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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 "2020년 세계 만두 시장 점령한다"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2020년까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원까지 끌어올려 세계 만두 시장 1위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CJ제일제당은 지난 20일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인천냉동식품공장에서 ‘이노베이션 세미나’를 열고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의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해 전 세계 만두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하겠다는 글로벌 비전을 공개했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 매출의 3배를 훌쩍 뛰어남는다.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강신호 식품사업부문장은 “비비고 만두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중국에 2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하며 브랜드와 연구·개발(R&D), 제조역량을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며 “지난해 비비고 만두로 국내 1위에 이어 미국 시장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및 해외 만두 시장에서 3300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20일 CJ제일제당 인천냉동식품공장에서 세미나를 진행 중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 강신호 부사장 (사진=CJ제일제당 제공)CJ제일제당은 이런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2020년 매출 1조로 세계 만두 1위를 달성해 ‘한국식 만두’(K-Mandu) 열풍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투자,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러시아와 독일, 베트남으로 확대해 대륙별 생산거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최근에는 해외 냉동식품 업체를 인수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 만두 업체인 ‘펠메니’를 인수해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했고, 지난해 말 인수한 베트남 냉동식품업체 ‘까우제’를 통해 ‘비비고 만두’와 동남아식 만두 ‘짜조’ 등을 생산한다.독일 ‘비비고’ 한식반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마인프로스트’에도 만두 설비를 투자해 최근 비비고 만두를 본격 출시했다. 한편, 미국 동부 지역에 세 번째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시장으로도 사업을 진출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국가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남미, 독립국가연합(CIS)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2020년까지 경쟁력을 갖춘 현지 업체를 인수해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해외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 공장에 60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강화하고 중국 베이징 인근 지역 공장에 30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추자할 계획이다.신현수 CJ제일제당 식품글로벌사업본부장은 “식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해외 매출만 보면 지나치게 투자를 많이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겠지만 최근 성장세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투자 규모”라고 설명했다.CJ제일제당은 한국의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와 함께 국가별 식문화 특징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으로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한국식 만두의 원형을 지켜나가는 대신 속재료에 변화를 줬다. 미국에서는 닭고기를 사용한 속재료로 채웠고 중국에서는 옥수수와 고수를 이용해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췄다.한편, 글로벌 만두 시장은 지난해 기준 5.7조원 규모로, 연평균 3%대 성장하며 2020년에는 6.7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완차이페리, 삼전, 스니엔 등 중국 3개 업체와 일본 아지노모토에 이어 시장 5위를 차지하고 있다.중국 업체들은 시장규모가 가장 큰 중국 내수시장에만 집중하고 있고 아지노모토는 글로벌 진출을 꾀했지만 현지화 부족으로 해외 매출 성과는 미비한 상황이다.이상구 CJ제일제당 식품 마케팅본부 상무는 “중국 만두 시장 역시 한국 시장처럼 정체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비비고 만두로 혁신있는 제품을 선보인다면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어닝시즌, 이익모멘텀 부각..건설·하드웨어·화학 등 주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어닝시즌을 맞아 이익 모멘텀이 큰 업종에 주목하라고 분석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지난 12일 2090선 근처까지 상승했던 KOSPI가 이후 4거래일 동안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조정폭 자체는 크지 않은 모습”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달러강세 경계 발언과 영국 메이 총리의 하드 브렉시트 선언 등의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조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은 2012년 이후 장기 박스권 상단(2050~2100선)에 진입한 이후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단기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전후해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될 여지가 높고, 달러화 방향성, 브렉시트 등 잠재적인 불확실성까지 감안할 때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부연했다.다만 “외국인 매매에 미치는 영향력은 환율보다 경기회복 기대 및 글로벌 주식시장 강세가 더욱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전망한다”며 “결국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글로벌 주식시장 강세흐름이 이어지는 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본격적인 4분기 어닝시즌이 다음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과거와 달리 이번 어닝시즌의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의 빅배스가 선행됐고 △2016년 연간으로 구조조정이 꾸준히 진행됐으며 △금융권의 경우에도 4분기 충당금 설정 이슈가 크지 않고 △ 원달러 환율 레벨 상승으로 수출기업의 환차익 내지 수익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연초 들어 KOSPI200 기업들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감소세가 확인되고 있고, 매년 그래왔듯이 이번 어닝시즌의 경우에도 실적에 따른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상대적으로 모멘텀이 회복되고 있고 이익수정비율 변화폭이 큰 건설, 하드웨어, 에너지, 미디어, 화학, 조선 업종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강력한 전염력 신종 슈퍼박테리아 환자 국내발견! 단일 치료제 개발 국내제약사는?!☞NH투자證, 손바닥 정맥 인증서비스 도입.."금융업계 최초"☞신세계, 4분기 예상밖 양호한 실적 기대-NH
- 산업부 "전력수급 안정"..누진제 여파 無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겨울철 전력수급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용 누진제 개편 이후에도 전력수요가 급증하지 않았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올겨울 최대전력 사용량은 8168만kW를 기록, 지난 해보다 적었다. 지난 해에는 1월21일에 전력 사용량(8297만kW)이 가장 많았다. 앞서 산업부와 한전은 지난 달부터 6단계, 11.7배 누진율을 3단계, 3배로 완화하는 개편안을 시행했다. 이는 1974년 누진제 도입 시기(3단계), 1976~1978년 적용된 1차 개편(2.4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8월 당시 누진제 완화로 전력대란이 우려된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전력 수급에 이상이 없는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예년보다 온화한 겨울 날씨로 수급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산업부는 이상 한파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날씨·수요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날 한국전력(015760), 한국가스공사(036460), 전력거래소,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광해관리공단과 1차 산업부-공공기관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김학도 에너지자원실장은 “공공기관 간에 정보 공유를 강화해 수급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년 12월에 시행된 누진제 개편안에 따르면 전체 가구(주택용 2200만호)의 전기요금은 늘어나지 않고 동결 또는 인하된다. 가구당 연평균 인하율은 11.6% 수준이다. 여름·겨울에는 14.9% 인하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한 달에 800kWh을 쓰는 가구는 현행 37만8690원(부가세·전력기금 포함)에서 19만9860원으로 17만8830원(-47%) 요금이 절감된다. 600kWh 사용 시 21만7350원에서 13만6050원으로, 350kWh 사용 시 6만2910원에서 5만5080원으로 요금이 내려간다. 전기를 적게 썼던 가구일수록 인하 혜택은 줄어드는 셈이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관련기사 ◀☞ 조환익 한전 사장 "누진제, 가장 힘들었다"☞ [전문]주형환 장관 "누진제 근본 개선..2017년 보호무역 대응"☞ [기자수첩]누진제 개편에 아쉬움이 남는 이유☞ 누진제 2라운드..'전력·가스시장 개방' 물꼬 튼다(종합)☞ 누진제 개편안 최종인가..月 37만원→19만원 인하☞ [표]누진제 전기요금 현황..月 37만원→19만원☞ 누진제 개편안 확정..月 47만원→24만원 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