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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멸 위기 지자체, 행정 혁신으로 돌파구…"위기 극복 모범사례"
- [이데일리 함지현 박태진 황영민 기자]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방자치단체들의 행정 혁신 사례가 한자리에 모였다. 낮은 재정 자립도와 중앙집권 강화 등 악재속에서도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집약된 정책들이 호평을 받았다.이데일리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이 후원한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초지자체와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위기 극복의 모범사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2025 대한민국 자방자치단체 행정대상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익원(뒷줄 왼쪽 네번째) 이데일리 대표와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문광호 경기도 광명시 기획조정실장, 최정화 서울시 관악구 보건소장, 이승로 서울시 성북구청장, 최승환 충청북도 제천시 부시장, 김영욱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청장, 김진홍 부산광역시 동구청장, 정종복 부산광역시 기장군수, 유건규 충청남도 서산시 과장, 뒷줄 왼쪽부터 송호준 경상북도 경주시 부시장, 조동두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사무총장,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이익원 대표,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장영준 서울시 서초구 부구청장, 허남석 경기도 안산시 부시장, 이도연 경기도 고양특례시 국장. (사진=김태형 기자)◇‘고려인 이주 정착 사업’ 제천시 종합대상 수상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은 지난 8월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고 같은 달말부터 9월 중순까지 심사를 진행했다. 1차 서류심사는 전문연구기관인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에서, 2차 대면심사 및 최종 적격성 심사는 장효천 심사위원장(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장)을 비롯한 심사단이 실시했다.치열한 경쟁 끝에 종합대상은 ‘고려인 이주정착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충청북도 제천시가 수상했다. 제천시는 우리와 여러 가지로 공통 분모가 많은 고려인 이주정착을 통해 부족한 인력을 보완하고 늘어나는 일자리에 비해 부족한 근로 인력으로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주 초기단계부터 체류, 고용, 교육, 의료,보육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또 언어교육, 문화이해, 정착 상담 등을 일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내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연계, 일자리 중심의 정착지원 정책 추진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 정주를 유도하고 있다. 기초지자체부문 인구감소대응부문 대상은 대전광역시 대덕구와 부산광역시 동구가 공동 수상했다. 대덕구는 ‘결혼·출산·양육-지역 안착-건강한 노후’로 이어지는 생애과정 지원체계를 구축한 것은 물론, 전국 최초의 육아복합마더센터·어르신 돌봄건강학교 등 대덕구에서만 누릴 수 있는 선도 사업을 개발했다. 부산 동구는 빈집 정비를 통한 ‘정주환경’ 개선으로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빈집 밀집구역 정비한 것은 원도심 지역에 추가 활용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산복다락방과 산복고방, 분산형테마호텔은 빈집 밀집구역의 공간을 활용한 ‘유니크 동구’의 핵심 결과물이다.일자리·경제부문 대상을 수상한 경기도 안산시는 청년창업펀드 1046억원을 조성하고 44억원 투자를 확정했다. 또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 스타트업 청년창업 경진대회 등을 통해 창업·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상권활성화재단 출범도 성과로 꼽힌다. 제천시도 같은 부문에 걸쳐 대상을 수상했다. 친환경·에너지부문 대상은 충청남도 서산시가 받았다. 서산시는 지역경제의 핵심축인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어려움을 겪자 공기 산업 및 폐기물 자원화 등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지속가능항공유(SAF) 종합실증센터를 유치한 데 이어 탄소포집(CCU) 실증지원센터 구축, 부생수소 활용 등 수소산업으로의 전환에 앞장섰다.행정혁신부문 대상을 받은 경기도 고양특례시는 주민 눈높이에 맞춘 체납세금 징수체계를 구축했다. 같은 부문을 공동수상한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는 노인인구 건강 관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보건지소에 시니어의사를 채용·배치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또 서울특별시 관악구와 서초구는 교육·복지부문 대상은 나란히 수상했다. 관악구는 치매환자와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행복한 치매안심사회 실현에 나서고 있고, 서초구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목표로 ‘촘촘한 맞춤 돌봄’과 ‘액티브한 노후’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문화관광부문 대상은 경기도 김포시와 서울시 성북구가 차지했다. 김포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복합문화관광지로 전환해 관광객이 증가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성북구는 구립도서관을 시민자치 플랫폼으로써 활용하면서 주민 주도의 공동체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개인부문 기초자치단체장상은 박승원 경기도 광명시장, 주낙영 경상북도 경주시장, 정종복 부산시 기장군수, 김영욱 부산시 부산진구청장, 이승로 서울시 성북구청장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기초지자체부문 문화·관광부문 대상과 개인부문에서 기초자치단체장상 2관왕을 수상한 이승로 구청장은 “현장을 바꾸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 구청장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기초단체장상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지방자치, 혁신적 노력 수행…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날 지방자치는 단순한 행정 조직을 넘어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고 변화의 중심이 되는 혁신적인 노력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오늘 수상하신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새 정부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국민과의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한 국정 운영을 강조하고 있다”며 “자치 행정의 핵심 또한 이 원칙과 맞닿아 있다. 앞으로도 중앙과 지방이 한 팀이 돼 국민이 주인이자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지방자치를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한다. 자치와 분권은 민주주의의 꽃이다. 올해 행정대상 수상작들의 사례는 분야별 위기 극복의 모범사례로 손색없다”며 “이런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지자체들이 자생력을 갖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자립준비 청년’돕는다"…키움증권, 7개 기업 '맞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이 아동 양육 시설, 공동생활 가정, 위탁 가정 등에서 보호를 받다 만 18세에 독립하는 자립준비청년과 관련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키움증권)이번 캠페인인 ‘어른까지 얼른준비’는 ‘집단적 파급력’ 방식으로 진행한다. 콜렉티브 임팩트는 기업, 비영리단체 등 여러 주체가 공동의 목표를 갖고 협력해 특정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의미한다.이를 위해 각 분야를 대표하는 7개 기업과 콜렉티브 임팩트 방식으로 ‘어른까지 얼른준비’를 기획했다. 무신사(패션), 여기어때(여행), 쏘카(모빌리티), 오늘의집(인테리어), 스픽(영어교육), 미니창고 다락(공유창고), 헬리녹스(캠핑)가 함께한다.키움증권이 해당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원금을 자립준비청년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해당기업들은 자사 서비스 제공과 함께 할인, 특별 혜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에 참여한다. 처음 해외로 여행가고 싶은 자립준비청년에겐 여기어때 패키지 여행을 지원한다. 의복비가 필요한 자립준비청년에겐 무신사와 함께 무신사 머니 형태로 의복비 지원금을 제공한다. 운전을 시작하고 싶은 자립준비청년에게는 운전면허 취득 지원금을 지원한다. 운전면허 취득 1년이 지난 청년들에게는 쏘카 이용권 30만원을 지원한다.어학공부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는 스픽과 함께 스픽 프리미엄 플러스 1년 이용권을 제공한다. 좁은 공간이 고민인 청년들에게는 미니창고 다락과 함께 창고 이용권을 제공해 계절 옷이나 큰 짐들을 보관하여 넓은 생활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헬리녹스는 키움증권과 1박 2일 캠핑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청년 10명에게는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해 3년 동안 월 30만원씩 지원한다. 자신의 집을 꾸미고 싶은 청년 20명에게는 약 100만원 상당의 오늘의집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중 대표 사례는 오늘의집 유튜브 채널의 ‘비포애프터’ 콘텐츠로 소개할 예정이다.이번 캠페인은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두 달간 진행한다. 초록우산이 도움이 필요한 자립준비청년을 모집한다. 지난달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ISA 계좌를 활용한 자립준비청년 10명의 지원을 시작으로 헬리녹스, 쏘카, 오늘의집, 다락, 무신사, 여기어때, 스픽 순으로 지원자를 모집한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사회공헌 협업을 통해 더 풍성한 지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마을침수·산사태에도 주민들 도움 덕에 다들 무사했죠”
- ‘119’를 누르면 달려오는 일상 속 숨은 영웅들. 화재 진압과 재난·재해 발생 시 구조 활동을 수행하는 소방관은 그 역할에 따라 화재진압대원, 구조대원, 구급대원으로 나뉜다. 그들의 헌신과 희생, 활약상을 ‘소방인(人)’을 통해 재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폭우가 내리던 지난해 7월 9일. 대전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황인걸(34) 소방교는 평생 잊지 못할 현장 경험을 했다. 관할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마을 침수, 산사태로 인한 피해 신고가 잇따라 들어온 것이다. 하지만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준 덕분에 구조활동이 한결 수월했고, 사상자 한 명도 없이 이재민들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지난해 7월 10일 오전 7시께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 마을이 밤사이 내린 집중 호우로 마을 전체가 침수돼 황인걸(맨 앞) 소방교와 동료 구조대원들이 고립된 마을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소방청)황 소방교는 16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날 갑작스러운 폭우와 함께 시작된 첫 출동은 서구 우명동에 있는 한 마을이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는 신고였다”면서 “현장에 도착해 마을 주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복귀하는데 물이 빠르게 불어나는 것이 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서구 원정동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집이 무너져 사람이 매몰됐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원정동 현장으로 가는 진입 도로와 우회 도로가 모두 침수되고 토사물로 막혀 현장까지 가는 것조차 어려웠지만, 마을 주민의 도움으로 트럭을 타고 진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구조대상자를 안전하게 구조하고, 흙투성이가 된 서로 격려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찰나, 또다시 용촌동의 정뱅이 마을이 침수됐다는 무전이 들어왔다. 당시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마을은 이미 온통 황토물로 뒤덮여 있었다. 그는 “우리는 아직 대피하지 못하고 집에 갇혀 계신 분들이 있을 수 있어 동료 구조대들과 함께 팀을 나눠 집들을 수색하기로 했다”며 “수색 중에 다락방에 갇혀 계시던 어르신 한 분을 발견했고, 이후 후착대의 구조보트가 도착해 집 옥상으로 대피해 있던 주민분들과 함께 모두 고지대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고 설명했다. 황 소방교는 “어르신들이 그때 얼마나 무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 소방대원들에게 고맙다고 하는데, 오히려 소방대원들의 활동보다도 마을 주민의 힘으로 단 한 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은 기적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당시 모두가 잠든 시간이었지만 위험을 감지해 곧바로 대피방송을 알렸던 이장님, 개인 낚시용 보트를 이용하거나 수영을 하는 등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마을 주민 모두가 합심해 고령 어르신들의 탈출을 도운 것이다. 황 소방교는 여름 수해 예방책으로 △기상정보 수시 확인 △일반 주택의 경우 대피 장소(옥상 등) 미리 확인 △튜브나 보트 준비 △어르신들 외출 삼가 등을 꼽았다. 그는 평소 남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이에 수상인명구조요원 등을 준비해보면서 흥미는 물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겨 2018년 10월부터 소방공무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구조를 필요로 하는 분이 있으면 언제, 어디든 빨리 가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변화하는 기후환경, 공장화재에 대비해 훈련하는 등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인걸 대전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사진=소방청)
- 예술이 머문 섬, 삶이 되살아나다 [여행]
- [가가와현(일본)=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첫 배를 탔다. 아침 햇살이 아직 수면에 머물 때 다카마쓰 항을 출발한 작은 배는 세토 내해를 가르며 나아간다. 바닷바람이 뺨을 스친다. 잔잔한 물결 위로 두 섬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기지마와 메기지마. 이름조차 낯선 이 작은 섬들은 지금 일본에서 가장 혁적인 예술 공간이다. 이 두섬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버려진 폐가에 생명을 불어넣은 작가들의 손길, 그 손길을 따라 걷는 여행자의 발걸음, 그리고 섬 주민들의 삶이 함께 어우러져 있었다. 예술이 삶을 바꾸고, 공간을 살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 오기지마와 메기지마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그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었다.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는 여객선. 다카마쓰항을 출발해 세토내해의 여러 섬으로 향한다.◇다카마쓰, 섬으로 가는 문화의 관문가가와현의 현청 소재지이자 세토내해 연안의 중심 도시 다카마쓰. 세토우치 예술제를 만나기 위한 첫 발걸음은 이 도시에서 시작된다. 다카마쓰역 앞 항구에서 출발하는 배는 메기지마와 오기지마를 잇는 여정의 출입문이다. 항구 인근에는 현대미술관과 상점가, 전통 시장이 어우러져 도시 자체가 예술의 연장선이다. 배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조차 풍요롭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도시의 리듬을 가슴에 새긴다. 세토내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도심 속 정원 리쓰린 공원도 이곳의 또 다른 명소다.다카마쓰에는 지역 예술과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체험형 공간도 마련돼 있다. 유서 깊은 다카마쓰 성터, 오랜 역사를 간직한 상점가, 전통 수공예를 전시하는 문화센터가 조화를 이룬다. 거리 곳곳에는 ‘다카마쓰 예술 워크’라 불리는 프로젝트 작품들이 자리한다. 조형물부터 벽화, 참여형 인터랙티브 예술까지 다양한 작품이 도시 속 일상에 스며든다. 예술제의 중심이 섬에 있지만 그 출발은 도시의 일상 속에서 시작된다. 다카마쓰는 단지 환승지가 아닌 여정의 일부인 것이다.다카마쓰항의 벤치에 앉아 잔잔한 바다 위 페리를 바라보며 여행의 낭만을 만끽하는 한 여행자의 뒷모습오기지마 골목 끝에 펼쳐진 한적한 바다풍경, 섬마을 특유의 고요한 매력을 품다◇오기지마, 섬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미술관40분 항해 끝에 도착한 오기지마 선착장. 첫인상은 낯설지 않다. 순백색 곡선 건축물 ‘오기지마의 혼’이 시선을 끈다. 세계 각국의 문자를 조합한 타원형 지붕과 투명한 유리 벽면. 안내센터이자 예술작품이다. 이곳에서 여행은 시작된다.골목마다 펼쳐진 조형물, 담벼락에 새겨진 고래 도자기, 폐가를 개조한 창작공간. 섬은 그 자체로 미술관이다. 작품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다락방과 정원과 담벼락 너머에 숨어 있다. 그래서 천천히 걸어야 한다. 한 집은 천장이 통째로 뚫린 구조물 안으로 햇빛이 들어온다. 다른 집에는 반투명 천으로 벽면을 감싼 조형물이 있다. 조용한 마을과 조응하며 살아가는 예술이다.한적한 어촌 마을과 현대 미술의 조화, 오기지마의 대표 설치미술 ‘다코쓰보루’비어 있던 집들은 갤러리와 카페, 창작실로 바뀌었다. 전시장마다 문 앞에는 작은 스탬프가 놓여 있다. 노트 한쪽에 그 스탬프를 눌러가며 걷는 여행자들의 발길. 그것이 이 섬의 일상이다. 안내문은 무인으로 놓여 있다. 때론 고양이가 지키고 있다.오기지마에는 편의점이 없다. 자판기도 드물다. 대신 조용한 찻집과 골목의 텃밭이 있다. 산책 중 우연히 들어간 민가 앞 작은 매점. 조용한 웃음과 손짓으로 여행객을 반기는 모습이 인상 깊다.돌계단을 오르다 지붕이 낮은 흰 벽의 건물 앞에서 멈췄다. 내부에 설치된 거울 조형물은 섬 바깥 풍경을 반사해 안과 밖의 경계를 지운다. 이 섬의 예술은 그렇게 공간과 시간을 흘려보낸다. 타카하시 아유미의 ‘시라이토노이에’처럼 전통적 공간을 섬세하게 해석한 작품도 있다.코헤이 나와의 ‘아미모노’는 낚시망 구조물을 모티프로 한 설치물로, 섬의 어업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다. 길목마다 놓인 조형물은 마치 숨은그림찾기처럼 여행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관광지라기보단 생활과 예술이 조용히 공존하는 공간. 그것이 오기지마다.바다 위에 떠 있는 듯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오기지마의 관문이자 웰컴센터인 ‘오기지마의 혼’◇메기지마, 신화 위에 쌓은 감성의 지층오기지마에서 20분 거리. 메기지마는 더 서정적이다. 도깨비 전설, 오니의 고향이라는 설화를 품은 섬이다. 실제로 정상에는 동굴이 있다. 지금은 미디어아트가 동굴을 채운다. 빛과 소리의 파장 속에서 신화는 현재로 재생된다.해변에는 거대한 석상과 설치미술이 놓여 있다. 바닷가 바위 위와 낙엽 아래와 오래된 항아리 안에도 작품이 있다. 골목은 좁고 낮다. 작은 마당마다 조용한 미학이 깃들어 있다.어떤 집은 창문 전체를 바다 쪽으로 열어두고 창틀에 고래 모양 조명이 걸려 있다. 메기지마에는 폐교를 개조한 갤러리가 있다. 넓은 복도와 오래된 창틀과 교실의 칠판. 예술은 공간의 시간을 보듬는다. 운동장 한 켠에는 섬 아이들과 예술가가 함께 만든 작품들이 설치돼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온기가 있다.전설 속 도깨비가 살았다는 메기지마의 신비로운 동굴 입구메기지마 항에 들어서면 약 200마리의 갈매기 풍견새가 반겨준다. 기무라 타카히토의 ‘갈매기 주차장’이라는 작품으로 바람의 흐름을 가시화했다. 그랜드 파이노와 4개의 돛으로 구현한 ‘20세기의 회상’은 음악이 바다의 파도 소리와 호응해 섬 특유의 감성을 자극한다.섬에는 대형 숙소가 없다. 현지 가정집을 활용한 민박이 주를 이룬다. 찾는 사람만 오는 섬. 메기지마의 여행은 빠르지 않다. 걷고 멈추고 바라보는 시간이다. 작은 찻집에서 말차를 마시며 벽에 걸린 손글씨를 오래 바라보았다. 이 섬에선 바다가 먼저 말을 건넨다. 말 대신 파도가 감정을 대신한다.메기지마의 매력은 감성에 있다. 바람 소리와 풀잎 흔들림과 고양이 발자국. 모든 것이 배경음악이 된다. 작가는 없었고 전시 해설도 없었다. 그러나 모든 공간이 이야기였다. 이 섬은 지금도 조용히 예술을 품고 있다.메기지마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세토내해 건너편으로 펼쳐진 다카마쓰의 고층빌딩과 산들이 만들어낸 도시 풍경이 이색적이다.세토우치 예술제는 8월에 다시 열린다. 그래도 섬 곳곳에 남겨진 작품들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관람객은 거의 없었지만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마주치는 설치미술과 조형물들이 오히려 더 진한 울림을 전했다. 바다를 향해 열린 창, 낡은 교실의 칠판 위에 남겨진 글귀, 햇살에 반짝이는 유리 조각. 사람 대신 공간이 말을 걸었다. 그 조용한 풍경 속을 걸으며 깨달았다. 여행이란 눈에 보이는 것만을 기록하는 일이 아니라 마음에 남는 장면을 천천히 되새기는 일이란 것을. 메기지마의 상징적 설치미술인 ‘20세기의 회상’◇세토우치 국제예술제는?‘세토우치 국제예술제’(Setouchi Triennale)는 일본 세토내해의 작은 섬들을 무대로 열리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축제다.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활기를 잃어가던 섬마을에 예술을 불어넣어 지역을 재생시키는 실험으로, 2010년 시작돼 3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올해 예술제는 봄 시즌(4월 18일~5월 25일)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앞으로 여름 시즌(8월 1~31일)과 가을 시즌(10월 3일~11월 9일)이 예정돼 있다. 여행자들은 남은 두 시즌 동안 해안과 섬에 흩어진 예술작품 속에서 보다 깊은 감성의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올해는 총 14개 섬과 2개 항구 도시가 참여해 약 100여 점의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대표 지역으로는 나오시마, 테시마, 오기지마, 메기지마, 쇼도시마, 이누지마 등이 있으며 다카마쓰 항과 우노 항도 예술제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한다. 이번 예술제는 ‘바다의 회복’(Restoration of the Sea)을 주제로 자연과 인간, 예술의 공존을 탐색한다. 일부 작품은 지역 주민들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져 예술이 단지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일부로 녹아드는 방식을 택한다.바다로 이어진 방파제 위를 걷는 독특한 예술작품 ‘걷는 방주’
- 한옥호텔 전통 살린다…‘경원재 바이 워커힐’ 출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전통 한옥호텔 ‘경원재’와 브랜드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경원재 바이 워커힐’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왼쪽부터 인천시의회 산업 경제위원회 이명규 의원,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나상길 의원,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조윤동 상무, 대일인터내셔널 박진성 대표(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경원재 바이 워커힐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위탁을 받은 대일인터내셔날 하스피탈리티그룹이 운영하며, 워커힐은 브랜드를 제공한다. 브랜드 사용 기한은 오는 2030년 4월 30일까지다.워커힐은 이번 계약을 통해 ‘도심형 전통 한옥호텔’이라는 독자 카테고리로 브랜드 혁신에 나선다.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워커힐의 거리 및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모델로, 외부 자산에 브랜드를 적용한 사례다.경원재 호텔은 2015년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 개관한 5성급 전통 한옥호텔로, 스위트룸 14개를 포함한 총 30개의 객실, 연회장 2곳, 고급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명장의 손길로 완성된 전통 목조건축 양식과 대청마루, 편백나무 욕탕, 건식 사우나 등 전통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냈다.경원재 바이 워커힐이 위치한 인천 송도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깝다. 인천공항 내 환승호텔과 캡슐호텔 다락휴, 마티나 라운지 등을 운영하고 있는 워커힐은 이 지역을 거점으로 브랜드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경원재 바이 워커힐은 단순 숙박을 넘어, 전통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적 체류 경험을 제공한다. 주민 참여형 전통문화 프로그램, 지역 예술가 및 소상공인과의 협업,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문화 활동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한 공공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조윤동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대외사업부장은 “경원재가 지닌 한옥호텔의 전통미에 60년 이상 쌓아온 워커힐의 품격과 브랜드 운영 역량이 더해져, 일상의 반복적인 순간들이 특별해지는 ‘일상의 비일상화’를 경험하길 기대한다”며 “기존 워커힐 브랜드 친숙도와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내외 고객층에게 쉽게 떠올려지고 유입돼 일상에 새로운 에너지를 채우는 차별화된 경험과 여정을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출·소비 빙하기…금융위기급 저성장 공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5월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수출·소비 빙하기…금융위기급 저성장 공포-美 법원, 트럼프 상호관세 제공-“미국 불확실성은 상수…중국이 유일한 대체 투자처”-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9.6% 역대 최고-[사설]0%대 성장 전망한 한은, 후보들은 구조개혁 왜 말없나-[사설]사우디 DX 공략 첫발 네이버, ‘K-AI’ 가능성을 주목한다△종합-아침잠·점심 포기하고 오픈런…“상식 통하는 사회 됐으면”-SPC 인명사고에…버거업계·편의점 빵 수급 ‘초비상’△한은 올 성장률 0.8% 전망-올해 0%대 저성장 경고한 한은…“금융위기 때보다 역성장 확률 커졌다”-“美 상호관세 철회 땐 韓 성장률 0.1%p 이상 상향”-더 벌어도 덜 쓴다…실질소비 7분기 만에 마이너스△종합-관세압박 제동 걸렸지만…트럼프, ‘슈퍼 301조’ 발동할 수도-차입금 많은 대기업 41곳 특별 관리…유진 등 9곳 신규 편입-“배당소득 분리과세 절실” 민주당, 긍정 검토 시사-삼성전기, ‘꿈의 유리기판’ 생태계 구축 시동…신사업 속도낸다△대선 D-4-이재명 “내란심판” 김문수 “막판 추격” 이준석 “세대 교체”-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정치권 반응 갈려-신촌·인천계양·동탄…사전투표 장소 정치적 메시지는?△대선 D-4-한국형 챗GPT로 민원 일사천리 해결…‘논스톱 AI정부’ 구축해야-검찰 개혁 ‘속도전’ 사법 개혁 ‘장기전’ -김문수 “단일화 끝까지 추진”…이준석 “동탄의 기적 재현”-인수위 없이 새 정부 출범…尹정부 인사와 ‘불편한 동거’△경제·금융-李 “정책·감독 업무 분리”…금융위 쪼개기 군불-120조 증발했던 해외 코인 신고 트럼프 효과에 다시 급증할 듯-세금 깎고 돈 퍼주고…세수 5년간 20조 줄고, 지출 30조 늘어-기준금리 내렸지만…대출금리 인하는 ‘글쎄’△글로벌 -“中 유학생, 지적재산 훔치려는 잠재 스파이…비자 취소”-‘반값’ 비축미 푼 日 40분만에 완판-美 무역적자 해소 압박에…日 “무기 구매 검토”-러시아 “내달 2일 이스탄불서 협상하자”△증권-공매도에 널뛰는 바이오-트럼프가 부른 원전주 르네상스-“미래차시대 보안 수요 급증…전세계 21개 완성차 고객 확보”-‘하반기에는 소비 살아나겠지’ 새 정부 기대감이 띄운 유통주△GAIC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IT·내수 성장하는 中, 안정적인 유럽…불확실성 돌파할 유망 투자처-“향후 10년, 유망투자처는 AI기업…모든 산업과 융합해 안정적”-“불확실성 속 투자전략 다변화해야”-“중동 성장 가능성에 주목…현지 증시 상장 적극 고려해야”-“장기 회복탄력성 갖춘 전략 필요”△GAIC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인구 느는 美동남부, 임대주택 공급 부족…멀티패밀리 눈여겨볼 만”-“시선이 멈추는 곳이 바로 투자처”-“대선 이후 중견 건설·석화·이차전지 재편 본격화”-“고관세·고금리 위험 속 사모대출 매력 더욱 부각”△국현열화-그늘에도 빛이 있다 노래하라, 생의 환희를 △세상을 바꾸는 기업들-인테리어로, AI로…비스포크 냉장고의 진화-티니핑 태우고 빵빵~동심을 달리는 현대차-성금·헌혈·장애인 지원…사회 곳곳 온기 전달-전동화 기술혁신 박차…2045년 탄소중립 실현△산업-한국GM, 9개 직영서비스센터·부평공장 일부 매각…다시 고개든 철수설-美, 젠슨황 비판에도 ‘차이나 칩’ 옥죄기 계속…K반도체 좌불안석-축구장 11개 크기…현대모비스 통합물류센터-중견 배터리 소재업체들 2분기도 우울-LG전자, AIDC 액체 냉각 솔루션 속도-인재 찾아 직접 발로 뛰는 삼성·SK 고위 경영진△산업 -수익성 우려에…국가 AI 컴퓨팅센터 참여 고심-머스크 꿈꾼 韓 우주 스타트업 경영난에 인력 절반 구조조정-“에이아이트릭스 특허무효심판, 핵심 기술은 모두 지켰다”-나이벡, 美기업에 6000억원 기술수출 성공△산업-K라면에 빠진 몽골…편의점 ‘유통의 힘’ 통했다-오리지널 아니고 ‘한마리’ 교촌치킨, 제품명 바꿨다-대선 따라 운명 갈릴 AI 교과서…교육업계 ‘비상’-“여름 딸기는 전북 무주에서”…CJ푸드빌, 지역상생 강화△부동산-더는 못 버텨…후보님들, SOC 예산 늘려주세요-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선착순 분양 순항-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3178가구 아파트촌 된다-GS건설, 자이 단지에 ‘미니창고 다락’ 도입△스포츠-‘타이틀 방어’ 이예원 vs ‘2연승 도전’ 박현경…1라운드부터 맞대결-바람 세고 그린 딱딱한 US 여자오픈…“웨지 바운스·샤프트 바꿨어요”-“태극마크 잠시 내려두고 단점 보완해 올림픽 재도전”-이강인, 17년 만에 ‘빅이어’ 들어올릴까…PSG, 창단 첫 UCL 정상 도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가정법원은 판결이 끝 아냐…다정한 관심으로 근본적 상처 치유 노력”-“이혼 부모·자녀의 안전한 면접 공간, 예산 부족해 100% 가동 못해”△오피니언-돌봄 로봇이 불편한 이유-사우디가 한국에 바라는 것-대선 공약서 안 보이는 ‘청소년 도박 근절’△피플-관계 중심 리더 키우는 K코칭, 아시아서 통할 것-최윤 회장, 세계한인총연합회 부회장 선임-“한국 팬은 나의 동력…더 자유로운 시벨리우스 들려 주고파”-“한화비전표 통큰 지원…회사와 함께 아이키우는 기분”△사회-선거 공보물 방치…“전자·종이 선택형 필요”-N수 과열에 ‘수시 확대’ 목소리…고1부터 서울대 수시 70%로 확대-AI-청소년 ‘19금 대화’ 막는다-경력단절여성→경력전환여성…결혼·출산 용어 고친다-서울시, 글로벌 MICE 도시로 주목
- GS건설, ‘미니창고 다락’ 자이 도입…“입주민 물품 보관 가능”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GS건설은 물품 보관서비스 업체 세컨신드롬과 협업해 개인 맞춤형 보관 서비스 ‘미니창고 다락’을 자이 단지에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자이(Xi)에 도입 예정인 세컨신드롬의 ‘미니창고 다락’ 예시 이미지(사진=GS건설)기존 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 한발 나아가 모바일 앱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연결된 주거경험으로 확장하고 있다. GS건설 자이에 도입될 개인 맞춤형 보관 서비스 ‘미니창고 다락’은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스마트 세대창고 서비스로, 입주민들이 세대내부에 보관할 공간이 부족할 경우, 이 서비스를 통해 공용부에 물품을 자유롭게 맡기고, 필요할 때 찾아서 쓸 수 있는 물품 보관 서비스이다.자이 입주민은 캠핑용품, 대형 의류, 도서 등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유형의 세대창고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 아파트 통합 서비스 앱 ‘자이홈’을 통해 보관 물품 데이터 관리, 온 · 습도 모니터링 등 체계적인 환경 제어, 사물인터넷(IoT)기반 원격 개폐 제어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향후 협의를 통해 물품 분실 피해를 최소화하는 보험 시스템과 입주민 전용 인근 지점 무료 운송 서비스 등 추가 혜택도 검토 중이다.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세컨신드롬과의 협업은 자이가 추구하는 경험 기반의 프리미엄 커뮤니티 철학을 공간의 기능까지 확장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일상 속 불편함을 해결하고, 새로운 주거문화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금번 프리미엄 브랜드 자이와 협업한 세컨신드롬의 미니창고 다락 서비스는 현재 국내 셀프스토리지 업계 1위 브랜드로, 서비스 회원수 8만명, 총 180개 지점을 운영 중으로, 재 이용률이 91.5% 달하는 신개념 주거서비스이다.
- 금호건설,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 전 가구 계약완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금호건설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청주테크노폴리스 A7블록에 공급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가 계약 시작 2주 만에 전 가구 계약을 완료하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450가구 규모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에 이은 성과로 ‘아테라’ 브랜드가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다.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 투시도.(사진=금호건설)이번 단지는 분양 전부터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지난달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전국 아파트 청약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합리적인 분양가,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마지막 민간분양이라는 희소성으로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아파트 7개 동, 단일 전용면적 84㎡, 총 576가구로 조성된다. 앞서 공급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단지와 합쳐 청주테크노폴리스 내에 총 2026가구 규모의 아테라 브랜드타운이 완성된다.아테라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했다. 선호도가 높은 4베이 맞통풍 구조를 적용했고 타입별로 안방 드레스룸, 알파룸, 다락특화 등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가구당 1.52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키즈스테이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금호건설 관계자는 “청주시에서 아테라 브랜드에 연이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입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주거공간을 조성하고 아테라가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실한 시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금호건설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주택사업의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주거 브랜드 아테라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함에 따라 금호건설은 올해를 ‘아테라 확산 원년’으로 삼아 전국적으로 5000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번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를 비롯해 부산광역시 ‘에코델타시티 아테라’(1025가구), 경기도 오산시 ‘오산 세교 아테라’(433가구) 등이 분양 또는 분양 예정에 있다.
- [200자 책꽂이]주 4일제 시대가 온다 外
- △주 4일제 시대가 온다(김종진|176쪽|루아크)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지방정부와 기업들이 추진했던 주 4일제 사례들을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주 4일제가 노동자의 권리 향상은 물론, 성평등, 지역사회 회복, 기후위기 대응 등의 문제를 해결할 열쇠라고 말한다. 저자는 “시간 빈곤에 내몰린 한국 사회를 회복시키는 구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망할 토마토, 기막힌 가지(박찬일|228쪽|창비)‘글 쓰는 요리사’로 통하는 저자가 음식에 얽힌 추억담을 담아 쓴 에세이다. 11년 전 출간한 ‘뜨거운 한입’의 개정증보판으로 기존 원고를 다듬고 새로운 에피소드를 추가했다. 쌀, 달걀 등 일상에서 흔히 쓰는 식재료부터 제철 음식, 해외 별미까지 고된 세상살이를 견디게 해주는 음식의 가치를 일깨워준다. △부서지는 아이들(애비게일 슈라이어|432쪽|웅진지식하우스)‘감정 존중 양육’ 방식이 아이들의 성장은 물론, 사회 전반에 부작용을 가져왔다고 지적하는 책이다. 양육 주도권이 부모에게서 전문가에게로 외주화된 세태를 비판하며 단호한 훈육 대신 심리 치료·약물치료가 남용되는 현실을 고발한다. 저자는 “모든 불편과 불안을 해결해주는 양육 방식은 개인을 무기력하게 만든다”고 경고한다.△바움가트너(폴 오스터|256쪽|열린책들)‘뉴욕 3부작’, ‘달의 궁전’ 등을 쓴 유대계 미국 작가 폴 오스터가 투병 중 집필한 마지막 장편소설이다. 10년 전 허망한 사고로 아내를 잃은 노교수가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펼쳐낸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후 어떤 방식으로 상실을 애도하고 남은 생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지 이야기한다.△도시문헌학자 김시덕의 강남(김시덕|464쪽|인플루엔셜)도시 문헌학자이자 도시답사가인 저자가 현장 답사와 각종 문헌자료 분석, 강남 3구 곳곳에서 직접 살아본 경험을 토대로 강남 개발의 과거와 현재, 미래 전망을 정리했다. 저자는 ‘강남의 한국화, 한국의 강남화 시대’라는 표현을 쓰며 “모두가 강남에 사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강남에 영향을 받고 있기에 강남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벼랑 끝의 한국 경제 정치가 살려야 한다(이철환|256쪽|다락방)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30년간 근무한 경제관료 출신 저자가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를 진단했다. 저자는 “경제를 살리려면 국가체제의 상부구조인 정치가 바로 서야 하며, 정부와 기업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 하에 인공지능(AI) 기술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 '미운우리새끼' 이동건, 원룸 탈출한다 "딸 로아가 잘 수 있었으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동건과 최진혁의 NEW 하우스를 찾기 위해 임장을 떠난 김종국 X 이동건 X 김희철 X 최진혁의 모습이 공개된다.13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최진혁은 “어머니에게서 독립할 집을 알아보는 중”이라며 자취 선배인 김종국, 김희철, 이동건과 함께 ‘독립 하우스 투어’에 나섰다. 현재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최진혁은 “어머니 잔소리 때문에 불편한 게 많다”라며 독립을 선언했다. 엄마 몰래 집까지 알아보는 아들의 모습에 스튜디오에 있던 진혁 母는 “너보다 내가 먼저 독립하고 싶다”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나 최진혁은 어머니보다도 더한 잔소리의 대가이자 ‘관리비 감시자’인 김종국의 잔소리에 시달렸다. 한겨울에도 난방비로 겨우 5만 8천 원만 썼다는 김종국은 짠돌이 체크리스트를 들이대며 최진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母벤져스조차 혀를 내두르게 한 김종국식 임장 체크리스트의 정체는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이어, 현재 원룸에 살고 있다는 이동건은 “딸 로아가 집에 와서 잘 수 있었으면 한다”라며 딸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새로운 집을 찾는 중이라 밝혔다. 과거 초등학생이 되면 아빠 집에서 함께 자기로 로아와 약속했다는 이동건은 “목수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디자인한 집”이라며 야심차게 ‘로아 맞춤형 키즈 하우스’로 향했다. 밧줄, 사다리, 다락방 등 아이 맞춤 공간이 끝없이 나오며 심지어 영화 속에 나올 법한 ‘이곳’이 공개되자 스튜디오에서 열띤 호응이 터져 나왔다.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은 ‘키즈하우스’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이동건을 따라나선 ‘미우새’ 아들들은 “로아를 알아야 집을 잘 봐줄 수 있다”라며 질문 공세를 이어갔다. 답을 이어가던 이동건은 “로아가 남자친구가 있냐”라는 질문에 일순 굳은 표정을 보였다. 이동건은 로아에게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이 조언은 꼭 해줘야겠다는 결심을 밝혔는데 과연 어떤 내용일지, 관심이 집중된다.이사를 꿈꾸는 이동건, 최진혁을 위해 김종국과 김희철이 함께 한 부동산 임장기는 4월 13일 일요일 오후 9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강남권 비즈니스 허브로 주목…‘과천펜타원’ 지식산업센터 분양 본격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강남과 판교 등 수도권 핵심 업무지구와의 뛰어난 접근성으로 주목받는 ‘과천펜타원’이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했다.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10BL에 들어서는 이 복합단지는 연면적 약 6만 평 규모로 조성되며, 지식산업센터 6개 동과 기숙사 4개 동,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과천펜타원은 기업 맞춤형 설계와 고급 오피스 인프라를 갖춘 것이 강점이다. 전 층에 OA 플로어를 설치해 쾌적하고 효율적인 사무 환경을 제공하며, 독립 공조 시스템과 청계산 조망권, 여유 있는 공간 설계로 기업들의 업무 효율을 높였다. 특히 법정 기준의 두 배에 달하는 대형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교통 환경 역시 주목할 만하다. 단지는 정부과천청사역 인근에 있으며, 향후 GTX-C 노선과 과천정보타운역이 개통되면 강남, 판교는 물론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예정이다. 또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와 북의왕IC가 가까워 차량 이동도 편리하다.기숙사 시설 또한 입주자 편의를 고려한 구성이다. 2.7m의 높은 층고를 기본으로 원룸부터 3룸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되며, 일부 세대에는 다락과 테라스가 포함돼 있다. 기본 빌트인 가전이 제공되며, 이번에 분양되는 기숙사는 구분소유가 가능한 마지막 물량으로 희소성과 가치 상승 기대감이 높다.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은 인근 주거 단지와의 연결성과 유동인구 유입이 뛰어나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과천대로와 연결된 브릿지 상권으로 형성되며, 자족기능을 갖춘 지식산업센터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킨다. 특히 상업시설 비율이 약 6.35%로 낮아 입점 경쟁이 덜 치열하다는 점도 투자 메리트를 더한다.분양가는 시장 대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되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취득세 35%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이 적용돼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이 차세대 산업의 거점으로 부상함에 따라 과천펜타원은 기업들에게 최적의 비즈니스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