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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정KPMG, 내년 국내 경제·산업 전망…반도체·화장품 ‘매우 긍정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내년 국내 주요 산업의 기상도는 반도체·화장품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며, 스마트폰·조선·제약·항공 등 7개 산업은 ‘긍정적’, 디스플레이·에너지·건설 등 8개 산업은 ‘중립’, 자동차·철강·해운 등 6개 산업은 ‘부정적’으로 전망됐다.삼정KPMG는 4일 ‘2026년 국내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거시경제 환경과 국내 23개 주요 산업의 내년 동향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는 IC(Integrated Circuit) 부문의 성장세가 시장 전체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으며 국내 기업의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K-뷰티는 미국·일본·유럽 등 비중국 시장 중심으로 수출 구조가 다변화되며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디 브랜드의 부상과 시장 확대 속에서 유망 브랜드 육성,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중동·남미 등 신흥 시장 공략이 국내 화장품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스마트폰 산업은 AI 기능 강화와 폴더블폰 등 폼팩터 혁신을 통해 경쟁 구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고성능 AP(Application Processor) 확보와 생산성 향상이 주요 과제로 부각되며, 비용 압력에 대한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글로벌 신조선 발주는 줄어들지만 국내 조선업은 수주잔량을 기반으로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LNG·LPG 등 친환경 고부가 선박 수요는 꾸준하며, 차세대 연료 선박 투자, 생산 포트폴리오 전환, 북미·유럽·동남아 방산 수요 확대가 중장기 기회로 거론된다.제약·바이오 산업은 AI 기반 신약개발 생태계가 본격 구축되며 R&D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비만·대사질환·항암제 중심 파이프라인 강화와 함께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여,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고부가 분야 중심의 생산능력 확충이 필요하다.항공업은 국제선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며, 통합항공사 및 LCC(Low-Cost Carrier) 재편을 통한 노선·기단 운영 효율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고부가 화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AI·HBM 기반 물동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이 중장기 경쟁력의 핵심으로 언급됐다.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이 포화되며 수익 모델 재구성이 본격화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대형 IP(지식재산권) 활동 재개와 한한령 완화 기조에 따라 글로벌 성장 동력이 강화되고 있다. 은행·증권업은 정책 변화 속에서 기업금융 확대, 디지털 전환, 자본력 강화가 요구된다.디스플레이 산업은 중국과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은 차량용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전략 강화가 필요하다. 글로벌 협력·경쟁 구도 변화에 따른 디스플레이 밸류체인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탐색 또한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에너지·유틸리티 분야는 전력 수요 증가와 정부 에너지 믹스 변화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보이며, 기업은 에너지원별 사업모델 재정비가 요구된다.이 외에도 공공 SOC 확대, 생성형 AI 도입에 따른 게임산업 구조 변화, 유통업의 양극화, 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 전략 강화 등 산업 구조 변화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분석됐다.자동차 산업은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중국 신에너지차 구매 혜택 축소로 일부 주요 국가에서 전기차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미국 내 하이브리드 성장세 및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시장 성장이 예상되므로 국가별 차별화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글로벌 철강 수요는 개선 흐름을 보이나 국내 철강업은 저가 공급 경쟁과 건설 경기 둔화로 회복 폭이 제한적이다. 고부가 제품 전환과 과잉설비 조정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해운업은 선복 과잉과 지정학 리스크로 운임 회복이 다소 제한될 수 있으며, 정유·화학 산업은 공급 과잉과 구조조정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 금융업에서는 카드·상호금융이 규제 강화와 건전성 부담으로 부정적 업황이 이어졌다.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2026년 국내 산업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기술 혁신, 정책 변화가 교차하며 복합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기업은 불확실성 대응을 넘어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재점화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 “수도권 교통 한눈에”…KT, 전국 최초 ‘생활이동 데이터’ 전면 공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KT(대표이사 김영섭)가 수도권 시민의 실제 이동 형태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3일부터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는 이동 목적과 수단을 통합 분석할 수 있는 전국 최초 체계로, 교통정책부터 도시계획까지 행정 전반에 활용될 전망이다.(사진=KT)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항공·기차·고속버스·지하철·버스·차량·도보 등 8종 이동수단을 통신 기반 알고리즘으로 자동 판별한 국내 유일의 모빌리티 데이터다. 지난해 공개된 ‘이동목적 데이터’와 결합해 이동의 목적과 수단을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체계를 갖췄다.KT는 통신 정보를 기반으로 이동 시간과 거리, 지하철·버스 노선 일치도, 역·정류장·공항·터미널 방문 여부 등을 종합 분석해 시민의 이동수단을 분류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전역의 실제 이동 흐름을 250m 격자 단위로 고해상도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이번 데이터 공개로 수도권 교통정책의 정밀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 데이터는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유입되는 이동 흐름 분석하고 이동수단별 평균 이동시간·거리 등을 비교한다. 이를 통해 교통 혼잡·병목지점 파악, 환승센터 구축, 노선 재조정 등 실효성 있는 교통정책 수립이 가능해진다.특히 이동목적 데이터와 이동수단 데이터가 결합되면서 정책 설계부터 집행, 사후평가까지 이어지는 통합 행정체계가 마련됐다. 정부는 고령층 차량 의존도가 높은 지역의 의료·복지시설 접근성 개선 방향을 도출하고, 청년층 지하철 이용이 많은 지역의 주거·역세권 개발을 검토하는 등 도시공간·주거정책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재설계할 수 있다.또한 이 데이터는 병원·학교·쇼핑시설 등 생활 기반시설 입지를 실제 수요 기준으로 선정하고, 정책 시행 전후 이동 변화 분석을 통해 정책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서 월·일 단위로 공개되며, 출발·도착 행정동, 시간대별 이동수단, 성·연령별 이동 인구, 이동거리·이동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김영걸 KT 서비스Product본부장(상무)은 “이동목적과 수단을 결합한 데이터는 수도권 시민의 생활 이동 전 과정을 사실적으로 반영한 전국 최초의 통합 모빌리티 데이터”라며, “정부·서울시·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교통·주거·도시계획 등 국민 삶과 직결되는 정책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젊은 도시' 의왕 고천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 12월 1일 특별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3040세대 거주 비율이 높은 ‘젊은 도시’의 신규 분양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신규 분양단지에 당첨된 청약자 중 무려 77.7%가 4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3040세대의 아파트 청약 비율이 더 높아진 것이다. ‘얼죽신’ 트렌드에 따른 신축 선호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특별공급 청약자 10명 중 8명이 생애최초, 신혼부부에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40세대의 ‘얼죽신’ 트렌드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3040세대 거주 비율이 높은 수도권 유망 지역의 신규 분양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의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12월 1일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받는다.통계청에 따르면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은 3040세대 거주 비율이 전체의 39.4%다. 이는 전국 평균(27.9%)은 물론, 경기도 평균(29.9%)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젊은 도시’에 속하는 만큼, 신축 아파트에 대한 주택 수요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 따라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번 특별공급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별공급 이후에는 12월 2일 1순위 해당 지역, 3일 1순위 기타 지역, 4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이어 10일 당첨자가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실시할 계획이다.‘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는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11개동, 전용 39㎡·46㎡·51㎡·59㎡·74㎡·84㎡·100㎡ 총 1,912세대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46㎡·51㎡·59㎡·74㎡·84㎡ 958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미니신도시급 신흥주거타운의 수혜도 기대된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의왕시 고천동 일대는 다수의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과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등을 통해 대단지 아파트들이 줄줄이 조성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바로 인근 오전동과 왕곡지구에서도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이 일대는 약 2만 세대를 수용하는 수도권의 신흥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우수한 교통환경도 돋보인다.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계획)’이 바로 앞에 자리한 초역세권 아파트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계획)은 안양 인덕원에서 수원과 용인, 동탄을 지나는 노선이다. 또 인덕원역에는 GTX-C 노선(계획) 개발이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바로 인근에는 의왕IC가 자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를 통해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만큼, 이미 갖춰진 수도권 광역 교통망도 우수하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친자연적인 주거환경도 기대된다. 단지 인근에는 의왕시청을 비롯해 소방서, 경찰서, 보건소 등 다양한 행정기관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 대형병원 수준의 규모를 갖춘 의왕시티병원과 함께 이마트, 주민센터 등이 가까운 만큼 다양한 분야의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단지는 백운호수와 왕송호수가 가까이 있고, 바로 앞 역사공원(예정)이 조성되는 것을 비롯해 인근에 현충탑공원, 고천체육공원 등이 자리해 있다. 이밖에 안양천과 모락산이 가까워 풍부한 녹지공간을 바탕으로 주거환경의 쾌적함이 한층 극대화됐다.교육 환경도 주목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고천초등학교가 이전 신설될 예정이며 의왕중학교, 우성고등학교 등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또 평촌 학원가도 인접해 학습 분위기 조성에 안성맞춤이다.차별화된 특화설계도 관심사다.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는 외관에 커튼월룩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감성을 연출할 계획이다. 또 단지의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옥탑 및 문주 특화 디자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설계해 조망과 채광 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건폐율을 14.31%까지 낮춰 여유로운 동간 거리를 확보했다. 또 300m 길이의 통경축을 조성해 개방감을 더할 방침이다.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돋보인다. 입주민과 방문객에게 편안함과 품격을 더하는 ‘웰컴 로비’가 조성되며,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실내 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 냉·온탕, 샤워실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 맘스테이션, 주민카페, 게스트하우스, 작은도서관 등 입주민들의 이용도가 높은 시설도 주목된다. 이밖에 주차공간도 세대당 1.54대 1로 넉넉하고 여유롭게 조성되며, 세대별 창고를 제공해 효율적인 주거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 견본주택은 현장부지(의왕시 고천동)에 위치하며, 2030년 1월 입주 예정이다.
- 이젠 패딩도 편의점에서 산다?…‘간편복’ 인기 심상찮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편의점 업계가 간편식을 넘어 ‘컨비니언스 웨어(간편옷)’ 시장을 본격 개척하고 있다. 영하권 날씨가 시작되면서 GS25·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패딩부터 발열내의까지 겨울 의류 라인업을 대거 확충하며 새로운 매출원 발굴에 나섰다. 식품 매출이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접근성과 가성비를 앞세운 의류 카테고리가 편의점 비식품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GS25 직원이 점포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GS리테일)3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주요 3사의 의류 카테고리 매출이 가파른 상승세다. 올해 11월 1~21일 기준 GS25는 전년동기 대비 22.8%, 세븐일레븐은 30%, CU는 12.8% 각각 증가했다. GS25의 경우 2023년(11.8%)부터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GS25의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는 최근 한 달(9월21일~10월14일) 매출이 출시 초기(3월5일~3월28일) 대비 141.9% 급증하며 의류 성장을 견인 중이다. CU 역시 2023년 4.2%에서 2024년 12.1%로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각사의 겨울 의류 전략도 차별화하고 있다. GS25는 무신사와 협업을 강화하며 ‘힛탠다드’ 발열 이너웨어와 기본 티셔츠 라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보온성을 강화한 기능성 원사를 사용해 실용성에 집중했고, 1만원대 중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CU는 100% 솜 충전재를 사용한 경량 패딩을 2만 900원에 출시해 가성비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산리오 캐릭터 협업 모자 등 MZ세대 타깃 굿즈도 함께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3만 2900원대 캐시미어 니트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노선을 택했다. 발열내의 ‘올데이온웜’ 시리즈도 추가하며 기능성 의류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편의점이 의류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전국 4만여개에 달하는 압도적인 점포망이 의류 판매와 결합하면서 기존 유통채널이 갖지 못한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신사처럼 온라인 중심 브랜드는 오프라인 거점이 부족한 반면, 편의점은 전국 어디서나 5분 내 도달 가능하다는 접근성이 핵심 경쟁력이다. GS25의 경우 지난 6~8월 무신사 상품 매출이 3~5월 대비 72% 증가했는데, 지역별로는 강원도 158.9%, 울산 110.1%, 제주 94.1% 등 오히려 지방 매출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패션 인프라가 약한 지역일수록 편의점 의류의 대체재 효과가 크다는 방증이다.점주와 본사 입장에서도 의류는 매력적 카테고리다. 프리사이즈 중심 구성으로 재고 부담이 낮고, 식품과 달리 유통기한 리스크가 없어 장기 재고 관리가 가능하다. 의류 이익률도 식품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 무엇보다 편의점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식품 카테고리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하다. 신규 출점보다 기존 점포의 매출 다각화가 생존 전략으로 떠올랐다.소비 트렌드 변화도 편의점 의류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은 브랜드보다 가성비를, 백화점보다 접근성을 우선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특히 편의점 핵심 고객층인 1030세대는 합리적 소비에 익숙하면서도 기본 품질을 타협하지 않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소비 성향이 강하다. 다이소가 ‘이지웨어’로 의류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다이소 의류용품 매출은 올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하며 편의점 업계에 벤치마킹 사례를 제공했다.해외에서도 편의점 의류 판매는 이미 정착된 전략이다. 일본 로손은 무인양품 의류를 매장에서 판매하며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로손은 더 나아가 일본 패션 브랜드 프릭스스토어와 협업한 니트·셔츠 등 한정판 의류를 2000~3000엔대 가격으로 내놓고 있다. 패밀리마트 역시 의류 자체브랜드(PB)를 운영하며 편의점 패션을 키우고 있다. 한국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는 셈이다.다만 편의점 의류가 지속 성장하려면 명확한 영역 설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급하게 필요한 기본 아이템 구매에는 효과적이지만,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거나 세밀한 사이즈 전개가 필요한 패션 영역까지 커버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협업 브랜드 입장에서도 편의점 유통 비중이 과도해질 경우 브랜드 포지셔닝 관리가 과제로 떠오른다. 대중성 확보가 오히려 브랜드 가치 희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기본템·일상 소비’에 충실한 품질과 서비스가 관건인 셈이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의류는 비식품 중 가장 안정적인 신규 카테고리”라며 “편의점에서 옷을 사는 것이 자연스러운 선택지로 자리잡으면서 향후 2~3년간 의류 매출 비중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지방이나 심야시간대처럼 패션 유통 사각지대에서 편의점이 대안 채널 역할을 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유통 생태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겨울철 등하굣길 '이상 무'... 전국 최초, 용인시가 만든 이 '지도'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에서 겨울철 폭설로 학교 가는 길이 막히는 일은 없어지게 된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지시로 초·중·고교 주변 도로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제설을 위한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가 제작되면서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4일 수지, 동백, 구성 중학교 학부모들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30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제작된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는 지역 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95개교의 학교별 진입로와 보도 상태, 접근 동선은 물론 학교 주변 시설물까지 파악한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앞서 이 시장은 올해 진행한 초·중·고 학부모 간담회에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학생들이 통학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테니 학교 주변 통학로와 도로의 지형을 정확히 파악해서 언덕길이 있는 학교 주변 도로 등을 신속하게 제설할 수 있도록 학교별 도로 상태를 알 수 있는 지도를 11월까지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도에는 학교 앞 도로의 길이, 경사도, 염수분사장치·열선 설치 여부, 캐노피(가림막) 유무 여부 등이 적혀 있고, 이를 토대로 한 도로 제설 우선순위, 제설작업 노선도 등도 담겼다. 용인시는 이 지도를 활용해 눈이 내릴 경우 학교별로 차도에 대한 맞춤형 제설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학교 제설지도를 각 구청과 행정복지센터 등에도 배부해 폭설 등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학교 앞 차도에 대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제설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용인시가 전국 최초 제작한 초중고 맞춤형 제설지도.(사진=용인시)용인시는 올해도 벌어질 수 있는 폭설에 대비해 학교 주변 도로 195곳에 제설함 배치를 마친 상태다. 경사가 높은 학교 주변 인도에 대해서도 인도 제설기 등을 동원해 눈을 치울 계획이다. 인도 제설은 지난 2022년 12월 이 시장의 지시로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책으로, 용인시는 현재 27대의 인도 제설기를 보유하고 있다.이상일 시장은 “이번에 제작한 학교 주변 맞춤형 제설지도는 눈이 많이 내릴 경우 학생들이 겪을 통학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시는 이 지도를 매뉴얼로 삼아 학교 앞과 주변 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용인시는 앞으로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 횡단보도 등 교통·방범시설 등을 함께 담은 ‘통합 학교 안심 지도’도 제작할 계획이다.
- 이랜드, 사이판 전세기 띄운다…“가족 여행객 공략”
- 켄싱턴호텔 사이판 전경 (사진=이랜드파크)[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이랜드파크의 해외 호텔·리조트 법인 마이크로네시아 리조트(MRI)가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내년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 인천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사이판 단독 전세기를 운항해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선다. 이번 전세기 운항은 겨울 방학 기간 급증하는 가족 단위 해외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MRI는 지난 팬데믹 기간 한국~사이판 트래블버블을 주도하며 사이판 관광 재개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전세기 운항을 통해 겨울 성수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사이판 관광 활성화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전세기는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과 부산 두 곳에서 각각 주 2회씩 운항한다. △인천~사이판 노선은 티웨이항공을 통해 1월 2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월·금요일 운항하며 △부산~사이판 노선은 에어부산을 통해 1월 7일부터 2월 28일까지 매주 수·토요일 운항한다. 각 항공편은 가족 여행객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넉넉한 좌석 규모로 편성됐다.MRI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 사이판, PIC 사이판,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은 전세기 운항을 기념해 오는 2026년 2월까지 가족 맞춤 올인클루시브형 패키지를 선보인다. 각 패키지는 MRI가 운영하는 호텔과 리조트에서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시그니처 콘텐츠 상품을 앞세워 맞춤형으로 선보인다.켄싱턴호텔 사이판은 키즈 전용 객실과 관광 프로그램(북부·별빛투어)을 결합한 ‘키즈 올인클루시브’로 프리미엄 가족 여행 상품을 PIC 사이판은 최대 규모 워터파크와 마나가하섬 투어를 결합한 ‘시그니처 올인클루시브’로 액티비티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은 18홀 라운딩과 시내 관광 혜택을 묶은 ‘골투(Golf+Tour) 패키지’를 통해 휴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패키지 주요 혜택은 ▲객실 1박, ▲올인클루시브 식사(1일 3식), ▲마나가하섬 투어 1회(2인), ▲공항 픽업·샌딩 서비스, ▲항공편 일정에 맞춘 레이트 체크아웃 등으로 구성됐다. 각 패키지는 3박 이상 예약 가능하며, 3개 호텔과 리조트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사이판 플렉스’ 혜택이 제공된다. MRI는 이번 전세기 운항을 기념해 오는 12월 4일까지 SNS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인천·부산발 사이판 왕복 항공권, 4박 5일 올인클루시브 숙박권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켄싱턴호텔 사이판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DL이앤씨, ‘내포 에듀플라츠’ 견본주택 28일 문 열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DL이앤씨가 충남 내포신도시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 주택전시관을 28일 개관한다고 밝혔다.DL이앤씨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 투시도. (사진=DL이앤씨)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 84·119㎡ 총 727가구 규모다. 내포신도시에서는 약 3년 만의 공급 물량으로, 전용 84㎡ 605가구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전용 119㎡ 122가구는 일반분양으로 동시 진행한다.청약일정은 공공·일반분양이 동일하다. 12월 8일 특별공급, 9일 1순위, 10일 2순위 접수를 받으며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다. 정당계약은 내년 2월 9~11일 진행된다.민간참여 공공분양은 청약통장 가입자 중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면 전국 신청이 가능하다. 공급 유형별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 납입 기간,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일반분양은 청약통장 가입 6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 충족 시 전국 만 19세 이상 누구나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재당첨 제한 10년, 전매제한 1년이 적용된다. 거주의무는 없다.단지는 e편한세상 브랜드의 혁신 설계를 적용했다.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 ‘D-사일런트 플로어’, 저소음 렌지 후드 ‘D-사일런트 후드’, 주방·욕실 직배기 시스템 등 소음 저감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C2 하우스’와 인테리어 선택형 ‘디 셀렉션’도 적용되며, 4베이 판상형(일부 제외)과 팬트리·드레스룸 등 수납특화 구조가 제공된다.커뮤니티 시설도 강화했다. 건식 사우나, 드포엠카페,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라운지카페, 미니짐 등이 마련된다. 조경은 ‘드포엠파크’, ‘드포엠플레이’, ‘미스티포레’ 등 e편한세상 특화 조경 콘셉트가 적용된다.입지도 내포신도시 중심부에 자리해 교육·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높다. 단지 바로 앞에는 홍주초(2026년 개교 예정)가 위치하며, 반경 500m 안에 내포중·홍성고가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중심상업지구 인접으로 병·의원, 은행 등 생활시설 이용이 쉽고 충남도청, 경찰서, 교육청 등 주요 공공기관도 가깝다. 신경천공원과 홍예공원 등 대규모 공원 이용도 가능하다.광역교통 여건도 강점이다. 시내버스 노선과 고속·시외버스정류소가 가까우며 도청대로·충남대로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와 서산영덕고속도로 접근이 용이하다. 서해선·장항선 복선전철 홍성역 이용이 가능하며, 내포역(가칭)이 2027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 편의성 확대가 기대된다.인근 개발 호재도 이어진다. 내포도시첨단산업단지와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2030년 완공 목표)가 추진 중이며,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2027년 부분 개교), 카이스트 과학영재학교(2028년 개교), 종합병원(2028년 1단계 준공) 조성도 예정돼 있다.분양 관계자는 “내포신도시는 산업, 교육, 의료, 교통 전 분야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어 충남권 미래도시로 주목받고 있다”며 “최중심 입지와 e편한세상 혁신 설계를 갖춘 만큼 수요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주택전시관은 충남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38-3번지에 위치한다.
- APEC 이어 G20까지…'코리아 서밋 시즌' 개막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3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청주(충북)=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고대하던 ‘코리아 서밋(정상회의) 시즌’이 본궤도에 올라탔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뒤이어 서밋 시즌을 이어갈 후속 행사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가 확정되면서다. 2010년 G20 정상회의로 시작해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로 이어진 첫 번째 시즌 이후 15년 만에 맞이하는 두 번째 서밋 시즌이다.한국은 지난 22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3년 뒤인 2028년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의장국 수임에 성공했다. 세계 인구의 3분의 2, 교역량의 약 75%를 차지하는 선진·신흥국 정상이 참여하는 G20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2010년 이후 18년 만이다. 2008년 출범 이후 매년 회원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의장을 맡은 국가에서 개최하는 게 관례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경주, 외국인 방문 30% 증가 ‘APEC 효과’25일 충북 청주오스코(OSCO)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마이스 대상 시상식 및 콘퍼런스’에서 마이스 업계와 학계 관계자들은 “APEC 정상회의 효과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15년 만에 다시 맞이한 ‘코리아 서밋 시즌’을 외교와 안보, 통상 외에 마이스 산업의 격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공식적으로 APEC 정상회의는 끝났지만, 마이스 산업 성장을 이끌어갈 후속 성과와 효과 만들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조덕현 경주화백컨벤션뷰로 본부장은 “내년 11월 중국 선전에서 차기 APEC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남은 1년 남짓이 후속 성과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포스트 APEC’ 유효기간”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조덕현 경주화백컨벤션뷰로 본부장, 윤은주 한림대 교수, 최태영 인터컴 대표, 이인숙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 장동원 그라운드케이 대표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이번 행사의 주제는 ‘새로운 시대, 마이스 산업의 변화’. 시상식에 이어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콘퍼런스에선 올해 최대 국가 이벤트인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마이스 업계 주역들이 연사와 패널로 나섰다.개최지 관점에서 바라본 APEC 개최 성과와 과제를 소개한 조 본부장은 도로, 숙박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도시 인프라’ 그리고 경주국립박물관, 경주황남빵 등이 유명세를 타면서 올라간 ‘도시 인지도’를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조 본부장은 “올 10월까지 외국인 방문객이 30% 늘었다”며 “전체 방한 외국인 중 3.8% 수준인 경북과 경주 방문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이자 과제”라고 했다.컨벤션기획사(PCO) ‘인터컴’은 최고 난도의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인터컴은 고위관리회의(ISOM·SOM·CSOM)와 장관회의, 비즈니스 서밋 등 20여개 PCO가 운영에 참여한 이번 정상회의 총괄 PCO로 선정돼 고위관리회의와 정상회의, 미디어센터 운영을 총괄했다. 최태영 인터컴 대표는 “2만 5000여 명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최고 보안 등급의 행사를 물흐르듯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2010년 G20 정상회의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협력 업체로 구성된 ‘다자간 정상회의 클러스터’를 가동했다”며 “돌발 상황에 대비해 모든 장비와 시스템은 대체 예비분을 현장에 4중으로 대기시켰다”고 했다.정상회의 시작 전부터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지목됐던 참가자 수송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비법도 공개됐다. 경주에서 열린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대도시에 비해 부족한 교통 인프라에 호텔과 행사장이 지역 곳곳에 산재해 참가자 이동 편의성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장동원 그라운드케이 대표는 “정상회의 기간 총 22개 무료 셔틀 노선에 버스 250대를 투입해 하루 평균 1500회씩 운행했다”며 “셔틀버스 내부에 실시간 위치 파악이 가능하도록 통신 장비를 별도 설치하고, 참가자들이 QR코드로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운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한복 소재로 만든 목도리를 두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치 마케팅 확대해 ‘서밋 시즌’ 효과 키워야코리아 서밋 시즌의 효과를 키울 방안도 제시됐다. 업계와 학계 관계자들은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고 전문 인력, 서비스 기업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 지역 마이스 산업 생태계의 빈약한 현실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 이번 APEC 정상회의도 현장에 투입된 행사운영 인력과 서비스 기업도 개최지인 경북과 경주에 수요가 워낙 적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어렵게 수급했다는 것. 조덕현 본부장은 “대부분의 중소 도시들이 빈약한 지역 내 마이스 산업 생태계로 많은 행사를 열고도 제대로 된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여러 도시를 하나로 묶는 권역 단위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봤다.지역 마이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방소멸위기 대응, 지역 균형 발전 등 도시재생 관련 정책과 연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윤은주 한림대 교수는 “영국 남부 휴양도시 콘월은 ‘마이타운’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2021년 G7 정상회의를 열고 20억 원 상당 펀드까지 조성해 운용 중”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도 지역 마이스 활성화까지 정책 목표에 포함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이은 정상회의 개최 경험과 노하우를 전략 자산화해 더 많은 마이스 행사와 단체 국내 유치에 나서라는 주문도 나왔다. 학계에선 강한 임팩트의 일관된 유치 마케팅을 위해 국가 단위의 K마이스 브랜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이인숙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은 “APEC 기간 중 기념품(굿즈)이 화제가 되고 만찬 공연에 지드래곤, 차은우 등 K팝 스타가 등장하면서 SNS, 구글 등 온라인 상에서 K뷰티, K푸드 검색량이 4배 이상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실장은 “K컬처의 높은 인기,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층 올라간 국가 인지도 등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이스 행사와 단체 유치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한국인 몰렸는데 "이젠 못 가겠다"…잇따른 악재에 '외면'
-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향하는 비행기의 탑승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캄보디아 대학생 납치 사건 이후 동남아 전역에 여행 기피 현상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인 9, 10월 동남아 전체 여객 수는 37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하며 여행 심리 위축현상이 뚜렷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환율이 오르며 동남아 여행 ‘한파’가 올겨울까지 이어질 거란 관측도 나왔다. 지난 9월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대학생 납치·고문 사망 사건은 동남아 전역의 여행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최근 2년간 약 513건의 납치·감금 신고가 쏟아졌고 약 100건이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문제는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는 사실이다.베트남 호찌민의 한 고급 아파트 인근에서 현지 경찰이 대형 가방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해당 가방 안에서는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진=타인니엔 신문)◇캄보디아 넘어 태국·베트남까지…한국인 대상 범죄 동시다발 발생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태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감금 신고는 2021년 0건에서 올해 9월 기준 11건으로 급증했다. 태국은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처럼 대규모 범죄단지가 형성돼 있지는 않지만, 소규모 피싱 조직들이 아파트나 빌라를 빌려 조직원들을 감금한 채 범행에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4일 베트남 호찌민에서도 대형 가방에서 한국인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베트남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호찌민 주택가 건물 인근에서 한 남성이 파란색 대형 가방 안에 담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국인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원/달러 환율 1,470원대 중반의 고환율이 이어지는 25일 서울 명동의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9~10월 여행객 8% 감소…환율 악화에 ‘이중고’잇따른 한국인 대상 범죄로 동남아 지역 9월, 10월 여행객 수는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9월 동남아 지역으로 출국한 전체 여객 수는 17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10월에는 198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3% 감소했다. 9, 10월 두달간 동남아 전체 여객수는 37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필리핀 노선의 감소율이 가장 컸다. 캄보디아 사건이 발생한 9월, 필리핀 여객수는 26만 3933명으로 전월 대비 61%가 감소하며 수요가 대폭 줄어들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9월 20%, 10월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노선 여객 수도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9월 14%, 10월 7% 감소했다. 이어 태국이 9월 9%, 10월 4% 줄어들며 기피 현상이 뚜렷했다. 12월 라오스 여행을 계획 중인 직장인 김세진씨(25)는 “몇 달 전부터 예약해 둔 여행이라 꼭 가고 싶지만 부모님 만류가 심한 상황”이라며 “여행 취소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겨울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김현철씨(28)도 “원래 올겨울 태국 여행을 계획했으나 안전 우려 때문에 결국 막바지에 일본으로 여행지를 선회했다”고 전했다.설상가상으로 환율이 치솟으며 여행 기피 현상이 심화할 전망이다. 최근 달러 가치가 오르며 달러 대비 동남아 국가 통화의 가치가 전반적으로 떨어졌지만 원화 하락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26일까지 대만 달러(-1.7%), 싱가포르 달러(-0.46%), 인도네시아 루피아(-0.2%), 베트남 동(-0.13%), 태국 바트(-0.4%), 필리핀 페소(-0.03%) 모두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다만 가치 하락 폭은 원화가 3.3%로 가장 컸다. 환율 상승으로 동남아 여행 상품 가격이 함께 올라가면서 여행 부담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보통 겨울은 따뜻한 동남아 지역이 ‘여행 성수기’로 불리지만 잇따른 악재로 올해까지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안전 문제, 환율 악화로 대체 여행지 일본이 부상하며 올겨울 일본 패키지 예약률이 20% 증가했다”며 “단일 국가 예약률이 15% 이상 높아지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일본이 항공편 증편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동남아 수요가 동북아로 대거 이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 “‘일본행’ 결제음 쉴 새 없다”…1000만 관광객 찾는 곳은
-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한국인의 ‘일본 사랑’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환율 변동과 해외 치안 이슈가 이어졌지만 일본행 수요는 오히려 더 넓게 퍼졌다. 여행사들은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일본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고, 항공사들은 지방 소도시까지 노선을 확대하며 일본 시장을 다시 한 번 핵심 무대로 삼고 있다.(사진=뉴시스)◇해외 불안에도 일본은 ‘철옹성’…소비 패턴까지 바꿨다22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10월 방일 한국인은 766만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연간 882만명의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이마저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여행심리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일본만큼은 수요가 꺾이지 않았다.여행자들의 선택지도 달라졌다. 이미 대도시를 여러 번 경험한 여행자들이 혼잡을 피해 소도시로 이동하면서 지역별 수요 분산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즈오카 후지노미야는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38배 폭증했고, 오키나와 나하는 60% 이상 늘었다. 지역 미식·온천·로컬 체험 등 도시 고유성을 찾는 여행 패턴이 자리 잡은 영향이다.여행업계와 항공업계도 이 흐름에 맞춰 전략을 재편했다. 항공사들은 일본 지방 도시로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오비히로·이바라키 등 신규 일본행 정기 노선을 유치하며, 인천발 일본 노선은 총 31개까지 늘었다. 이는 도쿄 나리타(18개), 오사카 이타미(26개)보다 많은 수준이다.겨울 일본 야외 온천여행사들은 겨울 시즌 메인 상품으로 일본을 앞세웠다. 대도시 쇼핑·미식 여행은 기본이고, 홋카이도 설경 여행, 규슈 온천 투어, 시코쿠 로드트립, 오키나와 휴양 패키지 등 세분화된 코스가 늘어났다. 소도시 중심의 자유여행 전용 상품도 강화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가격·이동시간·체험 콘텐츠가 모두 안정적이라 성수기 모객이 가장 확실한 시장”이라며 “소도시 노선까지 열리면서 여행사도 새로운 목적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겨울 성수기 키워드는 ‘새로운 일본’여행업계는 올 겨울 성수기 주제가 ‘대도시 재방문’보다 ‘새로운 일본 찾기’가 될 것으로 본다. 후지산 자락 소도시, 규슈 내륙 온천마을, 오키나와 외곽 해변 등 그동안 접근성이 낮았던 지역의 존재감이 커진 것이다. LCC의 지방 공항 취항이 늘면서 가격 부담도 줄었다.한 여행사의 일본 담당자는 “일본 시장은 이미 성숙한 단계에 들어섰지만, 소도시 중심의 신흥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다”며 “올 겨울 역시 일본이 업계 실적을 좌우하는 ‘확실한 카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인의 일본 여행 열기는 이번 겨울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행·항공업계가 앞다퉈 일본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전략이다.
- '사업비 1.6조' 수서역 환승센터 개발, 착공 내년으로…수광선 민원 '발목'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총 사업비 1조6000억원 규모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착공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지고 있다.이 사업이 착공하려면 핵심 연계 노선인 수서광주선이 착공해야 하는데, 주민들 민원으로 수서광주선 착공이 지연되고 있어서다.‘서울시내 교통허브’를 만드는 이 사업은 한화, 신세계, KT에스테이트, 이지스자산운용, 국가철도공단 등이 컨소시엄으로 추진하고 있다.◇ 심의 등 행정절차 완료…수서광주선 민원 '발목'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핵심 연계 노선인 수서광주선 관련 민원으로 인해 착공을 불가피하게 내년으로 연기해야 한다.(자료=서울시)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강남구 수서동 187번지 일대 10만2208㎡ 부지에 환승센터와 지하 8층~지상 26층(옥탑), 9개동(기존 2동에서 7동 증축), 연면적 54만1616.08㎡ 규모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백화점, 업무시설(오피스텔 892실), 숙박시설(4성급 호텔 239실),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문화·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과 운수시설(환승통로, 통합 대합실, 환승주차장, 환승센터)이 들어선다.수서고속철도(SRT),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지하철(3호선, 수인분당선), 수서광주선(역사 신설) 간 통합 교통·보행 환승체계가 만들어진다.수서역 환승시설 및 수서~광주 정거장 시설과 수서고속철도(SRT) 수서역의 기능이 상호 조화되게끔 해야 한다. 또한 기존 SRT 수서역은 이용편의를 위해 대합실·편의시설 등을 증축해야 한다.전체 디자인은 서울 동남권 대중교통 및 고속철도 중심의 지역거점으로 상징성을 갖는 랜드마크 시설로 창의적인 개발이 되도록 해야 한다.이 사업은 한화, 신세계, KT에스테이트, 이지스자산운용, 국가철도공단 등이 컨소시엄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화가 사업 관련해서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사업시행자 명칭은 ‘수서역환승센터복합개발’이다.수서역환승센터복합개발의 각 주주별 지분율은 작년 말 기준 △한화 46.16% △신세계 14.19% △KT에스테이트 14.19% △이지스자산운용 7.10% △한국투자증권 7.10% △헤리티지자산운용 7.10% △미래에셋증권 3.56% △국가철도공단 0.60% 순이다.(자료=감사보고서)◇ 수광선 민원 해결 대기중…내년 상반기 착공 가능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모두 마쳤다. 강남구청에서 지난 8월 실시계획인가를 받았으며, 그 외에도 굴토심의, 구조설계, 구조안전 심의 등 관련 심의 절차를 완료했다.다만 해당 사업과 밀접하게 연관된 수서광주복선전철(수광선) 사업이 지연되고 있어서 착공을 불가피하게 내년으로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서광주선?노선이?경기도 성남의?한?아파트?지하를?통과하는데, 이로 인한 주민들 민원을 해결해야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 현재는 아직 주민들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협의가 끝나면 수서광주선 위에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이 지어지게 된다.수서광주선은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원 수서역을 출발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역을 거쳐,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경기광주역을 잇는 19.4㎞ 철도노선이다.지난해 수서광주복선전철 환경영향평가 당시 나온 예상 노선도사업시행자 명칭은 '국가철도공단이사장'이다. 총 사업비 1조1103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행정절차를 다 완료한 상태"라며 "수서광주선 민원만 해결되면 내년 상반기에 바로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점용허가 방식(BOT)으로 이뤄진다.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은 시설이 준공된 후 사업시행자가 해당 시설의 소유권 및 운영권을 갖다가, 일정기간이 끝나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시설소유권을 갖는 방식이다.사업시행자는 △사업환경의 변화 △관련 법령 및 규정 △관련 상위계획 등의 변경에 따라 사업계획을 변경할 경우 국가철도공단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또한 종합개발계획 수립시 △대상부지(약 10만2208㎡)에 대한 공공주택지구계획 진행 상황 △국토부·서울시·강남구 사전협의 결과 △수서~광주 철도건설계획 및 장래 환승센터 활용계획을 고려해서 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수서역환승센터복합개발은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장기차입금 200억원을 조달했다. 연 이자율은 17.50%며, 최장 만기일은 오는 2058년 3월 22일이다.이 차입금 관련해서 한국증권금융이 신탁업자, 헤리티지자산운용이 집합투자업자 지위를 맡고 있다.한국증권금융은 증권을 담보로 금융투자업자에 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투자자예탁금을 맡아 운용하는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 전담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