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107건
- 금(金)과 다투던 비트코인, 이젠 함께 움직이고 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수개월 간 이어진 ‘크립토 혹한기’를 끝내고 비트코인이 거의 10년 만에 가장 강한 8월 수익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상관관계는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제 비트코인과 금 간의 상관관계는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비트코인과 나스닥지수, 금 간의 상관계수 추이 (자료=그레이스케일)최근 월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화폐가치 희석에 베팅하는 거래 방식인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로 인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금이 동시에 가지는 희소성과 통화적 독립성,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기능에 다시 주목하는 모습이다.2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의 90일간 상관관계가 50%를 넘어섰다. 올 초까지만 해도 거의 0%에 가깝던 두 자산의 상관관계는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까지 급상승했다.사실 지난 1년간 비트코인은 AI 주도 랠리 속에서 고베타 위험자산처럼 움직였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이제 반전되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과 나스닥100의 90일 상관계수는 60%를 웃돌던 수준에서 약 33%까지 떨어졌다. 반면 금과의 상관관계는 올해 초 거의 제로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상승했다.그레이스케일의 잭 팬들 리서치 총괄은 최근 1년간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시장 전체보다 가격 변동성이 큰 고베타 자산처럼 거래됐지만, 최근 지표들은 이러한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변화를 그는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의 귀환으로 해석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희소성, 통화적 독립성,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기능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아울러 시장은 다시 한 번 악화하는 재정·통화 펀더멘털을 헤지할 수 있는 자산을 찾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최근 40조달러를 넘어섰고, 재정적자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장기 미 국채금리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비트코인의 강점은 구조 자체에 있다. 중앙 발행자가 없고, 발행 구조가 투명하며, 총 공급량은 2100만개로 제한돼 있다. 법정화폐의 장기 구매력이 재평가되는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할 수 있는 희소하고 유동성 높은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희소한 디지털 자산이 보다 우호적인 국면에 진입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다만 비트코인과 금 모두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금은 최고가 대비 약 14% 낮은 수준이며, 비트코인은 약 37%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팬들은 지속적인 재정적자와 높은 장기금리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미 국채시장 밖에서 희소자산을 찾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더 커진 부채 규모와 지속적인 재정적자, 높은 장기금리는 악화하는 재정·통화 펀더멘털을 헤지할 수 있는 자산에 대한 수요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 허태정 대전시장 "9월부터 '온통대전 2.0' 운영"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내달부터 대전의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인 온통대전의 시즌2가 시작된다. 온통대전 2.0은 단순한 캐시백 지급에 머물지 않고 각종 정책지원금과 교통·문화·복지 등 생활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연결해 ‘AI 시민생활경제플랫폼’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허태정 대전시장이 27일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온통대전 2.0 운영 개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는 내달 1일부터 ‘온통대전 2.0’을 본격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고물가 장기화로 위축된 소비에 활력을 더하고,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즉각적이고 체감도 높은 민생경제 정책 수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온통대전 2.0은 각종 정책지원금과 교통·문화·복지 등 생활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연결해 여러 앱과 창구를 찾아다니거나 필요한 혜택을 몰라 놓치는 불편을 줄인다.대전시는 앱 하나로 필요한 혜택을 쉽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온통대전을 시민과 정책, 지역경제를 잇는 ‘AI 시민생활경제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캐시백은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기본 10%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되, 소비진작이 필요한 시기와 지원이 더 필요한 대상에는 혜택을 높인다.추석이 있는 9월에는 15%, 10~11월에는 취약계층과 전통시장·골목형상점가·청년창업 가맹점 이용자에게 13%를 제공한다. 연말인 12월에도 추가 캐시백을 지급하고, 착한가격업소에서는 12월까지 상시 15%를 적용한다. 시는 재정혁신을 통해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고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다.각기 다른 방식으로 지급되고 있는 정책지원금도 온통대전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올해는 21개 사업의 정책지원금을 온통대전으로 지급해 앱에서 수령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걷기와 대중교통·공공시설 이용에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주요 카드사 포인트도 온통대전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소상공인 디지털 경영 지원도 강화한다. 온통대전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상권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데이터에 기반한 경영을 돕고, QR코드를 활용한 간편결제를 시범 도입하고, 온통대전몰·상생배달앱과 연계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은 줄이고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정책지원금 통합 지급을 확대하고, 앱에서 지원 내용을 쉽게 확인·신청·수령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또 2028년까지 지역화폐 결제 중심의 기존 온통대전 앱을 보완할 개방형·확장형 플랫폼을 구축한다.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보다 다양한 정책과 생활서비스를 유연하게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온통대전 2.0은 시민이 필요한 혜택을 한곳에서 쉽게 이용하게 하고, 그 혜택이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시정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코로나19 시기 민생백신 역할을 톡톡히 해낸 온통대전이 AI 시민생활경제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크립토카드 결제 월 1.4조원 돌파…일상 파고든 스테이블코인
-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크립토카드를 통한 결제액이 지난달 약 1조4500억원을 기록하며 1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결제 상당수가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뤄지면서 스테이블코인이 투자·송금 수단을 넘어 일상 소비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24일 코인데스크와 페이먼트스캔(Paymentscan)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달 크립토카드 결제액은 10억4000만달러(약 1조4500억원)로 집계됐다. 추적된 1000만건 이상의 거래 가운데 약 70%가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스테이블코인 종류별로는 서클의 USDC가 전체 거래량의 50.8%를 차지해 가장 많이 쓰였고, 테더의 USDT가 20.3%로 뒤를 이었다. 1년 전 USDC와 USDT의 비중이 각각 약 48%, 7%였던 것과 비교하면 모두 사용 비중이 확대됐다.건당 평균 결제액도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9달러였던 평균 결제액은 지난달 약 86달러로 증가했다. 크립토카드가 단순한 가상자산 현금화 수단을 넘어 장보기와 차량 호출, 음식 배달 등 일상적인 소비에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크립토카드는 가맹점이 가상자산을 직접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기존 카드 결제망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이나 기타 가상자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상품 구조에 따라 이용자는 발급사에 자금을 예치하거나 자체 보관(셀프 커스터디) 지갑에 자산을 보관할 수 있다. 결제 시에는 가상자산이 현지 통화로 환전돼 가맹점에 지급된다.실제 중남미에서는 크립토카드가 식료품 구매와 음식 배달, 차량 호출 등 생활비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크립토 결제업체 우빗(Oobit)에 따르면 브라질의 활성 이용자는 한 달 평균 20건의 거래를 통해 약 400달러를 지출했다. 전체 결제의 35%는 식료품점에서 이뤄졌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우빗을 통한 결제의 72%가 USDT로 이뤄졌으며, 식품 관련 결제가 전체의 41%를 차지했다.바이낸스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크립토카드 출시 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평균 이용자 수는 53% 증가했고, 평균 거래량은 80% 늘었다. 주요 결제처는 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 식료품점, 레스토랑, 온라인 구독 서비스 등이었다.이 같은 소비 행태는 크립토카드가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바꾸는 우회적인 현금화 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일상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토마스 그레고리 바이낸스 결제·법정화폐 부문 부사장은 코인데스크에 “가상자산 발전의 진정한 척도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디지털자산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그 자산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쓰이느냐에 달려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크립토카드는 이용자가 자금을 사용하고 이동시키며 접근하는 데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정훈의 크립토네이션] 美국채개입의 믿는 구석, 스테이블코인
- [이데일리 이정훈 디지털자산센터장] 이번주 한 주 간 비트코인 가격이 무려 22% 이상 급등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0월 역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1주일 간 이렇게 큰 폭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뛴 건 지난 202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다들 뉴스를 통해서 읽고 들었겠지만, 이 같은 비트코인 급등세를 야기한 촉매는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만기 전 재매입에 통한 조기상환) 확대 조치였습니다. 모든 경제활동의 벤치마크가 되는 장기국채 금리가 치솟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직접 개입 카드를 꺼냈습니다. 단기국채 발행을 늘려 그 재원으로 장기국채를 더 사들이는 바이백을 확대하는 겁니다. 이미 발행한 장기국채를 만기 전에 미리 되사, 장기국채 공급량을 줄여 장기국채 가격 상승(=장기국채 금리 하락)을 유도한다는 것이죠. 이는 비단 장기금리를 끌어내리는 것만 아니라 유동성도 늘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재무부가 이번 바이백 확대 발표에서 ‘유동성 지원 바이백(liquidity support buyback)’이라고 쓴 것이 그것인데요. 거래가 잘 안 돼 프라이머리 딜러들이 주로 떠안고 있는 장기국채 비지표물을 사주고 그 자리에 유동성 좋은 신규 단기국채를 공급해주면, 딜러들의 대차대조표가 돌기 시작합니다. 30년물 1달러와 4주물 1달러 어치는 듀레이션이 40배 이상 차이나기에 금융회사들의 듀레이션 리스크가 크게 줍니다. 또 투자자산인 장기국채 대신 현금 등가물인 단기국채를 담은 은행들은 이를 레포 담보로도 쓰고 머니마켓펀드(MMF)가 그대로 흡수해 광의의 유동성이 늘어나는 효과도 생깁니다.그러나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재무부가 장기국채를 사들인다고 한들, 그 재원 마련을 위해선 단기국채를 더 찍어야 할텐데 그 수요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금리를 높여주지 않아도 누군가가 미 단기국채를 꾸준히 사준다는 전망이 충족돼야 장기국채를 마음 놓고 되살 수 있다는 겁니다.만약 그렇지 않다면, 단기국채 발행 확대가 미국 은행들의 준비금을 줄여 단기자금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시중 통화량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가진 연방준비제도는 단기국채 매입을 위해 작년 12월부터 개시했던 지급준비금관리매입(RMP)를 다음달 중순까지 한 달간 중단한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미 재무부가 단기국채 발행을 늘려 준비금을 계속 빨아들일 경우 연준이 RMP 가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까진 단정지을 순 없는 상황입니다.이 대목에서 베선트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믿는 구석이 등장하는데요, 그게 바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실제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은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틀 안에 규정하는 기본법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에 서명한 뒤 “이건 미국 국채 수요를 늘려 금리를 낮추고, 수세대 동안 달러의 세계 기축통화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고, 베선트 장관도 “(달러) 스테이블코인 덕에 약 2조달러까지 국채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액 만큼을 준비금으로 보유해야하고, 준비금 대부분이 만기 93일 이하 초단기 국채와 익일물 레포, 달러 현금 등으로 운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다만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늘어난다고 해서 곧바로 국채 수요가 는다고 할 순 없습니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허용을 골자로 하는 클래리티법(CLARITY ACT) 입법 과정에서 미국 은행들이 반대하듯, 은행 예금에서 이탈한 자금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유입된다면 은행 준비금이 줄고, 지역은행들의 대출도 줄어 스테이블코인의 국채 수요 확대 효과는 제한적이 됩니다. 또 기존 MMF 자금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흘러가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런 점에서 트럼프나 베선트가 기대하는 부분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해외자금을 빨아들일 때 단기국채 수요 증대 효과가 생기게 됩니다.얘기가 복잡해지지만, 1960년대부터 유럽에서 번성한 유로달러(Eurodollar)시장은 지금도14조달러 이상으로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떠받치는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유로달러는 대출로 창출되는 시장인데, 런던이나 싱가포르에 있는 은행이 달러 대출을 일으키면 그만큼 달러 예금이 생겨나 미 연준의 지급준비·규제 밖에서 화폐승수를 만들어 냅니다. 다만 이는 중앙 보고체계도 없고, 미국이 규제할 수도 없는 시장입니다. 그런데 이 시장에 위기가 오면 결국 연준이 떠안게 됩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달러 유동성 수요 폭증으로 이 시장이 혼란스러워지자 연준은 각국 중앙은행들과 스와프라인을 열어 역외달러시장을 안정시켜야 했습니다. 이렇다보니 미국은 이 유로달러시장을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대체하고 싶어 합니다.미국 정부가 직접적으로 얘기하진 않지만, 지니어스법에 이어 클래리티법 입법까지 백악관이 나서서 총대를 메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런 셈법입니다. 스테이블코인시장은 미국 정부 도움 없이도 이미 1960년대 유로달러시장과 비슷한 규모까지 성장했는데, 거기에 걸릴 시간은 유로달러의 4분의1도 안 됩니다. 현재 테더(Tether)는 1830억달러 어치의 USDT를 뒷받침하기 위해 약 1870억달러의 자산을 갖고 있습니다. 서클(Circle) 역시 자신이 발행한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USDC는 현재 유통 중인 약 719억달러 규모의 USDC를 뒷받침하기 위해 720억달러 이상의 현금성 준비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 테더 한 기업만해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미국 국채를 보유해, 보유 규모 기준으로 세계 1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3100억달러 정도이고 씨티그룹은 그 규모가 2030년까지 1조9000억달러, 최대 4조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으니 트럼프와 베선트의 기대를 과하다고 치부할 수도 없습니다. 머지 않아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일본과 영국, 중국이 가진 미 국채 보유량을 앞지를 날이 올 수 있습니다.미국 정부로선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시장이 든든할 수밖에 없겠지요. 더욱이 이 시장은 미국 통화시스템이 직접 통제할 수도 있고, 아무런 담보도 없는 유로달러와 달리 미 국채 담보까지 갖고 있으니 더할 나위가 없을 겁니다. 이런 관점에서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조치 발표는 시기적으로 절묘했습니다. 마침 재무부 조치가 발표된 이날 오전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클래리티법 지연에 대응해 가상자산업계와 함께 자체 규제책을 논의하기 위한 첫 혁신자문회의 자문회의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 예고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회를 향해 “클래리티법을 통과시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단순보유를 제외하고는 이자를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빨리 처리하라는 압박입니다.또한 이틀 전엔 미 재무부가 공개시한을 한참 넘기고도 차일피일하던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지니어스법 시행규칙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서 재무부는 내년 1월부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원칙적으로 미국 연방정부 또는 주정부의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미국 내 거래소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그런데 최대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는 아직도 적격해외발행사 라이선스를 받지 않고 미국 규제를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재무부는 ‘라이선스를 받지 않은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도 내년 1월 이후 미국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되, 내후년인 2028년 7월부터는 금지하겠다’는 유예조항을 붙였습니다. 테더에게 규제 준수를 통해 미국 내에 들어올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준 셈입니다. 즉, 지니어스법 시행으로 기대하는 정책 효과를 누리기 위해 테더에게 손을 내민 것이고, 이제 테더는 굳이 그 손길을 외면할 이유가 없을 겁니다.이제 다음주에는 연준의 최대 연례행사인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Jackson Hole Economic Policy Symposium), 속칭 잭슨홀 미팅이 열립니다. 모두가 미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 조치에 대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어떤 화답의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만 주목하고 있지만, 정작 이번 심포지엄의 큰 주제는 ‘금융 혁신: 결제와 정책에 대한 함의(Financial Innovation: Implications for Payments and Policy)’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거시경제 정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주로 다룰 겁니다. 좋든 싫든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미국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금융인프라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비단 미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제 우리도 동참할 차례입니다.
- 김상훈 “원화 스테이블코인, 은행 중심 발행 후 핀테크까지 확대”
- [이데일리 정윤영 최훈길 서민지 기자]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지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상훈 의원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초기에는 은행권 중심으로 발행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핀테크 등 비은행권이 유통과 기술·상품 혁신을 담당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시장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핀테크 등 비은행권에도 발행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상훈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김 의원은 20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은행 중심의 ‘50%+1’룰 발행안은 수용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혁신과 안정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투 트랙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초기에는 발행을 은행권 중심 컨소시엄에 맡기되 핀테크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혁신과 상품개발 노하우를 접목하고, 비은행권에서 유통을 담당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지분 제한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며 “스타트업으로 어렵게 시장을 키워온 업계에 이제 와서 지분 규제를 강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제적 지분 분산은 경영 책임 소재를 불분명하게 해 이용자 보호가 오히려 후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지분을 강제로 시장에 매각하도록 할 경우 이를 인수할 수 있는 대규모 해외 자본이 유입되면서 ‘국부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소유분산 규제의 선례가 없어 갈라파고스 규제가 될 우려가 있다”며 “국회 입법조사처도 재산권과 직업의 자유, 소급입법 측면에서 위헌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고 덧붙였다.다음은 김 의원과의 인터뷰 일문일답.-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지방선거 이후 당정협의를 거쳐 9월에 당정 통합안을 발의하고 연내 법안을 처리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입법 기대감과 실망감이 공존하는 상황인데,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논의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기본법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입법 과제임에도 늦어지고 이다. 그 이유는 가상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처럼 당초 논의되지 않았던 규제가 막판에 포함되면서 정부·여당 내부에서 의견 충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당초 디지털자산 테스크포스(TF) 논의에서는 위헌 소지를 이유로 지분 제한을 제외했으나 금융위가 막판에 이를 포함시켰다. 여당 TF 의원들 조차 논의된 바 없다고 반발했고, TF 자문위원단 9명 전원도 세계적으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당혹스러운 발상이라며 비판했다. 법을 빨리 만드는 것 못지않게 어떤 내용을 담느냐가 중요한다. 위헌적 독소조항 삽입 의지를 빨리 꺾는 만큼 입법 시기는 그만큼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50%+1주 은행 중심 컨소시엄, 디지털자산거래소 지분 규제 등의 쟁점을 어떻게 풀면 좋을 것이라고 보시는지.△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새로운 화폐로 기존 디지털자산과는 차원이 다르기에 금융시스템 불안 우려가 있어 한국은행·금융위 모두 초기에는 은행 중심 50%+1주 컨소시엄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국민의힘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특위 역시 50%+1룰을 수용하는 입장이다. 혁신과 안정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투 트랙 전략으로 발행은 은행권 중심 컨소시엄에 맡기되, 핀테크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혁신·상품개발 등 혁신 노하우를 접목하고 비은행권에서 유통을 담당하는 방안을 해법으로 논의하고 있다.-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쟁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지분 제한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 스타트업으로 어렵게 시장을 키워온 업계에 이제 와서 지분 규제를 강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강제적 지분 분산은 경영 책임 소재를 불분명하게 해 이용자 보호가 오히려 후퇴할 수 있다. 지분을 강제로 시장에 내놓을 경우 이를 감당할 자본은 중국계나 바이낸스 등 해외 자본일 가능성이 높아 ‘국부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소유분산 규제 선례가 없어 갈라파고스 규제가 될 우려도 있고, 국회 입법조사처도 재산권·직업의 자유·소급입법 측면에서 위헌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발행 컨소시엄과 대주주 지분 제한 외에 기본법 마련 시 세부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쟁점은 무엇이 있나.△우선 ‘사업자의 업무 유형을 어디까지 세분화할 것인가’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다. 현행 유형을 유지하는 방안, 업무별로 독립적인 규율을 두는 방안, 금융투자업과 유사한 업무는 자본시장법 규율을 활용하고 디지털자산 고유 업무는 기본법에서 규율하는 절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금융법을 기계적으로 적용해 혁신을 막아서는 안 되며, 금융혁신과 소비자보호 사이 규제 강도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 또,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이나 해킹 등 보안 사고는 전산 시스템의 오류나 내부통제 절차의 미비 등 실무적·기술적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사고 원인에 맞게 전산 시스템, 내부통제와 보안 관리 수준을 직접 높이는 규율이 필요하다. 핫월렛·콜드월렛 분리 보관 비율, 개인키 관리 체계, 정기적인 보안 취약점 점검과 모의해킹 등 기술적 안전장치를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개인키의 경우 키를 여러 조각으로 나눠 분산 보관하거나 여러 명의 승인이 있어야 자금이 이동되도록 하는 등 방법으로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스테이블코인 활성화에 대비해 준비자산 관리와 감독체계는 어떻게 설계해야 한다고 보나.△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새로운 화폐로 기능하며 지급·결제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는 만큼,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발행·유통·상환 기능을 분리 운영하는 구조가 금융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에 더 적합할 것이다. 하나의 주체가 모든 기능을 독점하면 이해상충과 자금오용 위험이 커지므로, 자산 보관을 독립된 신탁기관에 맡겨 발행사가 파산해도 준비자산이 별도 보호되는 구조가 필요하다. 가장 중점적으로 관리돼야 할 영역은 준비자산에 대한 실시간 상시 감독이다. 발행사 보유 자산의 안전성, 신탁기관 분리 보관 여부, 코인 발행량과 자산 보유량 일치 여부를 실시간 대조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감독체계도 정비해야 한다. 금융위는 진입 규제와 가이드라인 제정 등 정책 수립 및 인가를, 금감원은 현장 검사와 피해자 구제 등 건전성 감독 및 소비자 보호를, 한국은행은 통화안정을 위한 거시건전성 감시를 맡는 방향이 바람직하다. 평상시 관리는 금융당국이, 시스템 위기 감시는 한은이 담당하는 이원화된 구조 에서 부처간 합의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기본법을 제정하면서 외국환거래법 개정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는데, 관련해 어떤 논의가 필요한지.△디지털자산기본법 하나를 만든다고 해서 디지털자산 생태계 전체가 작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법이 발행과 거래의 기본 골격을 만든다면 실제 국경 간 이전, 지급·결제, 자금세탁방지 등을 규율하는 기존 법률도 함께 정비돼야 한다. 외국환거래법의 경우 이미 가상자산이전업 등록제와 모니터링 체계를 도입하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올해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가상자산이전업무를 영위하려는 사업자는 앞으로 재경부에 등록해야 하고, 외국환정보집중기관인 한국은행과 전산망을 연결하는 등 관련 요건을 갖춰야 한다. 앞으로의 과제로는 △스테이블코인이 본격적으로 지급·결제에 활용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을 외국환거래법상 어떻게 볼 것인지 △해외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유통과 단순 거래 중개의 경계를 어디에서 나눌 것인지△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역외 이전에 어떠한 신고 의무를 적용할 것인지 등이 남아있다.-이 외에도 전자금융거래법과 특정금융정보법 등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 개정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현행 전금법은 중앙화된 금융회사나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자와 이용자 사이의 계약 관계를 전제로 만들어졌지만 블록체인 기반 거래는 중앙화된 거래 운영자나 명확한 계약 상대방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기존의 이용자 보호 체계는 유지하되 탈중앙화된 거래 구조에 맞춰 거래 제공자와 중개자의 책무, 이용자 보호 조치를 어떻게 적용할지 정비할 필요 있다. 특금법은 최근 가상자산 분야 자금세탁방지 규율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특금법과 시행령 개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의 대주주가 신고심사 대상에 포함됐고, 심사 대상이 되는 대주주의 범위와 재무건전성·사회적 신용 등 신고 불수리 요건이 구체화됐다. 가상자산 분야의 AML 규율은 이미 강화되고 있는 만큼,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지급·결제와 국경 간 이전 수단으로 활용될 경우 현행 특금법상의 고객확인, 트래블룰, 의심거래 관리체계를 어느 범위까지 적용하고 연결할 것인지 세밀하게 설계하는 것이다. 기본법과 기존 법률 사이에 규제 중복이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법과 전금법·특금법·외국환거래법 등 관련 법률을 패키지로 검토해 함께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NHN KCP, 라인 ‘유니파이’ 지갑 연동…해외 이용자 국내 가맹점서 직접 결제
-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종합결제기업 NHN KCP가 라인 넥스트가 운영하는 디지털자산 지갑 기술을 연동해 스테이블코인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사진=NHN KCP)NHN KCP는 지난 6일 라인 넥스트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NHN KCP의 국내 가맹점 및 결제 인프라와 라인 넥스트가 운영하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지갑 ‘유니파이(Unifi)’ 기술을 연동해 스테이블코인의 실제 사용처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라인 넥스트는 약 65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디지털자산 지갑 유니파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00여개 기업이 유니파이 월렛 결제를 도입했으며, 달러를 비롯한 주요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다. 먼저 양사는 라인 넥스트의 유니파이 페이 기술을 기반으로 NHN KCP 결제창에 신규 결제수단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해외 이용자는 NHN KCP 가맹점에서 상품 구매 시, 유니파이 페이를 결제수단으로 선택하고 유니파이 지갑에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해외 이용자는 국내 카드나 계좌를 결제수단으로 등록하지 않고도 보유 중인 디지털자산을 국내 상품과 서비스 구매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 가맹점 역시 별도의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이나 디지털지갑 연동 체계를 직접 구축하지 않아도, 기존 NHN KCP 결제 환경을 기반으로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NHN KCP는 이번 연동으로 카드와 계좌 중심이었던 결제 수단을 글로벌 디지털지갑 영역으로 확대하고, 해외 이용자가 국내 가맹점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접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양사는 향후 관련 법제도와 인허가 체계가 마련될 경우 NHN KCP의 스테이블코인 유통 참여 가능성을 검토하고, 해당 스테이블코인을 라인 넥스트의 유니파이 지갑에서 보관·전송·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로드맵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앞서 NHN KCP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서 24건, 해외에서 1건 관련 상표를 등록했다. 향후 NHN KCP는 유니파이 페이 기술 연동을 시작으로 글로벌 디지털지갑과 국내 가맹점을 연결하는 결제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승인부터 취소·환불·정산까지 전 과정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추후 크로스보더 결제, 디지털자산 유통, 글로벌 정산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NHN KCP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일상적인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디지털지갑과 이용자뿐 아니라 실제 사용 가능한 가맹점과 거래 전반을 처리할 수 있는 상거래 인프라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상품과 서비스 구매에 이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으로 확장하고, 해외 이용자와 국내 가맹점 간 새로운 결제 접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와우트레이드, 韓시장 진출 앞두고 한국어 고객지원 체계 구축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와우트레이드(WOWTRADE)는 국내 시장 진출을 앞두고 한국어 고객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와우트레이드는 한국어 상담 및 지원이 가능한 ‘WOWTRADE Korea 고객센터’를 운영하며, 이용자들은 이메일, 라이브챗, 메신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해외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언어적 불편을 해소하고, 계정 이용부터 입·출금, 거래 시스템 등 플랫폼 전반에 대한 안내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와우트레이드는 TradingView 기반의 차트 및 시장 데이터 환경을 활용해 이용자가 가격 흐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거래 화면의 단순성과 실행 속도, 이용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입·출금 시스템 역시 법정통화와 암호화폐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처리 절차를 간소화해 빠른 자금 이동 환경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와우트레이드 LLC는 복잡한 금융사 계좌 개설 절차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나 간편한 방식으로 디지털자산 및 글로벌 시장에 접근하려는 이용자를 주요 대상으로 하며, 간결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실시간 시장 데이터 인프라, 데스크톱과 모바일 환경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해 초보자부터 경험자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트레이딩 환경을 목표로 한다.국내 사업 확대를 위해 와우트레이드는 국내 시장과 고객 특성에 대한 이해와 영업 역량을 갖춘 IB(Introducing Broker) 파트너와의 협력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현지 시장에 적합한 파트너십과 고객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확대를 위해 역량 있는 국내 IB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장기적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현지 고객 접점을 넓히고 관련 법규와 내부 운영 기준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지속 가능한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바이낸스, 11월 방콕서 ‘블록체인 위크 2026’ 개최
- [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오는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태국 방콕 퀸 시리킷 국립 컨벤션 센터(QSNCC)에서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방콕 2026(BBW 2026, 아시아 에디션)’을 개최한다.(사진=바이낸스 제공)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는 바이낸스가 전 세계에서 개최하는 1500여개 행사 가운데 대표적인 글로벌 행사다. 정부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 개발자, 커뮤니티 등이 참여해 웹3(Web3) 산업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디지털자산 교육과 위험 인식 제고, 이용자 보호 장치 마련 등을 다룬다.싱가포르와 이스탄불, 파리, 두바이 등에 이어 바이낸스의 대표 글로벌 행사가 아시아에서 열린다.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의 융합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방콕을 두 영역을 잇는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행사에는 개발자와 기관투자자, 핀테크 업계 관계자, 정책 입안자 등 수천 명이 참석해 디지털자산 산업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바이낸스는 아시아가 가상자산 혁신과 대중화를 주도해온 지역인 만큼 태국의 시장 환경과 규제 변화가 이번 행사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개발자 커뮤니티와 개인·기관투자자의 참여가 확대되는 데다 규제 체계도 점진적으로 정비되면서 은행과 결제 네트워크, 디지털자산이 결합하는 차세대 금융의 실험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리처드 텅 바이낸스 공동 CEO는 “아시아는 전통 금융(TradFi)과 가상자산의 차세대 융합이 구축되고 대규모로 활용될 중심지”라며 “BBW 방콕 2026은 업계가 책임감 있게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검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기관 참여가 확대되고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의 융합이 빨라지는 만큼 이용자 보호 강화와 명확한 기준, 실질적인 활용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바이낸스가 단순한 거래 플랫폼을 넘어 두 금융 생태계를 연결하는 금융 슈퍼앱으로 진화하는 과정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올해 행사의 주제는 ‘진화(EVOLVE)’다. 비트코인의 기관투자 확대를 비롯해 결제 인프라로서의 스테이블코인, 디파이(DeFi)의 기관화, 실물자산 토큰화(RWA), 토큰화 주식, 국경 간 결제,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결합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디지털자산 산업의 책임 있는 성장을 뒷받침할 규제 프레임워크도 논의할 예정이다.허 이 바이낸스 공동 CEO는 “디지털자산 대중화의 다음 단계인 ‘30억 명을 향한 여정(Road to 3 Billion)’은 접근성과 교육,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인 효용을 제공하는 제품을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기관투자자가 요구하는 수준의 정교한 서비스를 갖추는 동시에 더 많은 이용자가 디지털자산에 쉽게 접근하고 신뢰하며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경 간 결제와 토큰화 증권 거래, 디지털 포트폴리오 관리 등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정도로 기술이 단순하고 편리해질 때 대중화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BBW 방콕 2026에는 글로벌 가상자산 및 금융업계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바이낸스에서는 리처드 텅·허 이 공동 CEO를 비롯해 에오윈 첸 임시 최고마케팅책임자(CMO), SB 세커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 캐서린 첸 VIP 및 기관사업 총괄, 토마스 그레고리 결제·법정화폐 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SB 세커 바이낸스 아태지역 총괄은 “아시아에서 주목할 점은 단순히 가상자산 도입 규모가 커지는 것을 넘어 명확한 규제 아래 가상자산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모델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BBW 방콕 2026은 소비자 보호와 시장 건전성, 대규모 확장을 뒷받침할 인프라에 필요한 요소를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