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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톤급 복합리조트 짓는 日…"韓,'관광 국경' 낮춰 낙수효과 노려야"
  • 메가톤급 복합리조트 짓는 日…"韓,'관광 국경' 낮춰 낙수효과 노려야"
  • 엠지엠·오릭스 컨소시엄이 2030년 개장을 목표로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 건립 중인 ‘오사카 복합 리조트’(가칭) 조감도 (사진=엠지엠·오릭스 컨소시엄)[이데일리 이선우·이민하 기자] 일본이 투자 규모가 최대 30조원에 달하는 대형 복합 리조트(이하 IR) 개발에 나선다. 계획대로면 2030년 개장하는 오사카 IR에 이어 뒤를 이어 2035년 전후로 최대 2개의 대형 IR이 추가로 들어설 전망이다. 샌즈, 윈, 하드락, 갤럭시, 겐팅, 멜코 등 글로벌 카지노 기업들의 이목도 일본 열도로 쏠리고 있다.그동안 싱가포르, 마카오가 독점해 온 아시아 IR 시장은 물론 관광·마이스(MICE) 시장에 전례 없는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항공편으로 2시간 이내면 이동이 가능한 최근접 지역인 한국은 일본 IR 개발로 인한 ‘직접 영향권’의 한가운데에 놓이게 됐다.◇내년 5월부터 IR 신규 건립지 공모일본 정부는 최근 IR 추가 개발을 위한 지역 공모 일정 등 세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2018년 최대 3개 지역에 IR을 짓기로 한 ‘IR 법’(특정 복합관광시설 구역정비법)에 따라 현재 건립 중인 오사카 외에 2개 지역을 추가 선정하는 게 골자다. 내년 5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도도부현과 정령지정도시(법정인구 50만 이상)로부터 신청받아 타당성, 경제성 등을 평가한 뒤 이르면 연말께 최대 2개 지역에 IR 건립을 승인한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한일 복합 리조트 개발 현황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직후인 작년 10월 국토교통성, 관광청 등 주무 부처에 “체류형 관광지로 매력을 높이기 위해 IR 추가 건립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재임 당시 관련 법을 제정하며 대형 IR 개발의 토대를 마련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치적 후계자이자 여자 아베로 불리는 다카이치 총리는 2013년 IR 법안 발의를 주도했다.IR은 한 지붕 아래 숙박과 식음, 쇼핑, 레저, 공연, 게임, 컨벤션 기능을 모두 갖춘 다목적 복합 시설이다. 1980년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 리조트’로 시작해 2010년 싱가포르에 마리나베이 샌즈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가 들어서면서 ‘복합 리조트’로 개념이 확대됐다. 국내에선 강원 정선 강원랜드, 제주 신화월드와 드림타워, 인천 영종 파라다이스시티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IR에 속한다.일본은 2018년 내국인도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를 허용하면서 글로벌 IR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2023년 첫 IR 개발 당시엔 엠지엠(MGM)을 비롯해 샌즈, 시저스, 윈, 하드락 등이 수십조 원 규모 투자 계획을 내세우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골드만삭스는 당시 “일본이 카지노가 포함된 3개 대형 IR 개발로 연간 약 250억달러(약 37조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싱가포르, 마카오, 한국보다 늦은 IR 개발에 뛰어든 일본이 주목받는 이유는 막대한 투자 규모 때문이다. 2023년 첫 IR 사업권을 따낸 미국 카지노 회사 엠지엠은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 IR 개발에 100억달러(약 15조원)를 투입한다. 건립에 2조원 안팎이 투입된 제주, 인천 영종 IR의 7~8배가 넘는 규모다.일본 내 IR 추가 개발에는 2021년 라스베이거스를 떠나 화력을 아시아에 집중하고 있는 ‘샌즈’ 외에 도쿄, 요코하마, 교토 등에 사업장을 둔 ‘하드락’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미 카지노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러쉬 스트리트 게이밍’,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투자한 ‘모히건’도 물망에 오른다. 일본 현지에선 이들 글로벌 카지노 기업들이 IR 개발·운영권 확보에 최소 10조원에서 최대 15조원에 이르는 대형 투자 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무리한 IR 개발 경쟁보다 활용법 찾아야IR이 들어설 후보 지역으로는 도쿄를 비롯해 요코하마, 홋카이도, 오키나와, 나가사키, 와카야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모두 첫 IR 개발에 나섰지만 카지노 반대 여론과 투자 유치 실패로 계획을 접거나 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곳이다.미국 카지노 재벌이자 샌즈 그룹 창업자인 셸던 아델슨 전 회장이 일본 내 복합 리조트(IR) 개발 최적지로 지목한 ‘도쿄 베이’ 복합 리조트 개발 조감도 (사진=도쿄도 홈페이지)특히 연간 5억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수도 도쿄는 가장 사업성이 높은 첫 번째 후보지로 손꼽힌다. 미국 카지노 재벌이자 샌즈 창업주인 셸던 아델슨 전 회장은 생전에 디즈니 리조트와 특급 호텔, 오다이바, 빅사이트 전시장 등이 밀집한 ‘도쿄 베이’를 IR 최적지로 지목했다. 상당수 기업은 도쿄 지역 내 반대 여론을 고려해 남쪽으로 약 50㎞ 떨어진 요코스카를 유력한 대체 후보지로 주목하고 있다.한국은 일본 IR의 직접 영향권에 든 만큼 지금부터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한 18곳 국내 카지노는 VIP 시장 선점을 위해 지금부터 시설과 서비스 고급화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국관광학회는 최근 “2030년 오사카 IR 개장 시 연간 760만여 명의 한국인이 방문해 약 2조 6000억원의 국부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미 IR 개발 주도권이 일본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낙수효과 등 활용법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투자와 시설 규모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IR 시장에서 무리한 시설 개발 등 맞불 경쟁에 나서기보다 실익을 키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문객 증가 등 일본이 누리게 될 IR 효과가 국내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한일 양국 간 입출국 시스템을 일원화해 연결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유럽연합(EU)처럼 회원국 중 어느 한 곳에서 입국심사를 받으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한일 양국을 하나의 관광 권역으로 묶자는 얘기다. 실제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해 열린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양국 간 자유로운 왕래를 허용하는 ‘한일판 솅겐 조약’ 도입을 제안했다.김영국 강원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현실적으로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IR 개발보다 지방공항 시설과 서비스, 연결 교통망 등에 자원과 자본을 투자해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역내 연결성을 높이는 게 더 현실적인 대안이자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1.21 I 이선우 기자
日 재정 악화 우려에 40년물 국채금리 4% 돌파
  • 日 재정 악화 우려에 40년물 국채금리 4% 돌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본 4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007년 발행 이래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다음달 조기 총선을 선언한 가운데 여야의 경기 부양책이 일본 재정 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채권 시장에 확산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FP)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4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1bp=0.01%포인트) 가까이 상승해 4%를 돌파했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도 9.5bp 올라 3.35%를 기록했다.이날 일본 채권 금리 급등(채권 가격 하락)은 전날 다카이치 총리가 발표한 조기 총선과 2년간 식료품 소비세 면제 공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결성한 신당인 중도개혁연합도 식료품 소비세 영구 면제를 들고 나오자 일본 정치권의 감세 정책이 재정을 악화시켜 결국 국채 발행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 매도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확장 재정을 내건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일본 채권 금리는 주요 선진국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일본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69%로 3.5%인 독일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넘어섰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지난해 10월 이후 2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71bp, 30년 및 40년 만기 초장기 국채 수익률은 60bp 가까이 상승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인상하려 하는 점도 시장 금리 상승세를 자극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오는 23일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지만 기준금리를 조기 인상할 필요성이 있다는 신호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후지와라 다카시 도쿄 레소나 자산운용 수석 펀드매니저는 “현재 일본 채권 시장은 매수자가 없어 매도가 멈추지 않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식품세 인하 이슈가 이미 반영된 만큼, 선거 전 (가격) 하락세는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마사히코 루 스테이트스트리트 투자운용 수석 채권 전략가도 “일본 초장기 국채 수익률이 독일 국채 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국내외 장기 채권 투자자에게 점점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6.01.20 I 김겨레 기자
다카이치 중의원 해산에 中측 “중·일 관계 경색이 원인”
  • 다카이치 중의원 해산에 中측 “중·일 관계 경색이 원인”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에 나선다는 소식에 중국측은 경색된 중·일 관계가 원인이라고 짚었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로 중국과 갈등을 빚으면서 정치적 기반도 약화했다는 것이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9일 도쿄 총리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다카이치 총리의 중의원 해산 소식에 대해 “여당의 약한 입지 외에도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경색된 중·일 관계 또한 이번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20일 보도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전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23일 정기국회 첫날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달 8일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조기 총선을 통해 과반을 조금 넘는 자민당과 유신회 의석수를 늘릴 계획이다. “내각 총리 진퇴를 걸겠다”고 밝히기도 했다.GT는 다카이치 총리가 2024년 10월 총선 이후 1년여 만에 중의원을 해산키로 한 결정이 야당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는 일본 현지 보도를 인용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2026 회계연도 예산안 심의 등을 앞두고 정치적 고려를 우선했다는 이유다.그러면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악화된 중국과의 관계 악화가 이번 중의원 해산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아사히신문 보도를 언급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을 발동해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중국이 이에 반발해 양측 갈등이 불거졌고, 중국은 이후 일본에 이중용도 품목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등 경제적 조치를 하고 있다.아사히신문은 이를 두고 중국의 향후 행보에 따라 다카이치 정부의 핵심 정책인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시점에 굳이 중의원을 해산하는 것이 향후 경제와 관련한 야당의 견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본 것이다.샹하오위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GT에 “그녀(다카이치 총리)의 잘못된 대만 관련 발언과 급진적 군사 확장주의 의제는 중·일 관계의 기반을 약화시켰다”면서 “중국의 표적 대응책은 일본에 경제적 압박을 가했고 다카이치 행정부의 대응은 야당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현재 의회를 해산하는 핵심 목적은 다가오는 의회 질의의 압력을 피하고 초점을 전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연설에서 중국의 수출 통제를 겨냥해 “세계가 의존하고 민생용으로도 널리 쓰이는 물자를 관리하에 둬 다른 나라를 굴복시키려는 경제적 위압의 움직임을 보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국제경영경제대 일본경제연구센터의 천즈레이 소장은 “다카이치의 최근 중국 수출 통제 관련 주장은 이전에 중국에 대해 발언한 도발적인 발언의 여파를 관리하고 자신의 책임을 직접 인정하지 않으려는 시도”라면서 “다카이치는 이 문제의 기원과 발전을 일본 기업계에 설명하고 이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데 대신 문제를 공급망 위험으로 포장해 인과관계를 흐리기로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2026.01.20 I 이명철 기자
중국 변수에 눈높이 낮춘 일본 관광, 6천만도 흔들린다
  • 중국 변수에 눈높이 낮춘 일본 관광, 6천만도 흔들린다
  •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일본 인바운드 관광의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최대 시장인 중국 수요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항공과 숙박을 포함한 공급 여건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일본 정부가 내건 ‘2030년 외국인 관광객 6000만명’ 목표에도 경고음이 켜졌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0월 31일 경주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는 최근 발표한 중기 전망에서 2026년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를 4140만 명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약 3% 낮춘 수치다. 관광객 수 증가세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지만 성장 속도가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번 전망은 일본 인바운드 시장이 단순 회복 국면을 넘어 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점검받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올해 예상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실적(약 3188만명)을 웃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설정한 중장기 성장 경로와 비교하면 증가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친다. 2030년까지 6000만명을 달성하려면 연평균 고성장이 이어져야 하지만 시장 환경은 점차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JTB는 전망 하향의 주요 요인으로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중국은 일본 인바운드 관광객 가운데 단일 국가 기준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 체류 비중이 높아, 항공 좌석과 도심 호텔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 시장의 변화는 일본 관광 산업 전반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실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발 일본 여행 수요는 이전보다 둔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일본 간 외교적 긴장 국면과 함께, 중국 내 경제 상황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중국인 방일객 증가율도 과거 두 자릿수 성장과 비교해 크게 낮아진 흐름을 보였다.중국이 ‘한일령’강화로 중국인들의 여행수요가 빠르게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3일 서울 명동을 찾은 중국인들이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중국 변수와 함께 공급 측 제약도 뚜렷해지고 있다. 국제선 항공편 증가는 이어지고 있지만, 증가 폭은 제한적이다. 일본을 오가는 국제선 운항 규모는 전년 대비 늘었으나, 계절별 스케줄을 비교하면 사실상 정체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공항 인력 부족 역시 구조적인 제약 요인으로 지목된다. 일본 내 주요 공항의 여객 서비스 인력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소니 파이낸셜 그룹의 미야지마 다카유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항 인력 여건을 감안하면 항공편 운항 규모가 단기간에 크게 확대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숙박 시설 공급도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나고야역 인근을 비롯한 일부 대도시 지역에서는 대규모 재개발과 호텔 공급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 핵심 상권에서조차 신규 숙박 공급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일본 관광 산업의 수용 여력이 점차 한계에 다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이런 흐름을 반영해 일부 연구기관과 시장 전문가들은 2030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정부 목표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요가 존재하더라도, 항공·인력·숙박 인프라가 이를 충분히 받아내지 못하면 성장에는 자연스러운 상한선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일본 관광 산업은 이제 성장의 속도보다 수용 능력과 구조를 먼저 점검해야 하는 단계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2026.01.20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 각개격파 전략, 민관 공동 컨트롤타워로 맞서야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美 각개격파 전략, 민관 공동 컨트롤타워로 맞서야-지역인재 안뽑으려 꼼수 쓴 공공기관-“캐나다 60조 잠수함 수주전 국력 총동원, 대통령이 나서야”-가심비 메뉴에 MZ 감각 콘텐츠…‘외식 여왕’ 된 애슐리퀸즈-[사설]시행 앞둔 AI 기본법, 산업 현장 초기 혼란 최소화해야-[사설]美 중간선거 이슈된 전기료 인상, 강 건너 불 아니다△종합-최태원 “실적 따라 무한보상” 부장 성과급만 3년간 10억-“소버린AI 핵심은 관리 역량…네이버 국대 AI 탈락 아쉬워”△트럼프 2기, 한국의 생존 전략-국익 앞에선 적도 동맹도 없는 트럼프…韓, 외교 유연성 발휘할 때-“1기와 달리 FTA·WTO 부정한 트럼프…‘대체 불가 기술력’ 협상 지렛대 삼아야”-美대법 관세 판결 임박…통상 불확실성 커진다△종합-공정위, 대기업 분석팀 신설…“일감 몰아주기 의심되면 직권 조사”-“그룹 미래, 바이오에 달렸다”…롯데·SK, 오너 3세 전진 배치-“조선업 재건·해양동맹 묶어…‘캐나다형 마스가’ 띄워야”-예외규정 남용…지역인재 채용률 전기안전公 14%, 한전 15%뿐△애슐리퀸즈 ‘화려한 부활’-호텔 뷔페 수준인데 가격은 1만~2만원대…가심비로 불황 뚫었다-못난이 채소 대량구매해 가격경쟁력 확보…밀키트로 공급해 매장 주방 인력난 해소△정치-위기의 대구, 정부 설득해야 산다…검증된 ‘협상의 달인’ 필요-韓·이탈리아, 반도체·AI 협력 가속…‘공급망 동맹’ 강화-정청래 ‘1인 1표제’ 커지는 파열음…‘연임 포석’ 논란 속 내달 최종투표-한동훈 사과에 “악어의 눈물” 비판…국힘 갈등 봉합 멀어지나△경제 -‘환헤지’ 늘리는 외국인 투자자에…원화 약세 ‘악순환’-취업 늦어지고 집값은 버겁고…청년층 이중고-정부 주도 해상풍력 ‘속도’…연내 첫 예비지구 지정-IMF “올해 韓 경제성장률 1.8→1.9%”△금융-불장에 고개 든 ‘빚투’…연초부터 신용대출 반등-“과도한 달러상품 마케팅 자제해달라”-보험사기, 적발시기 차이만 있을 뿐 결국 잡혀…지인 “한몫 챙길 수 있다” 권유가 가장 위험-금융사 망분리 규제 완화…‘클라우드 기반 SW’ 업무에 활용 가능△글로벌-위안화 글로벌 결제 사상 최대…달러 패권 흔들린다-성장률 5% 턱걸이…중국, 우하향 기로-다카이치 “중의원 해산”…일본, 내달 8월 조기 총선-몸집 키우는 ‘엔스로픽’ 37조원 조달 자신감-미·EU ‘그린란드 관세’ 확전…80년 나토 파탄 위기△산업-하루 76.4만t물 필요한 반도체 클러스터…가능한 곳은 용인뿐-하이브리드 앞세운 현대차·기아…1위 토요타와 격차 좁히기 ‘속도’-111조 시장 잡자…삼성·LG전자, 美 최대 공조 전시회 ‘동반 출격’-현대글로비스, 스타링크 도입…해상 안전 대응체계 강화-SK하이닉스 차량용 D램 최고 안전등급 획득△산업-흔들리는 석화 공룡들 ‘어닝쇼크’ 공포-‘석화특별법’ 후속 조치 착수…합병시 고용 안정 포함될 듯-AI전환 시대, 최신 ‘추론 데이터’는 필수-카카오T 19%·우버택시 39% ‘이용 폭증’△산업-“트로피 보고 코크 한잔”…용산 뒤덮은 붉은 물결-정관장 ‘기다림 침향’ 매출 200억 돌파-팝업, 박람회…中企가전, 건설 한파에 B2C 공략-인태연VS이동주VS전정희…소진공 이사장 3파전△제약·바이오-“‘국내 유일 치매진단제’ 수요 급증…올해 매출 2배 늘 것”-‘AI 연골 재생 플렛폼·키트’ 로킷헬스케어, 해외 상용화 -암진단 액체생검 수요↑…연매출 100억 조준-박셀바이오, ‘항PD-LI CAR-T’ 치료제 일본 특허 등록△증권-“반도체·조방원 동반질주…올해 6000피도 가능”-“서학개미 돌아올 것”…“세제 개편 받쳐줘야”-12일 상승랠리의 명암…416개 오를 때 507개 떨어졌다-5000피 코앞…곱버스 몰린 청개구리 개미-KB액티브배당 펀드 1년 수익률 109%△부동산-장인 은퇴하는데 전승자 부족, 건축비도 부담…‘한옥 붐’ 제동 우려-오세훈 “신림7구역 분담금 낮춰 재개발 속도…정부, 규제 철폐로 화답해야”-대우건설, 부산 사직 4구역 재배발 수주△문화-‘별’ 볼 일 없는 세상…‘人’ 되어 땅에 내렸을 뿐-“함께 춤추는 현대무용 지속가능 성장 이끌 것”△스포츠-“빙판 위 한계 뛰어넘는 법, 時 쓰며 익혔죠”-정규투어 복귀, 더 단단해진 황유나-이 빛나는 설원…산 깎고 물 얼려야 겨우 만난다-“백스윙 후 0.5초 멈춤…정확도 올라가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숲이 감동할 만큼만 받았더니…‘비싸도 갈 만한 명소’ 되더라-“숲 유지하려면 수익원 필수…보호만 강조하는 제도 문제”△피플-K프차 ‘상생·자율·글로벌’로 재도약 할 것“-“페라리 새 시대 여는 디자인”…만조니, 한국서 신차 첫 공개-‘신해철 사망’ 수사 장준혁 검사, 檢최초 ‘보건·의약’ 1급 공인전문검사 선정△오피니언-정년연장 시대의 열쇠, 국가기술자격증-한중관계, 대가 없는 호의는 없다[생생확대경]-핀플루언서에 밀린 증권사 리포트[기자수첩]△전국-내달 인천 송도에 국방벤센터 개소…“기업 방산시장 진출지원”-경기도 통합교육지원청 분리 초읽기…인력충원 등 과제-“수원화성 3대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키울 것”△사회-일주일새 20도 뚝…널뛰는 겨울 날씨, 왜-“감염병 유형별 맞춤형 대응…대비·대응·회복 체계 마련”-사립대 등록금 인상 러시-‘엘리트 판검사, 줄줄이 대형로펌行
2026.01.19 I 김은비 기자
한중관계, 대가 없는 호의는 없다
  • 한중관계, 대가 없는 호의는 없다[생생확대경]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대학교 같은 과 동기 A가 있었다. 몇 번 말다툼으로 어색한 사이였다. 조별 과제를 같이 하긴 하지만 서로에게 큰 관심은 없었다. 그 친구가 누굴 만나 밥을 먹든 영화를 보든, 그냥 나에게 피해를 주지만 않으면 됐다. 그러던 중 나와 A는 어느 순간 서로 이성으로 보게 됐고 본격적으로 ‘썸’을 타기 시작했다.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만찬 후 샤오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경주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선물로 받은 샤오미폰을 사용했는데 이는 양국 정상의 친밀감을 드러내는 대표 장면으로 회자됐다. (사진=연합뉴스)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지금 ‘썸’을 타는 사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중국 측은 지난 정부에서 한·중 관계는 ‘최악’이라고 지목할 정도였지만 현재 정부 들어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4~7일 중국 국빈 방문으로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의 전면적인 복원에 뜻을 모았다.한국을 대하는 중국의 태도도 달라졌다. 지금까지 한국의 대외적인 성과와 외교 무대를 보고 냉소적인 모습을 보였다면, 이제는 좀 더 우호적인 태도로 변한 것이다. 특히 한·중 경제 협력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데, 한국의 중국 라면 수출이 늘었다는 사실 가지고도 “전통 소비재 분야에서 협력의 여지가 있다”고 평가할 정도다. 이 대통령의 방일(13~14일) 당시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만남 당시 행동과 발언들이 모두 화제가 됐다. 중국 매체들은 ‘한·중과 달리 한·일 정상회담에선 온도 차가 뚜렷했다’며 한·중 관계의 굳건함(?)을 강조하기도 했다.한국에 대한 중국의 태도 변화는 현 정부의 실용 외교 정책의 효과도 있지만 미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한국과 더 가까워지려는 의도가 있다. 지금은 한·중 관계가 개선을 모색하는 기간이어서 드러나진 않지만 앞으로 한국에 대한 중국의 요구가 더 커질 수 있다. 경제·인적 교류야 얼마든지 환영하나 범위가 더 확대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최근 한 중국 관영 매체는 한·중이 반도체 공급망에서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제언한 바 있다. 한·중 반도체 교역량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중국은 미국과 첨단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고, 반도체는 한·미·일 경제 안보의 핵심 품목이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다르다. 한국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핵 추진 잠수함(핵잠)에 대한 중국 태도가 어떻게 바뀔지도 아직 모른다. 중국 정부는 현재 핵잠이 ‘핵 비확산에 위협’이라는 정도의 언급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도움으로 핵잠이 본격 건조되면 아·태 안보 등을 이유로 중국의 반발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서해 구조물이나 중국 어선 등 한·중 지정학적 갈등도 확실하게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중국과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우리가 챙겨야 할 현안은 더 늘어나는 셈이다. 이번 이 대통령의 방중을 두고 한국이 얻은 성과는 눈에 띄는 게 없다는 지적도 있다. 실체도 없는 한한령(한류 제한령)의 점진적 완화 정도론 부족하다. 한국의 국익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관계가 지금보다는 더 안정적이고 협력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과의 갈등을 관리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다층적인 민관 대화 채널이 시급히 작동해야 한다. 이와 함께 우리가 가져올 수 있는 실익도 무엇인지 계산기를 두드려 봐야 할 때다.
2026.01.19 I 이명철 기자
日다카이치, 내달 조기 총선 표명…“정책 추진력 위한 것”(종합)
  • 日다카이치, 내달 조기 총선 표명…“정책 추진력 위한 것”(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하원) 해산을 19일 공식화했다. 그는 내달 8일 조기 총선을 통해 국민의 신임을 얻을 수 있다면 정책 실현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6시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3일 소집되는 정기국회 개회 직후 중의원을 해산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공백을 감수하면서까지 중의원 해산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장기화되는 물가 상승에 대한 대응과 자민당·일본유신회라는 연립 정권의 틀에 대해 국민의 신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일본유신회와의 연립 정권 합의서에 포함된 정책 등 지난 중의원 선거 당시 자민당이 공약하지 않았지만 국가의 근간과 직결되는 중요한 정책의 대전환을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FP)정기국회 개회 직후 중의원 해산이 이뤄지면 2026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정부 예산안의 3월 말 전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그로인해 실생활에 지장이 줄 우려도 제기된다. 그는 물가 상승 대응을 포함한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을 언급하며 “경제 운영에 공백을 만들지 않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춘 뒤 단행하는 중의원 해산”이라면서 “당면한 대책을 이미 시행한 이 시점에서 정책 실현을 위한 기어(추진력)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의원 선거 의석 목표와 관련해 여당이 과반수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다카이치 총리가 속한 자민당은 중의원과 참의원(상원) 모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이번 총선에 자신의 정치 인생을 걸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국민에게 요청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국민이 총리를 선택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집권 연립 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다면 이는 내가 계속 총리를 맡게 된다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산 이후 치러지는 총선에서 패하면 정권은 위기를 맞을 수 있지만,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총리 집권 이후 지금까지 줄곧 내각 지지율이 70%에 달한다는 점에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중의원 선거는 ‘1월 27일 공표, 2월 8일 투·개표’ 일정으로 진행된다. 해산부터 투·개표까지의 기간은 16일로,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최단 기간이다. 2024년 10월 중의원 선거, 2025년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 이어 1년 4개월 사이에 총선이 세 차례나 열리게 됐다. 중의원 해산은 약 1년 3개월여 만으로, 중의원 의원 임기는 본래 4년이다.다카이치 총리는 2년간 한시적으로 식료품을 소비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향후 진행될 사회보장과 세제의 일체 개혁을 논의하는 ‘국민회의’에서 “재원과 일정의 설정 등, 실현을 위한 검토를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보 기능’ 강화를 위해 스파이 방지법 제정, 국가정보국 설치, 대일(對日) 외국인 투자위원회 설립을 서두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처럼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는 물가 대응을 위한 소비세 감세의 처리 방식, 연립 정권 합의서에 담긴 사회보장 개혁, 외교·안보 정책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국과 관련해서 “세계가 의존하고 민간용으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물자를 관리 대상으로 삼아 자국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을 굴복시키려는 경제적 위압의 움직임도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는 중국의 대일(對日) 희토류 수출 통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한편 조기 총선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추진되면 재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전주 말 대비 0.09%포인트 오른 2.275%까지 상승했다.(채권 가격 하락) 이는 1999년 2월 이후 27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관측이 강해진 점도 금리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한듯 다카이치 총리는 “본질은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이다. 과도한 긴축 지향의 흐름을 다카이치 내각에서 끝내겠다”면서 “정부 부채 잔액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을 낮춰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9 I 김윤지 기자
日다카이치, 중의원 해산 공식화…내달 8일 조기 총선(상보)
  • 日다카이치, 중의원 해산 공식화…내달 8일 조기 총선(상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하원) 해산을 19일 공식화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FP)그는 이날 오후 6시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3일 소집되는 정기국회 개회 직후 중의원을 해산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공백을 감수하면서까지 중의원 해산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장기화되는 물가 상승에 대한 대응과 자민당·일본유신회라는 연립 정권의 틀에 대해 국민의 신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일본유신회와의 연립 정권 합의서에 포함된 정책 등 지난 중의원 선거 당시 자민당이 공약하지 않았지만 국가의 근간과 직결되는 중요한 정책의 대전환을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그는 물가 상승 대응을 포함한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을 언급하며 “경제 운영에 공백을 만들지 않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춘 뒤 단행하는 중의원 해산”이라면서 “당면한 대책을 이미 시행한 이 시점에서 정책 실현을 위한 기어(추진력)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의원 해선 및 총선거에 대해 자신의 정치 인생을 걸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국민에게 요청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국민이 총리를 선택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집권 연립 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다면 이는 내가 계속 총리를 맡게 된다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산 이후 치러지는 총선에서 패하면 정권은 위기를 맞을 수 있지만,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총리 집권 이후 지금까지 줄곧 내각 지지율이 70%에 달한다는 점에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중의원 선거는 ‘1월 27일 공표, 2월 8일 투·개표’ 일정으로 진행된다. 해산부터 투·개표까지의 기간은 16일로,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최단 기간이다. 2024년 10월 중의원 선거, 2025년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 이어 1년 4개월 사이에 총선이 세 차례나 열리게 됐다. 중의원 해산은 전임 이시바 시게루 내각 시절이던 2024년 10월 9일 이후 약 1년 3개월여 만이다. 중의원 의원 임기는 본래 4년이다.정기국회 개회 직후 중의원 해산이 이뤄지면 2026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정부 예산안의 3월 말 전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그로인해 실생활에 지장이 줄 가능성도 있다. 이를 두고 야당은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전략적 해산이라며 비판하고 있다.이번 중의원 선거에서는 물가 대응을 위한 소비세 감세의 처리 방식, 연립 정권 합의서에 담긴 사회보장 개혁, 외교·안보 정책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다카이치 총리는 2년간 한시적으로 식료품을 소비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향후 진행될 사회보장과 세제의 일체 개혁을 논의하는 ‘국민회의’에서 “재원과 일정의 설정 등, 실현을 위한 검토를 가속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조기 총선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추진되면 재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전주 말 대비 0.09%포인트 오른 2.275%까지 상승했다.(채권 가격 하락) 이는 1999년 2월 이후 27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관측이 강해진 점도 금리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한듯 다카이치 총리는 “본질은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이다. 과도한 긴축 지향의 흐름을 다카이치 내각에서 끝내겠다”면서 “정부 부채 잔액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을 낮춰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9 I 김윤지 기자
日 10년물 국채 금리, 재정 악화 우려에 27만에 최고 수준
  • 日 10년물 국채 금리, 재정 악화 우려에 27만에 최고 수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 장기금리가 재정 악화 우려에 19일 2.275%까지 치솟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FP)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한때 전주 말 대비 0.09%포인트 오른 2.275%까지 상승했다.(채권 가격 하락) 이는 1999년 2월 이후 27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이는 조기 총선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추진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오는 23일 소집되는 정기국회 개회 직후 중의원(하원)을 해산할 계획이다. 이후 열릴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 등 여당이 의석 수를 늘릴 경우 다카이치 정권이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추진하기 쉬워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스즈키 슌이치 자민당 간사장은 전일 공약에 식료품 소비세율을 2년간 0%로 명시할지 여부에 대해 “지금 바로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처럼 여야 각 당이 중의원 선거 공약에 소비세 감세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재정 악화 우려가 커지자 채권 매도가 가속화된 것이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관측이 강해진 점도 금리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추가적인 엔화 약세가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앞당길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로이터통신도 “일본은행 내부 일부에서는 시장이 예상하는 ‘반년에 한 번’이라는 속도보다 더 이른 시점에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2025년 말 이후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 폭은 0.15%포인트를 넘어섰다.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달 16일에도 2.185%를 기록했다.재정 리스크를 보다 민감하게 반영하는 초장기 국채에도 금리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 2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주 말 대비 0.09%포인트 오른 3.25%까지,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주 말 대비 0.115%포인트 오른 3.585%까지 각각 한때 상승했다.
2026.01.19 I 김윤지 기자
日다카이치, 오늘 기자회견서 중의원 해산 표명
  • 日다카이치, 오늘 기자회견서 중의원 해산 표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오후 6시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의원(하원) 해산을 공식적으로 표명할 예정이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FP)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이 자리에서 오는 23일 소집되는 정기국회 개회 직후 중의원을 해산할 예정임을 밝히고 정치적 공백을 감수하면서까지 중의원 해산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중의원 선거는 ‘1월 27일 공표, 2월 8일 투·개표’ 일정이 유력하다. 이 경우 해산부터 투·개표까지의 기간은 16일로,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단 기간이다. 국정선거는 2024년 10월 중의원 선거, 2025년 7월 참의원 선거에 이어 1년 4개월 사이에 세 차례나 치러지게 된다.정기국회 개회 직후 해산이 이뤄지면 2026년도 예산안 심의는 선거 이후로 미뤄지게 되고, 2025회계연도 내 예산 성립은 어려워진다. 예산 성립이 회계연도를 넘기면 실생활에 지장이 줄 가능성도 있다.다카이치 총리는 “경제 정책의 효과를 국민이 체감하도록 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며 조기 해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지만,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경제에 명백히 마이너스가 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려는 것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닛케이는 국민들이 어려움에 놓일 수 있음에도 다카이치 총리가 중의원 선거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은 재정 문제다. 주식시장은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재정 확대 계획을 경쟁적으로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 아래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나 재정 악화 우려로 엔화 약세와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도 진행되고 있다. 두 번째는 사회보장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1월 중 야당도 참여하는 ‘국민회의’ 첫 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으며 감세와 급여를 결합한 ‘급부부 세액공제’ 제도의 설계를 구체화할 계획이었다. 야당도 참여 의사를 보였지만, 중의원이 해산되면 논의는 사실상 보류된다.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닛케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돈로주의’(도날드+먼로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 동맹국인 미국을 어떻게 붙잡아 둘 것인지는 일본에 있어 사활적으로 중요한 과제”라면서 다카이치 총리의 3월 방미 계획이 중의원 해산과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6.01.19 I 김윤지 기자
희토류 관련株, 중국의 대일 희토류 수출허가 심사 강화에 동반 강세
  • 희토류 관련株, 중국의 대일 희토류 수출허가 심사 강화에 동반 강세[특징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중국이 일본 희토류 수출 허가 심사를 강화하면서 국내 희토류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노바텍(285490)은 전거래일 대비 20.13% 오른 2만7150원에 거래 중이다.같은 시각 유니온(000910)머터리얼(4.87%), LS에코에너지(229640)(3.75%), 유니온(000910)(3.60%), 그린리소스(402490)(3.58%), 티플랙스(081150)(2.36%) 등 희토류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반사 수혜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중국이 일본 희토류 수출 허가 심사를 강화하면서 최종 사용자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추가 서류를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17일 일본 교도통신은 무역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일본에 희토류를 수출하는 업체에 구매 기업, 제조하는 최종 제품, 운송 경로, 제품의 미국 등 제3국 수출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정보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희토류 등 전략 광물 수출에 대해 허가제를 운용 중이다.이 조처로 전기차와 반도체 등 첨단 제품에 사용되는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선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앞서 지난해 11월 초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권 행사 가능’ 발언 뒤 경제적 압박을 가하던 중국은 이달 들어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6일 군사용으로 사용하거나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이중용도(민간·군사 양용) 물자의 일본 수출을 금지했다. 희토류와 희토류 영구자석 등은 중국이 정한 이중용도 물자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2026.01.19 I 신하연 기자
1470원대 원·달러 환율…원화 약세 심리 진정되나
  • 1470원대 원·달러 환율…원화 약세 심리 진정되나[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대내외 달러 수급과 원화 약세 심리 진정 여부 그리고 주 후반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금정위) 회의를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인하 기조를 지운 만큼 원화 약세 심리가 개선이 될지가 관건이다. 외환시장에선 1400원대 중후반대인 환율이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로이터◇연초 원·달러 환율 상승 부담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450~1470원대 우상향 기조를 이어갔다.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야간장을 포함한 환율 종가는 1473.90원으로 2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직전주 대비 14.9원 올랐다.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역시 같은 기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난 16일 기준 달러 인덱스는 99.201을 기록, 직전주 98.890 대비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강달러를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월 동결 가능성은 95%다.이번 주 환율 시장은 대외적으로는 일본은행 금정위를, 대내적으론 원화 약세 심리 개선 여부를 주시하며 1400원대 중후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달러인덱스가 99포인트 내외 강보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외 강달러 압력이 잔존하나 미국의 약달러 선호를 재확인하며 원화 약세 심리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 한은 환율 안정화 의지가 강조된 점 역시 원화 약세 심리를 일부 억제하는 요인”이라면서 “이번 주 환율은 1400원대 중후반에서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일본은행 금정위 이벤트 “동결 가능성 높아”이번 주 예장된 일본은행 금정위에선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일본은행 금정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으나 최근 조기 총선 가능성과 이에 따른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한 우려를 고려하면 향후 금리 경로는 다소 긴축적으로 시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다카이치 일본 행정부가 완화적 재정정책 기조를 나타낸 만큼 다소 엇박자 성격의 통화정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일본은행 금리인상 기조와 시장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엔화 가치가 절하되는 상황은 일본은행과 일본 정부의 정책 엇박자가 반영된 것”이라고 짚었다.일본은행이 정부 기조에 발을 맞출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 엔화가 약세를 이어갈수록 주변국인 원화에도 약세 압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 위원은 “이런 일본은행의 행보는 엔화 약세 흐름이 쉽게 진정되지 못하고 오히려 더 강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면서 “이런 엔화의 행보는 우리나라 원화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18 I 유준하 기자
李대통령, 아소 前 일본 총리 접견…"서로 도움되자"
  • 李대통령, 아소 前 일본 총리 접견…"서로 도움되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13~14일 방일 기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이 대통령과 아소 전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접견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가 다카이치 총리님과 일본에서 정말 유의미하고 의미 있는 회담을 했고, 또 직후에 우리 총리님을 뵙게 되니까 ‘한일 관계가 갑자기 더 상당히 나아지는 것 같네’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이웃에 비유하며 “일본과 한국은 계속 말한 것처럼 앞마당을 함께 쓰는 옆집 같은 존재여서 가능하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서울-도쿄 포럼 참석차 방한한 아소 전 총리는 다카이치 총리와의 회담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단기간에 두 번이나 만난 것은 대단히 의미가 깊다”며 “나라에서의 정상회담은 대단히 유익했다”고 평가했다.국제 정세를 언급하며 한일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소 전 총리는 “옛날과 비교해서 일본과 한국은 긴밀히 협력하는 게 국익이 된다”며 “러시아, 중국, 북한 등 가까운 나라의 움직임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정치 관계가 좋으면 경제 관계도 발전하기 쉽다”며 “경제에 이어 국민들 간에도 교류·협력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접견에는 우리 측에서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임웅순 국가안보실 제2차장, 최희덕 외교정책비서관, 강유정 대변인이 배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나카소네 히로후미 참의원(전 외무대신), 마쓰오 히로타카 주한 일본 총괄공사(대사대리)가 함께했다.지난 13일 나라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안보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 정도를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한미일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고 공급망 협력에 대해서도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2026.01.16 I 김유성 기자
李대통령 지지율 58%…전주대비 2%p 하락
  • 李대통령 지지율 58%…전주대비 2%p 하락[한국갤럽]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해 58%를 기록했다. 중국 순방 성과로 회복했던 60%선에서 다시 밀렸다. 일본 순방과 코스피 종가 4700선 돌파는 이번 주 지지율 조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 응답은 58%로 집계됐다. 부정 응답은 32%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주 대비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떨어졌다.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585명·자유응답)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가장 많은 이유는 외교(36%)였다. 경제/민생(12%), 소통(10%)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316명·자유응답) 중에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많았다.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도 뒤를 이었다.지지 이유 1위는 외교였다. 다만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흐름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관련 지적이 늘었다. 환율이 1470원대로 다시 급등하는 등 대외 지표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주변국 정상 호감도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수치가 비슷했다. 다카이치 총리 호감도는 22%였고, 시 주석은 21%였다. 비호감 응답은 각각 59%(다카이치), 66%(시진핑)로 나타났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호감이 19%, 비호감이 71%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호감 6%, 비호감 84%로 집계됐다.한국갤럽은 지난해 8월 조사와 비교해 트럼프 대통령 호감도는 5%포인트 하락했고, 시 주석 호감도는 11%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20~30대 보수 성향층은 시 주석에 대한 반감이 비교적 컸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1.9%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2026.01.16 I 김유성 기자
엔화 변동성 커질까…BOJ 회의·조기총선 앞두고 '촉각'
  • 엔화 변동성 커질까…BOJ 회의·조기총선 앞두고 '촉각'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일본 엔화 트레이더들이 다음 주 일본은행(BOJ) 금리 결정과 조기 총선 불확실성으로 긴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우에다 가즈오(왼쪽) 일본은행(BOJ) 총재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FP)엔화는 이번 주 달러당 159.45엔까지 밀리며 18개월 만에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158.65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최근 엔화 약세 배경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조기 총선 가능성이 있다. 시장은 다카이치 총리가 선거를 통해 입지를 강화하고 정부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자민당 사무총장과 연립정당 공동대표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19일 하원 해산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밝힐 예정이다.스테이트 스트리트 뱅크 앤드 트러스트의 바트 와카바야시 도쿄 지점장은 “달러-엔 환율은 몇 달간 움직이지 않다가 선거 소식과 함께 급등(엔화 약세)했다”며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의 또 다른 관심사는 오는 23일 BOJ의 금리 결정이다. 투자자들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해 어떤 신호를 보낼지 주목하고 있다.지난달 BOJ의 금리 인상에도 엔화는 강세를 보이지 못했다. SMBC닛코증권의 마루야마 린토 전략가는 “우에다 총재의 이전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이 없어 엔화가 크게 약세를 보였다”며 “이번에도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컨설팅 업체 머서의 캐머런 시스터맨스 아시아 멀티에셋 책임자는 “시장은 심리적 저항선인 160엔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62엔이 다음 주요 초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61.95엔은 지난해 달러-엔 환율 최고점으로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을 촉발했다.급격한 엔화 약세는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일본 재무장관과 통화 당국자는 최근 엔화 움직임에 대해 경고를 내놓았다. 당국자들은 특정 환율 수준보다 변동성과 하락 속도에 더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다카이치 총리의 조기 총선 전략은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최대 야당인 입헌민주당이 과거 집권 연립에 참여했던 공명당과 새 정당을 결성하기로 합의하면서다.BOJ 관계자들은 엔화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점점 더 주목하고 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다음 주 BOJ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엔화 움직임이 향후 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달러·엔 환율 추이 (단위: 달러당 엔, 자료: 블룸버그, 일본 재무성)
2026.01.16 I 성주원 기자
“3~4만원대 아니었어?” 日 총리, 李에 선물한 시계 가격이 ‘헉’
  • “3~4만원대 아니었어?” 日 총리, 李에 선물한 시계 가격이 ‘헉’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박 2일간의 방일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선물한 카시오(CASIO) 손목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카시오 시계. (사진=청와대 제공)청와대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카시오 손목시계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해당 시계는 아웃도어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트리플 센서 기능을 통해 나침반 방위, 대기압, 고도, 온도를 측정할 수 있으며 터프 솔라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배터리 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10기압 방수 기능을 갖췄다. 또 멀티밴드6 기능을 통해 전 세계 6개 특정 지역에서 송출되는 무선 전파 시보 신호를 수신해 자동으로 시간을 보정하는 정밀 시간 표시 기능도 지원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평소 등산을 즐기는 이 대통령의 취미를 고려해 이같은 선물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카시오 시계는 흔히 가성비 디지털 시계로 알려져 있다. 보통 3~4만 원대 제품을 떠올리기 쉬우나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 속 시계는 카시오의 고가 라인인 ‘프로트렉 30주년 기념 모델’로 알려졌다. (사진=네이버쇼핑 캡처)실제 사진 속 시계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델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롯데쇼핑의 경우 약 130만 원선, 네이버 쇼핑 등에선 정가는 90만 원대, 할인가는 50만 원대로 나타난다. 현재 카시오 공식 홈페이지에선 온라인 구매는 품절 상태다. 이 밖에도 다카이치 총리는 김혜경 여사에겐 정상회담 개최지인 나라현의 붓 전통을 계승한 붓 전문 제조사 ‘아카시야’의 화장 붓과 파우치를 선물했으며, 이 대통령 부부의 숙소엔 170년 이상 역사를 지닌 나라현 노포 시라타마야 에이쥬의 모나카와 요시노쿠즈 등 전통 과자를 환영 선물로 준비했다.이 대통령 역시 고교 시절부터 밴드 드러머로 활동한 다카이치 총리를 위해 드럼 세트를 선물했다. 이는 장춘절 명장이 스틱에 나전칠기 장식을 더한 것으로 한국 전통미를 살렸으며 국정 운영으로 바쁜 총리의 건강을 고려한 홍삼과 청국장 분말 등을 전달했다.다카이치 총리의 배우자인 야마모토 다쿠 전 의원에게는 유기 옻칠 수공예 반상기·스톤 접시 세트와 삼성 갤럭시 워치(시계) 울트라를 선물했다.
2026.01.15 I 강소영 기자
김남준 “CPTPP ‘진전’ 분명…日총리 세 번 배웅 인상적”
  • 김남준 “CPTPP ‘진전’ 분명…日총리 세 번 배웅 인상적”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1박 2일간 방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추진과 관련해 “저희가 평가하기에는 진전이 분명히 있었다”고 전했다.김남준 대변인이 지난해 12월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희귀 질환 환우·가족 현장 간담회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CPTPP가 공식적으로 거론되지 못하며 추진 우려가 제기되는 기류와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이어 “다만 여기에 대해서 어떤 특정한 결과물을 내지는 못했지만, 진전은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방향에서 논의들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변인이 말하는 진전이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보다 CPTPP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맞다. 전망을 하기는 어렵지만, 뒤로 물러서는 그런 결과는 아니었다”며 “양측이 활발하게 논의를 하고 있다. 일본 측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견지하고 있고, 이번에도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방일 성과에 대해 김 대변인은 양국이 ‘셔틀 외교’를 완전하게 복원한 점을 꼽았다. 그는 “일본의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단기간에 양 정상이 양국을 오갈 정도로 양 정상 간 신뢰가 단단히 구축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는 “다카이치 총리가 제일 마지막에 배웅해 주면서 세 번 인사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이번 외교가 외교의 정수를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문제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국방부를 중심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아직 들리는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국방부에서는 우리 군에서 보낸 무인기는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9·19 남북 군사합의 조기 복원 검토 가능성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당연한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봐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김 대변인은 각종 의혹 제기에도 이 후보자의 소명을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본인이 소명할 수 있는 공간을 남겨줘야 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국민들께 설명드릴 공간을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인사청문회)에서 (입각과 사퇴를 결정할) 선이 그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중수청·공수청 설치 법안과 관련해 반발 기류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다른 안을 놓고 여러 가지 숙의 과정을 거친 다음에 수정이 필요하면 수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검찰 개혁 의지가 정부 혹은 대통령에게 있느냐의 문제인데, 그동안 온갖 탄압이나 피해를 봐 왔던 사람이 대통령 아니겠느냐”며 “의지는 분명히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김남준 대변인이 2025년 12월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희귀 질환 환우·가족 현장 간담회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지연 수어통역사.(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다만 리스크가 없는 개혁 방안이 무엇이냐를 놓고 우리가 다 같이 고민하고 있는 것이고, 숙의를 통해 최대한 많은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면서 리스크가 없는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이 봉욱 민정수석의 역할론을 문제 삼은 데 대해서는 “실제로 민정수석의 입장이 아닌 내용이라든지, 사실과는 다른 부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1월 중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언제 발표할 수 있을지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린다”며 “부동산 대책은 선언적으로 메시지를 먼저 내놓기보다, 실제 준비가 된 상태에서 정제된 말씀을 드리는 게 맞다”고 했다.김 대변인은 대전·충남과 광주·전남 행정 통합 문제에 대해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제2 집무실을 2029년까지 완공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그는 “대통령께서 취임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세종 집무실을 설치하고, 세종에서 실제로 집무를 보며 많은 기관이 이전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더 많이 느끼고 있다”며 “회의 때마다 이따금 이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는데, 그때마다 세종 이전 필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하고, 그에 대한 강조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올해 업무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며 “지금은 대변인 업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오는 16일 대통령과 국회 정당 지도부 간 오찬과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불참에 대해서는 “방송 시점 기준으로는 안타깝지만 그렇다”며 “오늘이라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주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회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쿠팡 논란에 대해서는 “고의성을 갖고 불법이나 위법한 행위를 했을 경우에는 제재가 필요하다는 점은 쿠팡 문제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이슈”라며 “검토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안이 나왔을 때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대통령 관저 이전과 관련해서는 “훼손된 부분이 많고 오래돼 손봐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며 “보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1.15 I 황병서 기자
시진핑 앞에 줄선 각국 정상…'예측불가' 트럼프가 만든 역설
  • 시진핑 앞에 줄선 각국 정상…'예측불가' 트럼프가 만든 역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서방 국가 정상들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잇따라 베이징을 찾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외교가 역설적으로 서방 국가들의 대중국 접근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동맹국 협의 없이 중국과 독자 협상을 진행하면서, 각국이 미중 양자 거래에서 소외되고 자국에 불리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외교적 소외 공포(FOMO)’를 느끼면서다.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7일 중국을 방문하며 이러한 흐름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6년 만이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도 14일 늦은 저녁 베이징에 도착했다. 거의 10년 가까이 중단됐던 캐나다와 중국 정상급 외교가 재개되는 순간이다.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달 중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영국 정상의 방중은 2018년 이후 8년만이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도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통신은 이들 정상의 방중이 트럼프가 지난해 10월 중국과 관세 휴전 협정을 타결한 지 수개월 만에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에만 4차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3일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는 구체적인 수출 규정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접근을 차단하려 했던 것과 대조적이다.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의 닐 토머스 연구원은 “트럼프가 서방 세계 전역에서 외교적 소외 공포를 촉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 방식이 각국 정상들로 하여금 미중 협상에서 배제되지 않기 위해 시진핑 주석과 적극 교류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과 중국이 양자 간 거래로 자국에 불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우려다. 트럼프가 동맹국과의 협의 없이 중국과 독자적으로 관세 협상을 진행하면서, 각국은 자국 이익을 지키기 위해 중국과 직접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30일 대한민국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해국제공항에서 양자 회담을 마친 뒤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외국 정상들의 방중에는 희토류 확보라는 실리적 목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10월 무역 협정을 체결하면서, 중국은 일부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 강화를 1년간 유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이 협정을 “세계를 위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이들 광물의 지배적 글로벌 공급국이다.주요 7개국(G7) 국가 재무장관들은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동해 핵심 광물 공급망 취약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다.한편 시진핑 주석은 일본 고립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일본이 군사 개입할 수 있다고 발언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겨냥한 것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재명 대통령 방중 기간 중 일본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많은 국가에서 지도부가 교체된 것도 대중 관계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캐나다에서는 중국과 범죄인 인도 분쟁을 겪었던 저스틴 트뤼도 대신 마크 카니가 총리 자리에 올랐다. 영국에서는 중국의 홍콩 인권 침해를 비판했던 보수당 대신 노동당이 집권했다.전직 미 외교관인 커트 통 아시아그룹 매니징 파트너는 “주요국들이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하지 않을 이유가 사라졌다”며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덜 대립적이 됐다”고 평가했다.더블린대학교의 알렉산더 두칼스키스 부교수는 “국제 무대에서 호전적이고 변덕스럽게 행동하는 미국에 직면해, 많은 지도자들이 최소한 중국과는 괜찮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적이 자해하고 있을 때는 가만히 앉아서 쇼를 즐기면 된다”며 현 상황이 경제 성장 동력을 찾는 시진핑 주석에게는 호재라고 덧붙였다.14일(현지시간)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의 한 공원에서 사람들이 카드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AFP)
2026.01.15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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