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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서울 토허신청 4월比 40% 감소…가격 상승 10·15 이후 최대
  • 전월 서울 토허신청 4월比 40% 감소…가격 상승 10·15 이후 최대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본격화된 지난달 서울 지역 토지거래허가신청(토허신청)이 4월 대비 40% 가량 줄었다. 반면 가격 상승은 10·15 대책 이후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표=서울시 제공)서울시가 지난 6월 토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가 5382건으로 지난 4월(8925건) 대비 39.7%, 전월(6043건) 대비 10.9%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영향으로 신청 건수가 전월 대비 32.3% 줄어든 데 이어 세입자 있는 주택에 대한 실거주 유예 제도 이후인 지난달에도 신청 감소세가 이어져 정책 시행에 따른 거래 증가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6월 주간 일평균 토지거래허가 신청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유예 발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중과유예 종료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집중됐던 신청 수요 감소와 7월 세제개편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권역별 토허신청 동향을 살펴보면 강남 3구와 용산구 비중은 감소한 반면 강북권 중심 거래 비중은 확대됐다. 강남 3구와 용산구 신청 비중은 5월 16.7%에서 지난달 13%로 감소한 반면 강북 10개구 비중은 41.5%에서 46.2%로 확대됐다. 시는 “양도세 중과유예 종료 후 강남권 절세 목적 거래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대출 등 부담이 적은 실수요자 중심 거래가 많은 강북권 및 외곽지역 중심으로 거래가 이동하는 현상”이라고 부연했다.6월부터 시행된 ‘세입자 있는 주택’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279건으로 전체의 5.2%로 나타났다. 강북권 10개구RK 1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면 한강벨트 7개구 72건, 강남 3구 및 용산구 65건, 서남권 4개구 27건 순이다.반면 토허 신청가격은 전월 대비 2.67% 오르며 5월(1.87%)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10·15 대책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출회된 절세 목적의 급매물이 대부분 소화된 이후 급매 거래가 마무리되고 기존 호가를 유지한 일반 매매거래가 증가하면서 실수요 중심의 매수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권 반등과 실수요 중심 비강남권 강세가 동시에 나타났다. 강남 3구와 용산구는 전월 대비 3.1% 올랐으며 한강벨트 7개구는 전월 대비 1.89%올랐다. 강남권 10개구와 서남권 4개구는 전월 대비 각각 2.86%, 2.89%오르며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2026.07.10 I 김형환 기자
‘7월 규제’ 앞두고 조급한 수요심리…증세 압박에도 “지금 팔면 손해”
  • ‘7월 규제’ 앞두고 조급한 수요심리…증세 압박에도 “지금 팔면 손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7월 세제 개편을 포함한 새로운 부동산 규제책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짙어지면서 주택 시장 참여자들이 조급해지고 있다. 매물과 거래량이 동반 감소하는 이른바 ‘거래 절벽’ 속에서도 집값은 오히려 치솟는 현상이 벌어지면서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과 대출 규제 등 고강도 압박 카드를 잇따라 꺼내 들었지만 시장에선 ‘약발’이 먹히지 않는 모양새다.서울 매수우위지수부동산 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규제 드라이브가 강해지고 있으나 수요 심리는 매섭게 반등하고 있다. 2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86.0을 기록했다. 지난 3월 9일 저점(62.8)을 찍은 이후 또렷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전세수급지수 역시 182.5까지 치솟으며 매매와 전세 시장 모두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도는 불균형 상태를 보여준다.거래가 실종된 상태에서 집주인이 부르는 몸값만 오르는 전형적인 ‘호가 위주 상승장’이다. 거래량과 가격이 거꾸로 움직이는 뚜렷한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새 서울 아파트 매물은 13.7% 급감했다. 실제 거래량도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반면 매매 가격은 오히려 15%가량 상승했다.정부가 증세 카드를 사실상 예고했음에도 집주인들 사이에서 ‘지금 팔면 손해’라는 기대 심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난 20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부동산 과세를 정상화해야 하며 보유세와 양도세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필요하고 옳은 방향”이라 재차 압박했음에도 매도 매물이 증가할지는 미지수다. 그간 고강도 규제가 쏟아졌음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 다주택자와 고가 1주택자의 세부담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비정상적인 시장 흐름에 당장 매매나 전세 등 새 계약을 맺으려는 실수요자의 불안 심리만 커지고 있다. 주택 거래 문턱이 계속 높아지는 만큼 공급 위축으로 가격이 더 뛰기 전에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려는 추격 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는 허위 주택 정책을 담은 이른바 ‘지라시’까지 무분별하게 유포돼 혼란을 가중시키는 실정이다.시장 상황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실제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호가 중심의 상승은 신기루에 불과하며, 일시적인 거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반면 현재의 오름세가 단순한 심리적 요인이 아니라, 서울 주요 입지의 절대적인 주택 공급 부족이 누적되면서 발생한 구조적 상승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양지영 신한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거래량이 줄어드는데 가격이 오르는 것은 정상적인 시장 상황으로 보기 어렵다”면서도 “현재 거래량이 위축된 것은 실거주 의무요건과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 자체가 쉽지 않은 환경 탓이며, 강남 3구나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주요 지역의 대기 수요는 여전히 두터워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고만 단정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규제로 나올 수 있는 급매물은 이미 시장에서 소화된 만큼, 당분간 매도자 우위의 호가 중심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새로운 규제 카드가 베일을 벗기 전까지 매도자의 배짱 호가와 매수자의 불안한 추격 매수가 빚어내는 기형적인 줄다리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양 위원은 “7월 세제 개편안과 함께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는 규제 수위에 따라 시장의 향방이 갈릴 것”이라며 “최근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거시경제 변수가 많아 7월 주택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6.06.22 I 이정현 기자
동탄 아파트 '천장 뚫고' 2.22% 급등…서울 집값·전셋값도 강세
  • 동탄 아파트 '천장 뚫고' 2.22% 급등…서울 집값·전셋값도 강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경기 화성 동탄 아파트값이 일주일 새 또 급등했다. 반도체 산업 호황 기대감에 더해 서울과 수도권 규제지역의 풍선효과, 갭투자(세 끼고 매매) 수요, 규제지역 지정 전 선매수 수요까지 겹치면서 상승폭이 더욱 커진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값 역시 강세를 이어갔고 전셋값도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며 전세난이 집값 상승을 떠받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사진=뉴스1)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2.22%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로 서울(0.27%), 수도권(0.20%), 전국(0.10%)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2%를 넘어선 것은 부동산원 시계열 기준으로 2020년 12월 넷째 주 공주시(2.31%) 이후 약 5년 6개월 만이다. 역대 최고 상승률은 2020년 7월 넷째 주 세종시의 2.95%다. 현행 통계 이전까지 포함하면 2012년 연기군(현 세종시)이 3.47% 오른 사례가 있다. 올해 2월 둘째 주 동탄구의 일반구 출범 이후 누적 상승률은 9.5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3.20%)의 약 3배 수준이다. 특히 최근 2주 동안에만 4.2%, 최근 한 달간 5.3% 급등하며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세를 단순한 반도체 성과급 효과만으로 보지 않는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과 분당·광명 등 규제지역에서 밀려난 수요가 동탄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정부가 동탄의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규제 전에 매수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경기 활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탄을 중심으로 경기남부 배후 주거 지역들의 가격 강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동탄 내에서도 남부, 북부 전 지역에서 매매 매물이 감소하고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탄발 상승세는 경기 남부 전역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성남 분당·중원구는 각각 0.49%·0.46%, 안양 동안구는 0.45%, 용인 수지·기흥구는 각각 0.44%·0.31%, 화성 병점구는 0.43%, 수원 영통구는 0.34% 상승했다.남 연구원은 “동탄 지역 소유자들의 일부 갈아타기 움직임으로 분당과 영통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했다”며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이 출퇴근하기 용이하고 10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기흥, 병점 등 연관 지역으로 신규 매수를 자극함에 따라 해당 지역 역시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서울 집값도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서초·송파 등 인기 지역은 매물 감소와 호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책 불확실성 영향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며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반면 실수요자 유입이 지속되는 외곽 지역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성북구(0.40%), 구로구(0.39%), 도봉구(0.38%), 은평구(0.37%), 동대문구(0.35%)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 연구원은 “다주택자 급매물이 쏟아졌던 3~4월 이전 수준으로 호가가 회복됐지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7월 세제개편안 등 정책 불확실성으로 수요자들은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매수자와 매도자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전세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30% 올라 전주(0.32%)보다 상승폭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의 강세를 이어갔다.성동구(0.53%), 송파구(0.50%), 성북구(0.43%), 노원구(0.42%), 동대문구(0.37%)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역세권과 대단지, 학군지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상승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최근 집값 강세의 배경으로 전세시장 불안을 꼽는다. 전세 물건 부족으로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책대출이 가능한 6억원 안팎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서남권과 외곽 지역에서 실수요자의 매수 전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남 연구원은 “전세가격 상승률이 높고 매매가격 상승은 상대적으로 더뎠던 금천·구로 등 서울 서남권 외곽 지역에는 무주택자와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서울과 경기 인기 규제지역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의정부·남양주·경기 광주 등 비규제지역으로도 수요가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2026.06.18 I 김은경 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후 토허 신청 32% 줄었다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후 토허 신청 32% 줄었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달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종료된 이후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전월 대비 3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 가격은 1.55% 상승해 연초 가격 상승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서울 권역별 토지거래허가 신청 현황. (표=서울시 제공)서울시가 지난달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분석한 결과 신규 신청 건수가 6084건으로 전월(8952건) 대비 32%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15일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신청 건수는 4만 3266건이며 이 중 4만 1453건(95.8%)이 처리됐다.특히 중과세 유예 종료 신청기한이 포함된 5월 1주에 3213건이 집중 신청돼 주간 일 평균 642.6건이 접수됐으나 중과세 유예가 종료된 5월 2~4주 일 평균 신청 건수는 205.3건으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발표 이전 수준으로 감소했다.권역별 신청 동향을 살펴보면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외곽지역 중심으로 확대됐던 거래 흐름이 강남 3구와 용산구, 한강벨트 권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 3구와 용산구, 한강벨트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구 신청 비중은 지난 2월 67.5%까지 확대됐으나 5월 첫째 주 55%로 감소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 비중은 10.9%에서 20.7%로, 한강벨트 7개구는 21.6%에서 24.2%로 증가했다.서울시는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15억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외곽 지역 거래 증가 추세에서 지난 2월 발표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종료 및 보완방안’ 시행 이후 고가 매물이 많은 강남 3구와 용산구, 한강벨트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절세 목적의 매도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유예 종료 이후 강남 3구와 용산구 신청 비중은 12.2% 수준으로 낮아지며 지난 1월 수준으로 돌아갔다.다주택자 매물 실거주 유예 신청 건은 3311건으로 전체의 27.2%를 차지하며 전월(17.4%) 대비 9.8%포인트 늘었다. 한강벨트 실거주 유예 신청 비중이 38.2%로 가장 높았으며 강남 3구와 용산구는 25.5%, 강북권 10개구 23.6%, 서남권 4개구 22.65 순이었다.서울 전체 토허 신청가격은 전월 대비 1.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절세 목적의 매도 물량 출회와 실수요 매수사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2월 가격 상승세가 둔화, 3월에는 하락세로 전환됐으나 4월에 이어 5월에는 1.55% 상승해 유예 종료 발표 이전 수준인 연초 수준으로 돌아갔다.지난달 들어 강남 3구와 용산구는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급매물이 상당 부분 소진되고 일반 매매 거래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0.81% 상승하며 가격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한강벨트 7개구 역시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며 1.36% 상승했다. 강북권 10개구와 서남권 4개구는 각각 1.72%, 2.08% 급등하며 서울 권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026.06.11 I 김형환 기자
수도권 신고가 비중 올해 최저…강남 꺾이고 동탄 떴다
  • 수도권 신고가 비중 올해 최저…강남 꺾이고 동탄 떴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신고가 거래 비중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와 대출 규제 영향으로 강남권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관망세가 확산한 반면 서울 중간 가격대 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며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서울 강남구 대모산에서 바라본 강남의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수도권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은 9.7%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직방은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확대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고강도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데다,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시장에 출회된 영향이 신고가 거래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지역별로는 서울 신고가 거래 비중이 19.3%로 전월 21.3% 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도 역시 7.7%에서 7.0%로 0.7%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인천은 2.7%에서 2.8%로 소폭 상승했다.서울은 올해 2월 신고가 거래 비중이 31.3%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3월 25.1%, 4월 21.3%, 5월 19.3%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신고가 거래 건수도 5월 기준 864건으로 줄었고 전체 거래량도 최근 3개월 평균 대비 감소했다.(사진=직방)특히 강남권에서 신고가 거래 비중 감소가 두드러졌다. 강남구 신고가 비중은 19.3%로 전년 동기 대비 31.1%포인트 낮아졌고, 서초구는 33.8%로 14.3%포인트, 용산구는 26.4%로 9.0%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현금 동원력이 필요한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 관망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반면 영등포구와 동작구, 동대문구는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5월 신고가 거래 비중은 영등포구 41.2%, 동작구 35.3%, 동대문구 31.8%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신고가 거래 평균 가격이 10억~15억원 수준으로 강남권보다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 영향이 적고 실수요 유입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경기도에서는 교통 호재와 산업 수요가 있는 지역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구리시는 신고가 거래 비중이 21.1%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9%포인트 상승했다. 용인 수지구도 19.4%로 16.1%포인트 높아졌다.하남시는 21.4%, 성남 중원구는 24.6%를 기록하며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증가했다.특히 화성 동탄구는 신고가 거래 비중이 12.0%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탄은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와 ASML 화성캠퍼스 등이 위치한 경기 남부 반도체 산업벨트의 주요 배후 주거지로 꼽힌다. 관련 업종 종사자들의 주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신고가 거래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인천은 신고가 거래 비중이 2.8%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3.4%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추홀구가 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고 부평구가 4.0%로 뒤를 이었다. 계양구는 1.1%로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현재 수도권 시장은 강남권 고가 단지의 관망세와 서울 중간 가격대 지역, 경기 일부 지역의 상대적 강세가 공존하며 지역별·가격대별 차별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특히 반도체 산업벨트와 주요 업무지구 배후 지역,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는 여전히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며 경제적 기반이 탄탄한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6월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향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불법투기·탈세 등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여부와 함께 가계부채 관리 기조, 금리 방향성 등 금융 환경 변화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2026.06.08 I 이다원 기자
세 낀 매매 풀었지만…서울 아파트 매물은 '잠잠'
  • 세 낀 매매 풀었지만…서울 아파트 매물은 '잠잠'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이른바 ‘세 낀 매매’를 다시 허용했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세입자가 있는 주택 거래를 허용해 매물 잠김 현상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서울 아파트 매물은 오히려 감소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3일 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 1058건으로 집계됐다. 시행 직전인 5월 28일 6만 1937건과 비교하면 879건 감소한 수준이다.서울 아파트 매물은 5월 29일 6만 1761건, 30일 6만 1828건을 기록한 뒤 6월 1일 6만 1026건으로 줄었다. 이어 이날도 6만 1058건에 머물며 정체하고 있다.지난달 28일과 비교하면 자치구별로는 양천구 아파트 매물이 1900건에서 1924건으로 1.2% 늘었다. 강북구(1%), 성동구(0.9%), 마포구(0.7%), 구로구(0.3%), 송파구(0.1%) 등이 그나마 소폭 늘었지만 이 외 19개 자치구는 전부 매물이 감소했다. 특히 노원구 아파트 매물이 닷새 만에 4170건에서 4050건으로, 서초구 매물은 7159건에서 6979건으로, 강남구 매물은 9159건에서 8931건으로 줄어드는 등 아파트 수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컸다.정부는 지난 5월 29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세입자가 있는 주택 전체에 대해 실거주 의무를 임대차 계약 종료 시점까지 유예하며 실거주 의무 때문에 매도하지 못했던 비거주 1주택자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집주인들이 시장에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변화는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다.시장에서는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다주택자 매물 상당수가 이미 시장에서 회수된 데다 비거주 1주택자들도 향후 세제개편 방향을 확인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는 것이다. 서초구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미 급매는 연초께 다 소진됐고 다주택자나 비거주 1주택자도 딱히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거래될 집은 다 거래가 끝났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특히 지방선거 이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유세와 양도세 개편안이 변수로 꼽힌다. 보유 부담이 얼마나 늘어날지, 양도세 관련 혜택이 어떻게 조정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집주인들이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기 어렵다는 설명이다.매수자 역시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도자들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매수자들은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급매물 수준의 가격이 아니면 쉽게 ‘사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실거주 유예만으로는 매물 잠김 현상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내다보고 있다. 향후 세제개편안이 공개되고 보유 부담 수준이 구체화돼야 비거주 1주택자들의 매도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한 강남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토허구역 내 세입자 있는 주택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거래 여건은 개선됐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결국 세금 문제”라며 “강남권과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비거주 1주택자들이 실제 매물을 내놓을지 여부는 세제개편안 공개 이후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6.03 I 이다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강남 다주택 잡다가…전월셋값 불붙였다
  •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강남 다주택 잡다가…전월셋값 불붙였다-일본 관광하던 외국인 어느새 K브랜드 ‘입덕’-신시장 선점하자…금융투자업계 ‘코인거래소 지분 확보’ 경쟁-성과급 갈등…카카오 첫 총파업 위기△2면-[사설]사회연대 임금, 의도 좋아도 기업 경쟁력 해치면 곤란-[사설]기업 체감경기 43개월 만에 최고, 반등 모멘텀 살려야-시부야 한복판에 뜬 달바·마뗑킴…중국·캐나다 관광객도 줄섰다-中 수소굴기 뚫은 현대차…외국기업 유일 ‘산업체인 선도기업’ 선정△3면-정부 ‘실거주’ 강화에 세입자 유탄 전셋값 급등속 힘 빠진 계약갱신권-개인 임대인에 의존하다가 전세난 반복 기업형 임대 키우고, 30년 전세 도입을△4면-파업 초읽기, 주주 반발, AI투자 실기…‘삼중 위기’ 직면한 카카오-‘매파 본색’ 드러낸 신현송 금통위…7월 금리인상 유력-‘8000피’가 바꾼 국민연금 청사진 국내주식 비중 20.8%로 대폭 상향-채권추심업, 등록제→허가제 전환…문턱 높여 ‘과잉 추심’ 막는다△5면-‘사업 확장성 무궁무진’…대형 증권·금융사, 디지털자산에 러브콜 쇄도-금가분리 규제 빗장 풀리나…당국 기류 변화 움직임-삼성증권·SDS·카드, 6128억 들여 두나무 지분 4% 취득△6면-원패스로 수도권 교통장벽 해소…경기북부 항공·우주허브로 육성-“물길 열고 전력망 깔고…‘반도체 클러스터’ 난제 정면돌파”△8면-오늘 사전투표 시작…여야, 지지층 투표장 끌어내기 ‘총력전’-경북 문경 ‘박정희 하숙집’서…박근혜 “이철우에 힘 모아달라”-KADEX·DX 갈등 틈타…국방부發 ‘제3 전시회’ 추진 논란-스마트폰 과몰입 막을 ‘알파폰’ 李정부 ‘효능감 정책’ 될 것△9면-소비 살아났지만…가계 양극화 6년 만에 최악-금융사각지대 없앤다 3.1조 푸는 하나금융-“삼성 임단협 타결, 글로벌 톱 도약 계기 돼야”-KB국민은행, 효성중공업과 에너지 고속도로 키운다△10면-中 창신메모리 상장 초읽기…美봉쇄 맞서 반도체 자립 속도-“IPO 앞둔 스페이스X, 테슬라와 합병은 시간문제”-삼성전자 파업 위기에 화들짝 TSMC “성과급 30% 이상↑”-도박 아닌 파생상품?…美백악관, CFTC 예측시장 새 규제안 검토-‘일본판 CIA’ 추진에…중국 ‘재무장’ 반발△12면-‘원 삼성’ 지키자…주주·직원 달래기 나선 노사-엔비디아·AMD 대만에 240조 투자 K칩 생태계 초긴장-LG엔솔 ESS 2.4조원 ‘잭팟’ 미시간 최대 전력기업에 공급-종이처럼 얇고 가볍게…초저전력 LG 이페이퍼 글로벌 출시-두산에너빌리티, 유럽 SMR 시장 공략 교두보 세웠다△13면-구내식당 직원·딜러도 “진짜 사장 나와”…완성차 길목 막은 노봉법-“삼전發 박탈감·인력난 가중 우려 중소기업도 새 보상체계 설계할 때”-중진공, 기금운용평가 7년 연속 ‘최고등급’△14면-블로그 잘 쓰면 月 최대 1030만원…AI 데이터에 1조 투자-“데이터 용량만 고르세요” LGU+, 통합요금제 개편-세니젠 “식품넘어 ‘레드 바이오’ 전문기업 새도약”-보령,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카나브젯’ 내달 출시△16면-먹튀 가고 흑자가 왔다 중고거래 판 바꾼 안전결제-롯데웰푸드 즉석식품 QR 찍자 소비기한 쫙-bhc, 美 푸드코트 상륙작전 대성공-정관장, 화애락으로 여성 웰니스 시장 공략 강화△18면-그림 안은 황금빛 관능 그림 밖은 서투른 하트△19면-신반포 재건축 ‘마이너스 금리’ 위법성 논란…‘시공 관련 지원’ 여부 관건-“건축계 위기 속 정책·교육 혁신…정부·국회 협의 강화할 것”-급매 끝나자…서울 아파트값 숨고르기△20면-“내달 유가 내린다” 1만피 기대감 솔솔-키움증권, 퇴직연금 출사표…“수수료 1년간 0원”-불장에 거래대금도 폭증 증권사 전부 대박은 아니다?-“지속가능성 공시 법제화 서둘러야”…수년째 말뿐인 한국△21면-자연·음식·문화 담아낸 반세기 노력…골프는 모로코 알리는 홍보대사-“우리땐 멕시코에 졌지만, 이번엔 후배들이 이겨줄 것”-고지대를 이겨라! 홍명보호 맹훈련-“출전 준비, 모두 허사로” LIV 골프 선수 교체 뒷말△22면-오늘의 쉼과 어제의 기억이 머무는…같은 듯 다른 바닷길이 열린다-보령, 섬 전체가 갤러리 된다-지역 여행도 ‘구독 서비스’ 시대 ‘스마트립’으로 예약·결제 한번에△24면-中企 스마트공장 구축 ‘통큰 지원’-다문화 청소년·장애인 자립 도와요-리튬 확보…이차전지 공급망 선도-AI 전력 인프라 통합솔루션 제공-엄마·아빠와 숲 만들고 소화전 색칠△25면-6년차 사직 검사의 호소-美 전력 수요 급증으로 본 성장업종-삼전닉스 레버리지 광풍이 두렵다△26면-소방관부터 주민까지…든든한 병원될 것-“관객 친화 공연·오페라 가능성 넓힐 것”-정몽준 “AI시대 ‘인간 존엄’ 잃지 말아야”-이경수 부의장 “흩어진 공공데이터 모아 전략 자산 만들 것”-한화손보 “MZ시선으로 소비자 불편 점검”-삼양그룹 수당재단, 황일두·조성배 교수 시상△27면-간병비 건보적용 윤곽 나왔다…환자 4명 돌보는 간병인 지원 유력-별빛 아래 영화 산책…금요일 옥상에서 만나요-“체험학습 사고, 고의성 없으면 면책” 교육부, 법 개정해 교사 부담 줄인다-“5년 내 지구온도 ‘1.5도’ 방어선 무너질 것”△29면-스타트업에 20조원 투입 혁신금융 쏘아올린 증권사-중개플랫폼·BDC펀드 투자 인프라 구축 착착-‘54조원 시장 선점하라’…발행어음 시장 9파전 예고△30면-기업금융 중심 체질전환 모험자본 시장 선점 속도-IMA 출시 상품 완판 연환산 수익률 10%대-IB운용 역량 앞세워 1200억 규모 2호 출격△31면-기업 성장주기 맞춤 공급…상생결제로 지급 안정화-발행어음 1.7조 돌파…IPO·후속자금까지 지원-부동산 투자 배제…2030 특판상품으로 차별화-조달자금 25% 투자…AI·반도체 등 전략산업 집중
2026.05.28 I 박민웅 기자
“급매 끝나자 숨고르기”…호가 높아진 서울 집값, 관망 속 상승
  • “급매 끝나자 숨고르기”…호가 높아진 서울 집값, 관망 속 상승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한 주 만에 나란히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단기간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6·3 지방선거를 앞둔 관망세로 거래가 다소 주춤한 영향이다. 다만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을 뿐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강세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넷째 주(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5% 상승했다. 전주(0.31%) 대비 0.06%포인트 낮아지며 4주 만에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전국 아파트값은 0.06%, 수도권은 0.13% 올랐다.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매도·매수자 관망세 등으로 거래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시장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전에 나왔던 급매물이 대부분 팔리면서 매물이 빠르게 줄어든 상태다. 호가 상승 속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가격은 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송파·서초·강동구 등 인기 지역은 매물 감소와 호가 상승 영향으로 수요자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외곽 지역은 강세가 지속됐다. 전셋값 상승률이 높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와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되면서 ‘키 맞추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북구가 0.42%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구(0.41%), 광진구(0.37%), 성북구(0.37%), 도봉구(0.34%) 등이 뒤를 이었다.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반면 강남 핵심지 상승폭은 다소 둔화했다. 강남구는 전주 0.20%에서 이번 주 0.14%로, 서초구는 0.26%에서 0.20%로 상승폭이 줄었다. 송파구 역시 0.38%에서 0.28%로 둔화했다. 최근 급등 이후 피로감이 커진 데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 방향을 지켜보려는 관망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단기간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지방선거 전 관망세 영향으로 보인다”며 “현재 전월세 불안으로 여전히 서울 외곽지역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전월세 매물 감소도 뚜렷해 당분간 외곽지역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경기 아파트값 상승세는 둔화했지만 반도체 산업벨트 배후 주거지역 강세는 여전했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0.09%로 전주(0.12%)보다 낮아졌지만 화성 동탄구는 0.49%로 전주(0.46%) 대비 0.03%포인트 올라 경기 지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남 중원구(0.41%), 광명시(0.30%), 구리시(0.30%) 등도 강세를 이어갔다. 남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경기 활황에 대한 기대감이 해당 지역 가격 강세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정주환경이 양호한 동탄의 가격 강세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26% 올라 전주(0.29%)보다 오름폭이 줄며 4주 만에 상승세가 둔화했다. 하지만 여전히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한 강세다. 특히 성북구(0.44%), 성동구(0.42%), 송파구(0.42%), 도봉구(0.41%), 광진구(0.40%) 등 외곽과 한강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이 이어졌다. 전세 매물 부족 속에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5.28 I 김은경 기자
“하닉 팔아 집 샀다”…주식→서울 아파트 자금 이동 역대 최대
  • “하닉 팔아 집 샀다”…주식→서울 아파트 자금 이동 역대 최대[only 이데일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하이닉스 주식을 주당 20만원대에 대량 매수했던 A씨는 최근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서자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차익 실현으로 손에 쥔 수억원의 현금은 서울 성북구 아파트 매입에 투입했다. 주식은 언제든 급락할 수 있지만 서울 아파트는 결국 우상향하는 안전자산이라는 판단에서다. 코스피 급등기에 차익 실현 자금이 서울 아파트 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다시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5월 9일)를 앞두고 서울 핵심지 급매물이 일부 출회되자 현금 동원력이 있는 자산가들이 움직였다는 분석이다.(사진=챗GPT 생성)26일 이데일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오 진보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국토교통부 ‘서울 아파트 매수 자금조달계획서’에 따르면 개인이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활용한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총 59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234억원) 대비 380.4%, 전월(3656억원) 대비 62.3% 증가한 수치다.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20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5004억원이었다. 당시 정부가 10·15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현금 동원력이 있는 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기 시작한 시점이다.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활용된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총 2조 8000억원에 달했다. 코스피 상승기 차익 실현 자금이 서울 아파트 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된 셈이다. 올해 1월 5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2월 6000선을 넘어선 뒤 미·이란 전쟁 여파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후 인공지능(AI)·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4월 장중 다시 6000선을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증시 급등 과정에서 차익을 실현한 자금 일부가 부동산 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세제 변화 가능성이 현금 자산가 중심 시장 재편을 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해 6·27 대책과 10·15 대책 등을 통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잇따라 제한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공개적으로 강조하면서 시장에서는 세 부담 확대 전 매물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현금 동원력이 있는 수요자들이 서울 핵심지 급매물을 받아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1월부터 5월 9일까지 서울에서 이뤄진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총 142건에 달했다. 강남구와 서초구, 용산구 등 초고가 시장 비중이 절대적이었다.이런 탓에 최근 서울 핵심지 시장은 사실상 ‘현금 동원력 싸움’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식 차익 실현 등 금융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 수요자들에게 유리한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것이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최근 서울 핵심지 시장은 금융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대출 규제가 강화될수록 증시 차익 실현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수요층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증시 강세와 부동산 규제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이 같은 머니무브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일각에서는 이런 흐름이 자산시장 내 포모(FOMO·소외 공포)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식 상승장에서 소외된 계층은 대출 규제까지 겹치며 부동산 시장 진입 역시 더 어려워지는 구조라는 지적이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최근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결국 유동성”이라며 “주식 차익 실현 자금이 주택 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은 투기라기보다 여유 자금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자산 재배분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식을 처분해 아파트 매입 자금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했다.윤종오 의원은 “부동산 투자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세제를 정상화하고 ‘똘똘한 한 채’ 쏠림을 부추기는 구조를 손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5.26 I 김은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성과급 필요 없는 ‘아틀라스’ 투입 임박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5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성과급 필요 없는 ‘아틀라스’ 투입 임박-원리금 보장상품 제외한 美 최근 5년 수익률 韓의 ‘5배’-넉달 만에 다시 만난 한일 정상…“LNG·원유 등 에너지분야 협력 강화”-이견 좁혔다…삼전노사 극적 타결 ‘촉각’-[사설]K조선 대약진, 반도체 이을 먹거리로 계속 키워야-[사설]규제 공백 틈타 속병 깊어진 상조업계, 수술 서둘러야△종합-반도체 원맨쇼? 삼전닉스 빼도 영업익 44% 날았다△삼성전자 ‘운명의 날’-적자 사업부도 수억원 달라는 노조…‘성과급 배분’ 막판 진통-‘▶DX◀’ 명복 릴레이까지…노노 갈등 불씨 여전-외신 “AI붐 과실 배분 논쟁, 글로벌 공급망까지 흔들어”△종합-반·차 현장에도 최적화된 현대차 아틀라스, 출근 머지않았다-“韓日 공급망 협력 확대…국제정세 파도 함께 넘는다”-“父 사망할 때 갚겠다” 차용증 쓰고 아파트 구입…1700억원 꼼수증여 정조준-테슬라 허락 없이 ‘토큰 테슬라’ 거래 혁신에도 투자자 보호장치 미흡 우려△연중기획 퇴직연금을 깨워라-디폴트옵션 84% 예금보다 수익률 낮아…“사전지정 족쇄 풀어야”-‘연평균 수익률 10%’ 美 퇴직연금 비결은 자동가입·투자 디폴트옵션-“기금형 퇴직연금이 디폴트옵션 활성화 이끌 것”△특별 인터뷰-각자도생 무극화 시대…‘혈맹’ 韓·튀르키예, 중견국 연대가 생존해법-“백년대계 원전 파트너 기술·에너지 협력 기대”△정치-“50조 동남투자공사 설립…동남권 경제, 수도권 수준 끌어올릴 것”-경기지사 선거 뇌관된 ‘반도체’ ‘단식 농성’ 양향자 ‘공약 발표’ 추미애-“전주는 민주당 깃발인데 이번엔 몰러 김관영·이원택 비리에 잣대 왜 다른겨”△경제-초대형 태양광 발전 단지 10곳 조성 10년 안에 ‘국산화·단가 반값’ 달성-반도체 호황 덕에…정부부채 비율 3.8%p ‘뚝’-“갈 전셋집 없어”…은행권 전세대출, 2분기 연속 감소세△금융-중신용자 위한 ‘사잇돌’, 전체 대출의 절반 안돼-모임통장, 증시 ‘머니무브’ 속 수신 버팀목-[현장에서]‘ELS 제재 반려’로 드러난 금융위·금감원의 숙제△글로벌-실적 좋아도 자른다…AI발 칼바람-사우디, 이란과 불가침 협정 추진…UAE는 이스라엘과 밀착-약도 백신도 없는데 ‘변종 에볼라’ 습격-모바일 결제 천국 중국…3년 동안 신용카드 1.2억장 증발△산업-AI·전력망 슈퍼사이클 올라타자…LS그룹 투자 2배 늘렸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한미 셔틀 경영…‘프로젝트 크루서블’ 성공 총력전-배터리소재 중국 의존 확 줄인다 포스코퓨처엠, 中업체 지분 매각-LS전선·마린솔루션, 해송해상풍력 수주△산업-SK이노베이션, 베트남에 초대형 LNG 시설 착공-“토요타 비켜” 현대차, 美·印 HEV 영토 확장-“이 작은 시계가…당신의 하루를 바꿀 겁니다”△산업-난기류 휩싸인 우주항공청 개청 주도 인사 연이어 이직-우버 타깃 된 카모, 美 상장으로 돌파구 찾나-한국의 멋 담아…명동을 누비다 유니클로, 서울 관광 1번지 컴백△증권-반도체 잔치는 남일 ‘빚투 개미들’ 절규-“韓증시 3차 점프업 시작…1만 1000선도 가능”-K증시 던진 외국인, 지주사株는 줍줍△부동산-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고…‘즉시 보고’ 규정도 없었다-공공임대 20대, 자가보다 결혼 확률 2.7배 높다고?-다주택자 급매물 줍줍한 왕서방△북-“결핍으로 백지를 채웠다” 최은영의 가장 솔직한 고백-당신 안에도 ‘惡의 인자’가 있다-AI 슈퍼사이클, 언제까지 갈까△의료·헬스-전국 난임병원 절반, 수도권에 몰려…‘원정 분만’ 현실화됐다-1mm 오차도 용납 못하는 간이식…혈관구조 3D로 정밀하게-손·발끝 찌릿…‘말초신경병증’ 의심△MICE-부산, 세계 국제회의 도시 첫 50위권…서울은 3년 연속 톱10-국제회의 해외 참가자, 내국인보다 5.5배 더 쓴다-“지역축제, 지자체→민간 주도로 전환해야”△가정의 달 특집-건강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실속 꽉꽉 채워 넣었죠-소비자가 만든 레시피…MZ 한식 ‘K로제’ 출격-30년 발효시킨 ‘뜻밖의 즐거움’…신뢰의 맛 더해-시원함도 용량도 2배, 제철 ‘아아’ 드셔보세요-칼로리 빼고 유자 더하고…국민 탄산의 맛있는 변신-식물성 단백질로 혈당 관리에 딱, 2030도 반했죠△오피니언-[新광수생각]투표, 미래를 위한 투자-[데스크의 눈]스타벅스, 인적쇄신보다 중요한 것-[기자수첩]한일, 셔틀외교 넘어 단단한 이웃되길△피플-리유일 “경기에만 집중” vs 지소연 “물러서지 않을 것”-핫 스탬핑·쌀가공 개척자 ‘금탑’ 영예-구자열 한일경제협회장 “피지컬AI 공동 실증 나서자”-“우리집 아이 돌봄 선생님, AI가 쉽게 찾아준다”△사회-“장난인데 어때” 학폭에 멍드는 초등생-“기업 구조조정, 향후 2~3년이 분기점”-민원 무서워 문제아 처분 못하는 학교장-하천 불법점용 땐 이행강제금 최대 1000만원 물린다
2026.05.19 I 김응열 기자
'한국 집 바겐세일, 지금이 기회다'…왕서방 폭풍쇼핑
  • '한국 집 바겐세일, 지금이 기회다'…왕서방 폭풍쇼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급감하던 외국인의 국내 주택 매매가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초강도 규제 속에 다주택자 중심의 급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이른바 ‘줍줍’ 형태의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거주 의무가 외국인에게도 적용된 만큼, 투기보다는 저점 매수 성향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을 매수해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외국인은 1153명을 기록하며 1000명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12월 859명까지 내려가는 등 하락세를 보이다 저점 대비 34.2% 오르며 평월 수준을 회복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의 소유권 이전 등기는 큰 변동이 없었으나 외국인만 갑자기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주택 거래는 지난해 8월 있었던 외국인 대상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및 올 2월 있었던 거래신고 강화 조치로 급감했으나 최근 매수세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됐다. 같은 기간 서울은 45.3%(128→186명), 경기는 45.9%(316→461명), 인천은 77.3%(110→195명) 증가했다.매수세 반등 배경에 중국인 수요 회복이 있다. 정부 규제로 수도권 집합건물을 매수한 중국인은 지난해 12월 363명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지난달 597명까지 6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인은 90명에서 105명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서울의 경우 지역별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는 미국인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거나 외국인 주거구역이 많은 지역에는 중국 국적의 매수인이 많았다. 각각 서울 거래량 전체의 절반이 특정 구역에 집중됐다.시장에서는 실거주 요건 등을 고려할 때 투기 목적보다는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중심의 수요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지난달 시장에 나왔던 다주택자의 급매물을 외국인 역시 소화해 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한국 부동산의 매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환율 효과’도 매수 심리를 자극한 원인으로 거론된다.일각에서는 이 같은 중국인 매수세가 서남권과 서울 외곽 지역의 중저가 비아파트(연립·다세대)를 중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전세 사기 여파로 내국인 수요가 끊겼던 빌라 매매 시장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여파로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것도 외국인 수요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15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량과 호가가 오르면서 외국인 역시 실거주자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매매가격을 누르기 위해 규제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시장가격이 반등하자 외국인의 매수심리 역시 되살아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이어지고 있으나 외국인이 국내 주택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외국인은 국내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외국인 부동산 투기 가능성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강남3구 및 용산구에서의 올 4월까지 외국인 집합건물 거래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며 “우리 국민이 주택 취득시 역차별 받지 않도록 해외자금 조달을 통한 외국인 주택투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9 I 이정현 기자
유주택자 매도 압박에 빈사상태 전세시장…1년만에 ‘반토막’
  • 유주택자 매도 압박에 빈사상태 전세시장…1년만에 ‘반토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을 잡겠다며 정부가 내놓는 규제 여파로 전세시장이 냉각을 넘어 ‘노딜’(No Deal)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공급 절벽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전셋값을 밀어 올리는 사이, 정작 시장 내 전세계약 건수는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매물 잠금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실거주 의무 유예를 비거주 1주택자로 확대한 방침 역시 전세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아파트 매매만 붙어 있는 부동산(사진=연합뉴스)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체결된 신규 전세계약은 3634건으로 전년동기 기록한 6136건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11월 6426건을 기록하며 통상 수준을 회복하는 듯 보였으나, 규제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다시 급격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임대매물 가뭄 현상이 일어나면서 전월세시장이 급속히 냉각된 탓이다. 지난달 서울에서 맺은 아파트 전월세 계약은 총 1만5177건으로 전년동월 2만2424건 대비 대폭 낮아졌다.월세 대비 전세시장 위축이 더 빠르다. 지난해 12월 신규 전세계약이 5629건이었던데 반해 월세계약이 6567건을 기록하며 역전되더니 다섯 달 연속 전세보다 월세가 많은 ‘월세 역전현상’이 이어졌다.전문가들은 신규 입주 물량 감소와 함께 지난 9일부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는 등 임대 공급을 담당하던 다주택자 규제가 강화된 것을 전세난의 원인으로 꼽는다. 정부가 공급 확대가 아닌 수요 관리에 부동산 정책의 방점을 찍은 탓에 애꿎은 아파트 전세시장이 빈사상태에 처했다는 것이다. 팔리지 않은 다주택자 급매물이 다시 전월세로 전환될 수 있으나 완전히 얼어붙은 전세시장의 숨통을 틔워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추월하는 흐름도 감지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직전 주 대비 0.23% 올라 2015년 11월 셋째 주(0.26%)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 역시 2.61%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매매 상승률 2.81% 보다 낮으나 격차가 줄어들었다.다주택자에 이어 비거주 1주택자까지 매도 유도 정책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전세 수요자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실거주 의무 유예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데 기존 세입자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사실상 갭투자를 허용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실수요자의 매수 전환이 지연되는 동시에 임대 공급이 줄어드는 ‘이중 압박’의 결과로 해석했다. 유주택자가 내놓는 매물로 부동산 시장 거품을 잡겠다는게 정부 정책의 핵심인데 급등한 아파트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전세 수요자만 사이에 낀 모양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주택자 규제가 지속되는 한 임대 공급 위축은 불가피하다”며 “거래 절벽과 전세 수급 불균형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다주택자의 임대차 시장 내 공급 역할을 감안할 때 정부의 규제 강화 정책이 전세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실거주 목적이 아닌 아파트 매입이 제한되고 다주택자 규제가 강화되는 등 규제 칼날이 매서워질 때마다 전월세 가격 상승세가 확대된 탓이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주택가격 안정 기조를 목적으로 한 금융, 거래, 세제 등 정부의 수요 억제 정책의 일관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전세가격 상승 가능성은 우려했다. 고하희 부연구위원은 “정부는 다주택자 규제를 중심으로 수요를 관리하려는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다주택자가 임대차 시장에서 일정 부분 전·월세 매물을 공급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규제 강화로 매물 공급이 위축돼 임대차 시장 내 수급 불균형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2026.05.16 I 이정현 기자
4월 서울 월세 역대 최대 올라…전셋값·집값 오름 폭까지 키웠다
  • 4월 서울 월세 역대 최대 올라…전셋값·집값 오름 폭까지 키웠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서울 전셋값과 월세가 동시에 급등하면서 서울 집값 상승폭도 다시 커지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2015년 9월 이후 10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월세 상승률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대차 시장 불안이 확산하는 가운데 송파·서초구 등 강남권 집값까지 반등하면서 서울 매매가격 상승세도 다시 가팔라지는 모습이다.지난 3일 서울시내의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55%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승률(0.39%)보다 0.16%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지난해 9월(0.58%)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세가격 상승률(0.66%)과 월세가격 상승률(0.63%)이 동시에 급등하면서 임대차 시장 불안이 매매시장까지 밀어올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전세시장 불안이 두드러졌다. 서울 전셋값은 0.66% 올라 지난 2015년 9월(0.67%) 이후 10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웃돌면서 실수요자 부담도 빠르게 커지는 모습이다. 매매시장 규제와 금리 부담으로 실수요자들이 전세시장에 머무는 가운데 신규 입주 감소와 매물 잠김까지 겹치며 전세 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실제 전세 물건은 빠르게 줄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1만7099건으로 올해 초(2만3060건) 대비 25.9% 감소했다. 1년 전(2만6548건)과 비교하면 35.6% 줄었다. 지난해 10월부터 토지거래허가제 등 실거주 요건 강화로 임대차 물건이 감소한 영향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자치구별로는 송파구 전세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39%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도 1.17% 상승했고 성북구(0.91%), 마포구(0.82%), 광진구(0.80%) 등도 강세를 보였다.월세 상승세도 가팔랐다. 서울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3% 올라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해 10월(0.53%)보다도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노원구 월세는 1.17%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계·중계동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송파구도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1.05% 상승했다. 종로구(0.88%), 마포구(0.80%), 광진구(0.79%), 서초구(0.70%), 성북구(0.70%)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사진=한국부동산원)임대차 시장 불안과 함께 강남권 집값도 다시 반등했다.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강남구는 지난 3월 -0.39%에서 4월 -0.22%로 하락폭이 줄었다. 송파구는 -0.09%에서 0.47%로, 서초구는 -0.05%에서 0.11%로 각각 상승 전환했다. 하락 전환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 용산구는 지난달과 같은 0.21% 상승률을 유지했다.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출회됐던 급매물이 상당 부분 소진되면서 강남권 매수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재건축 기대 단지와 대단지 중심 상승 거래도 이어졌다.강남권 외 지역도 상승 흐름이 강했다. 광진구는 0.96%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는 0.92%, 강서구는 0.87%, 영등포구는 0.83% 상승했다. 노원구(0.79%), 서대문구(0.78%), 관악구(0.74%), 구로구(0.72%)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등 선호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전국 전체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6%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 매매가격은 0.31% 상승했고 경기는 광명·구리·화성 동탄구 등을 중심으로 0.24% 올랐다. 반면 인천은 서·미추홀구 위주로 0.02% 하락했다.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상승세가 가장 뚜렷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8%, 수도권은 0.34%, 서울은 0.55% 상승했다. 연립주택은 전국 0.18%, 서울 0.62% 상승으로 아파트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단독주택 역시 서울 기준 0.41% 상승했다. 반면 지방 연립주택은 0.08% 하락했고 5대 광역시 연립주택도 0.11% 떨어졌다.전국 전셋값은 0.31%, 수도권은 0.50% 각각 상승했다. 경기 전셋값은 광명시와 화성 동탄, 안양 동안구 등을 중심으로 0.45% 올랐다. 인천 역시 연수구·서구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0.27% 상승했다. 전국 월세가격은 0.34%, 수도권은 0.51% 상승했다.비수도권에서는 울산이 매매(0.37%)·전세(0.46%)·월세(0.42%) 모두 상승했다. 부산도 수영·해운대구 중심으로 전세와 월세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제주는 매매(-0.15%)와 전세(-0.14%) 모두 하락했다.
2026.05.15 I 이다원 기자
강남구마저 상승전환...野 "돌아온 건 부동산 불장뿐"
  • 강남구마저 상승전환...野 "돌아온 건 부동산 불장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민의힘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재개되자 강남구마저 상승전환 하는 등 서울 아파트값이 뛰는 것을 두고 “서울 전역이 부동산 급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융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현 정권은 ‘무슨 일이 있어도 강남3구 집값은 잡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돌아온 것은 강남3구는 물론 서울과 수도권 전역의 ‘부동산 불장’뿐”이라고 말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8% 올랐다. 전주 상승폭보다 0.13%p 더 뛰었다. 구별로 보면 지난 2월 이후 급매물 탓에 11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강남구(-0.04→0.19%) 아파트값도 12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송파구(0.17→0.35%)와 서초구(0.04→0.17%), 용산구(0.07→0.21%)는 상승폭이 더 커졌다. 송파구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두배 이상, 서초구는 네 배 이상 커졌다. 특히 강북 14개 구의 아파트값 상승률(0.32%)은 강남 11개 구(0.25%)보다 높았다. 성북구는 0.27%에서 0.54%로 뛰어 관련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조 대변인은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적대시하면서도 대안적 안전장치 하나 마련하지 못한 채,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마저 끝내버렸다”면서 “많은 전문가와 국민은 시장을 억지로 이기려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해 왔다”고 꼬집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이창근 대변인 역시 “이 결과는 이재명 정부 취임 이후 쏟아부었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분명히 말해준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남긴 결과는 오로지 서울 전역의 ‘부동산 지옥’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창근 대변인은 “상황이 이런데도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인 정원오 후보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당선 되면 정부와 협의하겠다며 현실 회피에만 급급하다”면서 “침묵 뒤에 숨어 대통령 눈치만 살피는 민주당 서울시장후보로는 이 참사를 막아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부동산 지옥을 끝낼 방법은 단 하나, 시민들께서 이번 지방선거에 정권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던지시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2026.05.15 I 노희준 기자
“하닉 성과급 받은 사람만 사라는거냐”…‘세 낀 주택’ 매매 정책 놓고 부글부글
  • “하닉 성과급 받은 사람만 사라는거냐”…‘세 낀 주택’ 매매 정책 놓고 부글부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온갖 규제로 대출을 막아놓고 전세금 수억원의 ‘세 낀 주택’을 어떻게 사라는건지 모르겠다.”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모씨는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세 낀 주택’에 대한 매매를 허용한다는 소식에 눈여겨보던 단지의 아파트 가격을 알아보다 매수 의사를 접었다. 전셋가 급등으로 임대료 부담이 커지던 차에 갭투자로 무주택 탈출이 가능해지나 싶었으나 실입주시 세입자에게 돌려줄 보증금 마련이 막막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정부가 주택시장에 매물을 끌어내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세입자가 있는 주택 전체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실거주 유예를 확대하는 5.12 대책을 내놓았으나 정작 시장 반응은 냉담하다. 14일 부동산 업계의 반응을 종합하면 임차인이 살고 있는 ‘세 낀 주택’ 전체로 대상이 넓어지면서 비거주 1주택자뿐만 아니라 일시적 2주택자, 다주택자 매물까지 임차인이 있어도 매도가 가능해졌으나 정작 실제 매매로 이뤄지기에는 힘들다는 반응이다.‘세 낀 주택’에 대한 무주택자의 매수가 쉽지 않은 것은 대출 규제 탓이다. 최근 서울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기존 전세 보증금과 매매가 간에 간극이 벌어진데다 실입주시 기존 세입자의 퇴거자금 확보를 자신하기 어렵다. 생애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매수자가 전세금 7억원이 낀 매매가 12억원의 서울 아파트를 구입한다고 가정할 때 대출 가능한 금액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를 적용한다해도 상한선인 6억원이다. 선순위 채권인 전세금이 7억원인 만큼 주택담보대출 가능금액은 0원이다. 당장 5억원을 손에 쥐고 있어야 매매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퇴거시에는 전세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기존 세입자와의 계약이 지난해 6월27일 이후라면 전세퇴거자금대출 한도가 1억원으로 줄어든데다 매수자의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요건 충족 여부도 살펴봐야 하는 만큼 자금조달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실거주를 앞두고 자금 마련 계획이 틀어진다면 자칫 아파트를 사놓고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낭패에 처할 수 있다. 매수자가 임대차 기간 종료 이후에도 실거주하지 않는다면 이행 강제금이 부과되며 거래 자체가 무효가 될 가능성도 있다. 현금 보유량이 많은 무주택자만에게만 매수 기회가 열렸다며 “수억원의 성과급을 받는다는 SK하이닉스 임직원이거나 대박 난 주식투자자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시장에서는 ‘세 낀 주택’에 대한 매매 허용으로 다주택자 및 비거주 1주택의 거래에 숨통이 트일 수 있으나 주택시장 안정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 보고 있다. 정부 정책이 실거주 중심으로 거래를 유도하고는 있으나 매수 여력이 충분한 수요자는 소수일 가능성이 크다. 서울 성동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의 이번 조처로 매도 길이 열리긴 했으나 급매물을 제외하면 매수 문의가 크게 늘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은행 대출이 다 막혀있는데 수십억짜리 아파트를 덥썩 사겠다는 이가 흔하겠느냐”라 말했다.정부 역시 이번 대책이 ‘자금 여력이 되는 무주택 매수자’의 주택 구입으로 한계가 있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대출규제 완화를 통해 매수 수요를 자극하는 것이 아니기에 자본 여력이 되는 실수요자들이 구입하는 게 맞다”며 “(규제지역은)전세가율이 LTV 40%보다 높으면 주택담보대출이 나오지 않기에 매수자가 자금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매수 대상을 무주택자로 제한한 정부의 이번 조치가 규제지역 내 주택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공급하겠다는 정책 방향성을 재확인한 것에 의미를 두면서도 실효성에는 의문부호를 나타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비거주 1주택자의 경우 상급지 갈아타기가 목적인데 자산 재편을 위한 추가 자금 확보가 어려워 자금이 충분한 일부 계층 내에서 매도와 매수가 일어나는 ‘자산의 선별적 이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실입주 시점에 수억 원에 달하는 전세보증금을 스스로 반환할 수 있는 무주택자에 한해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시장의 매물 잠금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단기 미봉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아니면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설 만한 포인트가 없다”며 “무주택자 중심의 거래 활성화보다는 매물 잠김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며 정책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한 전세금반환대출이라도 풀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2026.05.14 I 이정현 기자
매물잠김에 '약세' 강남도 12주 만에 상승…서울 아파트값 0.28%↑
  • 매물잠김에 '약세' 강남도 12주 만에 상승…서울 아파트값 0.28%↑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직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크게 올랐다. 정부 예상과는 달리 다주택자발(發) 매물이 줄고 호가가 다시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지막까지 하락을 유지하던 강남구 마저 상승 전환하면서 서울 전역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도 10년 6개월만에 최고 수준까지 뛰며 전월세 시장 불안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지난 11일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 사무실에 게시된 매물 정보 위로 엑스표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5월 둘째 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상승했다. 전주(0.15%)보다 상승 폭이 0.13%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밝힌 지난 1월 넷째 주(0.3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올해 1월까지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아파트값은 2월 셋째 주 0.15%로 꺾인 데 이어 3월 셋째 주 0.05%까지 상승 폭이 둔화했다. 이후 4월 들어 0.10~0.15% 수준에서 횡보하다 이번 주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4개 구가 상승했고, 강남3구와 한강벨트, 외곽 지역까지 오름세가 동시에 확대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상승 폭이 가장 큰 곳은 성북구였다. 성북구는 전주 0.27%에서 이번 주 0.54%로 상승 폭을 두 배 키우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0.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대문구 역시 0.20%에서 0.45%로 오름 폭이 커졌다.지난 11주간 약세를 이어오며 마지막 하락 지역으로 남았던 강남구(0.19%)도 12주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약세에서 벗어났다. 서울 전 지역 상승은 지난 2월 셋째 주 이후 처음이다.송파구는 0.17%에서 0.35%로 상승 폭을 키웠고, 서초구는 0.04%에서 0.17%로 확대됐다. 용산구 역시 0.07%에서 0.21%로 오름 폭이 커졌다.한강벨트와 외곽 지역도 강세를 이어갔다. 성동구는 0.17%에서 0.29%로, 광진구는 0.15%에서 0.27%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노원구는 0.18%에서 0.32%로, 강북구는 0.25%에서 0.33%로 올랐고 강서구는 0.30%에서 0.39%로 상승 폭을 키웠다.◇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직후 반등…전세시장도 흔들전세시장 불안도 심각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월 둘째 주 0.28% 오르며 2015년 11월 둘째 주(0.31%)를 기록한 이후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자치구별로는 성북구 전세가격이 한 주만에 0.51%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송파구(0.5%), 성동구(0.4%), 강북구(0.4%), 광진구(0.37%), 노원구(0.36%), 도봉구(0.32%) 등 곳곳에서 전셋값이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사진=한국부동산원)정부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에도 시장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아파트 매물이 크게 늘었고 가격 상승 폭은 눈에 띄게 축소됐다”고 진단하며 급격한 가격 반등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바 있다. 또 “거래가 거의 안 됐던 시장이 거래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서 약간 가격이 오르는 부분까지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고 걱정할 일은 아니다”고도 했다.시장에서는 정부 예상보다 상승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급매가 정리되자 매도자들이 감소했고, 이들이 전부 종전 고점 수준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고 말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막판 고가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의 급매물이 활발하게 거래됐고 강남구가 상승 전환했다”며 “마지막 다주택자 바겐세일에 맞춰 거래가 다수 발생했고, 이후 매물이 다시 감소하면서 높아진 매도 호가가 가격 흐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월세 물건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 중하위 지역의 가격 키 맞추기 현상이 인근 경기 비규제 지역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서울 강남권과 한강벨트뿐 아니라 과천·분당·광명 등 경기 핵심 지역까지 상승 폭이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2026.05.14 I 이다원 기자
4년 만에 부활 양도세 중과發 매물 잠김, 문재인 정부 때와 다를까
  • 4년 만에 부활 양도세 중과發 매물 잠김, 문재인 정부 때와 다를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년 만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부활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급매물이 소진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정부는 시장 안정화 효과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매물 잠김 현상으로 단기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으나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되며 시장 왜곡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은 전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된데 따른 매매 동향 및 집값 향방에 주목하며 관망세에 돌입했다. 팔리지 않은 다주택자 급매물은 회수될 가능성이 크며 양도세 중과 대상이 아닌 1주택자나 실거주 의무가 없는 비거주 1주택자 위주로 거래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9일까지 매매를 위해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완료한 경우에 한해서만 양도세 중과가 유예되는 만큼 앞으로 다주택자가 주택을 양도할시 가산된 세금이 부과된다. 현재 양도세 기본세율은 6∼45%이며 조정대상지역에서 2주택자에게는 20%포인트, 3주택 이상 소유자에게는 30%포인트가 가산되고 지방소득세 10%까지 적용하면 실효세율은 82.5%까지 높아진다.관건은 부동산 시장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문재인 정부 당시 2017년 8·2대책과 2020년 7.10대책 등 주택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양도소득세 중과 카드를 꺼냈으나 오히려 매물이 잠기고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양도소득세 중과로 매매를 통한 퇴로가 막힌 만큼 다주택자가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시차를 두고 주택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다.정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로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 2021년 상황과는 다르며 점차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8일 “최근 부동산 시장은 과거의 과열 양상에서 벗어나 실거주자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되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의 강력한 규제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역시 “일각에서는 매물 잠김 현상도 얘기하지만, 정부의 세제 관련 입장들도 시장에 전달이 되고 있으니 (가격 급상승 없이) 완만한 상승을 할 것”이라 말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가격 안정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시장 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아파트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인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의 공급 물량은 문재인 정부 당시와 비교해 더 악화된 상황”이라며 “양도소득세 중과로 다주택자는 팔고 싶어도 못파는 상황이 된 만큼 매물이 잠기면서 가격 상승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문 정부 당시와 비교해 시중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아파트값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와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규제 중심 정책이 공급 부족이라는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시장 내성만 키운다는 지적과 함께 정책 신뢰도 회복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있다.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재명 정부가 전 정부에서 무너진 부동산 관련 정책의 신뢰도를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부동산 불패’를 깨겠다는 정부 정책이 시장의 심리를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2026.05.10 I 이정현 기자
오늘부터 다주택자 집 팔면 양도세 중과…세금 두 배 뛴다
  • 오늘부터 다주택자 집 팔면 양도세 중과…세금 두 배 뛴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주택자가 10일(오늘)부터 보유 주택을 매도할 경우 양도소득세 (양도세)중과세율이 적용된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가 4년 만에 재개됐다. 10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제도가 9일로 종료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달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을 앞두고 급매물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집값이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3일 서울시내의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넷째 주(27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최근 서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 올랐다. 상승폭은 0.01%포인트 줄었다.양도세 중과 제도는 다주택자가 보유한 조정대상지역 내 소재 주택을 매도할 경우 양도세 기본세율 6~45%에 20~30%포인트를 더해 과세하는 것을 말한다. 2주택자는 20%포인트를 더해 26~65%의 세율이 적용되고, 3주택 이상자는 30%포인트를 더해 36~75%의 세율이 적용된다. 여기에 납부세액의 10%가 적용되는 지방소득세까지 합하면 3주택 이상자의 최고세율은 82.5%로 껑충 뛴다. 이에 따라 3주택 이상자의 양도세는 종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 이데일리가 우병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에게 의뢰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울 송파구에 사는 3주택자가 마포 프레스티지자이, 노원 상계주공 3단지 아파트를 각각 2023년, 2017년 매입했다가 13억 4500만원, 6억 1000만원의 매도차익을 남겨 두 주택을 모두 판다고 가정할 때 양도세 중과 이전엔 7억 4800만원의 양도세만 내면 됐지만, 중과 제도가 적용되면 14억 7700만원으로 세금이 두 배 가량 늘어나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1월 2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를 예정대로 이달 9일에 종료하겠다고 예고했다. 그 뒤로 서울 아파트 매물이 급증하며 3월 중순 8만 채까지 늘어났다. 양도차익 부담이 커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등에선 급매물이 나오며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는 3월 마지막 주부터 주간 상승률이 하락세로 전환해 4월 둘째 주까지 하락했다. 5월 첫째 주엔 강남구를 제외한 나머지 3개구가 일제히 상승했다. 급매물 소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재개될 경우 매물이 감소하고 다시 강남3구, 용산구의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경제·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잠겨 있는 매물이 나오고, 그 매물이 실거주자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방안을 지속 논의하고 있다”며 “조정대상지역의 매입임대 아파트 사업자에게 영구히 주어지던 양도세 중과 배제 혜택이 조세형평 측면에서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여러가지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10 I 최정희 기자
“세금 내느니 물려준다” 다주택자들 매도 대신 '증여' 택해
  • “세금 내느니 물려준다” 다주택자들 매도 대신 '증여' 택해 [손바닥부동산]
  •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부동산 시장에는 세금 부담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결국 다주택자들이 버티지 못하고 집을 시장에 내놓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특히 2026년 5월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매물 폭탄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나타나는 실제 흐름은 정반대다. 매도 물량이 증가하기는커녕, 다주택자들은 증여라는 방식으로 자산을 이동시키며 시장 밖으로 매물을 잠그고 있다.실제 서울의 월별 증여 신청 부동산 수를 보면 이러한 흐름은 더욱 명확해진다. 2025년 5월 약 688건 수준이던 증여 신청은 6월 676건, 7월 740건, 8월 645건 수준에서 움직이다가 9월 약 881건으로 증가했다. 이후 10월 837건, 11월 717건을 기록한 뒤 12월에는 약 1,054건까지 급증했다. 2026년 들어서도 흐름은 이어졌다. 1월 약 785건, 2월 903건 수준으로 증가했고, 3월에는 약 1,387건, 4월에는 무려 2,153건 수준까지 치솟았다. 불과 1년 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소유권이전등기(증여) 신청 부동산 현황 (그래픽=도시와경제)이 데이터가 의미하는 바는 단순하지 않다. 시장은 이미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이전에 행동을 끝냈다는 뜻이다. 정부와 시장 일부에서는 유예 종료 직전 급매물이 쏟아질 것이라 기대했지만, 실제 다주택자들은 매도를 준비한 것이 아니라 증여를 서두르고 있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시장이 기다린 것은 매물 폭탄이었지만 현실에서 터진 것은 증여 폭탄이었다.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 핵심은 정책이 시장 심리를 잘못 읽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양도세 중과라는 압박을 통해 매물을 유도하려 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팔라는 신호가 아니라 절대 팔지 말라는 경고로 받아들였다. 특히 강남·서초·송파·용산·성동 등 서울 핵심지 아파트 보유자들은 이미 지난 상승장을 통해 학습을 마쳤다. 이들에게 핵심 입지 자산은 단순한 부동산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이 커지는 안전자산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도세 중과를 감수하며 매도하는 것은 자산을 잃는 행위로 인식된다.결국 다주택자들은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선택했다. 바로 증여다. 현재 증여 취득세율은 최대 수준까지 적용 시 표면적으로 보면 상당한 세금 부담이다. 그러나 양도세 중과가 부활할 경우 차익 대부분이 세금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라리 증여세와 취득세를 부담하고 자녀에게 자산을 이전하는 편이 더 유리하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특히 핵심지 아파트는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단기 세금보다 미래 가치 보존이 더 중요해진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시장 유동성이 급격히 사라진다는 점이다. 증여 이후에는 이월과세 규정이 적용된다. 즉, 증여받은 주택을 10년 이내에 매도할 경우 증여자의 취득가액 기준으로 양도세가 계산된다. 이는 사실상 증여된 물건이 최소 10년 동안 시장에 나오기 어렵다는 의미다. 정부는 매물을 유도하겠다며 양도세 압박을 강화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주택을 장기 잠김 상태로 만들어버린 셈이다.이러한 흐름은 실수요자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돌아간다. 거래 가능한 물량이 감소하면 시장은 가격 조정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기존 주택마저 증여를 통해 시장 밖으로 빠져나가면, 실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매물은 급격히 줄어든다. 결국 거래량은 감소하지만 가격은 쉽게 내려가지 않는 왜곡된 구조가 형성된다.특히 최근 서울 핵심지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뚜렷하다. 시장에서는 종종 세금이 집값을 잡는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세금이 거래를 막고 공급을 잠그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주택자 입장에서는 양도세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매도 자체를 포기하게 되고, 결국 증여나 장기 보유라는 선택으로 이동한다. 정책이 의도한 방향과 시장의 실제 행동이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더 큰 문제는 자산 고착화다. 증여가 늘어날수록 핵심 입지 부동산은 세대 간 이전을 통해 계속 묶이게 된다. 이는 단순한 절세 문제가 아니다. 결국 기존 자산 보유 계층은 계속 핵심 지역을 점유하게 되고, 무주택 실수요자는 점점 진입 기회를 잃는다. 정부는 세수 확보에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시장 공급 확대와 가격 안정이라는 목표에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만들고 있는 셈이다.언제까지 세금이라는 압박만으로 시장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을 것인가. 거래를 막는 정책은 결국 공급 감소와 시장 왜곡으로 이어진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징벌적 과세 강화가 아니라 시장에 매물이 순환될 수 있도록 만드는 구조적 해법이다. 거래세와 양도세 체계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2026년 5월 이후에도 시장이 기대하는 매물 폭탄은 현실화되기 어렵다. 이미 상당수의 물건은 증여라는 이름 아래 시장 밖으로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사진=도시와경제)
2026.05.09 I 박지애 기자
전세난에 "차라리 집 사자"…강남 빼고 집값 다 올랐다
  • 전세난에 "차라리 집 사자"…강남 빼고 집값 다 올랐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강남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이달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강남에서 일부 막판 급매물이 출회되면서 강남 아파트만 하락폭이 커졌을 뿐, 용산구까지 상승 전환하며 서울 전역의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서울시내의 한 부동산에 시세표가 표시되어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전세 매물 부족 속에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전세 매물 부족은 매수로 전환되며 서울을 넘어 경기도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용인 기흥, 화성 동탄, 수원 권선구 등 비규제지역에서도 상승폭이 커졌다.◇용산구도 4주 만에 상승 전환, 강남구 빼고 다 올라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월 28일~5월 4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일주일 간 0.15%로 올라 전주(0.14%)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한 주 만에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이달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소진된 후 매도호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가 일제히 상승했다. 강남구는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막판 급매물 소화로 아파트 가격이 0.04% 하락해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다주택자 매물인지 확인이 어렵지만 역삼동 쌍용플레티넘밸류(84㎡)는 지난 달 28일 14억 5000만원에 매매돼 작년 10월(16억원)보다 1억 5000만원 더 싸게 거래됐다.송파구는 이번 주 0.17% 올라 3주 연속 상승했고 서초구도 0.04%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용산구도 0.07% 올라 4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향후 가격 흐름도 현재와 유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개월간 특별 요인(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때문에 내려갔던 가격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며 “현재의 흐름대로 간다면 완만한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강남권 주요 지역의 경우 투자성이 강한 시장이기 때문에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거시적 변수, 세금, 규제 정책 강도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하반기 세제개편안, 물가상승에 따른 금리 재인상 우려 등으로 또 다시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나머지 자치구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노원구는 0.18% 올라 전주와 같았고 관악구는 0.21%에서 0.17%로 둔화했다. 도봉구, 금천구는 각각 0.11%, 0.15%로 전주(0.13%, 0.21%) 대비 상승폭이 둔화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이들 지역에서 집을 팔았던 세력이 서울 안쪽으로 이동하며 강서구는 0.30% 올라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주(0.21%) 대비로도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서대문구, 성북구는 각각 0.18%, 0.21%에서 0.20%, 0.27%로 상승폭이 커켰다. 성동·마포·광진구 등 한강벨트에서도 각각 0.14%, 0.10%, 0.13%에서 0.17%, 0.15%, 0.1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핵심지와 함께 궤를 같이 했던 경기 과천은 보합세로 돌아섰다. 성남 분당구는 0.16% 올라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전세 매물 부족 속에 경기도 비규제지역까지 들썩서울의 전세 매물 부족 속에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 가격은 일주일 새 0.23% 올라 2019년 12월 넷째 주(0.23%) 이후 6년 5개월래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전주(0.20%)보다 0.03%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가 0.49% 올라 전주(0.51%) 대비 둔화했지만, 서울 자치구 중에선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북구(0.36%), 광진구(0.34%), 노원구(0.32%) 등으로 전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는 절대적인 전세 매물 부족에 기인한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7일 1만 6052가구로 연초 이후 31% 급감한 영향이다. 월세도 30% 줄었다. 전·월세 매물 급감은 매수세로 전환됐다. 이에 서울 10억원, 15억원 이하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했는데 수요가 몰리며 단기 급등하자 이러한 세력이 경기도로 이전, 경기도 아파트 가격이 서울보다 더 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은 하남, 광명시 등이 오르고 있지만 비규제지역으로도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 하남 아파트 가격은 일주일 새 0.33%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전주(0.19%) 대비로도 상승폭이 커졌다. 광명은 0.31%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비규제지역인 용인시 기흥구가 0.21% 올라 규제지역인 수지구(0.1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비규제지역인 수원시 권선구도 0.14% 올라 규제가 적용되는 수원시 나머지 3개구보다 더 많이 상승했다. 화성 동탄구도 0.25% 올라 전주(0.2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남혁우 연구원은 “경기도 비규제지역과 그 외 규제지역은 전반적으로 두 자릿 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매매를 선택하는 임차인들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특히 10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은 정책대출 등이 용이하고 전세와 매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점도 매매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4% 올라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도 0.07%에서 0.08%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전주와 같은 0.01% 하락률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로 전주와 상승률이 같았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0.15%, 0.04%로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2026.05.07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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