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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최고 연 3.20% 금리 ‘공동구매정기예금’ 外
  • KB국민은행, 최고 연 3.20% 금리 ‘공동구매정기예금’ 外[주간 금융]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 ‘공동구매정기예금’ 판매…최고 연 3.20% 금리KB국민은행은 오는 15일까지 판매금액에 따른 차등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인 ‘공동구매정기예금’을 판매한다.지난 6월에 이어 선보인 이번 ‘공동구매정기예금’은 6개월제 및 1년제 상품으로 KB국민은행 영업점, 고객센터, KB스타뱅킹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총 가입 한도는 2조원이며 한도가 소진될 경우 조기에 판매가 종료된다.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이율은 최종 판매된 금액 및 이벤트 금리 여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가입기간 1년 기준으로 최종 판매금액이 1000억원 이하인 경우 연 2.60%, 1000억원 초과인 경우 연 2.70%의 이율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021년 7월 1일부터 정기예금 신규(재예치 포함) 이력이 없는 고객이 공동구매정기예금에 100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할 경우 연 0.5%p 이벤트 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3.20%의 이율을 받을 수 있다.신한은행, 알뜰폰과 손잡고 ‘신한 알뜰폰 요금제’ 출시신한은행은 KT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KT·KT 알뜰폰사업자와 함께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했다.신한은행은 신한 쏠(SOL)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합리적인 알뜰폰 요금제를 제안하고 최근 판매 채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요금제를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신한 알뜰폰 요금제’ 가입을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신한 쏠에 KT 알뜰폰 통신 서비스 소개 및 가입할 수 있는 이벤트 페이지를 신설하고 KT망을 사용하는 △kt M모바일 △스카이라이프 △스테이지파이브 △세종텔레콤과 제휴 요금제 12종을 판매할 계획이다.‘신한 알뜰폰 요금제’를 가입한 고객은 1만원에서 3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음성, 데이터, 문자 사용이 가능하고 12개월간 매월 신한 쏠 쿠폰함에서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50GB·30GB 데이터 쿠폰 혜택 및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지니뮤직, 시즌 등 음원스트리밍과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를 기본 혜택으로 이용 할 수 있다.하나은행, 연금자산 관리 위한 ‘금쪽같은 내 IRP- 아나바다’ 이벤트하나은행은 개인형퇴직연금(IRP)계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금쪽같은 내 IRP-아나바다’(아껴주고, 나눠서 운용하고, 바꾸고, 다시보자) 이벤트를 11월 30일까지 실시한다.이번 이벤트는 하나은행의 IRP계좌 보유 손님들이 정기적으로 적립금과 운용상품의 수익률을 확인하는 등 계좌관리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 8월 31일까지 IRP계좌 납입금액이 30만원 이상 손님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또한 이벤트 신청 손님 선착순 5000명을 대상으로 5000 하나머니를 지급할 예정이며 11월 말까지 IRP계좌 수익률 달성 구간에 따라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쿠폰 1500명 △파리바게트 3만원 교환권 50명 △롯데호텔 뷔페 이용권(2인) 5명 △100만원의 상당의 롯데호텔 통합 숙박권 3명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IRP는 정기예금 뿐만 아니라 국내외 펀드, ETF 등 다양한 운용상품에 투자가 가능하며 가입자는 언제든지 운용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앱을 통해 정기적으로 연금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손님에게 간단한 시황 정보를 제공하는 등 연금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우리은행, 개방형 제휴제안 채널 ‘WON 파트너십’ 오픈우리은행은 은행과 제휴를 희망하는 모든 기업을 위한 개방형 제휴채널 ‘WON 파트너십(WON Partnership)’을 오픈했다.‘WON 파트너십(Woori Open iNnovation Partnership)’은 개방형 제휴제안 채널로, 우리은행과 제휴를 희망하는 기업에게 은행의 자산과 비즈니스 활용 기회를 제공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제안을 원하는 기업은 우리은행 홈페이지 메인화면 상단의 ‘제휴제안’ 메뉴에서 로그인 없이 쉽게 신청할 수 있다. 제휴 분야는 △상품·서비스와 마케팅뿐만 아니라 △대면·비대면 채널 제휴 △비금융 생활 서비스 △O2O(Online to Offline,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 △데이터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간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 등 범위나 형태의 제한이 없다.‘제휴제안’ 채널로 접수된 제안은 은행 담당 부서의 정식 검토를 거쳐 사업 진행 여부가 결정된다. 제안한 기업은 검토 단계별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검토 결과를 회신받을 수 있다. 이원덕 은행장이 각 사업의 처리결과를 직접 챙길 예정이다.NH농협은행, 씨티은행 대환전용 상품 ‘NH로 바꿈대출’ 출시NH농협은행은 씨티은행 신용대출 대환 전용 상품 ‘NH로 바꿈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모바일을 통한 대출 대환 프로세스가 적용된 상품이다. 현 직장 재직기간 1년 이상이고 소득금액증명원 상 최근 소득금액이 3000만원 이상인 법인기업체 재직자로서 재직 및 소득 확인이 스크래핑(Scraping)을 통해 가능한 고객이 대상이다. 대출 한도는 씨티은행 대환금액 이내 1억500만원까지(10만원 단위)로, 우대금리 최대 적용시 최저 연 4.19% 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또한 중도상환해약금(수수료)을 면제한다.한편 NH농협은행은 씨티은행 신용대출 대환고객을 위해 농협은행 우수고객제도인 ‘하나로가족고객’ 사무소장 추천 특인 혜택을 부여하고, 대여금고 임차보증금 면제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케이뱅크, 최고 연 3% 금리 ‘100일 예금’ 특판케이뱅크는 오는 11일부터 ‘코드K 정기예금’(100일) 우대금리 연 1.2%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한다. ‘코드K 정기예금’(100일)의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3.0%의 금리가 제공된다.11일 오전에 공개되는 이벤트 코드를 가입 시 입력만 하면 별도 조건 없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코드를 입력하면 가입기간 100일이 자동 지정된다. 단 100일이내에 가입을 해지하면 기본금리만 적용된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원 이상으로 개인 한도 제한이 없으며 상품 판매 한도는 1000억원이다.케이뱅크는 지난 달 ‘코드K 자유적금’ 연 5%(3년) 금리 적용 이벤트를 두 차례 진행해 완판한 바 있다. 지난 1일부터는 ‘주거래우대 자유적금’, ‘코드K 자유적금’의 금리를 연 0.4%p~0.6%p 올렸다.
2022.07.09 I 정두리 기자
컨테이너 운임, 4주째 하락…“금리 인상·인플레이션 영향”
  • 컨테이너 운임, 4주째 하락…“금리 인상·인플레이션 영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컨테이너 운임이 4주 연속 하락했다. 미국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미주·유럽 등 대부분 노선 운임이 내리면서 운임지수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 5월 말부터 임시 결항이 집중돼 선복량이 부족해진 남미 노선 운임은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8일 기준 4143.87로 전주 대비 59.40포인트(1.4%) 내렸다. 앞서 SCFI는 지난 1월 초 사상 최고치인 5109.60까지 치솟았으나 중국 춘절 연휴와 봉쇄 조치 등을 거치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중국 봉쇄 조치 완화로 물동량이 늘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한 달여간 연이어 상승하다가 지난달 17일부터 내림세로 전환됐다. 현재까지 올해 평균 SCFI는 4478.84로, 지난해 연간 평균치 3791.77보다 18.1% 높은 수준이다.(자료=해운업계)이번 운임 하락은 최근 3주간의 하락 때처럼 미주 노선 운임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3%(218달러) 하락한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7116달러를 기록했고, 동안 노선 운임도 전주보다 0.9%(82달러) 떨어진 1FEU당 9602달러로 나타났다. 이로써 미주 서안 노선은 7주 연속, 동안 노선은 6주 연속 운임이 하락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3.7%에서 2.9%로, 내년 전망치도 2.3%에서 1.7%로 대폭 하향하면서 물동량은 감소할 전망”이라며 “독일·벨기에·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항만·철도 노동자 파업이 진행되면서 물류 혼잡이 일어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위축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유럽 노선 운임도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5697달러로 전주 대비 0.6%(34달러) 하락했고, 같은 기간 지중해 노선 운임도 1TEU당 6355달러로 1%(63달러) 내렸다.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0.3%(11달러) 하락한 1TEU당 3309달러를 기록했다. 또 임시 결항이 축소된 중동 노선 운임은 지난주보다 4.7%(164달러) 내린 1TEU당 3309달러로 2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 5월 말부터 임시 결항이 집중돼 선복량이 부족해진 남미 노선 운임은 여전히 강세를 띠었다. 남미 노선 운임은 한 주 새 6.8%(570달러) 상승한 1TEU당 8954달러로 집계됐다. 남미 노선은 8주째 운임이 상승했다.
2022.07.09 I 박순엽 기자
7%대 물가 전망에 1300원대 환율…한은, 7월 빅스텝 나설 듯
  • [한은 미리보기]7%대 물가 전망에 1300원대 환율…한은, 7월 빅스텝 나설 듯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8월 이후 올해 5월까지 기준금리를 0.50%에서 1.75%포인트로 1.25%포인트나 인상했음에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6월 전년비 6%를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엔 7%대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단 예상에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한국은행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인사들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을 촉구하고 있는 점도 한은 빅스텝 단행을 부추기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7월에 추가적인 0.75% 포인트 금리인상과 9월에는 0.50% 포인트의 인상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7월 빅스텝을 단행한다고 해도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속 자이언트 스텝 조정에 나선다면 한미 간 금리는 2.25%, 2.25~2.50%로 역전된다.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로 치솟은 만큼 연준의 추가 긴축 흐름에 따라 원화 가치 절하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부담도 큰 상황이다. 지난 6일엔 환율이 장중 고가 기준 1311원까지 치솟으면서 2009년 7월 13일 기록한 1315.0원 이후 약 1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다만 한은이 7월 빅스텝을 단행한 이후엔 경기에 주는 부담도 그만큼 커지면서 향후 통화정책 긴축엔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8월부터는 다시 0.25%포인트 인상으로 금리 인상폭을 되돌리고 연내에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를 마무리 할 수 있단 전망이다. ◇주간 보도계획 △11일(월)12:00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2022년 2/4분기 동향 및 2022년 3/4분기 전망)△12일(화)12:00 2022년 6월중 금융시장동향12:00 2022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12:00 2022년 5월 통화 및 유동성△13일(수)통화정책방향 및 기자간담회 자료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14일(목)06: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12:00 2022년 상반기 위조지폐 발견현황 및 화폐위조범 검거 유공자 포상△15일(금)06:00 2022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17일(일)12:00 해외경제포커스 논고: 최근 해외경제 동향
2022.07.09 I 이윤화 기자
고용 호조에 시장 롤러코스터 탔다…나스닥 0.1%↑
  • [뉴욕증시]고용 호조에 시장 롤러코스터 탔다…나스닥 0.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시장이 주시하던 고용보고서가 침체 공포가 무색할 정도로 강하게 나오면서, 가파른 긴축 우려는 오히려 더 커졌다.(사진=AFP 제공)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5% 하락한 3만1338.1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내린 3899.3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2% 상승한 1만1635.31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1% 소폭 내렸다.시장이 주목한 고용 지표는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37만 2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만개)를 상회했다.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각각 26만 5000개, 25만개를 점쳤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고용보고서를 두고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있다는 주장에 대한 조롱”이라고 말했다.임금 상승 속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32.08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노동력 부족에 따른 구인난 문제가 심화할 경우 인플레이션은 계속 고공행진을 할 가능성이 높다.이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거의 기정사실화하는 기류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 거시전략 헤드는 “전체적으로 6월 일자리 증가세가 상당히 강하고 임금 상승 폭이 크다”며 “연준의 7월 75bp 인상은 거의 이견이 없다”고 진단했다.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에 나와 “고용 보고서로 인해 경제가 강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음 회의에서도 75bp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당장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148%까지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보다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은 장중 내내 지속했다.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개장 전 나온 고용보고서를 확인한 후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연준의 공격 긴축 우려 탓이다. 다만 이내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고, 결국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안도감에 매수세가 일부 유입된 것이다.미국장보다 빨리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0% 오른 7196.24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3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4% 각각 올랐다.국제유가는 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1% 오른 배럴당 104.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번주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았지만, 곧바로 반등하는 분위기다.
2022.07.09 I 김정남 기자
대출금리 감면...은행에 긍정적
  • 대출금리 감면...은행에 긍정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근 국내 은행들이 잇달아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이 은행 이익에 일시적으로 부정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금융 부실과 금융 안정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료=키움증권)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은행의 대출금리 감면 조치와 관련,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에 따라 대출자가 연쇄적 장기 연체에 빠지기 전에 은행 스스로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향후 높아질 수 있는 금융 안정 위험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를 넘는 고객에 대해 일괄 감면해주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말 기준 주담대 금리가 연 5%를 넘는 고객 금리를 연 5%로 일괄 감면 조정하겠다는 얘기다. 가령 지난달 말 기준 주담대 금리가 5.5%거나 6%인 고객들도 모두 5%로 일괄 인하해주는 식이다.그는 “현재로서는 대출자에 대한 감면 폭은 크지 않으나 금리 상승이 본격화되면서 대출자의 연체 증가가 본격화될 경우 대상이 확대 및 감면 폭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사실상 금융위기를 극복할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신한은행의 주담대 금리 5% 이상인 비중은 0.30%에 불과하다. 신한은행 측은 금리 감면 혜택 대상 고객은 3324명이며 이들의 대출 잔액은 33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으로 2조4944억원을 벌었다. 서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은행 손익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은행 손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출금리 감면, 나아가 일시적 채무 불이행자에 대한 선별적 채무 재조정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줄여 이익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했다.
2022.07.09 I 노희준 기자
'37만개↑' 미 고용 예상밖 호조…자이언트스텝 힘 받는다(종합)
  • '37만개↑' 미 고용 예상밖 호조…자이언트스텝 힘 받는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신규 일자리 규모는 시장 전망을 웃돌아 40만개에 육박했다. 실업률은 사실상 완전 고용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은 더 힘을 받게 됐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37만 2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만개)를 상회했다.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각각 26만 5000개, 25만개를 점쳤다. 전월(38만 4000개)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약간 줄었지만, 월가 예상은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대부분 업종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교육·의료업(9만 6000개), 레저·접객업(6만 7000개), 전문사무서비스업(7만 4000개), 운송·창고업(3만 5500개) 등에서 특히 많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3.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기록한 50년 만의 최저치(3.5%)에 육박하는,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예상 밖 고용 증가세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경기 침체 공포를 불식하는 수준이라고 CNBC는 전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있다는 주장에 대한 조롱”이라고 말했다.최근 실리콘밸리 빅테크를 중심으로 일부 대량 해고 발표가 줄을 이었으나, 이는 아직 노동시장 전반으로 퍼지지는 않았다는 게 확인된 셈이다. 노동력 부족 현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임금 상승 속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32.08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노동력 부족에 따른 구인난 문제가 심화할 경우 인플레이션은 계속 고공행진을 할 가능성이 높다.상황이 이렇자 연준의 가파른 긴축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됐다. 연준 통화정책의 양대 책무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다.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거의 기정사실화하는 기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 “7월 75bp 인상을 지지한다”며 “9월에는 그 폭을 50bp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 거시전략 헤드는 “전체적으로 6월 일자리 증가세가 상당히 강하고 임금 상승 폭이 크다”며 “연준의 7월 75bp 인상은 거의 이견이 없다”고 진단했다.당장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148%까지 치솟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보다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은 지속하고 있다.시장금리가 치솟으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4% 각각 떨어지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일하려 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탓에 임금이 오르고 있음에도 노동시장 참여율(노동력/16세 이상 근로연령인구)은 부진한 탓이다. 6월 노동시장 참여율은 62.2%로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63.4%)에 못 미친다. 일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일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는 뜻이다.
2022.07.08 I 김정남 기자
통영에코파워, 공모채 데뷔…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자금 조달
  • 통영에코파워, 공모채 데뷔…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자금 조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통영에코파워가 공모채 시장에 데뷔한다.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통영 LNG복합화력발전소 조감도(사진=HDC)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통영에코파워는 총 198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1회차와 2회차를 모두 한번에 발행하며 수요예측은 오는 19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채 발행도 1회, 2회 모두 28일로 계획하고 있다. 1회차 공모채는 HDC가 지급보증을 제공해 ‘A+’로 평가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이다. 발행 규모는 총 1200억원 수준이며 금리는 밴드 상한선을 6.8%로 잡았다. 만기구조는 3년물로 짰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 맡았고 잔액인수 예정이다. 인수수수료는 300bp(1bp=0.01%포인트)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2회차 공모채도 한화에너지 지급보증으로 ‘A+(안정적)’급이다. 발행액은 78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고 금리밴드는 상단이 +80bp 수준이다. 2회차도 3년물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인수단으로 5~6개 증권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회차와 2회차 모두 증액 발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금 용도는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자금으로 전해진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총 3270억원의 전략적 출자자의 지급보증 회사채 발행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에 포함돼 있어 공모채를 발행한다”며 “이번 공모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의 용도는 발전소 건설자금을 위해 기차입한 단기차입금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차환”이라고 설명했다.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공모채 발행 후 오는 10월에도 HDC 지급보증을 통한 회사채 780억원, 한화에너지 지급보증을 통한 회사채 510억원어치를 각각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한편 통영에코파워는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안정국가산업단지에 LNG복합화력발전소와 LNG저장탱크 건설을 목적으로 2014년 5월에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다. 2021년 12월 말 기준 HDC 60.5%, 한화에너지 26.5%, 한화건설 13%의 지분구조를 보이고 있다.LNG복합화력발전소는 2020년 12월에 착공해 2024년 7월 상업가동을 개시할 계획이며, 2022년 3월 말 공정률은 33.4%이다. 사업의 총투자비는 1조3000억원으로 자기자본 21%(2730억원)와 외부차입금 79%(1조270억원)로 조달할 계획이다.현승희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발전소 건설을 위해 자금을 선투자 하고 가동 개시 후 운영수익을 통해 조달자금을 상환하는 발전소 사업 구조 하에서 통영에코파워는 총사업비의 79%를 외부차입을 통해 조달함에 따라 상업가동 초기 재무부담이 과중한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 연구원은 “설비 효율과 연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가동실적 시현이 전망됨에 따라 운영 기간 중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7.08 I 박정수 기자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 “지금이 ‘메르디안’ 인수 적기였다”
  •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 “지금이 ‘메르디안’ 인수 적기였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우리가 나아갈 사업의 핵심 타깃이 북아메리카(북미)입니다.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메르디안)의 유통망과 미국 내 인허가 경험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수합병(M&A) 결정을 내렸습니다.”8일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의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리나 환율 등 세계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회 손실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지금이 인수하기 적절한 시점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전날 나온 2조원 규모로 메리디안 M&A의 배경을 설명했다.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가운데)이 8일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합병(M&A)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제공=홈페이지 화면 캡쳐)이번 M&A로 분자진단 전문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수파트너사인 SJL파트너스과 메리디안의 지분을 ‘60(보통주)대 40(전환우선주)’의 비율로 나눠 가질 예정이다. 합병 과정은 다음과 같다. 양사가 공동으로 미국 법인을 출자한 다음, 해당 법인의 자회사를 만들게 된다. 이렇게 탄생한 손자회사가 메리디안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계획이다.조 의장은 “메리디안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제품의 70%를 미국에서 직접 판매한다. 라이프사이언스 부문 제품 판매 규모 면에서는 세계 1위다”며 “반면 우리는 그간 스위스 로슈와 협력해 미국 내 판매를 시도해 왔다, 미국 내 유통망 확보가 이번 합병의 첫 번째 이유다”고 설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는 중동과 중앙아시아,일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메디리안은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형성하고 있다. 양사의 유통망이 서로 겹치지 않아 합병 이후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조 의장은 “메리디안과 합병이 단순히 유통망 확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며 “메리디안이 가진 미국 식품의약국(FDA) 대상 인허가 경험이 향후 신규 제품의 인허가 절차를 원활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세계 체외 진단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미국을 전방위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인수합병을 통해 △미국 유통망 확보 △신규제품 FDA 허가 절차 가속화 △글로벌 거점시설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양사의 합병을 통한 매출 증대 시점에 대해 조 의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원재료 부분에서 시너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 진단 키트나 관련 진단 시약 등 긴급사용승인 제도를 거칠 수 있는 제품군의 경우 내년 3분기 이후부터 매출 면에서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판단 중이다”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올해 중 추가 인수합병을 단행할 수 있다는 언급도 제기됐다. 조 회장은 “유통망을 늘리기 위해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 등의 회사를 샀었고, 이번에 메리디안까지 구매했다”며 “연내 1~2개의 유통회사를 더 인수합병할 계획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망만 무작정 늘리는 것이 아니다. 연속 혈당측정 시스템 등을 활발하게 개발 하고 있으며, 2024년에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영업망(파랑)과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의 영업망(분홍). (제공=에스디바이오센서)일각에서 제기 되고 있는 ‘메리디안 인수합병 금액이 높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도 나왔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유호경 에스디바이오센서 상무는 “M&A 거래 사례와 유사 기업의 거래 가격 등을 두루 고려하면 합병가격을 산정했다”며 “일반적인 거래 가격이 인수 대상이 된 회사의 매출의 약 7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우리는 현재 2021년 기준 약 3900억원 수준인 메르디안 매출액의 약 4.5배 수준의 가격으로 사는 것이기 때문에 높은 인수 가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최근 환율이 많이 올랐지만, 이미 그전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의 현금과 3억 달러(한화 약 3900억원) 수준의 채권을 확보해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6억 달러는 무리없이 조달 가능하다”며 “물론 향후 부채로 조달해야 할 추가자금은 금리 상황에 따라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한편 1976년에 설립된 메리디안은 크게 소화기진단과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를 두고 있다. 해당 사업부의 비율은 50대 50이다. 진단 사업부는 면역진단, 분자진단, 호흡진단, 혈액진단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에서는 제약·바이오 제품 및 진단 시약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진단 사업부는 헬리코박터균(H.pylori)이나 대장 염증균(C.difficile)등의 소화기 감염 진단플랫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7.08 I 김진호 기자
금융위 "증시 변동성 확대에 증시영향 분석·모니터링"
  • 금융위 "증시 변동성 확대에 증시영향 분석·모니터링"
  • 사진=금융위[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주중 2300선을 하회했다가 반등하는 등 증시 변동성이 여전히 지속하자 금융당국은 증시 영향을 분석하고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8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이윤수 자본시장정책관 주재로 증권유관기관과 금융시장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해 한 주간 증시 동향, 지난 1일 발표한 증시 변동성 완화조치 시행 현황을 점검했다. 이 정책관은 “이번달 2분기 실적 발표, 오는 13일 한국 기준금리 결정,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표 발표, 오는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결정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증시 영향을 유관기관 합동으로 분석하고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회의에서 결정된 증권사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13개 증권사가 담보비율 인하, 반대매매 시점 연기 등을 결정했다. 반대매매 완화 조치를 시행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현대차증권, 교보증권, BNK투자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KB증권 총 13개사다. 아울러 상장법인 1일 자사주 취득한도 규제완화는 지난 6일 정례회의에서 의결돼 7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금융위는 금융시장 합동 점검회의를 통해 증시, 금융시장 상황, 시장안정화 조치 등을 지속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2022.07.08 I 김소연 기자
'이자 장사' 지적에....수신금리 인상 속도 내는 은행권
  • '이자 장사' 지적에....수신금리 인상 속도 내는 은행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은행들이 기준금리가 인상되지 않았는데도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고 있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예대(예금과 대출)금리차가 너무 크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8일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예·적금 25종의 기본금리를 최고 0.7%포인트 인상했다. 가입 기간 12개월 기준으로 아름다운 용기 예금이 기존 2.15%에서 2.85%로 0.7%포인트가 오르고, 신한 MY주니어 적금도 기존 1.9%에서 2.6%로, 신한 아름다운 용기 적금도 기존 1.5%에서 2.22%로 각각 0.7%포인트가 오른다.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4월과 5월에도 30여종의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고 0.3%포인트 올렸다. 4개월 만에 세 번, 연초부터 따지면 4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했다. 이에 따라 아름다운 용기 예금(12개월 기준)의 경우 4월 초 1.65%에서 3개월여 만에 1.2%포인트가 올랐다.하나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12개월 기준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1.9%에서 2.15%로 올린 데 이어, 이후 세 차례 추가 인상을 단행해 현재 금리는 3.00%다.인터넷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는 12개월 이상 예금 상품의 금리가 연초 1.80%에서 2.50%까지 상승했고, 케이뱅크의 자유적금 금리는 12개월 기준 2.1%에서 2.9%로 올랐다.보통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움직이는 건 기준금리가 인상했을 경우다. 올해 기준금리는 1ㆍ4ㆍ5월 세 차례 인상됐고, 인상폭은 0.75%포인트다. 그러나 은행들은 인상 횟수도 많고, 그 폭도 1%포인트가 넘는 수준으로 올리고 있다.은행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나친 예대금리차에 대한 금융당국과 정치권 압박, 여론의 부정적 시선 등 때문이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들에 합리적인 금리 산정을 요구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이 원장은 지난달 20일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금리 운영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지속해서 높여 나가야 한다”며 “금리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고 있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 잔액 기준 총수신(예금) 금리는 1.08%, 총대출 금리는 3.45%로 예대마진은 2.37%포인트 수준이다. 2014년 10월(2.39%포인트)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예대금리차가 커지면서 금융지주들의 실적도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인 KBㆍ신한ㆍ하나ㆍ우리 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8조9798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8조910억원) 최대 실적을 또 넘어서는 규모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전 세계적 긴축과 국내 금리 인상으로 경제가 고통받고 있지만 은행권은 금리 인상기에 나홀로 이익을 봐 왔다”며 “금융당국은 물론 집권 여당까지 직접 나서 비판하자 눈치를 보며 수신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를 부활시켜 대출금리는 낮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08 I 전선형 기자
美 금리 연말까지 2%p 더 올리면 환율 약 16% 급등…"통화스와프 추진해야"
  • 美 금리 연말까지 2%p 더 올리면 환율 약 16% 급등…"통화스와프 추진해야"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이 연말까지 정책금리를 3.75% 수준, 즉 앞으로 2%포인트 더 올릴 경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약 0.7% 쪼그라들고 원·달러 환율은 최대 16% 가량 급등할 것으로 조사됐다. 달러 유동성 부족에 대비해 한미 통화스와프를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출처: 금융연구원)김현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연구원 주최의 세미나에서 ‘미국 통화긴축 가속화의 영향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연준이 연말까지 추가로 정책금리를 2%포인트 인상해 3.75%로 높일 경우 모형 충격반응 함수 분석 결과 우리나라는 첫해 GDP가 약 0.7% 감소하고 환율은 최대 약 16% 뛸 것으로 예측됐다. 올 들어 6월말까지 환율은 약 8.4% 올랐는데 미국 금리 인상 강도가 세질수록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심각해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으로 금리를 3%포인트 올려 연말 4.75%까지 올린다고 가정하면 GDP는 약 0.8% 감소하고 환율은 약 19% 오른다. 이런 상황에서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약 20bp(1bp=0.01%포인트) 오르는 등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GDP는 1.2% 감소하고 환율은 최대 약 24% 오른다. 다만 CME 페드(Fed) 워치에 따르면 연말 연준의 정책금리는 3.25~3.50%로 모형 분석의 전제치보다 훨씬 내려왔다.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 환율이 오를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외국인의 자본유출(국제수지 금융계정 중 증권 투자 및 차입 항목의 합계 기준)이 나타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환율이 2년 내 7~9% 오를 경우엔 자본이 262억달러 유입되나 16~18% 오르면 90억달러 유출되고 21~23% 오르면 132억달러 유출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 2월 이후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은 순유출되고 있으나 채권 투자자금 및 차입금은 순유입을 유지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로 인한 교역조건 악화로 무역수지 적자 기조가 고착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대외건전성을 약화시키고 자본유출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기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금리 인상 기조는 국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환율에 미치는 부정적 충격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며 “1970년대 연준이 고인플레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우려에 비교적 완만하게 통화 긴축에 나서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했던 경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김 연구위원은 “유사시 신속하고 원활한 긴급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을 재개할 수 있도록 연준과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회사에 대해선 1년 내 유출이 예상되는 외화자금을 안정적인 자금조달 수단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외화 순안정자금조달비율(Net Stable Funding Ratio, NSFR)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현행 외화 LCR 비율 규제는 향후 1개월간 예상되는 순외화 유출에 상응하는 고유동성 외화자산을 확보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장기적인 외화유동성 위험에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고금리, 고물가에 대응해 취약계층에 대해선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가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득 1분위 가구의 가처분소득 대비 식료품비 비중은 약 42%로 5분위(약 13%)에 비해 크기 때문에 저소득층에 대해선 전기세 감면 등 선별적 지원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7.08 I 최정희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 저축은행도 '예대금리차 공시제' 도입 시사
  • 이복현 금감원장, 저축은행도 '예대금리차 공시제' 도입 시사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 공시제도를 저축은행 업계에도 도입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서울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이 원장은 이날 서울 저축은행중앙회에서 14개 저축은행 대표이사(CEO)들과 간담회를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대금리차 공시제도 관련 질의에 “업권별에 맞게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에서 수신 기능을 보유한 업권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뿐이어서, 이들 업권 특성을 반영해 예대금리차 공시제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그는 “예대금리차 공시제도는 효율적이고 경쟁적인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금융회사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이를 위한 ‘정보 투명성’을 강화하는 제도”라며 “이러한 방향과 취지에 대해 저축은행 CEO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은행별 예대금리차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매달 공시하고 △대출금리 공시 기준을 기존 ‘은행 자체 신용등급 5단계’에서 ‘신용평가사 신용점수 9단계’로 개선하며 △예금금리에 대해서도 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금리를 공시하는 내용의 금리공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현재 은행은 분기별로 자체 홈페이지에 예대금리차를 공시하고 있으나 저축은행은 이마저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고금리 영업을 지속하면서 지난해 이자부문 순익이 6조원에 달했다. 2016년 말 3조1000억원에서 5년 만에 2배 가까이 뛰었다. 이에 힘입어 총자산은 같은 기간 52조3000억원에서 118조3000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 3월 말 125조원에 이르렀다.이 원장은 예대금리차 공시에 대해 “시장 경쟁(촉진)과 효율적 시장 작동을 위한 제도”라며 “당국이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여러차례 말씀드렸듯 시장가격 결정에 관여할 의사가 없으며 그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예대금리차 공시제도가 ‘금융회사 길들이기’ 아니냐는 지적을 반박한 것이다.저축은행 지배구조가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오늘 자리에서 논의하진 않았다”면서도 “저축은행들이 지주회사 산하, PEF(사모펀드), 개인(회사) 등 유형별로 독특한 지배구조 현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7일 취임한 이후 취임 한 달째를 맞이한 데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는 “벌써 한 달이 됐느냐”면서 “선의를 갖고 노력하고 있는데, 소통이나 준비가 부족할 수 있다. 건전한 비판을 해주시면 최대한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2022.07.08 I 서대웅 기자
노무라증권 "한은 7, 8월 25bp 인상에 그칠 것…경기침체에 내년엔 인하할 듯"
  • 노무라증권 "한은 7, 8월 25bp 인상에 그칠 것…경기침체에 내년엔 인하할 듯"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하반기 가계 소비 여력이 급감하고 수출 둔화 등으로 4분기부터 경기침체가 예상된다.”올해 4분기 우리 경제가 경기침체가 시작될 수 있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7월과 8월 0.25%포인트씩(25bp) 두 차례 인상한 뒤 2.25%에서 종료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물가는 올 3분기 정점에 도달한 뒤 내년 상반기엔 한은의 목표치인 2%대로 빠르게 수렴할 것이란 전망에 금리 인하 기조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8일 ‘2022년 하반기 한국 경제 및 주식 시장 미디어 콜’에서 “한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기록했지만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가속화, 통화정책의 효용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 시점이 앞당겨진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올해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에 그칠 것이며 내년 GDP 증가율은 -0.8%로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소득, 부채 사이클, 소비심리 위축 등을 고려해 봤을 때 가계 소비가 수출 및 투자 감소를 상쇄기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다”면서 “한은이 7월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선다고 가정할 경우 가계 이자 부담은 6조원 가량이나 더 늘어나게 되고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금리도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내수 위축에 따른 경기침체 정도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빅스텝 득실을 따져봐야 하는데 빅스텝을 진행한다고 해서 8~9월 유가가 갑자기 떨어지거나 하진 않아 물가 안정과 기대인플레 진정에 도움을 줘야 할 텐데 당장 뚜렷한 효과가 있을 것 같진 않다”면서 “반면 가계 이자 비용 급속도로 늘고 경기 둔화 가속화시킬 수 있어 실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물가는 경기가 둔화 쪽으로 가고 있음에도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 충격으로 인해 3분기 6%대 평회하며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나 연말엔 5%대로 내리고 내년 상반기엔 한은의 목표치인 2%대로 빠르게 회귀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연말까진 물가가 5%대까지 이어갈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한은이 우려하는 것처럼 임금인상을 동반하는 악순환 고리에 빠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실업률이 2.8%로 3% 이하로 낮으나 창출 신규 고용의 절반이 고령층이기 때문에 임금인상을 동반하는 인플레이션의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은 통화정책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들어가는 것 같은데 4분기 경기침체를 보고 있어 7월과 8월 0.25%포인트 올린 뒤 금리 인상은 종료되고 내년 상반기엔 인하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준이 강력한 통화 긴축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을 잡힐 수 있겠으나 하반기엔 글로벌 리셥션(경기침체)가 불가피해 우리도 리셥셥을 겪고 난 이후 저성장, 저물가 기조로 돌아갈 수 있다”고 봤다. 한미 간 금리 역전에 따른 자본 유출 우려도 크지 않다는 것이 박 이코노미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과거 IMF 당시에는 달러 유출에 대한 두려움이 지배적 시각이었는데 이제는 많이 바뀌고 있다. 정부에서 조차도 달러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라면서 “구조적으로도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 비과세 결정 등으로 자금 유입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20년 동안 경상수지 흑자로 외화보유액 크게 축적됐고, 국내 웬만한 기업도 달러 조달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2022.07.08 I 이윤화 기자
"증권업, 2분기 어닝쇼크…채권운용손실·거래대금 감소 직격탄"
  • "증권업, 2분기 어닝쇼크…채권운용손실·거래대금 감소 직격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올 2분기 채권금리 급등과 거래대금 감소의 직격탄을 맞아 순이익이 두 자릿수대 감소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071050)와 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039490) 등 5개 증권사의 2분기 순이익이 73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5% 급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 대비 25.5% 하회하는 수준이다.증권사별 순이익은 한국금융지주가 31.2% 줄어든 2077억원, NH투자증권 1191억원(전년비 -56.0%), 미래에셋증권 1516억원(-55.9%),삼성증권 1153억원(-56.4%), 키움증권 1420억원(-35.7%)으로 추정했다. 5월부터 채권운용손실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순이익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그는 “2분기 국채 3년물 기준금리는 1분기 대비 89bp(1bp=0.01%포인트) 상승하며 급등한 데다가 변동성도 상당해 영업일수 20일 동안 일간 변동률이 ± 10bp 이상 확대된 횟수가 5일로 많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증권사가 운용 포지션을 설정하기 상당히 까다로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던 만큼 보유 채권 규모가 많은 대형사일수록 손실규모는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형사들이 평균 운용하는 채권 규모는 20조원 가량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상품운용수익은 1분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기업금융(IB)과 주가연계증권(ELS)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익은 견조하지만 채권금리 상승에 따라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수익감소로 전체 IB수익은 감소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공급 주도 인플레이션은 PF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시멘트, 철근 등 각종 원자재 비용 상승뿐만 아니라 중대재해법 실시로 인건비도 상승하여 요구수익률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최근 신규 딜이 전무한 상태”라고 짚었다. 이어 “통상적으로 PF수익은 몇 분기에 걸쳐 인식되는데, 당장 수익성 저하가 나타나진 않겠으나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내년 IB수익은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글로벌 지수 부진으로 ELS 조기상환액도 감소하고, 이는 발행액 감소로 이어져 관련 수익도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기상환 이연으로 은행 주가연계신탁(ELT) 판매 한도가 소진, 증권사 발행액이 감소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그는 2분기 연속 추정치를 하회한 4개사에 대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한국금융지주(11만원→9만6000원), 미래에셋증권(1만1천원→8000원), 삼성증권(5만원→4만원), NH투자증권(1만5000원→1만1000원) 등 4개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평균 17.3% 낮췄다. 다만 키움증권은 앞서 5월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하향했다.그는 “거래대금 감소, 금리 상승, 지수 부진이라는 왠만한 악재는 주가에 반영돼 있어 금리변곡점 구간에서 상승 모멘텀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이 시점을 3분기 중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표가 확인된다면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7.08 I 양지윤 기자
국토연 "금리 인상 시 주택 가격 경착륙 가능성"
  • 국토연 "금리 인상 시 주택 가격 경착륙 가능성"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박진백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8일 공개한 ‘주택가격에 대한 금리의 시간가변적인 영향 연구’ 보고서에서 “향후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경우 주택시장은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고 12~15개월 이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주택 가격 하락 반응이 나타났다. 최근 들어선 기준금리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게 박 위원 분석이다.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금리 인상으로 집값이 받는 충격 반응 크기가 네 배 넘게 커졌다. 주택 구매 자금에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달아 올리는 상황에서 박 연구위원은 집값이 급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최근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요인에 의해 물가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제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현재와 같은 금리영향력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 시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착륙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금융권 등에선 한국은행이 현재 1.75%인 기준금리를 연말껜 3.0%까지 올릴 것이라고 전망한다.박 연구위원은 “정책 당국은 금리정책 이후 유동성이 주택시장에 과도하게 유·출입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책적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
2022.07.08 I 박종화 기자
미래에셋 'TIGER 일본니케이225 ETF' 순자산 1천억원 돌파
  • 미래에셋 'TIGER 일본니케이225 ETF' 순자산 1천억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일본니케이225 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상장된 일본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중 순자산 1000억원 돌파는 TIGER 일본니케이225 ETF가 처음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종가 기준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는 순자산 12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151억원이었던 순자산은 6개월 만에 1135억원이 증가하면서 가파르게 성장,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TIGER 일본니케이225 ETF는 일본을 대표하는 ‘니케이(Nikkei) 225’ 지수를 추종하는 환노출형 ETF다. 니케이225 지수는 일본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225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로,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 일본 대표 IT·소프트웨어 기업 소프트뱅크(SoftBank),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 등이 포함됐다. 토픽스(TOPIX) 지수와 함께 일본 증권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다.특히 해당 ETF는 환노출로 일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ETF다. 최근 일본 중앙은행(BOJ)은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 금리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완화정책 유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6월 8일 기준 100엔당 938.68원에 도달하면서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는 엔화 반등 기대감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으며, 1주 단위로 매매가 가능해 소액으로 일본 주식 투자가 가능하다.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팀장은 “엔화 약세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본, 특히 일본 수출 기업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일본 주식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일본이 금융 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소액으로도 간편하게 투자 가능한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를 통해 일본 대표지수 투자를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한편,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연금상품으로 활용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연금계좌에서 거래할 경우 거래세가 면제되며, 매매차익 및 분배금에 대한 과세는 연금수령 시점에 연금소득세로 저율 분리과세 된다.
2022.07.08 I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 내년 영업익 25% 감소…주가 과도하게 반영"
  • "삼성전자 내년 영업익 25% 감소…주가 과도하게 반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약 25% 감소하지만, 주가는 고점보다 40% 가까이 하락해 감익세를 더 큰 폭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 전망에 대해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단 의견도 나온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8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41조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주가는 종가(7일 5만8200원) 기준 고점보다 최대 38% 하락해 더 큰 폭으로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7일 잠정치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부문별 영업이익에 대해 △반도체 10조원 △디스플레이 9000억원 △모바일 2조5000억원 △가전 5000억원 △하만 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반도체 업황은 점차 보수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실질소득이 감소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을 밑돌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내구재 소비와 정보기술(IT) 인프라 투자도 예상 대비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론은 메모리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고 언급하며 이번 분기 출하 감소를 암시했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55조1000억원으로 기존보다 5% 하향 조정했다. 이 센터장은 “실제 경기 침체까지는 봐야겠지만 투자심리는 이에 버금가고 있고, 하반기 기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다만 메모리는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인 투자 축소가 더 큰 폭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이 받는 충격에 완충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센터장은 “매크로의 단기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았지만, 장기 투자자라면 매수를 저울질 할 수 있는 주가 수준(주가순자산비율 1.1배)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2.07.08 I 이은정 기자
LG화학, ‘전지 소재 사업 강화’ 그린본드 발행…3년 만기 3억달러 규모
  • LG화학, ‘전지 소재 사업 강화’ 그린본드 발행…3년 만기 3억달러 규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화학이 전지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와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LG화학(051910)은 지난 7일 총 3억달러(3900억여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국제 채권으로, 발행대금 용도가 기후변화·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인프라 투자에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은 그린본드로 확보한 자금을 양극재·분리막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 분야에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373220) 기업공개(IPO) 당시 구주 매출을 통해 확보한 2조5000억여원을 포함해 이번 그린본드 발행·시설대금 차입 등으로 올해에만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앞서 LG화학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를 통해 매년 4조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그린본드는 달러(USD)로 발행되며 3년 만기 3억달러의 단일 채권으로 구성됐다. 금리는 고정금리로, 미국 3년물 국채금리(Treasury Rate) 3.036%에 1.400%포인트(p)를 더한 4.436%의 금리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 제시 스프레드 대비 0.25%p(25bps)가 낮아진 수준이다. LG화학의 3대 신성장 동력(친환경·전지 소재·글로벌 신약) 사업이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도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는 게 LG화학 측 설명이다. 전 세계 81개 기관 투자자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매수 주문이 몰리기도 했다. 또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지난 1월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Stable, 안정적)에서 BBB+(Positive, 긍정적)으로, 무디스가 지난 2월 Baa1(Positive, 긍정적)에서 A3(Stable, 안정적)로 상향 조정한 점도 LG화학이 예상보다 개선된 조건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다. LG화학은 지난 2019년 전 세계 화학기업 최초로 15억6000달러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10억달러의 그린본드를 추가로 발행했다. 2019년엔 5.5년 만기 5억달러와 10년 만기 5억달러, 4년 만기 5억유로 등 총 3개 채권으로 구성했으며, 지난해엔 5년과 10년으로 만기를 구성해 각각 5억달러씩 발행했다. LG화학 CI (사진=LG화학)
2022.07.08 I 박순엽 기자
‘재정난’ 파키스탄, 기준금리 1.25%p 인상
  • ‘재정난’ 파키스탄, 기준금리 1.25%p 인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파키스탄이 기준 금리를 1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4월과 5월 각각 250bp, 150bp 금리를 인상했다. 이달 인상폭까지 더하면 파키스탄은 올 들어 기준 금리를 525bp 올렸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사진=AFP)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 금리를 기존 13.75% 보다 125bp 올린 15.0%로 결정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해 “내수 안정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억눌렸던 수요, 치솟은 원자재 가격, 증가하는 수입 등으로 파키스탄의 6월 물가상승률은 13년 만에 최고치인 21.32%까지 치솟았다. 중앙은행은 2022~2023회계연도(7월 시작) 인플레이션이 18~20% 수준에 달할 것이며, 다음 회계연도에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회계연도의 예상 경제성장률은 3~4% 수준으로 제시했다. 블룸버그는 “파키스탄은 물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을 포함한 전 세계 60여개 통화당국이 정책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경제는 중국과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등으로 인한 막대한 대외 부채에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쳐 수렁에 빠졌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이 간절한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파키스탄이 악화되는 재정과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해 약 410억달러(약 53조원)가 필요하다며, 에너지 보조금 환원·전력 관세 인상 등 IMF의 지지를 얻기 위한 긴축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이번 조치는 파키스탄의 외부 자금 조달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과 관련된 꼬리 위험(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일단 발생하게 되면 자산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2022.07.08 I 김윤지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 3년 만에 최악
  •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 3년 만에 최악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3년 만의 최악 수준으로 얼어붙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86.8이다. 2019년 7월 셋째 주(85.6)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 한 주 전(87.0)과 비교하면 0.2포인트(p) 떨어졌다. 지역별로 봐도 서울 다섯 개 권역(도심·동북·서북·서남·동남) 중 동북권을 빼곤 모두 매매 수급 지수가 지난주보다 하락했다.수급 지수는 시장 수급 상황을 수치화한 값이다. 기준값인 100을 밑돌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걸,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이다.부동산원은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한 것으로 본다.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5월 말부터 6주 내리 내림세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다른 지역 상황도 비슷하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92.5로 지난주(92.6)보다 0.1p 떨어졌다. 수도권에선 89.8에서 89.7로 하락했고 비수도권은 전주와 같은 수준(95.1)을 유지했다. 전국에서 매매 수급 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대구(77.9)였다. 공급 과잉 우려에 따른 미분양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주(75.8 )보다는 반등했다. 이번 주 대구시내 투기과열지구(수성구)·조정대상지역(그 외 지역)이 해제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2022.5.22.(사진=연합뉴스)
2022.07.08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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