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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최초 '비트코인 증권사' 등장…'亞최대 트레저리' 메타플래닛의 실험
  • 日최초 '비트코인 증권사' 등장…'亞최대 트레저리' 메타플래닛의 실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트레저리 기업인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증권사를 인수하며 단순한 비트코인(BTC) 보유 기업을 넘어 비트코인 기반 금융회사로의 변신에 나섰다.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신용상품과 토큰증권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미국 스트래티지(Strategy)의 ‘비트코인 매집’ 전략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메타플래닛은 최근 일본 내 회사채 전문 온라인 증권사인 시이보증권(Siiibo Securities)을 인수한 뒤 디지털 금융사업을 ‘메타플래닛 증권(Metaplanet Securities)’으로 공식 변경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회사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신용상품을 직접 설계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 회사 측은 새 법인을 통해 비트코인과 엔화 스테이블코인인 JPYC, 토큰증권(Security Token)을 핵심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JPYC와 토큰화 플랫폼 프로그맷(Progmat)과 공동 연구도 시작했다. 연구 대상은 디지털 회사채를 비롯해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신용상품과 다양한 토큰화 금융상품이다. 메타플래닛은 이를 통해 일본 투자자들이 실제 비트코인을 담보로 하는 수익형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금까지는 해외 시장에서만 가능했던 비트코인 담보 금융을 일본 규제 체계 안에서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장외시장(OTC)에서 거래되는 메타플래닛 주식(MTPLF)은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3주 만에 최고가인 1.58달러까지 상승했다. 거래량도 크게 늘어나며 단기 저항선을 돌파했고, 시장에서는 단순한 단기 매매가 아니라 실질적인 투자 수요가 유입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메타플래닛의 기존 비트코인 전략을 한 단계 확장하는 의미도 갖는다. 메타플래닛은 현재 4만3000BTC 이상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 기업 가운데 하나다. 불과 2주 전에도 2823BTC를 추가 매입하는 등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집 전략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제는 비트코인을 단순히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금융상품의 담보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진화시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만 보유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비트코인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트코인 담보 금융 시장과도 맞물린다. 글로벌 금융권에서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대출과 신용상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가상자산 담보대출 시장 규모는 약 670억달러에 달한다. SVB의 앤서니 바살로 이사는 “비트코인은 오랜 기간 금융자산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평가하며 비트코인 기반 금융상품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타플래닛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최근 토큰화 신용상품 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고, 이번 증권사 인수를 통해 전통 증권사를 비트코인 중심의 신용금융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일본의 우호적인 디지털자산 규제 환경과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확대를 고려하면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전략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애널리스트 JA마텀은 메타플래닛과 스트래티지가 추진하는 비트코인 전략을 ‘고위험·고수익’ 모델로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거나 신용시장이 경색되고 세금 부담이 확대될 경우 현재의 사업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스트래티지를 사례로 들며 커스터디 실패, 자금조달 차질, 채무 불이행, 높은 연간 현금 부담 등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메타플래닛 역시 비트코인 매입 과정에서 차입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비슷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메타플래닛이 단순한 ‘일본판 스트래티지’를 넘어 새로운 기업 비트코인 금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축적에 집중했다면, 메타플래닛은 이를 담보로 한 대출과 토큰증권, 디지털 회사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비트코인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이어갈 경우 메타플래닛이 준비 중인 다양한 비트코인 담보 신용상품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회사의 기업가치와 시장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규제 체계 안에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비트코인 기반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메타플래닛의 전략이 성공할 경우, 기업 비트코인 금융 시장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6.07.14 I 이정훈 기자
李대통령 만나는 오세훈, 부동산 문제 해결방안 전달한다
  • 李대통령 만나는 오세훈, 부동산 문제 해결방안 전달한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5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공식 석상에서 만난다. 부동산 관련 면담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오 시장이 이 대통령에게 부동산 문제를 직격할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배석자로 참석해 부동산 정책 방향 전환을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시장은 국무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의결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에게 발언 기회를 준다면 오 시장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제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달 오 시장은 이 대통령에게 부동산 관련한 면담을 신청했다. 오 시장은 “세금 정책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의 재량권이 거의 100%”라며 “(세제 개편안이) 현실화되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이재명 대통령께 면담 신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다만 청와대는 오 시장에게 별다른 답변을 주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대통령으로부터) 답을 받지 못했다. 할 말이 있으면 국무회의에 들어와서 하라는 취지로 해석하고 있다”며 “서울 시민들이 겪고 있는 매매가 상승, 전세 소멸, 월세 폭등 등의 현실을 가감 없이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관련 정비사업 정상화를 위한 방안, 전월세난 해소를 위한 민간 임대주택 공급 방안 등을 골자로 제도 개선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주장해왔던 공공 지원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을 위해 이주비 대출 규제 등을 해결하고 민간 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같은 날 오후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정책 관련 ‘주택 공급’ 토론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도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이 주도하는 신속통합기획·모아타운 등 재개발 사업 등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에 대해 의견이 오갈 전망이다. 공공주택보다는 민간주택 공급 활성화에 더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오 시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매매가는 물론 전세와 월세까지 함께 오르는 이른바 ‘트리플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국민 대토론회에서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도 ‘국민의 고통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26.07.14 I 김형환 기자
'보유세 강화론자'끼리 논의? 인상 답 정해진 토론회되나
  • '보유세 강화론자'끼리 논의? 인상 답 정해진 토론회되나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부동산 세제 개편을 앞두고 진행하는 공개 토론회의 패널 상당수가 그간 보유세 강화를 주장해온 인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적정 보유세’ 수준 등을 논의할 자리임을 고려할 때 토론회가 보유세 인상을 전제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정부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하지만, 이른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 토론회라는 비판도 제기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6년 상반기 서울 부동산 매매 지수 상승률은 6.5%로 역대 상승률 상위 5위에 해당하는 수준인 가운데 12일 서울 남산에서 한 시민이 서울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13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재정경제부가 오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여는 부동산세제 관련 토론회엔 강성훈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선다. 강 교수는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높여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해온 인물이다. 종부세의 경우 100% 지방으로 교부된다.이어지는 50분간의 패널 토론엔 △진창하 한국주택학회장(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심충진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오종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 △문윤상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남기업 ‘토지+자유 연구소’ 소장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가 참여한다.학계와 연구단체, 금융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로 꾸렸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보유세 강화와 실거주 중심의 과세체계 개편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왔다.대표적으로 남기업 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2017년 대선후보 시절 공약인 ‘국토보유세’를 구상한 설계자로 알려져 있다. 이광수 대표도 투기수요 억제를 위한 보유세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피력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심충진 교수는 양도소득세·종부세 공제기준을 ‘보유’에서 ‘거주기간’으로 바꿔야 한단 입장을 밝혀왔고, 중도성향인 함영진 랩장 역시 거래세 성격인 양도소득세는 낮추되 보유세 실효세율을 올려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이 때문에 토론회가 정부의 세제 개편 방향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절차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세제개편안 발표 열흘 앞두고 보유세 강화에 우호적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토론회를 여는 만큼 결론이 사실상 정해진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고 했다.정부가 이미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음에도 공개토론회를 열기로 해 ‘구색 맞추기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른 관계자는 “‘비거주자에 대해선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수준이 아닌 보유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기도 했다”며 “이미 청와대와 재경부에서 스펙트럼을 넓게 두고 의견수렴을 했었다”고 꼬집었다.정부는 중립적인 전문가들을 섭외했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자유 토론과 온라인을 통해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될 것”이라고 했다.패널 토론 후엔 부동산카페·맘카페 운영자, 공인중개사, 유튜버 등 일반국민 30여명이 참여하는 자유토론도 진행되는 만큼 보유세 강화 여부를 둘러싼 찬반 의견이 얼마나 다양하게 제기될지도 관심사다.토론회에선 이 대통령이 사전에 제시한 △보유세 적정 수준 △실거주 1주택과 비거주 1주택·다주택자간 보유세 차등 여부와 수준 △초고가 실거주 1주택의 보유세 추가 부담 여부와 적용 기준 △보유세와 거래세 관계 △보유세수의 용도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정부는 △현행 60% 수준인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비거주 1주택자의 장특공제 혜택 축소 △주택 수 아닌 주택가액 중심 종부세 부과 △초고가 주택에 대한 종부세율 인상 등에 무게를 둬왔다. 아울러 보유세수는 지방교부 기준에 거주복지, 공공주택 확보 등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2026.07.14 I 김미영 기자
거래 늘지만 공급 되레 줄어…주택수 제외해 稅혜택·금융지원 필요
  • 거래 늘지만 공급 되레 줄어…주택수 제외해 稅혜택·금융지원 필요
  • [박문수 상명대 부동산학과 교수·한국부동산산업학회 회장,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일정 규모 이하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다세대·연립주택 등 비아파트 가운데 공익적 임대 기능을 수행하는 주택은 획일적인 주택 수 규제에서 합리적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주택 수는 청약 자격과 취득·보유·양도 단계의 세 부담을 결정하는 핵심 기준인 만큼 장기 임대 비아파트의 주택 수 산정 방식을 바꾸는 것은 민간 공급 유인을 좌우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다.박문수 상명대 부동산학과 교수·한국부동산산업학회 회장비아파트는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층 등 실수요자를 위한 도심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현재 장기 임대를 목적으로 공급하는 비아파트도 일반 다주택과 같은 규제 체계 안에서 관리하면서, 민간이 임대주택을 공급할 유인이 약화했다.이에 따라 비아파트 시장에서는 수요와 공급의 엇갈림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비아파트(연립·다세대) 매매 거래는 7만 17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했고, 전월세 거래도 70만 1756건으로 11.5%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아파트 착공은 1만 2358가구로 5.5%, 준공은 1만 1448가구로 3.1% 각각 감소했다. 거래는 회복되고 있지만 공급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민간 공급을 늘릴 제도적 유인이 필요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따라서 일정한 가격 기준을 충족하고 장기 임대를 약정하며 임대차 정보 등록과 보증보험 가입, 임대료 관리, 최소주거기준 준수 의무를 이행하는 비아파트에 대해서는 주택 수 산정에서 예외를 적용하거나 별도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구체적인 면적 기준은 사회적 논의를 통해 마련해야 한다. 청년·신혼부부·고령층 등이 주로 이용하는 도심 소형주택의 특성을 고려해 전용면적 60㎡ 이하 또는 국민주택 규모인 85㎡ 이하 등을 검토할 수 있다.핵심은 다주택 보유 자체에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공익적 임대 기능을 수행하는 주택에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데 있다. 모든 비아파트에나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임대 공급과 임차인 보호 등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주택에 한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소형 비아파트를 주택 수에 일률적으로 포함하면 매입자는 다주택자로 분류돼 세제와 금융 규제 부담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소형 빌라나 오피스텔을 매입하려는 수요가 줄고, 사업자는 분양성과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신규 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 반대로 일정 요건을 갖춘 소형 비아파트를 주택 수에서 제외하면 매입과 장기 보유에 따른 부담이 줄어 민간 임대시장으로 유입되는 주택을 늘리고 신규 공급 사업의 추진 여건도 개선할 수 있다.정부는 오는 2027년 말까지 준공하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신축 비아파트에 한해 취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하고, 양도소득세도 중과 배제하는 등의 세금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적용 대상과 기간이 제한된 한시 제도인 만큼 장기 임대 목적의 소형 비아파트는 중장기적으로도 별도 관리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주택 수 산정 방식과 함께 세제도 장기 임대 공급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손질해야 한다. 장기 임대용 비아파트에는 취득 단계의 취득세와 보유 단계의 보유세, 처분 단계의 양도소득세까지 공급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 취득·보유·처분 전 과정의 세 부담을 완화해야 개인과 법인이 장기 임대주택 공급에 참여할 경제적 동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주택 수 산정 예외가 기존 비아파트의 매입과 임대시장 유입을 늘리는 장치라면 신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사업비 조달과 보증 등 사업성을 높이는 금융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 주택 수 규제와 세제, 금융 지원을 하나의 공급 인센티브 체계로 설계해야 실질적인 공급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공급 확대가 주거의 질적 후퇴로 이어져서는 안 되는 만큼 최소주거기준과 임차인 보호를 함께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
2026.07.14 I 이다원 기자
장기 임대 비아파트 주택수 산정서 제외 전월세 공급 늘려야
  • 장기 임대 비아파트 주택수 산정서 제외 전월세 공급 늘려야
  • [박문수 상명대 부동산학과 교수·한국부동산산업학회 회장,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부가 14일부터 주택 공급과 금융, 세제를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열고 후속 부동산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공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한국부동산산업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문수 상명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민간 비아파트 공급 기반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편집자주]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월세난이 심화하면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다세대·연립주택 등 비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다시 늘고 있지만 공급 기반은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올해 1~5월 비아파트는 전월세와 매매 거래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반면 최근 3년간 착공은 10년 평균의 20~30% 수준에 그쳤다. 수요는 회복됐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박문수 상명대 부동산학과 교수·한국부동산산업학회 회장비아파트는 청년·신혼부부·1인 가구·고령가구 등 다양한 주거 수요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주택 유형이다. 아파트 중심의 공급만으로는 다양한 도심 주거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만큼 민간이 부담 가능한 비아파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그러나 현행 제도는 비아파트도 일반 다주택과 같은 규제 체계 안에서 관리하는 경향이 있다. 주택 수 산정과 세제, 대출 등 금융 규제가 연동되면서 비아파트 공급을 추진하는 개인과 법인도 보유와 처분 부담을 고려하게 되고, 이는 신규 공급과 기존 주택의 임대시장 유입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된다.따라서 일정 규모 이하의 비아파트 가운데 장기 임대를 통해 공익적 임대 기능을 수행하는 주택은 1가구 1주택 산정에서 예외를 적용하거나 별도 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주택 수에서 제외되면 다주택자로 인한 세제와 금융 규제 부담이 줄어 민간이 비아파트를 매입해 장기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유인이 커질 수 있다. 핵심은 다주택 보유 자체에 혜택을 주자는 것이 아니라 공익적 임대 기능을 수행하는 비아파트 공급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민간 공급을 확대하자는 데 있다.
2026.07.14 I 이다원 기자
"주식 불안해" 8000피에 '익절'…1조 넘는 뭉칫돈 서울 아파트로
  • "주식 불안해" 8000피에 '익절'…1조 넘는 뭉칫돈 서울 아파트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첫 8000선을 돌파한 지난 5월 주식·채권 등을 팔아 서울 아파트 매입에 조달하겠다고 신고한 자금이 처음으로 월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상승으로 불어난 금융자산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택으로 옮기는 ‘자산 굳히기’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3일 이데일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오 진보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국토교통부 ‘서울 내 주택매매 자금조달계획서’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매입에 활용하겠다고 신고한 주식·채권·가상화폐 매각대금은 약 1조 1600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자료 집계가 시작된 2020년 10월 이후 월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전월 9910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17.1% 증가했다. 5월은 코스피가 7000선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8000선까지 돌파하며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한 시기다. 증시 상승 과정에서 불어난 금융자산 일부가 서울 아파트 매입 자금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아파트 쏠림도 두드러졌다. 같은 달 단독·다가구주택 매입에 신고된 주식·채권 등 매각대금은 451억원, 연립·다세대주택은 939억원이었다. 세 주택 유형을 합친 금액은 총 1조 3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아파트가 89.3%를 차지했고 비아파트는 10.7%에 불과했다.올해 들어 누적된 자금 규모도 상당하다. 1~5월 서울 아파트 매입에 활용하겠다고 신고된 주식·채권 등 매각대금은 3조 3203억원에 달했다. 단독·다가구 1461억원, 연립·다세대 3416억원을 더하면 올해 총 3조 8100억원의 자금이 주식 등에서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을 투기 수요로 보기보다 증시에서 얻은 수익을 내 집 마련에 활용하는 자산 재배분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한다. 특히 주식과 부동산을 별개의 자산으로 구분하기보다 수익률과 시장 상황에 따라 자금을 옮기는 젊은 세대의 투자 성향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30대는 주식과 채권을 적극적으로 팔아 집을 산다”며 “금융상품인 주식과 준금융상품인 아파트를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고 주식과 부동산을 오가며 수익률에 따라 민첩하게 베팅하는 세대”라고 설명했다.이어 “변동성이 큰 주식 수익에는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불안한 돈’이라는 꼬리표를, 주택에는 ‘안전한 자산’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경향이 있다”며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가계는 고변동성 자산의 수익을 저변동성 자산으로 옮기려 할 것”이라고 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주택 매입 과정에서 자기자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최대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했다.증시 상승으로 주식 차익을 실현했거나 성과급 등으로 현금을 확보한 수요자는 대출 축소의 충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반면 금융자산이 부족하고 대출 의존도가 높은 무주택 실수요자는 주택시장 진입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개별 가계의 합리적인 자산 재배분이 한 방향으로 쏠릴 경우 금융시장에서 부동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박 위원은 “과도한 자금 유출을 막으려면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금융자산 자체의 매력도와 신뢰를 높여야 한다”며 “금융시장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7.14 I 김은경 기자
檢, '370억대 깡통코인 사기' 다단계 총책 등 3명 구속기소
  • 檢, '370억대 깡통코인 사기' 다단계 총책 등 3명 구속기소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가상자산 사업 투자를 미끼로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수백억 원대 자금을 편취한 코인 다단게 사기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조상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로 코인 업체 대표 A씨(55), 다단계 마케팅 업체 대표 B씨, 최상위 모집책 C씨 등 세 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발혔다.A씨 등은 2022년 2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자체 발행한 코인을 기반으로 실생활 결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홍보하며, 향후 코인 가치가 급등할 것처럼 속여 투자자를 모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해외 거래소에 코인을 상장한 뒤, 시세조종 프로그램을 이용해 거래량과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방식으로 코인에 실제 가치가 있는 것처럼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역할 분담도 철저했다. A씨가 사업 전체를 총괄하고, B씨는 자금 관리, C씨는 중장년층 중심의 투자자 모집을 분담해 범행을 이어갔다. 검찰은 이들이 피해자 132명으로부터 51억 원 상당을 직접 편취했으며, 투자금 명목으로 수수한 현금과 가상자산의 전체 규모는 37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이 과정에서 은닉과 자금 세탁 행위도 드러났다. 총책 A씨는 투자금 중 테더(USDT) 등 60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해외 거래서 밖의 무기명 지갑으로 이체해 숨겼다. 자금 관리책 B씨는 현금 128억 원을 차명 계좌로 분산 관리했으며, 이 중 90억 원 상당은 상품권 매매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는다.이번 사건은 당초 경찰이 피해액 35억 원 규모로 불구속 송치했으나, 검찰이 약 2년에 걸친 보완수사를 진행한 끝에 전체 범행 규모가 370억 원대에 달한다는 실체를 규명해 냈다.검찰은 이들의 범죄수익 중 약 130억 원 상당을 특정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완료했다.
2026.07.13 I 주미희 기자
가족 도장으로 가짜 정관 만들어 선산 '꿀꺽'…45억 챙긴 종회장
  • 가족 도장으로 가짜 정관 만들어 선산 '꿀꺽'…45억 챙긴 종회장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종중 재산을 관리하는 종회장이 가족들의 도장을 몰래 이용해 가짜 정관과 회의록을 만든 뒤, 대대로 관리해온 선산을 자신의 명의로 빼돌렸다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서울북부지법 모습.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최경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과 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 등 혐의로 기소된 70대 A 씨에게 지난달 26일 징역 5년을 선고했다.A 씨는 2002년 4월부터 한 종중의 종회장을 맡아 종중 소유 임야와 묘소 등 재산을 관리해왔다. 이후 2010년 중종 소유의 경기 양주시 임야 일부가 도로 부지로 편입돼 종중이 양주시로부터 수용보상금을 받게 되자, A 씨는 종중 재산을 사실상 자신이 지배할 수 있는 서류를 만들기로 했다. A 씨는 2010년 3월 자신의 집에서 본인과 형제·자매, 조카 등 12명만 종회원으로 기재한 정관과 회의록을 임의로 작성했다. 미리 보관하고 있던 이들의 도장을 서류에 각각 찍어 실제 종중 회의를 거친 것처럼 꾸몄다. 나아가 위조한 서류를 양주시청에 제출해 종중 명의의 부동산등기용 등록번호까지 발급받았다.이후 A 씨는 본격적으로 종중 땅을 자신의 명의로 옮겼다. 2014년 6월 종중 소유 임야 2필지를 자신이 매수한 것처럼 매매계약서를 작성해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이 같은 방식으로 2021년 7월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거래가액 합계 26억5550만원 상당의 종중 부동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일부 토지는 제3자에게 다시 팔았다. 이 과정에서 실제와 다른 내용을 부동산등기부에 올리고, 허위 등기가 기재된 등기부를 등기소에 비치하게 한 혐의도 적용됐다.A 씨는 재판에서 초기에 저지른 횡령 2건은 나머지 범행과 시간 차이가 커 별개의 범죄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별도 범죄로 판단하면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취지였다.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각 범행의 피해자와 피해법익이 동일하고, 피고인이 10년 이상 종회장이라는 동일한 지위와 기회를 이용했다”며 “범행 방법도 유사해 전체를 하나의 포괄일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양형 과정에서는 장기간 반복된 범행과 피해 규모가 불리한 사정으로 고려됐다.재판부는 “종회장의 지위를 이용해 장기간 반복적으로 범행했고, 수법과 피해 규모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특히 A 씨가 횡령한 토지 일부를 약 21억원에 매각하고도 피해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횡령한 부동산의 가치와 매각 등을 통해 얻은 이익을 합하면 전체 범행 이익이 45억원을 넘는다고 봤다.재판부는 “횡령한 토지는 종중이 대를 이어 관리해온 선산 또는 종토로, 종중 구성원들에게 단순한 재산권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구성원들의 신뢰를 배신한 범행으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종중 구성원들도 재판부에 A 씨를 엄벌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인정한 점과 횡령한 임야 일부를 종중에 돌려준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토지 매각대금 일부가 재산세 납부와 선산 개량공사비 등 종중 운영을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점도 고려했다.
2026.07.13 I 석지헌 기자
은행은 ETF 5배 더 팔았는데…코스피 급락에 손실 어쩌나
  • 은행은 ETF 5배 더 팔았는데…코스피 급락에 손실 어쩌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시중은행에서만 상장지수펀드(ETF)가 월 평균 10조원 이상씩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월평균 판매액(1조8379억원)의 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방카슈랑스(은행 판매 보험)는 상대적으로 시들했다. 증시 활황으로 은행을 찾는 고객들의 자금이 보험 등 방카슈랑스보다 ETF 같은 투자 상품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올해 1~6월 판매한 ETF 판매액은 63조604억원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10조5100억원씩 팔려나간 셈이다. 이미 반 년 만에 작년 한 해 전체 판매액(22조558억원)의 세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작년 같은 기간(5조2149억원)과 비교하면 12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월별로 보면 1~4월에는 7조~9조원대가 판매됐으며 5월(15조3173억원)과 6월(14조1395억원)에는 각각 14조원 이상이 팔렸다. 7월 들어서도 10일까지 열흘간 1조6365억원이 판매됐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결과적으로 이 기간 은행들의 ETF 판매 수수료 수익도 크게 증가했다. 은행은 신탁으로 ETF를 팔며 약 1%의 선취 수수료를 챙긴다. 증권사 앱 매매 수수료가 0.1% 안팎인 것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5대 은행의 상반기 ETF 판매 수수료는 548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441억원)의 12배, 지난해 전체(1813억원)의 3배에 달했다.다만 최근 코스피가 폭락하면서 ETF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도 커졌다. 은행 창구를 통한 ETF 투자자는 고령층 비중이 높다. 고령층은 은행을 원금 잃을 걱정이 없는 예·적금 등을 가입하는 곳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ETF는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이 때문에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ETF를 판매하는 것을 두고 과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처럼 고객이 손해를 입는 일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었다. 금융감독원도 지난 4월 주요 은행의 부행장들을 불러 ETF 판매 등에 관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한 바 있다. 90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는 이날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휘청이며 7000선을 내줬다. 종가는 전날보다 8.95% 내린 6806이었다.은행 ETF 판매가 급증한 반면 주식 시장의 활황으로 방카슈랑스 인기는 주춤했다. 올 상반기 기준 5대 은행의 방카슈랑스 판매액은 8조4146억원으로, 월 평균 1조4000억원이었다. 6월 판매액은 1조1307억원으로 3월(1조8471억원)보다 39% 감소했다. 작년 전체 판매액은 15조6578억원이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증시로의 머니무브로 달러보험 등 방카슈랑스 판매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2026.07.13 I 김국배 기자
4조원 매물 받아낸 개인…줄어드는 ‘실탄’에 매수 체력 시험대
  • 4조원 매물 받아낸 개인…줄어드는 ‘실탄’에 매수 체력 시험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가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낸 4조원 가까운 매물을 대부분 받아내며 대규모 저가 매수에 나섰다. 다만 최근 투자자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나란히 감소하고 있어 개인의 강한 매수세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개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조 884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조 2220억원, 외국인은 1조 706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합계가 약 4조원에 달한 가운데 개인이 이들 물량의 대부분을 받아낸 셈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9.01포인트(8.95%) 하락한 6806.93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주 급락 영향으로 장중 6900선이 무너지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반면 최근 집계된 개인 자금 지표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05조 5757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조 5521억원 줄었다. 지난 2월 20일의 104조 1291억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4일 139조 694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한 달여 만에 약 34조원 감소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뒀지만 아직 투자하지 않은 자금으로, 대표적인 증시 대기자금 지표다. 개인의 저가 매수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장기간 흡수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은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줄었다. 지난 1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5조 5739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조 596억원 감소했다. 지난 5월 7일의 35조 5071억원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증권가에서도 개인의 현금성 대기자금이 감소하는 동시에 레버리지 활용 여력도 약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전과 같은 규모와 시장 영향력을 지닌 개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이 조정 때마다 대규모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증시 약세가 길어질 경우 이를 뒷받침할 자금 여력은 점차 제한될 수 있다는 의미다.초단기 차입 투자로 분류되는 위탁매매 미수금은 지난 10일 1조 4293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소폭 줄었다. 미수금을 제때 갚지 못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한 반대매매 규모는 816억원으로, 전 거래일의 1421억원보다는 감소했지만 지난 8일의 288억원과 비교하면 세 배에 가까웠다. 증권가에선 개인이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물을 받아냈지만, 이 같은 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개인의 대기자금과 차입 여력이 동시에 줄어드는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까지 이어질 경우 증시 수급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07.13 I 박순엽 기자
  • 코스피 장중 6700선까지 하락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반도체 실적 고점 우려가 맞물리면서 코스피가 9% 가까이 폭락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동반 급락하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흥행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본주 매도세가 거세지며 하루 만에 15% 이상 밀렸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9.01포인트(8.95%) 내린 6806.9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700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4월 29일(6690.90)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오전 코스피200선물 급락에 따른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 발동에 이어 오후 1시28분을 기해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유가증권시장 기준 역대 13번째이자 올해 들어 7번째로, 반도체주 급락이 반복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커졌음을 보여준다.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만500원(10.70%) 내린 25만4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올 들어 최대 일일 낙폭인 15.37%(33만5000원) 급락으로 184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이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압력도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 10일 나스닥 ADR 상장 이후 관련 기대가 소멸한 점이 낙폭을 키웠다. ADR은 공모가보다 12.8% 상승하며 흥행했지만, 미국 상장을 앞두고 국내 주가에 기대감이 선반영된 상황에서 이벤트가 마무리되자 ‘셀 온 더 뉴스(sell on the news·뉴스에 팔아라)’ 성격의 매물이 쏟아졌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 하락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SK하이닉스 ADR 상장 기대가 현실화되면서 이벤트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난 가운데, 2분기 실적이 높아진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진 영향”이라고 진단했다.이어 “긍정적 펀더멘털과 주가의 단기 안정성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유동성이 집중되면서 작은 악재에도 포지션 청산이 주가 변동을 증폭시키는 구조가 형성돼 있어 급락의 영향이 며칠에 걸쳐 추가로 반영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짚었다.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07포인트(4.55%) 내린 799.36에 마감하며 800선을 내줬다.
2026.07.13 I 신하연 기자
코스피 8% 급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올해만 7번째
  • 코스피 8% 급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올해만 7번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코스피가 8%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오전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8분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인 7475.94에서 6871.20으로 604.74포인트(8.08%)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유가증권시장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사진=연합뉴스)1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때 발동된다. 이에 따라 채권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의 매매거래와 호가 접수가 20분간 중단된다. 이후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 매매를 진행한 뒤 접속매매가 재개된다. 유가증권시장을 기초로 하는 주식 파생상품 거래도 함께 중단됐다.이번 서킷브레이커는 올해 들어 일곱 번째이자 제도 도입 이후 13번째다. 거래소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을 발동 배경으로 꼽았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7일 반도체 관련주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다.앞서 이날 오전 10시34분에는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 가격이 기준가격 1205.30에서 1142.16으로 5.23%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발동 당시 프로그램매매 순매도 규모는 4629억원이었다. 이날 매도 사이드카는 올해 18번째로, 매수 사이드카까지 포함하면 올해 총 35차례 발동됐다.
2026.07.13 I 신하연 기자
코스피 6% 급락해 7000선 붕괴…하이닉스 12%↓
  • 코스피 6% 급락해 7000선 붕괴…하이닉스 12%↓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며 7000선이 붕괴됐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31.55포인트(7.11%) 내린 6944.39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내린 7412.03에 출발해 장 초반 상승 반전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6932.23선까지 내리기도 했다.코스피가 장중 7000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 5월 4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당시 코스피는 장중 6741.63까지 밀린 뒤 6936.99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지수가 장중 7000선을 밑돈 것은 처음이다. 이날 오전 10시34분을 기해 올해 18번째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최근월물)의 가격이 5% 이상 하락 후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조8565억원, 576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2조3591억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조525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9%대 밀리고 있다. 제조, 건설,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금융, 보험, 유통, 건설, 전기·가스, 통신, 증권, 일반서비스, IT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반면 화학, 섬유·의류, 제약, 음식료·담배, 부동산 등은 소폭 강세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 대비 2만3750원(8.33%) 내린 26만125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 대비 27만5000원(12.61%) 하락한 190만50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뒤이어 SK스퀘어(402340)(-15.76%), 삼성전기(009150)(-17.55%), 현대차(005380)(-2.19%), 삼성생명(032830)(-6.61%), 삼성물산(028260)(-7.28%), 기아(000270)(-2.03%) 등이 일제히 약세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8포인트(3.62%) 내린 807.15를 기록하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47억원, 1791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은 홀로 361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2026.07.13 I 신하연 기자
SK하이닉스 급락, 업황 훼손보다 ‘ADR 이벤트 소멸·레버리지 청산’
  • SK하이닉스 급락, 업황 훼손보다 ‘ADR 이벤트 소멸·레버리지 청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 급락은 반도체 업황이나 중장기 실적 전망이 훼손됐다기보다 미국예탁증서(ADR) 상장 재료 소멸과 높아진 실적 기대, 레버리지 투자자의 포지션 청산이 한꺼번에 반영된 변동성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SK하이닉스 ADR 상장 기대가 현실화되면서 이벤트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났다”며 “2분기 실적이 높아진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날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코스피 시장엔 올해 35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SK하이닉스가 나스닥 ADR 거래를 개시한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SK하이닉스의 ADR 거래 개시 기념 브랜드 캠페인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K하이닉스 ADR은 지난 10일 ‘SKHY’라는 종목명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 첫날 ADR은 국내 본주를 환산한 가격보다 약 16%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ADR 상장을 계기로 국내 주가도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상장이 현실화한 뒤에는 오히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국내 본주 급락으로 이날 장중 ADR과 본주의 가격 차는 25% 이상으로 확대됐다. 상장 첫날 기준 프리미엄은 15.6%로 대만 TSMC의 ADR 프리미엄 16.3%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김 연구원은 “본주와 ADR 사이에는 전환 제약과 투자자 기반, 유동성 차이가 있어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이 구조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며 “가격 차가 오르내릴 수는 있지만 방향성 자체는 대체로 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을 둘러싼 눈높이 조정도 매도 압력을 키웠다. 최근 국내 기관 한 곳이 SK하이닉스(000660)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약 8% 밑돌 수 있다고 전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경쟁사보다 높아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평균판매가격 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HBM 가격 상승 가능성과 장기 공급계약을 바탕으로 이익 가시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2026년 299조원, 2027년 449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 지표도 급격한 반도체 수요 위축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이달 1~10일 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한 298억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93% 늘어난 112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37.6%를 차지했다. 다만 양호한 펀더멘털이 당장 주가 안정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최근 반도체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유동성이 몰리면서 작은 악재에도 포지션 청산이 연쇄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반대매매 금액도 전날 290억원에서 1420억원으로 급증했다. 담보 부족 발생과 실제 강제 매도 사이에 시차가 있는 만큼 급락 여파가 수일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급락은 ADR 상장 이벤트 소멸과 높아진 실적 기대,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가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9일로 예상되는 2분기 잠정실적과 인공지능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전망, 반대매매 압력 완화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급 불안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ADR 프리미엄만을 근거로 추격 매수하기보다 변동성을 감안한 분할 접근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2026.07.13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한때 6% 내려 7000선도 위협…코스닥도 하락 전환
  • 코스피, 한때 6% 내려 7000선도 위협…코스닥도 하락 전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며 7000선도 위협받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53.44포인트(6.07%) 내린 7022.5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내린 7412.03에 출발해 장중 상승 반전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1017.60선까지 내리기도 했다.이날 오전 10시34분을 기해 올해 18번째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최근월물)의 가격이 5% 이상 하락 후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7474억원, 580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1조2960억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84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8%대 밀리고 있다. 제조, 금융, 보험, 유통, 건설, 기계·장비, 전기·가스, 통신, 의료·정밀기기, 증권, 일반서비스, IT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반면 화학, 섬유·의류, 제약, 음식료·담배, 부동산 등은 강세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 대비 1만9000원(6.67%) 내린 26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 대비 23만9600원(10.83%) 하락한 194만40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뒤이어 SK스퀘어(402340)(-13.41%), 삼성전기(009150)(-15.21%), 현대차(005380)(-1.42%), 삼성생명(032830)(-6.61%), 삼성물산(028260)(-6.90%), 기아(000270)(-1.42%) 등이 일제히 약세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7포인트(2.27%) 하락한 818.46를 기록하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53억원, 1339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은 홀로 244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2026.07.13 I 신하연 기자
李대통령 부동산 대토론회 두고…국힘 "'국민 훈계' 답정너 토론회 될 것"
  • 李대통령 부동산 대토론회 두고…국힘 "'국민 훈계' 답정너 토론회 될 것"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가 오는 14일부터 부동산 대토론회를 네 차례 개최하는 데 대해 “국민을 훈계하는 답정너 토론회가 될 것”이라고 13일 비판했다.[포토]'모두발언하는 장동혁 대표'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힘겹게 오르고 있는 주거 사다리마저 걷어차 놓고 대통령이 주재하는 부동산 토론회를 연다고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장 대표는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느닷없이 절반인 3억으로 줄었다”며 “이재명 정권의 대출 죄기에 청년과 서민은 날벼락을 맞았다. 계약금을 치르고 잔금을 준비하던 실수요자는 고금리 대출을 알아보거나 계약금을 날려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역대급으로 집값은 올리고, 전·월세도 없애고, 이제는 집도 못 사게 만들었다”며 “집값은 못 잡고 서민과 실수요자만 잡는 부동산 정책이다. 그래 놓고 토론회를 연다고 한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동안 대통령은 뭐라고 했나”라며 “전·월세 실종 사태에 대해 부동산 정상화라고 우기고, 집값 폭등에 대해서는 선방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자기 할 말만 하며 부동산 정책을 정당화하는 답정너 토론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점식 원내대표도 이에 가세했다. 정 원내대표는 “집권 1년 차 기준 이재명 정부의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8.59%”라며 “서울 부동산 매매지수 기준 역대 최고 수치”라고 꼬집었다.그는 “한국은 월세 300만 원 시대”라며 “주민들은 집값 지옥, 전·월세 지옥에 살고 있고, 이미 이재명 정부는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 이어 부동산 폭망 정권으로 기록되고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민주당의 ‘부동산 폭망 3대 세습’이 일어난 이유는 간단하다”며 “집값 상승은 투기 세력 때문이라는 도그마에 빠져 민간 공급 확대를 막고, 과도한 규제와 세금 인상 정책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은 토론회를 앞두고 보유세, 다주택자, 초고가 주택 인상의 세부 주제를 직접 거론했다”며 “이번 토론회는 예고했던 7월 말 8월 초 세금 폭탄의 정당화를 위한 간보기 작업이자 여론 빌드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정 원내대표는 “이런 토론회는 온갖 오답이 난무하는 바보들의 행진으로 끝날 것”이라며 “지금 정부에 필요한 건 정책 토론회가 아니라 지난 1년 동안 이어온 잘못된 과잉 규제를 해제하고, 민간 공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부동산 정책 기조를 전환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2026.07.13 I 김한영 기자
약세 출발한 코스피, 보합권서 등락…삼성전자 2%대↑
  • 약세 출발한 코스피, 보합권서 등락…삼성전자 2%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소폭 약세로 거래를 시작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7.89포인트(0.51%) 오른 7513.8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내린 7412.03에 출발해 상승 반전과 약세를 오가고 있다.전거래일인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와 일부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지수는 5만2637.01로 전일보다 149.60포인트(0.29%) 상승했고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1.75포인트(0.42%) 오른 7575.3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4.72포인트(0.29%) 상승한 2만6281.6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다만 주말 간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달 17일 미·이란 양측이 60일간 휴전에 들어가는 즉시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24일 만에 해협을 재봉쇄했다.이에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6시부터 미군의 이란 공습이 시작됐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위협하는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개시하고, 소셜미디어 엑스에도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5시에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지나는 민간 선원과 상선을 공격하는 이란의 능력을 계속 약화시키기 위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전했다.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6월 CPI,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상하원 의회 증언, 골드만삭스·JP모건 등 미국 금융주 실적, ASML, TSMC 실적, 국내 반도체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지난주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이번주에 한해서는 ”SK하이닉스 ADR 흥행에 따른 반도체주 중심의 국내 증시 투자심리 회복 경로에 무게 중심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수급별로는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5억원, 3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홀로 69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3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다. 화학이 3%대 상승 중이다. 증권, 금속, 운송장비·부품, 제약,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등이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뒤이어 비금속, 기계·장비,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일반서비스, 건설, 유통, 섬유·의류, 보험, 운송·창고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다. 반면 통신, 전기·전자 등은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 대비 4000원(1.40%) 오른 28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6만7000원(3.07%) 내린 211만30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외에도 SK스퀘어(402340)(-5.32%), 삼성전기(009150)(-5.18%) 등이 약세다. 반면 현대차(005380)(2.51%), LG에너지솔루션(373220)(3.53%), KB금융(105560)(2.2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23%) 등은 상승세다.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26.25포인트(3.12%) 오른 863.58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20억원, 29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홀로 669억원 순매도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알테오젠(196170)(5.09%), 에코프로비엠(247540)(2.55%), 에코프로(086520)(3.15%), 주성엔지니어링(036930)(9.6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87%), 원익IPS(240810)(6.32%) 등이 상승세다.
2026.07.13 I 신하연 기자
카카오페이증권, 투자매매업 인가 획득...“IPO 주관사 가능”
  • 카카오페이증권, 투자매매업 인가 획득...“IPO 주관사 가능”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투자매매업(증권) 인가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중개 사업을 넘어 직접 인수, 매매가 가능해지며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은 이달 1일 카카오페이증권의 금융투자업 업무 단위 추가등록(1-1-1 투자매매업·증권) 신청을 의결했다. 이로써 카카오페이증권은 유가증권을 중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인수·매매·판매까지 아우르는 권한을 갖추게 됐다. 이번 인가는 카카오페이증권이 강점을 지닌 리테일과 투자금융(IB) 사업을 잇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위탁매매(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리테일 사용자 기반을 축적해 온 데 더해, 자기자본을 활용한 상품 인수·공급까지 가능해지면서 두 사업 영역이 맞물리는 구조가 마련됐다. 가장 먼저 기대되는 분야는 IPO 주관·인수 사업이다. 인수 업무가 가능해져 공모주 청약 서비스의 법적 토대가 갖춰졌으며, 회사는 이를 신규 사용자 유입과 함께 IB·리테일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로 보고 있다. 리테일 채권 매매와 국내외 소수점 거래 등 사용자 대상 상품 라인업도 넓어진다. 여기에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확장,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참여, 채권 운용 다변화 등 자기자본을 활용한 수익원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이번 투자매매업 인가로 중개를 넘어 상품을 직접 인수·공급하는 종합증권사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대규모 리테일 사용자 기반과 IB 역량을 결합해 카카오페이증권만의 차별화된 시너지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7.13 I 안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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