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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선 상대 그리스, 북한과 2-2 무승부
- ▲ 그리스축구대표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B조 조별리그서 한국과 맞대결을 펼칠 '발칸의 복병' 그리스가 북한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스축구대표팀(감독 오토 레하겔)은 26일 새벽(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알타흐 소재 카시포인트 아레나에서 열린 북한(감독 김정훈)과의 평가전에서 전반과 후반각각 한 골씩을 주고받아 2-2로 비겼다. 그리스는 전반3분과 후반4분에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와 안겔로스 차리스테아스가 각각 한 골씩 넣었지만, 북한대표팀 스트라이커 정대세에게 두 골을 허용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리스는 스트라이커 테오파니스 게카스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양 측면에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와 디미트리오스 살핀기디스를 투입해 공격 지원 임무를 맡겼고, 미드필드진은 알렉산드로스 치올리스 - 기오르기아스 카라구니스 - 코스타스 카추라니스의 삼각편대로 구성했다. 포백 디펜스라인은 왼쪽부터 니코스 스피로풀로스 - 반겔리스 모라스 -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 - 루카스 빈트라가 나섰고, 골문은 그리스 대표팀의 넘버3 수문장 미할리스 시파키스가 맡았다. 이날 경기는 전반적으로 그리스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북한이 빠르고 위력적인 역습을 여러 차례 선보이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그리스의 첫 골은 전반3분 만에 나왔다. 북한 위험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어낸 세트피스 상황에서 미드필더 카라구니스가 오른발로 띄워준 볼을 수비수 키르기아코스가 헤딩패스했고, 이를 미드필더 카추라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북한의 만회골은 전반23분에 나왔다. 그리스의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서 미드필더 홍영조가 땅볼패스했고, 이를 받은 공격수 정대세가 아크 왼쪽에서 받아 한 차례 드리블한 뒤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전반을 1-1로 마친 그리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5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적극적인 실험 의지를 드러냈고, 후반4분에 한 골을 추가하며 리드를 잡았다. 북한 위험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카라구니스가 올려준 볼을 교체 공격수 차리스테아스가 뛰어들며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2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반격에 나선 북한은 3분뒤 재차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끈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미드필더 박남철의 롱패스를 받은 정대세가 상대 위험지역 내 오른쪽 지역을 파고든 후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문을 갈랐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의 슈팅 기회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북한과의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한 그리스는 다음달 2일 스위스 빈터투어에서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갖고 본선 상대 아르헨티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예정이다.◇그리스 2-2 북한(A매치 평가전) ▲득점자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전반3분), 안겔로스 차리스테아스(후반4분/이상 그리스), 정대세(전반23분, 후반7분/북한) ▲그리스(감독 오토 레하겔) 4-3-3 FW :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H.안겔로스 차리스테아스) - 테오파니스 게카스(H.판텔리스 카페타노스)- 디미트리오스 살핀기디스 MF :알렉산드로스 치올리스 - 기오르기아스 카라구니스(후17.판텔리스 파차초글루) - 코스타스 카추라니스 DF : 니코스 스피로풀로스 - 반겔리스 모라스 -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H.아브람 파파도풀로스) - 루카스 빈트라(H.기우르카스 세이타리디스) GK : 미할리스 시파키스(H.디미트리오스 초르바스) ▲북한(감독 김정훈) 3-4-3 FW : 홍영조 - 정대세 - 문인국(후40.김금일) MF : 박남철 - 지윤남 - 안영학 - 차정혁 DF : 박철진 - 리광천 - 남성철(H.리준일3) GK : 리명국 ▲ 북한축구대표팀 공격수 정대세(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MSCI선진국지수 편입 재도전..이번엔 성공할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성공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04년 9월 관찰 대상국에 지정된 뒤 5번 연속 고배를 마셨다. 특히 작년 MSCI는 이스라엘만을 선진국 지수에 편입시키기로 결정, 한국 증시 관계자들을 좌절시켰다. MCSI 지수는 FTSE 지수와 함께 세계 2대 투자 지표 중 하나. 특히 MCSI는 대부분의 펀드 매니저들이 참고하고 있고, 벤처마크 자금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선진국지수 편입 꿈 이룰까?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여부는 오는 6월에 판가름 난다. 한국투자증권은 편입 가능성을 50%로 예상했다. 김정훈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특정국의 선진국 편입에 있어서 FTSE의 결정을 MCSI가 뒤따르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FTSE가 분류한 선진국 중 MCSI의 선진국 범주에 들지 않는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그리스 포르투갈 등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선진국 지수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이들 국가 대신 편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당초 선진국 지수 편입에 중요한 결격 사유로 지적됐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평가 기준에서 열외로 밀려난 점도 호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절반의 실패 가능성도 존재한다. MSCI의 선진국 기준이 작년에 비해 다소 높아진 반면 한국에 대한 평가는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환전과 외국인 등록 절차, 코스피 200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 등의 이슈에서 MSCI와 한국이 상당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도 중요한 변수다. 김 연구원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시도와 횟수에서는 한국이 대만보다 유리하지만 여러 항목에서 골고루 합격점을 받아야 하는 특성상 최근 성적표로는 경합관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 성공하면 어떤 효과 있나 MSCI 추종 자금의 정확한 규모는 파악이 불가능하다. MCSI는 자체적으로 약 4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2조달러에서 12조달러까지 그 예상폭이 넓다. 한국 거래소는 3조5000억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한국이 선진국 편입에 성공할 경우 10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훈 연구원은 "다만 선진국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과거에 비해 크지 않아 1997년 포르투갈과 같은 드라마틱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봤다. 미래에셋증권은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9위에 랭크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MSCI 선진국 지수 10위권 안에는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스위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MCSI 선진국지수 편입시 선진국 대비 시총 비중이 낮은 섹터와 주가 수익비율의 디스카운트가 큰 업종을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구체적으로는 IT, 경기 민감 소비재, 필수 소비재, 의료 섹터 등을 꼽았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개별 종목의 시총 규모가 해당 섹터에서 10위권에 들고 올해 ROE기준으로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들이 선진국 종목들과 경합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으로는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 대한항공(003490), 삼성전자, LG전자(066570), 포스코(00549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8개를 제시했다. ◇ 실패했을때 충격은?..`크지 않다`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MSCI지수에 크게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에 들어갈만한 조건은 이미 FTSE 지수에 편입되면서 상당 부분 갖춘 것으로 평가 되고 있고, 채권쪽에서도 WGBI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훈 연구원은 "선진국 지수 편입보다 이머징 국가에 남아있는 것이 오히려 장기적으로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자금이 선진국에서 이머징으로 흘러가고 있고 선진국 편입시 우량한 종목들만 남으면서 중소형주가 외면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서다. 김정훈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는 일종의 큰 흐름"이라며 "외국인의 수급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과 상관없이 올해 증시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코스피 1720선도 넘어.. 모두 `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