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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도 "30주년 맞은 듀스 신곡 준비…영원히 멋진 팀으로 기억되길"(인터뷰①)
  • [단독]이현도 "30주년 맞은 듀스 신곡 준비…영원히 멋진 팀으로 기억되길"(인터뷰①)
  • (사진=D.O엔터테인먼트)(사진=D.O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느새 힙합은 안 멋져’라는 노래 가사가 힙합씬을 대변하고 있는 시대. 힙합의 멋을 다시 알리고자 기획한 인터뷰 코너입니다. 7번째 주인공은 이현도입니다. <편집자 주>“정말 바쁘게 지내며 꽉 찬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한국 힙합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현도(D.O)에게 근황을 묻자 돌아온 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현도는 2023년을 결코 허투루 보낼 수 없었다. 듀스(DEUX)가 데뷔 30주년을 맞은 해이기에, 이현도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며 듀스를 의미 있게 되짚는 갖은 프로젝트를 완수해내기 위해 힘 썼다.이현도가 ‘한국 힙합의 뿌리’라면 듀스는 지금의 이현도를 있게 한 뿌리다. 1972년생 동갑내기 고교 동창이자 댄스팀 ‘현진영과 와와’로 함께 활동한 소문난 ‘춤꾼’이었던 이현도와 고(故) 김성재가 의기투합해 결성한 듀스는 1993년 데뷔해 뉴 잭 스윙 기반 힙합 음악과 그에 걸맞은 세련된 패션 스타일과 퍼포먼스로 사랑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나를 돌아봐’, ‘우리는’, ‘여름 안에서’, ‘굴레를 벗어나’ 등 다수의 메가 히트곡을 탄생시킨 듀스는 2년 남짓한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데뷔 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 힙합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손꼽히며 회자되고 있다. 이현도가 듀스 30주년을 주제로 언론사 기자와 만나 정식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인터뷰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그의 작업실에서 진행했다. 이현도가 듀스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생에 처음으로 구매한 신디사이저가 놓인 그곳에서 약 2시간에 걸쳐 듀스를 대주제로 한 이야기꽃을 피웠다.(사진=D.O엔터테인먼트)(사진=D.O엔터테인먼트)-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듀스 30주년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했다. 듀스를 브랜딩 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며 아디다스, 반스, 디스이즈네버댓 등 여러 패션 브랜드들과 협업 작업을 진행해 다양한 기념 MD를 출시했고, 듀스 앨범들의 바이닐(LP) 재발매도 공들여 진행했다. 듀스의 이현도로서 듀스를 재조명하는 작업에 집중하면서 프로듀서 이현도로서의 음악 작업도 꾸준히 병행했다. 요즘도 의뢰가 들어온 3~4개의 프로젝트를 위한 곡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듀스 30주년 프로젝트를 진행한 소회는.△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패션 브랜드들과의 협업의 경우 제가 직접 세세한 부분까지 감수를 해야 했다 보니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아디다스와의 협업은 처음 이야기가 나왔던 게 2년 반 전이다. 그만큼 오랜 시간 공을 들인 프로젝트인데, 힙합 패션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듀스의 가치를 더 높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 패션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계기로 듀스를 잘 모르는 젊은 세대들에게 듀스의 존재를 알렸다는 생각도 든다. 바이닐 재발매는 어떻게 보면 30주년 프로젝트의 화룡점정이었다. 특히 3집은 발매 당시 총 140만장을 제작했지만 바이닐 버전으로 만든 건 1만8000장뿐이라 재발매를 원하는 팬들이 많았기에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의미 있었다는 생각이다.(사진=D.O엔터테인먼트)-30주년 기념 앨범 발매를 기대한 팬들도 많았을 텐데, 아쉽게도 앨범은 나오지 않았다.△30주년에 맞춰 앨범을 선보이진 못했지만, 듀스의 새 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긴 하다. AI 기술로 (김)성재의 목소리를 복원해서 신곡을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다. ‘3집을 끝으로 해체했던 듀스가 만약 해체하지 않고 4집을 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이번 앨범의 출발점이다. 20대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그때의 작법 그대로 빚어낸 음악을 들려 드리려고 한다. 내년 중 앨범을 완성해서 발매하는 것이 목표다. -듀스가 선보인 음악, 패션 등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한 일이다. 이만큼 회자되는 1990년대 음악이 몇 안 되지 않나. 그런 점이 듀스의 30주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한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요즘은 4살밖에 안 된 제 딸도 ‘여름 안에서’를 따라 부른다. 하하. -듀스가 어떤 힘을 지니고 있기에 오랜 시간 회자되고 있다고 생각하나.△‘흑인 음악의 오리지널리티를 구현해낸 최초의 팀’으로 평가받는 점이 아닐까 싶다. 막상 활동할 땐 가요계에 발자취를 남기는 것에 대한 큰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잘 몰랐던 부분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평가가 수긍이 간다. 더불어 ‘듀스 키즈’라고 할 수 있는 후배 뮤지션들, 이를테면 다이나믹듀오, 지코, 박재범 등이 듀스의 영향을 받아 힙합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다. 듀스의 영향을 받아 잘 된 후배들 보면 마치 내 일인 것처럼 기쁘다.-세련된 음악과 패션뿐만 아니라 노랫말 또한 듀스만의 확실한 색깔이 있고 울림도 강하다.△음악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는 상태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했다 보니 가사적인 부분에서도 특유의 색깔이 만들어졌던 게 아닌가 싶다. 뻔한 클리셰를 따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있긴 했다. 그렇다고 해서 철학적이거나 있어 보이는 가사를 쓰려고 하진 않았고, 그냥 있는 그대로 저의 이야기를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우리는’ 같은 경우엔 ‘사랑 노래 말고 다른 걸 해보자’는 생각으로 만든 노래였는데, 1990년대에 그걸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는 건 지금 생각해보면 참 용감했던 일이 아니었나 싶다. 듀스(사진=D.O엔터테인먼트)(사진=D.O엔터테인먼트)-듀스는 ‘발전적인 해체’를 표방하며 일찍 팀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지금은 후회하고 있는 지점이다. 그 선택이 비극(고 김성재는 듀스 해체 후 처음 낸 솔로 앨범을 발매한 다음날인 1999년 11월 20일 의문사로 세상을 떠났다.)으로 귀결되어 버리기도 했기에. 그 일은 저에게 도저히 감당 안 되는 충격이었다. 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엄청났는데, 많은 이들이 흥미거리 다루듯이 하면서 죽음의 원인에 대해서만 물어보니 세상과 사회가 속된 말로 꼴보기 싫었다. 그런 마음으로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다가, 듀스를 그런 이미지가 아닌 진짜 멋졌던 모습으로 기억되게 하자는 다짐을 하고 세상 밖으로 다시 나온 거였다. 듀스를 멋지게 브랜딩화 하는 것이 앞으로도 제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다.-듀스가 앞으로 어떤 존재로 기억되고 조명되길 바라나.△이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남긴 듀오가 또 있었을까 싶다. 시공간을 뛰어넘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지금 봐도 멋진 김성재의 패션 센스, 기특하게도 데뷔 때부터 팀 로고를 만들어 사용했던 점 등 단순히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선도한 부분이 있는 팀이었다는 생각이다. 그런 듀스가 많은 분에게 한 시대를 풍미한 멋진 듀오로 영원히 기억되었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이다. 인터뷰②편에서 계속됩니다.
2023.11.29 I 김현식 기자
‘소상공인·N잡러’ 인터넷은행 나온다…‘삼쩜삼뱅크’ 추진(종합)
  • [단독]‘소상공인·N잡러’ 인터넷은행 나온다…‘삼쩜삼뱅크’ 추진(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세금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국내 네 번째 인터넷뱅크 설립에 나선다. 가칭 ‘삼쩜삼뱅크’로, 특히 자영업자와 N잡러(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로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금융권과 컨소시엄 추진, 내년 구성 완료 전망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최근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 작업에 돌입했다. 아직 명확한 컨소시엄 구성 방향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시너지를 위해 현재 1금융권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은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도 “다만 아직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받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국내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3곳 뿐이다. 자비스앤빌런즈가 ‘삼쩜삼뱅크’를 설립하게 되면 국내에선 네 번째 인터넷은행이 된다. ‘삼쩜삼뱅크’는 기존 인터넷은행과의 차별점으로 N잡러와 자영업자 특화 서비스를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삼쩜삼’ 플랫폼 가입자들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자비스앤빌런즈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삼쩜삼’의 누적 가입자 수는 총 1800만명이다. 이중 근로소득자가 749만명, 개인사업자(자영업자)가 230만명, N잡러(프리랜서 등 포함)가 321만명 수준이다. 개인사업자와 N잡러만 포함해도 550만명에 달한다. 최근 긱워커(단기 근로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금융혜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삼쩜삼뱅크’는 이런 틈새를 파고 들어 긱워커, N잡러 등에 맞춤형 금융 기준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인터넷은행과 차별화한 ‘특화 서비스’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자비스앤빌런즈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삼쩜삼뱅크’ 예비인가를 준비할 계획이지만 최종 승인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 2019년에도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지배주주의 적합성, 자본조달 안정성 미흡 등을 이유로 예비인가가 불허됐던 사례가 있다. 이에 자비스앤빌런즈도 최우선적으로 1금융권을 컨소시엄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상공인과 N잡러를 위한 차별화 서비스 운영을 위해 관련된 기업들을 컨소시엄으로 확보, 이를 예비인가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적극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해외 진출에 상장 추진까지…외연 넓히는 ‘삼쩜삼’‘삼쩜삼뱅크’는 세금 신고·환급 서비스 ‘삼쩜삼’으로 국한됐던 자비스앤빌런즈의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창업 초기부터 기존 세무사단체들과 크고 작은 갈등을 빚으며 사업 외적인 장애물에 고초를 겪었다. 최근까지도 세무사단체의 고소·고발부터 세무사법 개정을 통한 사업 제한, 개인정보보호업 위반 신고 등의 잡음이 이어졌다. 최근 세무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찰의 불기소(혐의없음) 처분을 받았지만, 여전히 세무사단체와의 갈등은 봉합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자비스앤빌런즈는 세무단체들과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서도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기 위해 올 들어 외연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엔 영국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하반기부터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다각도의 행보를 보였다. 이번 ‘삼쩜삼뱅크’ 설립 추진도 이의 일환이다.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올 상반기 매출 39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496억원의 78%를 반기만에 올린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삼쩜삼’ 출시 첫해인 2020년 35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3년 만에 큰 도약을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세무 업무 지원에서 금융서비스까지 ‘삼쩜삼’의 영역이 대폭 확장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금융당국에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만큼 ‘삼쩜삼뱅크’도 자신들만의 차별화 요소를 내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11.29 I 김정유 기자
CJ家, 싸이토젠에 700억 추가 베팅…‘암 연구’ 성과에 투자사들 눈독
  • [단독]CJ家, 싸이토젠에 700억 추가 베팅…‘암 연구’ 성과에 투자사들 눈독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CJ(001040)그룹 오너 일가인 이재환 전 CJ파워캐스트(현 올리브네트웍스)대표 측이 CTC(순환종양세포)기술 기반 바이오 기업 싸이토젠(217330)에 700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바이오 기업들이 투자 혹한기에 자금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CJ 오너일가 측이 추가 자금을 투입한 배경에 투자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 측의 자산관리 회사인 재산홀딩스는 이날 CTC 기반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217330)에 700억원의 투자확약서(LOC)를 냈다. 앞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방식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던 싸이토젠은 납입자를 재산홀딩스로 변경해 투자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던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엑셀시아캐피탈(엑셀시아) 측 투자유치 심의 기간이 길어지자 기존 투자사가 먼저 나서서 통큰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투자유치로 싸이토젠은 자본금을 크게 확충하고 재무리스크 관련 우려를 씻어낼 전망이다. 기술특례 제도로 상장한 싸이토젠은 지난 2021년 관리종목 지정 유예 기간이 만료되면서 추가 자본확충 동향이 주목받아왔다.특히 바이오 혹한기에 CJ 오너가에서 거액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점도 투자업계의 이목을 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 측이 추가 투자를 결정한 배경으로 싸이토젠이 잇따라 암 연구사업 관련해 해외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을 꼽는다. 최근 싸이토젠은 일본 국립 암센터병원과 암 연구 사업을 시작했다. 싸이토젠은 연내 일본 도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 1월에 분석센터를 오픈해 일본 현지에서 CTC 분석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미국 법인을 설립한 데에 이어서 또 해외 거점을 마련한 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와 더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일본 액체생검 시장은 2023년 1000억엔(약 8705억원)에서 2027년 2300억엔으로 연평균 1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조기 북클로징으로 본 투자안건 검토를 미뤘지만 메리츠증권 등 대형 금융사들도 전략적으로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바이오 옥석가리기가 시작된 시기라 투자금이 몰리는 방향이 성장성에 대한 담보인 셈이니 성장 여력을 보여준 셈”이라고 평가했다.
2023.11.29 I 지영의 기자
국내 4번째 인터넷은행 ‘삼쩜삼뱅크’ 설립 추진
  • [단독]국내 4번째 인터넷은행 ‘삼쩜삼뱅크’ 설립 추진
  •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공동대표(왼쪽)와 정용수 공동대표. (사진=자비스앤빌런즈)[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세금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국내 네 번째 인터넷은행 설립에 나선다. 가칭 ‘삼쩜삼뱅크’로, 특히 자영업자와 N잡러(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로 차별화를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최근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 작업에 돌입했다. 아직 명확한 컨소시엄 구성 방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시너지를 위해 1금융권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은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도 “다만 아직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삼쩜삼뱅크’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인가를 받기 위한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국내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3곳뿐이다. 자비스앤빌런즈가 ‘삼쩜삼뱅크’를 설립하게 되면 국내에선 네 번째 인터넷은행이 된다. ‘삼쩜삼뱅크’는 기존 인터넷은행과의 차별점으로 N잡러와 자영업자 특화 서비스를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1800만명(누적) ‘삼쩜삼’ 플랫폼 가입자들 중에서도 550만명(자영업자 230만명, N잡러 320만명)에 달하는 자영업자와 N잡러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삼쩜삼뱅크’는 과거 금융혜택이 부족했던 긱워커(단기근로자), N잡러 등에 맞는 새로운 금융 기준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인터넷은행과 차별화한 ‘특화 서비스’를 내세워 예비인가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관계자는 “세무 업무 지원에서 금융서비스까지 ‘삼쩜삼’의 영역이 대폭 확장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금융당국에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만큼 ‘삼쩜삼뱅크’도 자신들만의 차별화 요소를 내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29 I 김정유 기자
월 16만원 귀농 주택…LH '돌오마을' 입주 기념식 개최
  • 월 16만원 귀농 주택…LH '돌오마을' 입주 기념식 개최
  • 전남구례 돌오마을 전경 (사진=LH)[이데일리 김아름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9일 전남구례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돌오마을) 입주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돌오마을은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의 시범사업으로, 고품질의 친환경 모듈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DL이앤씨가 지난해 6월 착공했다. 이 단지는 올해 5월 입주자모집을 실시했으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약 4: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주 기념식에는 이한준 LH사장, 김순호 구례군수, 김홍대 DL이앤씨 건축영업실장 등 사업관계자와 지역주민 약 20여명이 참석해 마을 입주를 축하했다.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사업은 사업성이 낮아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지방권 귀농귀촌 단독주택사업과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수도권 공동주택건설사업을 함께 묶어 패키지로 진행하는 사업모델이다. 이 사업은 100% 분양이 완료된 양주옥정 A-24BL 공동주택사업(938세대)의 수익 일부를 구례군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 건설사업에 투입했다. 돌오마을은 구례군 산동면 외산리 일원에 위치한다. 2만5127㎡ 규모의 부지에 지상1층(다락방 별도) 전용면적 74.5㎡의 단독주택 26개동 및 주민공동시설 1개동이 건설됐다. 입주민은 최대 4년 간 임대로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을 통해 계속 거주할 수 있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3천만 원, 월 임대료 16만 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특히 이 단지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단독주택단지이며,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 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에너지자립률 20%이상 40%미만)을 진행 중인 고품질 주택이다. 부지의 경사면을 활용해 모든 건물의 조망 및 일조 환경이 우수하고 단지 인근 지리산호수공원 등 지리산 배후관광 및 휴양자원이 풍부하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초등·중학교, 면사무소, 보건소 등 주요 기반시설이 위치해 주거편리성이 매우 높다.전남 구례군은 행정안전부가 고시한 성장촉진지역 및 인구감소지역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계속되고 있으나, 이번 주택 입주를 통해 56명(수도권에서 39명)이 유입돼 지역 활력 회복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자체(성장촉진지역 70개 등)를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속 사업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이한준 LH 사장은 “그간의 개발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구감소 및 관심지역의 빈집 개보수사업이나 정비사업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11.29 I 김아름 기자
`이태원참사` 첫 선고 나왔다…핵심 인물 재판은 아직 `지지부진`(종합)
  • `이태원참사` 첫 선고 나왔다…핵심 인물 재판은 아직 `지지부진`(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지난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골목에 불법 구조물을 세워 피해를 키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밀톤호텔 대표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날 선고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법원의 첫 판단으로, 참사 발생 396일 만이다. 다만, 이태원 참사 책임 공방의 핵심 인물들에 대한 선고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호텔 주변에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허가없이 점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해밀톤호텔 대표 이모(76) 씨가 29일 오전 선고 공판을 마친 후 서울서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판사 정금영)은 29일 오전 건축법·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해밀톤 호텔 대표 이모(76)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호텔 별관에 입점한 라운지바 ‘프로스트’의 대표 박모(43)씨와 임차인 안모(40)씨에게는 각각 벌금 100만원과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이 건축법상 담장이 아니라고 주장한 철제 패널에 대해 정의 규정이 없으나 사전적 정의 등 일반적 의미에 따라 건축법상 담장이 맞다”며 “따라서 담장이 도로부분을 침범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축법 위반 등 일부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유죄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피고인의 고의가 인정돼야 하는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이들은 참사가 발생한 골목 등에 철제 패널 등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점거해 교통에 불편을 준 혐의를 받는다. 호텔 대표 이씨는 이태원참사가 발생한 골목에 바닥 면적 약 17.4㎡ 규모의 건축물을 중축하고 용산구청에 신고하지 않는 것과 이 과정에서 해당 건축물이 건물 앞 도로 14.5㎡를 점용해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호텔 주변 통행에 지장을 준 도로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진행된 재판에서 호텔 대표 이씨에게 징역 1년을, 박씨와 안씨에게는 징역 8개월씩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씨는 일부 불법 증축물 설치로 건축법 및 도로법 위반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철제 가벽에 대해선 건축법상 담장에 해당하지 않고 도로 침범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며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한편,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는 주요 재판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참사 직후 정보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등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용산구 관계자,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용산경찰서 관계자들의 재판도 서부지법에서 맡아 진행하고 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아직 기소도 하지 못했다. 6차 공판까지 진행된 이 전 서장 등과 관련한 재판에선 자서망(무전망의 일종) 등을 비롯한 무전에 대한 감정과 서장의 동선, 용산서 112상황실과 관련한 증인 신문 등이 진행됐다. 재판에서 이 전 서장이 참사 당일 삼각지 인근 집회가 끝난 뒤 이태원 현장에 가기 전 대통령 관저 인근을 먼저 들른 점 등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전 서장이 자서망을 듣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점 등과 관련해 검찰 측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데다, 용산서가 서울청 경비과에 비공식적으로 교통기동대를 배치해 줄 것을 고려했다가 거절당한 점 등과 관련해 핼러윈 사전 대비 단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공판기일은 6회 중 1회밖에 열리지 않아 선고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3.11.29 I 황병서 기자
 김영섭호 KT, 조직개편…'재무실' '인재실' 독립
  • [단독] 김영섭호 KT, 조직개편…'재무실' '인재실' 독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영섭 KT 대표이사(CEO)가 내일(30일) ‘전략’과 ‘재무’를 분리하고, ‘PR(public relations·홍보)’과 ‘CR(Corporate Relations·대관)’조직을 경영지원부문 아래로 편입하는 등의 조직 개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그룹인재실이 독립 및 강화되고, 융합기술원 내 AI2XML 연구소 등은 축소되며 AI 컨설팅 부문이 강화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역 6대 광역본부 체제는 유지될 전망이다. 김영섭 CEO는 취임 일성으로 인재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재무실 독립해 강화KT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이사회 및 노동조합과 협의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략과 재무의 분리다. 현조직에서 전략은 경영기획부문 아래 전략기획실(경영전략담당·재원기획담당·전략이행담당·제휴협력P-TF·기업이미지제고P-TF)에서 하고, 재무는 재무실(재무담당·자금IR담당·세무담당·가치혁신담당·재무서비스센터)에서 하는데, 이번에 재무실이 독립해 강화되는 것이다. 인재실도 독립해 강화또한, 홍보실과 대관조직을 경영지원부문으로 통합하고, 그 아래로 ESG경영추진실, SCM전략실 등이 합쳐진다. 특히 김영섭 CEO는 그룹인재개발실을 독립시켜 신설되는 인재 경영조직에 안전보건, 상생협력 및 소통 조직도 통합해 인재 경영과 노사화합에 주력할 예정으로 전해졌다.융합기술원 내 연구소들은 합쳐지거나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 초거대 AI ‘믿음’ 개발을 주도한 AI2XL 연구소는 다른 연구소들(차세대IX연구소·서비스DX연구소)과 일부 기능이 통합되거나 조정될 전망이다. 다만, 기업AI 시장 공략을 위한 컨설팅 조직은 확대될 것으로 전해졌다.KT 고위 관계자는 “6대 광역본부 체제는 유지되며,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경영기획부문에서 전략과 재무가 분리돼 재무 안정성을 강조한 것과 인재경영실을 독립시켜 강화한 것”이라며 “본사 지원 조직은 자연스럽게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무·상무보급 인원 축소KT는 인사 평가 마무리와 함께 상무보급에 대한 퇴사 통보도 시작된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어제 하루 동안 300여명의 상무보중 60명 정도가 퇴사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면서 “상무보와 상무 등 임원의 40% 정도가 줄어들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김영섭 CEO는 지난 9월 소통 간담회에서 실질적인 성과와 화합을 위한 노력을 KT 인재상으로 꼽았다. 그는 “KT는 기업의 목표 달성을 위해 모인 조직”이라며 “역량 강화와 협업으로 성과를 내는 사람이 인재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권 카르텔 혹은 인맥 라인 등의 안목으로 인사를 생각하고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할 것”이라면서 “KT가 지향하는 바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실행할 것들을 해야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3.11.29 I 김현아 기자
이화여대, 제4회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 시상식 개최
  • 이화여대, 제4회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은 현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4회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 시상식을 지난 28일 개최하고 김보화, 김영옥 저자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28일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김보화 저자(왼쪽)와 김영옥 저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화여대)올해로 제4회를 맞이한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은 이화여대와 한국여성연구원이 이바지해온 여성학 연구를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고 그 역사를 발전적으로 이어가고자 2020년 제정됐다. 각 학문분과에서 여성학 이론과 방법론을 기반으로 한국 사회와 여성에 대한 지식 확장에 기여해 온 학자 중 수상자를 선정해 격려하고 있으며 올해도 작년에 이어 <학술부문>와 <일반부문>에서 의미 있는 저서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학술부문> 수상작으로는 김보화 저자의 『시장으로 간 성폭력』이 선정됐다. 이 책은 성폭력 사건이 국내외적인 신자유주의적 사회 질서 속에서 사법화되고 시장화되는 양상을 밀도 있게 분석했다.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법조인, 여성운동활동가 등 30여 명과의 심층면접 자료를 통해 당사자들의 경험과 입장, 현장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분석의 타당성과 설득력을 갖췄다는 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일반부문>의 수상작으로는 김영옥 저자의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이 선정됐다. 이 책은 페미니즘의 교차적 시각을 통해 자신과 다른 여성의 삶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타인에 대한 돌봄의 시작임을 보여준다. 노년 여성 문제를 역사, 계급, 질병의 문제와 교차시킬 때, 우리는 비로소 타인의 ‘다름’에 주목하는 윤리적 행위로서의 돌봄에 이를 수 있게 된다는 통찰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술부문> 수상자인 김보화는 현 젠더폭력연구소 소장으로,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에서 활동했으며 이화여대 여성학과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반성폭력 연구 활동 중 가해자들의 감형과 무죄, 역고소가 성범죄 변호의 시장화와 관련되어 있음을 확인해 성폭력 사건의 해결이 ‘법시장화’되어 가는 지형 속에서 반(反)성폭력운동과 이론의 방향은 어떠해야 할지, 성폭력 정치를 재구성하기 위한 대항담론의 형성은 어떤 조건 속에서 가능한지, 피해자들을 타자화, 병리화하는 인식과 제도 속에서 피해자들의 힘은 어떻게 언어화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저작은 박사학위 논문을 단행본화한 것이며, 그 외 지은 책으로 「페미니즘 교실(공저)」, 「스스로 해일이 된 여자들(공저)」, 「누가 여성을 죽이는가(공저)」 등이 있다. <일반부문> 수상자인 김영옥은 현재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의 상임대표이며 ‘인권연구소 창’의 연구활동가로 일하며 돌봄이 모든 시민적 관계와 활동의 근간이 되는 돌봄사회로의 전환 모색에 동참하고 있다. 독일 아헨라인베스트팔렌공과대학교(RWTH Aachen)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하고 발터 벤야민의 「타인의 텍스트에서 만나는 자화상 발터 벤야민의 카프카 읽기」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연세대, 숙명여대 등에서 강사로 재직했으며 대학 안팎에서 여성주의와 소수자의 관점에서 문화이론을 벼리는 한편, 문화 실천의 다양한 현장에 개입해 왔다. 예순이 넘어 여성주의와 인권 활동의 내부에서도 늙어감과 노년기의 삶, 돌봄은 변방 중의 변방임을 깨달아 이러한 현실을 탐구하며 꼭 필요하고 적절한 담론과 언어를 만드는데 몰두하고 있다.『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2023)』『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2021)』,『노년은 아름다워(2020)』,『이미지 페미니즘(2018)』을 단독으로,『돌봄과 인권(2022)』 『제로의 책(2022)』『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2020)』『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2020)』등을 함께 썼다.시상식은 지난 28일 오전 11시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은아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경과보고와 함께 심사위원회의 심사평이 이어졌다. 오는 2024년 3월경 수상작에 대한 북콘서트가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은 1977년 한국 최초로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수업을 개설한 이래 반세기 동안 한국의 여성학 연구를 선도해왔다는 평을 받는다. 각 학문분과에 여성학 이론과 방법론을 보급하며 여성 연구에 기여해 왔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 및 각종 학술연구 사업을 통해 한국 사회와 여성에 대한 지식 확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1.29 I 김윤정 기자
해밀톤호텔 대표 1심서 ‘벌금 800만원’…이태원 참사 첫 선고
  • 해밀톤호텔 대표 1심서 ‘벌금 800만원’…이태원 참사 첫 선고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10·29 이태원참사가 발생한 골목에 불법 구조물을 세워 피해를 키운 혐의로 기소된 해밀톤 호텔 대표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태원참사와 관련한 재판 중에서는 첫 선고다.이태원 참사 관련 구조물을 중축해 피해를 키웠다는 혐의를 받는 해밀톤호텔 대표 이모(76)씨가 2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판사 정금영)은 29일 오전 건축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해밀톤호텔 대표 이모(76)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해밀톤호텔 별관에 입점한 라운지바 ‘프로스트’ 대표 박모(43)와 임차인 안모(40)씨에게는 각각 벌금 100만원과 500만원을 선고했다. 해밀톤호텔 법인 해밀톤관광은 800만원, 프로스트 법인 디스트릭트는 1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이들은 이태원참사가 발생한 골목 등에 철제 패널 등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점거해 교통에 불편을 준 혐의를 받는다. 특히 해밀톤호텔 대표 이씨는 이태원참사가 발생한 골목에 바닥 면적 약 17.4㎡ 규모의 건축물을 중축하고 용산구청에 신고하지 않는 것과 이 과정에서 해당 건축물이 건물 앞 도로 14.5㎡를 점용해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호텔 주변 통행에 지장을 준 도로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진행된 재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에 이씨는 일부 불법 증축물 설치로 건축법 및 도로법 위반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철제 가벽에 대해선 건축법상 담장에 해당하지 않고, 도로 침범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날 재판부는 “건축법은 담장의 의무에 관해서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며 “법령에 쓰인 용어에 관해 정의, 규정이 없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사전적인 정의 등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의미에 따라 해석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적인 정의 등을 종합하면) 이 사건 담장은 호텔에 대한 외부 출입을 차단하거나 외부 시설물을 보호하는 등의 용도로, 내부 쪽 일부 공간을 토지 경계에 따라 지어진 것으로 건축법상의 담장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이어 “이 사건 범행으로 원래 6m 이상이던 도로의 폭이 3.2m 가량으로 줄어들게 돼 도로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통행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고인들이 건축물을 철거하는 등 이 사건과 관련해 대체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피고인 박모씨와 주식회사 디스트릭트는 핼러윈을 앞두고 임시로 증축 한 것이고 도로를 점유한 기간도 길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3.11.29 I 황병서 기자
포시즌스 레지던스, 빌드블록과 단독 프로모션 행사 개최
  • 포시즌스 레지던스, 빌드블록과 단독 프로모션 행사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Build Block Inc.(이하 빌드블록)은 Four Seasons Private Residence Las Vegas(이하 포시즌스)에 대한 국내 단독 마케팅 계약을 맺고, 12월 5일 한국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특별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Four Seasons Private Residence Las Vegas 조감도 이미지 (사진=빌드블록)포시즌스 호텔 앤 리조트는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1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는 럭셔리 호텔 브랜드로, 미국에서도 41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이 중 24개의 지점은 Private Residence로 개인이 소유하며 장기 이용이 가능하도록 분양하고 있다. 본 프로모션 행사에서는 미국 Las Vegas에 신축 중인 포시즌스 레지던스를 소개하고, 완공 전 미리 좋은 위치의 룸을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레지던스가 위치한 MacDonalds Highlands는 라스베가스의 베버리힐스라 불리는 고급 주택 밀집지역으로, 카지노의 거리인 라스베가스 스트립을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한다.Four Seasons Private Residence Las Vegas 내부 이미지 (사진=빌드블록)포시즌스 레지던스의 가장 비싼 펜트하우스는 2000만 불(한화 260억 원)에 달한다. 초고가의 주택을 소개하는 행사이기에 빌드블록과 관계 맺은 은행과 증권사의 PB(Private Bank, 고액자산가 고객)를 통해 초대받은 소수의 고객만을 대상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본 행사를 위해 미국 현지 프로젝트 팀이 한국에 방문할 계획이다. 빌드블록은 포시즌스 레지던스의 한국 프로모션 독점 계약을 맺고, 행사 이후에도 자세한 레지던스 소개 및 구매절차 등을 안내한다. 빌드블록은 한국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부동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부동산 탐색 및 중개뿐만 아니라 건설 자회사를 통한 설계, 인허가 관리, 시공, 인테리어까지 미국 진출에 필요한 일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빌드블록 관계자는 “초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 레지던스의 한국시장 단독 프로모션 계약을 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한국 초고액 자산가들(High Net Worth Individuals / Family Office)을 위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 전했다.
2023.11.29 I 이윤정 기자
현대건설 6300억원 규모 산본1동 재개발 수주
  • 현대건설 6300억원 규모 산본1동 재개발 수주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현대건설이 6300억 원 규모의 ‘산본1동1지구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산본1동1지구 재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26일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소유주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산본1동1지구 재개발사업은 군포시 산본동 일대 8만 4398.9㎡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35층, 15개 동, 공동주택 18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지는 지하철1호선과 4호선, GTX-C 노선(예정)인 금정역과 인접하며, 차로 5분 거리에 산본IC가 위치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인근 지역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도보 내 거리에 AK플라자, 마트, 영화관 등의 생활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으며, 관모초등학교, 병원, 영화관, 관모초등학교와 곡란초등학교가 인접해 교육요건도 양호하다. 현대건설은 산본1동1지구 재개발사업의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금정역센트럴’을 제안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군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위해 해외 설계사와 협업해 지역 최초의 스카이 커뮤니티 등 혁신설계를 제안한 것에 소유주님들께서 좋은 평가를 내려주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연내에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사업지들이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룰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금정역센트럴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2023.11.29 I 박지애 기자
SK바이오팜, 美 뇌전증학회서 엑스코프리 최신 연구 결과 발표
  • SK바이오팜, 美 뇌전증학회서 엑스코프리 최신 연구 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팜과 미국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내달 1일부터 5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2023 미국뇌전증학회(AES) 연례학술대회에서 심포지엄과 함께 10편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SK라이프사이언스가 12월 2일 저녁 6시에 주최하는 심포지엄에서는 ‘지속적인 발작의 영향과 발작 감소/소실 전략’이라는 주제로 뇌전증 환자의 발작 감소/소실을 향한 여러 치료 전략과 발작완전소실에 대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s)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이 심포지엄에는 다니엘 베커(Danielle Becker)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웩스너 의료센터 신경과 부교수(뇌전증 디렉터), 파벨 클라인(Pavel Klein) 미드애틀랜틱 뇌전증 및 수면 센터 디렉터, 그레고리 크라우스(Gregory Krauss) 존스홉킨스 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 패트릭 콴(Patrick Kwan) 호주 멜버른 알프레드 병원 모나쉬대학교 모나쉬 의공학연구소 뇌전증 유닛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여할 예정이다.또한 10건의 포스터 발표에서는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단독요법이나 난치성 소아 뇌전증 등에 대한 리얼 월드 약효 확인을 위한 의료 정보(입원 일수, 응급실 방문횟수 등) 비교 분석 결과와, 임상 참여 환자들의 장기간(최대 60개월) 약효 분석, 세노바메이트 복용 시 병용 약제들의 용량 감량 사례 분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구 결과가 포함된다.루이스 페라리(Louis Ferrari) SK라이프사이언스 의료부문 부사장은 “AES 심포지엄과 포스터 발표 자료들이 환자 약물 투여 및 관리에 대한 문제 해결 방법 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29 I 김진수 기자
코펜하겐 패션브랜드 ‘가니’, 현대百 판교점에 단독매장
  • 코펜하겐 패션브랜드 ‘가니’, 현대百 판교점에 단독매장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코펜하겐 패션 브랜드 ‘가니(GANNI)’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63㎡(약 19평) 규모의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 브랜드는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컬처 블렌딩 유니언(Culture Blending Union)’ 비이커가 운영 중이다. 가니는 지난해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올 들어 6번째 매장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추가로 매장을 열면서 국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니의 올 가을겨울 대표 아이템은 크롭 기장의 데님 트러커 셋업, 모던하고 개성있는 패턴이 적용된 뉴 노르딕 스웨터, 고급스러운 소재와 다양한 퀼팅 패턴이 혼합된 퀼팅 아우터 등이다. 또 가니는 단독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별도의 컬렉션을 내놨다. 버니 프린트의 스웻셔츠, 익스클루시브 컬러의 스웨터 풀오버, 울코트 등은 오직 단독 매장에서만 운영한다. 정혜림 비이커 모노 팀장은 “개성있고, 실험적이며,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가니의 인기가 해를 거듭하며 높아지고 있다”며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긍정 에너지를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국내 유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니는 이달 초엔 서울 강남 삼성동의 현대백화점 무역점에 83㎡(약 25평) 규모의 5번째 매장을 열었다. 가니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 40여 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함께 전세계 6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가니 매장(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2023.11.29 I 김미영 기자
아멕스와 국카의 만남···KB국민카드, '아멕스 카드' 2종 출시
  • 아멕스와 국카의 만남···KB국민카드, '아멕스 카드' 2종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국민카드가 American Express(이하 아멕스) 브랜드 신용카드 ‘American Express Blue(블루)와 Rose gold(로즈 골드)’ 2종을 선보인다.(사진=국민카드)이번에 선보이는 카드 2종은 블루 색상과 로즈골드 색상으로 출시되며, 20~40대가 선호하는 맞춤 혜택과 더불어 KB국민카드 신용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으로는 아멕스 카드의 유니크한 글로벌 디자인을 최초로 적용한 플레이트 이미지가 특징이다.아멕스 블루 KB국민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시 △온라인 쇼핑 10%(KB Pay로 결제 시, 월 최대 2만원 한도) △주유 리터당 100원, 편의점 5%(월 5000원 한도) △이동통신, OTT 각 10%, 30%(월 3000원 한도) △패밀리 레스토랑 30%(월 3만원, 연 6만원 한도) △해외 가맹점 5%(월 5000원 한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다만 온라인 쇼핑 영역의 경우 KB 페이로 결제했을 때에 한해 혜택이 적용된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 1만원, 70만원 이상 시 1만5000원, 120만원 이상 시 2만원으로 전월 이용 실적 별 받을 수 있는 월 할인 한도가 달라진다.아멕스 로즈골드 KB국민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시 △온라인 쇼핑 10%(월 최대 2만원 한도) △커피, 편의점 10%(월 5000원 한도) △오프라인 쇼핑 5%(월 5000원 한도) △온라인 항공, 온라인 면세점 5%(월 2만원, 연 6만원 한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두 카드의 연회비는 각 1만9000원이며, 모바일 단독 카드 발급 시 1만3000원이다. 카드 발급 신청은 KB국민카드 KB 페이를 비롯한 홈페이지, 고객센터에서 가능하다.
2023.11.29 I 유은실 기자
프롬바이오-노바렉스, 새싹보리추출물 간 건기식 개발 MOU 체결
  • 프롬바이오-노바렉스, 새싹보리추출물 간 건기식 개발 MOU 체결
  • 권석형 노바렉스 회장과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가 새싹보리추출물 기반 간 건강기능식품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프롬바이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프롬바이오(377220)가 ‘새싹보리추출물’을 이용한 간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개발을 목표로 노바렉스와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업무 협약(MOU)을 바탕으로 노바렉스는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개별인정형원료인 ‘새싹보리추출물’을 프롬바이오에 단독으로 공급한다. 이후 프롬바이오가 해당 원료를 기반으로 한 간 건기식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새싹보리추출물은 지난 8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원료로 안전성이 확보된 100% 국내산 새싹보리만을 사용해 만들어진다. 이 원료에는 알코올로 인해 증가한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간을 보호할 수 있는 사포나린이 함유됐으며, 고농축 추출 제조 방법을 이용해 새싹보리의 핵심 성분을 약 400% 농축시킨 것이 특징이다. 식약처로부터 새싹보리추출물의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으며 숙취 해소 및 간 보호 기능성에 대한 특허 등록도 마쳤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는 “노바렉스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신규 개별인정형원료를 공급받아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프롬바이오는 차별화된 개별인정형 원료 발굴 및 활용을 통해 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프롬바이오는 보스웰리아 추출물, 매스틱검, 아프리카망고종자 추출물, 크릴오일 등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를 보유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이다. 현재 모발 건강, 혈행 개선, 체지방감소, 수면 건강 등의 소재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화장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너뷰티 브랜드 ‘디어퀸’을 출시하기도 했다.
2023.11.29 I 김진호 기자
美 증시, 금리인하 기대에 상승…테슬라 4%↑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금리인하 기대에 상승…테슬라 4%↑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긴축 종료 전망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덕이다. 테슬라는 오는 30일 사이버트럭의 공식적인 인도를 앞두고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에 4% 넘게 상승했다. 차지포인트는 증권가에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약세를 띠었다.S&P 케이스-쉴러 9월 주택가격지수는 판매용 주택 공급 부족 영향에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오펙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감산 전망에 반등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국가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선정됐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관망세 속 상승 마감.-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상승한 3만5416.98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4553.67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뛴 1만4281.76으로 집계.-뉴욕증시는 크리스토퍼 윌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완화적 발언에 국채수익률 하락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11월 랠리에 대한 기술적 부담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경제지표 발표에 대한 관망 심리로 상승분 축소.◇테슬라, 월가 호평에 강세…사이버트럭 기대감 ‘쑥’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오는 30일 사이버트럭의 공식적인 배송을 앞두고 월가 호평 이어지면서 4.51% 급등. 테슬라가 구축한 전기차(EV) 생태계 혁신을 보여줄 것이란 전망 힘 실려.-PDD홀딩스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는 소식에 18.08% 급등.-보잉(1.4%), 크록스(5.13%), 어펌홀딩스(11.51%) 등은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에 강세.-반면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상향 조정했지만 운영비용이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에 1.79% 하락.-차지포인트는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낮추면서 3.02% 내려.◇월러 연준 이사 “현 통화정책 수준, 물가 낮추기 적절”-28일(현지시간) 미 연준에서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 과열을 식히고 물가상승률은 2% 목표로 되돌리기에 적절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월러 이사는 “향후 경제활동 추세에 확연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물가안정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희망하건대 앞으로 몇 달간 나오는 경제 데이터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해.-월러 이사의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시장의 의견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돼.-월러 이사는 “최근 몇 주 새 나온 지표에서 무언가 포기되는 모습에 무척 고무됐다”며 포기되는 것은 (물가안정이 아닌) 경제 성장세였다“라고 밝혀.-아울러 미셀 보먼 연준 이사는 같은 날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인 2%로 적기에 되돌리기 위해선 금리를 추가로 올려 통화정책을 충분히 긴축적으로 해야 한다는 게 내가 지속해서 기대하는 경제전망의 기본 시각”이라고 말해.◇케이스-쉴러 9월 주택가격지수, 전망치 상회-S&P 케이스-쉴러 20개도시 9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2% 상승. 이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며 시장 예상치(3.90%)를 소폭 상회.-또 페니매와 프레디맥이 모기지 보증을 한 9월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0.5%)를 상회. 판매용 주택 공급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2.0을 기록해 3개월 연속 하락 후 반등세 보여. -소비자들은 현재 상황에 대한 기대치는 소폭 낮아진 반면, 미래 전망은 개선됐지만 올해 여름철이었던 6~8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80 미만 기록. 컨퍼런스보드는 미래 전망 수치가 80 미만일 경우 내년 내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설명.◇국제유가, OPEC+ 회의 앞두고 반등-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7% 오른 76.41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2.05% 상승한 81.67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오는 30일 열리는 오펙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프리카 산유국 간의 내년 생산량 할당 문제를 놓고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사우디가 하루 100만배럴의 감산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에 반등. -또 주요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에서 폭풍이 발생, 원유 생산 시설의 56%가 가동을 중단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기여.블랙프라이데이 뉴욕 쇼핑센터에서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 (사진=로이터)◇美 블프·사이버먼데이 온라인 매출 사상 최대-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사이버먼데이(27일)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전년 대비 9.6% 증가한 12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이는 사이버먼데이 매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며, 어도비가 예상한 증가율 전망치인 6.1%를 웃돌아.-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 24일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작년보다 7.5% 증가한 9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추수감사절(11월 네 번째 목요일) 당일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5일간 ‘사이버 위크’ 온라인 매출액은 총 380억달러로, 이 또한 어도비의 전망치(372억달러)를 상회.-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도 구체적인 매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11월17일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11일간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소비자들이 10억개 이상의 상품을 구매했다고 밝혀.◇2030엑스포 사우디 리야드 선정…부산 유치 불발-부산은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9표를 획득, 119표를 받은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져. 3위 이탈리아 로마는 17표 얻어.-이로써 부산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사우디는 투표 참여 165개국 중 3분의 2인 110표를 넘기면서 결선 투표 없이 개최지로 선정.-우리나라는 1차에서 사우디가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지 못하도록 저지하면서 이탈리아를 누린 뒤 결선 투표에서 사우디에 역전하겠다는 전략 세웠으나 무위로 돌아가.
2023.11.29 I 김응태 기자
‘H의 공포’ 투자자 달래기…ETF 수수료 낮춘다
  • [단독]‘H의 공포’ 투자자 달래기…ETF 수수료 낮춘다
  • [이데일리 김보겸 이은정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홍콩H지수’와 관련해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수수료를 낮추면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8일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홍콩H지수를 추종하는 KBSTAR 차이나 HSCEI(H) ETF 총보수를 기존 0.40%에서 0.021%로 인하한다. 20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운용 보수는 0.290%에서 0.001%로 업계 최저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다. 또한 하나자산운용도 이달 H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 ‘KTOP 차이나H’를 출시할 예정으로, 역시 보수를 낮은 수준에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H지수는 중국본토기업이 발행했지만, 홍콩 거래소에 상장해 거래되고 있는 주식(H-Shares) 중 시가총액, 거래량 등 기준에 의해 분류한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4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최근 중국 경기가 둔화하며 급락세를 탔다. 지난 2021년 2월만 해도 1만2000선에서 오갔지만 28일 5957.08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H지수가 1만선을 넘었을 당시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이 무더기 손실구간에 진입하자 원금까지 잃을 수 있다는 공포가 퍼지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편에서는 업계가 ETF의 수수료를 낮춤으로써 ELS 등 여러 상품에서 손실이 발생한 투자자들의 손실 만회를 유도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8조 규모의 만기가 도래하니 투자자 손실을 보전할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췄지만 수익률이 더 나은 ETF 상품이나 이자가 높은 상품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1.29 I 김보겸 기자
미국 장기채 엔화로 투자…서학개미 '최애 ETF' 韓 상륙
  • [단독]미국 장기채 엔화로 투자…서학개미 '최애 ETF' 韓 상륙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하면서 3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엔화 효과로 ‘엔테크’까지 동시에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가 한국에도 첫 상륙한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일본 증시 ETF를 국내에서도 편리하게 살 수 있게 되면서다. 해외 투자 상품을 ‘직구’하는 것과 비교해 절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STAR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 H) ETF’를 오는 12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국채에 투자하는 엔화노출형 상품이 국내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STAR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 H) ETF는 미국30년 장기국채 투자에 따른 자본 차익과 엔화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올 들어(11월27일 기준) 해외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순매수(3억9348만달러)한 일본 증시 상장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장기채 엔화헤지(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의 국내 버전인 셈이다. 내년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속 미국 장기채 ETF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서학개미는 올해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국채 3배(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를 약 11억달러 규모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장기물 금리가 내려 채권 가격이 올라가면 그 차익의 3배를 추종한다. 여기에 기록적인 엔저(低) 속에 미국 30년 장기국채 투자를 저가 매력이 있는 엔화로 투자하면, 향후 엔화 반등 국면에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일본 증시에 상장한 미국채 ETF를 국내에서 살 수 있게 되면서, 엔화로 환전할 필요가 없어 환전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국내 상장 ETF는 해외 상장 ETF와 달리 연금 계좌에 편입할 수 있어 절세가 가능하다. KB자산운용은 ‘KBSTAR 미국채30년커버드콜(합성) ETF’도 다음 달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 이후 서학개미 순매수 10위권 상품(iShares 20+Year Treasury Bond BuyWrite Strategy ETF)의 국내 버전이다. 이 상품은 금리 하락 시 미국 30년 국채 투자에 따른 자본 차익과 미국 30년 국채를 추종하는 ETF의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통한 시장 대응과 초과 수익, 월 분배를 누릴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내년 미국 금리 인하 이전까지 금리가 한 번에 빠지지 않고 횡보하거나 지지부진하게 완만하게 하락하는 변동성 국면에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커버드콜(주식과 옵션을 동시 거래해 위험 회피) 전략의 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1.28 I 이은정 기자
정비사업 깜깜이 공사비 없애려면…"시공책임형 도입해야"
  • 정비사업 깜깜이 공사비 없애려면…"시공책임형 도입해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공사비를 둘러싼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잦아진 가운데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 발주 방식을 적용해 재개발과 재건축에서 사업조합 시행방식의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정비사업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조합 방식은 토지주 의견수렴이 쉽고 가장 익숙한 사업방식이지만 시행 측면에서는 전문성이 부족하고 도덕적 해이를 막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서울 아파트단지. (사진=연합뉴스)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추진되는 정비사업 물량 중 91%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의 단독 시행이다. 조합 단독 시행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조합원으로 구성한 집행부가 사업을 이끌어가는 방식이다. 직접적 이해관계가 놓인 집행부가 시행에 나서면서 조합원 의견을 수렴하기 편하고 따로 수수료 등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합원 재산권 보호와 주인의식을 기반으로 품질향상과 개발이익 극대화를 추구하기에 유리하다는 사실도 강점으로 꼽힌다.그러나 최근 시공사와의 공사비 갈등이 첨예해 지면서 조합 단독시행에 대한 단점이 드러나고 있다. 조합 단독시행은 조합원들의 분담금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분담금 확보가 어려우면 추진에 제동이 걸리고 시공사에 사업비 조달을 의존해 결국은 시공사에 끌려다니는 구조로 전락하기 때문이다.시공사는 설계가 완성되기 전부터 장기간 다양한 금전적·비금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원래 조합이 맡아야 하는 도시·건축 관련 인허가 전반과 법률, 세무, 회계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는 비용이 소요되지만 이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지 못하고 공사비에 녹여 청구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건산연은 정비사업에 CM@R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M@R은 건설사가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시공 노하우를 반영하고 발주자와 사전에 협의한 공사비 상한 내에서 책임공사를 수행하는 제도를 말한다. CM@R을 적용하면 발주자가 부담 가능한 선에서 최고품질의 산출물을 조성할 수 있고 최대공사비 보증계약으로 공사비 상승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태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조합시행 방식은 조합원의 선호와 니즈 반영이라는 측면에선 비교적 강점을 갖추고 있으나 사업비, 품질, 사업기간을 만족하게 하기에는 부족하다”며 “현재 정비사업에서 가장 보편화한 방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점을 개선해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1.28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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