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298건
- HK이노엔의 선택과 집중…올해 1조 클럽 가입할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을 필두로 성장 중인 HK이노엔(195940)이 지난해 약 8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증권 업계의 전망치는 연 매출 1조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기술수출 및 기술료를 통한 추가 매출 확보가 이뤄진다면 1조원의 벽에 더욱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24일 증권 업계 등 전망치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올해 8691억원의 매출과 6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 8465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각각 10%와 4% 성장했다. 올해는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등 실속적인 영업이 이뤄질 전망이다.HK이노엔의 매출 대부분은 전문의약품에서 나온다. 지난해 기준 전문의약품의 매출 비중은 89%에 달한다. 나머지 11%는 컨디션 등 HB&B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HK이노엔 최근 3년 실적 및 올해 전망치.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케이캡, 수액, 도입 백신 모두 성장세HK이노엔 매출 상승을 이끄는 것은 역시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다. 케이캡의 매출은 2021년 784억원에서 지난해 905억원으로 증가했다.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연매출 1000억원을 넘기고 ‘블록버스터’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확실시 된다.소수의 업체만이 생산 중인 수액 부문에서도 HK이노엔의 약진이 예상된다. 국내 수액 시장은 JW생명과학, 대한약품, HK이노엔이 삼분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4330억원 시장 규모에서 2025년에는 525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HK이노엔의 수액 매출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681억원, 723억원, 837억원으로 성장 중이다. 특히, HK이노엔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충북 오송에 위치한 수액 신공장의 최대 가동을 시작하면서 수액 관련 매출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은 기존 충북 대소 수액 공장에서 연간 5500만 백(bag)을 생산하고 있었는데, 신공장의 생산능력 5500만 백까지 더해지면서 연간 총 1억500만 백의 생산이 가능해졌다.기초수액의 경우 수익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량 생산 설비를 통해 생산 단가를 낮춘다면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HK이노엔이 영업력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백신 판매 사업도 성장 중이다. 2021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MSD의 백신 7종(조스타박스, 가다실, 가다실9, 로타텍, 프로디악스-23, 엠엠알2, 박타)의 처방액은 2021년 1504억원에서 지난해 2049억원으로 36% 가량 증가했다.◇케이캡 기술료와 신약 파이프라인 집중…피부과 전문의약품은 정리HK이노엔은 올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사절단에 포함되면서 미국 시장에 케이캡 진출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미국에서는 파트너사 브레인트리가 케이캡의 임상 3상을 준비 중으로, 임상에 착수한다면 계약에 따른 기술료 일부의 수취가 가능하다.현재까지 공개된 케이캡 관련 누적 기술료는 6억3500만달러(약 8500억원)이며, 비공개까지 합치면 약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올해 추가 기술료가 확보된다면 매출 1조원 달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HK이노엔은 올해 케이캡의 유럽 무대 진출도 준비 중으로, 유럽에서도 기술료가 발생할 수 있다. 중국, 멕시코,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케이캡이 출시되는 만큼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이밖에도 항구토를 적응증으로 한 합성신약 ‘IN-A012’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곧 제품 출시가 예상되며,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합성신약 ‘IN-A010’의 임상 2상, 자가면역질환 합성신약 ‘IN-A010’ 등 차기 먹거리에 대한 준비도 차례차례 이뤄지고 있다.파이프라인이 늘어나고 기존 치료제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을 실시함에 따라 일부 치료제 판매는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위한 사업 다이어트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HK이노엔은 2021년 7월 한독과 여드름 치료제 ‘크레오신티’, 아토피와 건선 등 피부염 치료제 ‘더마톱’ 등 피부과 치료제 4종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불과 1년반만인 지난해 말 계약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이노엔은 피부과 관련 의약품을 모두 정리하게 된 셈이다. HK이노엔은 차후 좋은 기회가 있다면 다시 피부과 관련 의약품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올해 3월 중국 국가의료보험의약품리스트(NRDL)에 케이캡이 등재되는 등 글로벌 진출에 따른 로열티도 기대된다”며 “아직 확실하게 예정된 마일스톤은 없지만 유럽 계약이 가시화되면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마켓인]베이스인베, 김유리 전 티맵모빌리티 CPO 영입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김유리 전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CPO)를 그로스 어드바이저로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폭넓게 돕고자 신은선 전 리디 COO와 김정훈 전 지그재그 CMO를 그로스 어드바이저를 영입한 지 네 달여 만이다.김유리 전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는 최근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그로스 어드바이저로 합류했다. (사진=베이스인베스트먼트 제공)김유리 그로스 어드바이저는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를 시작으로 애플 본사와 SKT, 쿠팡, 토스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고, 최근에는 티맵모빌리티 CPO를 역임했다. 특히 2016년에는 토스에 합류해 무료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를 담당하며 6개월 만에 MAU 300만 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토스증권 초기 멤버로서 토스증권 인허가 준비 및 초기 팀 셋업과 확장에 기여했다.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영입으로 스타트업에 마케팅과 운영, 인사, 조직 등 다양한 도메인에서의 노하우를 심층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유리 어드바이저는 “초기 스타트업이 빠르고 기민하게 혁신을 일구어 낼 수 있도록 피부에 와닿는 도움을 드릴 것”이라며 “특히 여성 창업가 분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한편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지난 2018년 설립된 벤처캐피털(VC)이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총 32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324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대표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시니어 여성 쇼핑 플랫폼 퀸잇(라포랩스), 글로벌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 AI기반 위조방지 서비스 마크비전, 판례검색 기반 리걸테크 기업 엘박스, IP기반 컴퍼니빌더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등이 있다. 단순 투자 뿐 아니라,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을 영입해 초기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채용 지원 및 제품·조직 운영 등 실질적 업무에 대한 멘토링 등을 제공해오고 있다.
- "바닥 딛고 반등"…외면받던 건설株 꿈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에 지지부진했던 건설업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건설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우려가 가라앉고 주택시장의 계속되는 부진에도 대규모 플랜트 사업 수주가 잇따르면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건설지수는 이달 들어 11.3% 올랐다. 주요 종목별로 보면 현대건설(000720)이 12.2%, GS건설이 3.1%, 대우건설(047040)이 3.0%, DL이앤씨(375500)가 2.0% 상승했다. 고금리 상황 속에서 지난해 10월 본격화한 레고랜드발 부동산 PF 우려에 약세를 면치 못했던 건설주는 최근 반등하는 모습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레고랜드 부동산PF 사태로 시스템 전반의 붕괴를 걱정했던 것과 달리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와 유동성 지원에 힘입어 점차 대응 가능한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아울러 상반기 기준금리 동결로 금리 정점을 확인하며 변동성이 줄어 가장 피해가 컸던 건설산업에 대해서도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시장 부진은 여전하지만 대규모 국내외 수주가 잇따르는 점도 대형 건설주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는 81.5로 지난달에 비해 8.4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건설사들은 플랜트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현대건설과 DL이엔씨의 샤힌프로젝트 수주, 대우건설의 리비아 패스트트랙 파워플랜트 수주 등 1분기에만 국내외에서 조 단위 규모의 수주 소식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앞선 해외 수주 실적이 반영되면서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이 지난 21일 발표한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6조311억원, 영업이익 1735억원으로, 증권가 예상치를 각각 11.1%, 9.5% 웃돌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러닝터널 및 자푸라 가스 처리 시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이라크 바스라 정유 공장 등 해외 수주 실적이 반영되면서 깜짝 실적을 이끌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발주 축소와 경쟁 심화 등을 계기로 대형 건설사들의 플랜트 사업 비중이 축소돼왔고, 주력 사업부가 되어버린 주택부문이 당분간 저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건설업종은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 하락)중”이라며 “그러나 올해는 대형 건설사 플랜트 사업부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재도약 나선 LCC, 올해 최대흑자 너머 ‘빚 줄이기’ 관건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한 해외여행 수요로 올해 최대 실적을 예고한 가운데, 코로나19 기간 동안 악화한 재무구조를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대형항공사들이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 운송으로 위기를 넘긴 것과 달리, LCC들은 2019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4년 동안의 적자를 고스란히 감내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자본잠식에 빠졌거나 부채비율이 1000%를 넘기는 LCC도 있어 ‘빚 줄이기’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한 지난달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24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LCC를 이용한 국제선 여객 수는 541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LCC 이용 국제선 여객 수가 5만2000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새 무려 이용객 수가 104배나 증가한 것이다. LCC 여객 수 증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그 기미가 보였다. 일본과 대만, 마카오 등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들이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한국인 무비자(사증 면제) 관광을 재개하면서다. 여기에 LCC들이 아시아 노선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며 동남아시아 여행객 수요를 잡은 것도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LCC, 4년 적자 너머 최대 실적LCC 여객 수 급증은 실적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쓰는 LCC들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날 실적을 공시한 티웨이항공은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0% 증가한 3588억원, 영업손익은 388억원 적자에서 597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0월 말부터 재개된 일본 입국 자유화에 맞춰 일본과 방콕,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해 발빠르게 매출 확대를 이어갔다”고 말했다.LCC 업계 1위 업체 제주항공도 마찬가지로 호실적이 점쳐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 1분기 매출액 3528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의 실적이 전망된다. 과거 제주항공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던 2019년도(매출액 3928억원, 영업이익 569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진에어 역시도 올 1분기 4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464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급증한 부채비율 낮추기 급선무올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LCC들의 다음 숙제는 그동안 악화했던 ‘재무구조 개선’이 급선무로 꼽힌다.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며 자본금이 줄고 빚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낸 티웨이항공만 보더라도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무려 1655%에 달한다. 2018년 말 90%에 불과했던 부채비율이 4년 만에 폭증한 것이다. 2260억원 수준의 자본금은 590억원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차입금은 0원에서 4088억원으로 불어났다. 제주항공도 마찬가지로 2018년 말 168%이었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431%로 크게 늘었다. 2018년만 하더라도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었지만,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만 4000억원으로 불어난 상태다. 같은 기간 진에어의 부채비율도 95.2%에서 607.9%로 증가했으며, 에어부산도 98.8%에서 869.4%로 증가했다. 특히 에어서울은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2015년 출범 초기부터 영업적자로 부분자본 잠식 상태였던 에어서울은 코로나19와 함께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LCC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해외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서라도 재무구조 개선은 필수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좋게 나온 것은 맞지만 2분기 비수기를 포함해 연간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가 더 중요하다”며 “새로 기재를 도입하고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티빙 오리지널 <욘더>, 美 인터내셔널 시리즈 중 1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파라마운트+ 내 ‘Trending shows(지금 뜨는 콘텐츠)’에 노출된 <욘더> 이미지OTT 티빙의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가 올해 공개된 파라마운트+ 인터내셔널 시리즈 중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등극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 시동을 걸고 있다. 인터내셔널 시리즈란 미국을 제외한 모든 해외 시리즈를 의미한다.<욘더>(연출 이준익, 극본 김정훈·오승현, 원작 김장환 ‘굿바이, 욘더’, 제공 티빙, 제작 영화사 두둥·CJ ENM)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며 시작되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이준익 감독의 OTT 진출작이자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첫 파트너십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욘더>는 지난 4월 11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파라마운트+가 서비스되고 있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라틴 아메리카, 브라질,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27국에 공개됐다.글로벌 첫 공개 후 <욘더>의 인기는 파라마운트+ 본 고장 미국 시장에서 먼저 나타났다. 파라마운트+는 20일 “올해 공개한 인터내셔널 시리즈 중 <욘더>가 미국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확인됐다”라고 발표했다.파라마운트+ 내 ‘Trending shows(지금 뜨는 콘텐츠)’에 노출된 <욘더> 이미지티빙과 파라마운트 공조 강화티빙과 파라마운트는 지난 2022년 6월 아시아 최초로 티빙 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론칭, 파라마운트+ 영화, 독점 시리즈물을 제공하고 있다.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홍보/마케팅 등 전방위 협력을 펼치고 있다. 양사는 <욘더>와 <몸값>에 이어 미공개 작품인 <운수 오진 날>, <우씨왕후>를 차기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택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K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국 드라마 최초로 글로벌 최대 드라마 시상식 프랑스 ‘칸 시리즈 페스티벌’ 경쟁 부문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도 올 여름 파라마운트+를 통해 공개되어 글로벌 인기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티빙 관계자는 “미국 시장을 사로잡은 티빙 오리지널 <욘더>의 1위 소식은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가 흥행 중심을 향해 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작품의 주제가 인류의 공통 명제인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미국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이용자에게 공감을 주는 웰메이드 작품으로 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몸값>, <욘더>에 이어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만의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컬러로 세계 시장을 지속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최정상 파라마운트의 본 고장인 미국을 사로잡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는 티빙에서 전편 감상할 수 있다.
- ‘송민규 결승골’ 전북, 제주 제압... ‘원정 첫 승+7위 점프’
- 전북현대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전북현대가 제주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전북은 23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퇴장 악재에도 제주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승점 3점을 더한 전북(승점 10)은 7위로 올라섰다. 또 올 시즌 원정 3전 전패의 흐름도 끊어냈다. 반면 리그 2연승 행진이 끊긴 제주(승점 8)는 9위에 머물렀다. 여기에 지난해 8월 14일 포항스틸러스전 이후 홈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 고리를 끊지 못했다. 약 8개월간 안방 승리가 없다.홈팀 제주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유리 조나탄. 지상욱, 김대환이 자리했고 허리에는 이주용, 구자철, 이창민, 안현범이 배치됐다. 백스리는 김봉수, 김주원, 김오규가 구축했고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원정팀 전북도 3-4-3 대형으로 맞섰다. 하파 실바, 송민규, 이동준이 공격을 이끌었고 정우재, 아마노 준, 백승호, 박창우가 허리에 자리했다. 박진섭, 김건웅, 정태욱이 수비진을 꾸렸고 김정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포문은 전북이 열었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아마노 준이 왼발로 겨냥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제주도 반격했다. 전반 22분 안현범이 중앙을 파고들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중반 이후 양 팀이 공방을 주고 받았다. 전반 32분 전북이 짧게 프리킥을 처리했다. 송민규의 크로스를 정태욱이 머리에 맞혔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제주도 전반 38분 안현범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먼저 균형을 깬 건 전북이었다. 전반 40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송민규가 잘 잡았다. 송민규는 수비 두 명 사이를 꿰뚫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후반 중반 제주가 파상 공세를 가했다. 후반 20분 헤이스가 내준 공을 이창민이 강력한 중거리로 연결했다. 1분 뒤에는 페널티박스 앞에서 헤이스가 절묘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모두 김정훈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여기에 변수가 생겼다. 후반 30분 하파 실바가 팔꿈치 가격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제주가 공격에 더 무게를 뒀다. 후반 3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주공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전북에 악재가 겹쳤다. 후반 38분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김상식 감독마저 퇴장당했다. 선수와 감독 모두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 나왔다.전북은 위기에서 강해졌다. 후반 44분 한교원이 상대 공을 가로채 역습에 나섰다. 한교원이 골키퍼를 피해 공을 내줬지만 송민규의 슈팅은 상대 육탄 방어에 막혔다. 한교원이 재차 밀어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이주용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전북이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며 승점 3점을 따냈다.
- 전북 김상식, “뒤를 돌아볼 때도 물러설 곳도 없다”
- 전북현대가 제주 원정에서 반등을 노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전북현대가 제주 원정에서 반등을 노린다.전북은 23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올 시즌 전북은 우승 후보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7경기를 치러 2승 1무 4패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도 수원FC에 덜미를 잡혔다.경기 전 김상식 감독은 “이제 뒤를 돌아볼 때도 물러설 곳도 없다”며 “무엇보다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선수들 스스로가 조금 자신감이 없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동안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전북은 하파 실바, 송민규, 이동준, 정우재, 아마노 준, 백승호, 박창우, 박진섭, 김건웅, 정태욱, 김정훈(GK)이 선발로 나선다.김 감독은 이동준의 선발 출격에 대해 “체력도 많이 올라온 거 같고 무엇보다 성적, 경기 내용이 어려워서 풀어주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전북 선수단은 위기 타개를 위해 자발적인 미팅과 합숙을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3일 전 제주에 와서 선수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돌아봤다.전북의 상대 제주는 연승 행진 중이다. 김 감독은 “제주는 연승으로 자신감을 찾았을 것이고 우린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 나왔었다”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자신감을 느끼고 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후발주자' 동아에스티, 바이오시밀러 강자 자신하는 까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관계사 동아에스티(170900)(ST)가 바이오시밀러와 면역항암제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에스티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후발 주자라는 핸디캡을, 모그룹인 동아쏘시오그룹이 90여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해외 네트워크 등으로 극복,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년간 매년 전체 매출 10% 이상 R&D에 투자1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DMB-3115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올해 상반기 미국과 유럽에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상업화를 추진 중인 경쟁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068270)과 비교해 유일하게 품목허가 신청 일정을 밝힌 곳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자세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동아에스티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068270)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마치고 미국과 유럽 등의 품목 허가 절차를 앞두고 있다.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암젠, 포마이콘, 알보텍 등의 글로벌 제약사들도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스텔라라는 미국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판상 건선을 비롯해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사용된다. 스테라라는 지난해 글로벌시장 매출이 약 97억2300만달러(약 13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로 평가받는다. 스텔라라의 물질특허는 미국에서 올해 9월, 유럽에서 내년 7월 만료될 예정이다. 특허가 만료돼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수 있다. 동아에스티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동아에스티는 2021년 7월 다국적 제약사인 인도의 인타스와 DMB-3115의 글로벌 기술 수출(라이센스아웃) 계약도 체결했다. 인타스는 미국의 어코드 바이오파마와 유럽, 영국 및 캐나다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포함한 글로벌 계열사를 통해 DMB-3115를 상업화할 계획이다. 인타스는 1977년 설립됐으며 2000년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하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진출했다. 인타스는 현재 13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인도, 영국, 멕시코 등에 의약품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모그룹인 동아쏘시오그룹은 1899년에 설립됐다. 유럽, 라틴 아메리카 및 아시아 등 20개가 넘는 국가에 제품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도 편입했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나스닥 상장사로서 자금조달이 쉽다는 점이 강점이다. 동아에스티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외에 2세대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Darbepoetin-α) 바이오시밀러 ‘DA-3880’과 적응증이 유방암인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 바이오시밀러의 유럽과 일본 임상 1상도 각각 완료했다. 동아에스티는 바이오텍연구소를 통해 그로트로핀, 에포론, 다베포에틴알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 및 생산한 경험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3월 송도에 바이오텍연구소를 완공했다. 바이오텍연구소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로 바이오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디엠바이오와 같은 부지에 자리 잡아 연구와 생산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매년 전체 매출의 10%가 넘는 금액을 바이오시밀러및 신약 등의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868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13.7%에 달하는 금액이다. 동아에스티는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으로 기업분할 후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동아쏘시오그룹, 국내서 가장 많은 신약 개발 성공동아에스티의 안정적인 자금력도 강점이다.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186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동아에스티 연구개발 비용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동아에스티는 연구개발(R&D)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도 발행한다.회사채 발행 규모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억원까지 늘릴수 있다. 이에 앞서 동아에스티는 2021년에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동아에스티를 포함한 동아쏘시오그룹(동아제약 포함)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약 개발에 성공하며 보유한 기술 경쟁력도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된 점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금까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많은 4개 신약 개발에 성공했다. 2005년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정을 비롯해 2015년 항균제(항생제) 시벡스트로정·시벡스트로주,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정 등이다.동아에스티의 실적 전망도 밝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동아에스트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948억원, 398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대비 9.3%, 22.3% 증가한 수치다. 내년부터는 인타스 등을 통한 스텔라라 마일스톤과 판매 로얄티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자사는 합성을 중심으로 하는 저분자 화합물 신약개발 전문회사로 제네릭부터 신약개발까지 가능한 기술력과 연구 인력, 생산 인프라가 강점”이라며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후발 주자이지만 안정적인 자금 흐름과 앞선 기술력으로 성과를 일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