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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SK하이닉스 찾은 추경호…“반도체 초격차 적극 지원”
  • 추석 전 SK하이닉스 찾은 추경호…“반도체 초격차 적극 지원”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을 방문해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들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27일 말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7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 기재부 제공)추 부총리는 이날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 현장을 살펴보고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투자를 이어 온 반도체 업계를 격려하고 동시에 업계동향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함이다. 추 부총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반도체 업황이 수요 둔화와 재고 증가로 부진을 겪으며 우리 경제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왔다”면서도 “반도체 경기가 올해 4분기부터 회복조짐을 보인 후 내년부터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하니 다행”이라고 말했다.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중심은 반도체라고 강조한 추 부총리는 “인공지능 시장 확대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 시스템반도체, 첨단패키징 등 차세대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설비 증설 투자 등은 차세대 시장을 주도권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들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정부는 반도체 투자세액공제 상향 및 임시투자세액공제 재도입, 2조8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또 내년 반도체 인재양성 예산도 기존 4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그는 “입지와 관련해 올해 SK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조성에 최대 지원금액인 500억원을 지원했고, 내년에도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필수 기반시설 및 R&D 등에 약 1200억원을 지원할 것”이라며 “특화단지 범부처 지원협의체를 중심으로 기업 애로를 적극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년 용인 클러스터 내 착공 예정인 미니팹(소부장 제품 양산 검증 위한 연구장비시설) 구축 관련 국비 지원에 대해서는 “기업이 장비도입계약 등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서는 정부도 신속히 의사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차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이날 행사에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부회장) 등 SK하이닉스 관계자와 김정회 반도체협회 부회장, 협력업체 대표 등이 함께했다.
2023.09.27 I 조용석 기자
자동차 부동액 먹여 모친 살해한 딸, 징역 25년 확정
  • 자동차 부동액 먹여 모친 살해한 딸, 징역 25년 확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60대 어머니에게 자동차 부동액을 몰래 먹여 살해한 30대 여성에게 징역 25년이 확정됐다. 어머니에게 자동차 부동액을 몰래 먹여 살해한 혐의가 있는 A씨(38·여)가 지난해 11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이동원)는 27일 존속살해,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38·여)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고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A씨는 대출금 채무를 새로운 대출금으로 변제하는 ‘돌려막기’를 하는 등 경제적인 사정이 좋지 못한 가운데 2011년경 피고인의 부친에게 발생한 교통사고로 부친 치료비, 가족 생활비 등을 피고인의 모친인 B씨와 분담하게 됐다. A씨는 2018년경 C씨와 결혼했는데, C씨와 그의 가족에게 경제적인 어려움을 알리지 않아 C씨의 도움 없이 채무를 변제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다.2019년경부터 A씨는 다단계 온라인 마케팅 등으로 기존의 채무를 변제하려 했으나 오히려 초기 투자비용을 이유로 손실을 봤고 채권 추심 업체의 독촉이 계속되자 B씨 몰래 B씨 명의로 대출을 받거나 B씨의 금품을 훔쳐 채무변제에 사용하는 등 자신의 채무를 B씨에게 전가했다.A씨가 채무를 전가한 사실이 B씨에게 발각되고 B씨와 다툼이 계속되면서 피고인은 피해자에 대한 원망을 품게 됐다. 또 B씨가 사망하면 피해자에게 전가한 채무에서 벗어날 수 있고 B씨의 보험금으로 피고인 명의 채무도 변제할 수 있다는 유혹을 받았다.이에 A씨는 2022년 9월 23일 인천 계양구 한 빌라에서 자동차 부동액을 몰래 넣은 음료수를 B씨에게 먹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B씨는 사망 5일 뒤 혼자 살던 빌라에서 숨진 채 아들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 일부가 부패한 상태였다.검찰은 A씨가 송치된 후 보강수사를 벌여 존속살해미수 혐의 2건을 추가로 밝혀냈다. 지난해 1월과 6월에도 A씨는 어머니에게 자동차 부동액이 든 음료수를 2차례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가 있다. 1월과 6월에는 A씨가 범행 후 겁을 먹고 119에 신고해 B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마지막 범행 때는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A씨는 어머니가 사망한 뒤 휴대전화로 남동생의 문자메시지에 직접 답하며 한동안 범행을 숨긴 것으로도 드러났다.1심에서는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고, 5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수사기관이 제출한 증거가 범죄사실을 입증하는 데 부족한 점이 없다”며 “존속살해 범행은 일반적인 살인보다 가중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은폐하려고 한 점, 다른 가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다만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법정에서 깊이 반성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1심 선고 다음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2심에서는 1심과 같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2심 재판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머니를 살해한 죄질이 너무나 불량하다”며 “피해자는 친딸에 의해 갑자기 생을 마감했고, 피고인은 살해 이후 피해자의 돈으로 피해자 행세를 하는 등 범죄 후 정황도 불량하다”고 설명했다.대법원도 원심 판단을 수긍하고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2023.09.27 I 박정수 기자
애플 아이폰15를 통해 본 새로운 경제 트렌드
  • 애플 아이폰15를 통해 본 새로운 경제 트렌드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UBS는 26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 15`를 통해 `공급망의 글로벌화`, `순환 경제`, `경험 중시`라는 새로운 경제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UBS의 분석가팀은 “아이폰15는 미국 애플이 설계했지만, 대만에서 제조된 고급 칩이 포함되고 아이폰 자체는 대부분 중국에서 조립된다”며 “이는 공급망의 글로벌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어 “아이폰15가 순환 경제를 강조한다”며 “애플은 업그레이드 할인, 오래된 기기 회수 등을 통해 재활용을 장려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아이폰15 프로 및 프로맥스의 배터리는 100% 재활용 코발트로 제작됐으며 메인 로직 보드에도 100% 재활용 구리가 사용됐다. 또한 애플은 전자 폐기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범용 충전 포트를 요구하는 유럽의 규정에 따라 새 휴대폰에 USB-C 포트를 장착했다.UBS팀은 마지막으로 “아이폰15는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선호가 서비스에서 경험 중심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다른 가전제품 분야가 부진한 상황에서 아이폰이 계속해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이는 아이폰이 사물과 경험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기 때문이라는 게 그들의 분석이다. 이들은 “아이폰은 소비자용 ‘제품’이지만 애플은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은 비전 프로 헤드셋 출시를 준비하면서 가상 현실을 경험하려는 욕구가 신제품 구매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9.27 I 정지나 기자
이재명 기각에 엇갈린 표정…與 “개딸에 굴복”·野 “준엄한 판단”(종합)
  • 이재명 기각에 엇갈린 표정…與 “개딸에 굴복”·野 “준엄한 판단”(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이수빈 기자]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정치권 후폭풍이 거세다. 여권에서는 사법부가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인 개혁의 딸)에 굴복한 최악의 판단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법과 원칙, 양심과 정의에 따른 사법부의 결정이라고 평가함과 동시에 사실상 검찰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반격에 나섰다. 27일 서울중앙지법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 정도와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해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번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모두 헌정사상 최초로 이뤄졌다.서울중앙지법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앞서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에서 두 사건을 병합해 지난 18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적용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범죄가중법)상 제3자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위증교사 등이다. 이 대표는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로 구속 문턱까지 갔지만 이내 구속을 피하면서 이르면 추석 직후 당무에 복귀할 전망이다. 이번 판결을 두고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새벽 법원의 판결 직후 논평을 내면서 “추상같이 엄중해야 할 법원이 판단이, 고작 한 정치인을 맹종하는 극렬 지지층에 의해 휘둘렸다는 점에서 오늘 결정은 두고두고 오점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개딸에 굴복한 법원”이라고 맹비난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하루속히 보강을 통해 영장을 재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권 지도부도 이날 예정됐던 추석 귀성인사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법원의 결정에 대해 “양심있는 의원들의 결단, 정치 심폐소생술로 어렵게 살려낸 정의가 김명수 체제가 만들어놓은 편향적 사법부의 반국민·반역사·반헌법적 결정에 의해 질식당해버리고 말았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번 유창훈 판사 결정은 한마디로 권력의 유무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유권석방 무권구속’이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며 “오늘은 사법부가 정치편향적 일부 판사들에 의해 오염됐다는것이 다시 한번 드러난 날”이라고 저격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방탄을 멈추고 전면적 혁신으로 의회민주주의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비록 구속영장 기각됐지만 법원은 범죄사실 소명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기각이 곧 무죄 아니란 점을 기억하고, 마치 면죄부 받은 것처럼 거짓 선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이제 민생경제 위해 초당적 협력 나서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민심 법정에선 제1야당 책임 방기에 대한 엄중한 판결을 받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사법부의 판결 직후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표적 수사를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휘했다고 주장하면서,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이날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무리하고 무도한 ‘이재명 죽이기’ 시도가 실패했다. 사필귀정”이라며 “비록 사법부의 준엄한 판단으로 정치공작은 실패했지만, 이번 일은 검찰 역사상 최악의 오욕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또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 표적수사와 무리한 구속 시도에 대해 사과해야 하며, 이번 수사를 사실상 지휘한 한동훈 장관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 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윤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무리한 정치 수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날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정부가 정치검찰을 동원해 무도하게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을 제거하려고 한 무리한 수사가 법원 문턱에서 제동이 걸렸다”며 “정치 무력화를 멈추고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는 태도로 정치 복원해야 한다.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실무 책임자인 한동훈 장관의 파면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9.27 I 김기덕 기자
"이자 60억 달라"…이란 은행, 우리은행에 동결자금 손배소
  • "이자 60억 달라"…이란 은행, 우리은행에 동결자금 손배소
  • /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이 우리은행을 상대로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동결된 자금 202억원에 대해 반환·이자 지급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트은행은 자금 동결로 자산 운용 기회를 잃었다며 이 기간 연 6%의 추가 이자를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2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멜라트은행은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런 내용의 예금 반환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우리은행에 예치된 약 202억원의 예금을 반환하고 소상 송달일까지 연 6%, 그 이후 돈을 반환하는 날까지 연 12%의 이자를 지급하라는 내용이다. 이 계산대로라면 우리은행이 멜라트은행에 지급해야 할 이자는 약 60억원이다.이 예금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따라 국내 은행에 묶여있던 자금이다. 이란은 2010년부터 우리은행·IBK기업은행에 이란 중앙은행(CBI) 명의의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한국에 수출한 원유 대금을 받아왔다. 그러다 2018년 5월 미국 정부가 ‘이란이 비밀리에 핵개발을 해왔다“며 이란 핵합의(JCPOA)를 탈퇴하고 이란 경제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 중앙은행과 멜라트은행이 국내 은행에 맡긴 자금도 동결됐다. 멜라트은행은 자금 동결로 금융자산을 운용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상실했다며 추가 이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기회 비용’을 보상하라는 것이다.우리은행은 “동결 자금에 대해 정상적으로 이자를 지급해왔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소송 대응 방침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27 I 김국배 기자
해시드,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맞손…“웹3.0 혁신 주도”
  • 해시드,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맞손…“웹3.0 혁신 주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왼쪽부터 SCBX의 아락 수티봉(Dr. Arak Sutivong)부회장과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다.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대표: 김서준)가 태국 금융지주사인 SCBX와 웹3.0 기술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이번 MOU는 최첨단 기술인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을 대중에게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양측은 웹3.0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연구 개발(R&D)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먼저, 해시드는 자회사인 샤드랩(ShardLab)을 설립한다. 샤드랩은 블록체인 최신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활용한 실험적 상품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해시드는 이를 통해 SCBX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R&D 프로젝트를 자금 지원할 계획이며, 웹3.0 기술을 연구하고 시장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또한, SCBX의 제휴사 및 서비스에 블록체인 혁신을 적용하기 위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며, 웹3.0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이번 MOU를 통해 SCBX의 금융 분야에서의 경험과 해시드의 웹3.0 기술 전문성이 결합하여 탈중앙화 기술과 혁신 분야에서의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SCBX는 태국에서 주요한 금융 지주회사로, 시암상업은행(SCB)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 및 기술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테크 기반 사업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 생태계,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기후테크 등의 미래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SCBX의 웹3.0 비전과 금융산업의 미래를 지향하는 SCBX의 목표에 공감하며 혁신적인 R&D 파트너십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이 협력이 웹3.0 생태계의 글로벌 금융산업 혁신을 주도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아락 수티봉(Dr. Arak Sutivong) SCBX 부회장은 “SCBX의 주요 목표는 주요한 지역 금융 및 기술 그룹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술 중심 사업으로의 전환과 혁신적인 기술 연구 및 개발을 위해 해시드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해시드는해시드는 2017년 설립된 벤처캐피탈로, 프로토콜 경제를 추구하는 전세계 스타트업 및 탈중앙화 프로젝트에 대해 폭넓은 투자 및 리서치 활동을 진행하는 아시아 최고의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다.주요 계열사로는 웹3.0 프로젝트 육성 스타트업 스튜디오 언오픈드, 인도 및 신흥시장 전문 WEB 3.0 투자사 해시드이머전트, 블록체인 전문 리서치 기업 해시드오픈리서치 등이 있으며,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인도 뱅갈루루 등에 기반을 두고 활동한다.해시드는 더샌드박스, 크립토퀀트, NFT뱅크 등 전세계 혁신적인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했으며, 전통적인 벤처캐피탈보다는 긴밀하게 사업개발을 지원하는 ‘세컨 팀’의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글로벌 WEB 3.0 산업의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해시드벤처스를 통해 1200억 원 규모의 1호 펀드, 2,400억 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고자 하는 국내외 스타트업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23.09.27 I 김현아 기자
윤재옥, 이재명 영장 기각 "민주 강성 지지층에 굴복…납득 못 해”
  • 윤재옥, 이재명 영장 기각 "민주 강성 지지층에 굴복…납득 못 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기각이란 결론은 국민의 법 감정에 맞지 않지만 기각 사유도 법리에 맞지 않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사진=뉴스1)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마치 기각이란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결정한 것처럼 앞뒤 논리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그는 “기각의 주된 사유는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과 피고인 방어권 보장 필요가 있다는 것인데 납득하기 어렵다”며 “증거인멸의 염려는 차고도 넘친다. 법원은 백현동 개발비리 혐의에 대해 피의자의 지위 관련 결제 문건,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피의자가 관여했다고 볼 만한 상당한 의심이 든다고 인정하면서도 뜬금없이 직접적 증거없어 피의자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피의자가 정당 현직 대표로 공적 감시와 비판 대상이기 때문에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다고 판단한 부분에 대해선 귀를 의심하게 한다”며 “법원 논리와 정반대로 이 대표가 현직 정당 대표 지위를 악용해서 소속 정당과 국회의원까지 동원해 사법 방해를 해온 것은 온 세상이 다 아는데 법원만 모른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법원이 영장기각 사유로 이렇게 황당한 설명을 한 것을 보면 그 판단이 순수하게 법리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민주당과 민주당 강성 지지층 압력에 굴복한 결과란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온갖 무리한 방법을 동원해 영장 기각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만큼 이젠 방탄을 그만두고 전면적 혁신으로 의회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를 복원할 때”라며 “민생경제를 위해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민심 법정에선 제1야당 책임 방기에 대한 엄중한 판결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3.09.27 I 이상원 기자
트럼프, 이번엔 사기소송서 패소…"대출 위해 자산 부풀려"
  • 트럼프, 이번엔 사기소송서 패소…"대출 위해 자산 부풀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각종 소송에 시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前) 미국 대통령에게 불리한 판결이 한 건 더 추가됐다. 이번엔 대출을 위해 자산을 부풀린 혐의로 사업 면허를 취소당할 위기에 처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미 뉴욕주 맨해튼 지방법원은 뉴욕주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기한 민사소송 약식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사기’를 저질렀다는 원고 측 주장을 인용했다.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거나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자신의 자산 가치를 속였다며 지난해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이 1만 1000제곱피트인 자신의 자택 크기를 3만 3000제곱피트로 기재한 서류를 일례로 들었다.법원은 이 같은 혐의를 인정하며 부동산 회사 ‘트럼프 기업’(Trump Organization)을 포함해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 기업 일부의 뉴욕주 사업면허를 취소하도록 판결했다. 검찰은 이 기세를 몰아 다음 달 열리는 정식재판에서 2억 5000만달러(약 34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업 임원 취업 제한 판결도 받아낸다는 구상이다. 빌 블랙 미네소타대 교수는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적으로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서 이번 판결을 “마녀사냥”이라고 부르며 재판을 맡은 아서 앤고론 판사가 “미쳤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를 맡은 크리스토퍼 키세는 “오늘 이 터무니없는 판결은 사실이나 준거법에 완전히 어긋난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 가족들은 정의에 대한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가능한 모든 항소 구제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사건 외에도 각종 소송에 엮여 있다. 형사재판만 선거 방해, 개표 개입, 기밀문서 무단 반출, 성관계 입막음을 위한 회계 조작 등 네 건이다.이 같은 사법 리스크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대선 재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이 지난 15~20일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의 지지율을 얻어 조 바이든 대통령(42%)을 9%포인트 앞섰다.
2023.09.27 I 박종화 기자
80명 대학생 모여 '모의창업'…'세종 UNION 창업캠프' 성료
  • 80명 대학생 모여 '모의창업'…'세종 UNION 창업캠프'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취창업센터는 지난 9월 21일 ‘2023 세종 UNION 창업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 창업문화를 확산하고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고려대학교(세종), 한국영상대학교, 홍익대학교(세종),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합해 총 8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김관훈 두끼 떡볶이 대표의 특강(사진=문화재청).이번 행사에서는 ‘엠비티아이(MBTI)’ 성격검사를 활용한 창업 스타일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성향에 맞는 창업 방향성을 제시하고 창업에 대한 편견을 완화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두끼 떡볶이의 김관훈 대표, 요식업 사업가이자 인기상품(베스트셀러) 작가인 고명환 씨 등 자영업으로 성공한 창업가들의 특강을 통해 창업과 성공 과정을 진솔하게 듣는 시간을 가졌다. 모의창업도 실시해 각 학교별 참가자들로 구성된 총 10개 조를 대상으로 집중상담(멘토링)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사업계획을 재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창업과 관련한 뛰어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준 창업캠프가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조별 상담 모습(사진=문화재청).
2023.09.27 I 이윤정 기자
LG전자, 협력사 제조 경쟁력 지원 나선다
  • LG전자, 협력사 제조 경쟁력 지원 나선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협력사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열고 국내 협력사들의 제조 경쟁력 지원에 나섰다.LG 여의도 트윈타워 전경. (사진=이데일리DB)LG전자(066570)는 지난 26일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 R&D센터에서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전무와 35개 국내 협력사 대표 등 77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LG전자는 2013년부터 국내외 협력사와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를 개최해 왔다. 생산공정 자동화, 정보화 시스템 구축 등 협력사들의 제조 경쟁력 개선 우수활동을 발굴해 격려하고 사례 공유를 통해 협력사들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함이다.LG전자 생활가전 핵심 생산기지인 창원 LG스마트파크는 지난해 국내 가전업계 중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WEF) ‘등대공장’에 선정된 곳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월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는 해외 진출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를 개최한 바 있다.이번 공유회에서는 성과가 탁월한 5개 협력사들의 개선 사례를 발표했다.이날 우수 사례로 소개된 에어컨 부품 협력사는 에어컨 판넬 조립 공정을 분할·재배치해 생산성을 50% 이상 개선했다. TV 프레임을 생산하는 협력사는 △부품투입 △부착 △검사로 이뤄진 일련의 공정을 자동화해 작업 인원을 50% 이상 감축, 유휴인력을 필요 공정에 재배치해 제조효율성을 높인 결과를 공유했다.또한 세탁기 부품을 생산하는 한 협력사는 부품 공급 구조 변경 및 자동화로 조립 공정 생산성을 70% 높인 사례를 소개했는데, 공유회에 참석한 협력사들이 개선 사례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생산라인 투어도 진행했다.한편 LG전자는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공급망 실사법 등 ESG 관련 법안 신규 도입 및 규제 강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사의 ESG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LG전자는 지난 4월부터 협력사 1200여 개를 대상으로 ESG 리스크 자가점검을 실시, 지난달부터는 개선이 필요한 협력사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중소기업협력센터와 함께 추가 현장 점검을 통해 ESG 종합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지난 7월에는 시중 은행과 1000억 원 규모의 ‘ESG 펀드’를 신규 조성해 협력사가 ESG 경영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감면 금리로 조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3.09.27 I 최영지 기자
롯데건설, 4개 품목 2023 굿디자인 어워드 선정
  • 롯데건설, 4개 품목 2023 굿디자인 어워드 선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건설이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아파트에 적용하는 4개 상품이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된 ‘신반포 르엘’의 수경시설인 ‘웨이브폰드 (사진=롯데건설)굿디자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 디자인상이다. 1985년부터 매년 시행됐으며, 국내 모든 상품의 디자인과 외관, 기능,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는 우수디자인 ‘GD마크’를 부여한다. 롯데건설은 이번 공모전에서 조경과 외관 및 문주디자인, 주방 인테리어 등의 상품이 굿디자인으로 선정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신반포 르엘’ 단지의 외관과 문주디자인, 조경까지 2개의 상품이 굿디자인으로 선정됐다. 먼저, 외관은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르엘’이 적용된 만큼 고급스럽고 세련되며, 우아한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했다. 특히, 다양한 층수 변화를 고려한 옥상 구조물과 커튼월룩이 적용된 입면 디자인으로 리드미컬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경부고속도로에서 보이는 주동 상부에 차별화된 LED 경관조명을 설치해 랜드마크 단지를 완성했다. 단지의 상징인 문주 디자인 역시 조경과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또한, ‘신반포 르엘’에 적용된 조경 상품인 ‘웨이브폰드’는 단지 중앙에 위치한 곡선이 아름다운 연못과 꽃나무들로 꾸민 수경시설이다.이번에 선정된 롯데건설의 또 다른 조경 상품인 ‘카페아트리움’은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에 적용됐으며, 수경시설과 연계해 단지 중앙에 배치한 수상 컨셉 티하우스(Tea house·차를 마실 수 있는 단지내 휴게공간)다. 수경시설에는 석가산과 폭포를 설치해 자연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고, 검은 화강석 석재로 마감한 거울 분수에 비친 석가산과 나무들의 모습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선사한다. 주방 조망 특화 상품은 시선 방해가 없는 고성능 프리미엄 창호와 히든 키친을 적용한 인테리어 상품이다. 주방 벽면과 가구가 일체화된 듯한 히든 키친 구성으로 주방 전면 벽을 가득 채운 대형 주방 창호와 연계해 조망과 채광, 개방감을 연출해 조망 특화 평면 설계의 장점을 극대화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상품 개발로 기능은 물론 디자인적으로 우수성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주거 상품을 제공해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7 I 오희나 기자
연준 매파 "금리 최소 2회 이상 올릴 가능성 40%"
  • 연준 매파 "금리 최소 2회 이상 올릴 가능성 40%"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인사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또 강경 발언을 했다.카시카리 총재는 26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유의미하게 더 높은 수준으로 올려야 할 확률은 40%”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CNBC 등은 전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 제공)카시카리 총재는 향후 경제 전망을 두 개의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첫 번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착화하는 시나리오다. 그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수 있을 만큼 통ㄹ화정책이 긴축적인가”라고 자문한 뒤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럴 가능성을 40%로 제시하면서 “금리를 유의미한 수준으로 더 밀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연준 금리 5.20~5.50%에서 최소 두 번은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다.카시카리 총재는 다만 금리를 잠재적으로 한 차례 인상한 후 상당 기간 이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합리적인 기간 내에 복귀 시키는 경로를 제시하면서, 그 가능성은 60%로 봤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는 시나리오다.그는 그러면서 “다행히 어떤 시나리오가 우세해질지 판단하기 위해 우리는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의 진행 상황을 관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그의 이날 발언은 전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의 강경 발언과 함께 주목 받는 기류다. 다이먼 회장은 인도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인터뷰에서 “금리를 3%에서 5%로 올릴 때보다 5%에서 7%로 인상하는 것이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세계가 스태그플레이션과 함께 연준이 금리를 7%까지 올리는 최악 시나리오에 대비하지 못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3.09.27 I 김정남 기자
“채권자들도 불확실성에 고민”…헝다그룹 청산 위기 맞나
  • “채권자들도 불확실성에 고민”…헝다그룹 청산 위기 맞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구조조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의 청산 압박이 커지고 있다. 헝다그룹은 최근 신규 채권 발행이 금지되고 주요 채권자 회의가 취소되는 등 부채 상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다.홍콩의 헝다그룹(에버그란데) 센터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로이터통신은 해당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의 주요 역외 채권자 그룹은 헝다가 다음달까지 새로운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하지 않으면 회사를 청산하라는 법원 청원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채권자 그룹은 헝다 역외 채권 상당 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헝다는 현재 317억달러(약 42조9000억원) 규모의 역외 부채를 구조조정하기 위해 채권단에 제안을 해놓은 상태다. 지난 3월 부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지만 최근 중국 내 주요 사업부에 대한 조사로 인해 신규 채권을 발행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우려를 사고 있다.구조조정 내용에는 보유 부채 중 일부를 10~12년만기의 새로운 채권으로 교환하는 옵션이 들어가 있는데 신규 채권을 발행할 수 없게 되면 해당 옵션이 소용없어지기 때문이다.소식통들은 로이터에 “헝다 채권자 그룹은 새로운 채권을 발행할 수 없다는 회사의 주말 발표에 놀랐다”며 “더 많은 정보를 찾기 위해 회의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헝다가 구조조정을 찬성했지만 지난 주말 발표로 결국 희망이 줄었다고 덧붙였다.헝다 계열사인 팡처바오는 투자자인 탑샤인글로벌이 지난해 6월 홍콩에서 청산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청산에 대한 청문회는 당초 7월에서 10월 30일로 연기됐는데 이는 헝다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채권자 투표를 기다리기 위해서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채권단 회의는 다음달 중순 예정됐지만 최근 헝다에 대한 소식들이 나오면서 회의가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로이터는 “부채가 많은 중국 부동산 부문의 혼란이 심화되면서 중국 경제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은행 시스템으로 파급에 대한 두려움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2023.09.27 I 이명철 기자
KB·신한·NH證, 토큰증권 시장 선도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 KB·신한·NH證, 토큰증권 시장 선도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토큰증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토큰증권 증권사 컨소시엄 구성’ 전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6일 여의도 파크원 NH투자증권 본사에서 ‘토큰증권 증권사 컨소시엄 구성’ 전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증권)이번 업무협약식은 지난 26일 오후 여의도 파크원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최됐으며 박정림 KB증권 사장,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등 각 사 최고경영자(CEO) 및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했다.3사는 토큰증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형 증권사가 모인 공동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동 인프라 구축을 넘어 전략적 사업모델 발굴까지 협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또한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본격적으로 토큰증권 공동 인프라 구축 및 분산원장 검증과 토큰증권 정책 공동 대응 및 업계 표준 정립,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서비스 시너지 사업 모델 발굴 등을 상호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다.3사는 비용 효율화뿐 아니라 발행사·투자자 규모의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증권사간 공동 분산원장을 구성하게 되면 구축과 운영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불필요한 인프라 경쟁을 벗어나 토큰증권 사업영역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토큰증권 시장에 연착륙 할 수 있다. 또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초자산을 보유한 발행사 대량 확보 및 상품 발행과 유통이 가능해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KB증권은 작년부터 빠르게 전담 조직을 구성하여 토큰증권 발행·유통 시스템을 개발 및 검증했다. 토큰증권 협력체인 ‘ST 오너스’ 구성 등 토큰증권 사업에 선도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또한 토큰증권 공동 인프라를 통한 규모의 경제가 전제되어야 토큰증권 시장의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KB증권은 이번 컨소시엄에서 자사의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증권사 토큰증권 인프라 표준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신한투자증권은 연초 PoC(개념검증)를 통해 토큰증권 발행부터 유통까지 프로세스를 테스트했다. 작년말 증권업계 최초로 토큰증권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 받아 블록체인과 증권사 계좌시스템 연동 등 인프라를 구축하며 토큰증권 사업 관련 핵심역량을 쌓고 있다. 또한 금융사·기술사·발행사 생태계인 ‘STO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증권사 컨소시엄과 연계하여 다양한 토큰증권 발행 실증 사례를 만들어 향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NH투자증권은 연초 조각투자사업자, 기초자산평가업체 등이 포함된 토큰증권 협의체 ‘STO비전그룹’을 구성해 건전한 토큰증권 생태계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토큰증권 핵심 사업모델인 ‘투자계약증권 All-in-One서비스’ 출시를 통해 발행사들의 증권 발행과 청산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자사에서 보유한 사업영역 노하우가 공동사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컨소시엄 측은 “세 증권사의 협력을 통해 토큰증권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열어 한국 금융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7 I 김보겸 기자
삼양사, 폐어망으로 ‘전기차용 친환경 배터리팩’ 개발 나서
  • 삼양사, 폐어망으로 ‘전기차용 친환경 배터리팩’ 개발 나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양사가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의 활용 범위를 확대해 전기차용 친환경·경량 부품 개발에 나섰다.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145990)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삼양사 본사에서 복합소재 전문기업 한국화이바와 ‘전기차용 친환경 경량 배터리팩 케이스 공동 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삼양사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컴파운드(첨가물을 섞어 물성을 개선한 제품) 소재를 한국화이바에 공급하고 한국화이바는 이를 활용해 전기차용 경량 배터리팩 케이스를 개발하게 된다.배터리팩 케이스는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을 감싸며 외부 충격에 취약한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핵심부품으로 알려졌다. 차체의 무게는 줄이면서 열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볍고 강도가 뛰어난 소재가 필수적이다.삼양사가 폐어망을 재활용해 생산하는 플라스틱 컴파운드는 물성이 떨어지는 재생 플라스틱의 단점을 컴파운딩 기술력으로 극복하고 일반 플라스틱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이번 공동 개발로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전기차 시장의 가장 큰 화두인 차체 경량화에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이준희 삼양사 AM BU장은 “국내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은 연간 4만톤(t) 규모로 심각한 해양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이번 한국화이바와의 협력으로 폐어망을 활용한 재활용 플라스틱의 사용범위를 확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주희 한국화이바 연구소장은 “이번 양사 간 협력으로 친환경 재활용 중간재의 전기차 적용에 대한 품질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고객의 니즈를 만족하는 제품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삼양사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삼양사 본사에서 한국화이바와 ‘전기차용 친환경 경량 배터리팩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준희 삼양사 AM BU장(왼쪽)과 한주희 한국화이바 연구소장이 협약 후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삼양사)
2023.09.27 I 김은경 기자
쏟아지는 개발 호재… 인덕원 시그니티타워 분양 성과 기대
  • 쏟아지는 개발 호재… 인덕원 시그니티타워 분양 성과 기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리미엄 복합타워 ‘인덕원 시그니티타워’가 분양 예정인 가운데 여러 개발 호재를 등에 업으며 성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인덕원 시그니티타워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위치해 있다. 단지 규모는 대지면적 1,770.80㎡, 지하 5층, 지상 18층으로 이뤄져 있다. 1~2층은 근린생활시설 36실, 3~7층은 메디컬 95실, 8~18층은 오피스 209실이 자리하고 있다.과천지식정보타운은 인덕원역 인근인 경기 과천시 갈현동, 문원동 일대 약 135만㎡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대규모 주거시설 및 지식기반 산업단지, 도시 기반시설 등이 구축되는 가운데 지식산업용지 IT, 전기, 전자, 신소재, 의약, 건설 등 미래 산업 핵심 업종인 기업들이 유치될 예정이다.인덕원역 인근의 의왕테크노파크 개발도 조명받고 있다. 15만8000여㎡ 규모의 의왕시 첫 번째 대규모 산업단지로 물류시설, 산업시설, 복합용지, 공원 등이 포함됐다. 무엇보다 판교, 동탄 등 국내 주요 테크노밸리와 동일하게 첨단 비즈니스 인프라 및 쾌적한 업무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하나의 거대한 산업 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인덕원역 부지 개발도 이슈다. 경기 안양시는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주변 15만973여㎡를 압축도시로 개발하는 컴팩트 시티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컴팩트 시티는 도시를 고밀도로 개발해 도시 팽창을 줄이고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 개발 프로젝트다.더불어 안양시는 환승 주차장, 환승 정류장 등 복합환승센터 구축과 함께 청년임대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 796가구, 공공지식산업센터, 공공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한다. 미래 도시 경쟁력 제고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인덕원 주변을 컴팩트 시티로 조성한다는 것이 핵심 목표다.게다가 인덕원역 2번 출구 기준 70m, 3번 출구 기준 80m 거리의 역세권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향후에는 월곶판교선(2025년 예정), 동탄인덕원선(2026년 예정), GTX-C노선(2028년 예정)까지 총 4개 노선을 확보한 쿼드러플 역세권 프리미엄 입지를 확보할 전망이다. 게다가 차량을 이용할 경우 과천대로를 통해 강남 서초까지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안양판교로, 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판교까지도 수월하게 도달할 수 있다.두터운 배후수요도 강점이다. 안양벤처밸리 등 산업단지를 비롯해 안양대, 연성대, 평촌스마트스퀘어 등 주요 교육·연구기관이 가까워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평촌스마트스퀘어의 경우 LG유플러스, 의료영상기기전문기업, 디스플레이장비 기업 등이 다수 입주한 상태로 직장 인구의 거주 수요가 두텁다.인덕원 시그니티타워 관계자는 “대규모 산업 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공실 걱정 없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누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 출퇴근 수요도 확보할 수 있어 오피스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대로변 프리미엄 복합타워인 만큼 특별한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2023.09.27 I 이윤정 기자
채권 대차잔고, 한달 만에 130조원 돌파… 박스권 등락 전망
  • 채권 대차잔고, 한달 만에 130조원 돌파… 박스권 등락 전망[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추석 연휴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박스권 움직임이 전망된다. 간밤 미국채가 보합권 마감한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를 주시할 예정이다. 강세 재료가 부재한 데다 4거래일간의 휴장이 이어지는 만큼 관망세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bp(1bp=0.01%포인트) 내린 4.544%를, 2년물은 0.7bp 내린 5.12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채권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MOVE 지수는 지난 26일 0.33% 소폭 상승하며 117.72를 기록했다. 전날 기준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110을 상회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기하강 우려를 키웠지만 미국채 금리를 하락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보다 8.7% 감소한 연율 67만5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69만5000채를 밑돌았고,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를 웃돌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하락세다.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8월 108.7에서 9월 103으로 뚝 떨어졌다. 월가 전망치 105.5를 하회한 데다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렇다 보니 미국 내 금리 동결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5.6%로 전일 81.5% 대비 상승,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0%에서 14.4%로 줄었다. 또한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0.9%에서 63.8%로 늘었다.이에 이날 국고채 시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강세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4거래일간의 휴장이 이어지는 만큼 시장 노출을 확대시켜 리스크를 키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나아가 전날 국고채 10년물이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이날은 숨 고르기를 보이며 소폭 하락할 공산도 있다. 최근 장기물 위주 금리가 상승하는 베어 스티프닝이 이어지면서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차는 5거래일 연속 확대, 전날 기준 16.3bp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22일 18.4bp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채권 공매도 지표인 채권 대차잔고도 6거래일 연속 증가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130조867억원을 기록,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130조원 대를 넘어섰다. 단기자금시장 우려는 전날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한 추가 유동성 공급으로 완화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26일 5조원 규모 8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조치를 결정, 이달 8일 6조원 규모 3일물, 20일 4조원 규모 5일물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조치다. 전일 콜금리는 3.620%로 25일(3.630%)보다는 내려왔다.
2023.09.27 I 유준하 기자
'美정부 셧다운 D-5' 상원, 임시예산 합의했지만 하원 통과는 가시밭길
  • '美정부 셧다운 D-5' 상원, 임시예산 합의했지만 하원 통과는 가시밭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위기가 목전에 다가온 상황에서 미 상원이 초당적 합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협상 분위기가 하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 앞 공사 구역에 위험 경고 문구가 쓰여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민주·공화 양당의 상원 원내지도부는 이날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임시 예산안에 합의했다. 오는 11월 17일까지 6주에 걸쳐 연방정부가 쓸 수 있는 단기 예산안으로 재난 대응 예산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각각 60억달러(약 8조원) 포함됐다.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시작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 의회는 아직 새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국방·교통·보건 등 필수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연방정부 업무가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가 현실화된다. 상원에서 급한 대로 임시 예산안을 만든 이유다.상원이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킨다고 해도 하원 역시 이에 동조할지 불투명하다. 애초 하원 내 공화당 강경파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해 정부 예산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며 예산안 처리를 막아서면서 셧다운 위기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자리에서 몰아내겠다고까지 으름장을 놓고 있다. 현재 미 하원에선 222석 대 211석으로 공화당이 간발의 차로 다수당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공화당 강경파 일부만 반란표를 던져도 매카시 의장이나 공화당 주류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임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치겠다면서도 강경한 이민 제한 조치 법안을 함께 처리해 당내 강경파를 달래려 한다. 이렇게 된다면 이번엔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반발할 수밖에 없다.셧다운이 현실화한다면 이는 미국과 글로벌 경제 발목을 잡을 우려가 크다. 미 의회조사국(CRS)는 전날 ‘셧다운 영향 보고서’에서 셧다운이 한 주 길어질 때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15%포인트씩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같은 날 “셧다운은 같은 최고 등급의 다른 정부에 비해 미국의 통치 제도가 취약하다는 점을 나타내기 때문에 국가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2023.09.27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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