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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드라이브원·롱샷·예스위아…새해 벽두 신인 보이그룹 격돌
  • 알파드라이브원·롱샷·예스위아…새해 벽두 신인 보이그룹 격돌[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2026년 새해 벽두부터 5세대 K팝 보이그룹 시장이 요동칠 전망이다.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데뷔조부터 톱 아티스트가 직접 제작에 나선 그룹, 기존 K팝 공식을 깬 실험적 팀의 새 유닛까지, 다양한 면면의 신예들이 이달 나란히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알파드라이브원(사진=웨이크원)◇‘Mnet의 새 아들’…알파드라이브원, 장기 프로젝트 돌입출격 주자 중 가장 눈에 띄는 그룹은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알디원)이다. 알파드라이브원은 지난해 9월 종영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 데뷔조다. 리오, 준서, 아르노, 건우, 상원, 씬롱, 안신, 상현 등 8명이 속해 있다.이들은 이미 프로그램을 통해 두터운 글로벌 팬층을 확보했다. 지난 연말에는 K팝 시상식 ‘마마 어워즈’와 ‘멜론뮤직어워드’에서 공식 무대를 화려하게 가졌다. 지난달 3일 발매한 선공개곡 ‘포뮬러’(FORMULA)로는 공개 직후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 순위권에 오르며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알파드라이브원은 오는 12일 첫 미니앨범 ‘유포리아’(EUPHORIA)를 내고 정식 데뷔한다.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웨이크원은 “각자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던 여덟 멤버의 여정이 하나의 팀으로 완성되는 순간을 담은 앨범”이라며 “긴 준비 끝에 맞이한 시작의 감정과 벅찬 희열(EUPHORIA)을 알파드라이브원만의 에너지와 서사로 풀어냈다”고 전했다.알파드라이브원이 워너원과 제로베이스원에 이어 ‘Mnet표 보이그룹’ 성공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보이즈2플래닛’ 참가자들은 데뷔조 합류 시 최대 6년 활동 조건이 명시된 출연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5년 동안 CJ ENM 산하 레이블 웨이크원 소속으로 팀 활동에 집중하고, 이후 각자 소속사로 돌아간 뒤 1년 동안 스페셜 앨범 발매와 공연에 참여하는 ‘5+1’ 조건이다. 이들이 전작 데뷔조들보다 길어진 장기 프로젝트를 펼치며 계약 종료시까지 인기를 유지할지도 주목된다.롱샷(사진=모어비전)◇‘박재범 제작’ 롱샷, ‘힙합 DNA’로 승부수알파드라이브원 출격 하루 뒤인 13일에는 박재범이 키운 보이그룹 롱샷(LONGSHOT)이 데뷔 앨범이자 첫 미니앨범인 ‘샷 콜러스’(SHOT CALLERS)를 발매한다.롱샷은 JYP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2PM 출신이자 국내 최정상 힙합 아티스트로 통하는 박재범이 설립한 레이블 모어비전의 첫 보이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한 박재범의 음악적 정체성이 보이그룹 포맷에 어떻게 녹아들었을지 관심이 쏠린다.오율, 률, 우진, 루이 등 4명으로 이뤄진 롱샷은 데뷔 전 ‘멜론뮤직어워드’ 무대에 올라 신고식을 치르며 K팝 팬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데뷔조가 아님에도 정식 데뷔 이전부터 대형 시상식 무대에 오르는 이례적인 행보로도 눈길을 모았다.기존 아이돌 중심 기획사들이 선보인 보이그룹들과 얼마나 다른 색깔을 설득력 있게 구현해낼 수 있을지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뷔 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손가락 욕설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려 구설에 올랐던 점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아이덴티티 예스위아(사진=모드하우스)◇‘트리플에스 남자판’ 아이덴티티…유닛 전략 또 통할까이들보다 앞서 오는 5일에는 ‘트리플에스 남자판’으로 불리는 모드하우스 소속 아이덴티티의 새 유닛 예스위아(yesweare)가 첫 앨범을 낸다.아이덴티티는 트리플에스와 마찬가지로 유닛 활동을 먼저 시작해 멤버 수를 서서히 늘린 뒤 ‘24인조 완전체’ 앨범으로 서사에 방점을 찍는 데뷔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다. 모드하우스 자체 앱 ‘코스모’(COSMO)을 통해 진행하는 팬 투표 결과를 앨범 콘셉트, 유닛 조합, 타이틀곡 선정 등에 반영하는 팬 참여형 운영 방식도 동일하다.앞서 지난해 8월 김도훈, 김희주, 최태인, 이재영, 김주호, 남지운, 이환희 등 7명이 첫 유닛 유네버멧(unevermet)으로 먼저 활동을 펼쳤다. 예스위아는 새 얼굴 8명이 추가된 15인조 유닛으로 알려졌다.트리플에스는 팬 참여형 구조와 서사 중심의 기획으로 걸그룹 시장에서 차별화에 성공하며 탄탄한 음반 파워를 가진 팀으로 성장했다. 대형 기획사 소속 팀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보이그룹 시장에서도 동일한 방식이 통할지도 흥미를 돋우는 지점이다.한편 지난해 ‘BTS 동생 그룹’으로 불린 하이브 레이블 빅히트뮤직의 코르티스와 JYP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킥플립 등이 빠르게 팬덤 확보에 성공하며 입지를 다졌다. 5세대 보이그룹 한 축을 담당했던 ‘보이즈플래닛’ 시즌1 데뷔조 제로베이스원은 3월까지 활동한 뒤 해산한다.이 같은 흐름 속에 올해 판을 흔드는 새로운 신인 그룹이 등장할지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한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2일 이데일리에 “연초부터 다양한 면면의 신인 그룹들이 연이어 데뷔해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1월 데뷔 그룹들의 음반, 음원 성적표는 새해 보이그룹 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1.02 I 김현식 기자
밴드 에이엠피, '앰플리파이 마이 웨이'로 21일 컴백
  • 밴드 에이엠피, '앰플리파이 마이 웨이'로 21일 컴백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인 밴드 에이엠피(AxMxP)가 오는 21일 새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데뷔 후 첫 컴백에 나선다.에이엠피(사진=FNC엔터테인먼트)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컴백 로고 모션을 게재했다. 앰프(AMP)가 켜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시작된 영상에는 전류가 흐르며 ‘What’s your dream?‘(너희들의 꿈은 뭐니?)이라는 강렬한 질문에 불이 켜지고, 이어서 팀명을 뜻하는 ’Amp‘가 이번 앨범명인 ’앰플리파이 마이 웨이‘(Amplify My Way)로 확장되는 과정이 담겼다.먼저 ’꿈‘에 대한 질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에이엠피는 앞서 데뷔앨범이자 정규 1집 ’에이엠피‘에서 청춘의 다채로운 감정과 경험을 노래했던 만큼, 이번에는 ’꿈‘을 키워드로 이들만의 청춘 서사를 펼쳐낼 것을 암시하며 기대감을 높인다.영상 구성은 데뷔 당시 공개했던 팀 로고 모션과 동일해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낸다. 특히 당시 공개했던 에이엠피 팀명에 담긴 뜻, 곧 음악의 힘을 극대화하고 음악으로 세상을 흔드는 에너지를 보여준다는 ’앰플리파이 뮤직 파워‘(Amplify Music Power)와 연결되는 ’앰플리파이 마이 웨이‘라는 문장 또한 이들의 당당한 다음 걸음을 예고한다.에이엠피는 지난해 9월 10일 첫 정규앨범 ’에이엠피‘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데뷔한 신예 밴드다.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10곡을 꽉 채운 정규 앨범 구성과 ’아이 디드 잇‘(I Did It), ’쇼킹 드라마‘(Shocking Drama’) ‘너는 나를 시인으로 만들어’(Love Poem)의 트리플 타이틀곡 활동으로 힙합 록부터 발라드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음악색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2026.01.01 I 윤기백 기자
“국가 대도약 원년 만들겠다”…금융당국, 생산·포용·신뢰 ‘금융 대전환’ 가속
  • “국가 대도약 원년 만들겠다”…금융당국, 생산·포용·신뢰 ‘금융 대전환’ 가속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당국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생산적 금융·포용금융·신뢰 금융으로 대표되는 ‘금융 대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선언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당국의 핵심 기조와 발을 맞추며 금융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했다.이억원(오른쪽) 금융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장 접견실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첫 회동을 갖고, 앞으로의 금융정책 및 감독방향과 관련해 금융위와 금감원이 한 팀으로 일관성 있게(One-Team, One-voice) 대응해 나가자고 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1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국가 대도약과 성장의 원년이 돼야 한다”며 “금융위원회는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을 선도하는 ‘금융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금융당국은 자금 흐름을 재편해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정부, 금융, 산업이 힘을 합친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한국경제의 미래를 열어갈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생산적 금융 활성화의 전제조건으로 자본시장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원스트라이크아웃과 주주보호 원칙을 뿌리내리고, 코스닥 시장의 신뢰와 혁신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은행권 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자본규제 체계 합리화에 나선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자기자본비율 확대와 금융권 위험가중치 조정 등 제도개선에 지속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통해 조사 강도와 속도를 높이고 불공정·불건전 행위시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주가조작은 꿈도 못 꾸도록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재명 대통령이 지적한 ‘잔인한 금융’에서 벗어나도록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이 위원장은 “고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개편하고 금융회사 기여를 제도화하겠다”고 했다. 또 “정책서민금융과 민간금융을 연계하는 등 금융회사의 서민금융 역할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내년부터 포용금융 실태에 대한 종합평가 체계를 마련해 금융권의 포용금융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금융시장 안정과 소비자보호 두 축으로 구성된 ‘신뢰금융’ 과제도 나왔다. 이 위원장은 “가계부채, 부동산 PF, 산업 재편 등 잠재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준비된 시장안정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며 금융안정을 지키겠다. 금융범죄와 사고에 대한 대응 및 피해자 구제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특히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올해 핵심 감독 기조로 제시하며 “소비자피해가 우려되는 고위험 이슈에 검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민생금융범죄 근절을 위해 민생금융범죄 특별사법경찰을 추진 및 출범하고 수사당국이나 유관부서와의 공조를 강화하는 등 현장 중심의 발빠른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했다.디지털 전환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 병행한다. 이 위원장은 “금융산업이 AI 기반 첨단 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금융감독원은 디지털 금융의 확대에 따른 금융보안 강화와 디지털자산 이용자 보호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이 원장은 “금융권 IT 리스크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를 통해 해킹·정보유출 등 중대사고 발생시 즉각적인 검사·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01 I 이수빈 기자
李 “대전환 통한 도약의 원년…성장 새 표준 만들 것”
  • 李 “대전환 통한 도약의 원년…성장 새 표준 만들 것”[전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새해를 ‘대전환을 통한 도약의 원년’으로 규정하며 성장의 새 표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도약의 유일한 기준을 ‘국민 삶’으로 제시하며 수도권·대기업 중심의 기존 성장 방식을 넘어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당장의 성과가 보이지 않는 개혁 과정도 피하지 않고 마주하겠다고 했다. 또 국민 통합을 위해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 다음은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사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2026년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붉은 말의 해,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지난해 정부를 믿고, 함께 위기의 파도를 건너 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부터 전합니다.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는 ‘푸른 뱀’의 해, 을사년은 우리 모두에게 걱정과 불안을 이겨낸 회복과 정상화의 시간이었습니다.내란으로 무너진 나라를 복구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했습니다.신속한 추경,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소비심리는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고, 경제성장률 또한 상승 추세입니다.주식시장은 코스피 4000을 돌파했고수출은 연간 7000억 달러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우려 섞인 좌절이 기대 섞인 전망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어렵게 확보한 GPU 26만 장, 150조 원에 달하는 국민성장펀드, 여야가 합의한 ‘AI시대의 첫 예산안’은 첨단산업과 중소벤처기업 발전을 뒷받침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민주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와 ‘국익 중심 실용 외교’는 성장과 도약을 향한 우리의 지평을 크게 넓혔습니다.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로 우리 경제를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핵 추진 잠수함 건조부터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까지, 르네상스를 맞이한 우리 한미동맹이경제 부흥의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입니다.무엇보다 희망적인 변화는 ‘빛의 혁명’으로 입증된주권자의 집단지성이 국정 운영의 중심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국민추천제, 국민사서함, 타운홀미팅부터 국무회의와 업무보고의 생중계까지,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일상으로 만들고, 국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혁신을 앞으로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무너진 민생경제와 민주주의를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이제 겨우 출발선에 섰을 뿐입니다.남들보다 늦은 만큼 이제 더 빠르게 달려야 합니다.그렇기 때문에 2026년 새해, 국민주권 정부의 목표는 분명합니다.올 한 해를 붉은 말처럼 힘차게 달리는 해로,‘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대대적인 도약과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대도약을 통한 성장의 과실은 특정 소수가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편법과 불공정을 확실히 없애고‘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도 매진하겠습니다.국가만 부강하고 국민은 가난한 것이 아니라국가가 성장하는 만큼 국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성장하는 대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대도약의 유일한 기준은 오직 ‘국민의 삶’입니다.우리 국민의 인내와 노력이 담긴 ‘회복의 시간’을 넘어,본격적인 ‘결실의 시간’을 열어젖히겠습니다.국민들께서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삶 속에서 직접 느끼실 수 있도록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어둠을 물리친 K-민주주의의 찬란한 빛이 국민의 일상 속까지 따스하게 스며들 수 있도록 만들어 내겠습니다.국민 한 분 한 분의 표정이 더 밝아지는 나라,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은 삶의 질을 누리는 그런 나라를 향해, 더욱 속도를 높이겠습니다.국민 여러분,우리 대한민국은 그동안 초고속 산업화 시대의 ‘성공의 공식’을 따라 온 힘을 다해 압축 성장을 일궈냈습니다.자원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은특정 지역, 특정 기업, 특정 계층에 집중 투자하며세계 10위 경제 대국의 빛나는 성취를 달성했습니다.그러나 이제 이러한 성장전략의 한계가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고도성장을 이끈 ‘성공의 공식’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 ‘성공의 함정’이 되었습니다.불평등과 격차가 성장을 가로막고경쟁과 갈등이 격화되는 이 악순환 속에서자원의 집중과 기회의 편중은 이제 성장의 디딤돌이 아니라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익숙한 옛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대전환하는 것이야말로우리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로 이끌 지름길입니다.그래서, 다섯 가지 대전환의 길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첫째,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수도권 1극 체제‘에서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은 지방에 대한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필수 전략입니다.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하겠습니다.지난해 완료한 해수부 이전은 시작일 뿐입니다.서울은 경제 수도로, 중부권은 행정수도로, 남부권은 해양 수도로 대한민국 국토를 다극 체제로 더욱 넓게 쓰겠습니다.에너지가 풍부한 남부의 반도체 벨트부터 인공지능 실증도시와 재생에너지 집적단지까지, 첨단산업 발전이 지역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설계할 것입니다.인재와 기술 양성을 위한 교육투자,삶의 질을 높여줄 광역교통과 문화시설 투자,여기에 관광 정책까지 하나로 잇는 집중 투자를 통해’지방 주도 성장‘의 기반을 촘촘하게 실현해 내겠습니다.둘째, ‘일부 대기업 중심 성장’에서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온 국민이 힘을 모아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했지만,그로 인한 혜택이 일부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연간 수십조 원 규모의 방산, 원전 수출도 마찬가지입니다.이제 공동체의 역량과 국민 전체의 노력으로 이뤄낸 공동의 경제적 성과가 중소·벤처 기업까지 흐르고, 국민들의 호주머니까지 채워줄 수 있어야 합니다.지난해 출범한 ‘국민성장펀드’는 국민 누구나 나라의 성장 발전에 투자하고, 성장의 열매를 고루 나눌 수 있는 전환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70년대 한국 경제의 성장은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이 이끌었고2000년대 IT 강국으로의 도약은 혁신하는 벤처 정신이 이끌었습니다.AI시대부터 에너지 대전환까지, 기존의 질서가 흔들리는 지금이‘창조적 파괴’를 이끌 혁신가들에게는 무한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정부는 ‘고용 중심 사회’에서 ‘창업 중심 사회’로의 전환에 발맞춰청년 기업인과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담대하게 도전하며마음껏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실패가 오히려 성공의 자산이 되어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어떤 아이디어도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스타트업·벤처기업 열풍 시대, 중소기업 전성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셋째, 생명을 경시하고 위험을 당연시하는 성장에서 안전이 기본인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산재 사망률 OECD 1위’라는 이 불명예스러운 기록 앞에서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라는 성취는 결코 자랑스러울 수 없습니다.아침밥 먹여 보낸 가족이 저녁에 돌아오지 못하는 그런 나라에서경제성장률이 아무리 높다 한들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생명 경시에 대한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를 수 있어야 합니다.일하고 싶지 않은 위험한 일터로 가득한 나라에서는기업의 지속적 성장도, 나라의 지속적 발전도 요원합니다.근로감독관 2천 명 증원, 일터 지킴이 신설을 통해서안전한 작업환경과 생명 존중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안전한 일터에서 이뤄낸 성장이야말로 국민 행복을 담보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입니다.네 번째로, 상품만 앞세우는 성장에서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K-콘텐츠 수출이 이차전지도 전기차도 넘어서는 시대,문화에 대한 투자는 사회공헌이 아니라 이제 필수 성장전략입니다.문화가 곧 경제이자 미래 먹거리이며 국가경쟁력의 핵심 축이 됐습니다.K-팝 팬덤이 K-뷰티 매니아로 성장합니다.K-드라마 시청률이 K-푸드 판매율을 끌어올립니다.문화를 매개로 산업이 성장하는 선순환이 일어납니다.K-컬처가 한때의 유행에 머무르지 않도록,대중문화의 뿌리가 되는 기초예술을 비롯해문화 생태계 전반을 풍성하게 만드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9조 6천억 원까지 대폭 증액한 문화 예산을 토대로,K-콘텐츠가 세계 속에 더 넓고 깊게 스며들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마지막으로 전쟁 위협을 안고 사는 이 불안한 성장에서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굳건한 평화는 성장의 다른 말이고, 튼튼한 안보가 번영의 동력입니다.적대로 인한 비용과 위험을, 평화가 뒷받침하는 성장으로 바꿔낸다면지금의 ‘코리아 리스크’를 미래의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인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미국·중국 등 국제사회와 한반도 평화·안정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올해에도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대화를 적극 지원하고 남북 관계 복원을 거듭 모색할 것입니다.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 강력한 자주국방을 토대로한반도 평화 공존이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국익 중심 실용 외교’는 세계를 향해 더 넓게 뻗어나갈 것입니다.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고,협력을 통한 공동번영의 모델을 세계의 모범으로 만들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앞에서 말씀드린 다섯 가지 대전환의 원칙은낭만적 당위나 희망 사항이 아닙니다.성장 발전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내지 못한다면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절박한 호소의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도 없습니다.이제 실천과 행동의 시간입니다. 2026년이 ‘대전환을 통한 대도약의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오직 국민만 믿고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지난해 외교무대를 누비며 ‘국력을 키워야겠다’라는 말씀을 자주 드렸습니다.제가 말씀드리는 국력이 단지 경제력이나 군사력만을 뜻하진 않습니다.굴곡진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가 증명하듯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습니다.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해질수록, 저마다의 꿈과 희망, 도전이 넘쳐날수록 우리 대한민국의 국력은 더욱 커지는 것입니다.올 한 해 국민주권정부는 ‘국가가 부강해지면 내 삶도 나아지느냐’는 우리 국민들의 절박한 질문에 더욱 성실하게 응답하겠습니다.지나간 7개월보다 앞으로의 4년 5개월이 더 기대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각오로 작은 변화의 성과들을 하나하나 눈덩이처럼 키워나가겠습니다.당장의 성과가 보이지 않는 개혁의 과정도 피하지 않겠습니다.미래를 위한 인내심과 진정성으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겠습니다.이 모든 지난하고 위대한 과업이 국민 통합과 굳건한 국민의 신뢰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절망의 겨울을 희망의 봄으로 바꿔내신 우리 국민들의 그 저력을 믿습니다.나라의 주인인 국민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여정에 함께해 주십시오.지난해 힘을 모아 민주주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낸 것처럼,이제 전 세계가 따라 배울 ‘성장과 도약의 새로운 표준’을 함께 만들어 냅시다.대한민국 대도약, 결국 국민이 합니다! 고맙습니다.
2026.01.01 I 황병서 기자
오세훈 “내년 2.3만 가구 비롯 2031년까지 31만 가구 공급할 것”
  • 오세훈 “내년 2.3만 가구 비롯 2031년까지 31만 가구 공급할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2만 3000가구 착공을 비롯해 2031년까지 31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 도시주택 성과 공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오 시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는 시민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선순환을 이어가며 어떤 변수 앞에도 ‘공급은 멈추지 않는다’는 원칙을 견지하겠다”며 “내년 2만 3000가구 착공을 비롯해 2031년까지 총 31만 가구 공급 약속을 반드시 완수해 주택 가격 불안을 공급의 안정으로 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게 오 시장의 설명이다.앞서 지난 9월 말 오 시장은 신속통합기획 2.0을 통해 2031년까지 31만 가구를 착공, 2035년까지 37만 7000가구를 준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시민 수요가 집중되는 한강벨트에 19만 8000가구를 집중한다. 다만 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자 정비사업에 큰 차질이 발생했다.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의 선순환 구조가 흔들려 주택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고 규제와 갈등은 혁신의 발목을 잡았다”며 “신속통합기획을 중심으로 170개 정비사업 구역을 지정하고 24만 5000가구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토대를 다졌다. 그 결과 도시 경쟁력 역시 세계적 수준으로 차분히 회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오 시장은 현재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세운4구역이 포함된 세운지구 복합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강북을 더이상 ‘베드타운’으로 두지 않기 위해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열겠다”며 “그 신호탄은 세운지구 복합개발이다. 남산에서 종묘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조성해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창의적 도심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강북 대전환을 위해 창동·상계 일대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강북 교통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강북횡단선을 다시 추진하고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는 단계적으로 지하화, 그 자리에는 강북횡단 지하고속도로가 들어 선다”며 “창동·상계 등 동북권은 문화와 바이오 산업의 일자리를 찾아 청년들이 몰려드는 미래형 경제 중심지로 거듭난다”고 설명했다. 서남권 역시 준공업지대 혁신을 통해 일자리와 주거, 여가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개조하겠다는 게 오 시장의 주장이다.그는 “내년 서울은 ‘마부정제(말이 달릴 때 발굽을 멈추지 않는다)’의 붉을 말의 기상처럼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겠다”며 “서울은 명실상부한 미래 특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31 I 김형환 기자
 2025년 12월 31일 별자리 운세
  •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31일 별자리 운세
  • 오늘의 운세 - 2025년 12월 31일 오늘의 별자리 운세물병자리 (1.20 ~ 2.18)본인에게는 의외로 실력을 인정받는 시기이며 의기양양하게 원하는 길로 들어선다.외부의 부러움을 사며 승승장구하지만 겸손하지 않아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 남의 환심을 사려고 자신의 입장을 과장하려다가 큰 창피를 당한다. 자녀나 가족 누군가가 깊은 슬럼프에 빠지며 일탈을 꿈꾸기도 한다.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빠져들 수 있다.오늘엔 딱 - 댄스음악물고기자리 (2.19 ~ 3.20)천리마도 어느 순간에 가면 지치게 마련이다.자신이 지쳐 있다고 매사에 짜증을 낸다든지 하면 일은 경색일로를 치닫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과 좌충우돌하니 하는 일마다 장해가 따른다. 이것은 좀 심각한 편이어서 나와 관계된 주변의 인물도 함께 어려움을 겪는 형국이다. 나로 인해 같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겐 미안한 마음을 갖고 대하고 스스로는 새옹지마를 되새기며 좋은 때가 오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오늘엔 딱 - 아이스크림양자리 (3.21 ~ 4.19)어려움은 언제나 생기는 것 아닌지.오늘은 무척 조심해야 할 것이다. 인생에서 기억될만한 일들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 일들이 불행과 연결되거나 부정적이지 않기를 바라지만 여차하면 온 세상을 불태울 정도의 화염이 일어날 것이다. 불이란 모든 것을 태우므로 자신도 모르게 정열적이 되거나 그로 인해 지나친 행동을 할 수 있다.오늘엔 딱 - 지갑황소자리 (4.20 ~ 5.20)정열적으로 일하는 가운데 매사를 하나씩 풀어나가게 될 것이다.경쟁을 한다고 하면 당신이 승기를 잡아가는 호시절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리 당신이 우세하더라도 상대를 궁지로까지 몰아넣지 않는다. 혹 당신을 배신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 자만하지만 않으면 상당히 발전 할 운세이기도 하다.오늘엔 딱 - 게임기쌍둥이자리 (5.21 ~ 6.21)바람이 불고 천둥 번개가 때린다.지금의 운세는 다른 남자와 잘 사귀고 있는 여성에게 공연히 시비를 거는 격이다. 충돌이 있고 풍파가 인다. 그러나 참고 양보하면 당신은 대성할 사람이다. 큰 인물은 어려움 속에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 관용을 베푸는 사람 아닌가. 바로 당신처럼 말이다.오늘엔 딱 - 클래식음악게자리 (6.22 ~ 7.22)오늘의 운세는 금방 수그러질 운이 아니기 때문에 몇 주, 때로는 몇 날이 갈지도 모른다.그러니 오늘과 관련된 일은 오랫동안 당신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바란다. 재운도 좋고 일이 대체적으로 풀린다. 갈팡질팡 마음이 흔들릴땐 등산을 가며 땀흘려 보는 것도 좋다.오늘엔 딱 - 아메리카노사자자리 (7.23 ~ 8.22)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릴 운세이다.이전보다도 판단력이 좋아지고 감정의 조절도 확실하다. 침착한 마음과 확신이 있기 때문인지 여유도 있다. 일을 합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말하자면 운이 뜨였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혹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어느 틈에 사라질 것이다. 자신을 갖도록해라.오늘엔 딱 - 마이크처녀자리 (8/23 ~ 9/23)오늘은 사방이 막혀 있어서 발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답답한 날이다.그렇기 때문에 보행이 곤란한 상태로 신체가 부자연스러운 것과 같은 운이니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냉철한 이성과 지혜뿐이다. 항상 자기의 운세를 염두에 두고 신중히 처신해야 불상사를 당하지 않는다. 오늘은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는 게 중요하며 소원은 무리해서는 안되는 운이다. 자기자신을 반성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오늘엔 딱 - 가구점천칭자리 (9/24 ~ 10/22)가정 안의 분쟁 혹은 친척간의 다툼 혹은 애정문제로의 괴로움 등을 나타내고 있다.따라서 밖으로 나가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보다는 내부적으로 가정적인 일을 정리하는 것이 선결문제라고 할 수 있다. 가정이 화목해야 매사가 잘 풀리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정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많은 대화와 관심으로 지금까지 쌓아두었던 앙금을 풀어내는 것이 중요한 날이다.오늘엔 딱 - 저울전갈자리 (10/23 ~ 11/22)지금까지 쌓아왔던 덕으로 말미암아 비로서 빛을 보게 되는 날이다.따라서 오늘은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들은 별다른 무리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날이다. 바꾸고 새단장을 하기에도 좋은 날인데 직업을 새로이 가지게 되거나 급작스럽게 혹은 최근간에 들어서 이직을 꿈꾸게되고 대학생은 윗사람에게 항의하러 가는 때이고 친구와 놀러가거나 단합을 하게 되니 변동수가 많다.오늘엔 딱 - 애니메이션사수자리 (11/23 ~ 12/24)매우 대길한 운이 열리는 날이다.따라서 이루고자 하는 일은 큰 어려움없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이루고자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일 경우에서의 말이다. 특히 이 운은 입학이나 승진 소송과 같이 경쟁적인 일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운이다. 특히 지금까지 운이 따르지 않아 답답했던 사람에게는 좋은 기회가 찾아 온 것이니 때임을 알았으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오늘엔 딱 - 흰색염소자리 (12/25 ~ 1/19)모든 일이 여의치 않으므로 하늘의 섭리에 몸을 맡겨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자숙해야 하는 하루다.진실한 마음이 요구되며 불편한 사람은 그 사람 성격 그대로를 수용하는 태도가 바람직하겠다. 소망이 있다면 순리를 따르는게 좋고 친구관계 역시 좀처럼 친밀해지기는 힘이 들겠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정이 어긋나기 쉬우니 만약에 여행에 가게 되더라도 그곳에서 이성을 가까이 하면 훗날 크게 낭패를 보게 될 일이 생기니 조심해야 한다.오늘엔 딱 - 저수지
2025.12.31 I 최민아 기자
흙 작가로 변신한 전 검찰총장 “행복한 성공 비법은”
  • 흙 작가로 변신한 전 검찰총장 “행복한 성공 비법은”
  • 우리 사회에 따뜻함을 전해온 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가 대한민국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명사들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그들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공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과 영감을 제공하겠습니다. <편집자 주>도예가로 변신한 김준규 전 검찰총장이 아틀리에로 변신한 자신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으로 기자들을 초대했다. 지난 전시회 이후 만든 자소상 ‘흙작가’를 바라보며 흙작가의 길을 걷게 된 이야기를 시작했다.(사진= 이영훈 기자)[대담=예종석 명예대기자(한양대 명예교수)·정리=이지현 기자] “커피도 있고 차도 있습니다. 어떤 것으로 드실래요?”흙 작가(조각가)로 변신한 김준규 전 검찰총장은 아틀리에로 변신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을 찾은 기자에게 이같이 말했다. 아메리카노를 선택한 기자에게 김 전 총장은 “그건 내가 재주를 부릴 수 없는데”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아메리카노 한잔도 그림을 그리듯 내줬다. 거실 한쪽 편에는 다양한 차들과 아기자기한 에스프레소 잔으로 가득했다. 그는 “전국에 있는 각종 차도 모으고 해외출장을 다니면서는 에스프레소 잔을 모으는 게 취미였다”고 말했다.소탈한 모습에 아기자기한 취미를 가진 그는 사실 법조인 경력만 40여년에 이르는 법조계 원로다. 대학교 4학년 때인 197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법무부 법무실장, 부산고검 검사장, 검찰총장 등 검찰 요직을 거쳤다. 총장 취임 직후 흐트러진 검찰 조직을 추스르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수사의 책임성과 정당성 확보를 위해 조직쇄신도 시도했다.김 전 총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나를 처음부터 지명할 생각이 없었다”며 “첫 후보가 낙마하며 차선으로 지명돼 당시 기자들에게 ‘난 빚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정치와 거리 두고 검찰 역할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법복 대신 흙이 묻은 작업복이 편하다고 했다. 조각가라는 두번째 인생의 희로애락을 손끝으로 표현하는 일이 능숙해졌다. 인생에 후회가 없느냐는 물음에 그는 “후회라는 건 매 순간의 문제가 아니다”며 “인생 전반을 돌이켜봤을 때 후회는 없다. 하지만 검사 같은 직업은 다시는 안 할 거다.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의외 답변에 그의 이야기가 점점 더 궁금해졌다. 김준규 전 검찰총장이 고교 수학여행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법조계 경력만 40년이다. 돌연 조각가로 변신한 이유는△변신은 아니다. 새로운 삶이란 걸 생각했다. 65세가 될 때가 대부분 정년이다. 나는 64세 겨울에 ‘이대로 살아가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변호사로 일하다 죽는 게 내 길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검찰총장 출신 변호사’라는 타이틀이 결국 과거 영광의 찌꺼기를 먹고 사는 것 아닌가. 마라톤에서 우승(총장까지 마친 것)까지 하고서도 트랙을 계속 도는 내 모습이 너무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화려한 삶보다도 이제부터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지금 새로운 것을 시작하지 않고 기존에 하던 일만 계속하다 보면 쪼그라들고 늙어가면서 점점 후회만 될 것 같았다.그때 읽던 책이 ‘리타이어먼트(Retirement)’다. 책에는 두 가지 조언이 나온다. 첫째는 진정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면 기존의 계획된 삶을 포기하라는 것이었다. 당시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로 편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그 구절을 보고 곧바로 그만뒀다. 당시 회사 사람들이 놀라서 “저희가 뭘 잘못했습니까”라고 물을 정도였다. 두 번째 조언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면 여가나 취미가 아니고 ‘직업’으로 시작하라는 말이었다.-새로운 직업으로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일은 무엇인지.△초등학교 선생님이었지만 자격도 없고 나이도 많아 시작할 수 없었다. 작은 벤처기업을 해볼까도 했지만 그 책에서 ‘돈을 넣어서 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는 구절이 있어 하지 않았다. 문득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났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조소반에 가입하겠다고 손을 들었다. 지원자가 나를 포함해 3명뿐이었다. 고교에 막 입학해 새 교과서를 받았을 때 미술 교과서를 넘겨보다 권진규 작가의 소녀상 사진을 봤다. 그때 ‘나도 이런 것을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제일 먼저 만든 작품도 소녀상이었다. 모델 없이 상상으로 만든 작품이다. -미술에 어느 정도 소질이 있었나.△조금 했다. 매년 홍익대 미대에서 고교생 미술경시대회를 개최했다. 미술 선생님을 따라 고2 선배들과 함께 대회에 참여했다. 하루 ‘땡땡이’를 칠 수 있어 신나서 갔는데 조소 분야에서 1등을 했다. 그때 ‘나에게 미술 소질이 있나 보다’ 하고 미술에 푹 빠졌다. 경기고를 다니며 대학에서 주는 상도 받으니 미대는 공짜로 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그 이후부터 수업 시간에 조소실에 가서 작품을 만든다며 땡땡이도 많이 쳤다. 그렇게 1년을 보냈더니 1학년 말 성적표가 55등 중 47등이었다. 충격이었다. 공부를 잘했던 편이라 아무리 놀아도 20~30등은 할 줄 알았다. 부모님께 혼나지는 않았지만 충격을 받고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미대 진학의 꿈을 버리고 다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재수 끝에 서울대 사회계열로 진학했다. 하지만 은퇴를 앞두고 ‘내가 만약 미대를 갔으면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라는 생각을 문득 하다가 취미생활로 하던 조소를 직업으로 삼았다. -만약 고교 때 조소를 하면서 성적이 20~30등을 유지했다면.△서울대 미대는 갈 수 있었을 거 같다. 그랬다면 법대가 아닌 다른 것을 했을 확률이 높다.(웃음) -‘취미’가 아닌 ‘직업’으로 조소를 한다는 것의 차이가 있다면.△직업으로서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생계유지를 못 하고 있어서다. 책 ‘리타이어먼트’에서 낚시꾼과 어부의 예시가 나온다. 낚시꾼은 하고 싶을 때 나가고 하기 싫으면 그만둘 수 있지만 어부는 추워도 더워도 일을 나가야 한다. 낚시꾼은 큰 고기만 잡으려 하고 월척을 잡았다고 자랑하지만 어부는 작더라도 팔릴 만한 물고기를 잡아야 한다. 낚시꾼과 어부는 모두 물고기를 잡지만 접근하는 태도와 자세는 완전히 다르다. ‘직업’으로 한다는 것은 이처럼 딱 구분된다. 그렇게 생각하니 작품에 임하는 자세나 결과물이 달라졌다.-첫 개인전도 했다.△경기미전에 작품 세 점을 출품하고 은퇴 후 2년 만에 50점의 작품을 만들어 전시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매일 100명여명씩 찾아올 정도였다. 작품의 70%는 나와 가족,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웠다. 성경 속 인물도 있고 십자가도 있다. 문제는 판매였다. 사람들이 사겠다고 해도 내가 좋아서 만든 작품은 못 팔겠더라. 한번은 교회 장로님이 흙 십자가를 사겠다고 했는데 두어 달 고민 끝에 죄송하지만 팔 수 없다고 했다. 돈을 받고 팔려니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런데 십자가를 수집하는 장로님이 흙으로 빚은 십자가만 없어서 구매하려던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따로 만들어 드렸다. 사실 작품을 돈으로 매기긴 어렵다. 내 작품을 잘 보관해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팔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비싸게 살수록 잘 보관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품에 가격을 매기기가 어렵다. -정말 부지런하다. 한 작품에 1개월 넘게 걸릴 텐데.△첫 전시회는 아주 편했다. 두 번째 전시회는 100점 정도 모아서 ‘고희’(古稀)전으로 열 예정이었다. 그런데 똑같은 걸 또 하면 안 될 것 같아 구상 중이다. 현재 고민하는 주제는 삶과 죽음, 구원이다. -검사님이 너무 철학적인 거 아닌가.△하하(웃음). 깊이 있게 작품에 들어가는 게 좋다. 사실 난 ‘예수 귀신 물러가라’고 하던 사람이었다. 서른살이 넘어 세례를 받고 장로가 됐다. 지금은 겟세마네의 기도를 작품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간 구레네 시몬을 작품화했다. 자투리 흙으로는 십자가를 즐겨 만든다. -현재 만들고 있는 작품에 수학여행 때의 기대와 즐거움이 담겼다. △어릴 때부터 가장 기뻤던 때를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 흙이 마르기 전에 속을 파내야 하는데 거의 굳어져 고민이다. 아직 제목을 정하지 못했다.-그때가 가장 기뻤을 때인가.△아니다. 손녀가 태어나서 퇴임식 때 생후 1개월 된 손녀를 안고 사진을 찍었을 때가 가장 기뻤다. 그 모습도 작품으로 담았다. 검사 때는 기쁜 일이 없었다.-많은 재료 중 굳이 흙을 택한 이유는.△모든 조소의 기본은 흙이다. 흙으로 만들고 브론즈나 석고, 알루미늄으로 형상화한다. 난 테라코타(점토를 구워 기와처럼 만든 건축용 도기)를 좋아한다. 흙을 고집한다. 흙의 재미는 불에 따라 흙의 종류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흉상을 만들면 작품을 쪼개서 안을 파내고 바싹 말려서 1200℃ 가마에서 굽는다. 파내는 과정과 굽는 과정에서 실패가 많다. 난 금이 가도 작품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흙은 장기보존이 어렵지 않나.△비슷한 질문을 종종 받을 때마다 ‘빗살무늬 토기’ 얘기로 답을 한다. 조상은 흙에 물을 더해 반죽하고 모양을 만들었다. 여기에 불을 가하면 형태가 유지된다는 것도 알아 냈다. 흙을 구우면 쇠로 만드는 것보다 오래간다. 깨뜨리지 않는 한 영구보존도 가능하다. 김준규 작가는 대한민국 1호검사 이준 열사와 임시정부 2대 국무령을 지낸 홍진 선생의 흉상도 만들었다. 대검찰청에 두었던 두 흉상은 현재 김 작가의 아뜰리에로 옮겨둔 상태다.(사진=이영훈 기자)-흙 전문 작가가 많나.△없다. 요절한 고 권진규 작가 이후에 거의 없다. 흙으로 조소를 시작해도 흙으로만 먹고살 수 없다 보니 알루미늄, 브론즈 형태로 다 바꾼다. 그래서 흙을 고집하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 앞으로 흙으로 100점을 만들고 나면 나한테 테라코타로 도전할 사람은 없을 것같다.(웃음) -선친께서도 예술가셨다.△부친이 음대 교수이자 피아니스트였던 김형근(1918~1982) 교수다. 경성에서 풍금을 제일 잘 치셨다. 당시 일본은 음악을 제일 잘 하는 사람을 뽑아 도쿄대 음대로 유학을 보냈는데 그때 아버지도 선발돼 일본에 유학을 가셨다. 그렇다고 친일파는 아니다. 이후 귀국해 경성사대와 평양사범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미 군정 때부터 해방 후까지 음악편수관(문교부 편수관)을 하셨다. 1949년에는 첫 중학교 음악 교과서인 ‘중등음악통론’을 펴냈다. 여기에 높은음자리, 낮은음자리, 버금딸림화음 등과 같은 우리말 음악용어를 만들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금 아쉽다. -예술가의 ‘끼’를 가지고 법대에 진학했다.△미대와 법대 진학을 두고 고민은 처음엔 없었다. 그냥 공부해서 서울대 사회계열에 갔고 학교 성적이 좋으니까 경제학과를 갈까, 법학과를 갈까 고민했다. 그때는 법대에 가서 독일 유학을 다녀오고 나중에 서울대 법대 교수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유학의 꿈을 접었다. 2학년 말부터 사법시험 준비를 시작해 4학년 말에 합격했다. 운도 좋았고 막판엔 정말 열심히 했다. 공짜로 된 건 아니다.-검사를 뽑기로 정했다는 얘기는 뭔가.△사법연수원 때 결혼을 하고 군법무관 시절을 보냈다. 판사냐 검사냐를 두고 고민하는데 시보를 해보니 판사는 너무 답답했다. 그때 마침 국제변호사 선발이 시작될 때여서 국제변호사라는 선택지도 있었다. 사실 당시에 국제변호사로 갔으면 돈도 많이 벌었을 거다. 하지만 검사에 미련이 있었다. 그래서 자정을 넘겨 군 모자에 ‘검사’, ‘변호사’ 2개를 넣고 뽑았다. 그 결과 ‘검사’를 뽑았다. 운 좋게 총장까지 다 했으니, 참 운이 좋은 인생이라고 생각한다.-검사 재직 당시 인사에서 물을 먹기도 했다.△통상 법무부 법무실장까지 하면 대개 어디든 검사장으로 간다. 나를 데려간 법무부 장관과 잘 통해 법무실장만 2년을 했다. 그런데 장관이 바뀌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한마디로 찍혔다. 결국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갔다. 대전지검장은 솔직히 말해서 고등검찰청 검사장으로 승진이 쉽지 않은 자리다. 인사가 있기 한 달 전인 2월에 국제검사협회(IAP) 집행위원으로 헬싱키 회의에 참석했을 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원래 일본 쪽 인사가 아시아 부회장이었는데 고령이라는 이유로 유럽 쪽 위원들이 반대했다. 그러면서 내가 갑작스럽게 그 자리에 앉게 됐다. 이런 건 보통 로비 없이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냥 운이 좋았다. 그래서 장관한테 전화했다. ‘제가 IAP 아시아 부회장이 됐다. 그런데 만약 고검장 승진이 안 되면 사표를 내야하고 그러면 부회장직도 날아간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결국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났다. 부산고검장은 대개 그다음에 대검찰청 차장이나 서울고검장으로 가는 자리다. 그런데 거기서 또 한 번 찍혀서 대전고검장으로 갔다. 부산 사람들이 저보다 더 황당해하며 송별연을 해주는데 뭐 변명할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아직 진검승부가 남았다’고만 말했다. 그런데 정말로 대전고검장으로 갔다가 총장이 돼버렸다. (웃음) 그래서 지금도 부산 사람들을 만나면 그 말을 꼭 기억해 얘기한다. ‘그때 진검승부 남았다더니, 진짜 총장이 됐다’고.-현재 진행 중인 형사사법개혁에 대한 견해가 궁금하다.△형사사법제도는 단순한 행정제도가 아니라 사법제도다. 검사는 판사와 동일한 자격을 가진 사람으로 신분이 보장된 채 행정부 내에서 사법 기능을 수행하는 존재다. 형사사법제도의 지휘부(검찰청 폐지)를 없애겠다는 발상은 결국 사법통제 기능을 무너뜨리는 일이다. 그 결과 돈 있고 힘 있는 사람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억울하게 당하는 구조로 사회가 변질할 위험이 크다. 현재 국민 대다수가 형사사법제도의 붕괴가 어떤 의미인지 체감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 국민 대부분은 과태료 한두 차례 내는 수준에 그친다. 형사절차 안으로 직접 들어갈 확률이 5%도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국민이 사법제도가 무너졌다는 것을 인식하기 어렵다.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못 지켜 개혁하겠다는 거라면 중립성을 지킬 수 있게 해줘야지 해체는 답이 아니지 않을까. 검찰이 가졌던 권한을 경찰에 주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인생이 롤러코스터다. 앞으로도 흙을 고집할 건가.△계속 재료는 ‘흙’이다. 고 권 작가의 뒤를 잇고 싶다. 게으른 편이긴 하지만 만들고 싶은 게 열 몇개나 된다. 오래 하면 막히고, 새롭게 시작해야 또 영감이 들어온다. 요즘은 아담과 하와, 카인과 아벨 같은 성경 이야기에도 관심이 많다. ‘범죄’를 다뤄왔으니 그런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드는 거 같다. -후진들에게 조언한다면.△한국장학재단에서 1년 정도 멘토로 활동했다. 당시 학생들로부터 “앞으로 뭘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 그래서 늘 이야기한 게 두 가지였다. 직업은 미래에서 찾아라. 그리고 재능에서 찾아라. 지금 좋아 보이는 직업이 30년 뒤에도 같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지금은 상상도 못 하는 새로운 직업이 생기지 않나. 결국 그때 세상에서 통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 눈앞의 유행 말고, 미래를 내다보고 진로를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직업을 재능에서 찾으라는 건 재능과 맞는 직업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노래를 잘하면 노래 부르는 게 ‘노는 거’ 같지만 그걸로 돈을 벌 수 있다면 그건 바로 재능이 직업이 된 거다. 나도 검사로서의 성격은 잘 맞았다. 하지만 재능면에서 꼭 맞는 직업은 아니었다. 그래서 늘 이야기한다. “성격에 맞는 직업보다, 재능에 맞는 직업을 찾으라”고. 또 성공과 행복이 충돌할 땐 행복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성공하겠다고 가족도, 삶의 여유도 다 포기하면 결국 공허해진다. 행복한 성공을 해야 한다.-새로운 삶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은 것 같다. △젊은 시절엔 공부를 잘하니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고 사법시험에 합격해서 검사로서의 의무를 다하며 사회적 기준에 맞는 성공을 향해 달렸다. 그 시기의 삶은 ‘졸렌’(Sollen), 즉 ‘해야 하는 삶’이었다. 그러나 퇴임 이후 흙을 만지고 인사동 막걸리집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다. 이제 누구의 기대도 아닌, 나 자신의 호기심과 재능이 이끄는 삶이다. 이것이 바로 ‘자인’(Sein)의 나, 즉 존재 그 자체로서의 삶이다. 이제 ‘의무의 나’가 아닌 ‘존재의 나’로서 살아가고 있다. 목표도 바뀌었다. 이전엔 권력이나 돈, 명예를 중시했다면 지금은 행복이 가장 소중하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에게도 늘 말한다. 성공보다 행복이 우선이라고. 앞으로도 난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배우고, 만들고 느끼며 살아가려고 한다. 이것이 나의 건강과 새로움을 찾게 하는 원천이다. 김준규 전 검찰총장이 자소상 ‘Memento Mori’(죽음을 생각하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작품은 불에 굽지 않았다. 물에 담그면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 흙으로 만들어진 육신도 흙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작품에 담은 것이다. 그는 자녀들에게 자신이 죽은 후 이 작품을 물에 담가 달라고 부탁했다.(사진=이영훈 기자)■김준규 전 검찰총장△1955년 서울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1979년 제21회 사법시험 합격 △1982년 제11기 연수원 수료 △청주지방검찰청 제천지청장 △법무부 법무실장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 △검찰총장(2009년 8월~2011년 7월) △국제검사협회(IAP) 명예회원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 △2019년 조각가(흙 작가)
2025.12.30 I 이지현 기자
유재석, 통산 21번째 대상 트로피 '대기록'…MBC에서만 9번째(종합)
  • 유재석, 통산 21번째 대상 트로피 '대기록'…MBC에서만 9번째[MBC 방송연예대상](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MBC에서 9번째 대상을 품에 안았다. 통산 21번째 대상 트로피다.사진=뉴스1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는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 열렸다.대상 후보인 올해의 예능인상은 전현무, 기안84, 장도연, 유재석, 김연경이 올라 트로피 경쟁을 벌였다.올해의 프로그램상은 ‘신인감독 김연경’ 품으로 돌아갔다. 권락희 PD는 “내일의 원더로 나아가는 오늘의 언더독을 위해 이 상을 바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올해의 프로그램 후보에는 ‘놀면 뭐하니?’, ‘극한84’,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쇼! 음악중심’, ‘신인감독 김연경’, ‘전지적 참견 시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푹 쉬면 다행이야’, ‘구해줘! 홈즈’ 등이 후보에 올랐다.최우수상은 ‘라디오스타’ 유세윤, ‘구해줘! 홈즈’ 김숙이, 우수상은 ‘나 혼자 산다’ 구성환,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덱스, ‘복면가왕’ 신봉선이 받았다.공로상은 고 전유성이 수상했다. 대리 수상에 나선 제자 김신영은 “사제지간으로 만난지 23년이 됐다. 그냥 교수님이 직접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제자를 귀찮게 하신다”고 눈물을 삼켰다. 김신영은 “교수님이 늘 하셨던 말이 ‘먼저 웃어야 한다. 그만큼 네가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앞으로 저부터 즐겁고 많은 시청자분들, 관객분들 즐겁게 해드리는 전유성의 제자 김신영이 되겠다”고 스승의 말을 새겼다.멀티 플레이어상은 ‘나 혼자 산다’ 민호가 받았다. 민호는 “멋진 멀티 플레이어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랜 시간 동안 ‘나 혼자 산다’ 팀이 구애를 보냈는데 제 일상을 재미없다고, 매일 밥 먹고 운동하고 쉬는 것 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재미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2025년 방송을 통해 좋은 에너지 보여드린 것 같은데 2026년에도 좋은 에너지 보여드리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베스트 팀워크상은 2025년 예능을 뜨겁게 달군 ‘신인감독 김연경’ 팀이 수상했다. 부주장 김나희는 “그동안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김연경 언니를 통해 배구로 다 같이 할 수 있었는데, 선수로서 꿈을 꾸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즌2 갈 수 있도록 기도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인기상은 ‘나 혼자 산다’ 박지현, ‘전지적 참견 시점’ 쯔양이,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이시언, ‘나 혼자 산다’ 옥자연이 수상했다.올해의 작가상은 ‘놀면 뭐하니?’ 노민선 작가 품으로 돌아갔다. 대리 수상을 하게 된 주우재는 “어떤 상황에서도 제작진을 응원해주는 든든하고 선한 재석 오빠, 하하, 우재와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노 작가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앞서 ‘놀면 뭐하니?’는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한 이이경이 ‘면치기’(면을 흡입하며 먹는 장면) 강요 의혹과 하차 배경을 설명한 글을 올려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제작진은 “홍콩·일본편 촬영 중 이이경씨가 즉흥적으로 면치기를 보여줬고, 당시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해 다시 한번 부탁드렸다. 그러나 그 판단은 욕심이었다”고 논란을 사과했다. 이이경의 하차에 대해서도 “이이경 씨 관련 사생활 루머가 외부 매체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주 웃음을 전달해야 하는 예능의 특성상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먼저 소속사에 하차를 권유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인 MC 유재석을 향한 책임론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도 “출연자들은 이이경씨를 위한 배려로 제작진의 요청을 따른 것뿐”이라며 “다른 출연자들에 대한 억측이나 비난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노 작가를 주우재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잘 버텨준 제작진이 있어 감사하다”며 “시청자분들의 따끔한 충고처럼 내년에도 정신 차리고 재미있는 ‘놀면 뭐하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신인상은 스포츠 선수 출신인 김연경, 최홍만이 나란히 수상했다. 김연경은 “너무 기대를 안했다”며 “배구라는 소재의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저에겐 더욱 더 뜻깊었던 것 같다”고 프로그램 관계자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방송인이 아닌데도 신인상을 받게 된 것을 보니 방송도 틈틈이 하라는 것 같아서 방송도 틈틈이 하겠다.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남자 신인상은 ‘전지적 참견 시점’ 최홍만이 수상했다. 최홍만은 “20년 전 운동선수로 신인상을 받고 처음”이라며 “이런 자리도 처음 왔다”고 울컥했다. 이어 최홍만은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상의 영광을 돌렸다.◇2025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대상 : 유재석(놀면 뭐하니?)△올해의 프로그램상 : 신인감독 김연경△올해의 예능인상 : 전현무, 기안84, 장도연, 유재석, 김연경△최우수상(남자) : 유세윤(라디오스타)△최우수상(여자) : 김숙(구해줘! 홈즈)△최우수상(라디오) : 테이(굿모닝FM 테이입니다)△특별상 : 복면가왕△우수상(남자) : 구성환(나 혼자 산다) 덱스(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우수상(여자) : 신봉선(복면가왕)△우수상(라디오) : 김일중(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 이상순(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프로듀서 MC상 : 붐(푹 쉬면 다행이야)△프로듀서 특별상 : 이윤석(복면가왕)△베스트 커플상 : 김연경 인쿠시(신인감독 김연경)△공로상 : 고 전유성△멀티 플레이어상 : 민호(나 혼자 산다)△베스트 팀워크상 : 신인감독 김연경△인기상(남자) : 박지현(나 혼자 산다)△인기상(여자) : 쯔양(전지적 참견 시점)△특별상(시사·교양) : 김호영(심야괴담회 시즌5)△특별상(시사·교양) : 김아영(심야괴담회 시즌5)△특별상(시사·교양) : 김동완(오늘N)△올해의 작가상(시사·교양) : 이소영, 이소정, 박고은(손석희의 질문들3)△MC상(시사·교양) : 서인(실화탐사대)△특별상(라디오) : (주)스토리피크△특별상(라디오) : 권순표(권순표의 뉴스 하이킥)△베스트 엔터테이너상(남자) : 이시언(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베스트 엔터테이너상(여자) : 옥자연(나 혼자 산다)△핫이슈상 : 부승관(신인감독 김연경)△올해의 작가상 : 노민선(놀면 뭐하니?)△신인상(남자) : 최홍만(전지적 참견 시점)△신인상(여자) : 김연경(신인감독 김연경)△신인상(라디오) : 더보이즈 에릭(아이돌 라디오 시즌4)
2025.12.30 I 김가영 기자
대한항공, 女탁구단과 장애인 선수 합동 훈련 개최
  • 대한항공, 女탁구단과 장애인 선수 합동 훈련 개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한항공 소속 여자탁구단과 장애인 탁구선수들이 함께 훈련하고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 29일 오후 인천 서구 대한항공 탁구단 훈련장에서 대한항공 여자탁구단과 장애인 탁구선수들이 합동훈련 및 교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은 29일 오후 인천 서구 대한항공 탁구단 훈련장에서 대한항공 여자탁구단과 장애인 탁구선수들이 참여하는 ‘합동훈련 및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훈련에는 대한항공 소속 여자탁구단과 지도자, 장애인 탁구선수 및 보호자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연말을 맞아 ‘Flying Together, Growing Together(함께 날고, 함께 성장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스포츠로 하나되는 따뜻한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선수들은 이날 기본적인 몸풀기부터 공을 주고 받는 랠리, 스윙 연습 등 훈련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다과를 함께 나누며 트레이닝 방법과 훈련 노하우를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행사에 참여한 이겨라 선수는 “탁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찾아나가고 있다는 점은 비장애인과 장애인 선수 모두 다를 바가 없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면서 “이번 합동훈련으로 탁구선수로서 동질감과 이해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여자 실업탁구단, 남자 프로배구단 등을 운영하며 관련 스포츠의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73년 창단한 대한항공 여자탁구단은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탁구팀으로 이은혜, 신유빈 등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냈다. 또한 대한항공은 사내에 스포츠 직능을 신설해 장애인 선수를 직원으로 채용하고, 선수로서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29 I 이배운 기자
만난지 1분 만에 살해…성탄절 선물 준다며 찾아간 그날
  • 만난지 1분 만에 살해…성탄절 선물 준다며 찾아간 그날[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24년 12월 25일, 한 해의 끝자락과 성탄의 축복이 겹친 날 경남 사천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는 그날 피로 물들었다.이날 경남 사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참극이 벌어졌다. 10대 여고생 B양은 선물을 기대하고 뒤돌아섰고, 또래 남성 A군은 무차별하게 흉기를 휘둘러 여고생을 살해했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갈무리)◇ 사천 여고생 살해 10대 ‘소년법 최고형’ 20년 선고A군과 B양은 일면식은 없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4년간 교류하던 사이로 첫 대면 자리에서 A군은 B양을 살해했다.살해 동기는 A군의 그릇된 마음에서 시작됐다. B양에게 호감이 있던 A군은 B양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의심해 살해를 결심했다.A군은 흉기와 휘발유를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등 8개월간 범행 방법을 고민하고 치밀하게 계획했다. 범행 10여 일 전에는 B양에게 성탄절에 만나자고 제안하고 B양 집도 확인했다.사건 당일에는 준비한 범행 도구를 챙겨 당시 자신이 거주한 강원도 원주에서 버스를 타고 사천까지 왔다. A군은 인파가 붐비는 시외 터미널에서 보자는 B양의 요구를 거부하고 범행 장소인 아파트 주차장으로 나오도록 했다.B양을 만난 A군은 선물을 줄 것처럼 뒤돌아서라고 했고 이후 흉기를 휘둘렀다. B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군은 범행 후 자해를 시도했지만 경상을 입었다.1심 재판부는 계획적으로 잔혹하게 범행을 저질렀다며 A군에게 징역 20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즉흥적 분노나 충동적 폭력과 다른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적 살인으로 그 책임이 무겁다”며 “생명과 직결되는 치명적 부위에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두르는 등 범행 수법도 잔혹했다”고 판시했다.현행법상 특정강력범죄를 범한 소년범은 ‘부정기형(형의 기간을 확정하지 않고 선고하는 자유형)’을 선고할 때 장기는 15년, 단기는 7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다만 소년범이 사형이나 무기형에 처해질 경우에는 형량을 20년 유기징역으로 처벌할 수 있다. 범행 당시 A군은 17세였다.선고 재판 직후 유족 측 변호인과 여성단체들은 소년범 최고 형이 선고된 점에 대해 여전히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며 소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유족 측 변호인은 이날 법원 앞에서 “재판부의 선고 결과는 법이 정하는 형 중 가장 무겁긴 하지만 유족들은 제도(소년법)의 피해자”라며 “법사위에 있는 소년법 개정 청원이 본회의에 상정돼 소년법이 개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갈무리)◇ “넌 미치도록 완벽, 난 최악”…외모 콤플렉스있었다지난 5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A군이 구치소에서 쓴 편지를 입수해 공개했다.편지의 제목은 ‘내가 너에게 하려던 말’이다. A군은 편지에서 “네 목소리라면 고막이 터지고 달팽이관이 찢어져도 좋았어”, “너의 머리끈을 손목에 감는다면 나에겐 그 어떤 명품 시계보다 가치 있을 거야”, “누군가 내게 완벽이 뭐냐고 물었을 때 내가 하려던 모든 말을 네가 해주고 있었어”라고 적었다.이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듯 “너는 미치도록 완벽한데, 완벽에 비하면 나는 최악”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A군은 또 “너 죽고 나서 12월28일 네가 꿈에 나왔다. ‘날 왜 죽였냐’는 내용이 아니라 꿈속의 너는 오히려 웃고 있었다. 날 보더니 반가워하고 네 옆에 앉은 나를 안아주면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날 그때 너와 마주 보며 웃었던, 그 찰나의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했다. 언젠가 다시, 너와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를 나누며 웃는 날이 왔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미안해”라고 사과했다.A군은 중학생 시절까지는 또래와의 교우관계에 문제가 없었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외모에 대한 집착과 자기혐오, 강박증세가 심화됐다.A군의 모친은 아들이 중학교 3학년 이후 얼굴에 여드름이 나면서 심각한 외모콤플렉스를 갖고 갈등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등교에도 어려움을 겪다가 고등학교 입학 두 달 만에 자퇴했다고 전했다.모친은 “아들이 1년 넘게 낮에 외출한 적이 없다. 누가 얼굴 보는 것을 싫어했다. 자기혐오가 너무 심했다. 얼굴을 갈아 없애고 싶다면서 하루에 4시간씩 씻고 ‘나는 더럽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또 아들의 방에서 얼굴만 도려낸 사진을 다수 발견했다며 “아들이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줄 몰랐다”고 사과했다.김태경 서원대 심리상담학과 교수는 “피해자가 자기를 되게 반갑게 맞아주는 꿈을 꿨다고 감히 말한다. 이 군이 상대를 죽인 거에 대한 죄책감이 정말 있을까”라고 의아해했다.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도 “‘내가 설령 죽였지만 우리는 영원히 함께할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내주고 있구나’라고 완전히 착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조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여전히 피해자가 얼마나 이상적이고 완벽하게 아름다운 여성이었는가를 지금도 집착하고 있다”며 “정상적인 사고에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범죄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어리다고 약한 처벌…‘소년법 개정’ 청원 법사위 회부1심 선고 후 A군은 항소장을 제출했지만, 최근 법원에 항소 취하서를 냈다.A군은 모친 설득으로 항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가 항소를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되고, 사건이 종결됐다. 피해자 유족 측 법률사무소 빈센트는 “피고가 항소를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되고 사건이 종결됐다”며 “다만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년법 개정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사건처럼 소년범죄가 늘어나거나 잔혹해지는 등 진화하고 있음에도 실제 처벌은 현실이나 정의에 미치지 못한다며 소년법 개정을 요구하는 국회 입법 청원과 국민 청원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2월 ‘계획적 범죄의 경우 성인과 소년을 구분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의 입법 청원이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지만 여전히 계류 중이다.
2025.12.25 I 김민정 기자
'아이돌아이' 최수영, 최애 김재영 의심?…감정변화 예고
  • '아이돌아이' 최수영, 최애 김재영 의심?…감정변화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아이돌아이’ 최수영이 살인 용의자가 된 최애 김재영을 구할 수 있을까.(사진=KT스튜디오지니)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 측은 2화 방송을 앞둔 23일, 예기치 못한 만남을 가진 맹세나(최수영 분)와 도라익(김재영 분)의 다이내믹한 감정선을 예고하는 스틸컷을 공개했다.공개된 스틸 속 도라익을 향한 맹세나의 감정 변화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떤 사건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스타 변호사 맹세나. 넋이 나간 채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그녀가 목격한 ‘최애’ 도라익의 충격적인 진상은 무엇이었을까. 이어진 사진 속 도라익을 바라보는 시선도 흥미롭다.아이처럼 울음을 삼킨 위태로운 도라익의 모습도 포착됐다. 살인 용의자가 됐다는 충격에 이어, 그 피해자가 모든 일상과 꿈을 나눈 멤버 강우성(안우연 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도라익. 제대로 된 자기변호도 불가능해 보이는 도라익 앞에 든든한 구원자가 등판한다. 애정과 연민이 뒤섞인 눈빛으로 도라익을 응시하는 맹세나. 과연 맹세나가 어떤 결심 끝에 ‘최애’ 도라익 앞에 나섰을지, 진실 추적에 나설 두 사람의 무죄 입증 여정이 더욱 궁금해진다.‘아이돌아이’ 제작진은 “23일 공개되는 2화에서는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최애’ 도라익을 향한 맹세나의 심경 변화가 그려진다”라면서 “점차 깊게 얽히게 될 맹세나와 도라익, 그리고 두 사람을 둘러싼 인물들의 다양한 인연들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아이돌아이’ 2화는 23일 오후 10시 KT 지니 TV에서 공개되며, ENA를 통해 방송된다. OTT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2025.12.23 I 최희재 기자
 2025년 12월 20일 별자리 운세
  •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20일 별자리 운세
  • 오늘의 운세 - 2025년 12월 20일 오늘의 별자리 운세물병자리 (1.20 ~ 2.18)넓은 바다에 풍파가 일고 물이 흐려진다.의도한 일이 뜻밖의 난관에 부딪혀서 어려우니 자연히 짜증나고 피곤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재능이 비록 출중하다 하더라도 모든 일엔 순서가 있는 법이다. 여러가지 재능을 다 발휘할 수는 없다. 이제부터라도 한가지 일에 몰두한다면 재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오늘엔 딱 - 일회용제품물고기자리 (2.19 ~ 3.20)어려움이 예상된다.대인관계에서 상대의 세력이 워낙 강하므로 곤란을 겪게될 것이다. 그러나 가장 힘겹다고 느껴지는 순간 운세가 역전한다. 귀인이 출현하여 당신의 어두운 길에 밝은 등불을 비추어줄 것이다. 귀인은 언제나 가까이 있으며 당신과 아주 관련이 깊은 사람이다. 평소에도 늘 곁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다.오늘엔 딱 - 꽃다발양자리 (3.21 ~ 4.19)왜이리 어려운지 비 속에서 물을 만난 격이고 대책없는 가운데 떠도는 배와도 같다.어려움 속에서 흔들리는 형상이니 마음이라도 편히 하도록 한다. 혹 일이 생기면 강한 의지로 최선을 다하면서 임해야 할 것이다. 마음이 약해지면 어려움이 더 크게 엄습하니 일체의 고난을 마음속에서 삭이며 진실된 마음으로 일해야 할 것이다.오늘엔 딱 - 도시락황소자리 (4.20 ~ 5.20)큰 힘으로 상대를 가둔다.자신도 모르게 엉뚱한 일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다행한 일은 귀인이 있어서 도와준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엉뚱하게 일을 벌려 고생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를 조심하도록 해야 한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오늘의 고생이 훗날 큰일을 하게되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며 일하자.오늘엔 딱 - 자동차쌍둥이자리 (5.21 ~ 6.21)일을 무리하지 않게 진행하기 때문에 능력을 인정받는다.특히 어려운 사람을 잘 보살펴 주므로 주변에서도 칭찬을 받는다. 자연히 이웃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도움을 받게되고 귀인도 출현한다. 오후부터는 이성보다는 감성이 주도하게 되므로 차분히 앉아서 생활하는 것보다는 사람을 만난다거나 도움을 얻은 사람에게 짤막한 편지를 써보내는 일등도 효과적이다.오늘엔 딱 - 컴퓨터게자리 (6.22 ~ 7.22)용호가 싸우는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해결사 역할을 한다.상대는 세상이 다 알고있는 불같은 사람이다. 그러나 나는 약자의 편에 서서 멋지게 일을 성사시킨다. 너무 뽐내지 말아야한다. 앞으로 한동안은 다소 흥미있고 교훈적인 경험을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개의 일들은 순풍에 돗을 단듯 기분좋게 풀려갈 것이니 차분히 일처리를 해보자.오늘엔 딱 - 소설책사자자리 (7.23 ~ 8.22)자신의 세력이 지나치게 강하여 저돌적으로 행동하게 된다.주변에 재물이 많은 형국이며 노총각이면 좋은 소식도 있을 것이다. 어려움 가운데에도 좋은 인연을 찾아야 한다. 사업도 그렇고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훌륭한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 성실한 마음으로 대한다면 귀인이 누구인가 바로 당신 이웃이 귀인일 것이다.오늘엔 딱 - 반바지처녀자리 (8/23 ~ 9/23)직장안에서는 상사와의 충돌이 생길 수 있으니 자만은 금물이고 모든 일에 겸손해야 한다.건강에는 적신호가 올 수도 있으니 이상이 있으면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하고 가벼운 감기 증상이라도 그냥 지나쳐버리지 말아야 한다. 여자라면 이성을 만날 기회가 주어지나 경쟁 상대가 많아 동료 앞에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 생각지도 않은 변화가 있으니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현실은 냉정히 관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오늘엔 딱 - 안경천칭자리 (9/24 ~ 10/22)오늘은 용이 잔잔한 물속에 살고 있어 만물이 시샘하는 형상을 한 날이다.따라서 지금까지는 곤궁한 생활에 처해 있을지라도 앞으로는 좋은 일이 많아질 기미가 보이니 조금만 더 참고 견뎌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공부는 어려워도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라. 소망은 아직은 때가 아니라서 자기의 뜻처럼 이루기가 힘들지만 시간을 벌면 뒤늦게라도 이루어질 것이니 조급한 마음은 금물이다.오늘엔 딱 - 귀걸이전갈자리 (10/23 ~ 11/22)우물물을 길어 올리는 것과 같이 다소 불안한 운으로 걱정이 많고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가정 내부적으로도 트러블이 생기는 불안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운은 처음에는 혼탁하지만 차차 맑아지기 때문에 운이 점차로 좋아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너무 의기소침해 하지 말고 꾸준히 자신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밝은 내일을 준비해 나가는 것이 운을 열리게 하는 방법이겠다.오늘엔 딱 - 동전사수자리 (11/23 ~ 12/24)마른 대지에 단비가 내리는 것과 같은 형국으로 지금까지 다소 부진했던 운이 상승무드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왔도다.지금까지는 소심하게 살아왔지만 이제부터는 좀 더 큰 포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생활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운이 들어왔으니 요망스러운 꿈만 아니라면 노력으로 성취할 수 있음이라. 뛰어난 감수성을 이용한 일이라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으니 자신감이 관건인 날이다.오늘엔 딱 - 동물원염소자리 (12/25 ~ 1/19)오늘은 계획을 충분히 세우고 기초공사를 시작하는 때다.어쩌면 이전에 해보고 한번 실패한 것을 또다시 착수하는 때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운기가 아직 강하다고는 할 수 없는 때이니 가까운 것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먼 곳에까지 확장시켜 나가는 방침이 옳다는 것을 기억하라. 소원은 행운을 잡을 수 있는 길이 열려지고 있으니 조급하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오늘엔 딱 - 저울
2025.12.20 I 최민아 기자
알파드라이브원, 비주얼도 실력이다… 압도적 아우라
  • 알파드라이브원, 비주얼도 실력이다… 압도적 아우라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인 그룹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 알디원)이 콘셉트 포토를 최초 공개하며 데뷔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알파드라이브원(사진=웨이크원)소속사 웨이크원에 따르면 알파드라이브원은 오늘(19일) 0시 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1월 12일 오후 6시에 발매되는 첫 미니앨범 ‘유포리아’(EUPHORIA)의 콘셉트 포토(JEWEL CASE 버전)를 최초 공개, 데뷔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공개된 개인 콘셉트 포토는 ‘주월 케이스’(JEWEL CASE) 버전으로, 각자의 개성을 살린 스쿨룩 모티브의 의상을 입은 멤버들이 절제된 표정과 제스처로 묘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색다른 무드를 완성했다. 특히 멤버들의 얼굴과 손에 남겨진 상처와 더불어 사연을 품은 듯한 멤버들의 눈빛과 분위기는 향후 알파드라이브원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이어 공개된 단체 콘셉트 포토에는 멤버들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부터 다정하게 장난을 주고받는 장면, 여덟 멤버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보는 순간까지 담겨 다양한 감정의 결을 드러냈다.앞서 트레일러 영상 공개로 데뷔 서사의 포문을 연 알파드라이브원은 콘셉트 포토 공개로 데뷔 열기를 이어가며 공식 데뷔 전부터 화제성을 싹쓸이하고 있다. 트레일러에 이어 공개된 개인 및 단체 콘셉트 포토는 긴 기다림과 준비 끝 마침내 8명이 만나 첫 번째 시작을 앞둔 멤버들의 서사를 함축적으로 담았다.이처럼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콘텐츠들이 데뷔 서사의 윤곽을 점차 드러내는 가운데 알파드라이브원의 첫 미니 앨범을 향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데뷔 전부터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알파드라이브원이 ‘유포리아’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미니 1집 ‘유포리아’는 각자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던 여덟 멤버의 여정이 하나의 팀으로 완성되는 순간을 담는다. 긴 준비 끝에 맞이한 시작의 감정과 벅찬 희열(EUPHORIA)을 알파드라이브원만의 에너지와 서사로 풀어낼 예정이다.
2025.12.19 I 윤기백 기자
급성 백혈병과 심장병 이겨내고 미술공방 연 15세 소녀
  • 급성 백혈병과 심장병 이겨내고 미술공방 연 15세 소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급성 백혈병과 심장병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5년간 투병한 끝에 미술 활동을 전문적으로 펼칠 수 있는 공방을 부산에 연 청소년이 있다. 영재 피아노 학교 진학을 꿈꾸던 예술적 재능이, ‘솔솔바람’의 돌봄 속에서 미술이라는 또 다른 꽃으로 피어난 결과다. 솔솔바람은 서울성모병원이 중증질환 환아와 가족을 위해 통합 돌봄을 제공하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이다.정서윤(15세) 양은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21년 여름, 갑작스러운 고열로 부산의 집 근처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열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고, 혈액검사 결과 백혈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 소아혈액질환이 의심됐다. 결국 서윤 양은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진단받았다.태어나서 처음 서울에 방문한 날 서윤 양은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코로나19로 면회 제한이 엄격했던 시기라 엄마는 병실 밖에서 애만 태워야 했다. 그때 최선희 솔솔바람 전문간호사가 다가와 엄마에게 아이의 치료 상황을 자세히 알려주고, 홀로 무균병동 병실에 입원해있는 아이에게는 가족의 사진과 편지를 전달해주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닿을 수 있도록 솔솔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 ‘솔솔바람’이 되어준 것이다.영재 피아노 학교를 준비하던 서윤 양에게 갑작스러운 병원 생활은 혹독했다. 게다가 고용량 항암제 치료 후 6살 때 진단받았던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PSVT)이 악화되어 심장 시술까지 받게 되었다. 그러나 예술에 대한 열정은 음악에서 그림으로 피어났다. 힘겨운 조혈모세포이식 과정과 긴 회복기를 거치며 아크릴판 위에 가족, 의료진, 자신과 함께 병동에서 지내는 환아들을 그렸다. 한 번 입원하면 적어도 한두 달은 병원에 있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서윤이의 그림은 특별한 선물이었다. 미취학 환아에게는 좋아하는 로봇과 공룡을, 청소년 환아에게는 자신을 닮은 수채화 그림을 선물하곤 해, 병동 아이들의 수액 폴대에는 좋아하는 그림이 하나씩 걸려 있었다.첫 번째 이식 후 2023년 재발 소식을 들었을 때 서윤 양과 가족들은 크게 낙담했었다. 다시 시작된 입원생활 동안 서윤이는 열만 나지 않으면 늘 다른 병실 친구들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 나눠주었다. 지난해 입원 중 맞은 생일날에는 입원한 친구들을 위한 작은 피아노 연주회를 열었다. 병동 휴게실에서 열린 자축 생일 연주회에는 가족들과 의료진이 입장료라며 과자를 들고 찾아와 서로의 투병 생활을 응원했다.서윤 양은 그렇게 병동 곳곳에 작은 행복을 전했다. 병원 생활에 우울해하며 병실 밖으로 나오기를 꺼려하는 환아나 보호자를 보면 먼저 다가갔다. 그림을 그려 건네며 인사를 시작했고, 마음을 연 아이와 함께 보드게임을 하며 하루를 견디는 힘을 나누기도 했다. 성탄절, 설날, 생일과 같은 특별한 날 병원에서 보내야 하는 아이들과 무균병동 안 축제를 열었고, 환아와 보호자 모두 웃음을 나눌 수 있었다. 입원 생활에서 얻은 경험들을 다른 환아들과 나누고자 웹툰으로 완성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서윤이가 행복 에너지를 나눠줄 수 있었던 힘은 가족의 사랑이었다. 서윤이의 남동생은 어린 나이에 누나를 위해 큰 결심을 했다. 2022년, 체중 30kg도 채 되지 않았던 초등학생 동생이, 5시간에 걸친 조혈모세포 기증을 견뎌냈다. 재발한 2023년 또 한번의 이식은 엄마가 참여했다. 가족의 두 번의 헌신 끝에 서윤이는 건강을 회복하였다. 가족들은 조혈모세포 이식과정에서 생긴 상처를 서로 ‘영광의 상처’라 부른다. 지금도 첫 번째 동생으로부터 이식받은 날은 ‘남매의 날’, 두 번째 엄마로부터 이식받은 날은 ‘모녀의 날’이라 부르며 이야기를 나누고 끈끈한 가족애를 되새긴다고 한다.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가장 특별하다’는 서윤이 엄마는 올해 크리스마스는 부산 집에서 남매의 피아노와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따뜻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투병으로 인해 거의 5년 동안 학교에 다니지 못했지만, 서윤 양은 포기하지 않았다. 입원 중에도 꾸준히 작품을 만들었고, 연주회를 열어 사람들을 초대했다. 내년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고 있으며, 치료 과정에서 만든 작품과 웹툰, 병동에서 그린 작품들은 미술공방에 전시하였다. 앞으로는 자신의 공방에서 다양한 디자인 상품을 만들어, 병동에서 전했던 희망을 세상에 확대 전파할 계획이다. 서윤이 주치의 혈액병원 소아청소년과 조빈 교수는 “오랜 치료 과정 속에서도 예술을 통해 자신과 주변을 위로해 온 서윤이가 이제 자신의 이름을 건 공방을 열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앞으로도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건강하게 꿈을 넓혀가길 의료진 모두가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솔솔바람 전문간호사 최선희 부장은 “백혈병 치료과정에서는 감염 위험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미술도구가 제한적이지만, 서윤이는 주어진 것만으로도 받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그림을 꾸준히 그려내며 꿈을 향해 흔들림 없이 걸어왔다”며 축하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 매번 치료를 마치고 부산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이 가장 행복했다던 서윤이는 “부산에서는 눈이 거의 안 와요. 그런데 입원 중에 눈이 내릴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몸이 아파도 나쁜 일만 있는 건 아니구나, 그런 순간을 꼭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퇴원 후 병원 시원한 바람만 맞아도 기적 같은 일상으로 느껴졌어요. 앞으로도 그림을 통해 제가 느낀 작은 행복을 전하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심장병과 급성백혈병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5년간 투병한 청소년이, 그림을 통해 희망을 전하고 싶은 소망으로 미술 활동을 전문적으로 펼칠 수 있는 ‘솔윤공방’을 부산에 열었다.
2025.12.19 I 이순용 기자
'동네에서도, 회사에서도'…`갑질`에 멍드는 대한민국
  • '동네에서도, 회사에서도'…`갑질`에 멍드는 대한민국
  • [이데일리 정윤지 염정인 기자] 최근 국회의원실 입법보조원으로 일하던 A(22)씨는 꿈에 그리던 직장에서 3개월 만에 퇴사했다. 근무기간 내내 한 보좌관의 사적 업무 지시와 성희롱에 시달려서다. 보좌관은 ‘임신한 아내에게 초밥을 사서 배달해라’, ‘짐 들러 내려 오라’며 A씨를 개인 비서처럼 여겼고 회식이 끝나면 차로 데려다 주겠다며 단둘이 있는 자리를 만들어 “남자친구 있냐, XXXX 느껴봤냐”고 말하기도 했다. 주변 동료들은 A씨가 그만두는 것을 만류했지만 결국 직장을 떠나고 말했다. 지난 7월 여성가족부(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강선우 의원이 지명된 후 ‘갑질 논란’이 불거졌지만 감독 기관에서 ‘직장 내 괴롭힌 법 적용 제외’로 종결처리된 것을 보면서 보호받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다. A씨는 “그만둔 게 최선의 선택이자 나름의 방어였다”고 했다.소위 ‘갑질’에 우리 사회 곳곳이 멍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오며 사회 곳곳에 숨은 갑질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연예계가 아니더라도 우리 동네와 회사에서도 갑질이 일상화됐다는 것이다. 상사 등으로부터 폭언과 업무 외 지시, 폭행까지 경험한 적 있는 피해자들은 “갑질을 당했다는 인정받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라 모든 피해를 내가 떠안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강신우(왼쪽) 전 여성가족부(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방송인 박나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DB)◇폭행 당해 경찰도 출동…법도 제재 못하는 ‘갑질’1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갑질은 생활 주변에서도 만연하다.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 B(62)씨는 지난 7월 입주민 이모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아파트 밖에서 술을 마시며 소란 피우던 이씨를 제지하다 벌어진 일이었다. 이씨의 폭행으로 B씨는 코뼈와 새끼손가락이 골절됐지만 ‘입주민과 생긴 문젠데 어떻게 끝까지 가겠나’는 생각에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경비원에 대한 갑질 논란이 연거푸 문제가 되며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2021년 경비원 괴롭힘을 방지하는 내용을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에 포함했지만 강제력이 없어 법적으로 보호받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기업 현장에서도 기업규모와 관계 없이 갑질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2년째 대기업에 다니는 장모씨는 상사로부터 “못생겼다”, “뚱뚱하다”며 업무와 관계없는 외모 지적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수습 기간에 실수를 하면 공개적으로 “개XX” 등 욕설을 듣는 모욕감도 견뎌야 했다. 장씨는 “주변에선 가해자가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해 듣고 넘기라고 한다”며 “왜 내가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나 싶어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근로자’ 아니면 ‘직내괴’ 인정도 못 받아…“내가 관둬야”하지만 정규직이 아니거나 법적으로 ‘근로자’도 아닌 경우에는 피해자는 법적 보호를 받기 더욱 어렵다.대학원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 7월 한 전남대 대학원생은 교수의 갑질 피해를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대학원생은 법적으로 근로자가 아니라 괴롭힘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근로자성을 추가로 입증해야 한다. 이 때문에 소위 지도교수 등으로부터 갑질을 당해도 고발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최근 전국대학원생노조의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247명 중 ‘관련 경험이 없다’는 49.4%를 제외한 나머지 응답자는 ‘원하지 않는 연구업무 강요’나 ‘심야 시간 업무지시’ ‘폭언’ ‘사적 심부름’ 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이 대학원생활 중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대학 내 제도로 원활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 이들은 전체의 17.8%(44명)에 그쳤다.이처럼 피해자들은 ‘갑질 피해의 인정과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가장 큰 고통으로 꼽았다. 일을 그만두거나 업계를 떠나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 되는 셈이다.방송사에서 프리랜서 PD로 일한 C씨도 메인 PD의 말 한 마디에 당일 해고를 당했지만 항의도 하지 못한 채 회사를 떠났다. 그는 “증거도 없었고, 증거가 있어도 프리랜서인 내 말을 아무도 믿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전문가들도 이 문제를 지적한다.심준형 노무사는 “고용노동부에 소위 직장 내 갑질로 신고해도 피해인정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며 “사용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도 사내 조사를 명령하는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진아 노무사는 “노동청에서는 사각지대 노동자에 대한 인정이 아주 보수적이라 폭넓게 근로자성을 인정하고 있는 판례보다 뒤처진 상황”이라고 했다. 또 신고 내용이 부정확하거나 증거가 없다면 신고자만 허위 신고자로 몰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신고를 주저하게 하는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2025.12.19 I 정윤지 기자
박경림 "학창시절 학교서 쌀 배급 받아…창피하지 않았다"
  • 박경림 "학창시절 학교서 쌀 배급 받아…창피하지 않았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박경림이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고준이 절친 조재윤, 이상준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이날 고준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지금은 성인이 됐고 어른이니까 극복을 해서 괜찮은데 한 살도 되기 전에 전신 화상 환자였다. 커피포트에 우유를 데우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전기 포트 줄을 잡아 당겨 팔과 배만 화상을 입었다. 그때는 작으니까 전신화상 환자였다”고 털어놨다.이어 “유치원 때부터 사회를 처음 접하지 않나. 그때 놀림을 너무 많이 당했다. 괴물이라고, 외계인이라고 했다. 제 자신을 지켜야 해 방황을 했다”며 “아버지가 전파사를 하셔서 비디오, 전축이 있었다. 사람을 안 만나니까 방구석에서 LP 음악 듣고 영화를 봤다. 그러면서 사회를 배우의 연기를 보고 터득했다. 그걸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이상준도 이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어릴 때부터 코미디언이 꿈이었다. 아이들이 나를 보고 많이 웃었다”며 “학교에서는 가정환경 조사를 했는데 어릴 때 아버지가 안계셨다. 친구들이 아버지가 없는 걸 알고 내 얘기에 안 웃더라. 중학교에 가면 달라지겠지 했는데 그때 또 가정환경 조사를 하면서 알려졌다. 반복이었다”고 털어놨다.이어 “고등학교에서는 달라지고 싶었다. 한 학급당 집안 환경이 가장 어려운 한 명에게는 급식비를 안 받겠다고 했다. 그런데 아무도 찾아가지 않으니 선생님이 저에게 ‘너 왜 안와?’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나중에는 내가 먼저 얘기하자고 했다. 그래서 ‘나 아빠 없어’라고 얘길 먼저 했다. 그러니까 오히려 웃어주더라. 그러면서 나의 아픔을 갖고 있지 말고 공개하자고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공감 있는 개그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박경림도 어릴 때부터 각진 얼굴과 허스키한 목소리가 콤플렉스였지만 이를 오히려 노출 시키면서 극복했다고 말했다.그는 “학교 다닐 때 라면 봉지에 쌀을 담아 갔던 시절이다. 가장 어려운 학생에게 그걸 줬다. 제가 그걸 항상 받아갔다. 저는 그게 창피하기보다 좋았다. 이걸 가져가면 우리가 쌀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지 않나. 너무 좋았다”며 “집에 가면 저 뿐만 아니라 우리 오빠도 받아왔다. 그래서 좋아했다. 어릴 때부터 성격이 밖으로 노출됐던 성격이었던 것 같다”고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을 했다.
2025.12.16 I 김가영 기자
티웨이항공, 중학생 대상 항공 직무 진로 강연 진행
  • 티웨이항공, 중학생 대상 항공 직무 진로 강연 진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티웨이항공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항공 직무 진로 강연을 진행하며 교육기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갔다.(사진=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은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염경중학교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진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티웨이항공 안전보안 부문 서형주 매니저가 강연자로 나서 항공사에서 ‘안전’이 갖는 중요성과 역할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기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보안 직무의 주요 업무를 소개하며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또한 항공 안전관리 체계와 항공사 내 다양한 직무의 역할, 직무별로 요구되는 역량 등을 폭넓게 설명하며 항공 산업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학생들이 항공 분야의 여러 진로 경로를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번 강연은 현직 종사자가 직접 참여해 학생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질의응답 중심으로 진행됐다. 실제 업무 경험에서 나온 사례와 조언이 더해지며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한편 티웨이항공은 2023년 국립항공박물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항공 산업에 대한 이해 제고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미래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새로운 꿈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티웨이항공은 미래 인재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교육 지원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12.15 I 이배운 기자
첫 단추 잘 꿴 ‘보플2’ 최립우, 솔로 데뷔가 신의 한 수 됐다
  • 첫 단추 잘 꿴 ‘보플2’ 최립우, 솔로 데뷔가 신의 한 수 됐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보이즈2플래닛’ 화제의 연습생 최립우가 솔로 데뷔 후 성공적인 행보로 눈길을 끈다. 최립우(사진=FNC엔터테인먼트)지난 10일 국내 최대 음반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 3일 발매한 최립우의 싱글앨범 ‘스위트 드림’(SWEET DREAM)은 초동(발매 후 일주일 동안의 판매 수치) 11만 6770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앨범은 발매 직후에도 한터차트 일간 피지컬 앨범 및 뮤직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저력을 보였다. 최립우(사진=FNC엔터테인먼트)최립우의 싱글앨범 ‘스위트 드림’는 ‘스위트’(SWEET)와 ‘드림’(DREAM) 두 가지 감정을 중심으로, 한 소년이 노래로 써 내려가는 달콤했던 순간들과 꿈을 향한 여정을 담았다. 타이틀곡 ‘유유유’(UxYOUxU)는 감미로운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최립우의 음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무대에서는 특유의 풋풋함과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이며, 데뷔 전부터 강점으로 꼽혀온 ‘청량’, ‘러블리’한 면모가 한층 빛을 발한다. ‘끈기 장미’라 불리며 성장형 캐릭터로 주목받아온 최립우는 이번 앨범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성장을 증명한다. 최립우(사진=FNC엔터테인먼트)티켓파워도 기대 이상이다. 최립우는 오는 20-21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첫 단독 팬미팅 ‘드로잉 우’(Drawing Yu)를 개최한다. 당초 20일 하루 2회만 예정됐던 팬미팅은 티켓 오픈 직후 매진을 기록하며 2회 공연을 추가했고, 전 회차 매진에 성공했다. 이후 진행된 타이베이 팬미팅 예매 역시 오픈 후 빠르게 매진돼 추가 회차가 열렸으며 마카오에서도 팬미팅을 추가로 확정하는 등 글로벌 팬덤의 열기도 두드러진다. 최립우(사진=FNC엔터테인먼트)최립우는 지난 9월 25일 종영된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방송 전 공개된 무드 포스터와 비주얼 포스터의 주인공으로 알려지며 주목 받았고, 방송 내내 각종 SNS에서 데뷔가 유력한 연습생으로 언급되며 높은 화제성을 얻었다. 최종 10위로 아쉽게 데뷔조에 들지는 못했지만, 초고속 솔로 데뷔 후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최립우(사진=FNC엔터테인먼트)서바이벌 프로그램 특성상 급격히 올랐던 인기는 금방 식기 마련이라, 방송에 출연한 연습생이 데뷔 직후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는 많지 않다. 솔로 데뷔는 더욱 어렵다. 그럼에도 최립우가 데뷔부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로는 소속사의 빠른 데뷔 결정과 탈락 후에도 팬들이 꾸준히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최립우는 데뷔 전부터 각종 매거진과 협업한 디지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개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콘셉트의 화보를 선보이며 꾸준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립우(사진=FNC엔터테인먼트)탄탄한 팬덤과 높은 화제성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딛은 최립우는 정식 아티스트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립우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들이 기대를 모은다.
2025.12.14 I 윤기백 기자
'김 부장 이야기'가 던진 숙제
  • [김영수의 시선]'김 부장 이야기'가 던진 숙제
  • [이데일리 김영수 총괄에디터] “고생했다. 김 부장!”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에서 나온 이 대사는 시청자들의 눈물을 훔친 명장면으로 꼽힌다.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집에 돌아온 김 부장을 부인이 “어이 김 백수”라고 말하며 두 팔로 활짝 안아주며 토닥여주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울컥할 수밖에 없었다. 김 부장 이야기가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은 치열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또 다른 김 부장과 그 가족들한텐 바로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공감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2차 베이비부머 막내 ‘70년대생’ 본격 퇴직 앞둬그렇다면 현실의 김 부장 이야기는 어떨까. 아쉽지만 현실은 드라마와 완전히 다를 정도로 냉혹하다. 드라마 속 김 부장은 52세(1972년생)로 현재 대기업 임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세대다. 부모와 자식을 동시에 부양하고 있지만 자식으로부터 부양받지 못하는 2차 베이비부머 막내 세대(1970년~1974년생)인 597세대(50대 나이, 90년대 학번, 70년대생)는 ‘낀세대’로 불린다. 당장 회사를 그만두면 퇴직금과 집 한 채밖에 없는 게 김 부장들의 현실이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월급의 대부분을 썼기 때문에 노후자금은 꿈도 꾸지 못한 채 퇴직에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서울 자가가 있었지만 퇴직후 부동산 사기에 휘말려 퇴직금을 날린 김 부장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부인이 살림에 보탬을 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결국 상가 임대 투자에 따른 원리금 상환을 감당하지 못해 서울 집을 팔고 경기도 월세 빌라로 이사하게 됐지만 국민연금 수급(1969년생 이후부터는 65세) 전에 둘 다 마땅한 밥벌이가 없다면 엄청난 생활고에 처할게 자명하다. 준비되지 않은 은퇴, 결국 빈곤 몰려김 부장이 부인과 상의없이 무턱대고 사직서를 낸 것에 후회하는 모습 역시 안타까움을 더했다. 준비없는 퇴직은 ‘불행 열차’에 올라타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최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주들은 평균 68.6세까지는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실제 은퇴연령은 62.7세로 집계됐다. 소득 공백기가 6년이 발생하는 셈이다. ‘노후 준비가 잘돼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6%인 반면 ‘잘돼 있지 않다’는 응답은 51.9%로 절반을 넘을 정도로 무방비 상태였다. 미뤄 짐작한다면 이르면 앞으로 5년 내 퇴직하는 597세대 중 상당수는 재취업을 해야만 생활이 가능할 것이다. 은퇴한 가구들 중 55.6%가 생활비 부족을 호소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범정부 차원 초고령사회 꼼꼼히 대비해야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는 105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0.3%를 차지했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에서 단일 세대 중 규모가 가장 큰 2차 베이비부머 막내 세대인 김 부장들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올 경우 노인 인구는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 205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40%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1인 가구 월 최저생계비인 134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2024년 기준, 66만원)만으로는 여유로운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모수개혁에 그친 국민연금의 구조개혁을 서둘러야 할 뿐 아니라 국민연금과 연관된 법정 정년 연장 논의도 속도를 올려야 하는 것도 이런 재앙을 막기 위해서다. 논의가 늦어질수록 사회적 갈등만 더 커질 뿐이다. 가족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김 부장이 은퇴후에도 안정적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의료, 요양, 돌봄, 주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통합지원법의 전국 시행(2026.3.27)에 따른 인프라도 이른 시일 내 구축해야 한다. 모든 정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범정부 차원에서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장기적 플랜을 세우고 그에 따른 시행 가능한 제도적 체계를 꼼꼼히 마련해야 한다.
2025.12.12 I 김영수 기자
가천대 길병원 장애 청년 고용 사업장 가천누리 창립 11주년 기념식
  • 가천대 길병원 장애 청년 고용 사업장 가천누리 창립 11주년 기념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자회사인 장애 청년 고용 사업장 가천누리가 10일 오전 창립 1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은 남동구 구월동 가천누리 사무실에서 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 관계자, 인천지역 표준사업장 대표, 길병원 관계자 등 내외빈과 직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기념식에는 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 홍두표 수석자문위원, 송정선 취업지원부장, 인천 맞춤훈련센터 김기용 센터장, 정진숙 차장,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천지회 김영훈 회장 등이 참석했다.기념식은 송정선 인천지사 지부장 직무대행과 김영훈 회장의 축사, 양승현 대표의 환영사, 직원 시상, 전 사원 경품 추천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가천누리 사원 신다연 양이 길병원 여성센터 집중치료실 아기 축하 선물 시범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최예은, 강하경, 김현지 사원이 뜨개 공예, 로스트 골프공 그림, 영상 콘텐츠 공모전 수상 등의 성과로 각각 박애상, 봉사상, 애국상을 수상했다.양승현 가천누리 대표는 “가천누리는 직원들이 힘을 합해 꿈을 더하기 위해 열심히 지난 1년을 달려왔으며, 가천누리에 대한 사랑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자”고 말했다. 가천누리는 올 6월부터 추진한 가천대 길병원에서 신생아집중치료실 퇴원 신생아를 축하하는 친환경 뜨개(모자와 신발) 선물 시범 사업으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선정한 ‘중증장애인 고용모델 개발 확산 사업’에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 주관한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에서 지난해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는 장려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가천누리는 장애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의 뜻에 따라 2014년 가천대길병원이 설립한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현재 40명의 중증장애인이 근무 중이다. 가천누리는 병원 수기 기록물 스캔 등 업무를 시작으로 고객 안내, 홍보물 게시 등 병원 업무를 지원하며, 영상 콘텐츠 제작, 소공예품 제작, 판매 등 업무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2025.12.11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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