추이KT는 지난해 2조7142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썼다. 2015년에 비해 3.5% 줄어든 수치다.설비투자(CAPEX)역시 2조3590억원에 그쳐 계획에 94.4%만 집행했다. 2015년에 비해 20억 늘어난 것이나, 3조 이상 투자했던 2~3년 전에 비해선 확실히 줄었다.반면 높은 요금제를 쓰는 LTE 가입자는 1889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늘었다. 전체 가입자 중 LTE가입자 비중은 작년 연말기준 75.5%다. 전체 가입자 역시 지난 한 해 동안 85만 명이 순증했다.이런 추세가 가입비 폐지 영향에도 불구하고 무선 수익을 0.6% 끌어올렸다.신광석 KT CFO는 1일 열린 실적 발표회에서 “기존 핸드셋 가입자의 경우 데이터 이용량 증가에 따른 요금제 프로파일 개선 등의 영향으로 알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지속적인 세컨 디바이스와 사물인터넷(IoT) 회선 증가 등에 따른 저ARPU 가입자 유입 등으로 2017년에는 2016년 대비 성장 자체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그는 “별도 무선 ARPU 목표를 제시하지 않고 전체 서비스 매출 성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서비스 매출 2%이상 성장이 목표”라고 했다.또 “올해 10월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돼도 2017년 연간 판매비는 2.5조 내외로 통제할 예정”이라면서 “기기변경 중심의 시장 정착, LTE 보급률 증가, 해지율 감소 등으로 핸드셋 구매자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새로운 시장, 고객군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일정 소요될 전망이다. 보조금 상한제 일몰이후 경쟁 과열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있지만, 3사의 경쟁력에 큰 차이가 없고 LTE 가입자가 80%에 육박해서 시장안정화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IPTV 700만 돌파…돈이 되기 시작한 ‘미디어’▲KT의 미디어와 콘텐츠 수익 추이KT의 미디어와 콘텐츠 사업은 2016년 폭풍 성장했다. 미디어 분야에서 1조6408억원의 수익을 올려 13.4% 성장했고, 콘텐츠에서는 2843억의 수익으로 324%나 늘었다.IPTV가입자는 지난해 49만 명이 순증해 전체 가입자 7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콘텐츠는 나스미디어와 KTH, KT뮤직 등 자회사들의 높은 성과로 수익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나스미디어는 주목받는 모바일과 동영상 분야 광고서비스 렙이며, KTH는 국내 1위 T커머스 기업이다. KT뮤직은 미디어팩 등의 가입자가 늘었는데 국내 디지털음원서비스 시장에서 로엔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광석 KT CFO는 1일 실적 발표회에서 “IPTV는 지속적인 기본료 및 플랫폼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2017년에는 연간 손익분기점 달성이 목표다”라고 했다.특히 “IPTV는 1~2년 내에 기존 통신사업의 영업이익률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가입자 퀄러티 개선, 콘텐츠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구체적인 목표를 밝히긴 어렵지만 IPTV만의 차별화로 플랫폼화로 부가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 기존 유료방송보다 우수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IFRS 연결 기준 KT 서비스별 매출 실적(단위 십억원)이밖에도 카드 거래 증가로 BC카드 매출이 호조세를 이어가 금융 수익이 전년 대비 0.5% 증가했으며, 부동산 매각(388억원) 영향 등으로 기타 서비스 수익도 13.6% 늘었다.KT는 올해 방송통신 융합 상품인 IPTV에 이어 금융IT 융합인 인터넷은행에 도전한다.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영업을 개시하는 ‘케이뱅크(K bank)’를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또 올해는 에너지 및 보안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인증, 결제, IoT 등 핵심 플랫폼의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가 와이어 등 차별화된 솔루션의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ICT 사업개발 등을 통해 신사업에서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KT CFO 신광석 전무는 “지난해 ‘고객인식 1등’ 달성과 주요 사업에서 ‘한계 돌파’을 위해 노력한 결과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새로운 시각으로 핵심 사업과 미래 사업에도전해 질적 성장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17.02.01 I 김현아 기자
  • [맥모닝 뉴스]아파트 매매 한달 새 반토막, 'IMF 외환위기 극복' 사령탑 강봉균 별세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2월 1일 소식입니다.-아파트 매매 한달 새 반토막...얼어붙는 부동산지난달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215건(잠정)으로 지난해 1월(5431건)에 비해 22% 줄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 1월 거래량 기준으로는 2013년(1196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거래가 줄면서 집값 상승세도 주춤.한국감정원은 1월 전국 아파트값(전월 대비)이 평균 0.01% 올라 지난해 12월(0.05%)보다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보면, 강남구는 -0.24%로 낙폭이 가장 컸고 서초·송파구는 각각 0.11%씩 내려.신규 분양 열기도 주춤. 부동산 114가 1월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6.15대 1로 지난해 12월(7.34대 1)보다 낮아져. 1월에 청약을 받은 22개 단지 중 11곳이 1순위에서 미달.이는 11·3 부동산대책과 대출 규제, 주택 공급과잉 우려, 경기 위축 등 잇따른 악재로 주택 매수심리가 식었기 때문으로 풀이.벌이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집값. 결국 필요한 사람도 돈이 없어 살 수 없는 것. 집값이 적정 수준으로 낮아지거나 소득이 확 높아져야 시장에 온기가 돌 듯. -새해들어 실손보험 보험료 급등…평균 19.5%↑새해 들어 손해보험사들이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를 대폭 인상. 연합뉴스 보도.지난달 31일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의 실손의료보험 공시를 보면 11개 업체의 평균 인상률이 19.5%로 집계돼.1위 업체인 삼성화재는 올해 24.8% 인상. 현대해상(26.9%), 동부화재(24.8%), KB손해보험(26.1%), 메리츠화재(25.6%) 등 주요 손보사의 인상률이 모두 20%대로 높아.반면 농협손해보험은 인상률이 2.8%로 가장 낮았고, MG손해보험(4.4%), AIG손해보험(4.6%)도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소폭에 그쳐. 손보업계는 실손의료보험 상품이 지속해서 적자를 보고 있어 보험료 인상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보험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은 2013년 123.0%, 2014년 131.2%, 2015년 129.0%로 100%를 줄곧 초과.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적자를 의미.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높은 것은 도수치료 등 관리·심사체계가 미비한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많이 받는 사람, 즉 의료쇼핑 의혹이 짙은 사람만 올리는 것이 맞지 않나? 안 아프면 손해보는 것 같은 이런 일괄적 인상은 다시 생각해 봐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대변인실을 통해 배포한 성명을 통해 각 국가는 테러단체 조직원 침투를 막기 위해 국경을 관리할 권리와 의무가 있지만 종교와 인종, 국적과 관련한 차별에 기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을 비판했다. 사진은 구테흐스 총장이 지난달 3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담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트럼프, 행정명령 반기 든 장관에 “넌 해고야”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반발한 샐리 예이츠 법무장관을 해임.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샐리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이 행정명령과 관련한 소송에서 행정명령을 옹호하지 말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보도.뉴욕타임즈는 또 “예이츠 장관은 행정명령이 정의를 추구하는 우리의 책임과 일치하는지, 합법적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고 전해.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예이츠 장관을 즉각 해임.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 시민을 보호하라는 법적 지시를 수호하는 의무를 저버렸다. 예이츠 장관이 법무부를 배신했다”고 직설적으로 비난.한편 외교관들도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단체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여.ABC방송은 최근 외교관들 사이에선 ‘행정명령이 미국적이지 않으며,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을 막으려는 노력을 오히려 마비시킬 것’이라는 연판장이 돌고 있다고 전해. 뉴욕타임즈는 이 연판장에 서명한 외교관이 1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 이에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관련 공무원들은) 행정명령에 따르거나 아니면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에서 이민자를 내보낸다? 현대판 쇄국정책이라니….-‘IMF 외환위기 극복’ 사령탑 강봉균 별세1990년대 말 외환위기 당시 한국 경제를 이끈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31일 별세. 향년 74세.강 전 장관은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보통신부·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한 데 이어 국회에서도 3선 의원(16, 17, 18대)을 지내.풍부한 아이디어와 비상한 기획력으로 경제기획원 시절부터 ‘꾀돌이’라는 별명으로 불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들어선 김대중 정부는 전 정권 사람이었음에도 그를 ‘위기의 해결사’로 기용하고 전적으로 신임.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경제수석, 재경부 장관을 지내며 ‘정책 브레인’으로 재벌 개혁과 부실 기업,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이끌며 외환위기 극복을 진두 지휘.2002년에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경제공약을 주도하기도.지난해에는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행적에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외환위기 극복이라는 공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7.02.01 I 김일중 기자
기업 둘러싼 '불확실성 먹구름'..산업 기상도는 '흐림'
  • 기업 둘러싼 '불확실성 먹구름'..산업 기상도는 '흐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올해도 우리 주력 산업이 고전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불확실한 국내정치의 향배, 하방압박에 직면한 중국경기, 미국금리 인상과 후폭풍,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이 한국 산업계에 먹구름을 잔뜩 몰고오는 ‘4대 악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 산업기상도’를 31일 발표했다. 대한상의 산업기상도는 10여개 업종단체와 함께 업종별 실적과 전망을 집계, 분석해 기상도로 표현한 것이다. ‘맑음’은 매우 좋음, ‘구름조금’은 좋음, ‘흐림’은 나쁨, ‘눈’은 매우 나쁨을 의미한다.이번 조사에서 가장 우울할 것으로 전망된 업종은 조선과 자동차였다. 조선업의 경우 전세계 무역량 감소로 수주가뭄이 계속되고, 구조조정으로 건조물량 취소와 계약취소 등 일감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해운산업 약화로 자국발주가 어려운 것도 일감확보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자동차도 내수감소, 중국차 상륙, 미국내 투자압박의 삼중고가 겹치며 ‘비 또는 눈’으로 전망됐다. 내수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중국 자동차마저 국내 시장 잠식에 나서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생산·판매를 압박하는 상황도 부담요인이다. 철강과 섬유·의류 업종은 ‘흐림’으로 예보됐다. 철강산업은 공급과잉과 주요국의 수입규제가 문제다. 최근 미국이 한국산 철강에 50% 이상 고율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가운데 태국, 인도, 대만 등 신흥국도 수입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이다. 여기에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국내수요도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섬유·의류업의 경우 신흥국의 저가 물량공세와 모바일·인터넷 거래확대로 단가하락, 생산감소가 예상된다. 그나마 새로운 의류생산기지로 부상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던 베트남으로의 수출도‘TPP 무산 가능성’으로 타격을 받게 됐다. 건설과 정유·유화, 기계산업 등은 ‘구름 조금’으로 전망됐다. 건설 경기는 금리인상,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대규모 입주 본격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 수주계약 이행 등으로 주택건설투자 감소세는 제한적이라는 점, 중동 산유국들의 공사발주가 재개된다는 점에서 ‘구름 속 햇볕’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유업은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 중국의 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국내산 경유의 반사이익 등으로 수출이 전년대비 10.7% 늘어날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최대수요처인 중국의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경쟁국의 생산시설 가동중단 및 교체 등으로 공급부족이 지속돼 수익성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또, 기계산업은 신흥국의 노후 건설기계 교체주기가 도래하고 유가상승에 따른 산유국의 설비투자 재개, 미국·일본 등 주요국의 재정확장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기계제품이 기술력이 높아지며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이번 조사에서 ‘맑음’으로 관측된 곳은 IT·가전산업 뿐이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으로 사용 범위가 늘어나고 있는 반도체가 호조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지난해 773억달러였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규모는 올해 853억달러로 10.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규종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심리경기가 바닥인 데다 대외상황이 매우 위협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산업계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면서 “정부는 물론 정치권과 국민들이 글로벌시장에서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는 한국 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7.01.31 I 윤종성 기자
기업 둘러싼 '불확실성 먹구름'..산업 기상도는 '흐림'
  • 기업 둘러싼 '불확실성 먹구름'..산업 기상도는 '흐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올해도 우리 주력 산업이 고전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불확실한 국내정치의 향배, 하방압박에 직면한 중국경기, 미국금리 인상과 후폭풍,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이 한국 산업계에 먹구름을 잔뜩 몰고오는 ‘4대 악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 산업기상도’를 31일 발표했다. 대한상의 산업기상도는 10여개 업종단체와 함께 업종별 실적과 전망을 집계, 분석해 기상도로 표현한 것이다. ‘맑음’은 매우 좋음, ‘구름조금’은 좋음, ‘흐림’은 나쁨, ‘눈’은 매우 나쁨을 의미한다.이번 조사에서 가장 우울할 것으로 전망된 업종은 조선과 자동차였다. 조선업의 경우 전세계 무역량 감소로 수주가뭄이 계속되고, 구조조정으로 건조물량 취소와 계약취소 등 일감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해운산업 약화로 자국발주가 어려운 것도 일감확보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자동차도 내수감소, 중국차 상륙, 미국내 투자압박의 삼중고가 겹치며 ‘비 또는 눈’으로 전망됐다. 내수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중국 자동차마저 국내 시장 잠식에 나서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생산·판매를 압박하는 상황도 부담요인이다. 철강과 섬유·의류 업종은 ‘흐림’으로 예보됐다. 철강산업은 공급과잉과 주요국의 수입규제가 문제다. 최근 미국이 한국산 철강에 50% 이상 고율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가운데 태국, 인도, 대만 등 신흥국도 수입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이다. 여기에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국내수요도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섬유·의류업의 경우 신흥국의 저가 물량공세와 모바일·인터넷 거래확대로 단가하락, 생산감소가 예상된다. 그나마 새로운 의류생산기지로 부상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던 베트남으로의 수출도‘TPP 무산 가능성’으로 타격을 받게 됐다. 건설과 정유·유화, 기계산업 등은 ‘구름 조금’으로 전망됐다. 건설 경기는 금리인상,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대규모 입주 본격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 수주계약 이행 등으로 주택건설투자 감소세는 제한적이라는 점, 중동 산유국들의 공사발주가 재개된다는 점에서 ‘구름 속 햇볕’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유업은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 중국의 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국내산 경유의 반사이익 등으로 수출이 전년대비 10.7% 늘어날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최대수요처인 중국의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경쟁국의 생산시설 가동중단 및 교체 등으로 공급부족이 지속돼 수익성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또, 기계산업은 신흥국의 노후 건설기계 교체주기가 도래하고 유가상승에 따른 산유국의 설비투자 재개, 미국·일본 등 주요국의 재정확장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기계제품이 기술력이 높아지며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이번 조사에서 ‘맑음’으로 관측된 곳은 IT·가전산업 뿐이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으로 사용 범위가 늘어나고 있는 반도체가 호조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지난해 773억달러였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규모는 올해 853억달러로 10.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규종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심리경기가 바닥인 데다 대외상황이 매우 위협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산업계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면서 “정부는 물론 정치권과 국민들이 글로벌시장에서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는 한국 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7.01.31 I 윤종성 기자
  • “사회초년생, 신용등급 수시 확인하고 관리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사회초년생 이한별(28세)씨는 취업후 결혼자금으로 5000만원의 대출이 필요해 은행을 방문했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곤란하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동안 쉽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고 TV광고에 자주 나오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대출을 무심코 이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신용등급에 관심 기울이기’ 등 사회초년생을 위한 금융꿀팁 7가지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개인 신용등급은 금융거래에 있어 신분증과도 같다. 은행은 고객 신용등급을 기초로 대출가능 여부를 심사하고 금리와 한도도 차등 적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생활 시작과 함께 수시로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개인 신용등급은 1년에 3회까지 인터넷을 통해 신용평가기관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용등급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을 정확히 알고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출금, 카드사용 대금, 통신요금, 공공요금 등을 연체하지 않고 성실하게 상환·납부하면 신용등급이 상승한다. 반면 대출금의 연체, 신규대출 및 대출건수 증가시 신용등급은 하락한다.휴대폰 요금 성실납부 실적 등을 신용조회회사(CB)에 꾸준히 제출할 경우 신용가점을 받을 수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금감원은 또 사회초년생은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적극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는 달리 대출기능이 없고 원칙적으로 자신의 예금범위 내에서만 결제가 가능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크카드(30%)는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15%)의 2배로 연말정산에도 유리하다. 반면 신용카드는 충동적인 소비를 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이용이 편리한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는 연체자가 될 위험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런 대출은 최고 20%대의 고금리 대출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연체시에는 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같은 이유로 현금서비스나 대부업 대출도 자제해야 한다. 편의성만을 생각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금리 부담과 신용등급 하락으로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2017.01.30 I 노희준 기자
주형환 장관 "1월 수출 7% 이상↑..5년여 만에 처음"
  • 주형환 장관 "1월 수출 7% 이상↑..5년여 만에 처음"
  • 2014년, 2015년에는 2년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이 같이 감소한 건 1957~1958년 이후 58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전년 대비 수출이 증가 추세로 돌아섰고 2017년에는 3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출처=산업통상자원부, 단위=%, 작년 동기대비)[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1월 수출이 작년 대비 7%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조업일수가 1일 줄었는데 수출이 증가한 건 5년여 만에 처음이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형환 장관은 이날 인천 부평구 소재 수출 유망 중견기업인 와이지-원을 찾아 “1월 수출은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해 2014년 4월 이후 3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업일수가 1일 감소했는데도 수출이 증가한 건 2011년 10월 이후 5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출 회복세가 본격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반도체가 사상 최대 수출 실적(60억5000만달러)을 기록하고 OLED 수출도 약 30% 증가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유제품, 석유화학, 컴퓨터 등도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對)중국 수출도 2014년 4월 이후 3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산업 특성상 한국으로부터 중간재 수입이 많고 최근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무역보복이 비관세장벽 등에 집중돼 수출 실적에는 당장 영향을 덜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수출은 지난해 11월(2.5%), 12월(6.4%)에는 전년 대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대비 25.0% 늘었다. 앞서 2014년, 2015년에는 2년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이같이 감소한 건 1957~1958년 이후 58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부는 올해는 수출이 국제유가 상승, 세계경기 회복, 정부 지원책에 따라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 장관은 “OLED,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바이오 화장품 등 67개 기술을 신산업 R&D 세액공제 대상기술에 신규로 추가하겠다”며 신산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이어 “수입 부가가치세 납부유예 대상을 기존의 수출 중소기업에서 수출 비중 50% 이상인 중견기업으로 확대하겠다”며 중견기업 수출지원책도 언급했다. 주 장관은 “수출 구조에 대한 혁신을 가속화 하고 보호무역 확산에 적극 대응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개별 기업의 구체적 애로사항을 연중 발굴해 적극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수출 현장의 애로는 사소한 것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와이지-원=1981년에 설립된 엔드밀(Endmill·절삭 공구) 분야 세계 1위 중견기업이다. 전체 매출(2015년 3219억원)의 70% 이상(수출액 2395억원)을 7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워런 버핏의 투자업체로 유명한 이스카(ISCAR)로부터 투자를 받을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World Class 300 기업’에 선정됐고 ‘무역의 날 2억불 수출탑’,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기도 했다.▶ 관련기사 ◀☞ 中 사드 보복에 국산 김치 수출 물거품되나☞ 황교안 "물가안정·수출회복·내수증진 적극 대응"☞ 삼성, 美·中 수출 스텝 꼬일라☞ 우려 커지는 사드보복..정부 산하기관도 "中 수출 애로"☞ 中 '한한령'에 빨간불 켜진 화장품 수출길… 정부 "육성책 마련"☞ 中 12월 수출 전년비 6.1%↓…트럼프발 美통상마찰 우려↑☞ 새해 벽두 '깜짝 수출'…회복세 이어질까(종합)☞ 빨간불 켜진 車..수출·생산·내수 '마이너스'☞ 김종민·장동민, 수출 홍보 나선다☞ 올해 수출 '인프라·내수시장·전자상거래'에 주목해야
2017.01.30 I 최훈길 기자
트럼프發 불확실성 커지는 증시…설 이후 투자전략은?
  • 트럼프發 불확실성 커지는 증시…설 이후 투자전략은?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연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정책 확대 기대감, 상장사들의 작년 4분기 호실적 발표로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면서 올 상반기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증시 개장 첫날인 지난 2일 2026.16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설 연휴 직전일인 지난 26일2083.59로 장을 마쳤다. 개장일 기준 연초 들어 18거래일 동안 2.83%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은 개장 첫날 632.04로 상승 출발했지만, 26일 616.81로 하락하며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1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던 예년의 흐름이 올해는 끊긴 모습이다. 설 연휴가 끝나고 2월에는 미국 보호무역주의 압력이 거세지고, 인플레이션 기저효과 소멸, 중국 춘제 이후 재고 소재 둔화로 코스피 상승세도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급격한 조정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형 가치주 중심으로 접근하라고 주문했다. 자료=마켓포인트◇시장 관망세…“방어적 자세 필요해”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들어 실적 추정치가 지속 상향하면서 기대감이 높지만, 전방위적인 보호무역주의 압력이 강화되고 재고 소진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일부 조정을 염두에 둔 일단 ‘지켜보기(wait and see)’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플레이와 대형가치 스타일의 집중도를 줄이고 부품·소재·장비 등 중소형 가치로의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며 “중기 추세가 우상향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아직 시장이 충분히 무르익지 않았다면 싸게 사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명확한 증거를 찾기까지 대기모드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영국 브렉시트 진전, 국내 정치적 변수로 2월 잠재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따라서 포트폴리오 베타를 높이는 전략보다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종합 고려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 중심의 방어접 접근 주력하는 게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김승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 기대감으로 올라온 글로벌 증시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후로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는 모습”이라며 “인프라 투자 정책 방향성은 유효하겠지만, 추후 트럼프 정책이 좀 더 명확해지기까지 관망모드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월은 미국 정책 및 유럽 정치 불확실성의 기존 이슈 외에 특별히 부담되는 이슈는 없다”며 “해당 이슈들의 진행 상황에 따른 시장 참여자들의 센티먼트 변화가 증시 방향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등 대형 가치주 추천 박 연구원은 2월 톱픽 종목으로 삼성전자(005930), 이마트(139480), 한국가스공사(036460) 등을 추천했다. 그는 “최근 생산자물가가 상승하면서 기업의 비용 부담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며 “이런 환경에선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이 유리한 만큼 가치주 가운데 매출원가율이 개선된 종목 중심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유 연구은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IT비중 확대, 유틸리티 비중 축소를 추천했다. 종목별로는 엔씨소프트(036570), 한국전력(015760), 현대글로비스(086280), 포스코대우(047050)를 제시했다. 2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한국투자증권이 1960~2100포인트를, 삼성증권은 2000~2120포인트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2030~2110포인트, 부국증권은 2000~2100포인트로 각각 예상했다.
2017.01.29 I 정수영 기자
  • "세뱃돈을 지켜라"…엄마 말고 은행에 맡겨보세요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세뱃돈은 엄마에게 맡겨. 너 크면 줄게” 해마다 설날이 돌아오면 부모와 자녀 사이에선 한 차례 신경전이 벌어진다. 갈등의 중심엔 아이들의 주머니를 두둑이 채운 세뱃돈이 있다. 아이가 엄마의 말을 미덥지 않아 하며 버티기에 돌입한다면 아이 이름으로 된 통장 개설을 추천한다. 적은 돈일지라도 아이들의 경제관념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을뿐더러 친가와 외가 양쪽을 돌며 쌓인 세뱃돈이 수십만원에 이르기도 하니 자녀를 위한 목돈 마련의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 각 은행들도 미래의 잠재 고객층인 어린이 고객을 모셔오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내보이고 있어 잘만 활용하면 일거양득이다.◇혜택도 쏠쏠…소아암 진단비까지 보장KB국민은행은 만 18세 미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 통장·적금·증여예금 상품인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KB주니어라이프적금은 기본이율 연 1.3%에 최고 2.2%까지 가능하다. 자녀안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아이 전용 상품의 혜택이 쏠쏠한 편이다. 만 0~6세까지 24시간 상해 후유장해, 소아 3대암 진단비, 화상수술비 등을 보장하며, 만 7~20세까지 24시간 상해 후유장애, 성폭력범죄 위로금, 화상진단비 등을 보장해준다. 설 연휴 유소년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다음 달 17일까지 ‘KB주니어라이프컬렌션’ 중 한 가지 이상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세뱃돈 50만원과 뽀로로 피규어 세트 등 경품을 증정한다. 신한은행의 ‘신한장학적금’은 아이들이 스스로 대학 등록금 등 학자금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만 6세부터 만 18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3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최대 3회까지 재예치가 가능해 최장 12년까지 가능하다. 지난 25일 기준 최저 연1.75%에서 최고 연2.45%까지 제공한다. 학교에서 5인 이상 단체로 신규 가입할 경우 0.2%, 체크카드나 주택청약종합통장 보유 시 저축건별 0.2%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책과 학용품 등을 살 수 있는 온라인 도서판매점 예스24(YES24)의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세뱃돈 저축하고 2017년 황금닭을 내 품에’란 행사도 마련했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장학적금 등 주요 적립식 상품에 5만원 이상 신규로 가입하거나 추가 불입한 만 20세 이하 고객을 추첨해 순금 닭 1돈 등 경품을 준다.◇가입도 인출도 편리…만 14세 이상은 모바일로도 가입 가능 미성년자의 통장 개설을 위해선 부모 동행이나 부모 신분증, 가족관계 증명서 등의 서류가 필요했던 과거와 달리 이젠 여권만 있으면 미성년자도 통장 개설이 손쉬워졌다. 신한은행이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인 써니뱅크에 여권을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만 14세 이상의 미성년자 고객들도 여권만으로 영업점 방문 없이 계좌를 만들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아이 전용 금융상품의 특성을 고려해 학비가 필요할 시에는 해약 없이 인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내놓은 18세 이하 전용상품인 ‘i-꿈을 키우는 적금’은 학비를 이유로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연 2회 이내로 필요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매월 1000원부터 10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 가능하며 지난 25일 기준 최고 1.85% 의 금리를 제공한다. 대표가족 거래실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조부모를 포함한 가족 중 1명을 대표가족으로 선정하고 대표 가족 및 본인의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0.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1년 만기 상품이나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돼 최대 21년까지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2017.01.27 I 전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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