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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부 개입 약발 없다···통화스와프 되살려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부 개입 약발 없다···통화스와프 되살려야”-韓주식 ‘소수점 거래’ 열렸지만 주당 50만원 넘는 종목 7개뿐-尹정부 ‘원전=녹색에너지’ 공식화-중개상품 불량·사고 쿠팡도 책임진다-[사설]건전 재정과 거꾸로 가는 이재명식 포퓰리즘 입법-[사설]OECD도 권고한 연금개혁, 미룰 여유·명분 없다△종합-文정부 성과 지우기에···지원 끊기는 청년·中企-영국 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ARM 인수 시나리오 할까···시나리오 셋△주식 소수점거래 카운트다운-대학생·사회초년생에 고가株 문턱 낮췄지만-실시간 거래 어래워 투자매력 떨어질 듯-소수점주식 투자, 배당·양도세 없어···온전한 1株에만 세금-토스 수수료 제일 낮고, 삼성은 24시간 주문 가능△종합-‘예대금리차 공개’도 무색···은행 19곳 중 15곳 금리차 더 벌어졌다-12년 만에···‘1박 2일 과기부 국감’ 벼르는 巨野-美 역대급 ‘금리발작’···구겐하임 “연준 긴축, 피눈물로 끝날 것” 경고-글로벌 에너지사 77곳 한국기업은 3곳 불과△경제학자가 고환율 긴급진단-“한은, 금리인상 속도·폭 높여 미국과 금리 격차 줄여야”-“환율 급등, 경제위기 전조증상으로 보긴 어려워”-“정부 대비 않는다면 원·달러 환율 내년 1600원 갈 수도”△정치-“조문 취소는 외교참사” vs “정쟁 이용 말라”-“신당역 참사 미리 막을 수 있었다” 여야 ‘반의사불벌죄 폐지’ 한목소리-‘텃밭 당심 잡아라’···與 당권 주자들 영남 적극 구애-한남동 공관 내준 외교부, 호텔 빌려 외빈행사 논란···野 “떴다방”-때아닌 군장볍 ‘팬티 공방’ 눈살△경제-새 원전 건설 길 열렸지만···고준위방폐물 특별법 진통 불가피-배추 한포기에 1만원 육박 “이번주 정점 후 하향 안정”-“쌀 초과생산 정부매입 의무화 땐 식량안보 되레 저해”-이창양 산업부 장관 미국행···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문제 논의△금융-사업 목적인 척 서류 조작···페퍼저축銀, 100억대 불법 대출-DSR 완화 효과···‘40년 만기 주담대’ 쏟아진다-카드사 제외한 여전사 상반기 순익 2조···1년새 3.7% 증가-신한카드앱 MAU 1000만명 넘었다△Global-바이든 “팬데믹 끝났다”에···美 백신주 시총 14조원 증발-“인플레·공급망 불안에 포드 1.4조원 추가 비용”-멕시코에 규모 7.6 강진,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일본, 8월 물가 2.8% 상승···31년 만에 최고치-경제지표 회복·위안화 약세에 中 ‘실질 기준금리’ LPR 동결△제6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혁신기술·플랫폼으로 무장한 K바이오···블루오션 시장 개척하라-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 “의료 인공지능 시장 주목하라”-이도영 비엘 연구개발본부장 “범용 폐질환 치료제 개발로 승부수”-서범석 루닛 대표 “AI로 암 정복하는 시대 온다”-유재현 큐라클 대표 “황반변성 치료 알약, 상업화 가능성 높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혈우병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기대”-이영미 한미약품 글로벌 R&D 혁신 총괄 “약효 지속시간 연장 플랫폼, FDA도 인정△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내일 개막-금리 급등에 투자환경 급변···대체투자는 ‘선택 아닌 필수’-‘한국판 구글벤처스’ 노하우를 찾다△산업-인플레 감축법의 역설···북미 주지사·완성차업계 ‘K-배터리 러브콜’ 쇄도-전기차용 배터리 가격 내년 정점-삼성전기·LG이노텍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 선봬-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Transportation 2022’에 가보니△ICT-화웨이 ”디지털 토털 솔루션으로 美 제재 돌파“-애플 인앱결제 1200원→1500원 ‘인상’-넷플 망 무임승차 막을 방법 안 찾고···산으로 간 공청회-갈등 장기화 ‘우마무스메’···”카겜 소통방식 바꿔야“△소비자생활-‘플랫폼 분쟁 1위’ 쿠팡, 오명 벗기 나섰다-고물가속 알뜰족, 편의점 앱 찾는다-탈 많은 유통업계···올해도 CEO 국감 출석 줄잇나-‘이젠 공원서도 배민 배달로봇이 찾아가요’△증권-5개 기업 도전, IPO슈퍼위크 증시 한파 뚫어낼 수 있을까-美 FOMC 앞두고 코스피 초긴장 거래량 ‘뚝뚝’···하루 4억건 위태-모바일 거래로 편하게, 삼성證 해외채권 서비스 일주일만에 60억 판매-디지털전환 SW 강자···생보·카드사 10곳 중 6곳이 고객-물타기할 수 밖에···5만전자의 늪 빠진 개미들△부동산-더 오를 집만 팔린다, 천장 뚫는 강남아파트-국토부-산업부 지산 두고 신경전, 왜-거품 걷힌다···인덕원·시흥 뚝뚝-현대건설, 2200억원 규모 쿠웨이트 항만 공사 수주△엔터테인먼트-팬덤·대중성 다 잡은 걸그룹···기획사 ‘대표 선수’로 우뚝-클립영상·명대사 패러디 속속···조우진, ‘수리남’서도 미친 존재감△‘DX코리아 2022’ 개막 -진격의 K방산, 세계로 미래로···-첨단 무인·지원체계 갖춘 차세대 전투차량 5종 선보여-지상·공중·우주까지···첨단방산 이끌 미래기술 총집합-수리온 이어 두번째 독자개발한 소형무장헬기 공개-첨단 방호체계 적용한 ‘K2전차·차륜형장갑차’ 앞세워-‘드론탑재 공대지 유도탄’ 첫 공개···전자전 장비도 전시-첨단 신형 총기 총망라···국산 방산제품 기술력 뽐낸다△Book-달에 관한 모든 것-‘문화충돌’이 낳은 이민자 가족의 비극-17년 전 게임 속···‘팬데믹 예고편’ 있었다-200자 책꽂이△오피니언-‘노란봉투법’에 더 기울어지는 운동장-한은, ‘샤우실의 바보’가 되지 말라-김희경 ‘블룸 220405’-태풍에 침수된 철강산업, 노사 이기심에 또 위기△피플-시각장애인 마음까지 어루만져주는 안내견 믿어주세요-”클라우드처럼 블록체인 활용 일반화될 것“-전세계에 리니어 모터 공급 확대···후진양성에도 힘쓸 터”-김기남 공학한림원 이사장, 英공학한림원 외국회원 선출-심규하 한예종 교수, 英왕립예술학회 종신 석학회원 선정△사회-판사 성향따라 ‘고무줄 영장’···“영장항고제 도입 필요”-인력 부족·사법권 남발 우려에···역무원 안전 무방비 노출-“더는 고인의 명예 훼손·이용하지 마라”-에펠탑·루브르서 마스크 쓴 사람은 코리안뿐-10만 장애아 지도할 특수교사가 없다-한미 정상 통화 누설 강효상 전 의원 1심 집행유예
- 국고채 3·10년 3.8%대서 연고점 경신…"경기침체 우려에 장중엔 역전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의 고강도 긴축 행보, 글로벌 경기침체 가속화 우려가 겹치면서 국고채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국고채 3년물, 10년물 금리 모두 3.8%대로 올라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엔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뒤집혀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기도 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진 모습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P/연합)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부터 10년물까지 모조리 3.8%대로 급등해 마감했다. 특히 국고채 단기 지표물을 위주로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채권 금리가 약세폭을 키웠다.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한 단기지표인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64%포인트 오른 3.823%에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8%대를 기록한 것은 2011년 8월 3일(3.82%) 이후 11년 1개월여만이다. 작년부터 발행을 시작해 기간이 짧긴 하지만 2년물 금리는 0.046%포인트 오른 3.81%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장기 금리 지표물인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0.042%포인트 오른 3.836%를 기록, 2012년 5월 3일(3.80%) 이후 처음으로 3.8%대로 올라섰다. 마감 직전 장중엔 국고채 금리 3년물, 10년물이 뒤집히기도 했다. (자료=마켓포인트)종가 기준으론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지 않았지만, 장중엔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각각 3.82%대, 3.84%대서 뒤집히기도 했다.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단 분석이다. 종가 기준으로 3·10년물 금리가 역전됐다면,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7월 18일 이후 14년 2개월 만에 처음이 된다. 채권 시장에서는 최근 국고채 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에 대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탓이라고 보고 있다. 문홍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강도 긴축 지속, 중국 부동산 리스크와 유럽발 에너지 전쟁 등 중첩된 악재에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나라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이 나타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7년 11월~2008년 1월, 2008년 7월 두 차례 뿐이다.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내년 4% 중반 혹은 5%까지도 오를 수 있단 시장 공포감에 대외 금리가 급등한 영향도 크다. 현지시간 20~21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3.962%, 10년물 금리는 3.514%를 나타내며 3.9%, 3.5%대에서 상승하는 중이다. 다만 국내 채권시장에선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 전망과는 별개로 한은의 기준금리가 3.0% 이상 오르는 것엔 한계가 있을 수 있단 판단이다. 문홍철 연구원은 “3년물 국고채 금리 수준으로만 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단이 3.5% 정도로 높아졌다 볼 수 있지만, 이미 한국은행의 포워드 가이던스에 따라 올 연말 금리 상단 기대가 3.0% 수준으로 굳혀진 것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침체 이슈가 더 확대된다면 올 연말 금리는 실제로 2.7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당초 전망치에 비해 0.5%포인트 더 높인 4.25%로 조정했지만, 한은 전망치는 아직 3.0%를 유지하고 9월 FOMC 결과를 보고 난 뒤 조정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 안심전환대출, 정부 홍보 강화에도 흥행 실패 지속 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기존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최저 연 3.7%의 고정금리 주담대로 대환해 주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이 정부의 홍보 강화에도 흥행 실패를 지속하고 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 방문해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현황과 향후계획을 점검 후 현장 직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 및 격려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한국주택금융공사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 3일차인 지난 19일 누적 기준 약 7473억 원, 7966 건이 신청됐다고 20일 밝혔다.신청 채널별로 보면 주택금융공사(홈페이지 및 스마트주택금융앱)로 4049건(3939억 원)이,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의 6대 은행(모바일앱 및 영업 창구)으로 3917건(3534억 원)이 접수됐다.금액 기준으로 정부가 설정한 총 대출 한도인 25조원의 약 2.98% 수준이다. 전체 신청 가능 일수가 19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턱없이 부족한 신청 현황이다. 금리 메리트가 크지 않고 조건이 까다로운 것이 이 같은 저조한 실적의 원인으로 지목된다.이에 정부가 직접 나서 안심전환대출의 예상보다 저조한 신청 실적에 홍보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이와 관련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9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를 방문해 안심전환대출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안심전환대출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금리 상승 국면에서 서민·실수요자의 금융 부담을 경감할 뿐 아니라, 변동 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우리 가계 부채의 질적 구조를 개선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신청 자격이 되지만 몰라서 신청을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홍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주택금융공사 측은 “기존 대출을 안심전환대출로 대환하는 경우 뿐 아니라, 안심전환대출을 향후 다른 대출로 대환하는 경우에도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며 “또 통상 변동금리 주담대는 코픽스 등 기준금리가 6개월마다 조정되기 때문에 본인의 금리 변동 주기 및 최근 금리 조정일, 코픽스 추이 등을 확인하고 안심전환대출 신청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 주택담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 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해 주는 상품이다.대출 금리는 연 3.8%(10년)∼4.0%(30년)를 기본으로 하되, 저소득 청년층(만 39세 이하·소득 6000만 원 이하)은 연 3.7%(10년)∼3.9%(30년)의 금리를 적용 받는다.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 원 이하, 주택 가격(시세 기준) 4억 원 이하인 1주택자라면 기존 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5000만 원까지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신청 및 접수 창구는 기존 주담대 취급 기관에 따라 상이하다. 6대 시중은행인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이 취급한 대출은 기존 대출 은행에 신청 및 접수해야 한다. 나머지 은행과 제2금융권에서 취급한 대출은 주택금융공사에 신청·접수하면 된다.표=한국주택금융공사.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주택 가격 및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일을 분산했다. 우선 주택 가격 시가 3억 원 이하는 오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4억 원 이하는 내달 6일부터 17일까지가 신청 기간이다.주민등록번호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주택 가격 3억 원 이하일 경우, 4·9는 목요일(9월 15일, 22일), 5·0은 금요일(9월 16일, 23일), 1·6은 월요일(9월 19일, 26일), 2·7은 화요일(9월 20일, 27일), 3·8은 수요일(9월 21일, 28일)에 신청할 수 있다. 9월 29~30일은 요일제를 미적용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주택 가격 4억 원 이하의 경우, 4·9는 10월(이하 동일) 6일, 5·0은 7일, 1·6은 13일, 2·7은 11일, 3·8은 12일에 신청하면 된다. 요일제 미적용일은 10월 14일과 17일이다.단 3억 원 이하 주택 보유자들의 신청접수 물량이 총 대출 한도인 25조원을 초과할 시 4억 원 이하 주택 보유자들에게 신청을 받지 않고 최종 지원자를 선정한다.최종 대상자는 선착순이 아닌 보유 주택 가격이 낮은 순으로 선정한다.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대상자로 선정되면 기존 주담대 대출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신청일 이후 평균 2개월 내에 순차적으로 대출이 완료될 예정으로, 차주는 안심전환대출로 대환된 달부터 해당 금리를 적용 받는다.
- ‘DSR 완화 효과’…금융권, 주담대 40년 상품 출시 봇물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농협중앙회 전경.[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지난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면서, 금융권에서 DSR 완화 효과를 낼 수 있는 만기 연장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상품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1금융권뿐만 아니라 2금융권인 보험사도 최장 40년 만기 주담대를 출시한 가운데, 상호금융 회사와 캐피털 회사도 대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40년 만기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어서 금융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20일 금융업계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업계의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의 전제 조건인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개정을 검토 중이다. 현재는 금융당국이 상호금융 업권의 주담대 상품 대출 기간을 30년 이내로 묶어 놨기 때문에 상호금융 회사들은 40년 만기 상품을 출시할 수 없다.1금융권인 시중은행의 경우 지난 4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국민·신한·우리·농협은행 등이 주담대 최장 만기를 기존 30∼35년에서 40년으로 늘렸다. 2금융권인 보험사도 지난 6월 삼성생명,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KB손해보험,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이 주담대 최장 만기를 기존 35년에서 40년으로 늘린 상품을 출시했다. 이처럼 금융 회사들이 앞다퉈 주담대 만기를 40년으로 늘리는 것은, 지난 7월 1일부터 강화된 DSR 규제 때문이다. 정부는 7월부터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뜻하는 DSR에 대한 규제를 기존 2억 원 초과 대출에서 1억 원 초과 대출로 대상을 확대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금융 회사들은 대출 만기를 연장할 경우 고객의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들고 결국 더 많은 돈을 고객들에게 빌려줄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잇따라 주담대 40년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DSR 2단계 규제가 시행된 지난 1월부터 가계대출 규모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호금융업계는 대출 영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만기 연장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금융위가 지난 8일 발표한 ‘2022년 8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1~8월 상호금융업권의 가계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조3000억 원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저축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2조6000억 원 증가하고 여신전문금융회사와 보험사도 각각 1조5000억원, 1조3000억원 증가했다.상호금융 업계 입장에서는 시중은행엔 금리 싸움에서 밀리고, 보험사엔 대출 한도에 치이며 대출 경쟁력이 더욱 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간 상호금융 업계는 금융당국에 같은 2금융권인 보험업계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40년 만기 주담대 상품 출시를 건의해 왔다.이에 금융위는 현재 상호금융 업권에 대해 조건부 40년 만기 주담대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 평균 수명 등을 고려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만 40세 미만에 대해서만 40년 만기 주담대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농협중앙회 한 관계자는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지난달 출시한 50년 만기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만 35세 미만, 40년 상품이 만 40세 미만의 연령 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금융위에서도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경우 그 같은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우리 측에서도 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 측은 “상호금융업권의 건전성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 중”이라고 했다.상호금융 회사들은 금융위에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경우를 대비해 40년 만기 상품 출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새마을금고중앙회 한 관계자는 “우리는 가이드라인 개정 즉시 40년 만기 상품을 출시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언급했다. 새마을금고는 최근 가이드라인 개정이 필요 없는 분양잔금대출 상품의 경우 기존 최장 30년에서 40년으로 만기를 연장했다.상호금융 뿐만 아니라 캐피탈사에서도 40년 주담대 상품 출시를 준비하며 주담대 만기 연장 흐름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여신 업계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주담대를 취급 중인 현대캐피탈은 “40년 만기 주담대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일본, 8월 CPI 2.8% 상승…30년 11개월 만에 최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수십년 동안 구조적·만성적 저물가에 시달려 온 일본은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5개월 연속 물가가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웃돌면서 통화정책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2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7%)를 상회한 것이며, 소비세 증세 영향이 있었던 2014년 10월(2.6%)를 제외하면 1991년 9월(2.8%) 이후 30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이 전체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에너지는 전년 동월대비 16.9% 급등, 전달(16.2%)보다 상승폭이 확대했다. 전기요금이 21.5%, 도시가스 요금이 26.4% 각각 폭등했다. 도시가스 요금의 경우1981년 3월(38.4%) 이후 41년 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휘발유는 정부의 보조금 지원 덕분에 6.9% 상승으로 제한됐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도 8월 4.1% 상승해 전달(3.7%)을 넘어섰다. 식빵(15.0%), 초콜릿(9.3%), 식용유(39.3%), 수입 쇠고기(10.7%), 배(10.4%) 등이 크게 올랐다. 식료품 원재료값 상승은 외식 업계에도 영향을 끼쳤다. 햄버거 가격이 작년보다 11.2% 상승했다. 일본의 CPI는 8~9%대 고공행진 중인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하지만 12개월 연속 상승 추세에 있다. 또 최근 5개월 동안엔 2%를 계속 웃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소 내년 1분기 말까지는 2%대 상승률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는 일본은행(BOJ)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으로 삼고 있는 수치여서, 향후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BOJ는 현재의 물가 상승세는 에너지·식품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저금리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BOJ는 21일부터 이틀 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번에도 동결한 뒤 같은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한 엔화가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향후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변수다. 엔화가치가 하락하면 국제 에너지·식품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수입 물가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다.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시행한 금융지원 정책이 종료되면 통화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BOJ가 현재 통화정책 일부를 코로나19 지원과 연계해 펼치고 있다. 이는 관련 정책이 끝나면 통화정책도 변경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거래소, 국채선물 3월물 최종결제기준채권 지정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거래소는 21일부터 거래되는 2023년 국채선물 3월물의 최종결제기준채권을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이 되는 3월 국채선물 채권은 3년물(KTB3F2303), 5년물(KTB5F2303), 10년물(KTB10F2303)이다. 국채선물 최종결제기준채권은 6개월 단위 이자지급방식의 국고채 중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채권이다. 국채선물은 정부가 발행한 국고채를 기초자산으로 정해야 하지만, 액면가 100원, 표면금리 5%의 국고채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으므로 거래소가 기초자산에 유사하게 기발행된 국고채를 조합한다. 3년국채선물 3월물은 국고 03125 - 2506(22 - 4)(표면금리 3.125%), 국고 01875 - 2412(21 - 10)(1.875%), 국고 03125 - 2709(22 - 8)(3.125%)로 구성됐으며 만기는 각각 2025년 6월10일, 2024년 12월10일, 2027년 9월10일이다. 5년 국채선물 2023년 3월물(KTB5F2303)은 국고 03125 - 2709(22 - 8), 국고 02375 - 2703(22 - 1) 국고채를 조합으로 하며 만기일은 각각 2027년 9월10일과 3월10일이다. 표면금리는 각각 3.125%와 2.375%다. 10년 국채선물 2023년 3월물(KTB10F2303)은 국고03375 - 3206(22 - 5), 국고02375 - 3112(21 - 11)를 구성 종목으로 하며 만기일은 각각 2032년 6월10일과 2031년 12월10일이다. 표면금리는 각각 3.375%, 2.375%다. 금융투자협회는 최종결제기준채권별 현물수익률을 매일 11시 30분,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산출해 금투협 홈페이지와 코스콤의 체크 단말기, 연합인포맥스 등을 통해 공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