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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연이은 적자에 A급도 불안
  • [33rd SRE][Worst]LG디스플레이, 연이은 적자에 A급도 불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구매 수요 둔화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세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가 유럽의 소비 심리 위축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감소로 직결되고 있어 연말까지 실적 부진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크레딧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이 떨어져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33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Rating by edaily)에서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워스트레이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 203명 가운데 28명(13.8%)이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2월 LCD 수익성 저하와 OLED 사업 안정화 지연에 따른 이익창출력 훼손으로 신용등급이 ‘AA-’에서 ‘A+’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30회 SRE에서 워스트레이팅 2위에 올랐고 31회 7위, 32회 4위에 이어 올해도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직전 설문과는 다르게 33회에서는 등급이 떨어져야 한다는 응답자가 많다.32회에서는 총 154명 가운데 23명(14.9%)이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을 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5명이 등급이 올라야 한다고 표를 던졌다. 8명은 등급이 내려가야 한다고 답했다.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IT내구재 소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올해는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한 28명 가운데 22명이 등급이 내려가야 한다고 답했다. 크레딧 애널리스트(CA)는 13명 가운데 12명이나 등급 하향에 표를 던졌고, 비CA는 15명 가운데 10명이 등급이 내려가야 한다고 답했다. SRE자문위원은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이 A급으로 떨어진 상황이라 추가로 하향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다만 디스플레이 업황이 좋지 않고 변동성도 크다 보니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긍정적’ 등급 전망을 붙였던 한국신용평가도 지난 8월 말 예상 대비 큰 폭의 수요 둔화 등으로 이익변동성이 완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끌어내렸다. 특히나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7713억원, 영업손실 7593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26%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2분기 4883억원 적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이에 신용평가 3사는 일제히 리포트를 내고 2개 분기 연속 대규모 영업적자는 LG디스플레이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안수진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3분기 들어서도 전방 수요 급감과 중국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 지연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LCD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된 가운데, 전자제품 판매 부진에 기인한 세트업체들의 패널 구매 조정으로 패널 출하량이 예상 대비 현저히 감소한 것이 실적 저하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이슈 등으로 OLED TV의 최대 판매지역인 유럽에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점, 북미 전략거래처로의 모바일 신모델 공급 일정이 지연된 점 등도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는 TV와 스마트폰용 OLED 출하 증가가 기대되나, 연간 기준 대규모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호 한신평 연구원은 “2023년 이후에는 실적변동성이 큰 TV용 LCD의 단계적 생산중단, 고부가 중심의 제품믹스 개선 등을 통한 대응 계획에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및 고금리 지속으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단기간 내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은 당초 예상 대비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악화된 매크로 경제 상황과 소비심리 냉각에 따른 세트업체의 재고 감축으로 디스플레이 업황 안정화에는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며 “OLED 사업의 수익구조 안정화와 시장지배력 강화, 설비투자와 연관된 재무레버리지 통제 수준이 LG디스플레이 신용도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3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2.11.21 I 박정수 기자
오케이캐피탈, 돈맥경화에 등급 빨간불
  • [33rd SRE][Worst]오케이캐피탈, 돈맥경화에 등급 빨간불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오케이캐피탈이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과 경기 둔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건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부동산 호황기를 맞아 캐피탈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을 늘려왔는데,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크레딧 시장 전체가 혼란에 빠지면서 자금 회수 가능성도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오케이캐피탈이 고수익 고위험 자산 비중이 높은 만큼 업계에서도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오케이캐피탈은 33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워스트레이팅) 40개 가운데 신규 진입한 동시에 5위를 기록했다. 응답자 총 203명 중 30명(14.8%)으로부터 현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케이캐피탈은 지난해 부동산 관련 기업금융 중심으로 사업기반을 확대해 영업자산 규모를 빠르게 성장시키며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응답자별로 살펴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는 11명 전원 등급을 낮춰야 한다고 답했고, 비CA는 19명 중 18명이 등급을 하향해야 한다고 평가했다.SRE 자문위원은 “캐피탈사 자체가 자산 건전성이 좋지 않으며, 특히 A- 등급의 캐피탈사를 보면 자산 불확실성이 크다”며 “최근 부동산 관련한 기업금융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유동성 리스크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오케이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8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억원 늘었다. 총자산도 지난해 말 대비 12.8% 증가한 3조942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오케이캐피탈이 부동산 PF와 부동산 담보대출 등 기업금융으로 사업기반을 확대해 영업자산 규모를 빠르게 성장시킨 만큼 부동산 시장의 경기 변동에 따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는 오케이캐피탈이 기업금융 중심의 자산 성장세에 따라 이익 창출 규모가 늘어났지만, 기업금융 비중이 높아 유동성 리스크가 크다고 평가했다.한기평에 따르면 오케이캐피탈의 자산 포트폴리오 내 기업금융 비중은 지난 2017년 말 62.6%에서 지난 6월 말 84.1%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오케이캐피탈의 영업자산 구성을 살펴보면 △기타 부동산금융 37.1% △기업 일반대출 25.7% △부동산 PF 21.4% △개인 신용대출 14.9% △할부 및 리스 자산 0.9% 등 순이었다.김경률 한기평 연구원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상대적으로 경기 변동에 민감한 부동산금융, 개인신용대출 등 비중이 높은 수준”이라며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저하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질 경우 수익성과 전반적인 재무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또한 오케이캐피탈이 최근 대구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경기가 침체하고 있고, 본PF로 전환되지 못한 사업장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관련 자산의 건전성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김영훈 한신평 연구원은 “시공단가 상승, 기준금리 인상 등 외부 영업환경의 변화로 부동산 익스포저의 내재위험이 커지고 있어 포트폴리오 위험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기업금융은 부동산 관련 자산에 집중돼 있어 향후 포트폴리오의 균형 있는 성장이 중요하며, 건별 취급액이 높은 거액여신의 집중 위험도 내재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3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2.11.21 I 김대연 기자
"코스피 급반등, 마무리 단계…기간 조정 거칠 것"
  • "코스피 급반등, 마무리 단계…기간 조정 거칠 것"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의 급반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시장은 물가 하락과 경기 반등을 기다리며 기간 조정 양상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1일 “코스피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시장 리스크 프리미엄이 6.47%에서 4.84%로 급락했다”며 “4.84%의 시장 리스크 프리미엄은 2021년 초 기록한 3.93%보다 0.8%포인트 높고 2020년 11월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코스피 급반등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2021년 초 수준의 위험자산 선호가 급격히 나타난 데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상폭 축소 기대, 미국 연기금들의 이머징마켓 주식 벤치마크 변경, 외국인 투자자들의 숏커버링 등이 꼽힌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두 수급과 관련된 변수들”이라며 “연준 피봇(통화완화로의 정책 변경)은 아직 기대감 수준이고 EMBM 변경은 내년 3월, 외국인 숏커버는 올해 말로 기간이 한정된 이벤트들”이라고 평가했다. 위험선호가 작년 1월 이상으로 높아지긴 어려운 만큼 급한 반등이 일단락됐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는 물가와 금리 방향보다 속도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봤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하락하는 속도가 빨라지면 연말까지 소프트웨어, 커뮤니케이션 반등이 이어질 수 있겠지만 그 속도는 느릴 것”이라며 “반등을 주도하는 건 포스코(005490)홀딩스 LG화학(051910)처럼 배터리 소재 업스트림을 성장 동력으로 보유한 소재 업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물가 압력이 상존하고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해도 코스피가 가격 조정보단 기간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도 했다. 박 연구원은 “주가지수의 조정은 부진한 섹터 시총 비중이 낮아지고 이를 대체하는 섹터의 시총 비중이 높아지면서 멈추게 된다”며 “시장 분위기가 이어져도 주가지수에 반영되는 비중이 달라지면 악재가 호재가, 호재가 악재가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2022.11.21 I 김보겸 기자
경기 침체에 캄캄한 전망…뉴페이스 상위권 수직 상승
  • [33rd SRE][Worst]경기 침체에 캄캄한 전망…뉴페이스 상위권 수직 상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뉴페이스들이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워스트레이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건설 경기 침체를 겪는 건설사를 비롯해 화학, 조선사들이 33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워스트레이팅 상위권을 차지했고, 코로나19 타격이 여전한 영화관을 비롯해 호텔, 면세, 유통사들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33회 SRE에서 워스트레이팅 1위는 HDC(012630)와 HDC현대산업개발(294870)(HDC현산)이 차지했다. 이번에 워스트레이팅에 처음으로 포함됐으나 1위로 급부상했다. 2위인 롯데케미칼(011170)도 이번에 뉴페이스로 등장했으나 단숨에 2위에 올랐다. 3위는 31회와 32회 SRE에서 워스트레이팅 1위를 차지한 CJ CGV(079160)다. 워스트레이팅이란 기업별 신용등급 수준의 적정성을 묻는 항목으로 회사채를 분석하고 운용하는 시장전문가들이 기업 펀더멘털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신용등급을 가진 기업이 어디인지 응답하는 것이다. 2005년 시작한 SRE는 그동안 신용평가사가 부여한 신용등급 거품(등급 쇼핑)을 지적했고 STX, 동양, 금호, 웅진, 대한전선, 한진해운, 현대상선(현 HMM) 등 많은 기업의 신용위험을 선제적으로 경고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당기간 ‘워스트레이팅’ 기업은 ‘신용등급 고평가’ 기업으로 여겨졌지만, 2016년 24회 SRE부터는 등급의 적정성과 함께 등급 방향성도 함께 묻고 있다. 작년 9월 말 신용평가 3사 평균 등급상하향배율(업다운레이쇼)은 1.06배(단순평균)에서 지난 9월 말 2.13배로 높아진 상황이다.◇ 뉴페이스 상위권 대거 포진HDC와 HDC현산은 33회 SRE에서 총 203명 가운데 52명(25.6%)이 현재 신용등급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고, 워스트레이팅에 포함되자마자 1위를 기록했다. 이들 가운데 50명이 현재 등급 대비 하향 조정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향 조정 응답자를 직군별로 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가 21명, 비CA가 29명으로 집계됐다. 등급 상향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소수응답자 2명은 비CA로 나타났다. 이미 올해 상·하반기 중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두 기업의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하향 조정한 상태임에도 등급을 더 내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이는 HDC와 HDC현산이 잇따른 사고 발생으로 사업 경쟁력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광주 학동 철거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17명(9명 사망·8명 부상)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올해 1월 광주 화정동에서도 신축 아파트 구조물과 외벽이 붕괴돼 작업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학동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영업이 정지될 가능성도 리스크로 남아있다. 지난 3월 서울시는 학동 붕괴사고에서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행위와 부실시공 문제에 책임을 물어 각각 8개월씩 총 1년 4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HDC현산 측은 하수급인 관리 위반 처분은 과징금 4억원을 납부하는 방법으로 대체했다. 부실시공으로 인한 8개월간의 영업정지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 가처분 신청과 취소소송을 제기해 리스크가 한동안 유예된 상태다. 여기에 아직 결정되지 않은 화정동 붕괴 사고와 관련된 행정 처분도 추가로 대응해야 할 상황이다. 롯데케미칼은 33회 SRE에서 총 203명 가운데 50명(24.6%)이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하면서 2위에 올랐다. 응답자별로 50명 가운데 44명이 현재보다 롯데케미칼의 등급이 떨어져야 한다고 답했다. 그중 CA는 20명 가운데 19명이, 비CA는 30명 가운데 25명이 등급 하향에 표를 던졌다. 등급을 올려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CA 1명과 비CA 5명에 불과했다.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10월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계약금 2700억원을 납부한 상태로 내년 2월까지 거래를 마쳐야 한다. SRE 자문위원은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면서 배터리 소재 관련 투자 등 자금 소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금 석유화학 업황도 부정적일뿐더러 시장에서는 NICE신평 등의 등급 액션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현재 롯데케미칼의 신용 등급은 ‘AA+’이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하지만 NICE신평은 롯데케미칼의 공시 직후 당사뿐만 아니라 롯데지주의 재무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신용등급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특히 롯데케미칼이 강원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로 계열사인 롯데건설이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자금난을 겪자 약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수혈해줬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의 지분 43.79%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지난달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해 875억원을 출자하는 데 이어 5000억원을 3개월간 연 6.39% 이율로 빌려주는 금전대여 계약을 체결했다.CJ CGV는 33회 SRE에서 총 203명 가운데 48명(23.6%)이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하면서 워스트레이팅 3위에 올랐다. 응답자별로 보면 48명 가운데 현재보다 등급이 올라가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비 CA 7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23명의 비CA들은 등급이 내려가야 한다고 답했고, CA들은 18명 응답자 전원이 등급 하향에 표를 던졌다.SRE자문위원은 “영화관으로 관객들이 돌아왔다고 해서 CJ CGV 영업이익률이 급격하게 상승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된다”며 “지난 2년간 제대로 된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재무제표가 나빠졌고 이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 CGV는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5월부터 국내 극장업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어서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4월 312만명 수준이었던 국내 관객 수는 5월에 1456만명으로 급격히 뛰었다. 이는 ‘범죄도시2’(개봉 5월 18일)가 코로나 이후 첫 1000만관객(1269만명)을 달성하면서다. 하지만 연결 기준으로는 1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부분 국가는 일상 회복 국면으로 전환돼 매출 회복이 나타나고 있지만, 해외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우 주요 도시들의 전면·부분 봉쇄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어 연결 기준 실적 회복에 제약으로 작용했다. 올해 2분기 중국 지역에서 28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 캐피탈·은행 뉴페이스 등장33회 SRE에서는 워스트레이팅 40개 기업 가운데 8개사가 신규로 편입됐다. 32회에 5개사가 새로 편입된 것과 비교하면 소폭 늘어난 수치다. 다만 32회에서는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게임을 비롯한 바이오 기업들이 등장했다면, 33회에서는 경기침체로 타격을 입은 건설과 화학 기업들이 등장했다.특히 금융과 캐피탈사도 상위권에 올랐다. 오케이캐피탈의 경우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과 경기 둔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건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부동산 호황기를 맞아 캐피탈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을 늘려왔는데,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크레딧 시장 전체가 혼란에 빠지면서 자금 회수 가능성도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오케이캐피탈은 33회 SRE에서 워스트레이팅 40개 가운데 신규 진입한 동시에 5위를 기록했다. 응답자 총 203명 중 30명(14.8%)으로부터 현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응답자별로 살펴보면 CA는 11명 전원 등급을 낮춰야 한다고 답했고, 비CA는 19명 중 18명이 등급을 하향해야 한다고 평가했다.SRE 자문위원은 “캐피탈사 자체가 자산 건전성이 좋지 않으며, 특히 A- 등급의 캐피탈사를 보면 자산 불확실성이 크다”며 “최근 부동산 관련한 기업금융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유동성 리스크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국씨티은행도 올해 33회 SRE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7위에 랭크됐다. 응답자 24명(11.8%) 가운데 20명이 하락에 표를 던졌다. 한국씨티은행은 신용등급 ‘AAA0’에 ‘부정적’ 전망을 달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금융 사업의 단계적 폐지에 따라 은행의 여수신 기반 약화와 시장지위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2021년 10월 22일 한국씨티은행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고, 2022년 2월 15일부터 모든 소비자금융 상품에 대한 신규 가입이 중단됐다. 영업정지 대상 부문은 개인고객 대상 여·수신, 신용카드, 자산관리(투자상품, 보험, 신탁) 등 전체 소비자금융 사업이다.◇ 넷마블·호텔롯데 응답자 전원 하향 넷마블(251270)의 경우 응답자 전원이 하향에 표를 던졌다. 넷마블은 33회 SRE에서 총 203명 가운데 33명(16.3%)이 신용등급이 적절치 않다고 답했고 워스트레이팅 4위에 올랐다. 직군별로는 CA는 15명(23.8%)이, 비CA는 18명(12.9%)이 등급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NICE신평은 수익성 악화를 사유로 지난 6월 넷마블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한 상태다. 같은 달 등급평가를 진행한 한기평은 신용등급 전망만 한 단계 하향 조정해 ‘AA-(부정적)’를 유지하고 있다.넷마블은 지난해 단행한 글로벌 스핀엑스 인수 여파에 현재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모두 악화되는 추세다. 넷마블은 지난 2021년 10월 총 2조6000억원 가량의 스핀엑스 지분을 인수했다. 새로운 현금 창출 수단으로 삼겠다는 목표였지만, 인수 자금 중 1조6000억원 이상을 달러화 대출을 받아 부담이 상당했다. 인수 전 40%가 채 안 됐던 넷마블의 부채비율은 지난 상반기 기준 76%대를 찍었다. 호텔롯데는 33회 SRE에서 총 203명의 응답자 가운데 18명(8.9%)으로부터 워스트레이팅으로 평가받아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CA 7명과 비CA 11명 전원 호텔롯데의 등급을 하향해야 한다고 봤다.현재 호텔롯데의 신용등급은 ‘AA-’이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호텔롯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으로 2020년 말 ‘AA0’에서 ‘AA-’로 떨어졌다.호텔롯데의 연결 기준 2020년 영업손실은 4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코로나19에 대한 소비자들의 적응 등에 따른 호텔·면세 수요 회복, 공항 면세점 임차료 감면 등 정부의 지원정책을 통해 적자 규모는 줄어 26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높은 고객유치비용이 소요되는 중국 대리구매상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고, 판촉 경쟁이 심화된 결과 2022년 들어서도 호텔롯데의 적자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호텔롯데의 연결 영업손실은 1626억원 수준이다. 롯데건설이 주주 대상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여기에 호텔롯데가 포함되면서 부정적 인식도 커졌다. 지난 10월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과 호텔롯데 등의 주주사를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외에 은행권 등의 일반대출과 담보 차입 등 1조원 이상의 자금조달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워스트레이팅 기업 어떻게 선정하나워스트레이팅 후보군은 ‘AAA~BBB-’ 사이 투자적격등급을 보유한 기업 가운데 40개사를 선정한다. 후보군 선정은 직전 설문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한 기업(계열)은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유지한다. 자문위원단 의견을 취합해 △발행규모가 일정수준 이상이거나 △시장의 관심이 큰 기업 △최근 등급 변동이 있었거나 평가사간 등급이 다른 기업 △채권 수익률(MIR)과 신용등급간 괴리가 있는 기업 위주로 추린다.SRE 설문에서는 40개 후보군 가운데 응답자별로 5개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기업에 한해 등급 방향을 추가로 표기한다.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에 각각 표기하는 방식이다. 평가사별 등급이 다른 스플릿 기업의 경우 높은 등급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면 ▲, 낮은 등급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면 ▼를 선택하면 된다.이번 설문에 새롭게 포함된 후보군은 △HDC·HDC현산 △롯데케미칼 △SK실트론 △한국씨티은행 △한화건설 △넥센타이어(002350) △오케이캐피탈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8개사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3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2.11.21 I 박정수 기자
KB자산운용, 만기채권형 ETF 2종 출시…"최초 월분배"
  • KB자산운용, 만기채권형 ETF 2종 출시…"최초 월분배"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자산운용이 오는 22일 만기가 있는 채권형 ETF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상장된 채권 ETF가 금리상승 시 손실이 예상되는 것과 달리 만기가 있는 이 상품은 금리가 상승하거나 하락해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KB자산운용은 21일 ‘KBSTAR 23-11회사채(AA-)액티브 ETF’와 ‘KBSTAR 25-11회사채(AA-)액티브 ETF’를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기존 상장된 일반 채권 ETF의 경우 듀레이션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금리상승 시 손실이 발생하면 금리가 다시 하락하는 시점까지 손실이 유지된다. 하지만 이번 출시되는 존속만기 채권 ETF의 경우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최초 투자시점에 예상된 성과(만기수익률)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 할 경우 채권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ETF 매도를 통해 자본차익 추구가 가능하다.ETF를 만기까지 보유하면 투자 중 금리변동에 따른 가격변동 리스크를 피할 수 있으며, 개별채권에 투자하는 것 보다 분산투자를 통해 개별기업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오는 22일 삼성, 미래, KB, 한국투자, NH-아문디 등 5개 자산운용사가 발행하는 국내 첫 만기채권형 ETF는 총 8종이다. 이 중 KB자산운용이 출시한 상품은 유일하게 월분배 지급형 상품이다. KB운용 측은 “전체 채권형 ETF의 90%가 월분배 상품일 정도로 월분배 ETF를 선호하는 미국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KBSTAR 23-11회사채(AA-)액티브 ETF’는 2023년 11월이 만기인 1년 만기 상품이고, ‘KBSTAR 25-11회사채(AA-)액티브 ETF’는 2025년 11월이 만기인 3년 만기 상품이다. 두 상품 모두 신용등급 AA-이상의 국내 우량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1년물의 경우 신용등급 AA이상 채권에 70%이상 투자하고, 3년물의 경우 AAA이상 60%이상 투자해 안정성이 높다. 2022년 11월 18일 기준 (보수차감 전) 1년 만기 6.0%, 3년 만기 5.5% 수준의 성과가 예상되며 최근 높아진 금리 상황에 따라 정기예금 대비 알파의 성과가 기대된다.NICE 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23년 동안(1998년~2021년) AA등급 이상의 채권이 부도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존속만기 채권 ETF는 연금계좌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연금계좌에서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1, 3, 5년 단위로 만기까지 보유해야 약정된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지만, 다양한 만기가 있는 존속만기 채권 ETF를 활용하면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에는 정기예금 이상의 금리를 얻을 수 있으면서 투자 중간에 매도할 수 있어 현금화도 편리하다. 정상우 KB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팀장은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자산 비중을 조정해야 하는데 정기예금의 경우 중도해지 시 약정된 수익을 실현할 수 없어 자산 변경이 쉽지 않다”며 “연금고객 입장에서는 기존 정기예금을 활용하는 것보다 존속만기 채권 ETF를 활용하면 투자 중에 금리변동만 없다면 중도 환매 시에 금리 불이익 없이 갈아 탈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STAR ETF 홈페이지에서는 존속기한 있는 채권 ETF의 만기보유 시 예상수익률을 확인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2.11.21 I 김보겸 기자
금리 타격에 기대와 우려 바뀐 M&A
  • [33rd SRE][Issue]금리 타격에 기대와 우려 바뀐 M&A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꾸준히 늘어나던 인수합병(M&A)이 금리 인상 여파로 자취를 감췄다. 특히 가파른 금리 상승에 인수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껴 대규모 M&A 거래가 결렬되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다. 더구나 손절을 각오한 매각까지 감행하는 사례가 포착되면서 기대에 성사됐던 대규모 M&A도 우려로 바뀌고 있다. 33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서 넷마블의 소셜카지노 업체 ‘스핀엑스’의 지분 인수가 우려하는 M&A 가운데 득표율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번 설문은 지난 32회 SRE에서 설문했던 기대하는 M&A와 우려하는 M&A 대상을 그대로 진행했다. 넷마블의 스핀엑스 지분 인수는 32회에서 전체 154명 가운데 11명이 우려하는 M&A로 투표해 비중이 7.1% 수준이었으나 33회에서는 203명 가운데 40명이 우려하는 M&A로 투표, 비중이 19.7%로 32회 대비 12.6%포인트나 늘어났다. 반면 33회에서 기대되는 M&A로 꼽은 응답자는 203명 가운데 3명에 불과해 1.5%만 긍정적으로 봤다. SRE자문위원은 “제로금리였던 작년과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현재는 금리가 치솟고 있고 환율 또한 급격하게 뛰는 상황이다. 작년 대규모 차입이 올해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작년 8월 넷마블은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를 소유하고 있는 리오나르도 인터렉티브의 지분인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넷마블은 지난해 10월 13일 공시를 통해 스핀엑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매매기준 환율을 고려해 양수가액은 2조6260억원이며 총 자산 대비 31.93%, 자기자본 대비 46.47%에 해당한다. 넷마블은 계약 종결과 함께 인수대금의 80%(계약금 1313억원, 잔금 1조9695억원)를 지급했고 남은 20%는 향후 4년에 걸쳐 지급할 예정이라고 당시 밝혔다.2조원이 넘어서는 인수 자금 조달을 고려했을 때 넷마블 재무안정성이 급격하게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에서는 우려를 표했다. 32회 SRE에서도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워스트레이팅)에 포함되자마자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6월에는 NICE신용평가가 넷마블의 재무 안정성이 현재 신용등급에는 부합하지 않는다며 ‘AA-’에서 ‘A+’급으로 강등하기도 했다. 인수 완료된 스핀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로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됐음에도 2022년 1분기 1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점을 고려했을 때 스핀엑스의 실적을 제외한 기존 회사 사업부문의 실적 저하 폭이 상당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더구나 스핀엑스 인수 당시의 외화차입금이 환율 상승으로 넷마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올해 3분기까지 넷마블의 영업손실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영진 NICE신평 연구원은 “금융시장 환경 저하로 당분간 추가적인 투자자산 매각이 쉽지 않을 전망인 가운데, 넷마블의 영업수익성과 현금창출능력이 저하된 점을 함께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자체창출 현금을 통한 재무안정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32회 SRE에서 우려가 가장 큰 M&A로 꼽혔던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지분 인수는 비중이 오히려 줄었다. 33회에서 총 203명 가운데 90명이 우려가 크다고 투표해 비중은 44.3% 수준이다. 32회에서는 154명 가운데 86명이 투표, 비중이 55.8%에 달했다.기대가 큰 M&A에서는 이번에도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NAND) 사업부 인수가 꼽혔다. 203명 가운데 99명이 투표해 비중은 48.8% 수준이다. 32회 때 42.2%(154명 가운데 65명)보다 6.6%포인트 증가했다. 당시 SK하이닉스 인텔 NAND 사업부 인수는 90억달러(약 10조3000억원) 규모 M&A로 보유 현금과 연간 현금 흐름과 더불어 향후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년 말과 2025년 3월에 각각 70억달러와 20억달러 지급 예정이다.특히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처리업체 8곳 인수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32회에서 154명 가운데 13명이 투표해 비중이 8.4%에 불과했으나 33회에서는 203명 가운데 30명이 기대가 크다고 투표 비중이 14.8%로 늘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총 8곳에 달하는 산업폐기물 소각 업체를 인수, 총 투자금액은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충청환경에너지를 비롯해 경기환경에너지, 경인환경에너지, 경북환경에너지, 클렌코, 새한환경, 대원그린에너지, 그린환경기술 등이다.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SK에코플랜트가 투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환경 사업의 경우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의 특성상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어 업황에 따른 실적 등락이 큰 건설 부문의 사업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RE자문위원은 “SK하이닉스 인수자금 규모는 10조원에 달하지만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처리업체 인수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맞는 딜이라 여전히 시장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3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2.11.21 I 박정수 기자
증시 탈출한 개미 투자자들…회사채로 쏠린다
  • [33rd SRE][Issue]증시 탈출한 개미 투자자들…회사채로 쏠린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올해 주식시장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개미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 채권시장으로 진격하고 있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채권에 시선을 돌린 것이다. 특히 그동안 기관투자가의 전유물로 통하던 회사채에 개인 투자자 유입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투자 수요가 향후 채권 투자 대중화로 이어질지 업계에서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주식 말고 채권”…회사채 몰린 개미 투자자들33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개인 투자자 유입이 크레딧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라는 5점 척도(매우 그렇다 5점~전혀 그렇지 않다 1점) 질문에서 평균 3.70점이 나왔다. 또한 이러한 현상이 채권시장 유동성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질문에는 평균 2.40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로 인해 회사채를 향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대신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크레딧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올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강도 높은 통화 긴축 기조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 갈등 등 대내외 변수가 겹치면서 주식시장이 좀처럼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불안한 주식시장을 떠나 예·적금,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하는 이유다.특히 기관투자가들은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내려가면서 평가 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이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의 회사채 투자는 ‘잠정 중단’된 상태인데, 마땅한 투자처를 잃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고금리에 안정성까지 보장된 채권은 매력적인 투자 자산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이달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고, 한국은행도 오는 24일 금리 인상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라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심리가 살아나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업무별로 살펴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들이 비CA 그룹보다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를 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CA 그룹은 개인 투자자 유입이 크레딧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3.97점을 줬으나 비CA 그룹은 3.59점을 부여했다. 채권시장 유동성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 정도에도 CA 그룹은 2.13점을 준 반면, 비CA 그룹은 2.52점으로 평가했다.SRE 자문위원은 “기관투자가들의 빈자리를 개인 투자자들이 채워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회사채 시장에 유입되는 개인 투자자들의 규모와 속도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결국 이들이 주도하는 시장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고금리 단기물 등 우량채권 선호…양극화 우려도채권은 만기일까지 발행사가 망하지만 않으면 투자자가 원금과 이자를 모두 챙길 수 있다는 장점에 개인 투자자의 수요가 집중적으로 늘었다. 신용등급이 AAA등급인 한국전력공사가 발행한 채권(한전채)이 대량으로 시장에 풀린 것도 개인 투자자를 끌어오는 데 한몫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장외 채권시장에서 순매수한 채권은 16조650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075억원)보다 약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연간 채권 순매수 규모가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채권 종류별로 보면 개인들이 올해 주로 산 채권은 회사채로 5조7779억원(지난 9월 기준)이었다.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단기물 중심 고금리 우량 채권 위주로 쏠리는 탓에 양극화 우려도 적지 않다.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이후로 회사채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는 가운데,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회사채는 외면받고 우량 기업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것이다.실제로 올 3분기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와 경쟁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조5000억원(39%) 감소했는데,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AA등급 이상 우량채에 시장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별로 AA등급 이상 우량채는 수요예측 규모가 4조2000억원에 참여 금액 9조7000억원(경쟁률 233%)으로 견조한 반면, A등급은 예측 규모가 1조1000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2조9000억원)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쟁률도 61%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4%였던 것보다 6분의 1로 감소했다.SRE 자문위원은 “개인 투자자가 보통 익숙한 기업이 연 4% 이상 수익률로 발행한 단기물 회사채를 선호한다”며 “리테일 수요가 고금리 우량 채권에만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신용등급 간 채권시장 양극화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일시적 현상 가능성 점지…회사채 투자 확산할까33회 SRE에서 고금리 영향에 일시적으로 개인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이라는 질문에 평균 4.20점이라는 높은 점수가 나왔다. 또한 향후 투자 기조가 지속돼 채권 투자 대중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질문에는 평균 2.95점에 그쳤다. 즉 현재는 글로벌 금융 상황이 불안정하므로 채권 시장에 자금이 몰릴 뿐, 시장이 안정화하면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증시로 돌아갈 가능성도 크다는 셈이다.업무별로 살펴보면 CA들이 비CA보다 개인 투자자의 회사채 투자가 단기적인 현상이라는 데 공감을 표했다. CA 그룹이 일시적으로 개인 투자자 수요가 늘었다는 질문에 4.30점을 줬지만, 비CA는 4.15점을 부여했다. 채권 투자 대중화 정도를 따지는 문항에도 CA들은 2.76점을 줬지만, 비CA 그룹의 점수는 이보다 높은 3.04점을 기록했다.SRE 자문위원은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수요가 일회성으로 끝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알겠지만,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를 고금리로 살 수 있는 때라 발생한 현상임을 부정할 수 없다”며 “개인 투자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단기물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채권 상품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3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2.11.21 I 김대연 기자
롯데케미칼, 악재 겹쳤으나 반등 가능성-DB
  • 롯데케미칼, 악재 겹쳤으나 반등 가능성-D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DB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문제는 수요지만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중국 명목 수요의 반작용을 고려하면 시황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12월까지의 다소 깊은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 회복 방향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아울러 유상증자 이슈와 관련해 “악재가 이미 노출된 만큼 조정시 시황 반등 기대감을 조금씩 높일 필요가 있다”며 “목표가는 유상증자 및 일진 머티리얼즈 인수가 마무리되면 변경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 850만 주, 총 1조1050억 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롯데케미칼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500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6050억 원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일진머티리얼즈 경영권을 2조7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이 10월인데 자회사인 롯데건설의 자금난으로 약 5827억 원대의 추가 지출이 있었다. 한 연구원은 “높은 대출 금리와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조달 시장의 경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2월로 예정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금 납임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판단했다. 유증은 우리사주 20%, 기존주주 80%로 진행되며 희석비율은 25%다.일진머티리얼즈 인수가격은 다소 버거웠던데다 예상보다 깊은 시황 부진, 롯데건설의 자금난, 식어버린 자금시장 경색 등 불운이 겹친 가운데 유상증자라는 주주입장에서는 최악의 결론으로 이어졌다. 25%에 달하는 희석 비율은 부담스럽다. 한 연구원은 “이번 증자가 성공해도 여전히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금은 부족하며 회사의 증자 이외의 조달 능력을 믿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시황은 바닥권이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화학 업체들의 수익성은 3분기 기준으로는 상당수가 적자를 시현 중”이라며 “순증설과 무관하게 가동률 조절로 공급과잉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2.11.21 I 이정현 기자
꺼지지 않는 불신에 벌어지는 크레딧 스프레드
  • [33rd SRE][Issue]꺼지지 않는 불신에 벌어지는 크레딧 스프레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회사채 시장에 대한 불신이 꺼지지 않으면서 크레딧 스프레드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특히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 부담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에 이어 11월에도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글로벌 금리인상 사이클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관투자가들은 일찌감치 ‘북클로징’(장부 마감)에 돌입, 시중 유동성이 급격하게 말라가고 있다. ◇ 회사채 시장 불신에 스프레드 확대33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서 현 수준의 크레딧 스프레드(신용등급 ‘AA-’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와 국고채 3년물 금리 차이)가 어느 정도 위기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5점 척도(매우 그렇다 5점~전혀 그렇지 않다 1점) 질문에서 평균 3.88점을 기록했다.SRE자문위원은 “4점에 가깝다는 것은 채권 발행 투자심리가 크게 얼어붙었다는 얘기”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크레딧스프레드는 80베이시스포인트(bp·1bp=0.01%p)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140bp를 넘어 과도하게 벌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크레딧 스프레드는 142.5bp를 기록했다. 지난 9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100bp대로 진입(9월 21일 100.4bp)했고, 이후로도 지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는 채권 발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의미로 기업 자금 조달 환경이 종전보다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올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80bp 수준을 넘어선 후 4개월 만에 60bp 넘게 올랐다. 올해 연초에는 60bp 수준으로 2배 넘게 상승했다. 업무별로 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보다 비 CA 그룹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CA들은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위기 정도를 3.79점을 줬으나 비 CA들은 3.91점이나 부여했다. 비 CA 중에서도 채권 매니저들이 3.95점이나 줬고 IB 등 기타 그룹에서는 3.85점을 부여했다.SRE자문위원은 “올해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된 주요한 요인은 신용위험에 대한 부담보다는 긴축 통화정책에 따른 금리 상승”이라며 “또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유동성이 부족한 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은 11월 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3.75~4.00%로 시장 예상대로 만장일치로 75bp 인상을 단행했다. 올해 6월과 7월, 9월에 이어 이례적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현재 미국 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크다는 뜻이다.11월 FOMC를 앞두고 채권시장에서는 2단계에 걸친 컨센서스 형성 과정이 있었는데, 여전히 8%대로 높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속됨에 따라 11월은 역시 75bp 인상이 대세를 이뤘다. 헤드라인 물가는 피크아웃을 확인하는 단계이나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인해 근원 물가가 계속해서 높아지는 상황인 만큼 미 연준은 추가적인 자이언트 스텝 인상으로 대응한 것이다.SRE자문위원은 “궁극적으로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요인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의 해소에 따른 금리 변동성 완화와 금리 하향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사실상 조기 폐장…서둘러 ‘북 클로징’투자 심리 위축과 함께 높아진 금리 레벨로 인해 올해 공모 회사채 발행시장은 사실상 마무리됐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3조6921억원으로 전년 동월(7조6076억원) 대비 51.5%나 줄었다. 올해 10월 상환액이 8조5300억원으로 발행 규모가 4조8379억원 적다. 지난해 같은 때 순발행액은 1조6155억원 수준이다. 연초 2% 중후반이었던 우량 회사채(AA-등급, 3년) 금리가 5.6%대로 급등하면서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을 망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10월 말 기준 민간채권평가사 4사가 제시하는 AA- 등급 3년물 금리는 5.605%에 달한다. 작년 같은 기간 AA- 등급 3년물 금리는 2.589%에 불과했고, 올해 연초까지만 해도 2.460% 수준이었다. 한 증권사 DCM 담당자는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상환을 위해 공모채 발행에 나서려 해도 높아진 금리에 기업들이 주저하는 상황”이라며 “특히나 A급 이하의 기업들은 미매각이 줄줄이 발생하면서 우량채들과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3분기 수요예측만 봐도 공모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은 총 65건, 5조5000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작년 3분기의 경우 수요예측이 114건에 달했고 수요예측 규모는 9조원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했던 2020년에도 3분기에는 103건, 8조3000억원 수준의 수요예측이 진행됐다.올해 3분기 AA등급 이상 우량채는 4조2000억원(43건) 예측에 9조7000억원이 참여해 233% 수준의 견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A등급 수요예측 규모는 1조1000억(16건)으로 전년 동기(2조9000억원, 45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경쟁률도 2021년 3분기 364%에서 2022년 3분기 61%로 6분의 1수준이다. 더구나 A등급의 경우 8건(발행액 1조1300억원)에서 6500억원 규모가 미달이 발생했다. 2건 중 1건은 모집액을 채우지 못한 셈이다. 반면 AA등급 미매각은 6건에 불과하고 발행액 5조2800억원 가운데 미달액인 2600억원에 불과하다. SRE자문위원은 “LG유플러스와 한화솔루션처럼 안정적이라 생각했던 AA급에서도 미달이 발생하는 상황이고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공사채에서도 유찰이 발생하고 있다”며 “높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면서 리스크 오프 모드가 최고치에 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크레딧 스프레드 200bp도 전망시장참여자들은 회사채 시장 곳곳이 지뢰밭이다 보니 크레딧 스프레드가 내년에 200bp까지도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내년 말까지 회사채 발행 환경을 고려한 적정 크레딧 스프레드 수준을 묻는 질문에 총 203명 가운데 88명(43.4%)이 70~90bp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86명(42.4%)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90bp 이상을 여전히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 50~70bp는 24명(11.08%)이 답했고, 30~50bp는 1명(0.5%)에 불과하다.한 응답자는 “지금과 같은 회사채 시장 분위기라면 심각한 세계 경제 위기를 일컫는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위기)’”이라며 “내년까지 크레딧 스프레드가 200bp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답했다.크레딧 스프레드 수준이 안정기로 접어들고 회사채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2023년 3분기가 가장 많았다. 총 203명 가운데 109명(53.7%)이 답했다. 이어 2023년 2분기 63명(31.0%), 2023년 1분기 21명(10.3%), 2022년 4분기 3명(1.5%) 순이다.한 응답자는 “‘테일리스크(확률은 낮지만 일어나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위험)’ 발현 가능성이 높아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이후 해결 방식에 따른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3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2.11.21 I 박정수 기자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에도 뉴욕증시 강보합
  • [뉴스새벽배송]자이언트스텝 가능성에도 뉴욕증시 강보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 침체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의 긴축 관련 발언들을 소화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연준 당국자들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 거론했다. 이에 시장이 흔들렸지만 3거래일 만에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AFP)◇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 속 소폭 상승 -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3745.69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8% 오른 3945.34에 거래 마침.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1% 소폭 오른 1만1146.06을 기록. -3대 지수는 최근 2거래일 연속 떨어진 이후 3거래일 만에 상승◇“75bp 인상 카드 있다”...짙어진 매파 톤 -지난 17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도중 최고 7%에 이르는 금리가 표시된 도표 띄워.-매파적 언급 또 이어져.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여전히 급선무”라며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강조.-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는 점도 강조하며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50bp 빅스텝 인상 가능성에 찬물 끼얹어.◇경기 침체 시그널 계속...주택매매 9개월 연속 감소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5.9% 감소한 443만건 기록. -지난 2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이며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긴 기간. -지난달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8% 하락한 114.9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하락세. -이미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해석도. ◇에너지 수요 감소 경계 커지며 국제유가 하락세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91% 하락한 배럴당 80.08달러 기록.-이는 9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이번주에만 9.98% 급락.-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 영향.◇KF-16 전투기 추락...조종사 비상탈출 -20일 오후 8시5분께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 추락.-공군에 따르면 전투기는 강원 원주 서쪽 약 20㎞ 상공에서 엔진 이상이 발생해 추락. 조종사는 추락 전 비상 탈출.-민간 피해 신고는 아직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올해만 공군 항공기 추락 5대째.◇美 최초 80대 현직 대통령 된 바이든 -1942년 11월20일생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오는 20일(현지시간) 80세 생일 맞아.-지난해 1월 취임때부터 78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 쓴 바이든, 미국 역사상 처음 재임 중 80세 생일상을 받는 대통령에 이름 올려.-다만 바이든, 80세 생일상 쉬쉬. 재선 출마 의지 시사해 온 바이든, 고령이라는 점이 2024년 대선 과정서 발목 잡을까 우려하는 듯. ◇선진국, 개도국 기후피해 보상 첫 합의-기후 재앙 겪는 개발도상국 ‘손실과 피해’ 보상 기금 조성 타결.-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의장인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 등 내용을 담은 총회 결정문이 당사국 합의로 채택됐다고 밝혀.-다만 선진국들은 자신들이 기금 지원 의무를 지는 건 아니니라며 선 긋는 모습.-기금 재원과 무엇을 할 지에만 초점을 맞춘 합의일 뿐, 법적 의무나 보상금 조항 포함하지는 않았다는 것.
2022.11.21 I 김보겸 기자
엄습하는 '퍼펙트 스톰'…고물가·고금리·고환율①
  • 엄습하는 '퍼펙트 스톰'…고물가·고금리·고환율①[33rd SRE][Cover]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금융위기 이후 제2의 ‘퍼펙트 스톰(총체적 경제위기)’이 몰려오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사라진 줄 알았던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되살아났다. 코로나19 확산을 제어하기 위해 장기간 봉쇄 조치를 이어가면서 누적된 이연 수요와 생산·운송 차질 등이 맞물리면서 물가가 올라갔다. 이외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 봉쇄와 재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만들었다.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요인은 통화량을 급격히 늘렸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경제 활동을 마비시켰고, 이에 따른 금융 시장 혼란과 실물경제 타격이 우려되자 각 정부와 중앙은행은 대규모 지원책을 공격적으로 실행했다. 미국의 경우 제로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내리고, 무제한 자산매입을 재개했다. 각 정부는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가계와 기업에 직접적으로 돈을 공급, 시중 통화량의 막대한 증가를 견인했다. 하지만 훼손된 소득 이상으로 실업수당과 재난지원금 등을 받아 구매력을 보전했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 결국 코로나 사태 때 재정은 경기 반등을 견인하기도 했으나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주범이기도 했다. 올해는 굳어진 물가 상승을 인지하고 긴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 내년에도 금리 인상 사이클 지속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에 대한 부담을 견제하기 위해 9월에 이어 11월에도 ‘자이언트 스텝’으로 기준금리(0.75%포인트 인상)를 인상했다. 미 연준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3.75~4.00%로 시장 예상대로 만장일치로 75베이시스포인트(bp·1bp=0.01%p) 인상을 단행했다. 올해 6월과 7월, 9월에 이어 이례적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언젠가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며, 이르면 12월에 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인상 속도를 줄이는 것은 덜 중요한 문제이며, 최종 금리 수준이 지난번 예상 수준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이 당시 제시한 최종금리는 4.6% 수준으로 파월 의장이 최종금리 5% 돌파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장에서는 내년까지도 현재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2023년 1분기 말 미국 기준금리를 5.00%로 예상한다. 이에 국내 기준금리도 3.5%에서 3.75%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00%다. 33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내년 말까지 국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한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묻는 질문에 총 203명 가운데 126명(62.1%)이 ‘3차례 이상 인상 후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크레딧 애널리스트(CA)는 65.1%에 달하는 41명이 답했고, 비CA들은 60.7% 수준인 85명이 응답했다.‘2차례에서 3차례 인상 후 동결’이 61명(30.0%)으로 뒤를 이었고 ‘1차례에서 2차례 인상 후 동결’이 5명(2.5%)에 불과했다. 특히 ‘현 수준에서 멈출 것’이라는 답변은 한 명도 없었다. 또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예상하기 어렵다’는 답변도 6명(3.0%)이 했다. 주관식으로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1~2차례 인상 후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 1회 등 총 3회 이상 금리 인상”이 있었다. 또 “2~3차례 인상 후 물가 안정화에 따라 인하할 것”이라는 답과 “3차례 인상 후 내년 4분기 인하 사이클 진입”이라는 응답이 있었다. SRE자문위원은 “보수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 후 당분간 이를 유지하는 ‘스톱 앤 홀드’가 나타날 것”이라며 “한국도 금리상승 사이클이 내년 하반기에는 풀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 삼중고에 내년 경제 성장률 둔화 국제통화기금(IMF)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에 따른 경기 영향으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IMF는 지난 10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7월에 제시했던 전망치 2.1%보다 0.1%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앞서 IMF는 지난 4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제시했다가 7월에 0.8%포인트 하향한 2.1%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한국 경제를 지탱하던 수출이 위축되면서 내수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525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했다. 월별 기준 수출액이 줄어든 것은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월별 수출액은 올해 5월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이어왔지만 6월(5.3%)부터 둔화하는 경향을 보이더니 결국 감소로 돌아섰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주요국 통화긴축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정부 해석이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17.4%)가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석유화학(-25.5%), 철강(-20.8%) 등의 실적도 악화했다.수출이 줄어든 반면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한 592억달러로 무역수지는 6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인데 이는 외환위기 전이던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이렇다 보니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1.8%로 전망했고, 한국경제연구원도 세미나에서 1.9% 성장 전망을 언급했다. SRE자문위원은 “금리 인상에 대한 체감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고물가에 고금리, 고환율의 환경은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다. 어떠한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기업을 비롯해 개인에게까지 미치는 영향이 커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금리 인상에 따른 어음부도율 상승과 금융기관 연체율 등의 위험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5점 척도(매우 그렇다 5점~전혀 그렇지 않다 1점) 질문에 평균 3.90점이 나왔다. CA들은 4.05점이나 줬고, 비CA들은 3.83점을 줬다. ◇ 신용 등급은 상향 기조…“조만간 하향 본격화”경제위기 발생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신용등급 상향 기조는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33회 SRE에서 등급상하향배율(3사 단순평균)은 2021년 9월 말 1.06배에서 지난 9월 말 2.13배로 높아졌다. 상하향배율이 1배를 넘었다는 것은 신용등급이 내려간 회사보다 올라간 회사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신용등급에 충분히 반영되고 있다는 보는지에 대한 5점 척도 질문에 2.59점을 줬다. CA들은 이에 대해 2.30점을 매겼다. SRE자문위원은 “최근까지의 등급 상승은 코로나19 이후 회복된 실적을 반영한 것”이라며 “금리 상승의 영향은 이제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시차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빠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이 데이터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금리 인상 여파는 기업 실적에 후행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라 판단했다. 총 203명 가운데 78명(38.4%)이 ‘조만간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외 58명(28.6%)은 ‘신용평가사가 등급 하향 조정에 소극적이다’고 답했다. 또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과 달리 견조한 영향이 크다’가 37명(18.2%), ‘금리 인상에 따른 신용등급 영향이 제한적이다’가 23명(11.3%) 등이 뒤를 이었다. SRE자문위원은 “수년간 보수적 평정으로 펀더멘탈이 걸러진 상태”라며 “상위 등급과 하위 등급 간 차별화가 나타나고 일부 민간 업종을 중심으로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3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2.11.21 I 박정수 기자
강달러 vs 위험선호…환율, 1340원 중심 방향성 탐색
  • 강달러 vs 위험선호…환율, 1340원 중심 방향성 탐색[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 출발 한 뒤 1340원을 기준으로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으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졌지만 위험선호 심리는 반등했고, 중국 위안화도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0.3원)대비 0.4원 가량 하락 출발한 뒤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을 것으로 보인다.달러화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소폭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20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04포인트 오른 106.97을 나타내고 있다. 기준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도 전일 대비 0.077%포인트 뛴 4.531%를 나타내고 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여전히 급선무이고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면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카드가 아직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에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소화한 뒤 달러인덱스가 반락한다면 원화 반등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뉴욕증시는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현지시간 1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8%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1% 소폭 오른채 마감했다. 중국 위안화는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와 코로나19 확산 소식 등 엇갈린 재료들 속에서 우선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39% 하락한 7.11위안대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증시도 방향성을 지켜봐야 한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엔 코스피 지수만 3거래일 만에 소폭 오르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0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면서 0.06% 상승,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840억원 팔면서 순매도 흐름으로 전환했고 기관도 팔면서 0.76% 하락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상하방 재료가 모두 섞인 상황에서 수급도 어느 한 쪽으로 몰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 1340원선을 중심으로 좁은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2.11.21 I 이윤화 기자
"내년 원·달러 환율 점진적 하락세…달러화 약세 압력↑"
  • "내년 원·달러 환율 점진적 하락세…달러화 약세 압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원·달러 환율은 점진적 하락세를 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연말까지는 환율 상승 압력이 남아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사이클에서 고점을 지난 점을 주목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연말까지는 겨울철 에너지 수입에 따른 무역수지 부진, 수출 증가율 둔화에 따른 환율 상승 압력이 있다”며 “그럼에도 현재 환율은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 기대와 맞물린 연준 긴축 사이클 후반부를 반영하며 이번 사이클에서의 고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경기 둔화 폭과 비교해도 올해의 원화 약세 폭은 상당히 컸다는 평이다. 과거와 비교해 미국 ISM 제조업 지수 낙폭이 덜하지만 어느 때보다 환율 움직임은 크게 나타났다. 이는 경기 상황 대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연준 긴축 경계 등 여러 대외적 불확실성이 심화된 영향이다.내년엔 완연한 달러화 약세 압력도 제한되고, 이에 원·달러 환율 역시 제한된 하락 흐름을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원·달러 환율의 장기 평균은 1135원 수준”이라며 “과거와 달라진 대내외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환율의 박스권은 우리나라가 순채권국으로 전환한 2014년 이후의 우상향 채널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달러화는 긴축 사이클 마무리, 미국 외 지역과의 경기 갭 축소와 맞물린 전쟁에 따라 프리미엄이 다소 줄 것으로 분석했다. 미독 금리 차 축소에 따른 달러화 약세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권 연구원은 “순환적인 경기 사이클을 고려하면, OECD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여름께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전망치 컨센서스는 2023년 후반으로 갈수록 낮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과거와 비교해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하고, 유럽과 일본의 경제 규모는 크게 줄었고 이는 유로화와 엔화의 반등폭 제한과 달러 지수 하단 지지 요인이 될 것”일며 “강해지는 미국 자국주의 역시 달러화의 중장기 강세 요인”이라고 전했다.
2022.11.21 I 이은정 기자
인명사고 반복 HDC·HDC현산, 신용도에 짙은 ‘먹구름’
  • [33rd SRE][Worst]인명사고 반복 HDC·HDC현산, 신용도에 짙은 ‘먹구름’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HDC와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33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워스트레이팅) 1위를 기록했다. 연이은 붕괴사고로 인한 평판 훼손과 건설경기 침체로 악화일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 연이은 인명사고 낸 HDC…평판·신용등급에 짙은 ‘먹구름’33회 SRE에서 채권시장 전문가 203명 중 52명(25.6%)이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의 현재 등급이 적절치 않다고 응답해 워스트레이팅 1위로 선정됐다. 두 기업은 33회차 SRE부터 워스트레이팅에 신규 포함되자마자 단숨에 1위를 기록했다.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을 고른 52명 중 50명이 현재 등급 대비 하향 조정 필요하다고 답했다. 직군별로 보면 CA가 21명, 비CA가 29명으로 집계됐다. 등급 상향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소수응답자 2명은 비CA로 나타났다. 이미 올해 상·하반기 중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두 기업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상태임에도 등급을 더 내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지난 4월 중 한국신용평가가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을 A+(하향검토)에서 ‘A(부정적)’로 내렸고, 같은 달 한국기업평가도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하향검토)’로 내렸다. NICE신용평가도 지난 9월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을 모두 기존 ‘A+’(하향검토)에서 ‘A(부정적)’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시장에서 부정적 평가를 높게 받은 가장 큰 배경에는 두 차례의 연이은 대형 붕괴사고가 있다. 지난해 광주 학동 철거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17명(9명 사망·8명 부상)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어 올해 1월 광주 화정동에서도 신축 아파트 구조물과 외벽이 붕괴돼 작업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잇따른 사고 발생으로 브랜드 평판과 사업경쟁력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다. SRE자문위원은 “건설사 영역은 소비자 접점이 넓은 산업이다. 평판 자본이 한 번 훼손되면 실질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장기 연속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재무 상태가 크게 심각한 수준이 아니더라도 시장에서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가장 많이 하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SRE자문위원은 “사업경쟁력에 대한 타격도 있겠지만, 여론이 악화된 경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인명사고를 내고도 처분이 부당하다고 소송까지 제기했다. 제대로 책임지지 않으려는 태도가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광주화정동 붕괴사고현장(사진=광주소방본부 제공)◇ ‘임시 회피’ 중인 영업정지 리스크…만만치 않은 재무부담학동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영업이 정지될 가능성도 리스크로 남아있다. 지난 3월 서울시는 학동 붕괴사고에서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행위와 부실시공 문제에 책임을 물어 각각 8개월씩 총 1년 4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HDC현산 측은 하수급인 관리 위반 처분은 과징금 4억원을 납부하는 방법으로 대체했다. 부실시공으로 인한 8개월간의 영업정지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 가처분 신청과 취소소송을 제기해 리스크가 한동안 유예된 상태다. 여기에 아직 결정되지 않은 화정동 붕괴 사고와 관련된 행정 처분도 추가로 대응해야 할 상황이다. 사고 이후 지게된 재무부담도 만만치 않다. 화정 아이파크 8개 동 847가구 전체를 철거하고 재시공을 결정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3377억원의 손실금을 반영한 상태다. 보상 비용과 재시공 마무리까지 필요한 비용은 추가 반영될 예정이다. HDC현산은 최근 5년간 12.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지난 2021년부터 지난 2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률은 8.1%로 감소했다. 지난 3분기 매출액도 7328억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695억5200만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34.0% 급감한 289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임시로 영업정지를 회피하는 동안 최대한 수주를 끌어모았으나, 행정처분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고 평판 훼손으로 인한 도급계약 해지 여파도 만만치 않았다.이은미 NICE신용평가 책임 연구원은 “올해 들어 1조원 이상의 신규수주가 이루어졌으나, 일부 사업장의 도급계약 해지가 반영되며 회사의 수주잔고는 지난 2021년 말 33조 6000억원에서 올해 6월말 31조원으로 감소했다”며 “특히 외주 주택 수주잔고가 20조 887억원에서 18조 8769억원으로 감소했다. 두 건의 건설사고 이후 사업경쟁력이 저하된 것으로 판단되며 행정처분 강도와 사고 책임 여부에 따라 사업경쟁력 제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건설 경기 하향 시작…PF우발채무 부담도건설업황이 기울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날은 더 어둡다. 가파른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조는 건설업종에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원·부자재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데다 수주 가능 사업이 점차 줄어들면서 건설사업 관련 우려가 나날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부동산 경기 하강은 이미 지표로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인허가 면적은 3889만4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줄었다. 같은 기간 착공 면적은 2839만㎡로 10.6%, 준공은 2963만6000㎡로 1.2% 감소했다.유동화증권 차환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HDC현산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규모는 지난 2분기 말 기준 2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HDC현산이 신용보강을 제공한 PF 유동화증권의 상당수가 만기가 짧은 건들이다. 유동화증권 차환에 문제가 생길 경우 재무건전성이 더 악화될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 <발언대>이데일리 SRE 항목 중 하나인 기업별 등급수준 적정성 설문(워스트레이팅)은 국내 신용평가사가 부여한 신용등급 적정성에 대한 시장의 견해를 묻는 설문이다. 이데일리는 설문 분석의 공정성을 위해 워스트레이팅 상위 득표를 기록한 기업(계열)에 ‘발언대’ 형식으로 반론보도문을 요청해왔다. 다음은 33회 SRE 현대산업개발의 발언대 전문이다.HDC현대산업개발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하여 신용등급 향상할 것”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품질 시스템, 고객서비스 강화 등 기본부터 쇄신하며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광주 화정 사고와 관련해서는 지난 10월 입주예정자 협의체와 주거지원 협약을 최종 타결하는 등 리빌딩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주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주주제안을 받아들여 안전보건위원회를 설치, 운영 중입니다. 안전·품질이 최우선인 현장 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적극적으로 강화하며 11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며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9월 말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으로 약 1조 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3분기에는 매출 7378억 원, 영업이익 696억 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침체에 대비해 PF 사업지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실제 9월 말 기준 PF유동화 증권 가운데 미착공 사업장 PF 규모는 약 1700억 원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대전·인천 등에서 미착공 PF 사업지의 규모 축소, 일부 사업장의 대여 전환, 착공 사업지의 중도금 및 잔금의 분양 수입 등으로 우발채무 규모를 1조 원 이상 줄였습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의 분양 등 우량사업지의 정상화로 현금유입도 증가할 것입니다.HDC그룹 계열은 건설 부문 이외에도 디벨로퍼, 부동산 자산관리, 유화 부문, 유통 부문 등의 사업을 영위 중입니다. HDC현대 EP는 유화 부문에서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바이오 플라스틱 등 신사업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그룹의 기여도를 높이고 HDC랩스는 공간 AIoT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여 HDC그룹의 한 축으로 성장할 것입니다.또한 2020년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유통 부문의 매출과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입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SOC법인도 서울 춘천의 지속적인 이용량 증가로 인해 꾸준한 매출 상승이 기대됩니다. 계열사들의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인해 HDC 지주사 또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3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2.11.21 I 지영의 기자
“코스피, 5주 만에 하락…자본재와 자동차에 관심”
  • “코스피, 5주 만에 하락…자본재와 자동차에 관심”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가 5주 만에 하락 반전한 가운데 상대강도지수 측면에서 자본재(방산)와 자동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지표중 상대강도지수(RSI)는 0~100% 사이를 움직이며 주가 상승과 하락 압력의 상대적 강도를 나타낸다”며 “특히 동지표가 70% 이상을 나타내면 초과 매수 국면으로 해석하는데 현재 코스피는 RSI 74.9%를 기록 중”이라고 짚었다.매크로 불확실성 여파로 5주 만에 하락 반전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과매수 국면인 셈이다. RSI가 고점을 찍고 아래로 방향성을 바꿨기에 투자자 입장에선 경계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 단기 급등한 코스피도 동일한 흐름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그는 “지난주를 기점으로 3분기 실적 시즌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실적 변수의 영향력이 약해진 상태”라며 “이는 상대적으로 매크로 변수의 영향력 강화를 의미하는데 공교롭게도 최근 주식시장에 불리한 매크로 변수들이 등장해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현지시간 18일 발표된 미국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전년 동월 대비 2.7% 하락해 4개월 연속 마이너스 국면에 위치했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과 마찬가지로 동 지수도 미국 경기 둔화를 시사하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셈이다.김 연구원은 “미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도 위험자산 선호도를 낮추는 요인”이라며 “불라도 연은 총재의 7% 금리 발언에 이어 애틀란타 및 보스턴 연은 총재도 금리 인상 기조를 지지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돼 있기에 해당 결과를 주식시장이 빠르게 반영할 가능성도 있다.그는 “RSI를 통해 업종 선호도를 결정한다면 과매수 국면에 가까운 업종은 비중을 서서히 줄이고 반대로 그렇지 않은 업종은 저가 매수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자본재(방산)와 자동차를 주목한다”고 말했다.
2022.11.21 I 유준하 기자
롯데케미칼, 유상증자로 단기 주가 급락 불가피…목표가↓-하이
  • 롯데케미칼, 유상증자로 단기 주가 급락 불가피…목표가↓-하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1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유상증자 목적은 본업에서의 이익 창출력 악화와 대규모 인수합병 및 계열사 자금지원 등으로 재정부담이 높아짐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기존 29만원에서 하향 조정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011170)의 유상증자 결정은 업황 부진과 무리한 인수, 계열사 지원 등으로 높아진 재무부담의 결과”라면서 이같이 밝혔다.롯데케미칼은 지난 18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태로 1조1000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증자비율은 24.8% 수준이다. 해당 증자를 통해 조달한 금액 중 약 6000억원은 일진머티리얼즈 지분취득 대금, 나머지 5000억원은 납사 매입 등 운영자금에 사용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상증자로 조달 목표하고 있는 1조1000억원은 1 차 발행가 13만원을 기준으로 한 금액”이라며 “최종 발행가액은 13만원과 2차 발행가액(내년 1월16일 산정) 중 더 낮은 금액으로 확정되기 때문에 최종 조달규모는 1조1000억원을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대규모 증설 유입으로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지속되며 본업에서의 현금 창출력이 낮아졌다. 하지만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대금으로 동사는 2조7000억원의 대규모 자금 지출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이 와중에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 위축 및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영업여건 악화된 롯데건설에 대해 약 9000억원(롯데케미칼 5000억원, 롯데정밀화학 3000억원, 롯데케미칼의 롯데건설 유상증자 참여 879억원) 자금 지원까지 이뤄지며 재정부담은 대폭 확대됐다고 평가했다.그는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보다는 여러 대내외적 요인으로 재정부담이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고 짚었다.이번 유상증자 발표로 이날과 단기적으로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이 불가피하겠다고 판단했다. 다만 현 상황에서 더 나빠지기도 어려워 보여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상증자 발표로 시장에서 우려하던 자금조달 불확실성이 일단락되었고, 속도와 폭이 상당히 더디긴 하겠지만 내년 상반기를 바닥으로 시황은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또 롯데정밀화학 및 일진머티리얼즈 실적 연결 반영으로 이익의 바텀 레벨도 확보했다는 측면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그는 “주가의 탄력적인 상승 트리거로는 중국의 고강도 부양책에 따른 석유화학 시황의 추세적인 회복과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이후 운영계획 및 증설 자금조달 불확실성 해소를 꼽을 수 있겠다”면서 “트리거 출현 전까진 2023년 하반기를 바라보며 긴 호흡으로의 매수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2.11.21 I 양지윤 기자
은행채 발행 증가, '악순환의 고리'
  • [33rd SRE][Issue]은행채 발행 증가, '악순환의 고리'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고금리에도 미매각이 잇따르는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기업들은 대안으로 은행대출로 몰려갔다. 기업 대출이 급증해 유동성 비율이 악화된 은행은 채권을 대량 발행,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시작했다.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이 보일 때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던 은행채 물량이 올해부터 대량으로 쏟아지면서 안 그래도 어려움이 극심한 채권시장 수요와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 상태다.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금융당국이 대응책을 제시하고 나섰지만,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지원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0월 말까지 발행된 은행채 규모는 175조399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발행액(183조 2123억원)의 97.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이 오기도 전에 이미 지난해 총액의 목전까지 온 셈이다. 순발행액도 15조 1520억원에 달해 지난해 연간 발행액의 69% 수준으로 파악됐다. 시장 유동성이 마른 상황에서 은행채까지 쏟아지자 발행 환경이 크게 악화된 회사채는 더 위축됐다. 연초 이후 10월 말까지 회사채 순발행액은 3조765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8.3%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SRE자문위원은 “은행채 발행 급증은 회사채 발행 여건 악화로 기업대출이 몰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예상 가능했던 부분”이라며 “LCR 비율과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율) 대응을 위해 시장에 쏟아진 은행채가 한전채와 함께 회사채 시장을 구축하는 악순환이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LCR 규제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유동성비율 규제다. 30일간 순현금유출액 대비 고유동성자산 비율을 의미한다. 단기간에 급격히 예금 등이 빠져나갈 경우를 대비해 충분한 유동성을 갖춰두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사태가 점차 심각해지자 금융 당국이 은행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멈추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LCR을 올해 연말에 92.5%로 정상화하려 했던 계획을 오는 2023년 6월로 미뤘다. 은행 예대율 규제도 기존 100%에서 105%로 6개월 한시적 완화에 나섰다. 또 은행채 발행을 이미 제출한 일괄신고서 상 예정 금액대로 하지 않아도 한시적으로 제재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은행도 금융권에 자금을 공급할 때 담보로 받는 적격담보 대상 증권에 공공기관채와 함께 은행채를 추가했다.당국은 대안 제시로 채권시장 안정 효과와 기업 대출 여력 창출을 기대하지만, 은행권에서는 LCR 비율 및 예대율 규제 기준을 추가로 낮춰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시적으로 한숨 돌렸어도 대응책으로 풀어준 수준으로는 자금 공급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는 것.SRE자문위원은 “사실 은행 기업대출은 1년 단위로 갱신된다. 기업운영에는 3~5년물 회사채 자금이 더 합리적인데 잠시 숨 돌리게 해주는 임시방편”이라며 “지금 나온 대안들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 시장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악순환을 조금 지연시키는 것뿐이고, 기업 자금난은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3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2.11.21 I 지영의 기자
현대차, 높아진 평가·시장지위…경기영향 지켜봐야 -하나
  • 현대차, 높아진 평가·시장지위…경기영향 지켜봐야 -하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21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제품의 높아진 평가와 시장 위치에 미국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와 실적을 재확인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의 시장 선점, 경쟁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현대차 주가는 18일 기준 16만9500원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17일 미국 LA에 위치한 현대차 대형 딜러숍을 방문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축소에도 불구하고 딜러숍 관계자는 미국 내 아이오닉5에 대한 평가와 수요가 견조한 편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이어 “전기차 모델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적어 가격이 브랜드별로 큰 차이를 만들지 못하고 있고, IRA 규정을 맞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모델 수가 적으며, 아이오닉5가 가격 졍쟁력을 갖춘 채로 출시돼 공급도 다른 모델에 비해 양호하다는 점이 이유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아이오닉6에 대한 디자인과 제품력 등 기대감도 큰 편이라는 설명이다. 자료=하나증권현대차와 제니시스 판매도 긍정적이다. 송 연구원은 “딜러숍 평가에 따르면 현대차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했고, 코로나 이전보다 상황이 좋다고 말했다”며 “공급 차질이 있어서 그 정도이지 수요는 괜찮고 재고도 낮은 편이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 잡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고 했다. 그는 “현지 딜러숍의 평가는 최근 발표되는 미국시장 데이터(재고 일수와 인센티브의 상승)와 다른 면이 일부 있다”며 “현재의 판매가 공급차질로 누적된 대기수요에 기반한 현대차 브랜드만의 특정 지역·소매채널의 평가일 수 있고, 딜러숍에서 아직 체감할 수 없는 수준의 변화일 수도 있기에 금리인상과 경기둔화가 수요 및 시장 경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전기차 모델들에 대한 높아진 시장 내 수요와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의 시장 선점, 경쟁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2022.11.21 I 김소연 기자
美기준금리-30년 국채금리 `역전`…"급격한 경기침체 우려"
  • 美기준금리-30년 국채금리 `역전`…"급격한 경기침체 우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고점에 비해 크게 하락하면서 기준금리와 30년 만기 국채금리 간 역전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를 두고 향후 급격한 경기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3.75~4.0% 수준인데,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3.9%까지 하락하며 기준금리 상단을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50bp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이 경우 기준금리 하단도 30년 금리보다 높아지게 된다. 과거 기준금리-30년 국채금리 역전 이후 경기 침체 사례박소연 신영증권 수석 전략가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미 국채금리가 고점을 찍고 많이 낮아졌다”며 “올 들어 과도하게 기준금리를 올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폭이 줄어든다는 베팅이라면 당연히 반길 일이지만, 최근 달러 약세 강도는 연준 속도 조절을 반영했다고 보기엔 너무 거칠다”고 지적했다.그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제반 경제 여건에 비해 지나치게 타이트하다는 의미인 만큼 시장금리 하락을 그렇게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면서 “보통 이런 경우 실물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크레딧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주가도 동시에 급락하고 뒤늦게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이에 박 전략가는 기준금리와 30년 금리 간 역전이 경기 위축을 반영한 것으로 봤다. 그는 “1980년대 이후로 미 국채 30년물이 기준금리를 하회하면, 시간 차는 있지만 대부분 심각한 경기 침체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주말 컨퍼런스보드가 미국 경기선행지수를 발표했는데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는 2021년 5월을 고점으로 17개월 째, 컨퍼런스보드는 2022년 2월을 최고점으로 8개월 째 하락 중이지만아직 감속(減速) 징후는 없다. 오히려 고금리로 인해 경기 위축이 가속하는 조짐이다.박 전략가는 “통상 침체의 마지막 국면은 속도도 빠르지만 크레딧 리스크를 동반하기 때문에 가장 고통스럽기도 하다”며 “당분간 보수적 관점에서 리스크 헷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1970년대 이후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연준 기준금리를 하회한 경우는 반드시 실물경기의 발작적 반응을 동반했다고도 강조했다.
2022.11.21 I 이정훈 기자
  • ‘떴다! 5% 고금리!’...정기예금 특판 티케팅 전쟁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바야흐로 ‘정기예금’의 시대다. 이미 정기예금에 800조원이 넘는 돈이 쌓였다. 재테크 족들은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얻기 위해 매일 은행 홈페이지를 ‘새로고침’ 하는 것은 기본, 지역별로 나오는 2금융권 특판 정기예금 가입을 위해 은행에 발품을 팔기도 한다. 특히 입출식 통장을 은행마다 미리 만들어두는 것은 필수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5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821조5466억원으로 올해에만 166조6107억원 늘었다. 작년 정기예금 잔액 증가 규모가 40조5283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올해가 채 지나기도 전에 작년 증가액의 4배 이상의 돈이 더 들어온 것이다. 정기예금에 돈이 불어나고 있는 이유는 것은 단연 ‘금리’ 때문이다. 최근 은행들은 시중의 단기자금을 늘리기 위해 수신 금리를 올리고 있다. 시중은행 금리는 5%를 넘겼고, 새마을금고, 신협 등에는 7%대를 넘긴 특판도 등장했다. 18일 기준 17개 은행에서 판매하는 39개 정기예금 상품(1년만기, 우대금리 포함) 중 9개 상품의 금리가 5%를 넘긴 상태다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건 BNK부산은행의 ‘더 특판 정기예금’으로 5.4% 금리를 주고 있고, 전북은행의 ‘JB123 정기예금’이 5.3% 금리를 준다. 5대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정기예금 상품(1년만기, 우대금리 포함) 9개 중에서 3개 상품이 5% 금리를 넘겼다. 시중은행 상품의 경우 별다른 우대금리 조건이 없는 상품이 대다수다.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이 5.05% 금리를 주고 있고,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이 5.01%,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상품이 각각 5.0%의 금리를 준다.저축은행과 신협 등의 금리는 6%대를 넘겼다. 저축은행은 270개 정기예금 상품 중 13개를 제외하고 모두 5% 이상의 금리를 준다. 11개 상품은 6%대 금리를 제공한다. 가장 높은 금리는 상상인플러스, 상상인 저축은행의 비대면 회전정기예금으로 6.1%다. 신협의 경우 18일 기준으로 동서울ㆍ경동ㆍ은평 신협의 정기예탁금 금리가 6%다. 새마을금고도 천안(본점) 등의 금리가 6%다. 특판의 경우 7%가 넘는 상품도 종종 등장하고 있다. 재테크 고수들은 높은 금리 정기예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발품’과 ‘귀동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시중은행 정기예금이 경우 금리연동형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매일매일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발품을 팔아야 한다. 최근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은 ‘금융채’와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을 추구해 매일매일 금리가 다르다. 실제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의 경우 지난 13일 5.1%의 금리를 줬지만, 그 다음날인 14일에는 4.98%로 내렸다. 18일에는 5.05%로 다시 올랐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도 18일 기준으로 4.95%를 주지만, 직전주만 해도 4.85%의 금리를 줬다. 이 때문에 5%를 넘긴 날에는 재테크카페 등에 소문이 나면서 예금자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새마을금고나, 신협 등의 경우 지역단위 조합마다 금리가 각기 달라 더 꼼꼼히 찾아봐야 한다. 먼저 신협의 경우 포털사이트에 ‘신협 예금’이라고 검색하면 당일 단위조합의 예금 금리 현황을 비교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특판 상품 별도 표기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단위조합에 확인해야 한다. 새마을금고는 포털사이트에는 금리 현황이 뜨지 않고, 공식 홈페이지 지역 금고 위치 확인 카테고리에서 금리확인이 가능하다. 더 중요한 것은 정기예금을 가입할 수 있는 조건 등을 확인하는 일이다. 정기예금 가입 전 입출식 통장이 있는지, 우대금리 요건이나 세금혜택도 챙겨야 한다. 특히 은행 입출식예금을 미리미리 만들어 놓는 게 좋다. 나중에 ‘한도제한계좌’ 규제로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한도제한계좌’ 규제는 대포통장 근절 등을 위해 입출식통장은 20영업일에 한번 밖에 만들 수 없게 한 규정이다. 최근 이 규제를 잘 알지 못해 고금리 특판에 가입하지 못한 사례도 많다.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경우는 지역 조합 간에도 한도제한 규제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A지역 신협에서 입출식통장을 한 개 만들었다면, 20영업일이 지나야 B지역 신협에서 입출식 통장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신협의 정기예금 상품의 경우 가입 전날에 미리 입출식예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정기예금 특판 가입을 염두하고 있다면 미리 해당 지역조합의 입출식 통장을 만드는 게 좋다. 저축은행의 경우도 원칙적으로 한도제한계좌 적용되나, 저축은행중앙회의 ‘SB플러스톡톡’ 애플리케이션의 전용 보통계좌를 이용할 경우, 20영업일 제한이 걸리지 않고 여러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정기예금 인기가 높아지면서 온라인 특판 판매는 10분안에 보통 판매가 종료되고, 오프라인의 경우 은행앞에 오픈 2시간 전부터 대기를 하고 있다”며 “시중 은행의 경우 금리를 체크하기 위한 고객들이 늘면서 홈페이지 방문자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2022.11.21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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