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4월 글로벌 무대 쏟아지는 K-바이오…AACR부터 바이오코리아까지 '대격돌'[바이오 월간 맥짚...
  • 4월 글로벌 무대 쏟아지는 K-바이오…AACR부터 바이오코리아까지 '대격돌'[바이오 월간 맥짚...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4월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국내 K-바이오 기업들도 미국과 유럽, 일본을 넘어 안방까지 이어지는 굵직한 글로벌 무대에 총출동한다는 계획이다.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질적인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과 투자 유치,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를 위한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증명하는 학술대회부터, 자본 조달의 사활이 걸린 IR 콘퍼런스, 공급망을 다지는 B2B 파트너링 행사까지 K-바이오의 4월 캘린더는 쉴 틈이 없다.4월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 현황 (그래픽=GPT, 팜이데일리 재구성)◇글로벌 무대 오르는 K-항암신약·의료AI…AACR서 진검승부4월의 포문을 여는 핵심 무대는 단연 학술대회다. 특히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가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AACR은 전임상 및 초기 임상 데이터가 대거 최초 공개되는 자리다.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논의가 촉발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올해 AACR에서는 K-항암 신약의 눈부신 발전이 돋보일 전망이다. 국내 유망 바이오텍들은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등 차세대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의 초기 데이터를 들고 나선다.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선점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된 기술력이 관건이다.AACR에 출격하는 국내 기업은 루닛, 리가켐바이오, HLB그룹, 삼성바이오로직스, 신라젠, 오름테라퓨틱, 알지노믹스 등 7개사 이상이다. ADC(항체약물접합체), AI 기반 바이오마커, CAR-T 세포치료제까지 발표 모달리티도 다양해졌다.의료 AI 기업 루닛은 2019년부터 8년 연속 AACR에 참가한다. 올해는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 활용 연구 성과 6편을 공개한다.발표 내용은 크게 두 축이다. 하나는 전이성 유방암 임상 샘플에서 HER2 저발현·초저발현 정량 분석을 위한 디지털 AI 알고리즘 비교 연구다. 다른 하나는 AI를 활용한 비소세포폐암 분석이다. 임상 현장에서 AI가 치료 결정에 직접 기여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것을 데이터로 입증하는 것이 이번 발표의 핵심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초기에는 AI가 암 진단 보조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치료 결정에 기여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루닛의 행보는 K-의료AI가 단순 진단 솔루션을 넘어 글로벌 신약 개발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상징적 사례로 읽힌다.리가켐바이오는 이번 AACR에서 자체 ADC 플랫폼 'ConjuAll' 기반 차세대 BCMA 표적 ADC 2종(LCB14-2524, LCB14-2516)의 전임상 데이터를 최초 공개한다. 다발성 골수종 치료 타깃이다.두 후보물질 모두 현재 글로벌 임상 IND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번 AACR 발표를 기점으로 'BioBest 전략 BCMA ADC'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가치를 입증하겠다는 목표다. ADC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리가켐바이오의 파이프라인 확장 속도가 주목된다.HLB그룹은 미국 자회사 두 곳을 동시에 AACR 무대에 세운다. 먼저 베리스모 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는 고형암 대상 CAR-T 치료제 'SynKIR-110'의 미국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처음 공개한다. 고형암 CAR-T는 혈액암 대비 개발 난도가 높다는 점에서 글로벌 임상 1상 데이터 첫 발표는 그 자체가 의미 있는 이정표다. 아울러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는 미국 FDA 심사 중인 FGFR2 표적 항암제 '리라푸그라티닙(lirafugratinib)'의 비임상 분석 결과를 공개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AACR에 처음 참가해 부스를 운영한다.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이 암 연구 학회에 나선다는 것이 다소 이례적이지만, 전략적 의도는 명확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학회에서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스크리닝 서비스 '삼성 오가노이드(Samsung Organoids)'와 위탁개발(CDO)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단순 생산 수탁에서 나아가,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사를 '조기 락인(Lock-in)'하는 전략이다. CDMO에서 CRO(위탁연구)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국내 CDMO 업계에 유리한 외부 환경도 주목된다. 미국 바이오시큐어법(BioSecure Act) 이후 중국 CDMO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발주 전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에게는 전략적 기회다. 4월 CPHI Japan과 바이오코리아는 이 수요를 글로벌 수주로 전환하는 핵심 무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이 밖에 신라젠은 항암제 'BAL0891' 연구 결과 2건을 포스터 발표로 공개하고, 오름테라퓨틱과 알지노믹스도 각각 포스터 발표에 나선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AACR은 단순한 데이터 발표를 넘어 라이선스아웃 협상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특히 ADC와 AI 바이오마커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 수준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니덤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 사이트 모습 (사진=니덤 헬스케어 컨퍼런스 홈페이지 갈무리)◇봄바람 부는 '글로벌 IR·자본 조달' 총력전글로벌 증권사 및 헬스케어 투자 콘퍼런스도 연달아 개최된다.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첫인사를 나누며 파트너링의 윤곽을 잡았다면, 4월의 콘퍼런스들은 실제 텀시트(Term Sheet·주요 거래 조건서)가 오가는 실전 무대다. 투자 혹한기라는 위기 탈출을 위한 국내 바이오텍들의 생존 전략이 시험대에 오른다.미국에서는 14일 뉴욕에서 '니덤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리며, 15~16일 보스턴에서는 '레이먼드 제임스 바이오파마 콘퍼런스'가 이어진다. 유망 바이오텍과 헬스케어 IT 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투자자들의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20일부터는 '파이퍼 샌들러 스프링 바이오파마 심포지엄'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화 전략도 눈여겨볼 만하다. 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랭부이슨 헬스케어 투자 콘퍼런스'는 사모펀드(PE)와 M&A 거시 경제성을 다루는 유럽 최대 투자 행사다. 28일부터 30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씨티 바이오텍 인베스터 콘퍼런스'에는 글로벌 주요 제약사와 대형 투자 기관이 집결한다.한 국내 증권사 헬스케어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투심이 서서히 회복되는 격변기 속에서, 4월 글로벌 IR 행사는 자본 조달의 중요한 시금석"이라며 "단순한 비전 제시를 넘어 명확한 임상 결과와 상업화 성공 방정식을 제시하는 기업만이 글로벌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바이오코리아 작년 행사 전경 (사진=바이오코리아)◇안방 '바이오코리아'·일본 'CPHI'…CDMO 수주 및 오픈 이노베이션 정조준신약 개발과 투자 유치뿐만 아니라, 의약품 제조 및 공급망 확보를 위한 맞대결도 치열하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원료의약품(API) 분야의 파트너링 무대가 일본과 한국에서 연이어 열린다.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CPHI Japan 2026'은 글로벌 공급망 락인(Lock-in)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 순회 박람회의 일본 에디션이다. 이 자리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형 바이오 기업들의 수주 승부가 펼쳐진다. 글로벌 제약사들을 상대로 K-바이오의 압도적인 생산 능력과 품질 관리 역량을 입증하며 아시아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4월의 대미는 안방에서 장식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헬스 산업 교류의 장인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6)'가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바이오 코리아는 국내외 제약사와 벤처, 스타트업 간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주축이 되는 행사다. 전통 제약사와 유망 바이오텍이 만나 파이프라인 도입을 논의하고, 산·학·연이 교류하며 새로운 벤치마킹 모델을 발굴한다. 최근에는 K-제약바이오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듯 해외 기업들의 참가 신청도 꾸준히 늘고 있다.올해 바이오코리아의 관전 포인트는 '아웃라이선싱의 가속화'다. AACR에서 데이터를 검증받은 국내 기업들이 이 무대에서 글로벌 파트너를 만나 라이선싱 계약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1월 JP모건에서 시작된 파트너링 협상이 바이오코리아에서 결실을 맺는 그림이다.한 증권사 바이오 애널리스트는 "4월은 K-바이오에게 글로벌 검증의 달이다. 학회에서 데이터를 보여주고, 투자자에게 가치를 설명하고, 파트너링 무대에서 계약을 닫는다. 이 사이클이 하나의 달에 집약됐다는 건, 그만큼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에서 빠르게 성숙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2026.04.06 I 김승권 기자
'32만전자'·'170만닉스' 간다…증권가 자신하는 이유
  • '32만전자'·'170만닉스' 간다…증권가 자신하는 이유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올해 고점 대비 15~20% 떨어지며 맥을 못추는 상황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변동성이 커진 탓이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낮추지 않고 유지하거나 올려잡고 있다. 글로벌 AI(인공지능) 투자와 이에 따른 메모리 업황의 회복으로 양 사가 역대급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사진=뉴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37% 오른 18만 6200원에 마감하며 한 주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5.54% 오른 87만 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폭을 회복했음에도 여전히 올해 고점(삼성전자 21만 8000원·SK하이닉스 109만 9000원, 종가 기준)과는 먼 상태다. 고점 대비 삼성전자는 약 15%, SK하이닉스는 약 20% 떨어져 있다.그러나 최근 증권사들이 내놓은 보고서는 낙관적이다. 메모리 가격의 상승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3월 메모리 평균 고정가격을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범용 D램 제품인 DDR4 8Gb는 1.35달러에서 13.0달러로 863% 폭등했다. 같은 기간 주력제품인 DDR5 16Gb 4.25달러에서 31달러로 630% 증가했다.증권사 중 KB증권은 ‘32만전자’(1주당 32만원)와 ‘170만닉스’(1주당 170만원)를 각각 제시하며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설정했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인상 폭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2분기 메모리 가격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상승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8% 증가한 40조원으로, 지난 한해 영업이익(43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했다.SK하이닉스에 대해선 “D램 및 낸드(NAND) 출하량의 60%를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흡수하고 있다. 이는 AI 매출의 가파른 성장세가 메모리 탑재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을 충분히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더 나아가 AI 시장은 학습 중심에서 추론으로 빠르게 전환되며 토큰(token) 사용량 증가와 더불어 메모리 탑재 수요도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177조원으로 예상했다.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하면서 “메모리 가격 인상폭이 예상을 뛰어넘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파운드리 가격인상 효과로 LSI(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 부분도 예상보다 견조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을 216.3조원(전년 대비 396.1%↑)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SK하이닉스에 대해선 “기술력 기반의 고성능 메모리를 바탕으로 차세대 메모리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AI 시대 강력한 메모리 수요와 산업구조의 변화는 메모리 기업들의 리레이팅 요소”라고 짚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한 재평가도 언급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45만원으로 올렸다.구글이 발표한 ‘터보퀀트’를 두고 일각에선 메모리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왔으나 증권가의 생각은 달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작은 오차도 서비스에 영향이 큰 대형 LLM(언어모델)에서 기술 검증이 필요하며 해당 기술의 높은 완성도를 보일 경우 지연시간(Low Latency)이 중요한 에이전틱(Agentic) AI 서비스가 보다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압축을 해제하는 과정에서 GPU(그래픽처리장치)와 TPU(텐서처리장치)-HBM의 추가 연산 활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HBM4(4세대 고대역폭메모리)에서 기술 경쟁력 우위를 점한 삼성전자에는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6.04.05 I 권오석 기자
‘사실무근’ 뒤 숨은 혈투…우버,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설 실체는
  • ‘사실무근’ 뒤 숨은 혈투…우버,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설 실체는
  • [사진=카카오모빌리티][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카카오(035720)의 답변은 '사실무근' 네 글자였고, 우버는 침묵을 택했다. 하지만 글로벌 모빌리티 공룡 우버의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설을 두고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표면적인 부인 뒤에는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 TPG와 카카오 수뇌부의 갈등, 그리고 5조5000억원이라는 물러설 수 없는 '숫자'가 얽힌 복잡한 혈투가 숨어 있다. 4일 IB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경영권 인수를 위한 인수확약서(LOC)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2대 주주인 TPG(29%)와 칼라일(6.2%)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의 구주 전량을 인수하는 동시에, 전략적 투자자(SI)인 LG(2.5%), 구글(1.5%), GS(1.4%) 등의 소수 지분까지 함께 묶어 사들이는 방식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보유한 지분(57.2%) 중 일부를 추가로 확보해 우버가 확고한 1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는 구조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카카오모빌리티 전체 기업가치(EV)는 약 5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며, 이에 따른 경영권 지분 매각가는 약 2조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또다시 등장한 '5.5조' 밸류에이션이번 인수설에서 나온 기업가치 5조5000억원은 2년 전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인수를 추진했을 당시와 판박이다. 지난 2024년 VIG파트너스는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골드만삭스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카카오모빌리티 인수를 추진했다. 당시 산업은행과 신한금융, 키움증권 등 대규모 인수금융까지 마련했으나 막판 협상 과정에서 딜이 무산된 바 있다. IB업계에선 이번에도 같은 몸값이 책정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분석한다. TPG를 비롯한 FI 입장에서 5조5000억원은 출자자(LP)들에게 면피할 수 있는 최소한의 내부수익률(IRR)을 보장하는 최저가라는 분석이다. FI가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해 반드시 고수해야 하는 마지노선이 이번 우버 딜의 가격 기준점이 됐다는 설명이다. 우버의 인수 능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말 기준 우버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6억달러(약 10조원) 수준으로 재무 상태는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월간 2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바탕으로 실적 호조와 현금 흐름을 통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2대 주주 TPG와의 보이지 않는 균열일각에서는 카카오 본사와 TPG 간의 파트너십이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갈등의 불씨는 직전 매각 시도였던 VIG파트너스와의 논의가 카카오 경영진의 변심으로 막판에 무산되면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엑시트 기회를 놓친 TPG 측이 카카오의 의사결정 방식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이것이 주주 간의 앙금으로 남았다는 후문이다. 최근 업계에서 회자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CA협의체 분담금 미납설' 역시 이러한 갈등의 단면으로 풀이된다. 흑자 계열사인 모빌리티가 그룹 운영 분담금 지출에 소극적인 배경에 FI의 비토(Veto)권 행사가 작용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이같은 환경 속에서 경영권 사수 의지가 강했던 카카오 측의 기류도 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사법 리스크를 상당수 덜어냈고, 카카오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 압박 이 거세지면서, 카카오 수뇌부 역시 올해 초부터 경영권 매각을 포함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심하기 시작했다는 기류가 읽힌다.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넘기 어려울 듯하지만 관건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다. 국내 택시 호출 시장에서 우버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합산 점유율은 90%를 상회한다. 최근 공정위가 독과점 방지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SK렌터카를 보유한 사모펀드 어피니티의 롯데렌탈 인수를 저지한 전례가 있는 만큼, '거대 공룡'의 결합을 용인해주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과거 사모펀드 매각 시도 당시와 달리 노조 측의 반발 기류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MBK파트너스(2022년), VIG파트너스(2024년) 등 사모펀드의 인수 시도 당시 카카오모빌리티 노조는 '국민 이동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논리로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우버는 글로벌 1위 기업이라는 점에서 노조 입장에서도 '기업 사냥꾼'에 팔리는 것보다 거부감이 덜할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있지만, FI와의 갈등이 임계치에 달한 상황에서 우버라는 글로벌 대안은 매력적인 선택지"라며 "결국 가격 협상보다는 독과점 논란이라는 정무적 리스크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딜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카카오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한 지분 및 경영권 매각 계획이 없다"며 "우버로부터 어떠한 제안도 받은 바 없다"라고 밝혔다
2026.04.04 I 허지은 기자
BYD, 4년 만에 순이익 감소…증권가는 "해외 수출 주목해야"
  • BYD, 4년 만에 순이익 감소…증권가는 "해외 수출 주목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중국 전기차업체 BYD가 4년 만에 처음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자국 내 판매가 부진했던 여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이유로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BYD 돌핀. (사진=BYD코리아)앞서 지난달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BYD는 홍콩과 선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순익이 326억위안(한화 약 7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54억위안(7조 7000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로, 연간 순익이 감소한 건 4년 만이다.특히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전년 대비 38.2% 감소해 3분기 연속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매출액은 8039억위안(약 175조 3000억원)으로 3.5% 증가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증가율은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BYD의 수익성이 악화한 건 내수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BYD의 지난해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460만 2436대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증가율 자체는 2024년 41%에서 7%로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다. BYD는 수년간 중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지만 중국 내의 판매량 순위도 4위로 내려앉았다.다만 수출의 경우 104만대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약 140% 증가했다. BYD는 올해 글로벌 판매량 150만대를 목표로 잡고 중국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증권가도 BYD의 글로벌 수출 전망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는 성과가 확대하고 있다”며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초급속 충전 기술을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2만개의 초급속 충전소 구축 계획을 통해 인프라 경쟁력도 확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 수익성 압박에도 중장기적으론 기술 및 해외 중심의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했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관전 포인트로 △수출 대수로 내수 판매 둔화 상쇄 여부 △헝가리 공장 가동 등을 꼽았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이후 중국 내수 판매 감소가 이어지면서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반면 판매 단가가 높은 수출 비중 증가(26%)로 수익성은 지난해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올해 판매 목표는 480만~500만대 및 수출 150만 대로 수출 비중이 30%다. 하반기 헝가리 공장 가동으로 해외 경영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4.04 I 권오석 기자
전쟁에 출렁임 여전…국제유가 11% 폭등
  • 전쟁에 출렁임 여전…국제유가 11% 폭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성금요일 휴장을 하루 앞둔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급락 출발했다. 이후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전후(戰後) 안전 통항을 두고 규약(프로토콜) 초안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에 하락분을 만회했다.다음은 3일 개장 전 주요 뉴스다.(왼쪽부터)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연합뉴스)◇미 3대지수 보합 마감-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61.07포인트(0.13%) 내린 46504.67에 마감. 장초 500포인트 이상 내렸으나 하락분 대부분 만회.-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37포인트(0.11%) 오른 6582.69를 기록. 나스닥종합 지수는 38.23포인트(0.18%) 상승한 21879.18에 마쳐.-3대 주요지수 보합 마감한 가운데, 월가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67포인트(2.73%) 내린 23.87 기록.-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이 이날 “호르무즈 프로토콜은 통항을 제한하기 위한 게 아니라 안전한 통과를 촉진하고 선박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프로토콜 초안은 준비의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해. 호르무즈 개방 윤곽이 그려지고 있다는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몰려. 트럼프의 강경 연설에 따른 일부 불안 심리를 상쇄하게 돼.-블루아울서 또 다시 대규모 환매 요청이 있던 것으로 전해지며 사모신용 자금이탈 가속에 대한 불안 불거져. 외신에 따르면, 대형 자산운용사 블루아울 캐피털은 최근 주주 서한에서 1분기 자사 주요 사모신용 펀드 2곳에서 환매 요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블루아울은 이날 6%내 낙폭 키워. 블루아울은 올들어 45% 이상 하락한 상황. -한편 뉴욕증시는 3일 성금요일 휴일로 휴장 예정.◇트럼프 강경 발언에 국제유가 ‘급등’-이날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선물 종가 배럴당 111.54달러로 전장 대비 11.4% 뛰어.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도 전장 대비 7.8% 뛴 배럴당 109.03달러를 기록.-트럼프의 대이란 강경 발언 영향. 트럼프는 전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해. 이란 전쟁의조기 종식을 바라는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유가를 밀어 올린 것.-레베카 배빈 CIBC 프라이빗웰스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는 “시장은 협상과 빠른 철수에 초점을 맞춘 발언을 기대했는데, 실제 발언은 그렇지 않았다”며 “상황은 긴장 완화보다는 추가 확전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언급.-한편 국가 재정 수입의 약 90%를 원유 수출에 의존하는 이라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피해 시리아를 경유하는 유조차를 이용해 원유 수출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 그동안 이라크는 원유 대부분을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해 와. ◇연설 후 트럼프의 말말말-트럼프의 이란 합의 종용 압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지속.-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너무 늦기 전에,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기 전에 합의를 해야할 때!”라고 언급. 이어 “이란 최대의 다리가 무너져 다시는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더 많은 일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해.-실제 이날 이란 관영매체들은 이란 수도 테헤란과 서부 도시 카라즈를 잇는 고속도로의 교량이 2차례 공습을 받아 부분적으로 무너졌다고 보도.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의 주체로 미군을 지목 중.-미국은 6일까지 이란 발전소 등에 대한 공격을 유예하고 이란측과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전 세계, 호르무즈를 향한 시선-이날 세계 40여개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안을 모색하는 외교 장관 회의에 참여.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이 회의 주재.-한국도 참여. 프랑스, 독일 등 나토 주요 회원국과 걸프 국가 등은 참여. 미국은 불참.-쿠퍼 장관은 논의 대상으로 안전하고 지속적인 해협 개방을 위해 전 세계에 걸쳐 필요한 효과적인 협력, 갇혀 있는 선박과 선원 안전 보장 조치 등을 거론. 그는 “해협에서 선박에 대한 공격이 25건 이상 일어났으며 선박 약 2000척, 선원 약 2만명의 발이 묶여 있다”며 “이번 분쟁에 전혀 개입하지 않은 국가들을 향한 이란의 무모함이 세계 경제 안보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해.◇미, 철강 완제품에 25% 일괄 관세 적용-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6일부터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높은 파생제품에 제품 가격 기 25%의 관세 일률적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혀.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제품 중량의 15%를 넘는 제품에 25% 관세가 일률 적용되는 것. 15% 이하인 완제품에는 해당 품목관세가 면제.-제품에 포함된 함량 비중에 따라 부과하던 50% 관세를 일괄 적용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 영향권.-다만 철강·알루미늄·구리에 대한 품목 관세는 50% 유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도 서명. 미국과 별도 무역 협정 체결한 한국에는 15% 별도 관세율 적용.-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가 몇주 내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혀. 대미투자 프로젝트 선정 관련 한미 논의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을 가능성 부각. 시장에서는 첫 대미투자 프로젝트는 미 루이지애나주 LNG 수출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 등이 거론되고 있어.◇역대급 변동성 장세…증권가에서는-현재 시장 하락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이벤트 및 수급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는 판단.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는 모양새.-전쟁 변수에 따른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 다만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대국민 연설을 제외 미국의 철군 가이드라인 발표와, 이란 대통령의 종전 의지 화답 등 긍정 뉴스가 다수 나오고 있다고 봐.-이에 변동성 완화 구간 진입시 반도체, 신재생·원자력, 방산 등 선별 접근 유효하다는 조언도.
2026.04.03 I 이혜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담대는 쏙 뺀 채…가계대출 ‘꼼수 관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4월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주담대는 쏙 뺀 채…가계대출 ‘꼼수 관리’-이재용·정의선 ‘3세 동맹’ 본격화-뒤통수 친 트럼프 “2~3주 이란 철수”-해마다 논란 ‘험난한 수능 개편론’-[사설] 국가경제 위기에 삼성전자 노조만 예외일 수 없어-[사설] 파병 둘러싼 한미 갈등, 안보에 불똥 튀는 일 없어야△종합-中 저가공세 맞서 의기투합…車에서 로봇까지 전방위 협력 확대-반도체의 힘…코스피 상장사 영업익 25% 점프△5대 은행 가계대출 꼼수관리-부실 적고 이익 수월…주담대, CEO 성과 위장 첨호로 악용-기업대출도…제조업 줄이고 부동산 임대업 늘렸다-지난해 우리은행만 기업대출 감소…왜?△종합-美 “호르무즈 해협, 각자도생하라”…에너지·원자재 위기 더 커졌다-삼천당, 美서 제네릭 독점 계약했다는데…거래소 비독점 판단·파트너사는 베일 속-국세체납액 114조 돌파…1위 권혁 ‘9141억’-아파서 일 못해도 하루 5만원…상병수당, 내년 정식 도입△불붙는 대입 개편 논의-‘불수능’이 불러온 절대평가…“본고사 체제 부활, 일반고 황폐화 우려”-1등급 ‘별따기’…작은학교 기회 심해진다△정치-李, 마크롱과 친교만찬…“한·프 협력, 전략적 조율로 나아가야”-‘몇만호 공급’은 허상…당선 100일 내 전수조사로 판 뒤집겠다-李대통령 “민생경제 전시상황” 26.2조원 ‘빚 없는 추경’ 제출-‘현금 살포’ 기권한성 속전속결 제명…與, 지선 앞두고 논란 확산 차단△경제-중동發 물가 상승 본격화…석유가격 10% 급등-“경제 좋아졌다는데”…경기 체감 못하면 지갑 안 연다-‘그린워싱’ 규제 혼선 끝…연내 ‘통합 가이드라인’ 나온다△금융-법 공백에…7% 넘은 주담대 더 오른다-17년 만의 고환율에 은행 건전성 ‘경고등’-주유특화카드 리터당 최대 150원 혜택-제주은행 ‘디’ 뱅크 솔루션 첫 공개△Global-아르테미스 2호가 쏘아올린 우주 패권경쟁…美中기업, IPO 불붙었다-인류, 54년 만에 다시 달 향해 날았다-이란 대통령 “대립 무의미”…외교장관 “6개월 장기전 준비”-아마존, 위성통신업체 글로벌스타 인수 추진△산업-배터리 위기 탈출 진두지휘…구광모 “외풍에 끄떡없는 사업 만들 것”-글로벌사우스 공략 선봉 LG전자, 부탄에 매장 열었다-HMM 이전 본격화…해운수도 부산행, 대세 되나-고어·한화 美 통합체제서 첫발 뗐다 최윤범 “3원안보 새 미래 열 것”-한화에어로스페이스·육군 K-MRO 수출 한모으다△산업-美서 최대실적 거둔 현대차·기아…픽업·SUV시장 공략 박차-현대차 수소전기 버스 국내 판매 3000대 돌파-웅진그룹 승계 구도 ‘형보다 앞선 아우’-플라스틱 대란 넘자…한솔제지 ‘종이 포장재’ 출시△산업-얼굴결제 대중화 보람…토스 보안 강화에 전력-라온시큐어·업스테이지 맞손 “에이전틱 AI 보안시장 공략”-의료학 특화 AI모델 구축나선 루닛…투자시장 주목-LG화학, ‘미개척 표적’ 겨냥 혁신 항암제 개발 도전△생활경제-30명 모여도 고발 가능…‘역갑질’ 블랙컨슈머 쏟아질 것-“이디야, 글로벌 브랜드로” 창립 25주년 기념식 성료-“글로벌 MZ와 소통하는 무신사 K패션 처음 접하는 ‘관문’으로”△화폭역정-18세기 막장 드라마…21세기 방구석 대반전△부동산-급매 자취 감추자…서울 아파트값 다시 ‘꿈틀’-신안산선 터널 붕괴는 ‘인재’ 설계·시공·감리 모두 엉터리-도심 공실 상가·사무실, 청년·신혼 공공임대주택 전환-비규제·GTX 겹호재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증권-일희일비 ‘롤러 증시’에 ‘샀다 팔았다’ 단타 광풍-“최저보다 더 못 내린다”…당국, ETF 보수인하 제동-“디즈니는 못하는 특별계층 공략 나선다”△스포츠-올해는 다르다…마지막 아마추어 무대 후회없이 보여줄 것-어설픈 스리백·무너진 창끝 홍명보호 불안감만 커졌다-KLPGA 8개월 대장정 돌입…개막전부터 상금 톱5 충돌△예종석의 파워인터뷰-우리 무대는 세계여야만 한다 포니 수출하던 시절부터 음악공장 돌렸죠△2026 여행가는 봄-실컷 먹고 즐겨도 ‘반값’, 다돌려주니 또 와야겠네-방문지 정하고, 여행 신청하고, 영수증 챙기면 ‘끝’-“하룻밤 더 있을까”…오래 머물수록 커지는 혜택△오피니언-학폭 신고 남발하는 사회-발레로 시작하는 한·러 관계 재도약-어디서도 환영 못 받는 ‘전속고발제 폐지’△피플-증조할아버지부터 붉은 명찰 “핏줄에 해병대 정신 새겼죠”-68년 유령으로 살아온 할머니…작은 단서로 이름 찾아줬죠-25돌 맞은 우리금융, 남대문시장과 ‘상생금융’ 실천-한화생명금융서비스 “금융소비자 보호 최우선으로”△사회-“하청과 교섭 전, 실질적 지배력부터 명확히”-쏟아지는 미제사건, 쓰러지는 검사들-공항 앞 버스정류장에 늘어선 택시…시민들 “사고날까 불안”-경찰·법무부, 전자발찌 시스템 연계한다
2026.04.02 I 최정훈 기자
반도체의 힘…코스피 상장사 영업익 25% 점프
  • 반도체의 힘…코스피 상장사 영업익 25% 점프[2025 결산실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반도체 업종이 전체 이익 성장을 사실상 견인하면서 쏠림 구조가 한층 심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반도체가 끌어올린 실적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상장기업 626사(금융업 등 75사 제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44조78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82조7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08% 늘었고, 순이익은 189조3910억원으로 33.57% 증가했다. 코스피 실적 개선의 핵심은 전기·전자 업종이다. 전기·전자 영업이익은 98조6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59% 증가했다. 증가 규모만 34조8503억원으로 업종 가운데 가장 컸다.특히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업황 회복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1.2% 증가했다. D램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삼성전자 역시 연간 영업이익 43조6011억원으로 사상 네 번째 수준을 기록했다.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양사의 올해 실적이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203조1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이 167조9661억원으로 추산됐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메모리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급격히 확대되며 가격 상승이 이익 증가로 직결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삼전·SK하닉 빼면 뒷걸음질…의존도 더 커져다만 실적 개선의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두 기업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153조9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증가율(25.39%)과 비교하면 개선 폭이 크게 둔화된다.개별 기준으로 보면 감소세가 더 뚜렷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매출액은 1286조7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0.46% 줄었고, 영업이익도 69조4367억원으로 3.69% 감소했다. 순이익 증가율도 1.91%에 불과했다.사실상 코스피 전체 실적 개선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견인한 셈이다. 나머지 기업들의 체력은 오히려 약화된 것으로 해석된다.이 같은 쏠림 현상은 올해 더 심화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에서 반도체 및 관련 장비 기업 비중은 32.6%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만 32.3%에 달한다.2026년에는 반도체 및 관련 장비 비중이 58.2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비중도 57.99%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코스피 이익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구조로 재편되는 셈이다. 이는 과거 10년 평균(20~30%)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사이클 회복이 맞물리며 비중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이 단기 사이클을 넘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박연주 미래에셋증권 AI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전체 이익의 약 60%를 반도체가 차지하는 구조”라며 “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로 반도체 이익 안정성이 높아진 만큼, 일부 업종 부진에도 전체 이익은 일정 수준 방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실제로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는 최근 3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6년에도 최소 30%에서 최대 두 배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빅테크 4사(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76% 증가한 약 10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량과 사용 빈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기존 전망 대비 약 25% 추가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고성능컴퓨팅(HPC) 수요 호조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가 산업 전반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02 I 박정수 기자
출렁이는 코스피…단타성 매매 늘었다
  • 출렁이는 코스피…단타성 매매 늘었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는 고변동성 장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의 성격도 장기 투자보다 단기 매매 쪽으로 빠르게 기울고 있다. 지난달 들어 지수의 큰 방향성에 길게 베팅하기보다 하루 이틀 단위의 가격 변동에 대응하려는 거래가 늘면서 시장의 손바뀜은 잦아졌고, 일부 거래일엔 자금 회전 강도도 평소의 두 배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로 코스피와 코스닥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의 일평균 절대 등락률은 3.64%로 집계됐다. 1월 1.15%, 2월 2.49%보다 높은 수준이다. 1~2월 평균이 1.75%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3월 들어 하루 단위 변동성이 사실상 두 배 수준으로 커진 셈이다. 장중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기준으로 본 평균 변동 폭도 1월 2.08%, 2월 2.73%에서 3월 3.87%로 확대됐다.이 같은 변동성 확대는 손바뀜 증가로 이어졌다. 코스피 시장의 상장주식 일평균 회전율은 1월 0.86%, 2월 1.65%, 3월 1.74%로 높아졌다. 하루 평균 시장 전체 주식의 1% 이상이 거래된 것으로, 3월에는 1월보다 손바뀜 속도가 두 배 가까이 빨라졌다. 3월 누적 회전율도 36.44%에 달해 월간 기준으로 상장주식의 손바뀜이 그만큼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회전 강도도 특정일에 훨씬 거칠어졌다. 1월 중 코스피 일일 최대 거래대금 회전율은 0.83% 수준이었지만, 3월엔 1.50%까지 치솟았다. 일부 거래일에 하루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1.5%에 달할 정도로 자금이 짧은 구간에 집중됐다는 뜻이다. 변동성이 커질 때 단기 자금이 훨씬 빠르고 세게 움직였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 대응 성격이 강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레버리지 ETF의 월평균 거래대금은 1월 2조 8564억원에서 3월 4조 3798억원으로 늘었고, 인버스 ETF도 같은 기간 1조 1259억원에서 2조 3251억원으로 증가했다. 두 상품군의 합산 월평균 거래대금은 3조 9823억원에서 6조 7049억원으로 68% 넘게 불어났다. 전체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레버리지·인버스 ETF 거래대금 비중은 1월 27.5%, 2월 29.9%, 3월 33.1%로 상승했다. 3월엔 ETF 거래 3건 중 1건꼴로 방향성 베팅 성격이 강한 상품에 자금이 몰렸다. 시장 참가자들이 방향성을 길게 보는 투자보다 짧은 가격 변동 자체를 활용하는 매매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코스피는 변동성 확대와 함께 손바뀜이 빨라지고, 특정일에는 자금 회전 강도까지 급격히 높아지는 등 단기 매매 성격이 한층 짙어진 국면으로 해석된다. 급락 시 저가 매수, 반등 시 차익실현, 하락 구간에서는 인버스 대응에 나서는 방식이 시장 전반에 확산된 것이다. 시장이 방향성보다 변동폭 자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뜻이다. 증권가에선 고변동성이 이어지는 한 이 같은 단기 매매 행태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장세는 통상적인 W자 반등 국면과 달리 변동성이 줄어드는 중간 구간이 뚜렷하지 않은 흐름”이라며 “2차 바닥을 기다리기보다 조정 때마다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단기 대응 매매 확대가 곧바로 시장의 추세 붕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조정으로 코스피의 선행 PER이 8배를 밑도는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고, 전쟁 여진과 사모대출 시장 불안 등 악재가 남아 있더라도 4월엔 추가 급락보다 회복 궤도 진입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6.04.02 I 박순엽 기자
환율에 두번 우는 은행...예금잔액 줄고 건전성 비상
  • 환율에 두번 우는 은행...예금잔액 줄고 건전성 비상
  • [이데일리 정민주 기자] 중동발 리스크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웃돌면서 은행권에 경고등이 켜졌다. 환율 상승으로 외환거래 손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해진 데다 위험가중자산(RWA)까지 증가하면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게다가 한 달 만에 달러예금이 약 60억 달러 빠져나가면서 유동성 위기까지 직면하게 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로 코스피와 코스닥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65(4.47%)포인트 하락한 5,234.05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9.84(5.36%)포인트 하락한 1,056.34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9.70원(1.31%) 상승한 달러당 15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90원 오른 1520.20으로 마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에 따라 환율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시장에서는 상승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5일 1506.2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친 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31일에는 장중 1530원대를 터치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의 최고치다.환율이 단기간 급등하자 은행들은 외화 자산과 외화 부채를 원화 기준으로 다시 계산하고 있다. 환율 증가분에 따라 원화 환산 규모가 얼마나 커지는지 확인하는 일종의 모니터링 차원이다. 외화를 외부에서 추가 차입하지 않았더라도 장부상 원화 부채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나이스신용평가 분석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의 RWA에서 외화RWA가 차지하는 비중은 16.3% 수준이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RWA는 2024년 849조 8300억원에서 지난해 862조 1200억원으로 12조 2900억원 늘었다. 은행 RWA가 늘어나면 지주사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낮아진다. CET1은 주주환원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건전성의 지표다. 지난해 4분기 4대 지주사의 평균 CET1은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13.35%에 그쳤다. 4대 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고환율 여파로 총 4191억원의 외환거래 손실까지 내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고환율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할 경우 금융지주 CET1은 0.01~0.03%포인트 하락 압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환율 오름세가 지속되자 외화 자산과 부채를 줄이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고환율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KB국민은행은 2024년 427억 2100만달러였던 외화자산을 지난해 425억 9100만달러로, 같은 기간 427억 8300만달러였던 외화부채는 426억 1300만달러로 각각 축소했다.달러예금은 한 달 만에 60억 달러 가까이 빠지기도 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합산한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 2월말 658억4336만달러에서 지난달 30일 598억 7825만달러로 59억 6511만달러 빠졌다가 이달 1일 616억 3100만달러로 소폭 반등했다.달러예금 잔액이 단기간 이정도 변동폭을 보인 건 이례적이다. 환차익을 기대한 예금 고객들이 달러예금을 대거 인출한 반면 신규 자금 유입은 대폭 줄었다는 평가다. 은행들은 아직 유동성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면서도 달러예금 잔액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은 경계하고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환율이 1530원을 넘어설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면서 “환율 변동폭에 따라 건전성 지표가 악화될 것이 가장 문제다”라고 말했다.
2026.04.02 I 정민주 기자
NH투자증권, 증권사 첫 적립식 ‘금 모으기’ 출시
  • NH투자증권, 증권사 첫 적립식 ‘금 모으기’ 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이 토스뱅크와 손잡고 적립식 금 투자 서비스인 ‘금 모으기’를 선보였다. KRX 금현물 시장을 기반으로 한 증권사 최초의 적립식 금 투자 서비스로, 소액으로도 금 현물을 꾸준히 매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NH투자증권(005940)은 2일 토스뱅크와 제휴해 ‘금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토스뱅크 앱 내 ‘목돈굴리기’ 서비스에서 금 현물 거래 전용 계좌를 개설한 뒤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19세 이상 국내 거주 내국인이다. (사진=NH투자증권)이 서비스는 매월 또는 매주 정해진 금액만큼 금을 자동으로 매수하는 ‘정기 매수’ 기능을 갖췄다. 최소 1g 단위부터 투자가 가능해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 일반 금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매매 차익에 별도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최근 금리 변동성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흐름과 소액 적립식 투자 수요가 맞물리며 해당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실물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은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이번 제휴는 양사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젊은 고객층이 두터운 토스뱅크를 통해 서비스 접점을 넓히고, 토스뱅크는 KRX 금현물 시장에서 개인고객 기준 약 25%의 점유율을 보유한 NH투자증권과 협력해 금 투자 서비스를 강화하게 됐다. NH투자증권은 향후 고객 반응을 살펴보며 서비스 대상과 제공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는 “이번 ‘금 모으기’ 서비스는 금이라는 자산을 단순히 사고파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일상적인 금융 행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축적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와 자산관리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보다 직관적인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2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영업익도 반도체가 주도…삼전·하닉 제외 시 ‘뚝’
  • 코스피 영업익도 반도체가 주도…삼전·하닉 제외 시 ‘뚝’[2025 결산실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개별 기준 전년 대비 29.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3.69% 하락해 대형주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자료=한국거래소)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개별기준 714개사와 연결기준 626개사의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개별기준 매출액은 1611조684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7조477억원, 순이익은 137조9859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9.55%, 35.71% 늘었다.연결기준 매출액은 3082조7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4조7882억원, 순이익은 189조391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5.39%, 33.57% 늘었다.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증가 폭이 제한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매출액은 별도 기준 324조9000억원으로 전체 코스피 상장사의 20.16%를 차지한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0조7500억원으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97%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개별 기준 매출액은 0.46%, 영업이익은 3.69% 감소했다. 순이익은 1.91% 증가했다. 반면 연결 기준으로는 두 종목을 제외하더라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각각 4.45%, 10.76%, 15.64%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가장 높았던 상장사는 SK하이닉스(000660)로 전년 대비 101.16% 증가한 47조2063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삼성전자로 같은 기간 33.23% 증가한 43조60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전력(015760)공사 13조4905억원, 현대차(005380) 11조4678억원, 기아(000270) 9조781억원 순이다.업종별 개별 기준 실적을 보면 전기·전자, IT서비스, 기계·장비 등 14개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건설, 비금속 등 6개 업종에선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전자, 건설 등 10개 업종이 증가세를 보였고 종이·목재, 비금속 등 10개 업종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순이익은 전기·가스, 기계·장비 등 10개 업종이 증가한 반면 오락·문화, 건설 등 10개 업종은 감소했다. 개별 기준으로 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액은 13.80% 늘어 전 업종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기·전자의 영업이익은 103.35%로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 업종의 영업이익은 증가율은 120.27%로 가장 높았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전기·가스(316.25%), 기계·장비(259.45%), 화학(167.35%)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기업 재무구조도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72.39%로 전년 대비 3.37%포인트 낮아졌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도 2.88%포인트 감소한 108.33%로 집계됐다.
2026.04.02 I 김경은 기자
이재용 회장 주식재산 31조…올 1분기 5조 넘게 늘었다
  • 이재용 회장 주식재산 31조…올 1분기 5조 넘게 늘었다
  •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국내 주요 45개 그룹 총수들의 주식평가액이 올해 1분기(1월 초 대비 3월 말)에만 1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총수 중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올 1분기 주식가치 증가액은 5조648억원 이상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사진=연합뉴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일 ‘2026년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1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지정한 92개 대기업집단 중 올해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 45명이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비(非) 상장사 등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보유한 주식 현황도 포함했다. 우선주 역시 조사 범위에 포함됐다. (사진=한국CXO연구소)조사 결과에 따른 3월 말 45대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103조5545억원으로 나타났다. 93조2221억원(1월 2일) 대비 10조3324억원(11.1%) 불어난 수준이다. 그룹 총수 45명 중 34명(75.6%)은 주식평가액이 증가했고 11명(24.4%)은 주식재산이 감소했다.주식평가액은 2월 27일 기준 130조650억원으로 나타나며, 1월 초 대비 36조8429억원(39.5%) 늘었다. 다만 이후 3월 말엔 26조5105억원(20.4%) 이상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식시장이 거침없이 오르고 있을 때 중동 전쟁이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증가세가 한풀 꺾인 셈”이라고 설명했다.증감액 기준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가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25조8766억원에서 30조9419억원으로 5조648억원 이상 늘었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 회장(1조4512억원 ↑)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1조3094억원 ↑) △정몽준(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1조1514억원 ↑) 등도 같은 기간 주식평가액이 1조원 넘게 뛰었다.반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올 1분기에만 주식평가액이 1조7175억 원 이상 줄어들며 가장 많이 감소액을 기록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6181억원 ↓) △이해진 네이버 의장(2789억원 ↓) △이용한 원익 회장(2652억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566억원 ↓)은 주식재산이 1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사진=한국CXO연구소)증가율 기준으로는 이우현 OCI 회장이 주식평가액 상승률 78%(1413억원→2515억원)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상헌 DN 회장(61.7%, 4616억원→7463억원)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58.6%, 5939억원→9417억원)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58%, 2조2583억원→3조5678억원) △정몽규 HDC 회장(52.1%, 4463억원→7063억원)도 주식평가액이 50% 넘게 우상향했다. 감소율이 가장 큰 총수는 이용한 원익 회장(33.9%)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7832억원에서 5180억원으로 줄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26.2%)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18.4%, 1조5140억원→1조2351억 원)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13.6%, 4조5503억 원→3조9233억원) △조원태 한진 회장(10.9%, 4674억 원→4165억원)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사진=한국CXO연구소)올 3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조 클럽엔 총 18명의 총수가 이름을 올렸다. 연초(17명)와 비교했을 때 1명 더 늘어난 수준이다. 3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회장(30조9414억원)이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3조5347억원) △정의선 회장(7조5227억원) △정몽준 이사장(5조217억원) △김범수 창업자(4조8281억원) 순으로 주식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6.04.02 I 박원주 기자
“3월 예탁금 줄었지만 대기자금 여전…증권주 고점 아냐”
  • “3월 예탁금 줄었지만 대기자금 여전…증권주 고점 아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3월 한 달간 투자자예탁금이 고점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용거래융자잔고와 거래대금이 버티고 있다는 점에서 피크아웃(정점 통과)이라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1분기 전체로 보면 일평균 거래대금이 호조를 나타낸 만큼 증권주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증권주의 상승 동력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아직 증권을 비우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3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69조원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분기(36조9000억원) 대비 80.6% 증가한 66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에 우호적인 환경이었다는 평가다.3월 투자자예탁금은 119조6000억원, 신용거래융자잔고는 32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2.9%, 4.3% 증가했다. 1분기 투자자예탁금은 106조6000억원, 신용거래융자잔고는 31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0.9%, 19.3% 늘었다. 장 연구원은 “1분기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수익도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신용공여 한도 소진으로 신용거래를 일시 중단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 성장세 대비해서 유니버스 증권의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수익 증가율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난 1~2월 증시 호조에 힘입어 평균잔액은 견조하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3월 투자자예탁금 및 신용거래융자잔고는 한 달 동안 감소세를 보였다. 3월 일간으로 살펴보면 투자자예탁금은 3월 4일 132조1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9거래일 만에 21조8000억원이 감소하며 110조3000억원으로 마감했다. 중동 전쟁 발발 직후 투자자예탁금과 일 평균 거래대금이 일시적으로 급증했으나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투자자예탁금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거래융자잔고는 상대적으로 견조하다. 3월 5일 33조7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소폭 감소해 32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다만 증시 대기자금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3월 일간 추세로 볼 때 3월 초 고점 대비 감소세지만 3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10조3000억원, 신용거래융자잔고는 32조9000억원으로 2월 평균잔액(각각 105조9000억원, 24조7000억원) 대비 여전히 높다. 또한 20조원가량의 투자자예탁금 감소는 큰 규모이기는 하지만, 이탈한 자금이 관망 심리에 따라 주로 안정 추구형 상장지수펀드(ETF)와 머니마켓펀드(MMF) 및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같은 수시입출식 단기자금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장 연구원은 “완전한 증시 이탈이라기보다는 리스크 회피 차원으로 보인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되고 증시가 회복된다면 다시 증시로 이동할 수 있는 자금이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증권업의 1분기 실적의 관건은 운용손익이 될 것”이라며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매매평가손익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얼마나 방어했느냐, 주식 시장 호조에 힘입어 주식 등 유가증권 관련 평가이익에서 얼마나 기여했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종목별로는 브로커리지(BK) 민감도가 높은 키움증권, 펀더멘털 대비 저렴한 한국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BK 및 자산관리(WM) 측면에서 관심종목으로는 삼성증권을 제시했다.
2026.04.02 I 김경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0대 홀린 ‘올다무’…미래 유통패권 선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4월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10대 홀린 ‘올다무’…미래 유통패권 선점-기술 맹신이 부른 ‘주가 잔혹사’ 이번에는 삼천당제약 차례인가-트럼프 “이란서 2~3주내 철수”…오늘 대국민연설서 구체적 구상 밝힐 듯-올해 1.2만 다주택자 주담대 만기 연장 막는다-[사설]악성 미분양 주택 14년 만에 최대, 통계조차 부실하니-[사설]기로에 선 공정위 전속고발권, 전면 폐지는 신중해야△종합-계약 부풀린 삼천당, 검증 건너뛴 시장-KG그룹, 중고차 1위 케이카 인수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가속’△유통가 흔드는 올다무 세대-학교·학원 바로 옆에 매장…“틴트·키링·바지 다 사도 3만원”-“SNS 통해 유행 선도…10대, 소비권력으로 우뚝”-인스타숍·C커머스 공습…끊임없이 브랜드·상품 발굴해야△종합-美 “호르무즈 개방없이 철수, 급한 나라가 열어라”…유가 불안 계속된다-“전속고발권 전면 폐지땐 음해성 고소·고발 남발할 것”-“합격해도 AI한테 취업 밀릴텐데…” 회계사 경쟁률·응시자 5년 내 최저-美코인 하락에 ‘물타기’…서학개미, 1분기만 1조원 베팅△가계대출 총량규제-다주택자 ‘버티기 돈줄’ 원천 차단…“매물 늘며 집값 하락 촉매제 될 것”-높아지는 대출 문턱…중신용자 2금융권 내몰릴 듯-집값 안 잡히면 ‘투기성’ 비거주 1주택자도 조인다△정치-법원서 잇달아 제동 걸린 컷오프…국힘 스스로 초래한 ‘정치 사법화’-韓, 인니와 에너지 동맹 강화…원전사업도 참여한다-尹이 밀어붙인 한미공동 연구사업 ‘졸속 논란’ 속 신규사업 중단키로-원가 핵심정보까지…방사청, KDDX 영업비밀 유출 논란△경제-중동 리스크에 외인 이탈까지 환율 일평균 10원 넘게 ‘출렁’-세금 아껴 좋아했더니 건보료 폭탄 날벼락 ‘빛좋은 개살구’ 배당소득 분리과세-전쟁 이긴 반도체…3월 수출 첫 800억달러 돌파△금융-주담대 금리 뛰자…수요 몰리는 보금자리론-“보험은 생산적 금융의 출발점 연구 통해 건전한 성장 도울 것”-규제에 주담대 줄고…주식투자에 신용대출 늘고△Global-AI 투자 확대에 부담…美 빅테크 오라클, 수천 명 감원 착수-IPO 앞둔 오픈AI, 184조원 투자 유치 ‘사상최대’…기업가치 1287조원-‘웃으면 복이와요’…초콜릿 41만개 털리고도 대박난 기업-“나이지 안 사요” 中서 찬밥신세△산업-배터리3사 7000억 손실 여름엔 적자행진 끝낸다-HS효성 지배구조 혁신, 60년만에 첫 ‘비오너 회장’ 체제-나프타 대란에 석화 실적 쇼크 전쟁 끝나도 2차 쇼크 먹구름-자원 독립 선봉에 선 LG그룹, ‘글로벌 희토류 고속도로’ 추진△ICT-칩플레이션 확산…작년에 나온 갤S25·갤Z7 가격도 올랐다-임원 감축 속 부사장 최다 승진…내실 다진 KT 박윤영號-여기는 메이플월드△성장기업-부동산 침체·고환율·신흥강자 등장…가구공룡, 영업익 두자릿수 ‘뚝’-‘부스터프로X2’ 판매 호조…에이피알, 연매출 2조 순항-원룟값 급등 불구…KCC, 페인트 가격 인상 계획 전면 철회△생활경제-롯데그룹 ‘자산 효율화 2막’…부동산 개발로 재무 리빌딩-알바에서 사장으로…창업 5개월 만에 매출 상위 1% 찍었죠-‘자사몰 전용’ 공식 깨졌다…글로벌 브랜드로 진화한 PB△Auto&Life-휠체어도 당당하게 옆문 승차…차별없는 이동 시대 열엇다-[타봤어요]왜 굳이 오프로드 차를?…핸들 잡자 의문은 사라졌다△제약·바이오-부품→완제품 전환에 선제적 투자…글로벌 공급 확대로 실적 반등-액체 생체검사 성장 막는 규제에…해외로 눈돌리는 기업들-“파업이 공급망 위협할 수 있다” 고객사 불안 키운 삼성바이오 노조△증권-주총 문턱서 좌절한 행동주의 펀드…‘개미 결집’ 실익은 챙겼다-건수·금액 반토막…1분기 IPO ‘꽁꽁’-블랙록, 조선주 부활에 베팅…삼성중공업 지분 5%로 늘려-삼전닉스가 점령한 코스피 ‘지수 널뛰기’ 폭 커졌다△부동산-내달 양도세 중과…토지거래 허가 속도전-‘신통’보다 ‘민간복합개발’이 낫네 용적률 700%, 역대급 사업성 화제-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반년 만에 100% 아래로△엔터테인먼트-BTS와 아미, 세계 정복-“한국식 사주·신점 보러 왔어요” 무속까지 발 넓힌 K컬처 세계관-별의별 리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빚조정 넘어 기본대출·저축·보험 묶어 서민 재기 적극 도울 것-“서민금융 재원부족 문제 수면위…가상자산거래소 출연 등 재원 다각화 필요”△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지방통합, 왜 하려고 하십니까-[생생확대경]‘달’만 쳐다보는 함정-[e갤러리]조돈영 ‘관계’△피플-아카데미서 ‘판소리’ 감동…‘케데헌2’엔 트롯 담아내고 싶어-생명보험협회, 전주지부 개소…“지역 금융거점으로”-블랙홀 수학자·조수미 등 6명 ‘삼성호암상’ 수상-황기영 KGM 대표, MTB 월드시리즈 후원△사회-재판소원, ‘단순 불복’은 불허…기본권 침해 명백성에 달려-한부모 지원 기준 완화…‘울산 일가족’ 비극 막는다-멈추지 않는 종량제 봉투 사재기…정부, 판매제한 검토하나-학원 갈 필요 없앤다 교내 학력진단 강화
2026.04.01 I 김응열 기자
주담대 한 달 간 3872억원↓…전세·집단대출 7개월 연속 감소
  • 주담대 한 달 간 3872억원↓…전세·집단대출 7개월 연속 감소
  • [이데일리 정민주 기자]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더불어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전까지 은행들이 대출을 억제한 여파라는 분석이다. 전세자금대출과 집단대출 잔액 또한 역성장한 가운데 계속되는 증시 수요로 신용대출 잔액은 넉 달 만에 증가했다.1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610조3339억원으로 전월 대비 3872억원 감소했다. 5대 은행 주담대 잔액은 올해 1월에 1조4836억원 줄었다가 한 달 후인 2월 5966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은 지난해 6·27 대책 발표 이후인 7월부터 월별 주담대 잔액 증가폭을 4조5000억원대에서 12월 3000억원대까지 대폭 줄여왔다. 올해 들어서는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전까지 대출 관리를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주담대 실행을 억제했다.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을 한 달 만에 5.87%에서 6.06%로 0.19%포인트 올려 문턱을 높이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부동산 거래 수요가 쪼그라들면서 대출 수요도 바닥을 쳤다.전세자금대출과 집단대출 잔액은 7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주담대와 마찬가지로 대출 공급과 대출 수요가 동반 축소한 결과다. 지난달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22조2046억원으로 전월 대비 1578억원 떨어졌다. 집단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조6924억원 급감한 145조9777억원으로 집계됐다.신용대출 잔액은 넉 달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말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6595억원으로 전월 대비 3475억원 늘어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 중심으로 신용대출 잔액이 증가했다”면서 “주식 투자용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집단대출 잔액이 모두 감소함에 따라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총 가계대출 잔액(765조7290억원)은 전월 대비 1365억원 줄었다. 총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1월 768조원대까지 증가하기도 했지만 올해 1월부터 765조원대로 유지되고 있다.3~4월 이사철 진입에도 가계대출 잔액은 현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서울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는 급감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내 아파트 평균 거래 금액은 10억4662만원으로 전년 동월(14억8295만원) 대비 29.42% 감소했다. 2023년 12월 이후 26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거래량은 급감 중이다.더불어 금융당국이 올해도 엄격한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5대 은행들도 가계대출을 억누를 전망이다.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1.5% 이내로 관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목표치인 1.7%보다 강화된 수치다. 주담대에 대해서는 별도 관리 체계를 두기로 했다. 금융사가 월별 가계대출 증가 규모의 일정 비율 이하로 관리하되 전년도 주담대 취급 실적을 감안해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다. 주담대 목표치는 우선 은행권부터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은행들은 곧바로 주담대 관리에 들어갈 방침이다.월별·분기별로도 관리 체제를 이어간다. 대출이 특정시기에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고 매년 제기된 연말 대출절벽 발생 우려를 완화하는 차원이다. 예컨대 금융사마다 각 분기별로 총량관리 목표의 25% 내에서 대출을 취급하고 1분기 관리목표 초과 시 2분기 관리목표에서 즉시 차감하는 식이다.다만 금융 취약차주가 자금애로를 겪지 않도록 가계대출 관리실적 집계 시 정책서민금융, 민간 중금리 대출 취급분 등은 예외 물량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2026.04.01 I 정민주 기자
지오영 그룹, 창사 이래 첫 매출 5조 돌파 …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
  • 지오영 그룹, 창사 이래 첫 매출 5조 돌파 …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오영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5조 3509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매출은 전년(4조 6707억원) 대비 14.6% 증가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5조원의 벽을 넘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811억원) 대비 27.7% 상승하며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지오영 본사 전경. (제공=지오영)지오영 개별 기준으로도 매출 3조 4849억원, 영업이익 7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8.7%, 16.3% 성장했다.이번 매출 5조 돌파는 3PL/4PL 부문을 비롯한 전체 사업부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된 결과다.특히 고부가가치 물류사업인 3자물류(3PL)/4자물류(4PL)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다. 지오영은 다변화되는 전문 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해왔으며, 이러한 중장기 전략이 이번 실적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의약품 유통에서는 전국 약국의 약 80%와 거래하는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 네트워크와 전국 주요 종합병원·클리닉을 아우르는 공급망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온라인 전 채널에 걸쳐 고른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지오영의 첨단 물류거점인 스마트허브센터의 조기 안정화도 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2024년 신규 가동 이후 본궤도에 오른 스마트허브센터는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병원 구매대행(GPO) 전문 자회사 케어캠프도 의료기기·진료재료 전반에 걸친 폭넓은 제품 구색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앞세워 그룹 실적 견인에 힘을 보탰다.방사성의약품 자회사 듀켐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치매 치료제의 국내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치료 전 필수 절차인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검사 수요가 늘어난 것이 성장에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했다.약국 디지털 플랫폼 크레소티와 병원 IT 솔루션 기업 포씨게이트 등 헬스케어 IT 계열사들도 각 분야에서 서비스 영역을 넓히며 그룹 성장에 발을 맞췄다.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매출 5조원 달성은 지오영이 의약품 유통을 넘어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종합 헬스케어 파트너로서 그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지오영은 올해도 3PL/4PL 서비스 고도화와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고부가가치 물류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 공급 역량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04.01 I 김지완 기자
오늘이엔엠, 美 AT&T·에릭슨 14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 핵심 파트너 도약에 26%↑
  • 오늘이엔엠, 美 AT&T·에릭슨 14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 핵심 파트너 도약에 26%↑[특징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1위 안테나 제조 전문 코스닥 상장사 오늘이엔엠(192410)이 강세를 보인다. 미국 최대 통신사 AT&T와 에릭슨이 공동 추진하는 140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오픈랜(Open RAN) 기반 네트워크 현대화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32분 현재 오늘이엔엠은 전 거래일보다 26.64%(1260원) 오른 599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AT&T는 기존 통신망을 오픈랜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결정하며, 2023년 12월 에릭슨을 주력 공급사로 단독 선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파트너였던 노키아 장비의 대대적인 교체가 진행 중이다. 오늘이엔엠의 북미 법인 ‘세타(Theta)’는 향후 2년간 진행될 이 교체 시장을 집중 공략해 점유율 50%를 상회하는 실질적인 스몰셀(Small Cell) 안테나 제1공급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나아가 2027년부터 본격화될 에릭슨 장비 기반의 현대화 사업에서는 남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독점적 수준의 공급 지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내 ‘중국산 통신 장비 퇴출’ 기조는 검증된 레퍼런스를 갖춘 오늘이엔엠의 지배력을 한층 공고하게 만들어주는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어 AT&T가 최근 발표한 2500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인프라 투자 수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오늘이엔엠이 이처럼 대규모 프로젝트의 핵심 벤더로 나설 수 있는 배경에는 AT&T와의 굳건한 파트너십이 있다. 오늘이엔엠은 AT&T가 발간한 리포트 기준 2025년 4분기 스몰셀 안테나 공급 점유율 45%로 1위, 연간으로는 38%로 2위를 달성하며 핵심 공급사 지위를 확고히 입증했다. 실제 작년 북미 전체 실적의 71%가 AT&T를 통해 창출됐을 만큼 양사의 신뢰 관계는 두텁다.이러한 북미 시장 내 확고한 입지는 폭발적인 실적 성장으로 직결됐다. 오늘이엔엠은 2025년 연결 기준 약 167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2% 성장했다. 특히 북미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190% 이상 급증하며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했고, 주력인 5G 통신장비 부문에서만 약 2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대응을 위해 회사는 AT&T의 지역별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현장 밀착 대응을 위한 북미 인력 충원도 적극 검토 중이다.오늘이엔엠 관계자는 “AT&T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탈중국 기조라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당사의 독보적인 안테나 기술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굳건한 북미 5G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6G 및 위성 통신 시장까지 선도하며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오늘이엔엠은 AT&T 외에도 미국 주요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티모바일의 벤더 승인을 추진 중이며, 캐나다의 로저스, 벨 캐나다 등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북미 전역으로 고객사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전역에 설치된 오늘이엔엠의 스몰셀 안테나.(사진=오늘이엔엠)
2026.04.01 I 박정수 기자
李정부 부동산 정책 정조준…국힘, '반값 전세·출산 연동형 대출' 1호 공약(상보)
  • 李정부 부동산 정책 정조준…국힘, '반값 전세·출산 연동형 대출' 1호 공약(상보)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오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추진할 1호 공약으로 부동산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월세가와 공시지가 상승, 이에 따른 세 부담 증대가 예상되는 만큼 ‘약한 고리’를 집중 견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무주택자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반값 전세’와 자녀를 낳을수록 대출 부담이 줄어드는 ‘출산 연동형 주거자금 대출제’ 등을 공언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마포구 마포자이더센트리지 회의실에서 세금폭탄월세폭등전세실종 점검 및 내 집 마련에 자유를 공약발표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 마포자이더센트리지 단지 회의장에서 1호 공약으로 부동산 정책을 직접 발표했다. 장 대표는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확실히 덜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반값 전세를 추진하겠다”며 “무주택 서민들의 전세 이자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국민의힘은 주변 가격의 50%로 장기 전세 주택을 공급하는 반값 전세를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빠른 시일 내 수도권 권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이 반값 전세 정책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데에는 현재 여대야소라는 지형에서 행정부와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의 없이도 서울시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반값 전세는 중앙정부 행정 절차나 국회 법 개정 없이도 지방정부의 공공주택 임대료 조정과 심의를 거쳐 공급이 가능하다”며 “지선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한다면 반값 전세를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관련 심의위원회도 서울시에 설치돼 있는 만큼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장이 당선된다면 정부나 여당과 별도로 추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한 출산 자녀 수에 따라 주택 대출자금을 순차적으로 감면하는 ‘출산 연동형 주거자금 대출제’도 제안했다.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연 1% 이내의 초저금리로 주거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출산 자녀 수에 따라 이자나 원금을 감면하는 것이 골자다. 자녀 한 명을 출산하면 이자를 전액 감면하고, 두 명 출산 시 원금의 3분의 1, 세 명 출산 시 3분의 2, 네 명 이상부터는 원금 전액을 국가나 지방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이와 함께 무주택 서민층을 위한 핀셋 지원 정책도 제안됐다. 국민의힘은 △월세 세액공제 대상 및 공제율 확대 △관리비 세액공제 신설 △청년 월세 지원금액 확대 △세입자 전세자금 대출 인지세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월세 세액공제 대상 소득을 총급여 8000만원 이하 가구에서 9000만원 이하 가구로 확대하고, 세액공제율도 최대 22%로 상향한다. 연간 공제 한도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또 월세 세액공제를 받더라도 세금 환급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지도부가 만난 부동산 중개업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부동산 거래시장 관련 애로사항도 쏟아졌다. 한선화 한샘부동산 실장은 “예전에 기본적으로 (거래량이) 100이었다면 지금은 10~20% 정도”라며 “한 달에 한 건도 힘들다. 폭넓게 1주택에서 전세로 갈아타야 하는 실수요자분들을 위해 문을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태 부자부동산 사장도 “월급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현금을 가지고 대출을 받는다”며 “마포 내 15~20억 하는 집에 대해 규제를 한다면 젊은 사람들은 너무 힘들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정책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은 이날 공약 발표에 이어 부동산 관련 공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이날 공약 발표에서 “국민이 마음 편히 살고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을 꾸려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며 “국민을 갈라치고 악마화하는 정책으로는 결코 부동산 안정을 이룰 수 없다. 그럼에도 정부가 잘못된 길을 고집한다면 지방정부가 이를 견제하고 막아내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부동산을 바로잡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2026.04.01 I 김한영 기자
초1~중3 기초학력 진단 도구 개발…모든 중학교 논술교육 운영
  • 초1~중3 기초학력 진단 도구 개발…모든 중학교 논술교육 운영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학생들의 문해력·수리력을 강화해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내놨다. 공교육 내에서의 학력 진단이 부족해 학원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따른 해법이다.최교진 교육부 장관(사진=뉴시스)교육부는 1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12일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사교육 참여 학생들의 월평균 지출액은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2025년 기준 학원 교습 등을 받는 학생들은 월평균 60만 4000원을 지출했다. 정부가 사교육 참여 학생만을 대상으로 월평균 지출액 조사를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로 이후 매년 증가세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공교육 내에서도 문해력·수리력 진단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올해 안으로 읽기·쓰기·셈하기 과목을 평가할 수 있게 기초학력 진단 도구를 개발, 내년부터 초1~중3 학생들에게 적용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기초학력 향상 여부를 측정할 수 있게 점수는 수직 척도로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된 학력 진단 도구는 국가 기초학력 지원 포털에 탑재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토록 한다. 해당 포털은 초·중·고등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 △심리검사 △맞춤형 학습을 통합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그간 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분산됐던 학력 진단을 통합한 서비스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력 성장 추이를 학부모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중학교에서는 독서동아리 활동과 연계된 글쓰기·논술 교육을 운영한다. 올해 중학교 500곳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전체 중학교 3300여곳에서 글쓰기·논술 프로그램이 운영되게 하는 게 교육부 목표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로 수업 진도 나가기가 어렵다는 교사들의 하소연이 커지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2024년 10월 한글날을 앞두고 전국의 초중고 교사 5848명을 대상으로 학생 문해력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거보다 학생들의 문해력이 저하됐다’는 응답이 91.8%에 달했다.교육부는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 시간을 확보하고 수업과 연계된 토론 수업도 확대한다. 수업계 연계한 토론 수업은 올해 초중고 1000곳을 시작으로 2027년 2000곳, 2028년 3000곳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전담하는 전문 교원도 2030년까지 6000명 이상으로 확대 배치한다. 올해 기준 기초학력 전문 교원은 653명에 그치지만 4년 뒤에는 전체 초등학교 6000여곳에 전문 교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예비교사·퇴직교사·기간제교사를 보조교사로 활용하는 ‘1교실 2강사제’ 역시 올해 6000개 초중고교로 확대 운영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조기에 진단해 개인별 지도를 강화함으로써 학습 결손 누적을 방지하고 공교육이 책임지는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개인별 학습 지도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초등학교에서는 ‘1인 1예술’ 또는 ‘1인 1체육’ 활동을 지원한다. 예체능 사교육을 공교육으로 흡수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원하는 초등학생은 방과후에 예술 ·체육활동을 무료로 할 수 있도록 내년 500개 학교를 신규로 지원한다. 이어 2028년에는 지원 대상 학교를 1500개로 늘리고 2029년 3000개교, 2030년 6000개교로 확대한다. 기존에 지원하던 학생 예술동아리 수도 지난해 6117개에서 올해 6500개로 늘리기로 했다. 방과후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이용권 지원 사업은 올해 초3에서 내년 초4로 확대한다. 올해 초3 대상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이용권을 지원한 결과 방과후 참여율이 작년 42.4%에서 57.2%로 상승했다. 아울러 방학 중에도 학습 공백이 없도록 초중고 6만명을 대상으로 교과 보충 지도를 시행한다. 지원 대상 선정 시에는 저소득층·한부모가정·장애인·이주배경학생 등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중·고등학생 중에서도 취약계층 학생 1300명(1학기)·3000명(2학기)·5000명(2027년)을 대상으로 영어·수학 멘토링을 지원한다. 불법으로 문항 거래를 한 학원강사에 대해서는 학원법 개정을 통해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개정 법안에는 불법 거래가 적발된 강사의 학원 교습을 제한하는 조치가 담길 예정이다. 불법행위로 거둔 부당이익에 대해서도 매출액의 50%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담할 수 있게 하고 과태료도 현행 ‘300만원 이하’를 ‘1000만원 이하’로 상향한다.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공교육 내에서 교육 수요자가 체감하는 서비스를 확대해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이 신뢰하며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에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도록 국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1 I 신하영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