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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외국인 물량 폭탄에 1% 넘게 하락…‘1020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8일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 넘게 하락 중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0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07포인트(-1.26%) 내린 1021.75선을 기록 중이다. 1034선에서 하락 출발한 이날 지수는 낙폭을 키워 1021선까지 미끄러졌다.전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5%를 돌파했다.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상하리만치 낮았던 국채금리가 상승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그 여파로 빅테크주가 조정을 받았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86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이 657억원, 외국인이 116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오락문화가 1% 미만으로 소폭 상승 중이다. 일반전기전자, IT부품, 정보기기 등이 2%대 하락세다. 소프트웨어, 건설, 통신장비, 비금속, 섬유의류, 반도체 등이 1%대 미만으로 빠지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최근 고공행진한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엔에프가 각각 -3.20%, -4.09% 등 급락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도 1%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에이치엘비(028300)와 SK머티리얼즈(036490)도 2% 미만으로 빠지고 있다. 펄어비스(263750)도 1% 미만으로 하락세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CJ ENM(035760)이 1% 미만으로 상승 중이다. 한국비엔씨(256840)가 8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 파월이 틀렸나…현실화하는 전방위 인플레 공포[김정남의 월가브리핑]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으로 끝날까요, 아니면 계속 이어질까요. 최근 몇 달 미국을 넘어 세계 경제 전반이 갑론을박을 벌였던 화두입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주도해 시장 분위기를 만들었지요. “인플레는 일시적”이라는 의견에 월가 다수 인사들이 쏠려 있던 게 사실입니다. ‘일시적’이라는 게 얼마나 되는지는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략 올해 안에는 인플레가 잠잠해질 것이라는 기류가 강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의 일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곳곳에서 생활 물가로 신음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통화정책의 기본은 중장기 기대인플레를 연 2.0%에 고정 시키는(anchor) 겁니다. 기대인플레는 기업과 가계가 갖고 있는 정보를 통해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 상승률입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는 8월 기준 5.2%에 달합니다. 역대 최고입니다. 3년 기대인플레(4.0%) 역시 가장 높습니다. 높은 기대인플레는 물가 폭등이 일시적이지 않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물가 판단이 틀렸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인플레가 높아질 위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간 언급했던 뉘앙스와는 약간 달랐습니다.물가 폭등을 유발하는 요인들은 너무 많습니다. 이번 <월가브리핑>에서는 인플레가 왜 일시적이지 않은지를 중심으로 따져보겠습니다.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추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파란선)과 3년 기대인플레이션율(빨간선). (출처=뉴욕 연방준비은행)①사상 초유의 공급망 대란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존 주당 4300달러에서 4100달러로 내렸습니다. 그나마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은 유지했습니다.이유는 간단합니다. 인건비가 오르고 있다는 겁니다. 아마존은 팬데믹 이후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9월 초 12만5000명의 인력을 추가로 고용했고요. 최저임금을 시간당 18달러로 인상했습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이번 임금 인상으로 아마존은 올해 4분기부터 1년간 총 인건비가 40억달러(약 4조7000억원)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도 임금 인상은 아마존 같은 ‘공룡’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게 모건스탠리의 진단입니다. 브라이언 노왁 애널리스트는 “임금 인상은 모든 기업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아마존 같은 규모의 회사들도 이를 곧바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모든 기업들이 인건비 인상 압박에 직면해 있고, 이는 소비자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인건비 상승은 구인난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일하려 하지 않는다는 게 얼핏 이해가 가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고용 유연성이 높은 미국에서는 실제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한국계 헤드헌팅업체 HRCap의 김성수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팬데믹 이후 직장인들이 대대적으로 퇴사와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며 “직장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역대급’ 구인난이 인건비만 끌어올리는 게 아닙니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공급망 대혼란의 주범 역시 구인난입니다. 요즘 아시아산(産) 수입품들이 통과하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롱비치 항구에는 화물선 수십척이 바다 위에 둥둥 떠있습니다. 좀처럼 볼 수 없는 그 모습은 장관인데요, 물건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를 항구에 내리지 못하는 항해사들의 심정은 얼마나 타들어 가겠습니까. 기름값 등을 그냥 바다에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이는 미국 경제가 살아나며 수입 수요는 늘고 있는데, 물류 하역 처리는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전체 수입품의 4분의1 이상이 들어오는 LA항과 롱비치항은 아시아와 달리 연중 무휴가 아닙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에는 평일에 몇 시간씩 문 닫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노동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폐해입니다. 독일 해운업체 하파그-로이드의 북미지역 사장 우페 오스터가드는 “두 항구는 전체 수용 능력의 60~70%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예컨대 아시아 공장에서 만든 나이키 신발이 미국에 도착하는데 80일이나 걸리는 게 이같은 이유에서입니다. 팬데믹 이전보다 두 배나 늘었습니다.해상무역은 전세계 무역의 70%를 차지합니다. 화물의 크기와 단위 무게당 운송비 등을 고려할 때 항공 같은 다른 방식으로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당분간 공급망 대란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배로 실어온 상품을 차로 옮기는 것은 더 심각합니다. 반도체 부족으로 화물 트럭 자체가 부족한 데다 구인난 탓에 트럭 운전사를 구하기 쉽지 않은 탓입니다. 이를테면 올해 LA항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 양은 지난해보다 약 30% 늘었는데요. 화물 트럭의 경우 8%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트럭·창고 공급업체 퀵 픽 익스프레스의 톰 보일 최고경영자(CEO)는 “(물류 대란의) 가장 큰 문제는 노동력 부족”이라고 했습니다.IHS마킷에 따르면 8월 기준 미국의 공급업체 배송시간 지수(Suppliers Delivery Times Index)는 2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기준치(50)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팬데믹 이전보다 30포인트 이상 급락했습니다. 그만큼 해상 운송 비용은 급증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국제금융센터 분석을 보면, 치솟은 해상운송 비용은 6~12개월 시차를 두고 수입 가격에 반영됩니다. 이 증가분을 소비자에 전가한다면 물가는 약 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계절적인 수요까지 더해지면 기대인플레는 더 높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내년 이후 지금보다 더한 인플레 충격이 닥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사진=AFP 제공)②폭발하는 주택값·임대료공급망 대란 못지 않게 미국을 혼란에 빠뜨리는 게 부동산입니다.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뛰고 있어서입니다.기자가 살고 있는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테너플라이는 매물 자체가 없다고 합니다. 1년 전만 해도 차고 2개가 있는 싱글하우스를 월 4000달러 안팎이면 계약을 맺을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 정도 가격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월 5000달러 가까이는 줘야 하는 듯합니다. 임차인 입장에서 엄청난 부담입니다. 인근 동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계약하려는 이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 아무리 비싸도 그냥 계약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미국에서 렌트 계약은 통상 1년 단위입니다. 기자처럼 사정상 2+1년(3년) 계약을 맺는 경우도 있습니다. 뉴욕주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한 번 오른 렌트값은 또다른 계약의 기준이 된다”며 “단기간 내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최소 몇 년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뜻입니다.‘월가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CEO는 최근 화상 대담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세입자 퇴거 유예 조치가 끝난 후 수개월 안에 임대료는 추가로 급등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팬데믹발(發) 경제 봉쇄 탓에 임대료를 내지 못한 세입자들을 강제로 퇴거 시킬 수 없도록 유예 조치를 시행해 왔습니다. 올해 7월 조치가 끝나자 다시 10월까지 연장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 또 지속할 수 있을 지는 부정적인 견해가 압도적입니다. 언제까지나 임대인들의 희생을 강요할 수 없는 탓입니다. 이 임대인들은 당연히 높은 가격에 렌트 매물을 내놓겠지요.뉴욕 연은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 내에서 주택 임대료의 경우 무려 10.0% 상승으로 나타났습니다. 건들락은 임대료 폭등 등을 이유로 들면서 “이번 인플레는 일시적이지 않다”며 “일시적이라는 건 처음 거론된 2~3개월이 아니라 더 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4일 오후(현지시간) 자사의 토털리턴 펀드 투자자 대상 화상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한국 미디어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담에 참석했다. (출처=화상 대담 캡처)◇블랙록 “국채금리 하한 접근”인플레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총수요가 넘치는 경우와 총공급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수요 견인 인플레(demand-push inflation)는 차라리 낫습니다. 재정·통화 완화를 줄이는 식으로 총수요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임금, 임대료 등으로 생산 비용이 올라서 발생하는 비용 인상 인플레(cost-push inflation)는 정책으로 바로 잡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연준의 긴축 전환과 함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월가 내에서 현실성 있게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지금은 미국의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만큼 ‘딴 세상 얘기’라고 치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악재가 한꺼번에 몰려온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517%까지 상승했습니다. 석달 만의 최고치입니다. 30년물의 경우 2.045%까지 뛰었습니다. 월가 금융사의 한 채권 어드바이저는 “이번에 나온 연준 점도표상 2023년과 2024년의 기준금리 전망을 두고 FOMC 내에서 격론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2024년 2% 안팎 기준금리 예상이 과반을 넘는다는 건 현재 장기국채금리 레벨이 너무 낮다는 걸 일깨운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상보다 인플레 충격이 클 수 있다는 전망이 기저에 깔려 있습니다.국채금리가 뛰면 뉴욕 증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이날 시장이 잘 보여줬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떨어졌습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날 4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국채의 ‘비중 축소’ 의견을 냈습니다. 국채금리가 더 오를 것이니 투자 비중을 줄이라는 겁니다. 블랙록은 “국채금리가 하한선(lower bound)에 근접했다”며 “특히 갈수록 불어나는 부채가 초저금리에 주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출처=블랙록)
- 원자재 값 상승·코로나 재확산에 경기회복 기대감 '뚝'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지난해 3분기 이후 꾸준히 상승하던 경기회복 기대감이 꺾였다. 수급 악화로 인한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회복 기대가 무너진 것으로 분석된다.(사진=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최근 전국 23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 분기의 103보다 12p 하락한 91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대한상의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내수회복에 제동이 걸렸다”며 “급격히 위축됐던 글로벌 원자재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물류 차질,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인해 공급이 원활치 못해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도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수출과 내수부문의 경기전망지수는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다. 4분기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94로 직전분기(112)보다 18p 하락했으며, 내수부문은 90으로 11p 떨어졌다.업종별로는 최근 코로나 확산과 유가 상승에 직면한 ‘정유·석화(82)’를 비롯해 ‘조선·부품(87)’, ‘자동차·부품(90)’ 등의 업종이 낮았다. 반면, 코로나19 특수가 계속되는 ‘의료정밀(110)’과 중국시장 회복의 영향을 받는 ‘화장품(103)’ 등의 업종은 높게 나타났다.지역별로는 광주형 일자리 첫 제품 출시의 영향을 받는 광주(109)를 비롯해 전남(102), 세종(100) 3곳이 높았고, 강원(79), 부산(80), 대구(84) 등 14곳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를 비롯해 정부, 한국은행 모두 경제성장률이 ‘4%’대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응답기업의 83.8%는 4%대 성장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4.0%~4.5% 미만’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4.9%, 4.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3%에 불과했다. ‘올해 기업경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리스크’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수침체’(68.6%) △환율·원자재가 변동성(67%) △금리인상 기조(2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자금조달 여건악화’(14.2%). ‘보호무역주의 심화’(11.0%), 기타(5.9%) 순으로 나타났다.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경기회복세가 한 분기만에 발목을 잡힌 상황”이라며 “경기회복세 유지를 위해 취약한 내수부문에 대한 선제적 지원과 함께 기업투자 촉진, 원자재 수급 및 수출 애로 해소 등에 정책역량을 모아야할 때”라고 말했다.
- 코로나 4차 대유행에도 9월 소비자 심리지수, 석 달 만에 반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두 달 넘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네 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소비자 심리지수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소비자 심리지수 간 상관관계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뉴시스)28일 한국은행이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103.8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7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첫 상승세 전환이다. 개월 수로 따지면 석 달 만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 팀장은 “신규 확진자 수가 네 자리인 상황이 70일 이상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적응하면서 확진자 수와 소비자 심리간 상관관계가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월 500명대에서 7월 1400명 가량으로 급증, 소비자 심리지수는 6월 110.3에서 7월 103.2로 뚝 떨어졌지만 8월 1700명, 9월 1800명대로 증가폭이 둔화되자 심리지수도 102.5, 103.8로 하락폭이 작아졌다가 다시 반등했다. 9월 소비자 심리지수 내 6가지 지표 중 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은 전월과 같았던 반면 소비지출전망은 109로 2포인트 상승했고 현재경기판단 및 경기전망은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오른 78, 94로 집계됐다. 다만 소비자 심리지수가 완연하게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아니란 평가다. 이달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반면 정부는 내달말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소비자 심리지수의 상승, 하락 요인이 뒤섞여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금리수준전망은 8포인트나 오른 134로 집계됐다.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에 대출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2018년 10월(135)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인상 기대에도 저축, 대출 등과 관련한 심리 지수는 변화가 없었다. (출처: 한국은행)반면 주택가격전망은 1포인트 하락한 138로 집계됐다. 5개월 만에 하락세다. 황 팀장은 “주택가격전망CSI는 1~2포인트 등락하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1포인트 하락한 것은 주택 가격이 오를 만큼 오를 것이란 인식과 함께 기준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의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의 인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4%로 전월과 같았다. 농축수산물, 석유류 제품, 집세 등이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취업기회전망은 88로 2포인트 상승했음에도 임금수준전망은 2포인트 하락한 117로 집계됐다. 물가수준전망은 149로 전월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