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코스피 급락, 이익보다 공포가 앞섰다…“7000선 초중반 반등”(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반도체 피크아웃과 미국·이란 갈등, 중국 인공지능(AI) 모델의 추격 등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기업 이익의 체력보다 과도하게 눌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피 6000선 안팎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하단으로 보고, 이후 7000선 초중반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8000선 중반부터는 고점 매물 부담으로 상승 탄력이 둔화하고 업종별 차별화도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총괄 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여러 악재가 단기간에 중첩되며 시장이 기업 이익의 절대 수준보다 과도하게 조정받았다”고 진단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총괄 이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KRX 출입기자단-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하반기 증시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코스피 6000선이 하단…7000선 초중반 반등 전망김 이사는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기업이 과거처럼 적자 국면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작고, 서버 수요 확대로 이익 체력이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과거 사이클 저점과 최근 상승 국면의 밸류에이션을 함께 고려해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3~1.4배를 시장의 최저 밸류에이션으로 제시했다. 이를 코스피에 적용하면 약 5800~6250선이다.그는 “코스피가 현 수준에서 10% 더 하락할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모든 악재를 위기 수준으로 반영해도 6000선 정도가 하단을 지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 지수대는 이미 여러 악재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보다 조정 이후의 회복 경로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 이사는 “추가로 급격한 가격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코스피가 6000선에 오래 머물 가능성은 낮고, 다시 7000선 초중반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며 “빅테크 실적을 통해 AI 수요의 지속성이 확인되면 시장도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수가 곧바로 전고점으로 복귀하기보다는 일정 기간 매물을 소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점 부근의 대기 매물로 코스피가 8000선 중반에 가까워질수록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지고, 이후에는 빅테크 실적과 반도체 이익의 지속성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표=NH투자증권)◇“성장률 둔화와 피크아웃은 달라”…반도체 이익 체력 주목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에 대해서는 수출과 이익 증가율이 둔화하는 것과 산업의 절대 규모가 축소되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높은 기저로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낮아질 수 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과거 7억~8억달러(약 1조~1조 1600억원)에서 최근 20억달러 이상으로 높아졌다는 설명이다.코스피 기업 이익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순이익이 2025년 217조원에서 올해 759조원, 내년 1019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이익 증가율이 둔화하더라도 순이익이 1000조원 안팎에서 유지된다면 과거와 같은 전형적인 반도체 하강 사이클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 이사는 “증가율이라는 모멘텀은 둔화할 수 있지만 이익의 레벨 자체는 크게 달라졌다”며 “반도체가 과거처럼 적자로 돌아갈지, 높아진 이익 수준을 유지할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장기공급계약(LTA)에 따른 SK하이닉스의 단기 실적 추정치 하향 가능성도 인정했다. 다만 장기계약은 가격과 물량의 가시성을 높여 이익 변동성을 줄이고 중장기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인 만큼, 이를 곧바로 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 신호로 해석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빅테크 클라우드 매출이 관건…AI 투자 지속 전망 향후 증시 반등 지속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는 빅테크의 클라우드 매출을 꼽았다. AI 투자가 점유율 경쟁의 성격을 띠는 만큼 하이퍼스케일러가 단기적인 현금흐름 부담만으로 설비투자를 급격히 줄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5개사의 올해 CAPEX가 전년 대비 82.3% 증가한 75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이사는 “AI 시장은 최종 승자가 시장을 가져가는 점유율 싸움”이라며 “투자를 줄이는 순간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어 단기적인 현금흐름 부담만으로 투자 기조를 바꾸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CAPEX 증가율 자체보다 클라우드 매출과 실제 AI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AI 모델의 토큰 효율성 개선 역시 메모리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됐던 일부 연산이 중앙처리장치(CPU)와 외부 장치로 분산되면 범용 메모리 사용이 늘고, 외부 데이터와 AI 모델 사이의 통신량이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표=NH투자증권)◇연말까지 금리 동결…고금리 속 업종별 양극화 김 이사는 주택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임금 상승률과 물가 상승률의 격차도 크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금리가 추가로 오르기보다 현 수준에서 횡보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다.이처럼 높은 금리 수준이 이어지면 업종별 양극화도 심화할 것으로 봤다. 김 이사는 “시장은 지금의 금리를 이길 수 있는 산업과 그렇지 못한 산업으로 나뉠 것”이라며 “금융·IT는 상대적으로 견조하겠지만 건설과 음식료·소매 등 내수 업종은 어려움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전반의 수급 부담은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인 수급 측면에서는 고객예탁금이 여전히 10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잔고도 약 0.5%에 그쳐 대규모 반대매매 위험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외국인의 국내 반도체 보유 비중도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낮아져 추가 매도 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은 정책 일정이 구체화하는 9월 전후를 정상화의 계기로 꼽았다.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을 통해 시장 정비가 이뤄지는 가운데 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판매와 코스닥 승강제 최종안 등이 맞물리면 코스닥 시장에도 정책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그는 마지막으로 최근 시장 상황이 반도체 피크아웃과 지정학적 위험, AI 투자 둔화 우려가 동시에 불거졌던 지난 3~4월과 닮았다고 평가했다. 김 이사는 “당시에도 악재가 집중되며 시장이 급격하게 흔들렸지만 불확실성이 완화되자 반등했다”며 “지금은 3~4월의 학습효과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표=NH투자증권)
- 코스피 3%대 약세…외인은 순매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3%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하방 압력을 키우는 모습이다.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2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06.40 포인트(3.03%) 내린 6614.2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0% 내린 6643.58에 출발해 장 초반 약보합권까지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웠다. 오전 장중에는 6515.24선까지 내리기도 했다.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02포인트(2.60%) 내린 6643.58로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11시21분을 기해 올해 20번째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최근월물)의 가격이 5% 이상 하락 후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532억원, 120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142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327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보험이 8%대 밀리고 있다. 기계·장비는 6%대, 유통, 운송장비·부품은 각각 5%대 약세다. 뒤이어 증권, 금속, 의료·정밀기기, 종이·목재, 금융, IT서비스, 건설, 섬유·의류, 제조, 전기·가, 전기·가스, 일반서비스 등이 약세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 대비 7500원(2.94%) 내린 24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 대비 3만5000원(1.90%) 하락한 180만70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뒤이어 SK스퀘어(402340)(-0.41%), 현대차(005380)(-5.29%), LG에너지솔루션(373220)(-3.4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2%), 삼성생명(032830)(-8.61%), KB금융(105560)(-7.23%), 기아(000270)(-6.15%) 등이 일제히 약세다. 반면 삼성전기(009150)는 홀로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8포인트(4.22%) 하락한 758.46을 기록하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3억원, 776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기관은 홀로 219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코스닥 역시 오전 10시52분을 기해 올해 10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전일 대비 코스닥150 선물(최근월물)이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 지수는 3% 이상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알테오젠(196170)(-0.54%), 에코프로비엠(247540)(-5.78%), 에코프로(086520)(-6.87%), 주성엔지니어링(036930)(-8.4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41%), 원익IPS(240810)(-16.42%), 리노공업(058470)(-2.77%) 등 삼천당제약(000250)(29.82%)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다.
- 車부품에서 로봇 관절로…블랙스톤, 1조 밸류 퓨트로닉 품는다.
- 글로벌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국내 차량용 액츄에이터 기업 퓨트로닉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다져온 정밀 제어 기술력을 앞세워 급성장하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이 이번 거래의 배경으로 꼽힌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전날 퓨트로닉의 지분 과반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에서 산정된 퓨트로닉의 기업가치는 약 1조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거래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오너 측이 상당한 지분을 계속 보유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퓨트로닉의 기존 최대주주인 고진호 회장의 지주회사 격 법인 오트로닉은 거래 이후에도 2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1993년 설립된 퓨트로닉은 부산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액츄에이터 시장의 강소기업이다. 액츄에이터뿐 아니라 여기에 탑재되는 모터와 센서까지 자체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된 기술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1755억원 가운데 99%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할 만큼 수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현금성 자산은 500억원대, 영업이익률은 24% 수준으로 재무구조도 탄탄한 것으로 평가된다.거래의 핵심 배경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향한 양측의 공통된 청사진이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전체 원가에서 관절 부품인 액츄에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액츄에이터의 핵심 기술은 모터·감속기·제어기를 오차 없이 정밀하게 통합하는 능력이다.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수십 년간 이 조합을 다뤄온 퓨트로닉의 기술력이 로봇 관절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게 양사의 판단이다. 실제로 최근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와 삼성전기 등 대기업들도 액츄에이터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며 이 부품을 인공지능(AI)·로봇 시대의 핵심 승부처로 주목하고 있다.거래 이후에도 고진호 회장은 최고경영자(CEO)로서 회사 경영을 직접 맡는다. 블랙스톤은 경영에 깊숙이 개입하기보다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공개(IPO)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인수는 블랙스톤이 국내에서 이어온 ‘오너 유임형’ 바이아웃 전략의 연장선으로도 풀이된다. 블랙스톤은 2019년 의약품유통업체 지오영 경영권을 인수해 지난해 MBK파트너스에 1조940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2024년 산업용 절삭공구업체 제이제이툴스, 지난해 미용 프랜차이즈 준오헤어를 잇따라 인수했다. 인수 이후에도 기존 창업자에게 경영권을 그대로 보장하는 방식이 공통점으로 꼽히는데, 퓨트로닉 역시 이 같은 기조를 그대로 따른 사례로 평가된다. 국내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블랙스톤이 이번 거래를 통해 국내 제조 강소기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성이 큰 로봇 시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투자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마켓잉크 김건우 기자> 본 콘텐츠는 외부 전문기관인 마켓잉크가 작성한 시장 참고 정보로, 투자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마켓잉크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 코스피, 4%대 내려 낙폭 확대…양대 시장 매도 사이드카 발동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6500선으로 내려앉았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80.59 포인트(4.11%) 내린 6540.0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0% 내린 6643.58에 출발해 장 초반 약보합권까지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6515.24선까지 내리기도 했다.코스피가 하락 출발해 장 초반 6,500대까지 밀린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02포인트(2.60%) 내린 6643.58로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11시21분을 기해 올해 20번째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최근월물)의 가격이 5% 이상 하락 후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355억원, 133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4540억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474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9%대 밀리고 있다. 제조, 건설,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금융, 보험, 유통, 건설, 전기·가스, 통신, 증권, 일반서비스, IT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반면 화학, 섬유·의류, 제약, 음식료·담배, 부동산 등은 소폭 강세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 대비 1만2500원(4.90%) 내린 24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 대비 8만9000원(4.83%) 하락한 175만30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뒤이어 SK스퀘어(402340)(-3.22%), 삼성전기(009150)(-1.64%), 현대차(005380)(-7.06%), LG에너지솔루션(373220)(-2.8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15%), KB금융(105560)(-5.47%), 삼성생명(032830)(-8.91%), 기아(000270)(-7.41%) 등이 일제히 약세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89포인트(5.42%) 내린 748.95를 기록하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7억원, 360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기관은 홀로 1885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코스닥 역시 오전 10시52분을 기해 올해 10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전일 대비 코스닥150 선물(최근월물)이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 지수는 3% 이상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 코스피 2%대 하락 출발…삼전·닉스는 상승 반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2%대 하락 출발해 장중 낙폭을 일부 축소한 모습이다.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가 고성능 AI 모델 ‘키미 K3’를 공개하면서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재차 부각된 가운데 미국·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까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8.60포인트(1.01%) 내린 6752.0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0% 내린 6643.58에 출발해 장중 6515.24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전거래일인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406.55포인트(-0.77%) 하락한 5만2146.42에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76.08포인트(-1.01%) 내린 7457.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1.70포인트(-1.40%) 내린 2만5520.24에 각각 마감했다.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달 22일 고점(종가 기준 1만4634.72) 대비 20% 하락하며 약세장 구간에 진입했다.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의 고성능 AI 모델 ‘키미 K3’ 공개가 악재로 작용했다. 오픈웨이트 방식으로 공개된 키미 K3가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면서 AI 개발 비용 하락 기대가 커졌고, 엔비디아 등 AI·반도체주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엔비디아가 2.21% 하락했고, 마이크론(-0.50%), AMD(-1.03%), 인텔(-2.00%)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여기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지난 17일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확전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보복을 선언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요충지인 이란 케슘섬의 레이더·미사일·드론 관련 시설과 에너지·물류 인프라 등을 겨냥해 8일 연속 공습을 이어갔다. 국제유가도 급등해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나란히 4%대 상승 마감했다.다만 주말 간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달 17일 미·이란 양측이 60일간 휴전에 들어가는 즉시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24일 만에 해협을 재봉쇄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휴장 기간 중 미국·일본 반도체주 약세, 미-이란 지정학적 갈등, 알파벳·인텔·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실적, 현대차·두산에너빌리티·KB금융 등 국내 주요 기업 실적,단일종목레버리지 규제 발표 이후 관련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방 지지력 테스트 구간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짚었다.이어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8배로 2008년 금융위기 저점 포함해 20년 이래 최저치까지 내려올 정도로 낙폭이 과도한 상태”라며 “따라서 6000포인트 초중반 레벨에서 하방 지지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며, 주중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통해 최근 연쇄 급락분을 얼마나 만회해 나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수급별로는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8억원, 53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홀로 134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52억원 매수 우위다.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약세다. 보험이 6%대 밀리고 있고, 유통, 통신이 각각 5%대 약세다. 뒤이어 운송장비·부품, 건설, 금융, 증권, 기계·장비, IT서비스, 금속, 제조, 전기·전자, 일반서비스, 화학, 운송·창고, 오락·화, 음식료·담배, 전기·가스 등이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 대비 500원(0.20%) 내린 25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3만원(1.63%) 오른 187만20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외에도 SK스퀘어(402340)(0.25%), 삼성전기(009150)(3.21%)이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005380)(-4.35%), LG에너지솔루션(373220)(-2.9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3%), 삼성생명(032830)(-5.44%), KB금융(105560)(-4.09%)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12.39포인트(1.56%) 하락한 779.45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억원, 2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홀로 24억원 순매도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천당제약(000250)은 상한가(29.82%)를 기록 중이고, 알테오젠(196170)(0.36%), 주성엔지니어링(036930)(2.0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02%), 원익IPS(240810)(0.07%) 등도 강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3.11%), 에코프로(086520)(-4.0%), 피에스케이(319660)(-2.61%), HLB(028300)(-8.50%) 등은 약세다.
- 코스피, 하단 테스트 구간 진입…"6000선 초중반에서 지지력 확인할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주 코스피가 8.77% 폭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가운데,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하방 지지력을 시험하는 구간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가수익비율(PER)이 2008년 금융위기 저점을 포함해 2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온 만큼 낙폭이 과도하다는 평가다.20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휴일 기간 중 미국·일본 반도체주 약세, 미·이란 지정학적 갈등, 알파벳·인텔·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실적, 국내 주요 기업 실적,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발표 이후 관련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방 지지력 테스트 구간에 돌입할 전망”이라며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를 6300~7300포인트로 제시했다.한 연구원은 “7월 이후 코스피는 고점 대비 약 25.2% 하락하며 기술적인 약세장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005930)(고점대비 -29.7%), SK하이닉스(000660)(-36.9%), 삼성전기(009150)(-43.7%) 등 주도주들이 30~40% 급락을 맞았다는 점이 체감상 하락의 강도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급락의 특징으로 “이미 알려진 악재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꼽았다. CXMT 상장,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반도체 이익 증가율 둔화 등은 상반기에도 여러 차례 노출됐던 재료였지만 당시에는 반도체 이익 레벨업, AI 내러티브 확산 등 상승 논리가 이를 상쇄시켰던 반면, 이제는 기존과 달리 시장의 반응 함수가 변하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상반기 역대급 폭등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 및 주가 되돌림 압력 점증, 반도체를 둘러싼 부정적인 내러티브 및 레버리지발 수급 혼란 등으로 인한 연쇄 급락이 시장의 기초체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 스스로가 팔고 싶은 악재를 소환하고 있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뚜렷하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8배로 08년 금융위기 저점 포함해 20년 이래 최저치까지 내려올 정도로 낙폭이 과도한 상태”라며 “6000포인트 초중반 레벨에서 하방 지지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며, 주중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통해 최근 연쇄 급락분을 얼마나 만회해 나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한 연구원은 “최근 증시의 핵심 논쟁이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증가율 피크아웃과 AI 투자 사이클의 조기 종료 가능성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번 주부터 시작하는 AI 업체들의 실적 시즌은 AI 수요의 지속성과 반도체주의 디레버리징 및 디레이팅 국면 탈출 여부를 동시에 점검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23일 예정된 알파벳 실적에 대해서는 “이들의 2026~2027년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 변화, 클라우드 중심의 본업 수익성 개선 여부가 중요할 전망”이라며 “클라우드 고성장이 유지되는 가운데 Capex 가이던스까지 유지 또는 상향될 시 AI 수요 우려를 덜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24일 인텔 실적에 대해서는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율보다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출하량이 실제로 회복되고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최근 이들의 실적 개선은 평균판매가격 상승에 의존한 측면이 있었던 만큼, 이번 분기에 서버 출하량까지 반등할 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HBM에 국한되지 않고 CPU와 범용 메모리로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메모리·기판 등 부품 공급 부족에 대한 코멘트 변화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았다.국내에서는 현대차(00538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KB금융(105560) 등 로보틱스·원전·은행 대장주 실적이 대기 중이다. 한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반도체주가 만들어 내는 주가 조정 및 변동성 증폭 환경에 놓여있으나, 비반도체 관련 업종들이 동반 급락을 맞는 과정에서 가격 메리트가 생성된 상태”라며 “주 후반으로 갈수록 업종별 반등 탄력이 상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금요일 장 마감 후 발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와 관련해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수급 변동성을 완화시킬 수 있는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신규 상장 중단과 광고 금지는 즉시 시행되지만, 예탁금 상향(1000만원→3000만원), 괴리율 관리(3%→2%), 매매수량 단위 변경(1좌→20좌) 등 주요 규제안은 8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그는 “규제 발표 직후인 금주 월요일부터 실질적인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부작용을 해소하는 데에는 한계점이 발생할 수 있다”며 “레버리지 배율 축소, 기존 단일종목 레버리지 신규 설정 제약 등 시장에서 거론됐던 방안들이 포함되지 않은 점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이번 규제안으로 레버리지 베팅 추가 과열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이나, 이들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전체 운용자산(AUM)이 6월 말 16조원을 고점으로 현재 10조원 수준으로 감소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AUM 규모와 리밸런싱 충격이 비례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7월 1~2주차에 비해 수급 변동성 증폭 현상이 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레버리지발 수급 이슈보다 반도체 업황 본연의 내러티브, 펀더멘털 회복 여부가 급선무인 만큼 기업 실적 이벤트에 무게중심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 “코스피 극단적 변동성, 강세장 끝 아니다…답은 실적 가시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뚜렷한 악재 없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이를 강세장의 종료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쏠림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변동성을 키웠으나, 기업 이익 전망과 통화정책 여건을 고려하면 상승 추세를 끝낼 조건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고점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강세장을 끝내는 방아쇠인 이익 증가세 둔화와 유동성 긴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당분간 이익을 안정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업종으로 자금이 몰리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코스피는 올해 상반기에만 101% 상승했지만, 지난달 고점을 기록한 뒤 이달 16일 종가인 6820까지 25.2% 하락했다. 통상 지수가 고점 대비 20% 넘게 떨어지는 데 수개월이 걸렸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불과 2주 안에 급락했다. 금융위기나 코로나19 당시와 달리 하락을 설명할 명확한 악재가 없었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시장 변동성 역시 과거 위기 수준을 넘어섰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인 VKOSPI는 지난달 말 96.9까지 치솟아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고점인 89.3과 코로나19 당시의 69.2를 모두 웃돌았다. 개별 종목 간 주가 차별화도 극심해졌다. 종목별 수익률이 시장 평균에서 얼마나 벌어졌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는 지난 5월 말 대형주에서 39.6%포인트를 기록했다. 중형주 32.6%포인트와 소형주 26.2%포인트보다 높았다. 통상 개별 이슈가 많은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더 크지만, 이번에는 반도체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대형주 사이의 수익률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005930)나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오르면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기초주식을 추가로 사고, 하락하면 다시 팔아야 한다. 기존 주가의 움직임과 같은 방향으로 매매가 발생하면서 상승과 하락 폭을 모두 확대하는 구조다. 다만 현재의 반도체 쏠림을 거품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달 보통주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한때 시가총액 1위에 오른 모습은 1999년 한국통신이 삼성전자를 넘어섰던 때와 닮았다. 신기술에 대한 기대와 소수 대형주 쏠림, 대장주 교체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1999년 통신주 쏠림은 주가를 뒷받침할 이익이 부족했다. 반면 지금은 인공지능(AI)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에 따른 실적이 반도체주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실적 전망 기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76.7%로 삼성전자 51.8%를 웃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1.2%로,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인 54.9%보다 높다. 과거 강세장은 통상 기업 이익 증가세가 꺾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긴축에 나설 때 종료됐다. 현재는 국내 기업의 이익 전망이 여전히 상향되고 있고, 통화정책도 본격적인 긴축 국면으로 돌아섰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나 연구원의 판단이다. 투자 대상으로는 우선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AI 인프라 업종을 제시했다. AI 투자가 늘어날수록 공급이 부족해지는 분야로, 가격 결정력과 실적 가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서다. 실적에 비해 주가 상승이 더뎠던 에너지와 증권도 관심 업종으로 꼽았다. 두 업종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코스피 이익 증가에 대한 기여도가 높지만, 시가총액 증가에는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백화점과 호텔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소비도 주목했다. 원화 약세로 국내 명품 가격의 경쟁력이 높아진 가운데 내국인 소비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외국인 입국자가 계절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호텔과 관광 소비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변동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는 먼 미래의 불확실한 수익보다 가까이 있는 확실한 이익을 선호한다”며 “이익 증가세가 둔화하고 유동성 긴축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AI 인프라와 저평가 실적주, 프리미엄 소비 업종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GTX-C, 2년 만에 공사 재개…광운대·창동 집값 다시 ‘꿈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2년 넘게 공사비 갈등으로 사실상 멈춰 섰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사업이 공사를 재개한 지 두 달이 지나며 노선 인근 부동산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GTX-A 일부 구간 개통으로 교통 호재의 효과가 확인된 데다 GTX-C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광운대·창동·과천·수원 등 주요 역세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GTX-C 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에서 창동, 광운대, 삼성, 과천, 의왕을 거쳐 수원까지 총 86.5㎞를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다. 향후 병점 연장도 추진되고 있어 화성과 오산 등 남부권까지 수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착공이 본격화되면서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운대역 인근 서울원 아이파크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해 말 14억원 수준에서 매매거래가 되던 것이 공사 재개가 알려진 지 한 달 뒤 인 올해 5월 18억원을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며 4억원 이상 상승했다.GTX-C 노선이 지나는 창동역 인근 동아청솔 전용 84㎡도 1년여 만에 1억6000만원가량 올랐으며, 과천역 인근 과천푸르지오써밋도 같은 기간 24억원대에서 27억원대로 상승했다. 수원역 인근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과 병점역 인근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역시 작년에 비해 올해 5월 각각 1억원 이상 가격이 오르며 GTX-C 기대감을 반영하는 모습이다.전문가들은 이 일대 집값 상승세는 GTX-C 호재에 더해 서울·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회복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보고있다. 올해 들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 부족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며 시장 회복세가 나타난 가운데 GTX-C 공사 재개가 추가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다 실질적인 공사 단계에 들어서면서 교통망 확충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돼 역세권 선호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되는 분위기지만 과거처럼 수도권 전역이 동반 상승하는 국면과는 다르다”며 “GTX와 광역철도, 지하철 등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서울 생활권과 연결되는 지역은 수요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실제 GTX 사업은 노선 추진 단계마다 주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쳐 왔다. 앞서 개통한 GTX-A의 경우를 살펴보면 일부 구간 개통 이후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동탄과 운정 등 주요 역세권의 주거 선호도가 높아졌고, GTX-B 역시 착공 이후 인천 송도와 남양주 등 예정 역세권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GTX-C 역시 공사 진척에 따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올해 공급을 앞둔 신규 분양시장도 GTX-C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병점 연장 수혜가 예상되는 오산에서는 GS건설이 오산 헤리티지 자이 분양을 준비 중이며, 의왕역 일대에서는 의왕역 SK뷰와 의왕역 한신더휴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는데 대부분의 시행사들은 GTX-C와 병점 연장, 동탄도시철도(트램) 등 광역교통망 개선을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9000피' 불장 효과에…5대 증권사 영업이익 5조 찍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올해 2분기 코스피가 9000선을 넘나들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국내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코스피가 다시 7000선을 내어준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006800), 한국금융지주(071050), 삼성증권(016360), NH투자증권(005940), 키움증권(039490)까지 5개 주요 증권사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총 5조 1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한 달간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제시한 추정치를 종합한 결과다.같은 기간 순이익은 3조 7482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41.3%, 순이익은 114.4% 증가하는 규모다. 이미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1분기를 넘어서는 성과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9%, 12.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진다. 2분기 영업이익은 2조 40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8.4% 증가하며, 업계 최초 ‘영업이익 2조원’ 달성이 예상된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에는 스페이스X 지분 가치 상승 효과가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증권은 6931억원으로 13.7%, NH투자증권은 6638억원으로 4.3%, 키움증권은 6826억원으로 9.9%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한국금융지주는 1조47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같은 실적 개선은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급증 영향이 크다. 2분기 코스피는 약 68% 상승했으며, 장중 9385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거래대금 역시 크게 늘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5조 9260억원으로, 1분기(43조 8260억원) 대비 27.6% 증가했다. 지난 5월 29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92조원을 넘어서는 등 유동성이 급격히 확대됐다. 이에 따라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 김용범 靑정책실장, ETF '폐지' 선 긋고 부동산은 '단기 공급'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19일 최근 논란이 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상장 폐지는 사실 생각하기 어렵다”며 시장에서 거론되는 퇴출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더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매우 도전적인 상황”이라며 단기 공급 확대를 위해 비아파트 공급과 매입 임대 등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세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다주택자와 1주택자, 실거주와 비거주를 구분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김 실장은 19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최근 증시 변동성과 부동산 시장, 세제 개편 방향, 대미 투자 등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김 실장은 우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 상장 폐지 가능성에 대해 “이미 10조원 이상 규모의 투자자 자금이 들어가 있는 만큼 상품을 없애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시장 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기본예탁금을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현금담보 의무화 등을 담은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상당 부분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상당폭 수용한 조치”라고 평가했다.다만 추가적인 제도 개선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실장은 장 마감 직전 괴리율을 맞추기 위한 매매가 집중되는 점을 언급하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괴리율을 관리하면서도 매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금융당국과 자산운용사, 증권사 간 논의가 이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동산과 관련해서는 공급 부족에 대한 정부의 인식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 실장은 부동산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오르는 ‘트리플 강세’ 현상과 관련해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굉장히 녹록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아파트 공급 확대와 매입임대, 민간 오피스텔 공급, 상업용지의 주거용 전환 등 단기간 공급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반면 재개발·재건축은 “만능 키는 아니다”고 말했다. 절차를 단축하더라도 최소 3~5년이 걸리는 만큼 현재 공급 부족을 단기간에 해결하는 수단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서울 준공업지역을 활용한 공급 방안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협업 필요성을 언급하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세제 개편 방향도 언급했다. 김 실장은 다주택자와 1주택자를 구분하고, 실거주 여부를 차등 적용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또 실거주 1주택이라도 초고가 주택은 부담 능력과 시장 영향 등을 고려해 달리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이 제기됐다고 소개했다.다만 초고가 주택의 기준과 구체적인 과세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이달 말 발표될 세법 개편안에 반영될 예정이다.보유세와 양도세 관계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계 가능성을 언급했다. 보유세 인상과 양도세 인하를 일률적으로 연결하기는 어렵지만, 매도 시기 등을 고려한 과세 체계는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대미 투자와 관련해서는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을 부인했다. 김 실장은 “적정한 스케줄대로 가고 있다”며 미국 투자 1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투자 시점으로는 8~9월을 언급했다.이 밖에 청년 노동시장 진입 지원 정책인 ‘K-뉴딜 아카데미’에 대해서는 청년들의 첫 노동시장 경험을 국가가 지원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