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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블랙리스트 의혹’ 최승호 전 사장, 벌금 800만원
  • ‘MBC 블랙리스트 의혹’ 최승호 전 사장, 벌금 800만원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법원이 2017년 파업에 불참한 특정 노동조합 또는 비노조원 기자들을 취재 업무에서 배제하는 이른바 ‘MBC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최승호 전 사장 등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했다.최승호 전 MBC 사장.(사진=뉴시스)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는 9일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 전 사장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박성제 전 사장과 정형일 전 보도본부장은 각 벌금 600만원, 한정우 전 보도국장은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이들은 2017년 12월 최 전 사장이 사장으로 선임된 후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제3노조 또는 비노조원 소속 기자들을 취재 업무가 아닌 비취재 업무로 발령을 내는 등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MBC 제3노조 측은 2021년 2월과 2022년 7월 고용노동부에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고 고용노동부는 2022년 11월 최 전 사장 등을 일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최 전 사장 측은 그간 공판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해왔다. 최 전 사장 측은 “인사발령 사실은 인정하나 정당한 노조 활동에 불이익으로 볼 수 없다”며 “부당노동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이같은 최 전 사장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공정방송 실현을 위해 취재기자로서 자질을 봤다면 당시 노조 간 갈등을 고려해 전체 조직의 융합과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합리적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했어야 했다”며 “최 전 사장이 대표로 취임한 이후 일주일이 지나지 않고 시급히 인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볼 이유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피고인들이 공영방송 경영진으로 소속 직원들에 대한 인사권을 부적절하게 행사하거나 가담함으로써 취재 업무에 배제된 조합원과 노조의 유·무형적 피해가 적지 않다”면서도 “피고인들이 이 사건 외 다른 처벌 전력이 없거나 동종 전력이 없는 것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 같은 판결에 최 전 사장 측은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최 전 사장 측은 “오늘 판결은 사실 납득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법원이) 판단했는지 구체적으로 판결문을 더 보고 검토하겠다”며 “법리적으로 사실 관계에 있어 다시 다퉈 항소심의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2025.01.09 I 김형환 기자
CES 2025서 대전 스타트업, 혁신기술 뽐낸다
  • CES 2025서 대전 스타트업, 혁신기술 뽐낸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대전의 혁신 기업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대전통합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가운데)이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5 대전통합관에서 기업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단독관 개관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올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업해 유레카파크에 대전통합관을 조성, 대전의 6대 전략사업 및 23개 스타트업의 우수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개관식에는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과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미국 페어팩스 카운티 빅터 호스킨스 경제개발청장, 김현성 한서대 산학부총장,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지역기업 및 투자사 대표들과 함께 참석해 대전통합관의 개관을 축하했다.대전시는 지난해 20개 스타트업 참가 지원에 이어 올해는 유레카파크의 혁신 스타트업 23개사를 비롯해 KOTRA와 협력해서 글로벌 파빌리온관에서 창업 5년 이상의 성장기업 10개사를 참가 지원한다. 또 CES 박람회 전부터 혁신상 컨설팅 및 투자자 연계 등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원기업 중 ㈜솔라리노, 인네이처㈜, 팜커넥트㈜, ㈜튜터러스랩스, ㈜플라즈맵 등 5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CES 최고의 영예로 불리는 ‘CES 혁신상’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수상기업 292개사 중 한국기업이 129개사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대전에서는 시가 직접 지원한 5개 기업을 포함해 모두 21개 기업이 27개 혁신상을 받았다. 장호종 부시장은 참가기업의 혁신 제품 시연 장면을 지켜보고 해외 진출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이후 벤처캐피탈 등 현지 투자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대전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2025 CES의 주제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문제 해결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겠다는 의미인 만큼 인공지능이 적용된 신개념 제품과 대전 6대 핵심 전략사업의 최첨단 기술 트렌드 등을 살펴 대전의 우수 기술과 접목할 만한 혁신 기술이 있는지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장 부시장은 “이번 CES는 지역 참가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스스로 가늠하고 인지도를 높일 좋은 기회”라며 “CES를 통해 대전 기업의 혁신 기술을 홍보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세계 최고의 연구역량과 창업인프라 등 경쟁력을 보유한 과학수도 대전을 널리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9 I 박진환 기자
"日 소도시 예약 75%↑"…모두투어 일본 여행 라인업 강화
  • "日 소도시 예약 75%↑"…모두투어 일본 여행 라인업 강화
  • 일본 도쿠시마 나루토대교 (사진=모두투어)[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모두투어 1월 출발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4인 이상 소규모 단독 패키지와 소도시 상품의 예약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0%, 75%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예약 중 일본의 비중은 21%로 베트남(25%)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모두투어는 증가하는 소규모·소도시 여행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끼리 무조건 단독 여행’ 기획전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은 동계 시즌 인기 여행지인 △규슈, △오사카, △북해도, △도쿄/시즈오카, △오키나와 등을 포함해 △청주 출발, △부산·대구 출발 등 총 7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었다.대표 상품으로는 ‘우리끼리·모두시그니처 규슈 3일’이 있다. 4명부터 단독 행사가 가능하고 노팁·노옵션에 쇼핑 1회로 여유롭게 여행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규슈의 대표 온천 호텔에 숙박하여 일본 전통 온천 체험을 즐길 수 있고 모츠나베, 미즈타키 정식, 특사시미 정식 등 현지 특식을 특전으로 제공한다.지난 26일 이스타항공 인천-도쿠시마 노선에 단독 취항을 기념해 에어텔 상품도 출시했다. 일본 시코쿠 동부에 있는 도쿠시마는 다양한 특산물을 활용한 풍부한 먹거리가 강점인 도시로, 특히 일본 내에서는 수십 종류에 달하는 ‘도쿠시마 라멘’으로 인기가 높다. 이번 신상품은 도쿠시마 역 또는 아와토미다 역과 도보 1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비즈니스 급 호텔에 숙박하고, 2,000엔 상당의 무제한 버스 탑승권을 특전으로 제공한다.이우연 모두투어 상품본부장은 “어제 발표한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일본, 동남아 등의 단거리 지역의 예약률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본은 재방문 여행객이 가장 많은 나라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등과 같은 주요 도시뿐 아니라 일본 현지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일본 소도시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1.09 I 이민하 기자
현대아울렛 송도점, ‘키즈 플레이 그라운드’ 조성
  • 현대아울렛 송도점, ‘키즈 플레이 그라운드’ 조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의 지상 3층 절반가량을 개편해 3530㎡(1068평) 규모의 ‘키즈 플레이 그라운드’를 신규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 조성된 ‘모카플러스’. (사진=현대백화점)키즈 플레이 그라운드는 17개 유아동 브랜드뿐만 아니라 어린이 대상 예술 창작 및 체험 공간 ‘모카플러스’, 놀이 교육 브랜드 트니트니의 아울렛 1호점 ‘트니트니 플러스’ 등이 있다.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이 운영하는 모카플러스는 다양한 재료로 직접 예술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랩’, 그림책을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는 열린 서재 ‘아트 라운지’, 모카의 상징인 빨간 버스를 타고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모카 오브젝트’ 등 3가지 구역으로 구성됐다.이달부터 문화적 문해력을 높이는 ‘모카와의 세계여행-스페인’ 프로그램을 3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패브릭 소재 음식 모형으로 스페인 요리를 만드는 놀이와 예술작품 감상 등으로 구성했다.키즈 플레이 그라운드에는 회전목마 놀이기구와 함께 상시 팝업스토어 구역과 별도 휴게공간도 마련돼 있다. 팝업 존에서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극지연구소의 첫 단독 팝업스토어 ‘남극탐험대’가 열린다. 참가 어린이들은 명예 남극대원이 돼 기후변화를 이해하고 남극을 지키는 미션을 수행하는 등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키즈 플레이 그라운드는 유아동 자녀를 동반한 가족 고객들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키즈 큐레이션 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서남부 상권을 대표하는 패밀리 특화 리테일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 및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09 I 김정유 기자
삼성SDS, 3개언어 통번역 AI서비스 공개…실시간 회의가능
  • 삼성SDS, 3개언어 통번역 AI서비스 공개…실시간 회의가능[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SDS가 1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기업 업무에 최적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였다.삼성SDS는 고객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단독 전시룸을 마련하고 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을 소개했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 (사진=삼성SDS)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8일(현지시간) “지난해 CES에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5월에 공식 출시했다”며 “출시 이후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직원들이 회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일·메신저·영상 회의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지난해 4월에 출시해 금융·제조·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18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특히 삼성SDS는 이번 CES 2025에서 세계 최초로 동일 회의에서 3개 이상의 언어를 동시에 인식하여 통·번역을 지원하는 브리티 코파일럿 의 ‘언어 장벽 없는 회의 서비스’를 공개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참석자들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이용자가 미리 설정해놓은 언어로 실시간 자동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현재 한국어, 영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10개 언어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10개 언어를 포함해 러시아어, 헝가리어, 아랍어 등 총 15개 언어의 번역을 지원해 언어 장벽 없는 회의를 가능하게 한다.아울러 삼성SDS는 한층 강력해진 브리티 코파일럿의 ‘퍼스널 에이전트(Personal Agent)’ 기능도 공개했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별도의 명령 없이도 사용자의 메일, 문서 자료 등과 같은 사내 지식 정보를 활용하여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AI 업무 비서 서비스다. 이 사장은 “이제 앞으로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이 포함돼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S 2025에서 삼성SDS는 사용자가 회의나 다른 업무로 응답이 어려운 경우 동료로부터 일정 문의, 업무 자료 공유 등을 요청받자 퍼스널 에이전트가 스스로 일정을 조회하고 자료를 찾아 답변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SDS는 전시를 통해 선보인 새로운 기능과 함께 △사용자의 주요 일정과 할 일을 알려주는 데일리 브리핑(Daily Briefing) △이동 중 목소리만으로 업무 지시가 가능한 보이스 어시스턴스(Voice Assistant) △팀 협업 업무를 지원하는 팀 에이전트(Team Agent) 등 기업과 개인의 업무를 혁신 위한 다양한 퍼스널 에이전트를 올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패브릭스 역시 약 70개 기업, 10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며 브리티오토메이션 역시 309개 기업이 채택해 업무에 활용 중이다. 삼성SDS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 자산 등 사내 업무 시스템과 LLM(거대언어모델)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안도 시연을 통해 선보였다. 패브릭스는 에이전트끼리 소통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 기능을 활용해 해외 시장 트렌드를 조사하고 사내 시스템에서 과거 판매량을 분석할 수 있다. 또 목표 시장에서 달성 가능한 매출 산정과 프로모션 전략까지 도출한다. 패브릭스를 이용하면 해외 신제품 출시를 위한 보고서 초안 작성을 5분 안에 완성할 수 있다.패브릭스는 생성형 AI 이용 중 발생하는 대화와 데이터 이력을 암호화해 저장 및 관리하는 등 사내 기밀과 사용 이력을 안전하게 보호해 고객이 정보 유출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브리티 오토메이션도 시연해 관심을 끌었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단순 업무를 SW 로봇으로 자동화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에 생성형 AI를 연계한 솔루션이다.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기업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한 ‘제품 수출을 위한 해외 국가의 법령 정보 수시 모니터링’ 시연은 실제 고객사에서 직원 7명이 12주 소요하던 업무 기간을 한 주로 단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재구성했다. 기존에는 직원들이 여러 수출 국가의 관련 법령을 일일이 읽고 바뀐 부분을 찾아 한글로 번역해 수출제품에 대한 영향도를 파악했다. 하지만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통해 수출 대상국의 법령 사이트를 자동 모니터링해 개정 법령 문서의 바뀐 부분을 찾아 한글로 번역·요약 후 담당자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등 전과정을 끊김 없이 자동화할 수 있다.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솔루션이다. 삼성SDS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국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해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사장은 “CES 2025에서 선보인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비즈니스의 진정한 하이퍼 오토메이션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5.01.09 I 김소연 기자
리스크 관리 칼 빼들더니…현대건설, 해묵은 개발사업 '탄력'
  • 리스크 관리 칼 빼들더니…현대건설, 해묵은 개발사업 '탄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말 김도형 재경본부장(CFO)을 주축으로 하는 리스크관리협의체를 신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리에 팔을 걷어붙인 현대건설이 올해 재무구조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간 브릿지론 보증 규모를 키웠던 주요 개발사업들이 올해 속도를 내면서다. 밀레니엄 힐튼호텔 재개발사업 조감도.(사진=이지스자산운용)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 관련 본PF 전환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중 가양동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 및 남산 ‘밀레니엄 힐튼 호텔(이하 힐튼호텔)’ 재개발 사업 본PF 전환을 가시화했다. 이들 세 사업을 위해 현대건설이 조달한 브릿지론 보증 규모만 2조 8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재무 건전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인창개발이 사업시행,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CJ공장부지 개발은 오는 3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가양동 92-1번지 일원 연면적 76만 3332㎡ 규모 오피스·상업시설을 조성하는 총 사업비 5조원 안팎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1조 7370억원 규모 브릿지론을 보증한 현대건설은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재무 부담을 크게 줄였다. 현대건설은 이에 더해 연말연시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사업, 힐튼호텔 재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면서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발걸음에 더욱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가양동 449-19번지 일원 이마트 가양점 부지는 지난 2022년 이마트가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6820억원에 매각한 곳이다. 강서구는 지난해 11월 15일 해당 개발사업 건축허가를 내면서 이르면 오는 5월 착공이 가능해졌다. 현대건설이 이번 사업을 위해 보증한 브릿지론은 8801억원에 이르며, 본PF 전환은 착공 시점에 맞춰 이뤄질 전망이다.이와 함께 중구청이 지난달 24일 ‘양동구역 제4-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고시하면서 현대건설은 오는 6월께 힐튼호텔 재개발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시행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최대주주인 와이디427PFV로,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을 위해 2000억원 규모 브릿지론 보증을 섰다. 이외에도 올해 하반기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 복합개발사업, 이태원 크라운관광호텔 개발사업 등의 본PF 전환 여부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두 사업에 선 브릿지론 보증 규모는 각각 2650억원, 1519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4분기 리스크관리협의체를 신설하는 등 재무건전성 확보에 힘을 준 현대건설의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김도형 본부장이 이끄는 리스크관리협의체는 PF 한도 등 운영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의사결정 체계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주요 활동 내용에 대해선 매 분기 이사회에 보고하는 등 PF 관리 강도를 높이면서 해묵은 대규모 개발사업 정상화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건설의 PF 관련 보증 규모는 단독사업 기준 10조 9567억원으로, 이중 브릿지론 보증금액은 3조 9944억원 수준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착공을 준비 중인 주요 개발사업은 안정적인 사업성을 갖춘 서울 요지에서 진행 중인만큼 향후 매출 증대는 물론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0만명 몰려든 헌재 게시판…尹 탄핵 찬반글로 ‘도배’
  • 60만명 몰려든 헌재 게시판…尹 탄핵 찬반글로 ‘도배’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여론이 헌법재판소로 향했다. 약 60만명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내 자유게시판에 관련 게시글을 올린 상태다. 현재 네이버 카페 등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헌재 게시판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올려달라고 촉구하는 글도 다수다.8일 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게시글들이 60만건을 넘어선 모습(사진=헌법재판소 게시판 갈무리)8일 오후 9시19분 기준 헌재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60만1263건이다. 대부분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글이다. 탄핵에 대한 글이 본격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12월15일이다. 하루 전인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부터 헌재 게시판에서 격론이 펼쳐진 것이다. 특히 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이후 더 많은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지난 5일 50만 건이었으나 현재는 60만건을 넘었다. 탄핵 찬성을 주장하는 한 이용자는 “헌법을 위반하고 적법한 절차를 무시한 친위 쿠데타 계엄은 내란죄”라며 “헌정을 수호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 답게 내란범에 대한 탄핵 찬성으로 국민이 지킨 민주주의를 지켜주세요”라고 언급했다. 반면 자신을 20대 직장인이라고 소개하며 반대 입장을 펼친 다른 이용자는 “이번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황당할 정도로 증거 첨부란이 단독 기사로 도배돼 있다. 국회가 국정조사를 통해 수집한 증거도 아니고 언론 보도 일색으로 올렸다”며 “탄핵소추를 남발한 저들(국회)에게는 잘못이 진정 없다고 생각하나. 내란인지 잘 판단해 국회의 독재를 막아달라”고 강조했다.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글을 적극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종용하고 있다. 한 네이버 카페에는 “헌법재판소 게시판에 탄핵 찬성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간단한 인증을 통해 반대 의견 등록 부탁드립니다”라며 “한 사람이 여러 번 등록 가능하니 최대한 많이 써주시고 공유도 부탁드립니다. 헌재 게시판은 여론전에 매우 중요한 지표로 사용됩니다. 꼭 성의껏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2025.01.08 I 김가은 기자
개혁신당 사무처 당직자들, 당무 거부 나선 이유
  • [단독]개혁신당 사무처 당직자들, 당무 거부 나선 이유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개혁신당 사무처 당직자들 전원이 오는 9일부터 당무 거부에 나선다. 허은아 대표가 사무총장 역할까지 수행하는 현 상태를 거부하며 공석인 정무직 당직자 인선을 마치고 당을 정상화해달라는 주장이다.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개혁신당 사무처 당직자 12명은 8일 당 게시판에 성명서를 게재하며 “8일 이후로 모든 당무를 거부하고 출근 투쟁(준법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이번 출근투쟁에는 사무처 모든 당직자가 동참했다. 출근은 하되 당무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당무 거부 시에는 당원 소환, 당규 개정, 최고위회의 안건 상정, 홍보 업무 등 모든 당무가 중단된다. 사실상 당 마비인 셈이다.이들은 사무총장과 정무직 인선을 먼저 촉구했다. 현재 개혁신당은 사무총장과 전략기획부총장, 조직부총장, 홍보부총장 등 중앙당 사무처 정무직 4개 모두 공석이다. 지난 7일 대변인단도 모두 사퇴했다.사무처 당직자들은 “당 대표가 사무총장 업무를 대행하는 건 있을 수 없다”며 “국무위원이 공석이란 이유로 장관 업무를 대통령이 대행하지 않듯 허은아 대표는 비상식적 결정을 중단해달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4·2 재보궐 선거와 조기대선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는 긴급한 상황에 사무총장의 부재는 그 자체만으로 당의 위기이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사무총장이 긴 시간 동안 공석으로 방치돼 더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지 않도록 임명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당 대표가 주관하는 부서장 회의도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무처 당직자들은 “당 대표가 실·국장과 실무자를 상대로 당무 전반에 대해 직접 보고 받고 업무 지시와 결제가 이뤄진다면 이는 ‘사당화’의 전조라 할 수 있다”며 “사무총장이 주재하는 부서장 회의는 사무처 당직자들이 당무 수행을 함에 있어 다양한 의견을 가감 없이 풀어놓는 자리다. 당 대표가 사무총장 역할을 대신한다면 본래 취지와 달리 지시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아울러 그간 개혁신당 당직자 노동조합이 허 대표에게 요구해온 당 방향성과 로드맵 제시도 요청했다. 사무처 당직자들은 “비전과 목표만 있을 뿐 전략 수립과 실행계획, 그에 따른 구체적 사업을 제시해달라”며 “당 세 확장과 견인을 위한 구체적 방향과 사업, 중장기 로드맵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허 대표는 이러한 내용의 성명서를 확인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답변서는 준비돼 있다”며 “말이 왜곡되거나 와전되지 않도록 직접 만나 대화하자”고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제안했다.허 대표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일단 사무처 당직자들의 답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개혁신당 내부 갈등은 지난해 12월 허 대표와 김철근 전 사무총장이 갈등을 빚다 김 전 사무총장이 직을 내려놓으며 본격적으로 노출되기 시작했다. 이후 당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회의를 열며 당 수습 방안을 모색해왔으나 당 쇄신안에 관한 의견 차이 등으로 지도부 분열 조짐마저 나타나는 상황이다.
2025.01.08 I 김응열 기자
전 야구선수 정수근 '특수상해·음주운전' 징역 2년 '구속'
  • 전 야구선수 정수근 '특수상해·음주운전' 징역 2년 '구속'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술자리에 함께 한 일행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프로야구선수 정수근(48)이 법정 구속됐다.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2단독 최영은 판사는 8일 특수상해와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정수근.(사진=연합뉴스)재판부는 “특수상해죄의 경우 행위의 위험성이 매우 높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며 “누범기간 범행의 반복과 음주운전 및 폭력 행위 등 동종 전과가 있지만 성행을 고치지 않고 재범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정씨는 2023년 12월 21일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에 소재한 한 주점에서 지인의 소개로 만나 함께 술을 마시던 A씨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두차례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검찰 조사 결과 정씨는 A씨가 술을 더 마시자는 자신의 제안을 거절해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진술했다.재판이 진행중이던 지난해 9월 6일 남양주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4%인 상태로 운전을 한 혐의도 추가됐다.정씨는 지난 2022년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수감됐다가 2023년 8월 출소하는 등 2004년부터 음주운전으로 5차례 적발되기도 했다.법정에서 정씨는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약을 많이 먹어 판단력을 잃었다”며 “죄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앞서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다수의 동종범죄 전력 등을 이유로 정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한편 정씨는 1995년 OB베어스 소속으로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시작해 2009년 롯데자이언츠에서 은퇴했다.2008년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했다가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무기한 실격이라는 징계를 받았으며 2009년에는 부산의 한 주점에서 음주 소동을 일으켜 논란이 된 뒤 은퇴했다.
2025.01.08 I 정재훈 기자
'단독 출마' 최신원 대한펜싱협회 회장, 3선 당선 확정
  • '단독 출마' 최신원 대한펜싱협회 회장, 3선 당선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신원 대한펜싱협회장이 3선에 성공했다.대한펜싱협회는 8일 제35대 회장 선거 운영회의를 열어 단독 입후보한 최 회장을 당선인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최 회장은 2029년까지 세 번째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3선에 성공한 최신원 대한펜싱협회장. 사진=뉴시스SK네트웍스 회장 등을 지낸 최 회장은 2018년 3월 제33대 대한펜싱협회장으로 당선된데 이어 2021년 1월 제34대 회장으로 재선에 성공했다.최 회장은 이번 제35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연임 심사를 통과해 3선 도전을 승인받았고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최 회장의 재임 기간 한국 펜싱은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한데 이어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자 사브르 오상욱이 개인과 단체 2관왕에 오르는 등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확하는 최고의 성과를 냈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금6·은3·동6)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금6·은3·동3)에서도 모두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최 회장은 펜싱 저변 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펜싱협회에 따르면 최 회장 재임 기간 동안 국내 펜싱 클럽·동호인과 크게 늘었다.현재 아시아펜싱연맹 제1부회장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한국 펜싱이 그동안의 역사를 뛰어넘어 세계 중심으로 발전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계획을 세우고,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국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더 지원해 펜싱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로 자리 잡고, 한국 펜싱이 지속적이며 내실 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1.08 I 이석무 기자
`아들 부정행위 적발 감독관 협박` 유명강사, 1심 징역 6월
  • `아들 부정행위 적발 감독관 협박` 유명강사, 1심 징역 6월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자녀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부정행위를 적발한 감독교사를 지속적으로 위협한 유명 강사가 징역 6월을 선고받았다. 다만 법원은 불구속 상태가 피해자의 용서를 구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해 피고인을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서울남부지법(사진=뉴스1)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노태헌)은 8일 협박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공무원 시험학원 소속 유명강사 김모(48)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들이 적발됐다는 이유로 악의적으로 명예훼손하고 (피해자를) 협박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정당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것이 범행 대상의 이유가 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탄원서를 보면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 곳곳에 보인다”며 “두 번째 기일에 자백했지만 전적으로 자백사건과 동일하게 취급하기 어렵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이날 피고인은 실형이 판결됐지만 법정 구속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용서를 구하면 양형이 달라질 수 있다”며 “구속 상태보다 자유로운 상태가 더 용서를 구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법정 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김씨는 2023년 수능 다음 날 아들의 수능을 감독한 교사가 재직 중인 학교로 찾아가 ‘인생을 망가뜨리겠다’, ‘교직에서 물러나게 해주겠다’며 협박과 폭언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다. 이 일로 검찰은 그를 지난해 6월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선고 후 기자들과 만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지만, 피해자와 접촉하는 것이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걱정에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1.08 I 이영민 기자
한투, 손익차등형 ‘한국투자 미국경제주도산업 펀드’ 출시
  • 한투, 손익차등형 ‘한국투자 미국경제주도산업 펀드’ 출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 미국경제주도산업 펀드’를 8일부터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한국투자미국경제주도산업펀드는 미래 성장을 주도할 핵심 산업 중 미국 경제 강세 흐름을 심화시킬 수 있는 미국 상장 주식에 투자한다. 반도체&하드웨어, AI&소프트웨어, 제약&생명공학, 미래금융서비스, 전통&미래에너지, 인프라, 우주항공&방산 각각의 테마로 운용 중인 7개의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형 사모펀드(사모재간접 펀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이 펀드는 고객을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를 후순위로 하는 손익차등형 펀드다. 펀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15%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반영한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각 사모펀드의 수익 10% 까지 선순위, 후순위 투자자가 85:15 비율로 수익배분 하고, 10%를 초과하는 이익부터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55:45 비율로 나눠 갖는다. 운용 기간은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15%에 도달하면 조기상환 한다. 설정 후 1년 내 상환조건에 도달할 경우에는 최소 보유기간(1년)이 지난 시점부터, 1년 이후 상환조건 도달 시에는 해당일로부터 각각 15영업일 후 상환된다. 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은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손익차등형으로 고객의 투자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상품”이라며 “향후에도 고객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집 청약은 1월 22일까지이며 설정일은 1월 23일이다. 온라인 클래스도 가입 가능하다.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1.08 I 김경은 기자
"돈 갚을게"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 시도한 女사장
  • [단독]"돈 갚을게"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 시도한 女사장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50대 여성이 같은 또래의 남성 사업가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여 성폭행을 시도하는 보기 드문 사건이 벌어졌다. 앞서 여성이 억단위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자 남성은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여성이 이에 대해 상의하자며 자신의 주점으로 남성을 불러들인 뒤 벌어진 사건이다.남성은 이 여성을 강간치상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지난해 11월 말 고소했으나, 사건을 접수한 담당 경찰서는 한달이 지나서야 피고소인 조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서는 사건 내용뿐만 아니라 수사과정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사진=미드저니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유흥주점 운영자 A씨(54·여)가 남성 사업가 B씨에게 1억2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대여금반환청구 소송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A씨는 2023년 8월 B씨를 만나 주점 인수자금이 필요하다며 접근했고, 같은 해 10월 보증금과 시설비 명목으로 거액을 빌렸다.이후 돈을 돌려받지 못한 B씨는 지난해 11월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A씨가 협의를 제안하며 만남을 요청했다. 그러나 A씨는 이 자리에서 B씨의 음료에 몰래 수면제를 타 먹였고, B씨는 정신을 잃은 후 다른 방에서 벌거벗은 상태로 깨어났다. B씨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휴대전화 녹음 기능을 켜둔 상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앞에서 A씨는 성폭행을 시도하려 했다고 실토했다. B씨 휴대전화에는 A씨가 함께 있던 업소 관계자와 함께 사전에 수면제 사용을 계획했다는 정황도 담겼다. 이들은 “(해당 수면제는) 1알은 조금 약하고, 2알이면 30분, 3알은 먹어야 하는데 거의 인사불성된다”는 식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수면제를 사용한 성폭행 미수 사건은 강간치상으로 처벌될 수 있다는 것이 변호사들의 지적이다. 약물을 사용한 것 자체만으로도 상해죄가 적용된다. 이런 상황에서 부천 원미경찰서는 고소장이 접수된 지 한달이 되어서야 겨우 피의자 소환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 B씨를 대리하는 김형빈 변호사(법무법인 팔마)는 “최근 발생한 유사 사건들을 보면, 남성이 가해자일 경우 신속하게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즉각적인 수사가 이뤄졌다”면서 “가해자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음에도 수사가 지연되는 것은 성별에 따른 차별적 수사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부천 원미경찰서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피해자의 성별에 따라 차등을 두어 수사하지 않고 있다”며 “약물 감정 결과와 압수한 휴대전화의 디지털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기존의 증거와 함께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범행 이후 A씨는 문제의 유흥주점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 측은 채권 확보를 위해 가압류 신청을 해둔 상태였으나, 그 직전에 건물주가 보증금을 B씨 측에 지급하면서 매각이 완료됐다.사진=미드저니
2025.01.08 I 성주원 기자
北 올해도 조용한 김정은 생일…"독자적 위상 강화는 속도"
  • 北 올해도 조용한 김정은 생일…"독자적 위상 강화는 속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로 알려진 8일이지만 김일성 전 주석이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과 달리 달리 북한 매체들은 잠잠한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우상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1월 8일을 기념일로 만들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노동신문 제공]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황해남도 재령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소식 등을 보도하면서도 그의 생일과 관련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도 김 위원장의 생일 관련 보도는 없었다. 북한은 김일성 전 주석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각각 태양절(4월15일)과 광명성절(2월16)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특히 태양절은 북한 최대의 명절로 규정된다. 반면 김 위원장의 생일은 공식적으로 발표조차 하지 않은 상태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생일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기만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14년 1월8일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이 “원수님(김 위원장)의 탄생일을 맞으며 북한에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초 김 위원장이 독자 우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는 추세에 비춰 올해에는 김 위원장 생일을 공식화하고 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이 지난해 주민의 ‘충성선서’를 기존과 달리 김 위원장 생일에 진행한 점이나 ‘선대 흔적 지우기’에 나선 점 때문이었다. 최근 북한은 김일성 전 주석이 태어난 1912년을 원년으로 하는 ‘주체 연호’ 표기를 삭제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김정은 시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10월부터 노동신문에서 주체연호를 지웠고 최근 새로 발행하는 우표와 엽서에서도 표기를 삭제했다. 이 밖에도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쌍상 휘장(배지) 대신 김정은 위원장의 초상이 단독으로 새겨진 휘장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 생일도 조용히 지나가면서 김 위원장이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는 데 여전히 부담을 느낀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2년 김 위원장의 집권 초기에는 젊은 나이였기 때문에 북한 주민의 거부감을 의식한 가운데 최근에는 김 위원장이 뚜렷한 경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김 위원장이 내년 9차 당대회에서 국방과 경제 등 분야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고 자신감이 생기면 자신의 생일을 기념일로 지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집권 이후 생일 공식화 관련 동향은 포착되지 않는다”면서도 “집권 초기에는 선대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독자적 위상을 강화하려는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고 봤다.
2025.01.08 I 김인경 기자
'50억 클럽' 언론사 회장 1심 벌금형…法 "친분관계 거래"
  • '50억 클럽' 언론사 회장 1심 벌금형…法 "친분관계 거래"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이른 바 ‘50억클럽’ 의혹을 받은 언론사 회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법원종합청사 (사진=백주아 기자)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는 언론사 회장 A씨의 선고기일에서 A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징역 6개월을 구형했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자백 진술 등을 종합하면 이 사건 공소사실 유죄로 인정한다”며 “이 사건 범행은 언론의 신뢰를 깨뜨릴 수 있는 점을 미뤄보면 피고인들의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다만 “언론사 회장과 취재 대상 사이 벌어진 게 아니라 개인적인 친분 관계 거래로 보이고, 피고인이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유도한 게 아니라 차용한 것을 변제하는 과정에서 이자를 면제 받은 것에 불과하고 뒤늦게나마 이자 지급한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A씨는 2019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로부터 50억원을 배우자와 아들 명의로 차용하고 갚으면서 이자 14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면제받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았다. 아울러 A씨는 김만배가 정치인·법조인·언론인 등에게 로비 명목으로 거액을 지급하기로 한 ‘50억클럽’의 당사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날 돈을 빌려준 뒤 이자를 면제해 준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만배도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2025.01.08 I 최오현 기자
‘용산 추락사’ 경찰에 마약 판매한 30대 남성, 징역 1년 6개월
  • ‘용산 추락사’ 경찰에 마약 판매한 30대 남성, 징역 1년 6개월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용산구 아파트에서 집단 마약 투약 도중 현직 경찰관이 추락한 사건 당시 케타민을 경찰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서울 용산구 아파트에서 집단 마약 도중 현직 경찰관이 추락한 사건에서 케타민을 경찰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 문모(35)씨가 2023년 9월 서울 용산구 용산경철서에서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는 8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문모(3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134만원 추징을 명령했다.문씨는 2023년 6월 케타민을 구해달라는 강원경찰청 소속 A경장의 요청을 받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만나 현금 약 72만원을 받고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으해 2월 서울 종로구에서 케타민 등이 혼합된 마약 가루를 흡입한 혐의도 있다.지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문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당시 검찰은 “고인의 범행이 명백함에도 부인하며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하고 있다”며 “친구가 사망한 직후 자신에 대한 수사를 예측하고 피부과에서 케타민 시술을 받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수년간 마약을 투여하고 판매한 정황도 있다”고 강조했다.문씨 측은 “친구와 장난친 것에 불과하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문씨는 결심 공판에서 반성문을 통해 “경각심 없이 마약 한 친구들과 웃고 떠들었다”며 “나는 친구에게 마약을 주지도, 투약한 사실도 없다”고 호소했다.법원은 이같은 문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단순히 장난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하지만 친구와 나눴던 대화와 전체 맥락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렵다”며 “마약을 투약한 이후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진술할 수 없는 내용을 말하고 통화 녹취에서 설명하는 약물 투약 장소 및 시간 모두 (사실과) 부합한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마약류 범죄는 적발이 쉽지 않고 재범의 위험성도 높다”며 “환각과 중독으로 인해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다만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다만 재판부는 문씨가 구속 기한 만료 이후에도 꾸준히 법원에 출석한 점을 고려해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이른바 ‘용산구 마약 파티’는 해당 모임에 참석한 강원경찰청 소속 A경장이 마약 파티 이후 아파트에서 추락사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마약모임을 주도했던 이모(32)씨와 정모(36)씨는 각각 징역 4년 6개월과 징역 3년 6개월이 대법원으로부터 확정됐다.
2025.01.08 I 김형환 기자
HLB 리보세라닙, 빠르면 2월 美승인...성공 확률은
  • HLB 리보세라닙, 빠르면 2월 美승인...성공 확률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성공하면 대박, 실패하면 위기’ HLB(028300)의 명운을 가를 3월이 임박했다. 1차 실패를 딛고 미국에서 승인된 두번째 항암제로 이름을 올릴지, 2차 실패로 주가가 다시 바닥을 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승인받은 한국의 항암제는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유일하다. ◇ 올해 3월 전 허가 발표...과거 사례 보니6일 HLB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리보세라닙의 미국 신약 허가신청(NDA)을 심사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법정 기한(PDUFA)은 3월 20일이다. 그 기간 전까지는 승인 결정이 나온다는 의미다. HLB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승인 가능성을 낮지 않게 보고 있다”며 “기간은 GC녹십자 알리글로도 PDUFA 기한보다 한 달 정도 빨리 나왔기 때문에 3월 20일 전에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빠르면 2월 중 FDA 허가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고있다. 진양곤 HLB 회장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승인 대상 치료제는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1차 치료제다. 리보세라닙은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먹는) 표적항암제다. 2007년 HLB 엘레바가 미국 어드벤첸 연구소로부터 글로벌 판권(중국 제외)을 인수하며 사업화가 시작됐다. 리보세라닙은 혈관 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2)를 억제해 암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다. 즉, 암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 경로인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해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방식이다.지난 5월 HLB는 FDA 허가를 받는데 실패했다. 캄렐리주맙을 개발한 중국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의 제조시설에서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3월에는 다른 결과가 나올까. 업계의 전망은 여전히 반으로 갈린다. 먼저 미중갈등에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리보세라닙의 임상은 단독요법이 아니라 병용요법으로 디자인 됐는데 함께 쓰이는 약물이 중국 제약사인 항서제약이 개발한 면역항암제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보니 FDA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작년 FDA에서 승인된 신약은 전체 55건인데 그 중 중국에서 개발한 약물은 단 2건이다. HLB 리보세라닙과 병용요법으로 쓰이는 항서제약 약물도 중국에서 비소세포폐암, 간암 등의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지만 FDA에서 승인받은 사례는 아직 없다. 승인받은 약물도 세상에 없던 신약(퍼스트인클래스)으로 승인받은 경우였지만 리보세라닙과 같은 항암제는 미국에 이미 존재한다. 익명을 요구한 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의 한 임원은 “첫 허가 실패의 이유도 FDA에서 중국 항서제약 문제로 지적한 내용이지 않냐”라며 “트럼프가 중국에 적대적인 것도 있고 중국 약물과 병용요법으로 허가받는 건 여전히 리스크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국 싫어하는 트럼프 리스크?...“약물 좋다면 문제없다”반면 이번엔 승인이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도 존재한다. 먼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효능이 뛰어나고 1차 실패시 FDA가 항서제약에 문제로 지적한 부분이 제조시설 부분이며 약물 자체에는 지적사항이 없었다는 것이 첫 번째 논리로 거론된다. 실제 리보세라닙은 지난 11월 네이처에 임상 결과가 게재되며 적응증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리보세라닙이 포함된 시험군은 대조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mPFS) 중앙값 7.1개월 vs 5.2개월, 전체생존기간(mOS) 중앙값 23.3개월 vs 18.9개월, 객관적반응률(ORR) 56.6% vs 38.8%를 보였고,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 현저히 높은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HLB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임상 데이터 (데이터=이데일리DB)캄렐리주맙 또한 다른 PD-1 억제제들과 유사한 작용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지만, 몇 가지 차별점이 있다. 반응성 모세혈관 내피 증식(RCCEP)이라는 특이한 면역 관련 피부 독성을 나타낸다. 이는 경미하고 가역적이며 예측 가능한 부작용으로, 다른 PD-1 억제제에서는 흔히 보이지 않는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두 번째로 작년 FDA가 1차 허가를 불허한 사례가 2건 있었는데 이들은 지적사항을 보완한 후 모두 2차 시도에서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HLB 또한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 작년 FDA는 갈락토스혈증 치료제인 ‘govorestat’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제 ‘MDMA’를 임상 신청서의 결함과 불충분한 데이터를 이유로 승인 불허했지만 2차 신청에서 승인한 바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FDA가 약물이 좋다면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승인한 사례는 충분하다”며 “그동안의 과정에서도 미중갈등과 관련해 불이익을 준다거나 차별하는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2025.01.08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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