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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맵고 얼얼한 마라맛 그대로 담은 ‘마라볶음밥’ 출시
  • 오뚜기, 맵고 얼얼한 마라맛 그대로 담은 ‘마라볶음밥’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뚜기(007310)가 마라 수요가 높은 MZ세대를 겨냥해, 마라의 얼얼한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 ‘마라볶음밥’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오뚜기는 마라 라면 브랜드 ‘마슐랭’(마라탕면, 마라샹궈), 페퍼팝 마라맛 등 마라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층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볶음밥’ 유형에 마라의 맛과 향을 더해 MZ세대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신제품 마라볶음밥은 맵고 얼얼한 마라 맛을 그대로 재현한 마라상궈식 볶음밥으로, 마라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하고 싶을 만큼 알싸하고 매운 마라의 맛과 향을 살렸다. 풍성한 건더기와 식감도 일품이다. 청경채, 표고버섯, 푸주 등 각종 야채와 돼지고기로 풍성하게 구성해 씹는 식감을 한층 끌어올렸으며,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간편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다.한편, 오뚜기는 프리미엄 HMR 브랜드 ‘오즈키친’ 볶음밥, ‘맛있는’ 시리즈와 ‘가뿐한끼’ 시리즈 등 다양한 볶음밥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마라볶음밥은 ‘맛있는’ 시리즈의 뒤를 이을 제품으로, 대표적인 ‘맛있는’ 시리즈로는 새우볶음밥, 참치김치치즈볶음밥, 베이컨김치볶음밥 등이 있다.오뚜기 관계자는 “마라 맛집을 찾아다니는 소비자에게 이색적인 마라 간편식을 선사하고자 마라볶음밥 신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식당에 가지 않고도 입안 가득 매운맛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면, 간편하게 오뚜기 마라볶음밥에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5.02.12 I 오희나 기자
  • [사설]학교 교실까지 파고든 온라인 도박, 이대로 둘 수 없다
  • 불법 도박이 인터넷을 타고 중고교 교실까지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학업에 몰두해야 할 학생들이 도박에 빠져 심신이 피폐해져 간다는 자체가 심각하다. 지난해만 해도 11월까지 검거된 청소년 도박범은 모두 597명으로, 3년 전인 2021년(66명)에 비해 무려 10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들의 평균 연령도 2020년의 17.1세에서 2023년에는 16.1세로 낮아졌다. 이 중에는 촉법소년(만 10세~14세 미만)도 다수 포함돼 있음은 물론이다. 혹시 우리집 아이도 도박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신경을 써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사회적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도박에 접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부터가 문제다.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판돈을 걸고 도박 게임에 가담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더구나 도박은 중독성이 강해서 한 번 빠지면 웬만해선 빠져나오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도박 게임의 종류도 다양해져서 24시간 접속 가능한 온라인 카지노까지 유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게임을 본떠 만들어진 청소년 대상 도박 사이트가 최근 들어서는 성인 도박과 비슷한 형태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더욱 걱정되는 것은 이러한 불법 도박이 다른 청소년 범죄를 유발하는 도화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이다. 단순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용돈을 모두 날린 끝에 부모님 지갑에 몰래 손을 대거나 다른 사람의 금품을 훔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심지어 자기보다 힘이 약한 동급생을 위협해 돈을 갈취하는 등 학교 폭력의 확산 요인이 되기도 한다. 도박 범죄로 단속된 청소년 중에 이른바 ‘일진’으로 분류되는 일탈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갈수록 늘어나는 현상이 그것을 말해준다.결국 중요한 것은 교육 당국의 예방 조치다. 학생들이 도박에 접근하기 전에 미리 차단해야 한다. 더구나 내달이면 각급 학교마다 개학을 앞두고 있어 특별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학생들이 도박을 일종의 오락으로 여기기 쉽다는 점에서 도박과 오락의 차이점에 대해 분명한 분별력을 길러줘야 한다. 경찰 당국 차원에서도 청소년 도박사이트 운영자는 물론 자금 세탁범까지 단속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2025.02.12 I 양승득 기자
“아무 죄 없는 우리 하늘이를…예쁜 별로 가길”
  • “아무 죄 없는 우리 하늘이를…예쁜 별로 가길” [전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흉기로 살해된 초등학교 1학년 김하늘(7)양의 아버지 김모(38)씨는 10일 건양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30분간 울분 가득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씨는 이날 언론의 앞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말도 안 되는 사건이 벌어졌다”며 분노하고 “아직도 꿈 같다. 하늘이가 오늘도 아빠 엘리베이터까지 나와서 인사해줬는데”라며 딸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 시민들이 두고 간 편지와 국화꽃이 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그는 “하늘이를 위해 10초만 기도해달라”며 “하늘아 예쁜 별로 가”라는 말로 다시는 볼 수 없는 딸에 대한 애틋함을 나타냈다.아래는 김하늘(8)양의 아버지가 기자들과 만나 말한 내용 전문.저희 하늘이는 오늘 별이 됐습니다. 하늘이는 최근 월, 수, 목요일에 수업 후 미술학원에 갔습니다. 하늘이는 정규 수업시간에는 A초등학교 1학년 2반 교실에서 정규 수업을 받고, 이어 오후 1시 이후에는 2층의 2학년 3반 돌봄 교실로 올라갑니다.화요일, 금요일은 할머니가 3시 40분에 내려와서 집으로 오고요. 월, 수, 목은 학원에서 4시 40분에 픽업을 옵니다.A초 1층에서 돌봄 교실 비밀번호를 누르면 선생님이랑 통화를 하고 ‘누굽니다’라고 얘기하면 애 혼자서 가방을 메고 내려가는 시스템이에요.근데 저한테 4시 50분경 전화가 와서 ‘하늘이가 내려오지 않는다. 혹시 연락이 되냐’라고 해서 저희는 계속 전화를 걸면서 급하게 학교로 다 모였고요. 없어지고 약 20분 뒤 경찰에 신고를 해서 경찰관분들도 같이 찾기 시작했습니다.저는 하늘이한테 부모 보호 앱(애플리케이션)을 깔아서 전화를 안 해도 실시간으로 핸드폰 주위에 있는 소리를 다 들을 수가 있어요.저는 4시 50분경부터 찾을 때까지 그 소리를 계속 들으면서 운전을 하면서 A초까지 왔습니다. 제가 4시 50분경에 들었을 때는 하늘이 목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늙은 여자의 달리기 한 것처럼 숨 헥헥거리는 소리랑 서랍을 열고 닫는 소리가 들리고 가방 지퍼 여는 소리가 계속 들렸어요.그리고 하늘이 핸드폰 앱에는 무음이든 매너 모드든 알람을 크게 울릴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요. 이게 계속 울리는데 그 가해자 여자분이 울리는 거를 강제 종료하고 전화는 계속 진동이 가게 안 받고 숨 헥헥거리는 소리만 들려서 계속 수색을 하고 있었어요.선생님들이랑 경찰관들이 1시간 동안 찾았는데 하늘이가 피살된 곳은 하늘이 교실 10m 뒤에 내려가는 계단, 10m 뒤에 시청각실이었어요. 1시간 동안 선생님 경찰관은 시청각실을 아무도 수색하지 않았고요. 1시간 뒤에 하늘이 할머니가 발견을 했습니다.그 사람은 시청각실 안에 비품 창고 같은 데 문을 잠그고 있었고, 저희 어머니가 혹시 “아기 봤어요”라고 물어봤을 때 그분은 “없어요”라고 얘기를 했고 저한테 전화오셔서 “빨리 시청각실 택시로 뛰어와라” 그래서 저는 경찰관들이랑 대동을 해서 갔습니다.그전에 경찰관은 옆에 B아파트에서 신호가 찍혔다고 해서 저랑 같이 거기를 수색하고 있었어요. 저는 실시간 위치를 핸드폰으로 찾을 수가 있었는데 무조건 학교였거든요.가해자는 48세 여자분이고요. 아들은 이번에 수능을 봤다고 해요. 그리고 2학년 3반의 담임입니다.아까 제가 이건 학교 측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경찰한테 들은 얘기가 아니에요. 그분은 우울증으로 휴직을 했다가 12월 말에 복직을 했다고 들었습니다.3시 40분경에 웬만한 애들이 다 학원이든 집으로 귀가를 합니다. 하늘이는 4시 20분까지 친구 1명이랑 교실에 있고 4시 20분부터 4시 40~50분까지는 하늘이 혼자 있어요. 물론 돌봄 선생님이 있겠지만요. 근데 이 선생님은 자기 반의 교실이고 시청각실은 20m밖에 안 되고 완벽한 저는 계획 살인이라고 생각을 하고요.솔직히 다들 기자님들 상식적으로 학교에서 식칼을 어디서 구합니까?하늘이가 칼에 찔렸어요. 수십 방을요. 저항하다 손에 칼자국이 엄청 많습니다. 선생님들은 바로 옆에 20m의 시청각실을 1시간 동안 찾지 않으셨고 저희 엄마가 끝내 발견을 했고 경찰들과 같이 문을 부숴 들어갔는데 경찰관들이 저한테 저희 딸을 보지 말라고 얘기를 했어요. 힘들다고요.그래서 119 구급대를 그때 불렀고 병원에 와서 심폐소생술을 약 20~30분 했는데 6시 35분경에 이제 전혀 신체 리듬이 돌아오는 게 없어서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저는 우울증 환자를 특히 초등학교를 봐주는 분이 복직을 했다는 것도 이상하고요. 학교 선생님들이 20m 있는 곳을, 특히 계속 알람을 울리고 있는데 교실에서도 들릴 수 있는 소리인데 아무도 거긴 찾지 않았고요.어떤 선생님 하늘이 찾을 때 말을 들어보니까 시청각실은 문을 잠가서 들어갈 수가 없대요. 근데 죽인 사람은 선생이니까 들어갈 수 있겠죠.그렇게 돼서 저희 애는 별이 됐고요. 저는 앞으로는 ‘제2의 하늘이’가 꼭 안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학교 책임에 대한 내용을 강력하게 기사를 써주시길 부탁드리고, 더 많은 언론들이 특보에 단 며칠간만이라도 항상 나오기를 바라는 바입니다.지금 경찰서에 갔다 왔는데 부검을 해야 돼서 부검을 이틀 뒤 정도에 할 것 같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지금 5일장을 우선 생각을 하고 있고요.저도 지금 아직도 이게 꿈 같아요. 하늘이가 오늘도 아빠 엘리베이터까지 나와서 인사해줬고요.다시는 하늘이 같은 아이가 나오지 않도록 정부에서 법을 개정하든 ‘하늘이법’이든 정신적으로 아픈 선생님들에 대한 규제를 하든, 방법이 꼭 나와서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겼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가해 교사 상태는 괜찮다고 합니다.제가 저희 딸한테 이 교사에 대한 언급을 들었던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그리고 또 복직을 한 지 얼마 안 됐다고 하니까요. 개학을 저번 주에 했고요.저희는 1학년 2반에서 2학년 3반 돌봄으로 올라가는 거기 때문에 돌봄 선생님이 따로 계시고요. 제가 확실히 아까 교감한테 들은 얘기는 2학년 3반의 정교사입니다.2학년 3반의 담임인 거죠. 우울증으로 휴직했다가 복직을 12월 말에 한 거로 들었어요. 이거는 학교 측에 정확한 건 다시 확인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저는 우울증에 의한, 그냥 자기 분을 못 이겨서 죽였다고 생각을 하는 건데 혼자 죽지 왜 아무 죄도 없는 애를.하늘이는 가방 메고 학원으로 가는 사이에 끌려가서 죽었어요. 소리도 못 질렀을 거예요. 왼쪽이 다 칼이에요. 얼굴 어깨 겨드랑이….할머니도 계속 수색을 하다가 계속 안 찾아지니까 할머니는 그 생각을 한 거예요. 애가 2층에 있고 1층에 내려오는데 동선이 많지가 않잖아요. 그런데 문이 열려 있었대요. 시청각실 안에 비품실이라는 또 창고 같은 데 있었어요. 제 생각엔 거기 서랍에 칼을 숨겨 놓은 것 같아요. 성악 소리가 들렸으니까 확실히 들렸어요.돌봄 선생님은 돌봄 교실에 있었겠죠. 가방 메고 하느라 “차 왔으니까 가도 돼” 했다는데, 그거를 이렇게만 봤더라도. 현재 돌봄 선생님은 아까 오셔서 많이 우시고 가셨어요.웬만한 애들이 3시 40분에 거의 다 하교를 하기 때문에 4시 40분에는 돌봄 교실에 하늘이 한 명이라 그 선생님은 자기 교실이잖아요.1명 대 1명 상황이었고, 계단까지만 안 가도 이렇게만 애들 봤더라도 데려가는 거 봤을 거고. 알람 울리는 소리, 하늘이가 분명히 소리를 질렀겠죠. 아프니까요. 그 소리만 들었어도 죽진 않았겠죠.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다시 선생님을 한다라는 것. 그것도 초등학생이라는 것. 고등학생 남자면 막았겠죠, 48세 여잔데요.초등학교 저학년의 선생님이라면 학교 측에서 복직했을 당시에 담임을 배정하고 그 사람을 담임으로 세운 다음에도 그러니까 복직하기 이전에 이런 거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죠. 전혀 그건 학교에 물어보세요. 일단 A초, A초 병설유치원 내일 다 휴교령 내려졌거든요.하늘이가 돌봄 교실의 임의 반이었고요. 자기가 동선이랑 이런 건 제일 잘 알겠죠. 자기 방이니까. 그리고 하늘이가 저번 주부터 그 미술학원 다녔어요. 기존에는 안 다녔었어요. 기존에는 계속 항상 3시 40분에 혼자 왔어요.3시 40분에 아까 말씀드렸듯이 애들이 90% 이상이 다 빠지니까. 그때 빠졌으면 그 선생님 그런 짓 해보지도 못했겠죠. 근데 4시 40분에 저번 주부터 애가 혼자 있는 걸 알았겠죠.혼자 있고 복도에는 아무도 없고.정말 죄송하지만 가능하시다면 마지막 글에는 ‘하늘아 예쁜 별로 가’ 이런 좀 추모의 글을 하나씩 써주셨으면 합니다. 하늘이 이름 나가도 됩니다. 2017년 10월 22일생이에요.
2025.02.11 I 강소영 기자
집 있으면 ‘줍줍’ 못한다…‘거주요건’ 붙는 인기 지역은
  • 집 있으면 ‘줍줍’ 못한다…‘거주요건’ 붙는 인기 지역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앞으로 집이 있으면 ‘로또 청약’, ‘줍줍’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없게 된다. 서울시 특정구의 인기 신축 아파트가 무순위 청약을 나올 경우 구청장 판단 하에 서울시 또는 수도권 거주자만 청약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무순위 청약’의 신청자격을 ‘무주택자’로 한정하고 거주지역 요건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안으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올 상반기 중 개정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입법예고, 규제개혁위원회 및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5월께 시행 예정이다.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사진=카카오)◇ 청약홈 마비 사태 없앤다…‘줍줍’ 자격 제한무순위 청약은 경쟁이 있었던 일반 청약 이후 위장전입 등 불법 행위가 드러나 계약이 취소당하거나 청약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한 경우에 진행하는 청약 방식이다. 불법행위가 드러나 해당 주택이 재공급된 경우에는 무주택자, 거주지 제한 요건이 현재도 있는데 청약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한 경우에는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고 주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청약 신청이 가능했다. 국토부는 이 부분을 ‘그 지역의 무주택자에게 주택을 공급한다’는 무순위 청약 취지에 맞게 개정키로 했다.국토부는 2021년 5월 해당 지역 무주택자로 무순위 청약 자격을 제한했다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자 2023년 2월말부터 거주지역과 주택 수에 관계없이 국내 거주하는 성인 누구나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그러나 작년 7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진행된 ‘동탄역 롯데캐슬’ 아파트 1가구 무순위 청약에 약 300만명이 몰려 청약홈 홈페이지가 마비돼 접수 마감일을 하루 연장하는 사태가 있다. 2017년 최초 분양가로 공급되면서 시세 대비 약 10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에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린 것이다. 지난 6일, 7일 세종시 소담동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무순위 청약 2가구 모집에도 63만명이 몰렸다. 첫 날인 6일엔 청약홈이 잠깐 멈추기도 했다. 무순위 청약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국토부는 무순위 청약의 자격 조건을 다시 무주택자로 제한키로 했다. 다만 거주지역 요건에 대해선 시장·군수·구청장이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했다. 시세차익이나 분양 경쟁이 큰 지역에선 지자체가 해당 지역에 거주요건을 부여하고 그렇지 않은 지역에선 거주요건 없이 전국 단위로 청약을 시행하도록 했다.예컨대 서울시 A구청장은 인기 아파트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올 경우 해당 광역지자체인 서울 또는 해당 광역권인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만 청약할 수 있도록 제한할 수 있다. 반대로 지방 소도시 B군수는 거주 요건을 적용하지 않고 전국 단위로 무순위 청약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 지자체에 가이드라인을 별도 배포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 경쟁이 심하면 무순위 취지에 맞게 그 지역에 살고있는 무주택 실수요자가 해당 아파트는 받아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시세차익이 크고 분양 경쟁이 큰 지역이 서울이나 경기도일 가능성이 큰데 해당 지역의 무순위 청약에 대해 구청장이나 시장이 서울 또는 경기도 거주자에게만 무순위 청약 기회를 줄 경우 지방 거주자가 차별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청약시장 과열로 인한 주택 시장 불안 요인이 크다는 점을 더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무순위 청약에 대해 무주택자, 거주요건 등의 제한을 걸면 40~60% 가량 무순위 청약 수요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국토부가 작년 동탄 무순위 청약신청자 1만명을 뽑아 분석한 결과 유주택자가 40%였다. 즉, 기존 청약자의 40%는 유주택자로 청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만약 여기서 동탄이 포함된 경기도민으로 무순위 청약 자격을 부여한다면 청약 신청자는 총 60% 가량 감소하게 된다. 김헌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무순위 청약 제도를 무주택 실수요자 지원이라는 청약 제도 본래 취지에 맞게 개편했다”며 “지자체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거주요건을 탄력적으로 부과하도록 허용하면 청약제도가 시장 상황에 맞게 빈번하게 변경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순위 청약 자격 요건 개선 방안◇ 위장전입 꼼짝마…3년간 거주지 근처 병원·약국 이용 증빙국토부는 일반청약에서 부양가족 수 가점을 더 높게 받기 위해 위장전입이 만연한 상황에 대해서도 규제를 강화키로 했다. 작년 서울 서초구에 공급된 ‘래미안 원펜타스’ 당첨자의 경우 청약 가점 만점자가 3명이나 나오는 등 위장전입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국토부가 실태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국토부는 이러한 위장전입 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부양가족 점수 산정시 실거주 여부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추가 제출하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 등·초본 등을 통해 단편적으로 확인하는 데 그쳤으나 앞으로는 부양가족의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양가족이 3년간 병원·약국을 청약 신청자 거주지 근방에서 이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취지다.위장전입 등 위법 사례가 확인된 청약 당첨자는 징역 3년 이하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당첨된 주택은 환수되고 10년간 주택 당첨에서 제외된다. 김 주택정책관은 “부양가족 수 가점을 받기 위한 위장전입은 제도 개선 및 단속 등을 통해 상당 부분 근절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1 I 최정희 기자
권성동 “대통령·의회 권력분산 개헌해야…민생 추경 필요”
  • [전문]권성동 “대통령·의회 권력분산 개헌해야…민생 추경 필요”
  • [이데일리 박민 김한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내수 회복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대통령 및 국회 권한 분산을 골자로 하는 개헌을 주장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주제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대통령 탄핵정국 관련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혼란스러운 정국을 만든 주범이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권 원내대표는 또한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헌이라고 확신한다. 이제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제왕적 의회의 권력 남용도 제한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며 야당의 분권형 개헌 동참을 촉구했다.추경 편성과 관련해서는 “지역화폐와 같은 정쟁의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 회복, 취약계층 지원, AI를 비롯한 산업·통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한다”며 민생 추경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이달 안에 ‘반도체 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면서 의정 대화 재개를 통한 의료 개혁 추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다음은 권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연설에 앞서 어제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 당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윤석열 정부 3년, 분명 성과가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과 동료 의원 여러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위원 여러분,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입니다. 오늘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매우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12.3 비상계엄 선포, 대통령 탄핵소추와 구속 기소까지 국가적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걱정이 얼마나 크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지난 2022년 7월 21일, 이 자리에 서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새로 출범한 정부와 여당의 국정과제를 상세하게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2년 6개월이 지나, 이 자리에 다시 섰습니다.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되고 국정과제 추진은 보류 상태입니다. 왜 이런 불행한 일이 있었는지, 또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현 정부가 출범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거시경제가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경제성장률 2%를 지켜냈습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 6천 달러대에 진입했습니다. 일본과 대만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정부 출범 당시 6% 까지 올라갔던 물가 상승률은 현재 2% 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시기 국가부채는 400조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기어이 국가부채 1000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이와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정부는 민생을 지원하면서 건전재정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대외신인도를 지켜냈습니다. 서민에게 큰 고통을 주었던 집값 폭등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적절한 주택 공급과 징벌적 과세 완화 정책 덕분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있습니다.외교 안보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크게 흔들렸던 한미동맹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완전히 복원되었습니다. 최악으로 치닫던 한일관계도 정상화되었습니다. 한미일 3각 협력을 강화하고, 굴종적 대북정책에서 벗어났습니다.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는 민주당의 방해 책동을 뚫고 이룩했던 것으로 더욱 값지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미완의 과제도 있습니다. 특히 내수 침체가 지속되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어려움을 호소하셨습니다. 취약계층 보호 강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와 같은 민생안정 정책을 펼쳐왔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저출산 문제 대응을 위해 정부여당은 ‘인구전략기획부’신설을 추진해 왔습니다. 작년 7월, 국민의힘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의 비협조 때문에 진척이 없습니다. 국민 노후와 청년의 미래가 걸린 연금개혁도 국회 논의가 반년 가까이 중단되었습니다.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노동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불법 파업이 줄어들어, 근로 손실 일수는 문재인 정부의 1/3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90%의 노조가 회계 공시에 참여하여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노조 간부의 채용 비리도 바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이중구조 해결은 민주당과 강성노조의 반대로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교육개혁의 핵심과제인 유보 통합은 밑그림을 제시했지만 아직 추진이 더딘 상황입니다. 의료개혁도 의정 갈등이 지속되면서 여전히 표류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임기 3년차는 국정성과를 끌어올려야 할 시기인데, 작금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 여당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남겨진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국정위기 유발자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12.3 비상계엄 선포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습니다. 그런데, 왜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한 번쯤 따져 봐야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문재인 정부까지 74년 동안 발의된 탄핵소추안은 총 21건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거대 야당은 무려 29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우리 헌정사에도, 세계 어느 국가에도 이런 야당은 없었습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탄핵소추의 이유입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임명된 지 단 이틀 만에 탄핵되었습니다. 방송 장악을 위한 민주당의 정략적 탄핵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북 송금 사건, 대장동·백현동 비리 사건의 주범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을 무더기 탄핵했습니다. 범죄 피고인이 수사 검사를 탄핵하는 적반하장의 폭거였습니다.탈원전, 서해 공무원 피살, 집값 통계 조작, 태양광사업 비리와 같은 문재인 정권의 부정부패 범죄를 감사하였다는 이유로 난데없이 감사원장까지 탄핵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재판을 공소유지하는 중앙지검장과 검사들도 탄핵하여 직무를 정지시켰습니다. 이 대표 수사팀에 족쇄를 채워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목적입니다. 심지어 법무부장관의 탄핵소추안에는 이재명 대표를 노려봤다는 황당무계한 사유까지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소추 통과 이후 국정안정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그런데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탄핵했습니다.헌재 재판관 임명과 관련하여 여야 합의를 요청했다는 것이 탄핵 사유였습니다. 세상에 이런 횡포가 어디에 있습니까? 이것도 모자라서 민주당은 최상목 권한대행까지 탄핵하겠다고 시도 때도 없이 협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거대 야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무려 23번의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은 위헌, 위법적 독소조항이 가득합니다. 그것도 여야 합의 없이 강행 처리했습니다.또한, 야당은 예산 테러까지 했습니다. 민주당은 금년도 예산안을 대폭 삭감하여 단독 처리했습니다. 지역상품권 1조원 증액에 반대한다고 보복한 것입니다. 국회 청문회는 또 어땠습니까? 다수당의 힘으로 입법청문회, 청원청문회 열어 놓고, 온갖 기형적인 막말과 갑질을 보여주었습니다.수많은 공직자, 기업인들을 불러서 마치 범죄자 심문하듯이 겁박하고 조롱했습니다. 청문회가 아니라, 인신공격의 경연장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과 권한대행이 행사한 재의요구권은 총 38건입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독선이라고 비판합니다. 불통·독선 이미지를 낙인찍는 전형적인 민주당의 수법입니다. 국익을 위하는 법이라면, 여야 합의로 통과된 법이라면, 정부가 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겠습니까?국민 여러분, 29번의 연쇄 탄핵, 23번의 특검법 발의, 38번의 재의요구권 유도, 셀 수도 없는 갑질 청문회 강행, 삭감 예산안 단독 통과. 이 모두가 대한민국 건국 이후 단 한번도 본적이 없는처음 있는 일입니다. 의회 독재의 기록이자, 입법 폭력의 증거이며, 헌정 파괴의 실록입니다. 민주당은 의회주의도, 삼권분립도, 법치주의도 모두 무너뜨렸습니다. 국정은 작동 불능, 심정지 상태에 빠졌습니다. 단언컨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의 유발자, 헌정질서 파괴자는 바로 민주당 이재명 세력입니다. 국정 혼란의 목적은 오직 하나,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대표의 방탄입니다.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형이 확정되기 이전에 국정을 파국으로 몰아 조기 대선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대통령직을 차지하려는 정치적 모반입니다. 민생도, 경제도, 팽개치고, 대표 한 사람 방탄을 위해 입법 권력을 휘두르는 개인 숭배 세력, 탄핵·특검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불안 조장 세력, 정치를 끝없는 갈등과 대립으로 몰아가는 국민 분열 세력,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본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지킬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에는 세 개의 기둥이 있습니다. 바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한미동맹입니다. 민주당은 이 세 개의 기둥을 뽑아버리고, 대한민국을 혼란과 쇠락의 길로 이끌려고 합니다.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외교·안보의 근간이자, 대한민국 번영의 밑거름입니다. 하지만, 한미동맹의 역사가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80년대 운동권은 “미 제국주의 타도”를 외치며, 극단적인 반미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여기 계신 야당 의원님 중에서도 극렬하게 반미 투쟁에 앞장섰던 분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생각이 좀 바뀌셨습니까? 지금도 민노총을 비롯한 좌파 단체는 주한미군 철수,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외치며, 한미동맹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민주당은 난데없이 한미동맹지지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한미동맹을 부쩍 강조하고 있습니다.조기 대선을 겨냥한 위장 전술입니다. 카멜레온의 보호색이 성조기 무늬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12월 7일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에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가치 외교’가 탄핵 사유로 명시되었습니다. 여기 계신 야당 의원님들께 묻겠습니다. 정말 ‘가치 외교’가 탄핵 사유입니까? 만약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근간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과거 이재명 대표는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했습니다. “주한미군 철수도 각오해야 한다”라고도 했습니다.2017년 대선 당시에는 “대통령이 되면 사드 배치를 철회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사드같이 흉악한 것 말고 보일러를 놔드리겠다”고 조롱했습니다. 만에 하나,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였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겠습니까? 한미관계는 위기에 빠졌을 것입니다. 사드를 비롯한 안보자산을 포기했을 것입니다. 주한미군 철수도 수수방관하였을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와의 연대는 무너졌을 것입니다.그 대신, 북한에게 목을 매면서, 종전 선언이라는 종이 쪼가리 한 장을 구걸했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경제력 세계 10위권, 군사력 5위의 강국입니다. 한미관계도 산업동맹, 경제동맹으로 더욱 확장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원자력, 반도체, 조선업이 있습니다. 모두 안보와 직결된 전략 산업입니다. 원자력 분야에서 미국의 원천 기술과 강력한 외교력, 그리고 한국의 원전 건설과 운영 능력이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 우리 원전 산업 생태계를 파괴했습니까?바로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은 작년 말에도 차세대 원전 기술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연구개발 예산을 삭감했습니다. 70억원에서 7억원으로 줄였습니다. 예산 90%가 날아갔습니다.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반도체 특별법과 전력망 특별법 통과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전기가 부족한데, 어떻게 첨단 산업을 육성합니까? ‘쌀 없이 밥 짓겠다’는 거짓말입니다.대한민국 조선업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 조선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선업계가 미 해군 함정을 유지, 보수, 정비할 수 있다면, 조선업 발전은 물론 안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첨단 미래형 조선업을 국가전략 기술로 지원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민주당 때문에, 국회 기재위 문턱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맹을 강화하는 전략 산업을 내팽개치면서, 어떻게 한미동맹을 강화할 수 있겠습니까?아울러, 지금 동유럽, 중동, 중남미 국가에서 우리의 우수한 K-방산 수입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방장관의 공석으로 고위급 협상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최 대행은 국방장관을 즉시 임명해서 국가안보와 방산수출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시장경제를 지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작년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런 애쓰모글루 교수(MIT)는 대한민국이 번영하고 북한이 몰락한 원인이 경제 제도의 차이에 있다고 했습니다. 대한민국은 국민의 사유재산권을 보장하고, 노력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혁신에는 보상을 주는 시장경제체제를 세웠습니다. 이와 같은 ‘포용적 경제제도’ 덕분에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습니다.그런데 민주당이 발의했던 법안을 보면 반시장적, 반기업적 악법이 대다수입니다. 소위‘노란봉투법’은 불법 파업을 조장하여 산업 전반을 난장판으로 만들 것입니다. ‘국회증언감정법’은 국회가 마음대로 기업 구성원들의 개인정보와 기업의 영업 기밀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시장과 기업에 대한 정치권력의 약탈입니다. 민주당은 그렇게 약탈한 전리품을 좌파단체와 나누어 갖습니다. 민주당이 민노총, 전농 같은 좌파단체의 입법로비를 들어주면, 좌파단체는 민주당을 위해 정치투쟁의 스크럼을 짜주었습니다.민주당이 입법 거래로 배를 불리는 동안, 대한민국의 투자환경은 지속적으로 악화되었습니다. 정부(경제형벌규정 개선 TF) 발표(2023)에 따르면, 414개 경제 관련 법률 중 형벌 규정이 5,886개에 달합니다. 이 중 다수가 이중 처벌 혹은 양벌 규정입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조사를 보면 한국에서 외국 기업들이 투자하기 힘든 이유가 ‘예측하기 힘든 규제 환경(42.3%)’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반기업적인 투자 환경을 누가 만들었습니까?바로 정치입니다. 그저 기업을 규제하고 과도하게 비난하면 착한 정치인, 개념 정치인으로 대접해 주는, 위선의 정치 문화가 우리 경제의 족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민주당이 있습니다. 상속증여세와 법인세 감면은 세계적 추세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세제개편을 ‘부자감세’라는 선동으로 가로막았습니다.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는 영업이익 500억 이상 대기업 440개에 대해 법인세를 30%까지 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성남시장을 할 때는 “재벌체제 해체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이재명 대표의 경제 극단주의는 기본소득에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성남시장 때 “2,800만명에게 백만원씩 기본소득을 나눠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지사 재직 당시에는 “기본소득은 필생에 이루고 싶은 정책”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막대한 비용을 어디서 마련합니까?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는 데이터세, 인공지능로봇세, 국토보유세를 걷으면 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신기루 같은 이야기입니다. 지구상에서 기본소득을 도입한 나라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그런데 최근 이재명 대표는 실용주의를 표방합니다. “기업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다”, “기본소득 재검토할 수 있다”, “지금은 성장이 시급하다”며 자신의 과거를 전면 부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바꾼 말들은 언제든 강성 지지층이 원하는 포퓰리즘으로 회귀할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정책과 노선을 수정할 의지가 있다면, 노란봉투법, 국회증언감정법부터 폐기하십시오. 대신 여야가 합의한 민생법안들을 당장 통과시키십시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이재명 대표가 외친 실용주의는 정치적 가면극에 불과합니다.■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이미 민주당은 지난 2018년 헌법 제4조에 규정되어 있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서 “자유”를 삭제하려다 실패했습니다. 이것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야당의 강한 반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최근 민주당은 인터넷 커뮤니티, 카카오톡을 통해 소위 가짜뉴스를 유포하면, 일반인도 고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민주파출소’와 같은 해괴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신고도 받고 있습니다. 당 대표가 검사를 사칭하더니, 당은 경찰을 사칭하고 있습니다.“빅브라더가 당신을 주시하고 있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유명한 문장입니다. 이제 이 문장은 우리의 현실 속에서, “민주당이 당신을 주시하고 있다”로 바뀌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검열과 통제 본능은 여론조사업체 관리 법안, 언론재갈법, 언론사에 대한 광고 압박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의회 권력만으로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국민의 일상까지 감시합니다. 민주당의 권력이 더 커지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습니까?국민의 사생활도 통제하는 공포정치가 일상화될 것입니다. 반대세력에 대한 끝없는 정치 보복과 숙청이 벌어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국민의힘이냐, 민주당이냐’ 라는 질문은, ‘자유민주주의냐, 일인숭배 독재주의냐’ 라는 질문과 같습니다. ‘안정과 통합이냐, 혼란과 분열이냐’라는 질문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명확합니다.■ 분권형 개헌을 추진합시다존경하는 여야 의원 여러분, ‘파도를 탓하지 말고, 바람을 없애라’는 옛 말씀이 있습니다.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라는 뜻입니다. 저는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헌이라고 확신합니다. 87년 체제 등장 이후 5년 단임제 대통령 8명이 있었습니다. 그 중 3명이 탄핵소추를 당했고, 4명이 구속되었습니다. 이것은 개인의 문제를 뛰어넘은 제도 자체의 치명적인 결함입니다. 이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릴 때가 왔습니다. 문제 해결의 핵심은 권력의 분산을 통한 건강한 견제와 균형의 회복입니다.대통령에게 과도한 권력이 집중되면 대권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의 경쟁은 사생결단이 됩니다. 극단적 정쟁이 대통령 임기 5년 내내 계속됩니다. 또한, 지금처럼 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하면, 대통령의 실패가 야당 집권의 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사건건 국정운영을 방해하고, 파국으로 몰고 갑니다. 이런 권력 구조에서 정상적 국정운영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대통령은 제왕으로 시작해서 식물로 끝납니다. 국회는 4년마다 최악이라는 평가를 반복합니다.이제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제왕적 의회의 권력 남용도 제한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합니다. 국회의원 선거법 개정도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민심을 왜곡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기해야 합니다. 승자 독식과 지역 편중의 선거구제 역시 개편이 필요합니다. 협치와 공존이 가능한 구조로 가야 합니다. 선거 일정을 합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대선, 총선, 지방선거를 모두 따로 실시하면 국력은 낭비되고, 책임 정치를 구현하기 힘듭니다. 수많은 국가 원로, 언론계와 학계가 개헌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론 역시 개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이제 남은 것은 국회의 결단입니다. 22년 9월, 이재명 대표도 바로 이 자리에서 개헌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개헌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대권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이대로 가면 다음에 누가,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총성 없는 내전이 반복될 뿐입니다.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민과 각계의 의견을 수렴합시다. 우리 자신의 임기조차 단축할 각오로 최선의 제도를 찾아봅시다.■ 의료개혁, 연금개혁 추진은 시급한 국가적 과제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는 의료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 정부가 의료계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수렴하지 못했고, 조급한 측면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필수의료를 정상화하고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의료개혁이 필요합니다. 의정 대화를 다시 시작합시다. 의료현장의 정상화를 위해 국민의힘은 정부, 의료계와 함께 지혜를 모아가겠습니다. 우리 당은 작년 말에 대한의학회 등 6개 단체가 요구한 전공의 수련 특례와 입영 연기 적용을 정부에 관철시켰습니다. 교육부총리도 2026년 의과대학 정원 문제를 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아울러, 민주당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합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국가적 중대 현안인 의정 갈등을 수수방관하며, 정치적 반사이익만 취해왔습니다. 국회 제1당으로서 지극히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정쟁에 쓰는 힘의 10분의 1만이라도 민생 현안에 쓰기를 바랍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연금개혁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해 왔습니다. 작년 9월, 정부는 연금개혁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지금까지 국회 논의는 중단되었습니다. 정부안 제출을 다그쳤던 민주당이, 막상 정부가 개혁안을 제출하자 논의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랬던 민주당이 갑자기 논의를 다시 시작하자고 합니다. 보건복지위에서 모수 개혁부터 하자고 주장합니다. 민주당 주장대로 구조개혁을 빼고 자동 안정화 장치도 없이, 소득대체율을 45%까지 올리는 모수개혁만 한다면, 국민연금기금 고갈 시점이 고작 8년 정도 늦춰질 뿐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래세대에게 엄청난 재정부담을 떠넘기게 됩니다.우리 세대가 좀 더 혜택을 누리자고, 우리 청년들에게 빚더미와 암울한 미래를 물려주면 되겠습니까? 연금개혁은 기본 틀부터 바꾸어야만 50년, 100년을 지속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줄곧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함께 하자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국민연금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합니다. 수익률이 높아야 연금재정도 건전해집니다.현재 국민연금기금의 규모는 1,200조원에 육박합니다. 세계 연금기금 중 3-4위 수준입니다. 투자를 결정하는 기금운용위원회도 장·차관 공무원과 노사 대표가 아니라, 전문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연기금의 수익률을 획기적으로 올리기 위해, 세계적 인재를 불러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연금개혁은 기초연금, 퇴직연금, 개인보험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보건복지위 단일 상임위 차원이 아니라 특별위원회라는 큰 그릇을 만들어 논의해야 합니다. 여야가 특위 구성에 합의한다면, 국민의힘은 모수개혁부터 논의하는 것을 수용하겠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구조개혁과 수익률 개혁 논의가 이어지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민생 추경과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필요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은 불과 한달 전에 금년도 예산을 4조 원 넘게 삭감하여 일방적으로 처리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추경을 하자고 합니다. 국가 예산을 이렇게 당리당략으로 분탕질하면 안 됩니다. 추경을 입에 담기 전에 국민들과 모든 공직자들께 사과부터 하십시오. 우리 당은 추경 논의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원칙과 방향이 필요합니다.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삭감 처리한 올해 예산안을 원상 복원하고 보완해야 합니다. 지역화폐와 같은 정쟁의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회복, 취약계층 지원, AI를 비롯한 산업·통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합니다. 아울러, 이번 2월 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합니다.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주요국들은 반도체를 국가 안보전략 산업으로 여기고 전폭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국가적 정책 지원과 근로시간 유연화를 통해 초경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연구개발과 생산이 24시간, 365일 지속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에서 반도체 연구인력이 주 52시간 근무에 발목잡힌 나라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고임금 연구개발 인력에 한해 주 52시간 근로시간의 예외를 주자는 법안을 끈질기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주 52시간 규제에 집착하는 민주당은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뒤떨어진 정치세력입니다. 이 변화무쌍한 시대에, 실용의 가치를 배신하는 21세기 쇄국입니다. 반도체에는 이념도 없고, 정파도 없습니다. 경제 전쟁의 시대에 이기는 방법만 고민해야 합니다.■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국토개발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AI,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 육성에 우리 미래가 좌우되는 시대입니다. 첨단산업은 충분한 에너지의 뒷받침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현장에 에너지 확보 비상이 걸렸습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봅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 48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지만 전력 확보가 어렵다고 합니다. 동해안이나 남해안에서 생산된 전력을 끌어오려고 하지만, 넘어야 할 난관이 너무 많습니다.국민의힘은 첨단기업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에너지, 교통, 통신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국토 종합 인프라 개발 로드맵’을 구축하겠습니다. 기존의 수도권과 도로망 중심의 국토개발 계획을 에너지 인프라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습니다. 막대한 전력이 소요되는 첨단산업을 에너지원과 송배전 기반 시설을 갖춘 지방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고, 그에 따른 세제, 보조금, 교육·의료·문화인프라와 같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파격적으로 제공하겠습니다.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국토개발 프로젝트입니다. 미래산업 육성과 지방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습니다.■ 국민에게 안정을, 청년에게 희망을 드리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해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80년, 우리는 도전과 성취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식민 지배와 전쟁의 폐허 위에 나라를 세우고, 도로를 닦고 공장을 만들었습니다. 가난 속에서도 학교를 건립하여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산업화와 민주화의 역군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식민지를 경험한 나라 중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 모두 성공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작년 10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사이먼 존슨 (MIT)교수는 수상 발표 직후 기자회견 일성으로 이렇게 밝혔습니다. ‘한국 경제를 보라, 성공한 국가의 모범 사례다’동료 의원 여러분, 우리는 선배 세대로부터 좋은 나라를 물려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후손에게 좋은 나라를 물려줄 수 있습니까? 지금과 같은 정치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받은 만큼 물려줄 수 없습니다. 여기 계신 여야 의원님들 대부분 자녀가 있을 겁니다. 우리가 정책과 노선은 달라도, 자녀를 위하는 마음은 똑같습니다.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정작 자녀와 미래 세대를 위한 개혁을 외면합니다. 성장 동력 회복과 경쟁력 강화, 노동개혁과 연금개혁까지 우리 시대에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명을 다한 87년 헌법 체제의 개편도 말만 무성합니다. 그런데 한 걸음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국 이후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우리 세대가 꺼져버린 성장 엔진과 빚더미가 된 국가재정, 극단적인 정쟁과 분열만 반복하는 나라를 물려주지는 않을까, 너무나 두렵습니다.모범적인 압축 성장의 신화를 써온 우리가 벌써 쇠락의 길로 들어선 것은 아닐까, 정말 두렵습니다. 이제 그동안 미뤄왔던 중요한 과제부터 시작합시다.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역점 법안들,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한 4대 개혁, 저출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대책 수립, 극단적 대결 정치를 극복하는 개헌부터 제대로 논의합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고사처럼, 작은 성과라도 쉬지 말고 쌓아갑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정통보수 정당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건국과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를 이끌어온 보수정당이 자랑스럽습니다. 물론 우리 과오도 아픔도 있었습니다. 그 공은 계승하고 과는 덜어내는 것이 후배 정치인의 책무입니다. 온갖 고난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어온 선배들처럼 이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떠받치고 있는 세 개의 기둥,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한미동맹의 소중한 유산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다시 한번 힘차게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02.11 I 박민 기자
말기암 모친 10억 재산 놓고 삼남매 육탄전...결국 법정행
  • 말기암 모친 10억 재산 놓고 삼남매 육탄전...결국 법정행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암 말기 상태의 어머니를 둘러싼 삼남매의 재산 다툼이 결국 육탄전으로 번져 법정의 심판을 받게 됐다.(사진=이데일리 DB)인천지법 형사16단독 박종웅 판사는 A씨(62) 부부와 B씨(52) 부부 등 모두 4명에게 각각 징역 6∼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40∼120시간을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3년 전부터 A씨와 그의 동생 B씨는 어머니 재산을 놓고 누나 C씨와 사사건건 부딪쳤다. 당시 10억이 넘는 재산을 갖고 있던 어머니는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A씨 형제는 2022년 1월부터 누나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자신들과는 만나지 못하게 하자 머리를 맞댔다. 누나 몰래 어머니를 데리고 집 밖으로 나와 재산 증여 증서를 작성했다. 증서에는 누나를 제외한 아들 A, B에게 각각 8억, 6억을 증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C씨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같은 해 4월부터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 집에 어머니를 모시며 재차 남동생 형제와 만나지 못하게 막았다.그러자 A씨 형제는 어머니 재산을 추가로 증여받기 위해 또다시 작전을 짰다. 상대적으로 제압하기 쉬운 조카며느리를 제외하고 누나와 그의 아들만 만나자고 거짓말을 해 집 밖으로 유인한 뒤 그 사이 어머니를 다시 데리고 나오기로 했다.같은 해 4월 5일 낮 12시 40분께 B씨의 아내가 조카며느리의 집에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아랫집 이웃”이라고 거짓말을 해 현관문을 열게 했다.이후 B씨의 아내는 집에 혼자 있던 조카며느리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넘어뜨렸고, 발로 복부를 가격했다.이어 A씨와 B씨뿐만 아니라 A씨의 아내까지 모두 4명이 합세해 집 안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B씨 입에서는 “X 같은 X아, 비켜”라는 욕설도 튀어나왔다.이들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조카며느리를 발로 걷어차거나 머리채를 잡아당겼고, 가슴을 밀쳐 넘어뜨리기도 했다. 당시 C씨와 아들은 A,B 씨가 미리 불러낸 장소에 나가있는 상태였다.폭행으로 머리를 다친 조카며느리는 1개월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는 급성 스트레스 반응 진단을 받았다.삼형제의 어머니는 이 사건이 발생하고 한 달도 되지 않아 결국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와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 부부는 법정에서 잘못을 인정한 동생 부부와 달리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이들은 “조카며느리를 때리거나 밀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사 폭행이나 주거침입이 인정된다고 해도 당시 췌장암 말기로 고통받는 어머니를 구호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긴급피난’ 상황이어서 위법성이 사라진다”고 반박했다.그러나 법원의 생각은 달랐다. 법원은 A씨 부부가 동생인 B씨 부부와 함께 조카며느리의 집에 침입해 상해를 입혔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은 경찰 조사 때부터 구체적이고 일관되지만, 피고인 A씨 부부의 진술은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상해와 주거침입 혐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이어 “피고인들은 조카며느리의 집에서 어머니를 데리고 나온 뒤 곧바로 병원에 가지 않고, 인근에 있는 주민센터에 함께 가서 주민등록증을 다시 발급받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의사도 확인하지 않고 업어서 집 밖으로 나온 행위를 긴급피난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피고인들의 죄질이 좋지 않은 데다 피해자의 용서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B씨 부부는 잘못을 인정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5.02.11 I 홍수현 기자
잘생겼다! ‘차은우 모델’ 신한銀 SOL모임통장 출시
  • 잘생겼다! ‘차은우 모델’ 신한銀 SOL모임통장 출시
  • 사진=신한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신한은행이 ‘잘 모이기 위해 생긴 모임통장’을 콘셉트로 모임관리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 ‘SOL모임통장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SOL모임통장 서비스는 신한은행의 계좌 개설 및 앱 설치 없이도 모임을 구성하고 모임원 초대가 가능하다. 모바일 웹 기반 실행으로 모임규칙 설정, 캘린더 관리, 모임정산, 사진등록 등 금융거래가 수반되지 않는 모임 관리를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SOL모임통장 서비스는 모임관리의 본질에 좀 더 다가가기 위한 핵심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서비스인 ‘SOL모임통장’은 모임장이 회비관리를 위해 계좌신규 또는 기존계좌 전환을 통해 만들 수 있는 모임전용 계좌다. 모임장은 연락처,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모임원을 간편하게 초대할 수 있다. 모임원들의 편리한 이체를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기존 모임원들이 모임 계좌번호를 복사해 직접 (자동)이체하는 방식 대신 모임장이 이체 정보를 세팅해 모임원에게 알림톡을 보내면 모임원들은 SOL뱅크나 카카오페이에서 이체 버튼 클릭 한번으로 이체를 할 수 있다. 기존 모임통장 해지 없이 모임장을 쉽게 바꿀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SOL모임통장을 만들면 모임전용 계좌번호(가상계좌)가 별도로 생성된다. 모임장을 변경할 경우 모임전용 계좌번호를 새로운 모임장의 계좌에 연결해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모임장 교체 시 계좌번호 변경에 따라 모임원들이 자동이체를 바꿔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모임장이 아니어도 간편 앱출금을 통해 최대 30만원까지 출금 가능해 계좌관리 편의성을 높였다.신한은행은 다양한 모임관리 상품을 함께 선보였다.함께 모으고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모임 적금’, 잠깐 모으고 연 2% 이자를 받는 ‘모임 저금통’, 모임에 딱 맞는 혜택으로 가득한 ‘모임 체크카드’ 등 고객들은 모임관리의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모임원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저축할 수 있는 SOL모임적금은 최대 12개월 기간 내(최소 3개월) 월 10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기본이자율 연 2.6%에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대 연 4.1%의 이자가 적용된다.SOL모임저금통은 모임의 미사용 여유 자금에 이자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으로 계좌별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입출금 가능하며 최대 연 2%의 금리가 적용된다.또한 신한카드와 함께 주력상품인 Point Plan 체크카드에 모임 특화 디자인을 적용해 ‘Point Plan (체크) SOL모임’을 출시했다. 포인트플랜 SOL모임 체크카드의 경우 국내·해외 결제금액 건당 최대 1%의 마이신한포인트 적립할 수 있다. 모임이 많은 5월과 12월 달에는 추가 적립 한도를 제공해 모임 이용에 혜택을 더했다.신한은행은 모임통장 서비스에 부가 서비스도 다양하게 탑재했다. 일정·맛집·장소·사진 등 모임활동의 새로운 이야기를 저장하고 공유해 즐거운 모임의 추억을 관리할 수 있는 ‘모임추억 관리하기’ 기능을 더했다. 그리고 ‘모임 캘린더’를 통해 모임원들의 생일 및 주요 행사 일정 관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거래내역 영수증 첨부’ 기능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간편한 모임 관리로 모임의 즐거움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했다.신한은행은 오는 3월 21일까지 모임 지원금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SOL모임통장 서비스에 가입하고 SOL모임통장을 연결 완료한 모임장 총 200명을 대상으로 5만원 모임 지원금을 지급, 매일 총 1000만원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잘생긴 모임통장 SOL모임통장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자금관리를 하고 즐거운 모임 추억을 함께 공유하실 수 있길 바란다.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들로 신한만의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차은우를 모델로 한 모임통장 영상광고는 TV, 유튜브, OTT 등 디지털 채널과 옥외 매체 등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5.02.11 I 김나경 기자
이랜드 스파오, 2025 봄 시즌 ‘프렌치테리’ 컬렉션 공개
  • 이랜드 스파오, 2025 봄 시즌 ‘프렌치테리’ 컬렉션 공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SPAO)가 2025년 봄 시즌을 맞아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프렌치테리’ 컬렉션을 11일 공개했다.스파오 2025 SS 프렌치테리 컬렉션 화보 (사진=이랜드)이번 컬렉션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구성해, 평범한 일상부터 가벼운 활동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대표 상품인 ‘오버핏 2-WAY 후드 집업’은 7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부드러운 프렌치테리 원단에 특수 가공을 적용해 세탁 후에도 원단 변형이 적고, 정전기 방지 효과와 부드러운 착용감이 특징이다. 또한 원마일웨어(One-Mile Wear·집에서 가까운 거리 내에서 입을 수 있는 편안한 옷) 트렌드에 맞춰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와이드 스웨트팬츠’도 함께 선보인다.여성 고객을 위한 ‘크롭 후드 집업’ 라인도 함께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이번 프렌치테리 컬렉션은 편안한 착용감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며, ”앞으로도 전 연령대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편하게 즐기면서도 트렌디하게 입을 수 있는 베이직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2.11 I 한전진 기자
'홈즈' 딘딘 "동부이촌동 토박이? 1대 하하·3대 장원영"
  • '홈즈' 딘딘 "동부이촌동 토박이? 1대 하하·3대 장원영"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딘딘이 서울 동부이촌동 3대장을 공개한다.(사진=MBC)오는 13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연출:정다히,김문섭,허자윤,김완철/이하 ‘홈즈’)에서는 가수 딘딘과 육중완 그리고 양세찬이 1세대 아파트 특집 3탄에 출격한다.이날 방송은 지난 1세대 아파트 특집으로 방송된 대치동과 압구정동 그리고 잠실동에 이어 동부이촌동 아파트 특집으로 꾸며진다. 동부이촌동 토박이 가수 딘딘이 대표로 출격했으며, 가수 육중완과 양세찬도 등장한다. 그리고 도시 설계 전문가 정석 교수가 스튜디오에 함께해 우리가 몰랐던 아파트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정석 교수는 동부이촌동을 설명하며 남쪽으로는 한강, 북쪽으로는 남산이 위치하고 있어 배산임수 지형을 자랑한다고 말한다. 또, 이촌동이 부촌으로 뜬 이유에 대해 “서울의 중심인 사대문 안 아래가 바로 ‘용산’이다. 1900년에 용산에서 한강 다리를 건너 영등포까지 연결해주는 철도가 생겼다. 그 다리가 경인·경부까지 연결이 됐다”고 설명한다.동부이촌동 출신 딘딘은 “동부이촌동은 1960년대 후반 대규모 개발을 통해 고급 주택 단지로 변모했으며, 단독주택 없이 100% 아파트로만 개발된 1세대 동네이다. 현재는 이촌로를 중심으로 오른쪽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고, 강변 쪽으로는 재건축을 추진 중”이라고 전하며 토박이다운 면모를 드러낸다.또 딘딘은 동부이촌동에 노사연, 태진아, 이승철, 크러쉬 등 수십 명의 연예인이 살고 있다고 전한다. 딘딘은 “이영자 누님도 이 동네에서 오래 살았다. 어릴 적, 부대찌개 집에서 보고 ‘이영자다’라고 좋아했더니, 직접 결제까지 해준 기억이 있다”고 추억을 소환한다.이어 딘딘은 연예계 동부이촌동 3대장이 있다고 소개한 뒤, “1대장 하하, 2대장 딘딘 그리고 3대장은 장원영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육중완과 양세찬은 인근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떡집 사장님에게 “이 동네 유명한 연예인 누가 있어요?”라고 묻는다. 이에 사장님은 “여기에 하하가 오래 살았다. 딘딘은 누군지 모른다. 장원영도 알고 있다”고 전해 웃음을 안긴다.1974년 준공된 1세대 나홀로 아파트를 발견한 딘딘은 “이 아파트 1층에 하하 형이 살았다.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놀고 있으면, 하하 형 엄마가 오셔서, ‘하하 아니? 하하 형도 너네랑 똑같이 이런 데서 놀았어. 우리 집에 밥 먹으러 와’라고 하셨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인다.‘홈즈’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5.02.11 I 최희재 기자
잔여세대 공급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계약금 5%에 이자지원"
  • 잔여세대 공급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계약금 5%에 이자지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에 들어서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구매 부담을 낮추는 계약 혜택을 제공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잔여세대 계약에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다.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투시도.(사진=롯데건설)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는 현재 일부 잔여세대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통장 없이 원하는 동·호수의 잔여세대를 지정해 계약할 수 있다.특히 롯데건설은 계약금을 5%(1차 1000만원 정액제)로 낮췄다. 계약금 중 2.5%는 대출알선을 통해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하는 계약자 혜택을 제공해 예비 입주자의 자금 부담을 크게 낮췄다. 또 실내 고급스러움을 높이는 현관 중문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중도금 3% 고정금리 등 수요자들의 부담을 크게 낮춘 혜택을 더했다.분양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고 향후 아파트 공급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기존에 분양됐던 아파트 계약을 노리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한 상황”이라며 “계약자 혜택을 통해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줄인 만큼 내 집 마련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계약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이번 단지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산 26-19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총 67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나리벡시티는 향후 주거시설과 업무, 상업, 공원, 미래직업 테마파크 ‘퓨처플라넷’ 등 문화시설까지 체계적으로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인근에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북부 경찰청, 의정부 소방서가 위치하고 의정부준법지원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기북부본부, 근로복지공단 등의 공공기관도 자리잡고 있다. 금오초, 효자중, 효자고 등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금오동·신곡동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클럽, 스크린골프장, 멀티스포츠룸, 스터디룸, 독서실, 북카페, 1인 독서실(남·여), 키즈룸, 코인세탁실 등을 비롯해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등 다양한 생활편의 시설이 마련된다. 입주민만을 위한 롯데그룹 계열사 할인혜택도 제공 예정이다. 전 가구 지하 창고도 제공한다.견본주택은 사업지 인근인 금오동 128번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7년 11월 예정이다.
"지금 심신미약 상태"…故오요안나, 사망 24일 전 라방 모습
  • "지금 심신미약 상태"…故오요안나, 사망 24일 전 라방 모습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고인의 생전 마지막 라이브 방송이 공개됐다.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1996~2024)의 생전 마지막 라이브 방송이 공개됐다. 사진=‘연예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캡처10일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는 오 씨가 사망하기 24일 전인 2024년 8월 22일 진행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영상에서 오 씨는 상당히 어두운 안색을 보였고 지인들이 “울었냐”라고 묻자 그는 “안 울었다. 일하고 있다. 내가 광주 사람이라 광주 관련된 리스트를 정리해달라고 해서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또 오 씨는 “컨디션 안 좋다. 요즘 심신미약 상태다. 아흐 피곤해 죽겠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이 씨는 해당 영상에 대해 “누군가의 부탁으로 퇴근 이후에 피씨방을 찾아 광주 맛집 리스트를 정리하고 있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이에 누리꾼 일각은 오 씨가 한 맛집 리스트 정리는 직장 내 괴롭힘을 가한 선배 중 일부가 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이 씨는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씨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요 씨가 가족들의 사랑이 남달랐다는 점, 당시 심경, 일에 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라며 전했다.오 씨는 지난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활동하던 중 지난해 9월 급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달 27일 공개된 유서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파장이 일었다. 특히 MBC 기상캐스터 박하명, 김가영, 최아리, 이현승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오 씨에 대한 조롱성 뒷담화를 나눈 사실이 공개돼 가해 의혹을 받고 있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도 관련 진정을 접수하고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프리랜서였던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는 예비적 조사에 돌입했다.
2025.02.11 I 이로원 기자
투썸플레이스, ‘순 우유 크림빵’ 선보여…베이커리 라인업 확대
  • 투썸플레이스, ‘순 우유 크림빵’ 선보여…베이커리 라인업 확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투썸플레이스가 우유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살린 ‘순 우유 크림빵’ 3종을 출시해 베이커리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투썸플레이스는 트렌드를 반영한 베이커리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왔다. 지난해에는 글루텐 함량을 줄인 ‘베러 베이글’과 리얼 버터의 풍미를 강조한 ‘소금 버터빵’ 라인업을 선보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베러 베이글’ 라인업은 출시 열흘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약 11배에 가까운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반갈샷(빵을 반으로 갈라 단면을 찍은 인증 사진)’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순 우유 크림빵’을 선보이며 베이커리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 이번 신제품은 △순 우유 크림빵 △순 우유 크림빵 그린티 △순 우유 크림빵 밀크티 3종으로, 물 대신 우유로 반죽해 빵의 촉촉한 식감을 극대화했으며 프리미엄 원재료를 사용해 크림의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순 우유 크림빵’은 부드러운 생크림을 듬뿍 넣어 입안 가득 사르르 녹아내리는 크림의 고소한 풍미를 선사하며, 베이직한 우유 플레이버로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다.‘순 우유 크림빵 그린티’와 ‘순 우유 크림빵 밀크티’는 신선한 크림에 프리미엄 원료를 더해 한층 깊고 고급스러운 맛을 선사하며, 시즌 한정 플레이버로 취향에 맞게 골라 즐길 수 있다. ‘순 우유 크림빵 그린티’는 보성과 제주의 녹차 찻잎을 담아 만든 그린티 크림을 가득 채워, 녹차 특유의 쌉싸름한 풍미를 극대화했으며 녹차 마니아층을 겨냥한 진한 맛이 특징이다. ‘순 우유 크림빵 밀크티’는 스리랑카산 얼그레이 찻잎을 더한 밀크티 크림으로, 은은한 홍차 향과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로운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디저트 맛집으로써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보인 베이커리 메뉴가 고객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을 고려해 남녀노소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먹음직스러운 크림빵 3종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분들의 빵심을 저격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2025.02.11 I 오희나 기자
'원경' 차주영이 그려낸 처절한 비극…최종회 D-DAY
  • '원경' 차주영이 그려낸 처절한 비극…최종회 D-DAY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원경’ 차주영에게 연이은 비극이 들이닥치고 있다.(사진=tvN, 티빙)지난 10일 방송된 tvN·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연출 김상호/극본 이영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JS픽쳐스) 11화에서는 원경(차주영 분)의 처절한 슬픔이 그려졌다. 멸문지화를 당한 것도 모자라, 막내 왕자가 사망률 높은 전염병에 걸린 것이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가구 평균 5.8%, 최고 7.5%, 수도권 가구 평균 5.4%, 최고 7.4%로,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세자의 군왕으로서 자질과 적장자의 정통성을 둘러싸고, 왕과 왕비, 아버지와 어머니, 그 사이에서 원경과 이방원(이현욱 분)의 깊은 고뇌와 복잡한 심경이 얽히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펼쳐졌다.이들 부부는 충녕대군(박상훈 분)에게서 군왕의 자질을 읽었다. 구휼미 외에 굶주림에 처한 백성들의 구제법을 고민하고, 서책을 참고해 이를 편찬하려는 등 충녕에게는 세자 양녕대군(문성현 분)과 달리 백성들을 위해 무엇인가 하고 싶은 목마름이 있었다.이방원은 이를 애써 외면했다. 만약 적장자가 아닌 왕자가 왕위에 오르면, 자신이 겪은 핏줄간의 피바람이 다시 몰아칠까 두려웠기 때문. 이방원은 양녕과 충녕을 불러 앉히고는 “장자가 위를 이어받는 전통은 불변”이라 못박았다. 그리고 충녕에게는 깊은 학문을 오로지 세자를 위해 쓰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세자에게는 모두가 도울 것이니, 오로지 성군이 되는 목표만 보라 다시 한번 신신당부했다.하지만 아버지 이방원의 애끓는 바람과 달리, 세자의 기행은 계속됐다. 공부는 뒷전이었고, 사냥을 나가 백성을 몰이꾼으로 쓰는가 하면, 음주를 즐겼다. 게다가 기생에게 홀려 그녀에게 궁인의 옷을 입혀 세자궁에 몰래 숨겨 지내게 했고, 귀향간 죄인에게 뇌물까지 받았다. 이를 엄히 꾸짖는 이방원에게는 국본도 우습게 여기는 신하들, 즉 외숙인 민무휼(이찬희 분)과 민무질(오정택 분)까지 언급하며 대들었다.이방원은 세자를 어지럽히는 사람들을 처단했다. 확고한 신뢰를 보여주지 않는 이방원을 대신해, 강력한 줄을 타려고 세자에게 뇌물을 바치고 유흥에 물들게 한 공신 이숙번(박용우 분)을 귀향보냈다. 원경의 간곡한 청에도 세자를 능욕한 민무휼과 민무질에겐 사사(사약을 내려 죽이는 처벌)를 명했다. 후궁 영실(이시아 분)이 임신을 했을 당시, 민씨 집안에서 사람을 보내 그녀를 벌판에 버렸다는 죄를 명분으로 삼았다. 민씨 일가의 세자 능욕 사건을 들추지 않고, 엄벌에 처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결국 남은 동생들까지 죽고, 멸문지화를 당한 원경은 남편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속뜻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세자를 강력한 군왕으로 세우기 위해 왕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이었다. 처절한 눈물을 뒤로 한 채, 원경은 세자에게 아버지의 깊은 뜻을 전하며, 책임을 져야 하는 군왕의 자리에 대해 가르쳤다. 그리고 군왕의 성정을 베풀지 못하면 태상왕 이성계(이성민 분)가 그랬던 것처럼, 이방원의 날카로운 칼끝이 세자를 향할 것이라 엄중히 경고했다.그 가운데 또다시 비극이 예고됐다. 과거 전장에 나가기 전, 원경과 이방원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태어났던 막내 성녕대군이 사망률이 높은 전염병 두창(천연두)에 걸린 것. 원경과 이방원은 아들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형언할 수 없는 아픔과 슬픔 속에 부모로서 최선을 다했다.원경은 성녕의 곁을 지키며 병간호에 매진했고, 이방원은 어의의 손을 꼭 붙들고 “부디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그 와중에도 이방원에게 “전염병이 퍼지고 있으니 백성들을 돌봐달라”고 간청하는 ‘국모’ 원경이었다.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 성녕의 죽음과 양녕의 폐위가 예고된 바. 원경과 이방원이 그 안에서 어떤 마지막을 쓸지 눈길을 끈다.‘원경’ 최종화는 11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티빙에서는 지난 10일 선공개된 11-12화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2025.02.11 I 최희재 기자
콘진원, 국내 제작사→토종 OTT 동반성장 견인…577억 지원
  • 콘진원, 국내 제작사→토종 OTT 동반성장 견인…577억 지원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K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2025년 방송영상콘텐츠 및 OTT특화 콘텐츠 지원 사업을 총 577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방송영상·OTT특화 콘텐츠 지원사업 통합공고 배너 이미지(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번 사업은 콘텐츠 제작사가 독창적인 IP를 확보하고,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인 유통 경로를 제공하며, 신진창작자들이 업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창작·제작·유통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지원 프로세스 강화 및 장르별 부문 재편방송영상콘텐츠의 경우 중소제작사의 IP 확보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개발고도화 지원’을 신설함으로써 기획 단계 지원을 다양화했다. 드라마 장르 대상 총 12억 원 규모(6편 내외)로 선정하며, 원작 IP 기반 기획개발과 보유 드라마 IP의 확장 기획을 지원해 중소 제작사의 직접적인 IP 보유를 장려한다. 또한,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은 방송산업 환경 변화 및 업계 수요를 반영해 올해부터 드라마, 예능교양, 다큐멘터리 등 장르 중심의 지원체계로 재편했다. 지원규모는 총 109.8억 원으로, △드라마 61.4억 원(장편 7편, 중단편 8편 내외) △예능교양 25.9억 원(7편 내외) △다큐멘터리 13.5억 원(9편 내외) △공공부문 9억 원(3편 내외)이다.‘방송영상콘텐츠 후반작업 제작지원’은 총 160억 원 규모로 편성되며, 방송영상 콘텐츠의 첫 단계인 기획개발부터 후반작업까지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더욱 견고히 한다. 이외 국가 간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한 ‘국제공동제작 지원’ 또한 전년도와 동일한 총 12.25억 원 규모로 지속 운영한다.이와 함께 ‘방송영상콘텐츠 확장지원’은 후속 영상화 지원 및 타 장르 지원 등 총 28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 중소제작사가 보유한 방송영상 IP를 활용한 확장지원을 통해 우수 IP에 대한 후속 시리즈 및 웹툰,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의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어, 우수 사례 발굴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국내 OTT 5개사와 전략적 협력‘OTT특화 콘텐츠 제작지원’은 △OTT플랫폼 연계형과 △IP확보형 두 개 부문으로 운영하며,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사와 플랫폼의 상생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OTT플랫폼 연계형 부문은 국내 중소제작사와 OTT플랫폼의 IP를 공동 소유 확보를 지원하고, 국내 OTT플랫폼 5개사(△티빙 △웨이브 △LG유플러스 U+모바일tv △쿠팡플레이 △왓챠)의 제작투자 및 편성·방영 확보를 보장한다. 총 24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드라마 120억 원(장편 5편, 중편 1편, 단편 10편 내외) △비드라마 40억 원(8편 내외) 규모로 지원한다. 본 사업은 지난해 2월 문체부, 콘진원, 국내 주요 OTT 플랫폼사 간 체결한 ‘OTT-방송영상콘텐츠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올해도 전략적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IP확보형 부문은 ‘국내외 OTT 플랫폼 방영 필수(Must-run)’ 조건을 명시해, 제작사가 수익성 있는 사업 권리를 확보하도록 하여 안정적인 IP 보유를 지원한다. 총 7편 대상 △드라마 60억 원(장편 2편, 중편 2편 내외) △비드라마 15억 원(3편 내외) 규모로 추진되며, 방송영상 독립제작사 신고필증을 보유한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사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신진창작자 데뷔 지원 규모 확대‘신진창작자 데뷔지원’ 사업은 국내 신진 작가와 연출의 실질적인 데뷔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다. 올해는 총 15편을 선정해 최대 20억 원(단막극 10편, 중단편 5편 내외)을 지원하며, 전년 대비 지원 과제수를 1.5배, 최대 지원금을 2배 확대해 창작 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완성된 작품은 국내외 OTT 플랫폼 방영을 필수 조건으로 한다.이번 제작지원 사업의 신청 방법과 제출서류 등 상세한 내용은 콘진원 누리집과 e나라도움에 게시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2.10 I 최희재 기자
'트럼프 직관' 슈퍼볼 결승전서 스위프트에 야유, 무슨일?
  • '트럼프 직관' 슈퍼볼 결승전서 스위프트에 야유, 무슨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테일러 스위프트가 슈퍼볼 경기장을 찾았다가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같은 경기를 직관하면서 대립 구도가 형성된 결과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했던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종료 후 스위프트를 조롱했다.테일러 스위프트(앞줄 가운데)가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결승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AFP)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경기를 관람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슈퍼볼 경기를 직관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그는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손자 테오도르, 차남인 에릭 트럼프와 그의 아내인 라라 트럼프 등과 경기를 관람했다.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이 대형 스크린에 잡혔고, 이에 관중들은 소리 높여 환호했다. 일부 야유 소리도 들렸지만 환호 소리에 묻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이날 CBS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53%를 기록했다. 반면 하프타임 공연이 펼쳐지기 전 스위프트가 대형 스크린에 등장했을 때에는 야유가 쏟아졌다. 이에 스위프트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동행자를 힐끗 쳐다봤다. 스위프트가 이날 경기장을 찾은 건 캔자스시티 치프스에서 뛰고 있는 그의 남자친구 트래비스 켈스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그가 어릴 때부터 응원했던 팀이기도 하다. 스위프트는 켈스와 2023년 9월부터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결승전에 앞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AFP)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후 트루스소셜에 자신이 환호받는 장면과 스위프트가 야유받는 장면을 대비시킨 동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또 별도의 게시물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보다 더 힘든 밤을 보낸 유일한 사람은 테일러 스위프트뿐이었다. 그는 경기장에서 야유를 받았다.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캠페인 지지자들)은 가차 없다(unforgiving)!”고 조롱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스위프트가 지난해 미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것과 관련이 깊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스위프트를 콕 집어 그가 돈을 많이 벌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2018년 음악현대화법에 서명한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해주지 않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의리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했다. 스위프트가 젊은 유권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경계한 발언이었다. 하지만 스위프트는 지난해 9월 바이든 대통령 대신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해리스 전 부통령에 지지를 표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NFL 역사상 최초로 3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40대 22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올해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스위프트 외에도 유명 축구선수인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호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배우 브래들리 쿠퍼, 팝가수인 비욘세와 제이-지 등이 관중으로 참석했다. 켈시는 경기 전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하면 스위프트에게 청혼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끌어모으기도 했으나, 팀의 패배로 청혼은 무산됐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직관과 관련해 “대통령이 누구인지에 관계없이 큰 영광이다. 세계 최고 나라 대통령이 관람하러 오는 것이기 때문에 흥분되는 건 당연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프트를 조롱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고, 스위프트는 관중들에게 야유를 들으면서 자신의 남자친구와 응원해온 팀이 패배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고 짚었다.
2025.02.10 I 방성훈 기자
오나라·소유진·서현철·송진우·박영규, 시트콤 '빌런의 나라'로 컴백
  • 오나라·소유진·서현철·송진우·박영규, 시트콤 '빌런의 나라'로 컴백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오나라와 소유진, 서현철, 송진우, 박영규가 시트콤 ‘빌런의 나라’에서 유쾌한 케미를 선보인다.오는 3월 방송 예정인 KBS2 새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는 K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면서도 때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빌런의 나라’는 ‘99억의 여자’, ‘장영실’, ‘신데렐라 언니’ 등 다양한 작품으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영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오나라(오나라 역)와 소유진(오유진 역), 서현철(서현철 역), 송진우(송진우 역), 박영규(오영규 역)가 가족으로 뭉친다.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이들의 왁자지껄한 일상이 흥미를 자극한다.먼저 오나라는 극 중 서현철의 아내이자 두 남매의 엄마 오나라 역을 맡았다. 오나라는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사는 독재 주부로 그녀의 승부욕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시트콤에 첫 도전장을 내민 오나라는 드라마 ‘환혼’, ‘라켓소년단’, ‘99억의 여자’, ‘SKY 캐슬’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99억의 여자’ 이후 ‘빌런의 나라’를 통해 김영조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오나라가 어떤 코믹 시너지를 발휘할지 관심이 집중된다.나라의 동생이자 송진우의 아내 오유진 역을 연기한 소유진은 식품영양학 박사까지 취득한 엘리트로 제2의 빅마마를 꿈꾸지만, 현실에서는 쿠킹 클래스 시간강사로 활동한다. 어릴 때부터 언니인 나라에게 온갖 구박을 당한 유진은 남편 진우가 친 사고 때문에 그녀의 집에서 생필품까지 가져다 쓰는 신세에 놓인다.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아이가 다섯’, 예능 ‘오은영 리포트’, ‘소유진쇼’ 등 드라마와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소유진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K자매의 코믹한 일상을 그려나갈 예정이다.서현철은 나라의 남편이자 대기업 기획팀 부장 서현철 역으로 변신한다. 예민 보스인 그는 이 세상이 너무 불안하다 못해 곧 멸망할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명확한 이유 없이 쓰러진 현철은 공황증세를 겪게 되고, 그는 자신을 괴롭히는 빌런의 정체를 찾아 나선다.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웰컴투 삼달리’, ‘소년시대’ 등에서 신스틸러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서현철이 ‘빌런의 나라’에서 어떤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송진우는 유진의 남편이자 두 형제의 아빠인 송진우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현철과 같은 회사 기획팀 과장 진우는 한 사건으로 인해 가장으로서 권위를 잃게 된다. 서열 꼴등인 그는 지칠 줄 모르는 하이 텐션의 소유자로 자신을 받아 주는 건 처형인 나라밖에 없다고 굳게 믿는다. 송진우는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소용없어 거짓말’, ‘결혼백서’ 등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과연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유쾌한 스토리를 그려낼지 호기심이 치솟는다.마지막으로 박영규는 나라와 유진의 아버지 오영규 역으로 분한다. 1978년에 혜성같이 등장한 조각가 영규는 첫 작품 발표 이후 쭉 하향길만 걷고 있다. 한량인 그는 나라, 유진 자매의 엄마인 최광자와 10년 전 성격 차이로 이혼했고 운명처럼 눈앞에 등장한 아리따운 여성과 사랑에 빠진다.코믹 연기의 장인 박영규는 시트콤 ‘너의 등짝에 스매싱’, ‘똑바로 살아라’, ‘잘난 걸 어떡해’, ‘순풍산부인과’ 등에서 호쾌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오랜만에 시트콤으로 돌아온 그가 색다른 코미디 변신을 예고했다.‘빌런의 나라’ 제작진은 “명품 배우 오나라와 소유진, 서현철, 송진우, 박영규와 함께하게 되어 든든하다. 이들의 가족 케미는 안방극장에 힐링과 공감, 웃음을 선물할 예정이니 대체 불가능한 연기력을 지닌 다섯 배우의 좌충우돌 일상에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빌런의 나라’는 오는 3월 방송될 예정이다.
2025.02.10 I 최희재 기자
하지원 ‘영끌’한 100억 빌딩...5년만에 41억 올라
  • 하지원 ‘영끌’한 100억 빌딩...5년만에 41억 올라 [누구집]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배우 하지원이 5년전에 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빌딩 가격이 매입가 대비 41억원가량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배우 하지원 (사진=하지원 인스타그램)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지원은 2020년 3월 성수동2가에 있는 대지면적 258㎡(78평), 연면적 998㎡(302평),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빌딩을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 명의로 100억원에 사들였다.해와달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는 하지원 본인이 사내이사로 있고 어머니가 대표이사로 있는 가족 법인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2호선 성수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로 풍부한 유동 인구를 자랑하는 곳에 위치한다.매입 당시 건물은 준공된 지 3년 차 신축이었다. 채권 최고액은 90억원으로 75억원가량을 ‘영끌’ 매수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금은 부대비용까지 약 31억원 투입한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예상 시세는 141억원으로, 약 41억원의 시세차익이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2020년 매입 당시에는 해당 건물의 공실률이 높아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으나, 현재 건물 상부층은 하지원이 설립한 소속사 사무실로 실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층은 성수동 상권에 맞는 상가와 사무실 업종이 입점해 있는 상태다.하지원 왼쪽 건물은 배우 최시원이 지난해 4월 평당 1억4600만 원에 매입했으며 오래된 상가주택으로 건물가가 거의 포함되지 않은 매각 금액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하지원 건물 60m 거리에 1975년식 건물이 1억 51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슈퍼주니어 동해 또한 지난해 하지원 건물 근처에 있는 서울 성수동 소재 빌딩을 120억원에 매입해 눈길을 끌었다. 동해는 성수동2가 일대의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건물을 개인 명의로 120억원에 사들였다. 대지면적 약 270㎡(82평), 연면적 약 733㎡(222평) 규모로, 토지 평당 약 1억 4671만원에 거래됐다.한편 1996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하지원은 영화 ‘1번가의 기적’(2007) ‘해운대’(2009), 드라마 ‘다모’(2003) ‘발리에서 생긴 일’(2004) ‘황진이’(2006) ‘시크릿 가든’(2010~2011) ‘기황후’(2013~2014) ‘커튼콜’(2022) 등에서 뛰어난 연기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5.02.10 I 홍수현 기자
서울시, 17만 '경단녀' 경력·능력 펼칠 '우먼업프로젝트' 추진
  • 서울시, 17만 '경단녀' 경력·능력 펼칠 '우먼업프로젝트' 추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경력단절여성이 경력을 살리고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취·창업을 지원하는 ‘서울우먼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서울우먼업 프로젝트’ 도입 3년을 맞아, 올해는 사업내용을 더욱 강화해 총 2620명의 경력단절여성을 지원한다.우선, 오는 11일부터 ‘우먼업 구직지원금’ 신청을 개시한다. 구직지원금은 3개월에 걸쳐 매월 구직활동 이행 및 확인 후, 월 30만 원씩 지급(최대 3개월, 우먼업 포인트로 지급)한다. 구직지원금을 받는 중 취창업에 성공한 경우에는 취창업성공금 30만원도 지급한다.1차 모집은 오는 28일까지 ‘서울우먼업’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2차 모집은 6월에 있을 예정이다. 지원 조건은 서울시 거주하는 만 30~49세 미취창업 여성이며, 중위소득 150% 이하이다. 주 15시간 미만 근무하는 경우 미취업자와 동일하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구직지원금 신청 후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총 26개)에 구직 등록을 하면 특성에 따라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여성인력개발기관의 직업훈련교육 등 취업지원 서비스를 활용해 취업에 필요한 직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다.우먼업 인턴십은 올해 120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2월 기업 모집을 시작으로 3월에는 인턴십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직업훈련교육 수료, 자격증 취득 등 취업 준비를 마친 경력단절여성에게 3개월 간 기업 인턴기회를 제공해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인턴 기간에는 ‘서울형 생활임금’을 지원받는다. 인턴십 참여자의 인건비(3개월, 프로젝트형은 2개월) ‘서울형 생활임금’은 올해 시급 1만 1779원이며(월 246만원) 서울시가 지원한다. 올해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경우 ‘서울우먼업’ 누리집을 통해 인턴십 사업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올해는 저출생 극복 및 중소기업 일생활 균형 확산을 위해 시간선택제 등 유연근로제를 도입한 기업을 모집하며 주 20~30시간 근무 가능한 프로젝트형 인턴십, 유능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1년이상 근로 계약 하는 채용플러스형 인턴십도 도입했다.‘우먼업 인턴십’과 연계해 추진하는 ‘우먼업 고용장려금’은 인턴십 종료 후 인턴십 참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1년 이상 계약한 기업에 총 300만원을 지급하며, 올해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시는 양육친화기업 및 장기고용 의사가 있는 기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올해 3년 차에 접어드는 ‘서울우먼업프로젝트’를 통해, 출산과 육아로 부득이하게 경력이 단절된 3040 여성 누구나 자신의 경력과 능력을 살리고 취창업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09 I 함지현 기자
"쉬어가세요"…서울시, 역사 내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 "쉬어가세요"…서울시, 역사 내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이동노동자 휴게권 보장을 위해 사당역과 종각역 지하철 역사 내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서울시)오는 10일 문을 여는 사당·종각역 이동노동자 쉼터는 그동안 접근성 높은 장소에 쉼터를 마련해 달라는 이동노동자 수요를 반영했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지하철역과 환승역 등 이동 시 자주 찾는 지하철 역사 2곳을 우선 선정했다.사당역 쉼터는 2호선 사당역 5·6번 출구 인근 상가(109호), 종각역 쉼터는 1호선 종각역 5·6번 출구 인근 상가(101호)에 위치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주중(월~금)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로, 다양한 직종의 이동노동자들의 업무 시간에 맞춘 탄력적 운영을 기본으로 하며, 추후 이용자 현황과 수요에 따라 운영시간 조정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지하철 역사 내 쉼터는 택배·배달·대리운전기사뿐만 아니라 가사관리사, 방문 검침원, 보험 모집인, 학습지 교사 등 다양한 직종의 이동노동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쉼터 출입은 핸드폰으로 출입용 QR코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개소 첫 달인 2월 한 달 동안은 상시 출입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담당자가 상주해 이용자들에게 출입과 이용 방법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출입용 QR코드는 출입문 안내에 따라 앱 설치 후 본인 인증을 거쳐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쉼터 내부에는 이동노동자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으며, 휴대폰 충전기, 냉난방 설비, 공기청정기, 생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사당역 쉼터는 여성 전용 휴게공간을 별도 조성했다.쉼터를 방문하는 이동노동자들에게 혹서기에는 생수·냉방용품, 혹한기에는 핫팩·방한장갑 등 계절별 안전 물품을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3월부터는 ‘찾아가는 지하철 노동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노무사와 상담을 할 수 있다. 주 1회 격주로 사당역 쉼터에서는 세무상담과 노동상담을, 종각역 쉼터에서는 노동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향후 서울노동권익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울시는 서초, 북창, 합정, 상암에 거점형 쉼터인 ‘휴(休)서울이동노동자쉼터’ 4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치구에서도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 13개소(강남4곳·강서·관악·도봉·서대문·성동·영등포·용산·중랑구2곳)를 운영하고 있다.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사당역과 종각역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는 다양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이동노동자들이 짧은 대기시간 동안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쉼터 운영을 통해 이동노동자들이 노동 환경에서 겪는 어려움을 완화하고, 노동 상담 및 법률 지원 등 실질적인 권익 보호 서비스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09 I 함지현 기자
지드래곤의 세번째 집은 어디?…펜트하우스 다 처분해야
  • 지드래곤의 세번째 집은 어디?…펜트하우스 다 처분해야[누구집]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최근 공연과 예능에서 맹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의 부동산 투자에도 이목이 쏠리는데 서울에 고가 아파트 3채를 보유하고 있어서입니다. 그 중 한 곳은 청담동 슈퍼펜트하우스로 내년께 준공 예정인 만큼 나머지 집 2채를 조만간 처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지드래곤은 지난달 프랑스의 한 자선행사에서 빅뱅 멤버 태양과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홈 스윗 홈’과 ‘굿 보이’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이 행사는 프랑스의 영부인이자 병원 재단 이사장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의 초대로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공연에서 월드클래스급 무대를 소화했다는 평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지드래곤은 특별히 공수한 하얀 카멜리아가 수 놓인 샤넬 재킷과 하얀 모자를 쓰고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는 레드 가운을 장착한 댄서들과 함께 붉은 조명, 불꽃 기둥 등을 활용한 강렬하고 에너제틱한 무대를 꾸며 폭발적인 호응을 자아냈습니다.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오는 22일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K-STAR SPARK’에 출연합니다.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로즈볼의 브룩사이드에서 열리는 ‘헤드 인 더 클라우드 로스앤젤레스 2025’에 간판 퍼포머로 출연합니다.지드래곤의 남다른 부동산 투자에도 이목이 집중됩니다. 서울에만 집 3채를 보유 중인데요. 가장 최근 매입한 청담동 워너청담이 내년 준공할 것으로 예상돼 이사 가능성도 점쳐집니다.워더청담이 소재한 청담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어서, 이 지역 내 주택을 사는 경우 매수자가 무주택자여야 하며 기존에 보유한 주택이 있다면 1년 이내에 처분해야 합니다. 이때문에 지드래곤 역시 보유 중인 성수동 1가 갤러리아포레와 한남동 나인원한남 펜트하우스를 처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앞서 지드래곤은 2023년 국내 최고 분양가로 화제를 모았던 청담동 워너청담의 13층 아파트를 분양받았습니다. 분양가는 150억~1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드래곤은 분양대금을 완납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있어 주택 매입시 대출이 불가능해서입니다. 지드래곤이 분양받은 아파트는 전용면적 74평형의 단층 구조로 알려집니다. 워너청담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350억원으로 지난해 국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드래곤의 친누나이자 2019년 배우 김민준 씨와 결혼한 권다미씨도 워너청담 아파트를 동시에 분양받았습니다.워너청담은 옛 SM엔터테인먼트 청담사옥 자리에 세워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최고급 아파트로 총 16가구 규모입니다. 희림건축이 설계, 디에이치그룹이 시행을 맡았고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합니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2020년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을 시작으로 주요 재건축단지인 영등포구 여의도동·강남구 압구정동·양천구 목동, 성동구 성수동1·2가 등이 지정돼 있습니다.
2025.02.09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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