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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만2천달러 횡보…움츠린 코인
  • 비트코인 4만2천달러 횡보…움츠린 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여전히 약세다. 러시아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뒤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우크라이나 침공 시 유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심화해 미국 금리를 가파르게 올릴 수 있다. 오는 5월까지 코인 시장이 얼어붙어 하락 후 장기적인 횡보를 할 것이란 전망까지 제기된다.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13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에서 키예프 보리스필 공항으로 공수된 미국산 FIM-92 스팅어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박스 등 군사지원 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AFP)1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8시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68% 오른 4만26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3.36% 하락한 결과다. 이더리움은 293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1.49% 올랐지만, 1주일 전보다 6.85% 하락한 것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약세다. 솔라나는 2.89%, 폴카닷은 0.07%, 에이다는 0.39%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178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47% 오른 것이다. 이더리움은 1.48% 올라 357만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14일 46점으로 ‘두려움(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3점(극단적 두려움·Extreme Fear)보다 투자 심리가 회복됐지만,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전문가들은 주의 깊은 투자를 당부했다. 디지털 자산운용사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은 “비트코인이 지난해 봄 하락장에서 회복하는 데 6개월이 걸렸다”며 “현재 하락장의 회복 시기는 오는 5월께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는 “파월 연준 의장은 달래주길 원하는 시장에 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다가 경기침체를 맞을 위험이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비트코인이 더 떨어질 수 있어 파월의 스탠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 하락세, 국제유가는 폭등한편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3만4566.1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내린 4401.62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0.23포인트 소폭 하락 마감했다.다만 테슬라는 전장대비 1.83% 오른 875.76달러로 마감했다. 구글(알파벳 A)은 2710.52달러(+0.93%), 애플은 168.88달러(+0.14%), 아마존닷컴은 3103.34달러(+1.22%), 엔비디아는 242.67달러(+1.33%), 넷플릭스는 396.57달러(+1.34%)로 각각 마감했다. 극심한 불안보다는 시장 충격은 다소 제한적일 수도 있는 셈이다. 국제유가는 폭등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5% 오른 배럴당 9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9월 초 이후 7년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6달러를 돌파했다. 유가 폭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것으로 보여, 기준금리 향배가 최대 관심사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 만나 “인플레이션 상승에 놀랐다”며 오는 7월까지 기준금리를 1.00%포인트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당초 계획보다 긴축을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다.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 정상들에게 “러시아군이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사이버 공격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으며 16일 지상군 공격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군사 행동은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병력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1주일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 후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코인마켓캡)
2022.02.15 I 최훈길 기자
"표절 불가라더니 짝퉁 기승"...NFT 뭐길래
  • [주린이 백과사전]"표절 불가라더니 짝퉁 기승"...NFT 뭐길래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최근 재테크 시장에서 핫한 키워드 중 하나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물론 엔터테인먼트사까지 앞다퉈 NFT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오늘은 새로운 투자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NFT’에 대해 알아보자.최근 3개월 NFT시장 신규 활성화지갑 수(사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NFT란?- NFT(Non-Fungible Token)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이 있는 가상 자산을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블록체인 상에 소유권 정보를 기록해두는 것이다. 사진이나 영상, 텍스트, 캐릭터, 오디오 등에 고유의 인식값을 부여해 일종의 ‘진품’ 인증을 해 주는 것이다. ◇ 기존 가상화폐와의 차이점은?- NFT도 기존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기존의 가상화폐는 상호 거래가 가능한 반면 NFT는 복제나 위변조 등이 사실상 가능하지 않아 거래가 불가하다. 쉽게 말해 같은 유니폼이더라도 손흥민 선수가 실제로 착용했던 유니폼의 가치와 그렇지 않은 유니폼의 가치가 다른 것과 같다. 대표적으로 개그우먼 신봉선의 리액션 사진은 온라인에서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해당 NFT의 경우 300만원에 팔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NFT에 주목하는 이유는?- NFT는 무단 복제가 무한히 가능한 디지털 세상 속에서 단 하나뿐인 제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디지털 창작물의 소유권을 저장해 희소성을 보장해 준다는 점에서 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등 디지털 공간이 점차 확장되면서 다양한 산업에서 관련 서비스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투자시 주의해야 할 점은?- 위조나 사기 문제는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NFT는 위변조가 불가하지만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최근 다른 NFT를 허락 없이 복제해 판매하거나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콘텐츠로 NFT를 만드는 등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NFT거래소 ‘센트’의 창업자 캐머런 헤자지는 지난 7일 자사를 통한 NFT 매매를 대부분 중단시킨 바 있다.
2022.02.14 I 심영주 기자
'추적 어려운 비트코인' 미국서 이혼소송 재산권 분할 쟁점 부상
  • '추적 어려운 비트코인' 미국서 이혼소송 재산권 분할 쟁점 부상
  •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추적하기 어려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배우자 몰래 사고 숨기는 경우가 많아 미국에서는 암호화폐가 이혼소송 재산권 분할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AFP)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이혼 전문 변호사 재클린 뉴먼은 “과거에는 침대 밑에 숨겨둔 돈과 조세회피처 케이맨 제도에 보관한 재산이 문제였다면, 이제는 암호화폐가 이혼소송의 주요 쟁점이 됐다”고 밝혔다.블록체인 조사 업체 사이퍼블레이드의 폴 시베닉 조사관은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가 얽혀 있는 이혼소송을 약 100건 연구해왔다”며 “남편이 아내 몰래 숨긴 1000만달러(약 119억 7900만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추적하는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NYT는 이혼소송 변호사와 조사관들 인터뷰를 인용해 배우자가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디지털 자산을 숨기는 경우가 많고, 주로 남편이 아내 모르게 이런 일을 한다고 전했다.실리콘밸리 사업가 프랜시스 드소자 부부의 이혼소송이 대표적 사례다. 드소자는 2013년 4월 15만달러(약 1억 8000만원)의 비트코인을 샀고, 같은 해 말 드소자 부부는 별거했다. 2017년 드소자가 투자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2100만달러(약 251억 4500만원) 이상으로 올랐으나, 드소자는 이혼소송 과정에서 암호화폐 거래소가 파산해 비트코인의 절반가량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남편이 은닉한 비트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법원은 “드소자가 비트코인의 많은 부분을 잃었다는 점을 일찍이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악의적”이라며 “드소자는 600만 달러(약 71억 8600만원) 가치의 비트코인을 아내와 나누라”고 명령했다.뉴욕의 포렌식업체 조사관 닉 히모니디스는 남편의 암호화폐를 추적해달라는 한 여성의 의뢰를 받고 암호화폐 추적에 나섰다. 히모니디스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확보한 남편의 노트북에서 70만달러(약 8억3800만원)의 암호화폐가 담긴 디지털 지갑을 발견했다.
2022.02.14 I 신채연 기자
카카오, 지회사 가치 하락…목표가 15.8% ↓-메리츠
  • 카카오, 지회사 가치 하락…목표가 15.8% ↓-메리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카카오(035720)에 대해 신규 비즈니스의 성장성 등 여전히 차별화된 플랫폼 기업임은 분명하나 규제 리스크 및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가치 희석 등으로 지난해 고점 대비 주가가 반토막 났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자회사 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가는 기존 19만원에서 16만원으로 15.8% 하향 조정했다.14일 메리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의 4분기 영업익은 전년 도기 대비 27.5% 줄어든 1085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대비 하회했다. 하지만 일시적인 인건비 상승을 제외하면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란 평가였다.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성장’ 자신감을 피력했다”면서 “톡비즈를 비롯한 모빌리티, 페이, 콘텐츠 등의 신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돋보였고,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매출도 구체화되고 있어 미래수익원으로 부각됐다”고 짚었다. 실제 톡비즈 매출액은 4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늘어났다. 커머스 거래액도 선물하기, 톡스토어와 지그재그 등을 합산해 거래액 약 8조원대로 추정됐다. 4분기 블루 플랫폼 택시 운행대수는 3만5000대 돌파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페이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33.2% 늘어난 2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플랫폼 기타에서 주목할 점은 엔터프라이즈와 블록체인 매출액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카카오엔터프라이스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매출 본격화, 한국은행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용역 매출, 그라운드X/크러스트의 채굴, 클립드롭스, 클레이 관련 매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발표한 창사 이래 첫 주주환원정책 등 적극적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도 좋은 점수를 줬다. 김 연구원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3년간 별도기준 잉여현금흐름의 5%는 현금배당으로, 10~25%는 자사주매입 또는 자사주 소각을 위해 사용되는데 2022년에는 특별자사주 소각을 합쳐 총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2022.02.14 I 김윤지 기자
  • 어디서 NFT 되어 다시 만나랴…'시즌 2' 불댕긴 NFT 미술시장 [아트&머니]
  •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가 NFT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디지털아트를 NFT로 발행·거래하고 온라인 플랫폼 에트나를 운영하는 회사 에이트를 설립한 도 대표가 지난 9일 NFT 사업 첫 공개에 나섰다. 뒤로 에이트에서 NFT로 제작할 김환기의 전면점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0, 16-Ⅳ-70 #166, 232×172㎝)가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순수예술에선 NFT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제도권의 미술품을 어떻게 메타버스로 옮길 수 있을 건가를 2년 가까이 연구했다.” NFT(대체불가능토큰) 미술시장에 대규모 지형변화가 예고됐다. 국내 3대 화랑으로 꼽히는 갤러리현대의 도형태(53) 대표가 NFT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거다. NFT만을 전담할 회사도 설립했다. 에이트(AIT)다. 디지털아트 NFT를 발행하고 거래하며, NFT 플랫폼을 운영하게 된다. 그 핵심 공간이 될 온라인 플랫폼 ‘에트나’(ETNAH)는 5월쯤 공개하겠다고 했다. 3개월여 베타버전으로 시범운영을 한 뒤 8월 정식버전을 내놓겠단 계획이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에이트 사옥에서 이른바 ‘NFT 사업 첫 공개’에 나선 도 대표는 “목적은 메타버스”라며 “에트나 플랫폼이 현실세계와 디지털세계를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세계의 순수예술을 가상·디지털세계에서도 전시하고 관람하고 작가의 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는” ‘큐레이터한 NFT’ 개발에 방점을 찍었다고 했다. 이로써 NFT 미술시장은 ‘시즌 2’에 불을 댕기게 됐다. 지난해 작가·화랑이 한때의 관심으로 NFT 작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던 ‘시즌 1’을 지나, 국내 미술계를 선도하는 대형화랑이 시스템을 무기로 NFT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국면을 ‘시즌 2’로 바꿨다는 얘기다. 도 대표가 던진, 갤러리현대를 낀 이번 시도 덕에 미술계에서 NFT는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될 모양이다. 이중섭의 ‘황소’(1953∼1954, 29×41.5㎝). 에이트가 NFT로 제작할 작품이다. 붉은 배경을 뒤로 하고 울부짖는, 이중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황소’ 그림 세 점 중 한 점이다(사진=에이트).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베이스로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한 형태. 영상·그림·게임·음악 등의 콘텐츠를 복제가 불가능한 디지털 원작으로 제작한다. 사실 여전히 회화·조각 등 가장 아날로그적인 실물이 오가는 화랑계에서 NFT는 그다지 환영할 수 없는 실체로 여겨져 왔던 터. 일단 디지털화한 이미지와 경쟁을 벌여야 하는 구도가 탐탁지 않았다. 게다가 이제껏 미술계가 한 번도 시도한 적 없는 블록체인이란 기술을 안고 가야 하는 형태인 것도 못내 불편했다. 섣불리 덤빌 수 없는 벽처럼도 느껴졌던 거다. 실제로 도 대표가 세운 에이트 역시 화랑이 나홀로 구축한 독자적인 형태는 아니다. 알타바그룹의 구준회 대표와 함께 설립한 회사다. 가상현실, 3D모델링 등과 관련해 세계적인 인지도와 기술력, 글로벌 아트마켓의 실행력을 갖춘 구 대표가 ‘디지털’을 책임진다는 거다. 한마디로 갤러리현대의 콘텐츠와 알타바의 기술·마케팅이 결합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작가 이건용이 NFT로 제작할 디지털아트를 위한 3D 모델링 촬영 중이다. 이 작업을 통해 작가의 아바타가 탄생했다(사진=에이트).◇단순한 디지털스캔 NFT, 그 이상의 ‘아바타’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한다는 건가. 에이트가 디지털아트 NFT 발행의 최전선에 내건 ‘무엇을’에 해당하는 첫 작가는 김환기(1913∼1974)와 이중섭(1916∼1956), 이건용(80). 김환기의 전면점화를 대표하는 1970년 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6-Ⅳ-70 #166, 코튼에 유채, 232×172㎝)가 1순위로 꼽혔다. 각별하던 시인 김광섭의 ‘가짜 부고’를 미국에서 듣고 애도하는 마음에 캔버스 가득 푸른 점을 채워 만든 작품이다. 에이트는 이 걸작을 환기재단과 협업해 NFT로 제작한다고 했다. 이중섭의 ‘황소’(1953∼1954, 종이에 유채, 29×41.5㎝)도 이름을 올렸다. 붉은 배경을 뒤로 하고 울부짖는, 이중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황소’ 그림 세 점 중 한 점이다. 김환기와 이중섭의 작품이 NFT화하는 건 사실상 최초다. 지난해 한 업체가 유족·재단 측과 협의 없이 김환기·이중섭·박수근의 작품을 NFT화해 경매에 올리겠다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까지 한 뒤 접은 적은 있다. 디지털로 만들어진 작가 이건용의 ‘바디스케이프 76-3’. 작가의 아바타가 신체 드로잉으로 제작했다. 이른바 ‘하트 그림’이라고 알려진 작품이다(사진=에이트).원로작가 이건용(80)이 평생 몸과 붓으로 이뤄낸 ‘바디스케이프’도 NFT 대기 중이다. 국내 1세대 행위예술가인 이건용 작가는 1976년 ‘내 몸을 이용해 그린 그림’이란 신체 드로잉 ‘바디스케이프’ 연작을 발표하고 9가지 그리기 방법에 따라 ‘76-1’부터 ‘76-9’까지 번호를 붙이며 지금껏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NFT 제작에 나설 ‘바디스케이프’는 76-3. 이른바 ‘하트 그림’이라고 알려진 작품이다. ‘어떻게’도 단순치 않다. 원작을 디지털 스캔하거나 움직이는 동영상으로 만들던 기존 ‘NFT 미술품’과는 완전히 다른 버전이 될 거란다. 슬쩍 공개한 내용 중엔 ‘이건용 아바타’가 등장했다. 가령 이건용 작가의 NFT를 구매하면 작가의 아바타가 나타나 신체 드로잉을 시작하고 그 결과물인 작품을 소장할 수 있다는 건데. 유저는 캔버스에 올릴 색을 고를 수 있고, 아바타가 그 색으로만 붓질을 하기 때문에 이미 유저 각자가 원하는 차별화한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거다. 이들 작가 외에도 곽인식(1919∼1988), 이승택(90), 강익중(62), 김민정(60), 문경원&전준호(53), 이슬기(50), 이명호(47), 라이어 갠더(46), 이반 나바로(50)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간 갤러리현대와 여러 차례 전시 등으로 관계를 맺어온 작가들이다. 지난 9일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가 설립한 에이트가 ‘NFT 사업 첫 공개’하는 자리에 나선 작가 이건용. 뒤로 NFT 작품 제작을 위해 3D 모델링을 통해 만들어낸 작가의 아바타가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NFT 미술품, 이제 안심 투자해도 되나 국민화가 김환기·이중섭을 NFT 미술시장으로 이끌어내면서, 일단 대중의 시선·관심을 환기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대표 화랑이 나서 영향력은 물론, 규모와 시스템을 갖춤에 따라 이전 NFT 시장의 주먹구구식 거래형태에선 벗어나겠다는 기대감도 생긴다. 저작권 분쟁, 위작 논란 등이 심심찮게 벌어져도, 그동안은 ‘투자자 개인의 주의’만을 당부할 뿐 별 뾰족한 대책이 없었더랬다. 게다가 주요 거래수단인 암호화폐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이를 의식한 듯 도 대표는 “저작권 보호와 영속적인 로열티 지불, 온·오프라인 전시가 에트나 플랫폼의 ‘작가를 위한’ 기본 전제”라며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NFT는 유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아뒀다. 여기에 “멀티체인 거래를 지원할 것”이라며 암호화폐 결제에 익숙하지 않은 고전적 컬렉터 등의 NFT 구매에 신용카드 결제방식을 도입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에이트에서 제작할 NFT 디지털아트 작품의 가격 등, 비용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는 않은 상태다. 어찌 됐든 관건은 역시 대중을 얼마나 사로잡을 만한 작품을 어떤 가격에 내놓느냐에 달렸을 터. NFT란 장치로 작가와 작품을 국내외에 더 알리고 소통하겠다는 창업자의 의지와는 달리 대중의 동기부여는 다를 수 있다는 뜻이다. 오프라의 감동만큼, 아니면 그보다 더 특별한 형태를 내밀어야 기꺼이 디지털아트를 소장하겠다고 나설 거라서다.
2022.02.14 I 오현주 기자
미술협회, 아트엑스포 위한 NFT 전문 마켓 출시
  • 미술협회, 아트엑스포 위한 NFT 전문 마켓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2 월드아트엑스포(WAE)’에서 활용할 NFT 마켓플레이스인 ‘CAVE(카브)’가 오는 3월 출시된다.12일 한국미술협회의 협력 기술회사인 메타이터널은 “NFT를 재판매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작가와 미술 애호가, 수집가 사이의 호환거래가 가능할 것”이라며 “전 세계 27개 회원국 화가들의 NFT 판매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광수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은 ‘카브’에 대해 “중국과 달리 대부분의 국가에서 화가들은 NFT를 통해 예술의 민주화를 이룰 것”이라면서 “공식 NFT 마켓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현재 중국에서는 NFT 상품이 나오면 삽시간에 팔려나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중국 측에서 가상화폐를 엄격하게 단속하고 NFT의 차익 실현을 금지하고 있다. 월드아트엑스포의 주관사인 가이덤은 “동방의 등불 프로젝트 1호인 이광수 이사장의 그림 ‘시뮬라크르20-1’의 경우 10분 만에 700개의 NFT가 완판 되는 등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가 ‘NFT 디지털아트’의 선풍적인 인기로 미술품이 주목받는 한해였다면 올해는 ‘NFT 파인아트(순수미술품)’가 자리 잡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이다. 영상·그림·음악 등을 복제 불가능한 콘텐츠로 만들 수 있어 국내에서도 NFT 파인아트가 각광받고 있다.NFT 마켓플레이스인 ‘CAVE(카브)’의 개발 협약식에서 정준 IAA 한국위원회 총괄이사(왼쪽부터), 이광수 미술협회 이사장, 김태원 메타이터널 대표, 조영구 가이덤 재단 최고운영책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미술협회).
2022.02.12 I 이윤정 기자
인도 중앙은행장 "비트코인, 17세기 튤립 버블만도 못하다"
  • 인도 중앙은행장 "비트코인, 17세기 튤립 버블만도 못하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인도에서 이번엔 비트코인을 튤립보다 못하다고 깎아내리는 정부 인사의 발언이 나왔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튤립 가격이 급등했던 투기 사건을 언급하면서 지금의 암호화폐 투기가 더 최악이라고 저격한 것이다. 샤크티칸다 인도 중앙은행(RBI) 총재. (사진=AFP)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샤크티칸다 다스 인도 중앙은행(RBI) 총재는 “내재가치가 없는 비트코인은 튤립만도 못하다”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자신의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한단 점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들이 인도의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돈세탁, 탈세, 테러자금 조달 등 각종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도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막대한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인도 정부는 연방 예산 연설에서 디지털 자산 소득에 최대 30%의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시 재무장관은 비트코인 거래는 권장되진 않으나 합법화된 도박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편 RBI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CBDC 발행으로 민간 암호화폐의 영향력을 다소나마 약화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스 총재는 CBDC 발행 날짜를 확실히 밝히진 않았지만, 재무장관은 “다음 정부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4월 1일 CBDC가 다 준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2022.02.11 I 고준혁 기자
1%대 하락해 ‘890선’…위메이드 28% 폭락
  • [코스닥 마감]1%대 하락해 ‘890선’…위메이드 28% 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0일 코스닥이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게임과 2차전지 관련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위메이드(112040)는 ‘실적 쇼크’ 영향에 28%대 급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14.85포인트(1.63%) 내린 895.6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914선에서 출발해 장 초반 등락을 이어가다 낙폭을 확대하며 893선까지 내려왔다. 2거래일 만에 하락전환한 것이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게임, 2차전지 관련주 하락에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며 “위메이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위믹스 유동화를 제외하면 핵심 게입사업은 실적 쇼크를 기록하면서 게임 관련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이 2868억원, 기관이 1922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 홀로 4720억원을 사들였다. 수급별로는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6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를 보였다. 디지털컨텐츠가 9%대 내렸고 IT S/W가 5%대,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통신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소프트웨어가 2%대, 오락문화, 통신장비, 제약, 제조, 기계장비, 금융, 화학이 1%대, 섬유의류, 인터넷,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IT H/W, 건설, 운송, 금속, 유통, 반도체가 1% 미만 하락했다. 음식료·담배가 1%대 올랐고 정보기기가 1% 미만 상승했다. 시총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위메이드(112040)는 28%대 급락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9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4분기 매출이 655.9% 늘어난 3523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253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암호화폐 위믹스 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어닝 쇼크란 평가가 나온다. 이에 위메이드는 전일 장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하한가에 거래됐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5%대, 에코프로비엠(247540), CJ ENM(035760)은 4%대, 펄어비스(263750), 천보(278280), 씨젠(096530)은 2%대, 엘앤에프(066970)는 1%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대 올랐고 HLB(028300)는 1% 미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4418만5000주, 거래대금은 7조5648만원이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975개 종목이 하락했다. 11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2.10 I 이은정 기자
보험사기 판별…LG CNS·애자일소다, AI 강화학습 기술 협력
  • 보험사기 판별…LG CNS·애자일소다, AI 강화학습 기술 협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LG CNS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애자일소다와 ‘AI 강화학습 최적화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강화학습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AI가 선택하는 각각의 행동에 차별적 보상을 부여해 AI가 최적의 행동 순서를 결정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는 강아지가 착한 행동을 하면 간식을 주고, 나쁜 행동을 하면 훈계를 하며 훈련하는 과정과 유사한 알고리즘이다. 주로 자율주행차, 게임에 사용되는 AI 학습 방법이다. ‘알파고’가 대표적인 사례다.현신균 LG CNS 부사장(오른쪽)과 최대우 애자일소다 최대우 대표(왼쪽)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LG CNS)양사는 금융 분야 고객사의 주식·암호화폐 투자 포트폴리오, 보험금 사기 검출, 신용대출 한도 영역과 제조 분야 고객사의 공정 스케줄링·제품 설계·품질 제어 영역 등에 강화학습 기술을 활용한 최적화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실제로 애자일소다는 보험 고객사의 보험금 청구 과정을 자동화해 5년간 약 250억원의 비용을 절감시켰다.양사는 미래투자 포트폴리오, 인력·자원 배치 등 기업의 경영 항목에 적용할 데이터 기반 미래 예측 최적화 모델도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콜센터 스크립트 작성, 상품가격 책정,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 등 마케팅 영역에 강화학습 기술을 적용한다.이번 사업을 위해 LG CNS는 AI 빅데이터 플랫폼 ‘DAP MLDL’을, 애자일소다는 AI 플랫폼 ‘베이킹소다’를 활용할 예정이다. 양사가 보유한 AI 플랫폼을 결합해 강화학습 컨설팅과 최적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신균 LG CNS D&A사업부장(부사장)은 “강화학습 분야에서 독창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고객 비즈니스의 디지털 혁신(DX)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2.02.10 I 김국배 기자
IMF "CBDC 발행 신중해야…달러의 신흥국 지배, 가속화될 수도"
  • IMF "CBDC 발행 신중해야…달러의 신흥국 지배, 가속화될 수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와 관련된 보고서를 냈다. CBDC의 장점보단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짚으며, 신중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AFP)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CBDC가 신중히 잘 설계된다면 잠재적으로 규제되지 않은 민간 가상자산이나 스테이블코인보다 실용적일 것”이라면서도 “정책 입안자들은 풀리지 않은 많은 질문과 기술적 장애물 등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발언은 IMF가 약 100개국이 검토하고 있는 CBDC에 대한 보고서 발간과 함께 나왔다. 바하마와 나이지리아 등 개발도상국은 이미 대중이 CBDC를 사용하도록 허용했다. CBDC 도입에 적극적인 중국은 이미 1억명이 이상의 사용자가 포함된 실험을 진행 중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CBDC를 도입하는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공통적으로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IMF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바하마와 동카브리해 통화 연합(ECCU) 등 일명 CBDC 개척 국가들도 디지털 화폐 도입 시 현금형 CBDC를 포함하고 개인당 보유량도 한계를 두었다. CBDC는 현금형과 이자지급형으로 나뉘는데, 이자지급형이 기존 금융시스템을 더 급진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CBDC 개척 국가들도 기존 금융 시스템 유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CBDC가 광범위하게 보급되고 외화 CBDC 사용까지 가능하게 되면 자국 통화의 신뢰도가 낮은 개발도상국에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미국 달러화가 자국통화로 대체되는 현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단 관측도 나왔다. IMF의 통화 및 자본시장 부서의 재무 고문인 토비아스 아드리안은 “달러 등 경제 규모가 큰 국가의 통화를 개발도상국에서 채택하려는 움직임은, CBDC가 도입되면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고 이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2.02.10 I 고준혁 기자
코스닥, 하락 출발해 '900선' …위메이드 15% 급락
  • 코스닥, 하락 출발해 '900선' …위메이드 15% 급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0일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 하락 출발했다. 간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강세에도 관련 모멘텀이 선반영되며 상승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시총상위주의 급락세가 이어지는 등 이내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께 코스닥 지수는 0.76포인트(0.08%) 내린 909.77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914선에서 출발해 상승하다 이내 하락 전환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낙폭이 컸던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틀 연속 일제히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6% 오른 3만5768.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상승한 4587.18에, 나스닥 지수는 2.08% 상승한 1만4490.37에 각각 장을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성장주 중심의 미국 증시 강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흐름이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미국 소비자물가 경계심리와 옵션 만기일 수급 변동성으로 전반적인 지수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며, 업황의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되는 정보통신(IT), 리오프닝, 반도체 등 업종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81억원, 기관이 57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44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IT H/W, IT부품이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운송, 운송장비부품, 일반전기전자, 유통, 기계장비, 인터넷, 종이목재, 건설, 통신장비, 제약, 제조, 소프트웨어, 비금속, 화학,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금융, 정보기기, 섬유의류는 1% 미만 상승 중이다. 디지털컨텐츠는 4%대, IT S/W는 2%대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위메이드(112040)가 15% 급락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9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4분기 매출이 655.9% 늘어난 3523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253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암호화폐 위믹스 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어닝 쇼크란 평가가 나온다. 이에 위메이드는 장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하한가에 거래됐다. 펄어비스(263750)는 2%대,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대, 천보(278280), 씨젠(096530)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HLB(028300)는 2%대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엘앤에프(066970), 셀트리온제약(068760), CJ ENM(03576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2022.02.10 I 이은정 기자
게임주 반등 불씨 당기나…P2E시장 성장에 가치 상승 기대
  • 게임주 반등 불씨 당기나…P2E시장 성장에 가치 상승 기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부침을 겪고 있던 게임주가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임 업체들은 최근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신작 일정 발표를 하고 있다. 특히 게임 업체들의 대체불가토큰(NFT)·P2E(플레이 투 언) 관련 사업 진출 행보에도 관심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NFT, P2E 시장이 아직 초기 시장으로 과열되는 양상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위메이드(112040)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해 주가는 15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달 들어 주가는 28.8% 올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 주가는 지난 1월말 11만6400원에서 이날 14만9900원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카카오게임즈(293490)는 6만5700원에서 7만4300원으로 13.1% 상승했고, 컴투스(078340)는 12만500원에서 13만2900원으로 10.3% 올랐다. 크래프톤(259960)은 8.2%, 펄어비스(263750)는 4.78% 오르면서 주춤했던 주가를 일부 회복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게임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신작 일정, NFT·P2E 계획 등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날 위메이드가 잠정 집계해 발표한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고, 매출액은 56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1% 증가했다. 게임주들은 P2E 시장이 확대되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적으로 게임을 하면서 돈도 벌수 있는 P2E 시장에 대한 기대는 크다. 위메이드 NFT 게임인 미르4의 흥행이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전략적 투자 성과가 ‘오딘’으로 결실을 맺으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실적 성장을 거뒀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71.9% 늘어났다. 매출은 1조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3% 증가해 두 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보라(BORA)’를 기반으로 NFT·P2E 사업이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암호화폐인 보라코인을 이용해 게임 속 NFT 캐릭터나 아이템을 거래하게 되는 보라코인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게임사를 중심으로 NFT 시장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NFT와 메타버스 생태계의 결합으로 가상세계에서 새로운 디지털 경제와 산업 생태계를 태동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게임은 메타버스 핵심 요소인 사용자, 콘텐츠, 기술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아직 NFT 시장 자체가 초기 단계로 NFT 시장에 대한 과열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종목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FT에서 급변을 경험한 섹터가 게임”이라며 “올해는 본격적으로 더 많은 회사들이 P2E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상태고, 그 선봉에 한국 기업들이 많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P2E 게임을 내놓고 싶어도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적 이해도가 부족한 게임회사들이 많아 초기 시장임은 분명하다. 게임 영역에서도 과열되는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럼에도 NFT 열풍이 일시적 유행에 그치진 않을 것. NFT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혼재되고 발전 가능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2022.02.09 I 김소연 기자
도난당한 비트코인 4조원 세탁해 NFT 산 美 30대 부부, 체포
  • 도난당한 비트코인 4조원 세탁해 NFT 산 美 30대 부부, 체포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도난당한 수조원대 비트코인의 돈세탁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미국인 부부가 붙잡혔다. (사진=픽사베이)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뉴욕 맨해튼에 거주하는 일리야 리히텐슈타인(34)과 그의 아내 헤더 모건(31세)를 11만9754개의 비트코인에 대한 돈세탁 공모 혐의 등으로 체포, 기소했다. 법무부는 이들로부터 36억달러(약 4조 3000억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압류했다고 밝혔다.이들 부부가 세탁하려 한 가상화폐는 2016년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피넥스에서 해킹으로 도난당한 비트코인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도난당한 비트코인이 당시 기준으로 7100만(850억원)달러였지만, 지금은 45억달러(4조3000억원) 이상이 됐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도난당한 비트코인을 디지털 지갑으로 넘겨받은 뒤, 가짜 신분으로 이베이의 다크웹 버전인 알파페이에 송금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설명된다. 부부는 비트코인 해킹엔 가담하진 않았다. 이들 부부는 세탁된 비트코인으로 대체불가토큰(NFT)과 금 등을 구입했다. 월마트 기프트카드 등 평범한 물품도 산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부부는 돈세탁 혐의로 최대 20년, 미국 정부를 속인 혐의로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을 해킹당했던 비트피넥스는 성명을 내고 “도난당한 비트코인의 반환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확립하기 위해 법무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2.09 I 고준혁 기자
웹툰과 부동산, 스포츠까지…NFT 발행 나선 KT그룹
  • 웹툰과 부동산, 스포츠까지…NFT 발행 나선 KT그룹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대표 구현모)가 그룹사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콘텐츠를 활용해 NFT를 발행한다고 8일 밝혔다.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자산이 새로운 투자 시장으로 떠오르며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가 디지털자산의 소유를 증명하는 방법으로 주목 받는다. 그런데 KT(030200)그룹은 웹소설·웹툰 등 콘텐츠를 비롯해 부동산, 스포츠 등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이러한 장점과 보유 기술을 살려 KT그룹 자산을 NFT로 발행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이익을 얻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KT NFT Beta 서비스 3월 출시 예정KT는 KT NFT Beta 서비스(가칭)를 오는 3월 출시 예정으로 금일(8일)부터 Beta 서비스의 사전 알림을 SMS로 제공하기 위한 사전 알림 신청 페이지를 오픈한다. KT는 Beta 서비스를 통해 KT그룹이 직접 제작 및 유통하는 콘텐츠의 NFT를 발행하고 콘텐츠와 관련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첫 NFT 발행에는 웹소설·웹툰 콘텐츠 기업인 스토리위즈의 콘텐츠를 활용한다. KT와 스토리위즈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스토리위즈의 다양한 콘텐츠의 NFT 발행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KT는 2018년 유무선 인프라,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그리고 5대 플랫폼 사업 영역(미디어, 에너지, 금융, 재난/안전/보안, 기업/공공)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KT는 2018년 상용망에 적용된 네트워크 블록체인 기술을 발표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다. 이 조직은 NFT는 물론 지역화폐, DID(Decentralized Identifiers, 분산식별자) 시민증, 전자문서 보관 및 유통, BaaS(Blockchain as a Service) 등의 사업을 한다.최근에는 신한은행과 4375억 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NFT 기반 디지털자산 발행 및 거래 플랫폼 구축 공동사업, 전자문서 사업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KT는 디지털 자산 사업의 기반을 갖추기 위해 BC카드, K뱅크, KT알파 등 KT그룹의 그룹사는 물론 블록체인 전문기업, 자산보유 기업 등과의 제휴협력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상무)은 “NFT가 디지털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키워드지만, 장기적인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선순환 생태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KT는 여러 자산을 보유한 KT그룹의 역량을 바탕으로 생태계 조성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2.02.08 I 김현아 기자
“美 금리 리스크 줄었다”…비트코인 5300만원 돌파
  • “美 금리 리스크 줄었다”…비트코인 5300만원 돌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시가 5300만원을 넘어 상승세다. 미국이 급격하게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투자 리스크가 감소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8시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99% 오른 4만14101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15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5.41% 상승한 결과다. (사진=이미지투데이)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상승세다. 솔라나는 4.80%, 폴카닷은 6.05% 올랐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390만원이었다. 전날보다 4.19% 오른 것이다. 이더리움은 3.13% 올라 385만원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00%) 오른 3만5091.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66포인트(0.37%) 하락한 4483.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2.34포인트(0.58%) 떨어진 1만4015.67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디지털 자산 보유 늘릴수도”테슬라 주가는 1.7%가량 떨어졌다. 테슬라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매각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올린 것과 관련해 규정 준수 여부를 묻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메타 주가는 이날 5%, 넷플릭스 주가는 2% 가량 각각 떨어졌다.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부진한 모습이다.기술주가 일부 하락했지만 전반적인 경기 전망은 좋아지는 분위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를 둔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 잡기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채권시장은 1월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해 연준이 경제를 지체시키지 않고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1월 신규 일자리는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돈 46만7000개로 집계됐다. 플로우뱅크의 에스티 드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매파적인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긴 어려운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제 약간의 안정세를 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요 기업의 코인 보유도 늘어날 전망이다.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작년말 기준으로 19억9000만 달러(약 2조3900억원)의 비트코인을 보유했다. 테슬라는 SEC 보고서에서 “우리는 투자 용도와 대안 유동성으로서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을 믿는다”면서 “사업상 필요와 시장 조건에 따라 언제든지 디지털 자산 보유량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5만달러로 상승” Vs “변동성 커 리스크”암호화폐 데이터 공급 업체 토큰 메트릭스(Token Metrics) 최고경영자(CEO)인 이안 발리나(Ian Balina)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바닥에 도달했다”며 “2월에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5만달러 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수치가 이 수준으로 나올 경우 이는 전달 기록한 7.0%보다 높아진 것으로 198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면 코인 시장도 출렁일 전망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자산운용의 마이클 셈벨레스트 마켓 투자 전략 책임자는 “가상화폐 시장의 잠재력에 혹하기는 하지만, 가상화폐 시장의 집중도와 변동성은 다루기 힘들다”며 “줄어들고 있는 비트코인 거래량과 거래 비용 상승 등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이 화폐로 기능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최근 1주일 비트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
2022.02.08 I 최훈길 기자
이재명·윤석열·허경영 NFT 찬바람…왜 외면 받았나
  • 이재명·윤석열·허경영 NFT 찬바람…왜 외면 받았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555달러(67만원).지난 3일 기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가격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이 후보의 NFT를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를 통해 경매에 붙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까지 최고 경매가는 555달러(67만원)였습니다. 기간이 연장돼 7일 오전에는 1000달러가 넘었지만 예상을 밑돈 결과였습니다. 이날 오전까지 경매에 참여한 인원은 4명에 불과했습니다. 이재명 대선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NFT 경매가 저조한 수준이었다”고 평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NFT 견본. 민주당은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라는 각오로 민생경제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각오를 NFT로 담아냈다”며 “경매를 통한 수익금의 전액은 ‘사랑의 열매’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 민주당)◇“젊은층, 정치적 NFT에 호응 안 해”이재명 후보뿐 아닙니다. 한 누리꾼이 오픈씨에 올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제목의 NFT 최고가는 35.4달러(4만원)였습니다. 허경영도 쉽지 않습니다. ‘우주의 기운 허경영’ 등으로 여러 NFT가 올라왔지만 경매 참여자가 없는 실정입니다. 현재로선 박영선 민주당 전 의원의 300만원 NFT 경매가가 최고가입니다. 정치권의 NFT 경매가는 과거 민간의 NFT 경매가보다 턱없이 적은 수준입니다. 작년 5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NFT는 2억5000만원에 판매됐습니다. 해외 NFT는 더 비싸게 판매됩니다. ‘비플’이란 활동명을 가진 마이크 윈켈만의 디지털 아트는 830억원에 낙찰됐습니다. 오픈씨(OpenSea)의 월간 거래액은 지난달 58억달러(6조9000억원)를 돌파했습니다. 정치인들의 NFT 경매가가 낮은 이유에 대한 해석은 다양했습니다. 민주당은 ‘홍보 부족’이라고 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이 후보의 NFT가 적극적으로 홍보가 안 돼 경매가 저조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 연휴, 오미크론, 대선후보 TV 토론 논쟁 등 여러 이슈가 많아 NFT 발행 소식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게 민주당 공식 입장입니다. 민주당 내부적으론 ‘세대 변수’를 거론하기도 합니다. 익명을 요청한 민주당 관계자는 “확고한 지지층은 중장년층이라 NFT에 익숙치 않고, NFT에 친숙한 젊은층은 정치 상품에 호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4~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8~29세 응답자 중 이 후보 지지율은 23.1%로 윤 후보 지지율(48.5%)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요인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정치인 NFT가 민간 NFT 경매가보다 턱없이 낮은 건 쉽게 이해하기 힘든 결과입니다. 특히 대선 후보의 NFT조차 인기가 시들한 것은 의아한 대목입니다. ‘인물이 없다’, ‘뽑을 사람이 없다’는 등 비호감 대선이더라도 이렇게 NFT 경매 호응이 낮은 건 여러가지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한 누리꾼이 오픈씨에 올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제목의 NFT 최고가는 35.4달러(4만원)였다. (사진=오픈씨)◇“NFT 정책 이슈를 제기해야 시장 주목 받아”전문가들은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정치인 NFT를 사야할 이유’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게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정치인 NFT가 미술품처럼 얼마나 소장 가치가 있는지를 명쾌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이벤트성 발행’에만 그쳤다는 것입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지금 정치권의 NFT 발행은 신산업 이미지를 차용하는 홍보용 이벤트 수준”이라며 “디지털 자산과 기술에 대한 밀도 있는 관심과 추진력이 없으면 정치인 NFT에 대한 저조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NFT를 이용한 펀드는 성공을 할까요? 민주당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NFT를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목표로 한 펀드 금액은 350억원입니다. 1차 모집은 오는 9일 오전 9시부터입니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겸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은 “정치인들이 NFT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NFT 정책 이슈를 진정성 있게 제기해야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유행을 따라 NFT를 하나 올려보는 수준이라면 국민들은 ‘그들만의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디지털 공간에서 생성된 사진, 캐릭터, 영상, 게임 아이템 등 무한 복제가 가능한 콘텐츠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원본임을 증명하는 보증서다. 디지털 인증서나 디지털 등기부등본으로도 불린다. 복제나 위조가 사실상 불가능해 디지털 자산의 희소성·소유권을 보장해줄 수 있어, 새로운 가치저장 수단·투자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2.02.07 I 최훈길 기자
코인 약세에도 날개단 NFT…月거래액만 7조원 '역대급'
  • 코인 약세에도 날개단 NFT…月거래액만 7조원 '역대급'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연초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우려로 주식, 암호화폐 등 각종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NFT(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s) 시장은 오히려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6일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의 월간 거래금액이 달러 기준 58억5600만 달러(6조9000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8월 기록했던 종전 최고 금액인 34억10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금액 710만 달러에 비하면 1년새 80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오픈씨는 NFT 거래 시장 점유율 약 80%를 차지한다.디자인=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블록체인에 소유권과 거래 내역을 기록한 ‘디지털 정품 인증서’인 NFT는 가상자산에 고유성과 희소성을 부여해 믿고 거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속도가 붙은 디지털 전환과 탈중앙화를 핵심으로 하는 웹3(Web3)로의 변화, 암호화폐를 통한 학습효과 등도 맞물려 NFT 시장이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6930만 달러(약 830억원)에 낙찰된 비플의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은 지난해 거래된 NFT 중 최고가다.다양한 업종과 접목이 가능해 현재 수집품이 시장을 주도하지만, 미술, 게임, 엔터테인먼트, 결제 등으로 영역 확산을 시도하고 있다. 마켓플레이스 중심 거래, 저작권 침해 우려, 환경 비용, 법적 제도 마련은 풀어야 할 숙제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NFT는 화폐적 성격을 가진 토큰에 유무형 자산의 고유성, 희소성, 정체성을 부과해 NFT가 수집품, 예술, 게임 등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내포할 생태계의 자금조달 및 배분 수단으로 기능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2022.02.07 I 김윤지 기자
한달 거래액이 7조원…NFT, ‘대체불가’ 매력 뭐길래
  • 한달 거래액이 7조원…NFT, ‘대체불가’ 매력 뭐길래
  • [이데일리 김윤지 김국배 기자] 1917년 미국 뉴욕 독립예술가협회의 첫 전시회를 앞두고 서명이 적힌 남성용 소변기 전시 여부를 정하는 투표가 열렸다. 투표 결과 소변기는 전시되지 못했지만, 한 예술 잡지는 이 소변기를 ‘오브제’라 불렀다. 작품 명은 ‘샘’(Fountain). 현대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작가 마르셀 뒤샹은 소변기뿐 아니라 자전거, 와인꽂이 등 일상용품에 의미를 부여했다. 뒤샹은 원본의 가치를 두지 않았지만, 이렇게 작품으로 거듭난 소변기는 흔히 볼 수 없는 값진 소변기가 됐다. ‘특별함’은 다양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이 출전하는 경기를 보러 갔다가 운 좋게 유니폼에 손흥민 사인을 받았다고 가정하자. 이 유니폼을 다른 토트넘 유니폼과 바꿀 수 없는 ‘대체 불가’ 유니폼이 된다. 크리스티 경매에서 800억원에 낙찰된 비플의 작품(사진=크리스티)NFT은 지난해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다. 풀이하면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이다. 토큰은 대체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지만,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대체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독특한 이야기까지 깃들면 가치가 껑충 뛰어오르고, ‘정품 인증’이 확실해 믿고 거래할 수 있다. 손에 쥘 수 없는 실물 자산은 아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오늘날 대중에게 그렇게까지 낯선 일만은 아니다. ◇ NFT가 뭐길래…JPG 파일이 800억원 ‘비플’이란 활동명을 가진 마이크 윈켈만의 디지털 아트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은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6930만 달러(830억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거래된 NFT 중 최고가로, NFT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집중시킨 일종의 사건이었다. ‘고작’ JPG 파일이 이 같은 가치로 평가 받은 데는 ‘디지털 정품 인증서’라 불리는 NFT가 있다. 블록체인에 소유권과 거래 내역이 기록되는데, 무한정 복사되는 디지털 상품에 고유성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복붙(복사+붙여넣기)’이 가능하다고 여겼던 디지털 파일이었지만, 이제는 희소성 때문에 특정 개인이 소유하고 타인에게 판매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 ‘첫 5000일’의 낙찰자인 가상자산 펀드 창업자 메타코반은 한 인터뷰에서 예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는 시대에 비플의 작품은 상징적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로 세계에서 단 하나 뿐임을 보증 받았고, 비플은 NFT 디지털 아트를 꾸준히 만들어온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250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유명인사였다. 가상자산에 기대를 거는 메타코반에게 800억원은 합리적인 가격이었던 셈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단순 유행인가, 변화의 시작인가 NFT는 웹3(Web3)로 통칭되는 시대적 흐름으로도 해석된다. 암호화폐 이더리움 공동 개발자인 개빈 우드가 2014년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용어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탈중앙화를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인터넷 시대를 말한다. 1990년대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정적인 웹페이지를 단순히 정보를 얻었다면(Web1.0), 2000년대 들어 발전된 통신망을 타고 사용자 간 적극적인 소통(Web2.0)이 이뤄졌다. 문제는 플랫폼이란 거점을 통해야 했기 때문에 소수 정보기술(IT) 기업에 자본과 권력이 집중됐다. 빅테크 기업에 더 이상 의존하지 않고 사용자의 주체성을 회복하자는 것이 웹3다. 그 사이 등장한 암호화폐는 이를 가능케 하는 수단이다. 지난해 4월 폴 매카트니, 케이트 부시 등 영국 가수 150여명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중심 음악 시장에서 가수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라디오를 통할 땐 아티스트가 매출의 50% 비중을 가져가지만 스트리밍 서비스에선 15%에 불과해 방식을 개혁해 달라는 요구였다. 이들의 주장도 창작자의 권한이 보호되는 NFT를 통하면 아티스트와 소비자의 ‘직거래’가 가능해 손쉽게 해결된다. 아티스트가 판매 금액과 방식, 보상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유명 DJ 블라우(3LAU), 프로듀서 겸 작곡가 RAC, 래퍼 제이지 등이 이 같은 이유로 자신의 앨범을 NFT로 발행해 경매에 부쳤다. 현재는 수집품(콜렉터블)이 NFT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점점 미술, 음악, 게임, 엔터테인먼트, 부동산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상자산의 가치가 폭넓게 인정된다면, ‘N담대’(NFT 담보 대출)가 나올지도 모른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전년比 2만% 성장하는 NFT 시장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NFT 거래금액은 2020년 총 1억달러에서 지난해 230억달러(약 27조6000억원)로 2만% 이상 성장했다. 암호화폐 가격은 연초 이후 조정을 받았지만 NFT 거래는 여전한 성장세로, 지난달에는 150억 달러(약 18조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해 판매금액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NFT 거래에 사용되는 암호화폐 지갑의 수도 2020년 약 54만5000개에서 지난해 약 2860만개로 증가했다.NFT 거래 시장 점유율은 80%가 넘는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의 월간 거래금액은 지난달 58억 달러(6조9000억원)를 돌파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NFT 시장이 커지면서 오픈씨의 몸값도 크게 불어나고 있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오픈씨는 최근 가상자산 투자운용사 패러다임과 해지펀드 코트매니지먼트 등에서 3억 달러(3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133억달러(16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7월만 해도 15억 달러였으나 6개월 만에 몸값이 9배가 된 것이다. 보수적인 금융업계도 NFT를 포함하는 가상자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론칭된 총 가상자산 펀드는 900여개에 가깝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향후 5년간 운용자산 중 7%를 가상자산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퇴직기금과 공무원퇴직기금은 3년 전부터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 투자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035720)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운영하는 ‘클립드롭스’가 있다. 지난달 중순 기준 누적 판매액은 암호화폐 단위 기준 706만6161클레이에 이른다. 원화로 환산하면 1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벌써 70명 안팎의 작가가 참여했다.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NFT 시장은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한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거래 플랫폼 등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상황”이라면서 “2021년에는 NFT 시장 선점을 위해 게임, 엔터테인먼트, 아트, 결제 등 업종을 망론하고 NFT 플랫폼이나 관련 서비스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면 올해는 업체 간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각종 소송전에 환경 지적도…‘과제 산적’물론 NFT가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탈중앙화를 지향하지만, 대다수 NFT가 시간과 수수료(가스비) 문제로 인해 실제로는 오픈씨와 같은 마켓플레이스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다. 해당 회사가 문을 닫거나 서버에 문제가 생긴다면 가상자산의 안전성이 위협 받을 수 있다. 저작권도 예민한 문제다. 누구나 NFT를 발행하고 전시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타인의 작품을 그대로 가져다가 이득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지난달 디지털 아티스트 메이슨 로스차일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그가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버킨백을 모티브로 하는 ‘메타 버킨백’이란 작품으로 10억원 정도를 벌어들였기 때문이다. 에르메스 측은 로스차일드가 에르메스의 상표권·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 단계에선 블록체인 기술이 상당한 양의 전기를 요하는 만큼 그 과정에서 탄소 배출과 전력 소비로 인한 환경 비용도 논란이다. 최근 하이브(3528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와 협력해 NFT 사업 진출을 발표하자 방탄소년단(BTS)의 팬덤 아미는 반대 입장을 표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방탄소년단 기존 행보와 상충된다는 지적이었다. 이밖에도 가산 자산의 법적 지위부터 과세까지 법적으로도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2022.02.07 I 김윤지 기자
“북, 핵능력 발전…암호화폐거래소 해킹으로 수익”
  • “북, 핵능력 발전…암호화폐거래소 해킹으로 수익”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사이버공격(해킹)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속에서도 핵 개발을 지속하면서 핵 무기 개발 능력을 발전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 AFP)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연례 보고서 초안을 통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없었음에도 북한은 핵 분열성 물질 제조 능력을 계속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은 (미사일) 신속 배치, 해양을 포함한 광범위한 기동성, 미사일 부대의 향상된 전력 등에 있어 역량 증가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전문가패널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인프라 개발과 유지·보수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북한은 필요한 물질과 기술, 노하우를 계속해서 해외로부터 구하기 위해 사이버 수단과 공동과학 연구를 포함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적었다. 북한은 2006년부터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는데, 안보리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자금을 끊는 것을 목표로 수년간 제재를 강화해왔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북한이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수익을 얻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문가패널은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사이버공격은 북한의 중요한 수익원으로 남아 있다”라며 “북한 해커들이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기업, 기업거래소를 지속적으로 공격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한 회원국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이 2020년부터 2021년 중반까지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 최소 3곳의 암호화폐거래소로부터 모두 5000만달러(약 600억원) 이상을 훔쳤다”고 소개했다.북한이 지난해 가상화폐 플랫폼에 대한 최소 7건의 사이버공격을 통해 4억달러(약 4800억원)에 가까운 디지털 자산을 빼냈다는 사이버보안회사 체이널리스(Chainalysis)의 최근 보고서 내용도 인용됐다. 유엔 전문가패널은 2019년 보고서에서 북한이 광범위하고 갈수록 정교해지는 사이버공격을 이용해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약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적시했다.유엔 전문가패널은 또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뚜렷하게 가속화하고 있다”라며 우려했다. 미국을 비롯한 9개국 유엔 대사들은 전날 안보리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이 지난달(1월)에만 9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역대 가장 많은 발사 건수를 기록했다며 규탄했다.
2022.02.06 I 장영은 기자
JPG 파일에 스토리 담으니 '억'…NFT 투자해볼까
  • JPG 파일에 스토리 담으니 '억'…NFT 투자해볼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때 이더리움 지갑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료로 소유할 수 있었던 단순한 형태 디지털 이미지가 오늘날 ‘억’ 소리나는 가격으로 거래된다. ‘가장 오래된 NFT(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s) 프로젝트’로 꼽히는 크립토 펑크다. ‘펑크’라고 불리는 8비트 이미지는 각기 다른 성격, 의상, 헤어 스타일, 액세서리를 조합해 딱 1만개만 발행됐다. 2017년 발행 당시에는 인기가 없었지만, 최근에는 희소성과 상징성으로 값비싸게 팔리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크립토펑크 9998이 5억3200만 달러(6400억원)에 거래됐다. 크립토펑크(제공=라바랩스)지난해 영국 콜린스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NFT’. NFT란 단어 사용이 전년 대비 1만1000%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인터넷 없는 세상을 꿈꿀 수 없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비트코인을 사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인터넷도 비트코인도 초창기에는 대중의 우려를 샀다. NFT가 이처럼 주류로 자리잡을 것인지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중요한 것은 이미 금융시장에서 NFT는 주요 투자 테마가 됐다는 점이다. 디자인=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오픈씨부터 카톡까지, 스토리 찾는 ‘NFT테크’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는 오픈씨(OpenSea)다. 예술, 음악, 도메인 네임(인터넷상 컴퓨터 주소), 수집품(콜렉터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마켓플레이스에서 NFT를 사고 팔기 위해서는 전자지갑이 필요하다.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더리움은 화폐일뿐 NFT 등 암호화폐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갑’을 통해야 하는 것이다. 메타마스크(MetaMask), 트러스트월렛(TrustWallet) 등이 이런 역할을 한다.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입출금하듯, 일종의 암호화폐 계좌인 것이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매수하거나 블록체인 송금업체를 통해 현금으로 암호화폐를 구입해 해당 계좌로 송금하면 계좌에 암호화폐가 입금돼 NFT를 거래할 수 있다.오픈씨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룩스레어(LooksRare)도 있다. 수수료율도 오픈씨(2.5%) 보다 저렴한 2%다. 거래에 대한 보상 제공, 희망 구매 가격 기능 등 후발주자로서 ‘당근’을 내놓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도 NFT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는 카카오톡 안에서 클립(Klip) 서비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클립 드롭스’ 정식 버전을 지난해 12월 출시했다.NFT를 사고 파는 것뿐만 아니라 원작자로 직접 발행하는 방법도 있다. NFT 특성상 원작자의 권리를 보장되는 데다 재판매될 때마다 통상 10% 수준 저작권료가 원작자에게 돌아간다. 전문가들은 NFT의 가치 판단에 있어 ‘스토리’를 강조한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2006년 남긴 최초의 트위터 글 ‘방금 내 트위터를 설정했다‘(just setting up my twttr)는 NFT 경매에서 30억 원에 팔렸다. 화재 현상에서 묘한 미소를 짓는 아이를 담아 화제가 됐던 ‘재난의 소녀’ 사진을 담은 NFT는 5억 원에 낙찰됐다. 고가에 거래된 작품은 NFT 특유의 고유성과 희소성 외에도 특별한 이야기가 투자자들을 끌어당겼다.재난의 소녀(데이브 로스 인터넷 캡처)◇ 제도권 선호한다면…NFT株 찾아라 NFT의 특징은 확장성이다. 업계는 게임 내 재화가 암호화폐로 전환되거나(Play to Earn·P2E), 유명 아이돌의 포토카드가 NFT로 발행돼 재거래(Fan to Earn·F2E)되면서 현금화되는 등 NFT 생태계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미국프로농구(NBA)는 대퍼랩스와 협업해 주요 경기 장면을 15초짜리 영상으로 담은 NBA 톱샷을 일찌감치 선보여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인기 선수 르브론 제임스의 NFT 톱샷은 23만 달러(2억7000만원) 수준으로 거래된다. 그렇다면 NFT 노출도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암호화폐 결제 및 서비스, 암호화폐 채굴이나 하드웨어, 블록체인 기술 업체, 지적재산권(IP) 보유 기업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미국 주요 상장 기업으로는 자사 플랫폼 서비스에 NFT를 추가한 인터넷 보안업체 클라우드플레어, 글로벌 전자상거래 대기업 최초로 NFT 거래를 특정 판매자 중심으로 허용한 이베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2013년부터 가상화폐 사업에 뛰어든 금융회사 실버게이트캐피탈 등이 주목 받는다. NFT로 이미지 설정이 가능한 트위터, 스포츠스타 NFT를 출시했던 스포츠베팅업체 드래프트킹스 등도 NFT 테마 ETF에서 담고 있는 종목들이다. 오픈씨나 대퍼랩스를 비롯해 특정 시즌 축구 선수들의 기념 카드를 교환할 수 있는 NFT 플랫폼 소레어, NFT 예술품 거래 플랫폼인 슈퍼레어 등은 비상장 기업이다.디자인=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떠오르는 테마이지만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거나 종목 고르기가 힘들 때는 간접 투자가 있다. NFT를 테마로 한 첫 상장지수펀드(ETF)인 ‘Defiance Digital Revolution ETF’(NFTZ)는 지난해 12월 초 상장됐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암호화폐 관련 사업이나 NFT 사업을 하는 시가총액 1억 달러 이상인 기업에 투자한다. 출시된 지 두 달 정도 지난 현재 운용규모는 1010만 달러(122억원)이나 상장 이후 30% 넘게 하락했다. NFT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로 시야를 넓히면 지난해 미국 증시에는 가산자산 ETF만 16개가 상장했다.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BITO)와 ‘Amplify Transformational Data Sharing ETF’(BLOK)는 운용규모가 1조원에 달한다. NBA 톱샵 화면 캡쳐국내 증시의 경우 지난해 말 엔터나 콘텐츠 관련주, 게임주, 미술품 경매 회사 등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열풍이 불었다. “NFT가 스치기만 해도 오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연초부터 중앙은행 조기 긴축 우려로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이들 대부분이 주가 되돌림을 보여줬다. 산업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 테마주로 접근한다면 높은 주가 변동성을 이겨내야 한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NFT는 화폐적 성격을 가진 토큰에 유무형 자산의 고유성, 희소성, 정체성을 부과해 NFT가 수집품, 예술, 게임 등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내포할 생태계의 자금조달 및 배분 수단으로 기능할 잠재력이 있다”면서 “지난해 투기 자금 유입 등으로 NFT 마켓이 크게 성장하면서 현재 조정 과정에 있으나 활성화 지갑 및 평균 발행 금액 증가 등 NFT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2.06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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