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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중난산 “코로나19 백신 이르면 올가을 완성”…세계로 보급
  • 中중난산 “코로나19 백신 이르면 올가을 완성”…세계로 보급
  • 군사의학연구원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사진=웨이보[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놓고 전 세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의 ‘사스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르면 올해 가을에 백신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 원사는 최근 바이두 라이브 방송에서 “(코로나19 감염에 있어) 자연 면역력이 생기려면 한 국가의 인구 60~70%가 감염된 후 약 3000~4000만명이 사망해야 하는데 그 대가는 너무 크다”며 “이에 따라 해결책은 여전히 대규모 백신 접종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은 이르면 올해 가을 또는 연말에 응급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은 이미 6종의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전세계에 보급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왕즈창 과학기술부 부장은 전날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우리는 약 개발연구(R&D)를 중요하게 생각해왔고 160여개 연구기관과 기업이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현재 중국 내 첫 항체약이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에 들어갔고, 전세계 200여개 국가와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시진핑 주석의 말처럼 중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글로벌 공공재로 사용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백신 개발은 아주 어렵고 주기가 길어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며 “중국 측은 백신 개발 과정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단계는 중국이 백신 개발과 임상시험을 완성하고 응용할 수 있는 때가 오면 시 주석이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약속한 것을 착실히 실현해 나갔다”며 “백신을 공공재로 전세계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시 주석은 지난달 28일 WHO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 화상회의 개막식에서 연설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전 세계 공공재가 될 것”이라면서 “개발도상국의 백신 접근 가능성 등을 위해 공헌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시 주석은 당시 “중국은 향후 2년간 20억 달러(약 2조4690억원)의 국제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국가들, 특히 개발도상국의의 방역투쟁 및 경제사회 회복발전 지원에 쓸 것”이라고도 제안했다.
2020.06.08 I 신정은 기자
김효주, '역전의 여왕' 김세영 꺾고 역전 우승...KLPGA 통산 11승
  • 김효주, '역전의 여왕' 김세영 꺾고 역전 우승...KLPGA 통산 11승
  • 김효주. (사진=KLPGA)[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긴장감이 감돌던 18번홀 그린. 연장전을 지켜보고 있던 선수들 사이에서 ‘와’하는 함성이 퍼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을 놓고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던 순간. 김효주(23)가 3m 버디 퍼트에 성공, 파에 그친 김세영(27)을 제압하고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김효주는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동타를 이룬 김세영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효주는 KLPGA 투어 통산 11승(아마추어 1승 포함)을 달성했고 우승 상금으로 1억 6000만원을 받았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1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그의 표정에선 불안감이 보이지 않았다. 침착함을 잃지 않은 김효주는 5번부터 7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의 불씨를 지폈다. 우승 경쟁을 펼치던 김효주는 11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12번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차분했다. 13번홀과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1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파5인 15번홀에서 아쉽게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김세영과 동타를 이루며 아슬아슬한 승부가 계속되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김효주가 먼저 버디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세영도 이 홀에서 버디에 성공,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승부는 김세영에게 유리해 보였다. 김효주보다 드라이브샷을 더 멀리 치는 장타력의 소유자로 이 홀에서 2온을 노릴 수 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김효주의 편이었다. 김효주는 그린 밖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김세영의 공보다 홀에서 멀었다. 누가 봐도 김세영이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김효주의 버디 퍼트가 홀을 파고들었다. 김효주는 주먹을 쥐며 기뻐했다. 김세영의 버디 퍼트는 더 가까웠지만, 홀 오른쪽으로 지나갔다. 김효주. (사진=KLPGA)2016년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승수를 쌓지 못했던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1268일(3년5개월20일) 만에 KLPGA 투어 통산 11승째를 올렸다. 또 김효주는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 각각 4위와 3위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는 107점, 올 시즌 누적 상금은 2억2454만2207원이다. 김효주는 “연장전에서 대결한 (김)세영 언니가 장타자인 만큼 티샷과 두 번째 샷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쳤다”며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 세영 언니를 제치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는 2012년 고교생 신분으로 프로 대회에 나와 우승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우승했던 장소는 이날 우승한 골프장과 같은 코스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우승해서 그런지 아직 얼떨떨하다”며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천재 소녀’라고 불리던 시절을 다시 한 번 재연하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환하게 웃었다.김효주는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 늘어난 비거리를 꼽았다. 그는 “지난겨울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단을 병행하면서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15야드 정도 늘었다”며 “두 번째 샷에서 남은 거리가 줄어들어서 그런지 확실히 공략하는 게 편해졌다. 늘어난 비거리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김효주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대한 욕심도 표현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이 미뤄진 만큼 남은 기간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4년 8월 MBN 여자오픈 이후 2115일(5년9개월14일) 만에 K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김세영은 김효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7언더파 271타를 친 오지현(23)이 3위, 생애 첫 승을 노렸던 한진선(23)은 15언더파 273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란(34)과 박민지(23) 등이 14언더파 274타 공동 5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공동 45위(4언더파 284타)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2020.06.08 I 임정우 기자
김종인이 쏘아올린 '빵 한 조각'…정치권, 기본소득 '백가쟁명'
  • 김종인이 쏘아올린 '빵 한 조각'…정치권, 기본소득 '백가쟁명'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배고픈 사람이 빵집을 지나다 김이 나는 빵을 먹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먹을 수가 없다면 그 사람에게 무슨 자유가 있겠나.” (2020년 6월 3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보수야당 대표가 던진 ‘빵 한 조각’에 정치권이 백가쟁명이다. 재원조달 방안이 불분명해 포퓰리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여야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21대 총선을 거치면서 확인된 전국민 재난지원금의 득표 효과에 고무돼 차기 대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선심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진보담론’으로만 여겨졌던 기본소득제를 보수정당이 주도하자 여권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여권 일각에서는 보수가 기본소득 이슈를 선점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앞으로 재원마련과 복지시스템 대개편 등 구체적인 논의에 접어들면 기본소득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아젠다 빼앗긴 與…‘조급’이재명 경기지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2년 대선 당시, 민주당에서도 노인기초연금을 구상했지만 포퓰리즘이라는 비난이 있었고, 비난 때문에 망설이는 사이 박근혜 후보에게 선수를 뺏겼다”며 “기본소득을 놓고 기초연금과 똑같은 일이 재현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017년 대선에서 1호 공약으로 기본소득제를 내놓았다.아젠다를 빼앗긴 민주당의 조급함은 곳곳에서 보인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의 기본소득에 대한 입장을 읽고 반가웠다”며 “무엇보다 실질적 자유, 물질적 자유를 명분으로 내세운 부분은 정말 감탄했다”고 극찬했다. 이원욱 의원은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여야정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논의하자”고 밝혔고, 소병훈 의원은 아예 기본소득 관련 법안 발의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박원순 서울시장·김부겸 전 의원은 다소 신중한 모습이다.사실 기본소득 논의는 김 위원장 언급 전에도 여당·범여권 일각에서 줄곧 나왔던 주장이다. 하지만 한국정치 특성상 청와대가 기본소득제를 언급하지 않으며 그들만의 주장으로 치부됐다. 그러나 ‘선거청부사’ 김 위원장이 통합당 선장을 맡으며 상황은 바뀌었다. 앞서 이 지사의 발언처럼 김 위원장은 보수당(새누리당)에서 진보 아젠다(기초노령연금 2배 인상)를 외쳤다. 진보당(민주당)에서는 당시 여당보다 앞서 ‘경제 프레임’을 주창하며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런 김 위원장이 통합당 구원투수로 등판해 ‘탈보수’ 행보를 보이자 이목이 집중된 것.청와대는 일단 “기본소득은 전 국민에게 조건 없이 매월 생활비를 주는 것인데, 많은 토론이 있어야 한다”며 일축한 상태지만 공론화는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기본소득제가 단순 시혜성 지원을 넘어 복지체계의 대전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에 대한 대응, 국토보유세·데이터세·로봇세와 같은 세수 개편 등 미래 사회 변화를 총체적으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월 30만원, 연 187조원…60만원 시 374조원당장 눈앞에 문제는 막대한 재원이다. 만약 국민 1인당 한 달에 30만원씩 지급하려면 연간 약 187조원이 소요된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 총지출의 37%에 달해 단편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계산이다.이 때문에 복지체계의 대전환이 함께 가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통합당 내 기본소득 주창론자인 이양수 의원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결국 국민연금·아동수당·기초노령연금·저출산지원금 등을 통합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며 “다만 기존 복지체계 수혜를 받는 이들의 지원이 줄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 역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기본소득에 대한 정의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며 “복지 전달경로의 누수가 생기는 것을 줄이는 것이 골자 중 하나다”고 전했다.이후 나올 아젠다는 증세가 유력하다. 월 60만씩 기본소득을 나눠준다면 필요한 예산은 연간 약 374조원이다. 이는 지난해 통과된 올해 국가 예산 512조원의 73%나 되는 액수다. 이 때문에 국토보유세·로봇세·데이터세·탄소세 등의 도입이 유력시된다. 이중 정부는 지난해 말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의 일환으로 로봇세·기계세·데이터세 등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기본소득제를 위한 재원마련으로 충당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실업자를 대상으로 기본소득제를 실험했던 핀란드는 오히려 수입이 줄어 실패로 끝났다. 인구가 적고(75만명) 자원이 풍부한 알래스카도 1년에 한 번(2700여 달러) 지급하는 수준”이라며 “기본소득제가 실시될 경우, 기존의 다른 복지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6.08 I 박경훈 기자
산자락 '타운하우스' 부지 10년째 안팔리는 이유는?
  • 산자락 '타운하우스' 부지 10년째 안팔리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일대에 들어선 진접지구는 LH가 2003년 하반기부터 조성을 시작해 2009년부터 입주를 한 수도권 택지지구 중 한 곳이다. 206만8587㎡ 면적에 수용인구 1만2800여가구, 거주인구 3만8000여명 규모로 계획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지구 철마산 자락 내 10년째 팔리지 않고 있는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사진=김용운 기자)입주를 시작한 후 10년이 흐른 현재 지구 내 공동주택은 입주가 마무리 되었지만 지구 내 북동쪽 철마산 자락에는 수풀만 무성한 택지가 방치되어 있다.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8만3165㎡가 아직도 팔리지 않고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진접지구 내 미분양 된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7필지의 합산 분양가는 약 700억원에 이른다. 정부와 LH가 조성한 공공택지에서 블록형 단독주택용지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진접지구처럼 10여 년째 팔리지 않는 곳을 비롯해 전국의 공공택지 곳곳에 미분양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가 산재해서다. LH에 따르면 6월 현재 전국의 공공택지 지구 가운데 주인을 찾지 못한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는 진접지구 외에도 양주옥정과 평택청북, 청주동남, 아산배방, 세종시 등에 산재했으며 면적의 합은 59만7629㎡ 달한다. 수도권 내 공공택지에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 용지는 공급공고와 함께 건설사들의 치열한 입찰 경쟁 속에서 ‘완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는 조성이 완료된 지구 내에서도 팔리지 않는 땅으로 남아 방치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국토교통부의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에 따르면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는 “개별 필지로 구분하지 아니하고 적정규모의 블록을 하나의 개발단위로 공급함으로써 보다 신축적인 부지조성 및 주택건축과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계획”하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이를 위해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의 용도지역은 전용주거지역 또는 일반주거지역으로 정하고 용적률은 150%이하(제1종전용주거지역의 용적률은 100% 이하), 건폐율은 50% 이하로 하고 층수는 3층 이하로 하도록 명시했다.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에 들어선 주택이 이른바 타운하우스다. 타운하우스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주택형태로 주목을 받았다. 정부와 LH는 2기 신도시와 2000년대 중반 이후 공공택지 조성과정에서 타운하우스를 짓기 위한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를 공급했다. 그러나 아파트 선호 현상의 심화와 환금성 등에서 타운하우스의 부동산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차츰 줄었다. 건설업체들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매입에 나서지 않으면서 기존 공공택지 내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는 계륵 신세로 전락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지구 철마산 자락 내 10년째 팔리지 않아 잡풀만 우거져 있는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일대(사진=김용운 기자)국내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는 대개 경관이 수려해야 한다는 이유로 공공택지 내에서도 산자락 경사지에 주로 조성했다”며 “팔리지 않은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를 보면 차라리 자연경관을 살린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 더 바람직할 뻔 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구원 감소와 주거 트랜드의 변화 등과 맞물려 단독주택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3기 신도시 및 앞으로의 공공택지 조성 과정에서 수요가 줄어든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의 공급규모를 제고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지적했다.
2020.06.08 I 김용운 기자
정치권서 불붙은 기본소득 주도권 경쟁…재원 조달은 모르쇠
  • 정치권서 불붙은 기본소득 주도권 경쟁…재원 조달은 모르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치권에서 ‘기본소득’ 아젠다 선점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기초연금에 이어 지난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통해 ‘현금복지’가 선거에서 가지는 파괴력을 재확인한 때문이다. 2년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서 기본소득 문제가 승패를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란 판단아래 여야를 막론하고 앞다퉈 기본소득제 도입을 위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야당에서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앞장 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 경제교사를 맡았을 당시 기초연금 공약을 발굴해 대선 승리에 일조했던 김 위원장은 당내 반대를 무릅쓰고 기본소득제 도입 검토에 나섰다.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총대를 멨다. 이 지사는 “증세나 재정 건전성 훼손 없이 기본소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기본소득 주도권을 야당에 뺏길 경우 대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며 논쟁에 기름을 부었다. 문제는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시한 중장기 로드맵대로 만약 전 국민(5200만명)에게 1인당 월 5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려면 연간 312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긴급재난지원금(14조3000억원)을 21번이나 지급할 수 있는 대규모 예산이다. 빚을 내지 않으려면 결국 증세가 불가피하다. 국토보유세·로봇세·데이터세·탄소세 도입 등이 벌써부터 거론된다. 이미 재정건전성은 역대 최악이다. 국가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2조2000억원(3차 추경안 기준)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가채무는 840조2000억원(3차 추경안 기준)으로 문재인정부 출범 때인 2017년(660조2000억원)보다 3년 새 180조원이나 불어났다.기존의 현금성 복지 예산를 깎아 재원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각종 수당·지원금 등 현금성 복지 사업 예산은 2017년 36조465억원에서 2020년 54조3017억원으로 불어났다. 표심을 노린 정치 포퓰리즘, 이해관계자들의 반발 등으로 정부의 세출 구조조정은 번번이 가로막힌 반면 현금성 복지는 계속 확대된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존 복지체계의 정비 없이 현금 복지를 늘리는 방식으로 가면 세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정치권은 지속가능한 재원 마련을 위한 대책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0.06.08 I 김정민 기자
‘믿습니까? 믿습니다!’…지령 따라 단타하는 '리딩방' 동학개미
  • ‘믿습니까? 믿습니다!’…지령 따라 단타하는 '리딩방' 동학개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D종목의 지지구간과 상승목표를 제시할 테니 필독하세요” “신호를 주기 전까지는 무조건 홀딩하십시오” “아는 분이 D사 직원인데 대박이랍니다.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좋아요” 증시에 뛰어든 ‘동학개미’들로 코스피지수는 2200선에 바짝 다가섰지만, 한켠에서는 이들 동학개미의 믿음을 터전으로 카카오톡 ‘주식 리딩방’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이런 믿음은 스스로 검증해본 적이 없기에, 투자는 맹목적이다. 그저 하라는 대로 했더니 결과가 “신기하다”는 것이다. `맹목적`이고 `신기한 결과`는 투자보다 투기에 가까울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고자 리딩방 정보가 생산(전문가)부터 소비(개미)되기까지 과정을 체험했다. ◇단타族 거름으로 자란 리딩방[이데일리 김정훈 기자]7일 오후 1시 현재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주식`과 `리딩` 두 가지를 주제로 하는 채팅방은 500곳이다. 오픈 채팅방 검색 한도가 500곳인 점을 고려하면 실재하는 채팅방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리딩방은 특정 소수가 불특정 다수에게 무료로 투자 요령을 일러주는 곳이다. 이미 경쟁이 치열하다. 성행하는 곳은 참여자가 1000명이 넘는데, 저조한 곳은 수십 명에 그친다. 경쟁력은 △추천 종목이 다수인지 △수익률은 얼마인지 등에 달렸다. 결정적으로 평균 투자 기간이 얼마인지가 중요하다. 리딩방에 장기 투자 종목은 없다. 단기에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가 몰리는 탓이다. 빠르면 당일, 길어야 2주 안에 매매한다.기자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참여한 여러 리딩방은 이런 특성이 압축돼 있었다. 특히 참여자가 수백 명인 대형급 A 방은 `충성도`가 셌다. 소위 전문가의 투자 의견이 참여자의 투자 이행으로까지 시차 없이 이어졌다. 실제 매매했는지 검증하지 못했지만, 투자하면 인증해야 하는 게 이 방의 법칙이었다.구체적으로 전문가는 종목을 특정해서 △목표 가격 △매매 의견(매수, 매도, 추매, 손·익절 등) △투자 시점을 제시했다. 그러나 투자 의견은 이유가 부실했다. 투자자가 이를 검증하려는 과정은 목격할 수 없었다. 단타 위주 투자이기 때문이다. 오전에 사서 오후에 팔 건데, 시간을 들여 검증하는 건 사치다. 이런 태생적 한계를 제외해도, 투자는 맹목적인 면이 있다. “의심하지 않고 하라는 대로 했더니 수익이 났다”는 반응이 많았다.맹목적인 투자자는 투자 경력도 짧은 편이다. “올해 주식 시작했다”는 다수 투자자 가운데, “주식 투자한 지 사흘째”라는 이가 제일 어렸다. 그래서 `주린이`도 많다. 전문가의 `추매` 의견을 받고서 “추매가 뭔가요?”라고, 오후 3시20분께 “현재 장이 마감했나요?”라고 각각 묻곤 했다. 장 운영 시간도 익숙하지 않은, 짧은 투자 경력을 가진 이가, 검증하지 않은 정보로 투자를 실행했다. 어떤 참여자는 스스로 “수익이 나는 게 신기하다”고 할 정도였다.◇리딩과 주가…닭이냐 달걀이냐리딩방이 활동하면 주가가 움직였다. 전문가 지시로 특정 종목을 매수하는 단기간 주가가 상승했다. 참여자는 매수를 완료하면 매수가격을 인증해야 했는데, 뒤로 갈수록 인증 매수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대 HTS를 보면 진짜 그렇다. 물론 매수가 정말 이뤄졌는지, 이들 매수세가 주가를 움직일 만했는지 검증할 수 없다. 다만, 한 참여자는 “우리끼리 호가를 높여 주가를 올립시다”고 발언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는 “추천 종목은 개인적으로 매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검증해볼 길은 없었다.리딩방은 이사를 자주 다녔다. 방장은 수시로 새방 주소를 공지했다. “방이 커져서 광고가 많아진 탓”이라고 했다. 참여자를 위한 조처인데 다르게 볼 여지도 있다. “흔적을 지우는 것”이라는 시각이다. 투자 자문이 정녕 무료인지를 따지려는 시도와 맞닿아 있다. 현행법상 무등록업자가 투자 자문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으면 불법(미등록 영업 행위)이다. 물론 리딩방에서 대가를 언급하거나 종목 상담은 철저하게 금지한다. 그러나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개별 상담 가능`이라거나 `VIP방 운용` 등에서 유추할 수 있다. 뒤에서 이뤄지는 대화는 무료 리딩방 수위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리딩방을 의심하는 시각은 불편한 게 사실이다. 전문가의 선량한 의도를 깎아내리는 것은 둘째 치고, “개미 수준을 무시하는 처사”로 받아들이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앞서 사례처럼 “신기하게 수익이 났다”는 현상은 동학 개미가 시장에 정착하는 데 바람직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금융감독원 유사투자자문 제재 업무 관계자는 “리딩방에서 이뤄지는 대화를 유사 투자 자문으로 해석할지, 리딩방 움직임과 주가 등락이 관련 있는지 등은 개별 사안이라서 일괄적으로 접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0.06.08 I 전재욱 기자
"본방사수 시대 끝났다"…열기 뿜어내는 OTT 대전
  • [마켓인]"본방사수 시대 끝났다"…열기 뿜어내는 OTT 대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에 불이 제대로 붙었다. ‘미디어 공룡’으로 꼽히는 넷플릭스의 국내 상륙으로 콘텐츠 수급에 대한 가능성을 보이더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가 집 안에 머무르면서 콘텐츠 수요가 몰라보게 급증한 영향이다. 호시탐탐 때를 노리던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이 콘텐츠 강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속속 나서는 등 치열해지는 OTT 대전에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OTT시대 개막…콘텐츠 ‘골든타임’ 열렸다OTT는 정해진 시간에 콘텐츠를 시청하는 ‘본방 사수’ 문화를 깨트리며 콘텐츠 소비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어디서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높은 접근성에 다채로운 스토리 확장성이 부각되면서 거침없는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8년 약 87조원 규모였던 OTT 시장은 올해 약 127조원으로 2년 새 46%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오는 2022년 시장 규모가 175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국내 시장도 2016년 3069억원에서 올해 7801억으로 4년간 59%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OTT를 통한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콘텐츠 업계도 움직임이 숨 가쁘게 이뤄지고 있다. 드라마 사업부문 물적 분할에 나서면서 승부수를 던진 제이콘텐트리(036420)가 대표적이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1일 드라마투자 사업 및 기타 사업부문을 ‘제이콘텐트리스튜디오’(가칭)로 물적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8월 1일이며 분할 이후 ‘제이콘텐트리 스튜디오’를 타 계열사 등과 인수합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2016년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을 분사한 CJ ENM(035760)을 떠올리게 하는 행보다. 제이콘텐트리 사업은 방송·영화 두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물적 분할 이후 방송 부문은 ‘제이콘텐트리스튜디오’로 넘어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분할 이후 ‘제이콘텐트리 스튜디오’는 ‘JTBC스튜디오’(제이콘텐트리가 60.5%의 지분 보유)와 합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제이콘텐트리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최고 시청률 28.4%를 기록하며 앞서 제작한 ‘SKY 캐슬’(23.8%)의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콘텐츠 경쟁력을 연거푸 입증한 상황에서 OTT 콘텐츠 수급 최적화 채비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같은 평가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올해 연저점 대비 57.5%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연저점보다 49.7% 오른 것과 비교하면 더 높은 성과를 낸 것이다. CJ ENM과 JTBC가 손을 맞잡은 국내 OTT인 ‘티빙’(Tving)의 경쟁력 강화에도 이목이 쏠린다. 두 회사 모두 드라마 전문 제작사 런칭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유통경로 다양화와 IP(지적재산권) 확보로 수익원 극대화에 전략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CJ ENM 역시 올해 연저점 대비 51.5% 상승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부부의 세계(사진)’가 최고 시청률 28.4%를 기록하며 앞서 제작한 ‘SKY 캐슬’(23.8%)의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JTBC)제작사 런칭·코스닥 상장…경쟁력 강화 한창지상파 3사(社)와 SK텔레콤(017670)이 뜻을 모은 OTT인 ‘웨이브’(Waave)도 콘텐츠 강화에 한창이다. SBS(034120)는 지난 4월 자사 드라마 제작부서를 분할해 기존 자회사인 더스토리웍스와 합쳐 100% 자회사인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S’를 출범했다. 스튜디오S 설립 배경에는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의 잇따른 콘텐츠 성공에 따른 투자유치가 꼽힌다. SBS가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는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OTT는 물론 사모펀드(PEF) 등 외부 투자 유치에도 수월한 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튜디오S는 오는 2021년까지 드라마 15편, 글로벌 OTT까지 확대할 경우 20편 이상까지 제작할 계획”이라며 “지상파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문 제적사를 출범한 만큼 텐트폴(회사 실적을 가를 대작) 편성 빈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유료방송 시장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KT(030200)는 지난해 11월 자사 OTT인 ‘시즌’(Seezn)을 런칭한데 이어 콘텐츠 강화를 위해 넷플릭스와 콘텐츠 제휴를 논의 중이다. 앞서 LG유플러스(032640)가 2018년 11월 넷플릭스와 사업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시작한 상황에서 콘텐츠 유치에 차츰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드라마 제작사들도 증시 입성으로 OTT 대전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으로 유명한 에이스토리(241840)가 지난해 7월 코스닥에 상장한 가운데 드라마 ‘주몽’과 ‘성균관스캔들’, ‘프라하의 연인’으로 알려진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도 IBK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는 10~11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다. 래몽래인은 OTT 환경에 특화된 창작 집단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는 “스타작가의 역량을 사오는 구조를 탈피하고 창작물을 작가들과 함께 개발해나가는 시도를 통해 신인 작가를 발굴해내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2020.06.08 I 김성훈 기자
전 UFC 챔프 가브란트, 2R 버저비터 KO승...3연패 탈출
  • 전 UFC 챔프 가브란트, 2R 버저비터 KO승...3연패 탈출
  • 코디 가브란트.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UFC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29·미국)가 강력한 펀치 한 방으로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가브란트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50 코메인이벤트 밴텀급 경기에서 하라엘 아순사오(37·브라질)를 2라운드 4분 59초 만에 KO승으로 제압했다.이로써 가브란트는 최근 3연패를 끊고 재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통산 전적은 15전 12승 3패가 됐다. 12승 가운데 10승이 타격에 의한 KO승이다.UFC 데뷔 후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밴텀급 챔피언까지 올랐던 가브란트는 2017년과 2018년 T.J. 딜라쇼(17-4·미국)와 두 차례 대결했지만 모두 KO패를 당했다. 이후 지난해 3월에는 페드로 무뇨즈에게도 1라운드 KO패를 당하면서 와르르 무너지는 듯 했다.3연패 뒤 플라이급 전향을 노렸던 가브란트는 하지만 이날 승리로 여전히 밴텀급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반면 아순사오는 이날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졌다. 랭킹 5위인 아순사오로선 9위 가브란트에게 패하면서 랭킹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통산 전적은 35전 27승 8패가 됐다.1회전 시작 버저가 울리자마자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이라는 대다수 예상과 달리 조용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특히 터프한 난타전을 즐기는 가브란트가 예전과 달리 외곽을 돌면서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하지만 경기는 펀치 한 방에 의해 끝났다. 두 선수 모두 아웃 파이팅을 펼친 가운데 2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 가브란트의 강력한 오른손 카운터 펀치가 적중했다.가브란트의 펀치가 제대로 들어간 순간 아순사오는 고목나무 쓰러지듯 고꾸라졌다. 이후에도 아순사오는 한참이나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가브란트는 “3연패 이후 여러 곳을 다니면서 훈련을 했고 새롭게 태어나려고 노력했다”며 “너무 젊은 나이에 챔피언에 오르다보니 열정이 사라졌는데 이번 경기를 앞두고 다시 열정이 살아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06.07 I 이석무 기자
M&A 기회 노리는 글로벌 기업들…삼성은 사법리스크에 발목 잡힐 우려
  • [위기의 삼성]M&A 기회 노리는 글로벌 기업들…삼성은 사법리스크에 발목 잡힐 우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이 타격을 입었지만, 글로벌 유력 기업들은 오히려 이를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이같은 흐름에서 뒤처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사법 리스크’까지 겹쳐 국제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정보업체인 레피티니브(Refinitiv)는 최근 발간한 ‘글로벌 M&A 시장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1~3월) 전 세계 M&A 규모가 총 6980억달러(약 842조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694억달러)보다 28% 줄어든 규모다. M&A 성사 건수도 9616건으로, 1년 전에 비해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M&A 규모가 축소된 것은 100억달러 이상의 이른바 ‘메가딜’이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3월28일까지 메가딜 규모는 179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120억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그러나 최근 들어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은 공격적인 M&A를 재개하는 모습이다. 미국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의 화물운송 스타트업인 비컨에 1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애플은 4월 초에만 스타트업 인수를 3건이나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가상현실(VR) 관련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공업체인 넥스트VR을 시작으로, 음성명령 기술 업체인 보이시스와 머신러닝 날씨예보 앱 개발업체인 다크스카이 등을 잇따라 사들였다.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회사 가치가 낮아지자 글로벌 IT 기업들이 현 시점을 M&A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전문업체인 언스트앤드영(EY)이 최근 전세계 기업 경영인 2900여명으로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56%가 향후 12개월 내에 기업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에 비해 한국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대비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2017년 미국 하만 인수 이후 대규모 M&A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이 부회장이 구속됐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재계는 해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다시 구속된다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진 M&A 시장에서 기회 선점을 놓치게 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하고 있으나, 국내 대기업들의 행보는 상대적으로 느리다”면서 “기업들이 미래 먹을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07 I 피용익 기자
치열했던 이천 물류센터 인수전…신한리츠운용 우협 선정
  • [마켓인]치열했던 이천 물류센터 인수전…신한리츠운용 우협 선정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한리츠운용이 경기도 이천시 상온 물류센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해당 물류창고 인수전에는 인수 의향자 19곳이 뛰어들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 중 신한리츠운용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며 공격적인 인수의지를 드러낸 것이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천단천리물류센터 조감도 (사진=태은물류)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천단천리물류센터(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이섭대천로 38-2)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신한리츠운용이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가는 600여억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LB자산운용은 이천단천리물류센터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13일까지 입찰을 받았다. 당초 4월 말까지였던 입찰 기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연기했다. 결과적으로 19곳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천단천리물류센터는 부지면적 2만4219㎡, 건축면적 9637.97㎡의 지하2층~지상4층으로 구성 돼 있다. 태은물류가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관 투자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신한리츠운용은 물류센터 인수를 위해 작년부터 준비해왔다. 이를 위해 작년 하반기에는 켄달스퀘어자산운용에서 물류센터 관련 인력을 영입하기도 했다. 입찰가 중 가장 높은 공격적인 가격 베팅도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오피스 자산으로 구성돼 있는 신한알파리츠(293940)에 당장 편입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크래프톤타워와 용산 더프라임 빌딩이 현재 편입돼 있다”며 “오피스 중심의 자산들이라 물류창고가 당장 편입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물류센터의 인수를 놓고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봤다. 최근에는 현대인베스트먼트가 경기도 이천과 광주에 있는 물류센터 두 곳을 인수했고, JR투자운용은 경기도 용인과 안성에 복합물류센터 신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 관련 물류창고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에 있는 물류창고의 가치는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6.07 I 이광수 기자
'1위', '최고', '유일'의 홍수…학원의 허위·과장 ...
  • [민후의 기·꼭·법]'1위', '최고', '유일'의 홍수…학원의 허위·과장 ...
  • [법무법인 민후 구민정 변호사]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비대면 수업, 온라인 강의시장이 활황을 맞게 되면서 소비자(학생)를 유치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원들의 광고 배너나 사이트를 보면 서로 앞 다투어 ‘압도적 1위’, ‘합격률 100%’, ‘업계 유일’이라는 문구들을 사용하는 모습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광고, 홍보 문구에는 과연 문제가 없을까?표시광고법(이하 ‘법’) 제2조 제2호는 ‘사업자 등이 상품 또는 용역에 관한 거래조건 등 일정사항을 전기통신 등의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거나 제시하는 행위’를 ‘광고’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학원 사업자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강사의 경력 및 실적, 강의내용 또는 교재 등을 홍보하는 것은 자기 또는 다른 사업자의 상품 등의 내용, 거래 조건 등에 관한 사항을 널리 알리는 행위로서 법이 정하는 광고에 해당하므로, 표시광고법의 규제대상이 된다.우선, 법 제3조 제1항 제1호에서는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해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거짓·과장의 표시·광고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때 거짓·과장 광고라 함은 사실과 다르게 광고하거나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려 광고해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해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행위로서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말한다. 즉, 거짓·과장 광고행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광고내용의 (1)거짓·과장성, (2)소비자 오인성 및 (3)공정거래저해성이 인정돼야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당 광고가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지(‘소비자 오인성’)는 보통의 주의력을 가진 일반 소비자가 광고를 받아들이는 전체적·궁극적 인상을 기준으로 해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공정거래저해성’)는 표시·광고가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결정을 방해함으로써 관련 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된다.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부당한 표시·광고행위의 유형 및 기준 지정고시’를 통해 부당한 표시·광고행위의 유형 및 기준을 정해두고 있는데, 자기 자신이나 자기가 공급하는 상품이 경쟁사업자의 것보다 현저히 우량 또는 유리하다고 나타내기 위해 △최대 △최고 △최초 △제일 △유일등 배타성을 띤 절대적 표현의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절대적 표현이 사실에 부합되는 것으로 명백히 입증되고, 경쟁사업자 또는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경우에는 이를 사용할 수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사업자의 표시·광고 내용에 대해 실증(實證) 등의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데, 만약 사업자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관련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허위·과장 광고로 판단 받는다면, 시정조치명령(법 제7조), 임시중지명령(법 제8조)을 받을 수 있으며, 매출액 중 일정 금액에 해당하는 과징금(법 제9조) 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5천만 원 이하의 벌금(법 제17조)의 대상이 되고, 해당 광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자에게 배상책임까지 부담할 수 있다(법 제10조 내지 제11조).한 가지 더 주의해야 할 점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1항 및 서울특별시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규칙 별표4에 따라 허위·과장 광고의 정도에 따라 벌점을 부과 받을 수 있고, 허위·과장 광고의 게시가 두 차례 이상 반복될 경우에는 학원의 등록말소 처분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업자는 잘못된 허위·과장광고 또는 부당한 광고로 인해 자칫 사업의 존폐위기까지 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하며, 구체적인 판단은 전문가로부터 법률자문을 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구민정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
2020.06.07 I 장영은 기자
벤츠 S클래스 럭셔리 그대로 GLS..BMW X7 비교
  • 벤츠 S클래스 럭셔리 그대로 GLS..BMW X7 비교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벤츠 GLS가 5월 가세하면서 수입 대형 SUV 시장 경쟁이 뜨거워졌다. 경쟁 모델은 BMW X7이 바싹 긴장한다. 세단에 이어서 SUV마저도 벤츠에게 밀려서는 안 된다는 의지가 강하다. 두 차량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꼼꼼히 분석했다.외관 디자인X7의 커다란 키드니 그릴은 엄청난 존재감을 내뿜는다. 그릴 크기가 너무 커 돼지코(?)와 비슷하다는 상반된 의견도 나온다. 후면 리어램프를 잇는 긴 크롬라인은 7시리즈가 연상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GLS는 S클래스 플랫폼으로 만든 SUV다. 전면부는 수직 형태의 8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112개의 LED가 달린 헤드램프, 3개의 LED 주간 주행등으로 한껏 럭셔리함을 뽐낸다. 후면부 역시 벤츠 최신 트렌드를 따랐다. 다소 밋밋해 전작만큼 강인한 이상을 주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실내 디자인X7 실내 디자인은 BMW 특유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가져간다. 럭셔리한 소재를 듬뿍 사용해 대형 SUV 느낌을 늘씬 풍긴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의 모니터를 일체형으로 잇진 않았지만 깔끔하고 간결하다.GLS 실내는 S클래스 레이아웃을 그대로 살렸다. 특이한 것은 송풍구가 기존 동그라미에서 네모 모양을 변화를 준 부분이다. SUV의 각진 이미지가 떠오른다. 은은한 엠비언트 라이트까지 더해져 실내에 앉으면 S클래스를 타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차량의 크기는 GLS 한판 승!X7의 차량 크기는 전장 5151mm, 전폭 2000mm, 전고 1805mm, 휠베이스 3015mm다. GLS는 전장 5220mm, 전폭 2030mm, 전고 1840mm, 휠베이스 3135mm로 전체적으로 더 크다.파워트레인X7 파워트레인은 총 세가지다. 3.0L 디젤, 3.0L 가솔린, M 모델이다. 이 중 주력은 3.0L 디젤이다.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2kg.m의 힘을 내는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GLS는 3.0L 디젤과 V8 4.0L 가솔린 두 종류다. 디젤은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71.3kg.m의 엄청난 힘을 자랑한다. 변속기는 자동 9단으로 BMW보다 한 수 위다. 디젤 인증은 하반기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판매 시기는 불투명하다.편의장비X7에는 전륜 및 후륜에 주행 상황,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서스펜션의 높이가 조절되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된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주행 보조 시스템도 전 모델에 기본이다. 트렁크가 위, 아래가 나뉘어 열리는 크램쉘 타입을 쓴 것은 GLS와 확연히 차별화한 점이다. GLS도 속도에 따라 서스펜션의 높이 조절되는 어댑티브 에어 댐핑 시스템이 기본이다.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은 기본이 아닌 선택이다. ACC 같은 반자율주행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기본 사양인 것은 벤츠에서 보기 드문 옵션 구성이다. 3열 활용성부담되는 크기에도 불구하고 대형 SUV를 선택하는 이유는 3열 때문이다. 3세대 대가족, 다자녀 가정에 3열은 필수다.GLS 전장과 휠베이스가 X7보다 길다.GLS 3열이 비교적 더 여유있어 보인다. 3열을 쉽게 드나들 수 있게 2열을 전동으로 움직여주는 이지 엔트리 기능도 기본이다. 고급 럭셔리 SUV 임에도 2열 독립시트가 포함된 6인승 모델을 수입하지 않는 점은 아쉽다. 해외에는 6인승도 판매 중이다.X7 역시 3열을 쓸 수 있다. 장거리 주행만 아니라면 성인이라도 큰 불편함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2열이 전동으로 움직이는 기능도 포함된다. X7에는 독립식 시트가 적용된 6인승 모델도 존재한다. 또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가 3열까지 이어져 쾌적하다. 공간은 GLS가 더 크지만 승객에 대한 배려는 X7이 살짝 우위다.럭셔리 대형 SUV는 점점 성장하고 있다. 올해 꾸준히 월 100대 이상 가량 팔린다. 새롭게 가세한 GLS는 'S클래스의 SUV 버전’을 강조하면서 대형 SUV 1위를 차지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다. 이 외에도 아우디 Q8, 볼보 XC90, 레인지로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렉서스 RX450hL 등 치열한 경쟁을 한다. 점점 치열해지는 고급 대형 SUV 시장이다.
2020.06.07 I 유호빈 기자
‘왜 트럼프는 트위터를 좋아할까?’
  • [새책]‘왜 트럼프는 트위터를 좋아할까?’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글로벌 경제 대국 ‘미국’, G2로 올라선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초강대국 미국을 이끄는 대통령은 ‘비즈니스맨’ 출신이다. 그는 정치가이기 이전에 미국의 대표 기업인 중 한 사람이며 전 세계 80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세계적인 트위터리언 (Twitterian)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많은 커뮤니케이션 채널 중 왜 특별히 트위터 정치를 선호할까? 140자로 제한된 이 소셜 네트워크는 짧고 축약된 문장, 우회하지 않고 직접적 표현이 가능하며, 가장 짧은 시간 엄청난 전파력을 통해 소통이 가능하다. 새책 ‘왜 트럼프는 트위터를 좋아할까?’는 글로벌 비즈니스 실용서로 경제 대국 미국과 영국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 책의 저자들 각자 20년 이상의 직장 생활 중 대다수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근무하면서 몸소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생생하고 현장감 있게 풀어내고 있다. 비즈니스맨들이라면 깊이 공감할 일상에서 부딪히는 난감하고 의아한 상황들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보여준다. 또 이에 대한 원인과 상대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궁극적으로 비즈니스에 긍정적 성과를 유도하고 경쟁력을 높이는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이 책은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는 실용서이자 가이드북이지만, 기존의 단편적인 비즈니스 매너나 상대국 문화에 대한 일방적이고 단편적인 정보 제공 서적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과거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필수 조건이 상대국 ‘언어’의 유창함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그 상대 ‘언어’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이고 보편적 특성, 그 나라의 ‘문화적 성향’, 그리고 이 두 가지 요소가 융합되어 어떻게 상대국 비즈니스맨의 행동방식으로 발현되는가의 그 연결고리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특히 영-미 비즈니스에 집중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방식, 토론, 의사결정, 협상방식, 인간관계, 개인주의 성향 등과 같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직접 접하는 여러 상황들에 대해 저자들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공유한다. 아울러 한국 비즈니스맨들이 인식하지 못한채 빈번하게 범하는 크고 작은 실수들을 꼼꼼하게 짚어주어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천 방안’까지 제시한다.이 책의 저자들은 이제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대하는 우리의 사고방식 즉,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한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필수조건은 이제 ‘언어’와 ‘문화’, 그리고 이 두 가지 핵심 요소들이 융합되며 구체적으로 발현되는 행동방식, 사고, 가치관을 사전에 이해하는 것이다. 이 책은 영국과 미국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 방식을 이해하게 되면 내 비즈니스 상대국이 일본이든 중국이든 유럽이든 아프리카든 관계없이 폭넓게 적용이 가능해 나의 비즈니스 협상력과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신용균·김현정 저/ 도서출판 새빛 출판 / 192P / 1만4000원
2020.06.06 I 이진철 기자
'팬텀싱어3' 윤상 "만점 줄 수밖에 없어"…극찬한 무대는?
  • '팬텀싱어3' 윤상 "만점 줄 수밖에 없어"…극찬한 무대는?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JTBC ‘팬텀싱어3’가 드디어 4중창전을 시작하며 K-크로스오버팀 탄생의 임박을 알렸다.5일 방송된 ‘팬텀싱어3’에서는 본선 4라운드가 시작되며 소름 돋는 하모니의 무대들을 선사했다.JTBC ‘팬텀싱어3’(사진=JTBC)지난 방송에 이어 펼쳐진 트리오 대결에서는 석인모, 조환지, 소코로 이뤄진 ‘모지코’ 팀이 ‘Bust your windows’를 열창하며 옥주현은 물론 참가자들마저 기립하게 만들었다. 원곡이 궁금해질 정도로 무대를 찢은 이들은 최고점인 100점을 받아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이후 발표된 순위에서는 ‘불꽃미남의 전설’, ‘박동식’, ‘모지코’ 팀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해 팀을 유지할 수 있었다. 탈락 후보들 중에서는 최진호, 노윤, 박강한, 윤서준이 탈락했고 총 20명이 본선 4라운드에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1, 2, 3위가 된 팀은 나머지 참가자들 중에서 드래프트 방식으로 4중창팀을 결성했다. 남은 8명은 자유 조합으로 팀을 꾸려 최종 5팀이 새로운 관문에 나서게 됐다.치열한 경쟁을 거쳐온 참가자들인 만큼 4중창전은 격이 다른 무대들이었다는 반응이다. 특히 유채훈, 구본수, 박기훈, 최성훈으로 꾸려진 성악 어벤져스 ‘불꽃미남의 전설은 성훈이’팀은 ‘Requiem’이란 곡으로 손혜수의 극찬을 받았다. 김이나 역시 “4명이 아니라 40명의 소리로 들리는 기적을 경험했다”며 이들의 하모니에 감격을 표했다.무엇보다 마지막 무대였던 ‘포송포송’ 팀은 세계로 뻗어나가게 될 K-크로스오버의 저력을 입증했다. 정민성, 김바울, 존노, 고영열로 구성된 이 팀은 전 세계 최초이자 ‘팬텀싱어’ 최초로 국악인이 포함된 팀이었던 만큼 남다른 특색을 자랑했다. 이들은 윤동주 시 창작 가곡인 ‘무서운 시간’을 선곡해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명품 무대를 선보였다.이들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김문정 프로듀서는 눈물을 보였으며 윤상 역시 “팬텀싱어 심사 최초로 만점을 줄 수밖에 없는 무대”라며 감사를 전했다. 선곡부터 환상의 하모니까지 더할나위 없었던 만큼 방송 직후 이어진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때문에 다음 주 무대에서 공개될 두 번째 4중창 경연에 대한 설렘 지수 역시 한껏 높아져 가고 있다.‘팬텀싱어3’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0.06.06 I 김은구 기자
컵커피 대전 서막 올랐다
  • 컵커피 대전 서막 올랐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연 4000억원대의 컵커피 시장을 두고 식음료 업계의 경쟁이 달아올랐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식음료업계가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컵커피 시장 공략을 위해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사진=서울우유)7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RTD(Ready To Drink·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 커피 시장 규모는 1조31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조2547억원) 대비 3.4% 신장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캔 커피 시장이 5505억원으로 가장 크고 이어 컵커피(4397억원), 페트 커피(1842억원), 호일 백 타입(973억원), 병(24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컵커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매일유업이 ‘바리스타룰스’를 앞세워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들의 공세 수위가 높아져서다.‘스페셜티 카페라떼’로 컵커피 시장을 공략해온 서울우유협동조합(이하 서울우유)은 최근 강릉커피란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대한민국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가 운영하는 보헤미안 로스터즈와 협업해 선보인 제품으로, 커피 명인 박이추의 장인정신과 품격에 강릉 커피 거리의 감성을 담은 프리미엄 RTD 커피다. 패키지는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강릉 바다의 낮과 밤을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로 표현했다.동서식품은 ‘맥심 티오피 너티 카라멜 에스프레소 라떼’로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 제품은 커피 전문점의 에스프레소와 같은 방식으로 동서식품이 직접 추출한 커피에 아몬드, 땅콩 등 고소한 견과류와 깊은 풍미의 캐러멜을 더해 고소한 맛을 끌어올렸다. 맥심 티오피는 너티 카라멜 에스프레스 라떼 출시로 기존 4종과 합쳐 총 5종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사진=매일유업)남양유업도 지난달 초 새로운 컵커피 제품인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더블샷라떼’로 경쟁에 합류했다. 56년 유가공업체의 기술을 바탕으로 갓 볶은 원두를 갈아 넣은 마이크로 그라인딩(Micro Grinding) 공법과 9기압으로 20분간 천천히 추출한 슬로프레소 공법으로 만든 에스프레소에 1A등급 원유와 유크림을 넣었다. 시장점유율 1위인 매일유업은 마케팅을 강화하며 시장사수에 나섰다. 이달 중순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한 신규 광고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유업계 최초의 디카페인 음료인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라떼’를 선보였다.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카페인을 RTD 시장으로 옮겨온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시장이 매년 성장을 거듭하면서 유업계도 이와 관련한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며 “여름 성수기 시즌에 컵커피 수요가 대폭 증가하는 만큼 이를 둘러싼 업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06 I 송주오 기자
벌써 초도 물량 완판..르노 캡처 인기 절정 이유는
  • 벌써 초도 물량 완판..르노 캡처 인기 절정 이유는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르노 소형 SUV 캡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지난달 출시와 동시에 한 달도 안 돼 초도 물량이 1천대가 모두 동났다. 르노삼성은 3월 출시한 XM3에 이어 연달아 히트작을 내놓으면서 웃음기가 가시지 않는다. 사실상 스페인산 수입차 캡처가 어떤 매력으로 어필했는지 분석해보았다.1세대 모델인 QM3는 우리나라 소형 SUV 인기를 이끈 장본인이다. 귀여운 디자인과 디젤의 높은 연비로 많은 소비자를 끌여들었다. 이후 강력한 경쟁자가 속속 등장하면서 소형 SUV의 문을 연 QM3 경쟁력이 급속히 후퇴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의장비와 인테리어, 좁은 실내공간이 치명적인 약점이었다.지난달 2세대 캡처가 국내 시장에 등장하면서 상당수 소비자가 몰려들었다. 2세대 신차는 칼을 단단히 갈고 나왔다. 외관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약점을 제대로 보완했다. 차체 크기를 키우고 램프 형상을 조금씩 바꿨다. 기존 인상보다는 조금 더 강렬해졌다. 후면 ‘ㄷ’자 형태의 테일램프가 그렇다. 르노 ‘로장주’ 엠블럼은 수입차임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도장도 국산차에서는 보지 못했던 퀄리티다.실내로 들어오면 이 차가 인기인 이유를 단박에 알 수 있다. 레이아웃은 XM3와 엇비슷하다. XM3 실내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바 있다. 캡처는 디테일을 더했다. XM3 실내 단점은 블랙 인테리어밖에 없다는 점이다. 캡처는 그레이 색상 인테리어가 따로 있다. 원목 데코로 한껏 고급감을 더했다. 경쟁 차량에서는 볼 수 없는 전자식 기어봉도 적용했다.편의장비도 1세대 모델에 비해 보강했다. 10.25인치 클러스터는 동급 최대 크기다. 클러스터에 내비게이션까지 표시할 수 있어 사용도가 높다. 9.3인치 디스플레이는 SM6와 QM6에 적용된 S-링크와 비교하면 제대로 개선했다. 공조 부분을 디스플레이에서 독립시켜 운전 중에도 보다 편리하게 작동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소형 SUV에서 최초로 어라운드 뷰를 적용했다. 주차를 어려워하는 초보 운전자에게 필요한 기능이다.전작에 크루즈 컨트롤만 있던 ADAS도 한껏 끌어올렸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방지 보조,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이 들어갔다. 현대기아 경쟁 차량과 비교하면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 두 가지다. 기존 1세대 모델에서는 디젤만 판매했지만 가솔린으로 시장이 변화하면서 투 트랙으로 내놨다. 1.3L 가솔린 터보에 7단 습식 DCT를 조합했다. 이미 XM3에 적용돼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공인연비 못지않은 실연비와 고속도로에서도 손쉽게 추월이 가능한 힘을 낸다. 디젤은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kg.m다. 1세대 모델보다 더 강해졌다. 연비 또한 17.7km/l로 좋아졌다. 무엇보다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높은 트림이 2748만원이다. 별다른 옵션을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2748만원이 풀옵션이다. 출시 전 XM3보다 고급 인테리어, 고급 옵션을 적용하면서 3천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을 뒤집은 기분 좋은 가격이다.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라나라에서 가장 선호 옵션인 통풍시트가 아예 빠졌다. 형제 차인 XM3에는 들어 있어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뒷좌석 열선시트도 없다. 국산 소형 SUV에는 대부분 고급 옵션에 포함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소형차 뒷좌석까지 열선시트를 적용하지는 않는다. 뒷좌석 센터 암레스트도 없다. 사실상 2열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하다. 초도 물량 1천대는 이미 완판됐다. 다음 물량은 6,7월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6월이 넘으면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축소된다. 계약을 하고 대기 중인 소비자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다방면에서 캡처 매력은 충분하다. 판매 결과로 증명한다. 하반기 현대 코나가 가세하면 소형 SUV 경쟁은 그 어떤 세그먼트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020.06.06 I 유호빈 기자
LoL대회 보면서 스킨도 받는다…라이엇 게임즈, ‘드롭’ 출시
  • LoL대회 보면서 스킨도 받는다…라이엇 게임즈, ‘드롭’ 출시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방송에 최신 디지털 상품인 ‘드롭(Drops)’을 2020 서머 스플릿 시작과 함께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드롭은 LoL e스포츠를 시청하는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더해주고자 기획된 디지털 상품이다. 프로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이 등장하는 일부 상황에서 이를 지켜보는 e스포츠 팬들에게 스킨 파편, 크로마, 프레스티지 포인트 등 다양한 게임 내 아이템을 제공하는 기능이다.공식 방송 도중 경기에서 바론 스틸이나 펜타킬 등 특정한 장면 중 일부에서 드롭이 활성화되며, 시청자들은 LoL 디지털 상품이나 지역 및 글로벌 스폰서가 제공하는 혜택을 획득할 수 있다. 드롭은 지정된 LoL e스포츠 경기 시청 플랫폼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으며, 획득한 드롭은 드롭 업적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0 시즌에는 마스터카드, 스테이트팜, 에일리언웨어, 기아자동차(000270), 킷캣 등의 후원사가 참여할 예정이다.드롭은 2020 서머 스플릿 기간에 북미 리그인 LCS와 유럽 리그인 LEC에 적용되며, 다가오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현 시점에서는 위 두 지역 외 한국의 LCK를 비롯해 타 지역 리그는 해당되지 않으며, 향후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시청자의 지역과 무관하게 LCS나 LEC를 LoL e스포츠 공식 경기 시청 플랫폼을 통해 시청하면 드롭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나즈 알레타하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e스포츠 파트너십 총괄은 “신나는 순간을 팬들과 함께 기념하는 즐거움은 주요 스포츠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며 “드롭의 도입으로 라이엇 게임즈는 협력사와 함께 e스포츠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e스포츠에 대한 경험을 경기장 밖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한편 2020 LCK 서머 스플릿은 오는 6월17일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서머 스플릿 기간 전 세계 12개 지역 100여개 팀이 2020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2020.06.05 I 노재웅 기자
슈퍼셀, ‘브롤볼컵 시즌1’ 6일 결승전 개최
  • 슈퍼셀, ‘브롤볼컵 시즌1’ 6일 결승전 개최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슈퍼셀은 3대3 실시간 모바일 슈팅 게임 ‘브롤스타즈’의 e스포츠 대회인 ‘브롤볼컵’ 시즌1의 준결승 및 결승전을 오는 6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2골을 선점하는 팀이 승리하는 축구 게임 방식의 ‘브롤볼(Brawl Ball)’ 모드로만 진행되는 브롤볼컵 시즌1은 지난 5월2일 128강 온라인 예선 1차 경기를 시작으로 5월30일 ‘인벤 라이젠 e스포츠 아레나’에서 8강전까지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오는 6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4강전 첫 경기는 ‘Redwifi’ 팀과 ‘EzGame’팀이 결승 진출권 획득을 위해 맞붙게 된다. ‘Redwifi’는 브롤볼컵 시즌1의 모든 경기를 2대0의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4강전에 올라온 팀으로, 한국에서 가장 높은 브롤스타즈 챔피언십 포인트를 보유한 ‘Apdo’ 팀의 ‘율리시스(Ulysses)’ 선수가 포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대인 ‘EzGame’ 또한 막강한 실력을 보유한 선수들로 팀이 구성됐다. ‘2019 브롤스타즈 오픈 코리아’부터 꾸준히 브롤스타즈 e스포츠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둔 ‘EzGame’은 브롤스타즈 챔피언십 6월 월별 파이널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갖췄다. 4강전 두 번째 경기는 ‘햄버거패티도둑’ 팀과 ‘ㅋㅋㅋ루삥뽕’ 팀이 경쟁하게 된다. ‘햄버거패티도둑’은 브롤스타즈 유명 클럽인 ‘MVP’의 멤버들로 구성된 팀으로, 브롤볼컵에서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선택되는 ‘스프라우트’ 브롤러를 잘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ㅋㅋㅋ루삥뽕’은 브롤스타즈 인기 크리에이터 ‘부처’가 포함된 팀으로, 이번 브롤볼컵 시즌1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부처’ 선수가 ‘MVP’ 클럽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기에 ‘햄버거패티도둑’ 팀과의 경기는 같은 클럽 멤버간의 치열한 내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도 브롤볼컵 시청자가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6일 오후 2시15분까지 참여 가능한 ‘승부 예측 이벤트’는 구글플레이 기프트 카드, 라인프렌즈 굿즈 및 브롤스타즈 축구공 등의 다양한 상품이 준비돼 있다. ‘브롤볼컵 삼행시 이벤트’는 당일 대회 시작 전에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제시어가 공개되며, 오후 1시30분부터는 ‘엔젤 vs 홀릿 크리에이터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브롤볼컵 시즌1의 총 상금 규모는 800만원으로, 최종 우승한 팀에게 300만원, 2위 팀은 100만원, 4강 진출 팀에겐 50만원이 주어진다.
2020.06.05 I 노재웅 기자
머스크 "아마존 해체할 때"··· '앙숙' 베이조스에 맹비난
  • 머스크 "아마존 해체할 때"··· '앙숙' 베이조스에 맹비난
  •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크루 드래곤 발사에 성공한 후 일론 머스크 CEO가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AFP][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마존을 해체할 때”며 제프 베이조스를 저격했다. 아마존이 과도한 시장지배력을 휘두르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와 아마존의 창업주이자 CEO인 베이조스의 악연은 유명하다.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시장 독점은 옳지 못하다!”면서 이 트윗을 남겼다. 머스크가 갑자기 베이조스와 아마존을 걸고 넘어진 이유는 뉴욕타임즈의 전 기자 알렉스 베렌슨이 자신이 쓴 코로나19 관련 저서가 아마존 킨들(아마존의 이북 플랫폼)에서 출간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다. 해당 저서는 ‘코로나19와 도시 봉쇄에 대해 보도되지 않은 진실 1부: 사망자 수와 추정치 통계’라는 책이다. 코로나19 사망자 중 청년 비율은 매우 낮다는 등 코로나19 대응 방식으로서 도시 봉쇄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아마존은 이 책이 아마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지 않는다며 판매를 거절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베렌슨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베이조스는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아마존이 자체적인 기준으로 책 ‘검열’하고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코로나19 사태로 공장이 폐쇄되자 이에 불복해 일방적으로 공장 생산을 재개하는 등 도시 봉쇄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글을 올린 직후, 버렌슨은 “아마존이 실수를 인정했다”며 아마존으로부터 책 판매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공유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해당 헤프닝에 대해 “실수”였다고 밝혔다. 머스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아마존의 대응으로 이번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두 거물들의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억만장자는 서로를 향해 잽을 주고 받았던 역사가 있다”며 “21세기 기업 버전 미국-소련의 라이벌 관계”라고 묘사했다. 실제 과거 미국과 소련이 우주 탐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것처럼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우주탐사 분야,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 최근 머스크 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민간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해 선수를 쳤다. 베이조스 역시 아마존과는 별개로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전기·자율주행차 분야에도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오토모티브와 자율주행차 벤처기업 오로라 이노베이션에 투자했으며 최근에는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죽스(Zoox)에도 인수를 타진했다. △ 지난해 10월 22일(현지시간) 제프 베이조스 CEO가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 항공우주 사업 어워드에 참석한 모습. [사진제공=AFP]
2020.06.05 I 김나경 기자
'백상예술대상' 트로피 주인공은?…김희애·공효진→'기생충', 화려한 후보 라인업
  • '백상예술대상' 트로피 주인공은?…김희애·공효진→'기생충', 화려한 후보 라인업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늘(5일) 저녁 열릴 ‘2020년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영화부터 드라마, 예능, 연극까지 각 부문별 치열한 수상 경쟁이 예상된다. 영화 ‘기생충’부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부부의 세계’ 등 한 해를 달군 다양한 작품과 이를 장식한 수상자 후보들이 대거 포진돼 별들의 잔치를 일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오른 강하늘, 남궁민, 현빈, 주지훈, 박서준.이날 백상예술대상은 오후 4시 50분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시상식은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JTBC, JTBC2, JTBC4에서 생중계된다. 비공개 레드카펫과 수상자 백스테이지 인터뷰는 글로벌 쇼트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틱톡에서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MC는 3년 연속 신동엽과 박보검, 배수지가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TV, 영화, 연극으로 나뉜 각 부문에는 쟁쟁한 후보들이 올라 누가 트로피의 영광을 안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각 부문별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수상자 후보들을 살펴봤다. (사진=백상예술대상 홈페이지)◇TV부문 남자·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TV부문의 남자 최우수 연기상에는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스토브리그’ 남궁민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하이에나’ 주지훈 ▲‘사랑의 불시착’ 현빈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드라마 모두 높은 시청률과 함께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데다 남자 주인공의 활약도가 우열을 가릴 수 없이 높았던 만큼 누구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갈지 관심이 집중된다.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는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하이에나’ 김혜수 ▲‘부부의 세계’ 김희애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호텔 델루나’ 이지은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방영 드라마 중 최고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동백꽃 필 무렵’과 올 상반기 최고 시청률을 장식한 ‘부부의 세계’의 수상대결이 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특히 공효진은 지난해 이 작품으로 KBS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희애는 이번에 수상할 시 1993년 ‘아들과 딸’로 TV부문 대상, 2004년 SBS ‘완전한 사랑’ TV 부문 대상 수상 이후 3관왕을 기록하게 된다. 김희애는 영화 ‘윤희에게’로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도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홈페이지)◇TV 작품상 후보드라마 부문 최고 수상인 작품상 후보에는 ▲동백꽃 필 무렵(KBS) ▲사랑의 불시착(tvN) ▲스토브리그(SBS) ▲킹덤2(넷플릭스) ▲하이에나(SBS)가 올라와 있다. 최우수 연기상 후보까지 오른 ‘부부의 세계’는 작품상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았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으로 호흡을 맞춘 현빈과 손예진은 이날 인기상 수상이 확정돼 나란히 상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된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투표 결과, 현빈과 손예진이 각각 남녀 1위를 차지했다.예능 부문 작품상 후보에는 ▲구해줘 홈즈(MBC) ▲놀면 뭐하니?(MBC) ▲맛남의 광장(SBS) ▲내일은 미스터트롯(TV조선) ▲신서유기 외전(tvN)이 후보에 올랐다. 올 한 해 ‘미스터트롯’이 비지상파 역대 최고 시청률과 함께 대중문화계에 트로트 열풍을 불어넣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강력한 수상 후보로 떠오른다. (사진=백상예술대상 홈페이지)◇신인상 경쟁 치열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와 함께 올 백상예술대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수상자 후보는 여자신인연기상 부문이다. ‘이태원 클라쓰’의 김다미,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전미도, ‘멜로가 체질’의 전여빈, ‘방법’ 정지소에 이어 ‘부부의 세계’ 한소희까지 화제를 모은 여자 신인들이 잇달아 포진돼 브라운관을 풍성히 채우며 화제를 몰았기 때문이다. 남자신인상 후보도 여자만큼 쟁쟁하다. 아역 배우의 한계를 뛰어넘고 성인 배우 못지 않은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배우 김강훈이 ‘동백꽃 필 무렵’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태원 클라쓰’로 악역으로서 존재감을 각인시킨 안보현, ‘낭만닥터 김사부2’로 주연으로 확실히 발돋움한 안효섭, 가수에서 연기자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옹성우’,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화제를 모은 이재욱까지 한 곳에 모였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영화 ‘미성년’의 김소진, ‘윤희에게’의 김희애,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 ‘기생충’ 조여정, ‘생일’ 전도연.◇영화부문 후보남자 최우수 연기상에는 ▲‘기생충’ 송강호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사냥의 시간’ 이제훈 ▲‘엑시트’ 조정석 ▲‘천문:하늘에 묻는다’ 한석규가 경쟁을 펼친다.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미성년’ 김소진 ▲‘윤희에게’ 김희애 ▲‘생일’ 전도연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기생충’ 조여정이 후보에 올랐다.작품상은 ▲기생충 ▲남산의 부장들 ▲벌새 ▲엑시트 ▲82년생 김지영이 경쟁하고 있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 ‘벌새’ 김보라 감독은 감독상 후보에도 올라있다. 특히 대종상영화제에서 ‘기생충’이 최우수작품상을, 봉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만큼 백상예술대상에서도 ‘기생충’이 상을 휩쓸지 주목된다. 다만 봉 감독은 장기 휴가에 돌입해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백상예술대상에서는 그가 얼굴을 비출지 관심이 모아진다. ◇화려한 시상자 라인업 수상자 후보들 못지 않게 화려한 시상자 라인업도 이날 백상예술대상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먼저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로 지난해 TV 부문 대상을 수상했던 배우 김혜자가 1년 만에 시상자로 백상에 문을 두드린다. ‘증인’으로 영화 부문 대상을 차지했던 정우성도 이날 시상자로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염정아와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도 오른 이병헌이 함께 무대에 선다.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이성민과 한지민도 시상대에 선다.지난해 ‘스카이 캐슬’로 조연상 이후 주연으로 우뚝 선 김병철과 ‘눈이 부시게’ 이후 영화 ‘기생충’으로 활약을 이어간 이정은·‘미쓰백’으로 조연상을 받은 뒤 눈물을 왈칵 쏟은 권소현도 참석을 확정했다.방영을 앞둔 드라마의 주인공들도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다. 이달 방송되는 SBS ‘편의점 샛별이’의 주인공 김유정은 임시완과 함께 시상한다. 하반기 방송될 JTBC 드라마 ‘런 온’을 준비하고 있는 임시완과 김유정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아역으로 만났다.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수현도 전역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선다. 김수현은 드라마 속 파트너인 서예지와 시상자로 모습을 드러낸다.
2020.06.05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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