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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비용 효율화·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 개선 폭 확대-키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올해 비용 효율화와 원가율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크리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8만 2700원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6~27일 NDR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은 주로 실적과 미국 CDMO 공장 건설, 프라이빗 라벨(private label) 전략 등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상반기 실적 기저효과와 하반기 신제품 매출 확대,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공장 부지 선정과 착공 소식 등에 따라 투자심리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표=키움증권)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1조 63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6% 늘어난 1964억원으로 키움증권의 추정 매출액 1조 137억원, 영업이익 2001억 원에 대체로 들어맞았다. 허 연구원은 3공장 관련 요인(FDA 감사 대응 및 운영 비용 등)을 제외하면, 지난해 4분기 원가율이 49%보다 낮은 수준으로 올해 1분기엔 원가율이 45%로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원가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제품 믹스 개선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재고가 소진되며, 2025년 4분기엔 30%대 초반을 전망했다. 판관비 역시 지난 지난해 4분기 프랑스 정부 보조금(약 200억원) 및 해외 인력 채용, 미국법인 광고비 발생 등으로 판관비율 33%를 기록했으나 올해 연간 판관비율은 약 30% 수준으로 운영되리라고 봤다. 짐펜트라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기대감이 높지 않은데, 올해 하반기부터는 번들링이 가능한 제품(스테키마·짐펜트라·인플렉트라 등)의 수 증가로 보험사(PBM)와의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적인 매출 증가 탄력은 출시 3차인 2026년부터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이에 따라 보수적으로 2025년 셀트리온의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 늘어난 4조 344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76% 증가한 1조 3523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예상했다. 기저효과뿐만 아니라 비용 효율화와 원가율 개선 등으로 2025년엔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크리라는 게 허 연구원의 판단이다. 아울러 관세 영향은 올해 판매할 미국향 물량 대부분을 미리 공급하였기에 2025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봤다. 가격이 낮은 원료(DS)는 국내에서 생산하고, 완제(DP)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 관세 영향력을 최소화하는 등의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 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공장 부지 지역이 조만간 결정이 되면, 올해 중 착공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현재 자사주 약 2조원, 현금 1조원 규모로 총 3조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공장 건설은 장기적으로 비용과 수익성 등을 따져봐야 할 요소가 있으나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관세의 불확실성 제거를 더욱 중요시하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 엔비디아 8.5% 급락 “최악의 날”…‘3조달러 클럽’서 이탈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엔비디아 주가가 8.5%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3조달러 선에서 내려왔다. 2018년 11월16일 이후 약 5년 3개월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8.5% 급락한 120.15달러까지 떨어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13.13%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가 AI랠리를 되살리지 못하자 반도체주들은 이날 모두 급락했다. 브로드컴(-7.1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03%), AMD(-4.99%)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엔비디아 시가총액은 약2730억달러가 빠진 2조9420억달러를 기록하며, 3조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시총이 3조달러를 웃도는 미 상장사는 애플(3조5640억달러)이 유일하다.엔비디아는 전날 2024회계연도 4분기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지만,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일부 트레이더를 만족시키진 못했다.엔비디아는 2024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393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고. 이에 따라 2024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305억달러를 기록했다. 차세대칩인 ‘블랙웰’ 양산도 시작되면서 지난 4분기 이미 11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하지만 4분기 78% 증가율은 최근 7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치이고, 1분기 매출 가이던스(430억달러) 역시 높은 시장의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지 못했다. 1분기 매출이 예상대로 나올 경우 증가율은 65%로 4분기 대비 13%포인트나 적다. 그간 보여줬던 ‘블록버스터’급 실적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HSBC 글로벌 리서치 애널리스트 프랭크 리는 “(실적과 가이던스는) 시장의 기대치에 비교적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면서도 “또 한 번의 실적 상승을 기대할 만큼 강세를 보이지는 않았다”라고 평가했다.엔비디아는 장초반에는 2% 정도 상승세를 보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소식과 경기 둔화 신호 등이 나오면서 낙폭을 급격하게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약 단속 대책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3월4일부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중국에는 10% 포인트 추가 관세율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엔비디아의 실적은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지출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지난 2년간의 호황으로 기업가치가 3조달러 이상으로 상승했지만, 중국의 가성비 AI인 ‘딥시크’의 출현 등으로 고평가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 센터 임대를 줄였다는 분석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기술 기업의 지출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이날 급락에도 불구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분석하는 63명의 애널리스트 중 33명이 ‘강력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목표가의 중앙값은 175달러다. 애널리스크들은 현재보다 33%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주가수익비율(PER) 약 22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2년 전에는 80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실적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PER 수치를 끌어내린 것이다.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주식 리서치 책임자인 데런 네이선은 “예상 수익의 약 30배 수준에서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과대평가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제임스 데머트는 “특히 수익이 계속 호조를 보이는 동안 주가가 거의 6개월 동안 횡보했기 때문에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언급했다.
- 트럼프 관세 공포에 경기둔화 우려까지…나스닥 2.8%↓[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차단책에 대한 개선이 없어 오는 3월4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이미 추가 관세를 부과한 중국에 대해선 10%포인트(p) 관세를 더할 것이라는 으름장을 던지면서 투심이 급격히 악화됐다. 엔비디아는 예상 외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약한 매출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8.5% 급락하며 인공지능(AI) 랠리를 되살리는 데 실패했다.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급증하자 최근 나온 경기침체 우려를 더한 것도 증시를 뒤흔들었다.◇트럼프 대통령 또 관세 으름장…캐·멕 25%, 중국엔 추가 10%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내린 4만3239.50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9% 떨어진 5861.5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8% 급락한 1만8544.42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약 10.63% 급등한 21.13%까지 올라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문제가 해결 또는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3월 4일부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유예 중인 25% 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에는 10%포인트(p)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펜타닐의 미국 유입과 관련한 중국, 캐나다, 멕시코의 책임을 거론한 뒤 “우리는 이 재앙이 계속 미국을 해치게 할 수 없다”면서 “그것이 중단되거나 크게 제한될 때까지 3월4일 발효 예정으로 제안된 관세(멕시코·캐나다 대상)는 예정대로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중국에는 마찬가지로 같은 날(3월4일)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10에 10을 더한 것, 두번째 10%”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이 소식에 시장엔 다시 관세 공포가 살아나면서 투심이 급격히 악화됐다.◇예상보다 호실적에도…지나치게 높아진 눈높이에 엔비디아 8.5%↓엔비디아는 전날 2024회계연도 4분기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뒤에도 8.48%나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2024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393억 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고. 이에 따라 2024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305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78% 증가율은 최근 7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치이고, 1분기 매출 가이던스(430억달러) 역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지 못했다. 1분기 매출이 예상대로 나올 경우 증가율은 65%로 4분기 대비 13%포인트나 적다. 그간 보여줬던 ‘블록버스터’급 실적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엔비디아는 장초반에는 2% 정도 상승세를 보이다 트럼프 관세 소식과 지표 악화 등이 나오면서 낙폭을 급격하게 키웠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월6일 사상 최고치 대비 20% 가까이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AI랠리를 되살리지 못하자 반도체주들은 이날 모두 급락했다. 브로드컴(-7.1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03%), AMD(-4.99%)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매그니피센트7 모두 하락마감했다. 테슬라가 3.04% 하락한 가운데 애플(-1.27%), 마이크로소프트(-1.8%), 아마존(-2.62%), 알파벳(-2.57%), 메타(-2.29%) 모두 하락했다. 밀러 타박의 시장 전략가 매트 말리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좋았지만, 투자자들이 생각했던 것만큼 AI 시장의 수익이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덜어주지는 못했다”며 “워싱턴 DC에서 나오는 뉴스는 계속해서 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설명했다.◇美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올들어 최다…인플레 고착화 우려↑소매판매 급감부터 시작된 경기침체 우려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2월 16∼2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2000건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간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청구 건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도 웃돌았다.워싱턴DC의 실업수당 청구자가 크게 늘어났는데, 연방 정부 지출의 대대적인 삭감 임무를 맡은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외 스타벅스, 메타 플랫폼,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등 미 주요 기업들이 최근 대규모 직원 감원을 발표하는 등 기업들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도 실업수당 청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미국의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강해졌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2.3%(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는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것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속보치 발표 때와 동일하게 2.8%로 집계됐다. 다만 인플레이션 고착화 현상은 강해졌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작년 4분기 2.4%로 속보치(2.3%)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속보치의 2.5%에서 2.7%로 0.2%포인트 상향됐다.심플리파이 자산관리의 수석전략가 마이클 그린은 “이제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이 성장에 대한 두려움으로 바뀌고 있고, 이로 인해 주식이 횡보하고 잠재적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달러강세에 멕시코·캐나다 환율↑…국제유가는 하락국채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을 주시하며 이날 장기채 중심으로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bp(1bp=0.01%포인트) 오른 4.264% 상승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bp 빠진 4.057%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강세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3% 오른 107.30을 기록 중이다. 멕시코 페소화는 0.29% 오른 20.48페소를, 캐나다 달러는 0.73% 급등한 1.44캐나다 달러를 기록 중이다.미국 경기 둔화우려와 트럼프 대통령 관세 위협에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1달러(0.45%) 내려간 배럴당 68.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49달러(0.67%) 내린 72.53달러를 기록했다.
- "가계대출 증가세 월별 관리…대출 중단 없을 것"[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전체 금융권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월별, 분기별로 관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주택담보대출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것과 같은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27일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2025년도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월별, 분기별로 안분해 균형적으로 공급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라며 “금융은 끊임없이 공급돼야 하는 측면에서 대출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사진=금융위)다음은 권 사무처장과의 일문일답-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야 할 때라고 했는데.△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은행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대출금리를 선제적으로, 시차없이 내렸다. 은행들이 시차를 갖고 우물쭈물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 관리를 하라고 하면서 금리는 이렇게 얘기하니 진퇴양난인 걸 안다. 하지만 현재 금리 반응 속도나 수준에 국민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월별, 분기별로 관리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예를 들어 2월 공급 목표치가 이미 채워진 은행은 2월 말에는 대출을 취급할 수 없나.△그렇지 않다. 과거 2021년에도 연말에 가계대출이 몰려 은행들이 갑자기 대출을 중단했던 경험이 있다. 2월이나 8~9월 이사철엔 조금 더 대출을 내주고 1월엔 좀 적게 내보내는 식으로 균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중단하고 이런 건 없다.-금리 부담 완화한다면서 정책대출 금리는 올라갔는데.△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대출 금리 부담은 주로 민간 금융회사의 대출 상품을 이야기한다고 보고 있다. 왜냐하면 국토부가 공급하는 디딤돌이나 버팀목 금리는 충분히 낮다. 과할 정도로 낮은 수준으로 시장금리와 너무 벌어져 있어 수요가 몰리는 측면도 있다. 아무리 재정으로 어려운 분들을 위해 자금을 공급하더라도 지속 가능성을 위해선 적정 수준의 금리가 돼야 한다.-지방과 2금융권에 다소 여유 있는 대출 여력을 부여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비중이 어느 정도인가.△총량 증가율은 3.8%지만 권역별로 다양하다. 은행권은 정책대출을 별도로 하더라도 1~2%대 정도로 예상한다. 지방은 더 높은 5~6%대, 상호금융은 2% 후반대, 저축은행은 4% 수준이 될 거다. 인터넷은행은 신설 은행이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가 있다.-대출금리가 시장금리 움직임에 충실히 부합하도록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금리 하락기에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빨리 내리고 대출금리는 천천히 내리는 데 대해서는 국민들이 불편해 하니 그런 부분은 즉시 조절했으면 한다. 시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금리는 자율의 영역이다. 정부가 직접 관여할 영역은 아니지만 일시적, 마찰적인 부분에 대해선 금융권과 소통을 하고 있다.-지방 부동산이 어려운 이유는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 아닌가. 대출 건전성 측면에서 대출 확대를 장려하는정책이 필요한가.△지방은행이나 금융권이 합리적인 가격의 지방 부동산 수요를 커버하지 못할까봐 약간의 룸을 줬을 뿐이지 그 자체가 빚을 내서 집을 사라는 신호는 아니다.-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그린벨트 해제 등 각종 부동산 규제가 완화됐는데 가계대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로 보나.△하반기 금리 향배,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수도권(부동산 시장) 등의 측면에서 굉장히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다. 미리 미리 대비를 하겠다.-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1금융권은 40%, 2금융권 50%가 과도하다는 판단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앞으로 일괄 인하할 수도 있나.△당장 어떻게 할 생각은 전혀 없다. 현재 이 제도가 작동되는 것을 보면 44%가 적용될 거다. 56% 정도가 빠져 있 는거다. 시간을 두고 차차 정교화해 나가야 하는 그런 화두를 던졌다고 본다. 자기가 번 돈의 40%를 빚 갚는 데 쓰는 건 과하지 않나.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게 하는 DSR은 소비자를 보호할 뿐 아니라 금융회사의 건전성, 소비 여력을 보강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낮은 수준으로 가야 하는 것은 맞다.-전세대출 보증비율을 수도권에 대해선 단계적으로 강화한다고 했는데.△부동산 시장 상황을 보면서 4~5월 중에 한번 테이블 위에 올려서 검토는 할 것이다.
- 두부 제조업, 2030년까지 5년간 대기업 진출 금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두부 제조업 분야에서 대기업 진입 차단이 5년 연장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두부 제조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심의를 위해 민간 위원들로 구성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26일 개최하고 해당 업종을 지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말 지정기간이 만료된 두부 제조업은 내달 1일부터 2030년 2월28일까지 5년 동안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된다. 중기부는 “두부 제조업은 소상공인의 비중이 높고 영세성이 심화되고 있어 2020년 부터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라며 “그간 국내 두부산업은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소상공인들은 사업체수, 고용, 시장점유율 등이 감소되며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재지정 배경을 설명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두부 판매량은 지난 2019년 35만3000t에서 2023년 39만7000t으로 12.4% 증가했고 판매액도 같은 기간 5400억원에서 8200억원으로 51.8% 늘었다. 그러나 두부 제조업 소상공인의 경우 사업체수는 7.2% 감소, 고용 3.9% 감소, 시장점유율 3.6%포인트 감소 등 쪼그라들었다.위원회에서는 대기업 등의 두부 제조업 시장 확장을 제한하되 세부 규제 방식 개선을 다뤘다. 소상공인 보호의 실효성을 확보하려는 방향이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규제 대상은 소상공인들이 주로 영위하는 대형 용량(1kg 초과) 제품으로 한정한다. 국산콩으로 만든 두부의 경우 용량과 관계없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해 대기업의 진출 가능성은 열어뒀다.소상공인 보호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 규제대상 제품의 출하허용량을 두부 시장성장세인 5년간 약 15% 내외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5년 중 최대 연간 출하량의 105%까지만 허용된다. 이전에는 5년간 최대 연간 출하량의 △직접생산은 110% 이내 △OEM생산은 130% 이내로 제한을 뒀다. 다만 대기업등이 소상공인들로부터 납품받는 OEM 물량에 대해서는 무제한 허용하기로 했다.소상공인은 대기업과 OEM납품계약에 따라 중소기업으로 성장이 가능한 만큼 지속 가능한 거래를 위해 계약일로부터 지정기간 만료까지 소상공인에 준해서 특례가 적용된다.김우순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관은 “최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로 음식점 등에 납품하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큰 만큼 위원회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나아가 두부 산업은 다른 적합업종과 달리 성장세 있는 만큼 대기업 규제와 별도로 소상공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정책도 함께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는 2018년 제정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영세 소상공인의 생존권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 대기업 등은 생계형 적합업종과 관련해 5년간 사업의 인수개시 또는 확장을 법적으로 제한한다.2월 현재 두부, 간장·고추장·된장·청국장(장류), 국수·냉면(면류), 떡국떡 및 떡볶이떡 제조업 등 8개 제조업과 서점업, LPG연료 판매업 등 서비스업 2종을 포함 총 10개 업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운영 중이다.
- 휴온스그룹, 내년 1조클럽 가입 유력…연평균 20% 고성장 비결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휴온스그룹이 늦어도 내년에는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온스그룹은 휴온스(243070)의 생산라인 증설을 바탕으로 내수와 수출을 성장시키는 한편, 에스테틱 영역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휴온스그룹, 평균 매출성장률 20.4%…M&A로 사업 확장한 덕휴온스글로벌(084110)은 지난해 매출이 8135억원으로 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9억원으로 15% 줄고 순이익은 693억원으로 감소했다. 주요 자회사의 생산라인 신규 증설 비용이 반영되면서 원가율이 상승한 탓이 컸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해 수익성이 악화되긴 했지만 매출 성장을 이뤄내면서 휴온스글로벌은 2005년부터 2024년까지 20년간 매출 연평균 성장률 20.4%를 기록했다. 이러한 매출성장률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휴온스그룹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시기는 당장 내년이 될 수 있다. 또한 2029년이면 매출 2조원도 돌파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단 해당 수치는 20년간 매출성장률의 평균치를 단순 계산한 것으로, 휴온스글로벌 측에서 공식 집계한 21년간 평균 매출성장률은 18.4%이다. 이 경우에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2026년 매출이 1조원을 넘기고 2029년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휴온스글로벌 측은 사업회사인 휴온스와 달리 목표 매출을 공개하진 않는다. 자회사의 모든 실적을 집계하고 연결조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1년 실적을 예측하기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대신 주요 자회사들의 사업 계획과 목표 매출 등을 통해 올해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자회사인 휴온스가 목표 매출로 6560억원을 제시, 지난해 대비 11.1%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점과 에스테틱 분야 수출이 늘고 있고 보툴리눔 톡신의 중국 허가 기대감 등을 종합하면 올해도 휴온스그룹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이처럼 휴온스그룹이 20년간 매출성장률 평균 20%대로 고성장한 비결은 의약품뿐 아니라 에스테틱, 의료기기, 바이오의약품, 건기식 등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 덕이 컸다.휴온스그룹은 2010년 에스테틱 업체 휴메딕스(200670)를 인수하고 2022년에는 휴온스메디케어와 휴온스메디컬을 합병한 의료기기회사 휴온스메디텍을 출범시켰다. 2022년에는 휴온스네이처와 휴온스내츄럴을 합병한 건기식 업체 휴온스푸디언스를 출범했다. 2023년에는 의약품 업체인 휴온스생명과학과 푸드어셈블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바이오의약품 팬젠(222110)을 인수하며 바이오의약품 영역을 강화했다.휴온스그룹은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신성장 확보에도 적극적이었다. 2015년 히알루론산(HA) 필러 ‘엘라비에’의 중국 허가, 유럽 CE 인증을 받았으며, 2018년에는 1% 리도카인(앰플)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2019년에는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의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고 2020년에는 1% 리도카인 주사제(바이알)의 FDA 승인을 획득했다. 이어 2023년에는 2% 리도카인 주사제의 FDA 승인도 받았다.◇휴온스, 수출 확대와 생산설비 증설로 올해 매출 11.1% 성장 목표주요 자회사인 휴온스는 올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656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1% 성장하겠다는 목표치를 내세웠다. 별도 기준으로는 올해 휴온스가 5900억원의 매출을 내고 종속회사인 휴온스푸디언스와 휴온스생명과학이 각각 529억원, 250억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이다.휴온스는 지난해 주춤했던 수출 실적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휴온스의 수출액은 2023년 597억원에서 2024년 517억원으로 다소 줄었는데 주요 수출 품목인 리도카인의 미국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북미 리도카인 공급 부족이 완화되면서 반사이익 효과가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이다.휴온스는 올해 리도카인 수출 확대를 노리면서 주사제 수출 실적을 회복할 계획이다. 이미 휴온스는 일본, 이라크, 베트남 등 기타 국가로 리도카인 수출을 확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20ml 다회용 리도카인 마취제를 미국 출시하고 FDA에 신규 마취제 품목을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휴온스의 종속회사인 휴온스푸디언스는 지난해 해외 거래처 확대로 건기식 수출을 늘린 효자 기업이다. 휴온스푸디언스는 올해 자체 브랜드 ‘이너셋’의 매출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건기식 수출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휴온스푸디언스는 건기식 사업부 분할 합병 등으로 경영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곳이다. 휴온스생명과학은 고형제 의약품 생산설비를 증설해 매출을 늘리면서 기업간거래(B2B) 수탁사업을 확대해 이익률을 개선할 예정이다.◇에스테틱 분야 자회사들, 실적 개선 기대감 ↑휴온스그룹의 에스테틱 분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휴메딕스는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전문의약품, 관절염치료제, 화장품 등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리즈톡스를 제조·판매하고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하는 업체이다.휴메딕스의 실적은 순조롭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1619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248억원에서 384억원으로 55%나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4년 연속 증가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에스테틱 분야에선 필러 매출이 지난해 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늘었지만 톡신이 178억원으로 32.7% 급감했다. 지난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된 영향이 컸다. 휴메딕스는 리즈톡스 50IU, 200IU를 출시하는 등 용량 다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올해 신규 거래처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휴온스그룹의 에스테틱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지난해 매출은 3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줄고 영업이익 역시 118억원으로 20.9% 줄면서 영업이익률이 33.6%에서 29.6%로 하락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내수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지난해 수출액은 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97.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수출 비중도 16%에서 35.3%로 19.3%포인트 증가했다.현재 진행 중인 휴톡스의 중국 품목허가가 승인될 경우 수출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024년 상반기 말 파트너사를 통해 휴톡스의 허가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기관 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올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126억 위안(약 2조5030억원)일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중국에서도 시판허가를 받은 보툴리눔 톡신이 6개로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현재 중국에서 허가 받은 보툴리눔톡신은 란저우바이오의 ‘헝리’(Hengli), 앨러간의 ‘보톡스’,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 휴젤의 ‘레티보’, 멀츠의 ‘제오민’, 포순제약의 ‘닥시파이’ 등 6개다. 휴온스는 파트너사인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IMEIK TECHNOLOGY)의 영향력을 기대하는 눈치다. 휴온스 관계자는 “파트너사가 중국 내 에스테틱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만큼 당사는 좋은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는 2004년 설립된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생체의료재료 연구개발·생산 업체다.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는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18일 기준 551억8000만 위안(약 10조9256억원) 규모이다.
- 바이오사 예심철회 속출, 앰틱스바이오 이어 레드엔비아도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철회하는 바이오 회사가 속출하고 있다. 이데일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예심을 자진철회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신약개발사, 그 중에서도 기술이전 수익이 크지 않았던 곳으로 파악된다. 기술특례 회사들에 수익성을 강조하는 거래소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에만 앰틱스바이오와 레드엔비아가 코스닥 예비심사를 자진철회했다. 청구일로부터 6개월 경과 시점에 승인 결과를 받지 못하자 철회를 택했다. 거래소 기조가 6개월을 넘기지 말자는 분위기다. 지난 3년간 예심 철회를 결정한 회사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6개월이 분기점이었다. 그중 2개월 만에 조속히 자진철회를 결정한 쓰리디메디비젼, 반대로 1년을 훌쩍 넘기며 결과를 기다린 아벨리노는 이례적인 케이스로 꼽힌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동아에스티 파생법인 레드엔비아가장 최근 자진철회 트랙을 선택한 레드엔비아는 동아에스티(170900)가 주요주주인 회사로 주목된다. 동아에스티의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성분인 ‘에보글립틴’의 특허를 확보해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파이프라인명은 ‘RNV-1001’로, 미국 임상 3상,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레드엔비아는 작년 2월 말 나이스디앤비와 한국평가데이터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지만 예심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23년 기준 매출은 없었고 영업손실이 135억원, 순손실이 168억원이었다. 기술이전 실적은 없다.가장 최근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2023년말 레드엔비아 지분율은 바이오엔비아 23.89%, 동아에스티 21.72%였다. 바이오엔비아는 이훈모 대표가 에보글립틴 사업을 위해 2018년 설립한 법인이다. 이 대표는 일라이릴리 재무팀 부장, 차병원그룹 성광의료재단 기획조정팀장,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사업개발팀장 등을 거쳤다.레드엔비아에 투자한 FI는 세종벤처파트너스, DB금융투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미래에쿼티파트너스, 미래에셋그룹 및 셀트리온(068270), 산은캐피탈, 티인베스트먼트, 지투지인베스트파트너스, 우신벤처투자, 빅터스, 중소기업은행, 경남도 창업지원펀드 등이다.◇메디톡스, 대상이 투자한 앰틱스바이오레드엔비아보다 일주일 앞서 예심을 철회한 앰틱스바이오는 메디톡스(086900)와 대상홀딩스(084690)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았던 항진균제 개발사다. 항진균제 혁신신약 ‘ATB1651’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인만큼 R&D는 진척된 상황이지만, 마찬가지로 당장의 사업성 측면에서 낙제했다.앰틱스바이오는 2023년 기준 1100만원 정도의 상품매출과 220만원 가량의 용역매출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2억원, 순손실은 22억원이었다. 기술이전 실적은 없다.앰틱스바이오는 2015년 이종승 대표가 반용선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와 공동창업했다. 이 대표는 특허법인 남앤드남에서 바이오 전문 변리사로 18년 경력을 쌓았다. 2017년 메디톡스가 20억원을 투자했고 2023년 대상홀딩스가 75억원을 투자했다.2023년말 기준 지분 구조는 이종승 대표 20.18%, 반용선 교수 8.71%, 메디톡스 4.93%, 대상홀딩스 3.17%였다. 이후 2024년 예심 신청 직전까지 추가 투자 유치가 계속되어 소폭 지분 희석이 예상된다. 주요 FI는 에이비PE, SBI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쿼드자산운용, 산은캐피탈,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 등이다.앰틱스바이오는 작년 5월 기술신용보증기금과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다시 상장에 도전하려면 기술성평가부터 절차를 밟아야 한다.◇이뮨온시아, 레메디, 제노스코 주목다음 순서로 예심 결과를 대기 중인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이뮨온시아, 레메디, 제노스코, 지씨지놈, 프로티나, 지에프씨생명과학(코넥스 이전), 노벨티노빌리티다.이 중 이뮨온시아, 레메디, 제노스코가 작년 10월 예심청구에 나선 관계로 3월~4월중 예비심사기간 6개월을 채우게 된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000100)이 67%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기술이전 실적은 있지만 신약개발사 특성상 지속적인 매출을 내고 있지는 않다. 이뮨온시아의 경우엔 2021년 중국 면역항암제 기업 3D메디슨에 CD47 타깃 항체 ‘IMC-002(3D197)’를 기술이전한 이력이 있다. 선급금 92억원, 총규모 5320억원의 딜이었다. 3D메디슨은 2022년 중국 임상 1상 계획을 허가받아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 외 유한양행과 PD-L1·TIGIT 이중 타깃 면역항암제 ‘IMC-202(YH41723)’를 공동개발 중이다. 비임상 연구를 마쳤고 연중 임상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뮨온시아의 가장 최근 보고된 재무제표상 2023년 매출은 1억1000만원, 영업손실은 117억원, 순이익은 88억원이었다. 회사의 주요 FI는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이앤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대경인베스트먼트, 한양증권 등이다.한 바이오 VC 투자자는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하는 회사들의 사업성 기준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매출이 없는 신약개발사는 기술이전 상대와 규모, 실수령 선급금이 더욱 중요해졌고 매출이 나오는 의료기기 회사라면 영업이익 미실현 상태에서 최소 2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해야 상장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美 S&P·나스닥, 반등…엔비디아 4% 강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다우지수를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정책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제너럴모터스(GM)는 주주환원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음성비서 ‘알렉사+’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25% 관세 부과 계획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을 다시 제재하겠다는 방침도 꺼냈다. 국제유가는 경기 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기대에 하락했다. 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시황판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혼조 마감…S&P·나스닥 반등-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 하락한 4만3434.29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오른 5956.18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상승한 2만26.77로 집계.-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우려 속에서도 대규모 감세 정책과 엔비디아 실적 호조 기대감에 반등.◇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강세…테슬라, 3%대 하락-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실적 호조 기대감 속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인공지능(AI) 산업 활용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영향에 3.67% 상승.-브로드컴은 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 나오면서 5.13% 올라.-엔비디아 주가가 상승하면서 마이크론(4.82%), TSMC(2.77%), 인텔(2.31%), 램리서치(1.26%) 등 반도체주 전반 두각.-이와 달리 테슬라는 중국에서 발표 예정인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란 관측 나오면 3.96% 하락.-루시드는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발표와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구체적인 차량 주문 지침을 제공하지 못하면서 13.6% 급락.-메타 플랫폼은 2000억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발표 소식에 2.46% 상승.-애플은 주주들이 지지한 ‘다양성 정책’(DEI)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단하라고 언급하면서 2.7% 하락◇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매출·순이익 기대치 상회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2024년11월~2025년1월) 매출액이 393억3000만달러, 주당 순이익(EPS)은 0.8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매출은 시장 전망치(380억5000만달러) 대비 3.5% 상회했으며, 주당순이익은 예상치(0.84달러)도 웃돌아.-엔비디아는 이번 분기(2~4월) 매출액이 430억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이는 시장 전망치 대비 2% 높은 수준.◇GM, 자사주 60억달러 매입…배당금도 증액-26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는 6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혀. 상반기에 우선 20억달러 매입을 실시한다는 방침.-GM은 앞서 지난 2023년 11월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 바 있어.-아울러 GM은 분기별 배당금은 0.12달러에서 0.15달러로 25% 증액 계획 제시.◇아마존, AI 음성비서 ‘알렉사+’ 공개-26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음성 비서 ‘알렉사+’ 공개.-알렉사+는 3월부터 월 19.99달러의 유료 요금제로 운영.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무료로 이용 가능.-알렉사+는 기존 알렉사가 단편적인 형식으로 답변하는 것과 달리 생성형 AI가 탑재되 자연스러운 대화 가능.-알렉사+는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고 식료품을 주문하고 저녁 식사 장소를 알아서 예약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트럼프 “EU에 25% 관세 곧 발표…우크라 안정보장 불참”-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집권 2기 첫 각료회의를 개최하고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결정했으며 매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며 관세율은 25% 수준일 것이라고 언급.-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유예 상태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신규 관세를 4월 2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의 핵심인 안전보장에 대해 “나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안전보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유럽에게 그것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해.◇트럼프,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 다시 제재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임 정부가 맺었던 베네수엘라와의 석유 교역 합의를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혀.-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을 통해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에게 내준 2022년 11월 26일자 석유 거래 양허를 되돌려놓을 것”이라며 “관련 협정(효력)은 3월 1일부로 종료된다”고 말해.-이 같은 제재는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부가 지난해 7월 치른 대선에서 공정성을 보장하지 못했고, 미국 내 불법 체류 중인 범죄자를 신속하게 송환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됐다는 지적.◇국제유가, 경기 둔화 우려 지속에 하락-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45% 하락한 배럴당 68.62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0.67% 내린 72.53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경기 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기대 등을 반영하며 하락.
- 가까스로 멈춘 S&P500 하락세…시장은 '신중모드'[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엔비디아에 대한 실적 관망세 속에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막판 상승하며 5거래일만 하락세를 끊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87(0.43%) 하락한 4만 3434.29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초반만 하더라도 0.6% 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반전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81포인트(0.01%) 상승한 5956.0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48.88포인트 (0.26%) 상승한 1만 9075.26을 기록했다. ◇‘관세 불확실성’에 시장 압박 이날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 강하게 압박받았다. 이날 백악관에서 집권 2기 첫 각료회의를 주최한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3월 4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뒤, 미국이 이웃국가로부터 수년간 학대를 받아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중에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가 4월 2일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대통령이 두 나라에 추가적인 유예기간을 줬다는 것인지 캐나다와 멕시코의 관세를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이 준비 중인 상호관세 부과시점과 혼동한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다”며 “관세 시기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은 때때로 글로벌 시장을 혼란스럽게 했다”고 밝혔다. 이후 백악관 관계자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관세 마감일이 3월 4일로 유지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추가 연장을 허가할 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결정했으며 “매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후 관세율은 25%일 것이라고 밝혔다.찰스 슈왑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리즈 앤 손더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책 불확실성이 확실히 여러 경제 지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형 소비재 구매 의향, 설비투자(Capex·케팩스) 의향, 지출 계획 등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라고 말했다.22V 리서치의 데니스 드부셰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국채 수익률과 주식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마빈 로 역시 “행정부가 관세 시행 시기와 범위에 대해 다소 모순된 발언을 내놓고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이 다시 계획을 연기하고 완화할지, 아니면 이번이 강경 발언의 시작인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시장 기대치 상회 실적 발표…테슬라 300달러 밑으로 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장 마감 이후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향방을 바꿀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는 모양새다. 특히 가성비 있는 성능을 구현한 딥시크의 등장으로 한때 뜨거웠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열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를 두고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2025년 들어 엔비디아는 2% 하락했지만, 이날은 전 거래일 대비 3% 상승했다.이날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393억 3000만달러로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380억 5000만달러)보다 높았다.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2024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305억달러를 기록했다.순이익은 220억 9000만달러로 이는 전년동기 112억 9000만달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0.89달러로 예상치 0.84달러를 상회했으며, 전분기 0.49달러에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특히 차세대 그래픽장치카드(GPU) 블랙웰과 관련해 4분기 매출 110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놀라울 정도로 강력했다”고 말했다. 전날 시가총액 1조 달러가 붕괴된 테슬라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나가 이날 3.96% 하락한 290.80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가 30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24년 11월 7일 이후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됐던 테슬라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에 따른 최우선 수혜주로 지목되며 몸값을 높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1월 2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30% 하락했다. 자율주행 규제 완화 등 시장이 기대했던 수혜는 없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가 오히려 테슬라의 악재로 작용하고 잇다. 미국판 ‘마켓컬리’로 잘 알려진 식료품 배달 플랫폼 인스타카트의 모회사인 메이플베어는 상장 이래 사상 최악의 날을 맞았다. 이날 메이플비어는 시상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8억 8300만달러의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울러 1분기 실적 전망 역시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주식은 이날 12.26% 하락한 42.80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로우즈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보고한 뒤 1.93% 상승한 247.07달러로 마감했다. 이 회사는 4분기 매출이 185억 5000달러를 기록,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83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정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는 1.93달러로 팩트셋 예상치(1.84달러)를 넘어섰다.◇채권·금 안전자산 투자 이어져…유가는 하락 채권 시장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4조 65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이 포함된 예산 결의안이 미국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을 통과하면서, 트럼프표 감세안이 본격적인 시동이 걸린 상황이다. 대규모 감세 소식이 이어졌지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장은 안전자산 베팅에 여전히 주목하는 모양새다. 이날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56%를 기록했다. 채권은 수익률이 하락하면 가격이 상승한다. 일반적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2bp 하락한 4.074%를 기록했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까지 25bp씩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것에 베팅하고 있다. 국제 유가 역시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68.93달러 대비 0.31달러(0.45%) 내려간 배럴당 68.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지난해 12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49달러(0.67%) 내린 72.53달러에 마무리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와 기존 석유 교역 관련 합의를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22년 11월 셰브런이 베네수엘라에 설립한 합작회사를 통해 베네수엘라산 석유 생산 재개를 승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를 폐기하는 것으로 시장의 공급 위축 가능성을 키우는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경기 부진에 따라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러시아산 석유가 국제석유시장에 재진입할 것이란 예상이 이를 상쇄했다. 러시아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3위 석유 생산국이다.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에 금 투자 수요도 여전하다. 현물 금은 이날 0.03% 상승해 온스당 2915.9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금 선물은 0.33% 상승해 온스당 2914.10달러에 거래됐다. 엔화와 유로화를 포함한 여러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는 0.23 % 상승한 106.48을 기록했다.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0.25% 하락한 1.0487달러를 기록한 반면,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0.01% 상승해 149.03엔을 기록했다.
- 하이브, 2026년까지 성장 이어지며 이익률 개선 기대-IBK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IBK투자증권은 26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올해 내내 가파른 이익 증가와 높은 이익성장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2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5만 1000원이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이익 증가와 높은 이익성장률이 밸류에이션에 반영되며 현재 32배 수준인 12M Fwd P/E도 상향조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 온기로 실적과 멀티플이 동반 개선되면서 주가도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표=IBK투자증권)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725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 26.7% 감소한 653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831억원)를 21.4% 밑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소속 아티스트 대부분이 컴백하며 탑라인은 양호한 성장을 보였다. 음반원 매출(2518억원)은 세븐틴(390만장), TXT(203만장), 엔하이픈(166만장) 등 총 1027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7.4% 증가했다. 또 공연 매출(1889억원)은 세븐틴, 엔하이픈, TXT가 100만명을 모객하며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큰 폭 성장했다. 공연매출 연동성이 높은 MD·라이선싱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그러나 원가단에서 원가율이 높은 직접참여형(음반원, 공연) 매출 비중 증가, 공연이익률 감소, 판관비엔 주식보상비가 반영된 점이 영업이익 기대치를 밑돌게 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순이익은 영업외단에서 이타카홀딩스 영업권 손상금액이 반영되며 적자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2026년 하이브의 영업이익은 5247억원을 기록하며, 연평균 약 60% 수준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투어 규모의 지속적인 확대와 BTS 월드투어가 300만명 규모의 모객력을 보여주며 7500억원 이상의 총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또 MD·부가 매출 등이 더해지며 총금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봤다. 2024년 선제 반영된 다수의 신인 그룹 데뷔 비용, 신사업 투자(게임·AI 등), 해외법인(미국·라틴) 비용 등도 감소하며 점진적인 이익률 개선도 기대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 1%대 저성장 우려에…이창용 "그게 韓 실력"[일문일답]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그게 우리의 실력”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그간 구조조정도 하지 않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지 않은 채 기존 산업에만 의존해왔기 때문에 이 같은 성장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한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 총재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어려운데 우리가 잠재 성장률보다 크게 홀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과거 고도성장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데, 우리 실력이 그 정도”라고 했다. 이날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석 달 전 전망에서 0.4%포인트 낮춘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8%로 기존 전망과 같다. 기준금리는 연 3.00%에서 2.75%로 인하했다. 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을 하향한 것과 관련해 “지난 1월에는 계엄 사태 등 국내 상황이 중요한 요인이었다면, 이번 전망 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면서 “1월에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가 올해 2분기 이후, 다른 국가들에 대한 관세는 내년에 각각 부과될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영향에 대해선 “나중에 추경이 집행되면 성장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올해 1.5% 이상 성장하려면 재정정책과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총재는 “올해 1.5%의 성장 전망은 상당히 뉴트럴한(중립적)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상방 요인과 하방 요인이 모두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금융통화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 총재는 “저를 제외한 6명 중 4명이 기준금리를 3개월 내 연 2.75%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라며 “나머지 2명은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전했다.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금통위원들의 향후 3개월 경기 전망은.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 상황 때문에 한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줄었다고 보는 견해가 많은데, 이를 어떻게 보는지. 현재 환율은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보는지. 미국보다 한국이 먼저 금리를 내려서 기준금리 격차가 1.75% 포인트까지 벌어졌고, 성장률까지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이다. 외국인 자금 유출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3개월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3개월 내에서도 현 2.75%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말했고, 나머지 2명은 2.7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렇게 전망한 이유는 우선 4명은 대내외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금리의 추가 인하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는 데 대한 우려를 들었다. 그래서 당분간 금리 수준을 유지한 채 여건 변화를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었다. 나머지 2명은 경기 하방 압력을 고려할 때 앞으로 추가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건 변화를 보면서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다만 금리 인하 여력에 대한 우려에 따라 추가 인하 시기에 대해서 의견을 달리했지만, 6명 모두 통화 정책이 금리 인하 국면에 있으며 향후 데이터를 보면서 인하 시점을 결정해 나가자고 했다. 이러한 전망은 조건부 의견이다.또 금리 인하 횟수는 다수의 의견은 2월을 포함 올해 2~3회 정도 낮추는 것인 것 같은데, 저희들이 가정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다. 환율 수준에 대해서는 지난 1월에 비해서 낮아졌지만 어느 수준이 감내할 수 있느냐, 그런 생각은 안 한다. 지난 1월에는 국내 정치적인 요인과 달러 강세가 맞물려 변동성을 보였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한번 쉬어 변동성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봤다. 현재는 변동성이 상당히 많이 줄어들어 저희가 한 결정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내부적으로는 판단하고 있다.-금리 인하 속도를 좀 더 내야 된다는 지적도 있는 반면, 한쪽에서는 성장은 재정 정책이나 이런 쪽으로 뒷받침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성장률을 내린 이유로 미국 관세 정책의 발표 시기 꼽았는데, 배경과 영향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현재 수준에서 금리 인하를 멈춰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지금 저희가 금리 인하기에 있기 때문에 몇 차례 앞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공감대가 있고, 다만 저희는 경기 말고도 그 외의 요소를 보면서 인하 시점을 선택해야 된다. 재정 정책과의 공조도 당연히 필요한 상황이다. 재정 정책이 없다고 보고, 금리를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 더 낮추게 되면, 환율과 물가 영향과 가계 부채 등 금융 안정 기조에 위협받을 수 있다. 금리 정책으로만 모든 경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이번에 성장률 하락 배경은 계엄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이 굉장히 영향을 미쳤다. 그 이후에도 데이터를 보고 있는데, 소비와 건설 데이터가 좋지 않게 나오고 있다. 거기에 더해 (기존 전망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이라 관세 정책 정보가 없었는데, 지난 한 달간 트럼프 관세 정책의 큰 모양이 많이 드러나서 그것을 반영한 측면이 있다. 관세 정책이 저희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너무 불확실한 점이 많아 저희가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1월 금통위 이후에 정치적 불안이 성장률과 환율, 이번 금리 인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다. 1월에는 환율에 30원가량 영향 미쳤다 했는데, 현 수준에서는 어느 정도 영향을 줬나. 또 작년에 금리를 두 차례 내렸는데 대출 금리가 떨어지지 않다 보니 금리 인하가 민간이나 내수 부양 효과가 적다는 시각도. 최근에는 금리를 내리면은 환율이 오히려 안정될 수 있다 이런 주장도 나오는데.△지금 달러인덱스를 보면 계엄 이후 한 105% 정도 올라갔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 상황이다. 30원 전체가 정치적 요인이나 변화 요인이나 그렇게 분석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그 사이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고, 정치의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트럼프 정책과 미국 통화 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될 건지에 대한 견해도 밝혔고, 내국인의 해외 투자도 1~2월 달 급속히 늘었다. 이런 변화가 있어서 정치적 불확실성을 분석하기는 굉장히 어렵다.1월에 이렇게 예외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변수들이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계엄이라는 대형 이벤트 하나 생겼기 때문에 계량적으로 식별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장 금리는 떨어지지 않느냐 질문은 많은 오해가 있다. 지난 10월 금리를 낮춘 이후로 계산해보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하는데, 사실은 작년 5월 이후에 미국이 금리를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이 시작됐고, 한국도 금리 인하를 곧 시작할 것이라는 견해가 집중되면서 금리 인하가 선반영된 측면 있었다. 시점을 5월 기준으로 보면 시장 금리가 상당히 하락했다. 다만 부동산 규제 등 때문에 신규 대출에 대해서는 강하게 규제를 해 가산금리가 덜 떨어지고, 금리가 약간 올라간 면이 있는데 이 부분은 며칠 전 금융위원장이 말한대로 정상화하는 과정이라 신규 대출에 대한 가산금리도 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최근 들어 금리를 오히려 낮추면 성장이 높아지고, 성장이 높아지면 오히려 환율은 더 내려가지 않을까라는 견해가 있다는 것을 봤는데, 제 입장에선 ‘금리가 내린다고 해서 환율이 반드시 절하되는 건 아니다’라는 것에 대해 이론적으로 많은 견해가 있어 고려는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특이한 점에 의한 하나의 주장으로 듣고 있다. 저는 경제 정책을 하는 입장에서는 검증된 이론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냐는 말로 대신하겠다.-지난해 11월 간담회 때 기준금리 25bp 인하시 성장률 0.07% 포인트 상승 효과가 있다고 말했는데, 현 상황에서도 변함이 없는가. 최근 공개된 1월 의사록에서는 두 차례 금리 인하 효과를 점검한다는 부분이 있었는데, 현재 어떻게 판단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통화정책 결정에서 가장 큰 변수가 무엇인가.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이번에 유지가 됐는데, 하반기 내수 회복에 따라 물가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지.△25bp 금리 이하시 성장률 0.07%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은 대략적인 답이었다. 그런 생각은 지난 하반기 두 차례 금리 인하한 것들 이거 고려하면 올해는 한 0.15% 정도 성장률 제고효과가 있을 거라는 것으로 반영을 해 모델에 집어넣었다. 그런데 저희가 재점검을 해야 되는 것은 이런 금리 인하의 상황에서 굉장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 빨리 사라지길 바라고 있다.금리 인하에 따른 점검의 경우 현재 서울 지역 일부는 토지거래허가제 완화로 가격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데, 지방 부동산 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있다. 앞으로 금리가 더 인하 기조로 가게 되면 그것에 미칠 영향은 반드시 더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계 부채 증가가 얼마나 증가하는지가 관심이다. 다행스럽게 가계 부채는 1월 달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2월달에는 3조원 이상을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정도면 GDP 대비 비율이 올라가지 않을 것 같다. 특정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그걸 통화 정책으로는 해결 할 수 없다. 물가 상승률은 환율 때문에 분명히 영향을 받을 것이다.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 당연히 물가 성장 물가 상승률에도 영향을 주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은 경기가 높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저희들이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물가 수준에 대해서 특히 생필품의 물가 수준에 대한 걱정이 굉장히 많은데, 이 문제는 통화정책 쪽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가 없다. 그래서 저는 생산자 보호와 소비자 보호를 좀 균형 있게 설정해 물가 수준에 대한 구조조정이 정말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한 달여간 트럼프 정책이 현실화하는 과정을 봤는데, 이에 대한 평가와 우리 수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됐는데 시장에서는 이보다 더 낮은 성장률을 전망하는 기관들도 다수 있다.△지금 이미 발표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전망 모델에 집어넣었고,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대한 관세 효과도 집어넣어 봐야 된다. 중국에 대한 관세 추가적인 10%는 사실 올해 하반기부터 영향을 줄 거라고 1월달에 생각했는데 당겨졌고, 그 밖의 주요 교역국에 관한 관세는 내년부터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중순 넘어서는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은 상호 관세보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 의약품 등에 관세가 25% 매겨지면 어떻게 될 것이냐인데, 아직 발표가 없고, 또 시행해도 그게 어느 정도 유예 기간을 두고 시행할지를 모르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단서는 확률적으로 일부 반영을 해서 저희들이 성장률에 반영했다.그러다 보니 지금 성장률 1.5%가 더 나빠지는 거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는데 하방요인 뿐만 아니라 추경이 이뤄지면 상방요인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1.5%는 상당히 뉴트럴(중립적)한 성장률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더 큰 거는 (분기별) 쿼터 자료다. 정책적 불확실성의 타이밍에 따라서 연율로는 변화가 없더라도 쿼터 변화는 굉장히 크게 변한다.-지난 통방에서 추경 20조원 정도 언급했는데, 어느 정도 규모가 통화 정책의 경기 부양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지. 대규모 추경이 실행되면 금리 인하 경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추경 규모는 저희가 현재 2.5% 정도 성장을 예측할 때, 한 15조에서 20조 정도를 하게 되면 성장률을 0.2% 정도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1.5%가 1.7% 정도 되는 효과다. 저는 그 이상의 규모로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부작용이 더 크다라는 생각한다. 가장 큰 이유는 기본적으로 추경이 성장률이 떨어졌을 때 보완하는 역할이지, 진통제를 가지고 다시 펄펄 뛰게 만드는 그런 효과를 하는 것은 많은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또 재정 정책으로 경기를 부양시키는 효과는 내년에도 그보다 더 늘어나지 않고, 줄어들면 마이너스 효과로 작용한다. 근본적으로 우리 성장률은 구조적으로 해결해 보는 그런 철학을 가지고 추경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내년과 내후년 역시 성장률이 안 좋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부동산PF 시장에 묶여있는 자금을 순환시켜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하는 것은 아닌지.△㎜-미국의 관세 정책이 우리 잠재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구조적인 경우인가. 아니면 금리 정책으로 대응해야 하는 일시적 충격으로 봐야하는가.△여러 가지 정책으로 해야 되지만, 경기 부양에 추가적인 요인이 있을 경우에는 당연히 재정과 통화 정책이 공조를 해서 대응을 해야 된다. 결국은 우리나라 산업 구조가 바뀌어야 된다. 순수출을 뜯어보년 최근 3년간 0% 성장대이다. 순수출이 주는 영향은 과거와 달리 굉장히 작다. 수출 산업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의 경쟁력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는 계속 얘기하지만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지 않고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게 없다.-대규모 추경이 들어왔을 때 예정됐던 금리 인하 기조가 바뀔 수 있는지. 금통위원들의 최종 금리 수준 차이가 있는지.△우선 금통위원 본인들이 생각하는 최종 금리는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알지 못한다. 추경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말씀 안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 제가 재정에 대해서 언급한 것은 임기내 거의 없다가 이번에 계엄 사태를 얘기가 나왔을 때 중앙은행 입장에서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견해를 밝힌 것이었다. 이제 더 이상 추경의 구체적인 내용의 얘기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향후 추경이 굉장히 큰 폭으로 증가한다면, 저희들은 이를 반영해 예측치에 넣어 그 상황에서 가장 좋은 통화 정책 방향을 판단해 나갈 것이다. 우리나라 상황이 더 어려워지기 전에 정치적으로 안정화돼서 이런 얘기를 할 필요가 없게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