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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김치 담가보세요" 동원F&B, ‘김장문화 체험 원정대’ 참가자 모집
  • "직접 김치 담가보세요" 동원F&B, ‘김장문화 체험 원정대’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동원F&B(049770) 다음달 11일부터 약 4주간 진행되는 ‘동원몰X양반 신나는김장투어’의 소비자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이 행사는 동원F&B가 1999년부터 시작한 것으로 올해로 24회째를 맞았다. 동원F&B가 우리 고유의 김장문화를 계승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담근 신선한 김치를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체험단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7번 출구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출발해 충북 진천의 동원F&B 공장 내 양반김치 전용 제조 공간에서 김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직접 담근 김치는 원하는 주소지로 배송해 준다. 평일 오전 9시와 11시 총 2개 조로 진행되며, 30명 이상의 단체 참가자는 단독 체험도 가능하다.이번 행사의 접수 기간은 10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다. 김장김치는 한 사람 당 최대 50㎏까지 담글 수 있으며 비용은 10만원 ·10㎏이다. (1인당 참가비 5만 3000원은 별도, 참가비에 재료비·교통비·중식비·택배비 포함) 행사에 참가한 소비자에게는 겉절이 1㎏, 보쌈 정식, 고구마, 동치미를 비롯해 동원F&B의 인기 제품 7종 꾸러미도 제공된다.동원F&B 관계자는 “이 행사는 김장에 필요한 모든 원재료를 회사가 준비하고 체험단은 절인 배추에 속을 넣는 정도로 완성하기 때문에 재참여 소비자가 많고 실수요층으로부터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동원F&B)
2024.10.29 I 한전진 기자
롯데마트·슈퍼, 가상아이돌 ‘플레이브’ 빼빼로 2종 단독 출시
  • 롯데마트·슈퍼, 가상아이돌 ‘플레이브’ 빼빼로 2종 단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슈퍼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가상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를 내세운 ‘빼빼로’ 2종(아몬드·크런키)을 단독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플레이브 콜라보 롯데 빼빼로 아몬드 상품 이미지. (사진=롯데마트)플레이브는 가상 아이돌 그룹 최초로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콘서트 티겟팅에 7만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고 있다.31일에 출시하는 플레이브 빼빼로 2종은 각 4780원으로, 패키지 전면에는 최근 발매된 미니 앨범 ‘Pump Up The Volume’의 의상과 10월 앵콜 콘서트에서 공개된 의상을 입은 멤버들의 비주얼이 담겼다.플레이브 빼빼로 구매 고객에게 포토 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포토 카드는 총 10종으로 각 멤버별 일반 포토 카드와 스페셜 포토 카드 두 종류다.스페셜 카드는 일반 카드보다 획득 확률은 낮지만 멤버별 손 글씨가 담겼다. 8각 패키지 플레이브 빼빼로 2개 구매 시 포토 카드 10종 중 2장이 무작위로 들어있는 ‘플레이브 포토 카드 세트’를 증정할 예정이다.또한 일반 고객들을 위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롯데마트·슈퍼 전국 매장에서 협업 상품을 홍보하는 플레이브 멤버들의 목소리가 송출된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청량리점 등 총 16개점에서는 플레이브의 등신대와 함께 포토존이 설치될 예정이다. 롯데마트에서는 해당 기간 롯데 빼빼로와 해태 포키 전 상품을 각 2만 5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5000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슈퍼에서는 다음달까지 롯데·해태·매일유업 행사 상품 2만원 이상 구매 시 엘포인트 3000점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이화석 롯데마트·슈퍼 기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국내 최정상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의 세계관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옮겨와 아티스트와 팬덤이 만나는 경험의 장을 만들고 롯데마트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미있고 트렌디한 상품 개발은 물론 매장을 새로운 콘텐츠로 채우며 고객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9 I 김정유 기자
자민당 선거 참패에 日 정국 '시계제로'…이시바는 버티기 돌입
  • 자민당 선거 참패에 日 정국 '시계제로'…이시바는 버티기 돌입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겸 집권 자민당 총재가 27일 중의원 선거가 끝난 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15년 만에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운명이 시계 제로 상태에 놓이게 됐다. 이시바 총리는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연정 확대를 통해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당내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며 조기 교체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본 정국 불안정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엔화도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 단독 과반 실패에 이시바 내각 ‘후폭풍’ 28일 총선 집계 결과 중의원 465석 가운데 여당인 자민당 191석, 공명당은 24석으로 총 의석수는 215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자민당 단독 과반은 물론 연립여당으로도 15년 만에 과반(233석) 확보에도 실패했다. 특히 자민당은 현직 각료인 마키하라 히데키 법무상과 오자토 야스히로 농림수산상 등 전·현직 각료들이 대거 낙선한 것을 포함해 공명당 이시이 게이이치 대표도 낙선하는 등 그야말로 대참패였다.그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의원 선거에서 국민으로부터 매우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면서 “엄중한 결과는 당의 개혁 자세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시바 총리는 취임 전 조기 총선을 선언하며 승부를 던졌지만, 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선거 이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립 등 여러 방법이 있다”고 사퇴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친인척 논리나 당내 논리는 일절 배제하고, 저 자신도 초심으로 돌아가 엄격한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정치와 돈에 대해서는 더욱 과감한 개혁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이시바 총리의 뜻이 관철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가 연립 여당에 참여하는 정당을 늘려 정권을 유지하더라도 정책 추진에 힘이 빠지는 것은 물론 내년 7월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한 이시바 흔들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당장 내달 7일로 거론되는 총리지명을 위한 특별국회도 발등의 불이다. 일본 국회는 총선 이후 특별국회를 열어 다시 총리 지명을 하게 된다. 연립 여당 참패로 이시바 총리의 재지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밖에서 행인이 미국 달러 대비 현재 일본 엔화 환율을 표시하는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이시바, 내달 특별국회가 고비…엔화가치 급락 자민당은 제1당 지위는 유지한 만큼 무소속 의원 영입과 일부 야당과 연계해 연립 정부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여당과 연대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민주당과 일본유신회 대표 역시 “고려하고 있지 않다”거나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등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외연 확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국이 불확실성에 휩싸이면서 엔화 가치는 석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1% 오른 153.33~153.34엔(오후 5시 6분 기준)을 기록하며 엔화 가치는 지난 7월31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닛케이는 “선거 직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헤지펀드들이 선거 전 엔화를 매도한 것도 환율 변동성을 부추긴 요인으로 거론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투기성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엔화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했다. 자산운용사들도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만7226계약의 순매도 포지션으로 바꿨다. 엔화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치 불안정에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워진 데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엔화가 변동성에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엔화가 이토록 정치적 불확실성에 휘둘린 적은 거의 없없다”고 평가하며 “당국이 엔화 강세에 개입하도록 유도, 엔화의 매력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날 도쿄 증시는 1% 급락세로 출발 했으나 거래 시작 30분 만에 2% 가까이 반등에 성공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91.61엔(1.82%) 오른 3만8605.53에 마감했다. 엔저에 따른 수출 기업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저금리 기조 유지 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10.28 I 양지윤 기자
"자리 왜 이래?"…공무원 멱살 잡고 발로 찬 농협조합장
  • "자리 왜 이래?"…공무원 멱살 잡고 발로 찬 농협조합장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행사장에서 의전 문제에 불만을 품고 공무원을 폭행한 강원지역 한 농협조합장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지난해 10월 23일 양구군 양성평등대회 중 내빈석 자리 지정 문제에 불만을 품고 A양구농협조합장이 양구군 6급 공무원 B씨를 폭행하는 장면(사진=MBC 뉴스 캡처)2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이날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양구농협조합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명령 160시간을 내렸다.A 조합장은 지난해 10월 23일 양구군 양성평등대회 중 내빈석 자리 지정 문제에 불만을 품고 양구군 공무원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 조합장은 행사장에 참석한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B 씨의 멱살을 잡고 구석으로 끌고 가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했다.강원지역 한 농협조합장의 폭행으로 피해 공무원 B씨의 다리에 난 상처.(사진=연합뉴스)A 조합장은 사건 발생 나흘 뒤 군청 누리집에 올린 사과문에서 “내빈석 자리 배정 문제로 불만이 있어 감정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해당 공무원과 가족분들, 군청 공직자와 군민 여러분 등 상처를 받은 분들 모두에게 깊이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일은 의도적이라기보다 단순하게 일어난 사고로, 공직자들을 무시하거나 하대하려는 뜻은 전혀 없으며, 순간적으로 감정을 자제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해명했다.이에 전공노 양구군지부가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로 A 조합장을 고발해 사건은 지난해 말 검찰에 송치됐다.검찰은 A 조합장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고, 재판부는 징역형을 선고하되 형의 집행을 유예하는 판결을 했다.전공노 강원본부는 “악성 민원과 공무원에 대한 폭력이 마치 권리인 것처럼 인식되는 사회적 현실에 경종을 울리기에는 양형이 다소 미흡하지만, 조합장 상실형에 해당하는 만큼 A 조합장은 즉각 사퇴하고 자숙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한편 형이 확정되면 노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직을 잃게 된다.
2024.10.28 I 채나연 기자
'월 200만원' 軍장병 월급통장 잡아라…'잭팟' 사냥 나선 은행들
  • '월 200만원' 軍장병 월급통장 잡아라…'잭팟' 사냥 나선 은행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26년부터 수십만 군 입대 장병의 월급통장으로 사용될 ‘나라사랑카드’의 입찰전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2025년 말까지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이 나라사랑카드를 운영하는 가운데 내년부터 본격 진행될 입찰에 다수 시중은행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3기 나라사랑카드 운영대행사 입찰공고를 냈다. 운영기간은 2026년 1월부터 8년간이다. 기존 1·2기 사업자들은 각각 10년간 운영권을 획득했으나 기간이 너무 길다는 지적에 따라 2년 줄게 됐다. 국방부는 연내 운영대행사를 선정한 후 내년 1분기 내 공식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나라사랑카드는 국방부령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에 따라 대한민국에서 병역의 의무가 주어진 사람들에게 병역판정검사 시 선택적으로 발급해 주는 전자통장과 현금카드, 전자병역증 기능을 가진 국내용 체크카드다. 병역판정검사 여비, 군지원 면접 여비, 입영 여비, 군복무 중 급여, 예비군 여비 등이 자동으로 입금된다. 지난 2006년 1기 사업자로 신한은행이 단독 선정돼 2015년 12월까지 10년간 운영했으며, 2016년 1월부터 2기 사업자로 국민은행·기업은행 두 곳이 선정돼 내년 12월까지 운영한다. 은행권으로서는 장기로 막대한 예금을 예치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현재 군 입대 가능 남성은 연간 20만명 수준으로 저출생에 따라 과거보다 줄어들었지만 병사 월급 상향 조정으로 예금액은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내년 병사 월급은 ‘내일 준비 지원금(55만원)’ 포함 시 이등병 130만원, 병장 205만원이다. 2기 사업자인 국민·기업은행 외에도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iM뱅크 등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도 입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은행들은 군 관련 예적금, 대출상품 혜택을 확대하면서 군 장병 마음 잡기에 한창이다. 국민은행,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 신규 채용에서 전역장교 특별채용부문을 신설했고,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전역장교 출신을 선발했다. 나라사랑카드 관련 사업부서에 학군사관후보생(ROTC) 출신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은행은 군 소매점과 대중교통 할인율을 최고 20% 적용하는 등 나라사랑카드 혜택을 강화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7월 34세 이하 제대 군인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강화한 ‘히어로즈카드’를 선보였다.또한 기업은행은 ‘장병내일준비적금’에 은행권 최고 금리인 7.5%를 적용했고, 신한은행은 ‘쏠편한 군인대출’ 등 군 특화 대출상품과 병역명문가에 연 5.0%의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플랫폼 적금’을 내놓았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0년 만에 돌아오는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입찰은 은행권에서는 놓칠 수 없는 잭팟”이라며 “특히 병사 급여 대폭 인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예금 규모가 전과 비교가 안 된다”라고 전했다.
2024.10.28 I 정병묵 기자
신한銀 땡겨요, 정부 디지털화폐 실험무대 오른다
  • [단독]신한銀 땡겨요, 정부 디지털화폐 실험무대 오른다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가 정부 추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결제 온라인 가맹점으로 유력 검토되고 있다. 가맹점으로 결정되면 내년 초 땡겨요 앱에서 CBDC를 통한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소상공인과 상생 차원에서, 배달 수수료가 2%로 낮은 땡겨요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신한은행 본점.(사진=이데일리DB)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초 국민 최대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CBDC 실거래 테스트 온라인 가맹점 중 하나로 신한은행 땡겨요가 검토되고 있다.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다양한 온라인 가맹점을 검토했는데 땡겨요가 그 중 하나”라며 “최종 결정이 나면 타 은행의 예금토큰으로도 땡겨요에서 결제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CBDC 실거래 테스트는 최대 10만명 국민들이 디지털 바우처 기능이 적용된 예금토큰을 송금·결제에 사용하는 실험이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올해 4분기에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시스템 구축 등 문제로 내년 초 실시한다. 각 은행이 자사 앱에서 CBDC가 지급 보증하는 예금토큰을 발행·보관하고, 이를 통해 실거래 테스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예금토큰은 일종의 디지털 수표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해 지급결제 조건과 사용처·목적을 특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재 오프라인은 세븐일레븐, 온라인은 땡겨요가 유력하다. 구체적으로는 각 은행이 권역을 나눠 오프라인에선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실거래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A은행은 대구에서, B은행은 충북에서 세븐일레븐 예금토큰 결제 실험을 하는 것이다. 온라인의 경우 참여 은행에 제한이 없다. 땡겨요에서 타 은행이 발행한 예금토큰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땡겨요는 지난 2020년 1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됐고 2022년 재심사에 통과해 올해 말 기한이 만료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9월 13일 금융위에 ‘혁신금융서비스 규제개선 요청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CBDC 온라인 가맹점 테스트 사업자로 선정되면 자연스레 재심사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된다.신한은행은 땡겨요 회원 수와 가맹점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달 땡겨요 회원수는 약 365만명,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73만명으로 CBDC 실거래 테스트로 신규 고객이 유입될 수 있다. 소상공인 상생 측면도 있다. 땡겨요의 배달 수수료율은 2%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온라인 가맹점을 선정할 때 소상공인 상생, 공익적 목적도 고려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청년문화패스 또한 CBDC 디지털 바우처 실거래 테스트 플랫폼으로 거론된다. 서울청년문화패스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청년이 공연, 전시 관람에 쓸 수 있도록 한 20만원 상당의 문화이용권이다. CBDC 디지털 바우처는 사용처, 금액을 제한할 수 있어 부정 수급하거나 오·남용할 위험이 줄어든다. 현재 각 은행에서는 한국은행 및 금융당국과 소통하며 실거래 테스트 인프라를 점검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9월 CBDC 활용성 테스트와 관련 혁신금융 서비스를 신청했다. 신한은행은 ‘SOL뱅크’ 플랫폼에서 예금토큰을 환전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앱을 개발 중이다. 하나·우리·NH농협은행 또한 한은을 주축으로 한 워킹그룹에 참여해 시스템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2024.10.28 I 김나경 기자
제2의 명태균 막자…미등록 여론조사업체, 비공표 조사도 못한다
  • [단독]제2의 명태균 막자…미등록 여론조사업체, 비공표 조사도 못한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비(非)공표 여론조사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가 비공표 여론조사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대응 마련에 나섰다. 여심위 미등록 여론조사업체는 비공표 여론조사도 수행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여심위에 등록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여심위는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 의무가 없고, 비공표 선거여론조사의 경우 실시신고 의무는 있으나 결과를 등록하지 않아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심위는 여론조사의 객관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중앙선관위 및 시·도 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조직으로,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모니터링하고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제재 및 고발한다. 먼저 여심위는 공표와 비공표용 조사 구분 없이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기관에게 모두 등록의무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선거 관련 공표용 여론조사는 여심위에 등록된 58개 업체만 수행할 수 있으나, 비공표용 조사는 제한이 없다. 비공표용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업체는 여심위 등록 기준(상근인원 5명 이상, 여론조사 관련 매출액 1억원 이상)이 필요없기에 선거철만 되면 ‘떴다방 형태’의 여론조사기관이 난립하기도 했다. 또 여심위는 비공표 선거여론조사 실시 신고 의무를 조사의뢰자뿐 아니라 조사를 의뢰받은 여론조사 기관에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A예비후보가 비공표용 조사를 B사에 의뢰했다면, A예비후보는 여론조사 실시 여부만 여심위에 신고하고 어떤 업체에 의뢰했는지는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비공표 여론조사도 여심위 등록 업체만 수행하게 하려면 해당 조항이 연계돼야 하는 셈이다. 여심위는 이 경우 비공표 여론조사 수행업체가 여론조사의 목적, 표본의 크기, 조사지역·일시·방법, 전체 설문내용 등을 같이 제출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여심위는 비공표 여론조사도 공표용 여론조사와 마찬가지로 조사결과를 여심위에 등록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조승환 의원실에 답변했다. 여심위 관계자는 “비공표 여론조사가 공개용으로 등록되면 비공표 여론조사로서의 가치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조사결과는 비공개하는 방안 등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공표용 여론조사는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고 선거전략 수립이나 경쟁자 분석 등에만 활용돼야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지라시(증권가 소식지)나 ‘받은글’ 형태로 돌아다니며 특정 후보 대세론 등에 악용되는 사례가 잦다. 명태균씨 역시 단일화 등에 개입하면서 자신이 지지하는 이에게 유리하게 비공표 여론조사를 조작해 활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여심위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비공개 여론조사 규제를 위한 여러가지 고민하고 있는 부분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비공표 여론조사 기관을 사전 신고하게 하고 사후 결과도 등록하게 할 경우 여론조사기관은 통계처리 및 기타 데이터 처리의 공정성을 제고하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다만 비공표 여론조사의 지나친 비용상승 등의 문제점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승환 의원은 “민의를 온전히 반영해야 하는 선거에서 투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여론조사의 공정성 확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부실 조사가 불러올 여론 왜곡과 정치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여론조사에 대한 여심위의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씨 간 금전 거래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 관계자들이 30일 경남 창원시 명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차량에 올라타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2024.10.28 I 조용석 기자
 코어라인소프트, 첫 유럽 MDR AI의료기기 허가...매출 급등 예고
  • [단독] 코어라인소프트, 첫 유럽 MDR AI의료기기 허가...매출 급등 예고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인공지능(AI) 기반 폐암 검진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유럽연합(EU)에서 새롭게 개정된 AI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하면서다. 진단 목적의 소프트웨어(SW)로 Class llb로 인증으로는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영국에서도 AI의료업계 최초로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EU 국가(27개국)을 포함해 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AI진단 제품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 회사는 유럽에 꾸준히 강점을 보였기에 향후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독일에서는 저선량 CT 영상 판독 시 의사가 AI판독을 참고하는 것이 권고되며 AI의료기기 수요 폭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 유럽 AI법 개정 후 진단 목적 국내 최초 허가25일 AI의료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의 흉부 질환 AI솔루션 에이뷰(AVIEW) 시리즈 의료기기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MDR CE 인증을 획득했다.유럽 인공지능법이 세계 최초로 제정된 후 5월부터 MDR(Medical Device Regulation) CE 인증 없는 제품의 판매가 금지됐다. 기존 MDD(Medical Device Directive) CE 대비 유럽 자체 임상 등 품질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다. 뷰노(338220) 등 기존 유럽 인증을 받은 회사도 새롭게 인증을 받아야하는 상황이다.코어라인 Aview 제품 모습코어라인소프트는 CT(Computed Tomography)를 기반으로 흉부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AI진단 의료기기를 만드는 업체다. 이번에 인증된 제품은 AVIEW △AI 기반 폐결절 자동 분석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 △만성폐쇄성폐질환 자동 분석 솔루션 ‘에이뷰 씨오피디(AVIEW COPD)’ △관상동맥 석회화 자동 진단 솔루션 ‘에이뷰 씨에이씨(AVIEW CAC)’ 등 기존의 흉부 분야의 제품을 비롯해 AVIEW Brain △AI 기반 뇌출혈 진단 지원 소프트웨어 ‘에이뷰 뉴로캐드(AVIEW NeuroCAD)’ △AI 기반 뇌혈관 영상 시각화 소프트웨어 ‘에이뷰 에이비에스 (AVIEW ABS)도 포함됐다.특히 독일에서는 암 등 어려운 질병을 판정할 때 의사 2명이 판독하도록 하고 있는데 최근 2명 중 1명을 AI의사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게 행정법 개편을 추진 중이다. 실제 독일은 관련 내용이 담긴 국가 폐암 검진 프로그램을 지난달 일부 시작했다. 이 때문에 독일에서 매출이 크게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유럽 시장에서 폐암 진단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해서 투자할 것”이라며, “이번 CE MDR 인증과 함께 주요 국가에서 빠르게 진행 중인 폐암 검진 사업 등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내년 매출 150억원 목표...2026년 상반기 흑자전환 기대코어라인소프트는 내년 매출 150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설립한 유럽 현지법인을 통해 대형병원과 계약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올해 상반기 회사의 매출 약 22억원 중 유럽 매출은 약 25% 정도인데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흑자 전환 기대 시점은 2026년 상반기다. 실제 최근 독일 쾰른 대학병원, 뮌헨 대학병원과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영국 스코틀랜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AI 영상의학 분야 플랫폼 전문기업 블랙포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3월에는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과 자사의 주력 제품인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 공급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사진=Renew Europe 홈페이지 갈무리회사 측은 본사업이 개시되면 2년 내 독일 저선량 CT 폐암 검진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우석 코어라인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부터 유럽 영업을 본격화하면 내년에는 매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에는 흑자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루닛과 협력도 기대된다. 루닛의 경우 흉부 X-레이 의료기기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코어라인은 CT 분야에 전문성이 높다. 이 때문에 양사는 작년 해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유럽 등의 시장에서 공동 영업과 마케팅 활동도 상호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유럽에서 코어라인소프트 AI진단 브랜드는 인지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지난 24일 유럽 KOL과 진행한 독일 폐암검진에서 AI SW의 역할을 다룬 웨비나에서도 호응이 좋았다”며 “무엇보다 이번 인증은 코어라인소프트의 AVIEW 제품이 유럽 내에서 안정성과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24.10.28 I 김승권 기자
홍진호 "백사실계곡서 느낀 '첼로의 숲', 공연으로 전할게요"
  • 홍진호 "백사실계곡서 느낀 '첼로의 숲', 공연으로 전할게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부암동 백사실계곡에서 ‘첼로의 숲’을 떠올렸습니다.”첼리스트 홍진호가 28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진호는 오는 11월 17일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2년 만의 단독 콘서트 ‘첼로의 숲’을 개최한다. (사진=크레디아)첼리스트 홍진호(39)가 ‘첼로의 숲’이라는 제목으로 다음달 17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LG 시그니처 홀에서 2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첼로의 숲’은 홍진호가 지난 17일 발매한 새 앨범의 타이틀이기도 하다.28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홍진호는 “에세이, 일기, 메모 등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에서 받은 영감을 음악으로 담았고 이를 이번에 공연한다”며 “나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공연이다”라고 소개했다.‘첼로의 숲’이라는 제목은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백사실계곡에서 받은 영감에서 따왔다. 홍진호는 “백사실계곡을 아침에 종종 가는데 그때마다 다른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며 “온전히 혼자일 때 계곡에서 듣는 자연의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 ‘첼로가 존재하는 숲’이라는 의미에서 ‘첼로의 숲’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첼리스트 홍진호가 28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첼로를 연주하고 있다. 홍진호는 오는 11월 17일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2년 만의 단독 콘서트 ‘첼로의 숲’을 개최한다. (사진=크레디아)이번 공연은 ‘도도새 화가’로 알려진 김선우 작가와의 컬래버레레이션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음악과 미술이 결합한 입체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홍진호는 “백사실계곡을 다녀온 뒤 ‘백사실계곡에 간 남자’라는 제목의 글을 썼고 이 이야기를 이번 공연으로 풀어내고 싶었다”고 “나의 이야기를 관객이 어떻게 하면 더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시각예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김선우 작가는 “예술가는 자아가 강하기 때문에 홍진호와 함께 협업하는 것이 가능할지 우려도 있었다”며 “도도새를 그리는 작가로서 도도새가 꼭 나와야 한다고 말했을 때 홍진호가 그런 스토리를 만들어보겠다고 제안해줬고, 결과적으로 나의 예술적 경계를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홍진호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크르 국립음대에서 석사 및 최고 연주자 과정을 수석 졸업했다. 클래식 연주자로 활동하던 그는 2019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그룹 호피폴라 멤버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다.첼리스트 홍진호(오른쪽)가 28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홍진호와 협업한 ‘도도새 화가’ 김선우 작가. 홍진호는 오는 11월 17일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2년 만의 단독 콘서트 ‘첼로의 숲’을 개최한다. (사진=크레디아)‘슈퍼밴드’ 출연 이후 홍진호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1년 선보인 북 콘서트 ‘진호의 책방’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과의 만남이 그러했다.“첼로가 다른 음악과 만났을 때의 시너지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처음 협업하고 싶었던 예술가는 이희문 선생님이어서 용기를 내 첫 미팅을 제안하니 저에게 악기를 들고 오라고 하더군요. 첫 만남에서 ‘내가 아리랑을 부를 테니 클래식 연주를 해보라’고 했고, 브람스의 왈츠 곡이 떠올라 연주했어요. 이희문 선생님이 편곡도 없이 ‘아리랑’을 맞춰 부르는 모습에 짜릿했죠. 그대부터 서로 다른 분야의 음악이 함께 만났을 때의 새로움을 더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홍진호는 앞으로도 클래식과 다른 분야의 협업을 계속해서 시도할 계획이다. 홍진호는 “다른 분야와의 작업을 통해 배우는 것도 많고, 이를 관객에 더 많이 알리고 싶은 마음도있다”며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무용을 위한 작품인 것처럼 첼로와 무용의 협업도 시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2024.10.28 I 장병호 기자
日 자민·공명 연립여당 참패에 엔화 약세…증시는 1%대 상승
  • 日 자민·공명 연립여당 참패에 엔화 약세…증시는 1%대 상승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엔화 가치가 석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선거 직전 정치 불확실성을 우려한 헤지펀드들이 엔화를 정리한 데다가 향후 일본 정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국이 크게 불안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달 초 미국 대통령 선거도 초접전을 펼치고 있어 당분간 엔화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AFP)2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8엔(1.1%) 오른 153.62 ~153.63엔에 거래되고 있다.(엔화가치 하락). 전날 151.94엔으로 마감한 엔화는 이날 장중 153.84엔까지 치솟으며 154엔을 위협했다. 지난 7월 31일 이후 석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중의원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실시된 중의원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191석, 공명당은 24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자민당 단독은 물론, 연립정당으로도 중의원 과반(233석) 확보에 실패했다.닛케이는 “선거 직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헤지펀드들이 선거 전 엔화를 매도한 것도 환율 변동성을 부추긴 요인으로 거론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투기성 투자자들은 이번 달 들어 처음으로 엔화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했다. 자산운용사들도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만7226게약의 순매도 포지션으로 바꿨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의원 선거 이전에 나온 것으로 시장에서는 발 빠르게 선거 이후 정국 불안정 국면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수 과반이 붕괴할 수 있다는 보도가 지난 주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엔화가 이토록 정치적 불확실성에 휘둘린 적은 거의 없었다”고 평가하며 “당국이 엔화 강세에 개입하도록 유도해 엔화의 매력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짚었다. 엔화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바 총리는 애초 긴축정책을 지지했으나 이달 초 일본 경제가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발언해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데 이어 일본 총선에서도 참패하면서 정권 운영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렵게 됐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엔화가 변동성에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쇼키 오모리 미즈호 증권 수석 데스크 전략가는 “정부가 안정되지 않으면 헤지펀드를 포함한 엔 캐리 트레이더(저금리 엔화를 빌려 고금리나 고수익이 기대되는 외국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들이 엔화를 매도하기가 매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주식 시장은 1% 급락세로 출발있으나 거래 시작 30분 만에 2% 가까이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저에 따른 수출 기업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저금리 기조 유지 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10.28 I 양지윤 기자
바이오솔루션, ACCO서 단독 구두발표…"골관절염 기업 중 유일"
  • 바이오솔루션, ACCO서 단독 구두발표…"골관절염 기업 중 유일"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사 바이오솔루션(086820)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아시안 연골 및 골관절염 컨퍼런스(ACCO 24)에 참가해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사 중 유일하게 구두 발표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ACCO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저명한 연구자, 의료 전문가들이 모여 연골재생과 골관절염 분야의 연구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국제학회다. 주최자는 대한연골 및 골관절염 학회(KSCO)로, 올해 3회를 맞이했다.각 세션은 관절 복구, 줄기세포 주사제, 세포치료 등의 다양한 주제로 각 섹션은 구성됐고 바이오솔루션은 ‘카티라이프’, ‘카티로이드’, ‘카티큐어셀’ 등 자사의 우수한 파이프라인 기술과 최신 임상 현황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대부분 대학병원, 연구소, 전문 의료인들이 발표자들로 구성됐는데, 일반 기업으로는 바이오솔루션이 유일하게 초청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바이오솔루션은 이번 학회발표에서 무릎연골인 초자연골의 펠렛방식의 배양 그리고 이식을 통한 연골의 재생효과를 발표했다. 자가 세포 기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라이프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을 통해 연골의 구조적 재생을 확인했다는 점과 5년 추적관찰 결과도 성공적이었음을 알렸다. 현재 임상 승인을 추진 중인 카티로이드는 자가치료제인 카티라이프와 달리 동종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동종면역반응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7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인 카티큐어셀의 경우 관절강에 주사하는 DMOAD(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회복시키는 근본적 치료제) 후보로 소개됐다. 카티큐어셀은 연골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관절강 주사 시 골관절염 치료에 필요한 유효물질을 발현시킨다.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는 “국내외 권위있고 저명한 연구자들에게 바이오솔루션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알릴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거부반응 없이 관절재생효과까지 확인된 바이오솔루션의 제품들에 대해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미국의 2상 결과, 한국의 정식 품목허가, 카티로이드 임상 IND 신청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전세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집계 기관에 따라 다양하지만 현재 10조원 정도의 시장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5년 뒤인 29년에는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시장이다.회사에 따르면 중국의 급속히 빨라진 노령화로 치료제시장의 시장확대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국의 2019년 추정 골관절염 환자의 수는 1억 3281만명으로 한국의 437만명에 대비 30배에 달한다.
2024.10.28 I 석지헌 기자
에어서울, 日 요나고 재운항 1주년 ‘탑승률 84%’
  • 에어서울, 日 요나고 재운항 1주년 ‘탑승률 84%’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에어서울이 일본 요나고(돗토리)노선 재운항 1주년을 맞았다. 에어서울은 요나고 노선을 통해 1년간 약 6만명의 여행객들을 수송했고, 84% 탑승률을 기록했다.에어서울 임직원들이 지난 25일 일본 요나고 키타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에어서울 요나고 재운항 1주년 기념행사’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에어서울)에어서울은 지난 25일 요나고 공항에서 재운항 1주년 축하 행사를 진행하고 탑승객들에게 감사 선물을 증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11월 4일까지 에어서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댓글 이벤트를 진행, 케익과 아메리카노도 증정한다.에어서울 관계자는 “소도시지만 매력적인 요나고 운항이 고객들의 큰 관심과 지지 속에 재운항 1주년을 맞았다”며 “단독 노선인 만큼, 더 즐거운 여행이 되실수 있도록 많은 이벤트와 다양한 혜택을 꾸준히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요나고 노선은 2016년 첫 취항 이후 2019년까지 에어서울이 단독 운항했던 노선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운항을 멈췄다가 지난해 10월 25일부터 다시 비행기를 띄웠다.에어서울 관계자는 “요나고 노선 재운항을 앞둔 지난해 여름 한국 방문을 위해 여권 신청을 하는 돗토리현민들 숫자가 급증하며 양국 언론을 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며 “양국간 여행을 포함한 경제, 문화 교류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2024.10.28 I 박민 기자
“성매매 신고할까, 협의 이혼할래?”…강요 혐의 30대 여성 무죄
  • “성매매 신고할까, 협의 이혼할래?”…강요 혐의 30대 여성 무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과거 성매매를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남편에게 협의 이혼을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인천지법 형사18단독(윤정 판사)은 강요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남편이었던 B씨에게 “(예전에) 성매매한 거 형사 고소된다네. 내가 할 수 있는 거 다 같이 걸어버릴 거야”라며 협의 이혼을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B씨가 이혼을 거부하자 “이혼 아니면 경찰서 둘 중 하나 결정해”라며 “그게 싫으면 조용히 협의해”라고도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두 사람은 2개월 뒤 협의 이혼을 했다.검찰은 A씨의 강요로 B씨가 당시 자신의 차량 소유권을 넘기고 위자료 50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이혼합의서에 서명했다고 판단해 그를 기소했다. 그러나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가 조건만남을 하는 등 외도를 해서 다퉜다”며 “서로 합의해 이혼했을 뿐 강요하지 않았다”고 했다. 재판부는 “둘의 대화 녹취를 보면 B씨가 ‘최대한 협의해보자’거나 ‘소송으로 안 가는 게 다행’이라는 말을 했다”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가 B씨의 의사결정을 제한할 정도로 겁을 먹게 할 행동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B씨가 협박당해 이혼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볼 증거도 충분하지 않다”며 “범죄가 증명되지 않은 경우여서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2024.10.28 I 이재은 기자
與 격차해소특위 '1호 법안' 30일 발의…“리쇼어링 기업급 혜택”
  • [단독]與 격차해소특위 '1호 법안' 30일 발의…“리쇼어링 기업급 혜택”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는 ‘1호 법안’으로 추진해 온 ‘비수도권 취업 격차 해결을 위한 특별법’에 비수도권에 창업하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에 리쇼어링(해외진출기업의 본국 복귀) 기업이 받는 세제 혜택에 준하는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4일 2차 회의를 열어 특별법 제정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조경태 의원실)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 격차해소특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오는 30일 발의할 예정이다. 당 특위 차원에서 발의된 법안인 만큼 향후 당론 추진 가능성도 제기된다.해당 특별법에는 기업이 비수도권 청년들을 채용할 경우와 비수도권 내 창업을 할 경우 세제 감면 등 혜택을 부여하도록 명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세제 지원책으로 리쇼어링 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에 준하는 혜택도 담았다. 조특법상 해외로 진출했다가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에 한해 소득세·법인세를 대폭 감면해주고 있어 파격적인 혜택으로 꼽힌다. 조특법 제104조의24 제2, 3항에 따라 리쇼어링 기업에 대해 7년 간 소득세 및 법인세가 전액 면제되고 이후 3년 간 50% 감면된다.또 정부와 지자체가 해당 사업을 비수도권 지역에서 추진할 경우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식의 지원책도 법안에 담았다. 여당 관계자는 “청년들이 취업을 선호하는 특정 산업들을 법안에 지정해 세제 혜택 등을 정리했으며 인력 양성 사업 등도 명시했다”며 “조세특례제한법과 지방세특례제한법 등에 명시돼 있는 세제 감면 혜택 등을 준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격차해소특위는 해당 특별법에 반도체, AI 등 빅테크 기업이 비수도권 청년들을 채용할 경우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하는 법 조항 등을 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 위원장은 “세제 인센티브 등 수혜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같은 국내 기업뿐 아니라 외국기업으로까지 범위를 넓게 보고 있다”고도 했다.한 대표도 격차해소특위 활동으로 지난달 부산 지역을 찾아 취업격차 간담회를 진행해 청년들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한 대표는 “청년들이 느끼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갈증, 지역 차에 대한 낭패감 같은 것에 대해 어떻게든 해소해 보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격차해소특위는 특별법 제정에 이어 정기국회 내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1호 법안에 이어 중장년을 고용할 때 연령으로 인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2호 법안으로 발의를 준비 중이다.
2024.10.28 I 최영지 기자
'99억원 재산 미신고' 김남국, 첫 재판서 “무리한 기소”
  • '99억원 재산 미신고' 김남국, 첫 재판서 “무리한 기소”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로 논란이 일었던 김남국(42)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정에서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재판장 정우용)의 심리로 28일 열린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1차 재판에서 김남국 전 의원이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법정에 선 김 전 의원은 이날 방어권을 침해한 무리한 기소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 측 변호인은 “검찰권이 강력한 시대라고 하지만 법률상 신고 대상이 아닌 가상자산을 미신고한 것이 실정법 위반인지는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입각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공직자 가상자산에 대한 신고 의무는 2023년 11월에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처음 발생했고, 검사는 가상자산이 공직자윤리법상 당시 직무 대상이 아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빗썸 거래소 계정에 보유된 예치금은 재산직무 대상이라며 죄를 주장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검찰은 상당한 기간 이 사건을 조사했지만 미공개 정보 이용이나 공직자윤리법 위반에 대해 기소하지 못하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기소했다”며 “이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피고인에게 고지하지 않아 (피고인은) 어떠한 방어권도 행사를 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법원에 출석한 김 전 의원도 검찰권 남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검찰은 지난 8월 소환조사를 전화로 통지할 때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는지 알리지 않았고, 피의자 신문 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혐의를 피고인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에 대해서는 “공직자윤리법에서 정하는 재산신고는 ‘해당 연도 말일의 최종 변동 내역’을 포함한 신고를 원칙으로 판단하고, 대법원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한다”며 “기준일인 12월 31일 최종적인 변동상태가 재산신고 대상이 되므로 재산신고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이 오인, 착각, 부지 등의 위계로 평가할 만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김 전 의원은 취재진에게 “검찰의 수사권은 공정하게 행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사권이 남용되면 안 되는데 지금 검찰 수사행태를 보면 우리 편인 경우에는 모든 논리를 동원해 증거가 차고 넘쳐도 봐주고. 우리 편이 아니고 국민의힘이 아닌 민주당의 경우에는 탈탈 털어서 없는 논리까지 만들어 기소하는 행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무죄를 명확하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2021년과 2022년 국회의원 재산신고 당시에 코인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사실을 숨기고자 재산신고일 직전에 가상자산 계정의 예치금 중 일부를 은행예금 계좌로 송금하고 나머지 예치금을 코인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 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21년 주식 매도금 9억 8000만원을 코인에 투자해 예치금이 99억에 달할 만큼 수익을 올렸다. 그는 매년 12월 31일인 재산신고일이 다가오자 자산 규모를 숨기기 위해 2021년 12월 30일 예치금 총 99억원 중 9억 5000만원을 은행 계좌로 이체해 주식매도대금인 것처럼 꾸미고, 나머지 89억 5000만원으로 코인을 매수했다.이듬해인 2022년 12월 31일 밤에도 가상자산 예치금 9억 9000만원을 숨기기 위해 해당 예치금으로 코인을 전액 매수해 위계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 내역 심사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자윤리법 제12조(성실등록의무 등) 1항은 ‘등록의무자는 제4조에서 규정하는 등록대상재산과 그 가액, 취득일자, 취득경위, 소득원 등을 재산등록 서류에 거짓으로 기재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한다.한편 김남국 전 의원은 위믹스 코인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코인 거래를 하고 게임과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사실이 알려져 이해충돌 문제로 자진 탈당했다가 지난 5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위믹스는 일부 초기 투자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관련 코인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8월 ‘위믹스’(WEMIX) 유통량을 조작한 혐의로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2024.10.28 I 이영민 기자
"음성 통화도 5G로" …KT, VoNR 전국 서비스
  • "음성 통화도 5G로" …KT, VoNR 전국 서비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는 5G 통화 기술인 ‘VoNR’을 전국적으로 서비스 한다고 28일 밝혔다.VoNR은 5G로 음성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5G 단말을 사용하더라도 음성 데이터는 LTE망에서 VoLTE 기술로 전달됐다. 5G SA(단독모드)를 보유한 통신사만 VoNR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 KT는 2021년 5G SA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앞으로 KT 고객은 LTE망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도 5G로 안정적인 음성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KT 네트워크부문 임직원이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VoNR의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사진=KT)KT는 VoNR 상용화를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통신장비 제조사 및 단말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력했다. VoNR 서비스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KT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기술적 측면을 보완했다.KT는 VoNR 서비스를 삼성 갤럭시 S23, S23+, S23 울트라 3종에 9월 배포된 갤럭시 One UI 단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하며, 추후 갤럭시 S24(3종) 단말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VoNR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KT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5G 사물인터넷(IoT) 등 고품질과 저지연이 요구되는 5G SA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KT는 기존의 5G 인프라가 5G 어드벤스드(Advanced)와 6G로의 진화되기 위해서는 5G SA가 필수인 점을 고려할 때 5G SA에서 이어진 VoNR 상용화가 국내 통신 업계의 혁신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는 “KT는 기술진화 선도를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미래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국내 최초 VoNR 상용화에 성공했고, 이를 통해 국내 기술발전이 촉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통신 기술 흐름에 맞춰 6G로의 기술 진화를 착실히 준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8 I 임유경 기자
신세계免 인천공항점서 가장 많이 팔린 식품은 ‘이것’
  • 신세계免 인천공항점서 가장 많이 팔린 식품은 ‘이것’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여행 성수기였던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한국·중국·일본 관광객들이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식품은 ‘홍삼정’인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신세계면세점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점의 국가별 인기 식품 순위를 28일 발표했다. 압도적 인기의 홍삼정을 제외하고 일반 식품 기준으로 보면 중국은 ‘딸기가 통째로 다크&화이트 초콜릿’, 일본은 ‘오징어채볶음’, 한국은 ‘하리보 트래블 퍼레이드’(젤리)를 선호했다.특히 중국은 2·3위가 ‘제주고메카카오’, ‘한라봉초코렛’ 등 모두 초콜릿이었다. 지난해에도 미니김 세트, 인절미찰떡초코, B&W초코베리 순으로 중국인들은 박스형 패키지에 달콤한 맛의 초콜릿이 들어있는 제품을 주로 찾았다.일본인들은 2·3위가 미니도시락 김, 돌김 참기름 등으로 주로 김을 선물로 구매했다. 한국은 신세계면세점 단독상품 ‘하리보 트래블 퍼레이드’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공항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식품은 그들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라며 “신세계면세점은 출국 전 마지막으로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28 I 김정유 기자
SK스토아, 김치 판매 95% ‘껑충’…고물가에 관심 ‘UP’
  • SK스토아, 김치 판매 95% ‘껑충’…고물가에 관심 ‘UP’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스토아는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김치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98% 늘었다고 28일 밝혔다.특히 60대 이상 소비자 비중이 지난해 49.8%에서 59.7%로 약 10%포인트 올랐다. 최근 비싸진 배춧값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SK스토아SK스토아에서 이달 선보인 김치 판매 방송 모두 목표를 상회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4회에 걸쳐 판매한 ‘알토란 김치’의 경우 평균 취급액 목표 달성률이 약 120%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진행한 ‘워커힐호텔 김치’ 판매 방송도 방송 30분 만에 매진, 211%의 높은 취급액 목표 달성률을 기록했다.또한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즉석탕/즉석국’ 카테고리 상품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대비 20% 신장했다. 지난 4일과 17일 진행한 ‘본가 스지도가니탕’ 방송은 모두 목표 취급액 달성률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방송한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덮죽’도 취급액 목표 달성률이 112%에 달했다.이에 SK스토아는 김치 및 간편식 상품의 편성을 늘릴 방침이다. 지난 9월 SK스토아의 간편식 판매 방송은 36회 진행됐다. 이달 들어서는 총 51회로 편성을 늘렸다. 향후엔 인기 상품인 워커힐호텔 김치, 워커힐 고메, 알토란 김치, 백종원의 골목식당 관련 상품, 더본코리아 본가, 이영자의 온작 등 판매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오는 29일 오후 3시 33분 방송을 통해 선보이는 알토란 맛의 공식 김치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 본가 스지도가니탕에 이어 다음달에는 워커힐호텔 김치까지 판매를 이어간다.신희권 SK스토아 커머스사업그룹장은 “계속되고 있는 고물가를 비롯해 사회적 트렌드가 시장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어 관련 상품 편성을 늘리게 됐다”며 “특히 ‘워커힐 고메’, ‘워커힐 호텔 김치’, ‘백종원의 골목식당’ 상품 등SK스토아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상품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4.10.28 I 김정유 기자
제론셀베인, ‘ASLS 인도네시아 2024’서 PDRN 특별 강연
  • 제론셀베인, ‘ASLS 인도네시아 2024’서 PDRN 특별 강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전문의약품 생산 기업 제론셀베인은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풀먼 자카르타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개최된 ‘ASLS 인도네시아 2024’에 참가해 전시와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설명:김덕규 제론셀베인 대표가 ‘ASLS 인도네시아 2024’에서 PDRN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론셀베인)제론셀베인은 이번 학회에서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기반 통증·염증 치료제인 전문의약품 ‘셀베인주’와 PN(Polynucleotide)을 포함하는 수출용 필러 ‘클레덴스’를 주제로 강연 세션과 단독 전시 부스를 운영해 높은 관심과 주목을 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셀베인주는 청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PDRN을 기반으로 기존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제제와 달리 항염효과와 동시에 면역세포 활성화로 인한 조직재생에 효과가 있다. 특히, 제론셀베인의 특허 기술인 프리즘테크놀로지(Prism-T)로 제조된 일정한 저분자 크기의 PDRN으로 강력한 세포재생효과가 있다는 게 특징이다.ASLS(Aesthetic Surgery & Laser Society)는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이하 대미레)에서 전세계 미용과 성형 분야 의료진 및 업계 관계자들 간의 학술적 교류를 위한 학회다. 이번 학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ASLS & PERDAWERI BANTEN 국제학술대회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세계적 수준의 연사들이 미용 의학 분야에서 기술, 전문성, 지식 등을 나눴다.김덕규 제론셀베인 대표는 “이번 ASLS 학회를 통해 셀베인주와 클레덴스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치료방법과 효능을 소개해 현지 의료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며 “더 많은 병원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영광스러운 자리였다”고 전했다.이어, “지속적인 국내외 학회 및 박람회 참가를 통해 메디컬과 뷰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과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28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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