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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킹조직 라자루스, 훔친 가상자산 캄보디아서 '자금 세탁'
  • 北 해킹조직 라자루스, 훔친 가상자산 캄보디아서 '자금 세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가 피싱 공격(개인 중요 정보를 부정하게 얻으려는 공격)으로 탈취한 가상자산을 캄보디아의 한 결제회사에 보내 자금을 세탁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이미지=픽사베이)로이터에 따르면 캄보디아 프놈펜에 본사를 둔 환전·결제·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후이오네 페이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 사이에 북한 라자루스의 디지털 지갑에서 15만달러(약 2억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송금받았다. 이 가상자산은 익명의 디지털 지갑에서 후이오네 페이로 전송된 것으로 블록체인 분석가들은 파악했다. 라자루스 해커들이 지난해 6월과 7월 피싱 공격으로 가상자산 회사 3곳에서 훔친 자금을 입금하는 데 사용됐다는 설명이다.앞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8월 라자루스가 아토믹 월렛, 코인스페이드 등의 가상자산 업체에서 약 1억600만달러를 탈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이 자금이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에 쓰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엔은 북한이 가상자산을 이용해 국제 사회의 제재를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지된 상품 구입과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TRM랩스는 “아토믹 월렛 해킹으로 도난당한 가상자산이 여러 결제 플랫폼과 장외거래 중개업체에 흘러들어갔으며 후이오네 페이가 이를 대부분 수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커들은 탈취 흔적을 숨기기 위해 복잡한 세탁 작업을 거쳐 가상자산을 달러로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는 이른바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를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후이오네 페이는 북한 해커조직의 가상자산 세탁 의혹을 부인했다. 후이오네 페이 측은 “해킹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 “탈취 자금을 송금한 지갑은 휴이오네가 관리하지 않는 지갑이었다”고 해명했다.
2024.07.16 I 양지윤 기자
애플, 다시 기대감 높이는 월가…300달러 목표가 등장(영상)
  • 애플, 다시 기대감 높이는 월가…300달러 목표가 등장(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가 총격 사건으로 부상을 입었지만,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도 랠리가 이어졌다. 특히 트럼프가 이번 사건 후 상대진영을 비난하기보다는 ‘통합’을 강조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워싱턴DC에서 열린 경제클럽 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며 미국 경제의 하드랜딩(경착륙)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에서는 이에 대해 증시 온기 확산 및 순환매에 따른 쏠림현상 완화 등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234.40, 1.7%)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월가 호평이 잇따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월가에선 AI 모멘텀을 바탕으로 아이폰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 속에 목표가 상향이 이어졌다. 루프캐피탈은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높이면서 목표주가도 170달러에 3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최고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최고의 선택’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어 목표가를 216달러에서 273달러로 높였다. 이 밖에 인도 지역에서 지난 12개월(23.4~24.3)간 매출이 전년대비 33% 급증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도 호재로 작용했다. 인도에서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중국 시장의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트럼프 테마주 강세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트럼프 테마주가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트럼프가 많은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DJT)는 31.4% 폭등했고,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COIN, 11.4%)와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톤디지털(MARA, 18.3%),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15.4%) 등이 동반 급등했다. 또 총기 관련 기업인 스텀 루거 앤 컴퍼니(RGR, 5.4%)와 스미스&웨슨 브랜드(SWBI, 11.4%)도 큰 폭으로 올랐다. 테슬라도 트럼프 테마주에 이름을 올렸다. 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날 테슬라(TSLA) 주가는 2% 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머스크는 로보택시의 날 행사를 8월에서 10월로 연기한 것과 관련해 핵심 디자인을 변경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솔라에지(SEDG, 26.79, -15.4%) 태양광 인버터 솔루션 제공 기업 솔라에지 주가가 15% 넘게 급락했다. 이날 솔라에지는 태양광 수요가 감소하면서 재고가 쌓이고 있고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어려움 극복을 위해 직원 400명(전체의 7%)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지고 있는 트럼프가 인플레감축법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라는 점에서 태양광 관련주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이날 퍼스트솔라(FSLR, -8.5%)와 인페이즈 에너지(ENPH, -5.3%), 선런(RUN, -9%) 등이 동반 급락했다. ◇메이시스(M, 16.85, -11.7%) 백화점 운영 기업 메이시스 주가가 12% 가까이 급락했다. M&A 협상 결렬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메이시스는 투자사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 헤지펀드 브리지 캐피털과 진행 중이던 M&A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두 회사는 메이시스 인수가격을 주당 24달러에서 24.8달러로 높이는 등 인수 의지를 드러냈지만, 메이시스의 희망 가격과 격차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시스 측은 “럭셔리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주주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6 I 유재희 기자
"한국에 치욕 안긴 인물 있을 줄은"…일본 새 지폐 보니
  • "한국에 치욕 안긴 인물 있을 줄은"…일본 새 지폐 보니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0년 만에 도안을 완전히 바꾼 새로운 지폐 3종을 3일 발행했다.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오전 도쿄 주오구 일본은행 본점에서 새 지폐 발행 기념식을 열고 신규 1000엔권과 5000엔권, 1만엔권 유통을 개시했다.이상현 태인 대표 겸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가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태인 사무실에서 1902∼1909년에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왼쪽)과 이달부터 발행하는 일본 만 엔권 견본을 비교해 설명하고 있다. 두 지폐에는 과거 한반도 경제 침탈에 앞장선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가 실려있다. (사진=연합뉴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기념식에서 “오늘 1조6000억엔(약 13조7000억원)의 새 일본은행권을 세상에 내보낼 예정”이라며 “캐시리스(cashless)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금은 앞으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은행 본점을 찾아 시찰하고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지폐”라며 “새 지폐가 일본 경제에 활력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신권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일본은행에서 각 금융기관으로 양도됐고, 일부 은행 지점에는 새 지폐를 받기 위해 사람이 몰리기도 했다고 NHK는 전했다.새 1만엔권에는 일본 메이지 시대 경제 관료를 거쳐 여러 기업 설립에 관여해 ‘일본 자본주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1840∼1931)의 초상화가 들어갔다.하지만 그는 일제강점기 경성전기(한국전력의 전신) 사장을 맡으며 경제 침탈에 앞장서고 대한제국 시절 한반도에서 첫 근대적 지폐 발행을 주도하면서 스스로 지폐 속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에 치욕을 안긴 인물이기도 하다.5000엔권에는 일본 여성 교육 선구자로 평가받는 쓰다 우메코(津田梅子·1864∼1929), 1000엔권에는 일본 근대 의학의 기초를 놓은 기타사토 시바사부로(北里柴三郞·1853∼1931)의 초상이 각각 새겨졌다. 이들 지폐에는 위조 방지를 위해 3차원 이미지가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홀로그램 기술이 세계 처음으로 적용됐다.일본에서는 지폐 교체로 상당한 경제 부양 효과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노무라종합연구소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교체 등에 드는 비용을 약 1조6000억엔으로 추정하며 일본의 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0.27%가량 끌어올리는 경제 효과가 있다고 추산했다.또 고령층 등 개인이 집에 쌓아둔 현금인 ‘장롱 예금’이 밖으로 나와 소비와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일본 내 장롱 예금은 60조엔(약 515조원)가량으로 추산된다.한편, 기존에 발행된 1만엔권에는 아시아를 벗어나자는 ‘탈아론’(脫亞論)을 주장한 후쿠자와 유키치, 5000엔권에는 메이지 시대 여성 소설가인 히구치 이치요, 1000엔권에는 전염병 연구자인 노구치 히데요의 초상이 각각 실려 있다.후쿠자와 유키치 얼굴이 들어간 1만엔권은 다른 지폐와 달리 더 오랜 기간인 40년간 통용됐다.화폐 교체 이후에도 기존 지폐는 문제 없이 계속 쓸 수 있다. 여행자도 굳이 신권으로 바꿀 필요가 없다.일본 경찰은 ‘기존 지폐를 사용하지 못한다’며 보관을 권유하는 등의 사기 사건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지폐는 지금까지 약 20년 간격으로 바뀌었다”며 20년 뒤에는 디지털 화폐가 보급돼 새로운 지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견해를 전했다.
2024.07.03 I 박지애 기자
비트코인 6만2000달러 재돌파…악재 속 상승 이유
  • 비트코인 6만2000달러 재돌파…악재 속 상승 이유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저점 매수세 유입으로 6만2000달러를 재돌파했다. 그러나 마운트곡스 대규모 물량 출회 등 악재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사진=픽사베이)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19% 상승한 6만280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19% 상승한 3444달러에, 리플은 1.06% 상승한 0.47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831만9000원, 이더리움이 484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68.8원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금리정책과 지난 2014년 파산한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 출회 가능성, 미국 정부의 압류 비트코인 매각설 등으로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한 때 6만달러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번 상승세를 두고 시장에서는 저점 매수세가 확대되며 가격을 밀어올린 것으로 판단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 내 위험은 남아있는 상황이다.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7월 주요 악재로 △마운트곡스, 채권자에 약 14만 BTC 상환 시작 △수익 실현 홀더 증가 추세 등 온체인 지표 △4시간봉 차트에서 관측된 하락형 깃발 패턴 등을 꼽았다.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가상자산 시장은 정부 기관 뿐만 아니라 마운트곡스발 매도 물량도 감당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BTC는 5만달러대를 테스트할 수 있지만, 잠재적 매도 물량이 과장된 것 같다. 시장은 박스권 횡보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최근 하락세가 가파른 상승 뒤에 겪는 일반적 조정이라는 분석도 있다.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사 10T홀딩스(10T Holdings) 설립자 댄 타피에로(Dan Tapiero)는 ”비트코인은 향후 18개월 내 1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은 일정한 패턴의 사이클이 존재하며, 가파른 상승 주기를 거친 후 겪는 조정은 정상적이며 건강하다. 특히 18~24개월 내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10조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01 I 김가은 기자
해시드, UAE 테크 인큐베이터 ‘허브71’과 파트너십
  • 해시드, UAE 테크 인큐베이터 ‘허브71’과 파트너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해시드가 UAE 테크 인큐베이터 ‘허브71’과 제휴해 중동 진출을 본격화한다. 아부다비에 지사를 설치하고 포트폴리오사의 중동시장 지원과 펀드레이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해시드, 허브71 파트너십 체결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대표 김서준)가 글로벌 테크 인큐베이터 HUB71(대표 아흐마드 알리 알완·허브71)과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인 중동시장 진출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해시드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에 지사를 설립하고, 허브71 등 현지 정부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웹3 포트폴리오 기업들과 국내 테크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아랍에미리트는 최근 바이낸스와 OKX, 노무라의 레이저디지털 등 전 세계 주요 Web3 기업을 유치하면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UAE의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지원으로 설립된 허브71은 웹3 및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 이상의 자본 투자를 선언하며 디지털 경제 생태계 조성을 이끌고 있다.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는 “아부다비는 웹3 스타트업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친화적이고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특별한 규제 공간”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구 감소와 내수 기업 간의 경쟁으로 포화상태를 맞이한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중동은 1인당 소비금액과 인구 구조 및 자본 유치 등 다양한 면에서 매력적인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허브71의 아흐마드 알리 알완 대표는 해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망한 웹3 기술 기업을 아부다비에 유치하는 기대를 밝히며 더욱 많은 한국 스타트업의 UAE 진출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2024.06.28 I 김현아 기자
갤럭시아메타버스, 열매컴퍼니 자회사 ‘버즈아트’ 공모전 수상작 NFT 독점 발행
  • 갤럭시아메타버스, 열매컴퍼니 자회사 ‘버즈아트’ 공모전 수상작 NFT 독점 발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갤럭시아메타버스가 버즈아트(BBuzzArt) 신진작가 공모전 수상작을 ‘메타갤럭시아‘(MetaGalaxia)에서 독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버즈아트는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의 자회사다.김가리 작가의 공모전 수상작 ‘그 연인의 각자의 할 일’(왼쪽)과 ‘바다에서 나에게 부는 바람’ (사진=갤럭시아메타버스)이날부터 대체불가능토큰(NFT)로 발행되는 작품은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버버리, 불가리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명성을 쌓아 온 김가리 작가의 공모전 수상작 ‘그 연인의 각자의 할 일’과 ‘바다에서 나에게 부는 바람’이다. 김 작가는 회화 작가로서도 독보적인 그림체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며 ‘2023년 버즈아트 신진작가 공모전’에 선정됐다. 공모전을 개최한 버즈아트는 신진작가 발굴 및 아트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티스트들에게 전시 기회뿐만 아니라 NFT 발행, 아트상품 기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이 노출되는 기회를 제공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만들어가고 있다.갤럭시아메타버스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발행하는 김가리 작가의 작품 NFT는 작품당 25개다. 메타갤럭시아 회원들은 갤럭시아(GAX), 클레이튼(KLAY)과 같은 디지털 화폐나 실시간 계좌이체, 휴대폰 결제, 머니트리 페이 등 원화 결제로도 김가리 작가의 한정판 NFT를 소장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김가리 작가의 NFT 구매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김 작가의 작품으로 만든 아트상품(실크 스카프)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갤럭시아메타버스 관계자는 “유망한 신진작가의 작품을 메타갤럭시아에서 독점으로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트, 유틸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NFT를 선보여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갤럭시아메타버스는 자사 NFT 마켓 플랫폼 메타갤럭시아에서 아티스트, 기업, 문화예술기관 등과 폭넓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아트를 NFT로 발행해 판매하고 있다. 또 쿠폰, 티켓 등과 같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NFT’ 상품도 제공한다.
2024.06.21 I 박순엽 기자
갤럭시아메타버스, ‘버즈아트’ 공모전 수상작 NFT 독점 발행
  • 갤럭시아메타버스, ‘버즈아트’ 공모전 수상작 NFT 독점 발행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갤럭시아메타버스가 버즈아트(BBuzzArt) 신진작가 공모전 수상작을 ‘메타갤럭시아(MetaGalaxia)’에서 독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버즈아트는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의 자회사다.이날부터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발행되는 작품은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버버리, 불가리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명성을 쌓아 온 김가리 작가의 공모전 수상작 ‘그 연인의 각자의 할 일’과 ‘바다에서 나에게 부는 바람’이다. 김 작가는 회화 작가로서도 독보적인 그림체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며 ‘2023년 버즈아트 신진작가 공모전’에 선정됐다.그 연인의 각자의 할 일(사진 왼쪽), 바다에서 나에게 부는 바람. (사진=갤럭시아메타버스)공모전을 개최한 버즈아트는 신진작가 발굴 및 아트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티스트들에게 전시 기회뿐만 아니라 NFT 발행, 아트상품 기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이 노출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갤럭시아메타버스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발행하는 김가리 작가의 작품 NFT는 각 작품 당 25개다. 메타갤럭시아 회원들은 갤럭시아(GAX), 클레이튼(KLAY)과 같은 디지털 화폐나 실시간 계좌이체, 휴대폰 결제, 머니트리 페이 등 원화 결제로도 김가리 작가의 한정판 NFT를 소장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김가리 작가의 NFT 구매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김 작가의 작품으로 만든 아트상품(실크 스카프)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갤럭시아메타버스 관계자는 “유망한 신진작가의 작품을 메타갤럭시아에서 독점으로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트, 유틸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NFT를 선보여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1 I 김소연 기자
 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외
  • [200자 책꽂이] 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외
  • △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함정임|552쪽|현암사)작가인 저자가 32년 동안 이어온 유럽 예술가들의 묘지 순례기를 소개했다. 청춘 시절부터 저자를 사로잡았던 시인, 소설가, 화가, 음악가, 가수, 극작가, 영화감독 등의 생애 공간과 그들의 영원한 거처를 찾아갔다. 어머니 사랑을 독차지했다가 어머니의 재혼으로 고립된 운명에 맞닥뜨렸던 샤를 보들레르, 파리의 이방인 사뮈엘 베케트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안전경영의 시대가 온다(홍성훈|288쪽|라온북)급변하는 시대적 트렌드인 ‘안전’에 대해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상세히 알려준다. 안전은 기업의 경쟁력이자, 기업을 시장에서 평가하는 ‘평판지수’이기도 하다. ‘10배 매출의 차이를 만드는 기업의 안전문화’를 비롯해 ‘안전과 ESG 융합’ 등 경영자가 알아야 할 안전 리더십을 정리했다. 안전문화 개선 플랫폼 4단계와 중대재해처벌법을 위한 안전경영 로드맵도 제시했다.△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박주용|340쪽|동아시아)현대과학의 탄생부터 위대한 예술가들의 창작 노트까지 넘나들며 창의성의 본질을 파헤쳤다. 문화물리학자인 저자는 포스트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중요한 것은 인간의 창의성이라고 역설한다. 베토벤 교향곡을 디지털 음원으로 기록하는 방법, 르네상스기의 원근법, ‘어벤져스’ 시리즈의 컴퓨터그래픽으로 이어지는 재현 기술 등 과학·문화·예술 분야의 창의성 역사를 흥미롭게 전한다.△이더리움 억만장자들(로라 신|568쪽|위즈덤하우스)아이디어 하나로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비타릭 부테린과 이더리움을 탄생시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 ‘포브스’ 편집장인 저자가 이더리움 커뮤니티 조직원 200여 명을 직접 만나 취재한 내용을 정리했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무엇이 다른지, 이더리움은 어떤 방향성으로 탄생했는지, 이더리움의 시작과 변화로 바라본 암호화폐의 미래 등 창시자들의 생각과 통찰을 엿볼 수 있다.△아름다운 실험(필립 볼|248쪽|소소의책)실험 설계나 구상, 과정 등 여러 방면에서 수행된 실험을 상세히 들여다봤다. 이를 통해 최초의 현미경과 망원경부터 오늘날의 거대한 입자충돌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과학기술과 기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려준다. 수천 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어떤 실험이 논쟁을 불러일으켰는지도 살펴봤다.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게 됐는지, 그 본질은 무엇인지 탐구했다.△은랑전(켄 리우|504쪽|황금가지)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SF작가 켄 리우의 두 번째 단편집이다. 40년 만에 휴고상, 네뷸러상, 세계환상문학상을 처음으로 동시 수상한 대표작 ‘종이 동물원’을 비롯해 13편의 단편을 수록했다. 총기 난사로 사망한 소녀의 디지털 복원과 그 피해 가족에게 가해지는 인터넷 트롤링(의도적 도발행위)을 다룬 ‘추모와 기도’, 첨단 기술이 현대 사회에 끼칠 우려를 다룬 ‘비잔티움 엠퍼시움’ 등을 소개했다.
2024.06.19 I 이윤정 기자
비트코인 ETF 출시 반년…블랙록 “자문사 아직은 투자에 신중”
  • 비트코인 ETF 출시 반년…블랙록 “자문사 아직은 투자에 신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지만, 금융·투자 자문사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채택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새머라 코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코인베이스 주최 암호화폐 관련 행사에서 “현재 비트코인 ETF 구매의 약 80%는 온라인 중개 계좌를 통해 스스로 배분한 자기주도적 투자자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대부분 담겨 있다는 얘기다. (사진=AFP)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이후 블랙록은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IBIT)라는 상품을 내놨다. 코헨 CIO는 “지난 분기 13-F 서류를 보면 헤지펀드와 증권사 등 중개업체도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자였지만, 등록된 투자자문사는 (매수에) 조금 더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13-F은 1억달러 이상의 지분 자산을 관리하는 기관투자자가 SEC에 제출하는 분기 보고서다. 주식, 옵션 등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증권의 소유 정보를 공개한다. CNBC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문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에 신중한 이유는 높은 가격 변동성, 그리고 아직 출시 초반인 신규 자산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뢰할 만한 중요한 실적이나 데이터가 없다는 것이다. 규제 준수 및 금융사기 등 비트코인을 둘러싼 각종 스캔들도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로 꼽혔다. 코헨 CIO는 자문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에 회의적이라는 시각에 “나는 그들이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것이 그들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90%까지도 가격 변동성을 보였던 자산이며, 고객 수탁자로서 투자 자문사의 임무는 실제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리스크 분석 및 실사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헨 CIO는 다만 “지금은 (자문사들이) 중요 데이터를 실제로 제시하고 리스크 분석을 통해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결정하고, 투자자의 리스크 허용 범위와 유동성 수요를 고려해 어떤 종류의 배분이 적절한지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자문이란 그런 일을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자산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한 CIO는 특히 “일부 투자자들의 경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기 전까진 원하는 것(수익률)에 비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진입 장벽이 높았다”며 “이젠 서로 다른 두 생태계에서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없다. 비트코인에 관심 있는 투자자에겐 유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코인베이스의 알레시아 하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느린 도입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티 로웨 프라이스의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인 블루 마셀라리도 “이것은 패러다임의 변화다. 투자자들이 적응하기까진 시간이 걸린다. 상황을 테스트해본 뒤 편안함을 느껴야 하는 심리적 요소가 있다. 우선 안전하고 편안한 투자액으로 간주되는 1%만 할당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6.17 I 방성훈 기자
이창용 "가계부채 비율 여전히 높다…주거용 리츠 활용해야"
  • 이창용 "가계부채 비율 여전히 높다…주거용 리츠 활용해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 하향 안정화를 위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한 주택구입 자금 조달을 제안했다. 지금까지 상업용 부동산 위주로 이뤄졌던 리츠 투자를 주거용 부동산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한국은행 창립 제74주년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이 총재는 14일 한국금융학회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해 만찬사를 통해 “한은과 한국금융학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더 나은 방향을 찾았으면 하는 몇가지 과제를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이 여전히 주요국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금융안정 측면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국내총생산(GDP) 기준년 개편으로 명목 GDP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작년 가계부채 비율이 100.4%에서 93.5%로 하향 수정됐지만, 경계감을 낮추면 안 된다는 의미다.그는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대출 중심 부동산 금융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낮추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리츠를 활용해 주택구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이 아닌 자기자본(에쿼티) 방식으로 조달한다면,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이어 “리츠를 활용한 에쿼티 파이낸싱은 자본시장에 새로운 투자상품을 제공하고 실수요자인 가계에 집중됐던 주택가격변동 리스크를 분산해 거시건전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부연했다.또한 이 총재는 한은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을 자금조정대출 대상기관에 포함하려는 것과 관련해 바람직한 방안인지 함께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그는 “현행 한은법 아래 비은행 대출은 자금조달에 중대한 애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만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을 거쳐 가능한데, 이 경우 해당 금융기관에 대한 낙인효과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며 “이런 우려를 완화하면서도 유동성 안전판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조정대출 대상기관에 비은행을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한지, 어떠한 방식으로 한읍법을 개정해야 하는지 등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앞서 한은은 지난해 7월 자금조정대출 적용 금리를 종전 ‘기준금리+100bp’에서 ‘기준금리+50bp’로 변경하고 대출적격담보 범위를 확대해 공공기관 발행채와 은행채, 지방채, 우량 회사채 등 기타 시장성 증권까지 포함하는 내용의 대출제도를 개편·시행했다. 그와 함께 비은행권에 대해서도 자금조달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특정한 경우에 한해 은행에 준하는 대출을 실행해 줄 방침을 세웠다.그 외 이 총재는 △실거래 기반의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 △녹색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 증권인 ‘그린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발행을 통한 녹색금융 활성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2024.06.14 I 하상렬 기자
신현송 "아고라 프로젝트, '한국금융 미래' 중요 출발점"
  • 신현송 "아고라 프로젝트, '한국금융 미래' 중요 출발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이 해외송금을 이메일처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아고라 프로젝트’가 ‘한국금융의 미래’를 그리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신현송 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이 2023년 2월 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회 대한상공회의소-한국은행 세미나’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신 국장은 14일 한국금융학회 정기학술대회에 ‘영상 축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BIS와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7개국 중앙은행들은 지난 4월 국가 간 지급결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아고라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프로젝트에는 한은을 비롯해 기축통화국인 프랑스·일본·스위스·영국 중앙은행과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그리고 멕시코 중앙은행이 참여한다. 민간에서는 국제금융협회(IIF)가 참여했다.아고라 프로젝트는 해외 송금 등과 같은 국가 간 지급·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비효율을 극복하자는 목적을 갖고 있다. 현행 국가 간 지급·결제는 △상이한 법률 및 규제 △기술 준수요건 △운영시간 및 표준 시간대 차이 등 문제가 중첩돼 비용이 많이 들고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고라 프로젝트가 도입된다면, 해외 송금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신 국장은 국가간 지급 서비스 개선은 국제사회가 당면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G20에서는 2027년까지 국가간 지급 거래 시 거래비중의 75%를 한 시간 이내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그 비중이 최근 3년간 30%에 불과한 것을 지적했다. 신 국장은 “거래 처리 지연의 가장 큰 요인은 고객 신원 확인절차와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확인 절차가 강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신현송 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이 14일 한국금융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영상 축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영상 축사 갈무리)신 국장은 아고라 프로젝트가 국가간 지급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국가간 지급을 개선하기 위한 점진적인 노력이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했다”며 “아고라에서는 지급을 수행하는 은행들이 송금인으로부터 수취인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사전에 정보를 확인하고 프로그래밍 기능을 활용해 각 은행간 거래를 조합해 마치 하나의 지급거래인 것처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아고라에서는 순차 또는 중복처리에 따른 비효율을 줄일 수 있고 지급 실패 시 개별 장부를 단계별로 되돌려야 하는 리스크를 없앨 수 있다”며 “예상치 못한 실패가 발생한 경우에도 모든 관련 주체에게 즉시 정보가 전달돼 어느 단계에서 실패가 발생했는지, 또한 실패 원인은 무엇인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신 국장은 아고라 프로젝트에 주요 5대 기축통화국이 아닌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인프라의 새로운 스탠다드 설정에 한국이 처음부터 참여하게 됐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그간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예금 토큰을 활용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가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2024.06.14 I 하상렬 기자
자리잡는 美 비트코인 ETF, 눈치 보는 기관도 움직일까
  • 자리잡는 美 비트코인 ETF, 눈치 보는 기관도 움직일까
  • [뉴욕(미국)=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에서도 모든 금융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긍정적인 건 아니다. 글로벌 ETF AUM 1위 블랙록은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는 반면, 2위 뱅가드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조차 안 했다. 가상자산은 투기에 가깝다는 이유에서다. 가상자산이 투자상품으로 적절하냐는 논쟁은 현재 미국에서도 진행 중인 모습이다. 뱅가드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손대지 않는 이유 역시 한국 금융당국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어 주목된다. 내재된 경제적 가치가 없고 배당금이나 현금 흐름을 창출하지 않는데다, 변동폭이 너무 커 투자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도 “비트코인을 여전히 자산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이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준비했지만 결국 철회했다.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 역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위한 승인된 참여자(AP) 역할은 하지 않고 있다.크리스토퍼 젠슨 프랭클린템플턴 디지털자산 리서치 디렉터가 지난달 23일 뉴욕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김보겸 기자)◇“비트코인은 투기”라던 기관들 속내는하지만 공개적인 입장과 달리 비공식적으로는 가상자산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최근 비트코인 ETF 열풍에도 이런 추세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CBER에서는 “돈이 되는 모든 것에 관심이 있다”며 컨퍼런스에 참석한 골드만삭스 롱숏펀드 매니저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회사가 가상자산에 회의적이긴 하지만, 매니저로서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잘 활용하면 낼 수 있는 수익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철회한 글로벌X도 가상자산 자체에 부정적인 건 아니다. 단지 나머지 11개 대형 운용사와 똑같은 상품으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뚜렷한 전략 차별화를 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철회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 역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성공을 눈여겨보고 있다. 뉴욕에서 만난 크리스토퍼 헴스테드 미래에셋증권 ETF 비즈니스 헤드는 ‘한국 규제가 완화되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냐’는 이데일리 질의에 “비트코인은 확실히 헌신해야 할 영역”이라며 “(한국 규제가 완화되면) 각 비트코인 ETF에 대해 관련 신탁 내에서 AP로 자리매김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TF 옷 입은 비트코인, 위험일까 기회일까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점 중 하나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 투기 수요가 몰려서 안그래도 높은 변동성을 더 키우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라고 귀띔했다. 기업의 성장을 돕는 상장사 주식 투자와 달리 생산성이 없는 곳으로 돈이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미국 금융사들은 이 같은 우려가 과도하다고 입을 모은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너무 커서 투자대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우려에 크리스토퍼 젠슨 프랭클린템플턴 디지털자산 리서치 디렉터는 “변동성에는 다운사이드뿐만 아니라 업사이드도 있다”며 “그것이 바로 비트코인이 지난 10년 간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자산 중 하나인 이유”이라고 했다. 오히려 기존 전통자산과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헤지(위험회피)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존 올로글렌 코인베이스 APAC 매니징 디렉터는 “비트코인은 기존 화폐의 가치 하락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며 “포트폴리오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자산이 될 수 있으며 거시적인 헤지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내재가치가 없어 비생산적인 곳에 자금이 이동한다는 우려도 일축했다. 젠슨 디렉터는 “금 가격을 구성하는 것 역시 프리미엄이 대부분”이라며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처럼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건 아니지만 실물 금이나 다른 상품처럼 가상자산 역시 포트폴리오에서 헤지와 수익성 추구 등의 역할을 한다”고 했다. ‘금융당국이 승인한 안전한 투자상품’이라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은 어떨까. 미국 금융사들은 이 지적이야말로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보고 있다. 페드로 팔란드라니 글로벌X 리서치 디렉터는 “이제는 자산관리사들이 포트폴리오 구성 관점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조언할 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한다”며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대해 투자자를 이해시켜야 할 책임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2024.06.14 I 김보겸 기자
트럼프 "나는 암호화폐 대통령" 선언…업계 환호
  • 트럼프 "나는 암호화폐 대통령" 선언…업계 환호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자 공화당 대선 후보가 모금 행사에서 자신을 ‘암호화폐 대통령’으로 소개해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로 돌아선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선거운동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부문을 규제하려는 민주당의 시도를 비판하며 자신을 “암호화폐의 옹호자”라고 소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암호화폐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해당 분야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트레버 트레이닝나 전 오스트리아 주재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행사에서 “내가 암호화폐 대통령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이날 모금 행사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임원진, 암호화폐 쌍둥이 투자자로 알려진 타일러, 카메론 윙클보스를 포함한 업계 리더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1200만 달러(약 165억 원)를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11월 대선을 앞두고 암호화폐 투자자들과 유명 벤처캐피털들이 트럼프 지지자 리스트에 잇따라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암호 화폐에 대한 현 정부의 과도한 규제를 트럼프 지지 이유로 꼽았다. 지난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은 ‘디지털 자산의 책임 있는 개발을 보장하기 위한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같은 규제 기관이 암호화폐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지침과 규칙을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또 바이든 행정부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사항을 개발하기 위해 의회와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발표했다. 로빈 패터슨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현 정부가 신기술과 관련된 위험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디지털 자산의 혁신을 지원했다”고 밝혔다.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제안한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다.
2024.06.10 I 조윤정 기자
조폐公·충남대, 청년 창업과 공공NFT 확산 나선다
  • 조폐公·충남대, 청년 창업과 공공NFT 확산 나선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조폐공사와 충남대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학협력에 나선다.한국조폐공사 성창훈 사장(오른쪽)이 4일 충남대 김정겸 총장과 학생창업 지원과 공공 NFT서비스 제공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한국조폐공사와 충남대는 4일 충남대에서 산학협력 협약서를 체결하고, 창업가적 인재양성과 지역기업 성장 기반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분야는 △학생창업기업 육성사업 추진 △한국조폐공사 ICT서비스 및 위변조방지 사업 확대 △지역사회 맞춤형 혁신인재 양성 및 사회공헌활동 공동 추진 △지역협력 및 인재양성 스페이스 충남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공동 활용 △기타 양 기관이 보유한 자산과 역량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이다.조폐공사는 지난 70여년간 화폐를 만들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ICT 전환과 함께 ‘조폐의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충남대가 육성한 창업가적 인재에게 새로운 산업분야에서 일자리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창업기업 육성 공간인 상생협력센터를 사업 열정이 뛰어난 충남대 학생들에게 지원해 창업과 성장을 돕기로 했다. 이달 실시하는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 학생과 학생창업기업에게는 포상과 함께 상생협력센터 입주 심사에 가점을 부여한다.또 조폐공사는 ICT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한 공공NFT기반 수료증과 위·변조방지제품을 충남대에 제공해 교육서비스의 신뢰와 품질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조폐공사의 상생협력센터는 지역 유망창업기업과 사회적 기업의 초기 성장을 지원해주는 인큐베이터이다. 창업기업에 부담이 되는 임대료와 인터넷 사용료, 사무용 가구 등 연간 약 2700만원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대전 거점의 양 기관이 청년 창업과 공공 NFT 확산에 협력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디지털 전환과 조폐 산업화로 학생과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6.05 I 박진환 기자
‘스캠코인’ 논란 오킹 ‘정신병원’ 입원...“사람 살리려는 조치”
  • ‘스캠코인’ 논란 오킹 ‘정신병원’ 입원...“사람 살리려는 조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스캠코인’(암호화폐 사기)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오킹(오병민)이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스캠코인 의혹을 받는 유튜버 오킹(본명 오병민) (사진=유튜브 채널 ‘오킹TV’ 캡처)30일 오킹 팬카페에는 “오킹님은 현재 담당 의사 판단하에 입원 절차를 마무리했다”는 공지가 게재됐다.오킹 측은 “오킹보다 오병민(본명)이란 사람을 살리기 위한 조치”라며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지는 과정까지 조작이라고 만드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오킹 측은 “병원에 들어가기 전까지 오킹은 본인의 행실과 언행을 후회했다. 민폐만 끼친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이어 “믿고 기다려 주신다면 초창기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믿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오킹은 구독자 200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최근 코인 사기 의혹에 휘말린 ‘위너즈 코인’ 업체의 투자유치 활동을 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위너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MMA 리그와 스포츠센터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지난해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 회사가 자체 암호화폐인 ‘위너즈 코인’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불법 자금모집 등 위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위너즈 측은 “허위 사실에 기반한 악성 루머”라며 일축했고, 반면 오킹은 위너즈와 관련성을 부인하다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스캠코인’ 의혹은 더 커졌다.오열하는 오킹과 뒤로 경찰 모습이 보인다. (사진=오킹 라이브방송 캡처)최승정 위너즈 전 대표는 이날 “오킹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는데 오킹 회사 측에서 오킹이가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핸드폰도 못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며 “일은 다 벌여놓고 입원했다고 하니 할 말이 없다. 너무너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또 “제정신으로 돌아올 때 본인도 대화 나누고 싶다고 한다”며 “일단 아프다고 하는 애를 무작정 까는 거는 도리가 아닌 것 같다. 오킹도 퇴원 후 진심으로 모든 것을 솔직히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아울러 위너즈가 스캠 코인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오킹의 거짓말들 때문에 위너즈 스캠 의혹이 더욱 확산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거짓말했던 부분을 왜 그렇게 해야 했는지 밝혀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위너즈가 스캠인지 아닌지는 수사 결과로 모두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최근 오킹은 3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했으나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27일 라이브 방송 중 극단적 선택을 우려해 경찰이 들이닥치기도 했다.
2024.05.30 I 홍수현 기자
22대 국회 ‘AI법·가상자산 업권법’ 만들텐데…EU법 시사점은?
  • 22대 국회 ‘AI법·가상자산 업권법’ 만들텐데…EU법 시사점은?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인공지능(AI)법과 가상자산 업권법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또한, 디지털 산업계가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도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가운데, 국회 의원들이 가장 먼저 참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례는 EU의 디지털 규제다. EU는 데이터법, AI법, 가상자산법(미카·MiCA, Markets in Crypto-Assets), 플랫폼법(DMA·DSA) 등을 제정하여 디지털 규제를 선도하고 있다.EU의 디지털 규제가 한국에 던져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28일 열린 고려대기술법정책센터(센터장 이성엽 교수)가 주최한 세미나에서는 학계·법조계 전문가들이 나와 EU법의 의의와 한계, 한국의 대응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①AI법 과도…오픈소스 규제 유예는 의미EU의 AI법은 사전 규제로, 위험 정도에 따라 규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법은 위험 수준에 따라 허용할 수 없는 위험, 고위험, 제한된 위험, 저위험 또는 최소 위험으로 유형을 나눠 규제하며, 사전 규제와 사후 규제를 모두 포함한다.이에 대해 영남대 양천수 교수는 이를 ‘규제된 자율 규제’와 ‘규제의 사후적 확장’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유럽의회에서 제안된 다소 포퓰리즘적인 안이 EU 이사회에서 혁신과 조율을 거쳐 수정된 후 최종 통과됐다고 평가했다.EU의 AI법은 실시간 원격 생체정보 활용 시스템, 특히 안면인식 시스템의 사용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실시간 원격 생체정보 활용 시스템(안면인식 시스템)이 가능한가?’라는 이슈에서, 아동을 포함한 범죄 피해자 추적, 중범죄자 수사 및 기소 등의 경우에만 허용하되, 예외의 남용을 막기 위해 상세 규정을 추가했다.EU의 AI법은 의장 서명을 거쳐 6월 하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법이 시행되면 CCTV 안면인식의 실시간 사용 금지는 12월부터 적용되며, 일반 목적 인공지능 모델의 보고 의무는 내년 5월 이후부터 지켜야 한다. 상품에 포함된 AI 규제는 3년 후인 2027년부터 적용된다. 즉, 내년 5월부터 오픈AI, 구글, 네이버 등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LLM)이 생성하는 내용과 학습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유럽 AI법의 ‘일반목적 인공지능 모델의 LLM 규제’. 출처=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양천수 교수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은 “EU의 AI법은 너무 과도해 기업들이 준수하기 어렵고, 기업이 지키기 어려우면 집행도 어려워진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부와 민간의 체계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글로벌 서비스를 하려면 EU 규제도 준수해야 하는데, 고위험 AI 제공 시 몇 달 치 로그를 남겨야 하는지, 단순 코딩은 제외된다는데 정의도 쉽지 않다”며 “법 위반 시 최대 매출액의 7% 또는 3500만 유로(약 518억원)의 과징금을 받게 되어 기업들의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다만, 그는 “오픈소스의 경우 상당한 의무가 면제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했던) 국내 AI법은 최종안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법이 추진됐으나, 새 국회에서 다시 논의될 것 같다. EU처럼 입법 논의들이 투명하고 폭넓게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②가상자산법 훌륭……분산원장 기술 명시 의의가상자산법인 ‘미카(MiCA·Markets in Crypto-Assets)’는 국내에서 가상자산 관련 법 제정 시 참고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카가 국내 법 제정에 유용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U는 가상자산 시장의 명확한 규제 필요성을 인지해 시장 참여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도모하기 위해 미카를 제정했으며, 6월 말부터 스테이블 코인 등 일부가 시행된다.이해붕 업비트투자자보호센터장은 “EU는 미카를 만들 때 ‘공개적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면서, “정책 당국이 입법 제안을 할 때 법적 근거와 타당한 이유를 제시하고, 문제를 식별하며 기존 규제를 평가하는 등 양방향 소통을 통해 법 준수 효과를 높였다”고 평가했다.그는 “우리나라에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있지만, 사업의 종류를 5가지 정도로 제한한 데 반해, 미카에선 10개로 돼 있다. 가상자산 분류 체계도 우리는 아직 없지만, 미카는 이를 갖추고 있다”면서 “법적 보호 대상이 누구인지, 무엇인지 명확히 선언하고, 기존의 금융서비스 제공업체와 기관에도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을 허용하는 개방적 접근방식이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예를 들어, 미카에서는 메타의 ‘리브라 프로젝트’를 의식한 듯 이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지만, 기타 일반 암호자산에 대해서는 규제를 다소 완화했다. 또한, NFT 자체는 규제하지 않지만, 소위 조각투자는 규제하는 식이다.Libra cryptocurrency logo메타의 리브라 프로젝트는 페이스북(현 메타)이 개발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디지털 화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 프로젝트는 특정 화폐와 1:1로 연동하여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리브라 프로젝트는 여러 국가의 중앙 은행과 금융 당국의 우려로 실패했다. EU의 가상자산법 ‘미카’의 암호자산 정의 및 분류 체계가상자산 정의에서 ‘미카’의 접근 방식이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윤종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EU는 3년 동안 체계를 밟아 논의해 미카를 만들었으나 우리는 일부만 떼내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을 만들어 아쉽다”면서 “특히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에서 가상자산 정의시 분산 원장 기술을 넣지 않아 방향성이 좀 애매해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미카에서는 가상자산 대신 암호자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분산 원장 기술 또는 이와 유사한 기술을 사용해 전자적으로 이전되고 저장될 수 있는 어떤 가치 또는 권리의 디지털 표시’를 암호자산으로 정의했다.윤 변호사는 또한 “결국 핵심이 되는 것은 공시 문제인데, 미카 역시 아주 자세히 다루진 않은 것 같다. 백서의 발행뿐 아니라 유통량 변경 등도 이슈이니 발행 공시뿐 아니라 유통공시 같은 제도가 확실히 규정되길 바란다”면서 “지금도 ‘닥사’가 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다. 가상자산 자율규제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하는 입법도 고려됐으면 한다”고 했다. ③플랫폼법 독점기업 지정 논란…국내도 쉽지 않아 EU의 DMA와 DSA에 대해서는 디지털플랫폼에 대한 사전 규제 도입의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과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의 김병일 교수는 “EU는 아니지만 DMA(디지털시장법·Digital Market Act)는 미국의 빅테크들에게 광고 투명성 확보, 번들링 금지 등의 조치를 따르고 있다”며 “GDPR(일반개인정보보호법·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의 과징금이 연 매출의 4%인 반면 DMA는 6%, 10%로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또, “하지만 삼성전자의 웹브라우저는 규제대상이 아니라는 결정을 받았는데, 이는 국내 플랫폼 기업이 글로벌 빅테크들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DSA(디지털서비스법·Digital Services Act)에 대해서는 “기존 전자상거래지침을 기반으로 하며, 오프라인에서 불법인 것은 온라인에서도 불법이라는 원칙을 가진다”고 언급하면서 “역동적인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를 고려해 사업자의 자율규제와 규제당국의 공적 규제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DMA법에서 게이트키퍼(디지털독점기업) 주요 의무. 출처=김병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유럽식 플랫폼 규제를 국내에 도입하면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영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DMA법에서 규제받는 게이트키퍼(디지털독점기업)로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바이트댄스(틱톡)를 지정했다가 미국과 중국 기업만 있어 지나치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달 유럽(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부킹닷컴도 추가했다”면서 “공정위의 플랫폼법안은 유럽 DMA보다 낮은 규제 수준이나, 게이트키퍼 지정시 유럽에서처럼 논란이 일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4.05.29 I 김현아 기자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인하 시기 불확실성 커졌다”
  •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인하 시기 불확실성 커졌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은 총재는 “물가의 목표 수렴 확신이 지연되면서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증대하고 있다”고 밝혔다.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경제·금융 현안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조 회장 외 은행연합회에 속한 16개 사원(회원)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이 총재는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방향은 정책기조 전환이 너무 빠르거나 늦은 경우의 리스크(위험)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가계대출을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가운데 기업 신용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행권 현안을 포함한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것이며 앞으로도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은행권도 한은과 함께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은이 추진하는 외환시장 접근성 제고, 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활성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 등에 금융산업 구조 개선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2024.05.27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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