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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가 있는 추석, 아이 손잡고 고궁·박물관 가요
- 경복궁 경회루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고궁과 국립박물관이 추석 연휴를 맞이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연휴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한가위 문화 여행주간으로 주요 문화재가 무료로 개방된다.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추석을 맞아 춤판 ‘두드락’을 선보인다. 희극춤, 가면극 등과 같은 전통공연뿐만 아니라 K-팝과 함께하는 ‘바라 떼춤’, 팝송 선율과 어우러진 승무와 법고춤, 가곡에 맞춰 추는 향발무 등 전통무용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노린다. 지방 국립박물관 및 전시관(경주·광주·전주·부여·공주·진주·청주·대구·김해·제주·춘천·나주·미륵사지)에서도 전통음식 만들기부터 민속놀이 체험·전통공연·가족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추석맞이 송편 빚기, 매 인형 만들기, 고무신 만들기, 청사초롱 만들기 등 각종 전통문화 체험과 강강술래, 풍물, 꼭두각시놀음 등 다양한 전통공연을 준비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우수성과 세종의 업적을 알리는 전통공연 ‘옛, 지금, 미래의 한글 그리고 가야금’을 연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우리의 언어와 음악이 변하는 과정을 아름다운 가야금의 선율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연휴 기간에 서울 4대 고궁(경복궁·덕수궁·창덕궁·창경궁)과 종묘, 왕릉 등 서울·경기·충남 지역의 20여 개의 문화재가 무료로 개방된다. 이밖에 부산과 대구, 광주, 과천에 있는 4개 국립과학관은 상설전시관 관람료를 50% 할인한다. 명절을 여행의 계기로 활용하는 사회·경제적 변화에 맞추어 국내여행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도 많다. 대구 달서구 이월드(할인)·광주 북구 국립광주과학관(무료입장)·강원 속초 시립박물관(무료입장)·충남 공주 국립공주박물관(기념품 증정)·전북 고창 상하농원(할인)·전남 순천 그림책도서관(무료입장), 드라마촬영장(무료), 낙안읍성(무료입장), 순천만 국가정원 및 순천만 습지(무료입장) 등이다. 명절 분위기도 만끽하고 혜택도 누린다.전통놀이와 세시음식, 전통공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한가위 특별 행사들도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아이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마련해주고, 청년에게는 어릴 적 친척들과 함께 놀던 어렴풋한 기억을, 어른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행사다. 25일과 26일에는 서울 종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한가위 한마당’이 열린다. 부산에서는 ‘영판좋다 달판이네’가 24일에 펼쳐진다. 22일부터 26일까지 대구 달서구 ‘빽 투 더 달구벌’이, 광주 북구 국립광주박물관은 ‘한가위 우리문화 한마당’, 24일과 25일에는 전북 남원 ‘신관사또 부임행차’를 볼 수 있다. 22일 경북 문경 ‘문경새재 달빛사랑 여행’도 놓치지 말자. 문체부 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국립 박물관·미술관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가족, 친지, 이웃, 친구들과 함께 더욱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기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국민들의 일상 속에, 박물관과 미술관이 즐거움과 재미가 가득한 공간으로 가까이 다가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추석 연휴 국립박물관·미술관 '풍성한 문화행사'
- 추석 연휴 기간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소속 국립박물관·미술관이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국립중앙박물관은 한가위 특집 춤판 ‘두드락’을 선보인다. 희극춤, 가면극 등 전통공연뿐만 아니라 K팝과 함께하는 ‘바라 떼춤’, 팝송 선율과 어우러진 승무와 법고춤, 가곡에 맞춰 추는 향발무 등 전통무용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통해 관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지방 국립박물관 및 전시관(경주·광주·전주·부여·공주·진주·청주·대구·김해·제주·춘천·나주·미륵사지)에서도 전통음식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전통공연, 가족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추석맞이 송편 빚기, 매 인형 만들기, 고무신 만들기, 청사초롱 만들기 등 각종 전통문화 체험과 강강술래, 풍물, 꼭두각시놀음 등 다양한 전통공연이 진행해 추석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우수성과 세종의 업적을 알리는 전통공연 ‘옛, 지금, 미래의 한글 그리고 가야금’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시대 흐름에 따라 우리의 언어와 음악이 변하는 과정을 아름다운 가야금의 선율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24일에서 26일까지 미술관 전시안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포춘 쿠키’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포춘 쿠키 안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멤버십 가입 할인, 국립현대미술관 기념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쪽지가 들어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멤버십 카드를 구입하면 기념품을 주는 행사도 마련한다.문체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국립 박물관·미술관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가족, 친지, 이웃, 친구들과 함께 더욱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기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국민들의 일상 속에, 박물관과 미술관이 즐거움과 재미가 가득한 공간으로 가까이 다가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양승조 충남지사, 11개 분야서 116개 약속사업 추진
- 양승조 충남도지사(사진 왼쪽)가 14일 도청사 대회의실에서 ‘도민과의 약속 실천을 위한 민선 7기 공약 실천계획’ 중간보고회를 주관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앞으로 4년간 11개 분야에서 116개 약속사업을 추진한다.충남도는 14일 도청사 대회의실에서 ‘도민과의 약속 실천을 위한 민선 7기 공약 실천계획’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보고회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나소열 정무부지사, 실·국·원·본부장, 자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7기 공약 실천계획 총괄보고, 공약별 보고 및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양 지사의 약속사업은 모두 11개 분야에서 41개 중점과제, 116개 개별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총사업비 규모는 27조 366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주요 사업을 보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 △충남 아기수당 도입 △고교 무상교육·급식 △공공임대주택 1만 5000호 공급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추진 △안면도 국제관광 특구 지정 △충남 도립미술관 건립 등이다.또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별 사업으로는 △서산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보령 해양머드엑스포 개최 지원 △서천 생태환경도시 추진 △공주 백제역사유적지구 복원정비사업 지원 △청양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 지원 등 모두 58개 사업이다.연도별 사업비 투입은 올해 1조 2657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2조 3980억원, 2020년 3조 2690억원, 2021년 2조 3796억원, 2022년 2조 1504억원 등이다.이날 양 지사는 “민선 7기 공약사업에는 충남의 현재와 미래 세대의 행복을 저해하는 3대 위기인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 양극화 해법이 충실히 담겼다”면서 “충남에서부터 이 위기를 극복할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어 복지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 이낙연 총리, 9~14일 여름휴가.. 국내 관광명소 찾는다
- 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여름휴가를 이용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나선다.8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달 9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의 여름휴가와 이틀간의 주말휴일 동안 휴식과 함께 전북·경남·충남 지역 관광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주52시간 노동시간 단축 시행과 함께 총리부터 솔선해 하계휴가와 휴일을 이용해 국내 관광명소를 찾는다는 취지로 계획했다.이 총리는 지난달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노동시간이 단축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추세가 확산되는 점이 우리 국민의 단기 국내여행이 늘어날 요인이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총리는 휴가 첫날인 9일에는 서울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후 10일 세종시로 내려가 14일까지 계속 세종공관에서 지낼 예정이다. 10일은 휴식을 취하고, 11일부터는 전북 군산·전주, 경남 함양·하동, 충남 공주·논산·대전의 여러 관광지를 방문한다.국내 여행 첫날인 11일에는 전북로 가서 군산 동국사와 선유도, 전주 남부시장을 찾을 계획이다. 군산에서 참사문비가 있는 동국사와 조선후기 수군진인 고군산진 터가 있는 선유도를 방문한다. 참사문비(懺謝文碑)는 일본 조동종 소속 승려들이 일제의 만행과 자신들의 첨병 역할을 참회하고 용서를 구하는 참사문을 음각한 비석이다.이 총리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실업문제의 좋은 대안으로 평가 받는 청년몰이 있는 전주 남부시장도 찾는다.13일에는 경남 함양의 개평한옥마을과 두레마을, 하동의 도심다원과 박경리문학관을 방문한다. 솔송주문화관, 일두(정여창)고택 등이 있는 개평한옥마을과 산머루 농업으로 와인제품을 브랜드화 해 새로운 소득모델을 만드는 두레마을을 여행한다. 이어 우리나라 차의 첫 재배지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지정된 하동군 도심다원을 방문하고, ‘토지’ 촬영지에 위치한 박경리문학관을 관람한다.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충남 공주 마곡사, 논산 파평윤씨종학당과 돈암서원, 대전 이응노미술관을 방문하면서 여름휴가 일정을 마무리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좋은 일자리 늘린 이들, 업어줘야 할 기업입니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좋은 일자리 늘린 이들, 업어줘야 할 기업입니다(2017 일자리 창출 대상)-개헌 논의 ‘도돌이표’ -비과세 해외펀드로 자금 몰린다-“오는 30일께 금리 올릴 듯”-[사설]내진설계 기준 강화할 필요 없을까-[사설]고용기피 불러온 최저임금 인상의 역설△줌인&-‘TK맹주’ 최경환 한때 ‘만사경통’이었는데...檢 칼끝 앞에-농축수산물 선물 5만원→10만원 이낙연 총리 청탁금지법 개정 추진 △종합-8.2 규제 이겨낸 ‘똘똘한 한채’...역세권 아파트 올해 1억~5억 뛰었다-1100원 무너진 원·달러 환율 당분간 1달러=1090원대 박스권 -국회 4차산업혁명 특위 위원장에 김성식 의원 유력 △개헌 논의 ‘도돌이표’-“4년 중임제” vs “이원집정부제”..여야, 권력구조 개편 논의 ‘평행선’-文 ‘지방분권’ 의지 확고..국회 합의 무산 땐 정부안 강행할 수도 -“개헌 핵심은 권력구조 개편..文대통령 개입하지 말라”-기본권 주체 국민→사람으로 동일노동 동일임금 ‘공감대’△정치-靑, 또 인사문제에 발목…‘친문’카드 꺼내나-국민의당, 분당 위기에…고심 깊어지는 與-[국산무기 희비]날개 펴는 ‘수리온’ 양산 멈춘 ‘K2 전차’ △경제-경기·부채·미국 인상요건 모두 충족..“금리 올릴 수밖에”-유가 오르자 가짜석유 판매 주유소 다시 고개-日고령화 탓…경제 성장에도 실질임금 줄어△금융-정권 바뀌니…朴정부 정책 지원 은행상품 ‘찬밥신세’-‘휴, 법원은 지켰다’…기관영업 경쟁서 한숨 돌린 신한銀-“사이버 명예훼손 피해 보장 보험 필요”△산업&기업 -그룹 컨트롤타워 강화, 총괄홍보조직 신설...한화 ‘시너지 경영’ 속도낸다-2대 주주에 막혀…제주항공, 올렸던 국내선 항공료 다시 내려 -연말 대목 블랙프라이데이 임박…전자업계 ‘OLED 잔상’ 제거작전-대한항공-델타 ‘태평양 공동운항’ 美 최종승인△산업-유료웹툰 깡그리 복사해 공유..불법에 우는 韓 만화-LGU+, 유튜브 디지털 광고 1억뷰 돌파-수능연기·강추위에도…22만명 몰린 지스타-KT ‘5G 인공지능 네트워크’ 표준화 그룹 의장단 참여 △소비자생활-‘평창 롱패딩’ 너 뭐니-고든램지 “카스, 한식과 완벽한 조화”-[1호점을 찾아서]‘가격파괴’ 처음 내건 한국 대형마트의 효시/이마트 창동점△중소기업·벤처-스마트폰·시장포화에…내비 ‘빅3’ 세갈래 생존 길찾기-“바이오의약품 심사기간 줄여 조기 출시방안 찾겠다”-“중소기업 기술개발 첫단계부터 도와드려요”-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靑 이르면 주내 임명할 듯△2017 일자리 창출 대상-나이·학력·성별·출신…뽑을 사람은 안 가리고 -고용문화의 새 희망, 타성 벗어난 기업서 찾았다△2017 일자리 창출 대상-자녀 돌봄휴직, 남녀 공정평가…뽑은 사람은 소중하게-취업자수 파란불이지만 증가폭 둔화…비정규직·청년실업은 빨간불 여전-“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려면…靑, 기업과도 대화하라”△화통토크-한국경제 미래달린 4차 산업혁명…규제철폐 아닌 ‘규제 리셋’해야유병규 산업연구원장 -“경제 회복세 지금이 구조 개혁 골든타임”△증권&마켓-“이 주식 더 사지는 마시오”…‘중립 의견’ 늘리는 증권사-‘중국·4차산업혁명’…비과세 해외펀드 투자 키워드 -수급·실적·정책 3박자 800선 넘보는 코스닥△증권-“항공기금융서 인프라투자까지…진화에 맞춰 공부하죠”딜메이커 류명현 광장 변호사 -아주IB, 美바이오벤처투자 ‘1000억 펀드’ 추진-큰손 전용 비상장주식 플랫폼서 거래 벤처캐피털·PEF에 성과보수 더 준다△문화&스포츠-중국 ‘얼음공주’가 던진 수수께끼 못 풀면 죽음…풀면 사랑이어라오페라 투란도트 연습현장 가보니 -‘국민 꽃할배’ 이순재·신구 “연극작품이 좋아 덤볐죠”△스포츠-‘괴물막내’ 최혜진 “왕중왕으로 프로 첫승 신고했어요”-신지애 ‘뒤집기’로 JLPGA 시즌 2승-‘명가’ 삼성화재 되살린 황동일 “간절함으로 매일 밤 토스 연습”-윤성빈 ‘스켈레톤 황제’ 두쿠르스 제쳤다-최민정 월드컵 4차대회 쇼트트랙 2관왕△사람&나눔-“서해순은 긴장한 탓일까?…말·표정 보면 알죠”-‘호암’ 이병철 회장 30주기 제사 이재현 회장, 5년만에 장손으로 주재-신동빈 회장, 평창올림픽 글로벌 홍보 ‘동분서주’-기획부동산, 보물선 인양…테헤란로에 들끓는 파리떼-포스코대우, 우즈베크 백내장 환자 200여명 수술 지원 △오피니언-수능 연기보다 중요한 대입제도 개선 -가격경쟁터로 변색된 미술시장-위로보다 중요한 약속이행 △부동산-중소형 청약가점제 확대에…당첨확률 높은 90㎡형대 인기 ‘쑥’-세종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1위’…올해 11% 뛰어-전국 11개 단지 5400가구 분양…수도권서 4000가구 넘어 -도쿄집 팔아 1억원 보태며 서울서 아파트 살 수 있어△사회-서울시 택시·상수도·주차장요금 내년에 오를 듯 -포항 지진피해 160가구 LH임대주택 무상 지원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형선고 받을까-‘오십견’ 환자 10명중 8명 50대이상-여친 무시했다고 친구 살해 法, 30대 남성에 징역 20년
- [여행팁] 올 가을 놓쳐서는 안될 '프랑스 파리 전시회'
-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사진=Adrien Dirand)[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 겨울 프랑스 파리를 찾는다면 놓쳐서는 안될 전시회가 있다. 바로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와 루벤스 초상화 전시, 폴 고갱 전시회, 우먼 하우스 전시회가 그것이다. 파리를 대표하는 패션, 미술,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 전시회들이다. 파리의 풍부한 문화예술의 매력을 느낄수 있는 전시회다.◇파리 장식 미술관의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크리스찬 디올 하우스의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내년 1월 7일까지 ‘파리 장식 미술관’에서 열린다다. 이번 전시회는 큐레이터 플로랑스 뮐러와 올리비에 가베의 지도하에 구성했으며, 규모 3000㎡에 달하는 전시 공간은 연대와 테마별로 나눠져 있다. 이 전시회를 통해 크리스찬 디올 하우스의 창립자인 크리스찬 디올 뿐만 아니라 그의 뒤를 이은 이브 생 로랑, 마르크 보앙, 지안프랑코 페레 등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파리에게 ‘패션의 수도’라는 타이틀을 되돌려준 인물, 크리스찬 디올과 디올 하우스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를 추천한다.◇뤽상부르 박물관의 루벤스 초상화 전시회오는 1월 14일까지 ‘뤽상부르 박물관’에서 천재적인 벨기에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전시회가 열린다. 강한 색채와 작품에서 느껴지는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로 루벤스는 17세기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루벤스는 다양한 주제로 방대한 양의 작품을 그렸다. 그 중 왕족의 초상화는 그의 경력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당시 화가가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의뢰는 군주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었다. 루벤스가 당시 왕, 왕비, 공주와 왕자들로부터 여러 작품 의뢰를 받았지만, 오로지 그들만을 위한 전시회는 지금까지 없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루벤스가 그렸던 군주의 초상화를 통해 천재적 화가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그랑 팔레 외관(사진=파리관광안내사무소)◇그랑 팔레의 폴 고갱 전시회오는 1월 22일까지 ‘그랑 팔레’에서 프랑스 후기인상파 화가 폴 고갱의 전시회가 열려 그의 삶과 작품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미술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던 고갱의 창의적인 작품 세계에 대한 심층 연구를 하는 전시회다. 이번 행사를 위해 회화, 판화, 도자기, 조각품 등 200점이 넘는 고갱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았다. 고갱의 그림과 그래픽 작품 위주로 상당수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시카고 미술관’과 화가의 그림, 도자기 및 조각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 중 하나인 오르세 미술관이 손을 잡아 준비한 전시회다.◇파리 조폐국의 ‘우먼 하우스’오는 1월 28일까지 ‘파리 조폐국’에서 ‘우먼 하우스 전(展)’을 개최한다. ‘우먼 하우스’는 ‘여성’이라는 젠더와 ‘가정’이라는 공간, 두 개의 개념을 다루고 있다. 규모 1000㎡에 달하는 전시 공간에서 40명의 현대 여성 예술가들이 모여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을 통해 가정이라는 공간 안에서 여성이 느끼는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국립 여성 예술가 미술관과 공동으로 제작했다. 파리에서의 전시를 마친 후 ‘우먼 하우스’는 2018년 3월 8일부터 워싱턴 DC에 위치한 여성 국립 미술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 가을 여행주간, 예술과 밤 속으로 '탁' 떠나세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는 10월21일부터 11월5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가을 여행주간’에서는 전국에서 530여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6393개 지점에서 최고 70%의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 가을 여행주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을 여행주간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김홍주), 17개의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준비했다.이번 가을 여행주간의 주제는 ‘예술’과 ‘밤’이다. 문체부는 예술·문화와 여행을 접목해 예술인과 함께하는 ‘예술로 여행’과 문화가 있는 날 연계 프로그램인 ‘문화로 여행’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행 시간을 낮에서 밤까지로 연장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야간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밤에도 즐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과 정보들을 제공한다.예술도 여행이다◇예술과 밤의 가락으로 ‘탁’이번 가을 여행주간에는 국내여행에 ‘예술’이 내용을 더하고 ‘밤’이 정취를 더하며, ‘노래’가 흥을 돋운다. ‘예술로(路) 여행’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미술·음악·디자인·공연예술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멘토와 함께하는 예술여행(아트투어)이다. 이 여행은 가을 여행주간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광주 ‘예향 광주 아트투어’에서는 이이남 미디어예술가와 함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대인예술시장 등을 둘러본다. 또 경기도 ‘별빛 갤러리 낭만투어’에서는 호상근 회화작가와 함께 장욱진 미술관, 송암 천문센터, 양주 아트시티, 가나 아트파크 등을 여행한다.충남 ‘금강 그랜드 아트투어’에서는 신현림 시인, 오은 시인과 함께 국립공주박물관, 국립 부여박물관, 부여 신동엽문학관 등을 다니며 제주 ‘제주비엔날레 아트투어’에서는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장 겸 제주비엔날레총감독, 김지연 예술감독과 함께 알뜨르비행장, 제주현대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등을 둘러본다. ‘문화로(路) 여행’은 가을 여행주간과 문화가 있는 주간을 연계하여 10월 25일과 28일에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되는 행사이다. 참가자들은 현장 이벤트를 통해 인기 일러스트와 웹툰 작가들이 표지 작업에 참여한 ‘한국관광 100선 드로잉북’을 받을 수 있다.문체부는 동일한 공간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하루 더 묵을 계기를 주어 여행의 호흡을 여유롭게 만드는 밤 여행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야(夜)간(間) 놀이’는 밤에 더 매혹적인 10가지 주제의 30가지 야간여행 명소를 소개하고, 할인이나 공연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10가지 주제는 Δ볼거리인 전망대, 천문대, 공연 Δ놀거리 문화재·유원지, 유람선, 투어, 버스, 테마거리 Δ먹거리인 야시장, ‘맥북’(맥주와 책) 명소로 구성된다. 각 주제마다 3개의 추천 명소가 준비돼 있다.‘야(夜)한(閒) 청년’은 치열해진 사회의 삶 속에서 잠시 자신을 돌아볼 ‘틈’을 찾는 청년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경기 수원, 강원 원주, 충북 제천, 경북 경주의 4개 청년몰에서는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청년들과 외지에서 온 청년들이 삶과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야간 여행 파티가 벌어지며, 이 행사 역시 가을 여행주간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벚꽃엔딩’이 전국적인 벚꽃놀이 붐을 일으키고, ‘여수 밤바다’가 여수를 야간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었듯이 이번 가을 여행주간에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 캠페인 음원이 제작되었다. 가수 헤이즈(Heize)가 ‘가을, 밤, 여행’을 주제로 작사?작곡한 캠페인 음원이 11일 가을 여행주간 누리집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공개된 음원은 국민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Δ해당 음원을 활용한 나만의 가을여행 뮤직비디오 제작 Δ감상평 댓글 달기 등의 이벤트가 이어진다. 오는 22일 서울 홍대와 11월4일 부산 광안리에서는 헤이즈의 ‘야(夜)행성 버스킹 투어’가 청춘마이크 예술가들과 함께 진행한다.◇ 여행 속으로 ‘탁’가을 여행주간을 맞이해 걷기여행길에 지역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입힌 복합 체험형 걷기여행 축제가 전국 25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오는 14일 강릉 올림픽 아리바우길을 시작으로 가을 여행주간 기간의 주말마다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을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로서, 완주자를 위한 푸짐한 기념품도 준비되어 있다.주민이 운영하는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 관광두레에서는 가을철 식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진짜여행 상품 ‘여행자의 식탁’을 운영한다. 경기 가평에서는 인재진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예술감독과 함께 특별한 가을 피크닉을 즐길 수 있고, 전북 익산에서는 주민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청춘맥주를 마실 수 있다. 그밖에도 동해, 홍성, 여수, 안동 등 총 11개 지역에서 높아지는 가을 하늘과 든든해지는 배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관광벤처기업은 기업이 제안하는 가을여행과 여행자가 제안하는 가을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의 술을 시음하고 명란다시마 안주를 먹어보는 ‘부산 술과 로컬안주 체험’, 모슬포 인근 바다에서 선장님과 배를 타고 야생돌고래를 찾는 ‘제주 야생돌고래 탐사’, 농장에서 벌어지는 ‘가을빛을 찾아서 팜파티’ 등 11개 기업이 제안하는 18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1인당 약 2만 원의 체험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국민 공모를 통해 제안받은 여행프로그램을 실제로 상품화하여 공모자에게 여행비 일체를 지원하는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요리사 박찬일, 여행작가 손미나와 함께 가을에 떠나는 색다른 테마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찬일과 함께하는 ‘스타 셰프와 떠나는 남도 맛 기행’에서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담양 죽녹원, 나주 천연염색박물관, 광주 김치타운 등을 방문한다. 손미나와 함께하는 ‘스타작가와 떠나는 드라마틱 강원여행’에서는 강릉과 속초를 여행한다. 상세 일정은 가을 여행주간 누리집에서 공지된다.◇ 지역 속으로 ‘탁’가을 여행주간에는 인천, 광주, 대전 등 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대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지역 대표프로그램은 서울, 대구, 울산 등, 지난 봄 여행주간 때 지역프로그램을 운영했던 지자체와는 다른 곳에서 진행한다.특별프로그램의 주제인 ‘밤’과 연계한 △인천 월미도 등대 일원의 ‘가을밤 월미도 등대콘서트 △광주 호수생태공원의 ‘가을유람 풍류달빛공연’ △대전 대덕연구단지 등의 ‘달달한 대전 낭만 가을 밤 여행’ △경북 경주의 ‘보문호반 달빛걷기’ △제주 중문진실캠프장 등의 ‘사람과 사람, 제주의 푸른 밤’을 포함해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참여자들을 기다린다.그밖에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펼쳐지는 부산 불꽃축제, 울산 큰애기 야시장 등 75개의 야간 프로그램과 이천 쌀문화축제,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등 6개의 문화관광축제를 포함한 전국 60여 개의 지역 축제, 그리고 390여 개의 각종 체험행사를 포함하여 총 530여 개의 각종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혜택 속으로 ‘탁’…6393개 지점 할인이번 가을 여행주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관 체험프로그램 △국방부 안보견학 프로그램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체험휴양마을 할인 △환경부 국립공원?생태관광지 특별 프로그램 △국토교통부 지역별 철도 연계 패키지 여행상품 10선 △해양수산부 어촌체험마을 프로그램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가을축제 △문화재청 4대 궁 및 종묘 할인 △산림청 누리소통망(SNS) 경품이벤트 등 다른 부처들의 여행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또 △4대 궁 및 종묘, 국립생태원 등 관광지 △정동극장, 국립극단 등 도심 문화예술시설 △농촌체험마을, 교육농장, 농가맛집 등 관광체험시설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유원시설 △그린카, 롯데렌터카 △베니키아, 굿스테이, 한옥스테이, 한화리조트, 하이원리조트 등 숙박시설 총 6393개 지점의 할인 혜택을 최대 70%까지 누릴 수 있다.국민들의 여행주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연가 사용 캠페인도 병행된다. ‘약치기’ 웹툰으로 유명한 ‘그림왕양치기’의 한 컷 만화 말풍선에 통쾌한 대사를 채우면 추첨을 통해 ‘약치기’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 [코리아세일페스타]⑤55번의 축제, '분위기 메이커' 특명
-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의 불꽃들이 가을하늘의 밤하늘에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다(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지난달 28일 개막했다. 오는 31일까지 34일간 전국에서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전통시장, 제조업체 등 350여 기업이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쇼핑과 관광ㆍ문화행사간 연계를 촉진하기 위한 대규모 마케팅 축제도 열린다.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살거리·놀거리·볼거리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분위기를 띄워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리는 문화 축제에 내려진 ‘특명’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를 표방하고 있지만, 유사한 취지로 열리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영국의 박싱데이 등과 비교하면 몰입도나 흡입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가 전국에서 문화축제를 열고 분위기를 띄우려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슬로건으로 내건대로 소비를 활성화하려면 사람들이 집밖으로 나와 돈을 쓰도록 유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을 즈음해 전국에서 열리는 문화축제는 무려 55개에 달한다. 대표적인 문화축제 중 하나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다. 2000년 첫 행사 이후 15회를 맞은 올해 불꽃축제에는 한국, 미국, 이탈리아 등 3개국의 대표 불꽃팀이 참여해 총 10만여 발의 불꽃을 가을 밤하늘에 수놓았다. 가족, 연인, 친구 등 100만여 명의 시민들이 이 광경을 관람한 것으로 주최 측인 한화는 추정했다. 서울에서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포함해 총 9개의 축제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열린다. 이밖에 △경기도 6개 △경북 4개 △경남 7개 △충북 4개 △충남 5개 △전북 5개 △전남 5개 △강원 5개 △제주 5개의 문화축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이번에 처음 열리는 ‘지역 특화 행사’들이 눈에 띈다.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 No1 스트릿페스타’, 울산 울주의 ‘봉계 한우불고기 축제, 경기도 성남의 ’코리아세일페스타 인 모란‘, 광주 ’쇼핑의 나라 충장랜드‘ 등이 대표적이다. 다음은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55개 문화 축제 일정과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서울(9)△1980 남산골 야시장 -6.3(토)~10.28(토) /남산골한옥마을-1890년대 한양의 저잣거리를 테마로 재구성한 야시장 개최△강남 페스티벌 -9.27(수)∼10.1(일) / 코엑스, 영동대로일대등-K-POP공연, 패션쇼, 국제평화마라톤대회, 강남 그랜드세일 등△강동선사문화축제 -10.13(금)∼10.15(일) /서울 암사동 유적-신석기인들의 암사동유적(국가사적 267호)에서 문화행사 개최△남산골 태권도야외공연-5.1(월)∼10.30(월) /남산골한옥마을-태권도 공연, 격파체험, 태권체조,여성호신술 등 체험프로그램 진행△서울거리예술축제 -10.5(화)∼10.8(일) /광장, 서울시립미술관 등 거리예술, 신체극, 영국포커스공연 등△서울세계불꽃축제 -9.30(토) / 여의도 한강공원-여의도 밤 하늘을 무대로 환상적인 불꽃 연출△서울 밤도깨비야시장-3.24(금)∼10.29(일) / 여의도, DDP, 청계천 등-핸드메이드 제품 판매, 푸드트럭 장터운영, 문화공연 등△서울세계무용축제 -10.9(월)∼10.29(일) /마포구 신촌로 일대-2017년 20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국제무용페스티벌△이태원 지구촌축제 -이태원관광특구 일원 -한국의 문화와 이태원의 외국 문화를 결합된 축제■경기(6)△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9.28(목)∼10.2(월) /안성시내 일원-바우덕이 추모제, 길놀이 퍼레이드, 7090콘서트 등△이천쌀문화 축제 -10.18(수)~10.22(일) / 이천쌀문화축제행사장-이천시의 상징인 쌀과 농경문화의 백미인 가을걷이를 축제로 승화△의정부 국제가야금 축제-9.29(금)∼9.30(토) / 의정부 예술의 전당 등 -가야금경연 및 세미나, 공연 등△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10.20(금)∼10.22(일) / 자라섬-재즈 공연, 재즈 막걸리·재즈 와인 등 제작·판매△파주개성인삼축제 -10.21(토)∼10.22(일) / 파주 임진각광장 -인삼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Korea Sale FESTA(코리아세일페스타) in 모란-9.28(목)∼10.31(화) / 모란 역세권 상권-모란역세권 상인회 중심 할인행사, 성남 시티투어 가을코스 연계 등■경북(4)△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9.29(금)~10.8(일) / 탈춤공원, 하회마을-국내외탈춤공연,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대동난장퍼레이드 등△청도 반시축제 -10.13(금)~10.15(일) / 청도 야외공연장-코미디를 테마로한 공연, 체험, 전시행사 개최△영주 풍기인삼축제 -10.21(토)~10.29(일)/ 풍기읍 남원천 일원-인삼을 테마로 공연 및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예천 세계활축제 -10.13(금)~10.16(월)/ 예천한천체육공원 등-예천의 활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개최되는 우리나라 최초 활축제■경남(7)△동래읍성 역사축제 -10.20(금)~10.22(일) / 읍성광장, 온천장일원등-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전투, 숭고한 선열들의구국정신을바탕으로한 축제△부산국제영화제 10.12(목)∼10.21(토) / 영화의 전당, 해운대 등-국내외 영화상영,아시아영화필름마켓, 영화펀드 등△부산불꽃축제 -10.28(토) / 광안리해수욕장-광안대교 배경으로 국내 최대 물량의 멀티 불꽃쇼 개최△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10.22(일)∼10.31(화) / 부산 전역-한류콘텐츠를 주제로 개막공연 및 K-POP 공연 개최△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10.1(일)~10.15(일) / 진주시 일대-드라마어워즈, 한류콘서트 등 한류를 테마로 관광브랜드화△부산 고등어축제 -10.1(일)~10.15(일) / 송도해수욕장 일대-고등어 먹거리장터, 샌드아트공연, 문화.체험행사, 사진전 등△봉계 한우불고기 축제-10.13(금)∼10.15(일) / 울산 울주군 봉계 일대-대형먹거리광장 운영, 언양불고기 가요제, 한우관련 사진전 등■충북(4)△단양온달문화축제 -9.29(금)~10.01(일) / 단양군 온달관광지-온달장군 진혼제, 온달장군 선발대회, 온달평강 연극 등△보은대추축제 -10.13(금)∼10.22(일) / 뱃들공원 일원-대추·청정농특산물의 실비판매, 민속소싸움대회, 다채로운 문화행사 등△우륵문화제 -10.21(토)∼10.24(화) / 충주시 관아골 등-중원예술문화의 뿌리와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충주의 대표 문화축제△증평인삼골축제 -9.28(목)∼10.1(일) / 충북 증평군 일원-홍삼포크 무료시식회, 인삼배 바둑대회, 씨름대회 등■충남(5)△금산 세계인삼엑스포 -9.22(금)~10.23(월) / 금산군 금산엑스포 광장-총 7개의 전시관, 공식행사 외 공연, 전통놀이 등△계룡 軍(군) 문화축제 -10.8(일)∼10.12(목) / 계룡시 일원-군 문화라는 독특한 콘텐츠를 축제로 승화시킨 개성 넘치는 축제△백제문화제 -9.28(목)~10.5(목) / 공주, 부여-백제역사 및 문화를 테마로 공연 및 전시, 체험행사 등△서산해미읍성축제 -10.6(금)∼10.8(일) / 해미읍성 일대-줄타기, 버나놀이, 풍물놀이 등으로 구성된 난장공연 등△태안가을꽃축제 -9.30(토)∼10.10(화) / 태안 네이처월드-사군자의 하나인 국화를 필두로 코키아, 해바라기 등 꽃축제■전북(5)△고창모양성제 -10.25(수)~10.29(일) / 고창군 고창읍성-판소리공연, 농악놀이, 답성놀이, 활쏘기 등과 체육대회 개최△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10.27(금)∼11.5(일) / 익산중앙체육공원-국화 야외전시 및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 전국 국화작품 경연대회 등△정읍구절초축제 -10.1(일)∼10.15(일) / 정읍 구절초테마공원-가을과 구절초, 지역 향토자원을 테마로 한 축제△전주비빔밥축제 -10.26(목)∼10.29(일) /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대동비빔퍼포먼스,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비빔밥 솜씨자랑 등△진안홍삼축제 -10.19(목)~10.22(일) / 마이산 북부 일원-홍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진안고원 문화체험 등■전남(5)△남도음식 문화큰잔치-10.20(금)~ 10.22(일) / 담양 죽녹원 등-남도음식을 테마로 상달제, 음식전시, 요리경연 등△대한민국 국향대전 -10.20(금)∼11.5(일) / 함평엑스포공원-대형 국화 기획작품 등 다양한 국화분재 작품 전시△목포항구축제 -10.27(금)∼10.29(일) / 목포항, 삼학도-목포 밤바다를 만끽할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진행△서편제 보성소리축제-10.20(금)∼10.22(일) / 서편제소리전수관 등-전국판소리경연대회, 전국고수경연대회 등△추억의 충장축제 -10.18(수)∼10.22(일) / 충장로, 금남로 등-거리퍼레이드, 추억전시관, 추억 고고장, 대학가요제 등■강원(5)△강릉커피축제 -10.6(금)~10.9(월) / 강릉 일원 -다채로운 커피 관련 프로그램 등△양양연어축제 -10.19(목)∼10.22(일) / 양양 남대천 일대-용왕제, 연어맨손잡이체험, 연어 O,X 퀴즈 등△정선아리랑제 -9.29(금)∼10.2(월) / 정선읍 아라리공원 일원-정선아리랑의 전승 보전 및 홍보,아리랑시연, 아리랑 경창대회 등△춘천 호수별빛나라축제-6.2(금)∼12.31(일) / 의암호 공지천 등-호수와 공원을 활용한 축제, 노천카페 상설공연 등△평창백일홍축제 -9.23(토)∼10.8(일) / 평창읍 평창강 둔치-2018 동계올림픽도시에서 펼쳐지는 평창강과 어울어지는 낭만의 축제■제주(5)△서귀포칠십리축제 -9.29(금)~10.1(일) / 서귀포 자구리공원 등-제주의정취를느낄수있는해양체험, 민속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정의고을 전통민속재현축제-10.14(토)∼10.15(일) / 성읍민속마을 남문광장-초가집줄놓기, 전통혼례식 등 문화예술행사 개최△FPC 한수위 수산물 대축제-10.20(금)∼10.22(일) / 비앙도 해안변 일원-풍어제, 꽃게잡이 폴포츠(남현봉) 축하공연, 요리경연대회, 음식체험 등△제주 馬(마) 축제 9.30(토)~10.2(월) / 렛츠런파크 제주 일원-로데오경기, 멋진 제주말 선발대회, 말고기 요리 시식회 등△제주 No1 스트릿페스타-10.20(금)∼10.28(토) / 제주 연동 7길 일대-쇼핑명소에서 미션 수행, 거리 공연(Street Concert), 체험부스 운영 등
- [황금연휴①] 고궁·미술관 등 문화가 있어 깊어지다
- 국립현대미술관(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10일간의 달콤한 황금연휴다. 긴 연휴기간,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함께 한층 더 깊은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는(이하 문체부) 이달 30일부터 10월 9일까지를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으로 지정했다.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은 명절을 여행 계기로 활용하는 사회·경제적 변화에 맞춰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려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올해도 전국 주요 문화·여행시설에서 할인을 진행하고, 한가위 맞이 특별 프로그램 운영, 지역 축제 연계 등 우리나라 구석구석의 볼거리와 놀거리, 즐길거리가 펼쳐진다.이달 30일부터 시작하는 10일간의 황금연휴 기간 다양한 문화재와 박물관 등은 무료 및 할인 입장이 가능하다먼저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을 무료 또는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4대 고궁(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과 종묘, 왕릉 등 문화재를 무료로 개방함은 물론 국내 유명 사찰 중 하나인 ▲경북 울진의 불영사 ▲경남 양산의 통도사와 내원사도 입장료 없이 방문할 수 있다.미술관과 박물관 등도 동참한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덕수궁관, 과천관)과 경남도립미술관은 무료로, 충북의 생거진천 판화미술관은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더불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과 주요 국립박물관(대구, 광주, 춘천, 청주, 부여, 공주, 전주, 나주, 경주, 진주, 김해, 제주)에서는 민속놀이 등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해 두어 한가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그밖에 국립중앙과학관을 포함해 부산 대구, 광주 등지에서도 무료입장 또는 관람료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족들과 함께 오붓하고 알뜰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지브이(CGV)의 추석 특별 패키지와 임시공휴일 주요 영화관(CGV, 메가박스)의 평일요금 적용, 서울랜드, 경주랜드 자유이용권 할인도 놓칠 수 없는 혜택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황금연휴에는 지리적인 문제로 문화예술을 누리기 어려웠던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맞춤형 순회공연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황금연휴 기간에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국민들에게 만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여름의 여운 8월 '문화가 있는 날'로 달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8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여름의 여운을 달래줄 다양한 문화행사가 지역 구석구석의 문화거점에서 펼쳐진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8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총 2544개의 문화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문화가 있는 날’ 주말 확대 운영에 따라 전국 도서관·박물관 등 70여개 시설에서 주말에도 관련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전남 나주를 대표하는 전통마을 도래마을에서는 지역 특화프로그램 ‘잊혀져가는 우리 동네 옛이야기를 찾아서-나주 도래마을 옛집’이 지역민과 만난다. 도래마을을 답사하며 마을의 유래와 지명·역사·문화유산 등 전통 문화의 가치를 돌아보고 스케치로 남기는 체험프로그램, 옛집 한옥마당에서 펼쳐지는 음악회, 염색문화가 발달한 나주의 천연염색을 배우는 시간 등을 마련한다.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는 ‘다~같이 놀자! 시장한바퀴~’를 진행한다. 한국무용과 우리 민요 등으로 구성한 공연, 어린 시절 친구와 즐겨 놀던 떼춤 한마당 등으로 관객 참여를 이끌어낸다.광주극장에서는 ‘수요일엔(N) 영화(榮華)롭게 만원(滿員)극장’으로 공포영화 ‘렛미인’을 상영한다. 디제이와 함께하는 음악다방, 영화 특수촬영 포토존, 추억의 비디오 전시관, 할로윈 댄스파티 등도 만날 수 있다. 강릉 명주동 명주골목에서는 ‘명주골목, 그 놀이’를 연다. 스트리트 댄스를 함께 배우는 골목퍼포먼스, 명주동 골목일대의 상가주민들이 참여하는 각종 문화 체험 프로그램, 칵테일 모히토를 함께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는 골목토크 등을 체험할 수 있다.8월부터는 충남 공주시 공주문화원, 제주도 서귀포문화원, 경북 영주시 영주문화원 등 16개 지방문화원도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한다. 인형극·한지공예 체험·인문학 강의 등을 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주관하는 사찰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문화가 있는 사찰음식 강좌’를 진행한다. 9월부터는 ‘문화가 있는 날’ 주간 토요일에 전국 25개 사찰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를 할인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다.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29~31일 공연을 전석 4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전시 중인 앤서니 브라운 전 ‘행복한 미술관’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임창정·공형진 주연의 코미디 영화 ‘로마의 휴일’,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액션영화 ‘아토믹 블론드’ 등도 개봉한다. 30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모든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국립의 반란…'아랍'에 푹 빠지다
- 국립중앙박물관 ‘아라비아의 길’ 전에 나온 ‘남성상’. 기원전 3000∼4000년경에 사암의 붉은 기운을 씌워 거대하게 조각한 우람한 작품이다(사진=오현주 선임기자. 킹사우드대박물관 소장).[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서울 시내 한복판인 덕수궁에 청록색 얼굴의 인간이 떴다. 시내서 약간 비켜 있는 용산에는 사막의 모래바람깨나 맞았을 거대한 석상이 내려섰다. 아랍의 국가들에서나 볼 법한 낯선 얼굴, 낯선 분위기가 감도는 그곳은 각각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이 버티고 있는 장소가 아닌가. 케말 유시프의 ‘귀족’(1940년대). 이집트인은 청록·초록색을 나라를 지탱한 ‘신(神)의 색’으로 믿는다고 한다(사진=샤르자미술재단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제공).국립이 ‘아랍’에 푹 빠졌다. 반란이고 파격이다. 국내 대표 두 미술관·박물관이 아랍국가를 조명하는 전시를 동시에 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오는 7월 30일까지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을 펼친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8월 27일까지 ‘아라비아의 길: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내보인다. 이집트의 특정 시기 회화·조각을 메인 전시물로 내놓은 국립현대미술관, 기원전 8000년부터 근대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문명·유물을 소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용과 성격은 다르지만 두 기관은 기존 ‘한국적 정체성’에 굳이 감춰 뒀던 숨은 장기를 꺼내 든 듯하다. 그간 한국에선 보기 어려웠던 두 나라의 국보급 작품·유물을 수백여점 들여오며 국립만이 ‘휘두를 수 있는’ 파워를 온전히 드러냈다. 해외 나들이가 처음인 작품·유물도 수두룩하다. ‘그래 봤자 남의 나라의 고루한 문화재’라는 편견은 접어두는 게 좋다. 벽에 붙이고 바닥에 고정한 예술성이 이처럼 다이내믹한 운동성까지 겸비하긴 쉽지 않다. ‘국립기관에서 나서야 할 전시의 성격이냐’는 꼬투리도 잠시 감춰둘 일이다. 한번 뒤집어 생각하면 못할 것도 없다. 우물 밖 세상에 청록색 인간, 6000년을 버텨온 석상도 있다는 걸 알리는 건 국립의 역할이다. ▲덕수궁 찾은 청록색 이집트인이집트 하면 자동연상되는 미라나 파라오, 피라미드 이런 건 없다.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전은 1938년부터 1965년까지 이집트에서 ‘초현실주의’라는 주제 아래 열정적으로 활동했던 작가 31명의 회화·조각·사진·드로잉 등 166점으로 구성했다. 압둘하디 알자제르의 ‘시민합창단’(1951)(사진=국립현대미술관. 카이로이집트근대미술관 소장)1938년은 이집트에서 형성한 미술운동조직인 ‘예술과 자유 그룹’이 활동을 시작한 시기란다. 1965년은 이들에 이어 1946년부터 활동한 ‘현대미술그룹’이 공식적으로 종료한 시점이고. 특징은 1차대전 이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퍼졌던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은 프랑스 유학파가 다수 속해 있다는 점. 다만 파시즘에 반발하며 자유를 갈구하던 프랑스와는 달리 이집트의 초현실주의는 근대기의 국가적 현실을 적극 반영했다. 영국 식민통치가 만든 차별과 억압을 비롯해 그렇게 고착된 빈부격차에 짓눌린 민중정서가 안팎에 배어 있는 거다. 가령 프랑스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분위기를 내더라도 개인적 고뇌보다 사회적 고뇌를 전면에 깔아두는 식. 푸아드 카밀 ‘꿈’(1941)(사진=국립현대미술관. 나딤 엘리아스 소장)람사스 유난의 ‘자연은 여백을 사랑한다’(1944), 푸이드 카밀의 ‘꿈’(1941), 알둡하디 알자제르의 ‘시민합창단’(1951), 무함마드 리야드 사이드의 ‘20세기 문명’(1970년대), 사미르 라피의 ‘무제’(1975)와 ‘수태고지 2’(1977) 등의 회화가 눈길을 끈다. 온전히 한 세션을 할애해 꾸민 사진작가 반 레오의 기괴한 연출효과 작품이 발걸음을 잡기도 한다. 전시의 간판얼굴인 청록색 인간은 케말 유시프의 ‘귀족’(1940년대)이란 작품. 이집트에서 청록색 피부의 인물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그 자체로 초현실주의를 뜻한단다. 유독 초록·청록계열이 많은 건 이들 색이 나라를 지탱해준 ‘신(神)의 색’이란 믿음을 지키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몽환·상징을 덧발랐지만 현실적인 주제의식을 부각하는 과감하고 거침없는 색·터치의 여운이 오래 남는다. ▲메카 카바신전 ‘문’ 용산서 열리다 누가 봐도 현대 추상조각으로 보인다. 1m 길쭉한 직사각형 몸통에 눈코를 붙여 둥근 띠로 윤곽만 잡은 얼굴, 몸을 휘감은 선뿐인 팔뚝까지. 이름도 없는 이 사람모양의 석상은 기원전 4000년대의 작품이다. 이슬람 순례길의 정점인 메카 카바신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붙었던 문도 보인다. 1635~36년 오스만제국시대 만들어져 1947년까지 사용한 것이란다. 현재 카바신전에 붙은 문 바로 이전의 것이다. 기원전 4000년대에 만들어진 ‘사람모양의 석상’(사진=국립중앙박물관.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 소장).멀리는 기원전 8000년대부터 가까이는 19세기까지 ‘아라비아의 길’을 낸 전시에는 국보급 문화재가 대부분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13개 주요 박물관이 소장한 466점이 한반도에 대거 상륙한 셈. 전시가 강조한 건 ‘석유부국’이란 타이틀에 갇혀 있던 아라비아의 역사·문화를 제대로 봐달라는 것. 아닌 게 아니라 그 옛날 아라비아는 인류가 동·서양으로 퍼져 나간 통로였다. 결정적으로는 기원전 1000년경 유향과 몰약의 교역길을 업고 탄생한 고대 도시문화가 있다. 이후 6세기부터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박해를 피해 메카에서 메디나로 떠난 순례길. 그 영향력은 왼쪽으로는 스페인, 오른쪽으로는 중국에까지 닿았다. 그 길을 따르듯 전시는 기원전 8801년쯤 만들어진 말상부터 기원전 3000∼4000년경 사암의 붉은 기운을 씌워 거대하게 조각한 우람한 남성상, 기원전 3000년∼기원후 300년쯤으로 추정하는 유려한 청동 손조각품, 1932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 국왕으로 등극한 압둘아지즈왕의 유품, 수려한 장식이 붙은 19세기의 장·단검, 총알거푸집 등 공예·민속품까지 망라한다. 역사연대기로 편성한 전시는 상상 이상으로 잘 보존된 유물의 상태에 놀라고 상식을 깨는 디자인과 미적 감각에 다시 한번 놀라게 한다. 이에 대한 막강한 자긍심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라비아는 사람이 사는 제일 남쪽의 나라다. 유황, 몰약, 계피는 오로지 이 나라에서만 난다.” 기원전 5세기에 활동한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저서 ‘역사’의 이 문구를 비롯해 세상의 끝이자 시작이라고 믿었던 고대인의 단상이 넓은 전시장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이슬람 순례길의 정점인 메카 카바신전으로 들어가는 문. 1635~36년 오스만제국시대 만들어져 1947년까지 사용했다(사진=오현주 선임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 소장).▲공주·왕자 홍보 열 올려 두 전시를 위해 각국의 ‘국가대표 홍보단’이 총출동한 점도 이색적인 풍경이다. 이집트전을 위해선 아랍에미리트 토후국인 샤르자 국왕의 딸이, 아라비아전을 위해선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왕자가 나섰다. 샤르자미술재단·이집트문화부·카이로아메리칸대 등이 공동기획한 이집트전에선 단연 후르 알 카시미(37)공주가 눈에 띈다. 샤르자미술재단의 카시미공주는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인물. 세계미술시장에선 중요한 ‘큰 손’으로 꼽힌다. 2003년부터 재단을 이끌며 샤르자비엔날레를 중동의 대표적 미술축제로 키워낸 실력자이기도 하다. 전시를 위해 내한한 카시미공주는 “이집트 초현실주의 미술은 시대변화를 적극 반영하는 예술운동”이었다며 “서구 열강의 시각에서 벗어나 비식민지적 시각에서 살펴보고자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국왕의 장남인 술탄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왕자는 사우디관광국가유산위원회의 위원장 자격으로 내한해 전시홍보에 나섰다. 압둘아지즈왕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만 잔뜩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오래된 조각품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현대미술에까지 남아 있는 기예와 미적 감각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전시에 대한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집트 초현실주의자’ 전에 나온 사미르 라피 ‘수태고지 2’(1977)(사진=국립현대미술관. 나딤 엘리아스 소장)‘이집트 초현실주의자’ 전에 나온 람시스 유난 ‘자연은 여백을 사랑한다’(1944)(사진=국립현대미술관. 카이로이집트근대미술관 소장)‘아라비아의 길’ 전에 나온 ‘말상’. 기원전 8801년쯤 만들어졌다(사진=오현주 선임기자)‘아라비아의 길’ 전에 나온 기원전 3000년∼기원후 300년쯤으로 추정하는 유려한 청동 손조각품(사진=오현주 선임기자).‘아라비아의 길’ 전에 나온 단검(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화약통, 의례용 단검, 총알거푸집, 도가니. 수려한 장식이 붙은 19세기의 민속품이다(사진=오현주 선임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