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개혁신당 "민주 재해예비비도 삭감…예산 깡패질"
  • 개혁신당 "민주 재해예비비도 삭감…예산 깡패질"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개혁신당은 2일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극한 대립이 국민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사진=연합뉴스)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대 양당의 싸움 속에서 국민의 안전과 삶을 위한 예산마저 정쟁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참담하다”고 말했다.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감액 예산안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검찰, 감사원의 특별활동비를 전액 삭감한 데 이어 재난재해 관련 예비비까지 없앴다”며 “이는 비상 상황이 오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무책임한 항전과 다름없고, 한마디로 예산 깡패질”이라고 비판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서로 조금씩 물러나서 증액을 심사하고, 서로 타협이 된 부분은 그대로 가도 되지 않겠느냐”며 “왜 꼭 극한 대립을 해야 하는지 정말 안타깝다”고 지적했다.천 원내대표는 여야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서 세법 개정안 중 대다수를 합의했으나 결국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거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사항마저 무(無)로 돌리는 끝없는 샅바 싸움, 자존심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세법 개정안 중 합의된 부분은 수정안을 제대로 올려 합의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2024.12.02 I 박민 기자
바이오다인, 자궁경부암 자가채취 제품 식약처 허가…연 매출 1천억 더한다
  • [단독]바이오다인, 자궁경부암 자가채취 제품 식약처 허가…연 매출 1천억 더한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글로벌 제약·진단전문회사 로슈와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액상세포검사(LBC) 기술 독점 판매계약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바이오다인(314930)이 글로벌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에 또 한번 주목할 만한 제품을 선보인다. 그동안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자궁경부세포 자가채취키트 개발을 완료하면서다. 비의료인도 쉽게 자신의 자궁경부세포를 채취할 수 있는 이 브러시가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2일 바이오다인에 따르면 지난 29일 ‘얼리팝 브러시’(이하 얼리팝)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얼리팝은 성매개 감염병(STD) 검사와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HPV), 자궁경부암 검사를 위한 세포를 자가 채취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자궁경부와 주변 상태에 따라 최적의 형태로 변경돼 정확한 탈락세포 채취가 가능하다. 바이오다인은 정확도가 높고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어 얼리팝이 점점 커지는 자궁경부암 시장에서 얼리팝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궁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유병률이 네 번째로 높은 암이다. 국내에서도 여성 암 발생 7위를 차지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저개발국을 중심으로 세계에서 매년 27만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다.자궁경부암의 경우 진단을 위해 자궁경부세포를 채취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수검자가 산부인과 검사대에 앉으면 검사자가 작은 솔로 자궁경부에서 표피세포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제는 이 같은 자궁경부암 검사 과정에 거부감을 느껴 검사 자체를 꺼리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바이오다인이 개발한 휴대용 자궁경부세포 자가채취 키트는 △종교적·문화적인 이유로 여성들이 검사 과정을 꺼리는 경우 △시간적·금전적 이유로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에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가채취 후 시약에 넣으면 최대 3개월까지 보존이 가능하므로 검사를 위한 병원과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도 쉽게 검사가 가능해진다.WHO는 지난 2020년 ‘자궁경부암 퇴치를 위한 세 가지 행동 전략’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중 하나가 자궁경부암 검사와 관련된 내용이다. 35세까지 고성능 검사를 통해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45세까지 재검하는 여성의 비율을 70%까지 올린다는 것이 골자다. 2020년 기준 202개국에서 한 번이라도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은 20~70세 여성은 33%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회사측은 휴대용 진단키트가 상용화될 경우 검사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제까지는 의료인이 아닌 사람들이 자신의 자궁경부세포를 직접 채취하는 것이 어렵고 채취하더라도 검체적합성과 진단 정확도가 떨어져 휴대용 자가채취키트 개발이 어려웠다. 하지만 바이오다인은 자사 얼리팝의 정확도가 유의미하게 높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바이오다인은 국제특허 PCT(특허협력조약) 출원을 마쳤고 국내 특허 등록을 기다리는 상태다. 이에 따라 출원한 국제 특허가 완료되면 국내 특허등록일을 기준으로 국제적으로 얼리팝의 특허가 적용된다.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내년 상반기 중 임상을 진행해 논문을 게재할 예정”이라며 “논문을 통해 기존 방식 대비 얼리팝의 정확도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자궁경부세포 채취에 쓰이는 브러시가 세계에서 연간 약 10억개 판매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브러시만의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얼리팝이 출시될 경우 단기간에 편리성을 앞세워 어렵지 않게 전체 브러시 시장의 10%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여기에 얼리팝이 시장에 안착되면 바이오다인의 기존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인 시약과 장비 판매에도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검사를 꺼리는 이들의 거부감을 낮춰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 자체의 크기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바이오다인 관계자는 “얼리팝의 국내 품목허가를 기점으로 글로벌 인·허가를 추진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내년 중 유럽통합규격(CE) 인증이나 미국 식품의약품(FDA) 인증 등을 준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02 I 나은경 기자
與, 채해병 국조 참여 결정…추경호 "野 기형적 운영 막는다"
  • 與, 채해병 국조 참여 결정…추경호 "野 기형적 운영 막는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이 ‘채해병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비공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국정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오늘 중으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국회의장실에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누누이 말했지만 여러 차례 특검 시도, 국회에서의 청문회와 국감 등을 통해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을 했다”면서 “그럼에도 민주당이 이걸 정쟁용으로 이용해 국조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이유로 (국민의힘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던 것”이라면서 “진지하게 국조에 불참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민주당 단독 국조가 기형적 형태로 운영될 수 있다는 판단아래 국민의힘 또한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이번 국조를 통해 채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된 여러 문제점을 낱낱이 밝히고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겠다는 취지도 있다”고 말했다. 특위는 국회 의석 비율을 반영해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석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국정조사 위원 명단을 의장실에 제출한 바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2024.12.02 I 김유성 기자
최상목 "野 감액 예산안 단독 처리 유감"…정부 "민생·치안 피해 우려" (종합)
  • 최상목 "野 감액 예산안 단독 처리 유감"…정부 "민생·치안 피해 우려" (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감액 예산안의 본회의 처리 강행을 예고한 야당에 대해 “국가 예산의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야당의 무책임한 단독 처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감액 예산안 강행의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과 기업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에서도 감액안에 따른 민생·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장관들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야당 단독감액안 정부입장 합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野 무책임한 단독 처리로 경제 리스크 가중될 것”이날 최 부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야당 단독감액안에 대한 정부입장 합동 브리핑을 열었다. 최 부총리는 “전세계의 ‘총성 없는 전쟁’ 중 거대 야당이 예산안을 볼모로 우리 기업에게 절실한 총알을 못 주겠다고 한다”며 “야당의 무책임한 (예산안) 단독 처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그 어느때보다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 경제에 리스크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온 국민이 합심해 대응해야 할 경제 난국에 야당은 감액 예산안 강행이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안 대비 약 4조 1000억원이 줄어든 673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했다. 야당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인 이날 본회의에 감액안을 상정하고, 세법 등 예산 부수 법안도 함께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정부 쌈짓돈’으로 비판해왔던 예비비의 절반(2조 4000억원)을 삭감하고, 대통령실 특활비(82억 5100만원), 검찰 특활비(506억 9100만원) 등 전액도 삭감했다. 이외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 주요 정부 사업 예산도 감액 처리했다. 최 부총리는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과 기업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대내외 악재에 대응할 여력이 줄고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우리 재정운용 역량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국가 신인도도 훼손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야당의 감액안이 산업 경쟁력 악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을 815억원이나 감액하고, 예비비도 절반 수준인 2조 4000억원으로 대폭 삭감했다”며 “내년 일본 수출 규제와 같은 긴급한 산업·통상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적시 대응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 “예산안 감액 피해는 민생으로”…감액안 철회·협상 촉구 행안부에서도 경찰 예산 삭감과 관련, 치안 업무와 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비록 소액이지만, 1억원 가량 편성된 경찰국 기본 예산이 삭감됐고, 경찰 예산 삭감은 마약과 디지털 성범죄, 사이버 도박 등 민생침해범죄에 제대로 대응하는 데에 어려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보건복지부 예산이 정부안(125조7000억원) 대비 1655억원이 줄어들면서 취약 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응급의료체계 강화 예산 등을 제대로 반영해 국민 삶의 질과 건강을 제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 역시 “우리 경제의 근간인 800만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에 더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하게 된다”며 “소상공인 지원 예산 감액, 물가 대응을 위한 2조원 규모 예비비 삭감의 피해는 소상공인,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최 부총리는 야당에게 단독 감액안 철회와 협상에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야당이 예산안을 강행했던 지난달 29일에도 정부·여당은 예산안을 협의하고 있었다”며 “정부안 자동부의를 막기 위해 단독 처리가 불가피했다는 야당의 주장에는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정 사상 전례가 없는 단독 감액안을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협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예결위 전체회의 이후에도 입장문을 내고 “아당이 책임감 없이 민생을 저버리고, 무리한 ‘감액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해 깊은 유감”이라고 야당을 비판한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1급 이상 간부를 긴급 소집해 감액안에 대한 긴급 대책을 논의했다.
2024.12.02 I 권효중 기자
애플 앱스토어, ‘젠레스 존 제로’ 팝업…한정판 에디션도 출시
  • 애플 앱스토어, ‘젠레스 존 제로’ 팝업…한정판 에디션도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애플 앱스토어가 겨울 방학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다양한 게임을 집중 조명하는 연말 겨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하이라이트는 호요버스의 인기 게임 ‘젠레스 존 제로’의 신규 캐릭터 호시미 미야비로, 이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특별 콘텐츠와 이벤트가 펼쳐진다.(사진=앱스토어)‘젠레스 존 제로’의 신규 캐릭터인 호시미 미야비를 중심으로 한 특별한 스토리가 앱 스토어에서 단독 공개된다. 호시미 미야비 캐릭터는 대공동 6과를 이끄는 과장이자 공허 사냥꾼으로서 대원들과 함께 공동 재해로부터 도시 뉴에리두를 수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젠레스 존 제로 투데이 스토리는 호시미 미야비의 시선으로 전개되며, 1인칭 시점에서 그녀의 배경 이야기와 공동 재해에 대응하는 임무를 자세히 소개한다. 오는 19일에는 서울 성수동에서 ‘젠레스 존 제로’ 팝업 스토어 이벤트가 열린다. 23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최신 아이폰16의 고성능 그래픽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존이 마련돼, 참가자들은 게임 속의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직접 확인하며 플레이할 수 있다.이번 행사에서는 젠레스 존 제로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이 출시된다. 이 특별 에디션은 아이폰 16 프로, 아이폰16, 에어팟4 등으로 구성돼 있어 게임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한정판은 12월 13일 29CM 리셀러를 통해 사전 판매되며, 팝업 스토어 현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팝업 스토어에서는 젠레스 존 제로의 버전 스토리와 관련된 스탬프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현장에서 스탬프를 모으며 럭키부 마우스패드, 형사특수팀 아크릴 스탠드 등 팝업 스토어에서 처음 만나보는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 해당 굿즈들은 팬들에게 특별한 소장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팝업 스토어 방문은 카카오페이 애플존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자에게는 다양한 결제 혜택이 제공된다. 카카오페이로 결제 수단을 설정하고, 앱스토어에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하면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예를 들어, 오는 9일부터 카카오페이 결제 수단을 설정하면 카카오페이 1000 포인트가 제공되며, 12월 16일부터 22일까지 앱스토어에서 4000원 이상 결제한 신규 유저는 추가로 1000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또 젠레스 존 제로 스페셜 에디션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는 최대 6만원 캐시백이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페이 내 애플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2.02 I 윤정훈 기자
추경호 “野 감액예산안 철회 안하면 어떤 협상도 안할 것”
  • 추경호 “野 감액예산안 철회 안하면 어떤 협상도 안할 것”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와 관련해 “민주당의 사과와 감액 예산안 철회가 선행되지 않으면 예산안에 대한 어떤 추가 협상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2일 강조했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다수의 위력을 앞세워 강행한 정치보복성 예산 삭감으로 민생 고통과 치안 공백의 가중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민주당은 겉으로는 예산 증액을 포함한 협상을 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단독 삭감 예산안을 기획해 날치기 통과시켜놓고 나서 역풍이 두려운지 뻔뻔하게도 정부가 수정안을 내면 협상할 수 있다고 한다”며 “민주당 대표의 이중 플레이는 정부 여당을 우롱하고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처사”라고 힐난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예결위 날치기 처리에 대해 국민과 정부 여당에 사과하고 즉각 감액 예산안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만일 민주당이 다수의 위력으로 예결위 강행 처리 후 이를 지렛대 삼아 야당의 무리한 예산 증액 요구 수용을 급박할 의도였다면 꼼수는 아예 접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의 날치기 예산 횡포로 인해 민생, 치안, 외교, 재해 대응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02 I 조용석 기자
한동훈 “野 국회 특활비는 남기고 경찰 특활비 없애…국정 마비가 목적”
  • 한동훈 “野 국회 특활비는 남기고 경찰 특활비 없애…국정 마비가 목적”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와 관련 “국회의 특별활동비(특활비)는 그대로 살려놓고 밤길 편하게 국민들 다니게 하는 경찰의 치안 유지를 위한 특활비는 ‘0’으로 만들었다”며 “국민 볼모 인질극”이라고 2일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예결위를 통과시킨 예산안에 대한 총평은. 국정 마비 목적만 보이고 디테일로 들어가면 앞뒤가 안 맞는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예산에는 각각의 쓰임이 있다”며 “국회의원도 국회에도 특활비가 배정된다”며 “경찰에도 국민 여러분의 밤길을 지키고 범죄로부터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특활비 예산이 배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로 나라에 돈이 없어서 둘 중에서 한 가지만 선택한다면 국민 여러분은 어떤 걸 선택하실 것 같나”라며 “대부분의 국민께서 경찰의 치안 유지를 위한 특활비를 선택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선택은 정반대다. 국회의 특활비는 그대로 살려놓고 밤길 편하게 국민들 다니게 하는 경찰의 치안 유지를 위한 특활비는 0으로 만들었다”며 “민주당의 시각은 국민들과 너무 동떨어져 있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들을 볼모로 인질극을 하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민주당이 지난 9월에 제출한 정당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돈봉투 사건 방탄법’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당법을 공소시효를 6개월로 줄이고 그리고 그 개정이 되면 과거의 일에도 소급해서 적용하게 하겠다라는 얘기”라며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 여기에 대해서 그냥 모두 시효 완성으로 면소 판결이 내려진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결국 민주당이 9월6일에 슬며시 낸 법안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을 모두 없던 것으로 하자는 내용의 법안”이라며 “(민주당은)이재명 대표가 징역형을 받은 허위사실 공표죄를 아예 없애버리겠다고 했던 것 그리고 당선 무효형의 기준을 벌금 1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했던 것 그리고 범죄자가 검사를 취사 선택할 수 있게 하고 공범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판사를 기피할 수 있게 법을 뜯어고치겠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한 대표는 “이런 일이 백주 대낮에 벌어지고 있고 그리고 국민들 모르게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02 I 조용석 기자
소비 심리 위축에도…현대홈쇼핑, 패션 매출 35% 상승한 비결
  • 소비 심리 위축에도…현대홈쇼핑, 패션 매출 35% 상승한 비결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현대홈쇼핑(057050)은 가을·겨울(FW) 시즌 신규 패션 브랜드 론칭 방송이 집중된 10~11월 자체 브랜드(PB)와 라이선스 브랜드(LB) 등 단독 브랜드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약 3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홈쇼핑 FW 시즌 주요 단독 브랜드 (사진=현대홈쇼핑)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경기흐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상품군인 패션 매출이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고객이 선호하는 아이템이나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단독 브랜드의 강점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실제 현대홈쇼핑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PB ‘어반어라운드’는 10월 9일 론칭 방송에서 방송 시간 55분 동안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FW 패션 방송 평균 매출 대비 2배 이상이다. 어반어라운드는 캠핑 감성을 콘셉트로 해 야외 활동과 일상 생활에 모두 적합한 스타일과 소재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현대홈쇼핑의 또 다른 PB ‘머티리얼랩’은 고객 반응을 다음 시즌 라인업에 바로 적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봄·여름(SS) 시즌 최고 인기 아이템이었던 이집트 기자(GIZA) 코튼 소재 반소매 티셔츠를 계절과 관계 없이 착용하고 싶다는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토프베이지, 얼스그린, 무드퍼플 등 가을 시즌 컬러로 리뉴얼한 ‘롱 슬리브’ 신규 아이템을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머티리얼랩 롱 슬리브 티셔츠는 첫 공개 방송에서 20분 만에 2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이밖에 몽골리안 캐시미어 브랜드 ‘비알트’, 캐시미어 컨템포러리 브랜드 ‘누캐시미어’ 등 캐시미어 특화 LB 브랜드도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캐시미어는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높아 최근 급변하는 날씨에도 꾸준히 입을 수 있는 ‘시즌리스’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구체적으로 비알트는 지난달 18일 겨울 신상품 ‘캐시미어 100 코트’, ‘캐시미어 100 후드 볼레로’ 등을 공개해 방송 135분 만에 18억원의 매출고를 달성했다. 새로운 캐시미어를 제시한다는 콘셉트의 ‘누캐시미어’는 이번 FW 시즌 목표 매출 대비 30% 이상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내년 SS 시즌에는 활동성 높은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40대 이상 고객 소비 성향을 반영해 애슬레저 PB 등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고객 선호 아이템과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신규 PB나 라이선스 브랜드 계약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02 I 한전진 기자
"교통사고 허리통증, '동작침법' 병행하면 통증 감소
  • "교통사고 허리통증, '동작침법' 병행하면 통증 감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생한방병원의 동작침법(MSAT)이 교통사고로 인한 급성 요통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침법은 침 치료를 시행한 상태에서 환자의 능동적 또는 수동적 움직임을 유도해 급성 통증을 빠르게 완화하고, 신체 기능 회복을 돕는 치료법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동작침법(MSAT)과 특수 견인장치를 활용한 동작침법(T-MSAT)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관한 연구 논문 2건이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연구소 권오빈 한의사 연구팀은 교통사고로 인한 급성 요통 환자들 대상의 요추부 동작침법 분석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보완대체의학회지(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중증 이상의 급성 요통을 호소하는 교통사고 환자 96명을 한의통합치료 시행군과 MSAT 병행군으로 나눠 치료 경과를 분석했다. 두 그룹 모두 침·약침, 추나요법, 한약 처방을 포함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고, MSAT 병행군은 추가적으로 요추부 동작침법을 3회 받았다.연구결과, MSAT 병행군은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와 시각통증척도(VAS: 0~100)에서 한의통합치료군보다 높은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 MSAT 병행군의 요통 NRS는 초기 6.7에서 치료 후 3.76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지만, 한의통합치료군은 5.32로 감소해 MSAT 병행군의 통증 호전 정도가 컸다. VAS에서도 MSAT 병행군은 약 33점, 한의통합치료군은 19점 감소했다. 여기에 허리의 가동범위를 측정하는 굴곡, 신전, 내·외전, 내·외회전 등의 검사에서도 MSAT 병행군이 앞선 수치를 보였다. 특히 굴곡 검사(Flexion)에선 두 치료군 모두 치료 전 62.8도였으나, 치료 후 MSAT 병행군은 86.4도, 한의통합치료군은 78.26도로 증가, MSAT 병행 시 더 높은 기능 회복 효과를 보였다.동작침법 병행군(파란색)과 한의통합치료 단독 시행군(빨간색)의 요통 통증숫자평가척도(NRS) 및 시각통증척도(VAS) 변화 그래프.아울러 박병학·한정훈 한의사 연구팀은 기존 동작침법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견인장치를 활용한 동작침법(T-MSAT)의 치료 효과를 한의통합치료 시행군과 T-MSAT 병행군을 나눠 비교·분석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에 게재됐다.해당 연구도 중증 이상의 급성 요통을 호소하는 교통사고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든 환자는 침·약침, 추나요법, 한약 처방 등 동일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으며, T-MSAT 병행군은 추가적으로 T-MSAT를 3회 받았다.이번 연구에서도 T-MSAT 병행군이 한의통합치료군에 비해 더 큰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 입원 5일 차 기준 요통 NRS는 T-MSAT 병행군에서 치료 전 6.06에서 치료 후 3.89로 약 36% 통증이 감소했고, 한의통합치료군은 5.98에서 4.72로 약 21% 줄었다. T-MSAT 병행군은 회복 속도에서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T-MSAT 병행군의 평균 입원 기간은 7.8일로, 한의통합치료군의 8.3일보다 짧았다. 특히 입원 9일 차 기준 퇴원율은 T-MSAT 병행군(70.8%)이 한의통합치료군(58.3%)보다 12.5%포인트 높게 나타나, 급성 요통 환자의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MSAT와 T-MSAT 모두 치료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이번 연구들을 통해 교통사고로 인한 급성 요통 환자들에게 MSAT를 병행할 경우 좀 더 빠른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큰 규모의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MSAT의 임상적 가능성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2 I 이순용 기자
최상목 "野 무책임한 예산안 단독처리 '유감'…피해는 국민·기업에게" (상보)
  • 최상목 "野 무책임한 예산안 단독처리 '유감'…피해는 국민·기업에게" (상보)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감액 예산안의 본회의 처리 강행을 예고한 야당에 대해 “국가 예산의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야당의 무책임한 단독 처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감액 예산안 강행의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과 기업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장관들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야당 단독감액안 정부입장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날 최 부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야당 단독감액안에 대한 정부입장 합동 브리핑을 열었다. 최 부총리는 “전세계의 ‘총성 없는 전쟁’ 중 거대 야당이 예산안을 볼모로 우리 기업에게 절실한 총알을 못 주겠다고 한다”며 “야당의 무책임한 (예산안) 단독 처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안 대비 약 4조 1000억원이 줄어든 673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했다. 야당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인 이날 본회의에 감액안을 상정하고, 세법 등 예산 부수 법안도 함께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정부 쌈짓돈’으로 비판해왔던 예비비의 절반(2조 4000억원)을 삭감하고, 대통령실 특활비(82억 5100만원), 검찰 특활비(506억 9100만원) 등 전액도 삭감했다. 이외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 주요 정부 사업 예산도 감액 처리했다. 최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그 어느때보다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 경제에 리스크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온 국민이 합심해 대응해야 할 경제 난국에 야당은 감액 예산안 강행이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과 기업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대내외 악재에 대응할 여력이 줄고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우리 재정운용 역량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국가 신인도도 훼손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야당의 감액안이 산업 경쟁력 악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을 815억원이나 감액하고, 예비비도 절반 수준인 2조 4000억원으로 대폭 삭감했다”며 “내년 일본 수출 규제와 같은 긴급한 산업·통상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적시 대응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부총리는 “국가 예산의 확정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제 등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결정인 만큼 여야 합의로 이뤄지는 것이 국민들이 원하는 바람직한 예산 결정 과정”이라며 “거세지고 있는 대외 불확실성은 민관과 여야가 함께 해도 대응이 버겁다. 시간도 우리 편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최 부총리는 야당에게 단독 감액안 철회와 협상에 임해줄 것도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야당이 예산안을 강행했던 지난달 29일에도 정부·여당은 예산안을 협의하고 있었다”며 “정부안 자동부의를 막기 위해 단독 처리가 불가피했다는 야당의 주장에는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정 사상 전례가 없는 단독 감액안을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협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예결위 전체회의 이후에도 입장문을 내고 “아당이 책임감 없이 민생을 저버리고, 무리한 ‘감액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해 깊은 유감”이라고 야당을 비판한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1급 이상 간부를 긴급 소집해 감액안에 대한 긴급 대책을 논의했다.
2024.12.02 I 권효중 기자
CG인바이츠, 디지털 유전체 사업·괌 병원 인수로 내년 매출 퀀텀점프할까?
  • CG인바이츠, 디지털 유전체 사업·괌 병원 인수로 내년 매출 퀀텀점프할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CG인바이츠(083790)가 디지털 유전체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내년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괌 병원 인수가 마무리되면 매출 퀀텀 점프도 기대해볼 수 있다.(사진=CG인바이츠 홈페이지)◇CG인바이츠, 2021년 400억원대였던 연매출이 40억원대로 ‘뚝’2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CG인바이츠의 최근 3년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021년 424억원→2022년 43억원→2023년 49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뚝 떨어졌는데 이는 자회사 크리스탈생명과학 매각으로 인해 차세대골관절염 진통소염제 ‘아셀렉스’ 관련 연결 매출이 급감한 탓이다. 당시 CG인바이츠는 이를 비핵심자산 매각과 사업구조를 재편한 ‘빅배스’(Big Bath)라고 설명했다.문제는 아직까지 CG인바이츠의 매출이 정체돼있다는 점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지만 드라마틱한 연매출 증가를 기대하긴 어려운 수준이다. 게다가 기존에 매년 18억원씩 팔던 아셀렉스의 3분기 누적 판매량이 1억원대로 급감하고, 지난해 12억원이었던 수출액은 0원으로 전무한 상태다.현재 CG인바이츠의 매출이 주로 임상시험분석 서비스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3분기 기준 임상시험분석 서비스 매출은 2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1.1%를 차지했다. 임상시험분석 서비스 매출 비중은 2022년 8.4%(32억원)에서 2023년 50%(24억원)으로 급증했다. 매출액은 줄었지만 전체 매출이 급감한 데 따라 비중이 확대된 셈이다.◇유전체분석 중심 회사로 전환…“안정적 캐시카우 확보”CG인바이츠는 유전체분석 중심 회사로 전환함으로써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CG인바이츠는 연내 이와 관련한 국책과제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빠르면 해당 사업을 실시하는 첫 해인 내년에 50억원 이상의 매출이 창출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지난해 CG인바이츠의 연매출(49억원) 규모의 매출이 해당 사업만으로 확보되는 셈이다.CG인바이츠는 대형 국책과제 수주를 통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한편,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CG인바이츠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이 자사 유전체 분석 사업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업은 보건복지부 외 다수의 정부기관과 의료기관, 유전체데이터 기관 등이 협력하게 된다.이미 CG인바이츠는 지난 7월 제주1만게놈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내년 3월에는 인바이츠 5만 게놈 프로젝트를 마칠 계획이다. 단독으로 국제적인 수준의 게놈프로젝트 수행역량을 확보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기업간거래(B2B), 기업과 정부간 거래(B2G)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다만 국내 유전체분석 업체들은 해당 사업으로 매출을 내더라도 영업적자를 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익률을 높이기 쉬운 사업이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내년 상반기 괌 병원 인수 마무리…시너지 기대단기적으로는 괌에 위치한 병원 GRMC(Guam Regional Medical City) 인수를 통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GRMC의 2022년 순매출은 20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괌에 위치한 병원 GRMC의 비전과 미션 (자료=GRMC 홈페이지)최근 CG인바이츠의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이하 뉴레이크)는 GRMC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뉴레이크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GRMC 인수는 내년 상반기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뉴레이크는 단순히 한 병원을 인수하는 것보다는 괌의 의료 시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RMC는 18만명이 살고 있는 괌 중에서도 인구 밀집도가 높은 북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GRMC 인수가 CG인바이츠 생태계 사업과 이룰 시너지도 기대된다. 우선 괌이 미국령인 만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겨냥한 임상이나 인허가 절차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치료제의 테스트베드로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장기적으로는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을 통해 혁신 신약개발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항암백신이란 면역항암제의 일종으로 암 예방·치료에 사용되는 백신이다. 기존의 단일하거나 소수의 인자들을 사용해 신생항원의 면역원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예측했다면 CG인바이츠는 총 30개 인자를 통합 분석하는 신생항원 예측 알고리즘인 ‘아이엠네오’(imNEO)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도출한 신약후보물질은 내년 3분기 전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하고, 2026년 2분기 임상 1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대장암, 폐암에 대한 개념증명(PoC)을 실시하는 단계다.CG인바이츠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통한 회사 혁신과 턴어라운드 과정에 있다”며 “철저한 청산과 철폐를 통해 디지털 유전체 중심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02 I 김새미 기자
세계 191번째 마스터 소믈리에가 만든 와인…GS리테일에 뜬다
  • 세계 191번째 마스터 소믈리에가 만든 와인…GS리테일에 뜬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전 세계 191번째 마스터 소믈리에가 만든 프리미엄 와인이 GS리테일(007070)에 출시된다.GS리테일의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가 마스터 소믈리에 합작 와인을 유통사 단독으로 론칭하고 프리미엄 주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GS25에서 고객이 와인25플러스를 이용해 주류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지난 1일 론칭한 ‘수퍼 네세서리 까베르네 쇼비뇽’은 세계적 마스터 소믈리에 ‘데니스 켈리’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 와인 메이커 ‘톰 개럿’이 합작해 만든 한정판 와인이다. 마스터 소믈리에는 전 세계 300명 남짓인데, 그 중 전 세계 191번째로 마스터 소믈리에 자격을 취득한 인물이 바로 데니스 켈리다. 미국 욘트빌 소재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더 프렌치 런드리(The French Laundry)’에서 10년 이상 헤드 소믈리에로 활동했으며, 이 기간 동안 그의 와인 리스트는 세계적인 와인 잡지 ‘와인 스펙테이터’의 그랑 어워드를 매년 수상한 바 있다.다음달 중순에는 귀주마오타이주 한국 공식 수입 판매 법인 ‘용성통상’과 판매가 450만원에 달하는 세계 3대 명주 ‘귀주마오타이 15년산’ 20병 한정 수량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역시 유통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는 상품으로 15년 이상 숙성된 100% 싱글 원액을 1000회 이상 블렌딩하고 병입하여 부드러운 바디감이 특징이다.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 론칭한 와인25플러스는 24년 11월 말 누적 주문액 1천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1위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주문 건수 신장률은 △2021년 1300% △2022년 148% △2023년 174% △2024년(11월까지) 190.2%로 나타난다. 와인25플러스는 이번 신상품 론칭을 기점으로 세계적 전문가가 택한 주류 전문 채널이라는 존재감을 강화하고 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 상품 저변을 넓혀 매출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신용현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 MD는 “와인25플러스는 주류 구매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매년 매출, 주문 건수 등 수치 지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02 I 한전진 기자
여자친구, 돌아온다… 내년 10주년 앨범·콘서트 개최
  • 여자친구, 돌아온다… 내년 10주년 앨범·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내년 데뷔 10주년을 맞는 그룹 여자친구(GFRIEND)가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여자친구 스페셜 앨범 로고 모션2일 쏘스뮤직에 따르면 여자친구(소원·예린·은하·유주·신비·엄지)의 스페셜 앨범 ‘시즌 오브 메모리즈’(Season of Memories)가 내달 13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에 앞서 여자친구는 앨범에 수록된 신곡 음원을 1월 6일 낮 12시 선공개하고 컴백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또한 이들은 1월 18~19일 양일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여자친구 10주년 시즌 오브 메모리즈’(GFRIEND 10th Anniversary ‘Season of Memories’)도 개최한다. 콘서트 티저 포스터에 눈으로 하얗게 뒤덮인 벌판을 뛰노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사진=쏘스뮤직)스페셜 앨범과 콘서트는 여자친구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여섯 멤버의 바람이 모여 성사됐다. 여자친구의 수많은 히트곡을 비롯해 버디(팬덤명)와 멤버들의 추억을 되돌아볼 이 프로젝트는 음악 팬 모두에게 의미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여자친구는 이날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신보 로고모션을 띄워 팬들을 환호케 했다. 듣기만 해도 심장을 뛰게 하는 이들의 미니 2집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Me Gustas Tu) 전주와 팬들의 커다란 응원 소리로 시작되는 영상인데, 빛나는 별들이 쏟아지고 팀의 새로운 로고가 등장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만들었다.여자친구는 2015년 1월 16일 데뷔했다. 데뷔곡 ‘유리구슬’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마고’ 등 메가 히트곡을 다수 배출했다.
2024.12.02 I 윤기백 기자
한국인 여행객 '멘붕' 빠뜨린 20대 日여성 결국 '실형'
  • 한국인 여행객 '멘붕' 빠뜨린 20대 日여성 결국 '실형'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인 여행객의 휴대전화, 카드 등을 훔쳐 사용한 20대 일본인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 (사진=뉴스1)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절도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일본 국적의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A씨는 지난 9월 6일부터 같은 달 15일까지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3차례에 걸쳐 휴대전화와 카드 지갑 등 228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체크인 카운터 앞 휴대전화 충전대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잠시 자리 비운 틈을 이용해 충전 중인 휴대전화를 훔쳤으며 벤치에 앉아 있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몰래 지갑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훔친 휴대전화를 이용해 숙박예약 사이트에서 대금을 결제하는 등 9차례에 걸쳐 157만 원을 사용했다. 또 훔친 카드를 이용해 공항 내 음식점 등지에서 33차례에 걸쳐 총 108만 원을 결제했다.김 판사는 “범행 횟수 및 장소, 피해 금액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았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절도 피해품이 각 피해자에게 반환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12.02 I 채나연 기자
野, 본회의서 감사원장 탄핵소추안 보고…감사원, 긴급브리핑
  • 野, 본회의서 감사원장 탄핵소추안 보고…감사원, 긴급브리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본회의에서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을 보고한다. 감사원은 본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최달영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이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 입장을 밝힌다.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의 감사원장 탄핵 추진에 대해 거듭 비판하고, 야권 등에서 제기하는 대통령실 관저 감사 부실 의혹에 대해 반박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최 원장을 탄핵하기로 당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발표했다. 탄핵 사유로는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 감사 부실 △국정감사 위증·자료 미제출 등을 꼽았다. 민주당은 2일 국회 본회의에 최 원장 탄핵소추안을 보고해 4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최 원장 탄핵안과 함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4차장 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 2부장의 탄핵안도 함께 보고될 전망이다.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이라 현재 170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최 감사원장은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헌법 질서 근간을 훼손하는 정치적 탄핵”이라며 “저희(감사원)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감사원 역시 “감사원장 탄핵은 감사원의 헌법상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결국 국민에 심대한 피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감사원은 “최 원장이 취임한 이후 국가통계 조작, 서해공무원 피살사건 등과 같은 국기문란 사건을 철저하게 감사하는 등 국가질서의 근본을 바로 세우기 위해 엄정하게 대응해 왔다”면서 “헌법과 법률에 반하는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 추진은 국가 회계질서 및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국가 고유의 공직질서 유지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감사원장을 탄핵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는 헌법 정신을 위반하는 부당한 압박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감사원 4급 이상 간부들 역시 지난달 29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탄핵 추진이 부당하며 독립성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여당인 국민의힘은 이같은 탄핵 시도를 입법 테러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감사원장과 중앙지검장 탄핵은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다수당의 횡포”라며 “단지 다수당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국회의 권한을 남용해 탄핵을 남발하는 일은 후진국 의회독재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재해 감사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에 입장하며 탄핵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24.12.02 I 김인경 기자
건설업계, 미래먹거리 ‘모듈러 건축’ 경쟁 불붙었다
  • 건설업계, 미래먹거리 ‘모듈러 건축’ 경쟁 불붙었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위기 극복을 위한 미래 먹거리로 ‘모듈러 건축’에 주목하고 있다. 공기 단축과 자원 절약 등 이점을 극대화해 공사비 급등 문제를 해결하고,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장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지난 14일 충남 당진제천소에서 모듈러 건축 시험장 ‘H-모듈러 랩’ 개장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희림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최근 모듈러 건축 전문업체를 인수하거나 품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듈러 건축은 건축물의 각 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생산한 뒤 현장으로 운반해 조립·설치하는 공법을 일컫는다.모듈러 건축은 자재를 현장이 아닌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보다 공사 기간을 약 50% 단축할 수 있다. 대부분 작업이 실내에서 이뤄져 안전 관리가 수월하고 악천후 등 변수로 작업이 지연·중단되는 경우도 최소화 한다. 공장에서 각 파트를 맡은 전문 인력이 작업하기 때문에 높은 품질이 보장되는 등 현장 중심의 시공과 비교해 이점이 많아 앞으로도 시장은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2019년 370억원 규모에 불과했지만, 2021년 1457억원, 2022년 약 2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고 2030년에는 2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더불어 세계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내년 약 139조원 규모에 이르고 2032년에는 37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에 대형 건설사들은 모듈러 건축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제철은 연구·개발한 모듈러 건축 기술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 ‘H-모듈러 랩’을 구축했다. 모듈러 건축물의 제작성, 시공성, 디자인 등 다양한 요소들을 현장 적용 전에 미리 검토해 특화 기술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모듈러 신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모듈러 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EIST)’를 만든 GS건설은 지난해 충남 당진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사업을 본격화하고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폴란드 목조 모듈러 전문기업 ‘단우드’와 영국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를 동시에 인수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포석을 깔았고 엘리먼츠는 지난해 2100억원 규모의 영국 모듈러 임대 주택 사업 시공권을 따내기도 했다. DL이앤씨는 2017년부터 모듈러 기술을 개발해 40여 건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지난해에는 전남 구례에 연면적 2348㎡, 26가구 규모의 ‘모듈러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를 준공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모듈러 전문 자회사인 포스코A&C를 통해 모듈러 공동주택인 ‘청담 MUTO’를 국내 최초로 시공했고, 평창동계올림픽 호텔과 LH 옹진백령 공공주택 등 다양한 모듈러 건축 사업을 맡았다. 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지난 7월 모듈러 제작 전문회사와 손잡고 모듈러 건축 브랜드 ‘미노(MINO)’를 출시하며 사업 본격 진출을 알렸다.한편 약 1000조원 이상 규모로 추산되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건설 속도가 빠르고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듈러 건축기술이 핵심이 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르며 건설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전쟁 조기 종전에 방점을 찍고 있어 재건사업을 둘러싼 글로벌 건설업계 간 경쟁이 곧 본격화 될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김화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정부는 단순히 전쟁 이전 수준으로의 회귀가 아니라, 전쟁 전보다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는 재건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모듈러 건축이 재건사업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나,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구를 세밀하게 살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하고, 현지의 단절된 물류망 등 악화된 상황을 고려한 진출 전략도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02 I 이배운 기자
  • [사설]거야의 입법ㆍ탄핵 폭주와 예산 칼질, 횡포 아니면 뭔가
  •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도를 넘은 의정 독주가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8일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농업 4법과 국회법·증언감정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29일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정부 예산안이 처리됐다. 이어 민주당은 이창수 서울지검장을 포함한 검사 3명과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늘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뒤 모레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해병대원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계획도 모레 본회의에서 단독으로라도 채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이에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입법 폭주에 이은 예산 폭주”이며 “민생을 외면한 다수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의 예산 행패로 민주당만 빼고 우리 국민이 모두 불행해진다”고 주장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용 정쟁을 위해 정권을 흔들고 국정의 발목을 잡는 정략적 계산에 눈이 멀었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된 법안들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국정 현안과 관련해 이견과 이해관계를 조율·조정하는 정치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정쟁만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양상이다. 국회 다수 의석을 기반으로 한 야당의 입법 권력과 대통령의 권한이 직접 충돌하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재의요구권 행사는 이미 25건에 이른다. 12년간 재임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45건을 제외하면 역대 최다다. 이런 식으로는 국정이 파행을 거듭할 수밖에 없고,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윤 대통령의 ‘불통’이 여론의 질타를 받지만, 그렇다고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이재명 대표 재판이 진행되는 와중에 검찰 예산을 칼질한 것을 비롯해 증액 없이 감액만 한 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것은 누가 봐도 횡포다. 법적 요건이 불충분한 탄핵을 강행 추진하는 것은 헌정 질서를 흔드는 행위다. 민주당의 폭주에 한숨짓는 국민이 많아지고 있다.
2024.12.02 I 양승득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