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843건

  • (윤영환의 크레딧스토리)신 영웅시대 `아킬레스`와 `신세계`
  • [edaily] 정말 대단한 기업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매출과 이익이 계속 신기록을 경신하고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기업 앞에서 시장과 신용평가사는 경의를 표할 뿐이다. 신용등급은 마치 노선버스처럼 시간만 지나면 당연히 상승하는 것이 되었고, 시장의 회사채 스프레드는 아예 위험채권이라는 기본적 한계를 잊은 듯 나날이 축소되고 있다. 새로운 영웅시대의 개막이다. 그러나, 침체기보다 급성장의 시기가 더욱 위험하다는 것은 신용분석에서 기본중의 기본이다. 삼성전자나 포스코와 같은 세계수준의 우량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실패의 가능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물론 기업입장에서 실패 가능성과 취약점에 대한 언급이 반가울 수는 없겠지만, 진정한 우량 기업이라면 실적에 대한 오만을 경계하고 비판에 귀를 기울이는 진지함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 영웅의 등장 → 광기의 전염 → 신의 분노와 몰락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의 영웅이며 영화 트로이에서 브래드 피트가 열연한 아킬레스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상기해보라. 그의 영웅적 활약은 신의 의지를 거역하는 광기어린 만행조차 합리화한다. 대중은 영웅의 만행을 말리기는커녕 광기에 전염되어 열광하고 `신의 율법`은 땅에 떨어진다. 신화는 항상 이 대목에서 카산드라와 같은 예언자를 등장시키지만 영웅과 대중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리고 신화의 모든 영웅은 결국 `신의 분노`와 `작은 약점`에 의해 무너진다. 성공 없는 실패는 없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지만 신용분석의 입장에서는 성공이야말로 실패의 아버지다. 영웅과 대중이 성공의 타성(success inertia)에 젖어있을 때 신의 분노는 소리없이 다가와 작은 약점을 향해 독화살을 날린다. 모든 금융위기의 전개과정이 이와 같고, 일세를 풍미했던 위대한 기업들의 몰락도 이러한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기업 세계는 신화의 세계보다 냉정하다. 무너진 영웅은 신과 대중의 애도 속에 하늘의 별이라도 되지만, 몰락한 기업에게 남는 것은 불명예와 돌팔매 뿐이다. 신화의 영웅 이야기가 어느덧 돌팔매로 넘어가니 좀 씁쓸해진다. 하지만 신용분석이라는 것이 결국은 실패의 과학이라는 점만은 이해해주기 바란다. ◇ `신세계`..우리나라 유통산업의 영웅 오늘 우리의 영웅은 우리나라 최고의 유통기업 `신세계(004170)`다. 우리나라는 지금 한창 할인점의 약진이 진행 중이고 그 선두에는 이마트가 있다. 이마트의 매출이 신세계의 90%에 달하니 이제는 이마트와 신세계를 동일시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 유통혁신이 또 하나의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미국 최고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월마트(Wal-Mart)는 유통산업 뿐만 아니라 제조업의 비즈니스 모델, 나아가 미국인들의 소비문화까지 바꾸고 있다. 미국에 월마트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신세계의 이마트가 있다. 아니 어쩌면 이 표현은 부적절할 수도 있겠다. 이마트의 성공은 단순히 토종기업에 대한 애국주의 정서에 편승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실력으로 달성한 것이다. 신세계의 놀라운 실적과 탄탄한 사업기반을 감안하면 최근 신용등급의 가파른 상승은 당연해 보인다. 머지않아 AA+등급으로 또 한번의 등급상승을 기대하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최근의 내수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별다른 걸림돌도 없어 보인다. 신용평가에서 AA+와 AAA의 차이는 사실상 상징적 수준에 불과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최고 등급인 AAA로의 등극을 예단해도 과히 지나친 것은 아닐 것이다. 이미 신세계 회사채의 시장금리는 AAA에 앞서 있다. ◇ 실패를 부르는 네 단어, “This time, It’s different” 이 대목에서 잠깐, 우리의 예측 능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것인가를 돌아보자. 지난해년 3월의 카드대란은 사실 2001년의 카드호황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그 해 연말 카드사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우리는 챔피언"이라고 외칠만 했다. 당시 과연 몇 사람이 불과 15개월 뒤의 나락을 예상했을까? 당국이 01년 5월 신용카드의 대출위주 영업구조에 대한 규제책을 내놓았을 때 시장과 언론의 반응은 과연 어떠했던가? 어디 우리 뿐이랴. 당대 최고의 경제학자 피셔와 케인즈, 대과학자 뉴튼도 학자로서의 명성과는 달리 주식투자에서는 큰 실패를 겪었다. 불과 6년 전인 98년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2명이 참여한 롱텀캐피털(LTCM)의 실패가 금융시장을 파국직전까지 몰아넣었다. 01년 엔론사태 이전 미국의 신경제에 대한 시장의 열광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실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존 템플턴이 정의했다는 “실패를 부르는 네 단어, This time, It’s different(이번은 다르다)”에서 해답을 찾는다. 물론 환경은 끊임없이 변하고 절대로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는다. 하지만 원론만큼은 언제고 변하지 않는다. 템플턴의 경구는 ‘성공의 타성’에 젖어 곧잘 기본을 무시하곤 하는 세태를 경계한 것이다. ◇ 신세계의 과도한 유동성리스크 오늘의 영웅 신세계의 재무제표를 읽어 보면 그 훌륭한 실적 사이로 크레딧 애널리스트의 시선을 잡아 끄는 대목이 하나 있다. 유동자산이 3000억원인데 유동부채는 무려 1조8000억원에 달해 유동비율이 15%대에 불과한 것이다. 통상적 가이드라인인 100%는 물론이고 다른 유통기업의 유동비율(롯데쇼핑 50%, 현대백화점 40%, 한국까르푸 55%, 삼성테스코 41%, 미국 월마트 92%)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단기지급능력을 대표하는 비율이다. 지나치게 낮은 유동비율은 바로 유동성리스크의 과잉을 의미한다. 15%의 유동비율은 단기차입금과 매입채무의 규모가 크고, 현금유동성 보유규모가 작은 세 가지 상황에 의해 만들어진다. 단기차입금과 매입채무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고정자산 투자를 하고, 현금유동성은 최소로 가져가는 공격적인 재무정책의 결과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거래기업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바탕으로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의 합보다 매입채무를 5000억원 남짓 더 가져가고 있다. 또한 5000억원 내외의 단기차입금은 만기 15일 미만의 초단기 기업어음(CP)이 주축이다. 100억원 정도의 보유현금은 하루 결제대금도 되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공격적 재무정책이 신세계에 위협요인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 거래기업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감안하면 매입채무를 통한 자금조달이 갑자기 막혀버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오히려 CP시장이 경색될 때는 매입채무를 버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신인도가 높고 자산의 질이 양호하여 은행 등 대체자금조달 수단도 풍부하다. 삼성생명 지분 등의 보유자산을 그냥 취득가로 회계처리하고 있어 신세계의 실질적 재무구조는 재무제표 이상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아무리 합리적으로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리스크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하더라도, 유동비율 15%는 어쨌든 투자의 원론에서 한참 어긋난 것이다. ◇ 실력보다는 `공존의 지혜`가 필요할 때 신용등급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것은 등급이 높을수록 부도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그러면 A등급과 AAA등급의 부도확률은 얼마나 차이가 있는가? 통계적으로는 의미 있는 수준이지만 시장의 가격차별을 충분히 설명하지는 못한다. A등급 이상 신용등급의 적합성은 예상부도확률보다는 이상적 최고수준(State-of-the-art)의 기업과의 차별성에서 찾는 것이 옳다. 부도확률은 그에 따른 결과일 뿐이다. 또한, 기업의 생존과 번영에는 스스로의 노력 이상으로 환경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과도하게 낮은 유동비율은 거래기업과 금융시장의 부담 위에서 가능한 것이다. 그러한 부담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실력이지만, 적정수준을 관리하는 것은 환경과 공존하는 지혜다. 오늘날 중소기업의 심각한 자금난과 금융시장의 단기부동화 심화는 단기적으로 대기업에게 초과이익을 안겨주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모두 대기업 때문에 빚어진 것은 아니지만, 최고수준을 지향하는 기업이라면 수수 방관할 일은 아닐 것이다. 신용카드를 둘러싼 갈등도 마찬가지다. 사안의 옳고 그름을 가리기 전에, 그리고 또한 여론의 지지가 비록 이마트에 있다 하더라도 할인점과 신용카드의 전략적 관계와 신세계의 재무적 성격을 보다 무겁게 고려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사안이 다행히 은행과의 갈등이나 금융시장의 디스카운트로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이를 당연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바람이 어떻게 바뀔지 누가 알겠는가? 그리고 일단 바람이 바뀌면 손쓸 방책은 있는가? 빌 그로스가 주장한 것처럼 “기업 자신의 입장보다는 시장의 입장에서 바라보라”는 것이다. 성공의 타성에 젖어있을 때 `신의 분노`는 소리없이 다가와 `작은 약점`을 향해 독화살을 날린다고 했다. 위기의 순간이 오고 나서야 시장이 환호했던 바로 그곳에 `신의 분노`가 함께 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위기는 그런 것이다. 위기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삼가고 경계하며 대비하는 것이다.
2004.11.15 I 윤영환 기자
  • 대한항공, 기내 와인 세계 최고 평가
  • [edaily 김병수기자] 대한항공(003490)의 기내 와인서비스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대한항공은 9일 런던에서 세계적인 여행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러` 주관으로 열린 세계 항공사 기내 와인서비스 품평회에서 참가한 항공사중 유일하게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989년 이래 26회째를 맞고 있는 이 대회는 올해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 KLM 등 세계 30여개 항공사가 퍼스트 및 비즈니스 클래스에 서비스 되는 5종류씩의 와인을 출품, 경합을 벌였다. 대한항공은 이 대회는 올해부터 권위있는 와인 전문지 `와인 인터내셔널`과 공동 주관하고 퍼스트 클래스 부문을 평가 대상에 추가하는 등 대회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모두 8종의 와인을 출품, 퍼스트 클래스 레드와인 부문에서 프랑스 보르도산 샤또지스꾸르(Chateau Giscours 1999) 와인이 비즈니스 클래스 샴페인 부문에서 파이퍼 에이드직 (Piper Heidsieck Brut NV)이 각각 1등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평가항목에 추가된 퍼스트 클래스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2개 클래스에서 1등을 차지한 유일한 항공사가 됐다. 대한한공은 이는 평소 와인 선택과 서비스 품질에 기울여 온 안목과 노하우를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퍼스트 클래스에만 11종을 포함해 전체 클래스에 총 36종의 와인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노선별로 특화된 총 9개국의 와인을 소비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구매하는 등 품질 유지와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퍼스트 클래스에 서비스되는 보르도, 버건디산 레드와인은 좋은 품질의 와인의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사전 구매(forward buying program)방식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04.11.10 I 김병수 기자
  • 동계 국제항공, 일본·중국 늘고 미국·유럽 감소
  • [edaily 이진철기자] 이번 동계시즌 동안 국제항공노선이 중국과 일본 등 단거리는 증가한 반면,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노선은 운황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동계시즌(올 10월31일~내년 3월26일)동안 국적항공사와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48개 외국항공사의 국제선 정기항공편 운항스케줄을 조정, 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아래표참조 건교부는 "동·하계 스케줄 조정은 유럽, 미주 등의 써머타임 실시에 따른 운항시각 변동과 계절적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스케줄 조정결과 국제항공노선은 하계시즌(올 3월28일~10월30일)대비 4개 노선이 감소한 241개 노선에 운항횟수는 주1회가 늘어난 주 1538회(0.07% 증가)로 하계시즌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한류열풍으로 관광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 노선 등 단거리노선 운항횟수가 늘었다. 일본은 48개 노선 주345회에서 47개 노선 주 362회(4.9%), 중국은 55개 노선 주359회에서 61개 노선 주375회(4.5%)로 각각 증가했으며, 대양주지역은 5개 노선 주33회로 하계시즌과 같았다. ◇계절적 비수기·유가급등 불구, 일본·중국 등 운항횟수 오히려 증가 미주와 구주지역을 비롯한 장거리노선은 고유가시대 비용절감을 위해 운항횟수가 줄었다. 구주지역이 28개 노선 주100회에서 27개 노선 주95회(-5%), 미주지역은 86개 노선 주317회에서 94개 노선 주308회(-2.8%), 동남아지역은 57개 노선 주348회에서 56개 노선 주340회(-2.3%)로 각각 감소했다. 지방공항의 국제선은 총 32개 노선 주174회에서 총 31개 노선 주180회로 변동됐으며, 주로 일본노선의 운항횟수가 증가한 반면 중국노선의 운항 횟수는 소폭 감소했다. 김해공항은 15개 노선 주115회에서 16개 노선 주124회(7.8%), 청주공항은 4개 노선 주10회에서 3개 노선 주11회(10%)로 운항이 증가했다. 반면, 광주공항은 1개 노선 주6회에서 1개 노선 주4회(-33.3%), 대구공항의 경우 5개 노선 주19회에서 5개 노선 주18회(-5.3%), 제주공항은 8개 노선 주26회에서 7개 노선 주25회(-3.8%)로 운항이 각각 감소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동계시즌이 여행하기 좋은 성수기가 낀 하계시즌보다 운항횟수가 감소해 왔다"며 "이번에는 유가급등에도 불구, 해외여행자의 전반적인 증가세와 한류열풍에 따른 일본·중국노선 증가, 주5일제 근무시행 등이 반영돼 운항횟수가 오히려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4.10.28 I 이진철 기자
  • SOC민자 교통수요예측 `엉터리`-감사원
  • [edaily 정태선기자] SOC민간투자사업이 교통수요 예측부실 등으로 막대한 재정 부담만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감사원은 "SOC민간사업자가 교통량을 과다하게 예측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3개 민자도로에서 정부가 지난해 1612억원을 최소운영수입보장금으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기획예산처 건설교통부·환경부 국토연구원 민간투자지원센터 교통개발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SOC민간투자제도 운용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민자고속도로는 일일교통량이 13만3000대가량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교통량은 5만5000대 정도로 예상교통량의 41.5%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최소운영수입 보장률은 80%로 수입보장금은 1050억원에 달했다. 천안~논산 민자도로 역시 예상치 대비 실제교통량이 47.1%에 불과한 2만2000대였지만, 최소운영수입보장금은 90%인 494억원을 차지했다. 광주광역시 제2순환도로의 경우, 실제교통량은 62.9%인 3만5000대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반면 최소운영수입보장금은 85%수준인 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완공된 서울 우면산터널의 현재 실제교통량도 예상교통량의 21.7% 수준인 1만1000대에 머물렀지만, 최소운영수입보장금과 최소운영수입보장률은 251억원으로 90%에 달했다. 이 같은 결과는 민간사업자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서 통행량을 과다하게 적용하거나 도로노선별 속성자료를 사실과 다르게 입력, 교통수요예측이 신뢰성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감사원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의 합리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민자고속도로와 국도 등 교통수요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하라고 관련부처에 요구했다. 감사원은 "최소운영수입을 정부가 보장할 경우, 민간사업자가 수요를 과다추정하고 도덕적 해이에 빠져 창의와 효율을 도모하는 민자사업 본래의 취지가 퇴색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2004.10.25 I 정태선 기자
  • 3분기 국제항공 운송실적 증가세 지속
  • [edaily 이진철기자] 건설교통부는 최근 고유가 지속과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국제선 여객수송량은 전분기대비 19% 증가한 750만9000명, 화물수송은 3% 증가한 65만8000톤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여객(615만8000명)은 22%, 화물(57만톤)은 15%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전분기 대비 국가별 여객수송실적 추이는 중국이 162만3000명으로 37%, 일본이 223만6000명으로 19% 각각 늘었다. 또 태국은 49만3000명으로 12%, 싱가폴이 16만7000명으로 11%, 홍콩은 35만3000명으로 10%가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 미국은 84만1000명으로 7%, 호주가 10만7000명으로 5%의 증가세를 각각 나타냈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로는 중국 51%, 태국 26%, 일본 17%, 싱가폴 11%, 홍콩 10%, 미국 7% 등의 증가세를 보였고 호주는 전년동기와 같았다. 건교부는 "일본을 비롯한 중국, 동남아지역에서의 한류열풍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증가했다"며 "7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 주5일 근무제 실시와 더불어 하계휴가와 방학을 맞아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아테네올림픽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여객의 평균 탑승율의 경우는 74%로 나타나 전분기의 70%보다 4%포인트가 증가했고 지난해 동기의 72%에 비해서는 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도시별 여객수송 실적은 북경이 40만2000명, 동경은 90만4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4%, 19% 늘었다. 또 오사카가 48만3000명으로 15%, 홍콩 35만3000명으로 11% 각각 증가했으며, ▲방콕 41만5000명으로 8% ▲LA 23만명으로 6% ▲프랑크푸르트 14만1000명으로 4% ▲시드니 9만1000명으로 3% 등으로 모두 증가세를 보여 통상적으로 2분기보다는 하계휴가와 방학이 낀 3분기의 수송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냈다. 주요국가별 화물수송실적은 ▲중국이 7만5000톤으로 12% ▲태국이 2만5000톤으로 4% ▲미국이 17만5000톤 ▲일본이 11만톤으로 각각 2%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고, 호주는 9000톤으로 전분기와 같았다. 이는 최근 일본과 미국의 경기회복세로 인한 일본과 미국의 수출입 물량의 증가와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 IT관련 제품의 수출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싱가폴은 2만5000톤으로 전분기 대비 4% 소폭 감소했고, 홍콩도 5만4000톤으로 2% 줄었는데, 이는 항공사들이 고유가에 따른 경영수지 개선전략의 일환으로 노선병합 조치를 취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건교부는 말했다. 한편, 항공사별 수송실적은 여객에서는 대한항공(003490)이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292만4000명, 아시아나항공(020560)이 13% 증가한 176만10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물에서는 대한항공이 6%, 아시아나가 1% 각각 증가한 31만4000톤, 13만2000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여객에서 대한항공이 17%, 아시아나항공이 23% 각각 증가한 실적이며, 화물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14% 늘어난 것이다.
2004.10.18 I 이진철 기자
  • [국감]서울 지하철 402곳 물샌다
  • [edaily 윤진섭기자]서울 지하철 8개 노선의 터널과 정거장, 환기실, 오·배수펌프장, 물탱크실 등 총 402곳에서 물이 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이낙연의원(민주당)은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울 지하철 공사 (1~4호선) 115곳, 도시철도공사(5~8호선) 287곳 등 총 402곳에 누수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노선별로는 6호선이 172곳(42.8%)으로 가장 많고 ▲7호선 75곳(18.7%) ▲2호선 38곳(9.5%)▲4호선 33곳(8.2%) 순으로 누수 현상을 나타냈다. 이어 ▲3호선 33곳(8.2%) ▲8호선 23곳(5.7%) ▲5호선 17곳(4.2%) ▲1호선 11곳(2.7%) 순이었다. 구간별로는 7호선 광명역~천왕역 21곳, 같은 노선 천왕역 ~온수역 15곳, 6호선 돌곶이역~석계역 14곳, 청구역~신당역 11곳, 월곡~상월곡 11곳, 8호선 천호역~강동구청역 11곳 등이 누수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발생지점별로는 터널 340곳(84.6%)로 가장 많았고, 환기실 52곳(12.9%), 배수·오수펌프장 7곳(1.7%), 정거장 2곳(0.5%), 물탱크실 1곳(0.2%)이다. 이낙연 의원은 “최근 지어진 6,7호선에서 누수발생이 많은 이유가 뭐냐"며 "지하철 공사 때 방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애기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이어 이 의원은 “누수의 대부분이 물방울이 맺히거나 물이 약간씩 흐르는 정도여서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전기로 움직이는 지하철에서 누수는 누전, 감전 등의 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있지 않냐”며 신속히 복구 및 누수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2004.10.18 I 윤진섭 기자
  • 올 하반기 수도권· 지방 유망분양단지는 어디?
  • [edaily 윤진섭기자] 가을 분양 시장이 본격화됐지만 수요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섣불리 청약통장 활용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장기적으로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개발 재료를 찾아 선별적으로 청약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교통, 편의시설, 발전가능성 등 3박자가 골고루 갖춰진 단지 중 청약 통장을 이용해 볼만한 수도권, 지방 유망 단지를 소개했다. ▲오산 원동 e-편한세상 대림산업(000210)이 경기도 오산시 원동 충남방직 부지에 짓는 오산 원동 e-편한세상은 28~52평형 2368가구로 오산지역 내 단일 분양물량으로 최대규모다. 아파트는 친환경 마감자재 사용은 물론 동간간격이 평균 65m나 되고 남향으로 전체 단지의 92%를 배치했다. 또 친환경건축물 예비인증도 받았다. 또 1,2단지 사이에 3000평 규모의 중앙공원을 조성하고 단지 외곽을 둘러싼 1.2km의 조깅코스를 만든다. 조경면적이 1만4000여평에 달해 녹지율이 38%에 달한다. 총 14개의 신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9월 17일 모델하우스 오픈예정. ▲부산 온천동 벽산 아스타 벽산건설(002530)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 일대에 벽산 아스타 33~66평형 668가구를 10월 분양예정이다. 벽산아스타는 3개동, 52층 아파트로 국내 최고의 높이와 층수를 기록할 초고층 아파트로 금정산 구월산 조망을 최대화한 고급 주거단지로 짓는다. 지난 7월 소비자 공모를 통해 선정한 새로운 브랜드 아스타(ASTAR)는 최고를 의미하는 ACE와 부산의 별을 의미하는 STAR의 합성어로 아파트의 스타라는 의미도 포함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과 명륜동역을 걸어서 7분정도면 이용할수 있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및 메가마트 등의 편의시설과 사대부고, 내성고, 금정고 등 명문학군에 둘러싸여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부산 오륙도 SK VIEW SK건설이 부산 남구 용호동 오륙도 앞 옛 용호농장 자리에 34~98평형 3천가구를 10월중 분양한다. 전가구 바다 조망권이라는 점이 특징. 이를 위해 계단식 배치와 동간 간격을 넓게 설계했다. 해양공원 관광지 배후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단지 내에서 쇼핑 등 모든 생활 편의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자급형 아파트. 지난 2월 이기대 해안순환도로가 준공됐고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 부경대역과 연결되는 경전철 노선(용호선)이 계획돼 있어 교통여건도 좋아질 전망이다. ▲화성 동탄신도시 1단계 신도브래뉴 이번 10월중 분양하는 동탄신도시 1단계 동시분양에서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신도종합건설은 단지설계 주제를 유럽풍 데마조경으로 잡았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에피쿠로스정원 등 테마형 공원과 몽마르트르 언덕. 베르사유 광장 등 유럽풍 조경으로 설계한다. 마감재는 이에 걸맞는 최고 수준으로 꾸밀 계획이다. 1단계 2-11블럭과 3-8블럭에 31~48평형1393가구를 분양한다. 2-11블럭(31,34평형 584가구)은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들어서고 3-8블럭(38,41,48평 809가구)은 대형 평형 위주로 꾸며진다. ▲용인 LG성복 자이 LG건설(006360)이 용인시 성복동에 33~61평형 3468가구를 11월 분양한다. 성복지구는 판교신도시와 이의신도시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2중 수혜지역이다. 전체 1~4단지 중 1,4단지 33~61평형 1900가구, 2~3단지 1568가구씩 2회에 걸쳐 분양할 예정이다. 건설예정인 영덕~양재간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신분당선 연장선(2014년 예정)이 개통되면 역세권 아파트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초중고도 9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 남구 용호동 LG메트로자이 LG건설이 부산 남구 용호동에 34~63평형 1149가구를 10월 분양한다. 이 지역은 기존 LG메트로시티 7400가구와 함께 8500가구의 대단위 주거단지를 이룰 전망이다. 34평 116가구, 38평형 174가구, 49평형 403가구, 55평형 228가구, 63평형 228가구이며, 단지 내 지상면적 전체를 공원 및 주민공동시설로 계획해 쾌적한 단지로 구성된다. 광안대교 및 바다조망이 가능한 일자형 배치가 돋보인다.
2004.09.09 I 윤진섭 기자
  • 주간(8월15일~21일) 만기 3.6105조원..고용동향, GDP 주목
  • [edaily 공동락기자] 이번주는 총 채권만기 물량은 3조6105억원이다. 두 주간에 걸쳐 만기가 없던 국채가 2조3350억원에 이르는 만기가 돌아오고 통안채는 5800억원으로 만기 물량이 그리 크지 않다. 금융채는 6090억원, 회사채는 865억원 만기가 돌아온다. 경제 지표로는 19일 발표되는 7월 고용동향과 20일 2004년 2분기 실질국내총생산(잠정) 발표가 가장 관심사다. 지난달 발표된 6월중 실업자는 76만3000명으로 전월대비 2만5000명(-3.2%) 감소했다. 실업률은 3.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실업자는 8000명(1.1%) 늘어난 반면 실업률은 0.1%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조정실업률은 3.5%로 전월과 같았다. 또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2년 4분기 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8월15일(일) -재경부: 재경부 출입기자 초청 경제정책 토론회(오후) 2004.1/4분기 전자상거래통계조사 결과(오후) -관세청: 7월중 수출입동향 확정치 발표(오후) -산자부: 제1회 수입규제대책 반덤핑 실무교육 실시(오후) 2004년도 제2차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 공고(오후) -건교부: 대구/북경주2회정기항공노선운항개시(오후) -정통부: 컴덱스 코리아 2004 & 서울 게임쇼 2004 개회식(오후) -금감위: 2003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오후) ◇8월16일(월) -산자부: 산자부, 신진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 가동(오전) 정보보안기술 표준화 기술동향(오후) 제2회 在中 한국기업 경영지원교류회 개최(오후) -건교부: 제3차 아시아 토목공학대회 개최(8.16-19) (배포시) 제24차 APEC 교통실무그룹회의개최(배포시) -노동부: 근로감독행정 발전위원회구성 및 회의 개최(오후) 고용허가제 본격적으로 실시(오후) -정통부: 제1차 정보보호 전략협의회 개최(오후) -보건부: 아동시설 꿈나무 축구대회 6회째 열려(오후) -농림부: 조건불리지역직불제 시범사업 대상선정결과(오후) -한 은: 2003년중 동일은행내 전자방식 지급 결제 현황조사 결과(오후) ◇8월17일(화) -재경부: 2004년 2/4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오후) -관세청: “8월의 혁신관세인”에 감사관실 하승민씨 선정(오후) -산자부: 포스코 세계 최초로 파이넥스(FINEX) 플랜트 착공(오후) 고효율기기 보급 확대방안 시행(오후) -건교부: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운항휴업(배포시) -정통부: 한·뉴질랜드 IT 장관회의(오후) -보건부: 자가건강측정기기 지사민원실 설치(오후) -농림부: 농산물 안전성확보 제도마련(오후) -공정위: 미등록 다단계업체에 대한 제재(오후) -한 은: 2004년 8월 상반월중 외환보유액(오전) -금감위: 상호저축은행의 주식취득 관련 처리방안(오후) 04년 상반기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결과 및 중소기업 워크아웃 진행상황(오후) ◇8월18일(수) -재경부: 2003년 기준 건설업 통계조사 잠정 결과(오후) -관세청: 관세행정 불량품 발굴 컨테스트 실시(오후) 관세청, 중복심사 금지 등으로 수출입 업체 적극 지원(오후) -산자부: 신·재생에너지 간담회 개최(오전) `04년도 하반기 부품·소재산업 전망(오후) 디지털TV 수신용 셋톱박스 렌탈 실시(오후) -건교부: 수자원장기종합계획수정작업인터넷홈페이지 개설(오후) 음주·무면허운전 자기부담금제등 제도 시행(오후) -정통부: 인터넷상의 불건전정보로부터 청소년보호 종합대책 수립(오후) 전통 생활문화 특별(여섯 번째 묶음) 우표 발행(오후) -보건부: `04 청소년 금연콘서트 개최(오후) 감사원 재무감사결과 자활후견기관 조치(오후) -농림부: 정례브리핑-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추진사항 설명(11:30) 우리쌀 서포터즈 농촌체험결과(오후) -공정위: 하도급거래 서면실태조사 응답에 대한 현장확인 조사 결과(오후) -한 은: 7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오후) -금감위: 은행 04년 상반기 부실채권 현황 및 지도방안(오전) 04년 상반기 기업신용위험상시평가 결과 및 중소기업 워크아웃 진행상황(오후) ◇8월19일(목) -재경부: 2004년 7월 고용 동향(오전) -관세청: 전국세관장 혁신 워크샵 실시(오후) -산자부: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활성화 대책회의 개최(오후) 유해물질 분석치 신뢰성 향상을 위한 비교시험 실시(오후) -건교부: 물류관리사 자격시험 실시(배포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입법예고 결과 반영(오후) 장애인·고령자등 교통약자의이동실태 조사(오후) 자동차관리법시행규칙개정안 입법예고(오후) 지하수법개정안 입법예고(오후) -보건부: 가족보건사업평가대회 및 여성과 어린이건강 증진세미나 개최(오후) -농림부: 한·중 쌀관세화관련 3차협상 시작(오후) 브랜드축산물 유통활성화 간담회 개최(오후) 남북농업협력추진협의회 발족회의 개최(오후) -공정위: Vision 전략회의 개최(오후) -한 은: 2004년 7월중 가공단계별 물가지수 동향(오후) -금감위: 04년 상반기중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오전)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오후) ◇8월20일(금) -산자부: 제11회 한국청소년디자인 전람회 개최(오전) -건교부: 수입포르쉐(카이엔)승용차 제작결함 시정(배포시) -보건부: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회의결과(오후) -농림부: 농촌지역개발 자문위원단 현장방문(오후) 한·중 쌀관세화관련 3차협상 결과(오후) -한 은: 2004년 2/4분기 실질국내총생산(잠정) (08:00) 8월중 금융협의회 개최 결과(10:30) ◇주간 채권별 만기 현황(단위:억원, 자료=증권전산)
2004.08.15 I 공동락 기자
  • 주요기관 보도계획(8.15~8.21)
  • [edaily 최한나기자] ◇8월15일(일) -재경부: 재경부 출입기자 초청 경제정책 토론회(오후) 2004.1/4분기 전자상거래통계조사 결과(오후) -관세청: 7월중 수출입동향 확정치 발표(오후) -산자부: 제1회 수입규제대책 반덤핑 실무교육 실시(오후) 2004년도 제2차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 공고(오후) -건교부: 대구/북경주2회정기항공노선운항개시(오후) -정통부: 컴덱스 코리아 2004 & 서울 게임쇼 2004 개회식(오후) -금감위: 2003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오후) ◇8월16일(월) -산자부: 산자부, 신진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 가동(오전) 정보보안기술 표준화 기술동향(오후) 제2회 在中 한국기업 경영지원교류회 개최(오후) -건교부: 제3차 아시아 토목공학대회 개최(8.16-19) (배포시) 제24차 APEC 교통실무그룹회의개최(배포시) -노동부: 근로감독행정 발전위원회구성 및 회의 개최(오후) 고용허가제 본격적으로 실시(오후) -정통부: 제1차 정보보호 전략협의회 개최(오후) -보건부: 아동시설 꿈나무 축구대회 6회째 열려(오후) -농림부: 조건불리지역직불제 시범사업 대상선정결과(오후) -한 은: 2003년중 동일은행내 전자방식 지급 결제 현황조사 결과(오후) ◇8월17일(화) -재경부: 2004년 2/4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오후) -관세청: “8월의 혁신관세인”에 감사관실 하승민씨 선정(오후) -산자부: 포스코 세계 최초로 파이넥스(FINEX) 플랜트 착공(오후) 고효율기기 보급 확대방안 시행(오후) -건교부: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운항휴업(배포시) -정통부: 한·뉴질랜드 IT 장관회의(오후) -보건부: 자가건강측정기기 지사민원실 설치(오후) -농림부: 농산물 안전성확보 제도마련(오후) -공정위: 미등록 다단계업체에 대한 제재(오후) -한 은: 2004년 8월 상반월중 외환보유액(오전) -금감위: 상호저축은행의 주식취득 관련 처리방안(오후) 04년 상반기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결과 및 중소기업 워크아웃 진행상황(오후) ◇8월18일(수) -재경부: 2003년 기준 건설업 통계조사 잠정 결과(오후) -관세청: 관세행정 불량품 발굴 컨테스트 실시(오후) 관세청, 중복심사 금지 등으로 수출입 업체 적극 지원(오후) -산자부: 신·재생에너지 간담회 개최(오전) `04년도 하반기 부품·소재산업 전망(오후) 디지털TV 수신용 셋톱박스 렌탈 실시(오후) -건교부: 수자원장기종합계획수정작업인터넷홈페이지 개설(오후) 음주·무면허운전 자기부담금제등 제도 시행(오후) -정통부: 인터넷상의 불건전정보로부터 청소년보호 종합대책 수립(오후) 전통 생활문화 특별(여섯 번째 묶음) 우표 발행(오후) -보건부: `04 청소년 금연콘서트 개최(오후) 감사원 재무감사결과 자활후견기관 조치(오후) -농림부: 정례브리핑-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추진사항 설명(11:30) 우리쌀 서포터즈 농촌체험결과(오후) -공정위: 하도급거래 서면실태조사 응답에 대한 현장확인 조사 결과(오후) -한 은: 7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오후) -금감위: 은행 04년 상반기 부실채권 현황 및 지도방안(오전) 04년 상반기 기업신용위험상시평가 결과 및 중소기업 워크아웃 진행상황(오후) ◇8월19일(목) -재경부: 2004년 7월 고용 동향(오전) -관세청: 전국세관장 혁신 워크샵 실시(오후) -산자부: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활성화 대책회의 개최(오후) 유해물질 분석치 신뢰성 향상을 위한 비교시험 실시(오후) -건교부: 물류관리사 자격시험 실시(배포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입법예고 결과 반영(오후) 장애인·고령자등 교통약자의이동실태 조사(오후) 자동차관리법시행규칙개정안 입법예고(오후) 지하수법개정안 입법예고(오후) -보건부: 가족보건사업평가대회 및 여성과 어린이건강 증진세미나 개최(오후) -농림부: 한·중 쌀관세화관련 3차협상 시작(오후) 브랜드축산물 유통활성화 간담회 개최(오후) 남북농업협력추진협의회 발족회의 개최(오후) -공정위: Vision 전략회의 개최(오후) -한 은: 2004년 7월중 가공단계별 물가지수 동향(오후) -금감위: 04년 상반기중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오전)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오후) ◇8월20일(금) -산자부: 제11회 한국청소년디자인 전람회 개최(오전) -건교부: 수입포르쉐(카이엔)승용차 제작결함 시정(배포시) -보건부: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회의결과(오후) -농림부: 농촌지역개발 자문위원단 현장방문(오후) 한·중 쌀관세화관련 3차협상 결과(오후) -한 은: 2004년 2/4분기 실질국내총생산(잠정) (08:00) 8월중 금융협의회 개최 결과(10:30)
2004.08.14 I 최한나 기자
  • 국내외 항공료 인상 잇달아..고유가 여파
  • [edaily 조용만기자] 국제유가 급등이 국내외 항공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4~5월 고유가 파장으로 국내외 항공사들이 큰 폭으로 요금을 인상한후 불과 몇달만에 다시 상향조정에 나선 것. 국제유가는 수급차질로 인해 앞으로 배럴당 50달러대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유가상승시 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9일자 파이낸셜파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브리티시에어웨이스(BA)는 유가급등에 따라 장거리 노선의 할증료를 2배이상 인상했다. 편도는 2.5파운드에서 6파운드로, 왕복은 5파운드에서 12파운드로 올렸다. 신문은 BA의 요금인상에 따라 장거리 노선의 경쟁사인 버진아틀랜틱이 곧바로 요금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의 캐세이퍼시픽과 드래곤에어도 할증료를 인상해 적용하고 있다. BA는 지난 5월 유럽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편도 할증료를 2.5파운드, 왕복항공료를 5파운드 인상했다. 버진아틀랜틱과 에어프랑스 등 유럽내 경쟁사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들이 뒤이어 요금을 올렸다. 항공료 인상은 지난주 유가가 배럴당 44달러를 넘어서면서 올들어 35%가량 급등한 데 따른 것. 항공연료의 경우 올초에 비해 40%가량이 뛰어 항공사로서는 고유가 부담을 항공료 인상으로 보전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BA의 경우 올 회계년도에서 연료비용은 2억2500만 파운드 늘어난 11억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비용은 BA 전체 비용은 12%로 인건비에 이어 두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8일 정부가 15일부터 적용되는 국제선 항공료 인상내용을 발표했다. 국제선 항공료는 노선에 따라 최고 10% 인상되며 항공사별로 평균 4.3~4.8%가 오른다. 국내항공사들은 지난 4월에 국제선 항공료를 최고 7.7% 올린바 있다. 국내선 항공료는 지난달 이미 인상됐다.
2004.08.09 I 조용만 기자
  • 국제항공요금, 15일부터 인상
  • [edaily 윤진섭기자] 한국에서 출발하는 국제항공요금이 인상된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15일부터 한국발(發)국제항공여객 공시운임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국제항공여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수지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운임을 인상하게됐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주요 항공요금 인상 내역을 살펴보면 미주노선은 일등·중간좌석 운임이 10%, 이등 및 특별운임(개인·단체할인)이 5% 인상된다. 또 기타 노선은 일등· 중간·이등운임이 편도 2만1200원(단 이등운임은 일본·중국만 인상)이 오르고, 특별운임은 2% 인상된다. 이에 따라 노선과 운임 종류별 판매비율을 고려할 때 대한항공은 평균 4.85%,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은 4.3% 각각 인상될 것으로 건교부는 분석했다. 건교부는 “이번에 인상되는 운임은 국제여객운임의 상한선(ceiling) 개념인 공시운임”이라며 “실제로 시장에서 판매되는 운임은 항공사간 경쟁, 여행조건 등에 따라 이 보다 낮은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항공사들은 이번 인상된 운임을 오는 8월 15일부터 발권되는 항공권으로부터 적용하며, 그 이전에 구입한 티켓은 실제 탑승일에 상관없이 종전 운임이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2004.08.08 I 윤진섭 기자
  • 2분기 국제항공 운송실적 대폭증가
  • [edaily 이진철기자] 유가급등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국제항공 운송실적이 전년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건교부는 올 2분기 국제선 여객수송은 전분기대비 2% 증가한 631만9000명, 화물수송은 9% 증가한 64만톤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스 등의 영향으로 국제운송 실적이 대폭 감소했던 작년 같은기간의 여객 357만6000명에 비해 무려 77%, 화물 51만1000톤에 비해서는 25%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싱가폴 16만6000명(10%), 중국 118만7000명(8%), 미국 74만6000명(8%), 태국 43만2000명(1.2%)으로 증가세를 보인 반면, 호주 10만2000명(-13%), 일본 187만6000명(-2%), 홍콩 31만9000명(-2%)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건교부는 "여객수송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중국 192%, 싱가폴 191%, 홍콩 153%, 태국 150%, 일본 40% 등으로 사스로 급감했던 지역에서 크게 증가했다"며 "그외 미국 31%, 호주 26%도 증가하는 등 다른 지역도 이라크전쟁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던 여객수요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항공사별 2분기 운송실적은 여객의 경우 대한항공(003490)이 전분기보다 0.6% 증가한 249만6000명, 아시아나항공(020560)이 3% 증가한 156만1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에서는 대한항공이 7%, 아시아나가 5% 각각 증가한 29만6000톤, 13만1000톤이었다. 이같은 수송실적은 지난해 동기보다 여객에서 대한항공이 61%, 아시아나가 73% 증가한 것이며, 화물은 대한항공이 19%, 아시아나가 18% 각각 늘어난 규모다. 건교부는 "올 2분기에는 유가급등으로 인한 국내경기 침체로 항공수요 감소가 우려됐지만 상반기 중국, 영국, 일본 등 수요가 큰 9개국과 항공회담을 개최해 노선의 증편 및 신설을 추진했다"며 "항공사들도 경영수지 악화에 대비해 과감히 적자노선을 감편하고 운항을 중단하는 등 자구노력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4.07.13 I 이진철 기자
  • KTX 개통 100일, 이용객 700만명 돌파
  • [edaily 이진철기자] 한국고속철도(KTX)가 개통이후 100일동안 이용객이 700만명 돌파하는 등 철도의 수송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철도청에 따르면 KTX 개통 100일 동안 고속철도 이용승객은 702만5000명으로 1일 평균 7만여명이 이용했으며, 경부·호남선의 고속·일반철도 총수송량도 1802만8000명으로 전년동기(1398만3000명) 대비 22.4%가 늘었다. 100일 동안 KTX의 이용률은 경부선 71.5%, 호남선 35.3%로 전체평균 61.1%로 나타났으며, 특히 주말 경부선의 이용율은 평균 90%를 넘어서고 연휴 또는 주말 피크시간대는 대부분 매진 상태를 보이고 있다. 철도청은 "오는 15일 열차운행 전면 조정 및 주말열차의 증투입으로 본격적인 휴가철과 경기상승이 되면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유로스타의 경우 이용객 100만명 돌파에 53일이 걸렸지만 KTX는 14일만에 달성했고, 개통 100일째 약 700만명 도달은 성공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KTX 정시율은 개통초기인 4월에 97.76%를 기록한 후 5월 98.59%, 6월 98.92%, 7월(7일 현재) 99.7%로 높아지며 평균 98.56%를 나타내 프랑스, 일본 등 외국의 고속철도 개통초기 정시율에 비해 양호했다. 이와 관련, 고속열차 지연으로 인한 보상 금액은 1만4523명에 약 9100만원으로 현장에서 즉시 보상 조치를 했다고 철도청측은 설명했다. KTX의 100일 동안 운행수입은 2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경부ㆍ호남선의 총수입 1518억7000만원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났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에서 1809억원, 호남선에서 301억원의 수입이 발생했다. 철도청은 KTX개통 이후 일반철도 감축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출퇴근 열차 34개를 증설하고 일반열차를 단거리에서 중장거리로 변경했다. 또 새마을과 무궁화호 운임을 10% 할인해 주고 있다. 이밖에 역방향 좌석과 출입문 인접 좌석에 대해서도 이용객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할인(5%) 운임을 적용하고 있다. 철도청은 "고속철도 개통으로 중국·일본 등 해외관광객의 꾸준한 증가와 더불어 국내항공과 고속버스 등의 교통 이용체계가 철도로 재편되고 있다"며 "정차역 부근의 부동산 가격상승과 지자체의 역세권 중심지역 개발, 기업도시 추진, 산업시설의 탈 수도권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TX 개통에 따른 권역별 변화
2004.07.07 I 이진철 기자
  • 고속도로 교통사고, 7~8월 가장 많아
  • [edaily 이진철기자]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휴가철인 7, 8월에 가장 많고 시간대별로는 오전 6~8시 사이에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손학래)는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에서 총 358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48명이 목숨을 잃고 1843명이 다쳤다고 4일 밝혔다. 작년 고속도로 교통량이 15억1778만대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용차량 10만대당 사고는 0.24건으로 10년전인 94년 1.2건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사고원인으로는 과속 23%, 졸음운전 21%, 전방주시 태만 16% 순으로 운전자의 과실이 전체의 84%를 차지했으며, 승용차는 과속(27%), 화물차는 졸음운전(23%), 승합차는 전방주시태만(20%)이 가장 큰 사고원인으로 분석됐다. 계절별로는 전체 교통사고의 28%, 인명피해의 31.4%가 여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별로는 7월과 8월이 전체사고의 각각 9.7%, 인명피해의 11.1%와 10.7%를 차지해 여름 휴가철 안전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8시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10.8%로 가장 많았고 차종별로는 승용차와 화물차는 오전 6~7시, 승합차는 오전 9~11시에 사고가 많이 났다. 요일별로는 수요일이 14.6%로 가장 많았고 작년 발생한 사망 3명 이상이거나 부상 20명이상의 대형교통사고 13건중 5건(38.4%)이 일요일에 발생했다. 노선별로는 교통량과 도로연장을 고려한 사고율(누적 주행거리 1억㎞당 사고건수)은 88고속도로가 12.7건으로 가장 많았다. 도로공사측은 사고위치는 고속도로 본선에서 발생한 것이 8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지만 램프구간이나 톨게이트 구간의 사고도 전체의 10%정도에 달해 램프나 톨게이트에서도 감속·주의 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도로공사는 올해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3개 노선 66㎞에 차로이탈 인식시설을 설치하고 반경 200m이내에서 연간 3건이상 사고가 발생한 51개소를 사고취약지점으로 선정, 안전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4.07.04 I 이진철 기자
  • 7월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 [edaily 김춘동기자] 내일부터 경유와 LPG부탄의 소비자가격이 각각 리터당 평균 58원, 72원 오른다. 또 SK텔레콤에 이어 KTF 가입자들도 기존 번호를 유지한 채 이동통신회사를 옮길 수 있게 된다. 공기업과 금융보험업, 1000인이상 사업장에서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고, 8월부터는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도입된다. 서울시 대중교통체계가 확 바뀌고, 새로운 교통카드인 `티머니`가 도입된다. 공공택지에 분양되는 공동주택 중 전용면적 25.7평 이하를 대상으로 분양가를 건축비와 연계하는 원가연동제도 실시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주요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세금·부동산 정부의 에너지세제 개편방침에 따라 7월1일부터 경유와 LPG부탄에 부과되는 유류세가 각각 리터당 53원, 65원씩 오른다. 소비자가격은 경유는 58원(6.6%), LPG부탄은 72원(11.9%)가량 오를 전망이다. 등유와 중유 가격도 각각 리터당 29원(4.0%), 2원(0.5%) 오른다. 또 소형주택은 1세대3주택 양도소득세 중과(60%)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세청 기준시가가 4000만원 이하이고, 주택면적이 18평 이하인 주택이 여기에 해당한다. 다만 작년 말까지 취득한 주택에 한해 적용되며, 재개발·재건축 지역 주택은 제외된다. 하반기중 공공택지에 분양되는 공동주택 중 전용면적 25.7평 이하를 대상으로 분양가를 건축비와 연계하는 원가연동제도 실시될 전망이다.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중 보존가치가 낮은 곳을 임대주택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허용된다. 909평(3000㎡) 이상의 상가나 오피스텔 등 대형 건축물에 대해 골조공사를 3분의 2이상 마친 뒤 해당 시·군·구청의 신고절차를 거쳐 분양하도록 하는 제도도 하반기 중 도입된다. ◇재정·금융 하반기중 종합재산신탁제도가 도입돼 돈이나 유가증권 뿐만 아니라 부동산, 특허권, 저작권 등 지적재산권까지 단일 신탁계약에 의해 일괄 위탁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자산관리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계대출에 대한 연대부증한도도 대폭 축소된다. 기존 보증가능한도는 자행신용대출과 기보증금액만을 차감했으나 앞으로는 타행신용대출과 현금서비스금액도 보증한도에서 제외하게 된다. 보증한도 산정방식도 기존 서류심사에서 개인신용평가시스템으로 전환된다. 부동산 투기나 1000만원이상 체납자들의 재산을 조회할 때 본점을 통한 일괄 조회가 가능해지며, 증권 불공정거래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이 현행 최고 3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오른다. 코스닥시장 퇴출제도도 강화돼 관리종목 지정 후 90 매매일간 `연속 10일이상, 누적 30일이상 액면가의 40%이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퇴출된다. ◇노동 법정근로시간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되면서 공기업과 금융보험업, 1000인이상 사업장을 중심으로 `주 5일 근무제`가 우선적으로 시행된다. 월차휴가는 폐지되고, 생리휴가는 무급화 된다. 사용자의 적극적인 권유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금전으로 보상해야 할 의무도 면제된다. 또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도입돼 합법적인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가능해진다. 사업주가 외국인력을 직접 선택해 3년간 고용할 수 있으며, 반면 불법체류외국인 고용사업장에 대한 단속은 강화된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원할 경우 각 지역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한달간 내국인 구인노력을 거쳐야 한다. ◇정보통신·교통 이동전화와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도가 확대 시행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에 이어 7월부터는 KTF 가입자도 기존 번호를 유지한 채 가입회사를 변경할 수 있게 된다. 시내전화의 경우 7월부터는 부산, 8월에는 서울지역에서도 전화번호를 유지하면서 가입회사를 바꿀 수 있게 된다. 소포요금은 7월 1일부터 최고 33%까지 오른다. 부피와 중량에 따라 국내 보통 소포 요금은 500~700원, 빠른 소포 요금은 200~400원씩 인상된다. 방문등기소포(택배) 요금은 무게별로 1000원씩 인상된다. 7월부터 서울시의 대중교통 체계도 확 바뀐다. 빨강, 노랑, 파랑, 녹색 등 버스 색깔도 바뀌고, 요금체계도 거리비례제로 변경된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기본요금이 모두 800원으로 오른다. 다만 순환노선인 노랑버스와 마을버스인 초록버스의 기본요금은 500원으로, 광역노선인 빨강버스는 1400원으로 오른다. 요금체계가 거리비례제로 바뀌면서 버스는 이용거리가 10km를 넘을 경우 5km를 더 갈 때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지하철은 12에서 42km 사이를 이용할 때는 6km마다, 42km를 넘을 경우에는 12km마다 100원씩 추가요금이 부과된다. 대중교통 체계 개편과 함께 교통카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IC칩이 내장된 일명 `티머니(T-money)`는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물론 택시요금과 혼잡통행료, 주차료 지불도 가능하다. 원하는 금액만큼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환승시 할인요금도 적용 받을 수 있다. ◇기타 주민투표제도가 도입돼 주민이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또 500만달러 이상 투자외국인에 대해서는 체류기간에 관계없이 영주자격 취득이 허용된다. 입영통지서가 이메일로도 교부되며, 장병 식단과 전투화 품질도 개선된다. 지역건강보험료 납부세대 중 건강보험료 30% 농어업인 경감지원 대상지역이 읍·면 뿐만 아니라 시 단위 동((洞) 지역과 준농어촌 등으로 확대된다. 공중화장실 설치시 여성 화장실의 대변기수가 남성 화장실의 대·소변기 수의 합보다 많아야 하며, 외국인들도 출국납부금을 내야 한다. 우편이나 전자상거래를 통한 담배 판매가 금지되고,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업자는 1년 이하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2004.06.30 I 김춘동 기자
  • [화성동탄신도시①]제2의 강남, 분양스타트
  • [edaily 윤진섭기자] 2기 신도시의 첫번째 주자, 제6의 신도시로 불리는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가 25일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본격적인 청약에 나선다. 화성동탄신도시 입주자 모집공고와 모델하우스 개관에 이어 청약은 오는 7월1일부터 본격 실시된다. 화성동탄신도시는 수도권의 노른자위 신도시라는 점, 친환경단지로 개발된다는 점에서 수도권 무주택자나 중산층의 폭넓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주목된다. ◇화성 동탄은 어떤 곳인가? 총 면적 273만평의 화성동탄신도시는 3만9827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는 메머드급 신도시다. 12만 692명이 거주할 화성동탄신도시는 수원, 오산, 용인시 등과 접해 있고 삼성전자 등이 인접해 있어 총 54만명의 고용 촉진 효과를 통한 자족도시로서 거듭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총 3만2969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면 이중 2만 1991가구가 분양되고, 나머지 1만 624가구가 임대아파트로 들어설 예정이다. 다음달 1일 시범단지 아파트분양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1단계지역에서 총 9300가구의 2차 분양이 시작되고, 2단계지역 분양은 총 1만2316세대로 2005년1~2월경에 분양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공급되는 시범단지 아파트의 입주시기는 잠정적으로 2006년 12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입주시기에 맞춰 광역도로, 상하수도, 지역난방, 전기 등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 후 1단계지역의 입주시기는 2007년 8월경, 2단계지역은 2008년 1월경으로 잡혀 있다. 화성동탄신도시의 최대 장점은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 ha당 인구밀도가 135명으로 분당(198명)과 일산(175명)보다 낮으며 녹지율은 24.3%로 신도시중 가장 높아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11만평 규모의 중앙공원과 22만평 규모의 생태공원 등이 조성되고 40km의 자전거 도로가 설치된다. 또한 아파트 단지도 주차장을 대부분 지하화해 단지의 녹지공간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교육시설로는 자립형 사립고 1개와 특수목적고 1개가 건설되며, 초등학교 14개, 중학교 7개, 고등학교 6개 등 총 32개의 학교가 배치될 예정이다. 교통여건도 경부선 복복선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에는 인근 병점역 등을 통해 서울 도심권 진입이 40여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양재~영덕~동탄간 고속화도로가 건설되고, 주변에 광역도로 3개 노선도 확충될 예정이다. 동탄신도시는 서울로부터 40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국도1호선, 경부선철도 등 기존 교통망에 더해 이러한 신규 교통망이 확충될 경우 수도권 남부 의 요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시범단지 분양 어떤 업체들이 나서나? 오는 7월 1일부터 청약을 받는 시범단지는 화성동탄신도시에 공급되는 3만2969가구 중 5305가구다. 시범단지에 분양될 물량을 평형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18평 이하 753가구, 18 ~ 25.7평 3893가구, 25.7평 초과 657가구 등으로 전체 물량 5305가구의 90%인 4650가구가 25.7평 이하의 중소형 평형이다. 분양물량은 월드건설과 반도, 그리고 아일랜드가 총 1473가구를 분양하고, 삼성물산(000830)(514가구),한화(000880)건설(534가구),금강종합건설(021320)(484가구)이 분양에 나선다. 또 대동종합·롯데건설(429가구), 우남건설(610가구), 현대산업(012630)개발(748가구), 포스코건설(514가구)도 동시분양을 통해 총 11개 업체, 8개단지 5305가구다. 2-9블록에는 현대산업개발이 24평, 34A평,34B평형 등 총 74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한화건설은 2-6블록에서 33평형 한화꿈에그린 534가구를 분양한다. 바로 옆 2-7블록에선 금강종합건설이 KCC파크타운 32평형 484가구를 선보인다. 4-4블록에선 월드건설과 반도종합건설이 공동 사업으로 이번 화성동탄시범단지 분양 물량 중 가장 많은 1473가구를 분양하며, 같은 지역에 우남종합건설이 27평, 34평, 35평형 610가구가 들어선다. 5-2블록에선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그리고 포스코건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31평형~43평형까지 총 5개평형을 분양하는 삼성래미안은 51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롯데건설은 대동주택과 공동시공으로 429가구를 선보인다. 포스코건설은 `더 샵` 514가구를 분양한다. ◇화성동탄시범단지 청약과 투자가치는 있나? 이번 시범단지에 나올 5305가구 중 전용면적 25.7평 이하가 87%인 4648가구로 수도권 무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화성동탄은 무주택자 우선공급이 적용되고, 1일과 2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이 지역은 20만평 이상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여서 전체 공급물량의 30%를 화성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분양하고, 나머지 물량을 수도권 지역 내 거주자가 분양하는 방식이다.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분양은 분양가를 둘러싸고 화성시와 업체들이 마찰을 빚어 3월에서 5월로, 5월에서 다시 6월로 2차례나 연기됐다. 평당 분양가는 평형대별로 최저 673만원에서최고 794만원으로 결정됐다. 20평형대는 현대 아이파크 24평형이 720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월드메르디앙 709만원, 우남 퍼스트빌 27평형 평당 704만원이다. 30평형대는 평당 분양가가 673만~767만원선이다. 포스크 더 &49406; 30평형이 평당 673만원으로 가장 낮고 삼성래미안 35평형이 767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또 40평형대는 삼성래미안 42평형이 평당 774만원, 더 &49406; 45평형 평당 764만원이다. 50평형대인 더&49406; 54평형은 평당 792만~794만원으로 결정됐다. 이 금액대로 화성 동탄신도시의 가격 경쟁력은 확보됐다는 게 현지의 반응이다. 현지 화성신도시공인 관계자는 “수원 영통지구와 망포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평당 800만 원에서 900만원선”이라며 “신규, 주거쾌적성이란 점을 감안할 때 시범단지 물량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셈”이라고 말했다.
2004.06.25 I 윤진섭 기자
  • 수도권 전철요금 내달부터 최대 41% 인상
  • [조선일보 제공] 다음달부터 수도권 전철의 요금이 최대 41%까지 인상된다. 철도청은 서울시와 인천시가 제안한 지하철 요금 인상안을 수용키로 결정,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동시 시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상안의 골자는 서울 지하철이 그동안 채택해온 ‘구역제’를 폐지하고, 철도청처럼 ‘거리비례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즉, 기본요금은 12㎞에 800원으로 하고, 중거리(12~41㎞)는 이후 6㎞마다 100원씩, 42㎞ 이상인 장거리는 이후 12㎞마다 100원씩 더 받는 것이다. 또 현재 교통카드 사용자에게 주는 할인혜택(8%)을 없애고, 교통카드 요금을 기준으로 현금 사용자에게 거리와 관계없이 100원을 더 받기로 했다. 서울시는 “거리비례제로 전환하는 것은 단거리 승객이 장거리 승객의 요금을 사실상 보전해주는 불합리함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청은 현금 사용자에 대한 100원 추가 징수에 대해 “승차권의 장당 원가가 145원에 이르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교통카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렇게 바뀐 요금 체계가 시행될 경우, 서울역을 기준으로 의정부와 분당(오리)은 무려 41%나 인상되고, 일산(대화)도 30%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과 수원은 18%, 안산(오이도)은 9% 인상된다. 철도청은 행선지별로 인상률 차이가 큰 이유에 대해 “서울에서의 구역제가 거리비례제로 바뀌면서 운행 구간 가운데 서울 구간이 긴 노선의 인상률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요금이 최대 40% 넘게 갑자기 인상됨에 따라 이용객들의 심한 반발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의 여러 지역을 우회하는 3호선(일산~구파발~압구정~수서)을 이용하는 분당과 일산 주민의 경우, “애초에 노선을 잘못 설계해 시간 낭비를 강요받는 상황인데 ‘거리비례제’를 명분으로 요금까지 대폭 올린다니 말이 되느냐”는 반응이다.
  • 건교부, 택시 신규면허 일시중지
  • [edaily 이진철기자] 무분별한 택시공급을 억제하고 적정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별 택시총량제가 도입되고 공급기준이 마련될 때까지 신규면허 또는 증차가 일시 중지된다. 건설교통부는 11일 버스운영체계를 지역 교통여건, 지방재정능력 등에 따라 다양화하고 택시대수를 수요에 맞게 적절한 수준으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버스·택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에서 건교부는 버스운영체계를 대도시는 재정여건, 시민호응, 교통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의 특성에 맞게 준(準)공영제 시행을 자율결정토록 했다. ´준공영제´는 간·지선체계로의 노선개편, 수입금 공동관리, 서비스 평가를 통한 보상시스템 등을 운영하는 제도다. 건교부는 또 중소도시·농어촌 지역에 대해서는 필요노선 위주로 보조하고 불필요한 노선은 폐지를 유도, 공영버스 또는 민간 위탁운영으로 최소 서비스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개선방안은 시외·고속버스는 철도 등 타 교통수단과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주말 등에 탄력요금을 적용하고 운행회수·차종 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또 택시에 대해서는 지역별 총량을 결정해 그 범위내에서 신규면허 또는 증차하고 지역별 총량 도달시까지 부제운행을 활용해 공급규모를 조절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회사택시중 장기 운휴차량과 사업휴지를 반복적으로 신청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감차를 유도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공급기준 마련시까지 신규면허 또는 증차를 일시 동결하도록 행정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공고된 부분은 예외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중소도시의 택시사업구역을 행정구역 단위에서 생활권 단위로 조정하고 호출, 대기시간, 승차인원 할증요금제, 심야할증 범위확대 등 다양한 요금체계를 내년 상반기 시범도입한 후 확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택시 지입제·도급제 등 불법행위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적발시에는 면허취소 등 법상 최고수준으로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건교부는 택시 부가세 경감액과 관련해선 "당초 취지대로 운전자의 처우개선에 사용될 수 있도록 연2회 사용실태를 정기점검할 것"이라며 "부당사용 신고센터를 운영해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사업 60일 정지 등 강력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다음달까지 이같은 제도개선방안에서 우선 필요한 사항을 행정지시하고 관련 법령을 올 하반기까지 정비해 내년 상반기중 시행토록 할 예정이다. 한편, 건교부는 민주택시노련에서 오는 16일 파업돌입 예고와 관련, 파업이전에 노조 요구사항중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부가세 경감분사용 등 상당부분을 개선방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2004.06.11 I 이진철 기자
  • `삼성에버랜드 주식 표류기` 1막 1장
  • [edaily 김수연기자] 삼성카드는 결국 보유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처분해야 할까. 나아가 삼성생명-삼성에버랜드-삼성카드로 이어지는 삼성그룹의 순환 소유구조는 피할 수 없는 변화에 직면하게 될까. 삼성카드의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위반 여부와 이에 대한 금융감독위원회의 법 적용 검토가 막바지 단계에 다다랐다. 금감위 윤용로 감독정책2국장은 1일 "삼성카드를 포함, 금융권역별로 금산법 저촉 사례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6월까지 이 문제에 관해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국장은 "삼성카드 외에도 증권사 등 몇 개 금융사가 금산법에 저촉될 수 있는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금융사마다 제각각 (다른 법인 주식을 보유하게 된) 사연이 있지만 어디는 법 적용하고 어디는 봐주고, 이럴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법 해석과 적용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금산법은 재벌계열 금융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20% 이상을 소유하거나, 5% 이상 소유하면서 같은 그룹계열사의 지분을 합쳐 그 회사를 지배할 경우 금감위의 승인을 받게 하고 있다. 금감위는 지난 3월 이후 삼성카드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이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을 위반했을 가능성과 그 조치방안에 대해 논의해 왔다. 당국이 이 문제를 인식하게 된 계기는 올초 삼성카드와 캐피탈의 합병이다. 하지만 막상 검토를 하고 보니 합병 전부터 이미 문제될만한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 1998년 12월 삼성카드와 캐피탈은 에버랜드 주식을 각각 10%, 7.1% 취득, 금산법의 5% 룰을 어겼다. 99년 4월에는 에버랜드 유상증자로 보유비율이 각각 14.0%와 11.6%로 늘어났다. 물론 두 번 모두 금감위의 승인은 없었다. 그리고 삼성카드와 캐피탈이 합병하면서 양측이 갖고 있던 지분을 합해 25.6%가 됨으로써 20% 룰에 또 한번 위배된 것이다. 금감원은 이를 계기로 서둘러 다른 재벌계열 금융사에도 같은 사례가 있는지 조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여러 군데도 5% 또는 20%룰을 어기는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삼성카드가 금산법을 어긴 것과 다른 금융사의 사례는 그 성격에 큰 차이가 있다. 윤용로 국장 말대로 `기업공개 주간사를 맡았다가 시장조성 의무 때문에 취득한 지분이 5%를 넘기게 된 증권사` 등의 사례는 해법 찾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시간을 넉넉히 두고 이를 처분케 하거나, 아니면 이같은 사유로 지분취득하게 될 경우 유예기간을 두는 등의 보완규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카드가 보유한 지분은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순환출자구조의 핵심 연결고리인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현재까지 삼성카드 측의 공식 입장은 `금산법 위반이 아니며, 따라서 지분을 처분할 이유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금감위는 `해당 회사들과 의견을 교환중` 이며, 마치 `흑묘백묘` 처럼 `방법이야 무엇이 됐든, 해당 금융사들이 금산법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도록 하는게 금융당국의 할일` 이라는데 까지 진전했다. 결국 `중앙일보 계열분리 과정에서 중앙일보가 갖고 있던 지분이 소속만 달라진 것일 뿐 새로운 지배관계를 형성한 게 아니므로, 금산법의 취지에 어긋나는 지분이 아니다`라는 삼성의 논리가 금감위를 설득시키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 것이다. 금감위는 문제 당사자가 해소 방안도 찾아내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초기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게 주를 이뤘던 금감위 고위 관계자와 삼성 측 인사 간의 의사소통도 최근에는 이같은 쪽에 `코드`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마지막까지 `금산법에 위배된다`와 `문제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며 극한 대립으로 치달을 경우 감독당국과 삼성 양자 모두 패배하는 게임이 될 수 밖에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사실 금감위로서도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 25.6%를 처분할 수 없다는 강경노선을 유지할 경우 뚜렷한 대응책이 없다고 봐야 한다. 법에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금감위는 동부화재와 동부생명을 통해 아남반도체 지분을 금산법상 한도인 5%가 넘는 9.68%를 취득했으나 당국 승인을 받지 않았던 동부그룹에 시정조치를 했던 사례가 있다. 동부는 후에 지분을 처분했다. 그러나 해당사가 처분하지 않겠다고 할 경우에는 금감위가 직접 이를 강제할 근거가 없으니, 최악의 경우 한마디로 `곤란한`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것. 법 테두리 안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삼성이 지키고 싶어하는 소유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길, 뾰족한 `제 3의 길`은 아직 딱히 대두되는 것이 없는 형편이다. 그때까지 삼성카드에 불안하게 머물고 있는 삼성 에버랜드 주식은 표류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그러나 시간은 아직 있다. 3월 이후 계속 `조사중`, `검토중`이었던 금감위가 6월중에는 비로소 이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금융지주사 요건을 갖추게 된 삼성에버랜드에 금감위가 `처리방안을 마련하라`며 준 시한도 역시 6월말까지다. 따라서 6월을 기점으로 여기저기서 잡음이 삐져나오는 삼성의 지배구조 문제는 한 고비를 넘어 다음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문제를 `한방`에 해소할 종합 선물세트가 나올지, 삼성의 현 소유 및 지배구조를 유지하려는 지리한 `투쟁의 역사`가 시작될지 가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04.06.02 I 김수연 기자
  • 금융감독기구 `공정위 모델` 부상
  • [edaily 김수연기자] 청와대가 이번주중에 금감위와 금감원을 통합, 공정거래위원회와 유사한 형태의 정부기구로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금융감독기구 개편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감독원 노동조합 박영규 위원장은 “내일(25일) 오전 국무회의를 전후해 관계부처 장관들이 모여 청와대의 이같은 개편안에 대해 의견 조율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만든 개편안은 금감위와 금감원을 하나로 통합하되, 이 통합 단일 기구는 재경부로부터 분리하는 게 기본 방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처럼 재경부와 동등한 위상을 가진 별도의 정부 내 조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청와대 쪽에서는 최근 공정위가 나름대로 목소리를 내는 등 성공적인 모델이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초 감사원에서 카드 특감을 실시하면서 동시에 감독기구 개편안을 만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주 안에 청와대에서 감독기구 개편안을 내놓은 뒤 카드 특감 결과는 차후에 감사원에서 따로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통합 후 공정위 모델`은 재경부-금감위-금감원 3자 중 어느 쪽도 거론한 적 없는 새로운 방안이다. 감사원이 3자로부터 의견 수렴을 했을 때 재경부는 금감위와 재경부 금융정책국, 금감원을 통합해 재경부 산하 금융감독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출했다. 금감위가 제시한 안은 재경부 금융정책국과 금감위를 통합, 장관급 금융부를 신설하고 금감원은 산하 기관으로 두는 것이었다. 금감원은 금감위와 금감원을 통합, 한국은행 모델과 유사한 민간감독기구로 재탄생시키는 방안을 내놓았다. 현 금감위 사무국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같은 내부 의사결정기구로 만들자고 했다. 따라서 `통합 후 공정위 모델` 은 장관급 새 부서를 만든다는 측면에서는 금감위가 제시한 안과 비슷하며, 산하기관 아닌 통합기구라는 측면에서는 금감원의 제안과 공통점이 있다. 청와대는 지난주에 관련 학계와 업계 등을 통해 의견을 청취했고, 이후 이같은 개편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번주 28일 무렵에 금융감독기구 개편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청와대의 이같은 움직임을 감지하고 지난 13일 `금융감독원 중립성 쟁취를 위한 직원비상대책위원회` 를 구성했다. 대책위에는 노조대표를 포함한 1급(국장급)부터 5급까지 직급별 대표자 20명, 부서별 대표자 31명 등 모두 51명이 참석했으며 직급별 대표자회의에서 대책위 집행부도 선출했다. 금감원 노조는 “공정위 모델이라 해도 결국 재경부 인사가 고위급에 포진하며 통합기구와 재경부를 오락가락 하면 결국 그 나물에 그 밥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기구화에 반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하고 있다. 박위원장은 “파업도 불사하며 투쟁키로 노선을 정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오늘(24일) 1시경 현재 비상대책위원들을 긴급 소집했으며, 잠시 후 2시경 이와 관련,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곧 기금 조성에도 나선다. 한편 금감원 노조는 합법 파업 수순을 밟기 위해 오늘중 사측에 임단협을 요구할 방침이다. 따라서 향후 금융감독기구 개편을 둘러싸고 청와대-재경부-금감위-금감원 등 4자간에 뜨거운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4.05.24 I 김수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