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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집 떠나 더 큰 집으로"…스님, '출가'를 말하다
  • "나의 작은 집 떠나 더 큰 집으로"…스님, '출가'를 말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가 생각하는 출가는 나의 작은 집을 떠나서 큰 집으로 가는 거예요. 지금 삶이 힘들고 갈 길이 막혀 있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자기 내면에 있는 힘과 지혜를 발견하면 좋겠어요.”(홍대에 수행놀이터를 연 준한 스님)“‘출가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하고 나니까 갑자기 주변에서 모든 걸 일사천리로 진행해 주셨어요. 마음먹고 진짜 머리를 깎기까지는 채 며칠이 걸리지 않았죠. 원래는 여행도 하고 놀다가 출가하려 했는데, 이렇게 빨리 해도 되나 싶을 정도였어요.”(불교 유튜브 크리에이터 무여 스님)속세를 떠난 이후에도 자신의 꿈을 펼쳐가는 스님들이 들려주는 ‘출가 이야기’가 나왔다.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은 최근 출가교재인 ‘슬기로운 출가생활’과 ‘불교는 좋지만 출가는 겁나는 너에게’ 2종을 발간했다. 출가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스님들의 진솔한 고백을 통해 출가가 ‘속세와의 단절’이 아닌 ‘세상과 함께하는’ 삶의 방식 중 하나임을 소개한다.교육원장인 범해스님은 “고뇌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완성하는 방법은 자신의 생각과 실천에 있다”며 “각자의 소신대로 노력하며 구도의 길을 완성해 가는 스님들의 모습이 인생의 길을 모색하는 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불교 유튜브 크리에이터 무여 스님(사진=담앤북스).◇‘속세 단절’ 아닌 ‘삶의 방식’ 중 하나최근 전 세계적으로 종교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젊은 층의 종교 이탈과 종교인 수의 급격한 감소로 ‘종교 절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불교계도 예외는 아니다. 교육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출가자수 역시 지속해서 감소 추세다. 출가자수가 가장 많았던 1999년에는 534명이었지만 2021년 99명, 2022년 61명, 2023년 84명으로 최근에는 백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조계종은 출가자 감소와 고령화라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출가의 문호를 넓히고 청년출가학교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책 발간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슬기로운 출가생활’에서는 각계에서 활약하는 스님 열명의 삶을 들여다본다. 대학에서 건축과 경영을 전공한 준한 스님은 미국 유학 중 출가를 했다. 스님이 된 이후에는 대학 시절 경험했던 수행을 바탕으로 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명상+게스트하우스’인 저스트비(Just Be) 홍대 선원을 열었다. 홍대선원을 주축으로 활동하는 크루는 50여명이다. 이곳에서는 댄스 명상, 소리 명상 등의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며 청년들의 힙한 수행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저스트비(Just Be) 홍대 선원 프로그램 진행 모습(사진=담앤북스).열아홉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출가를 결심한 무여스님은 1세대 불교 유튜버다. 5년여의 시간 동안 5만여 명의 구독자가 생겼다. 2019년 3월 사찰 순례를 콘텐츠로 채널을 오픈했고,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440만회에 이르는 불교계 대표 유튜브 채널이 됐다. 홀로 떠나던 여행길에는 어느새 수많은 동행도 생겨났다. 무여 스님은 “유튜브는 나에게 극기였다”면서도 “참고 견디는 시간이 지나니 가장 강력한 포교 수단이 됐다”고 했다.이외에도 열일곱 살에 출가해 군인이 된 균재 스님, 사찰음식의 정신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성화 스님 등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20~30대를 보낸 스님들은 “출가란 거창하거나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틀을 깨는 것”이며 “자신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무궁무진한 수행과 전법의 길을 개척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불교는 좋지만 출가는 겁나는 너에게’는 청소년부터 은퇴자에 이르기까지 출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법문 자료집이다. 각 세대에 맞춘 법문을 통해 출가의 의미와 중요성을 짚어보고 초기불교와 대승불교 경전, 선어록 등을 바탕으로 출가 정신을 되새겨본다.
2023.12.21 I 이윤정 기자
다크비 디원 "AI 수준은 못 돼도 팬들 다 기억…노래·안무도 직접 만들죠"②
  • 다크비 디원 "AI 수준은 못 돼도 팬들 다 기억…노래·안무도 직접 만들죠"[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그룹 다크비(DKB) 멤버 디원(D1, 본명 장동일)은 작사, 작곡은 물론 안무 창작까지 담당하는 ‘올라운더’ 멤버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디원은 ‘아이돌의 중요 덕목’에 대한 물음에 “실력은 기본이고 개성과 유머러스함, 그리고 팬분들과의 소통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팬분들과 소통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 분 한 분께 최선을 다해 힘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닮고 싶은 롤모델 아이돌로는 보이그룹 비투비의 육성재를 꼽았다. 디원은 최근 웹예능 ‘괴담 동아리’에 출연하는 등 개인 활동으로도 점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앞으로 예능과 연기 분야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 수다 떠는 걸 좋아해서 기회가 된다면 라디오 DJ를 맡아보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음악 분야에서의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해서 열정을 쏟을 계획이다. 디원은 다크비 멤버 중 유일하게 직접 작사, 작곡한 솔로곡 ‘비눗방울’을 앨범에 수록한 멤버이기도 하다. 디원은 “무대에 설 때마다 너무 즐겁고, 부수적으로 하는 스케줄도 너무 재미있다. 아이돌이라는 직업과 잘 맞는 사람이라고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른 팀의 성과나 움직임에 휘둘리지 않고 다크비, 그리고 디원만의 길을 걸어가며 많은 분께 인정받는 아이돌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디원의 소속팀 다크비는 내년 1월 27일 일본 도쿄에서 팬 콘서트 ‘2024 -익스플로전-’(2024 -Explosion-)을 개최하고 가열찬 활동을 이어간다.-언제부터 아이돌 가수의 꿈을 품었나.△초등학교 때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면서 이 직업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강원도 속초에서 살았다보니 처음엔 컴퓨터로 무대 영상을 찾아보는 정도였는데, 그러던 어느 날 속초에서 열린 축제 무대에 오른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을 직접 보고 나서 ‘나도 저런 일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 -그 이후 학창시절은 어떻게 보냈나. △중학교에 입학한 뒤 춤 동아리에 들면서 남들 앞에 서는 걸 즐기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생활도 비슷했다. 학창시절에 춤과 노래를 학원에서 배운 적은 없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진로 고민을 진지한 끝 춤으로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결심을 했고 독학으로 실용무용과에 들어갔다. 아, 고등학교 때 나간 춤 대회에서 캐스팅을 받아서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에서 한 달 반 정도 짧게 연습생 생활을 한 적이 있긴 하다. 그런데 회사 사정으로 인해 데뷔로 이어지진 않았다. -연습생 생활을 제대로 한 건 언제부터인가. △대학 입학 이후 정신을 차려보니 1년이 지나있더라.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자퇴를 했고, 그 이후로 기획사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좋은 기회도 있었다. 기획사 4~50곳 오디션이 한꺼번에 진행될 때 남자 참가자 주 1등을 했을 때가 그랬다. 그런데 하필 그때 손가락이 찢어져서 최종 오디션을 못 보러 갔다. 그땐 다음 오디션을 잘 보면 되겠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나이가 조금 있는 편이다 보니 그 이후론 잘 풀리지가 않더라.당시 왜 난 안되는 걸까 하며 자책하면서도 이걸 놓지 못했다. 그러다가 음악적인 면을 중시하는 기획사에 초점을 맞춰 오디션을 준비하자는 마음을 먹게 됐고, 감사하게도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합격해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연습생 생활은 어땠나. △머릿속에 ‘짤리면 어쩌나’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 했다. ‘난 무조건 해낸다’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의지가 남달랐다. △흔들린 시기도 있다. 처음엔 팀에서 서브 보컬과 춤 담당 멤버가 될 거라는 생각이었는데, 하나 둘 멤버가 충원되어 가면서 정체성 혼란이 왔다. 나보다 실력이 좋은 멤버들을 보며 ‘내가 이 팀에서 무슨 역할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거다. 그러다가 결론 내린 건 춤, 노래, 랩, 작사, 작곡, 아크로바틱 전부 다 열심히 잘하는 멤버, 즉 ‘올라운더’가 되자는 거였다. 그런 생각으로 임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제가 팀의 중심축이 되어 있더라. -송라이팅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성도 궁금한데. △어쿠스틱한 느낌도 좋아하고, R&B적인 느낌도 좋아한다. 송라이팅 할 때 가장 이상향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김뮤지엄 님이다. 연습생 때부터 좋아했다. 그림이 그려지는 가사도 잘 쓰리고, 닮고 싶은 목소리를 지니고 계시기도 하다. -아이돌에게 중요한 능력이나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실력은 기본이고, 개성과 유머러스함, 그리고 팬분들과의 소통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를 있게 해주는 건 팬분들이니, 팬분들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를 빨리 캐치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느낀 계기는.△관찰과 분석을 많이 하는 편이다. 인기가 많은 아이돌 분들을 분석해보니, 다들 캐릭터가 확실하시더라. 팬들에게 정말 잘하거나, 웃는 게 예쁘거나, 엉뚱하거나 같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의 개성이 무엇인지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관찰과 분석을 끝낸 뒤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팬사인회 같은 일정이 있을 때 팬들과 최대한 아이 컨택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시간을 내어서 와주신 분들이 후회하지 않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 분 한 분을 최대한 다 기억해내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제가 AI가 아닌지라 모든 분을 기억할 순 없겠지만, 메모장에 어떤 옷을 입으셨는지 등을 기록해두는 등의 노력을 한다. 아무래도 제가 알아볼 때 큰 힘을 얻으실 테니까.-팬들과 소통하면서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나.△오프라인 팬 사인회 때도, 영상통화 팬 사인회 때도 느끼는 부분인데 가끔 힘들어 보이는 분들이 계신다. 그런 게 느껴지면 편안하게 이야기를 들어주겠다고 말하는 편인데, 그럴 때 우시는 분들이 많다. 앞으로도 팬분들께 위로와 힘이 되어 드리기 위해 열심히 소통하겠다. -아이돌 롤모델이 있나. △육성재 선배님이다. 노래도 너무 잘하시고, 춤도 잘 추시고, 연기도 잘하시고, 재미있으시기까지 한 만능이시지 않나. 저도 그런 아이돌이 되고 싶다.-최근 웹 예능에 출연하는 등 개인 활동도 조금씩 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은데.△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스포츠 예능도 자신 있고, 수다 떠는 걸 좋아해서 라디오 DJ를 맡아보고 싶기도 하다. 기회가 된다면 연기도 물론 해보고 싶다. -아이돌 생활은 잘 맞는 편인가.△잘 맞는다. 무대에 설 때마다 너무 즐겁고, 부수적으로 하는 스케줄도 너무 재미있다. 지치고 힘든 날에도 촬영에 들어가면 다시 에너지가 생긴다.-팀의 리더라 소속사 대표인 용감한 형제와도 자주 소통할 것 같은데. △가끔 전화를 하신다. 저와 이찬이에게 팀 분위기를 물어보시는 편이다. 최근엔 다시 마음가짐을 다잡아야 할 때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솔직히 대표님이면 밑에 분들에게 맡겨도 될 텐데, 직접 음악을 책임져주신다는 점에 감사함을 느끼고 대단하시다고도 느낀다. -끝으로 한 마디.△다크비 디원과 인간 장동일이 그렇게 큰 차이가 없는데, 아무래도 다크비 디원이 많은 책임감을 지려고 하는 면이 있다. 멤버들이나 다른 사람들 앞에선 일부러 가벼운 면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팬분들은 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마음이신지 아시더라. 항상 저를 많이 생각해주시는 팬분들, 그리고 멤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2023.12.20 I 김현식 기자
다크비 디원 "답답함 날리고 커리어하이…판매량 10배 늘어 깜짝"①
  • 다크비 디원 "답답함 날리고 커리어하이…판매량 10배 늘어 깜짝"[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터닝 포인트를 맞은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보이그룹 다크비(DKB) 멤버 디원(D1, 본명 장동일)에게 2023년 활동 소회를 묻자 돌아온 답이다. 디원의 소속팀인 다크비는 올해 터닝 포인트를 맞으며 2020년 데뷔 이후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다크비는 JTBC 보이그룹 서바이벌 ‘피크타임’에서 최종 4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키웠다. 이에 힘입어 지난 6월 발매한 앨범 ‘아이 닛 러브’(I Need Love)로는 전작 대비 10배가 넘는 음반 초동 판매량을 달성하며 인기 상승세를 입증했다. 최근 서울 광진구에 있는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디원은 “뒤돌아볼 새 없이 앞으로 쭉 쭉 나아가는 것에만 집중하면서 지냈던 한 해였다”면서 “‘BB’(공식 팬덤명) 분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높여 뿌듯하다”고 말했다. ‘히트곡 메이커’ 용감한 형제가 제작한 다크비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데뷔한 탓에 활동 초기 팀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크로바틱 군무까지 소화 가능한 빼어난 퍼포먼스 실력이 최대 강점인 팀인데 현장 관객과 만날 무대가 많지 않았다.이찬과 함께 다크비의 공동 리더인 디원은 “답답함이 있던 것이 사실”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실력도 좋고 매력도 넘치는 친구들이 모인 팀이기에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멤버들을 다독여가며 팀워크를 다지는 데 힘썼다”고 말했다. 차분히 내공을 다진 끝 빛을 본 다크비는 ‘피크타임’ 종영 이후 미니 앨범 2장과 리패키지 앨범 1장을 내고 쉼 없는 활동을 펼쳤다. 데뷔 후 처음으로 펼친 일본 단독 제프 투어 공연도 성황리에 마쳤다. 디원은 9월에 펼친 제프 투어를 언급하면서 “멤버들 모두 관객의 뜨거운 반응에 목말라 있었기에 울컥했던 순간이 많았다”면서 “특히 고국에서 공연하는 게 꿈이었던 일본 출신 멤버인 유쿠가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주제곡 ‘더 웨이브’(The Wave)를 가창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잊지 못할 경험. 디원은 “개막식에서 대통령님 앞에서 무대하면서 가슴이 웅장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살면서 처음 경험한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며 웃어 보였다.다크비는 지난 10일 새 앨범 ‘힙’(HIP) 활동을 마쳤다. 이들은 컴백 3일 만에 음반 분야 ‘커리어하이’를 찍었고 타이틀곡 ‘왓 더 헬’(What The Hell)로는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 11위까지 올랐다. 뿐만 아니라 다크비는 새 앨범으로 콜롬비아, 브라질 등 여러 해외 음악 차트 순위권에 진입하며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디원은 “무엇보다 팀의 정체성인 강한 힙합 퍼포먼스를 보여준 활동이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다크비 디원에게 2023년은 어떤 한 해였나.△올해는 데뷔 이후 가장 바쁘게 지낸 한 해다. 뒤돌아볼 시간 없이 쭉 쭉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피크타임’으로 터닝 포인트를 만든 뒤 감사하게도 대표님께서 앨범 활동을 계속해서 할 수 있게 해주신 덕분이다. 팬분들에게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한 한 해였다.-뿌듯하게 느끼는 활동 성과가 있다면.△일단 ‘피크타임’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분들에게 많은 인지도를 얻었다. ‘힙’ 앨범으로 전작의 기록을 다시 한번 뛰어넘어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성과도 의미가 크다는 생각이다. -초동판매량이 ‘피크타임’ 출연 전보다 10배나 증가했다. △멤버들과 ‘우리가 피크타임을 안 나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얘기를 하곤 한다. 실력적인 부분은 항상 자신 있었다. 저뿐만 아니라 멤버 모두가 매력이 넘치는 친구들이라서 보여줄 기회만 생긴다면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현실이 되어 뿌듯하다.-‘피크타임’ 출연 전에는 팀 분위기가 어땠나.△답답함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면 안 되니까 리더 역할에 맞게 멤버들을 잘 다독이며 팀워크를 발전시키려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일단 에이티즈 선배님들의 ‘멋’으로 꾸민 첫 무대. 감사하게도 참가 그룹 중 가장 먼저 ‘올 픽’을 받았는데, ‘이게 다크비다!’라는 걸 보여줬다는 생각에 울컥했다. 3라운드 ‘코코콜라다’(Coco Colada) 무대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해온 것과 다른 청량한 무대이다 보니 고민이 컸다. 결국 안무를 직접 짜면서 우리 스타일대로 밀고 가자는 방향성을 잡았고, 반신반의 느낌으로 무대했는데 감사하게도 조에서 1등을 했다. 답답함을 시원하게 날려준 무대들이다.-‘아이 닛 러브’ 활동은 어땠나.△정말 행복하게 활동했다. ‘피크타임’ 이후 첫 활동이었기에 성장했다는 걸 보여드려야 했는데, 다행히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다. 활동하면서 팬들의 반응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이전보다 더 많은 분께 인정받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 음악방송 사전 녹화를 할 때나 쇼케이스를 할 때마다 팬들이 늘어난 것 보는 게 마냥 좋았고, 놀랍기도 했다. 덕분에 무대 하는 재미도 컸다. -신곡 ‘말했잖아’를 추가로 담은 리패키지 앨범 활동은?△새로운 컴백이란 느낌보단 ‘아이 닛 러브’ 활동의 연장선이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리패키지 앨범까지 내면서 활동을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이다. -일본에서 펼친 첫 제프 투어는 어땠나. △인지도 상승을 체감한 계기 중 하나다. 일본 팬분뿐만 아니라 한국과 다른 국적 팬 분들도 많이 와주셨다. 다양한 국적의 분들이 다크비를 보기 위해 한곳에 모였다는 것이 감동적이었다. 공연하는 내내 큰 환호와 박수를 보내주셔서 감사했다. -현장이 눈물바다가 되었을 것 같기도 한데.△일본 출신 멤버인 유쿠가 마지막 멘트를 하다가 가족 얘기를 하면서 눈물을 많이 쏟았다. 솔직히 한국에서 얼마나 힘들었겠나. 그 모습을 보면서 모든 멤버가 울컥했다.-전국체전 주제가도 불렀다. △감사한 일이자 너무나 영광인 일이었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이었다. 개막식 현장에는 대통령님도 오셨는데 대통령님의 얼굴이 스크린에 뜨는 순간 엄청나게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최신작인 ‘힙’ 활동은 어떻게 준비했나. △팀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줄 무대를 준비하는 생각이었다.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좋아서 멤버들과 1시간 가까이 ‘이번엔 진짜 됐다!’ 하면서 난리가 났었다.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다행히 많은 팬분들이 ‘이게 다크비지!’ 하는 반응을 보내주셔서 기뻤다. -디원이 생각하는 디크비의 팀 정체성은 뭔가. △힙합 퍼포먼스다. 그동안 서정적인 감성 R&B 힙합을 주로 선보였는데, 이번에야말로 팀 정체성에 걸맞은 색깔을 제대로 보여드렸다는 생각이다. -이번 활동을 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SBS ‘인기가요’의 한 스태프님께서 컴백 무대 사전녹화 때 “노래가 다크비와 너무 잘어울린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그게 힘이 많이 됐다. 수많은 아티스트분들을 보는 음악 방송의 스태프분이 그런 얘기를 해주시니 뿌듯하더라. 녹화를 끝냈을 땐 “역시 다크비 무대는 직접 보면 ‘와’ 하는 감탄사가 나온다”면서 극찬을 해주시기도 했다. -이번 컴백 전 예기치 않게 멤버 한 명이 팀을 떠나는 일도 있었다.△솔직히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 그로 인한 부담이 컸다. 팀의 리더이기도 하고, 메인 보컬이었던 멤버가 빠진 것이다 보니 고음 파트를 제가 맡아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때 공동 리더인 이찬이가 팀의 멘탈적인 부분을 잘 다잡아준 덕분에 저도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난 뒤 재녹음 작업 등을 진행하면서는 멤버들과 서로 칭찬도 많이 해주면서 자신감을 회복하려고 했다. -‘힙’ 활동으로 거둔 성과는 만족하나. △음반 커리어 하이도 해냈고, 벅스 음원 차트에서는 11위까지 올랐다. 연말 시즌이라 결방한 음악 방송이 많았던 게 아쉬운 지점이지만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운 활동이었다. -2023년 활동을 축약해서 표현해보자면. △지치지 않는 마라톤 같은 한 해였다. 아마 혼자였으면 못 했을 거다. 템포는 각자 다 다르지만, 멤버들과 끌어주고 밀어주며 한 해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다. -현 시점에서 다크비의 목표는 무엇인가. △일단 음악방송에서 1위에 오르는 것이다. 매 앨범을 낼 때마다 음원차트에서 차트 인을 하는 팀이 되고 싶기도 하다.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분에게 매력과 실력을 알려서 돔 공연장을 꽉 채우는 팀이 되었으면 한다.-중소 기획사 보이그룹이 커다란 성공을 거두기가 어려운 게 요즘 K팝계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휘둘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 직업인데, 그것 때문에 ‘우린 왜’ 같은 생각을 하기보단 ‘우린 우리만의 매력을 알리자’는 생각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가장 듣고 싶은 평가는.△‘퍼포먼스로는 최고다!’라는 평이다. 직접 퍼포먼스를 만들어내는 팀이라는 걸 더 많은 분께 알리고 싶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3.12.20 I 김현식 기자
‘EPL 150골’ 살라가 첼시선 고작 2골... 모리뉴 반박 “내가 보낸 게 아니야”
  • ‘EPL 150골’ 살라가 첼시선 고작 2골... 모리뉴 반박 “내가 보낸 게 아니야”
  • 첼시 시절 모하메드 살라. 사진=AFPBB NEWS조제 모리뉴 감독.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조제 모리뉴(AS로마) 감독이 과거 첼시에서 인연을 맺었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이야기를 꺼냈다.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9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은 살라가 첼시를 떠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라고 전했다.현재 리버풀을 대표하는 공격수 살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도전은 첼시였다. 2014년 1월 부푼 꿈을 안고 FC바젤(스위스)을 떠나 첼시에 입단했다.기대와 달리 살라는 쉽게 적응하지 못했고 팀 내 경쟁에서 밀렸다. 전반기 바젤에서 10골을 넣었던 그는 후반기 첼시에서 11경기 2골에 그쳤다.살라는 두 번째 시즌에도 자리 잡지 못했다. 8경기에 나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결국 살라는 2015년 2월 피오렌티나(이탈리아)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살라는 AS로마에서 한 차례 더 임대 생활을 한 뒤 완전 이적하며 첼시와의 인연을 정리했다.살라는 2017년 7월 리버풀에 입단하며 EPL에 돌아왔다. 그는 첼시 시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에서 7시즌째 뛰며 328경기 200골 87도움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리그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FA컵 1회, 리그컵 1회 우승을 경험했고 리그 득점왕 타이틀도 세 차례 차지했다.EPL에서만 150골을 기록했는데 이 중 148골을 리버풀 소속으로 넣었다. 첼시 소속의 리그 득점은 2골뿐이다.자연스레 EPL 최고 해결사를 놓친 아쉬움이 당시 사령탑이었던 모리뉴 감독을 향했다. 살라의 EPL 적응 실패에는 모리뉴 감독의 책임이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모리뉴 감독은 살라 논란에 대해 직접 견해를 밝혔다. 그는 “누군가가 나를 보고 ‘살라를 보냈다’라고 말하면 난 정확히 반대라고 말한다”라고 입을 뗐다.“살라는 영입하라고 한 건 나였다”라고 말한 모리뉴 감독은 “당시 살라는 리버풀행이 가까웠으나 난 그를 첼시로 데려오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였다”라고 회상했다.그는 “첼시 선수가 되기 위해선 바로 진가를 입증하거나 기다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살라는 기다리는 걸 원하지 않았고 임대를 떠나길 바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순간 첼시는 살라를 이적시키기로 했고 내 뜻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모리뉴 감독은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살라를 보며 “단지 두 사람은 더 기다릴 수 없었고 현재 그들의 커리어는 그 선택이 옳았다는 걸 말한다”라면서 “다른 사람들은 내가 내보냈다고 말하겠으나 그렇지 않았고 내가 달린 일도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2023.12.20 I 허윤수 기자
안면화상으로 ‘은둔 생활’ 키르기스스탄 소년, 한국서 미소 되찾아
  • 안면화상으로 ‘은둔 생활’ 키르기스스탄 소년, 한국서 미소 되찾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얼굴 절반에 입은 화상으로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은둔 생활’을 해오던 키르기스스탄 소년이 해외의료봉사를 떠난 국내 의료진을 기적적으로 만나 한국에서 안면재건술을 받았다.화상으로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방 안에서 세계지도를 보며 혼자 노는 것이 유일한 재미라던 소년은 해맑은 미소를 되찾고 세계여행을 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얻게 되었다. 서울아산병원은 키르기스스탄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도중 만난 안면화상환자 알리누르(Alinur· 남· 8세)가 한국에서 화상 흉터를 제거하고 이마 피부를 이용해 코를 재건하는 2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알리누르는 건강한 모습으로 오는 20일 귀국을 앞두고 있다.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북동쪽에 위치한 국가로, 토지의 약 80%가 고산지대로 이뤄져 있다. 지형이 복잡해 교통이 불편한데다가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해 주민들이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2021년 6월, 키르기스스탄 마나스 지역의 시골 마을 허름한 집에 살고 있던 알리누르 가족은 집 보수에 쓰일 화학용 액체를 끓이고 있었다. 가족들이 잠깐 방심한 사이, 아무것도 모르는 6살 알리누르는 장난삼아 아궁이에 돌을 던졌다.팔팔 끓고 있던 뜨거운 화학용 액체는 사방으로 튀며 알리누르의 코, 이마, 눈 등 얼굴 전체를 덮쳤다. 사고로 인해 알리누르는 얼굴 중안부에 3도 화상을 입었으며, 화상으로 인한 붓기로 첫 3일간은 눈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또한 화상 후유증으로 코 모양이 변형되는 영구적인 기형이 생겼다. 알리누르가 살고 있는 시골 마을에서 급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병원은 집에서 40km가량 떨어진 곳. 화상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은 아니지만 알리누르 가족은 희망을 안고 급히 병원을 찾았다. 10일간 입원 치료를 받으며 다행히 시력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열악한 의료환경 탓에 병원에서는 흉터가 더 커지지 않게 하는 간단한 치료만 해줄 뿐이었다. 알리누르 가족은 매번 월급 3분의 1에 해당하는 큰 비용을 부담하며 치료를 받았지만, 알리누르의 얼굴 흉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게다가 현지 의료진은 만 14세가 넘어야 흉터를 치료하는 수술이 가능하다며 8년 넘게 대기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전신마취하에 총 4번의 수술을 받아야 하는 대규모 수술인 만큼 의료진은 수술에 자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얼굴을 뒤덮은 화상 흉터를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에 알리누르 가족은 낙담했다.알리누르는 화상 부위가 햇볕에 닿으면 매우 가려운 데다가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어 점차 바깥으로 나가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이젠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은둔 생활’을 하며 외부 세상과 벽을 쌓아 나갔다.그렇게 2년가량을 버티던 중 지난 7월 한국에서 온 의료진이 무료 진료를 한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서울아산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이 7월 16일(일)부터 3일간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 지역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온 것이다. 이번 키르기스스탄 의료봉사에는 의사 15명, 간호사 22명 등 총 46명의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3일간 2,500여 명의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키르기스스탄 의료봉사에서 알리누르를 진료한 서현석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화상 부위가 얼굴인 만큼 아이의 기능적, 외형적, 심리적 부분까지 고려해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 번의 수술로 끝나지 않는 고난도 수술인 만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평생 얼굴의 흉터와 함께 살아야한다며 절망했던 알리누르 가족은 세계적으로 의료기술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고민도 하지 않고 한국행을 결정했다.지난 11월 9일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알리누르는 수술에 필요한 모든 정밀검사를 받았고, 수술이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11월 13일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팀은 알리누르의 이마피판을 이용해 코를 재건하는 1차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화상 흉터 조직을 제거한 뒤, 얼굴과 가장 비슷한 색깔과 재질을 가진 이마 피부를 이용해 코를 재건하는 4시간에 걸친 대수술이었다.이후 3주간의 생착기간을 가진 다음 12월 6일 이식한 피판과 이마와의 연결 부위를 분리하는 2차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식한 피판이 3주간 생착되어 화상을 입은 피부에서도 정상적이고 독립적으로 혈액이 흐를 수 있게 된 것이다. 8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도 큰 수술을 무사히 이겨낸 알리누르 얼굴에는 얼룩덜룩한 흉터 대신 해맑은 미소가 가득했다. 알리누르는 오는 20일 귀국을 앞두고 있다.알리누르의 치료비용 전액은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알리누르는 “화상을 입은 이후로는 사람들이 내 얼굴을 보는 게 싫었다. 방 안에서 세계지도를 보며 혼자 노는 것이 유일하게 재미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선생님들이 예쁜 얼굴을 다시 갖게 해주셨으니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친구들과 실컷 놀고 싶고, 어른이 되면 세계지도에서 봤던 나라들을 여행가보고 싶다”고 말했다.알리누르의 수술을 집도한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알리누르가 큰 수술을 잘 버텨주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재건 부위가 더 자연스러워질테니, 화상의 아픔은 잊고 건강하게 멋진 성인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알리누르 아버지, 알리누르와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왼쪽부터)가 성공적인 치료를 기념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19 I 이순용 기자
‘자녀 입시비리’ 항소심서 징역 5년 구형에 조국 “5년간 생지옥”(종합)
  • ‘자녀 입시비리’ 항소심서 징역 5년 구형에 조국 “5년간 생지옥”(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검찰이 이른바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징역 5년을,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자녀 입시비리 및 감찰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은 18일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김우수) 심리로 열린 ‘자녀 입시비리’ 항소심 공판에서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징역 5년에 벌금 1200만원, 추징금 600만원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조 전 장관 등은 딸 조모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당시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장학금 명목으로 합계 600만원을 받아 등록금을 충당한 혐의, 조 전 장관 부부가 아들 조모씨 등과 공모해 2017~2018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등을 고려대와 연세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제출해 각 대학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다.또 청와대 민정수석 취임 당시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를 어기고 재산을 허위신고한 혐의,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씨에게 자택 PC의 하드디스크 등을 숨길 것을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중대 비위를 확인하고도 감찰을 무마한 혐의 등도 있다.1심은 지난 2월 조 전 장관 부부에게 제기된 입시비리 관련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사문서위조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했다. 감찰무마 의혹 역시 유죄로 인정하고 조 전 장관에게는 징역 2년을, 정 전 교수에게는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자녀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檢 “조국, 기득권 네트워크 이용해 특권 누려”검찰은 이번 입시비리로 인해 제도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조 전 장관 부부를 크게 비난했다. 검찰은 “얼마전 수능 성적표를 배부했는데 수험생들은 각자의 꿈을 위해 수년간 노력한 결과를 받았고 학부모들은 안쓰러운 마음을 쓸어내리고 묵묵히 뒷바라지했다. 이게 우리의 입시 시스템”이라며 “고위공직자인 전 장관과 명문가 교수인 정 전 교수에 대해 국민들은 높은 공정성을 기대했지만 이들은 기득권 네트워크를 이용해 특권을 누렸다”고 꼬집었다.이어 “보통사람이 누리지 못하는 특혜성 기회를 제공한 도덕적 비난 차원이 아닌 위조·조작 등 범지 영역으로 나아가 자녀의 경력을 만들어줬다”며 “각 학교 입시에 대한 불신 초래 뿐만 아니라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믿음도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점에서 (범행이) 매우 불량하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조 전 장관 등을 둘러싼 의혹과 그 의혹 실체를 규명하는 과정에서 사회적·정치적 세력 위세를 동원한 진상규명 방해와 책임회피 위한 위력행사로 극심한 사회적 분열과 소모적 대립이 발생했다”며 “교수들이 발 벗고 나서 입시제도를 무너뜨리고 민정수석이 돈을 받고 청년의 꿈 꺾고 재산허위신고, 증거인멸 등에 관여했다”고 설명했다.◇조국 “압도적 검찰권 앞 생지옥…5년간 사회적 형벌”조 전 장관은 최후진술을 통해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2018년 8월 장관 지명 이후 검찰과 언론 등으로 무차별 공격을 당했다”며 “70군데 이상이 압수수색 당했고 가족과 나눈 소소한 문자 내용 등이 언론에 공개돼 조롱당하는 등 5년간 사회적 형벌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압도적 검찰권 앞에서 무력함을 느꼈고 생지옥이였다”며 “분노와 절망 감정에 휩싸여 자제해야 함에도 항변했고 쓰린 자책의 과정에 들어갔다”고 말했다.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에 대해서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식들은 1심 선고 후에 관련 증명서와 학교 학위 등을 모두 반납했고 딸은 의대 학위를, 아들은 대학 석사 학위를 반납했다”며 “변명같지만 학교 교수로 재직시 당시 집안 경제 사정이나 자녀 대학 진학은 모두 배우자의 몫이였고 항상 이부분에 대해 미안해 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자녀 입시비리에 대해서는 몰랐으니 처벌받을 수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정 전 교수는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정 전 교수는 “5년간 우리 가족 모든 것을 잃었고 저나 남편 모두 교수가 아니다”라며 “자식들도 학위를 내려놓은 상황에서 우리 가족이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다.한편 검찰은 감찰 무마 혐의로 조 전 장관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는 징역 2년을,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겐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당시 장학금 명목으로 60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는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재판부는 내년 2월 8일 오후 2시 선고기일을 열 예정이다.
2023.12.18 I 김형환 기자
'서울의 봄' 안세호 "韓영화 톱3 흥행요정? 말이 안 되는 올해"①
  • '서울의 봄' 안세호 "韓영화 톱3 흥행요정? 말이 안 되는 올해"[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네 작품 모두가 저에겐 꿈의 무대였죠. 누구나 함께하고 싶은 감독님들,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 배울 게 정말 많던 현장들이었어요.”2023년 흥행 한국 영화 톱1·2·3위에 모두 출연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배우 안세호가 밝힌 올해의 소회다. 가물었던 한국영화에 봄비를 내린 작품들을 더욱 밝게 빛낸 신스틸러. 안세호는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도 출연해 2023년의 마무리와 2024년의 시작을 쏘아올릴 흥행 요정으로 계속 활약할 전망이다. 안세호는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흥행을 기념해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세호는 지난 달 22일 개봉해 ‘밀수’(514만 명)를 제치고 올해 개봉 한국 영화 흥행톱2에 등극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조연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실화 모티브의 팩션 영화다. 개봉 25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 ‘범죄도시3’를 이을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 등극을 향해 질주 중이다. 안세호는 ‘서울의 봄’에서 군사 반란을 주도한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이 이끈 군내 사조직 하나회에 충성하는 주요 일원이자, 이태신(정우성 분)의 직속 부하인 수도경비사령부 30경비단장 ‘장민기’ 대령 역을 맡았다. 부대로 복귀하라는 이태신의 지시에 항명하고, 하나회의 편에 서며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리는 역할이다. 특히 반란을 성공시킨 하나회가 축하연을 열며 축배를 드는 엔딩 장면에서, 무대에서 신명나게 춤을 추던 장민기의 모습은 분노한 관객들의 심박수 증가를 더욱 부채질했다며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 안세호는 ‘서울의 봄’을 향한 관객들의 열기에 대해 “‘서울의 봄’이 막연히 잘 될 거라 생각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신드롬적 인기를 끌 거라곤 예상 못했다”며 “특히 어린 친구들이 이 영화를 좋아해주는 게 신기했다. 제 SNS로 중고등학생 관객부들이 DM(다이렉트메시지)을 보내주시더라. 20대 친구들도 너무 좋아해주신다. 달달한 로코물을 좋아했는데 ‘서울의 봄’이 너무 재미있어서 N차 관람하겠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올해 2023년은 안세호의 배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된 해라 정의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년 데뷔해 단역부터 조연까지 끊임없이 다작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안세호는 올해 첫 천만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부터 여름 최고 흥행작 ‘밀수’(감독 류승완), ‘밀수’를 제치고 올해 개봉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등극한 ‘서울의 봄’까지. 올해 흥행 1, 2, 3위를 기록한 한국영화들의 강렬한 조연으로 활약하며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했다. 가장 먼저 얼굴을 알린 건 ‘범죄도시3’에서다. 그는 ‘범죄도시3’에서 일본 야쿠자 ‘토모’ 역할을 맡아 현지인이라 해도 믿을 생생한 한본어(한국어+일본어) 연기와 강렬한 비주얼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여름 영화 ‘밀수’에선 고옥분(고민시 분)에게 푹 빠진 세관 계장(김종수 분)의 오른팔 ‘김수복’ 역할을 맡아 어수룩한 캐릭터로 180도 연기 변신을 꾀했다. 20일 개봉하는 ‘노량’에선 전사한 이순신 장군의 뜻을 이어받아 병사들을 진두지휘한 실존인물 류형 장군을 맡아 활약한다. (왼쪽부터)영화 ‘서울의 봄’, ‘밀수’, ‘범죄도시3’ 안세호 출연 스틸.안세호는 각각의 작품들에 캐스팅된 과정도 설명했다. 그는 “류승완 감독님과 ‘모가디슈’ 찍고 한국 돌아와서 쉬고 있었다. 코로나가 심할 때라 7군데 정도 비대면 오디션을 봤다. 한 두 달 정도 있다 ‘노량’에서 먼저 연락이 오더라”며 “김한민 감독님과 미팅 후 세 시간 만에 함께 하자고 연락을 받았다. 이후 이틀 정도 있다가 류승완 감독님이 만나자 하셔서 ‘밀수’ 대본을 받았다”며 “‘밀수’의 수복이 역할은 처음으로 오디션을 보지 않고 제안받은 캐릭터였다. 그렇게 ‘노량’이 끝날 때쯤 밀수 첫 촬영을 했고, 밀수 다 찍고 쉬다가 서울의봄 오디션이 있다 해서 봤다. 집에서 자고 있다가 연락을 받았다. 깼는데 전화가 와 있더라. 떨리는 마음으로 김성수 감독님과 미팅 후 ‘장민기’ 역할에 캐스팅됐다. ‘서울의 봄’ 촬영 중 ‘범죄도시3’ 오디션이 있다기에 중간에 잠깐 서울에 올라갔었다. ‘서울의 봄’ 촬영하며 틈틈이 쉬는 날 서울에 가서 ‘범죄도시3’ 미팅을 했다. 마침내 합격해 ‘서울의 봄’이 끝날 때쯤 거의 바로 ‘범죄도시3’를 촬영했다. 당시 정말 바쁜 한 해를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렇게까지 본인이 잘 될 거라 예상했냐고 묻는 질문에 안세호는 “사주에서 제가 올해 잘된다고 했다. 이틀 고민하다 와이프에게 허락받고 전화 사주를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문서운이 좋다고 하더라”며 “제가 물이 필요한 사람인데 (작품에)바다, 물이 있으면 좋다고 말씀해주셨다. 생각해보면 신기한 게 마침 ‘범죄도시3’ 토모가 처음 등장했을 때 바다가 나왔고, ‘밀수’, ‘노량’ 전부 바다와 연관된 작품이다. ‘서울의 봄’까지 엮어보자면,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시던 황정민(전두광 역) 선배니 옆에 제가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주변에서도 이를 기뻐하고 있다고 했다. 안세호는 “‘서울의 봄’에 ‘범죄도시3’를 함께했던 이준혁 배우, 한규원 배우도 나오는데 서로 행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세호는 다만 관객들의 열띤 반응에 “네 작품에 나온 각각의 캐릭터가 저인줄 모르시는 반응들도 많더라”며 “하지만 저는 오히려 관객들이 날 못 알아보는 게 좋다. 아무래도 분장 선생님들, 의상 선생님들이 캐릭터를 잘 만들어주셔서 연기가 좋아보이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겸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저는 제가 무명이라 생각한다. 캐릭터가 눈에 띄어 절 알아봐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무명임에도 이 일을 포기하지 않았던 건 그래도 일이 계속 들어온 덕분이 아닐까 싶다. 일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이 일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지금 생각해보면 운이 좋았다. 어려운 시기에도 꾸준히 기회가 찾아온 걸 보면 그렇다”고 덧붙였다. 아내인 배우 이진희를 향한 감사함도 전했다. 그는 “내게 가장 큰 복이 있다면 지금의 와이프를 만난 거다. 힘들 때 저를 가만히 냅둬줬다. 같은 배우라서 저를 잘 이해했고, 사람 자체도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다만 가족들도 작품들의 흥행에 함께 기뻐해주는지 묻자 “좋아해도 티를 내진 않는다. 이 집에서 들뜬 건 나 혼자”라는 너스레로 폭소를 함께 유발했다. 네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에 대해선 “‘범죄도시3’ 토모가 처음에 저를 많이 알려준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면서도 “수복이 역할을 했을 땐 행복했다. 그게 제일 실제 저와 가까운 모습이었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다음 행보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안세호는 “부담은 없고 그저 즐겁다. 이 작품들 덕분에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연기하는 재미도 더 느낀다”며 “제가 한석규 선배님 팬인데 ‘프리즌’이란 영화에 잠깐 출연해서 뵌 적이 있다. 그 때 한석규 선배님이 나온 영화 티켓들을 다 모은 A4용지에 사인을 받았다. 당시 선배님이 해주셨던 이야길 기억한다. ‘이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점점 너를 향한 카메라가 가까워질거야’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저께 다른 작품 촬영을 하며 한석규 선배님의 말씀을 떠올렸다. 확실히 나와 카메라의 거리가 가까워졌더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안세호의 활약은 내년 2024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부터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까지 공개될 차기작들이 이미 수두룩하다. “2023년은 절대 잊을 수 없는 해가 될 거예요. 지금도 와이프에게 ‘진짜 말이 안되는 해’란 이야기를 매일 해요. 별의 별일이 다 있죠 하하. 내년의 제 모습도 기대해주세요.”
2023.12.18 I 김보영 기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플리마켓’ 개최…“취약계층 지원 앞장”
  •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플리마켓’ 개최…“취약계층 지원 앞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가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을 위한 ‘플리마켓’(벼룩시장) 행사를 개최하는 등 사회공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GRC 입주 1주년을 맞이해 취약계층을 위한 ‘GRC 플리마켓’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GRC에서 플리마켓 행사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개최한 취약계층을 위한 ‘GRC 플리마켓’ 행사 모습 (사진=HD현대 인스타그램 갈무리)이번 행사가 열린 GRC 1층 아산홀은 플리마켓으로 변신해 HD현대 임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까지 맞이했다. 아산홀엔 약 26개 부스가 마련돼 행사 첫날에만 1000명이 방문했고 이튿날까진 누적 총 18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산홀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호(號)를 따 명명한 다목적 공간이라는 점에서 플리마켓에 의미를 더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1977년 자신의 현대건설 주식 50% 출연해 아산재단을 설립,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공헌 활동을 앞서 시작한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플리마켓엔 홀트아동복지회, 신이어마켓, 굿윌스토어, 성남한마음복지관,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장애인·노인·한부모 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후원하는 사회복지단체가 다수 참가했다. 이들 기관은 플리마켓을 통해 취약계층 판매자들이 손수 만든 제품들을 판매했다. 각 부스에선 호두파이·마카롱 등 먹을거리와 차량용 디퓨저·설거지비누·수세미 등 생활용품, 크리스마스트리 장신구·인형 등이 전시됐다. 작품 제작에 필요한 사업비 전액을 HD현대1%나눔재단이 후원했으며 작품을 통해 거둔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복지기금으로 사용된다. 또 아산홀 바로 옆에선 발달장애 작가 작품 39점이 내걸렸으며 GRC 4층 로비에선 발달장애인 피아노 연주회도 열렸다.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개최한 취약계층을 위한 ‘GRC 플리마켓’ 행사 모습 (사진=HD현대 인스타그램 갈무리)이번 플리마켓을 개최한 HD현대1%나눔재단은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사업 영역을 △행복한 이웃을 위한 ‘해피’(Happy) △미래세대의 꿈을 지원하는 ‘드림’(Dream)’ 등으로 재편했다. 기존 영역을 재정비한 ‘해피’ 분야에선 ‘행복한끼’·‘사랑의 난방유’ 등 취약계층과 소외된 이웃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드림(Dream)’ 영역에선 중증장애인 대상 ‘생물시료선별사 양성과정’, 취약계층 커플 대상 ‘숲속결혼식’, 취약계층 아동 대상 ‘울산 HD FC 경기 관람’ 등을 통해 미래세대를 지원하고 있다. HD현대는 이 밖에도 연말을 맞아 따듯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20억원을 기탁했고 19일엔 우리 사회 숨은 영웅을 발굴하는 HD현대아너상 시상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완공한 GRC는 단순히 업무·사무 공간을 넘어 문화 소통·사회공헌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직원과 지역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모으는 계기가 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개최한 취약계층을 위한 ‘GRC 플리마켓’ 행사 모습 (사진=HD현대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3.12.14 I 박순엽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 장동윤, 취중 은퇴 선언…씨름 인생 걸었다
  • '모래에도 꽃이 핀다' 장동윤, 취중 은퇴 선언…씨름 인생 걸었다
  • (사진=EN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 장동윤이 20년째 씨름 신동으로 변신했다.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측은 14일 김백두(장동윤 분)의 취중 선전포고 현장을 공개했다. 모두가 주목한 씨름 신동이었던 김백두가 얼떨결에 맞이한 은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다.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씨름 도시 ‘거산’을 배경으로 모래판 위에 꽃을 피우려고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모범가족’, ‘추리의 여왕’, ‘슈츠’,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김진우 감독과 참신한 필력의 원유정 작가가 만나 ‘씨름’을 소재로 한 색다른 청춘 성장 로맨스를 완성했다. 또한 장동윤, 이주명, 윤종석, 김보라, 이재준, 이주승, 최무성, 장영남, 우현, 황석정, 장희정, 안창환, 서정연 등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사진=ENA)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백두의 취중 은퇴 선언 현장이 담겼다. 무슨 일인지 상다리 휘어지게 ‘나 홀로 먹방’을 선보이는 김백두. 심드렁한 그의 표정은 그다지 즐거운 자리가 아님을 짐작하게 한다.천하장사 김태백(최무성 분)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씨름 신동 김백두는 현재 장사 타이틀 0회 선수로 전락했다. 막막한 현실, 선택의 기로에 선 김백두 앞에 오랜 라이벌 곽진수(이재준 분)가 등판한다.어린 시절 씨름 신동 김백두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곽진수는 금강장사 타이틀만 4번이나 거머쥔 선수가 됐다. 김백두와 달리 여유 넘치는 곽진수의 모습은 이들의 역전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라이벌’ 곽진수를 향해 무언가 선전포고하는 김백두의 모습도 흥미롭다. 과연 김백두가 곽진수에게 꺼낸 한마디는 무엇일지 눈길을 끈다.이어 거산군청 씨름단 박동찬(황재열 분) 감독을 찾은 김백두도 포착됐다.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장사가 되지 못하면 은퇴하겠노라 선언했던 김백두. 씨름 신동 시절부터 김백두를 지켜본 박동찬 감독은 빛 한 번 보지 못한 김백두의 결정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다고. 과연 김백두는 취중 은퇴 선언대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를 어떻게 치르게 될지 기대가 쏠린다.‘모래에도 꽃이 핀다’ 제작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청춘, 멈춰버린 꿈에 다시 도전하는 김백두의 뒤집기 한 판을 함께해 달라”면서 “청춘의 끝자락에서 꽃을 활짝 피우려고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공감을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오는 2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2023.12.14 I 최희재 기자
'나는 솔로' 18기, 블랙핑크 리사 닮은 꼴에 S대 출신…역대급 기수 되나
  • '나는 솔로' 18기, 블랙핑크 리사 닮은 꼴에 S대 출신…역대급 기수 되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8기가 역대급 시작을 했다.‘나는 솔로’13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솔로나라 18번지’에 입성한 18기 솔로남녀가 놀라운 스펙과 더 놀라운 비주얼을 드러냈다.이날 ‘솔로나라 18번지’는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경북 영덕에서 펼쳐졌다. 18기 솔로남녀는 비주얼, 피지컬, 스펙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솔로남녀 라인업으로 “역대 이런 조합은 없었다”는 감탄을 이끌어냈다.가장 먼저 ‘솔로나라 18번지’를 찾은 영수는 N게임회사 서버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소개했다. 또한 안양 소재 자가 아파트 보유라는 스펙으로 “능력남”이라는 3MC의 극찬을 받았고, “어디 가서 기죽는 느낌은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영호는 ‘나는 SOLO’ 최초로 캐리어를 들어줄 솔로녀에게 바칠 장미꽃을 들고 오는 센스로 출발부터 심상치 않은 센스를 가동했고, ‘A+’ 대학 성적표에 취미로 세무사 자격증 시험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해 긍금증을 높였다.영식은 떡 벌어진 어깨와 구릿빛 피부로 “연예인 아니냐”는 솔로남들의 질문을 받았다. 태권도 전공에 논산훈련소 조교 출신이라는 그는 경찰관, 소방관 등 ‘국가공무원’으로 직업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으며, “결혼할 준비는 돼 있다”고 어필했다. 뒤이어 등장한 영철은 떡 벌어진 어깨와 흉통으로 ‘몸짱 특집’ 아니냐는 반응을 불러온 것도 잠시, ‘카리스마 폭발’ 첫인상과 달리 뮤지컬 동호회 출신이라는 반전 이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피글렛st 웃상’을 자랑한 광수는 첫사랑 때문에 재수까지 해 K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순애보’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자가 구할 정도의 자금은 모아둔 상태”라며 “밥, 빨래, 청소 다 잘 한다”고 ‘결혼에 진심’임을 강조했다. 솔로남 마지막 주자로 ‘솔로나라 18번지’에 입성한 상철은 “5주 동안 9~10kg 뺐다. 4시간 정도밖에 안 자면서 준비했다”고 ‘나는 SOLO’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밝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분을 찾고 싶다”는 이상형을 덧붙였다.영숙은 솔로녀들에게 슬리퍼 선물을 돌리기 위해 캐리어 2개를 가져오는가 하면, 친오빠의 추천으로 ‘솔로나라 18번지’를 찾았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일 위에 있는 건 가정과 아이들”이라며 ‘다산’을 목표로 꼽은 영숙은 “불나방 같은 사랑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뒤이어 ‘솔로나라 18번지’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으로 ‘예비 로맨스 불나방’을 예감케 했다. 국적기 항공사 승무원 출신의 정숙은 “혼자 왔지만 갈 때는 둘이 가리라”라고 다짐하며 “(사랑에) 빠지면 잘 못 헤어나온다”고 ‘사랑꾼’ 면모를 어필했다.이어 순자는 “엉뚱하고 내숭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히며 “연애를 총 2번 해봤는데, 두 번 연애가 거의 첫 연애다. 제가 좋아해야 만나는 성격이고, 너무 착한 남자는 싫다”는 확고한 연애관을 드러냈다. ‘임수정 닮은꼴’ 영자는 밝고 쾌활한 인사성을 자랑하며 “마지막 연애는 2~3년 전이다. 회사도 여초라, 하루에 하는 일이 집-회사-운동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를 닮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간절히 기원했다.‘블랙핑크 리사 닮은꼴’ 화려한 외모로 등장부터 시선을 압도한 옥순은 “드라마 같은 사랑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잡고 걸어가는 게 제 얘기이길 바란다”라고 드라마처럼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명문외고에 S대까지 ‘초엘리트 코스’ 출신 현숙은 “제가 꿈이 크고 야망도 있어서 저랑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야망남’을 이상형으로 꼽았다.솔로남들은 ‘솔로나라 18번지’ 입성 직후 첫인상 선택에 들어갔다. 마음에 드는 솔로녀 앞에서 3분간 ‘눈맞춤’을 하는 솔로남들의 첫인상 선택에서 영수와 영호는 자신이 캐리어를 들어준 영숙, 정숙을 각기 선택했고, 영식은 옥순을, 영철과 상철은 현숙을 선택했다. 광수는 영자를 선택한 뒤, 손을 덜덜 떨어가며 접은 종이 장미꽃을 선택해 3MC를 감탄케 했다. 유일하게 ‘0표녀’가 된 순자는 “솔직히 집에 가고 싶었다. 저 혼자 0표라 더 비참했다”고 아픔을 곱씹었다.뒤이어 솔로녀들은 1순위가 아닌 첫인상 꼴찌인 ‘6순위’와 함께 숙소로 돌아가라는 제작진의 돌발 첫인상 선택 미션으로 ‘멘붕’에 빠졌다. 솔로남들은 솔로녀들의 선택이 ‘1순위 선택’인 줄 알고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고, 진실을 밝힐 수 없는 솔로녀들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옥순은 6순위로 상철을 선택했고, 순자는 광수를 6순위로 택했다. 정숙은 “진지한 느낌인 것 같아서, 다가가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이유로 영철을 6순위로 뽑았다.6순위 선택을 받지 않으면서 ‘인기남’임을 입증한 영식과 영수는 ‘6순위 첫인상 선택’의 진실을 모른 채, 혼자 숙소로 돌아가며 씁쓸해 했다. 반면 영숙, 영자, 현숙에게 ‘6순위’로 지목된 영호는 ‘1순위 3표 독식’인 줄 알고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뒤이어 ‘솔로나라 18번지’에 찾아온 솔로녀들의 진짜 첫인상 선택 결과가 예고되면서 계속될 18기의 반전 판도를 예감케 했다.‘나는 SOLO’ 18기 로맨스는 오는 20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계속된다.
2023.12.14 I 김가영 기자
'미친 폼' 에이티즈의 빌보드 1위 야망, 현실이 되다
  • '미친 폼' 에이티즈의 빌보드 1위 야망, 현실이 되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야망은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그룹 에이티즈(ATEEZ·홍중, 성화,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의 홍중이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호텔 비욘드 더 글래스홀에서 열린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 FIN : WILL)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빌보드 커리어 관련 질문을 받고 꺼낸 말이다. 에이티즈는 지난 6월 발매한 전작인 9번째 미니앨범 ‘더 월드 에피소드2 : 아웃로우’(THE WORLD EP.2 : OUTLAW)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에서 2위에 올랐다. 자체 최고 성적인 2위 또한 값진 성과임이 분명했지만 단 한 계단 차이로 정상 등극을 놓친 데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다.빌보드200 2위 성적을 낸 이후 첫 컴백. 에이티즈는 이번 앨범 타이틀곡 ‘미친 폼’(Crazy Form) 가사에 ‘미친 폼을 올려 가져와 내 트로피’라는 야심찬 내용을 포함하며 컴백 활동에 대한 남다른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기자간담회 당시 지난 빌보드 차트 성적을 언급하면서 활동 목표에 대해 물은 건 그래서다. 당시 먼저 마이크를 잡은 홍중은 “4년 전 발매한 정규 1집이 에이티즈의 커리어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되었다”며 “그렇기에 이번 앨범으로는 전체적인 유기성과 음악성을 또 한 번 각인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고 운을 뗐다. 성적보다 음악성을 인정받는 데 중점을 두고 컴백을 준비했다는 말이었다. 그러면서도 홍중은 “빌보드 커리어 또한 염두에 안 두진 않았다. 야망은 항상 가지고 있다”고 덧붙이여 미소 지었다. 빌보드 정상 고지를 밟는 꿈을 계속해서 품고 있다는 의미로 읽혔다.결과적으로 항상 가지고 있었다는 그 야망은 현실이 됐다. 빌보드가 11일 공개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에이티즈의 이번 앨범은 빌보드200 최신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1위 자리에 있던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1989’을 제친 결과다. 이로써 에이티즈는 2018년 데뷔 이후 5년여 만이자 2021년 발매한 7번째 미니앨범으로 ‘제로 : 피버 파트 3’(ZERO : FEVER Part.3)로 빌보드200에 42위로 첫 진입한 뒤 2년여 만에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에이티즈는 K팝 그룹 중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뉴진스에 이어 7번째로 빌보드200 정상을 찍은 팀이 됐다. 먼저 정상 고지를 밟은 팀들은 하이브,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4대 가요기획사에 소속된 팀들이다.에이티즈는 빌보드200 1위 등극은 중소기획사 소속 그룹의 첫 쾌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깊다는 반응이 뒤따른다. 타 중소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들에게도 동기부여를 주는 일이라는 점에서다.에이티즈는 그룹 블락비의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했다. 이들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완성한 에너제틱한 음악과 그에 걸맞은 강렬한 퍼포먼스로 사랑받아왔다. ‘웨이브’(WAVE), ‘유토피아’(UTOPIA), ‘앤서’(Answer), ‘멋’(The Real), ‘바운시’(BOUNCY) 등이 대표곡이다.해외 팬덤을 쌓은 비결로는 데뷔 초부터 꾸준히 펼친 투어 활동이 꼽힌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여간 진행한 최신 월드 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로 아시아, 북미, 유럽, 남미 지역을 순회하며 총 4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오클랜드, 애너하임, 피닉스, 댈러스, 시카고, 애틀랜타, 뉴어크, 캐나다 등 8개 도시에서 진행한 투어의 미주 순회 일정으로 동원한 관객 수는 11만여명. 에이티즈 열광하는 현지 열성 팬덤의 규모를 실감케 하는 수치다.2집에는 ‘미친 폼’을 비롯해 ‘위 노우’(WE KNOW), ‘이머전시’(Emergency), ‘미친 폼’(Crazy Form), ‘아리바’(ARRIBA), ‘실버 라이트’(Silver Light), ‘크레센트 파트2’(Crescent Part.2), ‘꿈날’(Dreamy Day), ‘매츠’(MATZ), ‘잇츠 유’(IT’s You), ‘유스’(Youth), ‘에브리씽’(Everything), ‘파이널 : 윌’(FIN : WILL) 등 12곡을 수록했다. 지난해부터 발매한 앨범들로 펼쳐온 ‘더 월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으로, 단체곡뿐만 아니라 유닛곡(홍중·성화, 여상·산·우영, 민기·윤호)과 솔로곡(종호)까지 수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 멤버가 작사 혹은 작곡에 참여해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도 앨범을 향한 팬들의 반응을 더욱 뜨겁게 한 지점이다. 빌보드에 따르면 에이티즈의 이번 앨범은 차트 집계 기간 동안 15만 2000장에 해당하는 음반 판매량(Album Units)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CD와 디지털 앨범 다운로드를 합산한 앨범 판매량이 14만 6000장을 차지했고,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와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는 각각 5500장과 500장이었다. 견고한 팬덤이 빌보드200 1위 영예를 안겨준 원동력이 되어줬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다.에이티즈는 2집으로 170만장이 넘는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며 음반 분야에서 커리어하이를 찍었고, 미국과 함께 양대 팝 시장으로 통하는 영국의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2위에 오르면서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다음으로 해당 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K팝 그룹이 됐다. 음악성과 퍼포먼스 실력과 함께 기세도 정점에 오른 모양새다.에이티즈는 빌보드200 1위 등극 이후 소속사를 통해 “1위 소식을 접하고 정말 놀랐다. 지난 앨범에 이어 이렇게 또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어서 꿈만 같고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응원해 주고 힘이 되어주는 ‘에이티니’(공식 팬덤명) 덕분에 선물을 받은 것”이라면서 “팬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에이티즈만의 음악을 해나가며, 더 좋은 무대와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에이티즈 측이 빌보드200 1위 등극의 기쁨을 맛본 하루 뒤인 12일 보낸 언론 보도자료에 담은 내용은 내년에 펼칠 새 월드 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 일본 공연 추가 소식이다. 에이티즈의 멈춤 없는 성장을 기대케 하는 행보. 이들은 내년 1월 27~28일 양일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투어 포문을 연다. 개최 소식을 추가로 알린 일본 공연은 2월 3~4일 양일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진행한다.
2023.12.12 I 김현식 기자
'모럴 해저드' 논란 일던 새출발기금, '빚의 늪' 빠진 2.6만명 지원
  • '모럴 해저드' 논란 일던 새출발기금, '빚의 늪' 빠진 2.6만명 지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IMF 등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었다고 생각했지만 코로나는 생각해본 적도 없는 일이었습니다.”7년이 넘는 연구개발 끝에 출시한 산소수 기기(가정용 정수기)가 호평을 받자 기대에 부풀었던 A(66)씨는 코로나라는 복병을 만나 주저앉았다.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방문판매업 자체가 중단되며 판매 사원 월급은커녕 임대료조차 낼 수 없는 처지에 몰린 것이다.A씨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 3년 동안 이어지면서 모든 꿈이 물거품이 됐고, 빚은 순식간에 눈덩이처럼 불어나 혼자서 발버둥쳐도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고 했다. 결국 A씨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도움을 받았다. ‘새출발기금’을 신청해 채무 원금의 78%를 감면받고 10년에 걸쳐 월 29만원씩 분할 상환할 수 있게 되면서 숨통이 트인 것이다.가정주부 B씨는 살고 있던 아파트까지 처분해 보습학원과 분식집을 열었다. 나이 마흔에 얻은 막둥이까지 세 아이를 키우려면 수입을 늘려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에 적자가 계속됐다. 빚은 늘어만 갔고, 잦아진 부부싸움에 이혼 후 싱글맘이 됐다. B씨는 “오전 9시만 되면 어김없이 울려대는 카드사·은행의 전화에 도망가고 싶은 마음, 자포자기하고 있는 마음이 굴뚝같았다”고 했다. B씨가 갚아야 하는 돈은 보증금 담보대출을 제외하고도 1억원에 달했지만 새출발기금을 통해 80%를 감면받았다.국제회의 기획업과 회의 장비 렌털, 파티 케이터링 등을 영위하던 50대 C씨의 회사에도 코로나는 재앙이었다. 팬데믹 이전에 남아있던 운영 자금으로 반년은 버텼지만 상황은 점점 나빠져 곧 추가로 빚을 내야 했다. 직원들을 모두 해고하고 남은 건 회사 이름과 빚뿐이었다. C씨는 “2년을 버티면서 가족 같던 직원들을 하나 둘 떠나보낼 때는 팔다리가 잘려나가는 듯 했다”며 “사랑하는 딸을 생각하며 삶의 최후 경계 지점에서 아슬아슬하게 견뎠다”고 했다. 그의 재기를 도운 건 ‘채무조정 상담을 진행하라’는 한 통의 문자 메시지였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A씨나 B씨처럼 새출발기금 문을 두드린 채무자들이 지난달 30일 기준 총 4만3668명에 이르고 있다. 하루 평균 103명꼴로 신청한 셈이다. 채무액 규모는 6조9216억원이다.지난해 10월 출범한 새출발기금은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입어 대출을 갚는 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90일 이상 연체가 발생한 부실 차주는 ‘매입형 채무조정’을 통해 연체 이자를 감면받고 소득 대비 순부채 비중, 경제활동 가능기간 등을 고려해 원금도 최대 8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90일 이하 연체가 발생한 부실 우려 차주에 대해선 원금 조정은 되지 않고 대신 연체 기간에 따라 금리를 조정해주며 상환 기간을 연장해준다(중개형 채무 조정). 기초 수급자, 중증 장애인, 만 70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 등 취약계층은 순부채의 최대 9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으로 확인되면 협약 금융회사의 모든 대출에 대해 신청 다음 날부터 추심이 중단된다.새출발기금 출범 당시엔 ‘빚은 버티면 해결된다’는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소상공인 지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11월말 기준 2만6000명이 넘는 이들이 채무조정을 지원받았다. 1만4423명(채무 원금 1조1140억원)이 매입형 채무 조정 약정을 체결했으며 평균적으로 원금의 70%를 감면받았다. 중개형 채무조정을 확정한 채무자는 1만2314명(채무액 7944억원)으로 평균 이자율 감면폭은 약 4.5%포인트였다.캠코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장기연체 등 이미 부실이 발생한 이들에 대해서는 상환 능력에 맞게 채무조정을 지원하고, 장기 연체되지 않았더라도 부실이 우려되는 이들에게 금리와 상환 기간을 조정함으로써 영업 회복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했다.새출발기금 채무 조정은 온라인 통합 플랫폼과 전국 26개 캠코 지역본부·지사,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3.12.12 I 김국배 기자
'서울의 봄' 정우성·김성수, 충무로 부부의 26년…첫 천만 이룰까
  • '서울의 봄' 정우성·김성수, 충무로 부부의 26년…첫 천만 이룰까[스타in 포커스]
  • (왼쪽부터)김성수 감독, 정우성.[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황정민, 정우성 주연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누적 관객 700만 명을 넘어서며 1000만 명의 기적에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섰다. 오는 12일(화)은 영화가 그린 12.12 군사반란 실화가 발생한 지 딱 44년이 되는 날이다. 12월 12일을 맞아 역사의 아픔을 기억하는 관객들 사이에서 ‘서울의 봄’을 향한 관람 열기가 더욱 뜨거울지 주목된다 특히 ‘서울의 봄’은 26년에 걸쳐 다섯 개의 영화 작업을 함께한 김성수 감독과 주연 배우 정우성의 필모그래피에 뜻깊은 족적을 남길 작품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의 봄’이 두 사람 각자의 모든 에너지와 26년간 쌓은 협업 시너지를 한 번에 응축한 마스터피스란 평가다. 오랜 기간 여러 굵직한 작품들을 작업했지만, 아직까지 ‘천만 타이틀’을 보유하지 못한 이들의 첫 ‘천만 감독’, ‘천만 배우’ 수식어를 ‘서울의 봄이 만들어줄 가능성이 높다. 전두광으로 분한 황정민의 강렬한 변신이 ’서울의 봄‘을 향한 관심을 1차적으로 견인했다면, 영화를 보고 난 뒤 ’서울의 봄‘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캐릭터는 두 사람이 빚어낸 각색된 인물 ’이태신‘에서 발휘된다는 반응도 나온다. 정우성을 청춘의 아이콘으로 끌어올린 ’비트‘부터 정의와 상실의 아이콘 이태신을 낳은 ’서울의 봄‘까지. ’충무로 부부‘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의 26년, 신뢰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태신‘이란 캐릭터의 의미를 되짚어봤다. ◇ 청춘영화 한 획 그은 ‘비트’·‘태양은 없다’정우성과 김성수 감독의 인연은 각별하다. 이정재와 정우성의 ’청담부부‘를 위협할(?) ’충무로 부부‘라는 농담 섞인 수식어도 나올 정도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7년 개봉한 영화 ’비트‘로 거슬러올라간다. 김성수 감독은 박광수 감독의 연출부로 영화계에 발을 들인 뒤, 이병헌 주연의 1995년작 ’런어웨이‘로 입봉했다. 김성수 감독의 입봉작은 그렇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2년 후 선보인 ’비트‘와 1999년 개봉한 ’태양은 없다‘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감독으로서 인지도를 갖추게 된다. 이 두 작품은 신인 배우가 주인공인 캐스팅, 청춘의 고뇌와 방황을 비극적 서사와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풀어낸 세련된 감각이 호평을 낳으며 동시대 젊은 관객들을 강력히 사로잡았다. 특히 ’태양은 없다‘는 약 30년이 지난 현재 충무로를 대표하는 톱배우 절친 정우성과 이정재를 배출했다.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의 초기작 ’비트‘의 주인공을 시작으로 ’태양은 없다‘, ’무사‘, ’아수라‘, 최근 개봉한 ’서울의 봄‘까지 26년간 총 다섯 개의 작품을 함께했다. 김성수 감독의 필모그래피가 청춘 누아르 액션에서 무협 액션, 정치 누아르 등 다양한 장르와 세계관으로 확장되는 과정에 정우성이 늘 함께였다. 한국 영화 청춘물 장르를 대표하는 ’비트‘는 당대 흥행에 성공함은 물론, 2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한국 영화사에 의미있는 족적을 남긴 명작으로 꼽힌다. 당시 신인이던 정우성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정우성은 이 작품을 통해 반항아와 청춘의 아이콘으로 90년대~200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톱스타로 떠올랐다. 지금의 김성수 감독을 있게 한 주요작으로도 평가된다. 동명의 만화가 원작으로, 주인공 민(정우성 분)을 중심으로 친구 환규(임창정 분), 태수(유오성 분) 등을 등장인물로 내세워 10대들의 위태롭고 혼란스러운 정서를 누아르 액션 장르로 녹였다. 폭력으로 얼룩진 10대의 기억과 복수, 세 인물의 극단적 변화를 그렸다. “난 꿈이 없었어”란 주인공 민의 대사, 민이 두 손을 놓고 오토바이를 운전하며 도로를 달리는 장면 등이 정우성의 뛰어난 비주얼, 목소리와 시너지를 내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여성팬은 물론, ’비트‘의 정우성을 동경하는 10대, 20대 남성팬들도 생겨났다. 그 당시 정우성을 보며 영화배우의 꿈을 키운 후배들도 적지 않다. ’청담부부‘ 정우성, 이정재를 탄생시킨 ’태양은 없다‘는 고독한 청춘의 내면을 표현한 ’비트‘의 세계관을 ’버디 액션‘ 장르로 확장시킨 작품이다. 한국 영화에서 ’버디 무비‘의 시초격으로도 불린다. 하는 일마다 안 풀리는 두 청춘 도철(정우성 분), 홍기(이정재 분)가 세상에 좌절하고 찢기면서도 각자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정우성은 돈과 성공을 위해 뭐든 하는 흥신소 직원 ’홍기‘와 대비되는 순박한 복서 ’도철‘ 역할을 맡았다. ’도철‘은 펀치 드렁크 현상에 걸려 전성기가 지난 복서로, 버릇없는 후배와의 시합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본다. 그 여파로 권투를 쉬고 생계를 위해 흥신소에서 일하면서 홍기를 만난다. ’태양은 없다‘는 성격과 가치관이 정반대인 두 사람이 의외로 척척맞는 궁합으로 흥신소의 신임을 얻고, 수차례씩 위기에 빠지면서도 의기투합하며 희망을 다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정우성은 여러 차례 유혹에 빠지는 홍기와 달리 꿋꿋이 정도를 지키려는 도철의 모습, 홍기와 서로 도움을 주며 위기의 순간에 손을 내미는 우정 등을 그렸다. ’태양의 없다‘의 결말은 정우성과 이정재의 의견이 반영돼 당초 시나리오와 크게 달라진 것으로도 알려졌다. 당초 시나리오에선 정우성이 죽는 엔딩이었으나, 정우성이 김성수 감독에게 “감독님, 저 죽지 않으면 안돼요?”라고 제안했다는 것. 이에 이정재가 죽는 설정으로 바뀔 뻔했으나, 이정재 역시 ’홍기‘를 죽일 수 없다고 항변하고 김성수 감독이 두 사람의 의견에 설득되면서 지금의 해피엔딩이 탄생됐다. 결과적으론 희망을 선사한 해피엔딩이 청춘 버디 무비로서 ’태양은 없다‘의 매력을 더 끌어올렸다는 반응이다. ◇몸 내던진 열연·집요한 연출…‘무사’·‘아수라’이후 ’무사‘와 ’아수라‘ 등은 정우성이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할 정도로 김성수 감독과의 신뢰가 두터워졌다. 2001년작 ’무사‘는 당시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무협 액션 장르로 주목받았다. 대규모 해외 로케, 당시 기준으로 크게 힘을 줬던 특수효과, 정교한 더미(인체 모형 인형) 제작 등 기술력과 스케일에 큰 공을 들였다. 한국영화 액션 역사의 산증인인 정두홍 무술감독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역동적인 액션신들, 김성수 감독의 집요한 연출 스타일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러닝타임 대부분에 등장하는 웰메이드 액션 시퀀스, 고려 사신을 지키는 호위무사로 변신한 정우성의 연기 변신,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하낸 배우들의 노고와 열연이 재평가받고 있다.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의 네 번째 협업물인 ’아수라‘(2016)는 김성수 감독의 독하고 집요한 연출 스타일과 정우성의 열연에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정우성은 ’서울의 봄‘ 인터뷰에서 김성수 감독에 대해 “감독님을 좋아하지만 현장에선 진짜 화가 날 때가 많다”며 “’아수라‘ 때 감독님이 뛰어다니다 발목이 부러졌는데 그때 좋아서 박수쳤던 사람이 나”라고 회상한 바 있다. 그럼에도 늘 이번이 마지막인 것처럼 작업하는 김성수 감독의 성실함과 집요함을 존경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수라‘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그 곳을 지배하는 악덕시장과 비리를 쫓는 검사, 그 사이에 낀 부패 경찰의 이야기를 그린 피카레스크 정치 범죄 누아르다. 정우성은 비리 형사 ’한도경‘ 역할을 맡았다. 작품은 당시 극명한 호불호로 일부 혹평을 낳았지만, 정우성의 연기만큼은 역대 최고라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정우성과 오랜 기간 함께한 감독의 작품답게 정우상이란 배우를 가장 멋지고 현명하고, 영리하게 활용했다”고 평했다. 정우성의 생애 첫 남우주연상(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을 안겨 준 작품이기도 하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정우성의 연기는 ’아수라‘ 때가 최고였고, 그 신뢰관계가 감독과 배우의 특별한 케미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의 봄’ 그리고 이태신전문가들은 그런 점에서 ’서울의 봄‘ 이태신은 두 사람이 오랜기간 영화적 동료로서 쌓은 신뢰를 꽃피운 캐릭터라고 입을 모은다. ’이태신‘의 탄생은 12.12 군사반란 당시 수도를 지켰던 실존인물 장태완 장군이 단서가 됐지만, 성격 등 구체적 캐릭터성은 실존인물과 완전히 다르다. 이태신이야말로 김성수 감독의 각색력, 정우성과의 케미로 새롭게 탄생한 매력적 캐릭터란 평가다. 악역을 미화하고, 반란군의 승리만 조명하는 것을 우려한 김성수 감독이 원래 시나리오에선 적은 비중이었던 이태신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두광 위주였던 시나리오를 악역 ‘전두광’과 반란에 맞서 본분을 지키려 한 군인 ‘이태신’의 일대일 대결 구도로 쉽게 재구성한 것. 실존 인물 대신 배우 정우성의 정의롭고 선한 평소 성격을 참고, 이태신을 불같은 성정의 전두광과 정반대인 ‘물’같은 캐릭터로 표현했다. 오동진 평론가는 “장태완 장군은 사실 역사적 평가가 그렇게 멋지기만 한 캐릭터는 아니었다. 정우성의 멋진 느낌으로 ‘이태신’이란 캐릭터를 윤색한 것”이라며 “그 윤색을 두 사람이 서로간의 신뢰로 함께 성공적으로 해낸 셈”이라고 설명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 역시 “‘서울의 봄’은 김성수 감독이 12.12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이 잘 드러난다는 점이 좋은 매력인데, 정우성이 이태신 역할을 맡은 게 크게 작용했다”며 “이 역사를 왜 어떻게 영화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두 사람의 생각이 잘 맞았기에 영화가 더 빛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의 봄’이 1000만 관객을 달성하면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의 첫 1000만 영화가 된다. 이전까지 두 사람의 협업 흥행기록은 ‘아수라’(260만 명)가 최다였다. 두 사람의 시너지로 700만 돌파에 힘입어 1000만 한풀이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사람의 존재는 서로에게 어떤 의미일까. 정우성은 이렇게 답했다. “스승이자, 형, 동료, 저에게 배우를 뛰어넘어 영화인이 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주신 분이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그를 응원한다.”
2023.12.11 I 김보영 기자
'미우새' 이상민, 母 유품 정리 "재혼 반대한 것 너무 후회돼"
  • '미우새' 이상민, 母 유품 정리 "재혼 반대한 것 너무 후회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이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며 이별을 실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사진=SBS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룰 4.1%을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2%까지 기록했다.이날 스튜디오에는 방송인 김나영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높은 목소리 톤과 화려한 의상으로 등장과 동시에 스튜디오 분위기를 환하게 밝힌 김나영에게 모벤져스 모두 입을 모아 “아이들을 참 잘 키웠다”, “밝아서 너무 좋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남자친구와 3년째 공개 열애 중인 김나영은 마이큐와 아들들의 첫 만남에 대해 묻는 MC 서장훈의 질문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마이큐씨가 산타 복장을 하고 선물을 나눠주며 처음 만났다. 가짜인 티가 많이 나서인지 아이들이 생각만큼 좋아하진 않았다”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김나영은 “남자애들이라 힘이 좋은데 (남자친구가) 키가 크고 힘이 좋아서 몸으로 잘 놀아준다”라고 마이큐를 자랑했다.한편 김나영은 “첫째 아이 낳았을 때 아기들이 엄마 냄새를 좋아한다 해서 ‘삼칠일’이라고, 3주동안 머리도 안 감고 샤워도 안 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신동엽이 서장훈에게 “장훈이도 나중에 애 낳으면 아빠 냄새 좋아하게 해보는게 어떻겠냐” 제안했고, 서장훈은 “아이 인생도 있듯이 제 인생도 있다”라며 단호하게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미우새’ 이동건이 딸 로아와 함께 보낸 마법 같은 하루를 공개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딸 로아에게 선물할 캐릭터 인형을 사기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팝업 스토어 오픈런 대기 줄에 선 이동건의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를 만나자마자 조잘대며 수다를 늘어놓는 로아의 모습에 모벤져스 모두 “말을 너무 잘한다”, “천사가 따로 없다”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로아는 자신의 장난감 화장대로 아빠에게 직접 화장을 해줬고, 딸을 위해 기꺼이 얼굴을 내준 이동건의 변신 후 모습이 비춰지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또한 이동건은 로아를 대야에 태워 ‘아빠표 롤러코스터’를 태워주며 로아와의 놀이시간을 만끽했다.함께 주먹밥을 만들고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던 이동건과 로아. 돌연 로아가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하자 이동건은 잠시 말문이 막혔다가 “아빠도 그래”라고 대답한 후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로아는 아빠가 아파 만나지 못했던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아빠가 아픈 게 세상에서 제일 싫어”라고 말했고, 동건은 “아빠 절대 안 아플게”라고 로아에게 약속했다.알찬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말수가 적어졌던 로아는 “아빠랑 헤어지니까 속상하다”라고 조심스레 속마음을 내보였고,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다 달래는 동건의 대답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눈물을 터트렸다. 아직 아빠와의 헤어짐이 버거운 로아의 눈물과 허둥대는 동건의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 역시 눈물바다가 됐다.얼마 전 어머니를 떠나보낸 이상민이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며 이별을 실감했다. 상민의 어머니 故 이여순 여사의 ‘미우새’ 출연 당시 모습에 스튜디오의 모벤져스 모두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은 최고 16.2%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6년의 투병생활 동안 어머니가 병원에서 사용한 물건들을 정리하던 이상민은 수첩 속 어머니의 메모를 발견하고 “본인이 치매인 걸 알고 계셨네. 아니라고 그렇게 우기시더만”이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어 이상민은 김준호와 함께 예전에 살던 동네를 방문했고, 어머니가 운영했던 가게를 찾았다. 상민은 “내가 여기서 내가 지금까지 가장 후회하는 말을 엄마한테 여기서 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나 초등학교 2~3학년 때인가, 엄마한테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 엄마가 나를 버리려고 하나? 하는 두려움밖에 없었다. 엄마 시집가지 마라고 했다. 그 얘기를 한 게 너무 후회된다”라고 고백했다.이상민은 “얼마 전에 호전되셔서 너무 안 좋았던 모습에서 얼굴이 너무 예쁘게 돌아오셨다. 그래서 난 이제 엄마가 나의 더 좋은 모습 보고 가시려나 보다 생각했다. 그러다가 병원에서 혈압이 떨어졌으니 오는 게 어떻겠냐 해서 바로 갔다. 옆에서 엄마 자는 모습이 너무 예뻐 가지고 옆에서 지켜봤다”라고 어머니의 마지막을 담담히 이야기했다.이어 상민은 “엄마한테 너무 고마운 거야. 마지막에 너무 예쁜 모습 보여주고 가셔서”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고, 이를 듣던 모벤져스와 MC 서장훈 역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추모공원을 찾아 어머니의 봉안함 곁에 가족사진과 유품을 놓아둔 이상민은 “지금은 정말 너무 보고 싶네요, 꿈에서라도”라고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하며 오열했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김준호가 예비 장모님을 위해 후배들을 모아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에 도전하는 모습이 예고되어 큰 관심을 얻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2023.12.11 I 김가영 기자
'무디바' 신주협 "박은빈, 신기하고 놀라워…채종협=동네 친구" ②
  • '무디바' 신주협 "박은빈, 신기하고 놀라워…채종협=동네 친구" [인터뷰]②
  • 신주협(사진=굿프렌즈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은빈 누나랑 가수처럼(웃음) 녹음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최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이데일리 사옥에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종영 인터뷰로 만난 배우 신주협이 박은빈과의 호흡을 전했다.‘무인도의 디바’(이하 ‘무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담은 드라마. 신주협은 극 중 RJ엔터테인먼트의 매니저 박용관 역으로 출연했다.신주협(사진=굿프렌즈컴퍼니)박용관의 서사는 각 캐릭터의 관계성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였다. 또한 극 전개에 몰입을 더했다. 서목하와 박용관은 음악으로 이어졌다. 박용관은 서목하가 부르는 자신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보였다. 어떤 마음이었는지 묻자 “용관이 스스로도 약간의 미련이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이루지 못한 가수로서의 꿈을 저 아이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 하나로 밀고 나가네. 나도 저랬던 시절이 있는데. 음악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는데’ 하는 마음. 한편으로는 목하의 모습을 보면서 이유 없이 벅차는 모습도 있었을 것 같다”고 답했다.이어 “음악적인 카테고리를 벗어나서 사실 모든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포기하는 것들이 있지 않나. 그걸 보여줄 수 있는 신이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목하에게 ‘다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 하는 장면에서는 바로바로 말을 하는 게 아니라 누르듯이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신주협(사진=굿프렌즈컴퍼니)최종회에서 박용관은 서목하의 매니저가 됐다. 박은빈과의 호흡을 묻자 신주협은 “누나가 한다는 걸 알고 동료 배우로서 너무 반가웠다. 출연하셨던 작품들이 다 좋지 않나. ‘무인도의 디바’라는 작품에 대해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탄탄한 스토리를 갖고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누나를 보면서 ‘진짜 잘한다’ 싶었다. 모두가 놓칠 수 있을 만한 디테일을 정말 잘 찾는다. 용관이 같은 경우도 밉상으로 남을 수 있는데 누나가 ‘장난으로 등을 세게 때리면 보시는 분들께 환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조금 다른 느낌의 용관이로 비춰지지 않을까?’ 먼저 생각해서 알려주고 물어봤다. 또 제가 아이디어를 내도 ‘좋은 것 같다. 이렇게 해보자’ 이런 얘기도 잘해줬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사진=tvN)또 김주헌, 김효진, 채종협을 언급하며 훈훈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신주협은 “주헌이 형도 무대로 시작한 배우지 않나. 대학로에서 활동했다고 하니까 형이 ‘가족이네’ 하셨다. 장난도 많이 치시고 엄청 웃기고 유머러스하다. 저랑 효진 누나의 웃음보였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이어 “효진 누나도 한 웃김한다. 너무 귀여우시다. 기타 치는 신 걱정하고 있으면 제가 가서 찍은 영상 보여드리면서 괜찮다고 하고 그랬다. 누나가 가끔 당황하면 가운데서 빙글빙글 도신다. 그러면 가서 ‘뭐 필요해요’ 하고. 너무 귀여우셨다”며 케미를 뽐냈다.채종협과는 전작에서 알게 된 후 동네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신주협은 “사적으로도 알고 지내는 사이다. ‘무인도의 디바’ 촬영하기 전에도 따로 만났었다. 집이 서로 가까워서 전작 찍을 때도 촬영 끝나면 같이 집 가서 저녁 먹고 놀고 그랬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분위기 메이커로는 박은빈과 오충환 감독을 꼽으며 “은빈 누나가 현장에서 너무 밝다. 모든 스태프들이 파이팅 있고 유쾌했는데 은빈 누나까지 그러니까 촬영 현장 자체가 되게 았다. ‘내가 못 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보다 ‘조금 부족해도 그들이 이끌어주겠지’ 하면서 같이 으쌰으쌰 하는 게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극 중 박용관의 노래는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신주협은 “저는 9부 대본이랑 제가 불러야 될 노래를 같이 받았다. 노래가 너무 좋다는 생각도 들었고 ‘잘 불러야 하는데’ 하는 부담감도 있었다. 감독님께서 뮤지컬 배우처럼 부르는 게 아니라 가요처럼 부르길 원하셨다. 준비하면서 레슨도 받고 녹음도 했다”고 말했다.신주협(사진=굿프렌즈컴퍼니)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신주협은 “저는 뮤지컬 발성을 없애는 게 제일 어려웠다. 조금 더 대중적인 음악처럼 들렸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습관적으로 남아있는 것들이 있어서 없앤 게 많았다. 박진영 선배님이 어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공기 반 소리 반’ 한 게 있지 않나. 저는 소리가 100이었는데 호흡을 섞는 게 너무 어렵더라. 지금은 그걸 맞출 수 있는 테크닉이 생겼다. 노래를 부를 때 성장한 부분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녹음까지 해야 했던 상황. 박용관은 “은빈 누나랑 녹음 이야기를 많이 했다. 누나는 9곡이고 저는 1곡이었다. 서로 ‘어땠냐’, ‘죽을 뻔했다’, ‘나만 그런 거 아니지’ 하면서 얘기를 많이 했다. 너무 웃겼다. 누나가 ‘너 시간 얼마나 썼어? 파트 얼마나 썼어? 나 내일도 녹음 가야 하는데’ 이런 얘기도 하고 서로 녹음도 들어주고 그랬다”며 웃어 보였다.그러면서 “노래 부르는 걸 보고 놀라웠다. 진짜 신기했다. 이전 작품들을 봐도 박은빈 선배님은 스스로 준비를 열심히 해오고 결과적으로도 그게 잘 보이게 만들어내는 것 같다. 쉬운 일이 아닌데 하나하나 해나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멋있었다. 9곡을 녹음한다는 게 쉽게 말하면 앨범 준비하는 거랑 마찬가진데 정말 말이 안 된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2023.12.10 I 최희재 기자
에이즈·X세대·조나단 라슨…'렌트'를 읽는 세 가지 키워드
  • 에이즈·X세대·조나단 라슨…'렌트'를 읽는 세 가지 키워드[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십이만 오천 육백 분의 귀한 시간들. 우리들 눈 앞에 놓인 수많은 날. 오십이만 오천 육백 분의 귀한 시간들. 어떻게 재요, 1년의 시간.”여기까지만 읽고 멜로디가 떠오르셨다면, 당신도 뮤지컬 ‘렌트’를 관람하신 거겠네요. ‘렌트’의 대표 넘버인 ‘시즌스 오브 러브’(Seasons of Love)의 첫 구절입니다. 3년 만에 돌아온 ‘렌트’를 얼마 전 다시 본 뒤 이 노래가 머릿속에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내일은 없어, 오직 오늘 뿐”…마음을 움직이는 ‘렌트’뮤지컬 ‘렌트’ 2023년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렌트’는 뮤지컬에 대한 편견을 깨게 해준 작품입니다. 2007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이 작품을 정말 우연히 봤습니다. ‘렌트’를 보기 전까지는 뮤지컬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대사 대신 노래를 하는 형식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런데 ‘렌트’는 달랐습니다. 물론 영어로 본 공연이라 작품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렌트’는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내일은 없어, 오직 오늘 뿐”(No day, but today)라는 가사가 특히 그랬죠.‘렌트’는 지난달 11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3년 전인 2020년에도 관람을 했었는데요. 그때는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로 함성도 지를 수 없었던 터라 공연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만난 ‘렌트’는 3년 전보다 작품 자체가 더 탄탄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무엇보다 이번에 ‘렌트’를 다시 보면서 세 가지 키워드가 떠올랐습니다. 에이즈, X세대, 그리고 조나단 라슨입니다.작품은 1989년 뉴욕 이스트 빌리지를 배경으로 이곳에서 살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가난과 에이즈의 공포 속에서도 꿈과 사랑을 잃지 않는 청춘들의 이야기인데요. 작가 겸 작곡가인 조나단 라슨이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을 바탕으로 실제 친구들의 이야기를 녹여낸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치기 어린 X세대 이야기, 에이즈도 정면으로 다뤄뮤지컬 ‘렌트’ 2023년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렌트’가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을 당시 많은 이들이 놀란 것 중 하나는 바로 에이즈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었다고 합니다. ‘렌트’의 주요 등장인물 중 무려 4명(로저·미미·엔젤·콜린스)이 에이즈를 앓고 있는 것으로 등장하는데요. 80~90년대까지만 해도 에이즈는 많은 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 루돌프 누레예프, 키스 해링 등 많은 예술가들이 에이즈로 목숨을 잃었죠. 한편에서는 에이즈에 대한 편견과 맞서는 예술가들도 있었습니다. 국립극단이 2020~2021년 선보였던 토니 쿠쉬너의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톰 행크스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필라델피아’ 등이 그 결과물이었습니다.혹자는 에이즈가 완치까지는 아니어도 치료법이 생긴 지금, ‘렌트’가 보여주는 에이즈 공포를 공감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냅니다. 그러나 이번에 ‘렌트’를 다시 보면서 느낀 것은 에이즈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작품 속에서 에이즈는 단순한 질병을 넘어 우리에게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죽음의 메타포로 느껴졌습니다. 얼마 전까지 겪었던 코로나19 팬데믹도 어떻게 보면 에이즈와 같은 공포였다는 생각도 들었고요.또 하나 떠오른 것은 바로 X세대였습니다. 정확히는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말하던 X세대입니다. 미국의 X세대는 1960년대 중후반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가리킵니다. 이번에 ‘렌트’를 보면서 X세대를 대표하는 몇몇 할리우드 영화가 떠올랐어요. 그 중 하나는 바로 1994년 개봉한 영화 ‘리얼리티 바이츠’입니다.‘리얼리티 바이츠’는 배우로 잘 알려진 벤 스틸러가 직접 극본과 감독을 맡고 에단 호크와 위노나 라이더 등과 함께 출연한 영화입니다. 특히 영화 설정이 ‘렌트’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위노나 라이더가 분한 주인공 레이나가 ‘마크’의 마크처럼 비디오카메라로 친구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는 것이 그랬습니다. 꿈과 현실, 돈을 벌 수 있는 일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 그리고 동성애의 편견이 담긴 것도 그러했고요. 그때나 지금이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충우돌하는 청춘의 이야기는 강력한 에너지가 있음을 다시금 느꼈습니다.◇원작자 조나단 라슨이 궁금하다면? 영화 ‘틱, 틱… 붐!’뮤지컬 ‘렌트’의 작가 겸 작곡가 조나단 라슨. (사진=신시컴퍼니)무엇보다 조나단 라슨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나난 라슨은 80년대 후반부터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만들겠다며 고군분투했습니다. 자신의 작품이 브로드웨이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외치고 다녔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렌트’의 브로드웨이 공연 개막을 하루 앞두고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했죠. 이 안타까운 비극이 ‘렌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서두에 이야기한 ‘시즌스 오브 러브’는 원래 2막 중간에 등장하는 넘버였지만, 조나단 라슨의 죽음을 기리는 의미에서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공연 시작 전 불렀고 이후 2막 처음에 등장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만약 ‘렌트’를 본 뒤 조나단 라슨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어졌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틱, 틱… 붐!’을 추천합니다. ‘틱, 틱… 붐!’은 조나단 라슨이 ‘렌트’ 이전에 완성한 첫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조나단 라슨의 미완성작으로 남은 뮤지컬 ‘슈퍼비아’ 제작 과정을 바탕으로 만든 자전적인 작품이죠.영화에서 ‘슈퍼비아’의 정식 공연화에 실패한 조나단은 매니저 로자로부터 이런 조언을 듣습니다. “다음 작품은 네가 잘 아는 것에 대해 써.” 조나단 라슨이 잘 아는 것은 그의 친구들, 그리고 그 자신이었습니다. ‘틱, 틱… 붐!’, 그리고 ‘렌트’로 이어지는 메시지죠. 조나단 라슨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메시지는 유효합니다.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오늘을 충실히 살 것, 무엇보다 우리 주변의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뮤지컬 ‘렌트’ 2023년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
2023.12.08 I 장병호 기자
 2023년 12월 08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12월 08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12월 08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Delta; 물병자리: 사랑이 찾아오네&hellip;자신의 처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허탈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축축 처지니 여러가지 일에서 의욕이 생기지 않네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추슬러서 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갑작스럽게 사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래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시는 하기 힘든 감정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겠네요. 커플인 경우라면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돈을 요긴한 곳에 쓰게 될 수도 있겠네요. 아르바이트든 정규직이든 당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할 운도 있습니다. &Delta; 물고기자리 : 인기 급상승 예감&hellip;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내뿜는 형국의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 보게 되니, 인기가 급상승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사람들을 리드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이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빼지 말고 미팅이나 소개팅에 참석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먼저 생각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겠고, 학생이라면 누군가로부터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 그만큼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Delta; 양자리 : 바라던 대로&hellip;자신이 꿈꾸고 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그간 마음 속에서 간절히 원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꿈은 이루어지고 스스로 발전이 가능한 아주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한 바탕 싸움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세 화해를 하게 되겠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 자신이 마음 속으로 그리던 이상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급상승하는 날입니다. 공돈이 생길 수도 있겠으며,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어느 정도 돈을 써도 좋은 때이네요. &Delta; 황소자리 : 아, 따분해!!따분 그 자체인 하루가 될 가능성이 있네요. 오랜만에 한가하게 보낼 수는 있겠지만 재미있는 일들도 일어나지 않네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딱히 행운이 따르는 때도 아닙니다.새로운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때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며, 믿을만한 선배를 통한 소개팅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별다른 이슈가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평이한 수준입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금액이 많이 나가지 않는 물건을 쇼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싼 물품을 구매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Delta; 쌍둥이자리 : 새로움을 추구하라&hellip;다양한 변화의 날이 될 하루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추구하던 것들에 대한 회의가 생길 수 있으며, 이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갈등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연애운의 흐름은 좋은 편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두 분이 평탄하게 연애를 하게 될 것이고, 싱글인 분 또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싱글인 분의 경우 술자리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어느 정도 쇼핑의 운은 있어서 물건 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습니다. &Delta; 게자리 : 구속 보다는 자유를&hellip;평소에 쌓인 감정이나 불만이 폭발하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러한 폭발이 있어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무조건 묻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사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가끔 딴 생각을 하고는 하네요. 지나친 구속을 삼가고 상대에게 적당한 자유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의외의 장소에서 갑작스런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이때문에 주변에 당신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들이 있겠네요. 상대방으로부터 이런저런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Delta; 사자자리 : 대화로 해결해야&hellip;창의적인 능력이 높아지는 날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응모나 모집과 같은 곳에 도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이셔야 합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괜스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농담보다는 진지한 대화가 두 사람 사이를 묶어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자신과 어느 정도 나이차가 있는 상대를 골라보면 좋겠네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날입니다. 주변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데, 당신의 능력 한도 내에서 도와주면 덕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 &Delta; 처녀자리 : 있을 때 잘하자&hellip;걱정거리가 있었다면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저절로 일이 해결되는 형국이네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니 오히려 어리둥절 하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을 명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약간은 가시 돋친 듯 상대를 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조금 후에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보다 돈을 쓰지 않고 지키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Delta; 천칭자리 : 오버는 금물!!!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지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보여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롭게 만난 사람 앞에서 오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도 약간의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잘 파악해가며 지출을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한 투자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 &Delta; 전갈자리 : 가까운 사람을 먼저&hellip;살다 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기 일쑤입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챙길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도록 해보세요.자신의 비밀을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애정운이 구설수로 인하여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입조심을 해야 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움직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어느 정도 지갑이 두둑해지니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네요. 다만 유흥비로 큰 돈을 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가 시간을 조절하여 이러한 지출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Delta; 사수자리 : 고개를 숙여라&hellip;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보충해야 하는 날입니다. 학습과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에서도 성과가 나오게 되니 저절로 입이 벌어지네요.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는 것 없이 바라기만 하고 있다면 반성이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약간의 내숭도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갑에 돈을 쌓아두고 있기 보다는 어느 정도 쓰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자신을 위한 투자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 &Delta; 염소자리 : 살금살금 접근하라&hellip;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이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나 응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도록 하십시오. 운동 경기나 내기에서도 당신이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접근을 해보면 좋을 때입니다. 하지만 너무 대놓고 접근하는 것은 상대방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은 받게 되는 때입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어느 정도 현재에 만족하면서 사는 게 좋습니다.
2023.12.08 I 남태현 기자
강주은, 최민수와 30년 결혼생활 비결…"집 현관문이 2개"
  • 강주은, 최민수와 30년 결혼생활 비결…"집 현관문이 2개"
  •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강주은이 최민수와의 30년 부부 생활 비결을 전했다.6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신규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다.최근 강주은은 결혼 이후 줄곧 떨어져 살아온 부모님과 30년 만의 꿈같은 합가 라이프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노년을 한국에서 함께 보내자는 사위 최민수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고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최민수는 부모님이 한국 생활에 만족할 수 있도록 자신의 작업실까지 내어드렸다는 전언이다. 두 사람은 최민수의 작업실을 재정비해 부모님을 위한 방을 꾸미는가 하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시설까지 완비해 감동을 안겼다.강주은은 집에 현관문이 두 개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강주은은 “원래는 입구가 하나였는데, 남편과 오래 살기 위해서는 본인 공간이 따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래서 우리가 30년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또한 강주은은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부모님을 위해 집밥 한상 차림으로 솜씨를 발휘했다. 이때 철부지 남편 최민수가 빵을 잔뜩 사들고 귀가해 부모님께 권하자, 강주은은 “이거 안 보여? 눈이 안 보여요? 지금 벌써 노안이 왔어요?”라며 분노했다.이에 영상을 시청하던 전현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으셨냐”라고 물었고, 강주은은 “있는 욕 다 하고 싶다. 미친X 아니야?”라고 정색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아빠하고 나하고’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2023.12.06 I 최희재 기자
'우영우' 박은빈 "채종협과 러브라인, 밀도 높아…레퍼런스=아이유?" ②
  • '우영우' 박은빈 "채종협과 러브라인, 밀도 높아…레퍼런스=아이유?" [인터뷰]②
  • 박은빈(사진=나무엑터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근래에 했던 어느 내용보다 더 밀도가 높았던 것 같아요.”지난 3일 오후 서울 청담동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만난 박은빈이 채종협과의 로맨스 케미에 대해 전했다. 2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이하 ‘무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담은 드라마다.‘무인도의 디바’ 포스터(사진=tvN)이날 박은빈은 서목하 캐릭터에 대해 “처음엔 초긍정, 강철멘탈로 소개가 됐었다. 제가 느끼기엔 목하가 결코 밝지만은 않았다. 어찌 보면 그림자가 있기 때문에 밝음을 내비칠 수 있는 사람이겠다고 느껴졌다. 본인의 어두운 면을 너무 잘 알고 세상 밖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림자 안에 있는 사람을 끌어내줄 수 있는 저력이 무인도에서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무인도에서의 삶이 목하의 꿈에 있어서 유예시키는 시간이었다면 정체되지는 않았던 시기였다고 느꼈다. 5분만 더, 50분만 더 살아보자고 했던 결심 자체가, 포기가 용기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버텨내는 것 자체가 목하만의 큰 힘이었던 것 같다. 그런 무인도에서의 삶이 지금의 목하를 있게 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박은빈(사진=나무엑터스)‘무디바’에서는 서목하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윤란주(김효진 분)과의 연대, 이기호(정기호/채종협 분)과의 러브라인, 가족의 사랑 등 따뜻한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박은빈은 목하와 란주의 관계를 언급하며 “목하가 란주한테 했던 말들에 위로를 많이 받았다. 나에게도 목하 같은 팬들이 있고 목하로서 란주에게 했던 얘기는 언니가 힘을 내기를 바라는 응원의 말들이었지 않나. 끝까지 어떻게 해서든지 언니의 편이 되겠다는 사랑의 세레나데 같기도 했다”고 전했다.이어 “인간 박은빈, 배우 박은빈에도 필요한 말들일 때가 많았어서 목하를 연기하면서 저 스스로도 위로를 많이 받았다. 모두가 복잡다단함들을 갖고 살아간다. 목하는 살아있음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니까 ‘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이데요?’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단순화 시켜줄 것 같은 힘이 있지 않나. 햇살 같았던, 서로를 구원하게 되는 따뜻한 마음들로 저도 힘을 얻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 목하의 마인드가 앞으로 생각나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박은빈(사진=나무엑터스)박은빈은 란주라는 ‘꿈’을 가진 목하가 부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목하는 ‘언니처럼 되고 싶어요’ 하는 순정을 가진 캐릭턴데 저는 그런 사람을 찾진 못했던 것 같다. 다만 저를 그렇게 생각해주는 빙고(팬덤명) 분들이 떠오르더라. 팬분들의 눈빛, 마음, 말 같은 것들을 담아서 제가 란주한테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팬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김효진과의 댄스 신 또한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는 “언니의 지나간 과거들을 추억하면서 화려했던 전성기를 추억하며 즐기는 장면일 줄 알았는데. (웃음) 홀리뱅의 뮬 선생님이 안무를 제대로 짜주시는 바람에. 늘 항상 도전 과제를 주시더라. 덕분에 효진 언니와 뜨거운 우애를 나눌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박은빈(사진=나무엑터스)채종협과의 러브라인은 어땠을까. 박은빈은 “서사로만 봤을 때 목하와 기호의 이야기는 근래에 했던 어느 내용보다 더 밀도가 높았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같은 아픔이 있는 친구들이 서로의 모든 것을 내어줘도 아깝지 않을 관계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심금을 울리는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그러면서 “15년 동안 살아있는지 어떤지도 모르는 사람을 찾고 걱정하며 산다는 것 자체가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지지 않는 감정이지 않나. ‘단 한 명 뿐인 인생을 살 수가 있나? 판타지 아닌가?’ 했는데 그런 동화 같은 예쁜 내용이 저희 드라마의 분위기 한 축을 담당해 줬던 것 같아서 예쁜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서목하는 수많은 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 왠지 아이유를 떠올리게 하는 엔딩이었다. 이에 대해 묻자 박은빈은 “사실상 제작진 분들이 보여주셨던 레퍼런스는 테일러 스위프트였다. 옷은 비슷하게 입어봤는데 그 느낌이 안 나서 다른 쪽으로 해석됐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2023.12.05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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