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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내시경검사 받은 사람 대장암 발생률 더 낮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이 받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의 발생률 및 사망률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이지영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대장내시경을 받은 사람이 아닌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률은 65%, 대장암 관련 사망률은 76%가 낮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결과는 내시경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인 Endoscopy 저널에 게재됐다. 차재명·이지영 교수팀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빅데이터센터 이훈희 연구원과 함께 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Association between colonoscopy and colorectal cancer occurrence and mortality in the older population: a population-based cohort study’를 발표했다. 연구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을 2021년까지 관찰하여 대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의 감소 효과를 분석했다. 대상자는 총 748,986명으로 대장내시경 수검 여부에 따라 1:1 매칭을 시행 총 9.64년간 추적 관찰했다.연구결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이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에 비교해 대장암 발생율이 65%가 더 낮았으며, 대장암 관련 사망률은 76%가 더 낮았다. 대장내시경 검사의 긍정적 효과는 특히 50세에서 65세 이르는 중장년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76세 이상의 초고령층에서는 가장 적었다.연구를 통해 대장내시경 검사의 긍정적 효과를 명확히 확인했으며, 또한 연령별 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는 “서양의 여러 진료 지침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75세까지 권장하며, 76세에서 85세까지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검사를 권유하고 있고, 86세 이상에서는 검사를 권장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연구결과 75세 이상에서는 대장내시경 검사의 긍정적인 효과가 낮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의 상한 연령을 제시하는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차재명 교수는 대장을 중심으로 한 소화기질환에 전반의 활발한 연구로 다양한 업적을 쌓아왔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대장질환에 대해 Gut 논문의 주저자 연구를 포함하여 91편의 논문(2023년 15편, 주자자 논문 8편; 2022년 19편, 주저자 9편; 2021년 19편, 주저자 9편; 2020년 18편, 주저자 6편; 2019년 20편, 주저자 논문 9편)을 보고했다. 전체 연구의 45% (41편)를 주저자로 연구 결과를 보고하며 탁월한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대장암 연구를 수행하여 영향력 지수 10점이 넘은 논문을 지속적으로 출간해왔다(Am J Gastroenterol, IF: 10.2; Clin Gastroenterol Hepatol, IF: 11.6). 주저자(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영향력 지수 10점 이상의 논문을 출간하면 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소개되는데, 차재명 교수는 이번 Endoscopy 저널에 게재된 연구를 통해 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5번째 소개되는 쾌거를 이뤘다.
2025.01.25 I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 AI 영상진단 ‘루닛 인사이트 MMG’ 도입 운영
  • 가천대 길병원, AI 영상진단 ‘루닛 인사이트 MMG’ 도입 운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인공지능(AI) 영상진단으로 유방암 진단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이는 ‘루닛 인사이트 MMG(Lunit INSIGHT MMG)’를 도입해 본격 운영 중이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AI 기술로 유방 촬영 영상을 분석해 유방암 병변 부위를 시각적으로 명확히 표시해 주는 판독 보조 프로그램이다. 이 AI 프로그램은 엑스레이나 초음파, 유방 촬영술 등 영상 진단 시 의료진을 보조해 진단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여준다. 특히 이 AI 프로그램은 유방암 발생률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유방 치밀도를 자동으로 분석해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이에 따라 치밀 유방에서 암 진단율은 11%, 비치밀 유방에서 암 진단율이 5% 증가하는 등 치밀 유방 진단에 특화돼 있다. 한국인 여성의 80%는 치밀 유방으로 비치밀 유방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높다. 이 같은 효용성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캐나다 보건부, 대만, 유럽 등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또 의료진은 ‘루닛 인사이트 MMG’ 활용 시 유방암 소견을 놓치지 않고 60%의 정상 케이스를 분류 받을 수 있어 업무 부담이 줄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즉, 검사가 이뤄진 케이스 중 정밀 검사가 필요한 40%의 케이스를 자동 선별해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조기 진단율을 높일 수 있으며 결국 유방암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번 루닛 인사이트 MMG 도입에 앞서, 자체 개발한 AI 프로그램 ‘닥터 앤서 1.0’에 이어 ‘닥터 앤서2.0 Smart Endo’의 개발을 최근 완료하고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이 AI 프로그램으로 의료진은 대장암과 위암 내시경 시 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상 부위와 병변 존재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은 “이번 AI 프로그램을 통해 유방암을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환자의 상태를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정밀 진단할 수 있게 됐다”며 “가천대 길병원은 앞으로도 AI 기술 등 최신 의료기술을 적극 접목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의학과 남상유 교수가 AI 영상진단 장비를 통해 유방암 병변(붉은 색 표시)을 확인하고 있다.
2025.01.23 I 이순용 기자
`수리남` 따라한 N번방 조직, `박사방`보다 피해자 많았다(종합)
  • `수리남` 따라한 N번방 조직, `박사방`보다 피해자 많았다(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른바 ‘N번방’ 사건 당시 박사방보다 피해자 수와 피해 기간이 긴 ‘제2의 N번방’ 사건이 다시 벌어졌다. 자칭 ‘목사’라고 불리는 30대 남성이 약 5년 간 ‘자경단’을 구성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234명에 대한 성착취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10대 여성 10명을 강간하고 이를 촬영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위장수사, 텔레그램과의 공조 등을 통해 총책을 검거하고 일당을 수사하고 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형사들이 지난 15일 경기 성남의 한 주거지에서 피라미드형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 ‘자경단’에서 활동하는 ‘목사’ A씨를 긴급 체포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피해자 신상 털고 ‘협박’…상호간 유사강간 지시도서울경찰청은 23일 서울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범죄를 벌인 일당 검거 사실을 밝혔다. 오규식 사이버수사2대장은 “피라미드형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 ‘자경단’이 남녀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협박 등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심리적으로 지배해 가학적 성착취를 했다”며 “일명 ‘목사’로 불리는 총책 A(33)씨를 지난 17일 검거하는 등 조직원 14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사는 드라마 ‘수리남’에서 범죄조직의 우두머리로 나왔던 전요환 목사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A씨를 제외한 조직원 13명은 중학생 1명, 고등학생 6명, 대학생 3명, 회사원 1명, 무직 2명으로 가장 어린 조직원은 15세로 알려졌다. 성별로 살펴보면 12명은 남성 조직원, 1명은 여성 조직원이었다. 모든 조직원들은 A씨의 협박에 의한 피해자들로 자경단에 들어와 다른 피해자들을 끌어들인 가해자가 됐다. A씨는 ‘자경단’이라는 이름으로 상명하복 조직을 구성해 목사, 집사, 전도사, 예비전도사로 이어지는 계급을 구성해 피해자였던 조직원이 다른 피해자를 끌고와 가해자가 되도록 구조를 만들었다.여성에 집중됐던 ‘N번방’ 사건과 달리 이번 사건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성착취 대상을 물색했다. A씨는 2020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범행을 약 4년 8개월간 이어갔다. 총 피해자는 234명으로 남성 피해자는 84명, 여성 피해자는 15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N번방 사건 당시 조주빈의 ‘박사방’ 피해자 73명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성착취 피해자는 138명으로 10대 남성 피해자가 57명으로 가장 많았다. 10대 여성 피해자는 46명, 20대 이상 남성 피해자가 23명, 20대 이상 여성 피해자는 4명 등이다. 나머지 여성 96명은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피해자들이다.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범행 대상을 물색해, 텔레그램을 통해 신상을 털고 이를 빌미로 협박해 피해자들을 심리적으로 장악했다. 남성 피해자들의 경우 지인 딥페이크 불법 영상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접근해 “‘지인 능욕방’에 초대해주겠다”며 텔레그램으로 유도, 연락처를 공개하게 한 다음 카카오톡 등을 통해 신상을 파악해 ‘박제방’에 신상과 범죄 행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여성 피해자들의 경우 성적 호기심을 표시할 경우 접근해 신상을 털고 같은 방식으로 협박했다.피해자들은 A씨 등으로부터 ‘1시간마다 일상을 보고하라’, ‘반성문을 작성하라’는 식으로 협박을 받았다. ‘알몸으로 무릎꿇고 다리를 벌리고 반성문을 낭독하라’는 식의 명령이었다. 이에 피해자들은 자신의 신상이 공개될 것을 두려워하며 명령에 따랐다. 명령에 따르지 않는 경우 여성 조직원이 남성 조직원을, 남성 조직원이 또 다른 남성 조직원을 유사강간하도록 성적 학대하기도 했다.텔레그램에서 활동하는 피라미드형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 ‘자경단’에서 범죄 조직원들이 피해자들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 (사진=서울경찰청 제공)◇10대女 10명 강간·촬영…불법촬영물 1404건 제작심지어 A씨는 10대 여성 10명을 직접 만나 강간하고 이 과정을 촬영하기도 했다. A씨는 해당 피해자들에게 “남성과 성관계를 할 경우 지배 상태에서 졸업시켜주겠다 ”고 말한 뒤 ‘오프남’으로 위장한 자신이 직접 현장으로 나가 피해 여성들을 강간했다.경찰은 A씨가 온전히 ‘성적 만족’을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A씨가 얻은 경제적 수익은 사실상 0원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활동자금의 경우 타인이 관리하게 하고 성인 기구 구매 등에 사용했다. 오 대장은 “A씨는 영상 유포나 금전 이득 등 영리적 목적이 아닌 성적 욕망 만족을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며 “유포 역시 대부분 조직원 사이 유포”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만든 성착취물 및 불법촬영물은 1404건으로 286건이 유포됐다. 이중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촬영물은 967건이며 254건이 유포됐다. 딥페이크 불법 촬영물의 경우 142건이 제작돼 141건이 유포됐다.피해자들의 신고로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위장수사, 텔레그램과의 공조 등을 통해 A씨를 추적했다. A씨는 “경찰은 나를 못 잡는다”고 경찰들을 조롱하기도 했다. 경찰은 텔레그램으로부터 지난해 9월 범죄 관련 자료를 국내 최초로 회신받아 추가 수사를 진행했고 지난 15일 경기 성남의 자택에서 A씨를 긴급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A씨는 대학을 졸업한 일반적인 회사원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자경단에 유인돼 텔레그램 ‘지인능욕방’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지인의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을 제작해 제공한 혐의를 받는 73명을 특정하고 이 중 40명을 검거, 1명은 지난해 4월 구속 송치한 바 있다. A씨 등 조직원들의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추가 피해자 특정 등 여죄를 명확히 하고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범이나 기존 조직원들에 대해 구속 수사 등 강도 높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오 대장은 “죄의식도 없이 왜곡된 성관념을 가진 암적인 존재들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며 “이번 사건 검거를 통해 사이버 성폭력 범죄자는 반드시 검거된다는 메시지를 반드시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인 능욕’과 같은 사이버 범죄에 연루됐을 경우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언했다.
2025.01.23 I 김형환 기자
삼성생명, 사망·암·간병보장 강화 '삼성 더블보장보험' 출시
  • 삼성생명, 사망·암·간병보장 강화 '삼성 더블보장보험' 출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생명(032830)은 24일부터 암과 간병에 대한 보장을 대폭 강화한 ‘삼성 더블보장보험(무배당·보증비용부과형, 저해약환급금형)’(더블보장보험)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상품은 사망보장은 물론 약관에서 정한 ‘암(초기유방암, 중증 이외 갑상선암, 기타피부암, 비침습방광암·대장점막내암을 제외한 암)진단확정 또는 간병(장기요양 1등급~2등급 중증장기요양상태 또는 CDR척도 3점 이상 중증치매상태) 상태 판정 확정 시 치료에 필요한 생활비까지 보장한다. 회사가 정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사망보험금 연금선지급 전환’제도를 이용, 사망보험금을 자동감액해 노후생활비로 활용이 가능하다.더블보장보험은 주보험에서 사망 보장 및 암 또는 간병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암 보장에 집중한 1형(암보장형)과 암에 더해 중증장기요양상태(장기요양 1~2등급) 또는 중증치매상태(CDR척도 3점이상) 등 간병 보장도 받을 수 있는 2형(암간병보장형) 두 가지 중 선택이 가능하다.1형(암보장형)은 ‘암보장개시일 후 보험료 납입기간’ 이내에 암 진단 확정 시에, 2형(암간병보장형)은 약관 상 보장개시일 후 납입기간 이내에 암 또는 간병 발생 시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준다. 또 1형·2형 모두 50% 이상인 장해가 발생한 경우에도 보험료 납입을 면제한다.사망보장은 각 상품별 약관상 보장개시일 후 1형(암보장형)은 암 진단 확정 이후 사망 시, 2형(암간병보장형)은 암 또는 간병 발생 이후 사망 시 가입금액의 2배를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한다.주보험에 ‘더블보장보험료생활비환급특약’까지 가입한다면 보장개시일 후 암 또는 간병 발생 시 주보험 기납입보험료의 최대 2배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더블보장보험은 주보험에서 ‘더블보장생활비서비스’를 제공한다. 1형(암보장형)은 납입기간 이후에 약관에 따라 ‘자궁암’및 ‘전립선암’을 제외한 ‘생활비 지급사유 대상이 되는 암’ 진단 확정 시, 최초 1회에 한해 주보험 기납입보험료의 최대 100%(매년 20%씩 5년간 생존시)를 암생활비로 지급한다. 또 2형(암간병보장형)은 납입기간 이후에 ‘생활비 지급사유 대상이 되는 암’ 또는 간병 발생 시, 최초 1회에 한해 암간병생활비를 주보험 기납입보험료의 최대 100%(매년 10%씩 10년간 생존시)까지 지급한다.삼성생명은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삼성 간편 더블보장보험’을 함께 출시했다. 당뇨·고혈압이 있어도 3가지 간편고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 더블보장보험의 가입나이는 최소 15세부터 최대 75세까지이다. 납입기간은 5·7·10·15·20·30년 중 선택할 수 있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 더블보장보험은 사망보장 뿐만 아니라 암과 간병까지 최대 더블로 보장을 강화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23 I 양희동 기자
웨이센, 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 아랍헬스2025 참가…“중동 진출 확대”
  • 웨이센, 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 아랍헬스2025 참가…“중동 진출 확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웨이센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아랍헬스 2025(이하 아랍헬스)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아랍헬스 2025 (자료=웨이센)웨이센은 이번 전시에서 인공지능 위·대장 내시경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선보인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위·대장 내시경 장비와 연동해서 사용하는 AI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로 실시간으로 내시경 영상을 분석해 위와 대장 내 이상병변을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하는 것이 강점이다. 내시경 검진의를 보조하여 놓칠 수 있는 사각지대 또는 미세한 병변을 감지한다는 점에서 국내·외 병원들에 빠르게 도입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이번 전시에서 웨이센은 중동시장 협력파트너사와의 적극적 미팅을 통해 중동사업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나아가 중동소재 병원 관계자 및 글로벌 의료기업 리더들을 만나 인공지능 위, 대장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랍헬스는 웨이센의 중동시장 진입 및 진출을 위한 중요한 장 중 하나다. 웨이센은 지난 아랍헬스 현장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의료전문기업 ‘메가마인드’와 전략적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중동 지역 중 UAE는 인구 5명 중 1명이 위산 역류, 궤양성 대장염 등 소화기질환을 앓고 있으며, 전체 암 중 대장암이 두 번째로 유병률이 높다. 때문에 위·대장 내시경 검사에 대한 수요 및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웨이센은 지난 2023년부터 UAE 최초 현지 병원에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현지 의료진의 피드백을 받아 UAE 의료 환경에 맞는 의료AI 소프트웨어로 임상적 유효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한편 아랍헬스는 올해 50주년을 맞이해 신규 전시홀을 추가 오픈하고, 역대 최대 규모로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2025.01.23 I 나은경 기자
에스티큐브 신약, 대장암서 생존율 개선 입증…표준치료 대비 PFS 연장 ‘이점’
  • 에스티큐브 신약, 대장암서 생존율 개선 입증…표준치료 대비 PFS 연장 ‘이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를 개발 중인 에스티큐브(052020)가 3차 치료 이상의 중증 전이성 대장암에서 질병진행 없이 생존할 수 있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을 4.4개월로 늘리며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기존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스티바가나 론서프의 평균 mPFS 2개월 대비 2배 이상의 월등한 효과다. 에스티큐브는 오는 23~25일 미국에서 열리는 ‘ASCO GI 2025(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에서 이수현 고대안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연구팀이 ‘전이성 대장암에서 확인한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요법의 우수한 안전성과 유망한 항암 활성’에 대해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지 시각으로 21일 오후 초록 전문이 공개됐다.이수현 교수 연구팀은 3차 치료 이상의 전이성 대장암에서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IIT) 1b/2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2상 단계이며, 1b상에 등록된 MSS(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 환자 12명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를 이번 ASCO GI에서 첫 공개했다.1b상의 목표는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의 최대내성용량(MTD)과 임상2상 권장용량(RP2D)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교수 연구팀은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잠재적 항암활성을 확인하고 면역조직화학(IHC) 분석을 통해 바이오마커로서 BTN1A1 발현율과 치료 효능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1b상의 안전성 평가 결과,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은 중증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예상치 못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넬마스토바트와 관련된 부작용은 경미한 1등급 수준의 피로였으며, 수족증후군(HFS)·메스꺼움 등은 카페시타빈과 관련된 항암 후유증으로 확인됐다.유효성 평가 결과 객관적반응률(ORR)은 17%로 12명 중 부분관해(PR) 2명이 보고됐다. 16주(4개월) 시점의 임상적이익률(CBR)은 66.7%(8명/12명)였으며, 초록용 데이터 컷오프 시점으로 mPFS 4.4개월을 달성했다. 현재 카페시타빈 1000mg/m2, 넬마스토바트 800mg 용량으로 2상이 진행되고 있다.이수현 고대안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에는 사실상 4차 이상의 치료를 받고 치료적 대안이 없는 환자들이 등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PFS가 4개월 이상 보고되어 기존 치료법 대비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며 “BTN1A1의 발현 정도와 상관관계가 높아 향후 바이오마커 기반의 personalized medicine(개인 맞춤 의학)을 구현하는 임상시험의 근거를 마련하였다”고 밝혔다.넬마스토바트는 새롭게 발견된 면역관문단백질 BTN1A1을 타깃한다. 에스티큐브는 휴면 암세포(dormant cancer cell)와 화학저항성 암세포(chemo-resistant cancer cell)에서 발현하는 BTN1A1의 독특한 특성에 기인해, 내성 암세포를 타깃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항암요법으로서 넬마스토바트 임상을 진행 중이다.유승한 에스티큐브 연구총괄(CSO)은 “지난해 완료된 글로벌 임상 1상과 현재 진행 중인 임상에서 우리는 BTN1A1의 높은 발현율이 환자들의 생존율 개선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고, 특히 대장암에서 유망한 결과를 입증했다”며 “BTN1A1은 BTN1A1 타깃 치료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잠재적 바이오마커이자 PD-1, PD-L1 타깃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진단 마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에스티큐브는 세계 최초의 항BTN1A1 신약 승인을 목표로 올해 1분기 넬마스토바트의 대장암 임상(SIT, 회사 주도 임상)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동시에 기술이전, 공동연구개발 등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신약 시장에서 입지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01.22 I 김지완 기자
K바이오 수익률 1등 ‘알테오젠’…올해도 주목받는 이유
  • K바이오 수익률 1등 ‘알테오젠’…올해도 주목받는 이유[종목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난 한 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알테오젠(196170)으로 확인됐다. 시가총액 16조원의 알테오젠은 코스닥 대장주로 꼽히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알테오젠은 기존 계약을 바탕으로 연초부터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다. 또 향후 플랫폼 기술수출에 대한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올해도 많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알테오젠 주가 (사진=엠피닥터)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지난 1년(1월 3일 종가 기준) 동안 주가 상승률 251%를 기록했다. 이같은 주가상승률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알테오젠 주가는 지난해 1월 3일 9만500원에서 11월 중순까지 지속 상승했다. 미국 MSD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 기술 및 제품 사용 독점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하면서 한 차례 주가가 올랐다. 이어 11월에는 다이이찌산쿄와 ALT-B4 기술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또 한 차례 주목을 받았다.11월 11일에는 장 중 45만원 선을 뚫고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종가 기준 44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때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해 1월 3일 대비 알테오젠 주가 상승률은 387%에 달한다.그러나 이후 미국 골드만삭스가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사용된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이 할로자임의 ‘엠다제’(MDASE) 특허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문을 제기한 이후 주가가 다소 하락했다.이어 MSD가 미국 특허청(USPTO)에 할로자임의 엠다제 특허에 대한 ‘등록 후 특허취소심판’(PGR)을 제기했다는 소식 등이 알려지면서 알테오젠의 주가는 30만원 선 안팎을 횡보 중이다. 알테오젠 측에서는 특허 분쟁 가능성이 없다고 언급하는 등 주가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다.◇기존 계약 바탕 마일스톤 기대지난해 4분기 알테오젠의 주가는 특허 관련 이슈로 다소 흔들렸지만, 올해는 주가를 안정화하고 플랫폼 기술 기반 기존 계약 및 새로운 계약을 통해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당장 이번 달에는 지난해 7월 체결한 산도즈와 계약에 따라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다. 당시 알테오젠은 산도즈와 개발 중인 다수 품목에 대해 ALT-B4의 독점적 기술수출을 체결했다.이어 머크는 올해 안으로 미국에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SC제형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이르면 다음 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알테오젠은 MSD와 키트루다SC 제형에 대한 개발·매출 마일스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수취조건을 살펴보면 성공 및 판매 승인시 마일스톤을 수령하며, 판매 이후엔 목표 판매 금액 달성 시 추가적인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다.키트루다의 연매출이 40조원 가량 나온다고 가정했을 때 SC제형의 매출은 이 중 절반 가량인 20조원으로 기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로열티(3~5% 추정)를 계산 했을 때 연간 6000억~1조원을 알테오젠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11월 다이이찌산쿄와 체결한 엔허투 SC제형 관련해서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면서 마일스톤 확보가 전망된다.알테오젠 관계자는 “계약에 따라 마일스톤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도 다양한 마일스톤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ALT-B4. (사진=알테오젠)◇향후 플랫폼 기술수출 가능성도 ↑알테오젠은 마일스톤 뿐 아니라 플랫폼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SC제형의 경우 정맥주사(IV) 대비 편의성이 높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의약품 특허 연장 등의 목적으로도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바이오마커 중 HER2(인간상피성장인자 수용체 2형)를 타깃하는 IV 의약품의 경우 알테오젠과 SC제형 변경 플랫폼에 대한 계약이 필수적인 상황이다.경쟁사인 할로자임의 경우 로슈와 HER2 타깃 ‘허셉틴’에 대한 SC 제형 변경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당 바이오마커 타깃 항체에 대한 독점 계약을 맺었다. 따라서 앞으로 HER2를 타깃으로 하는 의약품에 대해서는 계약 체결이 불가능하다.하지만 알테오젠은 다이이찌산쿄와 체결한 ‘엔허투’ SC제형 개발 계약이 바이오마커에 대한 독점 계약이 아닌 품목에 대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다른 HER2 타깃 의약품과도 계약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지난해 10월 미국 바이오기업 매크로제닉스가 텃세라테라퓨틱스에 글로벌 권리를 넘긴 HER2 타깃 유방암 치료제 ‘마젠자’ 역시 정맥 투여 제품으로, 향후 SC제형으로 변경을 위해서는 알테오젠과 협력이 필요한 셈이다.이처럼 알테오젠이 체결한 기술수출은 타깃에 대해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은 만큼 확장성이 크고, 향후 더 다양한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많은 계약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알테오젠 관계자는 “HER2 타깃 관련 현재까지 개발된 의약품 외에도 지속적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ALT-B4 플랫폼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1.22 I 김진수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진단 특허 출원...세계 첫 조기진단 기대감↑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진단 특허 출원...세계 첫 조기진단 기대감↑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계 최초 췌장암 진단키트 개발에 나서고 있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췌장암 환자를 선별할 수 있는 새로운 특허를 출원하면서 제품 출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21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홈페이지를 통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가 ‘항-PAUF 단클론 항체를 포함하는 PAUF 단백질의 면역조직화학염색용 조성물 및 이의 이용’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미 췌장암 진단키트에 대한 가출원을 완료하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새로운 조기 진단법을 추가 특허 등록함으로써 올해 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회사가 밝힌 이번 특허는 PAUF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PAUF 단일 클론 항체를 포함하는 면역조직화학(Immunohistochemistry, IHC) 염색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면역 조직화학염색 방법에 관한 것이다. 기존에 제시된 PAUF 염색법과 비교하여 염색 민감도 및 선명도가 탁월하게 향상돼 PAUF 단백질의 발현을 보다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췌장암 환자에서 80%이상 과발현되며 암의 진행과 전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PAUF단백질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발견한 고유 치료표적물질이다. 따라서 암환자의 암 조직에서 PAUF만을 특이적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게 되면, 신속하고 효율적인 췌장암 진단이 가능해져 표적치료가 필요한 췌장암 환자의 조기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특허의 핵심이다. 회사는 이번 특허를 통해 PAUF를 특이적으로 염색하는 면역조직화학염색법에 기반한 진단법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혈액에서 높은 민감도 및 특이도로 PAUF를 검출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과 함께 췌장암 환자를 선별적으로 스크리닝할 수 있는 조기진단기술을 추가로 개발하며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 기업설명회에서 박소연 회장이 ‘PAUF 기반 치료 생태계 구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 회장은 “침묵의 암인 췌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것은 치료제 개발만큼 시급한데 췌관선암 과발현인자 PAUF를 활용한 췌장암 진단키트 개발은 조기진단으로 췌장암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생명을 위한 혁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전세계적으로 췌장암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 자료에 의하면 췌장암 발생율은 전체 암 중 8위를 차지했으며, 생존율은 1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2030년 미국에선 췌장암이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을 제치고 암 관련 사망률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췌장암은 아직 표적치료제가 없고 뚜렷한 조기진단방법도 전무하다. 따라서 췌장암 예방 및 치료 시스템 개발에 대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은 올해 임상 2a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췌장암 신약 개발 뿐만 아니라 진단, 치료, 예방을 아우르는 췌장암 치료 생태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소연 회장은 “PAUF 기반의 췌장암 정복 시스템을 완성해 2030년 기업가치 30조원의 글로벌 제약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1 I 송영두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난치성 고형암 항체신약 ‘PBP1710’ 일본 특허 취득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난치성 고형암 항체신약 ‘PBP1710’ 일본 특허 취득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항체신약 ‘PBP1710’의 ‘신규 CTHRC1에 특이적 항체 및 이의 용도(Novel CTHRC1-specific antibodies and the use thereof)’에 관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난치성 고형암 치료용 항체신약에 대한 이번 특허는 한국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중국, 러시아에 이어 6번째로 일본에 등재됐다.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위해 회사는 총 16개국에 출원을 신청했고, 각국 규제기관과 적극적인 대응을 계속하며 특허를 등록하고 있다. 특히 일본 고형암 치료제 시장은 2030년까지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시장인 만큼 이번 특허 취득을 계기로 일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췌장암,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CTHRC1’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용 항체에 관한 것이다. CTHRC1은 암의 진행 및 전이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종양 생성 과정에서 혈관 생성 및 다양한 기전에 작용해 암 생성을 유도한다.항체신약 PBP1710은 CTHRC1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중화하는 항체로 고형암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는다. 암세포 주변에 콜라겐과 같은 세포외기질이 과도하게 침착돼 결합조직이 형성되고 약물침투를 어렵게 만드는 종양 섬유화에 효능이 있어 다양한 고형암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세포 수준에서CTHRC1 표적 항체는 고형암에서 암세포의 이동 및 침윤을 약 45 % 이상 억제함을 확인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IDC)은 PBP1710의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이번 PBP1710(Anti-CTHRC1)관련 특허 취득은 현재 임상 1상 중인 췌장암 치료제 PBP1510(Anti-PAUF)과 함께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고형암에 대해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표적항체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이라며 “향후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PBP1710의 신속한 개발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0 I 신하연 기자
김영미 대장, 1700km 무동력 남극대륙 단독 횡단
  • 김영미 대장, 1700km 무동력 남극대륙 단독 횡단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산악인 김영미(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이 무동력 남극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했다.남극점에서 포즈를 취한 김영미 대장(사진=노스페이스 제공/연합뉴스)노스페이스는 18일 “대한민국 산악인이자 탐험가인 김영미 대장이 출발 69일 8시간 31분 만인 현지시간 1월 17일 0시 13분에 약 1700km 거리의 남극대륙 단독 횡단을 완수했다”고 밝혔다.김영미 대장은 아시아 여성 최초로 남극점 무보급 단독 도달에 성공했으며, 국내 최연소고 7대륙 최고봉을 완등(28세)한 바 있다. 또한 히말라야 암푸 1봉(6840m) 세계 초등정,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724km) 단독 종단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왔다.이번 남극대륙 단독 횡단은 그의 또다른 큰 발자취로 기록된다.김 대장은 지난해 11월 8일 현지시간으로 남극대륙 해안가인 허큘리스 인렛(남위 80도)에서 출발했다.이후 49일 3시간 만인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6시 44분 남위 90도 남극점에 도달했고, 총 69일 만에 남극대륙 단독 횡단을 마무리했다.이번 탐험은 3단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김 대장은 2017년 바이칼 호수 종단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남극점 무보급 단독 도달에 성공했으며, 이번에는 남극대륙 단독 횡단을 완수했다.
2025.01.19 I 주미희 기자
20년 외길…‘양자 센싱’ 기술, 美 진단검사의학회 챌린지 도전
  • 20년 외길…‘양자 센싱’ 기술, 美 진단검사의학회 챌린지 도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큐티코리아 곽승환 대표(CEO)가 자체 개발한 ‘단일광자검출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 20년은 걸릴 수 있다”는 발언을 하자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주가가 한 때 폭락했다. 하지만, 양자기술에 20년을 매달려온 인물이 있다. 바로 양자암호 및 양자센싱 기업 지큐티코리아의 곽승환(55) 대표다.곽 대표는 SK텔레콤(017670)에 근무하던 당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도청 의혹 사건을 계기로 양자암호통신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2005년, 정형근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국가정보원의 도청 의혹을 제기하며 CDMA의 감청 가능성을 문제삼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곽 대표는 “도청이 불가능한 통신 기술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고, 그 해법으로 양자기술도입을 SK텔레콤에 제안했다.이후, 6년간 회사를 설득하는 동안 아버지로부터 더 이상 집착하지 말라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양자기술에 대한 열정을 이어갔다. 결국 2011년 SK텔레콤을 설득해 퀀텀테크랩을 설립해 리더를 맡았고, SKT가 투자한 스위스 양자기술 원천 업체 IDQ의 부사장으로 활동하다가, 2022년 3명의 박사들과 퇴사해 지큐티코리아를 설립했다.GQT Korea의 연구원들이 양자암호용 단일광자검출기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지큐티코리아 제공◇양자암호통신 장비 가격 10분의1로양자암호통신은 SK텔레콤이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뛰어든 분야다. 양자는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로, 파동이기도 하고 알갱이(입자)이기도 하다. 만약 단일 광자가 0과 1의 속성을 동시에 갖는다면, 송수신 측에서 비눗방울을 주고받는 것과 비슷하다. 제3자(해커)가 비눗방울을 만지기만 해도 형태가 변형돼 해킹이나 복제 여부를 알 수 있는 원리다. 이처럼 양자암호통신은 누군가가 키를 빼내려 했을 때 송수신자가 즉시 이를 알아챌 수 있어 절대적으로 안전하다.현재의 양자키분배(QKD) 장비는 상용화에 여러 장애물이 있다. 대당 2억원에 달하는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전국망에 도입하는 것은 큰 부담이며, 랙에서 차지하는 공간도 상당히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큐티코리아는 90억 규모 국책과제에 선정돼 ‘양자광집적회로 칩 기반 모듈형 QKD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곽승환 대표는 “과제 마무리는 2028년이지만, 2027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 장비가 개발되면 구축 비용이 10분의 1로 줄어들고, 블레이드 한 장 크기로 공간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과제는 지큐티코리아가 주관하고, KT 네트워크연구소, KIST 광전소재연구단, KAIST 유경식 교수, (주)우리넷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양자센싱으로 조류독감 검사, 15분 만에…‘양자내시경’을 향한 꿈사실 양자암호통신 장비는 양자역학의 특성인 ‘얽힘’과 ‘중첩’을 100% 활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 외부 자극에 민감한 양자시스템의 성질을 이용해 측정하는 양자센싱은 고전적인 센서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정밀도를 자랑한다. 특정 상황에서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현재의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술을 뛰어넘는 단일광자 분자진단이 가능하다는 의미다.곽 대표는 “양자센싱 기술을 활용하면, 예를 들어 조류독감 방역을 위해 3000마리 이상의 조류 농장에 CCTV를 설치되어 있지만 PCR수준의 현장진단 장비가 설치되면 더욱 더 정확한 조류독감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며, “PCR에서는 전처리 장비와 PCR 장비가 필요하지만, 양자센싱 기술은 아주 작은 빛으로도 디텍션할 수 있어 카트리지를 이용해 현장에서 12~15분 만에 조류독감 여부를 확인하여 관련기관으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큐티코리아는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TIPS 프로그램의 18억원 규모 ‘초민감도 단일광자 검출기 기반 신속 현장진단을 위한 분자진단 플랫폼 개발(단일광자 분자진단)’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큐티코리아가 주관하며, 부경대학교,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과 공동 개발하고, 시선바이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도 기술 개발 협력 파트너로 참여했다.곽승환 지큐티코리아 대표곽 대표는 현재 동물용 체외진단시약 개발을 시작했지만, 양자센싱 기술을 인간 감염병 진단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 얽힘광자를 활용한 양자내시경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양자센싱을 바이오 분야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홍콩대 등에서 있었지만, 칩을 제대로 구동하지 못해 사실상 실패했다”면서, “하지만 지큐티코리아는 단일광자 검출기 기반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한 시도”라고 말했다.양자센싱의 미래는 암 정복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들이 암 종양을 1cm 이하에서 발견하면 모든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하더라”면서, “이를 조기에 확진하려면 양자센서를 활용하여 혈액안의 암세포를 찾아내거나 위나 대장의 피부속 5~10mm 안의 용종을 발견할 수 있는 양자내시경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7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진단검사의학회 및 전시회인 ADLM2025에 저희가 개발한 양자센싱 애플리케이션을 출품할 예정”이라며, “이 챌린지에서 마지막까지 가기만 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지큐티코리아는 곽승환 대표가 설립한 한국 기업이지만,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함께 양자센싱 분야 가장 큰 시장을 고려한 결정이다. 전체 직원은 16명으로, 기술 인력 비중이 87.5%에 달하며, 그 중 7명이 박사학위를 보유한 딥테크 강소기업이다.
2025.01.15 I 김현아 기자
"10년간 체중 변화가 대장암 위험 결정짓는다"
  • "10년간 체중 변화가 대장암 위험 결정짓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 의대 의학과 김현정 교수와 고신대 의대 소화기내과 박선자·김재현 교수 공동 연구팀이 개인의 체중 변화와 대장암 발생률 간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체중 변화가 대장암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연관성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연구는 2004년부터 2006년 사이 건강검진을 받은 후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후속 건강검진을 받은 1033만23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체중 변화를 △5% 미만 △5-20% 감소 △20% 이상 감소 △5-20% 증가 △20% 이상 증가의 다섯 그룹으로 나누어 대조군(체중 변화가 ±5% 이내인 그룹)과 비교했다.그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18.5~30kg/㎡ 범위에 속하는 남성의 경우 체중 증가가 대장암 발생 위험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40세 미만 남성에서 체중이 20% 이상 증가한 경우 대장암 위험이 65%(HR=1.6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에서는 체중 증가와 대장암 발생 간 명확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40대 이상 여성의 체중이 20% 이상 감소한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24%(HR=0.76) 줄어드는 결과를 보였다.반면, 체질량지수(BMI)가 18.5kg/㎡ 미만인 저체중군에서는 오히려 체중 감소가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결과가 관찰됐다. 남성에서 체중이 5~20% 감소한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나치게 낮은 체중 유지가 대장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김현정 교수는 “이번 연구로 체중 변화와 대장암 발생률 사이의 연관성이 성별과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고려한 맞춤형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40세 미만 남성의 경우 체중 증가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정상 체중 이상인 4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체중 감량이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체중 변화와 대장암 위험의 관계에 있어서 연령 및 성별 차이: 전국 코호트 연구(Age and sex differences in the relationship of body weight changes with colon cancer risks: A nationwide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5.01.14 I 이순용 기자
K바이오 최고 투자고수는…한미사이언스,동구바이오,바디텍메드
  • K바이오 최고 투자고수는…한미사이언스,동구바이오,바디텍메드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바이오벤처 기업공개(IPO)로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곳은 한미사이언스, 바디텍메드, 동구바이오제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했던 기업이 상장을 이뤄, 2일 종가기준 보유지분가치가 원금 대비 400%~800% 수준으로 커졌다. 대부분 자발적 보호예수로 장기투자한다는 입장이라 차익실현은 멀었지만, 긍정적 주가흐름이 이어진다면 추가로 적지 않은 수익을 인식할 것으로 관측된다.작년 상장한 기업 중 제약사가 주요 주주로 참여한 곳은 토모큐브(한미사이언스), 라메디텍(바디텍메드), 디앤디파마텍(동구바이오제약), 셀비온(신신제약, 휴온스, 유한양행), 에이치이엠파마(셀트리온), 이엔셀(종근당), 씨어스테크놀로지(대웅제약, 레이), 온코닉테라퓨틱스(제일약품) 등이 대표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주도한 토모큐브 투자, 8년만에 원금 10배…자발적 보호예수 1년차세대 현미경 기업 토모큐브(475960)는 한미약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전략적투자(SI)를 받은 몇 안되는 국내바이오 벤처다. 한미사이언스(008930)는 2016년 토모큐브 시리즈 A에 10억원을 투자해 지분 4.94%(62만8600주)를 확보했다. 토모큐브는 작년 11월 공모가 1만6000원에 상장했다. 2일 종가는 1만5630원으로 공모가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한미사이언스 지분가치는 여전히 98억원 수준으로 원금 대비 883% 수익률을 기록했다.한미사이언스는 토모큐브 상장 전 1년 내에 투자한 것이 아니기에 보호예수의 의무가 없다. 그럼에도 자발적으로 1년간 의무보유할 것을 약속하고 토모큐브의 가치상승을 장기적 안목으로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미 투자한지 8년이 경과했지만 조급할 것 없다는 태도다.한미사이언스가 토모큐브에 투자한 배경에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역할이 컸다. 임 대표는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대표와의 인연으로 소프트뱅크가 토모큐브에 투자할 당시 투자를 제안 받을 수 있었다.토모큐브 관계자는 “소프트뱅크는 (당사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한미사이언스는 신약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툴(Tool)을 높게 샀다”고 말했다.토모큐브가 개발하는 차세대 연구장비 ‘생체현미경’으로 한미그룹의 신약개발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토모큐브의 이사회 및 주주총회에 참여해 연구개발 내용을 숙지하고 있고, 제약회사 입장에서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바디텍메드, 라메디텍 투자 10년간 지분매도 전무…수익률 967%바디텍메드(206640)는 2015년 스팩합병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진단기기 회사로, 면역진단카트리지 등을 판매해 연간 1000억원대 매출을 내고 있다. 동물질환 진단회사, 타액을 이용한 진단 기술회사 등 진단분야에 속한 업체들에 집중적으로 지분투자를 하는 게 특이점이다. 레이저를 이용한 채혈기술을 가진 라메디텍(462510)에도 기술적 시너지를 기대하며 전략적투자(SI)를 집행했다.바디텍메드는 2015년 라메디텍에 9억원을 투자해 6.94%(60만주)의 지분을 확보했다. 5%이상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이며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 한국투자 RE-UP펀드에 이어 라메디텍 3대 주주다. 바디텍메드 측 인물이 라메디텍 이사회에 참여하지는 않고 있다.최초 투자 이후 9년 이상 시간이 경과해 상장 후 보호예수의 의무가 없지만 바디텍메드는 자발적으로 1년의 의무보유기간을 설정하며 라메디텍과의 공생관계를 강조했다. 라메디텍은 작년 6월 공모가 1만6000원에 상장했다. 2일 종가는 8330원으로 바디텍메드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공모가 기준 96억원에서 50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지분가치가 반토막이 났지만 크게 괘념치 않는 모습이다. 바디텍메드는 최근 라메디텍의 채혈기 제품 핸디레이의 글로벌 판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하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바디텍메드는 직접투자 외에도 IMM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 오다스톤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사의 펀드에 도합 70억원 가량을 출자해 바이오기술기업에 투자하고 있기도 하다.◇동구바이오제약, 디앤디파마텍 강세에 투자 6년만에 엑싯…최소 원금 2배 회수피부과·비뇨기과 의약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은 12여곳 이상 타법인에 지분투자를 단행,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신약개발사 디앤디파마텍에는 2018년 시리즈 A 단계에 투자했다. 디앤디파마텍 시리즈 A 주당 가치는 1만4000원이었지만 동구바이오제약은 일부 구주 인수까지 곁들여 평균단가 1만원에 2.93%(30만5360주)를 확보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낮은 평단 덕분에 가장 큰 수익을 낸 투자자로 분류된다.디앤디파마텍(347850)은 지난 5월 코스닥에 상장했는데, 동구바이오제약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상장 후 1.54%(12만2144주)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앤디파마텍의 상장시초가 4만9250원을 기준으로 하면 최소 원금의 두 배인 6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을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3분기 이후로도 매각을 지속, 현재는 미미한 지분만 남겼다.동구바이오제약이 디앤디파마텍에 투자할 수 있던 배경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주선이 있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슬기 대표가 존스홉킨스의과대 방사선의학과 부교수를 지내던 중 창업했고, 국내에서 상장하기 위해 IPO 경험을 가진 조력자가 필요했다. 이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동구바이오제약을 추천해 투자기회가 열렸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과거 동구바이오제약에도 투자했던 인연이다.디앤디파마텍 투자로 큰 수익을 거뒀지만, 동구바이오제약은 잇단 비상장사 투자로 회계상 재무실적 악화를 경험하기도 했다. 때문에 최근에는 투자전문 자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의 펀드에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간접투자 전략을 채용하고 있다.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는 고(故) 조동섭 동구바이오제약 회장의 사위이자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부회장)의 처남인 김도형 대표가 이끄는 바이오텍 전문 투자사다. 패스웨이파트너스 PEF와 공동운용 펀드를 조성해 AI 신약개발 기업 갤럭스, 미국 유전자교정 기술 기업 진에딧 등에 투자했다.◇유한양행, 에이프릴바이오만큼 지아이이노베이션·셀비온도 수익낼까98년 역사의 유한양행(000100)은 전통제약사 가운데 매출규모가 가장 큰 대장 회사다.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부터 글로벌 항암신약 렉라자까지 보유제품군도 명성이 화려하다. 이런 유한양행은 39여곳 이상의 타법인에 지분투자하고 있을 만큼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제약사로 꼽힌다. 유한양행 투자법인들은 매년 줄줄이 상장을 이루고 있다. 2022년 에이프릴바이오, 2023년 지아이이노베이션, 작년엔 셀비온이 코스닥 시장에 각각 상장했다. 셀비온(308430)은 방사성의약품으로 전립선암치료제 신약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유한양행은 2020년 주당 1만800원에 20억원을 투자해 셀비온 지분 1.45%(18만5185주)를 확보했다.2일 종가 기준 유한양행의 셀비온 지분 가치는 22억원이었다. 상장 후 1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이 경과해 자유롭게 셀비온 지분을 장내 매도할 수 있지만, 유의미한 차익실현이 가능할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유한양행은 급할 것이 없다. 2년 전 상장한 에이프릴바이오의 지분을 최근에서야 청산하며 170%의 투자수익을 거둔 모습에서 장기투자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유한양행의 첫 에이프릴바이오 투자시점은 2020년이었고 누적 투자금액은 130억원이다. 2024년 11월에서야 지분 9.84%(215만5750주) 전량을 주당 1만6280원에 처분해 원금 대비 221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2025.01.13 I 임정요 기자
  • 을사년 새해, 늘어진 ‘뱃살’과 안녕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3대 목표’로 꼽히는 것이 바로 금연, 금주, 그리고 다이어트다. 그렇다. 그동안 모으고 모아 두툼한 겨울옷 속에 숨겨놓았던 소중한 ‘뱃살’들과 안녕을 고할 날이 온 것이다. 게다가 살 빼기 좋은 겨울, 계절마저도 이별을 돕는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의 도움마로 ‘뱃살 다이어트’에 대해 알아본다.Q1. 뱃살, 나이 들수록 더 빼기 힘들까?그렇다. 젊었을 때는 일단 무작정 안 먹으면 살이 쭉쭉 빠진다. 기초대사량이 아직 높기 때문이다. 기초대사량이라는 건 살기 위해 쓰는 에너지, 다시 말해 숨을 쉬고 체온을 조절하고 또 심장이 뛸 때 쓰이는 에너지의 양을 말한다. 그런데 이 기초대사량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줄어든다. 그러니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먹는 양이 줄어들어야 맞는 건데, 오히려 더 잘 먹다 보면 에너지 섭취량은 늘고 몸에서 쓰는 양은 줄고, 이 때문에 뱃살이 더 많이 늘어나고 또 더 빼기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보통 20대 때부터 기초대사량이 조금씩 줄어드는데, 40대에 들어서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여성의 경우 50대가 되면 더욱 확연해진다.Q2.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은 무엇이 다른가?‘피하지방’은 말 그대로 피부 바로 아래(하)에 있는 지방을 말한다. 배나 팔뚝, 허벅지 등의 살을 손으로 꼬집었을 때 잡히는 부분의 지방을 피하지방이라고 보면 된다. 성형외과 등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할 때는 이 피하지방을 드러내는 것이다.내장지방은 내부 장기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지방으로, 복강 내에 위치한다. 그래서 육안으로 확인하거나 만져볼 수 없다. 건강검진 할 때 허리둘레를 측정하는 것은 내장지방량을 가늠하기 위함인데, 남성은 90㎝, 여성은 85㎝ 이상일 경우 내장지방 축적을 의심해볼 수 있다.결국 피하지방이 늘어났든, 내장지방이 늘어났든 관계없이 다 지방이 늘어난 거다. 보통 서양인들은 배가 나와도 피하지방이 주로 늘어나는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바짝 말랐는데도 배만 볼록 튀어나온 경우도 꽤 많다. 이런 경우 CT를 찍어보면 거의 내장지방이 늘어난 사례다.Q3. 남성보다 여성이 뱃살 빼기가 더 힘들다는데?그렇다. 사춘기를 거치면서 여성은 남성보다 체중은 덜 나가지만 지방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체내에 지방이 축적되고, 체형이 출산과 수유가 가능하도록 바뀌기 때문이다. 특히 임신은 여성의 체형변화에 결정적이다. 식욕을 촉진시키는 프로게스테론과 비만과 관련 있는 인슐린 분비량이 증가하고, 지방세포의 크기와 숫자도 늘기 때문이다. 출산 후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보통 남성은 내장비만이 많고 여성은 피하지방이 많은 편이다. 내장지방은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할 경우 비교적 빨리 분해가 되지만 피하지방은 좀처럼 줄지를 않는다. 이 때문에 남성은 조금만 운동을 해도 효과가 눈에 띄지만, 여성은 살 빠지는 속도가 매우 더디다고 할 수 있다.Q4. 뱃살이 많아서 생기는 질병이 있나?뱃살, 그러니까 복부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질병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대사성 질환과도 관련이 있고, 이것들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요즘은 암과도 관련 있다고 보는데,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성별을 불문하고는 대장암이나 췌장암 같은 것들이 복부 비만인 사람에게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복부에 국한된 것은 아니나, 비만은 치매에도 영향을 준다. 비만은 전신의 염증반응을 촉진하는데, 염증세포는 혈액을 타고 뇌로 향한다. 뇌에서 신경세포를 여러모로 자극하고 신경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치매와의 연관성이 있음이 확연히 알려져 있다.Q5. 겨울은 살 빼기 좋은 계절이다?그렇다. 겨울에는 추위를 이기느라 칼로리 소모가 많아져 여름보다 기초대사량이 10%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살을 빼는 데에 유리하다. 그러나 반대로 송년회 등으로 인한 과식의 여지가 많고, 추위 때문에 활동량이 줄어 오히려 겨울에 살찌는 사람도 많다.Q6. 뱃살, 어떻게 빼야 하나?너무 당연한 답이지만 운동을 해야 한다. 사실 특정 부위만을 위한 운동을 한다고 해서 그 부위의 지방만 선택적으로 제거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뱃살을 빼겠다며 윗몸일으키기만 한다고 한들 뱃살이 눈에 띄게 빠지진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위를 겨냥한 운동을 하는 것보다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다만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근력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일주일에 5일 운동한다고 하면, 이틀 정도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함께 해준다. 근육이 많이 있어야 기초대사량이 늘기 때문이다. 스쿼트, 아령 운동 등이 효과적이다.Q7. 식습관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가?체지방 1㎏을 칼로리로 환산하면 약 7700㎉ 정도다. 매 끼니마다 밥(한공기 300㎉)을 반 공기 정도 줄인다고 하면, 하루 약 450㎉의 열량을 줄일 수 있다. 비슷한 수준의 열량을 2~3주 가량 소모한다면 체지방 1㎏ 감량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한마디로 먹는 건 쉽지만 빼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따라서 평소 식사량을 1/2~1/3 정도로 줄이는 것이 좋다. 그 중 첫 번째로 줄여야 할 것이 바로 탄수화물이다. 과도한 밥, 빵, 면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겨울철에는 특히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붕어빵, 호떡, 찐빵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길 바란다.
2025.01.11 I 이순용 기자
리스큐어, 프리IPO 투자 유치 성공…“연말 상장 목표”
  • 리스큐어, 프리IPO 투자 유치 성공…“연말 상장 목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브레인 셔틀 플랫폼을 포함한 신약과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는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이하 리스큐어)는 200억원 이상으로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라운드에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인터밸류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IBK증권,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신규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자인 인트론바이오와 로이투자파트너스, 뮤어우즈벤처스, 유경PSG자산운용은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이번 투자금은 신약 개발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희귀의약품 지정, 패스트 트랙 지정을 받은 간질환 치료제 LB-P8의 환자 투약을 본격적으로 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제약사들과 브레인 셔틀 플랫폼 ‘엑소-패스N’의 공동 사업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장암, 췌장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항암제 LB-P2D의 미국 임상 진입에도 속도를 낸다.리스큐어는 올해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 성과와 기능성 소재의 국내·외 매출 발생을 기반으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예비 기술성평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획득했으며, 내부 정비도 상당 부분 완료됐다. 연말 혹은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한다.진화섭 리스큐어 대표이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당사의 기술력과 비전을 믿어준 투자자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다음주 개최될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글로벌 제약사 다수와 파트너링 후속 미팅이 예정돼 있는 등 올해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예정이다. 앞으로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0 I 나은경 기자
지니너스, 100억 잭팟은 빙산의 일각..."일본 오노약품+韓CDMO 계약 임박"
  • 지니너스, 100억 잭팟은 빙산의 일각..."일본 오노약품+韓CDMO 계약 임박"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니너스(389030)가 복수의 일본 제약사로부터 싱글셀 분석 서비스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지니너스는 오노약품을 비롯해 일본 내 대형 제약사들과 협상 중이다. 국내 굴지의 의약품 위탁생산업체(CDMO)와도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주고받는 상태다.앞서 지니너스 지난해 9월 일본 자회사 GxD는 일본국립암센터와 대규모의 유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유전체 분석은 ‘일본 암 연구 프로젝트’(SCRUM-Japan MONSTER-Screen-3, 이하 몬스터 3단계)에 쓰일 예정이다. 일본 암 연구 프로젝트는 일본판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이다. 캔서 문샷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부통령 재직 시절 새로운 암 치료법을 발견을 목표로 주도한 프로젝트다.일본 암 연구 프로젝트는 3200건의 대장암, 위암, 식도암, 담도암, 췌장암, 유방암, 피부암, 두경부암, 전립선암 등을 분석한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시작돼 오는 2027년 3월 까지다.일본 암 연구센터가 지난해 9월 게재한 일본 암 연구 프로젝트(몬스터 스크린 3) 관련 내용. ①공간 트랜스크립톰(공간전사체) 해석을 이용한 세포 헤벨에서의 암 (본태) 규명이라고 표기돼 있다. (갈무리=김지완 기자)◇자타공인 싱글셀 분석 기술 세계 최고 ‘입증’ 지니너스가 일본 암 연구 프로젝트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게 된 것은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선 웬만해선 자국 기업과 계약을 우선 순위로 둔다”며 “이는 제약바이오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일본과 국내 기업 거래 패턴을 보면, 일본 내에서 물량 소화가 안되거나 원료 조달이 안될 때 국내 기업과 소량 거래했다”며 “지니너스가 일본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과 견주어 확실한 기술적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기업들은 대체로 국내 공급업체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 파트너십은 공동 개발, 인력 교류, 교차 지분투자 등을 통해 상호 의존적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본 기업들은 언어를 이유로 자국 공급업체 선호도가 높다.지니너스의 핵심 기술력은 일본 암 연구 프로젝트를 그대로 관통하고 있다는 평가다.일본 국립암연구센터가 지난해 9월 24일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산학 연계 전국 암 게놈 스크리닝 제5기 프로젝트 개시’(産連携全がんゲノムスクリニング「SCRUM-Japan」 第五期プロジェクトを開始) 문건에 따르면, 공간전사체 해석을 이용한 세포 단계에서 암 규명과 개인 맞춤형 치료법 개발이 핵심이다. 지니너스 관계자는 “이번 일본 암 연구 프로젝트(몬스터 3단계)에서 신규 도입한 공간전사체 해석 기술을 이용하면 세포 단계에서 어떤 유전자가 활성화됐는지 파악할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면역세포가 종양의 어떤 부위에서 활동하고 있는지, 암세포와 면역세포 사이 어떤 유전자가 작동하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정밀한 세포 유전적 활동 정보는 치료 표적을 정확히 설정할 수 있고,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즉, 싱글셀(단일 세포) 공간전사체 해석 기술은 복잡한 종양 미세 환경을 이해하는 데 핵심 기술이다. 지니너스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지니너스의 공간전사체 분석 기술. 이 기술은 세포 위치 정보를 분석해 조직 내 각 세포 유전자 발현 패턴, 상호작용 패턴, 이상 여부를 시각화한다. 지니너스는 국내 최초로 싱글셀 장비공급사 ‘10x지노믹스사’로부터 기술 인증을 받았다 지니너스의 공간전사체 분석 기술. 이 기술은 세포 위치 정보를 분석해 조직 내 각 세포 유전자 발현 패턴, 상호작용 패턴, 이상 여부를 시각화해서 볼 수 있다. 지니너스는 국내 최초로 10X 지노믹스사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제공/설명=지니너스)◇100억 + 알파 기대감...“日, 단가 높고 장기거래”지니너스를 향한 실적 기대감은 폭발적이다.당장 일본 암일본 암 연구 프로젝트에공급 계약을 통해 3년간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지니너스는 지난 2021년 81억원, 2022년 101억원, 2023년 70억원, 지난해 50억원(3분기 누적) 순으로 매출을 기록했다. 이 기간 2021년 -76억원을시작으로 2022년 -97억원, 2023년 -101억원, 지난해 -87억원(3분기 누적) 순으로 영업손실을 지속했다. 연평균 30억원의 매출 증가로 외형성장과 더불어 영업손실 폭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금투업계 전망이다.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프로젝트 참여 기업은 아스트라제네카, 애브비, 암젠 , 에자이, MSD, 오노약품, 의학생물 연구소, 쿄와기린, 다이이찌산쿄 , 다이호약품 , 다케다약품 , 중외제약 , 일본화약 , 일본 베링거인겔하임 , 바이엘 ,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존슨앤드존슨(얀센) 등이다.업게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기업들과 2027년까지 협업은 지니너스 기술력을 보여주는 쇼케이스 현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기업은 한번 계약을 맺으면 장기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국내보다 공급단가가 높다”고 말했다.실제 오노약품과는 상당히 진척된 수준의 유전체 분석 공급계약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지니너스 관계자는 “일본 오노제약을 비롯해 최대 2~3개 업체와 공급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에선 굴지의 CDMO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빠르면 1분기, 늦어도 상반기 내에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싱글셀은 정밀의료, 맞춤형 의료 핵심 기술”이라며 “각 환자 단일 세포 분석을 통해 적합한 임상자를 선별할 수 있다. 또, 환자별 세포 차이는 파악하면 바이오마커 개발에도 유용하다. 모두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인다는 점에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1.10 I 김지완 기자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올해 폭풍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②
  • [2025 유망바이오 톱10]넥스트바이오메디컬, 올해 폭풍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②
  •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매년 투자 유망한 바이오 기업 10곳을 자체적으로 엄선해 발표하고 있다. 팜이데일리가 지난해 선정한 유망 투자 바이오 기업 중 펩트론(087010)의 경우 주가가 지난 1년간 두배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연초부터 총 10편에 걸쳐 ‘2025 유망바이오 기업 톱10’ 시리즈를 연재한다. 올해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투자 유망 기업들의 수익률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치료재료 전문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이 대장 내시경 지혈제 판매 본격화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성장을 예고한다. 대장 내시경 출혈 예방 시장은 기존 위 내시경 지혈제 시장보다 4배나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 시장에서 사실상 유일한 플레이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4배 큰 시장, 유일한 플레이어2일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내시경 지혈재 제품 ‘넥스파우더’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2등급 품목허가를 받았다. 넥스파우더는 원래 위에 대해서만 사용 허가를 받았는데, 이번 품목허가는 대장까지 적응증이 확대됐다. 통상 내시경 지혈술은 상부보다는 막이 얇은 하부 위장관에서 천공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기존보다 더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대장 내시경 예방시장은 4조원으로, 기존 위 내시경 지혈제 시장(1조원)보다 4배 크다. 넥스파우더는 파우더와 내시경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달장치(카테터 및 스프레이 바디)로 구성돼 있는 1회용 의료기기다. 소화성 궤양출혈, 암으로 인한 출혈 등의 소화기 출혈이나 용종 절제 등 내시경 시술 후 출혈 치료와 예방 목적으로 사용된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을 통해 2021년 유럽 판매가 시작됐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메드트로닉이 미는 ‘표준치료재’이번 적응증 확장은 넥스파우더가 글로벌 표준치료재로 등재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메드트로닉과 넥스파우더를 내시경 후 ‘지혈’ 목적 뿐 아니라 출혈 ‘예방’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의료 시술 가이드라인을 통해 권고하는 표준치료재 등재를 추진 중이다. 지금도 넥스파우더를 지혈과 출혈 예방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표준치료재로 등재되면 전 세계 의사들이 ‘믿고 쓸 수 있는’ 의료 시술이 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의사들은 해당 치료법을 의료 현장에서 우선적으로 권장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 나아가 표준치료로 인정받은 약물은 민간 의료보험이나 메디케어와 같은 정부 프로그램의 보험 적용 대상으로 적용될 수 있어 환자 접근성도 높다. 이런 점에서 넥스파우더가 적용 범위를 계속해서 확장해나가는 것은 표준치료재 등재를 위한 초석을 다져나가는 과정으로도 해석된다. 국내에서 개발되고 생산된 완제품 중 의료 시술 가이드라인에 표준치료재로 등재된 케이스는 아직 없는 만큼,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국내 최초’ 타이틀을 거머쥘지 관심이 모인다.표준치료재 등재를 위해선 다수 국가에서 대규모 임상을 통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회사와 메드트로닉은 유럽 10개 기관에서 지난해 6월부터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모든 임상 비용은 메드트로닉이 지불하고 있으며, 넥스파우더가 대장 내시경 시 재출혈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해당 유럽 임상은 올해 완료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임상에 성공할 경우 논문을 통해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유럽과 미국 주요 소화기 학회에서 리뷰 후 내시경 지혈술 가이드라인에 등재시킬 수 있다. 가이드라인 등재는 5년 주기로 갱신한다. 내년이 갱신 시점이다. 무엇보다 메드트로닉이 넥스파우더의 글로벌 마케팅과 시판 후 임상을 직접 진행하고 있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매출 성장에 따른 비용 부담도 적다. CTT리서치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비 151% 성장한 25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9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사진= 석지헌 기자)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는 이데일리에 “클립이나 전기소작술이 70~80%를 차지하는 기존 지혈재 시장에 넥스파우더와 같은 파우더 타입 제품이 1차 치료재로 가이드라인에 등재된다면 기존 내시경 지혈 기구 시장 침투율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현재 출혈 예방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제품은 시장에 부재하기 때문에 약 4조원이라는 독점적 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4조원 규모 시장에서 점유율 1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차세대 제품, 경쟁력 쌓는 중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보유한 또 다른 주력 제품으로는 출혈이 발생한 혈관을 지혈하는 ‘넥스피어’가 있다. 넥스피어는 간암과 자궁근종 치료에 사용되는 혈관 색전 미립구다. 출혈이 발생한 혈관 또는 조직의 비정상적 성장을 일으키는 과형성된 혈관, 종양 등과 연결된 혈관을 고분자 물질로 막아 지혈하거나 괴사시키기 위해 사용된다.회사는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80~90%에 달하는 나스닥 상장사 메리트메디컬의 색전 치료재 ‘엠보스피어’와의 효능을 직접 비교한 과감한 임상을 통해 경쟁력을 증명해 가고 있다. 최근 자궁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궁 동맥 색전술에서 엠보스피어와 넥스피어의 색전 효과 및 안전성을 서로 비교 평가한 연구를 국제 학술지 ‘레디올로지’에 게재했다. 레디올로지는 영상의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로 꼽힌다. 임상 연구 결과 두 제품 모두 97% 라는 대등한 시술 성공률을 보였으며, 시술 후 통증이나 안전성 면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넥스피어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색전 치료재와 대등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두 물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엠보스피어는 몸 안에 색전 물질이 영구히 남아있는 것이고 넥스피어는 흡수된다는 것이다. 넥스피어는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2020년에는 유럽 CE 인증을 각각 획득했다.현재 넥스피어가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2024년 9월 말 기준 8.29%)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적응증 확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한 22억원이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73억원이다.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25억원으로 매년 감소세다.
2025.01.10 I 석지헌 기자
인공지능 보조 대장내시경, 선종 발견율 높이고 불필요한 절제 줄여
  • 인공지능 보조 대장내시경, 선종 발견율 높이고 불필요한 절제 줄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배정호 교수 연구팀(제 1저자: 정고은 교수)이 인공지능(AI) 보조 대장내시경 시스템에서 위양성(False, positive, 정상적인 대장주름과 점막을 용종으로 오인식하여 경보) 비율을 낮추는 것이 선종 발견률을 높이고 불필요한 용종 절제 비율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약 3,000명의 수진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디자인으로 진행됐다.이번 연구는 동일한 민감도(100%)를 가진 두 가지 대장내시경 인공지능 시스템(아이넥스코퍼레이션)에서, 위양성 비율이 높은 시스템 A(3.2%)와 낮은 시스템 B(0.6%)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위양성 비율이 낮은 시스템 B가 선종 발견률과 대장내시경 당 선종 수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위양성 비율이 낮은 시스템 B는 선종 발견률에서 50.4%를 보이며 표준 대장내시경(44.3%)과 위양성 비율이 높은 시스템 A(43.4%) 보다 높은 달성률을 보였다. 또한, 비종양성 용종 절제 비율을 21.3%로 억제하며, 위양성 비율 관리가 임상 성능과 효율성 향상에 중요하다는 점을 입증했다.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세 번째로 흔한 암이며, 암 관련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를 차지한다. 선종을 포함한 전암성 용종의 발견 및 절제는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데 핵심적이며, 대장내시경은 이를 위한 표준 절차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대장내시경은 시술자의 실력에 따라서 검사의 수행성적이 차이가 있는 것이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보조 대장내시경 시스템이 시술자에 따른 내시경 검사의 기술적‧인지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인공지능 시스템의 불필요한 경보가 과도하면 임상의의 집중도가 저하되어 중요한 병변에 대한 경보를 놓칠 가능성이 높아지는 “양치기 소년 효과(Crying Wolf Effect)”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적정수준의 민감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위양성 비율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실질적인 임상 활용도를 높이는 핵심임을 강조했다.세부 분석에 따르면“위양성 비율이 높은 시스템 A는 대장내시경 숙련자들에서 표준 대장내시경에 비해 선종 발견률을 저하시키는 동시에 불필요한 용종 절제를 늘여서 오히려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비용효과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인공지능 도입 시 실제 의료환경에서 다양한 의료진과의 상호작용이 철저히 검증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보조 시스템 개발에서 민감도와 특이도 간 균형이 중요함을 재확인하며, 의료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임상 적용 가능성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 결과는 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 네이쳐 리서치(Nature Research)의 온라인 의학 저널인 ‘디지털 메디신(npj Digital Medicine)’최신호 에 게재되었다. 연구 디자인과 주요 결과.
2025.01.0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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