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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 BGF리테일,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이 내달 5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며 지원자들과 소통을 강화한 리크루팅 행사들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BGF리테일 2023 상반기 공채 포스터. (사진=BGF리테일)이번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모집 대상은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와 졸업예정자(2023년 8월)로 이와 동등한 학력을 지닌 인원도 지원 가능하다.BGF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채용에서 △영업관리 △전략기획(마케팅, 신사업) △상품운영 △재경지원 △전문(IT, 물류, 시설, 디자인) 5개 직군에 걸쳐 총 두 자릿 수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채용은 △서류 전형 △AI 역량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현장 실습 △최종 입사 순으로 진행된다. AI 역량 검사는 온라인 전형으로 이뤄지며 현장 실습은 오는 6월에 약 5일간 진행된다.BGF리테일은 이번 공채 모집 시즌에 지원자들의 채용 궁금증을 해결해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BGF리테일 2023 상반기 공채 진행. (사진=BGF리테일)먼저 이달 29일에는 오프라인 직무 상담 행사 ‘커리어톡’을 진행한다. 지원 직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직군별 현직 실무자를 초청해 입사 후 직무별 주요 업무, 실무 진행 시 필요 역량, 커리어 개발 방향 및 비전 등 직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채용 설명회 신청 페이지에 접속해 커리어톡 참석 탭을 선택하고 설문을 제출하면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다.또 BGF리테일은 전국 각지의 지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지역 내 대표 대학교들과 함께 현장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이달 27일 충북대를 시작으로 28일 경북대, 계명대, 제주대, 29일 강원대, 한림대 순으로 진행한다.아울러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채용설명회 신청 페이지에서 사전 접수하면 이달 30일부터 모집 직군별로 진행되는 온라인 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다.BGF리테일은 더욱 자세한 입사 지원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채용 홈페이지에서 인재상, 직무소개, 복리후생 등을 안내하고 있으며, 자주 묻는 질문(FAQ)과 질의응답(Q&A) 게시판을 통해 지원자와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염규열 BGF리테일 HR팀장은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BGF리테일은 매년 상·하반기 공채와 채용연계형 인턴 채용을 지속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인재 발굴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BGF그룹은 적극적인 채용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3.26 I 백주아 기자
  • 유방암 환자, 가족의 정서적 경제적 지원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년 전 좌측 유방암 진단으로 유방 전절제술을 받은 65세 여성분이 기억에 남는다. 2년 전에는 자신의 뱃살로 유방 복원 수술을 받은 환자였다.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빠졌던 머리털과 눈썹도 이제는 거의 다 회복한 상태이다. 하지만, 그녀의 고통은 암투병으로 인한 것만은 아니었다. 자신이 유방암 치료에 매진하던 때에 남편이 바람이나 가출을 해버렸다고 했다. 가끔 진료실에 남편을 데리고 오시는데 내게 남편이 정신 좀 차리게 혼내달라고 간곡히 부탁도 하신다. 진료실 안에 멀뚱하게 서 있는 남편을 보고 있자니 내 마음도 복잡해진다.’유방암 환자들은 치료에 따른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심리 분야에서도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지원이 필요하다. 또 국내 유방암 환자들의 발병 연령이 낮아지는 만큼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천대 길병원 외과 김윤영 교수는 기억에 남는 환자 사례를 위와 같이 들면서 유방암 환자들의 심리적,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은 치료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급격한 신체적 변화, 여성 호르몬 수치의 감소 등으로 심정적 변화를 겪게 된다. 김 교수는 “절제수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들은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충격도 수습하지 못한 상태에서 급격한 신체적, 심리적 변화에 직면하게 된다”며 “이때 배우자나 가족 들의 지지로 이 같은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하면 결국 부부의 이혼, 별거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과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환자의 15.3%가 이혼, 별거를 겪었다는 결과가 있다. 통계청 기준 우리나라 여성의 이혼율 4.8%보다 약 세배가 높은 수치이다. 김윤영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 대다수는 누군가의 아내, 어머니 그리고 딸로 살게 되는데 유방암에 걸린 환자가 이 같은 심리적 위기 상황에서 가족들로부터 적절한 정서적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그 트라우마로 이혼, 별거, 자살 등의 가족 해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국내 유방암 환자들 발병 연령 낮아…경제적 어려움도 커국내 여성암 1위인 유방암 환자들의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점은 환자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원인이다. 국내 유방암 환자의 발병 연령은 매년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서구권 국가들은 대부분 50대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지만, 우리나라는 40대 발병률이 가장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19~45세 사이 유방암 환자가 전체 35%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들은 서양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만큼, 평생 정기적인 관리를 유지해야 하는 심리적, 경제적 부담이 크다”며 “대다수 환자들이 한창 사회적 경제적 활동을 해야하는 연령에 발병한다.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나이에 병마와 씨름하는 것은 개인적, 국가적 손실이 매우 큰 부분”이라고 말했다.유방암 치료를 끝낸 후에도 상당수의 유방암 생존자들은 다양한 후유증에 시달린다. 주요 후유증으로는 각종 통증, 만성 피로감, 림프 부종, 인지기능 장애 등의 증상들이 있다. 게다가 재발, 전이 가능성에 대한 걱정 때문에 불안, 우울 증상도 흔하다. 다행히 2015년부터 유방암 재건 수술에 대한 보험적용이 열리면서 재건 수술 건수 또한 증가되고 있다. 유방 재건 수술을 동시에 하면 수술 후 유방 상실로 야기되는 심리적 충격을 줄여주며 장기적으로 체형 뒤틀림 현상으로 인한 만성 통증 또한 줄여주는 등의 여러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과정과 결과가 환자의 눈높이에 반드시 부합하지는 않기 때문에 유방암 재건 수술로 인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의료진과 상담 후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 김 교수는 “최근 출산률이 낮아져 인구감소에 직면한 만큼 국가 차원의 통합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들 유방암 환자들이 빠르게 신체적, 심리적 건강을 회복하고 사회 일원으로 당당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6 I 이순용 기자
'눈치보기' 장세 속 2차전지 과열 주의
  • [주간증시전망]'눈치보기' 장세 속 2차전지 과열 주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번 주(27~31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베이비스텝 결정에도 불구하고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으로 이어지는 리스크가 남은 만큼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는 연초 이후 꾸준히 강세를 보인 2차전지주를 추격매수하기보다 그동안 외면받았지만 실적 전망치가 견조한 철강이나 IT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긴축 종료 기대에도…SVB 공포 여전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주(20~24일) 코스피 지수는 19.27포인트(0.80%) 상승한 2414.96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5715억원을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08억원, 3633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22일부터 24일 연속 3거래일을 순매수하며 다음 주에도 순매수 주체가 될 것이란 기대를 키우고 있다. 현재 증시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지막으로 긴축을 종료할 것이란 긍정적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21일∼22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4.75∼5.00%로 종전보다 0.25%포인트 올렸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 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면서도 “은행 시스템의 안전과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쓸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이와 동시에 SVB 이후 이어지고 있는 은행 리스크 확산에 대한 부정적 이슈도 있다. 특히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신종자본증권(AT1) 전액 상각 후폭풍이 독일 최대 은행 도이치방크로 옮겨붙을 수 있다는 공포감도 나오는 상황이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SVB 파산으로 촉발한 금융 불안의 여진을 감안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0.5→0.4%)를 내렸다”면서 “당장 미국 중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조건이 강화되면 내수 경기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번 주는 대형 이벤트는 없다. 다만 지켜봐야 할 경제지표는 △28일 미국 1월 주택가격지수 △30일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 확정치 △31일 한국 2월 산업활동동향, 중국 3월 국가통계국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등이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만큼 시장의 관심은 주요국의 통화정책에서 미국과 유럽 은행의 유동성 문제와 경기 흐름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시장에선 은행 유동성 불안이 전반적인 금융시스템 위기로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가 맞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차전지 변동성 우려 속 철강·비철금속 등 주목전문가들은 최근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2차전지가 급등한 만큼,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한 주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16.50%, 14.14% 급등했다. 이 기간 거래대금은 4조8588억원, 4조2740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합쳐 1, 2위를 차지했다. 급등세가 가팔랐던데다, 대다수가 개미의 매수세였던 만큼,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는 평가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 회복 수혜는 이차전지로 집중됐다”면서 “강세를 이어온 이차전지에 대한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지면서 물량 소화 구간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 역시 “사실상 코스닥 내 일부 대형주를 제외하고 이미 중소형주로서의 코스닥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와 유동성 등 코스닥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며 박스권 시현 시 종목을 선택하기 위한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NH투자증권은 2차전지 이후 △철강·비철금속 △화장품·의류 △신재생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외에도 경기 개선 강도와는 무관하게 성장이 나올 수 있는 분야와 상대적 저평가 업종 중 예정된 모멘텀이 존재하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3.26 I 김인경 기자
尹 정부 '2030 NDC 로드맵'과 간과된 플라스틱
  • 尹 정부 '2030 NDC 로드맵'과 간과된 플라스틱[플라스틱 넷제로]
  • [그래픽=김일환 이데일리 기자][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환경보호청(US EPA)이 개발한 모형(WARM)에 따르면 플라스틱 1t을 소각하는데 페트(PET) 기준 1.12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이는 플라스틱의 생산에서 사용·처리에 이르는 플라스틱 전 주기(Life cycle)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플라스틱 제조업을 포함해 국내 화학산업 분야는 산업부문 온실가스의 약 19%를 차지한다. 미국 환경연구단체 비욘드 플라스틱(Beyond plastic)은 미국 플라스틱 산업이 2030년까지 석탄공장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라스틱을 ‘새로운 석탄’으로까지 명명하는 이유다. 유럽연합 그린딜을 비롯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자총회(COP26) 등에서도 기후변화 논의에서 순환경제와 탈플라스틱 논의가 부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이유다. 순환성을 위한 제품 설계, 폐기물 회수·재사용, 저탄소 대체재 개발 등을 통해서다. WARM 모형에서 페트 재사용(Reuse)은 -2t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 재활용(Recycle)은 -1.02tCO2eq의 감축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평가한다.이에 지난 21일 모습을 드러낸 윤석열 정부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정부안’을 순환경제 이행 측면에서 평가하고 나아갈 방향을 전문가와 관련 기존연구 등을 통해 짚어봤다. ◇‘바이오 납사’ 원료 부족으로 완화해준 탄녹위윤석열 정부 탄소중립 청사진에는 순환경제 활용 방안이 논의에서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정부 공청회 지정 토론에서도 폐기물 및 순환경제 전문가는 제외돼 관련 논의는 다소 소외된 양상이다.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NDC)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석유화학업계에 대해 ‘바이오 납사’ 원료 부족을 이유로 부담을 줄이면서, 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주요 축인 순환경제 활성화는 주요 감축수단 중 하나로 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산업부가 바이오 납사를 석유화학업계 온실가스 감축의 근본대안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결론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직전 NDC 이행안 발표에서도 석유화학업계 감축부담의 9할은 바이오 납사를 통해 해결가능하다고 설정하고 있다”며 이를 근본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납사(나프타)는 각종 화학섬유나 플라스틱의 원재료가 되는 물질이다. 석유 기반 납사의 대체 원료로 대두유, 팜유, 폐식용유 등을 활용해서 만들어진 바이오 납사는 온실가스 저감실적으로 인정된다. 그러나 바이오 매스 기반 플라스틱이 온실가스 저감 핵심 대책이라고 보는 시각에는 회의론도 만만찮다.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은 옥수수, 사탕무 또는 감자 전분과 같은 바이오 매스 등으로 만든 플라스틱이다. 최종 플라스틱의 물성을 확보하기 위한 화학물질의 독성 논란과 농업단계에서 생성되는 배출량이 일회용 플라스틱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유럽의 정책 입안자들 사이에서도 속도조절론은 나왔다. 독일 연방환경청(UBA)은 2012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석유소비는 낮지만, 비료 사용을 통해 다른 환경 영역에서 더 큰 부담을 준다”며 “물의 부영양화와 토양의 산성화가 일반적인 플라스틱 생산보다 훨씬 더 커 우월한 수단은 아니다”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후, 2017년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UBA의 입장’을 통해서도 “명확한 생태학적 이점은 평가할 수 없다(no clear ecological advantageousness can be assessed)”고 언급했다. 이 외에 원료 부족, 높은 비용 등의 문제 등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바이오 플라스틱 점유율이 큰 폭 성장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OECD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 플라스틱은 2019년 200만t에서 2060년 6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전체 플라스틱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5%에 불과하다.특히 당장은 100%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으로 대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2030년 감축 경로상에 바이오 납사를 이유로 부담을 줄인 것은 문제가 있단 지적이다. 박상우 저탄소자원순환연구소 소장은 “석유로부터의 탈출 수단으로 바이오는 30~40년 이후 먼 훗날의 이야기이며, 이마저도 근본 대안은 아니다”라며 “2030년 석유화학업계의 감축의무를 완화해주는데 바이오 납사 원료 부족을 원인으로 꼽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기업들 스스로 자원순환을 위한 재생원료 인프라 투자 확대와 액션플랜을 수립하고 있는 것과 동떨어진 진단도 나온다. 석유화학사 관계자는 “하나의 대안을 절대적으로 수단으로 보지 않는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탄소중립은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출처:그린피스(장용석 충남대 연구팀)◇폐기물서 온실가스 46.8% 줄인다…플라스틱 폐기물은 1.5배 폭증할 것폐기물 부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6.8% 감축한다면서 내놓은 환경부 주도 세부 이행 계획에서는 새로운 것이 없었다. △자원효율등급제 도입 △공공책임수거제 강화 △일회용품 감량 △폐패널·폐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재활용 확대 등 기존에 수없이 나온 대책의 재탕이다. 특히 공동주택 재활용 폐기물을 지자체가 직접 수거하는 공공책임수거제도는 온실가스 감축과 연관성을 찾기 힘들다. 아파트와 수거 업체간 계약의 중간 관리자로 지자체가 개입해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인데, 수거거부 사태 재발을 막을 순 있겠으나, 기존의 수거 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세부 이행 대책의 부실함이 드러나는 대목이다.우리 정부는 2018년 5월 ‘재활용 폐기물 종합대책’을 시작으로 탈플라스틱 대책을 거의 1년마다 내놨다. 그러나 이행 성과는 반대의 길을 걸어왔다. 코로나19로 인한 배달수요 증가 등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은 늘었다. 재활용률은 플라스틱의 발생과 재활용에 이르는 통계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목표관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린피스와 장용철 충남대 교수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17.7%가 증가했다. 특히 배달음식 포장재를 포함하는 ‘기타 폐합성수지류’는 이 기간 80.6% 폭증했다. 또 연구팀의 물질흐름분석 수행 결과 국내 물질 재활용률은 약간 증가한 약 27%이며, 생활계 폐기물의 물질 재활용률은 여전히 낮은 약 16.4%에 불과했다. 환경부가 발표한 2021년 우리나라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률(발생량 대비 재활용량 비율)은 73%(생활계 폐기물 재활용률은 약 57%)와 큰 차이가 있다. 여기엔 OECD 여타 국가는 배제하고 있는 열적 재활용(연료화)이 포함됐으며, 재활용 분리수거 집계치다. 실질 재활용률은 파악되지 않는다. 순환이용률(실질 재활용률)은 일부 개별 사업장 통계만 산출하고 국가통계는 집계하지 않는다. 성과 지표 개선 논의는 수년째 그대로다. 성과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목표의 남발은 공염불을 외는 격일 뿐이다. 지금처럼 무분별하게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폐기할 경우, 2030년에는 2020년 발생량의 1.5배나 많은 폐기물이 국내에 발생할 것으로 장 연구팀은 예측했다. OECD는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이 2060년에는 2019년 대비 약 3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바다로 흘러 들어갈 플라스틱 쓰레기도 2019년에 비해 3배에 증가하고, 플라스틱의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도 2019년에 비해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이어 “폐기물 온실가스 감축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플라스틱을 중심으로, 플라스틱의 생애 전 과정에 걸쳐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산업부와 환경부는 서로 떠넘기기에 급급해 핵심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플라스틱 온실가스 저감 대책 수립을 위해 부처 칸막이를 뛰어넘는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3.03.26 I 김경은 기자
KB국민은행, 2금융권 대출 대환 ‘KB국민희망대출’ 선봬
  • KB국민은행, 2금융권 대출 대환 ‘KB국민희망대출’ 선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고금리 및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차주에 대한 상생금융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KB국민희망대출’을 27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KB국민희망대출’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대환 대출 상품이다.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중저신용 차주들은 ‘KB국민희망대출’을 통한 은행권 진입으로 이자비용은 경감하고 개인의 신용도는 개선할 수 있게 됐다.대상 고객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보유한 근로소득자로, KB국민은행 고객뿐만 아니라 타행 거래 고객도 신청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5000억원 규모로 대출을 지원할 방침이다.KB국민은행은 최대한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KB국민희망대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상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자체 내부평가모델을 활용해 일반적으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다중채무자 등 중저신용 차주들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차주의 재직기간 및 소득 요건도 최소화했다. 재직기간의 경우 사회초년생 고객을 고려해 1년 이상 재직 시 대출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득 요건도 크게 낮춰 2023년 최저임금수준을 고려한 연소득 2400만원 이상으로 결정했다.대출금리는 고객의 실질적인 이자부담 경감 효과를 위해 최고금리를 연 10% 미만으로 제한해 운영한다. 이는 대출 이후에도 적용돼 상환기간 중 기준금리(금융채 12개월물)가 상승하더라도 연 10% 미만의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KB국민희망대출’은 다중채무자라 하더라도 별도의 감액이나 거절 기준 없이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한도를 부여한다. 최종 대출금액은 고객이 현재 보유한 제2금융권 신용대출의 상환금액이며, 고객별 금융기관 대출잔액 및 소득금액에 따른 DSR 범위 내에서 대환이 가능하다.대출상환은 분할상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원금균등분할상환과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제2금융권 신용대출이 5년 이내 분할상환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KB국민은행은 상환기간을 최장 10년까지 확대해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KB국민희망대출’을 통해 대출금액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월 상환부담금은 낮출 수 있게 됐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고객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KB국민희망대출’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상생금융 실천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3.26 I 정두리 기자
노인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해결책 시급히 마련해야
  • 노인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해결책 시급히 마련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2024년 기준으로 65세 고령인구가 1,000만 명을 넘길 전망이다. 늘어나는 고령인구만큼이나 알코올 의존증 환자 역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 특히 가족들이 노인음주를 더욱 냉정하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이는 노인의 알코올 의존증을 키울 뿐이다. 노인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경우, 장기간 음주를 해왔기 때문에 중독됐다고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안타깝지만 한국의 노인자살률(인구 10만 명당 46.6명)은 OECD 국가(평균 17.2명) 중에서도 압도적인 1위다. 이와 같은 노인들의 자살과 물질적 빈곤은 사회적 고립을 유발하고, 우울증을 가속화하며, 이는 곧 노인 알코올 의존증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제 다사랑중앙병원 통계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남성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집계된 남성 환자 3,652명으로 가운데 60대 이상의 환자가 1,315명으로 조사됐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60대(798명) △70대(394명) △80대(123명)으로,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알코올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강 원장은 “노화로 인해 뇌의 기능이 많이 저하된 상태에서 술은 매우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며 노인들의 경우 체지방률이 증가하고 수분량이 줄어들어 알코올 분해가 쉽게 이루지지지 않기 때문에 알코올 의존, 간경화, 각종 질병과 합병증 등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노인들의 지속되는 음주는 뇌혈관 혈액의 알코올 농도를 높임으로써 중추신경계가 알코올에 의해 영향을 받아, 대뇌의 활동이 억제되어 판단, 판별 능력이 저하되고, 감정의 기복 또한 심해지고, 기억력까지 심하게 상실하게 된다.그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자칫 ‘알코올성 치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알코올성 치매’란 장기적인 알코올 섭취로 기억을 관장하는 뇌세포가 파괴돼 지능, 학습, 언어 등의 인지기능이 감퇴한 상태이다.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 쪽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화를 잘 내고 폭력적으로 되는 등 충동 조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강 원장은 “신체기능 저하, 경제력 감소, 황혼기 이혼 등 노년기에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삶의 변화와 문제들을 잠시 잊기 위해 술을 찾는 경우가 최근 들어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며 “노인 알코올 의존증의 음주폐해와 더불어 알코올 의존 예방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알려야 하는 때이며, 만약 술을 스스로 끊기 힘든 상황이라면 가까운 지역 중독관리지원센터나 전문병원을 통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2023.03.26 I 이순용 기자
JY, '시진핑 오른팔' 톈진시 서기와 회동…中 광폭행보 시동
  • JY, '시진핑 오른팔' 톈진시 서기와 회동…中 광폭행보 시동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톈진시 서기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중국에서의 ‘광폭 행보’ 시동을 걸었다.25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이재용 회장은 24일 천민얼 톈진시 서기와 면담했다. 이 회장의 방중(訪中)은 2020년 중국 산시성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 이후 3년 만이다. 톈진엔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카메라모듈 생산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공장은 물론, 중국 스마트 기기·전기차 등에 쓰이는 삼성SDI 2차 전지 생산공장 등이 있다. 이번 면담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 사장 등 삼성 관계자와 텐진시 정부 인사들이 함께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2023중국발전고위급 포럼에 참석했다. 사진=연합재계 안팎에선 삼성의 생산공장을 집중 점검한 이 회장이 이 자리에서 천 서기와 이들 사업에 대한 향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을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이 회장은 25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개막한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27일까지 열리는 CDF엔 이 회장을 비롯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글로벌 기업 고위 인사 100여명과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 국유 기업 및 금융기관 책임자,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참석했다.2000년 창설된 CDF는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하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CDF가 오프라인으로 열린 건 3년 만이다.
2023.03.25 I 이준기 기자
위기의 퍼스트리퍼블릭, 사주일가 보수·컨설팅비 거액 챙겨
  • 위기의 퍼스트리퍼블릭, 사주일가 보수·컨설팅비 거액 챙겨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위기설이 불거진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FRB)이 사주 일가에 거액의 급여를 지급해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지난 수년간 설립자인 제임스 허버트의 가족들에게 금리 및 리스크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명목으로 수백만달러를 지급했다.그의 처남 제임스 힐리가 소유한 컨설팅업체 카프라 아이벡스는 ‘투자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 금리·경제 전망’ 등을 주제로 한 자문 업무로 2021년 한해에만 230만달러(약 29억9000만원)를 챙겨갔다.허버트 회장의 아들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서 대출부서 감독 업무를 하며 350만달러(약 45억5000만원)를 수령하기도 했다. 다른 대형·중견은행에 고용된 CEO의 가족 직원들 급여가 통상 25만달러(3억3000만원) 미만인 점에 비교하면 약 14배나 높은 셈이다.이 은행은 허버트가 회장직에 오르기 직전 최고경영자(CEO)를 지내던 2021년 그에게 1780만달러(약 231억4000만원)를 지급했다. 같은 기간 비슷한 규모의 뉴욕멜론은행 CEO의 급여 930만달러, 실리콘밸리은행 CEO의 990만달러와 비교해 2배가량 많은 보수를 지급한 셈이다. FRB 측은 “가족 구성원 거래와 관련한 내부 지침에 따랐다”면서 “2021년 허버트 회장이 받은 CEO 연봉은 은행이 2016∼202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서 동종업계를 능가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강력한 주주 수익 환원이 이뤄진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허버트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 6명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식 폭락 이전인 지난 1∼3월 보유 지분을 총 9만682주(약 1180만달러 상당) 매도하기도 했다.
2023.03.25 I 김상윤 기자
윤경림 후보자 사퇴를 말리는 이유
  • 윤경림 후보자 사퇴를 말리는 이유[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자가 사의를 표명한 지 며칠이 지났습니다. 일부 언론에선 사퇴를 공식화하고 있고,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윤 후보자가 사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월요일 아침 개장 전에 KT의 오너(owner·전체 주주들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사과하고, 다시 KT호의 선장이 되겠다고 당당하게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사퇴 이유가 상식적이든 그렇지 않든지 간에, 그가 공식 사퇴하면(의안 변경 정정 공시를 하면) 세 가지가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①주주가치 훼손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확대 ②국민 5만 8000여 명이 일하는 KT그룹의 경영 초비상 상황 ③IT 업계와 정부에 미칠 후폭풍이 불가피합니다.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었으니 힘들지 않겠냐 하는 얘기도 있지만, 늦지 않았습니다. 주주와 임직원들의 상처를 다독이고 정부와 더 열심히 진정성 있게 소통하면 됩니다.①주가 3만 원 대 아래로 추락…개인주주들 여전히 지지 사의 표명 보도가 이뤄진 23일 이후 KT 주가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어제(24일) 2만 9950원으로 장을 마감했죠. 3만 원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지난해 8월 1일 3만 8350원으로 시가총액 10조를 돌파했는데 좌초할 위기입니다.KT 개인주주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더군요. 네이버 ‘KT주주모임’에서만 23일 23시 25분 현재 1.5%를 모아 윤 후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카페 게시자는 ‘우리는 중장기 배당투자와 가치투자를 추구한다. 현명한 결정이 잘 이뤄지길 바래본다’고 이야기합니다. 의결권 자문사들도 사의 표명이 의아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윤 후보자에 대해선 ISS·글래스루이스·서스핀베스트·한국ESG평가원 등이 공정성, 투명성, 전문성 측면에서 문제 없다면서 ‘찬성’ 의견을 냈죠. 그럼에도 최종 사퇴한다면 한국 증시가 저평가 받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확대될 겁니다. 외국인 주주들은 공기업이 아닌데도 정부가 비정상적인 이유로 끌어내렸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KT 미디어분야 지배구조(출처: 신한금융투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②KT가 구멍가게냐?…KT 경영, 격랑 속으로윤 후보의 거취 고민이 잇따라 보도되자, KT의 젊은 직원은 “KT가 구멍가게냐”고 한탄하더군요. 그렇습니다. 본사에만 1만 8,000여 명이 근무하고, MZ세대 직원들도 있는 KT는 그저 빨랫줄 장사(네트워크 기반 통신사업)만 하는 기업이 아닙니다. 물론 윤 후보자가 지난 7일 차기 CEO로 지명됐을 때 밝혔듯이 네트워크의 안정적 운용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로 우리나라 다른 산업들의 디지털 전환(DX)을 돕고 있는 부분도 상당합니다. 그래서 현대자동차, 신한은행 등과 원팀을 이루기도 했죠.몇 시간 전 만난 경쟁사 미디어 부문 임원은 “솔직히 KT보다 2,3년은 뒤졌다”면서 “우영우를 성공시킨 것은 상호 비판이 가능한 문화 덕분인데, 넷플릭스에 대항해 국내 미디어 생태계를 이끄는 KT의 역할이 어찌될까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사퇴가 결정되면 주총에서 윤 후보 CEO 선임 안건이 의안에서 제외될 뿐 아니라,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경영안정화TF장의 사내이사 후보 자격도 자동 폐기됩니다. 정관과 사규에 따라 이후 CEO 직무대행은 박종욱 현 경영기획부문장이 맡게 되지만, 적어도 5월까진 경영 공백이 불가피합니다.차기 CEO도 원점에서 다시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참혹한 결과를 낳은 KT 이사회에 대한 안팎의 불신이 큰 상황이어서, 이를 돌파할 묘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③IT 기업의 역동성은 어찌 되나?…검찰 수사 정당성 확보도 논란KT의 위기는 통신 회사들에만 해당하는 게 아닙니다. 소위 ‘서비스’ 모델을 가진 플랫폼 기업들도 움츠러들긴 마찬가지죠. 공장을 짓고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 제품을 만드는 제조업은 정부로부터 칭찬을 받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중심인 서비스 모델은 공짜로 보거나 약탈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죠.디지털 기술은 역동적이고 자유로우며 다원화된 가치를 추구하는 MZ세대들과 닮았죠. 하지만, 기존 산업의 기득권자들과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더 불안합니다. ‘통신이나 금융 같은 서비스는 돈을 벌지 말라’는 인식, ‘지분이 잘게 쪼개진 통신 기업의 CEO는 정부 개입이 정당하다’는 인식은 IT 기업의 역동성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AI(인공지능)가 기반 기술화될수록, 국가 경제에서 현안으로 떠오를 서비스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됩니다.마지막으로 얼마 전 공감한 조선일보 사설을 언급합니다. 검찰 출입을 한 적이 없는 저로선 다소 의외이기도 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수사권 남용은 해야 할 수사의 정당성까지 흔들 수 있다(3월 24일 자)>에서 ‘정부 지분이 하나도 없고 절차상 문제가 없는 KT CEO 인사에 정부가 개입하면서 검찰 수사 압박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민영화된 공기업의 지배구조에 문제는 있으나 제도로 개선해야지, 수사권이 남용되면 진짜 불법 수사의 정당성까지 퇴색될 수 있어 위험하다’고 적었습니다.
2023.03.25 I 김현아 기자
미·중 갈등에도… 팀쿡 "애플과 중국은 공생관계"
  • 미·중 갈등에도… 팀쿡 "애플과 중국은 공생관계"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애플과 중국은) 둘 다 즐겼던 공생적인 관계(symbiotic kind of relationship)였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5일부터 사흘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 과학과 교육 세션에서 “애플과 중국은 같이 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외교·안보 문제로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래를 위해 미국과 중국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화두를 던졌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AFP)그는 특히 “기술 창조자들은 인류를 돕기 위해 혁신기술을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크리에이터에게 엄청난 책임이며,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쿡 CEO는 중국의 농촌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1억위안(약 189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세상에서 아이들이 컴퓨터 코딩 능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께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쿡 CEO는 이번 포럼 방문전에 베이징의 애플스토어에 다른 경영진과 함께 들리고,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중국을 여전히 애플의 주요한 거점 시장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매출 중 약 20%는 중화관에서 나오고 있다. 애플은 2015년 이후 중국에서 매년 4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중국 매출은 750억달러에 달했다.다만 지난해 코로나19로 폭스콘 공장이 셧다운되고 미중 갈등시 심화되면서 탈중국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아이폰 제조 차질을 겪으면서 애플의 성장성이 둔화될 우려가 크자 애플은 최근 인도 시장으로 차츰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쿡 CEO가 중국 고위층과 만남을 통해 향후 비즈니스를 어떤 식으로 짤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외신들은 전했다.한편,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오프라인 국제행사다. 2000년 창설 이래 중국의 주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잡아왔다.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글로벌 기업 고위인사 약 100명과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 국유기업 및 금융기관 책임자 국내외 저명 학자 등이 참석한다.
2023.03.25 I 김상윤 기자
권성동 “DJ, 한일국교 정상화 추진…여야보다 국익 우선”
  • 권성동 “DJ, 한일국교 정상화 추진…여야보다 국익 우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을 비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한일국교 정상화를 외쳤다며 일침을 가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을 비난하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의 모습은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전후 당시 야당 강경파와 똑같다. 그때도 지금처럼 ‘제2의 을사조약’, ‘제2의 이완용’이라는 구호로 정부를 비난했다”고 지적했다.그는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달랐다”며 “1999년 김 전 대통령은 자서전을 통해 당시 박정희 정부는 경제개발 5개년의 계획 달성을 위해서도 일본의 경제원조가 필요했으며 국민들의 소박한 반일감정 폭발을 각오해야만했다고 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권 의원은 “실제로 김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한일국교정상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로 인해 ‘사쿠라’, ‘여당 첩자’라는 비난까지 들어야만 했다”며 “적어도 김대중 대통령은 지금 민주당과 달리 국익이 여야보다 우선이었다”고 평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민주당은 당파적 증오에 빠져서 죽창가를 부를 것이 아니라, 김대중 자서전부터 꺼내서 읽어봐야 한다”고 일갈했다.
2023.03.25 I 김새미 기자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으로 패러다임 전환' 우뚝
  •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으로 패러다임 전환' 우뚝
  • [이데일리 김현아·샌프란시스코(미국)=강민구 기자]㈜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3’에 참가해 블록체인 게임의 비전을 제시하며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선도했다.위메이드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1등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대형 부스를 마련해 위믹스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와 영상을 참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위믹스 플레이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전 세계 게임사, 블록체인 개발사 와의 미팅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장현국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각기 다른 블록체인 게임과 서비스 그리고 현실 경제가 연결되는 인터게임 이코노미, 인터게임 플레이가 구현할 거대 생태계를 소개하며 위믹스 플레이의 비전을 알렸다. 위믹스 담당 임직원들은 블록체인 게임을 주제로 다양한 강연을 진행했다.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GDC23’ 참석차 기자간담회를 갖고,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서원일 사업개발부문장은 다수 웹3(Web3) 게임을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을 소개했다. 토큰 경제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대별 특징을 설명하고, 위믹스 플레이 플랫폼 온보드와 게임 제작 지원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했다.서일구 창의실장은 ‘게임의 블록체인 게임으로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토큰 경제, 마켓플레이스, 게임파이, 커뮤니티 등 위믹스 플레이를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일반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변화하는 과정과 위믹스 플레이만의 강점을 설명했다.블록체인 게임 스트리머 ‘머틀 사로사’가 팬토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창작자의 인기가 토큰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글로벌 크리에이터 ‘머틀 사로사(Myrtle Sarrosa)’도 발표자로 나섰다. 위믹스 플레이의 첫 번째 팬토큰 발행 크리에이터로서, 팬들과 함께 블록체인 경제를 구축한 경험과 소감을 공유했다.머틀 사로사는 “필리핀에서도 게임 순위 상승 조력자, 이스포츠팀 선수 등을 통해 게임으로도 돈을 버는 사례가 많지만, 블록체인은 현실세계와 연결해서 더 기회를 얻는 좋은 도구”라며 “팬토큰은 구독과 후원을 넘어서는 창작자와 팬의 연결 방식”이라고 했다.기존 구독과 후원 방법과는 다르다고 했다. 디지털 화폐를 이용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으로 크리에이터와 팬이 함께 성장하고,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는 “팬토큰은 경제 공동체를 형성해 제작자와 팬 간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고안된 암호화폐의 일종”이라며 “팬 토큰을 통해 팬들은 창작자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고 크리에이터는 토큰경제로 역동적인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서원일 사업개발부문장, 김욱섭 해외사업부 실장, 서일구 창의실장은 토론 시간도 가졌다. 위믹스 플레이와 블록체인 게임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참석한 개발자들의 질문과 답변이 장시간 이어졌다.GDC 2023은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로,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03.25 I 김현아 기자
고용노동부 주간계획(3월37~3월31일)
  • 고용노동부 주간계획(3월37~3월31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내주(3월27일~3월31일) 고용노동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주간 주요일정△27일(월)10:00 정책점검회의(장관, 세종청사)10:00 법사위 전체회의(차관, 국회)△28일(화)07:30 경제 5단체 간담회(장관, 프레스센터)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5:00 중앙안전관리위원회(차관, 서울청사)18:00 한기대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 과정 입학식(차관, 서울)△29일(수)11:00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장관, 근로복지공단)14:30 근로복지공단 울산병원 착공식(장관, 울산)14:00 정유석유화학 안전보건 리더회의(차관, 은행회관)17:40 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 환영식(차관, 인천공항)△30일(목)11:00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개소식(차관, 용인)△31일(금)08:00 제3차 상생임금위원회(장관, 서울)10:00 인구특위 전체회의(장관, 국회)10:0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차관, 서울청사)13:50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한국MS사 협업 행사(차관, 서울)◇주간 보도계획△26일(일)12:00 제1차 현장 예방점검의 날 운영12:00 건설현장 TBM 실천가이드 개발·배포배포 시 제10회 프랑스 메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폐회△27일(월)12:00 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확대 운영12:00 공업용 세척제 취급사업장 산업안전보건감독 실시△28일(화)07:30 경제 5단체 간담회△29일(수)06:00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 신청&#8231;접수11:00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12:00 고용노동부 올해 첫 번째 사회적기업 인증14:00 정유&#8231;석유화학 안전보건 리더회의 개최14:30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착공식 참석17:40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 환영식△30일(목)11:00 삼성전자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개소식12:00 2023년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14:00 고용노동부-금감원 공동주관 금융기관 설명회 개최△31일(금)09:00 신규화학물질의 유해성·위험성 등 공표10:20 상생임금위원회 제3차 회의 개최
2023.03.25 I 최정훈 기자
정부, 내년도 예산안 편성 절차 돌입…작성 지침 발표
  • 정부, 내년도 예산안 편성 절차 돌입…작성 지침 발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내년 예산안 편성 절차에 돌입한다. 연초부터 세수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2월 국세수입 현황도 발표된다.추경호(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기획재정부는 오는 28일 국무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을 발표한다. 지침에는 이듬해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을 짜기 앞서 각 부처들이 공유해야 할 기본 방향이 담긴다. 부처들은 이를 근간으로 오는 5월까지 기재부에 예산 요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권교체기였던 지난해의 경우 문재인 정부가 3월 2023년도 지침을 내놓은 뒤 5월 윤석열 정부가 추가 지침을 발표하는 식으로 방향성이 수정됐다. 집권 2년차를 맞이한 올해 발표될 지침에는 현 정부의 색깔이 온전히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직후 기재부는 재량적 지출을 총액 대비 10% 이상 의무적으로 줄이라는 추가 지침을 각 부처에 내려보냈다. 이전 정부보다 더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건전 재정’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예산안 규모는 전년 대비 5.1% 늘어난 639조원으로, 문재인 정부 집권 5년 평균 증가율인 8.7%를 크게 밑돌았다.올해도 효율적인 지출을 강조하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가 지난해 작성한 ‘2022~2026년 중기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정부 예산 증가율은 2024년 4.8%로 내려간다. 다만 내년 4월 예정된 총선이 변수로 남은 상황이다.올해 세입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는 31일 ‘2023년 2월 국세수입 현황’도 공개된다. 앞서 1월 국세수입은 4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8000억원 줄어 1월 기준 역대 최대포 감소를 기록했다. 국세 수입 예산 대비 진도율은 10.7%로 2005년 1월(10.5%)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를 썼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7일(월)14:00 법제사법위원회(1차관, 국회)△28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0:00 국가산단 후보지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10:30 콘텐츠 산업 현장방문(1차관, 비공개)14:30 중앙안전관리위원회(2차관, 비공개)15:00 2030 자문단 정책제안발표회(1차관, 비공개)△29일(수)10:00 인구위기 특위(1차관, 국회)09:30 제2차 재정성과점검회의(2차관, 비공개)13:00 민자사업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15:00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30일(목)09:30 공공기관 투자집행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14:00 본회의(장관, 국회)14:00 공공수요발굴위원회(2차관, 비공개)△31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장관, 비공개)10:00 복권기금 지원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14:30 기재부-한국개발연구원 세미나(장관, 비공개)△1일(토)◇주간 보도 계획△27일(월)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3년 봄호 발간△28일(화)10:00 「2024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 수립10:00「2023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 수립11:00 최상대 2차관, 국가산단 후보지 현장방문12:00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14:00 방기선 1차관, 콘텐츠 산업 현장방문14:30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참석16:30 기재부 2030 자문단 정책제안발표회 개최△29일(수)11:00 이달의 협동조합-협동조합 농부장터12:00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기업생태 분석지도 개시12:00 한국의 SDG 이행현황 202317:30 민자사업 현장방문 및 2023년 제1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30일(목)06:00 재정포럼 2023년 3월호11:30 공공기관 투자집향 현장방문12:00 가명결합을 통한 지역관광특성분석12:00 2022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14:00 ‘개혁, 그리고 재도약’ KDI, 국가미래전략 컨퍼런스 개최14:30 통계데이터 제주센터 개소15:30 ‘23년 제1차 공공수요발굴위원회 개최17:00 ’23년 4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3월 발행 실적△31일(금)08:00 2023년 2월 산업활동동향08:30 제20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09:00 2023년 2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10:00 2023년 2월 국세수입 현황11:00 ‘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및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결과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3. 3)14:30 복권기금 지원 현장 방문17:30 추경호 부총리, 한국개발연구원과 정책 세미나 개최
2023.03.25 I 이지은 기자
거장의 영화인생, 63년 만의 고백 '파벨만스'
  • 거장의 영화인생, 63년 만의 고백 '파벨만스' [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 ◇파벨만스어린 소년 ‘새미’(가브리엘 라벨 분)는 난생 처음 극장에서 스크린을 마주한 순간부터 영화와 사랑에 빠진다. 아빠 ‘버트’(폴 다노 분)의 8mm 카메라를 들고 일상의 모든 순간을 담기 위해 열중하던 새미는 우연히 필름에 포착된 가족의 비밀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다. 새미는 동시에 진실을 비추는 필름의 힘을 실감하고, 그렇게 크고 작은 삶의 변화가 일어난다. 엄마 ‘미치’(미셸 윌리엄스 분)의 응원으로 영화를 향한 열정은 더욱 뜨거워져만 가는데… 영원히 간직하고픈 기억, 영화의 모든 순간과 사랑에 빠진다!‘쥬라기 공원’, ‘E.T.’, ‘라이언 일병 구하기’, ‘A.I’. 반세기 동안 영화 역사에 중요한 전환점들을 가져다줬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76). SF, 판타지, 드라마, 반전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기획하고 연출하고 쓰며 영화계의 지평을 넓혔다. 영화는 어떻게 그의 인생 자체가 됐을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1959년 데뷔 후 약 63년 만에 자전적 영화인 ‘파벨만스’로 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영화감독의 꿈을 처음 품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영화’를 향한 거장의 순수하고도 열렬한 사랑을 담았다. “영화는 꿈이란다. 잊히지 않는 꿈.” 새미는 난생 처음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영화관에서 스크린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환상의 세계, 답답한 일상의 탈출구가 되어줬다. 10대가 되어서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가족, 친구들의 모습들을 담았던 새미. 하지만 카메라의 세계에 아름다움만 존재하진 않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자신의 영화 인생이 찬란하지만은 않았음을 고백한다. 영화를 향한 사랑이 깊어질수록 자신의 울타리였던 가족이 서서히 붕괴하는 과정과 치부도 함께 드러냈다. 아버지의 부하 직원과 어머니 사이의 미묘한 기류, 새미는 가족 여행 중 촬영한 영상에서 이를 포착한다. 영화가 꿈과 환상의 세계, 하지만 동시에 비정한 현실의 이야기도 반영한다는 아이러니하면서도 비극적인 진실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부모님의 이혼, 학창 시절 겪은 학교 폭력과 첫사랑 등 날카롭던 삶의 순간에도 함께였던 영화를 작품에 꾹꾹눌러 담아냈다. 3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거장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신예 가브리엘 라벨의 열연이 압권이다. 아들의 꿈을 응원한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엄마 역을 맡은 미셸 윌리엄스 역시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연기를 펼쳤다. 가족을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아들의 카메라에서 자신의 감정을 마주한 뒤 혼란을 느끼고 결국 남편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성의 갈등을 섬세히 그려냈다. 자전적인 이야기이면서 가족의 이야기이며, 영화를 향한 순수하고도 열렬한 헌시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파벨만스’로 지난 1월 열린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의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를 통해 어머니의 불륜 사실을 60여년 만에 털어놓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모두가 저를 성공 신화로 보았지만, 말할 용기를 낼 때까지 아무도 알지 못한 이야기가 있었다”라며 “이 이야기를 언제 할 수 있을지 깨닫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고, 74세가 돼서야 ‘지금이야’라고 스스로에게 대답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3월 22일 개봉. 12세 관람가. 151분. ◇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붉은 달이 뜨던 밤, 폐쇄병동에서 스스로 탈출한 ‘모나’(전종서 분)는 화려한 조명에 이끌려 도착한 낯선 도시에서 자신의 특별함을 알아챈 기묘한 사람들을 만난다. 모나의 능력으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댄서 ‘보니’(케이트 허드슨 분), 모나한테 첫눈에 반한 로맨티스트 DJ ‘퍼즈’(에드 스크레인 분). 모나에게 락 스피릿을 가르친 11살의 소울메이트 ‘찰리’(에반 휘튼 분) 그리고 모나를 뒤쫓는 언럭키한 경찰 ‘해롤드’(크레이그 로빈슨 분)까지 완벽한 밤… 완전한 자유? 완성된 운명!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모나’의 모험이 펼쳐진다.‘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은 붉은 보름달이 뜬 스산한 밤, 의문의 존재 모나가 폐쇄병동에 탈출한 뒤 자유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미스터리 펑키 스릴러다. 모나는 최면을 통해 상대방을 자신의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특별한 초능력을 지닌 존재다. 이 능력이 어떻게 그녀에게 찾아왔는지 알 수 없다. 특히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나는 10세부터 폐쇄병동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왔다. 폐쇄병동을 빠져나온 모나는 모험을 하며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처음 과자를 맛보고 햄버거를 먹었으며 맥주를 마시고, 춤을 추고 누군가와 입맞춤도 나눈다. 이 모든 경험을 누리는 모나의 모습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하다. 모나의 좌충우돌 여정을 그린 모험물이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변화하는 모나의 성장물 같기도 하다. 오묘하면서도 사이키델릭한 색감이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한다. 데뷔작인 영화 ‘버닝’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콜’, ‘연애빠진 로맨스’를 비롯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몸값’ 등 시리즈물까지 섭렵한 배우 전종서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다. 전종서는 극 중 무서운 능력을 지닌 ‘모나’의 섬뜩함과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면면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표현해낸다. 할리우드에 간 전종서의 원톱 열연 쇼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미쟝센으로 주목받는 애나 릴리 애머푸어 감독의 영상미, 감각적인 음악도 매력 포인트다. 몽환적인 화면의 분위기과 음악이 전종서의 연기에 멋진 시너지를 불어넣어준다. 특히 오는 8월 개막을 앞둔 베니스영화제의 황금사자상 경쟁부문에 초청돼 관심이 높다. 앞서 국내 데뷔작 ‘버닝’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전종서. 첫 할리우드 데뷔작인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으로 베니스의 레드카펫에 설 전망이다.애나 릴리 애머푸어 감독. 3월 22일 개봉. 15세 관람가. 107분.
2023.03.25 I 김보영 기자
'만화책 찢고 나왔다'…오타니 쇼헤이가 일으킨 경제 효과
  • '만화책 찢고 나왔다'…오타니 쇼헤이가 일으킨 경제 효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오랜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그를 두고 어떤 수식어를 쓸까 꽤 오래 생각했다. 그러나 ‘만화책을 찢고 나온 남자’라는 말 외에는 그를 표현할 적확한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193㎝의 훤칠한 키, 광활한 어깨와 훈훈한 외모, 말이 필요 없는 야구실력까지…늘 적극적인 팬 서비스와 겸손한 언행은 덤이다. 일본을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으로 이끈 ‘오타니 쇼헤이’(Ohtani Shohei) 얘기다.‘만화책을 찢고 나온 남자’라는 말 외에는 그를 표현할 적확한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실제로 슬램덩크 어디선가 봤던 장면 같기도 하다. 일본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으로 이끈 ‘오타니 쇼헤이’(Ohtani Shohei) 얘기다. (사진=AFP)‘쓰레기를 주우며 행운도 같이 줍는다’는 그는 WBC 최고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서다. 타자와 투수를 겸업하는 ‘이도류’로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면서 ‘만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을 현실에서 보여주고 있다. 바다 건너 한국에서도 그에 대한 호평이 자자한데, 일본에서는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마치 2002년 대한민국의 월드컵 4강 분위기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일본에서 방영된 WBC 일본과 미국의 결승전은 42.4%(간토지방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경기가 일본시각으로 오전 8시에 생중계됐다는 점을 떠올리면 경이적인 시청률이다. 오타니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우승을 확정한 순간 시청률은 46%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장면도 나왔다. 일본의 언론사들이 일본 야구 대표팀의 WBC 우승 소식을 담은 ‘호외(號外)’를 발행했고, 기념 삼아 호외를 사려는 일본 국민이 대낮 도심에서 우르르 몰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호외요! 호외’라는 외침에 사람들이 ‘나도 달라’며 몰려드는 장면을 2023년에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일본의 WBC 우승 소식을 담은 호외를 받은 일본 시민들이 활짝 웃어보이고 있다. 2023년에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을 목도한 순간이다. (사진=AFP)일본에서는 자국의 WBC 우승 경제효과가 650억엔(약 65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직전 대회였던 2017년 WBC 대회 당시 추산 경제 효과인 343억엔을 두 배 가까이 웃돌면서 이른바 ‘오타니 효과’ 분석에 한창이다. 스포츠 경제 분석으로 유명한 간사이 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 이론경제학과 명예 교수는 이번 WBC 대회로 약 650억엔의 경제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가쓰히로 교수는 경제 효과 급증의 이유로 오타니를 꼽았다. 그는 “과거 일본에서 이 정도 수준에 도달한 야구 선수는 없었다”며 “야구팬이 아니었던 사람들도 대회에 주목하는 ‘오타니 효과’가 경제에서도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도 야구에 관심이 덜했던 여성팬들이 오타니의 야구 실력과 겸손함에 반해 야구에 관심을 두게 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야후 저팬 보도에 따르면 일본 야구 대표팀 공식 스폰서인 스포츠용품 회사 ‘미즈노’는 일본 대표팀 유니폼 등 용품 주문량이 3배나 급증했다. 오타니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은 판매 몇 시간에 소진되며 추가 제작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일본의 주요 여행사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WBC 우승 여파로 오타니를 보기 위해 메이저 리그 야구 투어를 떠나겠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오타니 때문에 일본 증시에서는 웃지 못할 헤프닝도 있었다. 오타니와 성이 같은 철강회사인 오타니 공업은 야구선수 오타니와 아무 상관이 없음에도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한때 14%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선수가 된다. 현재 미국 스포츠 시장에서 추정하는 그의 몸값은 10년 계약 기준 5억~6억 달러(7745억원)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WBC 결승전에서 오타니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AFP)자국을 WBC 우승으로 이끌며 화제의 중심에 선 오타니는 올 시즌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선수가 된다. 현재 미국 스포츠 시장에서 추정하는 그의 몸값은 10년 계약 기준 5억~6억 달러(7745억원)다. 연평균 5000만~6000만 달러 수준이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연봉이 제일 높은 맥스 슈어져와 저스틴 벌렌더(연평균 4333만 달러)를 넘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6억 달러 책정 기준도 꽤 흥미롭다. 투수와 타자 모두 최정상급 기량을 펼치다 보니 투수와 타자 포지션에 각각 3억 달러씩을 줘야 한다는 분석이 그것이다. 광고업계에서도 오타니는 귀한 몸이다. 지난해 새롭게 계약을 맺은 독일 스포츠카 업체 ‘포르쉐’와 근육통, 관절통 등에 효과가 있는 반테린으로 유명한 ‘코와’ 등 스폰서 기업이 총 17개사로 늘었다. 올해를 기점으로 20개를 넘어서리라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오타니의 지난해 기준 연간 광고 스폰서 계약금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인 2000만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오타니라는 ‘야구계 만찢남’이 불러온 경제효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WBC 대회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국내 프로야구도 한 번쯤 곱씹어볼 만한 대목이다. 한 명의 슈퍼스타가 국내외 야구계에 미칠 파급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우리는 실제로 목격하고 있으니 말이다. 국내 야구계에도 오타니 같은 선수가 나오지 말란 법 없다. 과거에는 믿어지지도, 믿을 수도 없던 빌보드차트 1위, 아카데미 수상도 이뤄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희망 섞인 말로 한국판 ‘야구계 만찢남’의 등장을 기대해본다. 국내 야구계에도 오타니 같은 선수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과거에는 믿어지지도, 믿을수도 없던 빌보드차트 1위, 아카데미 수상도 끝내 이뤄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WBC에서 우승한 일본 야구 대표팀이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어 보이고 있다. (사진=AFP)
2023.03.25 I 김성훈 기자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임기 10개월 남기고 '사의'
  •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임기 10개월 남기고 '사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임기 만료를 약 10개월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지난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열린 2023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홍보관인 인천공항 여행자센터 개관식에서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국토교통부에 다음 달 말에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인 김 사장은 2021년 2월 인천국제공항 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내년 2월1일까지다.김 사장은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내달 경영 평가 이후에 용퇴하겠다고 밝혔다”며 “구체적인 입장은 다음 주 중 밝히겠다”고 말했다.충북 충주 출신의 김 사장은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국토부 국토정책관과 기획조정실장, 제2차관을 역임했다.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김 사장은 내년 4월 총선 때 충북 충주선거구 출마가 점쳐지기도 했으나 올해 1월 불출마를 선언했다.당시 김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 당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치의 길을 접기로 결심했다”며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인 경영과 행정에 매진하다가 조용히 소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2023.03.25 I 박경훈 기자
'검수완박' 헌재 결정에 검찰이 침울한 이유
  • '검수완박' 헌재 결정에 검찰이 침울한 이유 [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 효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전국의 검찰청은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검찰이 예전처럼 다양한 범죄들을 적극적으로 수사하는 게 어렵게 된데다, 자칫하면 남아있는 수사권마저 빼앗길 가능성이 열렸습니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권을 6대 범죄(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부패·경제)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로 대폭 축소하는 이른바 검수완박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검찰은 “검사의 수사권은 헌법이 부여한 것이기 때문에 수사권을 축소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헌법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사실 헌법에 검사가 ‘수사권’을 가졌다는 내용은 적혀 있지 않습니다. 대신 검사가 ‘영장 청구권’을 가졌다는 대목은 있는데, 영장 청구는 수사를 전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수사권을 인정한 것이라는 게 검찰의 논리였습니다.하지만 헌재는 문제의 영장 청구권 부분에 대해 “법률 전문가인 검사가 무분별한 강제수사를 통제하라는 뜻이지 수사권을 보장한 게 아니다”며 검찰의 주장을 물리쳤습니다.검찰은 검사의 수사권이 축소되면 힘없는 국민들이 범죄 피해에 노출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헌재는 이 주장에 관한 판단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검수완박이 검사의 권한을 침해한 것이 아니어서 애초에 주장을 살필 이유도 없다고 ‘각하’ 처리한 것입니다. ◇ ‘6대 범죄→2대 범죄’ 쪼그라든 수사권한 고착화…‘검수완박 시즌2’ 여지도 남겨놔 검수완박의 효력이 즉시 중단되기를 바라던 검찰로서는 불행한 상황입니다. 검찰의 수사 범위가 대폭 쪼그라든 현 상태가 장기화·고착화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검수완박에 대응한 ‘검수원복(검찰수사권 원상복귀)’ 시행령으로 검찰의 수사 범위를 다시 넓히긴 했지만, 이 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실제 현장 수사에는 여러 제약이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검찰의 수사 권한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검찰에 우호적인 정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검수완박을 철회시키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듯 합니다. 이와 반대로 검찰에 비우호적인 정당이 또다시 주도권을 잡으면 ‘검수완박 시즌2’가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당초 민주당의 최종 목표는 현재 검찰에 남아있는 2대 수사권까지 모두 박탈하고, 검찰은 수사결과를 검토만 하는 ‘기소청’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번에 헌재는 검찰 수사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절대적 권한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론상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것이 가능합니다.◇격무 시달리는 검사들 ‘워라밸’ 시대 열리는데…검수완박 왜 반대할까? 사실 검수완박은 매일 격무에 시달리는 검사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 ‘워라밸’을 실현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검찰 구성원 모두가 검수완박에 격하게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직 검찰 관계자들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자 하는 검사들의 사명감을 알아달라고 호소합니다. 검찰이 처리하는 사건의 99.9%는 마약·아동학대·성범죄 등 민생과 직접 연결된 사건들이고, 논란이 되는 ‘정치적 사건’ 비율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검찰청 창립 후 75년 동안 쌓아온 민생범죄 수사 노하우가 사라지면, 결국 범죄자들만 활개치고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힘없는 국민이 짊어질 것이라는 게 검찰의 걱정입니다.검찰 출신 한 법조계 원로는 “검사 임용 면접에서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사람을 배제하기도 한다”며 “애초에 워라밸을 추구하고 국민의 사정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검사가 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검수완박은 권력자의 지능적이고 치밀한 부정부패 범죄 수사를 못 하게 하려는 법이란 의심이 끊이지 않았다”며 “검찰 조직의 권력욕과는 별개로, 잘못된 법을 구성원들이 순순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023.03.25 I 이배운 기자
강제징용 해법 무효화 6만명 서명…"폐기해야"
  • 강제징용 해법 무효화 6만명 서명…"폐기해야"[광화문 한통속]
  • 지난 21일 오전 광주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규탄’ 기자회견에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지난 한일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다.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해법을 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은 우리나라가 굴욕 외교를 했다고 주장하며 또다시 대규모 집회에 나선다.정의기억연대·민족문제연구소 등 611개 단체로 구성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오늘(25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윤석열 정부 매국외교 심판! 강제동원 굴욕해법 폐기!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4차 범국민대회`를 연다.단체 측은 “지난 16~17일 최악의 한일정상회담이 있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오히려 한일정상회담을 연일 자화자찬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매국외교를 심판하고, 매국외교 3인방 박진(외교부 장관)·김성한(국가안보실장)·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파면 요구의 목소리를 높이자”고 했다.앞서 지난 6일 외교부는 행정안전부 산하의 피해자지원재단이 2018년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원고 피해자들에게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대신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강제징용 피해 배상 방안을 발표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재단에 기부를 결정했고, 포스코가 4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여기에, 우리나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의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가 공동으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해 인재 교류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다만, 정작 △일본의 사과 △피고 기업의 배상금 참여 등 핵심 조치가 빠지면서 피해자 측은 반발했다. 양금덕 할머니 등 생존 피해자들은 제3자 변제 방식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12년 만에 이뤄진 한일정상회담에서도 결국 일본 피고기업의 배상 참여는 합의되지 못했다. 양 할머니는 지난 9일부터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시작한 `정부 해법안 무효화` 서명운동에는 현재까지 6만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1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차 범국민대회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까지 참석했었다.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외교당국은 재단과 함께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들을 직접 찾아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경주한다는 방침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도 외교부는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3.03.25 I 권오석 기자
중국 관광객이 몰려온다…해외주식 수혜주 어디?
  • 중국 관광객이 몰려온다…해외주식 수혜주 어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토픽스에 상장된 ‘일본공항빌딩’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본에서도 중국발(發)리오프닝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5일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상반기에는 중국 여행객 규제 완화와 동아시아 국가의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외국인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본 내부에서도 관광청과 지자체 차원의 관광 촉진 정책이 발표되고 있다”고 밝혔다.일본공항빌딩(Japan Airport Terminal)은 하네다, 나리타, 칸사이 등의 공항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공항시설관리, 국제선과 국내선 점포 운영, 기내식 제공 등을 통해 매출을 얻고 있다.일본공항빌딩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주가가 5.5% 하락했다. 토픽스(-6.8%)와 견주면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글로벌 소비 둔화 우려가 확산됐고 2월 방일외국인 수가 전월대비 감소한 점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3월에는 일본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환경이나 일본공항빌딩은 여전히 인바운드 수혜 기업 중에서도 투자 매력도가 높은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공항빌딩은 환율과 국채 금리 영향에 제한적이며, 방일외국인에 더해 출국자 증가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2023년 1~2월 방일 외국인 수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의 56%에 불과하다”면서 “2019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인 여행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의 5%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23년 상반기에는 중국 여행객 규제 완화와 동아시아 국가의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방일외국인수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에서 관광 촉진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국내선 이용 증가 수혜도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일본공항빌딩은 지난해 10~12월(2022회계연도 3분기) 전년 동기보다 94.2% 늘어난 324억엔의 매출액을 거두며 예상치(302억엔) 대비 선방했다. 시설관리, 물품판매, 음식업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200만엔으로 예상치(24억엔 영업손) 대비 양호했다. 최 연구원은 “1~3월(2022회계연도 4분기) 영업적자가 이어지겠지만 4~6월(2023회계연도 1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3.25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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