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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 최고 연 3.20% 금리 ‘공동구매정기예금’ 外[주간 금융]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 ‘공동구매정기예금’ 판매…최고 연 3.20% 금리KB국민은행은 오는 15일까지 판매금액에 따른 차등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인 ‘공동구매정기예금’을 판매한다.지난 6월에 이어 선보인 이번 ‘공동구매정기예금’은 6개월제 및 1년제 상품으로 KB국민은행 영업점, 고객센터, KB스타뱅킹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총 가입 한도는 2조원이며 한도가 소진될 경우 조기에 판매가 종료된다.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이율은 최종 판매된 금액 및 이벤트 금리 여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가입기간 1년 기준으로 최종 판매금액이 1000억원 이하인 경우 연 2.60%, 1000억원 초과인 경우 연 2.70%의 이율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021년 7월 1일부터 정기예금 신규(재예치 포함) 이력이 없는 고객이 공동구매정기예금에 100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할 경우 연 0.5%p 이벤트 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3.20%의 이율을 받을 수 있다.신한은행, 알뜰폰과 손잡고 ‘신한 알뜰폰 요금제’ 출시신한은행은 KT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KT·KT 알뜰폰사업자와 함께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했다.신한은행은 신한 쏠(SOL)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합리적인 알뜰폰 요금제를 제안하고 최근 판매 채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요금제를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신한 알뜰폰 요금제’ 가입을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신한 쏠에 KT 알뜰폰 통신 서비스 소개 및 가입할 수 있는 이벤트 페이지를 신설하고 KT망을 사용하는 △kt M모바일 △스카이라이프 △스테이지파이브 △세종텔레콤과 제휴 요금제 12종을 판매할 계획이다.‘신한 알뜰폰 요금제’를 가입한 고객은 1만원에서 3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음성, 데이터, 문자 사용이 가능하고 12개월간 매월 신한 쏠 쿠폰함에서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50GB·30GB 데이터 쿠폰 혜택 및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지니뮤직, 시즌 등 음원스트리밍과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를 기본 혜택으로 이용 할 수 있다.하나은행, 연금자산 관리 위한 ‘금쪽같은 내 IRP- 아나바다’ 이벤트하나은행은 개인형퇴직연금(IRP)계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금쪽같은 내 IRP-아나바다’(아껴주고, 나눠서 운용하고, 바꾸고, 다시보자) 이벤트를 11월 30일까지 실시한다.이번 이벤트는 하나은행의 IRP계좌 보유 손님들이 정기적으로 적립금과 운용상품의 수익률을 확인하는 등 계좌관리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 8월 31일까지 IRP계좌 납입금액이 30만원 이상 손님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또한 이벤트 신청 손님 선착순 5000명을 대상으로 5000 하나머니를 지급할 예정이며 11월 말까지 IRP계좌 수익률 달성 구간에 따라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쿠폰 1500명 △파리바게트 3만원 교환권 50명 △롯데호텔 뷔페 이용권(2인) 5명 △100만원의 상당의 롯데호텔 통합 숙박권 3명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IRP는 정기예금 뿐만 아니라 국내외 펀드, ETF 등 다양한 운용상품에 투자가 가능하며 가입자는 언제든지 운용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앱을 통해 정기적으로 연금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손님에게 간단한 시황 정보를 제공하는 등 연금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우리은행, 개방형 제휴제안 채널 ‘WON 파트너십’ 오픈우리은행은 은행과 제휴를 희망하는 모든 기업을 위한 개방형 제휴채널 ‘WON 파트너십(WON Partnership)’을 오픈했다.‘WON 파트너십(Woori Open iNnovation Partnership)’은 개방형 제휴제안 채널로, 우리은행과 제휴를 희망하는 기업에게 은행의 자산과 비즈니스 활용 기회를 제공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제안을 원하는 기업은 우리은행 홈페이지 메인화면 상단의 ‘제휴제안’ 메뉴에서 로그인 없이 쉽게 신청할 수 있다. 제휴 분야는 △상품·서비스와 마케팅뿐만 아니라 △대면·비대면 채널 제휴 △비금융 생활 서비스 △O2O(Online to Offline,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 △데이터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간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 등 범위나 형태의 제한이 없다.‘제휴제안’ 채널로 접수된 제안은 은행 담당 부서의 정식 검토를 거쳐 사업 진행 여부가 결정된다. 제안한 기업은 검토 단계별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검토 결과를 회신받을 수 있다. 이원덕 은행장이 각 사업의 처리결과를 직접 챙길 예정이다.NH농협은행, 씨티은행 대환전용 상품 ‘NH로 바꿈대출’ 출시NH농협은행은 씨티은행 신용대출 대환 전용 상품 ‘NH로 바꿈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모바일을 통한 대출 대환 프로세스가 적용된 상품이다. 현 직장 재직기간 1년 이상이고 소득금액증명원 상 최근 소득금액이 3000만원 이상인 법인기업체 재직자로서 재직 및 소득 확인이 스크래핑(Scraping)을 통해 가능한 고객이 대상이다. 대출 한도는 씨티은행 대환금액 이내 1억500만원까지(10만원 단위)로, 우대금리 최대 적용시 최저 연 4.19% 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또한 중도상환해약금(수수료)을 면제한다.한편 NH농협은행은 씨티은행 신용대출 대환고객을 위해 농협은행 우수고객제도인 ‘하나로가족고객’ 사무소장 추천 특인 혜택을 부여하고, 대여금고 임차보증금 면제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케이뱅크, 최고 연 3% 금리 ‘100일 예금’ 특판케이뱅크는 오는 11일부터 ‘코드K 정기예금’(100일) 우대금리 연 1.2%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한다. ‘코드K 정기예금’(100일)의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3.0%의 금리가 제공된다.11일 오전에 공개되는 이벤트 코드를 가입 시 입력만 하면 별도 조건 없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코드를 입력하면 가입기간 100일이 자동 지정된다. 단 100일이내에 가입을 해지하면 기본금리만 적용된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원 이상으로 개인 한도 제한이 없으며 상품 판매 한도는 1000억원이다.케이뱅크는 지난 달 ‘코드K 자유적금’ 연 5%(3년) 금리 적용 이벤트를 두 차례 진행해 완판한 바 있다. 지난 1일부터는 ‘주거래우대 자유적금’, ‘코드K 자유적금’의 금리를 연 0.4%p~0.6%p 올렸다.
-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 “지금이 ‘메르디안’ 인수 적기였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우리가 나아갈 사업의 핵심 타깃이 북아메리카(북미)입니다.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메르디안)의 유통망과 미국 내 인허가 경험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수합병(M&A) 결정을 내렸습니다.”8일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의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리나 환율 등 세계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회 손실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지금이 인수하기 적절한 시점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전날 나온 2조원 규모로 메리디안 M&A의 배경을 설명했다.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가운데)이 8일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합병(M&A)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제공=홈페이지 화면 캡쳐)이번 M&A로 분자진단 전문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수파트너사인 SJL파트너스과 메리디안의 지분을 ‘60(보통주)대 40(전환우선주)’의 비율로 나눠 가질 예정이다. 합병 과정은 다음과 같다. 양사가 공동으로 미국 법인을 출자한 다음, 해당 법인의 자회사를 만들게 된다. 이렇게 탄생한 손자회사가 메리디안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계획이다.조 의장은 “메리디안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제품의 70%를 미국에서 직접 판매한다. 라이프사이언스 부문 제품 판매 규모 면에서는 세계 1위다”며 “반면 우리는 그간 스위스 로슈와 협력해 미국 내 판매를 시도해 왔다, 미국 내 유통망 확보가 이번 합병의 첫 번째 이유다”고 설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는 중동과 중앙아시아,일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메디리안은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형성하고 있다. 양사의 유통망이 서로 겹치지 않아 합병 이후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조 의장은 “메리디안과 합병이 단순히 유통망 확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며 “메리디안이 가진 미국 식품의약국(FDA) 대상 인허가 경험이 향후 신규 제품의 인허가 절차를 원활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세계 체외 진단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미국을 전방위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인수합병을 통해 △미국 유통망 확보 △신규제품 FDA 허가 절차 가속화 △글로벌 거점시설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양사의 합병을 통한 매출 증대 시점에 대해 조 의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원재료 부분에서 시너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 진단 키트나 관련 진단 시약 등 긴급사용승인 제도를 거칠 수 있는 제품군의 경우 내년 3분기 이후부터 매출 면에서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판단 중이다”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올해 중 추가 인수합병을 단행할 수 있다는 언급도 제기됐다. 조 회장은 “유통망을 늘리기 위해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 등의 회사를 샀었고, 이번에 메리디안까지 구매했다”며 “연내 1~2개의 유통회사를 더 인수합병할 계획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망만 무작정 늘리는 것이 아니다. 연속 혈당측정 시스템 등을 활발하게 개발 하고 있으며, 2024년에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영업망(파랑)과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의 영업망(분홍). (제공=에스디바이오센서)일각에서 제기 되고 있는 ‘메리디안 인수합병 금액이 높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도 나왔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유호경 에스디바이오센서 상무는 “M&A 거래 사례와 유사 기업의 거래 가격 등을 두루 고려하면 합병가격을 산정했다”며 “일반적인 거래 가격이 인수 대상이 된 회사의 매출의 약 7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우리는 현재 2021년 기준 약 3900억원 수준인 메르디안 매출액의 약 4.5배 수준의 가격으로 사는 것이기 때문에 높은 인수 가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최근 환율이 많이 올랐지만, 이미 그전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의 현금과 3억 달러(한화 약 3900억원) 수준의 채권을 확보해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6억 달러는 무리없이 조달 가능하다”며 “물론 향후 부채로 조달해야 할 추가자금은 금리 상황에 따라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한편 1976년에 설립된 메리디안은 크게 소화기진단과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를 두고 있다. 해당 사업부의 비율은 50대 50이다. 진단 사업부는 면역진단, 분자진단, 호흡진단, 혈액진단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에서는 제약·바이오 제품 및 진단 시약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진단 사업부는 헬리코박터균(H.pylori)이나 대장 염증균(C.difficile)등의 소화기 감염 진단플랫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금융위 "증시 변동성 확대에 증시영향 분석·모니터링"
- 사진=금융위[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주중 2300선을 하회했다가 반등하는 등 증시 변동성이 여전히 지속하자 금융당국은 증시 영향을 분석하고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8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이윤수 자본시장정책관 주재로 증권유관기관과 금융시장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해 한 주간 증시 동향, 지난 1일 발표한 증시 변동성 완화조치 시행 현황을 점검했다. 이 정책관은 “이번달 2분기 실적 발표, 오는 13일 한국 기준금리 결정,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표 발표, 오는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결정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증시 영향을 유관기관 합동으로 분석하고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회의에서 결정된 증권사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13개 증권사가 담보비율 인하, 반대매매 시점 연기 등을 결정했다. 반대매매 완화 조치를 시행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현대차증권, 교보증권, BNK투자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KB증권 총 13개사다. 아울러 상장법인 1일 자사주 취득한도 규제완화는 지난 6일 정례회의에서 의결돼 7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금융위는 금융시장 합동 점검회의를 통해 증시, 금융시장 상황, 시장안정화 조치 등을 지속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 '이자 장사' 지적에....수신금리 인상 속도 내는 은행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은행들이 기준금리가 인상되지 않았는데도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고 있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예대(예금과 대출)금리차가 너무 크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8일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예·적금 25종의 기본금리를 최고 0.7%포인트 인상했다. 가입 기간 12개월 기준으로 아름다운 용기 예금이 기존 2.15%에서 2.85%로 0.7%포인트가 오르고, 신한 MY주니어 적금도 기존 1.9%에서 2.6%로, 신한 아름다운 용기 적금도 기존 1.5%에서 2.22%로 각각 0.7%포인트가 오른다.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4월과 5월에도 30여종의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고 0.3%포인트 올렸다. 4개월 만에 세 번, 연초부터 따지면 4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했다. 이에 따라 아름다운 용기 예금(12개월 기준)의 경우 4월 초 1.65%에서 3개월여 만에 1.2%포인트가 올랐다.하나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12개월 기준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1.9%에서 2.15%로 올린 데 이어, 이후 세 차례 추가 인상을 단행해 현재 금리는 3.00%다.인터넷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는 12개월 이상 예금 상품의 금리가 연초 1.80%에서 2.50%까지 상승했고, 케이뱅크의 자유적금 금리는 12개월 기준 2.1%에서 2.9%로 올랐다.보통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움직이는 건 기준금리가 인상했을 경우다. 올해 기준금리는 1ㆍ4ㆍ5월 세 차례 인상됐고, 인상폭은 0.75%포인트다. 그러나 은행들은 인상 횟수도 많고, 그 폭도 1%포인트가 넘는 수준으로 올리고 있다.은행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나친 예대금리차에 대한 금융당국과 정치권 압박, 여론의 부정적 시선 등 때문이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들에 합리적인 금리 산정을 요구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이 원장은 지난달 20일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금리 운영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지속해서 높여 나가야 한다”며 “금리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고 있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 잔액 기준 총수신(예금) 금리는 1.08%, 총대출 금리는 3.45%로 예대마진은 2.37%포인트 수준이다. 2014년 10월(2.39%포인트)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예대금리차가 커지면서 금융지주들의 실적도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인 KBㆍ신한ㆍ하나ㆍ우리 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8조9798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8조910억원) 최대 실적을 또 넘어서는 규모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전 세계적 긴축과 국내 금리 인상으로 경제가 고통받고 있지만 은행권은 금리 인상기에 나홀로 이익을 봐 왔다”며 “금융당국은 물론 집권 여당까지 직접 나서 비판하자 눈치를 보며 수신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를 부활시켜 대출금리는 낮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증권업, 2분기 어닝쇼크…채권운용손실·거래대금 감소 직격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올 2분기 채권금리 급등과 거래대금 감소의 직격탄을 맞아 순이익이 두 자릿수대 감소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071050)와 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039490) 등 5개 증권사의 2분기 순이익이 73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5% 급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 대비 25.5% 하회하는 수준이다.증권사별 순이익은 한국금융지주가 31.2% 줄어든 2077억원, NH투자증권 1191억원(전년비 -56.0%), 미래에셋증권 1516억원(-55.9%),삼성증권 1153억원(-56.4%), 키움증권 1420억원(-35.7%)으로 추정했다. 5월부터 채권운용손실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순이익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그는 “2분기 국채 3년물 기준금리는 1분기 대비 89bp(1bp=0.01%포인트) 상승하며 급등한 데다가 변동성도 상당해 영업일수 20일 동안 일간 변동률이 ± 10bp 이상 확대된 횟수가 5일로 많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증권사가 운용 포지션을 설정하기 상당히 까다로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던 만큼 보유 채권 규모가 많은 대형사일수록 손실규모는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형사들이 평균 운용하는 채권 규모는 20조원 가량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상품운용수익은 1분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기업금융(IB)과 주가연계증권(ELS)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익은 견조하지만 채권금리 상승에 따라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수익감소로 전체 IB수익은 감소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공급 주도 인플레이션은 PF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시멘트, 철근 등 각종 원자재 비용 상승뿐만 아니라 중대재해법 실시로 인건비도 상승하여 요구수익률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최근 신규 딜이 전무한 상태”라고 짚었다. 이어 “통상적으로 PF수익은 몇 분기에 걸쳐 인식되는데, 당장 수익성 저하가 나타나진 않겠으나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내년 IB수익은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글로벌 지수 부진으로 ELS 조기상환액도 감소하고, 이는 발행액 감소로 이어져 관련 수익도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기상환 이연으로 은행 주가연계신탁(ELT) 판매 한도가 소진, 증권사 발행액이 감소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그는 2분기 연속 추정치를 하회한 4개사에 대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한국금융지주(11만원→9만6000원), 미래에셋증권(1만1천원→8000원), 삼성증권(5만원→4만원), NH투자증권(1만5000원→1만1000원) 등 4개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평균 17.3% 낮췄다. 다만 키움증권은 앞서 5월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하향했다.그는 “거래대금 감소, 금리 상승, 지수 부진이라는 왠만한 악재는 주가에 반영돼 있어 금리변곡점 구간에서 상승 모멘텀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이 시점을 3분기 중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표가 확인된다면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LG화학, ‘전지 소재 사업 강화’ 그린본드 발행…3년 만기 3억달러 규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화학이 전지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와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LG화학(051910)은 지난 7일 총 3억달러(3900억여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국제 채권으로, 발행대금 용도가 기후변화·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인프라 투자에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은 그린본드로 확보한 자금을 양극재·분리막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 분야에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373220) 기업공개(IPO) 당시 구주 매출을 통해 확보한 2조5000억여원을 포함해 이번 그린본드 발행·시설대금 차입 등으로 올해에만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앞서 LG화학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를 통해 매년 4조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그린본드는 달러(USD)로 발행되며 3년 만기 3억달러의 단일 채권으로 구성됐다. 금리는 고정금리로, 미국 3년물 국채금리(Treasury Rate) 3.036%에 1.400%포인트(p)를 더한 4.436%의 금리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 제시 스프레드 대비 0.25%p(25bps)가 낮아진 수준이다. LG화학의 3대 신성장 동력(친환경·전지 소재·글로벌 신약) 사업이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도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는 게 LG화학 측 설명이다. 전 세계 81개 기관 투자자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매수 주문이 몰리기도 했다. 또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지난 1월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Stable, 안정적)에서 BBB+(Positive, 긍정적)으로, 무디스가 지난 2월 Baa1(Positive, 긍정적)에서 A3(Stable, 안정적)로 상향 조정한 점도 LG화학이 예상보다 개선된 조건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다. LG화학은 지난 2019년 전 세계 화학기업 최초로 15억6000달러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10억달러의 그린본드를 추가로 발행했다. 2019년엔 5.5년 만기 5억달러와 10년 만기 5억달러, 4년 만기 5억유로 등 총 3개 채권으로 구성했으며, 지난해엔 5년과 10년으로 만기를 구성해 각각 5억달러씩 발행했다. LG화학 CI (사진=LG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