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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마약 근절 'NO EXIT' 캠페인 동참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마약 근절 'NO EXIT' 캠페인 동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는 박경일 사장이 마약 근절 캠페인 ‘노 엑시트(NO EXIT)’에 동참했다고 27일 밝혔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마약 근절 캠페인 ‘노 엑시트(NO EXIT)’에 동참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SK에코플랜트)‘노 엑시트’ 캠페인은 지난 4월부터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범국민 마약 근절 운동이다. 마약 중독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 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이번 캠페인은 유명 인사들이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후속 주자를 지명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명예 치안감 최불암 배우에게 지명받은 경찰청장을 필두로 한덕수 국무총리, 국회의원, 경제계를 비롯해 유명 인사들이 캠페인에 참여했다.박경일 사장은 구성원과 함께 인증사진을 촬영하며 캠페인에 동참했다.박 사장은 “최근 마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불거지면서 마약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기 위해 구성원과 함께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마약 걱정 없는 청정한 사회, 건강한 사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국제금융센터 이용재 원장의 지목을 받은 박 사장은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와 반영은 인베스터유나이티드 대표를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지목했다.
2023.09.27 I 박경훈 기자
국민연금, 7월 누적 수익률 9.74%…기금평가액 990조
  • 국민연금, 7월 누적 수익률 9.74%…기금평가액 990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올 들어 9%가 넘는 수익을 내면서 기금평가액 990조원을 넘어섰다. 7월에도 주식, 채권시장 강세에 힘입어 추가 수익을 낸 결과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7월 국민연금기금 누적 수익률이 9.74%(잠정)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연환산 수익률 기준으로는 10.14%다.국민연금기금 운용성과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올해 1~7월 기준 수익금은 90조2000억원이며,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41조4000억원이다. 또한 지난 7월까지 기금 평가액은 990조6160억원이다. 지난 15일 기준으로는 기금 평가액이 처음으로 1000조원대를 넘어섰다. 다만 이는 시점에 따라 유동적이다. 국민연금기금에서 주식·채권 모두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연초 이후 글로벌 은행권 위기와 경기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인상 기조 완화가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 주식 20.68% △해외 주식 19.07% △해외 채권 3.98% △대체투자 3.40% △국내 채권 2.92%다. 이는 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이다.국내·해외주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우려 완화와 개별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위험 선호로 운용 수익률이 양호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연초 대비 17.72%며,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상승률은 연초 대비 18.04%다.국내·해외채권은 수익률이 제한됐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긴축 종료 기대에도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따른 긴축 연장 우려가 재점화돼서다. 다만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대체투자자산 수익률 대부분은 이자·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에서 발생했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기 때문에 연중 수익률에는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는다.
2023.09.27 I 김성수 기자
 아이폰15 한국 출시 가격은 하락한 환율이 반영 안 됐다?
  • [팩트체크] 아이폰15 한국 출시 가격은 하락한 환율이 반영 안 됐다?
  •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 등 새로운 제품을 공개했다. (출처=연합뉴스)[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 애플이 13일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 이후 한국 소비자 사이에서 아이폰14 공개 당시에 비해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 반영 안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를 전작과 같은 가격으로 발표했으나 1년 전보다 환율이 떨어졌음에도 전작 가격의 높은 원·달러 환율을 한국 출고가에 그대로 적용해 사실상 가격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폰14 공개 당시에도 한국의 인상폭은 한·중·일 3개국 중 최고가였다.이 같은 문제는 애플의 국가별 판매 가격 책정 기준이 달라 벌어진 일이라는 게 소비자들이 주장이다. 애플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15 국내 출고가는 최소 사양 모델(128GB)을 기준으로 125만원이다. 15플러스는 135만원, 15프로는 155만원이다.그렇다면 애플은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의 아이폰15 출고가에 변동된 환율을 반영하지 않은 것일까. ◆ 아이폰15 다른 나라 가격 책정은 어땠나?애플은 미국 출고가를 기준으로 환율, 관세 등을 고려해 국가별 가격을 책정한다. 이 때문에 나라마다 가격 차이가 있다. 아이폰15 출시국 간의 출고가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시장조사기관 누케니와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37개국의 아이폰14, 15(128GB) 가격을 알아봤다.▲시장조사기관 누케니와 미국 애플 홈페이지의 37개국 아이폰14, 아이폰15 출시가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가격을 살펴본 결과, 일본을 포함한 8개국은 아이폰15 가격이 전작보다 상승했고 영국, 독일을 포함한 19개국은 가격이 하락했다. 한국, 미국, 중국을 포함한 10개국은 가격을 동결했다. 이중 미국과 중국은 아이폰14도 전작인 13과 가격을 동결했었다.1년간 변화한 환율은 아이폰15 가격 책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과 ‘금융경제 스냅샷’을 통해 미국을 제외한 36개국의 아이폰14 공개일(2022.09.08: 한국 기준)과 아이폰15 공개일(2023.09.13: 한국 기준) 대미환율을 비교해 봤다.▲한국은행의 36개국의 아이폰14 공개일과 아이폰15 공개일 대미환율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우리나라의 경우 아이폰15 공개일 환율은 1달러에 1,327원으로 아이폰14 공개일 환율 1375.5원보다 48.5원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아이폰15 가격이 799달러인 것을 보면 한국 출시가는 117만 원(10% 부가세 포함)이어야 했으나 전작과 같은 125만원이다. 아이폰14 공개 당시 애플은 고환율을 이유로 아이폰13보다 출시가(128GB 기준)를 16만원 인상했었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15 출시가에는 떨어진 환율이 반영되지 않았다. 중국, 인도, 스웨덴은 되려 지난해보다 올해 환율이 올랐음에도 아이폰15 가격을 동결했다.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홍콩은 한국처럼 올해 환율이 떨어졌음에도 작년 환율 그대로 반영해 출시가를 정했다. 환율 변동폭이 더 크긴 했으나 애플은 영국에서 아이폰15 가격을 작년 아이폰14 출시 때보다 50파운드 내렸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는 50유로 내렸다.물론 아이폰 출고가에 영향을 미치는 게 환율과 관세율만은 아니다. 국가별로 다른 소비자 보증기간도 영향을 미친다. 제조사 입장에서 부담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미국 애플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플의 글로벌 제한 보증기간은 1년이나 거주 국가에서 소비자 보호법 또는 규정의 적용을 받는 소비자의 경우 추가 권리가 부여된다. ▲한국 애플 홈페이지 내 아이폰 하드웨어 보증 기간 (출처=한국 애플 사이트 캡처)한국의 경우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스마트폰 품질 보증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1년에서 2년으로 제한 보증기간이 확대됐다. 2년 이상인 곳은 한국뿐만이 아니다. 호주와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는 전자제품에서 최소 2년의 법적 보증기간을 요구한다.◆ 해외에서 사는 게 더 저렴하다이런 상황이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이폰15가 해외에서 사는 게 더 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환율로 인한 가격 차이로 원화 대비 자국 통화가 약세인 곳에서 구매하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곳이 일본과 중국이다.▲9월 26일 기준 중국, 일본의 아이폰15(128GB) 원화 환산 가격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일본의 아이폰15(128GB) 가격은 12만 4,800엔으로 9월 26일 기준 한국(125만원)보다 10만 원 이상 낮은 111만 8.000원대다. 중국은 5,999위안(128GB)으로 109만 5,000원대이다.아이폰15 프로(128GB) 역시 일본이 15만 9,800엔(약 143만 2,000원), 중국이 7,999위안(약 146만원)으로 한국(155만원)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아이폰15 프로맥스(128GB)도 일본 18만 9,800엔(약 170만 1,000원) 중국 9,999위안(약 182만 6,000원)으로 한국(190만원)과 비교해서 9~20만 원 저렴하다.검증결과시장조사기관 누케니와 각국의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37개국의 아이폰14, 15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8개국은 아이폰15 가격이 14보다 상승했고 19개국은 하락했다.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은 가격을 동결했다. 아이폰14 공개일, 아이폰15 공개일의 환율을 한국은행에서 살펴본 결과 아이폰15 가격이 오른 가격들은 모두 자국 통화가치가 하락했고 가격이 내려간 국가들은 모두 자국 통화가치가 상승했다. 반면 동결한 국가들은 나뉘었다. 중국, 인도, 스웨덴은 통화가치가 하락했으나 한국,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홍콩은 통화가치가 상승했다. 따라서 ‘애플은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의 아이폰15 출고가에 변동된 환율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대체로 사실’로 판정한다.
2023.09.27 I 김어진 기자
방문규 산업장관, ‘아프리카 소국’ 카보베르데서 부산엑스포 유치전
  • 방문규 산업장관, ‘아프리카 소국’ 카보베르데서 부산엑스포 유치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추석연휴기간 2030년 국제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소국 카보베르데를 찾는다.27일 산업부에 따르면 방 장관은 이날 카보베르데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인구 50만의 서아프리카 소국 카보베르데 위치. 아프리카 북부 서쪽 대서양의 섬나라다. (사진=구글 지도)국내 공식 일정이 없는 엿새간의 추석 연휴를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나선 것이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오는 11월 열리는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의 투표로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 세계 최대규모 행사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오데사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어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카보베르데는 인구 50만 명의 아프리카 북부 서쪽 대서양의 섬나라로 존재감이 큰 나라는 아니다. 우리나라와 1988년 수교를 맺기는 했지만 장관급 이상 정부 인사가 방문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BIE 투표는 1국 1표인 만큼 방 장관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카보베르데가 부산 지지표를 던진다면 치열한 유치전에서 소중한 한 표를 얻을 수 있다.방 장관은 농촌진흥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전력공사(한전) 등 정부·공공기관과 민간기업으로 이뤄진 30명 규모 경제사절단과 동행해 카보베르데 고위 인사와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간 경제협력, 정부 차원의 공적개발원조(ODA) 등 호혜적 경제협력을 토대로 부산에 대한 지지를 당부한다는 복안이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방 장관은 카보베르데 방문에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개최하는 핵심광물 고위급회의에도 참석한다. 방 장관은 ‘기술, 재자원화, 일자리에 대한 무한한 잠재력’을 주제로 열리는 첫 세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서 우리 정부의 관련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위한 범세계적 공감대 형성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카보베르데는 지리적으로 멀고 방문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 물리적 제약으로 양국 협력이 상대적으로 미미했다”며 “방 장관이 장관급 인사 중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만큼 이를 계기로 양국 협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27 I 김형욱 기자
中 8월 공업이익 올해 첫 증가…경기 바닥 쳤나
  • 中 8월 공업이익 올해 첫 증가…경기 바닥 쳤나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지난달 중국 제조 기업의 이윤이 올해 처음으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이익은 여전히 마이너스지만 중국 경기 둔화 속도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의 한 공장에서 직원이 강철 주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AFP)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 공업이익은 전년동월대비 17.2% 늘어 올해 들어 첫 플러스를 기록했다. 7월 공업이익은 전년대비 6.7% 감소했다. 중국 공업이익은 연매출 2000만위안(약 37억원) 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으로 제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1~8월 누적 공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한 4조6558억위안(약 861조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10.0%는 밑돌았지만 1~7월 누적 -15.5%에 비해서는 감소폭을 줄였다. 연초 이후 누적 공업이익은 올 들어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지만 감소폭은 매월 개선되는 추세다. 기업 유형별로는 국영기업의 공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5% 줄었고, 합자기업은 12.1%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기업과 홍콩 등 투자기업은 11.1% 줄었다. 민간기업 공업이익은 4.6% 감소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당국의 거시 경제 촉진 정책으로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산업 생산이 반등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7월 말부터 자동차·가전 등 각종 소비 촉진안을 내놓고 지난달에는 주택 대출 규제도 완화했다. 8월 수출입 및 물가, 생산, 소비 등 경제 지표가 일제히 전월보다 개선되면서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브루스 팡 존스랑라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공업이익 통계는 중국 내수가 안정되고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균형 잡힌 회복이 이루어졌음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에릭 주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도 “8월 공업이익 증가는 제조업 활동이 바닥을 치기 시작했다는 신호를 더한다”며 “최근 정책 지원이 탄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3.09.27 I 김겨레 기자
치솟는 원·달러…외국인, 코스피서 8일간 9500억 팔았다
  • 치솟는 원·달러…외국인, 코스피서 8일간 9500억 팔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며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국내 증시를 팔아치우는 만큼, 당분간은 긴장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09%) 오른 2465.07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하반기 코스피 지수 추이[출처:마켓포인트]다만 외국인은 이날도 27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 18일부터 이어진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금액은 9491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 기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종목을 보면 POSCO홀딩스(005490)가 4495억원 순매도로 1위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000660)(-2618억원) LG화학(051910)(-2091억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200(-1301억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1233억원)이 뒤를 이었다.외국인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 속에 신흥국 증시에서 돈을 빼고 있다. 선진국 채권의 매력이 높아지는 만큼, 위험자산의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국면이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까지 급등하며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는 더욱 가빠지고 있다. 이날 환율은 1달러에 134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 중 한때 원·달러 환율은 1355원을 돌파하기도 하며 달러 강세 속도는 불이 붙고 있다.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기자들을 만나 “평가를 하는 것 자체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발언은 자제하겠다”면서도 “다만 환율이 특별한 요인 없이 투기적인 게 심해지거나 시장 쏠림으로 불안 현상이 나타날 경우 당국은 대응할것”이라고 밝혔다.게다가 유가까지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말 배럴당 8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최근 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WTI의 6개월 등락률이 40%를 넘어서는 시점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될 수 있다”며 “이 경우 경기 침체 경계감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 약세를 보일 요인으로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25개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43조790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9% 줄어들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익 시장기대치(컨센서스) 궤적은 우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조정 폭이 크지 않다고 해도 이익의 모멘텀이 될만한 요소가 부재한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2460선까지 내려온 만큼, 더이상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고도 평가한다. 실제 외국인의 매도세는 지난 22일과 25일 각각 1278억원, 1322억원에 달했지만 26일 426억원으로 줄었고 27일엔 272억원을 팔아치우는 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에도 삼성전자(005930)를 1586억원 사들이며 반도체 반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의 악성재고가 거의 소진되고 신규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한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도 우상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코스피 시가총액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하게 되면 지수 전반의 오름세도 가팔라진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가 북미 데이터센터 고객사로부터 일반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주문을 1년 만에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반도체 출하 증가에 따른 재고 감소가 전망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연속 순매도하는 9월 18~27일 사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과 순매도 상위종목[마켓포인트 제공]
2023.09.27 I 김인경 기자
준공 37년된 안양종합운동장 '스포츠 테마파크'로 바뀐다
  • 준공 37년된 안양종합운동장 '스포츠 테마파크'로 바뀐다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안양시가 안양종합운동장을 스포츠 테마파크로 탈바꿈하기 위한 과정에 첫발을 내디뎠다.지난 26일 최대호 안양시장 주재로 관계 공무원과 도시계획·스포츠 등 각 분야 전문가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운동장 스포츠 테마파크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안양시)27일 경기 안양시는 지난 26일 최대호 안양시장 주재로 관계 공무원과 도시계획·스포츠 등 각 분야 전문가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운동장 스포츠 테마파크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지난 1986년 준공 후 안양 시민의 복합체육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안양종합운동장은 시설 노후화에 따라 많은 유지비용이 발생하고 이용률이 저하되는 등 운영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또 최근 시민들의 여가·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안양종합운동장을 스포츠테마파크로 조성해 활용도를 높이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운동장 주변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세대수 증가에 따라 발생할 스포츠 시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사업 및 플랫폼을 구상할 계획이다.최대호 시장은 “안양종합운동장을 안양시만의 특색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여 지역경제에 파급 효과를 증대시키고, 인근 월판선 개통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종합스포츠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타당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7 I 황영민 기자
中헝다그룹 연이은 악재…“창업자, 경찰 감시받고 있어”
  • 中헝다그룹 연이은 악재…“창업자, 경찰 감시받고 있어”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 창업자인 후이 카옌 회장이 경찰의 통제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구조조정에 차질을 빚으며 청산 위기에 놓인 헝다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불확실성이 리스크로 작용할 조짐이다.후이 카 옌 중국 헝다그룹(에버그란데) 창업자.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후이 회장이 이달초 중국 경찰에 연행돼 지정된 장소에서 감시를 받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공식 구금이나 체포 수준이 아닌 일종의 경찰 조치지만 중국 형사소송법에 따라 승인 없이 특정 장소를 떠나거나 다른 사람과 연락 또는 만남을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여권과 신분증은 경찰에 제출해야 하지만 법에 따라 처리 기간은 6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헝다는 중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주택시장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 부동산 위기의 중심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22일 회사는 주요 채권단 회의를 취소하고 해외 부채 구조조정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신규 채권 발행도 금지됐다.앞서 샤하이쥔 전 최고경영자(CEO)와 판다룽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재무 조작 혐의로 중국 당국에 구금돼 조사를 받는 등 경영진의 자금 관련 스캔들도 문제가 되고 있다.나무꾼의 아들로 가난하게 자란 후이 회장은 레버리지를 이용해 대규모 토지를 구입해 사업을 키운 인물로 유명하다. 이후 생수, 프로축구, 전기차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헝다를 중국 최대 개발업체로 성장시켰다.블룸버그는 “2017년 에버그란데의 주가가 고점이었을 때 후이 회장은 세계 최대의 자산가 중 한명이었다”며 “한때 전기차에서 축가까지 중국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연결된 사업가 중 하나로 여겨졌던 그는 이제 부동산 부문의 과도한 레버리지와 투기에 대한 시진핑 주석의 단속으로 가장 주목받는 희생자가 됐다”고 전했다.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후이 회장의 자산 가치는 2017년 420억달러(약 56조7000억원)에서 현재 약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로 급감했다. 헝다의 부채 규모는 2조3900억위안(약 386조3000억원)에 달한다.블룸버그는 “후이 회장은 2013년부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 300명 상임위원회의 일원이었지 헝다가 국가 신용 경색을 불렀단 이유로 지난해 3월 연례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중국 인민은행은 헝다의 몰락을 ‘부실한 경영’과 ‘무분별한 확장’ 때문이라고 비난했고 정부는 후이 회장에게 투자자 상환에 본인 자산을 사용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2023.09.27 I 이명철 기자
무협, 민간경제 협력사절단 美 파견…'한국 동반자 법안' 지지 요청
  • 무협, 민간경제 협력사절단 美 파견…'한국 동반자 법안' 지지 요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한미동맹 70주년 계기 미국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대미 민간 경제 협력 사절단’을 25~2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 파견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자열 회장을 단장으로 한 이번 사절단은 현대자동차, 포스코, 세아제강, 엑시콘, 일진그룹, 메타바이오메드, 효성중공업 등 미국 진출 기업인 10여 명으로 구성됐다.사진=무협 제공사절단은 양일간 마크웨이 멀린(Markwayne Mullin) 상원의원 등 연방 상·하원 의원 6명과 면담을 진행하며 미국의 공급망 파트너로서 한국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국 내 전문 인력 수급 확대를 위한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n Act)’의 지지를 요청했다.구자열 회장은 면담에서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미국의 첨단 산업 육성 시 한국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미국의 공급망 파트너로서 양국의 경제 협력은 더욱 확대되고 긴밀해질 것”이라 언급했다. 그는 “한미 양국 경제협력의 실질적 주체는 기업과 인재”라고 강조하며 “현재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이 한국인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인 만큼 지난 4월 발의돼 계류 중인 ‘한국 동반자 법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이 법은 미국 정부가 전문 교육·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게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사절단은 또한 사라 비앙키(Sarah Bianchi)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의 면담을 진행했다. 현재 미국이 추진 중인 핵심광물협정(Critical Minerals Agreement)에 인도네시아를 포함시켜 줄 것과 미국-EU 간 운영 중인 철강 협의체가 한국 등 동맹국을 포함한 포괄적 협의체로 확장되기를 희망한다는 등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사절단은 미국 대표 싱크탱크인 윌슨센터(Wilson Center)와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를 방문해 한미 경제·통상 현안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또 무협은 26일 워싱턴 D.C.에 소재한 국제 스파이 뮤지엄에서 ‘KITA Networking Reception’을 개최해 한미 무역·투자 현황과 양국 기업 협력 사례 등을 소개하고 양국 정·재계 인사 간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현동 주미 한국 대사, 영 김(Young Kim) 하원의원, 데럴 아이사(Darrel Issa) 하원의원, 메릴린 스트리클런드(Marilyn Strickland) 하원의원, 버디 카터(Buddy Carter) 하원의원, 마이크 콜린스(Mike Collins) 하원의원 등 미 정부·의회 및 싱크탱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23.09.27 I 김경은 기자
고양 시청사 백석동 이전 계획 행안부 적정성 검토 '통과'
  • 고양 시청사 백석동 이전 계획 행안부 적정성 검토 '통과'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추진하는 시청사 백석동 이전 계획이 정부 승인을 받았다.경기 고양특례시는 27일 시청사 이전 사업의 사업계획 타당성 조사가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지방투자분석센터(LOMAC)의 연구검토를 거쳐 적정성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27일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 적정성 승인을 받은 시청사 이전 계획의 백석동 업무빌딩.(사진=고양특례시 제공)행안부의 타당성 조사는 지방재정법에 따라 500억 원 이상 사업을 실시하는 경우 투자심사와 함께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 절차다.시는 올해 1월 재정 여건 악화 및 치솟는 공사비 등을 고려해 기존의 신청사 건립 계획 대신 기부채납이 확정된 백석 업무빌딩으로 시청사를 이전하는 방안으로 정책 방향을 변경했다.이번 조사에서는 △시청사 이전사업에 대한 관련 법률 및 계획검토 △기술적 검토와 적정 규모에 대한 검토 △지방재정 현황 및 총사업비 등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졌다.지방투자분석센터는 조사를 통해 고양시가 시청사 이전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으로 건축비 493억 원, 용역비 27억 원 등을 포함해 약 599억 원 규모로 산정했다.국내 지역경제 파급효과로는 생산유발액 982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 399억 원, 취업 유발 인원은 670명으로 분석했다.시는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쳐 시청사 이전 사업 예산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지난 8월 신청한 경기도 투자심사는 타당성 조사 미완료라는 절차상의 이유로 한 차례 반려됐지만 행안부 타당성 조사가 완료된 만큼 투자심사 등 향후 절차 진행에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시 관계자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신속히 시청사를 마련하기 위해 고양시 소유인 백석동 업무빌딩을 시청사로 활용하려는 방안이 행안부로부터 받아들여 진 것”이라며 “시청사 이전 사업의 적정성을 승인 받은 만큼 경기도 투자 심사, 청사 이전 예산 수립 등의 행정 절차를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타당성 조사가 완료된 만큼 신속한 청사 이전을 위해 시의회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주민, 직원들의 의견에도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2023.09.27 I 정재훈 기자
美, ‘팬데믹 초과저축’ 연말 고갈될 듯…소비 위축 우려
  • 美, ‘팬데믹 초과저축’ 연말 고갈될 듯…소비 위축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쌓였던 ‘초과저축’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소비가 둔화해 미 경제의 연착륙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강력한 노동시장 및 이에 따른 임금 상승이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 뉴욕 시민들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맨해튼에 위치한 매장에서 쇼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아직 지출되지 않은 세후 소득 및 저축액을 모두 합산해 초과저축을 추산한 결과, 올해 2분기 약 19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초과저축은 2021년 8월 2조 1000억달러로 최고액을 찍은 뒤 지난해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빠르면 이번 분기에 고갈될 수 있는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며 연말에는 초과저축이 완전히 고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따른 개인 저축률은 올해 들어 평균 4.3%를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8.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개인 저축률은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4월 미 정부의 현금 지원 등에 힘입어 33.8%로 급등했고, 봉쇄조치가 지속됐던 2021년까지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보복소비가 본격화하면서 3.5%로 급락했고 올해 소폭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 가계의 자산과 부채 변화를 토대로 대차대조표상 저축 및 기타 현금성 자산을 측정한 또다른 분석에서는 올해 2분기 초과저축이 16조 8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1분기(17조 5000억달러)보다 적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12조 7000억달러)보다는 여전히 많은 금액이다. 즉 팬데믹 전보다는 저축 증가 속도가 다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WSJ은 “팬데믹이 없었다면 어느 정도 저축이 이뤄졌을지에 대한 가정을 달리했기 때문에 각 기관마다 추정액에 차이가 발생했다”면서 “문제는 남아 있는 초과저축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 즉 부유층이 보유하고 있는지 혹은 중산층 및 저소득층이 보유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소비자 지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중산층·저소득측 계좌의 보유액이 많을수록 미 경제엔 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연준 자료를 인용해 미국 가계의 전체 초과저축이 2021년 정점을 찍은 뒤 내리 감소하며 고갈되고 있지만, 소득 상위 20%의 저축은 2020년 3월 대비 7.7% 오히려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소득 하위 40%는 같은 기간 저축이 8% 줄었고, 중산층도 1.4% 감소했다.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연준은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 경우 가계의 차입 부담이 커져 소비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 미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육박하는 만큼, 소비가 줄면 미 경제가 연착륙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다른 방식으로 계산한 결과에서는 올해 7월 현재 아직 1조 3000억달러의 초과저축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미 GDP의 약 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부유층과 중산층, 저소득층의 현금 잔고가 모두 2019년 대비 40% 이상 늘어 고르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여전히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비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력한 노동시장이 임금을 끌어올려 소비가 지속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데이비드 틴슬리 Bo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강력한 노동시장 덕분에 저축에 너무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계속 지출할 수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다”며 “(보복)소비는 미친 짓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2023.09.27 I 방성훈 기자
추경호 “수출, 늦어도 11월 증가전환…환율불안 심해지면 대응"
  • 추경호 “수출, 늦어도 11월 증가전환…환율불안 심해지면 대응"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 경기가 나아지며 늦어도 11월에는 수출이 증가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350원을 뚫고 연고점을 경신한 환율에 대해서는 주요국과 비슷한 흐름이라 진단하면서도 필요 시 시장 대응에 나설 것이라 예고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추 부총리는 27일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한 뒤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과 관련해 “경기가 바닥을 다지면서 점점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상저하고’ 전망을 재확인했다. 또 “최근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커진 건 최근 미국이 금리를 결정하면서 제기된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셧다운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국면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우리 수출이나 경기 회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긴 어렵지만, 경기 저점은 사후적으로 보더라도 전반적인 경기 회복 흐름은 점점 나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 7월 산업활동 동향이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위축돼 ‘트리플 감소’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집중호우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며 여러 지표들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수출도 10월, 늦어도 11월에는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며 “명절 성수기, 외국인 관광객 등 요인으로 소비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한편 최근 환율 급등세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환율은 시장 수준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라며 “달러 강세에 따른 주요국 환율 흐름과 큰 틀에서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듯 싶다”고 말했다.이어 “그런 평가를 하는 것 자체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발언은 자제하겠다”면서도 “다만 환율이 특별한 요인 없이 투기적인 게 심해지거나 시장 쏠림으로 불안 현상이 나타날 경우 당국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27 I 이지은 기자
경제난에 저렴한 식료품 수요 껑충…코스트코, 실적 날았다
  • 경제난에 저렴한 식료품 수요 껑충…코스트코, 실적 날았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제난에 소비 지출을 줄이는 추세에도 저렴한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구매를 위한 수요가 몰려들면서 미국 창고형 마트 코스트코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노바토의 한 코스트코 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AFP)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코스트코 홀세일은 2023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은 789억달러(약 106조원), 순이익은 22억달러(약 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도 4.86달러(약 6600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7% 늘었다.코스트코의 이번 실적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코스트코의 분기 매출은 779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4.79달러로 예상됐다.리처드 갈란티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에서 “쇼핑객들이 소비를 줄이면서도 소매점 방문은 더 늘었다”며 “미국에서 식품을 제외한 고가 제품의 판매는 약세를 보였고 유가 하락도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코스트코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집에서 요리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밀레니얼 세대가 큰 팬트리(식료품 저장실)가 있는 교외 주택으로 이사하는 등 여러 가지 생활 변화 덕분에 지난 3년 동안 성장에 탄력을 받은 영향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또 생필품에 대한 초저가 정책과 충성도 높은 회원층을 바탕으로 탄탄한 매출 증가를 견인해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특히 코스트코의 이번 호실적은 충성심 높은 고객들 덕분이다. 코스트코의 유료회원은 1년 전보다 약 8% 늘어난 7100만명에 달한다. 이어 더 많은 고객이 일반 회원제 60달러 수준에서 연간 120달러로 2배 더 비싼 프리미엄 회원제인 이그제큐티브로 갈아타고 있어 회원비 수입은 13.7% 늘어난 15억1000만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 코스트코의 이그제큐티브 회원 수는 2023 회계연도 3분기 말 기준 3230만명으로 전분기보다 98만1000명이 늘었다. 갈란티 CFO는 “이러한 상위 등급 회원이 현재 전체 유료회원의 45%에 달하고, 전 세계 매출의 약 73%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코스트코는 최근 몇 분기 동안 소비자들이 일부 고가 품목을 비롯해 스포츠용품, 가정용품 등 재량 품목에 대한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가구나 소형 전자제품, 보석류 등 온라인 판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들의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가품에 대한 지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1온스 골드바’와 같은 일부 신제품은 재고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선호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갈란티 CFO는 “사이트에 금괴를 올리면 보통 몇 시간 내에 소진되기 때문에 회원당 2개로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코스트코는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아 크리스마스 장식 아이템 등을 조기에 출시하면서 실적 견인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갈란티 CFO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계절 장식품, 장난감의 판매가 순조롭게 시작됐다”고 강조했다.코스트코는 영역 확장에도 나선다. 앞으로 3개월 내에 미국에 9곳, 캐나다에 1곳 등 총 10곳에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중국과 일본, 호주 등에 23개 신규 매장을 열면서 2023 회계연도를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올해 코스트코 주가는 약 21% 상승해 S&P500의 11% 상승률을 넘어섰다.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한 코스트코 주가는 약 1% 하락한 552.96달러로 마감했다.
2023.09.27 I 이소현 기자
올 추석 과일·홍삼 대신 '효도보험' 선물 어때요
  • 올 추석 과일·홍삼 대신 '효도보험' 선물 어때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고령 부모님 선물로 ‘효도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효도보험은 간병·치매 및 건강보험 등으로, 이를 통해 부모님의 건강을 미리 대비하고 질병 진단 시에는 간병인 부담을 덜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8년 발표한 ‘건강한 노년 생활 위한 질병 분석 결과’에 따르면, 50대 이상 환자들은 1인당 평균 6.68개의 질병으로 진료를 받았다. 세부적인 연령별 주요 질병 개수를 살펴보면 △50대 5.49개 △60대 6.69개 △70세 7.77개로 집계됐다. 연령과 질병의 관계가 비례적으로 움직인 셈이다. 1인당 연간 진료비도 70세 이상이 478만6652원으로 가장 많았고, 해당 연령층의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6.8%)도 다른 연령층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보험사들도 이를 대비해 요양에 초점 맞춘 ‘간병보험’, 알릴 의무 간소화한 ‘유병자 간편보험’, 암부터 상해까지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건강보험’, 치매 보장을 높인 ‘치매보험’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보험 상품의 경우 가입이 쉬워지고 판매 채널도 CM(사이버마케팅), 모바일 등으로 더 늘었다.먼저 삼성화재(000810)는 올해 상반기 다양한 ‘간편보험’을 내놓았다. 올 1월1일에 맞춰 출시한 ‘삼성화재 간편보험 355·1 유병장수100세’부터 4월 ‘간편보험 새로고침’, 6월 ‘간편보험 355·5 더블업 마이 라이프’까지 세분화된 상품을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삼성화재의 간편보험 상품들은 3대 질병(암·뇌혈관·허혈성심장)에 대한 진단비를 보장한다는 점, 표적항암허가치료비·항암양성자방사선치료비 등 건강보험 수준으로 보장 영역을 넓힌 점, 계약 전 알릴 의무 항목을 간소한 점 등이 공통된 특징이다.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단계별로 보장한 ‘간병보험 상품’도 눈에 띈다. 현대해상(001450)은 올해 1월 장기요양판정 후 요양 시설 이용시 매달 지원금을 보장하는 ‘퍼펙트케어간병보험’을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장기요양 인지지원등급을 보장하며, 개인의 경제적 사이클에 따라 납입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최초 5년간 집중납입 활용도 가능하다.요양원과 방문요양 비용을 쓴 만큼 실손으로 보장하는 보험도 있다. DB손해보험(005830)이 최근 출시한 ‘요양실손보장보험’은 요양원과 재가요양 비용을 각각 월 70만원,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보장한다. 요양원 상급 침실이나 식재료 및 방문요양 추가사용 등 비급여까지 가능해 보장 영역이 넓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요양원 내 환자 학대 이슈 등이 있는 만큼, ‘노인학대범죄피해위로금’도 보장한다.장기요양간병(LCT)를 비롯해 치매(인지장애), 간병인 비용을 하나의 상품으로 보장하는 종합 간병보험도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 간병보험에 비해 30~50% 저렴한 보험료로 고령위험에 따른 LTC, 치매, 3대 진단 등을 집중 보장하는 ‘KB힘이되는 간병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85세까지 장기요양 1등급, 중급치매, 암, 뇌졸중 등 중대질병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추가 보험료 납입 없이 100세까지 보장기간이 연장된다. 메리츠손해보험의 ‘당신곁에 돌봄간병보험’은 시설 이용 시 매월 최대 30만원을 110세까지 보장하는 동시에 루게릭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 각종 노인성 질환을 보장한다. 치매 진단이 나오면 바로 간병치매 보험금을 받을 수도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RICH 간병보험’은 치매에 진심인 상품으로, 검사부터 진단, 입원치료까지 단계별 치매·간병을 보장한다. 3·1·5 간편고지 적용(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재)검사 필요소견·1년내 입원수술·5년내 중대질환 진단입원수술)으로 유병력자의 가입도 용이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기조에 따라 올해 관련 보험상품들이 대거 출시됐다”며 “다양한 상품 출시로 보장이 세분화된 만큼, 부모님 건강 상태에 맞춘 보험상품 가입을 고려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7 I 유은실 기자
통합안정화기금 없는 지자체 19곳…지자체 세수결손 대응 '비상'
  • [단독]통합안정화기금 없는 지자체 19곳…지자체 세수결손 대응 '비상'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국세수입 감소에 따라 정부가 지방에 줘야 할 지방교부세가 11조 6000억원 줄어드는 가운데, 지자체 ‘비상금’에 해당하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통합안정화기금)이 아예 없거나 유명무실한 지자체가 3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자체는 정부가 교부세를 축소해도 활용할 수 있는 자체재원이 없어 상당수 사업을 강제로 정리하는 등 재정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사진=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시도·시군구별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적립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243개 지자체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통합안정화기금) 예치금은 22조 6964억원, 올해 여유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규모는 13조 6178억원이다. 재정안정화기금은 지자체가 회계 기금 운용상 여유 재원이나 예치금을 통합해 놓은 일종의 ‘비상금’이다. 지자체는 비상시에 50~70%내에서 활용을 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이 59조 1000억원 줄어듦에 따라 이에 연동해 지방교부세도 11조 6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교부세 축소의 대책 중 하나로 재정안정화기금 등 여유재원을 활용해 보전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재정안정화기금 상황은 지역별로 크게 다르다. 전체 기금 중 절반이 넘는 7조 2856억원(53.5%)을 여유재원이 1000억원 이상인 지자체 36곳(14.8%)이 보유하고 있으나, 반대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 아예 없는 곳도 19곳(7.8%)이나 된다. 또 올해 여유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규모가 10억원 미만으로 사실상 활용이 불가능한 지자체도 12곳(4.9%)이었다. 기금이 사실상 역할을 할 수 없는 지자체가 31곳이나 된다는 얘기다. 재정안정화기금이 없는 곳은 △서울 종로구 △서울 중구 △부산 동래구 △부산 수영구 △인천 미추홀구 △인천 연수구 △인천 계양구 △인천 서구 △광주 서구 △울산 동구 △울산 북구 △강원 속초시 △청남 서산시 △전북 전주시 △전남 영암군 △경북 청송군 △경북 고령군 △경북 칠곡군 △경남 하동군 등 대부분 군·자치구 등 기초지자체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곳이었다. 재정자립도가 낮을수록 교부세 의존도가 높아 기금 마저 없다면 사업 강제조정이 불가피하다. 반면 올해 여유재원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특별시로 7553억원이었다. 뒤를 이어 △경기도(6913억원) △제주특별자치도(3674억원) △경기도 고양시(3380억원) △경기도 수원시(2958억원) 순으로 많았다. 이들 지자체는 정부의 교부세 축소에도 기금 활용할 수 있어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여유재원이 1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인 지자체는 24곳(9.8%), 1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인 지자체는 152곳(62.5%)이었다. 이들의 여유재원 규모는 각각 1447억원(1%), 6조1831억원(45.4%)였다.그간 정부는 교부세가 국세수입에 연동되긴 하지만, 지방재정에 차지하는 비중에 매우 커 최초 예산안 대로 지급 후 차차기년도 차감하는 형태로 집행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역대급 세수결손 상황으로 교부세 지급을 올해 바로 축소하기로 했다.임 의원은 “세수감소로 지방교부세마저 줄어든 상황에서 중앙정부가 지자체 곳간마저 눈독 들이는 상황이 됐다”며 “교부세에 의지하던 지자체들의 사업추진에 비상은 물론 지역경제 위축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대응방향 발표하는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 왼쪽부터 김정연 교육부 정책기획관, 윤인대 경제정책국장, 김동일 예산실장, 정정훈 세제실장, 임기근 재정관리관, 신중범 국제금융국장. (사진=연합뉴스)
2023.09.27 I 김은비 기자
브릿지랩, 면접 질문지 자동 생성 시스템 개발…특허출원
  • 브릿지랩, 면접 질문지 자동 생성 시스템 개발…특허출원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브릿지랩은 자기소개서 기반의 면접 질문지 자동 생성 시스템 1차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배재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브릿지랩은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자기소개서 인공지능(AI) 서류검증 솔루션인 ‘블라인드 제로’를 운영하고 있는 신생 스타트업이다. 이번 특허출원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시스템의 명칭인 ‘면접-큐(Q)’와 취업준비생들의 지속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축적해 나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 솔루션인 ‘자소서-큐(Q)‘에 대한 상표도 출원했다. 이 시스템은 구직자에게 수신한 자기소개서 상에서 키워드를 추출해 해당 구직자의 면접에서 사용할 질문지를 자동으로 생성해 면접관에게 제공하는 것이 골자이다. 면접관들이 자소서-큐(Q)를 활용하면 지원자들에게 공정한 질문을 통해 답변을 이끌어 낼 수 있어 평가도구의 효율성과 타당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소서-큐(Q)는 이전 특허와는 달리 구인자가 요구하는 평가요소에 따른 키워드를 추출할 수 있고 요구하지 않은 요소는 자동으로 제거됨에 따라 블라인드 채용에서 더욱 적합하게 사용되도록 구성돼 있다. 또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는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평가요소를 우선순위로 적용할 수 있고 직업기초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질문정보를 별도로 구축돼 있다.브릿지랩 관계자는 “블라인드 채용을 하는 기업의 면접관들은 질문형식에 따라 지원자의 능력이 다르게 표현될 우려가 있어 면접평가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지원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연말까지 지속적인 시연을 통해 오류검증 등 시스템을 안정화시키고 기술개발을 고도화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요기관(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27 I 박진환 기자
민선1~8기 대전시 행정 역사 이택구 행정부시장, 27일 퇴임
  • 민선1~8기 대전시 행정 역사 이택구 행정부시장, 27일 퇴임
  •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27일 대전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27일 대전시청사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30여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퇴임식에 앞서 이 부시장은 시청 전 부서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이장우 대전시장과 티타임을 함께하며 감사패를 받았다. 퇴임식은 이 부시장의 공직 생활 발자취를 담은 영상물 상영과 퇴임인사 및 꽃다발 증정,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 부시장은 “민선1기 시작부터 현재까지 대전의 미래를 심고 거두는 과정을 함께 한 것은 가장 큰 행복이었다”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장우 시장을 중심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간다면, 대전시가 대한민국의 진정한 중심도시, 일류경제 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한편 이 부시장은 1966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성고와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행정고시 36회에 수석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1993년부터 대전시 경제과학국장, 환경녹지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21년 12월부터 대전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이 부시장은 내달 중 국민의힘에 입당,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09.27 I 박진환 기자
윤희근 청장, 추석 앞두고 경기남부청·충남청 경찰관 10명 특진 임용
  • 윤희근 청장, 추석 앞두고 경기남부청·충남청 경찰관 10명 특진 임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추석 연휴를 앞둔 27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충남경찰청을 찾아 만취운전자를 추격·검거한 파출소 경찰관과 주요 범죄 수사 경찰 등 공적을 세운 경찰관 10명을 특진 임용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추석 연휴를 앞둔 27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충남경찰청을 찾아 만취운전자를 추격·검거한 파출소 경찰관과 주요 범죄 수사 경찰 등 공적을 세운 경찰관 10명을 특진 임용했다. (사진=경찰청)경기남부경찰청에서는 총 7명의 경찰관이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이 중 권혁광 경위(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19일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정차 명령을 무시한 채 14km가량을 도주한 운전자가 시민 차량 16대와 순찰차 2대를 파손하며 추가적인 인명·재산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총기를 비롯한 물리력을 상황에 맞게 합리적으로 사용해 인명피해 없이 피의자를 검거한 공을 인정받았다. 경찰청은 일련의 흉기 난동 사건들을 계기로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물리력 사용 방침과 함께 ‘특별치안활동’을 발령했다. 해당 사건은 특별치안활동에 따른 다양한 경찰 활동 중에서도 경찰 물리력을 모범적으로 행사한 사례로 평가받았다.아울러 사이버수사과 신동수 경위는 총 43억 원을 편취한 메신저 피싱 일당 75명을 검거했고, 과학수사과 이원준 경위는 시가 10억 원 상당의 고가 미술품 절도 사건에서 면밀한 현장감식을 통해 피의자의 신원을 특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지난 8월까지 진행된 ‘건설현장 폭력행위 특별단속’에서 수도권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민원제기를 할 것처럼 협박하거나 선임비 명목 등으로 금전을 갈취한 피의자들을 검거한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오창록 경감, 강력범죄수사대 권장운 경감, 과천경찰서 수사과 박상권 경감을 비롯해 양질의 범죄첩보를 수집한 경기남부청 수사과 박근양 경감이 각각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이어 윤 청장은 충남경찰청을 방문해 MZ 조폭 검거, 온라인 도박사이트 사건 등 주요 범인을 검거한 유공자 3명을 특별승진 임용했다.충남청 강력범죄수사대 노현진 경감은 누리소통망을 통해 전국 연대모임을 결성하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거나 보복폭행 등을 일삼은 MZ세대 폭력조직원 63명을 검거했다.사이버수사과 문근호 경사는 해외 카지노 업체 영상을 성인 피시방에 송출해 4000억 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154명을 검거했으며,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장종철 경감은 건설현장 폭력행위 특별단속 유공으로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윤 청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에 대해 여러분들의 탁월한 수사역량을 계속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9.27 I 손의연 기자
중국산 전기차 조사 나선 EU, 中 그림자 못 벗어나는 이유
  • 중국산 전기차 조사 나선 EU, 中 그림자 못 벗어나는 이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이 너무 싸다며 불공정 보조금 지급을 문제 삼고 나섰다. 값싼 중국산 전기차 수입이 늘어나면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의 타격이 커지는 만큼 관세 같은 일종의 보호무역 장벽을 세우기 위한 사전 조치로 보인다. EU와 중국의 신경전은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나타내는 하나의 사례로 꼽힌다.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전기차 충전소에서 전기차가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리서치 기관인 블룸버그NEF(BNEF)를 인용해 “업계 데이터와 추정치를 보면 전기차 시장에서 현실적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 낮추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고 보도했다.현재 중국 내 자동차 이차전지 제조업체는 전세계 수요 약 80%를 공급하고 있다. 원자재의 의존도도 높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중국은 전세계 리튬의 절반 이상, 코발트의 3분의 2, 흑연의 70% 이상, 니켈의 약 3분의 1을 처리하고 있다.이차전지를 작동할 때 필수인 핵심 부품도 중국에서 대부분 공급하고 있다. 전세계 양극재( 생산능력의 약 70%, 음극재는 80%이상, 전해질과 분리막은 절반 이상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광범위한 제조 인프라와 매년 수십억달러의 정북 보조금과 기타 지원 덕분에 중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의 본거지가 됐다”며 “몇몇 도시에서는 현재 전기차 판매량이 3분의 1에 가깝다”고 설명했다.EU는 중국이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하는데 이는 이차전지 가격 차이가 큰 영향을 주고 있다.BNEF에 따르면 중국의 배터리 팩 평균 가격은 kWh(킬로와트시)당 127달러인 반면 북미와 유럽의 가격은 각각 24%, 33% 더 비싸다. 또 미국과 독일에 이차전지 공장을 하나 짓는데 드는 비용은 약 8억6500만달러(약 1조1700억원)인데 중국은 6억5000만달러(약 8800억원)에 부과하다.미국과 유럽 등이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이차전지 공급에 나설 경우 막대한 돈이 들어간다는 의미다. EU는 2030년까지 전기차 자급자족을 이루려면 전체 밸류체인에 3820억유로(약 544조5000억원)을 추가 지출해야 한다고 추산하고 있다.EU가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관세를 부과하거나 조치를 한다면 단순히 가격이 아닌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제재로 중국은 사치품부터 희토류까지 모든 것을 보복 조치로 반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현재 유럽에 진출하는 중국 전기차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베이징 대외경제경제대학 자오용성 교수는 블룸버그에 “중국과 EU의 관계는 경쟁적이고 징벌적인 중국과 미국의 관계와는 달라 정치적 요인보다는 기술적이고 합리적인 조건에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며 “약 10%의 추가 관세가 바람직하고 25%에 가까운 수준은 협상 결렬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2023.09.27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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