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37건
- “도망치면 가족 살해”…직원 감금하고 폭행한 부산 중식당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부산 한 중국집 사장이 동갑내기 직원을 2년 동안 감금·폭행했다는 사건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장은 피해자에게 “도망치면 가족을 살해하겠다”며 협박해 저항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스레드 캡처)25일 부산 서부경찰서는 직원을 수년 동안 폭행한 혐의 등으로 식당 사장인 40대 남성 B씨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A씨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접근금지명령을 내리는 한편, 보복 피해 예방을 위해 디지털 워치를 지급한 상태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구체적인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 스레드의 한 이용자는 “친한 지인이 일하던 중국집 사장으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공론화를 요청했다.글쓴이는 “친한 동생이 짬뽕집에서 일하다 손바닥이 칼에 관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피해자의 상체에 피멍이 가득한 모습이 담겼다.글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2021년 9월 부산 서구 한 중국집에서 일을 시작해 그해 12월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폭행은 2024년쯤부터 시작됐다. B씨는 장사가 안 된다는 이유로 A씨의 목을 졸라 기절시켰으며, 나무 막대와 쇠몽둥이, 망치, 쇠줄 등으로 등과 머리를 때렸다.A씨는 “퇴직금도 필요없고, 가진 돈을 다 줄 테니 그만두게만 해달라”고 애원했지만, 사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피해자 가족 이름과 연락처, 주소를 알고 있다며 “도망치면 가족을 살해하겠다”며 협박했다고 한다.또 B씨는 A씨에게 식당을 인수할 것을 강요하며 가족에게 돈을 받아오도록 대본까지 직접 써줬고, A씨가 이를 외우지 못하자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가 폭행으로 머리를 다쳐 미용실을 못 가게 됐을땐 B씨가 이발기로 직접 머리를 밀었다. 다리가 부은 A씨를 식당 2층 다락방에 가둬놓고 요강에 대소변을 보게 하기도 했다. A씨는 사장 강요로 하루 20시간씩 근무했으며, 홈캠으로 감시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못 먹고 수돗물로 버티다 결국 영양실조에 무릎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상태가 됐다.탈출한 A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서로 싸웠다”고 진술했으며, A씨에게는 “사죄할 기회를 주면 좋겠다. 법적으로 가도 나는 빈털터리다. 처자식 둔 채 징역 살고 전과자만 된다”고 연락했다.그러면서 “이미 빚더미에 앉아 변호사 선임할 돈도, 합의금 줄 돈도 없다. 처자식이 있는데 그냥 떠나기에도 발이 안 떨어진다”며 용서를 구했다.
- 中 외교수장, 중동 전쟁 중단 촉구…美와 관계엔 “안정적”(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외교 수장이 최근 이란 사태로 불거진 중동 지역 분쟁에 대해 다시 한번 즉각 군사 작전 중단을 촉구했다. 미국과 관계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안정됐다고 평가하면서 올해가 양국 교류의 중요한 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과 러시아 등 주변국과 관계에 입장을 나타냈지만 최근 관계가 개선된 한국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8일 오후 베이징 미디어센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국 신문판공실)◇“중동 문제, 국제정세 초점…주권 존중해야”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은 8일 오전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 중 외교 주제 기자회견에서 “오늘날 세계에서 100년만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전쟁과 갈등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면서 “중국 외교는 국가의 주권, 안보,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고, 국제법치주의와 공정, 정의를 확고히 수호하며, 모든 일방적 행위와 강권에 의한 괴롭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왕 부장은 최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중동 지역 분쟁 문제를 국제 정세 초점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이번 전쟁이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전쟁이며 중국은 무력이 문제 해결책이 아니라고 반복해서 알려다”면서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전쟁 확산을 막기 위해 즉각적인 군사 작전 중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란과 중동 문제와 관련해 이란과 걸프 지역 국가들의 주권·안보·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무력을 남용해선 안되며 내정 간섭을 금지하고 모든 당사자가 동등하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안했다.미국과 관계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왕 부장은 “중·미 양국이 모두 대국으로 서로를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상호 존중의 태도를 견지하고 평화 공존의 최저선을 지키며 협력과 상생의 전망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고 국제 사회의 기대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양국 정상이 최고 수준에서 좋은 교류를 유지해 중·미 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중요한 전략적 보장을 제공했으며 양국 관계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전반적인 안정을 이뤘다”고 평가했다.왕 부장은 “올해는 중·미 관계의 대년(大年)으로 고위급 교류의 의제가 우리 책상 위에 놓여 있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양측이 이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며 존재하는 위험을 관리하고 불필요한 방해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미국에 ‘평등하고 질서 있는 다극 세계 건설’도 요구했다. 왕 부장은 “대국들은 더 많은 자원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책임감을 보여주고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중국은 세계 변화를 위한 건설적인 힘이 될 의지가 있고 다극 세계의 도래를 환영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유럽연합(EU)에 대해선 중국식 현대화를 실현하는 핵심 파트너라면서 상호 보완적 관계를 강조했다.왕 부장은 “중국·EU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서로의 장점을 보완하며 발전 과정에서 역동적인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유럽 친구들이 보호무역주의적 ‘작은 다락방’에서 벗어나 중국 시장의 ‘체육관’에 와서 근육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게 돼 기쁘다”고 설명했다.8일 중국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외교 주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중국 신문판공실)◇러시아 관계 “산과 같다”…남반구 연대 독려중국의 밀접한 관계인 러시아에 대해선 격동적이고 얽힌 국제 정세 앞에서도 중·러 관계는 항상 ‘산처럼 차분하다’면서 강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왕 부장은 “러시아는 전략적으로 독립적이고 우리는 항상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한다”면서 “중·러는 정치적 상호 신뢰가 매우 높고 국제 규칙과 질서 수호를 포함해 전략적 협의와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패권주의와 권력 정치가 만연해 국제 질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국가들의 연대를 독려하기도 했다. 왕 부장은 “글로벌 사우스는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고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공동 수호하며 독립적인 발전을 위한 공간을 공동으로 열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가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제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도록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웃국과 외교에 대해선 중국이 지역 안보의 안정적인 중심이라면서 아시아 공통 가치를 실천할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과 관계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반면 최근 대만 문제로 갈등을 겪는 일본은 강하게 규탄했다. 왕 부장은 일본과 관계에 대해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인데 일본이 무슨 자격으로 개입할 수 있는가, 대만 지역에 문제가 생기면 일본은 어떤 권리로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가, 집단 자위권이라는 것은 교전권 포기를 규정한 평화헌법을 허물겠다는 뜻인가”라고 되물었다.왕 부장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가 ‘존립 위기 사태’를 구실로 대외 침략을 감행했던 것을 떠올리면 중국과 아시아 각국 국민이 높은 경계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올해가 도교 재판(극동국제군사재판)이 시작된 지 80주년이라고 지목한 왕 부장은 “도쿄 재판은 인간의 양심을 심판하고 역사의 공정을 심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발전하고 성장한 중국과 14억 중국 국민은 누구도 더 이상 식민 지배를 하거나 침략을 뒤집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대만 문제와 관련해선 “대만이 고대부터 중국 영토였으며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 ‘국가’가 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단호한 입장을 유지했다.왕 부장은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자 중국의 핵심 이익의 핵심이며 이 레드라인은 넘거나 짓밟을 수 없다”면서 “대만 문제 해결과 조국의 완전한 통일 실현이라는 역사적 과정은 멈출 수 없다. 그것을 따르는 자는 번영하고 거스르는 자는 멸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 키움증권 '어른까지 얼른준비' 시즌1 성료···자립준비청년 174명 지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키움증권이 주관하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캠페인 ‘어른까지 얼른준비’가 시즌1을 성공리에 마쳤다. 수혜인원은 총 174명으로, 키움증권은 올해 이어질 시즌2에도 2억원을 투입해 100여명을 지원할 예정이다.(자료 제공=키움증권)3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시즌1 대미는 어학교육 앱 스픽과의 협업이 장식한다. 키움증권과 스픽이 각 20명씩 총 40명의 자립준비청년을 선발해 스픽 프리미엄 플러스 1년 구독권을 제공한다. 해당 기간 동안 무료로 인공지능 기반 영어학습을 할 수 있다. ‘어른까지 얼른준비’는 키움증권과 여러 기업들이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중요한 순간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이다. 지난해 5월 쏘카(운전면허, 카셰어링) 지원사업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 캠페인은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방식으로 진행해 각 분야를 대표하는 7개 기업과 함께 했다. 무신사(패션), 여기어때(여행), 쏘카(모빌리티), 오늘의집(인테리어), 스픽(어학교육), 미니창고 다락(공유창고), 헬리녹스(캠핑)다.자립준비청년들이 선택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키움증권이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업들도 서비스 이용을 함께 지원한다. 이들은 각자 상황에 따라 의복비, 여행비, 운전면허취득비, 차량이용비, 여행비, 어학학습비 등을 받았다. 재정적 지원 외에도 키움증권 임직원이 참여해 자립준비청년과 경기도 가평에서 1박 2일 캠핑을 하며 진로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키움증권은 올해 ‘어른까지 얼른준비’ 시즌2를 계획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와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뜻맞는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키움증권은 그동안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써왔다. 키움증권 사회봉사단 ‘키움과나눔’은 지난해 총 13개 기관을 후원하며 성인발달장애인 나들이 동행, 주거 취약 계층 집수리, 특식 배식 봉사 등 다양한 참여형 봉사를 추진했다. 소방공무원 시력 개선을 지원하는 ‘키움과밝음’ 프로젝트 일환으로 예강희망키움재단과 함께 3억원을 후원했다. 사회배려계층 대학생 50명의 안정적인 학업을 돕기 위해 한국장학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러닝축제 ‘2025 키움런’을 후원했다. 개인 참가액과 그 동액을 합쳐 ‘사단법인 무의’에 기부했고, 무의는 이 기부금을 ‘모두의 1층’ 프로젝트에 사용했다.지난해 4월에는 동해안 산불 재난복구 성금으로 3억원을 기부했다.
- 롯데, 복지부 등과 ‘mom 편한 가족상’ 신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는 보건복지부, 초록우산과 함께 ‘롯데 mom(맘)편한 가족상’을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롯데지주시상은 출산·양육, 가족나눔, 가족다양성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부문별로 개인과 단체 총 6개팀을 선정한다. 출산·양육 부문은 모범적인 육아 실천이나 출산 장려 확대에 기여한 사례, 가족나눔 부문은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유대감을 강화한 사례를 모집한다. 가족다양성 부문은 한부모,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거나 지원한 사례를 신청 받는다.신청서 접수는 다음 달 4일까지로, 수상자는 심사를 거쳐 오는 4월에 발표된다. 시상식은 오는 5월에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된다.롯데는 2012년 별도의 신청이나 상사의 결재 없이 출산휴가 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여성 자동 육아휴직제를 도입한 바 있다. 이어 2017년 남성 의무 육아휴직제를 시행하는 등의 노력에 힘입어 롯데그룹의 출산율은 2022년 기준 2.05명을 기록했다.더불어 다양성 가치를 강조한 신동빈 회장의 방향성에 따라 2013년 다양성 존중과 차별 철폐를 명문화한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도 제정했다.롯데는 그룹 비전인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 고객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겠다’에 맞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번 mom편한 가족상 제정은 롯데의 사회 공헌 브랜드 중 하나인 ‘mom편한’의 일환이다. 롯데는 2017년부터 ‘엄마가 편안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mom편한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 및 정서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mom편한 꿈다락’은 100호점까지 늘었고, 공공형 실내외 놀이터 조성 사업인 ‘mom편한 놀이터’는 최근 32호점을 오픈했다.롯데 관계자는 “mom편한 가족상은 가족과 사회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자 신설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문제를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이랜드복지재단,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누적 27만 끼니 돌파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이랜드복지재단이 서울역 인근에서 운영 중인 민간 나눔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가 누적 27만 끼니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개소 이후 현재까지 제공된 식사는 총 27만 1767끼니로, 1만 6256명의 자원봉사자와 150여 팀의 개인·단체 후원이 함께 만들어낸 기록이다.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전경 (사진=이랜드그룹)아침애만나는 이랜드복지재단과 마가의다락방 공동체(일산방주교회, 길튼교회, 필그림교회, 마가의다락방교회, 인천방주교회)가 함께 설계하고 운영해 온 민간 주도형 무료급식소다. 매일 새벽 4시 40분 자원봉사자들이 급식소 문을 열고, 약 400인분의 식사를 준비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른 아침 가장 필요한 시간에 따뜻한 한 끼를 전한다는 운영 철학 아래, 꾸준한 연대가 이어져 왔다.아침애만나는 아침 식사 제공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하루 세 끼로 지원 범위를 확장해 운영 중이다. 조식은 매일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정찬 형태로 제공되며, 하루 평균 380명이 이용한다. 점심에는 거동이 불편한 쪽방촌 어르신 200명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저녁에는 주 2회 거리 노숙인을 대상으로 컵밥 또는 짜장면을 제공하며 평균 300명에게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제공되는 식사는 빵이나 죽 위주의 간편식이 아닌 밥과 국, 계절 반찬으로 구성된 정찬이다. 이랜드그룹의 급식 파트너들과 후원 기업들이 식자재와 조리 품질 관리에 함께 참여하며, ‘먹는 것 이상의 경험’을 지향하고 있다.운영 전반에는 ‘급식이 아닌 대접’이라는 원칙이 적용돼 있다. 이용자들이 줄을 서지 않도록 3층에 ‘카페’라는 이름의 대기 공간을 마련하고, 식사 초대장 기반의 순번 대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식사는 착석 후 봉사자가 직접 서빙하는 방식으로 제공되며, 이용자들이 존엄을 지키며 식사할 수 있도록 공간과 동선이 설계돼 있다.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27만 끼니라는 숫자는 단순한 누적 성과가 아니라, 시민과 교회, 기업이 함께 만든 연대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아침애만나’를 중심으로, 도심 속 취약계층의 일상을 지탱하는 민간 복지 거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애슐리퀸즈’의 진화…K뷔페에 ‘스토리’ 입힌다[르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강렬한 붉은 색 벽면과 커튼이 두 눈을 사로잡는다. 조금 더 이동하면 마치 미국 중산층 가정집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만한 공간이 나타난다. 벽난로 오브제 위에 선명하게 씌여진 문구 ‘하우스 오브 애슐리’. 이곳은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국내 가성비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의 팝업스토어다. 국내 식음료(F&B) 업계의 팝업은 흔한 일이지만, 뷔페 브랜드의 팝업은 국내에선 처음이다. 단순히 다양한 음식을 싸게 많이 제공하던 K뷔페 브랜드에 ‘스토리’가 덧입혀지는 순간이다.이랜드이츠의 ‘하우스 오브 애슐리’. 미국의 퀼트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애슐리퀸즈에 가상 세계관 설정19일 방문한 애슐리퀸즈의 팝업스토어는 이른바 ‘팝업 성지’로 꼽히는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하우스 오브 애슐리는 아차산로에 있는 ‘성수낙낙’ 지하 1층에 자리했는데, 이곳은 내년 3월 애슐리퀸즈 성수점이 들어설 자리이기도 하다. 임대료가 비싸고 넓은 공간을 장기 임대하기 어려운 연무장길을 피해 애슐리퀸즈의 정체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공간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하우스 오브 애슐리는 애슐리퀸즈가 향후 보여줄 브랜드 전략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다. 우선 애슐리퀸즈의 브랜드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주인공은 ‘애슐리 스털링’이라는 미국 LA 출신 여성으로, 파슨즈스쿨을 나와 K팝을 즐겨듣는 20대라는 설정이다. 이번 팝업은 캐서린(할머니)·에블린(엄마)·애슐리(딸)로 이어지는 3대 모녀의 가상 서사 기반으로 이뤄졌다.현장에서 만난 이랜드이츠 마케팅팀 관계자는 “애슐리퀸즈라는 브랜드가 어디서 왔는지 서사를 발견하는 공간”이라며 “이중 디저트뮤지엄(일부 디저트팝업 공간)은 100% 사전예약으로 진행되는데 예약 시작 1분만에 완판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였다”고 말했다.국내 외식 브랜드 가운데 자체 세계관을 갖고 있는 곳은 드물다. 특히 뷔페의 경우 많은 음식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가장 일차원적인 외식 공간이어서 브랜드에 서사를 입히기 힘들다. 하지만 애슐리퀸즈는 처음으로 뷔페 브랜드에 세계관을 구축하는 시도를 했다. 이 배경엔 이랜드그룹이 30여년간 모아온 희귀 수집품을 기반으로 한 ‘이랜드뮤지엄’이 있다. 하우스 오브 애슐리도 이랜드뮤지엄이 그간 수집해 온 미국 컬렉션을 기반으로 했다. 이랜드그룹의 문화 자산이 애슐리퀸즈라는 외식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든 셈이다. 실제 하우스 오브 애슐리의 무대를 미국으로 설정한 것도 이랜드뮤지엄의 수집품을 자연스럽게 연계하기 위한 기획으로 보인다. 이랜드뮤지엄이 수집해온 과거 타자기들을 전시했다. (사진=김정유 기자)◇미국 헤리티지 물씬…이랜드뮤지엄 수집품에 눈길 팝업은 총 6개 공간으로 구성됐는데, 처음 ‘하우스 오브 퀼트’는 과거 미국에서 인기가 많았던 퀼트를 주제로 했다. 전설적인 야구선수 베이브 루스의 유니폼을 활용한 작품 등 이랜드 뮤지엄의 수집품들이 전시됐다. 이어 ‘재클린 캐네디’관은 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의 부인인 재클린 케네디의 결혼 사진과 당시 사용했던 식기 등을 전시했고, ‘서재’관에서는 당시 미국에서 주로 사용되던 타자기들을 모아놨다. 이랜드뮤지엄이 소장한 최초의 휴대용 타자기 제품도 볼 수 있다.‘아늑한 다락방’ 관의 경우엔 딸 애슐리의 다락방을 감성적으로 풀었다. 할머니가 손수 짠 퀼트, 애슐리의 어린 시절 옷, 반려동물 고양이 폴레트 대형 인형 등 추억을 오브제로 구현한 모습이었다. 이어진 ‘대륙 횡단 여행’관은 애슐리 가족이 미국 횡단 여행을 한다는 설정으로 만든 공간이다. 미국 밴드 머틀리 크루가 소장했던 ‘할리데이비슨’ 바이크과 현지 50개주의 특성을 살린 자동차 번호판 등이 전시돼 미국의 냄새를 물씬 풍겼다. 마지막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관에선 미국의 동명 고전 명작의 소장품들을 내세웠다. 1939년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리메이크 영화에서 나온 커튼 드레스가 대표적이다. 이랜드이츠의 이 같은 시도는 가족 중심·가성비 이미지가 강한 애슐리퀸즈의 고객층을 2030대까지 확장하기 위한 승부수다. 이랜드뮤지엄의 문화 자산을 활용해 2030고객의 눈길을 끌고, 가장 본질적인 ‘맛’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것이 유명 셰프 오세득·박준우와의 협업이다. 이날 팝업에선 오 셰프가 직접 나와 약 한 달 반 동안 개발한 애슐리퀸즈 협업메뉴를 직접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오 셰프는 “애슐리퀸즈의 정체성이 섞여 나올 수 있도록 그간 소통을 많이했다”며 “해외에선 연말에 자주 먹는 음식이 비프웰링턴인데, 한우를 사용한 버거로 구현해 선보이려고 한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애슐리퀸즈스러운 포인트도 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하우스 오브 애슐리’에선 주인공(애슐리)의 다락방을 형상화했다. (사진=김정유 기자)◇가성비 넘어 브랜드에 색채 입히다하우스 오브 애슐리는 현재 애슐리퀸즈의 모든 것을 집약한 공간이다. 이랜드그룹(뮤지엄)의 문화 콘텐츠를 덧입혀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가성비 뷔페 이상의 프리미엄 디저트와 셰프 협업 메뉴, 디저트 뷔페 등을 한 공간에서 연결성 있게 보여줬다는 평가다. 애슐리퀸즈는 지난 20여년간 여러 뷔페 브랜드들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생존했고, 최근엔 가성비를 무기로 더 무섭게 도약한 곳이다. 이랜드그룹 입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자산이다. 애슐리퀸즈의 올해 기준 매장 수는 115곳이다. 올해 매출액은 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엔 매장 출점을 확대하고 메뉴도 강화해 연매출 8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단순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애슐리퀸즈라는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이를 확장하려는 그룹 차원의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랜드그룹 계열사간 시너지가 내년에 어떤 식으로 발현될 지 관심”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하우스 오브 애슐리 팝업스토어는 20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한달간 열린다. ‘하우스 오브 애슐리’에서 애슐리퀸즈와 협업한 오세득 셰프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 '실버바' 씨마르자…銀통장, 한달여만 9년치 판매액 넘어[only 이데일리]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사진=연합뉴스)국제 은(銀) 시세가 올 들어 지난해 말 대비 두 배 이상 올라 금값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으며 국내 은 수요에 불이 붙고 있다. 은 투자 열풍 속에 실물인 실버바는 극심한 품귀현상으로 지난 10월 하순 이후 판매가 중단돼, 이후 ‘은 통장’으로 수요가 급격히 쏠리고 있다. 은 통장에는 11월 이후 불과 한달여만에 올 한해 실버바 총 판매액의 1.5배 수준인 500억원 가까운 돈이 몰렸다. 이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9년 간의 은 통장 누적 잔액을 넘어서는 액수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4개은행 올해 실버바 판매액, 전년보다 38배 ↑16일 KB국민·신한·우리·NH농협 등 4개 은행의 올 한해 실버바 판매액은 총 306억 7936만원 어치로 집계돼 2024년 판매액(7억 9981만원)보다 38배나 폭증했다. 이런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인해 실버바는 극심한 품귀 현상을 빚으며 3월과 10월 판매 중단 사태가 벌어졌고, 10월 20일 이후 물량 소진으로 연말까지 더 이상 살 수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실버바 수요가 고스란히 은 통장으로 몰리고 있다.신한은행에 따르면 실버바 판매가 중단된 이후 1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달여간 쌓인 ‘실버리슈’(은 통장) 판매액은 468억원이다. KB국민·신한·우리·NH농협 등 4개 은행의 올해 연간 실버바 판매액보다 1.5배 많은 뭉칫돈이 은 통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은 통장은 국내에서 신한은행이 유일하게 ‘실버리슈’란 이름으로 2015년 8월부터 10년 4개월째 판매하고 있다. 최근 한달여간 실버리슈 판매액은 올 한해 판매액 1309억원의 36%에 이르는 액수로 2015~2024년 9년간 누적 판매액 445억원마저 넘어섰다. 실버리슈 계좌수도 11월 이후 1925좌가 늘어 올 한해 전체 증가 계좌수(8561좌)의 22.5%를 차지했다.금융권에선 은 값이 다락같이 치솟는 가운데 실버바 품귀 현상으로 실물 구매가 불가능해지면서, 은 통장으로 수요가 급격히 몰린 결과로 보고 있다.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은 시세는 이달 11일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64.59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지난해 말 29.24달러와 비교하면 120.9% 상승했다. 이는 10월 20일 최고가(4359.40달러) 기준 같은 기간 금 값 상승률(65%)의 두 배 수준이다. 특히 실버바 판매 중단 직후인 10월 21일(47.70달러) 이후 상승률만 35.4%다.◇“금보다 가격 변동성 커...주의해야”전문가들은 금리 하락기에 금 대비 저렴한 은이 대체 투자처가 될 수 있지만, 금 대비 가격 변동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정문영 신한 프리미어 PWM 판교센터 PB팀장은 “최근 금보다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는 은의 매력도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은이 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실물 등에 투자를 할 수 있어 금리 하락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자산이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귀금속으로서의 활용도가 주가 되는 금과 달리 은의 경우 태양광, 전기차 등 산업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관련 산업수요 증가와 함께 자산 포트폴리오 편입을 추천한다”며 “금 대비 산업 수요와 국제 정세 등 외부 요인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심해 일정 금액을 적립할 수 있는 은 통장 등을 활용,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목표 수익률 달성시 수익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운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진형숙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팀장도 “은의 경우 금 대비 시장 규모가 작고 유동성이 얕아 가격 변동성이 더 크며, 투자 수요가 몰리는 구간에서는 산업 수급보다 심리·포지션이 가격을 좌우하는 비중이 커질 수 있다”며 “글로벌 이벤트에 따른 급등락 가능성을 감안해 금보다 보수적인 비중으로 접근하되, 은 단일자산 베팅보다는 원자재 관련 상품으로 범위를 넓혀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 "내년 주식 키워드도 반도체·AI…金, 하락 조정 시 분할 매수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2기 임기를 시작했고 우리나라에선 6월 조기 대선으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는 등 대내외적 정치적인 격동기였다. 국내 증시는 하반기 이후 코스피지수가 4000을 넘어서며 호황이었지만 한·미 관세협상 등 통상 압박도 거셌다. 또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속에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를 넘나들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에게 내년 새해 경제와 환율 전망, 재테크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PB들은 환율에 대해 1400원대를 웃도는 고환율이 고착화할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그간 가팔랐던 상승세를 뒤로하고 숨 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락같이 치솟은 금값 역시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장기적으로는 우상향의 상승곡선을 이어가리라 예상했다.◇기준금리, 엇갈린 인하 속도 전망…환율 1400원대 ‘뉴노멀’금리 인하기로 접어들면서 5대 은행 PB들은 내년 미국 기준금리를 연 2.75~3.75%, 한국은 연 2.00~2.50%로 내다봤다. 정성진 KB국민은행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 23일 “미국 연준 점도표에는 2026년 연 3.50~3.75%로 전망하는 위원 수가 많았지만 내년 말까지 연 2.75~3.00%로 전망하는 예상치가 많다”고 말했다. 정상진 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지점 Gold PB 팀장은 “내년 말까지 미국은 연 3.50%, 한국은 연 2.00%로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다”며 “미국은 실업률이 4.5% 이상을 기록하면 더 큰 폭의 금리 인하와 중장기 채권 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김수연 신한 프리미어 PWM서교센터 PB팀장은 “미국 기준금리는 연 3.25~3.27%까지 추가 인하를 예상하지만 인플레이션 목표 상회 구간을 지속하면 완만한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며 “한국은 단기 안정보다는 금융안정을 우선시해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에도 1400원대 유지 전망이 우세했다. 김정은 NH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은 “1400원을 웃도는 고환율 환경이 고착화해 ‘뉴노멀’이 되면서 내년에도 지속할 전망이다”며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고 엔화 약세 가속화로 달러인덱스가 100을 넘어섰고, 국내에선 대외금융자산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환율이 쉽게 떨어지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상고하저’의 완만한 환율 하락 전망도 있다. 진형숙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팀장은 “한국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과 외국인 자금 유입의 원화 강세요인이 있으나 확장적 재정정책, 내국인 해외 투자 수요 등의 원화 약세요인으로 원화 절상 속도는 더딜 것으로 전망한다”며 “1470원 안팎의 환율은 특별한 대외 충격 요인이 없다면 점진적으로 안정돼 1400원 초반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내다봤다.◇상승세 가팔랐던 국내·외 증시…새해 ‘옥석가리기’ 집중올 한해 상승세를 지속했던 국내와 미국 등 해외 주식시장은 내년에는 상승폭 둔화 전망이 많았다. PB들은 공격적인 주식 투자보다는 하락 시 분할매수 등 ‘리스크 관리’와 ‘옥석 가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국내 주식은 업종별 순환이 빠른 편이고 상승폭이 큰 시점이라 리스크 관리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며 “미국 주식은 반도체와 AI 등 주도주가 지수를 이끌고 다른 업종도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전망이 밝은 편이라 하락 때마다 분할매입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 전문위원은 “국내 증시는 종목별 차별화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크고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경쟁력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거나 이들 종목이 녹아있는 지수 패시브 투자를 추천한다”며 “미국은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고 실적이 나오는 AI 밸류체인 중심 기업과 이들 종목 지수와 ETF 투자를 권한다”고 했다.진형숙 PB팀장은 국내와 미국 증시 모두 고점 대비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진 PB팀장은 “코스피는 부동산 대기자금이 증시로 이동하고 반도체 빅사이클이 모두 실현되면 4000 중반대까지 가능해 보인다”며 “미국 증시는 지난 3년간 상승 때문에 모멘텀은 약해져 지수 상승률은 높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상진 PB팀장은 “국내 주식은 그동안 소외됐던 섹터와 코스닥 종목, 저금리 시대 투자 성과가 좋았던 바이오, 헬스케어, 화장품, 이차전지 등에 관심을 두면 지속적인 상승 국면을 기대할 수 있다”며 “미국은 금융주와 소프트웨어 중심 중소형 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금 ‘분할 매수’, 채권 ‘중·단기물’ 중심금값은 단기 급등세 때문에 내년에는 상승세 둔화를 예측하는 PB가 많았다. 그러나 장기적 우상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어 하락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을 제시했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국제 금 시세 전망은 여전히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리지만 고점 도달 이후 이익 실현 물량으로 소폭 하락하는 상황이다”며 “분할 매입과 함께 골드바 등 실물보다는 KRX 금계좌 등을 통한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수연 PB팀장도 “올해 사상 최고가 이후 변동성 확대 구간이 이어지나 중앙은행 순매수와 안전자산 선호 수요로 하방을 지지, 상고·조정·재상고 패턴 가능성이 크다”며 “금 투자는 분할매수와 KRX 금 현물, 금 현물 ETF 등을 활용한 투자를 추천한다”고 했다.채권시장은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어 장기물보다는 중·단기물 중심 투자를 권했다. 김정은 전문위원은 “채권시장은 완만한 금리 인하 기대가 있는 만큼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중심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며 “장기물보다는 중·단기물 중심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거나, 장기물 커버드콜 ETF로 포트폴리오 구성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전력거래소, 임직원 월급 모아 ‘호우피해 가정’ 주거 지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전력거래소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가정들을 위한 주거 안정 지원에 나섰다. 전력거래소는 17일 전남 진도군 의신면에서 열린 제9호 ‘천사보금자리’ 사업 완공식에 참석해 새 보금자리에 입주하는 가정을 축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천사보금자리’ 사업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진도군 내 다자녀 등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한 민관 협력 사회공헌 사업이다. 전라남도·진도군·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 등이 함께 지역 주민의 안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 주거 지원 프로젝트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제8회 착공식에서 임직원 기부 기반의 ‘반디상생펀드’ 500만원을 전달, 재해 피해 아동가정의 주거안정 지원에 동참한 바 있다. 반디상생펀드는 전력거래소 임직원들이 매월 자발적으로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공제해 조성하는 임직원 모금·기부금이다. 이번에 마련된 제9호 천사보금자리(신축 주택)는 약 98.2㎡(29평) 규모다. 방 3개와 거실 겸 주방, 욕실, 다락방 등으로 구성됐다. 아동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사업 재원은 지방자치단체 지원, 온라인 기부 플랫폼, 민간기업 후원, 전력거래소 반디상생펀드(착공식 500만 원) 등 다양한 경로로 마련됐다. 총 7244명이 이번 프로젝트에 보탬의 손길을 더했다.전력거래소는 이번 지원 사업에 이어 △재해 취약 가정 주거개선 △아동·청소년 심리 정서·디지털 교육 지원 △지역 중소·사회적기업과 연계한 상생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취약계층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김홍근 전력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은 “전력거래소는 임직원 기부와 봉사, 지역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아동·청소년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성미숙 전라남도 여성정책지원관(가운데), 김희수 진도군수, 지역 의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본부, 전력거래소 및 관계 기관, 후원기업·후원자 등 약 80명이 완공식에 참석했다. 사진은 완공식 이후 현장 사진 모습. (사진=전력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