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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 환율, 환테크 전략은?
  • [돈이 보인다]널뛰는 환율, 환테크 전략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달러에 투자하라 해서 달러 예금 가입했는데 환율 떨어졌네요?” “해외 여행 준비중인데 좀 더 기다렸다가 환전해야 하나요?”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 밑으로 내려앉자 재테크와 환테크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급락 후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변동성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 ◇강달러 기대 유효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7원 오른 119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1186.3원으로 20.1원 하락하면서 지난달 16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상승하면서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달러 값이 조정을 보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기간에 맞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사실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 강세가 가파르게 진행됐던 만큼 조정을 보일 시기가 됐다는 분석이 높다. 달러 하락을 이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나 위안화 급등은 ‘울고 싶을 때 뺨 때린’ 조정의 빌미로 활용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환율 급락이 추세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 급락이 추세화된다고 보기는 무리”라며 “글로벌 금융불안, 경기침체 등이 발생하거나 트럼프 경기부양책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쳐야 하는데 이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라고 말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재정정책 시행 강도와 실제 물가상승압력, 연준의 금리정책을 지켜봐야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달러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달러화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지만 여전히 강달러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며 “모멘텀을 기다리며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기간별로 달러에 대한 투자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 당분간 환율 조정이 예상되면 환율이 하락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에 단기 투자할 만하다. 미국달러선물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1배로 추종하는 ‘KOSEF미국달러인버스’ ETF와 ‘신한인버스달러인덱스선물’ ETN이 대표적이다.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를 눈여겨볼 만 하다. 이 ETF는 달러인덱스 등락폭과 반대 방향의 수익률을 2배로 올릴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중장기적으로 달러 강세에 베팅하려면 환율이 오르면 수익을 내는 KOSEF미국달러선물 ETF나 달러예금,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달러 주가연계증권(ELS) 및 파생결합증권(DLS), 원·달러 헤지를 하지 않은 해외 펀드 등에 투자하면 된다. ◇환율비교는 필수…예약환전도 활용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러기 아빠나 해외 여행을 앞둔 이들도 고민이다. 환율이 한쪽 방향으로만 가파른 속도로 움직이면 환전을 결정하기 쉽지만, 변동성을 보이면 시점을 잘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율 변동기에는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며 계획적으로 환전해야 한다. 우선 싸게 환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은행 간 환율과 환전수수료 우대혜택 검색은 필수다. 마이뱅크(www.mibank.me)에서 은행뿐 아니라 사설환전소의 통화별 환율까지 한눈에 비교검색해△신한은행 써니뱅크 환전 화면볼 수 있다. 우대쿠폰을 갖고 있거나 우대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은행별 우대율을 넣어서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거래은행에서 환율수수료 우대를 받을 수 있고 일부 은행은 앱을 사용하면 90%까지 깎아주니 손품만 잘 팔아도 수수료 아낄 수 있다. 특정 환율 기준을 정하고 그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환전되는 은행권 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한은행의 써니뱅크에는 원하는 환율이 되면 자동으로 환전되는 예약환전 기능이 있다. 환율이 오르락내리락할 때 특히 유용하다. 환전된 외화는 신한은행 인터넷뱅킹을 사용할 경우 모바일금고에 1000만원까지 쌓아둘 수 있다. 자녀의 유학이나 연수를 위해 송금해야 하는 경우라면 당장 생활비 등 필요한 돈만 보내고 등록금 같은 목돈은 환율이 하락할 때마다 환전해 달러 예금 계좌에 쌓아두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쌓여 목돈이 됐을 때 한꺼번에 송금해야 송금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해외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환전과 신용카드, 현지 현금 인출 등의 장단점을 따져봐야 한다. 환율이 하락하는 속도가 빠르다면 환전을 국내에서 미리 해 가기보다는 신용카드를 쓰거나 해외 현금입출금기에서 직접 현지 화폐를 뽑아 쓰는 게 유리하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해외 가맹점이 카드사에 대금을 청구하는 날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여행 전보다 환율이 낮아진다면 이익이다. 해외 인출도 돈을 뽑는 당일 환율이 기준이어서 하락기에 유리하다. 하지만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해외 카드브랜드 수수료와 국내 카드사 수수료가 붙고 현지에서 인출할 경우에도 최소 1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환율하락이 가파르지 않다면 미리 환전해가는 게 나을 수 있다.
2017.01.07 I 권소현 기자
韓 수출도 경상수지도…반등 뒤에는 '반도체의 힘'(종합)
  • 韓 수출도 경상수지도…반등 뒤에는 '반도체의 힘'(종합)
  •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1~3분기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4분기 들어 급격하게 반등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주력 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진 결과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결국 ‘반도체의 힘’이다. 우리 경제에 성장절벽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국가대표 산업’ 반도체가 급반등하고 있어 주목된다.지난해 4분기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 부품산업의 실적이 호조를 띠면서, 덩달아 거시경제 지표도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로만 분기 영업이익 4조원이 넘는 ‘깜짝 실적’을 냈다. SK하이닉스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이를 계기로 거시경제 전반도 꿈틀댈 수 있을지 관심이다.◇‘초호황’ 반도체 반등6일 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반도체 수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1.7%→11.6%→22.4%로 매달 급등했다. 특히 58억6400만달러 수준의 12월 수출 실적은 월간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다.지난해 전체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1.1%. 1~3분기 내내 마이너스(-)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 했다. 그러다가 10월 들어 1.7% 증가율로 반등했고 이후 상승 폭을 키운 것이다.주대영 산업연구원 반도체담당 연구위원은 “요즘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는 초호황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했다.D램은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D램 4Gb 현물가격은 지난해 7월 1.67달러 수준이었는데, 12월 2.71달러로 올랐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냉장고 세탁기 등에 더해 심지어 자동차도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정보 저장량이 증가하고 있고, 그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낸드플래시가 탑재되는 차세대 저장장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의 수출도 지난해 4분기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월 이후 수출 증가율이 17.4%→58.8%→66.4%다. 연평균(8.3%)보다 훨씬 더 높다.또다른 주력인 디스플레이도 반등하고 있다. 12월 수출 증가율은 14.5%. 지난해 초 한때 30% 넘는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부진했지만 다시 살아나는 기류다.최근 고꾸라지는 우리 경제에서 ‘믿을맨’으로 수출이 부상하는 것도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읽힌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호실적으로 IT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고무적인 것은 관련 수입도 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서 선제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제조용 장비 수입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이를테면 지난해 12월 반도체 제조장비의 수입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5.6%에 달했다. 평판 디스플레이(306.6%)의 경우 그 상승 폭이 더 컸다. 이 덕에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도 전거래일 대비 1.80% 오른 181만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24% 오른 4만80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2050선 목전까지 갔다.◇‘불황형 흑자’ 탈출하나반도체의 힘은 경상수지에서도 확인된다. 경상수지는 상품과 서비스 등을 사고 팔면서 벌어들인 외화(수출)와 지급한 외화(수입)의 차이를 말한다.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꿈틀대자, 경상수지도 ‘불황형 흑자’ 꼬리표를 떼려 하고 있다.지난해 11월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105억2000만달러다. 전달(98억3000만달러)보다 10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국제수지 상품수출(433억4000만달러→464억6000만달러)이 상품수입(335억1000만달러→359억4000만달러)보다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증가해 생긴 흑자는 최근 몇 년간 전례를 찾기 힘들다.최정태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반도체 산업은 전세계적으로 호조세로 돌아섰다”면서 “최근 몇 달간 반도체 제조장비 같은 기계류·정밀기기의 수입이 증가한 것도 추후 국내 설비투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경제계는 이런 흐름이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한은은 오는 25일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경제계는 정국 혼란이 겹친 4분기 때 성장률이 급락할 것으로 우려해왔다.한은 국민계정부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의 국내 생산량이 늘어 수출이 증가했다면 GDP에 곧바로 플러스로 반영된다”면서 “해외 생산도 가공중개무역에 해당하는 부분이 GDP에 잡힌다”고 말했다.
2017.01.06 I 김정남 기자
  • 수출경기 `기지개`…수출株가 돌아온다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새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출주(株)가 주도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수출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원화 약세흐름이 계속되면서 수출주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6.4% 늘어난 451억달러로 집계됐다. 11월 2.5%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으로,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14년 10월 이후 26개월만이다. 또한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보이던 대(對) 중국 수출도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선진국 재고 조정이 진행되면서 교역 회복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수출 부진 탈출 배경으로 지목된다.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수출입이 함께 개선되고 있는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수출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낸 작년 12월20일까지의 잠정수출과 23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된 11월 수출단가,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의 제조업 경기회복 등의 긍정적인 인프라가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율도 우호적이다. 달러 강세 압력에 최근 1200원대를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작년 4분기에만 전분기 대비 9.5% 상승했다. 일각에선 연말 거래량 급감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정상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뒤 예상되는 미국의 경제 성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등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달러화 강세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이는 수출주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수출비중이 높은 업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수출비중이 60% 이상인 업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전월 대비 8.0% 높아진 반면 수출비중이 40% 이하인 업종은 오히려 6.3%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어닝시즌에서 수출주 활약이 기대되는 요인이다.증시 전문가들은 수출주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수출비중이 크고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출비중이 높은 업종 중에선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IT가전과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반도체에 관심을 둬야 한다”며 “아울러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철금속 업종도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
2017.01.04 I 김기훈 기자
  • 2년5개월 만에 수출 반등…57개월 최장 경상흑자(상보)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지난해 11월 8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3월 이후 57개월째 ‘사상 최장’ 흑자 행진이다.주목할 것은 경상수지 흑자의 내용이다. 경상수지는 상품과 서비스 등을 사고 파는 일상적인 대외거래로 벌어들인 외화(수출)와 지급한 외화(수입)의 차이를 말하는데, 그동안 흑자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부진해 빚어진 ‘불황형 흑자’ 논란이 있었다.다만 이번의 경우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증가하는 와중에 생긴 흑자다. 국제수지 상품수출은 2년5개월 만에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했고, 수입 역시 4년9개월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다. 일각에서는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도 나온다.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지난해 11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보면, 11월 경상수지는 8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87억2000만달러) 대비 흑자 규모가 소폭 확대된 것이다.11월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105억2000만달러다. 지난 10월(98억3000만달러)보다 10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수출(433억4000만달러→464억6000만달러)이 증가한 정도가 수입(335억1000만달러→359억4000만달러)보다 더 커서 생긴 현상이다.수출의 반등이 눈에 띈다. 1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2014년 6월(2.2%) 이후 계속 마이너스(-)였다가 2년5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한 것이다. 수출은 지난해 1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양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최근 ‘1분기 수출 바닥론’을 언급한 적이 있다.반도체 수출이 특히 관심사다. 11월 통관기준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 등 미래 산업의 발달에 힘입어 ‘슈퍼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로서는 호재다. 화공품(18.2%) 철강제품(12.3%) 기계류·정밀기기(20.8%) 등의 수출도 큰 폭 증가했다.최정태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반도체와 화공품 등이 전세계적으로 호조세로 돌아섰다”면서 “철강제품도 단가를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11월 수입도 반등했다. 증가율은 10.6%. 2012년 2월(33.5%) 이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입은 유가의 영향이 크다. 11월 원유도입단가는 48.1달러였는데, 이는 전년 동기(46.1달러) 대비 4%가량 상승한 것이다. 2014년 7월(5.4%) 이후 원유도입단가가 전년 대비 플러스 상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서비스수지의 경우 적자 폭(-17억4000만달러)이 커졌다. 10월 서비스수지 적자 폭은 15억9000만달러였다. 특히 여행수지의 적자 폭이 확대된 게 주목된다. 11월 여행수지는 7.5% 감소해 전월(-5.0%) 대비 그 폭이 더 컸다. 이는 사드 배치 후폭풍 영향이 있어 보인다. 11월 전체 입국자 수가 전월 대비 줄어든 정도(-17.6%)보다 중국인 입국자 수가 감소한 정도(-24.1%)가 더 컸기 때문이다. 이외에 본원소득수지의 흑자 규모는 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0월 8억6000만달러 흑자에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3000만달러 적자였다.11월 금융계정은 89억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이 중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26억2000만달러)보다 줄어든 21억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10월 66억1000만달러보다 줄어든 42억8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26억9000만달러 감소를 기록했다.이외에 10월 파생금융상품은 1억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준비자산은 5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2017.01.04 I 김정남 기자
예·적금 금리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면
  • [금융꿀팁]예·적금 금리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면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사회초년생 30세 김 모 씨는 목돈마련을 위해 저축 상품을 찾고 있다. 저금리시대라 은행 예·적금 이자율이 너무 낮아 은행 예·적금 상품을 고른다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 점심시간에 직장에서 가까운 은행 점포에 들러 월 50만원씩 내는 만기 3년짜리 정기적금에 가입했다. 그런데 3년 후 만기가 돼 적금을 받아보니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금액을 저축한 직장동료 이 모 씨보다 이자수익이 20만원 이상 차이가 나 낙담했다. 이 씨는 자신의 월급 등을 이체하는 주거래은행에서 특별판매하던 정기적금을 온라인으로 가입하면서 은행이 제공하는 추가 우대금리 혜택까지 받았기 때문이다.저금리 시대에 모두가 똑같은 저금리를 받는 게 아니다. 조금만 손품과 발품을 판다면 주의 직장 동료나 친구들보다 적지 않은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생각에 따라서 푼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 푼이 아쉬운 현재에 목돈마련의 길을 찾기 위해서는 한 푼이 소중한 시기다.◇내 상품을 골라라3일 금융감독원이 ‘금융꿀팁 200선’의 하나로 밝힌 예·적금 수익률 높이기 노하우를 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1000여개에 달하는 예·적금 상품 중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이럴 대 필요한 것이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http://fine.fss.or.kr)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 ‘금융상품 한눈에’를 클릭하면 은행에서 판매 중인 예·적금 상품을 금리가 높은 순서로 찾아볼 수 있다.이 중 본인에게 유리한 상품 2∼3개를 골라 해당 은행의 점포나 홈페이지를 방문해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가입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온라인 상품 금리 더 높아수익률 높이기 팁은 결국 본인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추가 우대금리를 주는 특별판매(특판) 상품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특판 상품은 은행에서 수시로 판매하는 상품이어서 금리비교 사이트에 게시되지 않는다. 은행 점포에서 문의하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해야 한다.은행은 고객의 신용·체크카드, 자동이체 등 거래 실적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기존에 거래하던 은행의 상품을 사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주거래은행에 추가 우대금리 혜택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확인하고 타 은행 상품의 금리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온라인 전용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면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들이 온라인 전용상품에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이다.은행창구에서 온라인 상품에 대한 상담뿐 아니라 가입절차와 조작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해준다.◇만 63세 이상 비과세 종합저축 가입 시 비과세올해 기준으로 만 63세 이상인 사람이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예·적금에 가입하면 원금 기준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이자수익의 15.4%를 세금으로 내지 않아도 ‘실질 이자’가 그만큼 더 늘어나는 셈이다.정기예금에 들 바에는 자유적립식 적금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대개 금리 수준은 정기적금, 자유적립식 적금, 정기예금 순이다.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일부 금액이라도 자유적립식 적금에 넣어두면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갑작스럽게 목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무조건 자기가 가입한 상품을 해지하지 말자. 예·적금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금리는 예금금리에다 1.0∼1.5%포인트 더한 수준이다. 예·적금 담보 대출을 받는 것과 예·적금을 중도 해지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유리한지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만기가 됐으면 돈을 바로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만기가 지나면 약정금리보다 훨씬 낮은 만기 후 금리가 적용되므로 다른 상품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2017.01.03 I 문승관 기자
  • “예적금 수익률 높이려면 특판·주거래·온라인 상품 유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사회초년생 A씨(30세)는 목돈마련을 위해 저축을 하기로 했다. 최근 워낙 저금리라 은행 예·적금 이자율이 낮아 차이가 없을 거라 판단, 점심시간에 직장에서 가까운 은행에 들러 월50만원씩 납입하는 3년짜리 정기적금에 가입했다. 하지만 나중에 비슷한 금액을 저축한 직장동료 B씨(29세)보다 이자수익이 2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예·적금 수익률을 높이려면 우선 특별판매(특판) 예·적금을 노리는 게 좋다. 은행들은 유동성 관리, 신규 예·적금 고객 유치 등을 위해 기본 예·적금 금리에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을 수시로 판매한다. 따라서 특판 예·적금 판매여부를 은행 영업점에 문의하거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확인한 후 가입하는 게 낫다. 특히 1차적으로 주거래은행의 우대금리를 알아보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은행은 예·적금 가입시 해당 고객의 예금, 외환, 신용·체크카드, 자동이체 등 거래실적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전용상품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은행들은 창구 가입보다 인터넷 또는 모바일 전용상품에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요건이 맞으면 비과세 상품을 노려볼만 하다. 예적금의 이자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 14.0%와 주민세 1.4% 등 15.4% 세금으로 내야 하는데, 2017년 기준으로 만 63세 이상인 경우,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예·적금을 가입하면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예적금을 가입한 후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무조건 중도해지 하기보다는 본인이 가입한 예·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융통하는 법도 생각해보는 게 좋다.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경우 무조건 예·적금을 중도해지하는 것보다는 예·적금 담보대출을 받을 경우와 비교해 보고 유리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7.01.03 I 노희준 기자
정유라 "엄마가 다 했다" 발뺌, 文 3월 潘 5월 '대선 운수 좋은 달' ...
  • [맥모닝 뉴스]정유라 "엄마가 다 했다" 발뺌, 文 3월 潘 5월 '대선 운수 좋은 달' ...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월 3일 소식입니다.‘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가 1일(현지시각)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청은 2일 “덴마크 경찰이 정유라씨를 포함한 4명을 덴마크 현지시각으로 1일 검거했다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전문을 오늘 접수했다”고 밝혔다.(사진=JTBC 캡처/연합뉴스)-정유라 “엄마가 다 했다”…덴마크 법원 “정씨, 1월 30일까지 구금”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은 2일(현지시간) 열린 심리에서 현지에서 긴급체포된 정유라씨의 구금 기간을 4주 연장키로 결정.정 씨는 이날 심리에서 “사회기관이든, 보육원이든, 병원이든 아이와 함께 있게 해주면 내일이라도, 언제든 귀국하겠다”며 불구속을 조건부로 귀국해 특검의 조사에 응할 의사가 있음을 밝혀.이어 정 씨는 각종 의혹에 대해선 “엄마가 다 했다”, “나는 모른다”라고 발뺌. 한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된 이화여대 류철균(필명 이인화) 교수가 결국 3일 구속.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류 교수는 수업에 참석하지 않은 정씨 점수를 올려주기 위해 조교들을 시켜 답안지를 허위작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 받고 있어. 류 교수 측은 정씨 특혜 배경에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져 김 전학장을 포함한 이대 관계자들이 곧 특검에 소환될 듯. 모든 것은 ‘엄마가 한 것’이고 아이가 있으니 봐달라는 ‘동정심 유발’ 작전? 머리 쓰지 말고 빨리 귀국해 사실 털어놓는 것이 더 이상 죄 짓지 않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는 지름길.-2050년 ‘열 집 중 한 집’ 텅텅… ‘빈집 쇼크’ 다가온다 한국의 빈집 문제는 해가 지날수록 심각해질 전망이라고 조선일보가 보도.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국국토정보공사는 2050년엔 전체 주택의 10%인 302만가구가 빈집이고, 강원·전남 등 일부 지역에선 네 집 중 한 집에 사람이 살지 않을 것으로 예측해.빈집 증가는 주택 수요가 왕성한 청장년층이 감소하고, 노인 가구와 혼자 사는 가구는 계속 늘어나는 게 주요 원인으로 꼽혀.한국국토정보공사는 “65세 이상 혼자 사는 가정이 2010년 147만가구였지만, 2050년엔 429만가구로 늘면서 전체 가구 중 19%를 차지할 것”이라며 “노인 인구가 병원이나 요양시설로 옮기면 그 집은 자연스럽게 빈집으로 전락한다”고 분석.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주택 활황기에 과잉 공급한 주택 때문에 빈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사회 문제로 번진 일본의 전철을 따라갈 수 있다고 전망.전문가들은 “일본처럼 우리도 폭증하는 빈집으로 인해 도시 경관 악화, 붕괴나 화재 위험 증가, 범죄 발생률 증가 등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가 주택 인허가 등 건축률을 관리하면서 빈집 정비율을 동시에 통제해야 한다”고 조언.그런데 빈집이라도 막상 사려면 비싼 게 현실. 빈집이 늘어나는데 집값은 수억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하니…. 보이지 않는 손의 농간인가? 정부가 매입해서 저렴하게 임대하는 등의 대책 필요할 듯.-대출원가 계산 조작…저축은행 고금리 이유 있었네금융감독원이 가계신용대출 취급 상위 14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현장 점검 결과 상당수 저축은행에서 대출금리를 무차별적으로 산정하는 것으로 드러나.저축은행 대출금리는 크게 5가지 정도로 구성. 최초 빌려줄 돈을 마련하는 ‘조달원가’와 인건비 등의 ‘업무원가’, 가장 중요한 사항인 채무자의 부도율을 고려한 ‘신용원가’, 여기에 일정한 마진과 거래관계 등을 반영한 지점장 전결을 통한 조정을 거쳐 산출.하지만 저축은행은 발생원가가 아니라 사업계획상의 목표치를 적용하는 등 멋대로 수치를 사용해 비용을 부풀려.A저축은행은 신용대출 금리를 산출하면서 편법을 써. 신용등급 10등급의 대출원가가 71.4%, 신용등급 7등급의 대출원가가 35.3%로 나오자 지점장 전결사항인 금리조정 과정을 통해 원가를 대폭 낮춰. 두 사람은 이론적으로 대출원가가 법정금리 27.9%를 초과해 대출을 해주지 말아야 하지만, 신용등급 10등급은 원가를 43.5%포인트를 인하하고 신용등급 7등급은 8.4%포인트 끌어내려. 이 때문에 신용등급이 전혀 다르며 대출대상이 될 수 없는 두 사람의 대출금리가 27.9%로 똑같아져. 결국 원가 상으로는 대출을 해주지 말아야 하는 고객에까지 은근히 대출 문호를 열어 결과적으로 ‘약탈적 대출’을 자행한 것. 이런 식이면 간판만 저축은행일 뿐 대부업체나 마찬가지. 이러다 부실 쌓여 휘청이면 또 세금으로 살리라고? 저축은행들은 정신 바짝 차려야.-[2017 대선주자 토정비결] 文 3월, 潘 5월, 安 12월 ‘대선운수 좋은 달’이데일리가 유력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 3인의 토정비결을 비교한 결과, 문재인 전대표는 3월, 반기문 전 총장은 5월, 안철수 전 대표는 12월이 대선 운세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나.문 전 대표는 3월이 ‘삼월 봄바람에 꽃들이 만개하리라. 서쪽에 재물이 있으니 나아가면 얻으리라.’로 다른 두 사람에 비해 좋게 나와.반 전 총장은 5월 운세에서 ‘구름사이에 달이 나오니 천지가 밝게 빛난다. 귀인을 만나면 그 빛이 더욱 발하게 되리라.’라고 표현돼.안 전 대표는 3월과 5월 모두 안 좋았지만 12월에 이르러서는 ‘반드시 형통함이 있으니 시기를 놓치지 마라. 명산에서 기도를 하면 집안이 화평하리라’라며 대길함이 예측돼.예로부터 한해를 시작할 때 앞날을 점쳐보던 토정비결. 운세가 좋다고 혹은 나쁘다고 이에 매달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토정비결의 교훈은 나쁜 일을 피하고 좋은 일을 북돋우는 데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2017.01.03 I 김일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억대 연봉만 축내는 국회의원…절반으로 줄이자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억대 연봉만 축내는 국회의원…절반으로 줄이자-‘고부가·개별·다국적’으로 韓관광 ‘한한령’ 족쇄푼다- 이정현 ‘떠났다’…새누리 ‘친박청산’ 속도내놔- ‘올 825만대 판매’ 사활 건 현대차△줌인-[줌인]안주하면 죽는다…변화·혁신·신뢰 한목소리-[사설]‘새판을 짜라’는 국민의 요구 새겨야-[사설]AI인체감염 가능성 정말 없는건가-[1면 이어]정부, 일본·동남아 관광객 마케팅 강화△종합- 정유라 덴마크서 붙잡았지만…‘적색수배’ 안내려져 송환 시기 미지수- 정유라 귀국 땐 朴 대통령 ‘제3자 뇌물죄’ 수사 탄력△대한민국 새판을 짜라-미방위 처리 법안 ‘0’…가장 일 안하는 20대 국회-[잠깐상식] 국회의사당, 팔도 민의 받들라고 전면 기둥 8개 세워-공권력 따라 이리 저리…이합집산 정치권, 국민 아닌 ‘윗선’만 본다-국민소득은 英절반인데…연봉 더 많은 韓 국회의원-행정부의 시녀 ‘통법부’…동료 지키기 ‘방탄국회’-선진화법 만들어놨더니…이번엔 ‘식물국회’ 만들어-대한민국 의정 70년, 국민이 더 부끄러웠다-‘진흙탕 속 진주’ 국회의원 5인-[300년 의회 민주주의 영국]매주 국민 앞 공개 토론, 몸싸움은 낄 틍이 없다△정치&-인명진發 ‘적폐 대청소’…이 참에 새누리 黨名도 바꾸나-“문재인과 통합 싫다”…국민의 당 ‘野合’ 손사래-국민의당 ‘安 보이네’-무대응→적극 대응 갑자기 입장 바꾼 朴-헌재 ‘기각’에 사활걸고 보수총결집 여론전 나서-[여의도 톡톡] 박원순 서울시장 “결심 섰다” 대선 출마 선언 -[여의도 톡톡]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 “민주당은 마타도어”-[여의도 톡톡]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 “潘 합당?…그 분의 선택”△경제-1월엔 美…3·5·10월엔 유럽, 글로벌 동향 ‘예의주시’하라-거래첫날…채권·왼환 불안한 첫걸음-‘엄지족 파워’…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6조 돌파△금융-대출원가 계산 조작…저축은행 고금리 이유 있었네-대기업 은행대출 연체율 6개월 만에 1%대 하락-“변화와 혁신”…은행 수장들이 이구동성△산업&기업-올해 37만대 더 판다…정몽구 ‘역발상 경영’-최태원 회장 올해도 다보스포럼 가나-폭스바겐 재인증 추진, BMW 신차 상륙…수입차 재시동-사막에서 빛난 ‘김승연의 뚝심’ 이라크 미수금 6800억 받아내-대한항공·진에어 공동운항, 16→19개 노선으로 확대-빌트인 전제품 ‘무선랜’ LG, 스마트가전 확대△산업-‘글로벌 콘텐츠 공룡’ 넷플릭스의 굴욕-신진과학자 1000명에 연구비 3000만원 지원-회수 안된 10만대…갤노트 7 ‘충전 차단’ 초읽기-엑소 찬열이 “굿모닝~”…아이돌 AI 비서 뜬다△소비자생활-맥주병 50원→130원으로…빈병 보조금 인상-CJ푸드빌 베이커리 뚜레쥬르 충칭에 법인…1,2호점 개점-오뚜기 라면 ‘마의 벽 25%’ 넘길까-워커힐호텔 ‘쉐라톤’브랜드 떼고 ‘그랜드 워커힐 서울’로 독자운영△성공異야기-손가락 피 한방울로 검사 끝…‘세계 10대 기업 진입 가능’ 진단 끝 진단기기 제조업체 ‘바디텍메드’ 최의열 대표△증권&마켓-IT유망주 ‘CES’ 보면 보입니다-4분기 실적발표 D-3…삼성電 ‘장미빛 전망’-매수만 권하는 증권사, 다시 갈 빼 든 금감원-“거래소 구조 개편 올해 재추진할 것”△마켓in-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할까-이랜드 지주사 ‘이랜드월드’ 신용등급 BBB-로 떨어져-공무원연금, 대체투자 전문성 높인다-기관투자가의 배당결정이 경영참여라니…△글로벌마켓-美IT공룡들, 올해 유럽서 ‘상실의 시대’-强달러에 우는 신흥국, 환율대책 약발 먹힐까-反부패 규제 끄떡없다, 마카오 카지노 매출 ‘↑’△문화&스포츠- 잘 차려진 ‘뮤지컬 진수성찬’, 숟가락만 얹어 놓으세요- “1회 공연에 키스신 16번” 볼빨개진 국민여동생△엔터테인먼트-상영관 쓴맛 ‘아수라’…안방극장선 인기몰이-‘비스트의 2막’ 응원하는 신화-‘스타 신인작가 육성’ CJ, 130억원 쏜다△스포츠-[인터뷰]“올해요? 산 같던 병훈 형 이기고 싶네요…골프 아닌 탁구로요. ㅋㅋ”-‘벤치워머’ 태극전사들 이적설 솔솔-코리안 메이저리거 ‘생존 키워드’-‘몰빵배구’한계…삼성화재 휘청△건강-술자리 잦은 2030…하루 4잔, 일주일 14잔 넘으면 ‘옐로카드’-코고는 아이…베개 낮추고 옆으로 눕혀 재워야-[전문가 칼럼] 춥다고 발통증 소홀히 하면 겨울에도 무좀 걸려요△People&-JLPGA 기록제조기 “올시즌 평균타수 60대 꼭 달성”-창립 첫 기술직 임원…이희연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동아소시오 3세’ 강정석 회장 승진-홍준기 경동나비앤 사장 ‘코웨이 성공신화’ 또 쏠까-안재현 보령홀딩스 대표 -김용희 덕산하우징 대표 -전풍 한컴 대표이사 사장-김용하 한국경제연구학회장-유진기 中위해중재위원 위촉△오피니언-[목멱칼럼]해충 잡아먹는 닭…해악 몰아낼 정유년-[데스크의 눈]남자골프 흥행키워드는 ‘소통’-[기자수첩]‘무능한행정’이 몰고온 대재앙 AI-[e갤러리]마이클 케나 ‘황량한 조망’△부동산-서울까지 車로 60분…원주 아파트 솔깃-아파트 청약률 한자릿수로 뚝, 지난달 10개 단지중 3곳 미달-용산공원 개발 탄력…집값 추가상승 기대-잠금대출 규제에…1월 분양물량 한달새 70% 줄어△사회-영어 1등급 받고도…서울소재 대학 못갈수도-정권 눈치만 살핀 강신명 ‘최악 청장’-‘서류 위조’ 닛산…BMW·포르쉐 인증 취소-‘작심삼일 굿바이’…연초 학원가·헬스클럽 북적-갑질 누명 날린 ‘골프존’
2017.01.02 I 강경록 기자
부동산 가격이 하락시 '증여'로 절세해야
  • [최인용 세무사의 절세가이드]부동산 가격이 하락시 '증여'로 절세해야
  • [최인용 가현택스 대표세무사] 내년 부동산의전망은 어떻게 될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라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이 도입되어 최근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는 분위기이다. 2017년에는 공급이 되는 입주물량의 상승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또 토지 보상자금이 17조원이나 풀리게 되어 주요지역의 부동산은 수요가 늘어날 의견도 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때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어떻게 절세를 할까? 가치하락의 시기를 활용한 증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토지등 일반주택과 아파트는 증여의 시기도 중요하므로 이를 살펴 보기로 한다. 첫째, 가치 하락시에는 증여가 유리하다.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증여재산의 평가액이 낮아지므로 증여세를 줄일 수 있다. 자녀에게 미리 증여하는 것은 상속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다만, 상속전에 10년이내에 증여한 재산은 상속세 계산시에 포함되므로 10년 단위의 증여를 고려하는 것이 절세효과가 크다. 2017년부터는 증여세가 개정되어 예정 신고세액 공제율이 10%에서 7%로 축소되었다. 그래도 신고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증여세는 증여한 달의 말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둘째, 토지나 일반 주택의 증여는 5월 이전에 하는 것이 좋다. 토지나 주택을 증여하는 경우의 특징은 개별 공시지가 등을 통해 시가 액이 발표가 된다. 토지의 경우 매년 5월 부동산 공시가액이 발표가 되며 물가 상승 율을 감안하여 토지가액은 매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상승을 기대한다면 토지나 일반주택은 매년 5월 이전에 마무리 하는 것이 증여세 절감 면에서 유리하다. 다만 이 경우 에도 부담 부 증여를 이용하는 경우 채무부담에 대해 은행권에서 담보가치 평가를 위해 감정가액이 있는 경우 공시지가가 아닌 감정가액이 우선적으로 적용되므로 채무 부담으로 인한 감정가액이 나오지 않도록 증여 전후 3개월간 유의해야 한다.셋째, 아파트의 증여는 저렴한 시기를 정할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 동일 종류의 물건이 많다고 보아 세법 에서는 부동산 실거래가인 매매 사례가액을 이용한다. 이는 국토해양부의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rt.molit.go.kr)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이를 잘 활용하면 시세가 저렴하다고 생각 되는 시점에서 증여를 할 수 있다. 특히 가족간 1세대 1주택으로 세대분리가 되면, 다주택으로 인한 양도소득세도 비과세로 만들 수 있으므로 시세 하락 시 증여가 유리할 수 있다. 단 부동산 증여는 취소에 유의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증여는 3개월 이내에 취소할 수 있지만 부동산의 경우 취득세 등을 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취소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증여로 인한 취득세는 경우에 따라 큰 금액이 될 수 있으므로 부동산은 증여 시기를 신중히 결정하여야 한다.
2016.12.31 I 김경은 기자
⑤웨딩·상조·주차장…역발상 투자트렌드 각광
  • [’16 M&A 분석]⑤웨딩·상조·주차장…역발상 투자트렌드 각광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제도가 정착된지 13년차에 접어들면서 △경기 사이클 △인구 및 의식주 변화 △기업 경영 구조 등과 맞물린 투자 트렌드가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웨딩 상조 주차장 외식업 프랜차이즈 앱(응용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O2O 기업 등이다. 이들 기업들은 대체로 규모가 작아 대형 바이아웃(Buyout) 딜보다는 투자자금이 적은 반면 급격한 성장을 이룰 경우 펀드 수익률(IRR)을 높일 수 있다는 매력을 갖고 있다. 물론 예측이 빗나가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할 경우 투자금 회수(Exit)가 쉽지 않다는 리스크를 갖고 있다. 펀드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적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지만 고위험 고수익의 성격이 강한 만큼 투자결정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바이아웃펀드, 신성장산업 주목...투자영역 확대국내 대형 바이아웃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대체로 벤처캐피탈(VC)의 투자영역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로 투자영역을 허물었다. 유료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에 대한 500억원(지분율 19%)의 투자는 그간 IMM PE가 제조업 중심의 바이아웃 포트폴리오를 벗어던졌다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컸다. IMM PE는 레진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밸류로 2500억원을 매겼을 정도로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SBI인베스트먼트 출신들이 설립한 신생 PEF 운용사인 S2L파트너스의 웹기반 소설 플랫폼 ‘문피아’에 대한 투자도 돋보였다. S2L파트너스는 일부 지분이 아닌 문피아 구주 100%를 약500억원에 인수함으로써 경영권을 확보하는 거래를 성사시켰다. 무협소설 콘텐츠에 강점을 갖고 있는 문피아는 국내 웹소설 플랫폼 상단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예약을 기반으로 하는 식음료(food and beverage)사업으로서 예식장(웨딩)에 대한 투자도 인구구조 변화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유니슨캐피탈은 CJ푸드빌이 내놓은 웨딩홀인 ‘아펠가모’를 400억원에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PEF 운용사의 웨딩사업 투자 트렌드를 이어갔다. 앞서 베인앤컴퍼니 출신들로 구성된 앤비욘드는 청담동 예식장 ‘더 채플’을 인수했으며 프랙시스캐피탈은 신한금융투자와 공동 조성한 K-Growth글로벌PEF를 통해 TM웨딩시티(신도림 테크노마트)를 보유한 대형 뷔페 프랜차이즈인 ‘토다이’에 투자하기도 했다. 올해 상조회사 ‘좋은상조’와 하이이노그룹에서 분리된 주차장관리 전문업체 ‘하이파킹’을 인수한 VIG파트노스의 행보도 눈길을 끌었다. 주차장관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VIG파트너스는 앞으로 하이이노그룹의 ‘하이넥트웍스’와 ‘하이에어파킹’ 등 다른 주차장 관련 사업 부문도 인수할 계획이다.◇숙박·배달 등 O2O 투자 증가...“인구밀도 높은 한국 유망”사물인터넷(IoT)의 발전으로 앱을 기반으로 한 O2O서비스(온라인·오프라인 연계사업) 산업에 대한 투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호텔 모텔 등 숙박앱 ‘여기 어때’에 240억원(지분율 17%)을 투자했다. JKL파트너스와 함께 한국투자파트너스도 ‘여기 어때’에 130억원을 투자해 국내 숙박 시장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여기 어때’의 경쟁사인 ‘야놀자’에 SL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150억원을 투자에 맞불을 놓았다.골드만삭스PIA도 O2O서비스 산업의 성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음식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400억원)과 전월세 부동산정보 검색 앱 ‘직방’(380억원)이 대표적이다. 이재현 골드만삭스PIA 대표는 “한국은 다양한 종류의 선진화된 온·오프라인 서비스가 존재한다”며 “대도시 인구밀도가 높은 점도 O2O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인구 밀도 분석을 통해 한국 시장 공략에 앞서 뉴욕의 음식 배달 서비스업체인 심리스(Seamless)에 투자해 재미를 본 경험이 있다.
2016.12.29 I 김영수 기자
②올 한해 시장 달군 10대 핫이슈
  • [’16 M&A 분석]②올 한해 시장 달군 10대 핫이슈
  • [이데일리 김영수 이재호 신상건 이연호 기자] 올 한해 인수·합병(M&A)을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후폭풍 △기업구조조정 매물 홍수 △대기업 신성장사업 M&A △보험사 무더기 매물화 △차이나머니 공습 △우리은행 민영화 △한진해운 청산 △CJ헬로비전-SK텔레콤 빅딜 무산 △대우건설 감사의견 거절로 매각 좌초 △박삼구 회장 그룹재건 등을 꼽을 수 있다. ①중국發 사드 후폭풍...딜 무산 잇따라△MBK파트너스는 사드 영향으로 ING생명의 투자회수가 어려워지자 매각과 함께 IPO를 병행 추진키로 했다.사드 후폭풍은 상상 이상으로 매서웠다. 중국은 한류 연예인 출연을 제한하는 ‘한류금지령’과 함께 사드 부지를 제공키로 한 롯데의 중국사업장에 대한 세무조사까지 벌이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그 여파로 MBK파트너스는 결국 중국계 인수후보들이 참여한 ING생명 매각 작업을 기업공개(IPO)와 병행키로 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았던 할리스커피는 중국 측 SI와 가격 이견으로 매각이 무산됐지만 그 이면에는 원매자가 정부 눈치를 살피고 인수의향을 접었다는 말이 무성했다. 내년 1월 12일 본입찰이 예정된 금호타이어 인수전도 주목된다. 인수적격후보 5곳중 4곳이 중국계로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발을 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②경기 한파에 기업구조조정 매물 홍수경기 한파로 한계업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돼면서 매물이 쏟아졌다. 하지만 불확실한 경기 전망을 반영한 듯 매물별 희비가 엇갈렸다. 건설사 M&A에서는 동부건설 STX건설 등 몇 개 만이 주인을 찾았을 뿐 경남기업 삼부토건 등은 수차례 매각 시도에도 불구하고 끝내 불발됐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또는 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기업들의 매물도 범람했다. 이들 한계기업 인수전에서는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가장 돋보였다. 유암코는 올해 오리엔탈정공 영광스텐 넥스콘테크놀로지 국제종합기계 영화엔지니어링 등을 인수했다. ③대기업 신성장사업 찾아 M&A 열풍△삼성은 미래신상정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하만’을 선택했다.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M&A에 적극 나섰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오디오·인포테인먼트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하만을 전격 인수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확실히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 거래에 80억달러(9조4000억원)를 베팅하며 국내 M&A 거래금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롯데는 삼성과의 빅딜을 통해 케미칼 사업에 하나의 큰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케미칼은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삼성SDI 케미칼 사업 부무을 총 2조5850억원에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로의 도약에 힘을 보탰다. ④생보사 新 IFRS 앞두고 땡처리△알리안츠생명(좌)과 PCA생명은 각각 안방보험과 미래에셋생명보험에 매각됐다.오는 2021년 보험업계의 ‘빅뱅’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막대한 자본확충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는 생명보험사들이 잇따라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동양생명이 안방보험에 매각된데 이어 올해에는 알리안츠생명과 ING생명 KDB생명 PCA생명 등이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4월 중국 안방보험에 300만달러(약 36억원)라는 헐값에 매각되며 충격을 안겼다. PCA생명은 1700억원에 미래에셋생명의 품에 안겼다. 지난 22일 세번째 매각을 시도한 KDB생명은 중국계 기업 1곳이 참여했지만 매각 측인 산업은행은 인수조건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딜 무산 선언을 했다. ⑤차이나머니 한국기업 사냥 본격화△올 10월 중국 DMG그룹은 초록뱀미디어 지분 25.57%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올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해외기업 M&A 시장에서 1위에 등극한 중국의 한국기업 사냥도 본격화됐다. 제조업은 물론 패션과 미용·의료 등 내수 산업까지 투자 분야도 다양하다. 화학기업인 야커커지의 유피케미칼 인수와 패션이 주력인 랑즈그룹의 드림메디컬그룹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한류 콘텐츠 기업들도 표적이 되고 있다. 대형 연예기획사인 심엔터가 화이브라더스에 인수됐고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유명세를 탄 초록뱀미디어는 DMG그룹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앞서 텐센트는 내년 IPO가 유력한 넷마블게임즈에 지난 2014년초 5300억원 이상을 투척했다. ⑥우리은행 4수만에 민영화 성공우리은행은 올해 4번째 도전 만에 민영화라는 숙원 과제를 풀었다. 그간 경영권 매각을 고수했던 정부가 여러 주주들께 쪼개파는 과점주주 매각방식을 선택했던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이에 정부는 보유지분(51.1%)중 29.7%를 7개 민간주주에 매각함으로써 2대 주주로 남게 됐다. 과점주주중 IMM PE는 유일하게 우리은행 지분을 취득한 PEF 운용사로 기록됐다. 정부는 잔여지분 역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적절한 매각 시기를 타진키로 했다. ⑦국내 1위 선사 ‘한진해운’ 역사속으로 △국내 1위 선사 ‘한진해운’은 끝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조선·해운 업황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국내 1위 선사 한진해운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해체수순(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노선은 대한해운이 속해 있는 삼라마이더스(SM)그룹에 매각됐으며 유럽법인은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아시아지역 터미널(광양 일본 도쿄·오사카 대만 카오슝)도 매각선상에 올랐으며 우선협상권을 쥐고 있는 SM그룹이 인수 여부를 조율하고 있다. ⑧CJ헬로비전-SK텔레콤 빅딜 무산SK텔레콤은 올해초 CJ헬로비전 인수에 나서며 통신과 방송 융합을 통한 거대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시도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수 불허 방침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재현 회장의 경영공백이 컸던 CJ그룹도 CJ헬로비전 매각에 실패하며 우울한 한 해를 보내야 했다. CJ헬로비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콘텐츠 중심의 기업으로 도약하려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최근에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하나방송’을 인수하는 등 케이블 업계 지배력 강화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⑨대우건설 검토 의견거절로 매각 좌초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의 대우건설에 대한 올 3분기 감사의견 거절은 후폭풍은 만만치 않았다. 당장 산업은행이 내년초 추진하려 했던 매각작업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감사의견 거절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던 미청구공사에 대한 손익 인식은 분식회계 이슈로까지 번졌다. 대우건설의 매각 추진 여부는 해외 사업장 실사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선 매각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⑩박삼구 회장 금호그룹 재건 야망△박삼구 회장금호타이어 매각(지분율 42.01%)을 위한 본입찰이 내년 1월 12일 예정된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그룹재건의 꿈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박 회장은 지난해 금호산업을 인수할 당시 외부의 반신반의에도 불구하고 7200억원의 인수자금을 마련해 IB업계를 놀라게 했다. 박 회장이 1조원대로 거론되는 금호타이어를 인수에 성공할 경우 그룹 지배구조는 ‘박 회장을 정점으로 금호기업(그룹 지주회사 역할)-금호산업-금호타이어-아시아나항공’으로 재건된다.
2016.12.29 I 김영수 기자
'스타워즈 레아 공주' 캐리 피셔 사망, 블랙리스트 의혹 모철민 소환 통보 外
  • [맥모닝 뉴스]'스타워즈 레아 공주' 캐리 피셔 사망, 블랙리스트 의혹 모철민 소환 통보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2월 28일 소식입니다.-“증세없다”던 朴정부, 조세부담률 역대 최고우리나라 국민(법인 포함)의 세금 부담을 의미하는 조세부담률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최영록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27일 ‘2016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 관련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국세 초과 세수가 8조~9조이고 지방세도 더 들어올 것으로 보여 올해 조세부담률은 19.4~19.5% 이상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조세부담률 19.5%는 국민과 법인이 100만원을 벌었다면 19만 5000원은 세금으로 나갔다는 뜻.박근혜 정부에서 가장 세수가 많이 늘어난 부분은 소득세와 개별소비세.소득세가 늘어난 것은 2013년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바꾼 영향. 금융·부동산 등 자본 소득에 대한 과세보다는 각종 세제혜택을 줄이면서 맞벌이 부부 등 중산층 이상의 근로자의 세부담이 늘어난 것.개별소비세는 담뱃세 인상 영향으로 2013년 5조 4842억원에서 2015년 8조원으로 크게 늘어.연평균 증가율로 보면 박근혜정부 초기부터 3년간 소득세는 13.6%가 오르고, 개별소비세는 20.8%가 오른 반면, 법인세는 1.3% 증가에 그쳐.경기는 안 좋다는 데 나라 곳간은 ‘풍년’이었던 셈.이렇게 많이 걷은 세금 어디에 썼는지. 팍팍한 삶 그대로인데…. ‘증세 없는 복지’ 외치더니 증세만 있고 복지는 사라져. -고기보다 비싼 계란…한 판에 1만원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값 천정부지 치솟아.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특란 한 판(30개)의 소비자 가격은 전국 평균 7510원으로 한 달 전 5410원보다 38.8% 올라.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시 남동구 한 마트에서는 계란 한 판을 1만 800원에 판매. 인천지역 중·소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계란값은 현재 9000∼1만원대라고 전해.무섭게 치솟는 계란값에 한 주부는 “8000원이 넘는 돈을 주고 계란 한 판을 사 먹자니 웬만한 고깃값이랑 비슷해 망설이게 된다”고 말하기도. 농협물류센터 관계자는 “AI 사태 이후 전국적으로 계란 공급량이 줄더니 이제는 주문해도 물량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농가에서 주거래처 위주로 챙기다 보니 뒷순위로 밀리면 공급 시기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계란이 금란. 정부는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세금 왕창 뜯기고 있는데 계란 프라이조차 맘 놓고 못 먹는 지경이라니…. -특검, ‘블랙리스트 의혹’ 모철민 소환 통보…김기춘·조윤선도 곧 소환박영수 특검팀이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에게 소환 통보.특검팀은 모 대사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일 당시 ‘블랙리스트’를 전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어.앞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2014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로 정무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고, 모 전 수석과 김소영 전 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로 전달하는데 관여했다고 특검에 밝힌 바 있어.이에 모 전 수석은 “교문수석 사임 이후 논란이 된 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편 특검팀은 당시 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의혹을 사고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조윤선 문체부 장관도 조만간 소환할 예정.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대사라…. 외교 무대가 언제부터 도피처가 된 것인지.영화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 역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 캐리 피셔의 16세 때 모습. (사진=뉴욕/AP=연합뉴스)-‘스타워즈 레아 공주’ 캐리 피셔 사망영화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로 유명한 미국 할리우드 배우 캐리 피셔가 60세를 일기로 27일(현지시간) 사망. 피셔는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심장마비를 호소해 귀국과 동시에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중 닷새 만에 숨져.상대역으로 출연했던 해리슨 포드는 피셔의 심장마비 소식을 들은 직후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사랑하는 친구의 투병 소식에 무척 충격을 받았고 슬프다”면서 “피셔의 가족, 지인과 더불어 피셔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응원했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영원히 포스가 함께 하기를….
2016.12.28 I 김일중 기자
③기세 꺾인 전셋값..월세시대도 '옛말'
  • [2016 부동산 결산]③기세 꺾인 전셋값..월세시대도 '옛말'
  • △ 서울 서초구 잠원동과 반포동 일대 아파트 단지 [이데일리 DB][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전세시장은 지난해보다 전셋값 상승폭이 둔화하며 안정세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매매가 상승폭이 컸던 올 주택시장에선 전셋값 상승률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며 서울 지역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5년여 만에 하락세로 접어들기도 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거래 증가세가 한풀 꺾이고 전세거래 비중이 다시 늘어났다. 내년에도 올해와 견줘 입주물량이 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 전셋값 상승률 전년比 30%…홀수해·매매시장 활성화 영향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현재(23일 기준)까지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3.81%로 지난해(13.34%) 연간 상승률의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전셋값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요인으로 전세시장에서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전세시장의 ‘홀수해 효과’ 영향이 꼽힌다. 홀수해 효과란 2년 단위로 재계약이 이뤄지는 전세시장에서 이사 수요가 많은 홀수해의 전셋값이 짝수해보다 크게 오르는 현상이다. 당초 1990년 전세 계약기간을 2년으로 의무화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전세시장은 짝수해에 전셋값이 크게 오르는 ‘짝수해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이듬해인 2009년 전세계약이 크게 늘면서 홀수해 효과로 전환됐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연간 전셋값 상승률을 살펴보면 2012·2014년에 이어 올해까지 전셋값은 각각 3.44%, 7.73%, 3.81% 오른 데 그친 반면 홀수해인 2013년과 2015년에는 전셋값이 12.41%, 13.34% 오르며 두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매매시장의 활황세도 전세시장의 안정세에 영향을 미쳤다. 올 들어 아파트값이 크게 뛰자 전세금을 끼고 매입에 나서는 ‘갭 투자’와 전세금으로 재투자에 나서려는 임대인이 늘며 전세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 때문에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시장에서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이어오던 전세거래 비중은 올 들어 다시 커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3월 61.9%까지 떨어졌던 전세거래 비중은 지난달 68.2%까지 회복됐다.△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추이. (단위는 %. 2016년은 이달 23일 기준) [자료=부동산114]◇서울 전세가율 7년만 하락세…내년에도 안정세 이어질 듯 큰 폭으로 오르는 매맷값을 전셋값 상승폭이 따라잡지 못하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7년 만에 내림세로 접어들었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74.8%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지며 7년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9월에는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과 연립주택을 포함한 서울 전체 주택 전세가율 역시 5년 2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 가격이 얼마인지 나타내는 지표인 전세가율이 떨어지면 전세 세입자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에도 전세시장은 올해와 같은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수요가 늘어나는 홀수해임에도 입주물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서다. 내년 전국에서 입주할 아파트 물량은 올해(28만 6450가구)보다 30% 가량 증가한 36만 9709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신도시에서 각각 9000여가구, 1만 5000여가구의 입주가 이어지면서 송파 지역에서 나타난 역전세 현상은 내년 전세시장의 전조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16.12.28 I 원다연 기자
MB정부때 줄인 조세부담률, 朴정부 역대 최고치로(종합)
  • MB정부때 줄인 조세부담률, 朴정부 역대 최고치로(종합)
  • 자료:통계청[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박근혜 정부 4년차에 우리나라 국민(법인 포함)의 세부담을 의미하는 조세부담률이 올해 역대 최고치에 육박할 전망이다. ‘증세 없는 복지’ 도그마에 빠져 직접세율 조정은 없었지만, 비과세·감면 축소하면서 세부담을 꾸준히 끌어 올린 덕분이다.최영록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27일 ‘2016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 관련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추경예산편성 때 기준으로 조세부담률이 18.9%를 예상했지만, 올해 국세 초과 세수가 8조~9조이고 지방세도 더 들어올 것을 보면 올해 조세부담률은 19.4~19.5% 이상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조세부담률은 경상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세와 지방세 합에 대한 비율이다. 조세부담률 19.5%는 국민과 법인이 100만원을 벌었다면 19만5000원은 세금으로 나갔다는 의미다.조세부담률은 이명박 정부(2008~2012년) 때 법인세 인하 등 대대적인 감세 영향으로 2013년 17.9%까지 곤두박질쳤다. 그러다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점차적으로 상향 곡선을 그리다 올해 최고치에 육박할 전망이다. 기존 최고치는 노무현 정부 마지막해인 2007년에 기록한 19.6%다. 다만 당시에는 2006년 말일이 공휴일인 관계로 세수 3조 가량이 이월된 부분까지 포함된 터라 이를 제외하면 올해 조세부담률이 사실상 최고치인 셈이다. 최 실장은 “2007년 우발 세수를 제외하면 조세부담률이 19.3%정도로 떨어지는데, 지금 추세라면 올해가 역대 최고치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박근혜 정부 초기 3년간 가장 세수가 많이 늘어난 부분은 소득세와 개별소비세다. 소득세가 늘어난 것은 2013년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바꾸는 세제개편안의 영향이 기본적으로 작용했다. 금융·부동산 등 자본 소득에 대한 과세보다는 각종 세제혜택을 줄이면서 맞벌이 부부 등 중산층 이상의 근로자의 세부담이 늘어난 효과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호황에 따른 양도소득세가 늘어난 덕분이다. 실제 소득세는 2013년 48조3833만원에서 2015년 62조4397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개별소비세는 담뱃세 인상 영향으로 2013년 5조4842억원에서 2015년 8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법인세는 2013년 43조8548억원에서 2014년 42조6503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비과세·감면 축소 영향이 미치면서 45조294억원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연평균 증가율로 환산하면 박근혜정부 초기부터 3년간 소득세는 13.6%가 오르고, 개별소비세는 20.8%가 오른 반면, 법인세는 1.3% 증가에 그친다.박근혜 정부 1~3년 주요 세수 변화 추이. 단위:조원특히나 올해 조세부담률이 1년 만에 1%포인트나 ‘껑충’ 뛰어오른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경기는 안 좋다는 데 나라 곳간은 ‘풍년’이었던 셈이다. 2016년 납세 세부 정보는 2017년에 공개되는 터라 정확한 세부담 변화는 알 수 없다. 다만 월간재정동향을 보면 전년대비 늘어난 세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1~10월 소득세는 55조4000억원으로 6조8000원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더 늘어났다. 기본적으로 부동산 거래량이 꾸준히 늘면서 양도소득세가 크게 걷힌 덕분이다. 부가세도 60조2000억원으로 6조8000억원이 더 늘어났다. 정책 효과 등에 힘입어 소비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데다 수출 부진으로 환급부가세액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줬다. 올해의 경우엔 법인세가 7조8000억원 더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직접적인 세율 조정은 없었지만, 지난해 법인의 영업실적 개선 및 비과세 감면 축소 등으로 실효세율이 올라간 덕분이다. 작년 상반기 상장법인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년 전보다 18.7% 늘었다. 다만 우리나라 조세부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비하면 여전히 낮아 갈길이 멀다. 2014년 기준 OECD 평균 조세부담률은 26.1%로 우리나라는 거의 꼴찌 수준이다. 다만 내년 세법개정으로 고소득자의 세부담은 증가할 전망이지만, 늘어나는 복지수요를 감안하면 조세부담률은 꾸준히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대학장(전 한국세무학회장)은 “근로소득세는 상당부분 걷고 있는데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법인세 인상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조세부담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자본소득 과세를 늘리는 등 다른 세수를 늘리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6.12.27 I 김상윤 기자
내년 방송통신 M&A 허용가능성..변화된 규제 환경
  • 내년 방송통신 M&A 허용가능성..변화된 규제 환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유료방송 주무부처의 정책 기조가 바뀌면서 내년에는 IPTV사업자와 케이블TV사업자간 인수합병(M&A)가 성사될지 관심이다.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017670)의 CJ헬로비전(037560) 인수합병을 불허한 것은 합병법인의 유료방송 지역(권역)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아진다는 것이었다.그런데 방통위가 유료방송 상품 시장을 아날로그 케이블TV와 디지털 유료방송을 나누기로 했고, 미래부는 IPTV와 케이블TV간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을 천명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권역규제를 폐지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공정위의 경쟁제한성 평가 기준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됐다. M&A 매물로 나와 있는 딜라이브(옛 씨앤앰)나 규모의 경쟁을 추구하는 현대HCN 등이 가격만 맞으면 IPTV 사업을 하는 LG유플러스(032640)나 SK텔레콤과 한 가족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공정위, 합병 불허 이유로 권역 점유율 문제 삼아 공정위가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불허한 이유는 상품 시장에서 아날로그 케이블TV와 디지털 케이블TV를 동일 시장으로 봤고 지리적 시장은 78개 케이블TV 권역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당시 공정위는 전국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의 IPTV와 지역사업자인 CJ헬로비전의 케이블TV가 합병했을 때 유료방송 권역에서 시장 점유율이 넘는 곳이 60%를 넘는 곳만 15곳(전체 23개 권역)이라며 이 합병의 긍정적 시너지보다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밝혔다.당시 공정위 심판정에서 김진석 CJ헬로비전 사장은 “아파트 공시청 등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는 1년, 2년 약정을 거는 디지털 케이블과 달리 약정이 없다. 그래서 결합상품도 못하니 모수에서 빼야 한다. 시간을 주면 관련 자료를 내겠다”고 공정위 상임위원들을 설득했지만, 아날로그 상품과 디지털 상품을 하나의 상품 시장으로 본 공정위를 넘어서지 못했다. 또한, 공정위는 지리적 시장 획정에서 78개 케이블TV 프렌차이즈 권역을 기준으로 했는데, 이 역시 그간 공정위가 국무조정실 규제개혁특위를 통해 케이블TV의 권역을 전국단위로 복점(복수소유)을 허용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것과 달랐지만 현행 기준을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이유로 수용됐다.▲‘제8차 정보통신 전략위원회’에서 의결된 유료방송발전방안 중 ‘유료방송 산업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규제체계 개선 방안’출처: 미래부◇변화된 규제 환경…KT는 긴장그러나 공정위가 심결 당시 인용했던 방통위의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의 상품시장 획정이 올해부터 달라졌다. 그간 아날로그 케이블TV와 디지털 케이블TV를 포함한 IPTV·위성방송을 하나의 상품 시장으로 봤던 데서, 2016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때부터는 아날로그 시장과 디지털 시장을 분리한 것이다. 공정위가 둘을 하나의 시장으로 본 근거로 든 것이 방통위의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였던 만큼, 뒤바뀐 정책이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게 됐다.또한 미래부는 27일 ‘유료방송발전방안’을 발표하면서 중장기적으로 78개 케이블TV의 권역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정책 방향상 당장 폐지하는 게 옳지만 케이블TV의 과당 경쟁 우려를 고려해 케이블TV의 디지털전환 시점에 맞춰 완전 폐지하기로 했다.조경식 미래부 방송정책기획관은 “권역제도가 시장에 맞지 않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당장보다는 시점을 늦춘 이유는 사업자 지위, 경영상황 등을 고려했다. 일단 권역폐지 입장을 표명하고 구체적인 정책 결정은 정책 연구를 통해 결정한다는 의미다. 성숙이후 시점을 늦춘 것”이라고 말했다.상품 시장에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상품의 분리, 지리적 시장에서 권역 폐지가 중요한 이유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이 기준대로라면 허용됐기 때문이다.합병법인의 지역 방송 경쟁기준을 78개 프렌차이즈로 하면 합병법인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올라가지만, 전국 기준으로 하면 KT에 비해 가입자 수가 적다. 지난해 9월 기준 KT의 IPTV‘위성 가입자는 844만 명(전국 점유율 29.6%)이고 CJ의 케이블 가입자(415만 명, 14.6%)와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IPTV가입자(335만명, 11.7%)를 더하면 총 750만명(26.3%)이다.손지윤 미래부 뉴미디어정책과장은 “경쟁상황 평가에서 상품시장에 일부 변화가 있었다. 이는 정책 방향 만드는데 함께 고려됐다”고 인정했다.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는 “딜라이브가 LG유플러스와 접촉하고 있고, 사내 유보금이 많은 현대HCN도 현대백화점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차원에서 유료방송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1위의 유료방송 사업자인 KT는 긴장하고 있다.KT 관계자는 “방통위의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시장을 분리한 것은 소비자의 수요 대체성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로 통신사의 유료방송 M&A를 촉진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한편 KT(030200) 경제경영연구소 이성춘 상무는 최근 최명길 의원(더민주당) 주최로 열린 유료방송 토론회에서 케이블TV는 영업이익률 18%로 스스로 투자와 혁신 여력이 충분하며, 이통사와 케이블간의 M&A 촉진방안은 플랫폼 경쟁정책의 근간을 잠식을 우려가 있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방통위의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KT가 주도하는 IPTV시장은 2015년 매출이 전년대비 27.4% 증가한 반면, 케이블TV는 매출액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유료방송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도 최초로 50% 미만인 47.9%로 축소된것으로 드러났다.
2016.12.27 I 김현아 기자
‘증세없다’고 외친 朴정부…조세부담률은 역대 최고치 육박
  • ‘증세없다’고 외친 朴정부…조세부담률은 역대 최고치 육박
  • 자료: 통계청[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우리나라 국민(법인 포함)의 세부담을 의미하는 조세부담률이 올해 역대 최고치에 육박할 전망이다. ‘(직접세율 조정에 따른) 증세 없다’는 기조를 유지했던 박근혜 정부였지만, 이명박 정부때 대대적인 감세정책으로 낮춰진 조세부담률을 비과세·감면 축소 등으로 세부담을 꾸준히 끌어 올린 덕분이다.최영록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27일 ‘2016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 관련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추경예산편성 때 기준으로 조세부담률이 18.9%를 예상했지만, 올해 국세 초과 세수가 8조~9조이고 지방세도 더 들어올 것을 보면 올해 조세부담률은 19.4~19.5% 이상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조세부담률은 경상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세와 지방세 합에 대한 비율이다. 조세부담률 19.5%는 국민과 법인이 100만원을 벌었다면 19만5000원은 세금으로 나갔다는 의미다.조세부담률은 이명박 정부(2008~2012년) 때 법인세 인하 등 대대적인 감세 영향으로 2013년 17.9%까지 곤두박질쳤다. 그러다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점차적으로 상향 곡선을 그리다 올해 최고치에 육박할 전망이다. 기존 최고치는 노무현 정부 마지막해인 2007년에 기록한 19.6%다. 다만 당시에는 2006년 말일이 공휴일인 관계로 세수 3조 가량이 이월된 부분까지 포함된 터라 이를 제외하면 올해 조세부담률이 사실상 최고치인 셈이다. 최 실장은 “2007년 우발 세수를 제외하면 조세부담률이 19.3%정도로 떨어지는데, 지금 추세라면 올해가 역대 최고치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박근혜 정부 초기 3년간 가장 세수가 많이 늘어난 부분은 소득세와 개별소비세다. 소득세가 늘어난 것은 2013년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바꾸는 세제개편안의 영향이 기본적으로 작용했다. 금융·부동산 등 자본 소득에 대한 과세보다는 각종 세제혜택을 줄이면서 맞벌이 부부 등 중산층 이상의 근로자의 세부담이 늘어난 효과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호황에 따른 양도소득세가 늘어난 덕분이다. 실제 소득세는 2013년 48조3833만원에서 2015년 62조4397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개별소비세는 담뱃세 인상 영향으로 2013년 5조4842억원에서 2015년 8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법인세는 2013년 43조8548억원에서 2014년 42조6503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비과세·감면 축소 영향이 미치면서 45조294억원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연평균 증가율로 환산하면 박근혜정부 초기부터 3년간 소득세는 13.6%가 오르고, 개별소비세는 20.8%가 오른 반면, 법인세는 1.3% 증가에 그친다.특히나 올해 조세부담률이 1년 만에 1%포인트나 ‘껑충’ 뛰어오른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경기는 안 좋다는 데 나라 곳간은 ‘풍년’이었던 셈이다. 2016년 납세 세부 정보는 2017년에 공개되는 터라 정확한 세부담 변화는 알 수 없다. 다만 월간재정동향을 보면 전년대비 늘어난 세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1~10월 소득세는 55조4000억원으로 6조8000원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더 늘어났다. 기본적으로 부동산 거래량이 꾸준히 늘면서 양도소득세가 크게 걷힌 덕분이다. 부가세도 60조2000억원으로 6조8000억원이 더 늘어났다. 정책 효과 등에 힘입어 소비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데다 수출 부진으로 환급부가세액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줬다. 올해의 경우엔 법인세가 7조8000억원 더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직접적인 세율 조정은 없었지만, 지난해 법인의 영업실적 개선 및 비과세 감면 축소 등으로 실효세율이 올라간 덕분이다. 작년 상반기 상장법인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년 전보다 18.7% 늘었다. 다만 우리나라 조세부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비하면 여전히 낮아 갈길이 멀다. 2014년 기준 OECD 평균 조세부담률은 26.1%로 우리나라는 거의 꼴찌 수준이다. 다만 내년 세법개정으로 고소득자의 세부담은 증가할 전망이지만, 늘어나는 복지수요를 감안하면 조세부담률은 꾸준히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대학장(전 한국세무학회장)은 “근로소득세는 상당부분 걷고 있는데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법인세 인상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조세부담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자본소득 과세를 늘리는 등 다른 세수를 늘리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6.12.27 I 김상윤 기자
"지난해 기술무역규모 268억 달러로 전년比 6%↑..기술수출 100억 달러 돌파"
  • "지난해 기술무역규모 268억 달러로 전년比 6%↑..기술수출 100억 달러 돌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수출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27일 발표한 ‘2015년도 기술무역통계’(연구수행기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술무역규모는 268억 17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억 1200만 달러(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술무역은 기술 및 기술서비스와 관련된 국가 간 상업적 거래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는 기술의 흐름과 기술 및 산업구조의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기술수출은 전년(’14년 97억 6500만 달러)보다 6억 4300만 달러 증가한 104억 800만 달러로 전년대비 6.6% 증가했으며, 기술도입은 전년(’14년 15억 5400만 달러)보다 8억 6900만 달러 증가한 164억 900만 달러로 전년대비 5.6% 늘었다.기술무역수지는 60억 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기술무역수지비(기술수출액/기술도입액)는 0.63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기술수출이 2012년 50억 달러 달성 이후 3년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최근 제약업체의 대형 기술수출로 화학 산업의 기술수출이 크게 증가(111.1%)한 것이 뒷받침 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작년 큰 증가율을 보였던 전기전자 산업의 기술수출은 오히려 감소(27.9%→-2.3%)한 것으로 나타났다.2015년도 산업별·기관유형별·국가별 기술무역 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산업별 기술수출의 경우, 전기전자가 40억 달러(38.4%), 정보통신 34억 3100만 달러(33.0%), 기계 13억 1500만 달러(12.6%)를 차지했다. 기술도입은 전기전자가 86억 4700만 달러(52.7%), 정보통신이 33억 1600만 달러(20.2%), 기계가 19억 8400만 달러(12.1%)인 것으로 나타났다.2015년 기술무역규모가 가장 큰 산업은 전기전자 산업으로 126억 4800만 달러(47.2%)에 달하며, 수지적자 역시 전기전자 산업이 46억 4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기관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술수출은 대기업이 86억 5600만 달러(83.2%), 중소기업이 16억 3500만 달러(15.7%)이며, 기술도입은 대기업이 147억 달러(89.6%), 중소기업이 16억 2200만 달러(9.9%)로 나타났다.주목할 점은 중소기업의 기술수출이 전년대비 19.4%나 증가해 대기업의 증가율(4.5%)를 크게 상회했다는 부분이다. 이는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이 제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국가별로 살펴보면, 기술수출 주요국은 중국, 베트남, 미국 등이며, 기술도입 주요국은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미국에 대한 기술수출은 감소한 반면, 베트남으로의 기술수출은 크게 증가했으며, 기술도입에 있어서는 여전히 미국에 대한 의존도(48.6%)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싱가포르에 대한 기술도입이 크게 증가(254.5%)한 것이 주목된다.용홍택 미래부 과학기술정책관은 “2015년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우리의 기술수출이 증가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 라며, “향후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와 가치 있는 지식재산권 창출·활용을 위한 활동이 지속되도록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우리나라의 기술무역 추이(2003~2015년)
2016.12.27 I 오희나 기자
'아날로그 케이블TV' 별도 획정…방송통신 M&A 탄력받나
  • '아날로그 케이블TV' 별도 획정…방송통신 M&A 탄력받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2016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결과를 내면서, 처음으로 ‘아날로그 시장’과 ‘디지털 시장’을 별도로 획정해 주목된다.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017670)의 CJ헬로비전(037560) 인수·합병을 불허하면서 아날로그 케이블TV와 디지털케이블TV를 하나의 상품 시장으로 보고 시장지배력 과다를 문제 삼았는데 이를 바꿀 기반이 된다는 평가다.물론 공정위의 인수합병 심사는 해당 지역 케이블TV방송사(SO)의 서비스 가입자 전체를 보는 만큼 절대적인 영향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당시 공정위가 시장 획정에 있어 방통위의 ‘2015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를 근거로 삼았다고 밝힌 만큼 M&A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 심결 당시 김진석 CJ헬로비전 사장은 “아파트 공시청 등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는 1년, 2년 약정을 거는 디지털 케이블과 달리 약정이 없다. 그래서 결합상품도 못하니 모수에서 빼야 한다. 시간을 주면 관련 자료를 내겠다”며, 공정위 상임위원들을 설득했지만 아날로그 상품과 디지털 상품을 하나의 상품 시장으로 본 공정위를 넘어서지 못했다.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를 위한 시장획정 결과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이같은 내용의 ‘2016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결과를 발표했다.이번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는 방송시장의 환경변화를 감안해 시장획정 방식을 이에 맞게 변경했다.특히 유료방송시장에서는 상품 및 이용자 특성, 낮은 수요대체성 등을 고려해 상품시장을 ‘유료방송시장에 디지털시장이 포함된 형태’에서 ‘아날로그 시장을 별도로 획정해 디지털시장과 분리’하는 것으로 변경했다.지리적 시장은 아날로그 시장과 디지털시장을 모두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이하 SO)구역별로 획정했다.또한 방송광고시장은 지상파3사와 기타 방송사의 광고 상품이 판매방식, 단가, 광고주 인식 등에서 차이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해 기존 전체 방송광고 시장내에 지상파3사 방송광고시장이 포함된 형태에서 단일시장으로 변경했다.방송채널 거래시장과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은 시장 현황 검토 결과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감안, 현 시장획정을 유지했다.▲사업자군별 방송사업 매출액 및 점유율 추이 (단위: 억원)◇2015년 방송시장 개관이에 따르면 2015년 방송시장은 전년 대비 방송시장이 4.1% 성장하고, 인터넷티브이(이하 IPTV)와 종합편성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후발사업자의 성장에 따라 디지털 유료방송 가입자 집중도와 방송광고시장 집중도가 감소하는 등 시장경쟁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방송사업 매출액 전체 규모는 전년 대비 4.1% 증가(’14년 14조7천2백억원→ ‘15년 15조3천2백억원)하였으나 성장률 추세가 계속 둔화되면서 ’15년은 명목GDP 성장률(4.9%)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IPTV는 매출이 전년 대비 27.4% 증가(’14년 1조4,984억원→’15년 1조9,088억원) 하였고, 종편4사도 32.5% 증가(’14년 4,016억원→’15년 5,321억원)한 것으로 파악돼 양 사업자가 ’15년 방송시장 확대를 주도하였다. 이에 반해 SO는 매출액 감소세가 이어지면서(’14년 2조3,462억원→’15년 2조2,590억원, 3.7% 감소), 유료방송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47.9%)도 최초로 50% 미만(‘14년 53.3%)으로 축소 되었다.SO는 ‘14년 처음으로 수신료 매출(1조645억원)에서 IPTV(‘14년, 1조2천148억원)에 뒤진데 이어 ’15년에는 수신료 매출이 전년대비 11.7%감소(9,405억원)하여 셋톱박스 임대료 등을 포함한 가입자 매출(1조3,385억원)에서도 최초로 IPTV(1조 5,909억원)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홈쇼핑PP도 매출이 저조하여 방송사업매출액(‘14년 3조 4,728억원 → ‘15년 3조 2,506억원, 6.4% 감소)이 사상 처음 감소하였다. ’15년 지상파 방송3사 영업이익률이 전년도 보다 개선되었고, 일반 PP의 영업이익률도 호전되는 등 채널사업자의 수익성은 개선되었다.방송광고매출액(홈쇼핑PP제외)은 전년대비 4.9% 증가(’14년 3조 1,122억원→ ’15년 3조 2,633억원)한 3조 2,633억원을 기록하며 ‘11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하였으나, 이는 ‘14년 시장침체에 따른 기저효과 등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한편 올해 처음으로 조사한 국내 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이하 “OTT”) 시장 규모는 ‘15년 약 3,178억원으로 나타났으며 ‘16년에는 4,884억원 정도의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성장률 53.7%)
2016.12.26 I 김현아 기자
취임 4년 맞은 아베, 인기는 높지만 과제도 산적
  • 취임 4년 맞은 아베, 인기는 높지만 과제도 산적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출처:AFP)[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로 취임 4주년을 맞았다. 구마모토 지진 수습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이어 최근 경제 회복 기미까지 보이며 여전히 견조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기대했던 외교 부분에서 삐걱대며 장기 집권 발판은 약해지고 잇는 모습이다. ◇50%대 지지율..트럼프 효과에 경제도 훈풍지난 17~18일 교도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54.8%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외국 정상 중 처음으로 회동하는 등 빠른 행보를 보인 11월보다 5.9% 내려갔다. 그러나 올들어 꾸준히 50%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엔 달러까지 강세로 전환하며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 효과도 커지고 있다. 미국 차기 대통령인 트럼프가 대대적인 인프라투자와 금융규제 완화를 선언하제 달러 가치가 오르고 엔화 가치가 내려왔다. 그 결과 1달러당 104엔 수준에서 거래됐던 엔화는 26일 현재 117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저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주식시장은 강세로 전환했다. 제조업 기업들도 이번 겨울 실적에 대한 우려를 접을 수 있다는 평가다. 사실 일본은 올들어 아베노믹스 실패의 그림자에 시달렸다.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지만 물가상승률은 답보상태였다. 결국 9월에는 통화정책의 기준을 ‘통화량’이 아닌 ‘장기금리’로 전환한다는 세계 금융 역사상 전무한 정책을 내놓기 이르렀다.그러나 최근 트럼프 효과에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아베 정부가 추진하던 엔저 동력까지 살아나며 일본은 오랜만에 풍요로운 연말을 맞고 있다. ◇삐걱대는 외교, 하와이서 재기할까.하지만 아베에게도 과제는 있다.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 아닌 ‘외교’다. 지난 5월만 해도 오바마 대통령이 원폭 피해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했고 아베 총리의 인기는 더 높아졌다. 트럼프 당선 직후 축하 전화를 하고 바로 약속을 잡아 뉴욕서 만난 점도 아베의 외교력을 증명하는 한 사례였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무엇보다 공을 들이던 대러 외교에서는 그야말로 ‘물’을 먹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이틀간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은커녕 이렇다 할 거론조차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북방영토에서의 공동 경제활동 역시 과세권 등을 둘러싸고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국민 여론은 악화됐고 야당인 민진당은 ‘히키와케’(引分け·무승부)도 아닌 ‘잇폰’(一本·한판승)을 당했다고 평가했다. 경제 원조만 해주고 아무 실익을 얻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아베가 소속된 자민당조차 “북방영토 주권은 아예 손도 대지 못했다”며 “진전이 없다는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평할 정도다. 이에 아베 총리는 하와이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 진주만에서 일본의 진주만 공습 희생자를 추모하며 미·일동맹을 전세계에 과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26일 저녁 하네다공항으로 출국해 29일 돌아올 예정이다. ◇2017년, 장기집권 발판 마련할까아베 총리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 폐막식에 직접 수퍼 마리오 복장으로 등장했다.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애정이기도 했지만 도쿄올림픽까지는 자신의 손으로 치르고 싶다는 장기 집권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자민당 역시 당헌을 개정해 2기 최대 6년간 할 수 있었던 당 총재직을 3기 9년으로 연장했다. 자민당 총재 연임 규정이 완화된 만큼,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총리직도 최대 9년까지 할 수 있다. 산술적으로 아베 총리가 2021년까지 당 총재와 총리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다 할 당내 라이벌도 없고, 야당인 민진당도 유명무실한 만큼 아베 외에 대안이 없다는 목소리가 크다. 그러나 아베가 국민 찬반 여론이 갈리는 헌법 개정을 정면으로 들고 나오면 지지율이 하락할 수도 있다. 아베는 이달 극우정치인 오쿠노 세이스케 전 법무상의 장례식에서 “헌법을 자신(일본)의 손으로 제정해야 한다는 오쿠노 전 법무상의 신념이 자민당의 골격”이라며 “우리가 이어받아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쟁과 군대보유를 금지하는 평화헌법에 손을 댈 경우, 국민적 반발에 부딪힐 수도 있다. 아울러 트럼프가 취임하고도 지금 같은 엔저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집권 전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가 오버슈팅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는 미군 주둔에 따른 일본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한 바 있는 데다, 일본이 공을 들여온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도 명백한 반대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4년만큼이나 만만치 않은 집권 5년차를 맞이할 아베 총리로 전세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6.12.26 I 김인경 기자
‘슈퍼달러 시대’ 달러투자상품에 돈 몰린다
  • ‘슈퍼달러 시대’ 달러투자상품에 돈 몰린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달 8일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달러가치가 고공행진을 펼치며 소위 `슈퍼달러` 시대를 다시 맞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내년에도 두 세 차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자 달러화 예금에 이어 달러투자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20일 한때 103.65까지 올라 2002년 12월 이후 근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강(强)달러 여파로 원·달러 환율도 단숨에 1200원대로 올라섰다. 일부에서는 달러가치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모건스탠리와 RBC캐피털마켓 등 일부 해외 투자은행(IB)들이 내년 원·달러환율이 13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점치면서 달러투자상품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다.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며 일찍이 달러 베팅을 강조해온 대신증권(003540)의 경우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달러 주가연계증권(ELS), 달러투자펀드, 달러표시채권 등 달러투자상품에 유입된 자금이 지난 11월말 현재 3억9751만달러(약 479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작년말 1억5003만달러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월말 4342만달러에 그쳤던 달러 RP 판매잔고가 11월말 현재 1억1930만달러로 7588만달러 늘어났고 한국투자증권의 달러 RP 판매액도 지난해 총 7514억원에서 올해(22일 기준) 1조5589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아울러 올 10월까지만 해도 7억1100만원에 불과했던 NH투자증권의 달러 ELS 청약금액은 지난달 40억7600만원으로 급증했다. 또 달러 ETF(KOSEF 달러선물 기준)의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 10월 9만4075계약에서 11월 31만4498계약, 이달 36만9544계약으로 늘어났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 들어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자 환헷지와 달러 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16.12.26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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