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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채 금리 9%선 돌파, 매물압박에 시달려(마감)
  • 18일 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올라 3년만기 회사채 금리가 다시 9%선을 돌파했다. 3년물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도 전날보다 7bp(0.07%포인트)오른 7.90%를 기록, 한주동안 17bp나 상승했다. 일부 기관의 손절매 물량과 경계성 매물이 장중내내 시장을 압박했다. 장마감 직전 5년물 국고채 등 장기물로 매수세가 유입, 여운을 남겼으나 전반적인 시장심리는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시황 오전장 중반부터 금리 상승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 매물이 집중적으로 쏟아진 것은 아니지만 손절매 물량이 높은 금리대에서 거래되면서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7.85%로 매매를 시작해 7.89%까지 호가가 올라갔고 2년물 통안채 4월발행물은 전날보다 12bp 오른 7.65%로 급등했다.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오전장 마감무렵 수익률 상승은 진정됐으나 매수세는 극도로 위축됐다. 오후들어 채권거래는 소강국면에 들어갔으나 3년물 국고채 2000-10호가 7.85~7.87%에 호가돼 금리상승폭이 둔화됐고 통안채 4월발행물도 7.60~7.61%로 내려왔다. 오후장 중반이후 장내시장에서 3년물 국고채 2000-12호가 7.83%, 7.84%에 각각 100억원씩 거래됐다. 장마감무렵 3년물 국고채 2000-10호가 7.93~7.95%에 호가되면서 시장분위기가 갑자기 냉각됐다. 그러나 7.90%에 매매가 이뤄지고 5년물 국고채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추가적인 금리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다음주 월요일 5년물 국고채에 대해 7000억원을 기준으로 1000억원을 가감한 수준에서 더치방식의 경쟁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3년물 국고채가 전날보다 7bp 오른 7.90%, 3년물 회사채는 7bp 오른 9.03%, 2년물 통안채는 10bp 오른 7.75%를 기록했다. 9월물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0.15포인트 떨어진 99.72포인트로 마감됐다. ◇시장흐름 이번주 채권시장은 월요일부터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3년물 국고채 입찰이후에도 매수세가 회복되지 않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불안까지 겹쳐 일주일 내내 금리가 상승했다. 콜금리 논쟁은 주후반으로 올수록 격화돼 시장분위기를 더욱 악화시켰다.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만한 호재성 재료가 발견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익실현 매물과 손절매 물량이 시장을 압박했고 매수세력은 시장참여를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일부에서는 다음주 5년물 국고채 입찰이 시장분위기를 바꾸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장마감 무렵 5년물 국고채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그 신호라는 것. 최근 금리상승에 대해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대형기관과 일부 기관이 5년물 국고채에 강한 매수의욕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중에 일부 기관이 단기물을 정리하고 장기물 입찰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단기물을 매도했던 연기금은 신생 인터딜러브로커(IDB)에 대한 기념주문 차원에서 매도주문을 낸 것이고 보험사들도 장기채권에 큰 매력을 느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사의 한 딜러는 “유동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운용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장기물에 대한 투자를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신권의 한 딜러도 “비과세펀드에 채권비중이 높아진 상태에서 금리가 오르면 리스크 헤지 방법이 없다”며 “듀레이션을 짧게 가져가는 보수적인 전략을 구사하더라도 장단기 금리차가 많이 줄어들어 수익률에 큰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시장분위기를 바꿀 매수요인이 생기지 않는한 채권투자에 신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은행의 한 딜러는 “금리바닥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당분간 채권을 사자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석전까지 물량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는 측면에서 금리상승이 멈추고 새로운 방향을 찾아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다음주 5년물 국고채 입찰을 지켜봐야 금리방향이 명확해 질 것”이라며 “콜금리 문제도 현재 물가상승이 수요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은이 콜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수요진정 효과를 거둘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경기를 급격히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 딜러는 “장기물 변동금리부채권(FRN)이 꾸준히 시장에서 소화되고 있는 것도 부수적으로 장기채 수요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0.08.18 I 정명수 기자
  • 거래소,장기소외 실적주 30선- 현대증권
  • 현대증권은 최근 성행하는 데이 트레이딩을 넘어서 초과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장기소외된 실적호전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거래소시장의 장기소외 실적주 30선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 현대증권이 장기소외주에 대해 주목해야하는 이유로 제시한 것은 다음 4가지. 1)주식시장의 이례적 현상인 소외기업 효과(Neglect Firm Effect)가 작용할 공산이 커 보인다. 주가의 평균회귀(Mean Reverting)현상을 감안할 경우 장기간의 저평가 현상은 시장의 자정능력에 의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 수급상황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기관의 편입비율이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장기간의 주가 조정으로 급매물 출회 압력이 미약하다는 점도 향후 행보를 가볍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3) 주가는 결국 기업가치의 반영으로 귀결된다는 측면에서 실적대비 저평가 메리트가 주가의 상승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검증되지 않은 성장논리에 근거한 주가 상승은 결국 거품을 형성한다는 점을 나스닥과 코스닥시장에서 경험했기 때문에 향후 실적에 따른 주가재편을 예상해 볼 수 있다. 4) 미국 나스닥시장의 T.M.T 주식 약세에 기인한 코스닥시장의 위축과 거래소 핵심대형주 시세탄력 둔화로 인해 중소형 실적주가 시장의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장기소외 실적주에 대한 중기적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미국시장에서 구경제의 대표업종인 에너지, 제약, 유틸리티를 중심으로 한 비T.M.T주식이 2분기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는 점은 관심을 갖고 지켜 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현대증권이 제시한 장기소외 실적주 대표 30선. 삼양제넥스, 동양제과, 제일제당, 캠브리지, 영원무역, 한섬, 태평양, 한솔제지, 동화약품, 대웅제약, 화인케미칼, 코오롱유화, 한국포리올, 동양화학, 이구산업, 고려아연, 세아제강, 계양전기, 대덕전자, KDS, KEC, 자화전자, 청호컴넷, 성미전자, 콤텍시스템, 한국프랜지, 평화산업, 삼립산업, 현대백화점, 한진해운
2000.08.16 I 이정훈 기자
  • (종합시황) 다시 체력을 회복하는 시장
  • 주식, 외환, 채권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서서히 쌓였던 불안감이 다시 사그러든 하루였다. 주가조작관련 수사 확대설로 코스닥이 약세를 보이고, 외환시장도 달러/원 환율 상승에 무게가 더 실리는 상황이지만, 외국인 순매수 강화와 금리 하락은 전체적으로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선물시장과 밀고 끌며 11.87포인트 상승한 830.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7.99포인트 떨어진 143.69포인트, 3시장은 가중주가평균이 83원 떨어져 3801원으로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는 오전 하락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전날보다 1.90원 높은 1117.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금리는 채권시가평가제 실시 이후 대형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며 국고채와 회사채금리 모두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소시장의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와 금융주의 약진으로 전일대비 11.87포인트 상승한 830.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검찰의 주가조작 내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로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전일대비 8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1104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반도체관련주가 시장 버팀목이 됐다. 여기에 오후들어 은행파업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금융 구조조정이 빨라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은행주와 증권주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빛은행이 1억주 이상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했으며 조흥은행, 대우증권, 동원증권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주식을 대량 매도 했으며 여름휴가를 앞두고 거래소와 코스닥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459억원을 순매도했고 거래소에서는 1100억원 이상 순매수 했다. 그러나 아직 위축된 투자심리가 완전히 살아나지는 못해 금융주를 제외한 개별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5억2817만1000주를 기록해 활발했고 거래대금은 3조2601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기관은 투신 465억원 순매도를 포함 409억원을 순매도 했고 개인은 816억원을 순매도 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주가조작은 심리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일과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은행파업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신 것이 아니어서 절대우량주와 금융주로 매수가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5일 코스닥시장은 전일 주가조작 수사 발표에 따른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일대비 7.99포인트 내린 143.69로 마감했다. 이날 150선 밑(149.22)에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 수사 발표에 이어 "주가조작 수사 확대설", "투신 코스닥종목 대량 처분설" 등이 가세하면서 투매 현상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대형주와 기존 테마주는 물론 전일에 강세를 보였던 저가 소외주도 대거 내림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몰린데 힘입어 140선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1003억원의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9억원과 43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4월 18일 200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도 같은 날 63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성락현 동양증권 코스닥팀장은 개인들의 대규모 순매수와 관련, "급락 이후 단기반등을 노린 투자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및 네트워크 장비, 생명공학, 단말기, 보안솔루션 등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저PER 저PCR 등 저가 소외주도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한통프리텔 등 지수관련주가 몰려있는 기타(-26.39), 벤처(-26.20), 제조(-24.96)의 하락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모든 업종이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를 합쳐 9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89개를 포함해 421개였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쌍끌이"순매수로 강세를 이끌었다. 특히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막판 비교적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5일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 투신권의 순매도가 맞서는 상황이 연출됐다.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 상승한 106.5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KOSPI200의 상승폭인 1.61포인트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자 3시장도 약세를 나타냈다. 3시장은 거래량이 늘었으나 투자자들이 매수보다는 매도에 치중했다.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며 가중주가평균은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매기가 저가주에만 집중됐다. 결국 가중주가평균이 전날보다 83원 하락한 3801원으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8개였고 하락종목은 48개나 됐다. 3개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은행권의 달러매수세가 강하게 일어나면서 달러/원 환율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117원대에 진입했다. 동남아 통화 급락과 은행파업등 금융불안에 따른 달러강세를 예상하며 은행들이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후 대기매물이 등장하며 1115.60원까지 되밀리기도 했던 환율은 대부분의 달러매물을 소화한 뒤 다시 강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1117.50원으로 급상승했다. 전날보다 1.90원 높은 1117.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역외세력은 꾸준히 달러매수에 동참했지만 규모가 크지않아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은행권은 6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외화수탁금 이자상환을 위해 1억4000만달러 정도 매수에 나섰다. 채권시장에서는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금리가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 3년물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가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오후 3시 이후 선네고 거래에서 3년물 국고채는 8.00~8.02%에 거래돼 8%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개장초 전날에 이어 이익실현 매물이 나왔지만, 대형기관과 일부 투신이 신속하게 매물을 소화해내자 시장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오후들어 매수세력이 매수강도를 높이자 시중은행, 외국계 은행 등이 매수에 가담, 채권 품귀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결국 3년물 국고채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전날보다 11bp 떨어진 8.14%를 기록, 연중최저치를 경신했고 3년물 회사채도 전날보다 7bp 떨어진 9.25%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11bp 떨어진 8.13%, 5년물 국고채는 7bp 떨어진 8.38%로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이틀간의 조정이 무색할 정도로 강세를 나타냈다. 오전에 일부 은행에서 내놓은 이익실현 매물이 대형은행 등으로 빨려들어가면서 금리하락이 촉발됐다. 매물을 내놓던 외국계 은행도 매수세로 돌아섰고 시중은행들도 장단기물을 가리지 않고 물량 확보에 나섰다. 시장이 이처럼 급변한 것은 시가평가 실시 이후 딜러들의 매매가 공격적으로 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시중은행에서 채권매물을 쏟아낼 때까지만 해도 손절매를 고민할 정도로 시장분위기가 악화됐으나 대형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자 딜러들이 다시 공격적으로 채권을 사들인 것.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금 시장은 이슈가 뚜렷이 없는 상황에서 딜러들간에 세력다툼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자연히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0.07.05 I 이정훈 기자
  • 금리 연중최저치-국고채 8%붕괴 초읽기(마감)
  • 5일 채권시장에서는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금리가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 3년물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가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오후 3시이후 선네고 거래에서 3년물 국고채는 8.00-8.02%에 거래돼 8%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황 개장초 전날에 이어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5bp 정도 금리가 오른 상황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대형기관과 일부 투신이 신속하게 매물을 소화해내자 시장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오후들어 매수세력이 매수강도를 높이자 시중은행, 외국계 은행 등이 매수에 가담, 채권 품귀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오후 3시이후에는 선네고 거래가 다시 시작됐고 3년물 국고채 2000-10호가 오전대비 20bp 하락한 8.05%에 매매가 이뤄졌다. 선네고 거래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호가가 떨어져 국고채 3년물은 8.02%에 거래가 이뤄졌고 2년물 통안채는 8.00%, 외평채는 8.26%에 거래됐다. 결국 3년물 국고채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전날보다 11bp 떨어진 8.14%를 기록, 연중최저치를 경신했고 3년물 회사채도 전날보다 7bp 떨어진 9.25%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11bp 떨어진 8.13%, 5년물 국고채는 7bp 떨어진 8.38%로 마감됐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았다. ◇시장흐름 이날 시장은 이틀간의 조정이 무색할 정도로 강세를 나타냈다. 오전에 일부 은행에서 내놓은 이익실현 매물이 대형은행 등으로 빨려들어가면서 금리하락이 촉발됐다. 매물을 내놓던 외국계 은행도 매수세로 돌아섰고 시중은행들도 장단기물을 가리지 않고 물량 확보에 나섰다. 국채선물가격도 채권가격의 일교차를 반영, 하락출발후 급반등했다. 9월물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0.12포인트 떨어진 98.30포인트로 출발, 98.13포인트까지 떨어졌으나 오전중반부터 상승세로 반전돼 결국 전날보다 0.50포인트 오른 98.92포인트로 마감됐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금리가 갑자기 하락하면서 물건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매매 타이밍을 잘못 잡은 기관은 다소 당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이 이처럼 급변한 것은 시가평가 실시 이후 딜러들의 매매가 공격적으로 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시중은행에서 채권매물을 쏟아낼 때까지만 해도 손절매를 고민할 정도로 시장분위기가 악화됐으나 대형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자 딜러들이 다시 공격적으로 채권을 사들인 것.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금 시장은 이슈가 뚜렷이 없는 상황에서 딜러들간에 세력다툼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자연히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0.07.05 I 정명수 기자
  • 주도주의 등장이 필요하다-기관따라잡기
  • 펀드매니저 구속이라는 돌발악재가 터지면서 투신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잔뜩 움츠러들었다. 은행권 총파업도 시장의 불안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5일 기관투자가들은 투신권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상황변화에 맞춰 시장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서울증권은 투신권으로 자금이 유입되고는 있지만 속도와 규모는 아직 미흡하다고 전했다. 펀드가 채워지더라도 주식을 편입하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투신권의 급매물이 모두 소화됐기 때문에 일부 펀드에서는 7월 중순이후부터 주식매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보험권이 소량이나마 꾸준히 저점매수를 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현대증권에서는 은행 총파업과 관련, 단기 조정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부가 추진중인 금융시장 안정 및 구조조정은 해외 신인도 제고, 외자유치 등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정부는 구조조정 일정을 미룰 수 없을 것이며 파업에 대해 정공법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노동계 저항을 불러올 것이고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불연속적으로 주식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시세 연속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펀드매니저 구속과 시세조정 혐의 추가조사 등의 단기악재에 주매수세력 부재, 선도주 부재까지 겹쳐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한편 현대증권은 삼양사와 화섬사 통합을 추진중인 SK케미칼에 대해 매수의견과 함께 적정가격 1만5000원을 제시했다. 반기실적이 호전된 대덕전자와 대덕GDS에 대해서도 매수추천 의견을 제시했다. 적정가격은 각각 1만5000원, 1만3300원. 삼성증권에서는 돌발악재에 아랑곳 않고 전날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식매수에 나선 것에 주목했다. 펀드매니저 구속은 시장의 추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주도주가 없다는 것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결국 삼성전자가 주도주로서 재상승 국면에 들어설 때 본격적인 상승추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틈새시장으로 개별종목 장세가 나타날 시기에 펀드매니저 구속사건이 터졌기 때문에 현재 시장은 어정쩡한 상황에 처해있다. 주도주가 부상할 때까지 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에서는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이 지난해 8월이후 처음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있게 해석했다. 850선 돌파에 연이어 실패함에 따라 시장에너지가 소진되는 양상이지만 이것이 추세적인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주가조정시 저점매수기 기회로 활용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2000.07.05 I 정명수 기자
  • 거래소, 투자심리 회복 추가상승 기대(마감)
  • 외국인의 매수증가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책 발표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9.94포인트 상승한 785.3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초 대형주 위주로 매매가 이뤄지며 종합주가지수 상승에도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증가하고 정부가 출자은행 클린화 및 보유은행주 매각, 투신 펀드부실 공시 연기등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살아났다. 선물이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강세를 보인 것도 현물시장의 심리개선에 도움을 줬다. 이에 따라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금융주가 장마감을 앞두고 급등해 종합주가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은행주는 하나, 한미, 국민, 신한만 제외하고 대부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주도 부국, 신흥, 하나, 세종등 일부 중소형사를 제외하고 대거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보험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이에 반해 종금주의 경우 정부의 유동성 대책이 발표되면서 부실사와 타 종금간에 주가가 차별화 됐다. 중앙, 한국, 아세아등 최근 자금문제가 거론됐던 종금사 주식이 하락한 반면 타 종목은 소폭 상승했다. 정부의 유동성 대책에 대해 시장은 부실종금을 제외하고 끌고 나가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였다. 약세를 보이던 건설주에도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각에서는 지난주 후반부터 전일까지 계속된 개인의 미수정리 매물이 어느 정도 끝난 것도 금융주 상승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했다. 금융주의 막판 급등과 달리 대형주는 개장초부터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비롯 현대전자등 반도체관련주를 매수하면서 강세를 보였으며 한국통신을 제외하고 SK텔레콤, 포항제철, 한국전력등이 모두 상승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100억원이상 매수했다. 포항제철은 개장초 상승과 하락을 오고가는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최근 대형주를 대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이트레이더에 관심이 쏠렸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전환과 정부의 금융구조조정 일정제시 및 시장안정책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평가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외국인 매수전환과 정부의 금융구조조정 일정 제시등으로 당분간 큰 악재는 부각되지 않을 것"이라며 "800선까지 상승을 시도할 것이나 800선에서 저항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변준호 현대증권 투자분석팀 대리는 "정부의 금융구조조정 의지를 비롯 외국인의 순매수와 기관 급매물 감소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1135억원을 순매수 했고 개인은 1053억원 순매도, 기관은 투신 225억원 순매도를 포함 12억원을 순매도 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4개 포함 606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 225개다. 거래량은 3억3706만5000주, 거래대금은 2조5669억5200만원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2000.06.20 I 박호식 기자
  • 3시장, 환금성 위협 상황 지속(마감)
  • 20일 제 3시장은 거래소와 코스닥의 상승에도 아랑곳 없이 투자자들로부터 소외되는 무기력한 장세가 지속됐다.거래가 오히려 전일보다 더욱 위축됐으며 하락종목수도 늘었다. 오른종목은 26개,내린 종목은 38개였으며 거래량 29만주,거래대금은 5억5천만원에 불과했다. 신규거래종목인 한국정보중개가 9배 가까운 상승율을 기록하였으며 유아의류업체인 꼬까방은 100%의 상승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면에 전날 급등했던 건설중장비 경매업체인 코스모이엔지가 급락하며 예전의 가격대로 돌아왔고 코프마와 코비드,유니콘 등도 극소량의 매물로 50%를 상회하는 비교적 큰폭의 낙폭을 기록했다. 마이크로 산업정보기술 센트랄시티 이티즌 임광토건 재우 등은 단 한주도 거래되지 않았다. 전날 대량 거래됐던 바이스톡은 이날도 비교적 많은 5만4000여주가 거래됐다.가격대는 420원에서 9000원 사이로 가중 평균 주가는 520원을 기록했다. 아리스인터넷은 4만4408주가 거래되며 전일보다 10원 떨어진 730원을 기록했다.가격대는 680원에서 980원. 엔에스시스템은 100원과 1만1000원 사이에서 거래가 체결됐다.이니시스는 20650주가 거래되며 전일 보다 20원 하락한 1780원을 기록했다. 제3시장은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상관없이 여전히 침체돼 있는 양상이다. 현재는 환금성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나 급매물이 줄어들고 있고 양대 증시기조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선투자전략도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2000.06.20 I 이의철 기자
  • 코스닥,테마종목 축소될 듯-증권사 데일리 분석
  • 코스닥 시장은 수급상의 불안과 미국 증시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런 점에서 부정적인 전망에 무게를 싣는 데일리 분석들이 많았다. 또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매출액이나 이익이 기대에 못미치는 대형주들은 여전히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수측면에선 160에서 180사이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는 시각들이 많았다. 틈새 테마군의 경우 종목이 슬림화될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 (긍정) 세종=실적 호전주의 범위내에서 투자할 것을 권유. 조흥=160선대를 기점으로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 지수에 대한 부담감이 덜한 개별종목들은 여전히 거래량이 증가하며 활발한 손바뀜이 있을 것으로 보임. 현대=소테마를 중심으로 종목도 슬림화되는 양상.단기매매가 바람직. 메리츠=미국의 금리인상 발표는 단기적 불확실성 제거하는 계기가 될 것. (부정) 대신=약세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나 거래대금이나 거래량은 줄지 않을 것으로 보임.상승종목의 탈락과정에서 새로운 종목의 출현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임. 일은=지수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있음.반등시 현금확보전략이 바람직. SK=경계감 확산으로 인한 기관의 급매물 출회.박스권 장세에 대비하는 전략을 추천.적극적인 매수보다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투자자세가 필요. 유화=현금화전략 지속할 필요가 있음. 동부=악재만 부각되는 시장. 160대에서의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박스권을 염두에 둔 단기매매 이외엔 고려할 것이 없는 시장이 될 것으로 보임. 서울=대형주들의 조정 가능성과 지수의 탄력둔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현상이 장세를 지배하고 있음.전반적인 분위기는 부정적임. 교보=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임.매수는 유보하는 보수적인 사각을 견지해야 할 것으로 보임. 동양=수급상의 한계와 반등과정에서 지지선 역할을 했던 지수 5일선을 하향이탈했다는 점에서 약세 국면이 어어질 것으로 전망.
2000.05.16 I 이의철 기자
  • 기관 급매물 일단락, 매수 신호-모닝미팅
  • 8일 주요 증권사 모닝미팅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추가로 내놓을 급매물이 없다는데 일치된 의견을 나타냈다. 적지만 매수여력이 늘어나는 기관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주주 지분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매매를 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증권은 이번주에도 상승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외부변수가 불투명한 부분이 남아있지만 현대투신 등 금융구조조정이 가닥을 잡아가면서 추가 반등이 예상된다. 선물시장에서는 매도 헤지가 96포인트 부근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옵션만기(10일)와 관련, 4월과 달리 합성선물 차익매물이 적어 큰 영향 없을 전망이다. 삼성증권 역시 투자심리 호전과 상승반전 신호를 포착해냈다.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모두 매수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기관매물도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다임러의 월드카 생산과 관련, 진위여부가 정확히 드러나야 하겠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현대와 다임러의 대우자동차를 공동인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투신권의 불안과 소비자 물가지수 동향 등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하고 하반기에도 인상요인이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서울증권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하는등 외부변수가 안정을 찾아가고 국내 기관의 급매물도 일단락된 만큼 국내 시장역시 안정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이 매수강도를 높이고 있는 금융주와 일부 제약주의 동향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외국인들은 주문기준으로 큰 폭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매수종목은 삼성전자, 한전을 비롯, SK, 제일제당, 코리아데이터시스템, LG증권 등이다. 주요 매도종목은 주택은행, 신한은행 등 우량 은행주와 에스오일, 팬텍, 현대전자 등이며 코스닥에서는 한글과컴퓨터로 대량 매도주문이 들어와 있다.
2000.05.08 I 정명수 기자
  • 금리 추가 하락시 매도-동양증권
  • 동양증권은 최근 금리 하락이 추세적 하락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금리 추가 하락시 매도할 것을 권고했다. 동양증권은 6일 [주간 금리 전망]자료에서 최근 금리 하락의 본질은 시중자금 편중과 금융불안을 우려한 당국의 안정의지가 만들어낸 합작품이지 추세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동양은 또 미국 경제의 예상외 강세,대출급증 등으로 통화정책의 기조가 변화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통화당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은행권 자금사정도 일부 우량은행에 국한된 것이며 4월중 요구불예금을 제외한 CD를 포함한 은행 수신증가액은 8조3000억원에 불과한 데 은행의 자금공급은 10조1000억원으로 크게 증가,은행의 과잉유동성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진단했다. 동양은 수익률곡선(yield curve)형태로 볼 때 일반적인 추세적 금리 하락기에는 우상향 기울기가 눈에 띄게 완만해지거나 수평(flat) 또는 역전(inverted) 형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의 경우 90년대 이후 금리하락 변곡점에서 예외없이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났음을 고려할 때 금리하락 추세를 전후한 수익률곡선이 역전 모습을 보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수익률곡선의 가파른 기울기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 근본적인 장기금리 하락 기대가 아닌 일시적 장기채 수급조절에 의해 이루어졌을 것으로 평가,하락 추세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동양증권은 추가 하락시 급매물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다음주(5.8~13)에는 하락시마다 매수보다 매도를 늘려 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동양은 다음주 회사채수익률과 국고채 밴드폭은 각각 9.7~9.9%와 8.7~8.9%로 전망했다.
2000.05.06 I 박병우 기자
  • 채권시장, 매수세 있으나 소극적(마감)
  • 2일 채권시장은 매물이 줄어들면서 지난주말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적극적인 매수의지가 나타나기 보다 "물건이 나오면 산다"는 소극적인 매수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개장초 2년물 통안채가 8.80%까지 거래됐으나 오전장 후반들어 매수 에너지가 약해지면서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 오후 들어서는 전장 수준의 보합권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3년물 국고채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전주말 대비 3bp 떨어진 8.89%, 5년물 국고채도 3bp 떨어진 9.25%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8.82%로 1bp 떨어졌으며 3년물 회사채는 2bp 하락한 9.92%를 기록했다. CD, CP는 각각 7.10%, 7.37%로 마감됐다. 이날 채권시장은 기존 악재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에서는 상당부분 벗어났으나 수급에 기반한 장세의 한계를 드러냈다. 채권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기보다는 여유자금으로부터 오는 매수압력에 의해 투자하는 모습이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익실현 매물은 있어도 손절매 매물, 급매물이 없어 긍정적이나 강해지면 원래 위치로 되돌아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물건이 안나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물건을 찾아내서 사자는 분위기도 아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3년, 5년짜리를 팔고 2년이하로 듀레이션을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수급이 조금만 틀어져도 시장은 약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권도 신탁에서는 자금이 빠지고 고유계정으로는 자금이 넘친다"며 "고유는 비교적 안전한 입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났고 사태가 나빠지면 정부가 안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심스럽지만 4월말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냈을 때가 고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국고채 1년물은 8.28%로 5000억원이 발행됐고 한은의 6개월물이하 통안채 창구판매에서는 5450억원이 매출됐다.
2000.05.02 I 정명수 기자
  • 채권시장, 막판 강한 매수세로 호전(마감)
  • 27일 채권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연이틀 약세흐름에 마감을 찍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매수자나 매도자 모두 시장에 대한 확신이 부족,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날 채권시장은 오전부터 통안채 2년물 중심으로 사자호가가 형성되며 비교적 활발히 거래가 이뤄졌다. 한은 심훈 부총재가 ‘금리인상을 고려치 않고 있다’는 말을 했는지 안했는지 혼선을 빚었으나 시장은 이와 무관하게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산업생산지수가 낮게 나온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오후들어 물건이 나오는대로 속속 소화되자 매물이 숨어들기 시작했고 장막판에는 금리를 다소 낮춰서라도 채권을 구하려는 딜러들의 움직임이 부산했다. 이날 3년물 국고채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전날과 같은 8.97%, 5년물은 1bp 떨어진 9.31%로 마감됐다. 2년물 통안채는 1bp떨어진 8.87%를 기록했다. 회사채 3년물은 10.01%로 전날과 같았고 CD, CP도 각각 7.10%, 7.36%로 마쳤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은행을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했다”며 “대형기관의 매물이 줄어들면서 유동성을 바탕으로한 강한 매수세가 시장을 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망자세를 바꿔 시장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도 “장막판에 사자세력이 강하게 붙었다”며 “부담이 덜한 통안채 2년물이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3년이상 장기물은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매도물량이 나오는 족족 소화되자 급매물이 자취를 감췄다”며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른 국내은행 딜러는 “대형기관의 매도공세가 진정되고 물량이 쉽게 소화되자 시장참여자가 늘어났다”며 “그러나 판 사람이나 산 사람이나 모두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000.04.27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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