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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 소룩스 훈풍 지속…경보제약 FDA 기대·티움 임상 성과 부각
  • 차백신, 소룩스 훈풍 지속…경보제약 FDA 기대·티움 임상 성과 부각[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2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은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폭락 속 개별 모멘텀을 가진 기업들만 일부 상승세를 시현했다.차백신연구소는 소룩스 인수 이후 구체화된 사업 재편 전략이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경보제약은 FDA 실사 통과에 따른 글로벌 생산 신뢰도 확보 기대감에 상승했다. 티움바이오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TU2218'의 두경부암 임상에서 ORR 70%를 기록하며 기술수출 기대감을 키웠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지배구조 변화,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 임상 성과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23일 국내 생명과학 업종 지수. (제공= KG제로인 MP닥터)◇차백신연구소, 소룩스 인수 효과에 상한가차백신연구소가 소룩스의 경영권 인수 이후 구체적인 사업 전략이 공개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급격히 반영됐다. 이날 KG제로인 MP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차백신연구소(261780)는 전 거래일 대비 29.90%(1220원) 급등한 5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단순 지배구조 변화가 아닌 중장기 성장 전략이 가시화됐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소룩스는 이날 차백신연구소 인수 배경과 향후 전략을 공개하며 사업 구조 재편 방향을 명확히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단순한 지분 취득이 아니라 기존 조명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백신연구소와 아리바이오를 연결해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소룩스는 조명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면서 바이오 부문을 통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하는 이중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즉, 캐시카우 역할의 기존 사업과 고성장 신사업을 동시에 가져가는 균형형 포트폴리오 전략이다.각 계열사의 역할도 분명해지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의 임상 및 상용화에 집중하고 차백신연구소는 백신 및 면역 기술과 자연살상세포(NK세포) 기반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소룩스는 이 두 축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조명사업과 바이오사업이 동시에 성장하는 구조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특정 파이프라인 의존도를 낮추고 다변화된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회사 측은 차바이오가 거래 이후에도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단순한 경영권 이동이 아니라 향후 사업 확장과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소룩스 관계자는 "이번 차백신연구소 인수는 기존 사업 기반 위에 새로운 성장축을 더하는 과정"이라며 "조명사업은 고도화하고 차백신연구소와 아리바이오를 잇는 성장 구조를 단계적으로 구체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차백신연구소 CI (사진=차백신연구소)◇경보제약, FDA 실사 통과에 훈풍 지속경보제약(214390)이 아산공장 FDA 통과 훈풍이 지속되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보제약은 전날보다 810원(11.33%) 올라 7960원에 거래를 마쳤다.충남 아산공장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현장 실사에서 최종 통과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생산시설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원료의약품(API)·위탁생산(CMO) 사업의 대외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됐다. 단기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경보제약은 지난 1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생산 현장 실사 결과 VAI(Voluntary Action Indicated) 판정을 받아 실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장 실사 결과는 통상 △NAI(No Action Indicated) △VAI(Voluntary Action Indicated) △OAI(Official Action Indicated) 등 세 단계로 구분된다.이 가운데 VAI는 일부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됐지만 제품의 품질이나 안전성에 중대한 영향이 없는 경우에 부여되는 등급이다. 별도의 강제 규제 조치 없이 기업이 자발적으로 시정 조치를 이행하면 되는 수준으로 사실상 생산 및 공급에는 큰 제약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반면 NAI는 지적사항이 없는 최우수 등급이며 OAI는 중대한 위반 사항이 확인돼 수입 금지나 경고장 발송 등 규제 조치로 이어질 수 있는 단계다.제약업계에서는 VAI 판정을 두고 "글로벌 cGMP 기준을 대체로 충족했다는 의미"로 해석하며, 특히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제약·바이오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시설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한다.이번 실사는 충남 아산공장에서 진행됐으며 미국 내 시판 예정인 완제의약품 원료인 5세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세프토비프롤(Ceftobiprole)과 면역조절항암제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FDA는 제조 및 공정 설계, 품질 시스템, 원자재 관리 등 의약품 생산 전반의 cGMP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일부 개선 필요 사항이 확인됐지만 제품 품질에는 중대한 영향이 없는 수준으로 판단되면서 별도의 규제 조치는 요구되지 않았다.이번 VAI 판정은 경보제약 아산공장이 전반적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품질 관리 체계를 갖췄음을 의미한다. 제약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해외 고객사 확보 및 수주 확대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세프토비프롤과 레날리도마이드 등 고부가가치 품목 생산 역량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향후 API 및 CMO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경보제약 관계자는 "VAI 판정은 아산공장이 전반적으로 cGMP 기준을 충족하는 관리 체계를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적극적인 시설 투자를 통해 생산환경을 고도화하고 품질을 향상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경보제약 본사. (사진=경보제약)◇티움바이오, '두경부암 ORR 70%' TU2218…글로벌 딜 기대감티움바이오(321550)의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이 키트루다 병용 임상 2a상에서 두경부암 객관적 반응률(ORR) 70%를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존 PD-1 계열 면역항암제의 반응률 한계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글로벌 기술수출 기대감까지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앞서 팜이데일리는 지난 20일 '두경부암 판 흔든 ORR 70%'…티움바이오 TU2218, 글로벌 딜 카운트다운이라는 제목의 유료 기사를 통해 해당 성과를 조명한 바 있다.이번 결과는 두경부암 환자 17명 중 12명에서 부분관해(PR)가 확인되며 ORR 70.6%, 질병통제율(DCR) 82.4%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동일 적응증에서 개발 중인 경쟁 약물들의 ORR이 30~60% 수준에 머무는 것과 비교해 확연히 높은 수치로 평가된다. 기존 키트루다 단독 또는 화학요법 병용 대비에서도 두 배 가까운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티움바이오의 'TU2218'(Tosposertib)이 PD-1 기반 두경부암 임상에서 가장 높은 객관적 반응률(ORR)을 기록?다. (제공=티움바이오)특히 TU2218은 단순히 면역을 활성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암이 형성한 면역억제성 종양 미세환경을 직접 변화시키는 기전을 갖는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부각된다. TGF-β 신호를 차단해 면역세포 접근을 가로막는 보호막을 허물고 VEGFR2 억제를 통해 종양 혈관 형성을 억제함으로써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접근이 면역항암제 이후 차세대 치료 전략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시장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이날 티움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8.24%(830원) 상승한 1만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바이오업계에선 TU2218을 종양 미세환경을 겨냥한 대표 후보물질로 평가하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확보된 데이터만으로도 경쟁력은 충분히 입증된 상황"이라며 "연내 두경부암 임상 2a상 탑라인 결과 도출을 목표로 글로벌 파트너링 기회를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5 I 김지완 기자
중동 리스크에 증시 변동성 확대…"증권주, 위기가 곧 기회"
  • 중동 리스크에 증시 변동성 확대…"증권주, 위기가 곧 기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대로 글로벌 위험자산 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증권업종이 오히려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수수료 수익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회전율 상승과 개인 투자자 참여 확대가 동반되며 거래대금이 견조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현재 코스피 코스닥의 거래대금·거래량 회전율은 코로나19 당시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 회전율이 정점을 찍었던 2021년 1월에는 각각 310%, 1003%를 기록했으나, 2026년 3월 현재는 210%, 535%에 그치고 있다. 거래량 회전율 역시 당시 46%, 95%에서 현재 28%, 33%로 낮아진 상태다.최근 수급 흐름에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감지된다. 고 연구원은 “2026년 1월 15조원에 달했던 개인 ETF(상장지수펀드) 순매수가 3월에는 4조원으로 축소된 반면, 개별 종목 매수세는 같은 기간 -4조원에서 30조원으로 본격화됐다”며 “이는 향후 거래 회전율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국내 증시 펀더멘털도 우호적이다. 2026년 코스피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638조원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대비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고 연구원은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기조까지 감안하면 코스피 멀티플(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배) 리레이팅 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증권업종 전반에 걸친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도 기대된다. 커버리지 증권사의 순영업수익 내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비중이 약 30~50%, 트레이딩이 약 20~30%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감소분은 리테일 부문 수익 확대로 상당 부분 상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2026.03.25 I 김경은 기자
협상 기대에도 흔들린 뉴욕증시…유가·금리 동반 상승 ‘이중 압박’
  • 협상 기대에도 흔들린 뉴욕증시…유가·금리 동반 상승 ‘이중 압박’[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란 전쟁을 둘러싼 협상 기대에도 불구하고 유가와 금리 상승이 동시에 시장을 압박하면서 뉴욕증시가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변동성을 이어갔다.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투자자들은 ‘낙관과 불안’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개장 직후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AFP)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7% 내린 6556.37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84% 떨어진 2만1761.59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18% 하락한 4만6124.06을 기록했다. S&P500은 장중 한때 1% 가까이 밀렸지만 협상 기대가 부각되며 낙폭을 줄였다.◇트럼프 “이란, 협상서 ‘에너지 관련 선물’ 제안”…협상 실체는 불확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 과정에서 ‘선물’을 제안했다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흐름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혀 협상 진전 기대를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매우 큰 가치가 있는 선물을 제안했다”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흐름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그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란이 합리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며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협상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협상에는 스티브 위트코프, 재러드 쿠슈너 특사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JD 밴스 부통령 등이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협상 실체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미국이 누구와 협상하고 있는지,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는지조차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이란 측은 협상 자체를 부인하며 미국이 “가짜 뉴스로 시장을 조작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협상이 실제 타결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이란은 배상과 재공격 금지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동시에 미 국방부가 제82공수사단 병력 약 3000명을 중동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다시 부각됐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모든 군사 옵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협상과 군사 대응이 동시에 진행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중 전략’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이란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일부 상선에 통행료를 부과하기 시작하며 에너지 수송로 통제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비적대적 선박에 대해서는 조건부 통과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긴장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중동 주요국들도 잇따라 개입하고 있다. 파키스탄과 오만, 터키 등은 중재에 나섰고, 인도는 에너지 수송로 안정을 이유로 평화를 촉구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인프라가 공격받을 경우 이란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강경 입장을 강화하고 있다.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공급 리스크도 현실화되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남파르스 가스전 공격 이후 터키로의 천연가스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원유와 LNG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은 사실상 위축된 상태다. 이란은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브렌트 유가 추이 (그래픽=CNBC)◇“해협 통행 정상화 소식 없으면 시장 안도 제한적”시장에서는 결국 핵심 변수로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여부를 지목한다. 매트 말레이 밀러타박 전략가는 “협상 진전 소식만으로는 부족하며, 해협 통행이 실제로 정상화되지 않으면 시장 안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날 시장을 짓눌린 또 다른 요인은 금리 상승이다. 미 국채 2년물 입찰 부진과 전쟁 불확실성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3bp(1bp=0.01%포인트) 오른 3.904%를, 글로벌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3.2bp 뛴 4.368%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유가 상승과 금리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중 충격’이 형성된 것이다.찰스 슈왑의 케빈 고든 전략가는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적 환경’은 주식시장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민간신용(프라이빗 크레딧) 시장 불안도 다시 부각됐다. 아레스 매니지먼트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투자자 환매 요청을 제한한 것은 약 1조8000억달러 규모 시장의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미국 경제 역시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월 미국 기업 활동 증가율은 약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고,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기업 투입 비용은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시장에서는 통화정책 기대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중동 전쟁 이전에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예상됐지만, 현재는 인하 기대가 사실상 사라졌고 오히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일부 반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오는 4월 FOMC에서 정책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3.8%이며,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6.2%를 기록하고 있다. 9월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35%에 육박한다.이처럼 전쟁 장기화가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다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미국 경제의 구조적 성장 동력이 유효하다는 낙관론도 유지되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거시 리스크 확대에도 불구하고 S&P500 연말 목표치를 7650으로 상향 조정하며 “미국은 여전히 다른 주요국 대비 높은 성장성과 기술 중심의 장기 성장 동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3.25 I 김상윤 기자
“건설업 L자형 침체 장기화 우려…사업구조 재편 필요”
  • “건설업 L자형 침체 장기화 우려…사업구조 재편 필요”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비우호적인 업황과 건설업 특유의 회계 구조가 맞물리며 업황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단기적인 경기 반등만으로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사업 구조 개선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구조적 취약성이 반복되며 기업 간 신용도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김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과 최한승 한기평 기업본부 실장은 24일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6 KR 크레딧 세미나'에서 '건설업, 저점은 어디인가-구조적 리스크와 L자형 침체의 그림자'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건설, 철강, 이차전지, 석유화학 등 업황 약화를 겪고 있는 업종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건설업 L자형 침체 장기화 우려"최한승 한국기업평가 기업본부 실장이 2026 한국기업평가 크레딧 세미나에서 '건설업, 저점은 어디인가 - 구조적 리스크와 L자형 침체의 그림자'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연서 기자)한기평은 국내 건설 업종이 긴 꼬리를 가진 L자형 침체로 장기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업황 사이클에 비춰보면 현재 건설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돼야 할 시기가 됐지만 여러 대내외적 위기로 인해 반등이 어려운 환경이 됐단 설명이다. 최 실장은 "과거 건설업 침체와 호조가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반복됐다"며 "현재 국내 건설업은 레고랜드 사태 및 PF 위기에서 촉발된 건설업 위기 및 침체가 3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과거 사이클에 비춰보면 건설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되어야 할 시기"라며 "그런데 공사비 상승, 그리고 강력한 부동산 규제 그리고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국면에서 건설사들이 스스로 반등을 만들어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건설업 회계 특성에 따라 건설업 업체들의 실적은 위기 시가 아니라 이후 2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나타났다"며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과 건설업 회계 특성이 맞물리면서 건설업이 긴 꼬리를 가진 L자형 침체로 장기화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짚었다. ◇"건설업 지표 개선, 불완전한 수치상 반등에 가까워"김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이 2026 한국기업평가 크레딧 세미나에서 '건설업, 저점은 어디인가 - 구조적 리스크와 L자형 침체의 그림자'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연서 기자)김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 지표 개선 흐름에 대해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라기보다 불완전한 수치상 반등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건설업의 반복적인 손실 인식 지연의 근본 원인으로는 '진행 기준 회계'를 지목했다.그는 "건설사는 투입 원가에 비례해 수익을 인식하는 구조"라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원가 상승이나 공기 지연 등 비용 증가 요인을 즉시 반영할지, 추후 반영할지는 사실상 기업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건설사들은 추가 분양이나 공기 만회 가능성을 기대하며 손실 인식을 유보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로 인해 잠재 손실이 조기에 확정되기보다 누적된 뒤 후행적으로 반영되는 구조가 반복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이를 선제적 대응으로 설명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이른바 '빅배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손실 인식이 누적 부실의 현실화에 가깝다"고 덧붙였다.또 "착공 초기에는 원가율 변동이 크지 않아 실적 지표가 개선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다만 설계 변경이나 공사기간 지연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공정 중반 이후부터 실질적인 부실이 드러나는 만큼 최근 지표 개선 역시 기저 효과에 따른 착시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건설업, 시공중심에서 고부가가치로 전환해야"최 실장은 건설업 업황 저점에 대해 "단순한 수주·매출 반등이 아니라 개별 기업의 잠재 리스크가 시장에서 명확히 측정되는 '리스크 가시성 확보' 시점"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단기적으로는 착공 물량 회복과 PF 구조조정 마무리, 중기적으로는 미분양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에너지·인프라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브리지론은 줄고 있지만 분양 불확실 사업장의 PF 전환으로 순차입금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PF 리스크가 건설사 재무로 전이되는 국면"이라고 짚었다. 이어 "초기 분양률 회복이 선행돼야 현금 유입과 착공 확대가 맞물리는 선순환 구조가 재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AA급 건설사에 대해서도 "유동성과 브랜드로 충격을 일부 흡수하고 있지만 주택 의존도가 높아 공사비 상승 리스크에 동일하게 노출돼 있다"며 "이익 방어력 측면에서 차별성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2026년은 지표상 반등과 구조적 리스크가 공존하는 국면으로 개별 건설사의 재무 체력과 리스크 통제 능력이 본격적으로 검증받는 시기"라며 "기업 간 신용도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시공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전환하지 못하면 향후에도 동일한 리스크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26.03.24 I 김연서 기자
대구시, 지난해 지방세 체납액 징수율 49.8%…9년 연속 1위
  • 대구시, 지난해 지방세 체납액 징수율 49.8%…9년 연속 1위
  •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대구시는 지난해 지방세 체납액 징수율 49.8%를 기록하며 9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도 상·하반기(3~6월, 9~12월) 두 차례에 걸쳐 ‘체납액 집중정리기간’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시는 지난해 500만 원 이상 고액체납자를 대상으로 징수 전담 ‘책임징수제’를 운영했다. 또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부동산·차량 공매, 금융자산 조회 확대, 가상자산 압류 등의 징수 활동을 펼쳐 체납액 1015억 원 중 505억 원을 거둬들였다.올해 체납액 집중정리기간 동안 관허사업 제한, 명단 공개, 출국금지 등 체납액에 상응하는 고강도 행정제재는 물론, 악의적 고액체납자에 대해 시와 구군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사진=대구시또 특정금융거래정보(FIU)를 활용해 은닉재산 추적을 강화하고, 가상자산·요양급여 비용·각종 환급금 압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특히 올 하반기(7월)에는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체납관리단’을 발족해 기존 고액체납자 중심의 체납자 실태조사를 소액체납자까지 확대한다. 이들은 주소지 방문과 전화 상담을 통해 체납자의 실제 납부 능력과 생활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유형별 맞춤형 징수 활동을 추진한다. 다만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분할납부와 정리보류 등을 통해 세부담을 완화하고, 복지 부서와 연계해 공적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체납관리단 운영을 통해 체납자 실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징수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악의적 납세 회피 체납자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되,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균형 있는 세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6.03.24 I 홍석천 기자
"AI가 알아서 추천"...'제로클릭' 쇼핑 경쟁 본격화
  • "AI가 알아서 추천"...'제로클릭' 쇼핑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제로클릭(Zero-Click)’ 쇼핑이 커머스 플랫폼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상품 키워드를 입력하고 가격과 후기를 비교하던 구매 과정을 인공지능(AI)이 대신하면서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는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차란의 AI 모델 착용컷 (사진=차란)24일 업계에 따르면 마인이스의 패션 리커머스(중고) 플랫폼 ‘차란’은 구매고객이 입력한 취향·스타일·체형·예산을 기반으로 AI가 등록된 상품 데이터를 통해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더불어 차란은 전체 상품의 50% 이상을 AI 모델 착용컷으로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중고 패션 구매에서 불편한 점으로 꼽혔던 사이즈와 핏 확인 문제를 ‘AI 모델 착용컷’ 기능으로 보완하기 위해서다. 가상 AI 모델이 현재 입고된 제품의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착용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후기나 외부 착용컷을 찾기 위해 여러 번 클릭할 불편을 줄였다는 설명이다.차란은 풀필먼트 시스템에도 AI 기반 데이터를 결합해 중고 의류 거래를 관리하고 있다. 상품 수거부터 검수, 촬영, 등록까지 전 과정을 플랫폼이 담당하는 구조다. 판매자가 앱에서 위탁 신청을 하면 차란이 상품을 수거해 남양주 풀필먼트 센터로 이동시키고, 이후 검수·클리닝·촬영·가격 책정 등의 과정은 AI 기반 시스템이 수행한다.수거된 의류는 AI가 색상·소재·계절감·사이즈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상품 데이터를 구축하고 의류 상태와 트렌드, 시세를 분석해 판매가를 제안한다. AI 도입 이후 상품 검수 속도는 기존 대비 3배 이상 빨라졌다. 현재 일부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촬영 준비 과정도 자동화를 추진 중이다.이 같은 AI 기반 쇼핑 경험은 성과로 이어졌다. 차란은 2023년 8월 정식 론칭 이후 2년 5개월만에 누적 가입자 125만명, 앱 다운로드 300만회를 기록했다.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도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통해 상품 탐색 단계를 줄이고 있다. 사용자의 클릭 패턴, 검색 이력, 관심 카테고리, 구매 기록 등을 분석해 각 사용자에게 맞는 상품을 자동으로 노출하는 방식이다. 앱 실행시 사용자마다 서로 다른 메인과 추천 피드가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에이블리는 앱내 발생하는 모든 행동 데이터를 사용자 ID별로 라벨링하고, 실시간 축적해 자체 AI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이블리의 축적 데이터는 연간 1500억건을 넘어섰다. 여기서 클릭하지 않거나 구매로 이어지지 않은 행동까지 취향 정보로 포함해 보다 정교한 추천 시스템을 만들었다.롯데온이 출시한 뷰티 세컨앱 ‘트위즈’는 AI 추천 기술과 SNS 트렌드 분석 기능을 결합한 개인 맞춤형 뷰티 탐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30세대 여성들이 SNS에서 뷰티 정보를 탐색하는 소비 습관을 공략한 것이다.트위즈는 사용자가 가입 시 설정한 피부톤, 피부타입, 퍼스널컬러 등에 따라 AI가 제품의 성능과 효능을 분석해, 수치와 키워드로 보여준다. 이를 기반으로 트위즈는 출시 두 달 만에 구글스토어 쇼핑 카테고리에서 인기 앱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주간 이용자수도 런칭 대비 6배 이상 늘었다.이처럼 커머스 플랫폼들은 ‘소비자의 선택’ 중심 구조에서 ‘AI 알고리즘의 제안’ 중심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소비자 이용 형태가 변화하고 있어서다. 실제 글로벌 IT·컨설팅 기업 캡제미니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2개국 18세 이상인 1만 2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해 AI의 제품 추천을 기반으로 실제 구매한 응답자는 68%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52%에서 2년 새 1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업계 관계자는 “커머스 플랫폼들이 개인화 추천 기술에 투자하는 이유는 소비자가 검색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취향에 맞는 상품을 보여줌으로써 구매 전환율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6.03.24 I 김지우 기자
토스증권, 국내주식 복귀계좌 RIA 출시
  • 토스증권, 국내주식 복귀계좌 RIA 출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토스증권이 국내주식 복귀계좌(Reshoring Investment Account, 이하 ‘RIA’)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RIA는 해외주식 투자 수익을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 시키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토스증권은 투자자들이 RIA 혜택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계좌 개설 과정에서 예상 절세 혜택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상 세액은 토스증권 내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되며, 실제 세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토스증권은 국내주식 투자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6월 30일까지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RIA 계좌를 통한 해외주식 매도 후 환전 시 우대 환율을 적용하고 있다. 해외주식 투자로 250만원 이상의 양도차익이 예상되는 투자자는 RIA 계좌를 통해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5년 12월 23일 이전 보유한 해외주식, 해외상장 ETF 등이 대상이며, 해당 자산을 매도한 뒤 국내주식이나 국내주식형 ETF 등에 투자하거나 일정 기간 자금을 유지하면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세제 혜택은 매도금액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100%까지 공제되며, 매도 시점에 따라 공제율은 단계적으로 낮아진다.토스증권 관계자는 “RIA는 복잡한 세제 조건을 이해해야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인 만큼, 고객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투자 편의성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4 I 박정수 기자
키움증권, RIA 개설 이벤트…'최대 7만원' 쿠폰 지급
  • 키움증권, RIA 개설 이벤트…'최대 7만원' 쿠폰 지급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키움증권은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출시에 맞춰 최대 7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자료 제공=키움증권)RIA는 일반계좌의 해외 주식을 RIA에 입고한 뒤 해외주식을 매도해 국내주식, 국내주식형 펀드(ETF 포함), 예탁금에 장기 투자(1년 이상)할 경우 2026년 12월31일까지 해외주식 양도세 세제 혜택을 주는 계좌다.이번 이벤트는 5월29일까지 진행된다. 키움증권 생애 최초 계좌개설 및 RIA 개설조건 충족 고객 대상으로 매수쿠폰 2만원을 지급한다. 매수쿠폰으로는 국내 주식이나 국내 주식형 펀드를 매수할 수 있다. 4월 말, 5월 말 기준 계좌 납입금 500만원 이상이면 매수쿠폰 5만원을 추가 지급한다.RIA 개설 고객대상 환전 수수료도 무료 적용된다. 국내주식 매매수수료 할인도 12월31일까지 자동으로 적용된다. RIA 계좌에서 개인당 해외주식 매도금액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매도 시점에 따라 공제율이 다르다. 5월31일까지 매도 시 100%, 7월까지 80%, 8~12월까지 50% 공제받는다.단, 1년 의무 보유가 필요하다. RIA가 아닌 다른 금융계좌에서 해외주식 등 순투자금액에 따라 감면 혜택이 차감된다. RIA가 아닌 다른 일반계좌에서 해외주식 등을 순매수한 금액은 2026년 중 거래 시점에 따라 금액이 반영되는 가중치가 다르게 적용된다.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키움증권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영웅문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3.24 I 김윤정 기자
삼천당제약, 코스닥 시총 1위 등극…바이오 랠리 기대감 '꿈틀'
  • 삼천당제약, 코스닥 시총 1위 등극…바이오 랠리 기대감 '꿈틀'[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0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삼천당제약(000250)이 등극했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 주도 섹터가 바이오로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뚜렷한 수급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반응이다.◇코스닥 시총 1위 오른 삼천당제약…"주도 섹터 변화 신호탄?"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의 시가총액은 21조3698억원으로 코스닥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90만7000원으로 전일 대비 11만2000원(14.09%)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최근 삼천당제약의 주가 추이 (자료=엠피닥터)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최근 1년간 71만8200원(380.4%) 급등하며 90만원대에 들어섰다. 52주 최저가는 12만7600원, 최고가는 95만5000원으로 무려 7.5배 차이가 난다. 삼천당제약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코스닥 시총 4위였으나 지난 19일 3위로 올라서고 하루 만에 1위를 꿰찼다.2024년 8월부터 지난 1월 29일까지 1년 5개월 동안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지켰던 알테오젠은 3위로 밀려난 상태다. 알테오젠은 미국 머크와 맺은 계약의 로열티율이 2%로 시장기대치였던 4~5%보다 낮다는 실망감에 주가가 약세를 지속했다. 코스닥 시총 2위는 에코프로로 2차 전지 업황 회복 기대감에 연초부터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삼천당제약의 주가 상승에는 경구용 GLP-1, 경구용 인슐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에스패스(S-Pass) 플랫폼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26일 유럽 11개국에 경구용 GLP-1 독점 판매·제품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시 해당 계약의 총 규모가 5조3000억원 수준이라고 알렸으나 공시상으로는 이를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삼천당제약은 지난 19일에는 경구용 인슐린의 유럽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임상 결과는 연말에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임상이 성공한다면 세계 최초의 경구 인슐린 개발 성공에 가까워져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공시한 임상 디자인에서 삼천당제약의 자신감이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삼천당제약이 확실히 달라졌다"며 "1분기에만 3건의 모멘텀을 실현했다"고 짚었다. 그는 삼천당제약에 대해 코스닥의 메기라 평가하기도 했다. 단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이번 삼천당제약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면서 시장에서는 주도 섹터가 2차전지에서 바이오로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바이오 섹터가 순환매 대상에 포함되며 삼천당제약이 대장주로 부상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다만 뚜렷한 수급 근거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천당제약의 주가 상승을 설명할 명확한 단일 요인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며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코스닥 기술이전 바이오 액티브 ETF가 상장됐지만 삼천당제약의 편입 비중이 높지 않고 다른 바이오 ETF 내 비중도 두드러지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일각에서 제기되는 ETF 자금 유입에 따른 바이오 섹터 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며칠간 바이오 관련 금융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ETF나 펀드 자금이 대거 유입돼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동전주 탈출' 기미 보이는 에이프로젠, 감사 리스크 해소에 上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가 장 초반부터 상한가에 직행, 전일 대비 77원(29.73%) 급등한 336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회사인 에이프로젠(007460)도 전일 대비 43원(14.33%) 오른 343원의 종가를 기록하며 동반 상승했다.20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 (자료=엠피닥터)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전일 감사의견 '적정'을 받으면서 감사보고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자본감소(감자) 안건을무리없이 상정할 수 있게 됐다.앞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3일 기명식 보통주 15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감자주식수는 1억8518만656주이며, 감자기준일은 내달 14일로 결정됐다.감자가 완료되면 이론적으로 주가가 15배 상승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기업가치 변화 없이 주식수만 줄어드는 구조로 실질적인 주주가치 개선이 아닌 회계적 조정에 따른 착시 현상에 가깝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주가 1000원 미만의 '동전주'에 대한 관리·퇴출 요건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무상감자가 형식적으로나마 주가 수준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일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감자를 진행하려면 주총을 열어야 하고, 주총 개최를 위해서는 감자 의견 통과가 선행돼야 한다"며 "감사의견이 정상적으로 통과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 같다"고 말했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 에임드바이오·알지노믹스 이어 '따따블' 성공한편 코스닥 시장에선 새내기주 아이엠바이오로직스(493280)가 코스닥 입성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 성공했다.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0일 코스닥 상장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엠바이오로직스)이날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장 초반 급등해 공모가(2만6000원) 대비 7만8000원(300%) 상승한 1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임드바이오(0009K0)와 알지노믹스(476830)에 이어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한 것이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8월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 바이오연구센터장 출신 하경식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자가면역질환 항체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이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글로벌 임상에 진입했다. 설립 4년 만인 2024년에는 핵심 파이프라인 'IMB-101'과 'IMB-102'를 1조8000억원 규모로 글로벌 기술이전하는 성과를 냈다.앞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2333개 기관이 참여하며 약 8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80%가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했으며,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9000원~2만6000원) 상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됐다.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당사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항암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후속 성과를 창출하고 면역질환 분야의 글로벌 선도 바이오텍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상장기업으로서 투명한 경영과 책임 있는 자세로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24 I 김새미 기자
  • 애플, 중국 시장 점유율 반등과 교체수요 '역대급'-모건 스탠리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애플(AAPL)이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반등과 역대급 교체 수요에 힘입어 향후 2년간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모건 스탠리는 2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315달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5년 말 실시한 알파와이즈 스마트폰 설문조사 결과, 중국 내 아이폰 교체율이 전년 대비 9%포인트 상승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아이폰 교체율은 설문 조사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타 기기에서 애플로 전환하는 비율도 5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모건 스탠리는 2026년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중 애플만이 유일하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소비자들이 원하는 평균 저장 용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하고, 응답자의 27%가 폴더블 아이폰에 관심을 보이는 등 고부가가치 모델에 대한 수요도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이들은 2026 회계연도 아이폰 매출 성장률을 시장 컨센서스인 3%보다 두 배 높은 6%로 예측했다. 2027 회계연도 역시 시장 전망치를 4% 상회할 것으로 보여, 향후 10년 내 가장 강력한 2년 연속 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지불 의향이 전년 대비 약화되고 있다는 점은 변수라는 지적이다. 그리고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글로벌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애플보다는 안드로이드 진영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강조했다. 한편 지난 5거래일간 1.43% 하락했던 애플은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35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2.27% 상승하며 253.63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6.03.23 I 이주영 기자
청년미래적금, 카카오·토스에서도 가입된다…인뱅도 사업참여
  • 청년미래적금, 카카오·토스에서도 가입된다…인뱅도 사업참여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표’ 청년자산형성 프로그램인 청년미래적금 취급 기관에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지원 신청서를 냈다. 청년희망적금, 청년도약계좌에 이어 세 번째 청년 자산형성 프로그램인 청년미래적금에 인터넷은행이 처음으로 발을 내딛으며 청년들의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에 청년미래적금 취급 기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터넷은행이 정부의 청년 정책 상품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인터넷은행은 정부 청년정책금융상품 참여를 꺼려했다. 까다로운 가입 조건을 비대면으로 처리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윤석열 정부의 청년도약계좌가 대표적이다. 당시 인터넷은행들은 중위소득 250% 이하 여부 확인, 소득 증빙, 특별중도해지 요건 심사 등을 전산으로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참여하지 않았다.그러나 이번에는 전산 개발의 어려움을 감수하더라도 주 고객층인 2030세대의 자산 형성을 지원해야 한다는 명분과 함께 청년 고객 선점이라는 사업적 유인이 맞물리면서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만 19~34세 청년이 가입대상인 청년미래적금 특성상 가입자 상당수는 사회초년생이거나 본격적인 자산 형성을 시작한 세대다. 이들이 3년간 매달 적금을 납입하는 과정에 해당 인터넷은행 사용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급여통장·카드·대출 등 다른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책 상품이 사실상 ‘첫 거래 은행’을 결정하는 관문이 되는 셈이다. 은행들 간 출혈 경쟁이 커진 ‘나라사랑카드’ 역시 계좌 운영 만기 이후에도 이어지는 평생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인터넷은행 입장에서는 전산 개발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참여할 유인이 충분한 이유다. 단기적으로는 역마진 우려가 있더라도, 3년간 적금에 묶여 있는 청년 고객이 장기 우량 고객으로 전환할 경우 그 가치가 훨씬 크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포용금융이라는 정부의 주요 금융정책에 부응하는 것 역시 주요 고려 사항이다. 이미 주요 시중은행들은 앞다퉈 생산적 금융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정부와의 관계를 다지는 가운데 인터넷은행으로선 이번 청년미래적금 상품 유치를 통해 정부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역시 청년미래적금의 조기 안착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힘을 실었다.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상품을 통해 청년층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전산 개발이 어려울 수 있지만 정부 정책에 호응하려는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인터넷은행 3사 중 유일하게 참여하지 않은 케이뱅크의 경우 수신상품 개발 및 출시 등 내부 일정을 고려해 참여를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향후 정책금융상품이 있을 때 참여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서금원도 청년층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은행의 참여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서금원 관계자는 “취급 기관이 늘어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공고상의 요건을 갖췄는지 심사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금원이 제시한 취급 기관 요건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비대면 채널 일일 누적 접속자 최소30만건 및 동시 접속자 2만건 이상의 전산 인프라 보유 등이다.청년미래적금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마련한 정책형 적금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연소득 6000만원 이하, 가구 중위소득 200% 이하의 만 19~34세 청년이다. 소상공인의 경우 연매출이 3억원 이하여야 한다. 월 최대 납입액은 50만원이며 정부 지원은 일반형 6%, 우대형 12% 수준으로 만기는 3년이다.윤석열 정부에서 운영한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이하 청년 중 연소득 7500만원 이하, 가구 중위소득 250% 이하의 청년이 가입할 수 있고 월 최대 납입액도 70만원까지 가능했으나 만기가 5년으로 길어 중도해지율이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가 3600만원 이하인 19∼34세 청년층이 가입할 수 있으며, 2년간 매달 5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는 적금으로, 연 10%대 금리 효과가 있다.
2026.03.23 I 이수빈 기자
서학개미 '유턴 계좌' RIA 오늘 출시…증권사 이벤트 봇물
  • 서학개미 '유턴 계좌' RIA 오늘 출시…증권사 이벤트 봇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돌파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시장복귀계좌(RIA)가 23일 출시됐다. 두 달여간의 입법 지연 끝에 20여 개 증권사가 일제히 계좌 개설을 시작했고, 고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 경쟁도 본격화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서울 명동 환전소 거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전을 하고 있다.RIA는 해외주식을 매도해 확보한 자금을 원화로 환전하고 국내 상장주식이나 국내주식형펀드(ETF 포함)에 1년 이상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전용 계좌다. 1인당 매도금액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적용되며, 감면율은 매도 시점에 따라 차등화된다. 5월 말까지 매도하면 100%, 6월~7월 말까지 매도하면 80%, 8월부터 연말까지 매도하면 50%가 각각 적용된다. 다만 올해 RIA 외 계좌에서 해외주식을 순매수한 금액만큼 공제 규모가 줄어드는 구조여서, 세제 혜택만 챙기고 다시 해외주식을 사들이는 이른바 ‘체리피킹’은 원천 차단된다.대상은 작년 12월 23일 기준 해외주식 보유자로 한정된다. 증권사별로 1인 1계좌 개설이 가능하며 가입한도 5000만원은 전 증권사 합산 기준으로 적용된다.당초 RIA 도입 근거인 ‘환율안정 3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되며 출시가 지연될 우려가 제기됐지만, 여야가 세제 혜택을 소급 적용하기로 합의하면서 예정대로 출시가 가능해졌다. 시장에서는 RIA가 환율 안정과 국내 증시 유동성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RIA는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2016년 비슷한 법안을 시행한 인도네시아의 경우 약 12%의 해외자산이 국내로 복귀했고,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장기적 약세 흐름에도 해당 기간에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세제 혜택 종료 이후 자금이 다시 해외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어 효과의 지속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양 시장의 수익률 전망에 따라 개인 유턴 가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각 증권사들은 출시 기념 이벤트를 쏟아냈다.삼성증권(016360)은 RIA 계좌 개설 시 국내주식 매수·매도 수수료를 1년간 우대하고,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때 환전 수수료 100% 우대 혜택을 연말까지 제공한다.신한투자증권은 이벤트 신청 고객 대상으로 해외주식 매도수수료 우대 및 환율우대(95%), 국내주식 매매수수료 우대 혜택을 연말까지 제공한다. 선착순 5만명에게는 신규 개설 후 거래 시 최대 1만원의 금융투자상품권도 지급한다. SOL증권 앱 내 RIA 전용 잔고 메뉴를 신설해 보유 종목과 매매 한도, 잔여 한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한국투자증권은 4월 30일까지 ‘KO-RIA’ 이벤트 참여 신청 후 입고 해외주식을 매도하면 우대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고, 원화 자동환전 수수료를 90% 우대한다. 선착순 1만명에게 개설 지원금 1만원을 지급하며, 납입한도를 3000만원 이상으로 설정하면 커피쿠폰을 추가 증정한다. 타사 보유 해외주식을 ‘KO-RIA’로 이전한 고객에게는 최대 10만원의 혜택을 제공하고, RIA에서 국내주식을 매수한 영업점 내방 고객에게는 금액 구간별 추첨으로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메리츠증권은 ‘SuperRIA’ 계좌를 개설하고 미국주식 5000만원 이상을 대체 입고해 5월 말까지 매도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1억원 규모의 골드바, 1000만원 상당의 골드코인, 현금 5000만원 등을 추첨 지급하는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입고일 기준 7영업일 이내 매도 시 당첨 확률이 3배로 높아진다. 수수료는 ‘완전 제로’를 내세웠다.iM증권은 5월 31일까지 RIA 개설 후 미국주식을 매도한 고객에게 매도금액별 모바일 상품권을 선착순 지급한다. 누적 매도금액 5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이면 2만원권(900명), 2000만원 이상 4500만원 미만이면 5만원권(450명), 4500만원 이상이면 15만원권(700명)을 각각 지급한다. 생애 첫 거래 고객은 매도금액을 2배로 인정하며, 환전 수수료도 90% 우대한다.유안타증권(003470)은 7월 31일까지 ‘웰컴 투 코리아(Welcome to KO_RIA)’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외주식을 1주 이상 입고한 고객 전원에게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지급하고, 최초 신규 고객에게는 4만원권을 추가 증정한다. 납입한도를 5000만원으로 설정하면 1만원 상품권이 추가 지급된다. 코스피 지수 상승일 익영업일마다 최대 5만원의 현금쿠폰을 지급하는 100% 당첨 룰렛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외주식 온라인 매도 수수료는 무료이며, 미국주식 매도 시 발생하는 SEC 수수료(0.00206%)까지 면제된다.
2026.03.23 I 김경은 기자
고령층 '빚투' 사상최고에…금감원 "증권사 과당 경쟁 문제"
  • 고령층 '빚투' 사상최고에…금감원 "증권사 과당 경쟁 문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금융회사의 단기 성과주의, 소비자 이익을 등한시하는 상품 제조·판매 관행에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최근 신용융자와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으로 ‘빚투’(빚 내서 투자)가 급증하자, 금융감독원이 금융권에 경고장을 날렸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금융사가 ‘빚투’를 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또 최근 인터넷은행들이 잇따라 전산사고를 내자, 내부통제 미흡으로 사고 발생시 패널티를 세게 물겠다고 엄포를 놨다. 금감원은 지난 20일 금융권 관계자들을 불러모아 이찬진 금감원장 주재로 제1차 ‘소비자위험대응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주가연계상품 판매 현황◇“고령자 빚투 리스크 막아라”…금감원에 주문금감원은 가장 먼저 모든 금융업권 신용대출 현황을 종합 점검하고, 은행권이 다루는 고위험상품의 불완전판매 여부를 정기·수시 검사에서 살펴보기로 했다.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고령층의 증권사 신용융자 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전반적인 레버리지 수준을 살펴보기 위해 전 금융권에 걸쳐 나타나는 잠재적 빚투 지표를 점검한다. 은행권의 신용대출·예금담보대출, 저축은행의 스탁론, 카드사의 카드론, 보험사의 약관대출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금융회사가 취급 중인 여신상품의 한도 및 연체율 등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최근 시중자금이 은행 창구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신탁과 지수연동예금(ELD) 같은 투자형 상품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에 대해서도 주가연계상품 판매사 간담회를 여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세훈 수석부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시장 수요와 무관하게 금융회사의 실적 확장을 위해 판매 경쟁이 일어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 실적경쟁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완전판매 소비자피해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금감원 정기·수시 검사에서도 레버리지 상품 등 고위험상품의 불완전판매 여부를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홍콩H지수 ELS 제재는 여러 사유로 감경을 고려했으나 앞으로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일체의 감경을 고려하지 않고 법에서 정한 제재 수준 그대로 부과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내부통제 미흡으로 전산사고 발생시 금전전 제재아울러 최근 빈발하게 발생한 금융권 전산사고의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특히 이찬진 원장은 “내부통제 미흡으로 전산사고가 발생할 경우, 금전적 패널티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최근 한국투자증권의 MTS 계좌잔고 서비스 오류, 토스뱅크의 ‘반값 엔화 환전 사태’, 카카오뱅크의 앱 접속장애 등 최근 금융사고 및 전산시스템 오류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서다. 협의회는 이에 대해 시장 변동성 확대로 거래가 급증하면서 실적 확대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됐고, 이 과정에서 잦은 전산 변경과 테스트 미비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협의회는 증권사 거래시스템(HTS, MTS) 및 은행 환전시스템 등 금융회사 전산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자체점검을 주문하는 동시에 향후 IT 부문 금융 안정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세훈 수석부원장은 협의회 종료 후 브리핑에서 “최근 발생하는 사고들이 은행·보험 같은 전통적 금융회사가 아닌 빅테크, 가상자산 사업자, 인터넷뱅크 같은 후발 주자들에 집중돼 있다”며 “내부통제 시스템 미흡으로 전산사고 발생시 과징금 등 금전적 패널티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2 I 이수빈 기자
'82.5%' 양도세 폭탄 초읽기…증여세 6.7억 vs 양도세 3.4억
  • '82.5%' 양도세 폭탄 초읽기…증여세 6.7억 vs 양도세 3.4억[세상만사]
  • 이데일리는 한국세무사회와 함께 국민들의 세금 상식을 넓히기 위한 기획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세금 상식, 만가지 사연’을 다룰 <세상만사>에서는 현직 세무사들이 직접 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절세 비법을 전수합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이정근 세무법인 엑스퍼트 대표 세무사]“세무사님, 서울에 아파트 두 채가 있는데 두 달 뒤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난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지금이라도 하나를 파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자녀에게 물려주는 게 나을까요?”요즘 사무실을 찾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다. 충분히 고민될 상황이다. 서울 주요 지역 주택은 공시가격 현실화로 보유세 부담까지 커지고 있어 결정이 시급하다. 그러나 단순히 ‘팔 것이냐’, ‘물려줄 것이냐’를 넘어 양도와 증여의 성격을 섞어 세금을 나누는 ‘전략적 이전’을 고민해야 할 때다. ◇ 10억 오른 20억 주택…증여 6.7억 vs 양도 3.4억 정부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를 2026년 5월 9일부로 종료하기로 확정했다, 과거 임대사업자 등록을 권장하며 종부세 합산 배제와 양도세 감면을 내걸던 정책 기조는 이제 ’주택 수‘ 중심의 강력한 규제로 돌아섰다. 특히 현 정부는 고가주택 및 다주택자에 대한 엄격한 관리 의지를 보이고 있어 지방선거 이후 보유세 개편도 예고되고 있다. 공시가격 상승과 맞물려 다주택자는 매년 수천만원의 세금을 감당해야 할 처지다. 준비 없이 유예 종료를 맞이하면 높아진 보유세 부담으로 인한 ‘세금 폭탄’을 피하기 어렵다.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주요 지역 주택은 매도보다 자녀에게 이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이때 ‘증여’와 ‘양도’ 중 어느쪽이 유리할 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같은 아파트라도 어떤 방식으로 넘기느냐에 따라 세부담은 완전히 달라진다. 증여든, 양도든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자녀에게 자산을 이전하는 행위’이지만, 세법은 다르게 본다. 무상으로 넘기면 증여고, 대가를 받고 넘기면 양도다. 이름만 다른 것이 아니다. 적용되는 세목, 세율, 납세의무자, 취득세 부담까지 모두 달라진다.가정을 하나 놓고 보자. 시세 20억원짜리 아파트다. 취득가액 등을 반영한 양도차익은 10억원이다. 전세 보증금은 7억원이 잡혀 있고, 보유기간은 15년이다. 이 조건에서 단순 증여와 단순 양도를 비교하면 차이는 예상보다 크다.먼저 단순 증여다. 부모가 자녀에게 아무 대가 없이 아파트를 넘기면 과세의 중심은 증여세다. 이 경우 증여세만 약 6억원 수준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자녀가 부담하는 취득세 약 7000만원이 더해지면 총 세부담은 약 6억7000만원까지 올라간다. 반면 자녀에게 시가로 파는 단순 양도라면 부모에게는 양도소득세가 과세되고, 자녀는 취득세를 부담한다. 이 사례에서는 양도차익 10억원에 대해 부과되는 양도소득세는 약 2억8000만원(10억원×약 28%)이다. 여기에 취득세 약 6000만원을 더하면 총 세부담은 약 3억4000만원이다. 단순 증여와 비교하면 전체 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여기서 양도소득세율 28%는 장기보유특별공제 등을 반영해 가정했다. 증여세는 재산을 받은 금액 전체를 기준으로 10%부터 50%까지 누진세율을 적용한다. 반면 양도소득세는 자산 전체가 아니라 양도차익을 기준으로 과세한다. 즉, 시세 20억원 전체에 접근하는 증여와, 차익 10억원에 접근하는 양도는 출발점부터 다르다. 과세표준이 다르니 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다.◇ 누진세율 함정 피하려면…세금은 나누면 줄어든다 이처럼 단순 증여와 단순 양도만 놓고 보면 양도가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세무 실무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이른바 ‘하이브리드 이전’이다. 세금은 하나로 몰면 커지고 나누면 줄어든다. 부담부증여와 가족 간 저가양도가 대표적이다.부담부증여를 보자. 자녀가 전세보증금이나 대출을 함께 떠안는 방식다. 이때 채무에 해당하는 부분은 ‘양도’, 나머지는 ‘증여’다. 하나의 거래가 두 개의 세금으로 나뉜다.왜 이런 방식이 유리할까? 첫째, 누진세율 분산이다. 우리나라 조세체계는 많이 벌수록 세율이 올라간다.증여세는 10%에서 최대 50%, 양도소득세는 6%에서 최대 45%다. 양도세는 여기에 다주택 중과가 붙으면 최대 75%, 지방소득세까지 합치면 82.5%까지 올라간다.이때 ‘하나의 자산’을 통째로 증여하면 높은 세율 구간에 바로 진입한다.앞서 본 사례를 ‘부담부 증여’ 방식으로 처리한다면 전세 보증금 7억원은 양도로 봐서 양도소득세를 과세하고, 나머지 13억원은 증여세를 과세한다. 증여세 과세표준이 내려가고, 일부는 양도세로 빠져 전체적으로 세 부담이 줄어든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전세보증금은 결국 갚아야 할 돈인데도 왜 양도소득세가 붙을까.세법은 이를 단순한 부채가 아니라 ‘부담의 이전’으로 본다. 부모가 자녀에게 보증금 반환 의무를 넘기는 순간, 7억원의 채무를 덜어낸 것으로 해석한다. 즉, 빚을 넘겨 부담이 사라진 만큼, 그 자체를 대가로 본다는 의미다. 그래서 현금을 받지 않았더라도 해당 금액은 양도로 간주해 양도소득세를 과세한다. 단순 증여는 자녀가 모든 세금을 떠안는다. 반대로 단순 양도는 부모에게 세금이 부과된다. 한쪽에 부담이 쏠리는 구조다.하지만 부담부증여는 다르다. 양도소득세는 부모가, 증여세는 자녀가 각각 부담한다. 납세 주체가 분산된다. 이 차이는 세금을 내기 위한 자금 조달 측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자녀 입장에서 수억원의 증여세를 한 번에 마련해야 하는 ‘독박 과세’를 피할수 있어서다. 부담부증여의 진짜 위력은 비과세와 감면에 있다. 만일 부모가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을 갖춘 경우, 양도에 해당하는 부분은 세금이 ‘0원’이 될 수 있다.만약 과거 임대사업자 등록 등을 통해 요건을 갖춘 임대주택이라면 양도소득세의 70~100% 감면도 가능하다. 다만 현재는 적용 대상이 제한적이어서, 실제로는 해당 여부를 반드시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20억 주택 13억에 저가양도…차액 7억중 4억은 증여세 다만, 절대 놓치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취득세다. 부담부증여는 증여 부분은 부모 기준, 양도 부분은 자녀 기준으로 각각 주택 수를 따져 중과 여부를 판단한다. 이 때문에 어느 한쪽이라도 다주택자에 해당하면 최대 12%의 취득세가 중과될 수 있다. 시세보다 싸게 자녀에게 파는 저가양도는 원칙적으로 ‘양도’다. 매매차익이 줄어든 만큼 양도세 부담도 준다. 다만 일정 기준을 넘는 순간 과세가 바뀐다. 시가 대비 30% 또는 시세 대비 3억원을 초과해 낮게 거래하면, 둘 중 작은 금액의 초과분은 증여로 본다.예를 들어 시세 20억원을 13억원에 팔면 차액 7억원 중 3억원까지는 정상 거래로 보고, 3억원 초과 4억원은 증여세를 부과한다, 주의해할 게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내 양도, 부담부증여, 저가양도의 경우 실거주 의무가 발생한다. 다만, 자녀가 무주택자인 경우 매수 시점에 기존 세입자가 살고 있다면, 기존 임대차 계약이 종료될 때까지 실거주 의무가 유예된다. 자녀의 자금 조달 계획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국세청은 양도로 명의를 이전하는 경우 자녀의 자금출처를 확인한다. 전세 보증금, 근저당채무 등을 승계하는 부담부증여의 경우에도 자녀가 자력으로 상환하는지 국세청은 끝까지 추적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 세무사가 전하는 ‘다주택자’ 절세전략 1. 2026년 5월 9일 이전 계약 필수 : 일반세율과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 여부가 갈린다. 날짜가 세금을 결정한다.2. 처분 순서가 세금을 바꾼다 : 거주주택은 비과세, 임대주택은 감면(최대 70~100%) 여부를 먼저 따져 유리한 것부터 처분한다.3. 아파트는 시기 조절, 비아파트는 제도 활용 : 아파트는 보유세를 고려해 매도 여부를 판단하고, 빌라·오피스텔은 임대주택 등록을 통한 절세 방안을 검토한다.부동산 세제는 ‘주택 수’라는 단순한 잣대를 넘어 이제 ‘보유 기간’과 ‘자금 출처’를 정밀하게 파고들고 있다. 5월 이후에는 다주택자 양도세가 차익의 82.5%까지 부과될 수 있는 만큼, 지금이 자산 이전 적기일 수 있다. 다만 저가양도 시 취득세 기준 강화 등 여러 가지 규제가 복잡하게 혼재된 상황이므로, 자칫 거액의 세금폭탄을 맞을 있는 수 만큼 전문가와의 상담은 필수다. 자녀의 자금력과 부모의 비과세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밀한 시뮬레이션을 먼저 실행해 보길 바란다.
2026.03.21 I 김정민 기자
중동사태에 요동치는 시장, 금융안정상황은
  • 중동사태에 요동치는 시장, 금융안정상황은[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주 ‘금융안정상황’(3월)을 발표한다. 중동 사태로 원·달러 환율과 시장금리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 재확대 우려도 상존하고 있어 현 상황과 잠재 리스크에 대한 한은의 진단이 주목된다. (사진= 한국은행)21일 한은에 따르면 금융안정국은 오는 26일 금융안정상황을 발표하고 설명회를 연다. 금융안정은 물가안정과 함께 한은의 2대 책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매년 3·6·9·12월 4차례 금융안정회의를 진행한다. 6월과 12월엔 금융안정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3월과 9월엔 금융안정상황을 자료로 발표한다.이번 보고서에는 고환율 지속에 따른 금융시장 위험 요인 점검, 시장금리 상승 영향과 취약 차주 연체율 추이, 가계부채 둔화세 및 상하방 요인 진단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환율은 물론 시장금리도 급등했다. 환율은 1500원을 넘나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융안정 우려가 커지고 있고,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장 금리가 치솟으면서 기업들의 조달 비용과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강경한 부동산 안정화 대책 속에 한풀 꺾이긴 했지만 가계대출 역시 살아 있는 ‘뇌관’이다. 한은은 지난 12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집값 상승 풍선효과 △중저가 중심 주택거래 확대 △전세값 상승 등이 가계부채 확대세를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오는 26일에는 소비자동향조사결과가, 27일에는 기업경기조사 결과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우리 경제 주체들의 심리 변화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한은은 오는 27일에는 2025년 연차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공표한다. 연차보고서는 지난해 우리나라 금융·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한은의 업무와 경영 현황을 정리한 자료다. 한은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작년 한은의 순이익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이자는 얼마나 늘었을지 관심이 쏠린다. ◇주간 보도계획△23일(월)12:00 2026년 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24일(화)06:00 2026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25일(수)06:00 202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14:00 한국은행, 차세대 외화자산 운용관리시스템 가동△26일(목)11:00 금융안정 상황(2026년 3월)17:00 2026년 4월 통화안정증권 발행계획△27일(금)06:00 2026년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12:00 2026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2:00 2025년도 연차보고서 정부 제출 및 공표△29일(일)12:00 한은금융망 운영시간 연장 가동
2026.03.21 I 장영은 기자
인도 ‘금 담보대출’ 붐…가계 보유 3.4만톤 달해 글로벌 자본도 주목
  • 인도 ‘금 담보대출’ 붐…가계 보유 3.4만톤 달해 글로벌 자본도 주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에서 금(金) 담도 대출 붐이 일면서 글로벌 투자자들 역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금 산더미 위에 앉은 인도”…담보대출 시장 급성장 국제 금 가격은 2024년 27%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 65% 폭등했다. 작년 1월 초 온스당 2600달러대였던 금값은 약 1년 만인 올해 1월 5600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중동 전쟁으로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긴 했어도 여전히 6% 이상 상승한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 동안 금 관련 투자도 크게 늘었으며, 인도에선 금 담보대출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인도 중앙은행(RBI) 통계에 따르면 금 담보대출 잔액은 1년 사이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지난해 1월 1조 7500억루피였던 규모가 올해 1월에는 4조루피(433억달러)까지 늘었다. 캐나다 운용사 알파인 매크로의 신흥시장 전략가 얀 왕은 “인도 금 대출의 실제 규모는 14조루피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RBI 통계는 일부 상업은행의 개인 대상 금 대출만 잡고 있어 전체 시장을 모두 반영하지 못한다”고 부연했다.실제 맥쿼리가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비(非)은행 금융회사(NBFC)가 금 담보대출의 45~50%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부분은 RBI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금 담보대출은 현재 주택·자동차 대출에 이어 인도에서 세 번째로 큰 소매 대출 부문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매 신용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CNBC는 “인도 가계의 막대한 금 보유량은 다른 형태의 소비자 신용이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담보대출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며 “금 담보대출은 은행의 무담보 대출 규제 강화, 국제 금값 급등, 접근성 개선, 가계의 금융 스트레스 심화 등이 겹치며 급증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코탁 마힌드라은행의 금 대출 부문 책임자인 스리파트 자다브에 따르면 인도 가계가 가진 금의 약 90%는 여전히 ‘놀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금을 담보로 하는 대출이 인도 소매신용 지형을 재편하기 시작했고, 일부 글로벌 투자자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모건스탠리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인도 가계의 금 보유량이 3만 4000톤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코탁 마힌드라은행은 그 가치를 약 5조달러로 추산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금까지 채굴돼 지상에 존재하는 금의 총량은 약 22만톤 수준이다. 이 가운데 민간이 보유한 장신구·투자용 금은 약 15만톤으로 추정된다. 즉 인도 가계가 약 22~23%를 차지하는 셈이다. CNBC는 인도 가계가 말 그대로 ‘금 산더미’ 위에 앉아 있다고 비유했다. 이에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은 금 담보대출 시장에 과감히 베팅을 했다. 인도 2위 금 대출업체 마나프람 파이낸스의 지분 최대 41.7%를 인수할 계획으로, 이 거래는 지난달 RBI의 승인까지 받아냈다. 전통적이지만 그동안 충분히 활용되지 않았던 자산인 ‘금’에서 국제 투자자들이 기회를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지난해 12월에는 일본 금융 대기업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도 인도 그림자금융 회사인 슈리람 파이낸스 지분 20% 인수를 발표했다. 슈리람은 향후 금 담보대출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힌 상태다.◇금값 폭등하며 담보 역할 ‘톡톡’…대출 시장서 빠른 흡수인도에서 이른바 ‘골드 러시’가 발생하게 된 배경엔 2023년 말 RBI의 무담보 대출 규제 강화가 자리하고 있다. 이후 많은 영세·개인 사업자들이 신용 시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됐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개인 대출 증가율은 2023년 6~12월 평균 30%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엔 12.2%까지 둔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2024년 이후 금값이 140% 이상 급등,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는 담보 역할을 맡게 됐다. 과거에는 금 담보대출 수요가 주로 인도 남부 일부 주(州)와 준도시권, 특히 농업 공동체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그러나 자다브는 “지금은 대출 성장이 인도 전역으로 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대도시에 사는 중산층과 고액 자산가들까지 시급한 자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금 담보대출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수요 확대의 최대 수혜자로는 마나프람 파이낸스와 업계 1위 무투트 파이낸스와 같은 NBFC들이 꼽힌다. 이들 회사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각각 24%, 47% 상승해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을 크게 앞질렀다.노무라의 NBFC 애널리스트 슈레야 시바니는 “대부분의 NBFC는 고객이 지점을 방문한 뒤 1시간 안에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점수가 나빠도 양질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무담보 개인 대출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신용 접근성을 넓혀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관련 시장의 급성장 이면에는 우려스러운 현실도 반영돼 있다. 맥쿼리 보고서는 금 담보대출 붐의 배경으로 “사람들이 재정적으로 더 쪼들리고 있고, 소득 증가가 생활비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전통적인 신용 심사를 우회하는 대출 부문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점은 경제 전반의 스트레스를 시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반면 자다브는 금 담보대출 증가를 “재정적 성숙도의 징표”라고 평가했다. 금을 ‘그냥 쌓아두는’ 대신, 번거롭지 않고 빠르면서도 비용도 낮은 신용라인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6.03.20 I 방성훈 기자
"극단적 저평가 상태" 분석에…한솔홀딩스 9%↑
  • "극단적 저평가 상태" 분석에…한솔홀딩스 9%↑[특징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솔홀딩스(004150)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한솔홀딩스는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9.23% 오른 361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이날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한솔홀딩스에 대해 “극단적인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며 자회사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PBR 0.2배 수준으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며, NAV 대비 할인율도 64%에 달하는 극단적 저평가 구간”이라며 “주요 자회사 실적 성장에 따라 저평가 해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한솔홀딩스는 한솔그룹의 순수 지주회사로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로열티와 자문 수수료, 배당금을 주요 수익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그룹 전반의 매출 성장과 배당 확대가 곧 지주회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최근 배당 상향 기조도 뚜렷해 2025년 기준 배당수익률은 5% 수준을 기록했다.자회사 실적 모멘텀도 긍정적이다. 한솔제지는 업황 개선 국면에 진입했고, 한솔로지스틱스는 물류 사업 확장을 통해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한솔PNS는 스마트팩토리와 생산 효율화 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어 지주사 가치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다.
2026.03.20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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