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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내년 수출 7.9% 증가 전망…반도체 회복 견인
  • 무협, 내년 수출 7.9% 증가 전망…반도체 회복 견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반도체 등 전기전자(IT) 제품의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수출이 전년 대비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전기차·배터리·양극재 등 전기동력화 품목 수출이 전년 대비 35% 성장했지만 수출을 견인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올해 무역수지는 150억 달러 적자로 마감할 것으로 추정했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0일 ‘2023년 수출입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우리 수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6800억 달러, 수입은 3.3% 증가한 6660억 달러를 전망했다. 무역수지는 수출 성장세가 수입 성장세를 상회하면서 2021년 293억 달러 이후 3년만에 흑자 전환한 140억 달러 흑자를 예상했다.수출은 글로벌 IT 수요 회복으로 반도체 등 IT 제품이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은 에너지 수입 단가 상승으로 소폭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수출 성장세를 하회하며 무역수지는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협의 수출 전망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산업연구원의 전망치보다 높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의 수출이 전년보다 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입은 중간재 수입 증가에도 유가 하락을 점치며, 전년보다 0.7% 하락해 무역수지 265억 달러 흑자를 전망했다. 유가 전망에서 상반된 탓에 결론적으로 무역수지 전망치는 무협보다 긍정적으로 내놨다.품목별로는 우리나라의 13대 주력 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단가 회복과 수급 개선, 차세대 반도체의 공급 역량 확대로 올해 대비 21.9% 증가하고,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는 PC, 노트북 등 전방 IT 기기 수요 회복과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45.6% 급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수출은 반도체 공급난 이연 물량이 올해 대부분 해소되면서 제한적인 신규 수요에도, 전기차 수출 비중이 늘며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유가의 소폭 상승 전망에 따라 석유화학(5.6%), 석유제품(0.4%) 등 유가 민감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고 철강(7.8%) 및 일반기계(2.3%)도 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한 달여 남은 올해 수출 예상치는 전년 대비 7.8% 감소한 6300억 달러, 수입은 11.8% 감소한 6450억 달러, 무역수지는 15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과 정보통신기술(ICT) 수요 감소가 올해 수출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면서도 “어려운 대외 환경 속 전기차·배터리·양극재 등 전기 동력화 품목의 수출은 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하는 등 우리의 신수출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내년 세계 경제는 중국·유럽 경기 둔화, 미국 등의 긴축 기조 지속 등에 따라 2% 후반의 저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나 코로나19 이후 크게 위축됐던 ICT 기기와 반도체 시장 회복, 이년 대비 기저 효과 등으로 우리 수출은 오히려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우리는 미·중 갈등, 러·우 전쟁 등 국제 정치 불안,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성이라는 뉴노멀에 처해 있다”며 “한국 무역이 흔들리지 않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신산업 전환과 혁신에 기업들이 나설 수 있도록 외국보다 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30 I 김경은 기자
구자열 “세계시장이 국내시장…같은 룰에서 기업할 수 있어야”
  • 구자열 “세계시장이 국내시장…같은 룰에서 기업할 수 있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시장이 세계 시장이고, 세계 시장이 국내 시장이다. 다른 국가와 경쟁해야하는데 같은 운동장에서 같은 룰로 뛸 수 있게 정부가 규제도 없애주고 기업가 정신을 살려줄 수 있게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9일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재계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젊은 기업가들이 과거 어른들보다 글로벌 시장을 더 잘 읽으며, 기업가로의 성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하지만 정책적인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그는 “중소기업은 인력이 없어서 난리다. 미국 인플레이션법(IRA)나 인력을 찾지 못해 우리나라의 큰 공장이 다 나가고 있다”며 “경상수지는 이익이 날 수 있겠지만, 무역수지는 잘못하면 적자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무역전쟁에서 미국이나 유럽은 기관총을 나눠주며 싸우라고하는데 우리는 소총으로 싸울 수 없지 않겠냐”며 “국내 생산설비·R&D 투자에 과감한 세제혜택과 더불어 공장건설 관련 규제도 국제 기준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집중 육성 분야에 대해서는 미래산업 기술개발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중국 경제의 자급률이 높아지고 일부 기술력은 한국을 앞서는 상황인 만큼, 중장기 기술개발(R&D) 투자 및 미래산업 집중 투자를 많이 고민해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미국 IRA나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AM)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생산공장은 해외로 이전하더라도 국내에서는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원천기술과 소재의 수출 구조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해야 한단 설명이다. 새로운 수출 전략품목으로는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생성형 AI 반도체, 컨텐츠 등을 꼽았다.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통 산업의 수출 한계가 커지는 만큼, 부가가치형 서비스 수출 등 상품구조적인 경쟁력을 다른 곳에서 찾을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과 규제에 발목이 잡힌 투자 위축, 금융 애로 등 경제 성장 엔진이 다소 식어있는 느낌”이라며 “눈 앞의 여건도 순탄하지 않다. 세계 경제는 2% 후반의 낮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고 경제 블록화, 자국 우선주의, 핵심 광물 쟁탈전 등 통상 환경은 더욱 복잡하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무역수지가 기나긴 적자의 터널을 벗어나 6월 이후로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등 전기동력화 품목이 수출 회복을 이끌고 있고, 중국으로 수출이 부진한 공백을 미국, EU, 중동 등의 지역에서 전기차, 이차전지, 방산 수출이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러한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지고 주력 품목도 회복세를 보이게 되면 수출입 물량이 모두 증가하는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무협은 이날 내년 수출입 전망치를 통해 수출은 7.8%, 수입은 3.3% 증가해 3년만에 140억 달러 무역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한 달여 남은 올해 수출, 수입 예상치는 전년 대비 각각 7.8%, 11.8% 감소해 15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3.11.30 I 김경은 기자
금통위 "물가, 예상보다 높다…통화긴축 기조 충분히 '장기간' 지속"(상보)
  • 금통위 "물가, 예상보다 높다…통화긴축 기조 충분히 '장기간' 지속"(상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다.”한국은행 금통통화위원회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올해 금리를 결정하는 마지막 금통위 회의는 2월 이후 7회 연속 금리 동결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금통위는 물가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디게 하락하고 있다며 금리 동결을 포함한 긴축 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것임을 공표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물가경로가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월까지만 해도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했으나 이 문구가 ‘충분히 장기간’이라는 표현으로 바뀐 것이다. 상당기간을 통상 6개월을 의미하는데 장기간이라는 표현은 이보다 훨씬 길 것으로 예상돼 3.5%의 금리 수준이 내년 상반기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금통위는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 위험,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은 수정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 물가 전망치는 각각 3.6%, 2.6%로 석 달 전 전망치(3.5%, 2.4%)보다 0.1%포인트, 0.2%포인트 올렸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도 올해, 내년 각각 3.5%, 2.3%로 석 달 전(3.4%, 2.1%)보다 0.1%포인트, 0.2%포인트 높였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 물가는 수요 압력 약화, 국제유가와 농산물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기조적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예상보다 높아진 비용 압력의 영향으로 8월 전망 경로를 상회할 것이다. 물가상승률은 점차 낮아져 내년 상반기 중 3% 내외를 나타내겠다”라며 “향후 물가 경로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고 평가했다. 전월에는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표현했으나 일부 문구가 수정됐다. 이날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1.4%로 유지한 반면 내년 성장률을 2.1%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금통위는 “올해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에 부합하는 1.4%로 예상되고 내년은 2.1%로 높아지겠으나 국내외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와 더딘 소비 회복세의 영향으로 지난 전망치(2.2%)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성장경로에는 국내외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의 파급 영향,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지만 기조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 증가 추이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2023.11.30 I 최정희 기자
K콘텐츠 국익 극대화 'CJ라이브시티' 정부-경기도 조정에 '명운'
  • K콘텐츠 국익 극대화 'CJ라이브시티' 정부-경기도 조정에 '명운'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세계를 휩쓸고 있는 K콘텐츠의 국가적 수익 매커니즘을 ‘아웃바운드’에서 ‘인바운드’로 전환하는 대변혁의 마중물 역할을 할 CJ라이브시티 조성 사업이 성패의 기로에 섰다.윤석열 정부가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 대책 회의’를 열고 전 국가적 경제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CJ라이브시티를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 우선 검토대상으로 선정, 사업에 파란불이 켜진것은 사실이지만 경기도와 정부의 호흡에 관건이 달린 만큼 조정 절차에 K콘텐츠의 명운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아레나 투시도.(그래픽=고양특례시 제공)◇K콘텐츠 ‘아웃바운드→인바운드’ 전환…‘국가이익 극대화’29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CJ라이브시티는 총 6만 명을 수용할 있는 국내 최대 음악공연 전문 아레나를 필두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조성 중인 세계 최초의 ‘K-콘텐츠 특화’ 복합단지다.특히 전세계 독보적 1위 아레나 운영사인 미국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 AEG 등 글로벌 문화사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사업비 1조8000억 원을 전액 순수 민간자본으로 투입해 진행하는 만큼 한국은 물론 세계 문화콘텐츠 산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최근 10년 사이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K콘텐츠가 각국을 찾아가 수익을 내는 ‘아웃바운드’ 형식이었다면 CJ라이브시티는 그동안 외국에서 발생했던 소비를 국내로 유입시키는 ‘인바운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점 또한 새로운 고부가가치 국익 창출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CJ라이브시티 사업 진행 과정.(그래픽=CJ라이브시티 제공)◇불가항력 요인으로 사업 ‘지지부진’하지만 CJ라이브시티는 2016년 사업협약 체결 이후 터져나온 인·허가 지체와 사업부지 환경 개선 조치 지연, 대용량 전력공급 유예 등 불가항력적인 외부 요인이 중첩되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난재 속에서도 CJ라이브시티는 지난 2021년 첫 삽을 떴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우 전쟁 등 악재가 거듭되면서 지난 4월 공사를 중단했다.이런 상황속에서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 우선 검토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사업 재개의 희망이 되고 있다.조정의 핵심 사항은 2020년 3차 사업계획 시 미승인된 완공기한을 연장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지방계약법에서는 설계 변경 등을 이유로 사업기간 조정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완공기한의 연장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 사업의 기본협약에는 ‘주무관청의 재량적 판단에 따른 합의’로만 명시돼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주무관청인 경기도는 3차 사업계획 당시 K팝 전문 아레나를 도입하는 변경안은 승인했지만 완공기한 연장은 허가하지 않았다.◇‘우선검토대상’ 선정, 희망 부활…道 법적 부담도 덜어CJ라이브시티 사업의 조정위원회 우선 검토 대상 선정으로 악화된 사업 여건 및 애로사항이 적극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점쳐 지고 있다.실제 국토부는 지난 2012년 남양주 별내복합단지, 판교 알파돔시티 등 다수의 사업장에 대해 적극 조정에 나서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관건은 사업협약 당사자인 주무관청 경기도의 수용 여부다.정부가 조정안 동의기간 중 활용할 수 있는 ‘감사원 사전컨설팅 제도’ 등 행정지원 절차를 마련한 것은 특혜 논란에 휘말릴 수 있는 경기도의 법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한다.반면 주무관청과의 조정 합의가 불발되는 최악의 경우에는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CJ라이브시티 사업 무산 시 손실되는 기회비용은 수십 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 결과 현재까지 CJ라이브시티에 투입된 사업비 약 7000억 원이 매몰되는 것은 물론 개장 후 기대됐던 약 30조 원의 경제 파급효과는 물거품이 된다.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조정위원회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 및 사업자와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CJ라이브시티 조성 공사 현장 모습.(사진=CJ라이브시티 제공)◇윤석열 정부 ‘신성장 4.0 전략추진계획’의 고부가가치 산업CJ라이브시티는 사업협약 조정을 통해 대내·외 투자 유치 및 자금 조달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동안 경직된 사업협약으로 인한 완공기한의 도과 및 불가항력적인 여러 대외 여건 악화는 순수 민간투자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대외 투자 및 협력 유치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됐다.윤석열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추진계획’ 정책에 맞아떨어지는 고부가가치 문화·관광산업의 거점이 될 CJ라이브시티는 과거 국내 아티스트가 외국에 진출한 ‘아웃바운드(Out-bound) 한류’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업계에서 추정하는 약 8조 원 규모의 글로벌 K콘텐츠 팬덤 경제를 국내로 유입하는 ‘인바운드(In-bound) 한류’로의 전환을 견인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또 개장 후 10년간 약 30조 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함께 20만 명의 일자리와 매년 1조7000억 원 이상의 소비 파급 등 막대한 경제효과 또한 기대되고 있다.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경기도와의 원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추후 예정된 조정위의 후속 절차에 임할 것”이라며 “경기도와 조정안 합의가 마무리되는 즉시 멈춰진 아레나 공사를 재개하고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11.30 I 정재훈 기자
서울시동남보조기기센터,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 성료
  • 서울시동남보조기기센터,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시동남보조기기센터(이하 센터)는 2023년 저소득 희귀질환아동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을 성료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서울시동남보조기기센터)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저소득 희귀질환아동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은 희귀질환 치료비 부담으로 인하여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거나,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보조기기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구매 및 활용이 어려운 저소득층 희귀질환아동에게 개인별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센터는 전국에서 신청한 개개인의 대상자들을 심사 및 직접 방문하여 평가하고, 선별한 결과 60명의 희귀질환아동들을 선정, 아이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했다. 특히 지원대상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1인당 최대지원금액 상향 및 소득기준의 완화 등으로 더 많은 희귀질환아동들에게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했다.센터 관계자는 “지속적인 후원으로 희귀질환아동들의 꿈으로 가는 산책길을 열어준 월드비전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희귀질환아동들이 보조기기를 통해 일상생활 편의증진과 더 나아가 자신의 꿈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30 I 이윤정 기자
'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임시공휴일 지정에도 소비 꺾였다(종합)
  • '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임시공휴일 지정에도 소비 꺾였다(종합)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이지은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대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올해 7월 이후 석 달 만이다. 반도체 생산이 전월보다 11.4% 감소하면서 제조업 생산이 줄었고, 임시공휴일 지정에도 고금리 영향에 소비가 부진하면서 소매판매도 감소했다.◇고금리에 내수 회복 둔화…임시공휴일에도 소매판매 0.8%↓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2020년 4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산업생산은 지난 8~9월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에는 감소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8~9월 높은 증가율로 인한 기저효과, 임시공휴일(10월 2일) 지정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소비 지표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전월보다 0.8% 줄었다. 소매판매는 9월 0.1% 증가했지만 다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의료 등 준내구재(4.3%), 통신기기·컴퓨터 같은 내구재(1.0%) 판매는 증가했지만, 음식료품을 비롯한 비내구재 판매가 3.1% 감소했다.지난달에는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지만, 그 효과가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슈퍼마켓·잡화점에서 판매가 6.4% 감소했고 백화점 판매도 0.1% 줄었다. 면세점 판매는 전월보다 10% 증가했다.정부는 고금리 영향에 따라 소매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은 “고금리 영향에 따라 소비나 내수의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많이 느려지고 있다”며 “현재 수출과 투자 중심 경기회복 흐름에서 내수나 취약계층 쪽으로 온기가 확산하도록 하는 것이 정책당국의 중요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도체 생산 11.4%↓·재고는 9.6%↓…정부 “기저효과 영향”제조업 생산도 3.5% 감소했다. 이 중 반도체 생산이 전월보다 11.4% 줄었다. 올해 2월(-13.1%) 이후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반도체 출하는 29% 줄었지만 생산 감소 영향에 재고는 9.6% 감소했다.지난달 1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김 심의관은 “반도체 업종은 생산은 감소했지만 생산자물가 기준 D램·플래시메모리 등 가격은 오르고 있다”라며 “업계의 감산효과가 가시화하면서 수급상황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반도체의 경우 분기말에 생산과 출하가 활발하고, 그 기저효과 영향으로 분기초에는 꺾이는 경향을 보이는데 올해 반도체 사이클 변화 등에 따라 분기초 하락 흐름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이 과장은 “생산은 줄었지만 재고가 굉장히 크게 줄어들면서 8월에 비해 재고 수준이 15%정도 빠졌다”며 “재고 수준이 낮아지면 수요업체에서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사는 선수요 효과 여지도 있어 반도체 업황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면서 3.3% 감소했다.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0.7% 증가했다. 하반기 들어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토목 부분에서 건설기성은 개선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11월 들어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소비도 소폭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이 과장은 “11월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영향으로 신용카드 소비금액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금액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전기차 보조금 확대로 자동차 소비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고금리 영향이 여전히 가계 소비여력을 제약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11월 소비도 10월보다는 올라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2023.11.30 I 공지유 기자
11월 한국은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 [전문]11월 한국은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30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동결했다. 금통위의 지난 2월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7차례 연속 동결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다음은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지만 기조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 증가 추이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세계경제는 미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었지만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근원물가는 더디게 둔화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주요국 국채금리가 큰 폭 하락하고 미 달러화는 상당폭 약세를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국제유가 움직임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둔화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및 파급효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전개양상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국내경제는 수출 부진이 완화되면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고용은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확대되고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 회복세 지속 등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에 부합하는 1.4%로 예상되고 내년은 2.1%로 높아지겠으나 국내외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와 더딘 소비 회복세의 영향으로 지난 전망치(2.2%)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성장경로에는 국내외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의 파급영향,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및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10월중 3.8%로 높아졌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3.2%로 낮아졌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소폭 상승하였다. 앞으로 국내 물가는 수요압력 약화, 국제유가와 농산물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예상보다 높아진 비용압력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전망경로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낮아져 내년 상반기중 3% 내외를 나타내겠으며, 연간으로는 금년 3.6%, 내년 2.6%로 전망된다(8월 전망치 3.5% 및 2.4%). 근원물가는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하겠으며 금년 및 내년 상승률은 각각 3.5% 및 2.3%로 예상된다(8월 전망치 3.4% 및 2.1%). 향후 물가경로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금융·외환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미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가 높아지면서 위험회피심리가 완화되었다.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하였으며 주가는 상승하였다.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였고 주택가격 상승폭은 축소되었다.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경로가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위험,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다.
2023.11.30 I 하상렬 기자
네이버 '스노우', 구글플레이 올해 '베스트 앱' 선정
  • 네이버 '스노우', 구글플레이 올해 '베스트 앱' 선정
  •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수상작 2023’ (앱). (구글플레이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의 ‘스노우(SNOW)’가 구글플레이 올해의 베스트 앱에 선정됐다. 베스트 게임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뽑혔다.구글플레이가 30일 ‘올해를 빛낸 수상작 2023’을 발표했다. 구글플레이는 매년 연말 각 나라별로 한 해 동안 가장 주목받았던 앱과 게임을 다양한 항목으로 나누어 발표한다. 수상작들은 한 해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의미있는 지표로도 활용되고 있다.‘올해를 빛낸 수상작 2023’ 중 올해의 베스트 앱으로 ‘SNOW 스노우’가, 올해의 베스트 게임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선정됐다. 이용자들이 직접 투표해 뽑은 올해를 빛낸 인기 앱과 인기 게임에는 ‘올웨이즈’와 ‘붕괴: 스타레일’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2023년은 AI 기술이 큰 화제가 된 해로, AI를 접목해 다양한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앱들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고물가·고금리 시대를 반영해 경제적인 소비 활동을 돕는 앱들과 일상 속에서 남긴 소소한 기록들로 자신을 돌아보는 기록형 앱들도 사랑받았다.AI 기술을 접목한 앱들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정면 얼굴이 잘 나타난 사진, 즉 셀피(selfie)를 업로드하면 90년대 미국 졸업사진 감성의 ‘AI 이어북’ 사진을 만들어주는 카메라 앱 ‘SNOW 스노우’가 전 세계 SNS를 뜨겁게 달구며 올해의 베스트 앱의 영예를 안았다. 동 앱은 올해를 빛낸 AI 앱에도 이름을 올려 2관왕을 달성했다. 생성형 AI 챗봇 ‘ChatGPT’와 AI를 활용해 모든 음성, 영상을 다 글로 풀어 써주는 ‘daglo’ 가 각각 올해를 빛낸 AI 앱과 올해를 빛낸 자기 계발 앱으로 선정됐다.오늘 내 하루를 돌아보고 소소한 ‘힐링’을 찾는 기록 앱들이 각광받았다. 내가 지금 정확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살펴보고 확인해 기분 관리에 도움을 주는 ‘무디 Moodee’ 가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 우수상을 수상했다. ‘기록’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스스로의 감정을 마주하며 일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Better(베터)’와 ‘모지또’가 나란히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 앱으로 선정됐다.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수상작 2023’ (게임). (구글플레이 제공)고물가·고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형 앱과 다채로운 분야의 중고거래 앱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루 1천보 이상 걷기, 하루 물 500ml 이상 마시기 등의 활동으로 캐시포인트나 쿠폰을 획득할 수 있는 ‘발로소득’이 올해를 빛낸 자기계발 앱으로 꼽혔다. 아웃도어 용품 중고 거래 커뮤니티 ‘데얼스’와 의류 수거 및 중고 거래를 돕는 앱 ‘리클’도 각각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 앱과 올해를 빛낸 선한 영향력 앱에 포함됐다.게임 분야에서는 인기 IP를 활용한 매력적인 캐릭터, 탄탄한 스토리로 몰입도를 더욱 높인 게임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모바일과 PC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신선한 매력을 제공하는 크로스플랫폼 게임들도 대거 포함됐다.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는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 멈출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IP를 활용해 굿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인기를 배가할 수 있는 자원이 되기도 한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올해의 베스트 게임 선정과 함께 올해를 빛낸 스토리 게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를 빛낸 인기 게임 최우수작은 붕괴 IP를 활용한 ‘붕괴: 스타레일’이, 올해를 빛낸 경쟁 게임 부분 최우수작은 뛰어난 그래픽과 컨텐츠를 갖춘 MMORPG로 평가받는 ‘나이트 크로우’가 각각 차지했다.모바일, PC 등 좋아하는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기는 ‘크로스플랫폼 플레이’ 트렌드를 반영, 새롭게 추가된 항목인 ‘올해를 빛낸 PC 게임’에서는 ‘쿠키런: 킹덤’과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올해를 빛낸 멀티 디바이스 게임 최우수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2023.11.30 I 한광범 기자
크라우드웍스, 100억 규모 BW 발행…"기술·인력 투자"
  • 크라우드웍스, 100억 규모 BW 발행…"기술·인력 투자"
  • (사진=크라우드웍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크라우드웍스가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29일 공시했다. 5년 만기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제로 금리로 발행된다.크라우드웍스는 인터레이스자산운용에서 이번 메자닌 투자를 확정해 스팩 합병과 투자 유치 등 상장을 통한 성장 자금 확보를 일단락지었다. 크라우드웍스는 장기 투자금을 이자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크라우드웍스의 미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고금리 시대 제로 금리 발행에도 회사 성장을 통한 장기적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회사 측은 최근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금융 시장 불안과 자금 경색 움직임 등 경제 상황으로 리스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크라우드웍스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우량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는 게 핵심이라고 판단, 이번 자금 유치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크라우드웍스는 해당 자금으로 △인재 확보 △생성형 AI 사업 확장 △신규 사업 개발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크라우드웍스는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한 179억원, 영업 손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억원 감소한 13억원이라고 밝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높였다.이상민 크라우드웍스 CFO는 “인공지능 산업은 이제까지의 다른 신기술과는 확연히 다르게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기술 진보와 사업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며 “크라우드웍스가 혁신을 선도해 나가려면 기술과 인력에 대한 투자,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해 BW 발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어 “투자사 측과는 신뢰 속에 장기적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회사, 투자사, 일반 투자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투자 조건을 마련하는 데 각별히 노력했다”며 “이번을 계기로 크라우드웍스는 적극적인 신기술 개발과 검증, 사업화를 통해 AI 산업의 발전 및 혁신은 물론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30 I 한광범 기자
한은, 올해·내년 1.4%·2.1% 성장…물가는 3.6%·2.6%로 상향(상보)
  • 한은, 올해·내년 1.4%·2.1% 성장…물가는 3.6%·2.6%로 상향(상보)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각각 1.4%, 2.1%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은 석 달 전과 동일하게 유지했으나 내년 성장률은 석 달 전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반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내년 각각 3.6%, 2.6%로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30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2월 이후 4월, 5월, 7월, 8월, 10월에 이은 7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반면 물가상승률은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1.4%로 유지했다. 2021년 11월 올해 성장률을 2.5%로 처음 전망한 이후 작년 11월 1.7%로 세 번 연속 하향 조정했고 올 2월 1.6%, 5월 1.4%로 하향 조정한 후 8월, 11월엔 1.4%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내년 성장률은 세 차례 연속 하향 조정됐다. 작년 11월 2.3%를 처음 제시한 후 올 2월 2.4%로 상향 조정하는 듯 했으나 5월과 8월엔 각각 2.3%, 2.2%로 두 번 연속 하향 조정했고 이달 2.1%로 낮췄다.출처: 각사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3%, 2.1%로 전망한 것과 유사한 수치다. 이달 금융연구원과 산업연구원이 올해 성장률을 각각 1.3%씩으로 전망하고 내년 성장률을 2.1%, 2.0%로 전망한 것과도 비슷하다. 전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내년 성장률을 각각 1.4%, 2.3%로 내다봐 내년 성장률을 한은 전망보다 높게 봤다. 우리나라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내년 회복 강도가 세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OECD 기준으로 올해 2.9%에서 내년 2.7%로 낮아지는 등 주요국의 경제 성장세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한은은 세계 성장률이 낮아지지만 상품 등 교역 신장률은 올해보다 내년에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수출 회복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고금리·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민간소비가 둔화될 위험은 더 커졌다. 물가상승률은 더디게 둔화하는 모습이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을 각각 3.6%, 2.6%로 종전(3.5%, 2.4%)보다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데일리의 설문결과 3.6, 2.5%를 전망한 것과 유사하다. OECD는 올해, 내년 물가상승률을 각각 3.6%, 2.7%로 내다봐 내년 물가상승률을 한은 전망보다 더 높게 봤다.최근 석유류, 농축수산물 등 공급측 상승 압력이 커진데다 누적된 비용 부담이 제품·서비스 가격으로 전가되면서 물가상승률이 석 달 연속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10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8%로 3월(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물가상승률도 3.7%로 이미 한은의 8월 전망(3.5%)을 넘어섰다. 한편 한은은 2025년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각각 2.3%, 2.1%로 처음 제시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물가상승률의 목표 도달 시점이 내년말에서 미뤄질 것이라고 밝힌 만큼 2025년 상반기나 돼야 물가가 2%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2023.11.30 I 최정희 기자
평화경제특구 유치 향한 파주시민 염원 "음악에 담는다"
  • 평화경제특구 유치 향한 파주시민 염원 "음악에 담는다"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평화경제특구 유치를 향한 파주시민들의 염원을 음악에 담아 낸다.경기 파주시는 12월 5일 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파주는 평화입니다’를 주제로 평화경제특구 파주시 유치 기원 시민음악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포스터=파주시 제공)음악회는 지난 9월 파주시에서 공모한 ‘남북교류협력 공모사업’의 문화사업 분야에 선정된 사업으로 파주시민포럼이 주관해 문화공연을 열어 평화경제특구 파주 유치에 대한 파주시민의 오랜 염원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다.김명선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가수 홍성균·김정임, 어쿠스틱밴드 닐하우스 밴드, 재즈밴드 다빈치, 전문오페라단 파주테아터와 함석헌의 공연이 펼쳐진다.트로트, 포크, 재즈 등 여러 장르의 음악과 오페라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 구성으로 희망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시는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이번 음악회가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과 함께 공감대를 나누고 평화경제특구 유치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널리 퍼뜨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민음악회는 파주시민과 평화경제특구 파주시 유치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김경일 시장은 “평화를 약속하며 두 손을 맞잡았던 감동의 역사를 문화공연에 녹여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어 뜻깊다”며 “올해 평화경제특구법 제정의 결실에 이어 내년에도 평화경제특구 유치에 더욱 매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성공의 기쁨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30 I 정재훈 기자
인구위기극복·정보격차해소 분야 임팩트 테마별 액셀러레이팅데모데이 성료
  • 인구위기극복·정보격차해소 분야 임팩트 테마별 액셀러레이팅데모데이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주최하고 제타플랜인베스트가 주관하는 ‘2023 임팩트 테마별 액셀러레이팅(인구위기극복, 정보격차해소 분야) 데모데이 및 투자유치상담회’ 행사가 지난 11월 27일 성황리에 종료됐다.이번 행사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주최하며 제타플랜인베스트가 액셀러레이팅 하고 있는 경기도소재 사회적경제기업 10개 사(△아몬드앤코 △꿈이룸교육공동체 △스타키움 △브릿지오버 △인비보텍 △메디허브 △바스큘러인터페이스 △플랜비포유 △디에이블 △리즈헬스케어)가 참가했다. 도내 유망 사회적경제기업에게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며, 투자자와 네트워킹 장을 마련했다.데모데이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판교호텔 파고다룸에서 투자사가 스타트업의 피칭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각 기업은 10분간 사업과 기술, 제품을 소개했으며 이후 5분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데모데이의 시작은 아몬드앤코가 ‘실시간 진단 및 케어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피부 케어기기 개발과 헬스데이터 O2O 플랫폼’를 설명했으며, 마무리는 리즈헬스케어가 ‘가격 및 성분 비교 건강기능식품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IR을 진행했다.투자유치상담회는 각 참가 기업이 벤처캐피탈 및 엑셀러레이터 등의 투자전문가를 대상으로 경쟁력을 지닌 자사의 제품 및 기술 관련 내용을 설명하며 상담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비공개 일대일 투자상담자리로 마련되어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
2023.11.30 I 이윤정 기자
법원, ‘靑 울산시장 선거개입’ 판결에…김기현 “몸통은 文 전 대통령”
  • 법원, ‘靑 울산시장 선거개입’ 판결에…김기현 “몸통은 文 전 대통령”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는 악질적인 범죄이자, 대통령의 친구분의 당선을 위해 고위 공직자들이 마치 조직폭력배처럼 자행한 노골적인 선거 공작으로 드러났다”며 “‘사람이 먼저다’라면서 인권을 주장했던 최고 권력자 집단이 국가 권력을 남용해 한 개인을 처참히 뭉개고 유권자인 국민의 주권 행사를 농단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3부는 전날 1심 선고 재판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장 의원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검찰이 이 사건을 기소한 지 3년 10개월만이다. 이외에도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도 징역 3년,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징역 2년,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이 사건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청와대 내 8개 부서가 송철호 당시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당시 야당 후보였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하명 수사’를 했다는 점을 의심받아 재판이 진행돼 왔다. 아직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았지만 당시 청와대가 ‘여당 후보 공약 지원’, ‘여당 내 경쟁 후보 매수’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의 당사자인 김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음해와 날조에 짓밟혀 갈기갈기 찢어진 저와 가족들의 깊은 상처는 아직도 깊게 패인 틀로 남아 있다”고 직격했다 .김 대표는 또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에서 민주주의 독버섯을 배양했던 위선적 권력자 집단의 가증스러운 짓에 대한 처벌치고는 너무나 약하다”라며 “선거 공작에 대한 1심 선고는 진정한 정의의 실현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 돼야 한다. 국민 주권을 도둑질했던 세력의 진짜 몸통 배후가 누구인지는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전임 대통령이던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이 모든 사건의 진행의 배후에는 ‘30년 지기를 당선시키는 것이 평생 소원’이라고 하던 문 전 대통령이 있다고 보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며 “당연히 문 전 대통령에 대하여도 성역없는 수사를 해 그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천인공노할 짓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도록 모엄중한 법적 심판이 반드시 내려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1.30 I 김기덕 기자
기준금리 7회 연속 동결, 의구심 커진 한은의 물가안정 의지(상보)
  • 기준금리 7회 연속 동결, 의구심 커진 한은의 물가안정 의지(상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또 동결했다. 2월 이후 7회 연속 동결이다. 지난 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가 목표(2%)에 도달하는 시점이 당초 내년말에서 더 미뤄질 수 있다고 예고했음에도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한은의 물가안정 의지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금리 동결은 추가 금리 인상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더 크게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물가안정 대응은 정부가 더 적극적이다. 정부는 ‘슈링크플레이션(가격 유지한 채 제품 용량 축소)’ 등에 고삐를 쥐고 있지만 한은은 ‘물가안정’을 제1 목표로 하고 있음에도 물가 대응에 팔짱만 낀 모습이 몇 달째 반복되고 있다. 그러는 사이 물가상승률은 석 달 연속 확대돼 6년 2개월만에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넘어섰다. 출처: 한은◇ ‘기업의 비용부담 가격전가’, 한은 역할은 없나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금리 동결을 전망한 것과 일치한다. 금통위가 2월부터 4·5·7·8·10·11월까지 7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있지만 이날의 금리 동결은 한은의 물가전망치 상향을 고려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 결정이다. 이창용 총재는 “그동안 금리 동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한은의 전망대로 물가가 움직였고 그 기조대로 가면 내년말 물가가 목표치(2%)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라고 말해왔다. 실제로 한은은 2월 이후 8월 수정 전망까지 올해 물가전망치를 3.5%로 유지해왔고 내년 물가전망치는 2월 2.6%에서 5월 2.4%로 낮춘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날 수정 경제전망에서 한은은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치를 각각 3.6%, 2.6%로 종전보다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국제유가(브렌트유)는 지난 달 이스라엘·하마스간 분쟁으로 급등한 후 다시 하락했지만 올 하반기 들어 이달 29일까지 배럴당 평균 85.5달러로 한은 전망(84달러)을 소폭 웃돌고 있다. 중동분쟁이 끝나지 않은 데다 수요 둔화 속 산유국 감산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 총재는 내년 말께는 물가가 목표대로 2%로 내려올 것이라고 봤지만 그 시점이 미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물가가 한은 전망을 넘어서 상승할 우려가 있음에도 금리를 동결한 것은 추가 금리 인상시 부동산 파이낸싱프로젝트(PF) 불안, 가계부채 연체율 상승 등 부실화 우려, 경기 둔화 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출처: 한국은행)이런 분위기에 물가상승률은 기저효과로 7월 2.3%까지 둔화됐으나 8월 3.4%, 9월 3.7%, 10월 3.8%로 석 달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10월 미국 물가상승률이 3.2%까지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한미 물가상승률은 6년 2개월 만에 역전됐다. 향후 1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7~9월 3.3%로 유지되다 10월 3.4%로 올라선 후 두 달 연속 3.4%다.한은은 지난달 BOK이슈노트를 통해 “우리나라는 수요측 물가 압력이 거의 없지만 누적된 비용 부담을 기업들이 제품·서비스 가격에 전가하면서 근원상품 물가가 높다”고 평가했다. 공급측 요인에 의한 물가상승을 한은이 어떻게 대응할까에 대한 고민은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드러난다. 한 금통위원은 10월 의사록에서 “공급측 요인으로 물가가 상승할 경우 통화정책이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에 대한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물가 대응은 한은보다 정부의 몫이 되고 있다. 할당관세 인하 등을 통해 수입물량을 확보하고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가격은 유지한 채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등을 옥죄는 모습이다. 한은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겁을 주고 있지만 한은의 금리 인상 카드는 이미 꺾여진 칼날처럼 여겨지고 있다. ◇ 美보다 물가 목표 먼저 안착할까…물가·금리 경로 재점검 필요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선 다음 번 회의 때 ‘추가 금리 인상을 포함해 의사결정을 하자’는 한 금통위원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기자회견 등을 통해 분명한 ‘추가 금리 인상’ 시그널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통위는 경기를 악화시키면서까지 물가를 잡을 용기도, 의지도 크지 않은 것으로 읽힌다. 공급측면의 물가상승을 금리를 통해 잡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다.이런 상황에서도 한은은 물가가 목표치에 도달하는 시점이 미국보다는 빠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시장 전망을 종합하면 우리나라의 물가 목표치 도달 시점은 2025년 상반기, 미국은 2026년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은 3%대초반으로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는 반면 우리나라의 물가 2%대 도래 시점이 내년 하반기로 미뤄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 15명 중 12명이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3분기 또는 내년 하반기로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먼저 금리를 내린 후에 한은이 내릴 것이라는 전제 외에도 더딘 물가 둔화가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지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은 비용 부담이 즉시 가격에 반영되는 분위기이지만 우리나라는 누적된 비용 부담을 억누른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이 내년 총선 이후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큰 데다 제품 가격 역시 뒤늦게 비용 부담이 전가되면서 물가 안정 시점이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한은이 물가안정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물음표가 커지고 있다.
2023.11.30 I 최정희 기자
중동서 ‘위믹스’ 확장 나선 장현국 대표…UAE서 광폭행보
  • 중동서 ‘위믹스’ 확장 나선 장현국 대표…UAE서 광폭행보
  •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ADFW) 2023 패널 토론에 참석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오른쪽 첫 번째). (사진=위메이드)[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메이드(112040)는 장현국 대표가 지난 27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다양한 경제 포럼 등에 참석하며 위믹스 글로벌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30일 밝혔다.우선 장 대표는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ADFW) 2023’에 참석, 주요 행사 중 하나인 ‘핀테크 아부다비’의 ‘컨버전스: 미디어, 컬쳐와 핀테크’ 토론에 패널로 참가했다.이 자리에는 장 대표와 함께 소셜 미디어 플랫폼 ‘베로’의 설립자이자 테크 기업 투자자인 아이만 하리리, 6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벤처스의 설립자 카스파 리가 함께했다. 이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용해 큰 규모의 기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장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고 더 많은 이용자를 불러 모은다”며 “이는 개발사와 플랫폼의 더 큰 수익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한국 게임사 최초로 두바이 상공회의소 모하마드 알리 라쉬드 루타 회장 겸 CEO와 공식 미팅을 갖고 위메이드와 두바이 간의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위메이드는 두바이의 게임 및 웹3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장 대표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글로벌 CEO 컨퍼런스 ‘포춘 글로벌 포럼 2023’에도 참석했다. ‘포춘 글로벌 포럼’은 1995년부터 미국 경제지 ‘포춘’에서 주최하고 있는 행사로, 중동 지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올초 아부다비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지난 4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MOU를 체결하는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3.11.30 I 김정유 기자
野 전재수 "엑스포 유치전 29표, 충격적 결과"
  • 野 전재수 "엑스포 유치전 29표, 충격적 결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부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부산엑스포 유치 결과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압도적인 표차로 패배하면서 충격이 컸다고 전 의원은 전했다. 전 의원은 국회 엑스포 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29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엑스포 결과를 직접 목도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 사진=뉴스1)그는 “‘119 : 29 : 19’라는 숫자가 뜨는 순간, 절망하고 있을 우리 부산시민의 낙심이 클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면서 “이 게 너무 충격적이라 잘 믿기지가 않닸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정신이 아득해지고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충격은 애초 판세를 우리 정부가 잘못 읽은 데 있다. 정부 내 일각에서는 ‘사우디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혹은 ‘2차 투표에서 역전이 가능하다’ 등의 예상을 했다. 전 의원은 “‘그러면 국회와 부산시민을 (정부가) 속인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면서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을 비춰본다면 최소 60~70표는 나와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참담한 숫자(29)를 보는 순간 뭘 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엄청난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해외 순방을 다니지 않았나? 작년 국회를 통과한 해외 순방 예산을 다 쓰고 추가 예비비까지 300억원이 넘는 돈을 썼다”며 “경제력, 군사력 등 위상을 생각한다면 60~70표는 나와야 하는데 ‘까먹고 다녔다’ 이렇게 밖에 해석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전날(29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그만큼 한국 부산이 획득한 29라는 숫자에 대해 국민적 실망감이 컸다는 뜻이다. 이를 두고 전재수 의원은 “그동안 편 가르기 이념 외교를 해왔다”면서 “그러다보니까 일본 중심의 편식 외교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를 두고 반성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북한과의 관계가 경색된 부분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걸림돌이 됐다고 전 의원은 해석했다. 윤석열 정부가 북한과 강대강 대결로만 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그는 “이걸 보고서 회원국들이 표를 주겠는가”라고 물었다. 지난 8월 개최된 잼버리 파행도 이번 엑스포 유치 실패의 결정적 이유라고 그는 봤다. 그는 “잼버리 사태로 대한민국 위신이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훼손됐다”며 “그럴 국가적 역량이 있냐라는 것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30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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