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새 정책펀드 앞두고…중소 PEF ‘소진 체크리스트’
  • [마켓인]새 정책펀드 앞두고…중소 PEF ‘소진 체크리스트’
  • [이데일리 마켓in 원재연 기자]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윤곽이 드러나면서 중소·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시선이 펀드 소진으로 쏠리고 있다. 내년부터 새 정책펀드 운용사(GP) 선정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제 아래, 이미 보유한 블라인드펀드 소진률을 높이고 전략산업 딜을 채우는 작업을 먼저 끝내려는 움직임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분위기다.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중소·중견 PEF들은 최근 보유 블라인드펀드 운용 속도를 점검하며 투자 집행 일정과 포트폴리오 우선순위를 재정렬하고 있다. 새로운 출자사업 일정이 논의되는 시점에서 최근 투자 실적을 확보해 제안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이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과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을 합쳐 150조원 규모로 설계됐다. 펀드는 반도체·2차전지·수소·방산 등 첨단전략산업을 투자 대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이후 GP 선정 절차가 구체화될 수 있다는 일정 논의가 이어지면서, 운용사들의 사전 준비 움직임도 같이 나타나는 흐름이다.정책의 초기 투자 방향과 관련해 최근 제조 AI 전환(M.AX) 얼라이언스와의 연계 논의가 공식화된 점도 시장의 관심을 받는다. 삼성전자·현대차·SK·CJ대한통운 등 참여 기업은 제조 AX 전환을 위한 투자 수요를 10조원 이상으로 제시했고, 정부는 이 계획을 내년 초 국민성장펀드 초기 투자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성장펀드는 AI 전환 분야에 3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구상을 제시한 상태다.개별 하우스의 집행 패턴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업계에 따르면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상반기 결성한 1900억원 규모 ‘혁신성장 M&A 2호’에서 결성 후 약 5개월 만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조 기반 바이아웃을 앞세우는 동시에 메자닌을 활용한 2차전지 소재·부품 투자도 병행했다.이외에도 BNW인베스트먼트의 첫 단독 블라인드펀드(4680억원)는 조성 1년 반 만에 소진률 80%를 넘겼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역시 작년 말 결성한 2780억원 규모 2호 블라인드펀드의 절반가량을 집행한 상태다.소진률과 후속 펀드레이징이 맞물린 흐름도 나타난다. 헬리오스PE는 직전 9호 펀드(1070억원)를 90% 이상 투자한 뒤 이를 기반으로 4000억원 규모 10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착수한 상태다. 스톤브릿지캐피탈 역시 2호 블라인드펀드 소진률이 절반을 웃도는 구간에 들어서면서 최소 7000억원 수준의 3호 펀드 조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블라인드펀드는 정관상 일정 수준 이상 투자 집행이 진행돼야 후속 펀드 조성에 나설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며 “내년 상반기 국민성장펀드를 포함해 정책자금과 민간 출자사업이 맞물릴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신생·중소형 하우스들이 올해 안에 소진률과 최근 딜 실적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 더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06 I 원재연 기자
2년 전보다 비싸진 HMM…동원, 인수자금 조달 시나리오는
  • 2년 전보다 비싸진 HMM…동원, 인수자금 조달 시나리오는
  •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동원그룹이 HMM(011200) 인수 재도전을 염두에 두고 동향 파악에 나섰다. 아직 HMM의 재매각이 공식화되진 않았지만, 2023년의 ‘석패’를 발판 삼아 일찌감치 스터디에 나선 것이다. 현재 HMM 몸값은 2년 전 매각 당시 나온 6조4000억원보다 올라 8조~10조원 안팎으로 거론되는 만큼 동원그룹의 자금 조달 시나리오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최근 HMM 재매각에 대비해 내부 담당자를 모아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HMM 인수에 관심을 갖고 시장 흐름이나 분위기를 스터디를 해 나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동원은 지난 1차 매각 당시에도 HMM의 실사까지 모두 진행했지만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제시한 6조4000억원보다 2000억원 낮은 6조2000억원을 써내며 아쉽게 밀려났다. 현재 HMM 기업가치는 1차 매각 당시보다 크게 상승했다. 주가 상승과 더불어 한국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영구채의 보통주 전환으로 채권단 지분 가치가 커진 영향이다. 전날 KRX 정규장 종가 기준 HMM 시가총액은 19조3835억원으로, 산은(32.60%)과 해진공(32.28%) 지분 가치만 13조6325억원에 달한다. 동원산업(006040)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4934억원으로, 단독 인수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시장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계열사 일부 지분과 비핵심 자산 매각이다. 그룹 내 캐시카우인 동원F&B와 동원시스템즈는 최대주주인 동원산업이 각각 지분 74.38%, 71.04%를 쥐고 있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일부 지분을 유동화할 가능성이 나온다. 물류센터·냉동창고 등 부동산 자산을 리츠·사모펀드에 매각하고 장기 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자본시장에서 자주 활용되는 회사채·전환사채(CB) 등을 통한 레버리지 및 재무적 투자자(FI)와의 컨소시엄 구조도 거론된다. 동원산업을 중심으로 신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외부 투자자 유치를 통해 인수 목적 자금을 조달하는 시나리오다. 계열 분리된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증권사·사모펀드가 인수 대금을 부담하고 동원은 경영권만 가져가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동원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동원기술투자는 이번 HMM 인수 재도전을 위한 검토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다만 대규모 인수합병(M&A)에서 사모펀드, VC 계열사가 자금 조달 구조를 짜고 지주사가 실제 자금을 대는 경우가 일반적인 만큼 향후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참여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최근 마무리된 태광산업의 애경산업 인수 역시 태광 계열 사모펀드인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가 주축이 돼 인수전을 설계한 바 있다.
2025.12.06 I 허지은 기자
'보복입법' 아니라지만…정말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인가
  • '보복입법' 아니라지만…정말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인가
  • 조희대 대법원장이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5부 요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내란특별재판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법왜곡죄 도입법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강행 처리한 여당이 이달 중 이를 포함해 사법제도 개편안을 모두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대법관 증원, 재판소원, 법원행정처 폐지 등 대다수가 사법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내용임에도, 사회적인 공론화 과정 없이 입법을 밀어붙일 기세다.더불어민주당은 8일 의원총회를 열고 내란특판, 대법관 증원 등 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제도 개편안에 대해 의견을 모은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내 강경파들이 사법제도 개편안의 연내 입법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이견이 나오긴 쉽지 않다는 것이 복수의 민주당 의원들의 전망이다.그동안 사법제도 개편은 삼권분립이라는 헌법 정신을 고려해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사회적 기구’를 통한 논의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번 사법제도 개편 과정에선 이 같은 전례를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안 준비 과정에서의 공론화 과정도 ‘우호적 패널’ 위주의 형식적 절차에 그친 바 있다.지난 5월 1일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 이전, 사법제도 개편안에 대해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민주당은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이 내려지자 이를 “사법내란”·“사법쿠데타”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사법제도 개편안에 시동을 걸었다.본격적인 공식 대선 선거운동 기간을 앞두고, 당시 판결은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선고됐다. 민주당은 그동안 판결에 대해 온갖 음모론을 주장해왔다. ‘조희대-한덕수 회동설’이 대표적으로, 이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출마선언에 맞춰, 조희대 대법원장이 유죄 취지 선고 시기를 잡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끝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李판결 이후 ‘사법 쿠데타’ 규정…온갖 음모론 앞세워이 같은 음모론이 성립하기 위해선 조 대법원장 외에 당시 유죄 취지 의견을 낸 대법관 9인이 조 대법원장의 ‘지시’에 따라 판결을 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하지만 법원을 비롯한 법조계에선 “절대 성립할 수 없는 가설”이라고 일축한다. 최고 법률가인 대법관들이 판결과 관련해 대법원장의 지시를 따른다는 주장 자체가 사법제도에 대한 무지라는 지적이다.수많은 음모론 속에서 민주당은 5월부터 사법부를 겨냥한 입법 압박을 거세게 이어갔다. 대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사법부에 대한 공격이 중도층 민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법제도 개편 논의는 5월 말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강력한 3대(검찰·언론·사법) 개혁’을 내걸었던 정청래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후 사법제도 개편안 논의는 다시 본격화됐다.지난 5월 1일 대법원이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판결을 내리자, 민주당 의원들이 긴급의원총회 열고 대법원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공식요구한 민주당은 사법제도 개편안 추진이 조 대법원장을 겨냥한 것임을 숨기지 않는다. 정 대표는 6일 “사법개혁에 대한 요구가 누구 때문인지,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 참으로 뻔뻔하다”고 말하며, 이를 재확인했다.하지만 민주당은 ‘보복입법’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펄쩍 뛰며 부인하고 있다. 정 대표는 “(보복입법이란) 말은 너무나 우습다. 예산과 인력을 늘려주는 보복이 어디 있나? 그런 보복이 있다는 것은 처음 들어본다”고 주장했다. 성급한 사법제도 개편이 불러올 혼란을 우려하는 사법부에 대해 예산과 인력이 늘려주는 것이니 문제없다는 해명은, 논점이 완전히 엇나간 것이다.◇촘촘한 설계 필수인데…與 ‘연내 입법’ 속도전에만 매몰추진 배경과 별개로 민주당은 사법제도 개편이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 없는 설계를 위한 ‘사회적 논의’를 생략하고, 범여권 정당들과 함께 독단적으로 사법제도 개편을 밀어붙이며 스스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국민들의 권리보호와 직결되는 제도에 대한 촘촘한 설계는 외면한 채 ‘연내 입법’이라는 목표에 매달려 속도전에만 치중하는 형국이다.법조계 한 인사는 “민주당 입장에서 대법원장과 사법부가 미울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대응방식이 사법제도에 손을 대는 것은 대상이 잘못된 것”이라며 “사법제도가 잘못되면 궁극적인 피해자는 사법부가 아닌 국민이다. 개인이 아닌 제도에 대한 공격은 더 위험하다”고 우려했다.실제 민주당 추진 사법제도 개편안 내용에 대해선 법조계 우려가 상당하다. 우선 내란특판과 법왜곡죄의 경우 법사위에서 의결이 되자 법조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내란특판의 경우, 특정 사건을 심리할 재판부 선정에 외부 인사가 관여한다는 점에서 ‘사법부 독립’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는 비판이 이어진다.내란특판은 △영장심사 △1심 △2심 재판부 보임을 위한 추천위원회 구성에서 법원 외부 인사(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법무부 장관)가 3분의 2를 추천한다는 점에서 헌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다. 통상 무작위로 이뤄지는 사건배당과 달리 사건이 임의로 배당된다는 점 역시 위헌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검찰·언론 개혁과 함께 사법개혁을 3대 개혁의 일환으로 내걸고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한 사법부를 향한 고강도 앞박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내란특판 도입했다가 ‘위헌’으로 尹 풀려나면 누가 책임지나이 같은 위헌 논란은 내란 재판의 향방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헌재에서 위헌 결정이 날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사건 피고인들의 재판이 무효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법조계는 지적한다. ‘내란 척결’이라는 민주당의 입법 목적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초래될 수 있는 것이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위헌으로 재판이 무효로 됐을 때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법왜곡죄 역시 사법제도에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법안이다. 막연한 구성요건 때문에 수사 및 재판에 관여하는 판사, 검사, 경찰까지 무차별 고소·고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대법원의 지적이다.가령 대법원에서 하급심 판결이 뒤집어질 경우, 하급심 판사가 곧바로 고발 대상이 될 수 있다. 경찰 수사 결과가 검찰에서 뒤집히거나, 법원에서 무죄가 선고된 경우에도 모두 판·검사들이 줄줄이 고발당할 수 있다.법원에서 매년 판결·결정을 약 600만건 나온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거의 모든 판·검사가 잠재적인 피의자가 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판·검사들이 어려운 사건을 회피하려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는 법조계 우려가 나온다.이밖에도 대법관 증원, 재판소원제, 법원행정처 폐지 역시 사법제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지만, 민주당은 마찬가지로 사회적 논의 없이 연내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대법관 증원의 경우, 현재 14인(대법원장 포함)인 대법관을 26인으로 순차 확대하는 내용이다. 결과적으로 증원되는 대법관 전원을 이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사법부 장악’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더욱이 대법관이 증원될 경우 상고심 지원을 위한 우수 법관의 재판연구관 보임이 대폭 확대될 수밖에 없어, 하급심 부실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1·2심 재판을 받게 되는 국민들이 질적으로 저하된 사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재판소원 도입 시 사실상 4심제…“소송 비용 폭증” 경고 법원의 판결을 헌법소원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재판소원이 도입되면, 재판제도는 사실상 4심제로 개편된다. 민주당은 대법원에서 민사사건 ‘심리불속행’ 비율이 70~80%에 해당하는 점을 근거로 ‘국민 재판권 침해’라며 재판소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지난 10월 15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현장 국정감사 도중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의 안내를 받아 대법정 법대 위에 올랐다. (사진=주진우 의원 SNS)하지만 재판소원이 도입되더라도 실제 헌재 심리를 받게 되는 사건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2024년 기준 대법원에서 처리한 본안 사건만 5만 5000건에 달한다. 비송사건을 포함할 경우 그 숫자는 훨씬 늘어난다. 이중 재판소원을 통해 헌재에서 심리를 받을 수 있는 사건은 연 100건 이하가 유력하다. 나머지는 대부분 심리불속행처럼 별도 심리 없이 기각될 것이다. 반면, 국민들의 소송기간과 비용은 그만큼 증가한다. 대법원이 “서민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소송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우려하는 이유다.민주당은 아울러 사법행정 총괄기구인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이를 외부인사가 과반인 사법행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법안도 추진하고 있다. 법관의 인사권이 법원 외부 인사들에게 좌지우지될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이는 법관 임명권을 대법원장이 갖도록 하는 헌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고 대법원은 판단하고 있다. 더욱이 외부인사가 법관인사를 통해 재판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하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사법부 독립에 반한다는 지적이다.◇“대법원장 미워도, 사법제도 함부로 손대면 부작용 막심”고위 법관 출신 한 변호사는 “사법개혁은 필요하다는데 동의한다. 하지만 정치적 이해를 앞세워 사법제도를 개편하려 한다면 그것은 개혁이 아닌 개악이 될 수밖에 없다”며 “여당 단독이 아닌, 이제라도 사회적 기구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법개혁에 성공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8월 최종영 대법원장과 사법개혁 공동추진에 합의하며, 협치를 통한 사법개혁의 전례를 남겼다. ‘선출 권력 우위론’이 아닌 헌법기관으로서의 사법부를 존중하고 철저하게 사법개혁의 파트너로 인정한 사례다.조희대 대법원장도 3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5부 요인 오찬에서 “사법제도는 국민의 권리 보호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여당 주도의 사법제도 일방 개편에 우려를 표명했다.그는 5일 전국법원장회의에서 “사법제도는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중대한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제도가 그릇된 방향으로 개편된다면 그 결과는 우리 국민에게 직접적이며 되돌리기 어려운 피해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5.12.06 I 한광범 기자
과기공, '외유성 출장 논란' 자회사 세마인베 대표 교체 가닥
  • [단독]과기공, '외유성 출장 논란' 자회사 세마인베 대표 교체 가닥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 과학기술인공제회(과기공)가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자회사 세마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교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과기공은 12월 정기 인사에 맞춰 황 대표의 보직을 해제하고 내부 인사를 신임 대표로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5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과기공은 최근 세마인베스트먼트 황치연 대표의 대표이사 보직을 해제하고 과기공으로 복귀 시키는 인사 조치를 내부 검토 중이다. 황 대표는 과기공에서 기업투자실장 등을 지낸 뒤 2022년 세마인베스트먼트 대표로 파견됐다.황 대표는 지난 2월 내부 임원과 함께 상당액의 회사 자금을 사용해 7박 8일 일정으로 외유성이 짙은 해외 출장을 다녀오면서 물의를 빚었다. 해외출장은 명목상 글로벌 IT 박람회 참석이었지만 실제 일정 대부분은 프랑스 샴페인하우스 견학 및 시음, 세느강 유람선 탑승 등 관광 위주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람회 참석은 이틀에 그쳤고, 나머지 5일이 관광 일정이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관련 기사: [단독] “회삿돈으로 샴페인에 에펠탑 관광”…과기공 산하 VC 해외출장 논란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회사 자금 사용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출장 내역 및 증빙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세마인베스트먼트는 관광성 출장 내용은 숨기고 IT박람회 일정만 제출했다. 세마인베스트먼트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하지 않은 실제 출장 일정 자료. 7박 8일 중 샴페인하우스 견학과 시음, 파리 에펠탑 및 시내 관광 등의 일정이 5일에 달했다. 후임 선임은 관례대로 과기공 내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세마인베는 대표이사 직을 외부 공개채용이 아닌 ‘내부 파견’ 방식으로 맡겨 왔다. 황 대표가 세마인베 부임 전 오랜 기간 기업투자실장을 맡아왔다는 점이 선임의 주요 근거였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기업투자실을 이끄는 강문필 실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대표이사 교체 외에 세마인베스트먼트에 대한 과기공 차원의 별도 감사나 제도 개선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외부 시선이 부담되니 대표이사 교체 정도로만 마무리하려는 분위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사실상 내식구 감싸기식 조치로 보인다. 최근 감사원이 공제회 감사도 하는데, 이런 방식은 향후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세마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1년 과기공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VC로, 과기공에서 자본금을 지원받았다. 여기에 정부의 정책펀드인 모태펀드 출자금까지 받아 운용규모를 확대해왔다. 과기공은 과학기술인의 노후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지난 200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의 출연으로 설립된 공적자금 운용 기관이다. 과기공 관계자는 “12월 정기 인사가 예정돼 있으나 논의가 진행 중이라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2025.12.05 I 지영의 기자
“韓, 국방비 GDP 5%로 늘려야”…트럼프 2기, 국가안보전략 공개
  • “韓, 국방비 GDP 5%로 늘려야”…트럼프 2기, 국가안보전략 공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 아래,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을 향해 군사지출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정책 지침’으로 못박았다. 백악관은 5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외교·군사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를 5일 공개했다. NSS는 백악관이 주도해 작성하는 미국 국가안보의 최상위 전략 문서로, 향후 4년 동안의 정책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 전략 청사진이다. 올해 발표된 NSS는 29페이지 분량으로 군사·외교·안보 지침과 관련해 동맹 관계 관리부터 적성국 대응, 군사 태세 유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보고서는 인도태평양 지역 전략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에 대해 국방지출 증대(increased defense spending)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들 동맹국이 자체 방어에 더 많은 투자토록 해야 하며, 그중에서도 적에 대한 억제 및 제1도련(First Island Chain·일본 규슈 남단부터 오키나와, 대만, 필리핀을 연결하는 방어선)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능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군사 분담금과 관련해선 ‘부담 공유’(burden-sharing) 원칙을 강조하며,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5% 수준의 국방지출 목표(헤이그 약속)를 달성토록 요구했다. 아울러 “제1도련 어디에서든 침략을 저지할 수 있는 군대를 구축할 것”이라면서도 “미군은 이를 단독으로 수행할 수 없고, 그렇게 해야 할 필요도 없다”고도 했다. 이 지역 안보와 관련된 국가들의 역할 확대를 에둘러 촉구한 것이다. 보고서는 또 대만 문제를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으로 다뤘다. 중국 패권주의를 겨냥해 대만해협·남중국해 등에서의 국제 규범 준수를 강조하며 “우리는 대만에 대한 선언적 정책을 유지하고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대만 분쟁 억제를 우선순위로 삼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일본·호주 등과 함께 지역 안보에서 중요한 역할을 기대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 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며 “수많은 동맹들과 파트너국가들 중 수십개의 부유하고 선진화한 국가들이 각자 지역에 대한 주된 책임을 지고, 우리의 ‘집단 방어’(collective defense)에 훨씬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와 관련해선 대중 전략 측면에서 한국이 일본, 유럽 등과 함께 중국의 ‘포식적 경제 관행’(predatory economic practices)에 대항하기 위한 경제 연합의 일부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우리는 유럽·일본·한국·호주·캐나다·멕시코 등 주요 국가들이 ‘중국 경제가 수출 중심에서 가계 소비 중심으로 재조정되도록 돕는 통상정책을 채택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이 미국의 무역불균형 개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이외에도 미국과 동맹국들이 가지고 있는 막대한 해외자산 및 자본력을 ‘글로벌 사우스’(개발도상국) 인프라·투자 전략에 활용해야 한다며 “유럽·일본·한국 등은 합계 7조달러 규모의 순대외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NSS에 대해 “미국이 인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하고 가장 성공한 국가로 남도록 하고, (동시에) 지구상 자유의 본거지로 남도록 하기 위한 로드맵”이라고 자평한 뒤 “우리는 (NSS에 기반해) 앞으로 수년 동안 여러 차원에서 국력을 키워 미국을 더 안전하고, 부유하고, 자유롭고, 위대하고,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취임한 뒤 9개월 동안 “미국과 세계를 재난과 파국의 벼랑 끝에서 되돌려 놓았다”며 국경 복원·군사력 증강·동맹 재건·진보 사상 퇴출·대규모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나열했다. 그 중에서도 대선 공약인 관세 및 에너지 정책·마약 단속 성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국방비를 GDP 대비 5%까지 끌어올린 성과를 특히 추켜세웠다.미국이 세계 각지의 분쟁에 개입하거나 조정한 사례를 부각하면서도 미국 최우선주의 기조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다시 강하고 존중받는 나라가 됐고, 그 덕분에 우리는 전 세계 곳곳에서 평화를 만들고 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우리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실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NSS에서는 북한이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아 우선순위에서 크게 밀려났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1기 정부가 2017년 12월 발표한 68쪽 분량의 NSS에는 북한이 총 17차례 언급됐다.
2025.12.05 I 방성훈 기자
美 USC 애넌버그에 '지드래곤' 조명 정규 강좌 개설
  • 美 USC 애넌버그에 '지드래곤' 조명 정규 강좌 개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애넌버그에 지드래곤을 다루는 정규 강좌가 개설된다고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5일 밝혔다.소속사에 따르면 내년 봄 학기 USC 애넌버그에 ‘COMM 400 : K팝 삐딱하게 보기 : 지드래곤 사례’(Crooked Studies of K-pop: The Case of G-Dragon) 강좌가 마련된다.갤럭시코퍼레이션은 “커뮤니케이션 학과 가운데 세계적으로 최상위권에 꼽히는 USC 애넌버그에서 K팝 아티스트를 단독으로 다루는 4학점 정규 강좌가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USC의 지드래곤 강좌 개설은 예일대의 비욘세 강좌나 하버드대의 테일러 스위프트 강좌처럼 ‘지드래곤 세계관’이 지닌 산업적·문화적 가치를 학계가 공식 인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COMM 400: K팝 삐딱하게 보기: 지드래곤 사례’ 강좌는 이혜진 교수가 담당한다. 지드래곤을 심층 분석해 K팝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지드래곤이 데뷔 20주년을 맞은 시점에 USC와 같은 명문 대학에서 그의 문화적 영향력을 조명하는 정규 학점 강좌가 K팝 최초로 개설돼 매우 뜻깊다”며 “K팝의 예술적 깊이와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2.05 I 김현식 기자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인수 단독 협상…파라마운트 반발
  •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인수 단독 협상…파라마운트 반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전에 넷플릭스가 유력 인수자로 떠올랐다. 경쟁자인 파라마운트는 인수전이 넷플릭스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반발했다. 워너 브라더스. (사진=AFP)5일 블룸버그통신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영화 및 TV 스튜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등을 넷플릭스에 매각하기 위한 단독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논의가 결렬되지 않는다면 양사는 수일 내에 거래 타결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넷플릭스는 규제 당국이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합병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 위약금 50억달러(약 7조3500억원)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두 회사 합병으로 결합 상품을 출시하면 스트리밍 구독료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넷플릭스가 102년 역사의 워너브라더스를 품는데 성공하면 세계 최대 스트리밍 공룡이 슈퍼맨과 해리포터 등 워너브라더스의 인기 지식재산권(IP)까지 확보하게 된다. 강력한 IP를 가지고 있는 디즈니와 경쟁이 한층 더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 컴캐스트 측은 각자 인수 조건이 담긴 제안서를 워너브라더스 측에 제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넷플릭스 측이 가장 높은 입찰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인수 대금을 대부분 현금으로 지불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파라마운트는 규제 당국이 독과점 문제로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합병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입찰의 절차적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파라마운트 측 변호사들은 전날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브러더스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워너브라더스가) 공정한 인수 절차를 포기했다”며 “이미 특정 입찰자, 즉 넷플릭스에 유리하도록 절차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2022년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으로 탄생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CNN을 비롯한 TNT, 디스커버리 등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워너브러더스는 내년까지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 부문과 전통적인 케이블 방송 부문을 개별 기업으로 분할하겠다는 계획이다.
2025.12.05 I 김겨레 기자
부가부, 아기띠 브랜드 ‘아티포페’와 한정판 제품 출시
  • 부가부, 아기띠 브랜드 ‘아티포페’와 한정판 제품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덜란드 육아용품 브랜드 부가부는 아기띠 브랜드 ‘아티포페’와 협업한 한정판 스트롤러(유모차) ’부가부 폭스 5 리뉴 X 아티포페 리미티드 에디션’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부가부2012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아티포페는 유기농 캐시미어와 실크, 리넨 등 최고급 천연 소재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업은 양 브랜드가 추구하는 ‘자유로운 자기표현’과 ‘자신감’의 가치를 구현했다. 아티포페의 대표 패턴인 아르고스 문양을 캐노피에 적용했고, 일본산 멀버리 실크와 오가닉 코튼을 자카드 직조 기법으로 엮어냈다. 염료로 무늬를 찍어내는 프린트 방식이나 단순 반복 무늬를 만드는 일반 직조 방식과 달리, 원단 자체에 무늬를 직접 직조해 입체적인 질감과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이번 협업 제품은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지역과 미국 등 전 세계 엄선된 일부 국가에서만 극소량 한정 출시한다.국내에서는 부가부 공식 홈페이지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만 단독 판매된다. 가격은 스트롤러의 경우 309만원이며, 기존 부가부 폭스 스트롤러 보유 고객을 위한 썬 캐노피 단품도 마련, 100만원에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부가부 관계자는 “12월, 새로운 한정판 유모차를 통해 부가부를 보다 특별하게 경험해 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12.05 I 김정유 기자
전태연 알테오젠 부사장 "獨 '키트루다 SC' 가처분 영향 제한적…시장 우려 과도"
  • 전태연 알테오젠 부사장 "獨 '키트루다 SC' 가처분 영향 제한적…시장 우려 과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전태연 알테오젠(196170) 부사장은 5일 "머크 키트루다SC에 대한 독일 법원의 가처분 결정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본안 소송과 별개의 사안이므로 전체적인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가처분이 알테오젠에 미칠 법적·사업적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봤다.전태연 알테오젠 부사장(사진=이데일리 DB)◇ 독일 특허소송 이원 구조 활용한 할로자임이날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는 '할로자임, 독일서 '키트루다SC' 유통 금지 가처분 승소…알테오젠에 미칠 영향은?'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뮌헨 지방법원(Munich Regional Court) 민사7부는 머크(Merck)의 키트루다 SC를 독일에서 유통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처분 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내렸다. 할로자임(Halozyme)의 '엠다제'(MDASE) 관련 유럽 특허(특허 번호 EP 2 797 622(EP 622)) 침해가 독일에서 임박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할로자임은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SC) 제형화 플랫폼인 인핸즈(ENHANZE) 외에 최근 독자적 기술이라 주장하는 엠다제 특허 포트폴리오까지 앞세워 글로벌 SC 제형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은 인핸즈와 구조적으로 다른 SC 제형 전환 플랫폼기술 'ALT-B4'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머크의 키트루다 SC에 적용돼 상용화됐다.전 부사장은 이번 가처분 결정에 대해 "독일 뮌헨 지방법원은 상대방 의견 청취도 없이 며칠 만에 가처분이 인용된 사례가 있을 정도로 특허권자에게 우호적인 나라라고 들었다"며 "독일의 경우 아직 키트루다 SC 판매 전이기 때문에 유통 금지 가처분 명령을 더 내리기 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독일은 특허 소송이 이원적으로 진행되는 구조로 전해진다. 독일 연방법원(Federal Patent Court)이 특허의 유효성에 대해 판단한다면 침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방법원들이 판단한다. 따라서 지방법원에서 특허의 침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가처분 조치를 내린 뒤 특허가 무효라는 게 뒤늦게 밝혀지는 사례도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할로자임은 전략적으로 독일 특허소송 구조를 활용하기 위해 본안 소송에서 엠다제 특허의 유효성을 다투기 전에 키트루다 SC 독일 출시를 선제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 무효 여부와 무관하게 조기에 독일 시장 진입을 저지한 것이다. ◇ 독일 가처분, 글로벌 상용화에 미칠 영향 미미한 이유?전 부사장은 독일 단일국가에서 사전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이 유럽 주요국과 미국 등 글로벌 상용화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미국에서는 키트루다 SC가 지난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고 키르루다 큐렉스(Keytruda Qlex)라는 제품명으로 지난 10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 법원이 독일과 같이 선제적으로 유통 금지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판매 중인 의약품의 유통을 금지시키는 것은 환자 접근성을 저해하고 의료 공백을 초래할 수 있어 법원에서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머크는 지난 2일 컨퍼런스콜에서 "18~24개월 내 키트루다 SC 점유율 30~40% 달성 목표는 변함 없다"고 발언할 정도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독일 가처분 변수가 미국의 키트루다 SC 상용화는 물론 유럽 상용화 전략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전 부사장은 독일 가처분 결정이 유럽 지역 출시 일정 지연으로 번질 가능성이 낮다고 선을 그었다. 이미 유럽집행위원회(EC)로부터 키트루다 SC가 허가를 받은 만큼 독일을 제외한 유럽연합(EU) 27개국과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아이슬란드 등에서 판매 가능하기 때문이다.그는 "유럽의 경우 허가 이후 각국의 약가 책정, 보험 등재 등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출시까지 시간이 걸릴 수는 있다"면서도 "이번 독일 가처분은 판매 시작 전이라 가능했던 조치로, 유럽 전체 출시 프로세스를 뒤흔들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허소송에 미칠 영향은?이번 가처분이 특허무효심판과 특허침해소송 등 본안 절차까지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가처분 단계는 특허 침해 가능성과 긴급성만 빠르게 판단하는 절차로 증거 기준이 본안 소송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다. 본안 소송에서 엠다제 특허가 무효화되면 가처분은 자동으로 소멸한다. 결국 본안 소송의 결과가 결정적 변수인 셈이다.머크는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특허청의 특허심판원(PTAB)에 할로자임의 특허 엠다제에 대한 특허취소심판(PGR)을 다수 제기했다. 이에 미국 특허심판원은 지난 9월부터 일부 PGR 개시 결정을 내렸다. 특허 무효 사유에 대해 검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 셈이다. PGR에서 엠다제 특허가 무효화된다면 키트루다 SC의 지적재산권(IP) 리스크가 해소된다.할로자임은 지난 4월 미국 뉴저지 연방지방법원에 머크의 키트루다 SC가 엠다제 기술 특허 15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할로자임은 판매금지명령(injunction)과 손해배상도 요구하며 키트루다 SC의 미국 시장 진입을 차단하려 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10월 키트루다 큐렉스의 미국 시판이 개시되면서 무력화됐다.전 부사장은 "머크가 이번 독일의 가처분 결정에 대해 항소할 수도 있고 특허소송은 별도로 진행 중"이라며 "특허 분쟁이 잘 해결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엠다제 특허가 무효라는 판정이 나오면 법적 리스크는 해결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이번 가처분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05 I 김새미 기자
·SH, 항동·위례·고덕강일지구 주차장용지 분양
  • ·SH, 항동·위례·고덕강일지구 주차장용지 분양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항동·위례·고덕강일지구 내 주차장용지 5필지를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분양하는 항동위례·고덕강일지구 내 주차장용지. (표=SH 제공)SH는 지난 1일 구로구 항동지구 내 주차장용지(1554㎡)를 일반분양 공고했다. 예정가격은 54억 3488만원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 입찰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진행되며 개찰은 오는 18일 진행한다.해당 용지는 향후 항동 국민체육센터와 인접해 체육센터 이용객의 주차 수요를 기대할 수 있으며 항동 주민센터·항동 주민센터·우리동네키움센터도 가까이 있어 시설 방문객의 안정적 주차 수요가 예상된다. 푸른수목원 등 주요 휴식·여가 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주말·휴일 나들이객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송파구 위례지구 내 주차장용지는(1340.3㎡)는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공급하며 공급가는 119억 6887만원이다. 북위례 단독주택 단지 내 위치해 인근 상가주택 방문객의 주차 수요 확보가 가능하며 건너편 의료복합용지에 대형 병원이 설립될 경우 주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강동구 고덕강일지구 내 주차장용지 3필지를 선착순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한다. 해당 토지는 모두 올해 계약 체결시 토지 매매를 알선한 공인중개사에게 장려금을 지급한다.주차장용지1(1346㎡)의 공급 가격은 64억 4734만원이며 비즈밸리 중앙부에 위치해 인근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와 건립 예정인 JYP사옥, 이케아 방문객 등 풍부한 수요를 가춘다.주차장용지3(1973㎡)과 주차장용지7(708㎡)의 공급 가격은 각각 98억 8473만원, 25억 8420만원으로 각각 음식점·병의원 등 근린생활시설 및 점포겸용 단독주택 밀집 지역과 인접해 방문객들의 안정적인 주차 수요가 기대된다.
2025.12.05 I 김형환 기자
이수앱지스, 큐베스트바이오와 포괄적 연구 서비스 협약 체결
  • 이수앱지스, 큐베스트바이오와 포괄적 연구 서비스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이수앱지스(086890)는 신약개발 비임상·임상 전문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큐베스트바이오와 포괄적 연구 서비스 협약(MSA)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큐베스트바이오는 비임상평가센터와 분석센터를 자체 운영하며 후보물질 스크리닝, 약효평가, 약물동태, 독성시험, 생분석 등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비임상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자회사인 KCRN Research를 통해 미국 FDA RAㆍIND 제출 및 초기 임상시험 서비스까지 연계 가능한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인허가 기관 제출이 가능한 개발 후보 물질 비임상 서비스까지 제공 가능하다.이수앱지스는 올해 신임 CEO 체제 출범과 함께 R&D 조직 및 연구 방향성을 전면 개편해, 글로벌 시장 니즈에 맞춘 신약 개발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확보하고자 ‘질환 타깃 페어링 선정’을 연구개발의 핵심 전략으로 채택했다. 작용기전(MOA)이 이미 검증된 타깃(Main Target)을 선정하고, 단독 효능의 부족이나 부작용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 타깃(Partner Target)을 조합해, 최초 인체 투여(First-in-Human) 단계의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회사는 이미 항암ㆍ면역ㆍ염증 분야에서 3건의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은 신약 후보물질의 생체 내(in vivo) 효능 검증 단계에서 연구 효율성과 개발 속도를 동시에 높이기 위한 것으로, 먼저 동물 실험 전반에 걸친 협업이 추진된다.양사는 향후 단순 시험 수행을 넘어, 후보물질 선정 단계부터 비임상 개발 등 각 단계별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유준수 이수앱지스 대표는 “외부 CRO 활용 과정에서 시험 설계부터 계약, 운영까지 시간과 리소스가 소모됐던 한계점이 있었다”며, “큐베스트바이오와의 협업으로 신속하고 유연한 연구 수행이 가능해져 신약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수헌 큐베스트바이오 대표는 “신약개발 바이오텍과 전문 CRO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이라며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임상과 초기 임상을 연계한 전문적인 개발시스템을 이용해 이수앱지스와의 윈윈(Win-Win) 파트너쉽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05 I 신하연 기자
네이버지도에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출연 셰프 식당 공개
  • 네이버지도에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출연 셰프 식당 공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는 오는 16일에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일정에 맞춰 네이버지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등 주요 서비스를 연계한 ‘네넷(네이버·넷플릭스)’ 이벤트를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네이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공개와 함께 ‘네넷’ 마케팅(사진=네이버)이번 공동 마케팅은 지난 1년 동안 이어온 네넷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넷플릭스의 글로벌 콘텐츠와 네이버의 서비스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사용자들에게 다채로운 혜택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우선 네이버지도 앱에서는 ‘흑백요리사2’에 출연하는 셰프들의 식당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저장리스트’를 선보인다. 5일에 공개한 1차 리스트에서는 미슐랭 2스타를 받은 이준을 비롯해 손종원, 레이먼킴 등 약 30명의 셰프 식당을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18일부터는 시즌2 출연 셰프들이 운영 중인 식당 전체 리스트를 만날 수 있다.여기에 시즌1에 출연했던 스타셰프 최현석, 여경래,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중식 여신’ 박은영 등 10여 명의 셰프가 추천하는 ‘비밀 맛집’ 리스트를 네이버지도 앱 단독으로 공개한다. 인기 셰프들의 단골 식당과 숨은 맛집을 네이버지도 앱 내 발견탭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메뉴, 주차 정보, 리뷰 등 상세 정보 확인부터 예약까지 지도 앱에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네이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공개와 함께 ‘네넷’ 마케팅(사진=네이버)이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를 위한 ‘네넷 다이닝’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디지털 콘텐츠로 ‘넷플릭스’를 선택한 신규 가입자 및 기존 사용자 중 이벤트 참여 신청자 10명을 선정해,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셰프가 직접 준비하는 식사 초대권을 제공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9일 공개되는 ‘네넷 다이닝’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벤트 신청자 중 10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을 지급한다.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매월 선택하는 디지털콘텐츠 혜택 옵션 중 하나로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이용권을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고 있다.
2025.12.05 I 이소현 기자
벤츠, 과천시에 5억 기부…아동보호기관 설립 지원
  • 벤츠, 과천시에 5억 기부…아동보호기관 설립 지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과천시와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억원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왼쪽부터)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 송용욱 과천시 부시장, 김병기 아이들과미래재단 본부장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번 기부금은 2026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하는 과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에 사용되며, 기관 인테리어 조성부터 아동학대 사례관리·상담을 위한 기자재 구입 등에 활용된다.현재 과천시는 의왕시와 공동 운영 중인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협약이 내년에 종료될 예정으로, 단독 기관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아동 보호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지원은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기브앤 레이스’ 모금액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를 돕는 세 번째 사례다. 앞서 지난해 열린 제11회 대회에서 모인 기부금 10억원 전액은 인천 ‘인천검암아동보호전문기관’과 부산 ‘중부산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에 사용됐으며, 두 기관은 올해 3월 개소했다.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넘어 시민·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제12회 ‘기브앤 레이스’는 지난 4월 부산에서 열렸으며, 2년 연속 참가자 2만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0억원 이상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2017년 첫 행사 이후 누적 참가자는 14만여명, 누적 기부금은 76억원에 달한다.
2025.12.05 I 이배운 기자
종로구, ‘옥인제1공영주차장·스포츠센터’ 문 연다
  • 종로구, ‘옥인제1공영주차장·스포츠센터’ 문 연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종로구는 ‘옥인제1공영주차장 및 옥인스포츠센터’를 완공하고 오는 11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종로구)대상지인 옥인동 일대는 단독·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으로 불법주정차 문제 해결과 소방차 진입 환경 개선, 일상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 조성이 중요한 과제로 꼽혀 왔다.이에 구는 주민 숙원 해결을 위해 2022년 공사에 착수, 이달 초 공사를 마쳤다. 시설은 지하 4층~지상 2층, 연면적 4997㎡ 규모다.지하 4층부터 지상 1층까지는 총 90면의 주차 공간을 만들었다. 지상 2층에는 ‘옥인스포츠센터’, 옥상층에는 다목적 소운동장과 걷기 트랙을 조성해 주민 누구나 운동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했다.특히, 옥인스포츠센터는 스크린골프장·파크골프장, 요가와 필라테스 등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다목적교실을 갖춰 생활체육 수요에 대응한다. 옥인제1공영주차장은 거주자우선주차 방식으로 운영하며 8일까지 종로구시설관리공단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 배정 결과는 12일 발표한다.옥인스포츠센터는 시범운영 후 2026년 3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종로구는 주차난 완화를 위해 지역 곳곳에서 공영주차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5월 삼청제1공영주차장(178면), 10월 창신소담 공영주차장(176면)을 준공했고 내년 상반기에는 신영동 공영주차장(14면)도 문을 연다.정문헌 구청장은 “옥인제1공영주차장 및 스포츠센터는 주민 편의와 여가, 건강을 동시에 담아낸 생활문화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5 I 함지현 기자
할로자임, 독일서 '키트루다SC' 유통 금지 가처분 승소…알테오젠에 미칠 파장은?
  • [단독]할로자임, 독일서 '키트루다SC' 유통 금지 가처분 승소…알테오젠에 미칠 파장은?
  • 알테오젠 (사진=알테오젠)[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글로벌 키트루다(Keytruda) 피하주사(SC) 제형 시장을 둘러싼 특허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5일 외신에 따르면 할로자임 테라퓨틱스(Halozyme Therapeutics, Inc.)는 독일 법원으로부터 머크(Merck)의 키트루다 SC를 독일에서 유통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처분 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받아냈다.뮌헨 지방법원(Munich Regional Court) 민사7부는 할로자임의 엠다제(MDASE) 관련 유럽 특허(특허 번호 EP 2 797 622(EP 622)) 침해가 독일에서 임박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머크의 키트루다 SC 독일 출시 활동은 중단해야 한다고 봤다.이번 가처분에 대해 머크가 항소할 수도 있다. 할로자임은 항소하더라도 가처분 명령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머크가 올해 8월 제기한 특허 무효 소송(nullity proceedings)은 독일 연방특허법원에서 계류 중이다. 이번 가처분 승소는 키트루다의 정맥주사(IV) 제형 유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이번 분쟁이 당장 알테오젠에 직접적인 법적 리스크로 작용하진 않는다. 알테오젠의 'ALT-B4'는 인체 유래 히알루로니다아제 변이체 기반으로, 기술 구조가 MDASE와 다르다.단 머크의 키르투다 SC 글로벌 출시 일정 지연 우려 리스크가 떠오르게 됐다. 이번 가처분으로 독일에서 출시가 가로막히면 유럽 허가 이후 출시 일정이 밀려나게 된다. 머크로선 독일에선 즉시 키트루다 SC를 출시하는 게 불가해졌으며, 다른 유럽 시장 진출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할로자임이 이번 가처분을 계기로 본안 소송에서도 지연 전략을 취할 가능성도 제기된다.할로자임은 올해 미국에서도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QLEX)에 대해 15개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특허 분쟁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SC 전략이 전반적으로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는 이유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번 가처분 사례를 계기로 SC 제형 기술 도입 시 특허 리스크를 더 꼼꼼히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알테오젠이 ALT-B4의 특허적 차별성을 보다 명확히 하고 특허침해분석(FTO) 검토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12.05 I 김새미 기자
"인공관절 수술, 톱질이 아니라 밀링”… 제진호 원장이 선택한 10억 로봇
  • "인공관절 수술, 톱질이 아니라 밀링”… 제진호 원장이 선택한 10억 로봇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공관절은 환자 인생에서 마지막 수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수술하면 돌이킬 수 없어요. 그래서 더 정확해야 하고, 더 오래 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덜 아파야 합니다."제진호 연세무척나은병원장이 지난 21일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연세무척나은병원에서 지난 21일 만난 제진호 병원장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도입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안 아프게, 오래 쓰게"라는 단어를 반복했다. 겉으론 로봇수술을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실상은 환자 이야기였다. "솔직히 제 입장만 생각하면, 그냥 손으로 수술하는 게 더 편합니다. 준비 시간도 짧고, 수술 시간도 7분가량 줄어듭니다. 그런데도 10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로봇을 들여온 건, 환자한테 좀 더 좋은 수술을 해주고 싶어서였어요.'제 원장은 2021년 3월 국내 의료로봇 기업 큐렉소(060280)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도입했다. 제진호 원장은 한 해 인공관절 수술만 300건 안팎, 지난 20여 년간 인공관절 수술 집도만 6000건을 훌쩍 넘긴 정형외과 의사다.그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고려대에서 의학박사를 받았다. 세브란스병원 임상교수, 연구원을 거쳤고 연세대 의대와 고대의대에서 외래교수를 역임했다.◇왜 하필, 비싼 '큐비스-조인트'였나현재 인공관절 수술 로봇은 국내 제품 도입과 해외 제품 도입 간 차이가 크다. 믿을 수 없는 얘기지만 해외 제품 도입이 훨씬 경제적이다. 제 원장도 도입 전 스트라이커(Stryker), 짐머바이오매트 등의 수술로봇을 꼼꼼히 검토했다."해외 수술로봇은 사실 병원 입장에서 도입 장벽이 굉장히 낮아요. 장비를 거의 무상으로 깔아주고, 대신 일정 건수 이상 수술을 하면 소모품에서 비용을 회수하는 구조거든요. 프린터 본체 싸게 팔고 토너에서 수익을 내는 구조랑 비슷하죠."그에 비해 큐비스-조인트는 프로모션이 일절 없다. 수술로봇 도입에 10억원을 내야한다. 이런 이유로 제 원장 주변에도 큐비스-조인트를 이용하는 의사를 찾기 힘들다. 아무리 수익을 많이 내는 병원이라도 10억원은 높은 진입장벽이다.그럼에도 제 원장은 망설이지 않았다."큐비스-조인트는 제가 생각하는 '진짜 로봇'에 가장 가까운 완전 자동 방식이었어요. 반면 다른 로봇들은 드릴을 손에 쥐고 수술을 하는 반자동 방식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로봇과 거리가 멀었습니다."제진호 원장이 큐렉소의 큐비스-조인트를 사용 중이다. (출처=연세무척나은병원 홈페이지)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는 절삭 방식의 차이다."큐비스-조인트를 선택한 건 '소잉'(sawing)이 아니라 '밀링'(milling) 방식이라는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제 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에서 "뼈를 어떻게 깎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소잉은 말 그대로 톱질입니다. 날이 달린 톱이 진동하면서 뼈를 '싹둑싹둑' 잘라요. 직선으로만 절삭하다 보니까 열 손상이 생기고, 날이 지나가는 주변으로 뼈 세포가 손상됩니다. 세포가 죽습니다.""반대로 밀링은 '갈아내는' 방식입니다. 다이아몬드 세공처럼 조그만 팁이 초당 수만 번 회전하면서 뼈를 갈아냅니다. 한 번 지나간 자리를 다시 긁지 않고, 표면이 아주 매끈하게 마무리됩니다. 절단면이 예쁘다고 느껴질 정도예요. 세포 손상도 최소화 됩니다."◇"건물 기울어지면 무너지듯이… 오래 써야 한다"가장 만족하는 건 '얼라인먼트'(alignment)다. 얼라인먼트는 고관절–무릎–발목을 일직선으로 맞추는 일이다."건물도 그렇고, 사람 다리도 그렇고, 똑바로 서 있어야 오래 갑니다. 처음엔 멀쩡해 보여도 조금씩 기울어져 있으면 결국 무너져요. 인공관절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술 직후 결과만 좋은 게 아니라, 10년, 20년 뒤에도 버텨야 좋은 수술이라고 할 수 있어요."손 수술은 무릎 주변만 보고 평균적인 각도(6도)를 기준으로 '일직선이 됐다'고 가정한다. "사람 뼈가 다 똑같이 생긴 게 아니잖아요. 어떤 분은 4도가 맞고, 어떤 분은 8도가 맞는데, 다 6도로 맞춘다고 해서 그게 진짜 '내 몸에 맞는 일자'가 되는 건 아닙니다. 평균적으로는 0도가 나오더라도, 그 안에는 -2도, +2도 편차가 섞여 있는 거죠.""로봇 수술은 CT로 환자 뼈 모양을 3D로 다 읽어냅니다. 사람마다 다른 축을 계산해서, 그 사람에게 맞는 일자를 찾아서 절삭을 해줘요. 손 수술과 비교하면 얼라인먼트 오차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이건 수술 후 엑스레이만 봐도 바로 느껴져요."그래서 그는 인공관절 수술의 '좋은 결과'를 두 가지로 정리한다."첫째는 수술하고 나서 안 아파야 하고, 둘째는 인공관절을 오래 써야 합니다.""손 수술에선 먼저 대퇴골(허벅지뼈) 안에 골수강까지 핀(심)을 박아 '기준축'을 잡습니다. 뼈 안에 심을 넣는 과정에서 출혈이 발생합니다. 반면, 로봇수술은 CT 촬영으로 기준점을 잡기 때문에, 뼈에 심을 박을 필요가 없습니다. 손 수술이 50~100cc 가량 출혈이 많습니다. 앞서 세포 손상도 로봇수술이 적구요." "인공관절을 오래 쓰는 데도 로봇수술이 낫습니다. 얼라인먼트가 정확하니까요."◇"환자에 좋으라고 쓰는 것, 편하자고 쓰는 거 아냐"로봇 수술이 의사에게 '꿈의 기술'일 것 같지만, 제 원장은 고개를 저었다."도입 초기 6개월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컸어요. CT 찍고, 수술계획 세우고, 내비게이션 맞추고, 로봇 세팅하고, 익숙해질 때까지는 수술방에서 식은땀을 진짜 많이 흘렸습니다.""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지만, 손 수술보다 더 편하냐고 물어보시면, 솔직히 '아니다' 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수술의 95%를 로봇으로 한다. 일반 수술로 돌리는 경우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환자, 또는 뼈 결손이 너무 심해 변수가 많은 일부 환자 정도다.제진호 원장이 일본, 말레이시아 정형외과 전문의 앞에서 큐비스-조인트를 이용한 인공관절 로봇수술을 시연 중이다. (출처=연세무척나은병원)인공관절 수술로봇 취재할 때마다 따라붙는 질문 하나를 꺼냈다. 국내 의료계에선 '한국 의사들 손기술이 워낙 좋아 로봇 없어도 충분히 잘한다'는 말이 식지않는 유행처럼 떠돈다. "저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로봇을 안 써본 사람이 하는 말입니다.""이건 제가 편하자고 쓰는 기계가 아닙니다. 환자에게 좀 더 좋은 수술을 받게 하려고 쓰는 도구입니다. 절단면이 깨끗하게 나오고, 얼라인먼트가 정확하게 맞고, 출혈도 줄어드니까요. 수술방에서 뼈가 깎여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확실히 다릅니다." 물론, 로봇이 인공관절 수술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정형외과 인공관절 로봇은 사람 손을 대체하는 게 아닙니다. 사람 손이 할 수 없는 영역, 특히 뼈 절삭에서 정밀도를 올려주는 도구입니다. 살을 절개하고 봉합하고, 인대 밸런스를 맞추고, 연부조직 손상을 줄이는 건 여전히 의사의 몫입니다.""포르쉐, 페라리를 사준다고 운전을 잘하는 건 아니잖아요. 차가 아무리 좋아도 운전자가 잘해야 합니다. 로봇도 똑같아요. 도구는 도구일 뿐이고, 그 도구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는 전적으로 의사와 팀의 경험에 달려 있습니다."◇"마지막 수술… 쉽게 칼 대고 싶지 않아"인공관절 수술을 대하는 제 원장의 철학은 단호하면서도 섬세하다."인공관절은 무릎에 들어가는 마지막 수술입니다. 한 번 해버리면 되돌릴 수 없어요. 그래서 저는 조금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하자는 말을 절대 못 합니다.""약물치료, 주사치료, 관절내시경, 생활습관 교정… 할 수 있는 보존적 치료는 끝까지 다 해보고, 정말 안 되는 분들에게만 수술을 권합니다. 그분들한테는 '이제야 비로소 수술을 권할 수 있는 단계'가 된 거죠.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수술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이 로봇 도입의 출발점입니다."수술·진료 일정 사이로 겨우 시간을 쪼개 나와 로봇 수술 이야기를 풀어놓던 제진호 병원장의 말에는, 기술에 대한 확신보다 환자에 대한 애착이 더 짙게 묻어 있었다."로봇이든 뭐든, 저는 그 무릎이 조금이라도 더 오래, 덜 아프게 버텨줬으면 하는 마음 하나로 수술하고 있습니다."한편, 연세무척나은병원은 관절, 척추 전문 병원으로 9명의 의사를 비롯 1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9명의 의사들은 척추, 어깨, 무릎, 고관절, 손·발, 팔꿈치 등으로 각자 전문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2025.12.05 I 김지완 기자
BYD코리아 ‘BYD Auto 천안 전시장’ 공식 오픈
  • BYD코리아 ‘BYD Auto 천안 전시장’ 공식 오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BYD코리아는 충청지역 고객의 전기차 수요 증가에 본격 대응하기 위해 BYD Auto 천안 전시장을 6일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사진=BYD코리아)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BYD Auto 천안 전시장은 1421㎡(약 430평)의 독립 부지에 연면적 542㎡(약 164평), 3층으로 이루어진 단독 쇼룸으로 충청권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로 조성됐다. 총 5대의 차량 전시가 가능하며, 천안 신도시 진입 메인 도로변에 자리해 있어 고객의 접근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BYD Auto 천안 전시장은 12월 6일 고객 체험과 상담을 포함한 오픈 행사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이날 오픈 행사에서는 올해 출시한 소형 전기 SUV BYD 아토 3(BYD ATTO 3)와 스포츠 중형 전기 세단 BYD 씰(BYD SEAL), 도심형 중형 전기 SUV BYD 씨라이언 7(BYD SEALION 7) 3종 차량의 시승 프로그램을 비롯해 BYD 브랜드 및 첨단 기술 소개가 진행된다.또한 BYD코리아는 BYD Auto 천안 전시장 오픈을 기념하여 BYD의 첨단 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12월 11일까지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Yangwang)의 플래그십 SUV 모델 ‘양왕 U8’을 특별 전시한다. 양왕 U8은 BYD의 최첨단 전동화 기술이 적용돼 모래 언덕 주행, 비상시 수상 부유 운행도 가능한 하이엔드 모델이다.BYD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인 하모니오토모빌 황대갑 대표는 “천안 전시장은 충청권의 전기차 관심 고객이 BYD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지역 거점”이라며 “이번 오픈 행사는 고객 체험과 고객 접점 확대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BYD코리아는 이번 BYD Auto 천안 전시장 오픈을 기준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 26개의 전시장을 확보하게 되었다.조인철 BYD 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BYD코리아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고객 니즈에 맞춘 전국 단위 네트워크 구축 전략을 통해 브랜드 신뢰와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05 I 이배운 기자
유한양행, R&D 핵심축 TPD로…중앙연구소 內 TPD부문 신설 추진
  • [단독]유한양행, R&D 핵심축 TPD로…중앙연구소 內 TPD부문 신설 추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표적단백질 분해제(TPD)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신설한다. 연구·개발(R&D) 분야 차세대 핵심동력인 TPD에 집중하면서 TPD 외 분야에서의 공동개발연구는 가지치기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유한양행이 선택한 TPD는 어떤 기술?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중앙연구소 내부에 신규 모달리티 연구를 전담하는 부문을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모달리티로는 유한양행이 최근 몇 년 간 연구에 집중해 온 TPD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중앙연구소는 현재 △의약공정부문 △바이오신약부문 △바이오CMC부문 △합성신약부문 △제품제제부문 △연구운영팀 등 기능에 따라 나뉜 6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TPD만 전담하는 부문을 신설하는 것이다. 유한양행이 중앙연구소 내부에 특정 모달리티만을 연구하는 부서를 둔 적은 없었다.최근 유한양행은 TPD에 R&D의 중심축을 두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100주년을 맞아 아예 집중 조직을 신설해 ‘포스트 렉라자’ 발굴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은 지난 8월 오세웅 중앙연구소장과 윤태진 R&BD본부 전략실장이 회사를 떠난 데 이어 이영미 R&BD본부장(부사장)과 임효영 임상의학본부장(부사장)까지 사의를 표하면서 내부 주요 인력 공백이 크다. 이 가운데 TPD에 집중한 조직개편이 유한양행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TPD는 차세대 신약 개발 기술로 아직 상용화된 신약이 없다. 분자 크기가 비교적 큰 까닭에 체내 이용률을 확보하는 것이 기존의 케미컬 의약품보다는 어려운 기술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합성신약의 일환이어서 전통제약사들에는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익숙할 수 있다.여기에 최초 TPD 신약 탄생도 임박한 상태다. 지난 8월 화이자와 아비나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유방암 2차 치료제로 ‘베프디제스트란트’의 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하면서다. 내년 6월 중에는 허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이 최근 신규 E3 라이게이즈 바인더 발굴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세웅 연구소장 사임 이후 중앙연구소가 최영기 부소장 체제가 되면서 전반적인 연구 파이프라인 관리 기조가 좀 더 타이트하게 바뀌었다. TPD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정도에 집중하고 다른 모달리티는 정리하는 수순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TPD는 크게 타깃 단백질에 결합하는 물질과 링커, E3 라이게이즈 바인더로 구성된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E3 라이게이즈 바인더다. E3 라이게이즈 바인더는 타깃 단백질에 유비퀴틴을 붙여 ‘이 단백질을 분해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유비퀴틴이 붙어 분해 신호를 내뿜게 된 타깃 단백질은 세포 내 쓰레기 처리장인 프로테아좀으로 가게 되는데 그러면 문제 단백질이 완전히 분해된다.ADC가 문제 단백질을 억제했다면 TPD는 이처럼 문제 단백질을 아예 분해해버린다. 이 때문에 이론적으로 내성이나 재발과 같은 문제에서 자유롭다.◇ TPD 플랫폼 기술로 렉라자 성공신화 잇는다지금까지 600여개 이상의 인간 E3 라이게이즈가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중 TPD 약물 개발에 널리 사용되는 VHL, CRBN을 제외한 다른 E3 라이게이즈에 대해서는 많이 연구돼 있지 않다. 가장 많이 쓰이는 CRBN은 오프타깃 부작용 이슈가 있어 새로운 E3 라이게이즈 발굴 수요가 크다. 만약 신약개발사가 새로운 E3 라이게이즈를 찾으면 아예 화합물 구조를 새로 설계해야 하는데 그러면 독특한 특성을 지니게 돼 개발사는 독창적인 TPD 플랫폼을 확보하게 된다.앞선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E3 라이게이즈를 발굴하면 플랫폼 기술이 돼서 기술수출을 하더라도 그 규모를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이 키울 수 있고, 하나의 플랫폼 기술을 비독점으로 다회 기술수출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유한양행 역시 신약후보물질 하나를 개발해 하나씩 파는 것보다는 아예 TPD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자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유한양행은 FDA가 허가한 국내 최초의 항암제 '렉라자' 개발에 성공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이와 관련한 아쉬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리스크를 낮추고자 오스코텍에서 렉라자 초기 물질을 사올 당시 계약금 규모를 작게 하는 대신 향후 사업화에 성공했을 때 주어지는 로열티 비중을 높였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계약구조가 상용화 이후 부메랑이 되면서 유한양행은 존슨앤드존슨(J&J)으로부터 받는 렉라자 로열티의 40%를 오스코텍과 나누고 있다. 렉라자 개발 과정에서의 경험이 TPD 기술을 내재화하고 플랫폼 기술화하려는 니즈로 발전한 셈이다.유한양행은 지난 2022년부터 TPD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관련된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해왔다. 2022년 업테라와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사이러스테라퓨틱스, 카나프테라퓨틱스로부터 항암제 후보물질 도입을 위한 공동개발 계약에 사인했다. 같은해 유빅스테라퓨틱스로부터 TPD 기반 전립선 치료제 UBX-103을 최대 1500억원에 기술도입하기도 했고, 프레이저테라퓨틱스와도 공동연구 계약을 했다. UBX-103은 최근 유빅스에 반환했지만 양사는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이 외부에 알린 공동개발 및 오픈이노베이션 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TPD 개발사들과 E3 라이게이즈 바인더 및 TPD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 중인 것으로 안다”며 “규모가 작아 공시 등으로 외부에 알릴 필요가 없었거나 아직 계약까지 가지 않은 초기 단계 협업케이스가 여럿”이라고 말했다.최영기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부소장은 “TPD 관련 외부인사 영입을 위한 인재 채용이 진행 중이며 TPD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맞다”며 “진행 절차 등이 마무리되면 외부 공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5 I 나은경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