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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울하단 신풍제약, 검찰 고발에 반발했지만...여전한 의혹 3가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풍제약(019170) 창업주 2세가 코로나 치료제 임상 결과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위원회가 검찰에 고발 조치했지만, 회사 측은 억울하다며 일간지 광고와 성명서를 내는 등 반발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임상 정보를 미리 알수 있었을 가능성과 함께 회사 해명과는 거리가 먼 부분들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최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는 신풍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 손실을 회피한 창업주 2세 장원준 전 대표이사와 신풍제약 지주사인 송암사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금지 위반으로 검찰 고발 조치를 의결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장 전 대표는 최대주주인 송암사 대표이사를 겸임하면서 피라맥스 코로나 치료제 국내 임상 2상 정보를 미리 취득, 2021년 4월 27일 송암사가 보유한 신풍제약 주식 200만 주를 블록딜 방식(시간외 매매)으로 매도했다.당시 송암사는 신풍제약 주식 1282만1052주 중 200만주(3.63%)를 주당 8만4016원에 매각했다. 총금액은 약 1680억원이다. 증선위 측은 해당 거래를 통해 신풍제약 창업주 일가가 1562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뒀고, 임상 실패가 발표되기 전 주식 매도로 손실을 회피한 금액은 369억원이 이른다고 봤다.신풍제약 주가 추이.(자료=네이버페이증권)이와 관련 신풍제약 측은 일부 일간지 광고와 홈페이지 성명서를 통해 증선위의 검찰 고발 결정에 반박했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금융위원회 조치는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한 행동이라는 의결을 했지만, 임상 2상 결과는 2021년 7월 공시됐고, 내외부 검사 정확도 평가가 풀려 결과 예측이 가능한 시점도 2021년 5월이었다”며 “(송암사)주식매매 시점인 2021년 4월에는 임상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시점이었다”고 관련 행위를 전면 부인하며, 진실이 왜곡됐다고 반발했다.업계 일각에서는 기업이 정부 조치에 날을 세우고 여론전을 펼치는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행동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신풍제약 측은 “정부 조치에 반박하거나 날을 세우는 것은 아니다. 금융위 조치와 관련해 억울한 부분이 있어 일간지 광고와 성명서 형식을 빌려 그런 부분에 관해 얘기한 것뿐”이라고 말했다.이번 사태는 크게 세 가지 쟁점으로 나뉜다. 회사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신풍제약 성명서.(사진=신풍제약)◇의혹1. 임상 결과 미리 알 수 있었을까가장 중요한 부분은 신풍제약 측이 국내 코로나 임상 2상 결과를 내부적으로 미리 알수 있었느냐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어느 정도 결과를 유추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했었던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사는 보통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임상을 맡긴다. 신풍제약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임상 2상을 진행했는데, CRO가 블라인드를 해제하기 전까지 스폰서인 제약사가 임상 결과를 알기는 힘들다”고 말했다.반면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등에서 다수 신약개발 과제를 수행해 온 제약사 연구원 출신 전문가는 “블라인드 방식의 코로나 치료제 국내 임상 2상 톱라인 결과가 나오기 석 달 전 회사가 내부적으로 결과를 알려고 하면 알수 있다”며 “물론 임상 적응증, 중증도, 임상 방법 등에 차이가 있고 결과를 무조건 알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알고자 하면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 임상의 경우 임상 결과보고서가 아니더라도 치료가 안 되면 환자 증상이 계속 나타나기 때문에 알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코로나 치료제 개발사에서 근무한 바 있는 업계 관계자도 “CRO와 스폰서가 같이 확인할 수 있는 eCRF(전자증례기록)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구체적인 부분까지는 아니지만 임상 참여 대상자 중 사망자 발생 여부, 중증화율, 환자 입원 기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며 “코로나 치료제 같은 바이러스 치료제 임상 특성상 이런 부분들을 통해 대략 임상 성공 및 실패 여부를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CRF는 임상시험 계획서에 따라 각각의 시험 대상자에 대해 요구되는 정보를 기록, 임상시험 의뢰자에게 보고 및 전달되는 정보의 점검 가능한 전자 기록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CRO가 결과를 미리 알려줬을 경우 임상시험을 의뢰한 스폰서도 알수 있다”며 “하지만 이런 경우 CRO나 CRO 관계자도 처벌을 받아야 하는데, 이번 신풍제약 사태의 경우 CRO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 관계자는 “이번 미공개정보활용 사태 조사 당시 신풍제약 심문 과정에서도 성명서와 유사한 취지로 임상 결과를 미리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장조사, 휴대폰, 컴퓨터 등을 종합 조사해 다수 증거를 확보했다”며 “(금융위)우리는 미공개정보를 활용해 주식 거래를 한 부분에 대해서만 조사를 하고 검찰에 고발 조치를 한 것이다. CRO의 경우 미공개정보를 활용한 거래에 대한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고발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의혹2. 주식매도 왜 4월이었을까신풍제약 측은 4월 송암사의 주식 매도에 대해 “신약개발 실패를 우려한 손실의 예방이 아닌 회사의 향후 발전 방향을 준비하기 위한 자금 확보의 목적, 장기 발전계획 추진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임상 2상 결과가 나오기 전 굳이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악재로 분류될 이벤트였고, 의심을 받기엔 충분했다.임상 결과를 내부적으로 알수 있었던 5월도 아니었고, 임상 결과가 발표된 7월 이후가 아닌 4월에 매각할 정도로 신속한 결정이 필요한 투자 건이 있었냐는 것도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이와 관련한 질의에 신풍제약 측은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당시 송암사 주식 매도에 대해 회사 내부에서는 아무도 몰랐던 부분”이라고 답했다.이 관계자 언급대로라면 신풍제약 내부에서 아무도 몰랐다면 장 전 대표가 혼자 결정한 사안이고, 회사 발전을 위한 자금 확보의 목적이라는 회사 측 해명과는 맞지 않게 된다. 그러자 신풍제약 관계자는 “그 당시 다른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관련 내용을 자세히 몰라 구체적인 부분을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의혹3. 주식 매각 자금은 어떻게 쓰였나송암사가 신풍제약 주식을 매각해 손에 쥔 금액은 1680억원이다. 회사 발전과 장기 발전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자금확보 목적이라고 했다. 의아한 것은 신풍제약은 2021년 4월 블록딜 매매 약 8개월 전인 2020년 9월 자사주(128만9550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홍콩계 헤지펀드에 매각해 2154억원을 확보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해당 시기 신풍제약 주가는 19만3500원이었다.당시 블록딜 이유에 대해 회사는 “생산설비 개선 및 연구 개발 과제를 위한 투자 자금 확보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생산시설 개선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고, 대규모 금액이 투자되는 공시도 없었다. 특히 연구개발비 규모는 2019년 167억원에서 2020년 179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던 반면, 총부채는 2019년 1710억원에서 2020년 1129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2021년 4월 블록딜 이후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2020년 12월 1128억원이던 총부채는 2021년 상반기 598억원으로 감소했고, 그해 3분기에는 492억원까지 감소했다. 반면 연구개발비는 크게 늘지 않았다. 송암사 역시 블록딜을 통해 유입된 현금으로 350억원 규모 주식담보대출을 상환했다. 당시에도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민감한 시기에 대규모 주식 매도는 물론 약속한 목적대로 자금을 사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불만과 불확실성이 충분히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 3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전월비 3배 이상 많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총 2만 6000 가구로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 입주 물량은 1만 4000가구를 넘어 전월보다 세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 6142가구로 전월(1만 7925가구) 대비 46%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지 수로 따지면 전국 42개 단지로 올해 중 가장 많을 전망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입주물량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고루 늘어나면서 1만 4395가구가 입주할 전망이다. 전달 4293가구에 그쳤던 것에 비해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 정비사업이 완료된 성동구, 광진구 등 5개 단지에서 4666가구가 입주하고, 경기는 수원, 오산, 용인 등 남부권 중심으로 7492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송도지역에서만 3개 단지가 입주, 총 2237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1~2월 입주가 집중됐던 지방은 3월 1만 1747가구가 입주하며 전월(1만 3632가구)보다 14% 가량 물량이 감소한다. 지역별로 보면 충죽이 2995가구, 전북이 1497가구, 충남이 1467가구, 부산이 1415가구, 경북이 1142가구 입주 예정이다. 눈에 띄는 지역은 서울의 경우 성북구 장위4구역을 재개발한 장위자이레이언트 2840가구다. 3월 입주 단지 중 가장 큰 규모의 단지로 최근 공사비 협상이 타결돼 3월 입주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 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 1063가구, 송파구 잠실동 잠심더샵루벤 327가구가 입주한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영통푸르지오트레센츠 796가구와 영통푸르지오파인베르 770가구도 입주한다. 지방은 총 19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충북 진천읍 진천교성지구풍림아이원트리니움 2450가구가 3월말 입주하고 전북 익산시 평화동 익산역하늘채더퍼스트가 1382가구 입주한다. 다음 달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특히 가구 규모가 큰 대단지 입주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라 입주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직방은 “아파트 거래 감소, 기존 주택 매각 지연으로 입주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인 물량 소진 속도에 따라 지역별로 임대차 시장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 1조 클럽 가입 앞둔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 신약개발 집중 전략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가 ‘매출 1조원 클럽’ 가입을 위한 행보를 마무리하고, 제약·바이오의 핵심인 신약 개발 사업에 본격 나선다. 앞선 임기 3년 동안 안정적인 성장 모델을 구축한 만큼 올해부터는 신약 개발에 승부를 포석을 둔 다는 방침이다.송준호 동국제약 대표. (사진=동국제약)◇프리미엄 화장품·의료기기 괄목할 성장 보여19일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매출할인 차감 전) 기준으로 셀티리안24 등을 포함하는 화장품 및 기타 의약품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성장을 이뤘다. 이 기간 매출은 1065억원에서 2032억원으로 90.8%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7%에서 33.4%로 9.7%포인트 커졌다. 그간 전체 매출 점유율로 1위를 지켰던 정제 부분(19.3%, 잇몸, 구강질환, 부인과질환 등)을 제쳤다.송 대표가 먹거리 다양화를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며 새롭게 뛰어든 의료기기 사업도 눈에 띄는 실적 상승을 보였다. 동국제약의 미용기기 등 헬스케어 기타 의약품 원료 부문 매출은 2021년 3분기 누적 725억원에서 지난해 동기 1160억원으로 60.0% 확대됐다. 프리미엄 전략과 유통망 강화 등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그는 취임 이듬해인 2023년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메디컬 에스테틱(의약 기술이 접목된 미용제품) 등 신사업 부문을 더욱 강화해 연매출 1조원 클럽의 디딤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제 동국제약은 연매출 1조원 클럽 가입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2021년 5942억원이던 동국제약 매출은 그의 취임 이후 지속 우성장해 지난해 80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전망도 좋다. 기존 일반의약품(OTC)과 전문의약품(ETC)의 고른 성장에 더해 올해 메디컬 에스테틱의 추가 실적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송 대표가 이끌었던 잇따른 투자의 성과가 올해 주목된다. 그는 지난해 5월 미용기기업체 ‘위드닉스’ 이어 같은 해 10월 화장품 전문업체 ‘리봄화장품’의 인수를 주도했다. 이를 통해 기술력 강화와 유통망 확대를 통해 수출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우수의약품 제조 및 관리 기준(cGMP) 시설을 갖춘 리봄화장품의 경우 해외 30여개의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약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매출할인 차감 전). (자료=전자공시시스템)◇유레스코정 출시 3년 내 국내 시장 점유율 20% 확보 목표송 대표가 그간 규모와 수익성 성장을 위해 주력한 배경에는 오너 2세인 권기범 회장의 신약개발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자리한다. 제약·바이오사가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신약개발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조원 이상의 매출이 나와야 한다고 논리다. 1조원 클럽 가입을 제약·바이오사의 새로운 도약기로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단번에 욕심내지는 않는다는 전략이다. 제네릭(복제약), 개량신약과 합성신약 등을 내놓은 이후 혁신신약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성과도 나오고 있다. 동국제약은 최근 세계 최초로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성분을 복합화한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유레스코정’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유레스코정은 중등도~중증의 양성 전립선비대증을 적응증으로 한다. 국내 19개 병원에서 진행된 임상 결과,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동시에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을 개선해 주는 이중 효과를 통해 단일제에 비해 우월한 효능을 입증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5000억원 규모로 형성돼 있다. 세계 시장(글로벌데이터)은 지난해 45억 달러(약 6조 5000억원)에 달한다. 유기웅 동국제약 개발본부장은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전립선비대증 복합제는 GSK의 듀오다트가 유일해 향후 환자들의 치료제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될 것”이라며 “제품 출시 3년 내 국내 시장 점유율 20% 확보가 목표이고,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이밖에도 자체 약물전달시스템(DDS)을 적용한 비만치료제, 말단비대증 치료제 등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DDS가 적용되는 제네릭으로 전립선암 치료제 로렐린데포주(로렐린데포주사 3.75mg), 전신성 항진균제 암포테리신B주사제(동국주사용리포좀화한암포테리신B주사제) 등 신제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 (사진=동국제약)
- 골드바 품귀에 '골드뱅킹'·'금ETF' 주목…실물없이 차익 실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금 1돈(3.75g) 가격이 60만원에 달하며 골드바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소비자들이 다른 금 투자처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금 현물없이 차익 실현이 가능하고 일부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골드뱅킹(금통장) △금 상장지수펀드(ETF) △한국거래소(KRX) 현물 금 계좌 등이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값이 오르면서 골드바 등 실물 구매가 어려워지면서 이들 상품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12일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14일 우리은행이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고, 하나은행은 1㎏짜리 골드바 만 판매 중이다. 금융권에서 국내 골드바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10g, 100g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수급 불안으로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한국조폐공사 등도 골드바 취급을 중단한 상태다.금 실물을 구매가 어려워지자 금융소비자들은 관련 상품 가입에 나서고 있다. 실제 이달 18일 신한·국민·우리은행의 골드뱅킹을 계좌 수는 28만 286좌로 1월 말 대비 2만좌 넘게 추가 개설됐다. 같은기간 골드뱅킹 잔액은 7528억원에서 9001억원으로 19.6%(1473억원) 더 늘어났다. 특히 골드바 판매 중단 시점을 기점으로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디자인=이미나 기자)전문가들은 금의 상품별 특성을 고려해 투자에 나서라고 조언한다.골드뱅킹은 금을 0.01g 단위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차익실현 시 소득세법에 따라 15.4%의 배당소득세, 지방세가 부과된다. 실물 인출 시 KRX 현물 금 계좌와 마찬가지로 10% 이상의 세금과 인출 비용도 발생한다. 다만 금융소비자 취향에 맞는 골드뱅킹 상품을 선택하면 이런 단점을 상쇄할 수 있다. 신한은행 ‘골드리슈(Gold Riche) 골드테크통장’은 예약 매매 서비스를 통해 목표가격 달성 시 자동으로 매수·매도가 가능하다. 국민은행 ‘KB골드투자통장’은 오후 5시 이후에도 100만원 이하까지 거래 할 수 있다. KRX 현물 금 계좌는 1g단위로 매입할 수 있고,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 뿐만 아니라 양도소득세와 부가가치세도 면제된다. 0.3% 안팎 수준인 증권사 온라인수수료를 제외하면 별다른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다만 고시가격(원화로 환산한 국제 시세)을 기준으로 하는 다른 상품과 달리 공정가격(시장에서 형성되는 실시간 가격)이 적용돼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금 ETF는 실시간으로 매수와 매도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골드뱅킹과 마찬가지로 15.4%의 배당소득세와 지방세가 부과되지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투자하면 절세가 가능하다. 다만 골드뱅킹, KRX 현물 금 계좌와 달리 실물 인출이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금값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주의도 당부했다. 이애라 신한은행 PWM 여의도센터 팀장은 “국제 정세 불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금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달러 의존도 개선 등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 튀르키예 등이 금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공급과 수요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데 이런 정보가 퍼지면서 수요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종연 하나은행 도곡PB센터 팀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대외적인 관세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고, 미국 시장도 유동성이 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당분간 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 수준에서 10% 안팎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정은 NH농협은행 NH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은 “포트폴리오의 5~10%를 금으로 보유하는 것이 적절하다. 금값이 단기적으로 변동하더라도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금 역시 가격 변동성이 존재하고, 경제 회복 등 변수가 생기면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 단기적인 시세 차익보다는 장기적인 자산 배분 전략의 일부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월급쟁이 집안에서 창업가 나올까[가계부 쓰다가]
- 2015년부터 9년째 가계부 쓰고 있는 월급쟁이 글쟁이의 소소한 경제이야기. 제 기사를 가장 많이 보는 ‘40대’, 특히 저와 같은 ‘보통의 급여생활자’를 중심으로 많은 독자와 돈 고민과 의견을 틈틈이 공유하려 합니다. 댓글, 이메일 등 통한 소통 환영합니다. <글쓴이>지난해 7월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40대가 되니 이따금 창업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다 할 아이템도 없고 생업만으로도 바쁘기에 진지하게 준비할 새는 없지만, 막연하게나마 이래저래 생각합니다. 공무원이 아닌 한 정년에 큰 의미가 없기에, 언제까지 회사에 다닐 수 있을지 모르기에, 정년인 60살이 넘어서도 한동안 더 돈을 벌어야 노후 생활이 가능할 것 같기에, 늘 고민합니다.그 이유는 다르더라도 직장인 누구나 이런 고민 해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아이템을 간직하고 있을 수도, 월급쟁이로는 구경할 수 없는 큰돈을 벌어보겠다는 포부가 있는 분도 있을 겁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겠죠. 궁금합니다. 제가 포부가 없어서, 감히 창업에 도전을 못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흔히 말하듯 사업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정글에서 살아남기’일까요.◇‘창업가 DNA’ 물려받은 창업 2·3세대10여 년 경제매체에서 일하다 보니 창업가와 경험을 나눌 기회가 비교적 많았습니다. 기자 초년생 땐 사업가를 동경하는 마음에 기삿거리가 많은 대기업 임직원보다, 이제 막 시작해 수익이 나지 않는 곳이라도 창업가와의 만남이 더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기사는 안 되더라도 얻어가는 게 더 많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경제를 공부하다 보니 우리 경제의 근간은 결국 창업가들이 깔아놓은 큰 판 안에서 벌어지는 왁자지껄한 일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 같은 노동자도 중요하고, 노동자도 경제의 주요 축이지만, 그 노동자가 일할 판을 만들고 키우는 건, 싫든 좋든 창업가의 몫입니다.(사진=게티이미지)이 과정에서 내심 실망도 했습니다. 옛 TV프로그램 ‘서민 갑부’처럼 산전수전 끝에 인생 역전에 성공하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기대한 게 잘못이었을까요. 간판은 스타트업이었지만, 부모님이나 조부모 때부터 일궈져 온 사업가 집안이 배경인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한껏 기대하고 현장에 가면 부모가 운영하는 공장 내 사내벤처라거나, 부모님 농장 옆 농장 같은 식이었습니다. 물론 미활용 기술 사업화나 선진 영농 기술로 더 큰 성과를 내고 있었지만요.그러나 결코 실망만 한 건 아니었습니다. 부모가 창업가였다고 해서 자녀의 창업이 결코 쉬워 보이진 않았습니다. 창업가의 부모가 사업가였다고 해서 모두가 놀랄 정도의 부자였던 것도 아니고요. 많은 창업가는 맨땅에 헤딩하는 수준으로 첫 거래처를 튼 일화가 있었고, 그 뒤로 하나하나 성과들을 일궈낸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부모님과는 다른 본인만의 꿈과 비전을 갖고 이를 실현하려는 의욕에 차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들 창업가의 부모가 이들에게 물려준 건 돈이나 창업 기반이 아니라 ‘사업가 DNA’ 아니었을까요.◇현실 속 창업…5년 버틸 확률 3분의 1이런 간접 경험을 하면서도 제게는 ‘사업가 DNA’라는 게 좀처럼 커지지를 않습니다. 검색창에 ‘사업자등록증 만드는 법’ 검색해보고는 진전이 없습니다. 현재로선 그저 창업을 거침없이 해내는 창업가들을 만나 그 에너지를 느끼고, 그들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지금의 직업을 천직으로 여길 뿐입니다.먼 친척, 사회에서의 지인까지 따지면 잘해낸 분이 더러 있습니다. 몇 차례의 실패를 딛고 사업을 잘 일으켜 두 자녀를 멋지게 키워낸 친척도 있고, 평생 불굴의 의지로 교육사업을 하신 분도 있습니다. 회사 동료였다가 창업해 얼마 전 10주년을 맞은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많은 지인이 사업이나 투자 실패로 어려움을 겪었거나 겪는 중입니다. 며칠 전 사업하는 친구가 한번 보자는데, 목소리가 좋지 않았기에 무슨 일일까 걱정이 앞섭니다.서울의 한 상가 공인중개사 사무실이 비어있는 모습.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제 주변만 그런 건 아닙니다. 창업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정부의 통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3년 국세청 통계 기준 개인사업자의 폐업률은 9.5%입니다. 20대는 20.4%, 저 같은 40대도 9.9%입니다. 40대면 경험이 쌓였을 만한데도 열 중 한 명은 망한다는 겁니다. 또 2020년 기준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33.8%입니다. 50년, 100년 기업은커녕 5년을 버틸 확률도 3분의 1밖에 안되는 겁니다. 사업자등록증은 누구나 뗄 수 있지만, 버티며 또 성장해 나가는 건 정글 속 생존과도 같은 일이라 미루어 짐작해봅니다.물론 우리 사회에서 부자가 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창업입니다. 거의 모든 부자는 창업을 거칩니다. 타고난 재능에 더한 강한 의지로 예체능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거나, 평사원에서 대기업 회장·부회장까지 승진하는 초현실적 월급쟁이도 있지만, 극히 드문 사례입니다.재벌 출신이 아닌 창업가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기업분석 기업인 한국CXO가 지난해 5월 기준 대기업집단 주식재산 현황을 분석해봤더니, 자산이 조 단위인 상위 10명 중 절반은 자수성가형이었습니다. 셀트리온을 창업한 서정진 명예회장이나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 모두 창업 이전부터 두각을 나타냈지만, 현재의 그들을 만든 결정적 계기는 창업이었습니다.◇창업 문턱은 낮지만…성공은 역량 받쳐줘야그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창업 준비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지원도 많습니다. 각 지자체는 다양한 이름의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며 사무실을 빌려줍니다. 좋은 아이템만 있다면 투자하려는 사람도 많습니다. 10년 넘게 생존 중인 앱 개발사 사장은 투자자들이 말 그대로 돈을 싸들고 유망 아이템들을 ‘쇼핑’한다고 합니다. 이제 막 풀리기 시작할 때 투자자로부터 회사 지키는 게 더 어렵다면서요. 이는 예외적 사례일 수 있지만, 실제 현재 국내에도 200여 벤처캐피털이 있고, 정부도 매년 각종 창업을 독려하는 수백억원대 지원사업을 진행 중입니다.(사진=게티이미지)현재도 많은 사람이 창업에 도전 중입니다. 지난 2023년 기준 128만8617번의 창업 시도가 있었습니다. 최근 줄어들고 있다지만, 그래도 매년 100만명 이상이 또 도전에 나섭니다. 통계청의 2023년 집계 기준 국내 취업자 2840만명 중 자영업자가 570만명(20.0%)입니다. 물론 이중 80%에 이르는 430만명은 1인 자영업자이지만, 또 이중 3분의 2는 5년 내 사업을 접겠지만, 전체 취업자의 5분의 1은 사업을 곧 생업으로 여기고 도전한다는 겁니다.아무나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기업가 집안이 아니더라도 좋은 아이템과 철저한 준비, 역량과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창업가 DNA가 가득한 집안이었다면 좀 더 좋은 조건에서 출발할 수 있겠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 정도의 차이는 실력과 노력, 의지로 뛰어넘을 수 있는 수준의 핸디캡이라고 믿습니다.다만, 그전에 이 냉혹한 경제 생태계 속에서 본인의 실력과 잠재력을 입증하고, 철저히 준비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결과란 것 역시 명심해야겠죠. 누구나 창업할 수 있지만 성공하는 건 쉽지 않다는 거죠. 본인의 돈이 걸린 창업임에도, 가볍게 시작하는 분들도 이따금 봅니다. 치열한 창업 전선에서 충분한 준비 없이 요즘 유행하는 아이템을 내세워서는 잘 될 리 없습니다. 저 역시 창업가에 대한 동경은 마음속에 지니되, ‘일단은’ 제 생업 현장에서 계속 실력을 키우려 합니다. 지금의 저로선 이것만으로도 쉽지 않네요.
- 월마트 가이던스 실망에 뉴욕증시 일제히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통 대기업 월마트의 부진한 전망으로 인해 미국 소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심을 짓눌렀다. 미국 경기가 갑작스레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진 분위기다.◇약한 월마트 가이던스...“소비자 지쳤다”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내린 4만4176.65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 떨어진 6117.5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47% 떨어진 1만19962.36을 기록했다.다우지수의 주요 종목인 월마트는 2026년 매출 전망치가 월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6.53% 급락했다. 월마트는 2026년 회계연도(2025년2월~2026년1월) 순매출 증가율을 3~4%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4%)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2.5~2.6달러로, 이 역시 전망치(2.77달러)에 못 미쳤다.월마트 실적은 미국 소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기가 둔화될 수 있는 우려가 나오자 투심이 전반적으로 약해졌다.R.J. 오브라이언 앤 어소시에이츠의 상무이사 톰 피츠패트릭은 “월마트가 나쁜 가이던스를 제시한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아마도 이것은 일반 소비자가 지쳤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시장 전략가는 “월마트의 이번 소식은 소비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소비자 신뢰에 대한 매우 실망스러운 수치를 보았고 지난주 소매 판매 데이터는 예상보다 훨씬 낮았던 만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월마트의 가이던스 실망감에 타겟과 코스트코 주가 역시 1.98%, 2.61% 하락했다. 온라인 유통공룡인 아마존 주가 역시 1.65% 떨어졌다.이외 미국 제조업 경기가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도 투심을 짓눌렀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월간 제조업 지수가 1월의 44.3에서 2월 18.1로 거의 5년 만에 가장 많은 26.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0)를 밑돈 결과다. ◇팔란티어 이틀째 급락…테슬라 1.71%↓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는 국방부가 예산 삭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5.2% 하락했다. 전날 10.1%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락세다. 국방부 외에도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을 고객으로 둔 팔란티어는 미국 매출의 약 3분의 2를 정부 계약으로부터 얻고 있다.매그니피센트7은 애플(0.39%), 엔비디아(0.63%), 마이크로소프트(0.53%)가 소폭 상승마감했다. 반면 아마존(-1.65%), 알파벳(-0.26%), 메타(-1.27%), 테슬라(-1.71%) 등은 하락했다.◇美재무장관 “장기채 발행 확대 일러”...10년물 4.51%로 뚝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2.8bp(1bp=0.01%포인트) 빠진 4.507%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2bp 하락한 4.272%에서 움직이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가 양적긴축(QT)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황에서 장기 국채 발행 비중을 늘리는 조치는 시기상조라고 밝히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금리를 끌어내렸다.달러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77% 빠진 106.35를 기록 중이다. 일본 중앙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베팅이 커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3% 급락한 149.61엔까지 떨어졌다.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2달러(0.44%) 상승한 배럴당 72.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44달러(0.58%) 오른 76.48달러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