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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영토 주권 침해하는 패악”
  • 이재명,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영토 주권 침해하는 패악”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관련해 “국민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심각한 타격을 가할 수 있고 한편으로 국가 간 관계로 본다면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패악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대책 마련을 위한 어업인·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해 “이에 대해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권과 공직자들이 나서 총력을 다해 이 사태에 대해 대응하고 일본의 투기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는데 그 점에서 국민들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정치권에 몸 담은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그 점에 대해 저희도 성찰하고 앞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 대한민국의 청정한 바다, 국민들의 생계와 경제를 지키는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이어 “국가와 정치가 해야 할 역할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챙기고 보장하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정치가 국민의 걱정이 되는 것 같아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드린다”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문제는 사실 어떤 해악을 끼칠지에 대해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을 향해 “원전 오염수를 하루에 1L씩 먹어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퍼뜨리는 것이 정말 괴담 아니겠냐”며 “집권 여당답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고려해 그런 괴담을 퍼뜨리지 말고 신중하게 대처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 전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2023.06.03 I 박태진 기자
이종섭 “北은 핵공격 협박 국가…‘일부 국가’ 불법행위 방기”
  • 이종섭 “北은 핵공격 협박 국가…‘일부 국가’ 불법행위 방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일 “북한은 핵무기를 사용해 특정 국가를 선제공격하겠다고 협박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비판했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내 긴장완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진행 중인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연설에서 “북한의 행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가 지켜온 핵 비확산 체제에 정면으로 반하는 불법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북한의 무분별한 핵·미사일 개발은 핵확산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키고 역내 군비경쟁을 초래하고 있다”며 “그 결과 각국의 안보비용이 가중되는 안보딜레마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최근 우리 정부가 한일 간 그리고 한미일 간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역내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그만큼 북한의 위협은 역내 안보 구조를 뒤흔드는 중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이 장관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이 심각한 인권 유린으로 직결됐다고 비판했다.그는 “김정은 정권은 오로지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만 집착하며,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의 삶은 외면하고 있다”며 “북한 인권문제는 개별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인태지역 구성원 모두가 함께 규탄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감싸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일부 국가들은 ‘규칙 기반의 질서’를 위반하는 북한의 불법적 행태를 방기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를 통해 결의했던 대북제재의 틈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일부 책임 있는 국가들의 반대로 지난해 북한의 전례 없는 미사일 도발에도 불구하고, 단 1건의 추가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도 채택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계기로 2일 소집된 안보리 회의에서도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을 감쌌고, 안보리는 제재는 커녕 규탄 성명조차 내지 못했다.이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더 이상 방관하거나 옹호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함께 지켜왔던 국제질서에 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의 문을 열고 새로운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이 장관은 또 이날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일 정상 간 합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면서 3국간 안보 협력 수준을 한층 더 높여나가기로 했다”며 “한미일 3국간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warning data) 실시간 공유 체계를 연내 가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날 이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일명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회동했다.3국 장관들은 북한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구축 외에도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3차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 논의한 3국간 연합훈련을 강화하는 내용도 의제에 올랐을 것으로 관측된다.
2023.06.03 I 박태진 기자
OEDC, 올해 韓 경제 성장률 전망치 더 내릴까
  • OEDC, 올해 韓 경제 성장률 전망치 더 내릴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7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국내외 기관들이 잇따라 전망치를 낮춘 가운데 OECD가 기존 1.6%에서 하향 조정할지 관심이 쏠린다.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왼쪽 두 번째)이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방문, 요시키 다케우치(Yoshiki Takeuchi) OECD 사무차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오는 7일 ‘6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같은 날 발표되는 세계은행(WB) ‘세계경제전망’과의 차이점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공개한다는 점이다. OECD는 매년 2회(5~6월, 11~12월) 세계 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G20)에 대한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3월과 9월엔 세계경제와 G20 국가에 한해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지난 3월 OECD는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6%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전망(1.8%) 대비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중국의 리오프닝, 에너지·식량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세계 경제성장률을 0.4%포인트 올려 2.6%로 전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주요 기관들이 전망하는 한국의 성장률은 줄줄이 내려앉고 있다. 올해 2월 OECE와 마찬가지로 1.6%를 제시했던 한국은행은 지난달 1.4%로 낮춘 전망치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3개월 만에 1.8%에서 1.5%로 낮춰 잡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세계경제전망(WEI)을 발표하며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0월(1.7%)보다 0.2%포인트 내린 1.5%로 수정했다. 이외에 △산업연구원(1.9→1.4%) △국회예산정책처(2.1→1.5%) △무디스(1.6→1.5%) △피치(1.9→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1.4→1.1%) 등도 모두 하향 조정했다.최근 이런 흐름의 배경에는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력 상품의 수출 부진이 지목된다. 이는 가장 최근 집계치인 지난 5월 통계에서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OECD도 전망을 낮춰 잡을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내며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고, 특히 반도체(-36.2%)의 수출 하락폭은 가장 컸다. 추경호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5일과 7일 ‘서비스산업발전 TF’와 ‘경제 규제혁신 TF’를 주재한다. 서비스산업발전 TF는 경상수지 개선을 위한 서비스 수출 활성화 방안 등 서비스산업 혁신에 관한 계획을 세우고 부처 간 역할·입장을 조정할 민관 합동 기구다. 경제 규제혁신 TF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화학물질 등과 관련한 추가 방안이 발표될 계획이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 장관회의 및 UAE 투자 협력 위원회에 참석해 최근 경제 상황과 UAE 투자 협력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5일(월)10:30 국가보훈위원회(2차관, 서울청사)13:30(잠정)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4:00 서비스산업발전 TF(장관, 서울청사)△6일(화)OECD 각료이사회 및 EBRD 신탁기금 서명식(1차관, 파리·런던)△7일(수)09:00 경제 규제혁신 TF(장관, 서울청사)OECD 각료이사회 및 EBRD 신탁기금 서명식(1차관, 파리·런던)△8일(목)09:3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관훈토론회(장관, 추후 공지)OECD 각료이사회 및 EBRD 신탁기금 서명식(1차관, 파리·런던)△9일(금)14:3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OECD 각료이사회 및 EBRD 신탁기금 서명식(1차관, 파리·런던)△10일(토)OECD 각료이사회 및 EBRD 신탁기금 서명식(1차관, 파리·런던)△11일(일)OECD 각료이사회 및 EBRD 신탁기금 서명식(1차관, 파리·런던)◇주간 보도 계획△5일(월)14:00 서비스산업발전 TF15:00 기재부, 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이사회 참석 16:30 통계청, 한국경제학회ㆍ한국통계학회 공동포럼 개최△6일(화)-△7일(수)08:50 세계은행(WB) 세계경제전망 발표09:00 제7차 경제 규제혁신 TF12:00 KDI FOCUS ‘길어지는 연금 공백기에 대한 대응 방안’14:00 ‘23년 1분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포상 수여추후 공지 OECD 6월 세계경제전망△8일(목)09:00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 행정예고10:00 유용한 통계, 편리한 서비스로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한다11:30 지방의 수출현장을 찾아 애로를 해소하는『제1차 원스톱 수출 119』 개최12:00 2021년 일자리이동통계15:00 2023년 지역통계발전포럼 개최16:00 경제교육기관, 경제교육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9일(금)10:00 기재부, 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이사회에서 세계경제 어려움 극복 위한 제언 제시△10일(토)-△11일(일)12:00 KDI 경제동향(2023. 6)15:00 EBRD 정책·파트너십 부총재 양자면담
2023.06.03 I 이지은 기자
“에베레스트산만한 혜성이 지구로 오고 있다고요!”
  • “에베레스트산만한 혜성이 지구로 오고 있다고요!”[씬나는경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화 속 장면 곳곳에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담겨있습니다. 씬(Scene)을 통해 보이는 경제·금융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봅니다. [편집자주] ※스포일러 주의: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혜성 충돌을 알리기 위해 ‘미국판 아침마당’에 출연한 민디 박사와 케이트. 진행자는 “전처가 살고 있는 뉴저지에도 영향이 갈까요?”라는 유머 소재로 치부한다. (사진=넷플릭스)“거대한 혜성이 지구로 오고 있어요. 망원경으로 직접 봤다고요. 에베레스트만한 혜성이 지구로 오고 있는데 그게 좋은 일이겠냐고!”미국 최고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한 랜들 민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박사. 혜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자 결국 폭발합니다. 당장 며칠 후에는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 그런데 왜 아무도 걱정을 하지 않는 걸까요?◇“지구 멸망보다 회사 주가가 더 중요해?”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돈룩업(Don’t Look Up)’은 혜성 충돌이라는 대재앙을 앞두고 벌어지는 ‘대환장 파티’를 다뤘습니다. 아담 맥케이 감독은 글로벌 금융 위기 상황을 그린 ‘빅쇼트’와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을 다룬 ‘바이스’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천문학 박사 과정 수료자 케이트 디비어스키(제니퍼 로렌스)는 처음 혜성을 발견하지만 이 혜성이 지구를 향하는 중이며 6개월 14일 후 충돌하게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담당 교수 민디와 함께 나사(NASA)와 백악관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대응을 촉구합니다.이때부터 영화 등장인물의 이해관계는 복잡하게 얽힙니다. 대통령인 제이니 올린(메릴 스트립)은 중간 선거를 앞두고선 지지율 하락을 걱정해 혜성의 존재 자체를 숨깁니다. 이후 본인의 불륜이 발각되고 선거에서 참패하자 공개적으로 혜성을 저지하겠다고 분연히(?) 일어섭니다. 사람들의 불안감을 이용한 정치 전략은 99%대의 지지율이라는 성과로 나타나죠.혜성의 궤도를 바꾸기 위해 영화 ‘아마겟돈’을 연상시키는 우주선과 핵폭탄이 대대적으로 출발하지만 누군가의 한마디에 지구로 귀환하고 맙니다. 그는 바로 글로벌기업 대표인 피터 이셔웰(마크 라이런스)입니다.미국 대통령과 그의 아들이자 비서실장, IT기업 대표들. 혜성 충돌을 막겠다고 나서지만 저마다 꿍꿍이는 따로 있다. (사진=넷플릭스)피터는 혜성에 32조달러 어치(약 4경원) 광물이 묻혀있다는 사실을 알고 혜성을 잘게 쪼개 지구에 떨어지게 한 뒤 광물 독점권을 갖겠다는 욕심을 품습니다. 피터에게 거액의 선거 자금을 받는 대통령은 그의 말을 고분고분 따릅니다.하지만 결국 피터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피터와 대통령을 비롯한 사회 고위층 2000명은 우주선을 타고 도망가버립니다. 마지막까지 혜성을 막기 위해 분투하던 주인공들은 차분히 일상을 지내다 최후를 맞이합니다.‘돈룩업’은 대재앙은 안중에도 없이 저마다 계획을 펼치는 와중에 사회 갈등은 커지고 복장이 터지는 혼잡한 상황을 그리면서 블랙코미디로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 영화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은 왜 생기는 걸까요? 결국 ‘그래도 설마 혜성이 지구랑 부딪히겠어?’라는 안이한 인식 때문이겠죠.지난달 31일 이른 아침, 서울에서는 갑자기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경계경보 문자가 발송돼 큰 혼란이 났습니다. 북한에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는데 이를 두고 급히 경계경보를 발령했던 것입니다. 이후 ‘오발령이었다’고 수정하는 촌극이 빚어졌죠.일부 시민들은 실제 지하주차장으로 대피하고 재난 키트를 준비하며 기민하게 움직였지만 대부분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일상을 이어갔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자주 일어나는 터라 이번에도 별일 아니겠지란 생각을 한 것이겠죠. ‘공습 경보가 울려도 출근은 해야 하는’ 한국 직장인들의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지기도 했습니다.◇경제 위기라는 경계경보,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영화를 보고 최근 일련의 상황을 겪으면서 ‘그럼 경제 위기라는 경계경보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최근 경제 위기에 대한 신호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2886달러로 전년대비 7% 가량 줄면서 2020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0.3%로 0%대에 머물렀죠.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저성장 기조로 진입한 상태라고 정의했습니다.지구 종말 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혼란한 전세계. 주인공 일행들은 최후를 대비하고 쇼핑에 나설 뿐이다. (사진=넷플릭스)미국은 좀처럼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잡히지 않고 있어 긴축 정책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한껏 끌어올리면서 고금리에 따른 경제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과 중국간 갈등 등은 이제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고 있죠. 세계적인 공급망 교란과 이에 따른 원자재가격 폭둥, 반도체 업황 사이클의 하향 등으로 수출입 불균형은 커지고 있습니다.얼마 전 만난 기획재정부의 고위 관료 출신 인사는 “올해 경기가 ‘상저하고’라고 하는데 각종 지표들을 보면 ‘상저하저’일 가능성이 높다”며 “현 정권에서 이러한 시나리오는 부담일 텐데 그에 맞춰 정책을 어떻게 짤지가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혜성 충돌’이 저마다의 키워드였던 것처럼 지금 우리 사회도 ‘경제 위기’를 각자 방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권력을 공고히 하고 지지기반을 다지거나 정쟁의 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고 불안감을 퍼트려 이익을 얻는 집단도 있겠죠.사실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경제 위기가 온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경계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넓게는 정부가 현재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으며 어떤 정책을 짜는지, 좁게는 우리의 금융 생활이나 자산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도 감안해야 하겠습니다.[영화 평점 4.5점, 경제 평점 3.5점(5점 만점)]영화 ‘돈룩업’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2023.06.03 I 이명철 기자
고갈 우려 커지는데…국민연금 포트폴리오는 작년 재탕
  • 고갈 우려 커지는데…국민연금 포트폴리오는 작년 재탕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지난해 80조원의 손실을 내 수익률 제고 방안을 내놓겠다던 국민연금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기관투자가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수익률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인데, 지난해 발표한 것과 큰 차이가 없는 내용으로 재탕했기 때문이다. 900조원이 넘는 국민 노후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이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출렁일 수 있기 때문에 업계에선 여전히 우려가 가득한 모습이다.지난달 31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 충정로사옥에서 국민연금 기금위 위원장 직무대행인 조동철 KDI 한국개발연구원장 주재로 제2차 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 전문가 머리 싸맸지만 결과는 ‘재탕’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지난달 31일 열린 2023년도 제2차 회의에서 ‘2024~2028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을 의결했다. 중기자산배분안은 5년 단위 기금운용 전략으로 향후 대내외 경제전망과 자산군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기금의 목표수익률 및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결정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연금의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을 5.6%로,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8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주식 55% 내외 △채권 3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정했다.올해 국민연금이 발표한 5년 단위 중기자산배분안은 지난해 내용과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 기금위가 제시한 오는 2027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 역시 △주식 55% 내외 △채권 3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였다. 물론 자산군별 세부 목표 비중은 국민연금법 제103조2에 따라 기금운용 업무의 공정한 수행과 금융시장의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지난해 마이너스(-) 8.22%라는 수익률로 역대 최대 규모의 손실을 내면서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상황에서 별다른 진척이 없자 업계에서도 쓴소리를 내고 있다.한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지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내려면 해외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며 “과거부터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확대해나가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포트폴리오에선 작년 내용과 많이 달라진 부분은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실제로 올해 국민연금은 기금의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해 전문가들을 모아 포럼과 토론회를 수차례 열었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기준 포트폴리오 등 운용 제도와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최근 기금위에서 발표된 중장기자산배분안은 이같은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미 보건복지부도 이르면 지난 4월 국민연금 수익률 제고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차일피일 미루는 상황이다.국민연금 지난 3월 말 기준 포트폴리오 현황. (자료=국민연금)◇ “수익률 높이려면 포트폴리오 중요”국민연금은 올 1분기 6.3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손실액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지난해 평가손실액이 약 80조원이었지만, 1분기 벌어들인 수익금이 58조4000억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비중이 많은 만큼 지난해처럼 시장 상황이 안 좋을 때 수익률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위해서라도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이유다.국민연금의 지난 3월 말 기준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비중은 각각 84%와 16%다. 자산군 비중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채권이 33.6%(320조2000억원)를 차지하며 가장 많고, △해외주식 27.9%(266조3000억원) △국내주식 14.7%(140조3000억원) △대체투자 16.0%(152조5000억원) △해외채권 7.2%(68조7000억원) △단기자금 0.4%(3조6000억원) 순이다.국민연금은 자산규모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포트폴리오에 급격한 변화를 주기보다 비중을 점진적으로 조정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등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은 어떤 시장 상황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려면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입을 모았다.한 공제회 CIO는 “기관투자가는 수익률 제고를 위해 가장 먼저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고 자산군 비중을 조정한다”며 “물론 국민연금이 자금규모가 커 포트폴리오에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렵겠지만, 국민들의 기금고갈 우려가 큰 만큼 국민연금의 투자 방향에 따라 자산배분안을 조정하는 것이 향후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수익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6.03 I 김대연 기자
바이든, 부채한도 합의안 의회 통과 환영
  • 바이든, 부채한도 합의안 의회 통과 환영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의 의회 처리를 환영하며 3일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을 통해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의 의회 처리를 환영했다. (사진=뉴시스)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초당적 법안 처리는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다”며 “우리는 이미 인프라법을 처리했고 반도체법도 처리했다. 이제 초당적 예산 합의를 이뤘다”고 강조했다.그는 “아무도 원하는 모든 것을 얻지는 못했지만 미국인들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가졌다. 우리는 경제 위기와 붕괴를 막아냈다”며 “합의안 처리는 절대적이었다. 위험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며 법안에 오는 3일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미 상원은 전날 밤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2년 동안 상향하고 국방과 안보를 제외한 지출을 삭감하는 합의안을 처리했다.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한 합의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최종적으로 효력을 얻는다.그간 미 재무부는 오는 5일까지 연방정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을 경우 국가 부도 사태인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2023.06.03 I 박태진 기자
리스크 커진 中 증시…‘틈새종목’ 노리는 중학개미
  • 리스크 커진 中 증시…‘틈새종목’ 노리는 중학개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경기 먹구름에 중화권 증시가 차갑게 식었다. 위안화 가치도 급격히 절하되면서 환율 리스크까지 부각되며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 정부의 부양책이 중국 증시 반등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당분간 지수 추종이 아닌 정책 수혜주 중심 종목별 대응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사진=게티이미지◇ 5월 홍콩H지수 -8%…경기에 환 리스크 고조2일 리피니티브와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5월 중화권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3.6%, 홍콩H지수는 -8.0%를 기록했다. 리오프닝에도 경기 회복 강도가 기대감을 밑돌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산업생산·고정투자 지표는 컨센서스를 하회했고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개월 연속 위축됐다. 위안화 가치도 급격히 절하되면서 환율 리스크가 고조됐다. 지난 5월 19일 인민은행이 위안화 고시환율을 7.0356위안으로 고시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이 무너졌다. 이어 30일에는 역외시장에서 7.1위안까지 돌파했다. 달러인덱스 강세와 더불어 근본적으로 경기 회복 둔화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5월 한 달간 외국인 자금은 121억위안(한화 2조2000억원) 순유출됐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9274억위안(한화 172조원)에 그치며 부진한 수급이 이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10.7배로 팬데믹 이후 평균 11.7배를 하회하는 저평가 영역이다.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주도주 역할을 역임하던 디지털경제(IDC+AI), 국유기업 재평가 테마 역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수급 이탈이 확인됐다”며 “가격 매력은 증시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나 추세 반전을 이끌기에는 부족해 결국 강한 부양책을 통한 경기 모멘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中 반등 관건은 경기 부양책…정책수혜株 대응경기 부양책이 중국 주식시장의 반전 포인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책 당국도 유연한 통화정책 스탠스를 예고해 3분기 지준율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일각에서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도 거론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7월 정치국회의에선 부동산 기조(방주불초·주택은 주거용이지 투기용이 아니다) 전환 가능성을 주목했다. 신 연구원은 “부양책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당국은 고집스러울 정도로 정책 대응을 주저하고 있는데, 정책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점도 있겠지만 하반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비해 카드를 아끼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며 “7월 정치국회의 전까지 정책 공백기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증시도 제한적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6월엔 지수 추종보다 정책 수혜주 중심으로 종목별 선별해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경제(AI+IDC)는 시진핑 3기 정권을 관통하는 핵심 아젠더다. 최근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각 지방정부도 인공지능(AI) 산업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국유기업 재평가 정책도 하반기까지 이어질 테마로 꼽았다. 신 연구원은 “디지털 경제 지원 속 AI는 양회 이후 가장 일관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산업으로, 1분기 실적 시즌 이후 밸류와 수급 부담도 다소 완화됐다”며 “체질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강화와 저평가+고배당 매력을 지닌 통신·정유·조선 업종의 중앙국유 기업도 주목한다”고 전했다.
2023.06.03 I 이은정 기자
폭행에 배임, 음란물 유통까지…‘범죄 종합세트’ 양진호
  • 폭행에 배임, 음란물 유통까지…‘범죄 종합세트’ 양진호[판결뒷담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불법 음란물 유포를 비롯해 직원 폭행, 마약 남용 등 이른바 ‘범죄 종합세트’로 불리는 양진호(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씨가 이번에는 회삿돈 수십억원을 대여금 명목으로 빼돌려 징역 2년형이 확정됐습니다. 양씨는 이른바 ‘갑질 폭행’으로 이미 징역 5년이 확정돼 수감 중이므로 이번 대법원 선고로 2년이 추가됐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실소유주인 양씨는 부인인 이씨(부사장)와 김모 대표이사와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5월까지 총 7회에 걸쳐 회삿돈 92억5000만원을 대여금 명목으로 빼돌렸습니다. 대여금 담보로는 단지 양씨의 연대보증만 받았습니다. 이씨는 빼돌린 회삿돈으로 자신과 양씨의 수사 내지 재판 관련 변호사 비용, 생활비, 딸의 유학비 및 양육비 지급 등에 사용했습니다.피해 회사의 2018년 말 기준 자산총계는 약 624억원, 영업수익은 약 82억원, 영업이익은 약 65억원, 보유 현금은 약 116억원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말 기준 자산총계는 약 393억원, 영업수익은 약 24억원으로 줄었으며 약 136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도 기록했습니다. 보유 현금은 약 31억원으로 급감했습니다.회사의 자금 사정이 급격히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회사의 자산과 매출액 규모에 비해 짧은 시간에 피고인들은 과다한 수준의 대여금을 빌린 것입니다.결국 1심 재판에서 양씨는 징역 2년을, 부인 이씨와 김모 대표이사는 각각 징역 2년 4개월에 집행유예 4년,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1심에 불복해 양씨와 이씨는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법원도 원심 판단을 수긍하고 피고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위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김지진 법무법인 리버티 대표변호사통상 쉽게 얘기해서 90억원을 빌려주면 90억원 정도 담보 잡고 빌려주는 게 맞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개인 연대 보증 하나만 가지고 빌려줬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엄청난 손해가 났습니다. 그래서 특가법상 배임죄를 구성한다고 봤고요. 1심, 2심 다 동일하게 봤습니다. 양진호 씨가 어쨌든 지분의 99%를 가진 대주주이기 때문에 가장 책임이 크다고 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고요. 다만 기본적으로 3년 이상의 법정형은 나온다고 봐야 하는데, 2021년도에 빼돌린 돈 전액 상환이 되긴 했어요. 쉽게 얘기해서 다시 회사로 박아놓은 건데, 배임죄에서 돈을 다시 갖다 놓는다고 해서 배임죄 처벌 불가능하고 이런 건 아닙니다.다만 어느 정도 양형에는 반영될 수도 있거든요. 사실 저는 액수에 비해서는 조금 형량이 약하다 생각은 했는데, 사실관계를 들여다보니까 어쨌든 90억 이라는 돈을 회사에 다시 갖다 넣어놨기 때문에 그 부분은 양형에 조금 반영이 된 게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또 양씨는 음란물 불법 유통 혐의와 관련해 최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배임죄는 경제 범죄이고 폭행 같은 경우에는 신체 자유를 해하는 그런 범죄, 성착취물 유통 같은 경우에 일종의 성범죄입니다. 동종 범죄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양씨처럼 범죄 종합세트라면 어느 정도는 충분히 양형에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5년 더하기 2년 더하기 5년 해서 최종적으로 이 정도 나올 거라고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양씨가 워낙 많은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상당 부분 가중 처벌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2023.06.03 I 박정수 기자
AI 뜨는데…서학개미가 주목한 ‘사이버보안 강자’
  • AI 뜨는데…서학개미가 주목한 ‘사이버보안 강자’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엔드포인트 보안(EDR) 시장 1위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했다. 하반기 사이버 보안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대규모 수주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단기 성장성이 주춤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주요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2024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6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6억8000만달러)를 2.4% 상회했다”며 “매크로 영향으로 고객사들의 신중한 접근에 따라 대형 거래의 경우 계약 시기가 기존 대비 지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순신규 연간반복매출(AAR)은 1억7000만달러, 분기 말 ARR은 27억3000달러로 집계됐다. 해외 시장 매출액이 53% 증가하며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83.9% 증가한 0.57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0.51달러)를 상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데이터센터와 워크로드 비용 효율화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7% 증가한 30억~30억4000만달러로 컨센서스 이상을 제시했다. 조정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4.1% 늘어난 5억~5억3000만달러, EPS는 54.2% 증가한 2.32~2.43달러를 추정했다.단기적으로 상반기에는 매크로 불확실성과 계절성 등의 영향에 따라 순신규 ARR이 전년 대비 10% 감소할 수 있다는 게 최 연구원의 평가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대규모 수주가 기대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기존 연간 신규 ARR 성장률 가이던스는 30%를 유지했다. 1분기 실적 지표에선 5개 이상, 6개 이상 서비스 모듈을 사용하는 고객 수는 각각 62%, 40% 증가했다. 기존 고객의 매출 순유지율은 120%를 상회하며 업셀링(상위 모델 판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성형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AI를 활용한 ‘확장형 탐지 대응(XDR)’ 등 통합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AI 파트너십 강화에 따른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3 I 김응태 기자
감자칩·진 들고 韓 찾은 북유럽 기업인들…"'깨끗함'이 주무기"
  • 감자칩·진 들고 韓 찾은 북유럽 기업인들…"'깨끗함'이 주무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마켓컬리·보틀벙커에 등장한 감자칩, 쿠팡에서 만나볼 수 있는 호밀빵에 곧 신라면세점에 입점 예정인 진크래프터까지. 인구 130만명의 북유럽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가 우리나라 식음료 시장 진출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에스토니아 최대 감자칩 제조기업 ‘발스낵’ 제품.(사진=에스토니아 기업청 홈페이지 캡처)3일 업계에 따르면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기업청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VIP리셉션 ‘테이스트 에스토니아’를 개최하고 에스토니아 14개 식음료 기업으로 구성된 식음료 경제 사절단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에스토니아 식음료 경제 사절단이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지난해 11월 첫 방한 이후 두 번째. 반년 사이 두 번의 발걸음을 이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식음료 시장 진출에 대한 에스토니아 기업들의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통상 우리나라에서 에스토니아는 ‘블록체인 친화 국가’, ‘디지털 정부 리딩 국가’로 알려졌지만 식음료 산업에선 그리 널리 알려진 편은 아니다. 다만 에스토니아는 최근 우리나라의 식음료 트렌드를 봤을 때 자국의 식음료 기업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한다. 에스토니아 기업청 관계자는 “유럽연합(EU) 식음료 제품의 한국 수출은 2011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에스토니아 역시 EU 회원국으로 한국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에스토니아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세계에서 두 번째로 깨끗한 국가로 인정받았다”며 “한국은 식품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에스토니아의 식음료 제품이 한국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올해 1월 에스토니아가 전세계 최초로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에스토니아 비지니스 허브’를 연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곳에선 에스토니아의 디지털 정부, 전자영주권 프로그램을 비롯해 먹거리와 볼거리 등 선보이며 양 국간 친밀도를 높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식음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도 있다. 에스토니아 최대 감자칩 제조기업 ‘발스낵’은 ‘마켓컬리’와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 롯데쇼핑의 ‘보틀벙거’ 등 국내 온·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했다. 또 쿠팡에서 판매 중인 에스토니아 호밀빵과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맥주 2~3종도 안착 사례로 꼽힌다. 에스토니아 최대 진 생산 업체 리비코의 진크래프터는 이달 중 인천국제공항 신라면세점에 입점 예정이기도 하다.왼쪽부터 신현영 한-에스토니아 의원 친선협회 회장, 마디스 칼라스 에스토니아 지역개발부 장관,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헬레나 발리매 셰프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VIP 리셉션의 개막을 알리며 축배를 들고 있다.(사진=에스토니아 기업청)특히 이번에 방문한 식음료 경제 사절단 중 일부인 7개 에스토니아 식음료 기업은 전날(2일)까지 진행된 ‘2023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처음으로 참가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식음료 경제 사절단에는 이미 우리나라 진출을 가시화한 발스낵을 비롯해 △아스텔파주 엑스포트(베리) △쇼콜라라(초콜릿) △에스티 펠메니투스투스(비건음식) △뮬 드링크(스파클링 와인·무알콜 음료) △사쿠(맥주·소프트 알코올 음료·무알코올 음료) △커피 크리스털(인스턴트 커피 코헤) △에핌(치즈·버터) △프리즈드리(동결건조 과일·버섯·육류) △노르비타(스프레이·젤 타입 비타민) △PR푸즈(무지개송어·연어) △사이다팜(유제품) △슈룸웰(약용 버섯) △유크(귀리 음료·요거트) 등이 참여했다. 이중 발스낵·아스텔파주 엑스포트·쇼콜라라·에스티 펠메니투스투스·뮬 드링크·사쿠·커피 크리스털은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에스토니아 국가관에도 모습을 드러냈다.이번 식음료 경제 사절단으로 국내 주요 식음료 및 유통기업인 현대백화점과 이마트와 롯데쇼핑, 홈플러스, 동서식품, 빙그레, 더본코리아, 이랜드F&B 등을 만난 에스토니아 기업들은 향후 접점을 더욱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에스토니아 기업청 관계자는 “에스토니아 비지니스 허브를 통해 세미나 및 네크워킹 리셉션 등을 개최해 에스토니아 식음료 산업을 한국에 널리 알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식음료 경제 사절단의 방문 기회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 정점과 경기침체 사이가 채권투자 적기
  • 금리인상 정점과 경기침체 사이가 채권투자 적기 [마켓엑세스]
  • [소냐 메스킨 BNY멜론 미국 매크로 헤드]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싸움으로 계속해서 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현재 관전포인트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인지 여부로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연준이 미중 무역전쟁을 의식해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했던 2019년처럼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고 기대한다. 그러나 목표치까지는 갈 길이 먼 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하면, 연준이 심각한 경기침체나 금융시장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연내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데이터를 살펴보면, 노동시장은 아직도 강력하고, 인플레이션 역시 역사적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의 추세 자체는 점차 둔화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즉 금리인상 요인과 금리인하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만으로는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더 올리거나 내리는 결정을 할 만큼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워 보인다. 오히려 이번 FOMC에서 중요한 요인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금융권의 신용 여건이 될 수 있다. 특히 신용 여건의 지속적인 축소는 올해 하반기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잠재적 리스크가 남아있는 은행권을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용창출 수단과 예금 축소에 따른 파급효과가 실물경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파산 이후 이뤄진 연준의 대출 담당자 의견 조사(SLOOS)에 따르면 전 카테고리에서 차입자 대상 대출기준이 강화하는 추세다. 은행들은 자금의 비용에 비해 대출 금리를 상승시키는 등 자금 공급에 대한 더 큰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대출 수요는 상업, 산업,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화하고 있다. 아울러 점점 확대하고 있는 상위 1%와 99% 은행들 간 연방기금금리 격차는 미국 은행 시스템이 직면하고 있는 지불준비금 부족을 여실히 드러낸다. 게다가 미국 은행들은 예금을 잃어가고 있다. 연준의 H.8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첫 2주간 은행 예금은 총 2700억달러 가량 감소했다. 3월 이후 속도가 좀 늦춰지긴 했지만, 유출이 지속됐고 은행 섹터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은행 부문의 압력은 지난해 초 이후 계속된 도합 500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프로그램의 영향을 크게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은행들의 평균 예금 이율은 머니마켓펀드 금리에 훨씬 뒤쳐지고 있다. 이를 고려할 때, 현재 상황에서는 고등급 회사채나 국채가 매력적인 투자처일 수 있다. 현재 정책적 긴축 사이클의 대부분은 이미 지나간 시점이며, 수익률 또한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침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수익률은 하락하며 채권 가격은 상승하고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질 것이다.역사적으로 채권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을 늘리기 가장 좋은 시점은 기준금리는 정점에 달했으나 경기침체가 아직 시작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러한 투자를 하기에 적절한 순간을 포착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미리부터 이런 포지션 전환을 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어쩌면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일지 모른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BNY 멜론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3.06.03 I 방성훈 기자
올해 수산식품 35억弗 수출 달성…유망기업 투자유치 지원
  • 올해 수산식품 35억弗 수출 달성…유망기업 투자유치 지원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해양수산부가 해양수산 유망 기업의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기관과 기업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오전 경주엑스포 대공원 백결공연장에서 열린 ‘제28회 바다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해수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이같은 내용의 해양수산 투자기관 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앞서 지난 3월 열린 수출전략회의에서 해양수산 부문에서의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앞서 수산식품은 지난해 31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해수부는 올해 35억달러 목표를 설정해 고부가가치화 전략과 다양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먼저 고부가가치화 전략의 일환으로 연어, 전복, 개체굴 등 고급 원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고가의 수산가공품·기능성식품도 개발한다. 또 제품과 수출시장 다양화 전략을 통해 가정간편식, 밀키트 등 최신 소비 경향에 맞는 제품과 가치 소비 확산에 따른 수산대체육, 세포배양육 등 미래식품을 개발한다.유망 해양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수출 산업도 확보한다. 해수부는 코로나19로 운항이 제한됐던 크루즈 관광이 재개되는 만큼 터미널, 세관 검사, 출입국 관리 등 크루즈 인프라를 정비하고 관광객을 빠른 시일내 회복해 우리나라 여행수지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해수부는 투자기관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해양수산 유망 기업들에 대한 기관들의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내주(6월5일~6월9일) 해양수산부 주간계획이다.◇주요 일정△5일(월) 13:00 국무회의(장관, 세종)△6일(화)10:00 현충일 추념식(장관, 서울)△7일(수)14:00 여성해사인 미래비전 세미나(차관, 부산)△8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서울)11:00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장관, 보령)14:30 유통업계(인천종합어시장) 간담회(차관, 인천)△9일(금)07:30 MBC 라디오 방송 출연(차관, 서울)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세종)14:30 K-농산어촌 한마당(차관, 수원)15:00 소비자단체 간담회(장관, 서울)◇보도계획△5일(월)13:30 공유수면 점용·사용허가 시 고려사항 명확히 한다△6일(화)11:00 해양수산 투자기관 협의회 개최11:00 2023년도 제2회 해기사 정기시험 실시△7일(수)11:00 제7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개최11:00 2023년 국제 해양사고조사 워크숍 개최△8일(목)11:00 전국 빈집 현황 정확하게 파악 가능해진다△9일(금)-
2023.06.03 I 공지유 기자
4월 경상수지 '적자' 면할까…한은, '균형 수준' 전망
  • 4월 경상수지 '적자' 면할까…한은, '균형 수준' 전망[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주 4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발표한다. 지난 3월 간신히 흑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두달 연속 흑자를 보였을지 관심이 모인다. 당국은 국내기업이 해외 현지 법인으로부터 들여오는 배당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면서 균형 수준의 경상수지를 전망했다.부산항 신선대 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9일 ‘2023년 4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 경상수지는 지난 3월 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석달 만에 흑자 전환했지만,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는 평가가 따랐다. 앞서 경상수지는 지난 1월 42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적자를 보였고, 2월엔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3월은 반도체 등 주요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줄며 상품수지(-11억3000만달러)가 적자를 보였지만, 본원소득수지(+36억5000만달러)가 흑자폭을 키우며 적자를 면할 수 있었다.한은은 4월 경상수지를 균형 수준으로 전망했다. 당시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4월엔 통상적으로 외국인 배당 지급이 대규모로 있기에 경상수지 악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면서 “올해 4월의 경우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영성과가 다소 좋지 않아 작년보다 배당 지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국내기업이 해외 현지 법인으로부터 들여오는 배당수입이 1분기(1~3월) 많이 들어온 것에 이어 4월에도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신 국장은 “통관 기준 4월 무역수지가 3월에 비해 20억달러 적자 규모가 감소했다며 상품수지가 개선될 것”이라며 “서비스수지의 경우 여행수지를 중심으로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주간 보도계획△5일(월)6:00 2023년 5월말 외환보유액△7일(수)14:00 이승헌 한은 부총재, 금융위원회 회의△8일(목)10:00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비통방)12:00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3년 6월)△9일(금)8:00 2023년 4월 국제수지(잠정)12:00 2023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12:00 2023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
2023.06.03 I 하상렬 기자
휘발유 1500원대로 하락…경유도 6주째 내려
  • 휘발유 1500원대로 하락…경유도 6주째 내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5월 28일~6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599.0원으로 전주보다 10.6원 내렸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하락했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9.9원 내린 1673.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4.3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8.6원 하락한 1557.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41.7원 낮았다.상품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608.1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569.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433.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388.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7.7원 하락한 ℓ당 1421.3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6주째 내렸다.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의 증가 및 달러화의 강세 지속,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의 추가 감산 여부 불투명,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인한 수요 감소 예측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8달러 내린 73.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5달러 내린 85.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7달러 하락한 88.6달러였다.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2023.06.03 I 김은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5~10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5~10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6월5~10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산업기술보호위원장)이 지난 5월30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3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5일(월)(잠정)국무회의(장관·본부장, 미정)09:45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2차관, 대전현충원)10:30 국가보훈위원회(1차관, 세종청사)△6일(화)*본부장 6~9일 프랑스 파리 출장△7일(수)09:00 방산 폴란드 수출 초도물량 출고식(1차관, 경남 사천)14:00 에너지 취약계층 냉방지원 현장방문(2차관, 마포구 장애인센터)14:30 한-이스라엘 경제포럼(장관, 그랜드하얏트H)△8일(목)09: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9일(금)08:00 비상경제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40 철의 날 기념식(1차관, 포스코센터)◇보도계획△4일(일)11:00 국내 바이오기업, 보스턴에서 글로벌 진출 포석 마련11:00 휠체어그네 안전기준(안) 마련 및 국민의견 수렴(행안부 공동)△5일(월)△6일(화)11:00 전략물자 관리제도 길라잡이 발간12:00 지방분권-균형발전 특별법시행령안 입법예고(행안부·기재부 공동)△7일(수)06:0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개최06:00 한-아제르바이잔 3차 경제공동위원회11:00 여름철 에너지 이용 취약계층 냉방지원 총력11:00 대전지역 바이오기업 현장밀착형 사업화 지원(대전시·바이오협회 별도)11:00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 SETIC 2023 개최11:00 시험인증 부정행위 신고조사제도 설명회14:30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국제 기술협력 본격 가속화△8일(목)06:00 바이오헬스케어산업 특별전시회 개최06:00 강원지역 의료·바이오 기업 현장소통 간담회11:00 식품, 화장품 중동국가 해외인증 획득 원스톱 지원18:00 제19차 한-프랑스 산업협력위원회△9일(금)01:00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협상 결과 06:00 제24회 철의 날 기념행사 개최06:00 세계 최초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08:00 순환경제 활성화를 산업 신성장 동력으로(기재부 별도)11:00 EU 과불화화합물 사용규제 대응방안 모색11:00 인천지역 통상애로 간담회 및 신통상현안 설명회
2023.06.03 I 김형욱 기자
치아가 부러지고 빠지는 어린이 치아외상은 어찌해야 하나요?
  • 치아가 부러지고 빠지는 어린이 치아외상은 어찌해야 하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린 아이들은 충치예방과 충치치료 외에도 조심할 것이 있다. 바로 여러 가지 외력으로 인하여 입 안이 찢어지거나,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등의 부상이다. 특히 봄철과 여름철에는 활동량이 많아짐에 따라 이 같은 구강외상 환자들이 늘어난다.특히 위 앞니는 유치열기와 영구치열기, 즉 유치와 영구치가 나는 시기에 가장 흔하게 손상되는 치아인데. 유치열기엔 치아가 본래의 위치에서 벗어나거나 빠져버리는 탈구성 손상이 가장 많고, 영구치열기에서는 치아 머리부분이 깨지는 치관 파절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집 안에서 다치는 경우도 있다. 어린 아기들의 경우 기어서 돌아다니다가 바닥에 이를 부딪힐 수 있고, 걸을 수 있게 되면서 부터는 가구에 부딪혀서 이가 부러지거나 뿌리까지 뽑히기도 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경우 성인과는 다르게 치료에 앞서 고려해야 할 것이 많고 치료과정도 쉽지 않다. 따라서 최대한 빨리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손상은 진단과 치료를 정확히 해 주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그렇지 못 하면 치아를 영구적으로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어린 나이에 앞니를 상실하면 얼굴뼈 성장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그렇다면 사고직후 어떻게 대처하면 될까. 치아가 통째로 빠져버린 경우 치아 뿌리부분을 최대한 보존한 채로 내원해야한다. 만약 치아가 더럽다면 흐르는 찬물에 최대 10초간 씻어 본래 위치에 다시 심고 손수건 등을 물려 치아가 움직이지 않도록 하거나, 치아를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아 최대한 빨리 내원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영구치 머리부분이 부러진 경우에도 비슷하다. 떨어져나간 치아 조각을 찾아 치아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급적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넣어 내원하면 다시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선치과병원 소아치과 정해경 전문의는 “치과에서의 치료방법은 뿌리가 건재한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뿌리가 건재하다면 정상복구가 가능하지만 뿌리가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 치아가 아주 조금만 깨졌어도 치아를 살리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최대한 빨리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만약 치아가 뿌리까지 빠져버렸다면, 빠진 치아를 다시 제자리로 넣어주는 치아재식술을 시행한다. 빠진 치아가 심한 오염이 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외상을 당한지 30분 이내에 치아를 원위치 시키면 치아를 살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장시간이 경과하고 또한 오염이 되었다면 어려울 수 있다. 만약 빠진 치아가 유치이고 몇 년 후 영구치가 올라오게 되어있다면 크게 걱정할 것 없이 영구치가 무사히 나올 수 있도록 공간 유지장치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문제는 영구치가 빠져버린 경우다. 사고 후 처치가 즉각 실행됐는가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빠진 치아를 다시 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앞서 설명한대로 치아를 최대한 보존해서 빨리 치과에 오는 것이 관건이다.정해경 전문의는 “치아 외상을 미리 예방하는 것도 좋다”면서 “아이의 윗 앞니가 앞으로 튀어나왔거나 윗입술이 짧은 경우 같은 사고여도 치아 손상이 더 심각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치열과 구강형태를 지닌 어린이는 치아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 또 스포츠 활동시에는 마우스가드를 추천한다. 치과에서 제작하는 진공성형법 마우스가드가 경제적이고, 스포츠 외상 위험이 높은 청소년기 운동선수가 착용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2023.06.03 I 이순용 기자
좀처럼 과열 안 식는 美 고용…연준 금리 영향은
  • [뉴욕증시]좀처럼 과열 안 식는 美 고용…연준 금리 영향은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골디락스’ 고용 보고서에 환호하며 반등했다. 신규 고용은 큰 폭 늘었지만 임상 상승률과 실업률은 예상을 밑돌면서다. 아울러 연방정부 부채 한도 합의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 문턱까지 넘으면서 정치 불확실성은 사라졌다.(사진=AFP 제공)◇‘골디락스’ 고용보고서에 환호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2% 상승한 3만3762.7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오른 4282.3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7% 뛴 1만3240.77을 나타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56% 폭등한 1830.91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개장 전 나온 고용 보고서가 심각한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점차 둔화할 수 있다는, 이른바 골디락스 신호를 줬기 때문이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33만9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를 상회했다. 최근 12개월 평균(34만1000개)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일자리 창출이 활발했다.다만 임금 상승 속도는 약간 더뎌졌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3%로 예상치(4.4%)를 밑돌았다. 실업률은 3.7%로 월가 예상치(3.5%)를 웃돌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다. 4월 당시 실업률은 3.4%로 54년 만의 최저치였다.월가는 일자리가 급증하는 와중에 임금 상승 속도가 더뎌지고 실업률이 오르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류가 감지된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덜면서 노동시장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인력파견업체 맨파워그룹의 베키 프랭키위츠 사장은 “노동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부터 눈에 띄는 해고, 유가 상승세에 이르기까지 혼돈 속에서 계속 버티고 있다”며 “역사적인 정의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회복력 있는 경제는 증시에 단기적으로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US뱅크 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벤 수석주식전략가는 이를 두고 골디락스라고 칭하면서 “강세론자들 사이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약화하는 징후가 보이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일시 정지 모드로 전환해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28.7%로 보고 있다. 전날 20.4%과 비교하면 올랐지만, 이번달 인상 중단론은 대세로 굳어가는 분위기다. 다만 노동시장 과열이 워낙 미스터리한 만큼 최소 한 차례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많다.◇연준 추가 금리인상 여부 촉각부채 협상 리스크가 사라진 것도 투심에 일조했다. 미국 상원은 전날 전체 회의를 열어 찬성 63표 대 반대 36표로 부채 한도 상향 합의안을 의결했다. 민주당에서는 48명 중 44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공화당에서는 반대표(31표)가 더 많았지만, 그럼에도 17명이 합의안을 지지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긴장케 했던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는 완전히 없어졌다.개별 종목 중에서는 룰루레몬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1.30% 폭등하며 주목을 끌었다. 아마존이 자사의 유료 멤버십 회원들에게 휴대전화 통신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하는 방안을 통신업체들과 협의 중이라는 보도 역시 관심을 모았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존은 유료 멤버십 프라임 고객들에게 무료로 혹은 월 10달러만 받고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버라이즌, 티모바일 등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마존 주가는 1.21% 상승했다. 반면 버라이즌과 티모바일 주가는 각각 3.19%, 5.56% 하락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25%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7%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1.56% 올랐다. 국제유가 역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34% 오른 배럴당 71.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6.03 I 김정남 기자
미 고용 34만개 급증…"연준 최소 한 번은 금리 올린다"(재종합)
  • 미 고용 34만개 급증…"연준 최소 한 번은 금리 올린다"(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역대급 긴축에도 노동시장은 활기를 잃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추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연준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달은 건너뛰더라도 적어도 한 차례는 더 올릴 것이라는데 무게가 쏠린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5월 비농업 신규 고용 33.9만개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33만9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를 큰 폭 상회했다. 직전 월인 올해 4월 당시 29만4000개보다 증가 폭이 늘었다. 최근 12개월 평균(34만1000개)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일자리 창출이 활발했다.특히 교육·의료(9만7000개), 전문사무(6만4000개), 레저·접객(4만8000개), 교통·창고(2만4200개) 등 민간 서비스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25만7000개 급증했다. 전월(22만5000개)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구인 수요가 여전히 많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부 공공직 역시 5만6000개 증가했다.다만 임금 상승 속도는 약간 더뎌졌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3%로 예상치(4.4%)를 밑돌았다. 실업률은 3.7%로 월가 예상치(3.5%)를 웃돌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다. 4월 당시 실업률은 3.4%로 54년 만의 최저치였다.월가는 일자리가 급증하는 와중에 임금 상승 속도가 더뎌지고 실업률이 오르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류가 감지된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덜면서 노동시장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CNBC는 “시장은 이 보고서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력파견업체 맨파워그룹의 베키 프랭키위츠 사장은 “노동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부터 눈에 띄는 해고, 유가 상승세에 이르기까지 혼돈 속에서 계속 버티고 있다”며 “역사적인 정의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연준, 한 번은 금리 더 올린다”주목할 것은 연준이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다. 일단 최근 제조업 위축 국면과 함께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28.7%로 보고 있다. 전날 20.4%과 비교하면 올랐지만, 인상 중단론은 대세로 굳어가는 분위기다.US뱅크 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벤 수석주식전략가는 이를 두고 ‘골디락스’라고 칭하면서 “강세론자들 사이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약화하는 징후가 보이고 있고 연준이 금리 인상 일시 정지 모드로 전환해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노동시장 과열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 차례 정도는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시각 역시 많다. 월가 한 금융사의 채권 어드바이저는 “원자재와 상품 인플레이션은 이미 지나갔다고 본다”면서도 “문제는 서비스업”이라고 했다. 그는 “지표만 보면 당연히 추가 인상을 해야 한다”면서도 “1년여 만에 500bp 인상한 지연 효과를 알 수 없어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CME 페드워치에 나타난 다음달 FOMC 때 한 차례 인상(5.25~5.50%) 확률은 52.5%다. 이번달은 건너뛰어도 다음달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이 수치에 담겨 있다.이날 뉴욕채권시장은 큰 폭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28%까지 뛰었다. 전거래일 대비 20bp 안팎 폭등한 수준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0bp 가까이 올랐다.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고용 보고서를 두고 “바이든표 경제 계획이 작동하고 있다”며 “지난 28개월간 만든 일자리(1300만개 이상)는 역대 어느 대통령이 4년간 만든 것보다 많다”고 했다.
2023.06.03 I 김정남 기자
"이재명 당대표 정지" 민주당 권리당원, 가처분 기각
  • "이재명 당대표 정지" 민주당 권리당원, 가처분 기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는 일부 권리당원들의 요청을 기각했다.유튜버 백광현씨가 3월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서 접수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김우현)는 2일 민주당 권리당원들이 제기한 이 대표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이 대표가 기소된 사건 판결 이전에 즉시 대표직에서 배제돼야 할 급박한 사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 소송인들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거나 급박한 위험이 발생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표 소송인인 시사유튜브 ‘백브리핑’ 진행자인 백광현씨는 “재판부의 판단에 유감을 표한다”며 “꼼꼼히 준비해 본안에서 더 치열하게 다퉈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률이 적은 소송이었지만 해야만 하는 싸움이었다”며 “앞으로도 부조리에는 계속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백씨는 지난 3월23일 서울남부지법에 민주당 권리당원 325명이 참여한 ‘당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이어 지난 3월30일에는 민주당 권리당원 679명이 참여한 ‘당대표 직무정지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를 지난 3월22일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민주당은 당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해 ‘부정부패 기소시 직무정지’ 당헌 80조 예외를 인정하기로 의결했다. 민주당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으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 당무위 의결로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2023.06.02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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