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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ETF 5배 더 팔았는데…코스피 급락에 손실 어쩌나
  • 은행은 ETF 5배 더 팔았는데…코스피 급락에 손실 어쩌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시중은행에서만 상장지수펀드(ETF)가 월 평균 10조원 이상씩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월평균 판매액(1조8379억원)의 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방카슈랑스(은행 판매 보험)는 상대적으로 시들했다. 증시 활황으로 은행을 찾는 고객들의 자금이 보험 등 방카슈랑스보다 ETF 같은 투자 상품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올해 1~6월 판매한 ETF 판매액은 63조604억원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10조5100억원씩 팔려나간 셈이다. 이미 반 년 만에 작년 한 해 전체 판매액(22조558억원)의 세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작년 같은 기간(5조2149억원)과 비교하면 12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월별로 보면 1~4월에는 7조~9조원대가 판매됐으며 5월(15조3173억원)과 6월(14조1395억원)에는 각각 14조원 이상이 팔렸다. 7월 들어서도 10일까지 열흘간 1조6365억원이 판매됐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결과적으로 이 기간 은행들의 ETF 판매 수수료 수익도 크게 증가했다. 은행은 신탁으로 ETF를 팔며 약 1%의 선취 수수료를 챙긴다. 증권사 앱 매매 수수료가 0.1% 안팎인 것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5대 은행의 상반기 ETF 판매 수수료는 548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441억원)의 12배, 지난해 전체(1813억원)의 3배에 달했다.다만 최근 코스피가 폭락하면서 ETF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도 커졌다. 은행 창구를 통한 ETF 투자자는 고령층 비중이 높다. 고령층은 은행을 원금 잃을 걱정이 없는 예·적금 등을 가입하는 곳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ETF는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이 때문에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ETF를 판매하는 것을 두고 과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처럼 고객이 손해를 입는 일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었다. 금융감독원도 지난 4월 주요 은행의 부행장들을 불러 ETF 판매 등에 관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한 바 있다. 90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는 이날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휘청이며 7000선을 내줬다. 종가는 전날보다 8.95% 내린 6806이었다.은행 ETF 판매가 급증한 반면 주식 시장의 활황으로 방카슈랑스 인기는 주춤했다. 올 상반기 기준 5대 은행의 방카슈랑스 판매액은 8조4146억원으로, 월 평균 1조4000억원이었다. 6월 판매액은 1조1307억원으로 3월(1조8471억원)보다 39% 감소했다. 작년 전체 판매액은 15조6578억원이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증시로의 머니무브로 달러보험 등 방카슈랑스 판매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2026.07.13 I 김국배 기자
4조원 매물 받아낸 개인…줄어드는 ‘실탄’에 매수 체력 시험대
  • 4조원 매물 받아낸 개인…줄어드는 ‘실탄’에 매수 체력 시험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가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낸 4조원 가까운 매물을 대부분 받아내며 대규모 저가 매수에 나섰다. 다만 최근 투자자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나란히 감소하고 있어 개인의 강한 매수세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개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조 884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조 2220억원, 외국인은 1조 706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합계가 약 4조원에 달한 가운데 개인이 이들 물량의 대부분을 받아낸 셈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9.01포인트(8.95%) 하락한 6806.93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주 급락 영향으로 장중 6900선이 무너지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반면 최근 집계된 개인 자금 지표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05조 5757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조 5521억원 줄었다. 지난 2월 20일의 104조 1291억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4일 139조 694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한 달여 만에 약 34조원 감소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뒀지만 아직 투자하지 않은 자금으로, 대표적인 증시 대기자금 지표다. 개인의 저가 매수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장기간 흡수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은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줄었다. 지난 1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5조 5739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조 596억원 감소했다. 지난 5월 7일의 35조 5071억원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증권가에서도 개인의 현금성 대기자금이 감소하는 동시에 레버리지 활용 여력도 약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전과 같은 규모와 시장 영향력을 지닌 개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이 조정 때마다 대규모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증시 약세가 길어질 경우 이를 뒷받침할 자금 여력은 점차 제한될 수 있다는 의미다.초단기 차입 투자로 분류되는 위탁매매 미수금은 지난 10일 1조 4293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소폭 줄었다. 미수금을 제때 갚지 못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한 반대매매 규모는 816억원으로, 전 거래일의 1421억원보다는 감소했지만 지난 8일의 288억원과 비교하면 세 배에 가까웠다. 증권가에선 개인이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물을 받아냈지만, 이 같은 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개인의 대기자금과 차입 여력이 동시에 줄어드는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까지 이어질 경우 증시 수급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07.13 I 박순엽 기자
  • 코스피 장중 6700선까지 하락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반도체 실적 고점 우려가 맞물리면서 코스피가 9% 가까이 폭락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동반 급락하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흥행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본주 매도세가 거세지며 하루 만에 15% 이상 밀렸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9.01포인트(8.95%) 내린 6806.9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700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4월 29일(6690.90)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오전 코스피200선물 급락에 따른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 발동에 이어 오후 1시28분을 기해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유가증권시장 기준 역대 13번째이자 올해 들어 7번째로, 반도체주 급락이 반복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커졌음을 보여준다.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만500원(10.70%) 내린 25만4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올 들어 최대 일일 낙폭인 15.37%(33만5000원) 급락으로 184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이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압력도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 10일 나스닥 ADR 상장 이후 관련 기대가 소멸한 점이 낙폭을 키웠다. ADR은 공모가보다 12.8% 상승하며 흥행했지만, 미국 상장을 앞두고 국내 주가에 기대감이 선반영된 상황에서 이벤트가 마무리되자 ‘셀 온 더 뉴스(sell on the news·뉴스에 팔아라)’ 성격의 매물이 쏟아졌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 하락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SK하이닉스 ADR 상장 기대가 현실화되면서 이벤트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난 가운데, 2분기 실적이 높아진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진 영향”이라고 진단했다.이어 “긍정적 펀더멘털과 주가의 단기 안정성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유동성이 집중되면서 작은 악재에도 포지션 청산이 주가 변동을 증폭시키는 구조가 형성돼 있어 급락의 영향이 며칠에 걸쳐 추가로 반영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짚었다.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07포인트(4.55%) 내린 799.36에 마감하며 800선을 내줬다.
2026.07.13 I 신하연 기자
코스피 8% 급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올해만 7번째
  • 코스피 8% 급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올해만 7번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코스피가 8%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오전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8분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인 7475.94에서 6871.20으로 604.74포인트(8.08%)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유가증권시장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사진=연합뉴스)1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때 발동된다. 이에 따라 채권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의 매매거래와 호가 접수가 20분간 중단된다. 이후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 매매를 진행한 뒤 접속매매가 재개된다. 유가증권시장을 기초로 하는 주식 파생상품 거래도 함께 중단됐다.이번 서킷브레이커는 올해 들어 일곱 번째이자 제도 도입 이후 13번째다. 거래소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을 발동 배경으로 꼽았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7일 반도체 관련주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다.앞서 이날 오전 10시34분에는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 가격이 기준가격 1205.30에서 1142.16으로 5.23%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발동 당시 프로그램매매 순매도 규모는 4629억원이었다. 이날 매도 사이드카는 올해 18번째로, 매수 사이드카까지 포함하면 올해 총 35차례 발동됐다.
2026.07.13 I 신하연 기자
코스피 6% 급락해 7000선 붕괴…하이닉스 12%↓
  • 코스피 6% 급락해 7000선 붕괴…하이닉스 12%↓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며 7000선이 붕괴됐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31.55포인트(7.11%) 내린 6944.39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내린 7412.03에 출발해 장 초반 상승 반전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6932.23선까지 내리기도 했다.코스피가 장중 7000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 5월 4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당시 코스피는 장중 6741.63까지 밀린 뒤 6936.99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지수가 장중 7000선을 밑돈 것은 처음이다. 이날 오전 10시34분을 기해 올해 18번째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최근월물)의 가격이 5% 이상 하락 후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조8565억원, 576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2조3591억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조525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9%대 밀리고 있다. 제조, 건설,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금융, 보험, 유통, 건설, 전기·가스, 통신, 증권, 일반서비스, IT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반면 화학, 섬유·의류, 제약, 음식료·담배, 부동산 등은 소폭 강세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 대비 2만3750원(8.33%) 내린 26만125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 대비 27만5000원(12.61%) 하락한 190만50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뒤이어 SK스퀘어(402340)(-15.76%), 삼성전기(009150)(-17.55%), 현대차(005380)(-2.19%), 삼성생명(032830)(-6.61%), 삼성물산(028260)(-7.28%), 기아(000270)(-2.03%) 등이 일제히 약세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8포인트(3.62%) 내린 807.15를 기록하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47억원, 1791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은 홀로 361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2026.07.13 I 신하연 기자
SK하이닉스 급락, 업황 훼손보다 ‘ADR 이벤트 소멸·레버리지 청산’
  • SK하이닉스 급락, 업황 훼손보다 ‘ADR 이벤트 소멸·레버리지 청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 급락은 반도체 업황이나 중장기 실적 전망이 훼손됐다기보다 미국예탁증서(ADR) 상장 재료 소멸과 높아진 실적 기대, 레버리지 투자자의 포지션 청산이 한꺼번에 반영된 변동성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SK하이닉스 ADR 상장 기대가 현실화되면서 이벤트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났다”며 “2분기 실적이 높아진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날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코스피 시장엔 올해 35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SK하이닉스가 나스닥 ADR 거래를 개시한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SK하이닉스의 ADR 거래 개시 기념 브랜드 캠페인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K하이닉스 ADR은 지난 10일 ‘SKHY’라는 종목명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 첫날 ADR은 국내 본주를 환산한 가격보다 약 16%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ADR 상장을 계기로 국내 주가도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상장이 현실화한 뒤에는 오히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국내 본주 급락으로 이날 장중 ADR과 본주의 가격 차는 25% 이상으로 확대됐다. 상장 첫날 기준 프리미엄은 15.6%로 대만 TSMC의 ADR 프리미엄 16.3%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김 연구원은 “본주와 ADR 사이에는 전환 제약과 투자자 기반, 유동성 차이가 있어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이 구조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며 “가격 차가 오르내릴 수는 있지만 방향성 자체는 대체로 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을 둘러싼 눈높이 조정도 매도 압력을 키웠다. 최근 국내 기관 한 곳이 SK하이닉스(000660)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약 8% 밑돌 수 있다고 전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경쟁사보다 높아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평균판매가격 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HBM 가격 상승 가능성과 장기 공급계약을 바탕으로 이익 가시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2026년 299조원, 2027년 449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 지표도 급격한 반도체 수요 위축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이달 1~10일 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한 298억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93% 늘어난 112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37.6%를 차지했다. 다만 양호한 펀더멘털이 당장 주가 안정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최근 반도체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유동성이 몰리면서 작은 악재에도 포지션 청산이 연쇄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반대매매 금액도 전날 290억원에서 1420억원으로 급증했다. 담보 부족 발생과 실제 강제 매도 사이에 시차가 있는 만큼 급락 여파가 수일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급락은 ADR 상장 이벤트 소멸과 높아진 실적 기대,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가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9일로 예상되는 2분기 잠정실적과 인공지능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전망, 반대매매 압력 완화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급 불안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ADR 프리미엄만을 근거로 추격 매수하기보다 변동성을 감안한 분할 접근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2026.07.13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한때 6% 내려 7000선도 위협…코스닥도 하락 전환
  • 코스피, 한때 6% 내려 7000선도 위협…코스닥도 하락 전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며 7000선도 위협받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53.44포인트(6.07%) 내린 7022.5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내린 7412.03에 출발해 장중 상승 반전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1017.60선까지 내리기도 했다.이날 오전 10시34분을 기해 올해 18번째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최근월물)의 가격이 5% 이상 하락 후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7474억원, 580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1조2960억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84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8%대 밀리고 있다. 제조, 금융, 보험, 유통, 건설, 기계·장비, 전기·가스, 통신, 의료·정밀기기, 증권, 일반서비스, IT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반면 화학, 섬유·의류, 제약, 음식료·담배, 부동산 등은 강세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 대비 1만9000원(6.67%) 내린 26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 대비 23만9600원(10.83%) 하락한 194만40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뒤이어 SK스퀘어(402340)(-13.41%), 삼성전기(009150)(-15.21%), 현대차(005380)(-1.42%), 삼성생명(032830)(-6.61%), 삼성물산(028260)(-6.90%), 기아(000270)(-1.42%) 등이 일제히 약세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7포인트(2.27%) 하락한 818.46를 기록하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53억원, 1339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은 홀로 244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2026.07.13 I 신하연 기자
李대통령 부동산 대토론회 두고…국힘 "'국민 훈계' 답정너 토론회 될 것"
  • 李대통령 부동산 대토론회 두고…국힘 "'국민 훈계' 답정너 토론회 될 것"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가 오는 14일부터 부동산 대토론회를 네 차례 개최하는 데 대해 “국민을 훈계하는 답정너 토론회가 될 것”이라고 13일 비판했다.[포토]'모두발언하는 장동혁 대표'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힘겹게 오르고 있는 주거 사다리마저 걷어차 놓고 대통령이 주재하는 부동산 토론회를 연다고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장 대표는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느닷없이 절반인 3억으로 줄었다”며 “이재명 정권의 대출 죄기에 청년과 서민은 날벼락을 맞았다. 계약금을 치르고 잔금을 준비하던 실수요자는 고금리 대출을 알아보거나 계약금을 날려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역대급으로 집값은 올리고, 전·월세도 없애고, 이제는 집도 못 사게 만들었다”며 “집값은 못 잡고 서민과 실수요자만 잡는 부동산 정책이다. 그래 놓고 토론회를 연다고 한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동안 대통령은 뭐라고 했나”라며 “전·월세 실종 사태에 대해 부동산 정상화라고 우기고, 집값 폭등에 대해서는 선방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자기 할 말만 하며 부동산 정책을 정당화하는 답정너 토론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점식 원내대표도 이에 가세했다. 정 원내대표는 “집권 1년 차 기준 이재명 정부의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8.59%”라며 “서울 부동산 매매지수 기준 역대 최고 수치”라고 꼬집었다.그는 “한국은 월세 300만 원 시대”라며 “주민들은 집값 지옥, 전·월세 지옥에 살고 있고, 이미 이재명 정부는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 이어 부동산 폭망 정권으로 기록되고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민주당의 ‘부동산 폭망 3대 세습’이 일어난 이유는 간단하다”며 “집값 상승은 투기 세력 때문이라는 도그마에 빠져 민간 공급 확대를 막고, 과도한 규제와 세금 인상 정책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은 토론회를 앞두고 보유세, 다주택자, 초고가 주택 인상의 세부 주제를 직접 거론했다”며 “이번 토론회는 예고했던 7월 말 8월 초 세금 폭탄의 정당화를 위한 간보기 작업이자 여론 빌드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정 원내대표는 “이런 토론회는 온갖 오답이 난무하는 바보들의 행진으로 끝날 것”이라며 “지금 정부에 필요한 건 정책 토론회가 아니라 지난 1년 동안 이어온 잘못된 과잉 규제를 해제하고, 민간 공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부동산 정책 기조를 전환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2026.07.13 I 김한영 기자
약세 출발한 코스피, 보합권서 등락…삼성전자 2%대↑
  • 약세 출발한 코스피, 보합권서 등락…삼성전자 2%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소폭 약세로 거래를 시작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7.89포인트(0.51%) 오른 7513.8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내린 7412.03에 출발해 상승 반전과 약세를 오가고 있다.전거래일인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와 일부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지수는 5만2637.01로 전일보다 149.60포인트(0.29%) 상승했고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1.75포인트(0.42%) 오른 7575.3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4.72포인트(0.29%) 상승한 2만6281.6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다만 주말 간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달 17일 미·이란 양측이 60일간 휴전에 들어가는 즉시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24일 만에 해협을 재봉쇄했다.이에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6시부터 미군의 이란 공습이 시작됐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위협하는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개시하고, 소셜미디어 엑스에도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5시에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지나는 민간 선원과 상선을 공격하는 이란의 능력을 계속 약화시키기 위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전했다.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6월 CPI,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상하원 의회 증언, 골드만삭스·JP모건 등 미국 금융주 실적, ASML, TSMC 실적, 국내 반도체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지난주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이번주에 한해서는 ”SK하이닉스 ADR 흥행에 따른 반도체주 중심의 국내 증시 투자심리 회복 경로에 무게 중심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수급별로는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5억원, 3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홀로 69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3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다. 화학이 3%대 상승 중이다. 증권, 금속, 운송장비·부품, 제약,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등이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뒤이어 비금속, 기계·장비,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일반서비스, 건설, 유통, 섬유·의류, 보험, 운송·창고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다. 반면 통신, 전기·전자 등은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 대비 4000원(1.40%) 오른 28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6만7000원(3.07%) 내린 211만30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외에도 SK스퀘어(402340)(-5.32%), 삼성전기(009150)(-5.18%) 등이 약세다. 반면 현대차(005380)(2.51%), LG에너지솔루션(373220)(3.53%), KB금융(105560)(2.2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23%) 등은 상승세다.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26.25포인트(3.12%) 오른 863.58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20억원, 29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홀로 669억원 순매도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알테오젠(196170)(5.09%), 에코프로비엠(247540)(2.55%), 에코프로(086520)(3.15%), 주성엔지니어링(036930)(9.6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87%), 원익IPS(240810)(6.32%) 등이 상승세다.
2026.07.13 I 신하연 기자
카카오페이증권, 투자매매업 인가 획득...“IPO 주관사 가능”
  • 카카오페이증권, 투자매매업 인가 획득...“IPO 주관사 가능”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투자매매업(증권) 인가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중개 사업을 넘어 직접 인수, 매매가 가능해지며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은 이달 1일 카카오페이증권의 금융투자업 업무 단위 추가등록(1-1-1 투자매매업·증권) 신청을 의결했다. 이로써 카카오페이증권은 유가증권을 중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인수·매매·판매까지 아우르는 권한을 갖추게 됐다. 이번 인가는 카카오페이증권이 강점을 지닌 리테일과 투자금융(IB) 사업을 잇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위탁매매(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리테일 사용자 기반을 축적해 온 데 더해, 자기자본을 활용한 상품 인수·공급까지 가능해지면서 두 사업 영역이 맞물리는 구조가 마련됐다. 가장 먼저 기대되는 분야는 IPO 주관·인수 사업이다. 인수 업무가 가능해져 공모주 청약 서비스의 법적 토대가 갖춰졌으며, 회사는 이를 신규 사용자 유입과 함께 IB·리테일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로 보고 있다. 리테일 채권 매매와 국내외 소수점 거래 등 사용자 대상 상품 라인업도 넓어진다. 여기에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확장,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참여, 채권 운용 다변화 등 자기자본을 활용한 수익원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이번 투자매매업 인가로 중개를 넘어 상품을 직접 인수·공급하는 종합증권사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대규모 리테일 사용자 기반과 IB 역량을 결합해 카카오페이증권만의 차별화된 시너지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7.13 I 안유리 기자
카카오페이증권, IPO 주관 가능해졌다…투자매매업 인가 획득
  • 카카오페이증권, IPO 주관 가능해졌다…투자매매업 인가 획득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투자매매업(증권) 인가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카카오페이증권, 투자매매업 인가 획득 관련 이미지. (사진=카카오페이증구언)금융당국은 이달 초 카카오페이증권의 금융투자업 업무 단위 추가등록(1-1-1 투자매매업·증권) 신청을 의결했다. 이로써 카카오페이증권은 유가증권을 중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인수·매매·판매까지 아우르는 권한을 갖추게 됐다.이번 인가는 카카오페이증권이 강점을 지닌 리테일과 투자금융(IB) 사업을 잇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위탁매매(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리테일 사용자 기반을 축적해 온 데 더해, 자기자본을 활용한 상품 인수·공급까지 가능해지면서 두 사업 영역이 맞물리는 구조를 확립했다.가장 먼저 기대되는 분야는 기업공개(IPO) 주관·인수 사업이다. 인수 업무가 가능해져 공모주 청약 서비스의 법적 토대가 갖춰졌으며, 회사는 이를 신규 사용자 유입과 함께 IB·리테일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로 보고 있다.리테일 채권 매매와 국내외 소수점 거래 등 사용자 대상 상품 라인업도 넓어진다. 여기에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확장,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참여, 채권 운용 다변화 등 자기자본을 활용한 수익원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이번 투자매매업 인가로 중개를 넘어 상품을 직접 인수·공급하는 종합증권사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대규모 리테일 사용자 기반과 IB 역량을 결합해 카카오페이증권만의 차별화된 시너지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7.13 I 이혜라 기자
“유동인구보다 브랜드”…도산공원 상권, ‘브랜드 밀도’가 가치 바꿨다
  • “유동인구보다 브랜드”…도산공원 상권, ‘브랜드 밀도’가 가치 바꿨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도산공원 상권의 경쟁력이 유동인구보다 ‘브랜드 밀도’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에는 유동인구와 매출 규모가 상권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였다면, 이제는 어떤 브랜드와 콘텐츠가 집적되느냐가 상권 가치와 자산가격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서울 신사동 도산 상권에 위치한 '베이프 도산'. (사진=알스퀘어)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산공원 상권 분석 리포트: 유동인구를 넘어, 브랜드 밀도가 상권 가치를 좌우한다’를 발간한다고 13일 밝혔다.보고서는 도산공원 상권의 업종 구성과 개·폐업, 임대료, 매매 실거래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상권이 ‘브랜드 중심의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2026년 1분기 기준 도산공원 상권에는 약 1400개 사업체가 영업 중이다. 소매업이 505개(3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외식업 481개(34.6%), 서비스업 404개(29.1%) 순이다.업종별 비중보다 주목할 부분은 변화의 방향이다. 외식업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소매업과 서비스업은 5개 분기 연속 확대되며 상권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특히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브랜드 집적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다만 사업체 수와 매출 비중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브랜드 구성은 변화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를 견인하는 중심 업종은 여전히 외식업이라는 것이다. 매출 기준으로는 외식업이 전체의 39.8%를 차지해 여전히 상권의 핵심 업종 역할을 하고 있다. 이어 의료업(27.3%), 소매업(18.9%) 순으로 나타났다.개·폐업 흐름도 상권 재편을 뒷받침했다. 2025년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9개, 5개 업체가 순증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4분기 이후에는 2개 분기 연속 순감소(-7개, -5개)로 전환됐다. 알스퀘어는 이를 상권 침체가 아니라 신규 진입과 기존 점포가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했다.이 같은 변화는 임대시장에도 반영됐다. 도산공원 상권의 평균 임대료는 평당 약 46만원이며, 입지에 따라 20만원대에서 110만원대까지 최대 5배의 차이를 보였다. 알스퀘어는 이러한 격차가 단순한 위치 차이가 아니라 브랜드 집적도와 콘텐츠 경쟁력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매매시장에서는 거래량이 줄었지만 자산 가치는 오히려 상승했다. 대지 평당 거래가격은 2021년 2억 1000만~2억 2000만원 수준에서 2025년에는 3억 2000만~4억 5000만원으로 올라 최근 4년간 약 69% 상승했다.거래 공백도 수요 부족보다 매물 부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분석 기간 거래 12건 가운데 4건이 2025년 11~12월에 집중됐으며, 이는 핵심 입지의 희소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됐다.필지 규모에 따른 가격 차이도 나타났다. 대지면적 100㎡ 미만 소형 필지는 중대형 필지보다 최대 1.8배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공급이 제한적인 핵심 입지일수록 희소성이 가격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알스퀘어는 도산공원 상권을 침체기가 아닌 브랜드 중심의 전환기로 평가했다. 유동인구가 서울 평균의 2.2배에 달하는 집객력을 바탕으로 브랜드가 상권 가치를 높이고, 그 가치가 다시 임대료와 자산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정윤선 알스퀘어 리테일사업팀장은 정윤선 알스퀘어 리테일사업팀장은 “도산공원은 압도적인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입점 브랜드가 상권의 가치를 더해가고 그 가치가 임대료와 자산가격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출점 전략과 투자 판단은 물론 상권 변화의 흐름을 읽는 데 의미 있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3 I 이다원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 규제 앞두고 요동…상승거래 비중 확대
  • 서울 아파트 시장, 규제 앞두고 요동…상승거래 비중 확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시 상승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수도권 특히 서울에서의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서울 남산에서 본 아파트의 모습_[연합뉴스 자료사진]13일 직방(대표 안성우)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상승거래 비중은 지난달 45.7%에서 이달 47.3%로 1.6%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 상승거래 비중은 50.1%로 전월 대비 3.5%포인트 확대됐다. 서울의 변동 폭이 가장 컸다. 서울 상승거래 비중은 47.7%에서 57.1%로 9.4%포인트 늘었다. 5월에는 상승거래 비중이 50% 이상인 자치구가 5곳에 그쳤지만, 6월에는 강남구와 광진구를 제외한 23곳으로 확대됐다.중랑·관악·영등포·금천구 등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도 상승거래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그동안 가격 상승 흐름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지역까지 상승거래 비중이 늘어나며 서울 내 지역별 거래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서울 거래량은 5월 7681건에서 6월 3105건으로 줄었다. 6월은 향후 거래 신고가 추가로 반영될 수 있는 만큼 거래량 변화와 거래 구성의 영향을 함께 고려해 상승거래 비중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경기 전체 상승거래 비중은 지난달 46.4%에서 49.4%로 3.0%포인트 올랐다. 대부분 지역은 전월 대비 거래량이 30~70%가량 감소한 가운데 상승거래 비중이 확대되며 서울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화성시 동탄구는 6월 거래량이 전월보다 41% 증가한 가운데 상승거래 비중도 함께 확대돼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와 GTX-A 개통 이후 교통여건 변화에 대한 기대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량과 상승거래 비중이 함께 늘어난 모습이다.수도권 외 지방의 상승거래 비중은 44.5%에서 44.3%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강원은 3.5%포인트 상승한 반면 제주는 5.6%포인트 하락해 증감폭 격차가 9%포인트를 넘었다. 같은 지방권 안에서도 지역별 시장 흐름에 차이가 있었다.직방은 제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 부동산 시장 역시 기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화성 동탄·용인 기흥·구리 등을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했으며 이달 중 부동산 세제 개편 방안 발표도 예정했다. 23일에는 부동산 공개토론회 등 정책 논의도 이어진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6월 거래는 제도 변화 이전의 시장 흐름이 반영된 결과인 만큼, 향후 규제 강화와 세제 개편 등 정책 변화가 지역별 거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시장 전반의 일률적인 움직임보다는 지역과 가격대, 수요 특성에 따른 선별적인 거래 흐름이 이어질지가 하반기 주택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6.07.13 I 이정현 기자
美·이란 충돌 재개…호르무즈 봉쇄에 변동성 경계
  • 美·이란 충돌 재개…호르무즈 봉쇄에 변동성 경계[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지만,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와 호르무즈해협 재봉쇄로 지정학적 긴장은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첫날 두 자릿수 급등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 등이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전거래일인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와 일부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지수는 5만2637.01로 전일보다 149.60포인트(0.29%) 상승.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575.39로 31.75포인트(0.42%)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만6281.61로 74.72포인트(0.29%) 상승-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맞춤형 반도체 개발과 신규 AI 모델 호평에 힘입어 메타 주가가 5.97% 급등. 엔비디아 4.03%, AMD 2.04%,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2.35%, 시스코 시스템즈 2.54% 상승하며 기술주 흐름을 뒷받침-다만 애플은 315.32달러로 0.28% 하락했고, 아마존닷컴은 245.34달러로 0.69% 내려◇美·이란, 호르무즈 보복전 재개-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6시부터 미군의 이란 공습이 시작. 미군 중부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위협하는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혀.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5시에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지나는 민간 선원과 상선을 공격하는 이란의 능력을 계속 약화시키기 위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전해-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NBC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그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 모든 것을 포기하기로 약속했지만,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선박에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란에 기회를 줬지만 그들은 모든 것을 날려버렸다”고 말한 바 있어.◇호르무즈해협 다시 폐쇄-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외세의 간섭과 호르무즈해협 항로의 불법적 지정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통항량 증가 흐름이 차질을 빚을 거라고 사전에 발표했는데도 불과 몇 시간 전 이런 경고가 무시됐고, 외세의 선동으로 여러 선박이 승인되지 않은 항로로 통항을 시도했다”고 밝혀.-혁명수비대는 이어 “이들 선박에 항로를 수정해 승인된 항로로 지나가도록 경고했지만 무시했다”며 “외세의 불법 개입으로 인한 불안정이 발생했으므로 호르무즈해협은 추후 공지 때까지, 역내 미국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전면 봉쇄한다”고 했다.-지난달 17일 미·이란 양측이 60일간 휴전에 들어가는 즉시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24일 만의 ‘해협 재봉쇄’-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이전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던 핵심 에너지 수송로로, 양국의 충돌과 선박 운항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유가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SK하이닉스, 나스닥 화려한 데뷔 -SK하이닉스 ADR는 지난 10일 공모가 대비 13.08% 급등한 168.49달러에 마감하며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 코스피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본주보다 16%가량 높은 가격.-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연계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이번주 초 뉴욕증시에 잇따라 출시. 12일(현지시간) 각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레버리지셰어즈, 그래나이트셰어즈, 프로셰어즈, 코기펀즈 등 미국 ETF 운용사들이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13∼14일께 뉴욕증시에 SK하이닉스 ADR와 연계한 ETF를 출시한다고 예고.-앞서 SK하이닉스 ADS는 첫 거래 시작 30분 만에 5200만주 넘게 매매. 하루 총 거래량은 1억767만 주, 거래대금은 184억6440만 달러에 달해. 총 조달 규모는 265억달러(약 40조원)로 미국 시장에서 외국 기업의 해외 증시 자금 조달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연준 통화정책 보고서 “관세·전쟁·AI 투자에 물가 압력 강화”-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관세와 중동 전쟁,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올봄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을 한층 키웠다고 진단-연준은 10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관세 영향의 진전과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AI 구축 붐으로 지난해부터 형성된 물가 압력이 올 봄 더욱 강화됐다”고 밝혔.-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은 올해 상승했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장기 목표인 2%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며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5월 기준 목표치의 약 두 배 수준이라고 설명-반면 노동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며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6월 실업률은 4.2%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구인 건수와 해고 규모도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노동 공급은 둔화하고 있지만 노동생산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미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견조한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 올해 들어 미국 경제는 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연율 2.1% 성장했지만, 주택시장 침체와 소비 둔화가 성장세를 일부 제약했다고 분석-이번 보고서는 지난 5월 말 취임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체제에서 처음 작성된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로, 워시 의장은 오는 14일 하원, 15일 상원에서 각각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나설 예정◇美 빅테크 실적 발표 ‘관심’-오는 14일 JP모건과 골드만삭스를 시작으로 15일 ASML, 16일 TSMC와 시게이트가 실적을 발표. 반도체 장비와 파운드리 기업의 가이던스가 상향될 경우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커진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다음주부터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도 주목. 오는 22일 구글(알파벳)을 시작으로 29일 MS·메타, 30일 아마존 등이 잇따라 실적 발표
2026.07.13 I 신하연 기자
"이게 다 한국 때문이야"…반도체주 변동성에 日매체 '경고'
  • "이게 다 한국 때문이야"…반도체주 변동성에 日매체 '경고'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세계 메모리 반도체주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이 배경에 단일 종목의 주가 움직임을 배수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코스피가 장 초반 3%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출발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근래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운용 자산은 6월 말 기준 500억 달러(약 75조 원)를 넘어 1년 만에 2.3배로 증가했다.특히 올해 메모리 반도체주를 추종하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시장 급등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매체는 “한국의 SK하이닉스가 레버리지 ETF 논란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했다. 주가는 최고점 대비 약 25% 하락했지만 2025년 말과 비교하면 여전히 3배 이상 오른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DR 공모에는 모집 물량의 7배에 달하는 청약이 몰렸다.금융정보업체 퀵(QUICK)에 따르면 최근 20일 기준 연율 환산 변동성이 110%를 넘는다. 이와 달리, S&P500의 변동성은 약 15% 수준이다. 이를 두고 매체는 “높은 변동성은 5월 한국에서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일반적인 레버리지 ETF는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을 뜻한다. 하지만 레버리지 ETF는 주가 상승기에 본주보다 2배 높은 상승률을 실현하기 위해 ETF가 운용하는 순자산의 2배에 해당하는 투자금을 투입한다. 문제는 이런 거래를 이어가려면 갈수록 더 많은 투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매체는 “주가가 오르면 추가 매수하고, 하락하면 추가 매도하는 리밸런싱이 기계적으로 반복되며 시장 흐름을 증폭시키고 자금 유입이 늘어날수록 영향도 커진다”고 설명했다.매체는 또한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종가와 연동성을 중시하는 만큼 장 마감 직전 짧은 시간 동안 리밸런싱 매매가 집중돼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우려할 만한 것은 하이닉스 주가 변동폭”이라며 “(나스닥에) 상장 후 미국 주식시장을 더 직접적으로 흔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현재 일본엔 단일 종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상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매체는 최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드러누워서라도 (레버리지) 상품 출시를 막았어야 했다”고 한 발언을 덧붙이기도 했다.한편 지난 5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 후 관련 상품이 ETF 거래량 상위권에 포진함에 따라 과도하게 잦은 손바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ETF 거래량 상위 5위 내 인버스 상품이 3종, 레버리지 상품이 2종 각각 포함됐다.
2026.07.13 I 권혜미 기자
대출 6억으로 서울 집 못 산다…청년 대출규제 완화해야
  • 대출 6억으로 서울 집 못 산다…청년 대출규제 완화해야
  • [이데일리 최정희 박지애 기자] 정부가 오는 14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개최할 부동산 공개 토론회에선 청년층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6억원 한도의 적정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연합뉴스)주택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실수요자임에도 6억원의 대출 한도로 인해 집을 못 사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이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지난 10일부터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이면서 주택 매입 잔금을 치르는 데 어려움이 커진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재정경제부가 각각 공급, 금융, 세제를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열고 23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실장은 토론회 내용에 대해 “전·월세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고, 임차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집을 사고 싶다는 절박함이 있는 청년들도 있다”며 “아주 큰 금액이 아닌 데도 6억원이라는 대출 한도 때문에 집을 사지 못한다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억원 짜리 주택이 12억원이 되고, 12억원이 14억~15억원으로 오르고 있다”며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대출 한도로 이를 막는 것이 청년들을 위한 일이냐는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는 규제지역이라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40% 아닌 70%가 적용되지만 작년 6.27 대책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12억 5500만원이다. 6억원의 대출을 받아도 청년층이 자력으로 집을 사기엔 집값이 너무 뛰었다.전문가들은 청년층 실수요자에 한해 금융 규제를 일부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에서는 기존 대출 한도만으로는 소득이 있는 청년과 생애최초 실수요자도 내 집 마련이 쉽지 않다”며 “무주택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정책모기지를 확대하고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LTV(담보인정비율)는 일부 상향할 수 있지만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유지해 상환 능력을 고려하는 것이 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른 만큼 청년들의 생애 첫 내 집 마련은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대출 한도를 상향하고 모기지 만기를 50년까지 늘려 월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2 I 박지애 기자
李 "전세 감소는 정상화"…장동혁 "두 번 정상화하면 길거리 나앉을 판"
  • 李 "전세 감소는 정상화"…장동혁 "두 번 정상화하면 길거리 나앉을 판"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이 최근의 집값 상승 현상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 강화를 두고 “집값을 올린 것은 시장이 아니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짓밟은 것은 바로 이재명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1)1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느닷없이 절반으로 줄였다”며 “전월세 사라져서 울며 겨자 먹기로 집사려 했더니 그마저 막아버린 것”이라고 적었다.앞서 KB국민은행은 기존에 주담대 최대 한도가 6억원이었던 수도권 및 규제지역을 비롯해 한도가 없던 비규제지역까지 모두 주택구입목적의 대출 최대 한도를 3억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시중은행들은 모기지보험(MCI·MGC) 가입 제한,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중단 등의 수단을 동원해 주담대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 부동산 대토론회를 직접 주재하기로 한 것을 두고서는 “정책 기조 전환 없이 토론회가 무슨 소용인가”라고 꼬집으며 “토론회로 면피하고 부동산 세금 올릴 작정인가. 국민 선동해서 규제 더 늘리고 대출 더 누를 속셈인가”라고 질책했다.그는 이 대통령이 전세 매물 감소를 두고 “전세는 특이하게 대한민국에만 있는 일종의 사금융인데 지금 사라져가는 추세”라며 “정상화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전세 물량이 줄어든 것은 당연하다”고 언급한 것에도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정상화 두 번 하면 국민들 다 거리로 나앉을 판”이라며 “역대급 (집값) 폭등을 ‘상승 압력 선방’이라고 우기니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리 없다”고 지적했다.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74주 연속 상승하는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대혼란에 빠진 현 시점”이라며 “이제 와서 ‘국민 숙의’를 핑계로 대토론회를 열겠다니 참으로 시의성도, 진정성도 보이지 않은 전형적인 ‘쇼(show)통’ 행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지금 부동산 시장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근본 원인은 명확하다. 시장이 그토록 요구하는 것이 과도한 규제 완화와 민간 중심의 원활한 주택 공급임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결론을 열어둔 소통의 장이 아니라 이미 ‘증세와 규제 고수’라는 답을 정해놓고 국민을 들러리 세운 답정너식 무대일 것은 명약관화”라고 성토했다.최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 위급한 상황에서조차 은근슬쩍 보유세, 다주택자, 초고가 주택 기준 등의 쟁점을 직접 제시하며 증세 군불을 때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토론회가 아니라 실패한 정책에 대한 진솔한 반성과 전면적인 정책 대전환”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최 수석대변인은 “증세 꼼수로 가득한 토론회는 시장의 불신을 키우고 무주택 실수요자들과 실거주 1주택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킬 뿐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2026.07.12 I 이수빈 기자
예별손보 품은 OK금융…최윤 '종합금융그룹 마지막 퍼즐'
  • 예별손보 품은 OK금융…최윤 '종합금융그룹 마지막 퍼즐'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OK금융그룹이 예별손해보험(MG손해보험 가교보험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최윤 회장이 그려온 종합금융그룹 구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에 이어 보험업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최윤 OK금융그룹 회장.(사진=OK금융그룹)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0일 예별손보 공개매각 재입찰 결과 오케이넥스트(OK금융)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예보는 배타적 협상 기간을 부여한 뒤 매각 협상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보험업은 장기 보험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보험료 수입과 운용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금융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신규 보험사를 설립하는 것보다 기존 계약과 영업 기반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사 인수는 금융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으로 활용된다. 예별손보는 2022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보의 보험계약을 이전받아 설립된 가교보험사로 현재 약 122만건의 보험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계약자 보호와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OK금융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OK금융 관계자는 “저축은행과 캐피탈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기회를 검토해 왔다”며 “예별손보 인수 역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최 회장의 금융사업은 2004년 일본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을 시작하며 본격화됐다. 이후 러시앤캐시를 출범시키며 국내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고 사업의 무게중심을 제도권 금융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최 회장의 성장 전략은 부실 금융사를 인수해 정상화한 뒤 이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방식으로 이어져 왔다.전환점은 2014년이었다.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던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각각 OK저축은행과 OK2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이후 두 회사를 통합해 현재의 OK저축은행 체제를 구축했다. 부실 저축은행을 정상화해 현재 업계 2위권으로 성장시킨 대표적인 구조조정 성공 사례로 꼽힌다.저축은행 성공 이후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냈다. 2016년 한국씨티캐피탈을 인수해 OK캐피탈을 출범시켰고, 인도네시아 안다라(Andara)은행과 디나르(Dinar)은행을 인수한 뒤 2019년 합병해 OK뱅크 인도네시아(OK Bank Indonesia)를 출범시켰다. 같은 해 그룹명을 OK금융그룹으로 변경하며 금융그룹 체제를 본격화했고, JB금융지주 컨소시엄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투자에도 참여하며 해외 금융시장으로 보폭을 넓혔다.대부업 철수는 또 다른 변곡점이었다. OK금융은 저축은행 인수 당시 금융당국과 10년 내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약속했고, 2023년 관련 라이선스를 반납하며 약속을 이행했다. 대부업 철수를 계기로 제도권 금융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고, 보험업 진출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 대부업 철수는 이후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 부담을 덜어낸 계기로도 평가된다.최 회장의 M&A 여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2015년 LIG투자증권과 2017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는 무산됐고, 지난해에는 상상인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 인수도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금융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은 흔들리지 않았고, 이번 예별손보 인수를 통해 보험업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OK금융은 과거 저축은행 정상화 경험을 이번 인수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OK금융 관계자는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해 업계 2위 수준으로 정상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예별손보 역시 안정적으로 정상화해 국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곧 인수 완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본계약 체결과 금융당국 승인, 자본 확충,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개선 등 넘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OK금융 관계자는 “현재는 예별손보의 안정적인 정상화와 통합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존 계약자의 불안을 최대한 빠르게 해소하고 킥스를 감독당국 권고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종합금융그룹 도약이라는 비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예별손보 인수가 최종 마무리되면 최 회장은 저축은행과 캐피탈에 이어 보험업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된다. 이후 과거 부실 저축은행을 정상화한 경험을 보험업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가 최 회장의 다음 과제가 될 전망이다.
2026.07.12 I 김형일 기자
롤러코스터 코스피에 ‘곱버스·레버리지’ 북적…ETF 거래 상위권 싹쓸이
  • 롤러코스터 코스피에 ‘곱버스·레버리지’ 북적…ETF 거래 상위권 싹쓸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근 코스피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와 반등을 노리는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가 동시에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거래량 상위권에 대거 진입하면서 잦은 손바뀜과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ETF 거래량 상위 10개를 인버스와 레버리지 상품이 모두 차지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5개에 달했다.(그래픽=챗GPT 생성 이미지)거래량 1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이 기간 3146억좌가 거래됐다. ‘KODEX 인버스’가 304억좌로 뒤를 이었고,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가 50억좌로 3위를 차지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200선물인버스2X’는 각각 42억좌, 29억좌로 4위와 5위에 올랐다. 상위 5개 가운데 4개가 지수나 개별 종목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이었다. 다만 상위 10개로 범위를 넓히면 레버리지 상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6위,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가 7위,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가 10위를 기록했다. 코스닥150과 2차전지 업종의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도 각각 8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연초부터 5월 말까지와 비교하면 거래 양상의 변화가 뚜렷하다. 당시에도 거래량 상위 5개 가운데 4개는 인버스 상품이었지만, 레버리지 상품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한 개에 그쳤다. 상위 10개 중엔 지수를 정방향으로 추종하는 일반 ETF도 3개 포함돼 있었다.그러나 지난 5월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상장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이 거래 상위권을 빠르게 파고들었다. 지난달 18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 9000선을 돌파한 뒤 이달 9일 7291.91까지 밀리는 등 시장이 급격히 출렁이자 하락에 베팅하는 수요와 단기 반등을 노리는 수요가 함께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레버리지 ETF 시장의 외형도 급격히 커졌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국내 레버리지 ETF 순자산은 지난해 9조원에서 지난달 41조원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개인의 누적 순매수액은 지난달 하순 기준 약 11조원에 달했고, 6월 중순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원을 기록했다. 거래량만으로 실제 회전율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단기 매매 성격이 강한 상품이 거래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과도한 손바뀜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회전율이 높을 때는 200%에 가까웠다”고 밝힌 바 있다.개인투자자는 이달 들어 반도체 대형주가 조정을 받는 동안에도 관련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사들였다. 지난 1~10일 개인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을 1조 662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 5724억원, 136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에도 개인 자금 5991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기관은 5166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45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레버리지 상품 14종을 사들인 금액만 2조 2615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레버리지 ETF의 운용 구조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레버리지 ETF는 매일 목표 배율을 맞추기 위해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면 추가로 사고, 내리면 추가로 파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를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파는 숏감마 구조”라며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하면 관련 ETF에서 매도가 나오고, 단일종목과 지수 레버리지 ETF에서도 추가 매도가 발생해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레버리지 ETF가 단기 등락을 증폭할 수는 있어도 주가의 중장기 방향까지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레버리지 ETF로 변동성은 커졌지만 결국 주가 흐름은 실적과 동행한다”며 기업 실적과 펀더멘털이 중장기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봤다.
2026.07.12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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