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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증시 속 희망은 ‘어닝 시즌’…주목할 종목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함께 ‘킹달러(달러 초강세)’로 국내 증시가 공포에 질린 가운데 시장은 다가오는 3분기 실적 시즌을 주목하고 있다. 증시 불안 속 실적이 탄탄한 기업들은 그나마 하방 압력을 견딜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중소형 화장품, 카지노, 전력기기 등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 ◇ 파랗게 질린 韓 증시 속 다가오는 3분기 ‘어닝 시즌’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38포인트(2.41%) 내린 2405.6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셈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2포인트(4.00%) 내린 807.40에 거래를 마치면서 올해 최대 폭 하락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 파랗게 질린 배경에는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신호가 나타나면서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상회했다. 이는 4개월 만에 다시 완만한 증가세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8%까지 치솟았다. 10년물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경신했고, 30년물은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 업종은…중소형 화장품·카지노·전력기기 업종 ‘주목’국내 증시의 불안 속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3분기 실적 시즌을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먼저 중소형 화장품주와 카지노주 등 중국발 리오프닝(경제재개)주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기업들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코스메카코리아(241710)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7.3% 늘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콜마(161890)와 코스맥스(192820), 클리오(237880)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25.2%, 82.1%, 45.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034230)의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4% 늘고, 롯데관광개발(032350)은 3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력기기 산업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되고 있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 산업용 변압기 교체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슈퍼 사이클’이 도래했다는 진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설비를 생산하는 HD현대일렉트릭(267260), LS ELECTRIC(010120)(LS 일렉트릭), 효성중공업(298040) 등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64.9%, 47.7%, 29.6%로 일제히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정유주는 2분기 대비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주목받고 있다. 고유가에 정제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Oil(010950)의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1569%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GS(078930)와 HD현대(267250)는 각각 54.4% 63.7% 늘고, SK이노베이션(096770)은 역시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날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개월 후에도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높았고,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 주가가 하락하는 종목은 1개월 후까지 하락을 지속할 확률이 높았다”며 “시장의 반응을 믿고 매매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2023.10.05 I 이용성 기자
17년 만에 '주택거래' 최저치…역대 세번째 40만가구 밑돌아
  • 17년 만에 '주택거래' 최저치…역대 세번째 40만가구 밑돌아
  • [이데일리 신수정 이윤화 기자] 회복세를 보이던 주택매매거래가 다시 소강상태다. 급매 소진 이후 시장이 다시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인데 수도권보다 지방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살아났던 경매 시장 역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 값 상승폭 축소 등이 수요 위축에 영향을 미치면서 ‘숨 고르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그래픽=김정훈 기자)◇지방 거래량, 17년래 최저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주택매매거래량은 32만 2778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했다. 누계 거래량이 40만 호에 미치지 못한 것은 통계 작성 이래 2019년(38만 1457호), 2022년(34만 9860호)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다. 특히 지방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기타지방의 거래량은 지난 2006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후 17년래 가장 적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4만 1988호로 지난해보다 1.0%, 지방광역시는 6만 1516호로 2.8% 증가했으나 기타지방은 11만 9215호로 20.2% 감소했다.주택별로는 전세 사기 등 문제가 확산하면서 다가구주택 51.8%, 다세대주택 49.6%, 단독주택 40.15, 연립주택 33.2% 등 각각 감소했다. 반면 아파트의 거래량은 65.4% 늘어나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급매물 소진 이후 수요자들이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 반등이 이뤄졌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공급부족 인식을 불식시키지 못하면 중저가 위주의 아파트가 고가 아파트를 따라 몸값이 올라가면서 부동산 버블이 다시금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경매 시장, 다시 찬바람살아나는 듯 보였던 경매 시장도 다시금 찬바람이 불고 있다. 법원경매정보 매각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아파트 경매 매각률(경매시장 전체 물건 중 매각된 물건 비율)은 26.6%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에서 진행한 아파트 경매 271건 중 매각된 건수가 72건에 불과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경매 매각률은 올 1월 38.1%에서 4월 16.3%까지 떨어졌다가 서서히 회복해 지난 8월 32.5%까지 올랐지만 다시 하락 전환했다. 아파트 경매 매각률이 하락한 가운데 연립주택·다세대 경매 매각률은 더욱 저조하다. 지난달 서울 지역 연립주택·다세대 경매 매각률은 17.4%로 10%대에 머물러 있다.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등이 낙찰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경매 대출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따르는데 주요 은행의 주담대 상단금리는 이미 연 7%를 넘어섰다.재건축 호재 등이 있는 일부 물건으로만 수요가 몰리면서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즉 가격이 높아진 것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매각가율은 84.9%를 기록해 한 달 전 83.2% 대비 1.7%p 올랐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고금리, 경기 불확실성 등에 따라 경매 물건은 증가하고 낙찰은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는 탓에 한동안 경매물건 증가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다”며 “지역·단지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2023.10.04 I 신수정 기자
고금리·킹달러가 몰아친다…외국인 떠나는 韓 증시
  • 고금리·킹달러가 몰아친다…외국인 떠나는 韓 증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연휴가 끝나자마자 코스피가 수직 하락하며 24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지난 3월 21일(종가 기준 2388.35) 이후 7개월 만의 최저치다. 외국인은 강(强)달러 속에 신흥국 주식을 내다 팔며 9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며 당분간 증시를 둘러싼 하락압력이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고금리·강달러에 쓰러진 韓 증시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38포인트(2.41%) 내린 2405.6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던 지난 3월 14일(-2.56%) 이후 최대 낙폭이다. 게다가 외국인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코스피 ‘팔자’를 이어갔다. 이 기간 팔아치운 금액은 1조3477억원이다. 지난해 6월 2~15일(9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장 기간 순매도다. 당시 규모(3조4650억원)보다 금액이 줄어든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코스닥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코스닥은 이날 무려 33.62포인트(4.00%) 내려 807.40에 마감했다. 지난 3월 21일(802.53) 이후 최저치로 코스닥 역시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2008년 11월 4~26일(17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무려 15년 만의 최장기간 순매도다.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며 안전자산만으로 수익을 얻기 충분한 상황에서 외국인이 굳이 한국 증시를 투자할 이유가 사라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63.50원으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연고점을 갈아치웠기 때문이다.또 미국 국채 10년물은 4일 오전 2시(현지시간 기준) 4.87%까지 오르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말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내년 금리 인하가 두 차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은 여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게다가 월가 인사들이 연이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불안에 기름을 붓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7% 금리로 가는 것이냐’란 질문에 “(7% 금리는)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해임되는 예상 밖 사태까지 겹쳤다. 국제금융센터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지속과 이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전망 등으로 채권 시장에서 구조적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는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라고 평가했다. ◇실적 발표 코앞이지만…기대감은 ‘뚝’시장에서는 증시의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날처럼 큰 폭의 하락은 추가적으로 나타나기 어렵겠지만, 그렇다 해서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설 모멘텀도 당분간은 보이지 않는 판단이다. 전통적으로 10월은 추석 연휴를 전후로 자금 수요가 급증하며 증시를 이탈하는 자금이 늘어나는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일부 펀드들이 청산에 나선다. 여기에 11월 대주주들의 양도세 차익 과세 회피 매물도 나온다. 박소연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통상적으로 10월은 변동성이 커지는데 올해는 강달러까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미국의 11월 FOMC와 새 예산안 통과 등의 이슈가 있는 11월 중순까지는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게다가 3분기 실적도 증시 반전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코스피가 2400선에 걸린 가운데 우리 증시는 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상장사들의 3분기(7~9월) 실적 발표를 시작한다. 퀀트와이즈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3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49조8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하며 역성장을 끝낼 전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한 달간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2% 줄어들었고, 코스닥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같은 기간 4.1% 감소한 만큼 긴장감을 늦춰선 안된다고 지적한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년간 반복돼 온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패턴이 3분기에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IT경기 회복 지연이 우려 요인으로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대하긴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혼란스러운 증시인 만큼, 단기 매매를 통해 수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변동성을 활용해 주도주를 매수하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면서 “펀더멘털 안정성이 높은 호텔과 레저, 유통, 미디어 등의 단기 트레이딩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4 I 김인경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에 새 둥지…토지매매 계약 체결
  •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에 새 둥지…토지매매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플랜트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롯데바이오로직스 국내 바이오 플랜트 조감도.(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이날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센터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및 양사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토지매매 계약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KI20 블록(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418, 418-9)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1개 플랜트 당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에 대한 추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1·2·3공장은 각각 2025년, 2027년, 2030년 준공 및 2034년 전체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4년을 기준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 역량은 40만 리터 에 달할 전망이다. 1공장 착공 시점은 인허가 과정 마무리 이후 바이오 플랜트 조성을 함께 해줄 협력 업체 입찰 및 선정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준비가 끝나는 시점인 2024년 1분기를 목표로 하고있다. 준공은 2025년 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특히 바이오 플랜트 단지에 바이오 벤처 회사들을 위한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를 조성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공동 실험실 및 연구 장비 제공 등)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글로벌 장비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한 장비 관련 기술 지원, 엑셀러레이터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IND 파일링 및 사업화, 기술이전 전략 컨설팅 지원 등) △서포팅 프로그램(투자사 연계 지원, 법무 및 회계 관련 컨설팅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사의 CDMO 사업 역량을 활용해 입주 업체를 대상으로 공정개발, CMC 문서 작성 등 다양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인천 지역 내 교육 기관과 산학연 연계 채용 제도를 마련해 지역 고용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회사 측은 국내 우수한 바이오 벤처와의 협력으로, R&D 역량 강화를 통한 국내 신약 개발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 입주 업체의 송도 유입을 통해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자리매김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사이트를 기업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삼아, 글로벌 스탠다드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추고 신규 고객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에 대한 접근성, 수도권 인프라,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등 여러 이점을 지닌 송도국제도시를 중장기 계획 실현에 적합한 전진기지로 삼았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의 역할을 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계획 중인 바이오 플랜트 조성을 차질없이 진행하여,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글로벌 CDMO 시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고 끊임없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4 I 석지헌 기자
한은·금융당국, 내년말 일반인 대상 '예금토큰' 실험 발행(종합)
  • 한은·금융당국, 내년말 일반인 대상 '예금토큰' 실험 발행(종합)
  •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보(왼쪽),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4일 서울 소공동 한은 2층 컨퍼런스홀에 모여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국제결제은행(BIS)와 협력하여 미래 통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실험 공동 추진’과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출처=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사례1. A씨는 B씨로부터 5년된 중고차를 매입하려고 한다. A씨는 B씨를 믿을 수 없으니 딜러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 딜러를 믿고 중고차 소유권을 이전받고 잔금을 치르게 된다. 그러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활용한 예금토큰이 발행되면 A씨와 B씨는 중고차와 관련된 과태료 등은 없는 지를 한꺼번에 확인하고 매매 대금을 동시에 결제할 수 있다.사례2. 음식점 사장 C씨는 손님들이 신용카드 결제를 할 경우 3영업일 뒤에나 판매금이 은행 계좌로 입금된다. 카드사가 매출전표를 매입한 후 대금 지급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금토큰을 활용하면 판매대금을 실시간에 가깝게 받을 수 있고 수수료도 싸다.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국제결제은행(BIS)과 협력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예금토큰 발행을 핵심으로 하는 CBDC 활용성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다. 예금토큰 발행 및 결제를 위한 기관용 CBDC를 도입하고 내년말부터 예금토큰 발행 실험에 나선다. 예금토큰을 활용하게 될 경우 재난지원금, 기부금 등 지급 목적에 맞게 자금 사용을 한정할 수 있고 중고차 매매시 매매 대금과 실물 관련 소유권 이전이 실시간 이뤄져 결제리스크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한은은 이를 위해 116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10월중 시스템 개발 사업자 및 은행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고 11월말 예금토큰 발행 테스트 기간, 일반인 참가 실험자 선정 기준, 테스트 대상의 활용 사례, 참가은행 등 세부 사항을 공개한다. 출처: 한국은행◇ 내달 일반인 참가 예금토큰 실험 테스트 청사진 공개이번 테스트에서 은행들은 예금토큰(tokenized deposits)을 발행할 예정이다. 예금토큰(디지털Ⅰ형 통화)은 한은과 은행간 구축한 기관용 CBDC를 기반으로 분산원장 기술 등을 활용해 발행하는 예금과 유사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금융위원회는 다양한 권리를 분산원장을 이용해 증권화할 수 있는 토큰증권 입법화를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지만 예금토큰에 대해선 한은이 CBDC를 도입한다는 전제에서만 허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법적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은행은 예금을 토큰화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으나 금융위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이번 테스트에 한해 은행이 해당 업무를 영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한다는 방침이다. 가상자산법상 예금토큰을 가상자산의 범위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예금토큰을 현행 수시입출식 예금과 가깝게 설계해 현행 계좌이체와 유사한 형태로 다른 사람에게 토큰이 이전(이체)될 수 있도록 구현한다. 예금토큰 이용자는 예금토큰 계좌를 별도로 개설해야 하고 예금토큰을 언제든지 은행 예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TO 연계 결제도 가능해질까한은과 금융당국은 비은행권에서 발행할 이머니 토큰(디지털Ⅱ형 통화)과 외부연계시스템을 활용한 특수지급 토큰(디지털Ⅲ형 통화)에 대해선 가상의 테스트만 실시키로 했다. 비은행은 고객의 자금을 수신할 경우 별도의 신탁회사에 전액 이체해야 하는데 기관용 CBDC를 보유하는 것으로 현행의 신탁 체계를 대체하고 이를 기반으로 페이 등 전자화폐와 유사하게 이머니 토큰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발행될 토큰증권(STO)의 경우 은행·증권 등이 연합해 별도로 블록체인망을 만드는데 거기서 실시간으로 기록될 증권 거래 내역이 실시간 대금 결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외부연계시스템을 활용한 특수지급 토큰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한은과 금융당국은 이번 테스트가 주요국 최초로 BIS와 공조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성관 한은 금융결제국 부장은 “BIS가 토큰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지급결제 인프라가 어떠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개념, 이론 등을 설계했다”며 “BIS의 이론을 한국에서 은행 및 일반인들이 대거 참여해 실제로 구현해보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모델을 잘 구축한다면 해당 모델이 국제 표준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형주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합리적 안이 만들어지면 글로벌 모범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테스트가 CBDC의 도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CBDC 도입과 관련 “먼저하는 것보다는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3.10.04 I 최정희 기자
SKC, 반도체 솔루션 업체 ISC 인수 완료…사업 재편 속도
  • SKC, 반도체 솔루션 업체 ISC 인수 완료…사업 재편 속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가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업체 ISC 인수를 완료했다. SKC는 ISC를 반도체 소재사업 핵심축으로 키우고 관련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SKC(011790)는 4일 주식매수대금을 완납하고 ISC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정렬 현 대표와 함께 김종우 SK엔펄스 대표가 ISC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앞서 올해 7월 ISC의 기존 최대주주인 헬리오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SKC는 국내외 기업결합신고 등 인수 절차를 진행해왔다. ISC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지분율을 45%까지 확대했다.2001년 설립된 ISC는 반도체 칩세트의 전기적 특성 검사에 사용하는 테스트용 소켓이 주력 제품이다. 테스트용 소켓은 반도체 후공정의 핵심 소모품으로 꼽힌다. 특히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칩세트의 성능 향상을 위해 패키징 기술 고도화에 나서면서 테스트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어 미래 성장성도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ISC는 2003년 실리콘 러버 소재를 활용한 테스트 소켓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다. 현재도 이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500건 이상의 업계 최다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술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ISC는 실리콘 러버 소켓 외에도 기존 전기적 특성 테스트 소켓 제품인 구리 합금 소재의 포고 소켓과 인터페이스 보드 등 다양한 테스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SKC는 ISC를 반도체 소재사업의 핵심 축으로 삼아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뿐만 아니라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과 기술 협업 및 통합 솔루션 상품화를 통한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가적인 반도체 사업 인수합병(M&A)도 추진, 2027년까지 반도체 사업부문 매출을 3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앞서 SKC는 지난달 중국에서 운영하던 웨트케미칼, 세정 등 반도체 기초소재사업을 현지 기업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미국 칩플렛에 투자를 단행해 반도체 첨단 패키징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연내 미국 조지아주의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완공하는 등 고부가 소재·부품 중심으로의 반도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SKC 관계자는 “ISC 인수로 SKC의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는 고부가 제품 및 솔루션 중심으로 본격적인 전환을 시작하게 됐다”며 “ISC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과 과감한 투자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SKC 로고.(사진=SKC)
2023.10.04 I 김은경 기자
한은 "BIS가 IT강국 한국 선택…'CBDC 공조 테스트'는 처음"
  • 한은 "BIS가 IT강국 한국 선택…'CBDC 공조 테스트'는 처음"[일문일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제결제은행(BIS)가 한국을 선택했다.”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4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BIS와 협력해 미래 통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실험 공동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BIS가 토큰화된 경제에서 지급결제 시스템이 어떻게 잘 구축될지를 구현할 수 있는 나라로 우리나라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은과 금융당국은 116억원 가량을 들여 기관형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도입과 예금 토큰을 실험적으로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은행과 일반인을 실제로 실험에 끌여들일 계획이다.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다음은 이날 진행된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BIS와 협력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 현재의 테스트가 국제 표준화가 될 수 있을까?△(이한녕 한은 결제국장) 우리나라는 IT관점에서 세계 탑 수준이기 때문에 BIS가 우리랑 손을 잡은 것 같다. 국제 표준은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BIS에선 개념적, 이론적인 부분을 만들어왔고 우리나라에서 이를 굉장히 디테일하게 시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BIS가 한국은 선택했다는 의미인가? BIS가 관련해 파일럿 테스트를 공동으로 한 게 처음인가?△(윤성관 한은 금융결제국 부장) BIS가 파일럿 테스트까지 관여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BIS는 토큰화 경제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어떻게 만들까를 엄청 고민했다. 토큰화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고 실제로 구현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CBDC 도입은 언제쯤 가능할까?△(이형주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합리적인 안이 만들어지면 글로벌 모범안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먼저하는 것보다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스트 통해서 뭐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거야?△(윤성관 부장) 화폐에 프로그래밍 기능을 넣었을 때 지급결제 서비스의 유용성을 확인하려고 한다. 스위스, 브라질, 싱가프로가 선도적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효과가 뭐야?△(윤성관 부장) 기부금을 모집해서 매칭펀드를 주겠다고 할 경우 그런 면에서 조건부 지급이 가능하다. (이형주 국장)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때 소비 촉진을 위한 것인데 이러한 자금이 소비가 아닌 저축 등에 사용되지 않도록 조건부에 맞게 서비스할 수 있다. 중고차 거래시 실물의 도달과 매매 대금이 동시에 처리될 수 있다. -인프라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은?△(윤성관 부장) 나라장터에 올라와 있다. 거기서 예산 금액(116억2000만원)을 확인하라.-일반인 대상 예금토큰 테스트를 어떻게 할 예정인가?△(윤성관 부장)여러 기관과 협의중이고 예산 부분도 있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 선발 기준도 추후에 말하겠다.
2023.10.04 I 최정희 기자
목사는 ‘성매매 비용’ 흥정하고…신도들은 ‘녹음파일’ 유포
  • 목사는 ‘성매매 비용’ 흥정하고…신도들은 ‘녹음파일’ 유포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목사의 휴대전화에서 성매매 비용을 흥정하는 내용의 통화 녹음파일을 빼내 유포한 전도사 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정재용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2명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2015년 9월 자신이 다니던 교회 목사의 휴대전화를 빌려 쓰다가 목사가 성매매 여성과 비용을 흥정하는 내용의 대화가 담긴 통화녹음 파일을 발견했다.그는 파일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송한 후 다른 신도 B씨에게 “목사의 비리를 폭로하려 하니 한번 들어보라”며 이를 전달했다.이후 B씨는 또 다른 신도 2명에게 이 파일을 추가로 전송하거나 들려줬다. 검찰은 A씨, B씨를 정보통신망에서 처리·보관되는 타인의 비밀을 침해하고 누설한 혐의로 기소했다.이들은 “교회 전도사와 안수집사로서 목사의 비위를 발견했을 때 시무장로에 보고할 의무가 있는 만큼 정당한 행위였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A씨와 B씨는 목사와 극심한 갈등 관계에 있었고, B씨는 다른 신도에게 녹음파일을 들려주며 ‘돈을 받아줄 테니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는 진술도 있다. 결국 녹음파일을 이용해 목사를 압박하고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려 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2023.10.04 I 이로원 기자
"내부정보 이용해 부당이득"…금감원, 상장사 임직원 교육 강화
  • "내부정보 이용해 부당이득"…금감원, 상장사 임직원 교육 강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장사 임직원들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하거나 허위 보도자료 배포 등 불공정거래에 연루된 사례가 늘자 금융감독원이 예방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금융감독원)금감원은 최근 상장사 임직원들이 불공정거래에 다수 연루됨에 따라 예방교육을 보다 더 강화해 실시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상장사 임직원의 불공정거래 적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21년 임직원 27명 △2022년 46명 △2023년9월까지 32명이 적발됐다. 직원의 경우 △2021년 3명 △2022년 27명 △2023년 9월까지 10명이 금감원에 잡혔다.앞서 금감원은 방탄소년단(BTS) 팀 활동 중단 전 주식 매도한 하이브 소속 팀장 등 3명을 적발해 검찰에 넘겼다. 한 상장사 임원은 매출액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발생한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대량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A사 임원은 내부회의 중 회사가 B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을 듣고, B사의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도 드러났다.이 밖에도 한 상장사 임원이 납입 의사와 납입 능력이 없는 투자자들을 내세워 대규모 자금유치를 하는 것처럼 허위공시,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한 사례도 적발됐다. 보유 주식의 변동 상황 발생 시 보고 의무가 있는 한 등기임원이 고의로 누락 보고해 단기매매차익 반환을 회피한 것으로도 드러났다.이 같은 상장사 임직원들의 불공정거래가 지속적으로 적발됨에 따라 금감원은 코로나19 이후 잠정 중단됐던 방문 교육을 작년부터 재개했다. 지난해 18개 코스닥 상장사 대상으로 방문교육과 비대면 교육을 병행하며 전개한 바 있다.금감원은 향후에도 미공개정보 이용, 단기매매차익 취득 등 위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상장사협의회 및 코스닥협회를 통한 수요조사 결과 방문교육을 희망한 13개사를 대상으로, 10~11월 중 금감원 조사부서 직원들이 직접 해당 회사를 방문해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4분기 중 서울 및 지방 대도시에서 집합교육 형식의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2023.10.04 I 이용성 기자
KODEX 은행채액티브 ETF, 상장 12영업일만에 5000억 돌파
  • KODEX 은행채액티브 ETF, 상장 12영업일만에 5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12일 새롭게 상장한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12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0억 원을 돌파해 5719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KODEX 24-12 은행채액티브는 만기가 2024년 12월까지인 만기매칭형 채권 ETF다. 이 상품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며 최근 금리 상승 분위기에 힘입어 만기 기대 수익률(YTM)이 연 4.07%에 이른다.미국을 필두로 고금리 환경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고 신용등급인 AAA급이면서도 연 4% 이상의 높은 수익이 가능한 은행채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이 상품에 개인은 물론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마치 정기예금 또는 채권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와 고금리 상황에서 채권 투자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투자자는 현재 매수 시점에서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의 기대 수익률을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확인하고 주식처럼 편리하게 ETF를 매수할 수 있다. 또한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 매각에 따른 불이익이 없고, 채권에 비해 매매가 간편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어 기관은 물론 일반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실제 은행채에 직접 투자하려면 증권사를 통해 장외매매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ETF를 활용할 때보다 최소 투자금액이 크지만, 은행채 ETF를 활용하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별 은행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은행 채권에 분산투자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개인 투자자들은 퇴직연금 DC·IRP 자산관리 계좌뿐 아니라 연금저축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 연금에서 투자하면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세액공제 혜택과 과세이연 후 저율 과세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가 12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지난해 선보인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와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만기매칭형 은행채 ETF는 AAA 최고 등급의 신용도를 갖고 있으면서도 최근 연 4%가 넘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으로 기관투자자는 물론 안정형 투자자 또는 자산배분형 포트폴리오를 만들고자 하는 연금투자자들의 높은 선호도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0.04 I 김보겸 기자
"대단지 기다렸다면 기회"…수도권 대단지 분양 올해 최대
  • "대단지 기다렸다면 기회"…수도권 대단지 분양 올해 최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4분기 수도권 지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분기별 기준 최대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시장에서 대단지 선호도가 높은 데다 앞서 공급이 적었던 만큼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들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수도권에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8개 단지, 총 3만442가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곳(7256가구), 경기 12곳(1만7631가구), 인천 3곳(4328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올해 분기별 대단지 분양 물량이 1분기 1만540가구, 2분기 1만3613가구, 3분기 1만2048가구였던 점과 비교하면 최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대단지를 기다렸던 수요자들에게는 연내 분양시장이 기회가 될 전망이다.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실 거주 시 이점이 많아 선호도가 높다. 우선, 규모가 큰 만큼 단지 내 커뮤니티 및 조경 시설이 다채롭게 조성되는 경우가 많고 소규모 단지와 비교했을 때 관리비 절감 효과가 크다. 또한 입주민이 많기 때문에 주변으로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이런 장점으로 대단지를 찾는 수요가 많아 지역에서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 서대문구 일원에 191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 ‘e편한세상 신촌’의 3.3㎡당 매매가 시세는 올해 9월 4367만원으로 같은 달 서대문구의 3.3㎡당 매매가(3097만원)를 크게 웃돈다. 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일원에 133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 ’광교 호반베르디움’의 3.3㎡당 매매가는 올해 9월 기준 3106만원으로 수원시 영통구 3.3㎡당 매매가(2603만원)를 크게 웃돈다.같은 입지에서도 단지 규모에 따라 시세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난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경기도 광명시 일원 1248가구로 조성된 ‘광명 두산위브 트레지움’ 전용면적 84㎡ 매매가 시세는 올해 9월 기준 9억7500만원이다. 반면 인근 445가구로 조성된 인근 B 단지 동일 면적의 매매가 시세는 올해 9월 기준 7억250만원이다. 가구 수에 따라 2억7000만원 이상의 시세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권에도 높은 웃돈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를 보면 인천시 계양구 일원에 2371가구로 조성 예정인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8월 6억6648만원에 거래돼 분양가(5억3300만원)보다 약 1억3000만원 이상 올랐다.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분양에 나선 신규 단지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트리우스 광명’을 내놓는다. 또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같은달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 작전현대아파트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조감도)’을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미군 공여지인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선보인다. GS건설은 10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일원에 ‘고촌센트럴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우수한 상품성은 물론, 상징성이 높은 만큼 지역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 단지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라면서 “올해 마지막 분기에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어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분양 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3.10.04 I 김아름 기자
디셈버앤컴퍼니, 핀트 ‘종목 담기’ 기능 신규 추가
  • 디셈버앤컴퍼니, 핀트 ‘종목 담기’ 기능 신규 추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인공지능(AI)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종목 담기’ 기능을 신규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간편 투자일임의 편리함에 더해 고객 개개인별 투자 자유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핀트는 디셈버앤컴퍼니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자산배분 엔진 ‘아이작’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고유 집행 플랫폼인 ‘프레퍼스’를 통해 최적의 타이밍에 매매 주문은 물론 실시간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까지 해주는 AI 투자일임 서비스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자산배분(원화 ETF전략 및 달러 ETF전략) 또는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자산 운용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ETF 자산배분 전략은 인공지능의 개입 정도 및 자산 분산 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미국 주식 전략은 가치주, 배당주 등 종목 특징을 선택할 수 있는 등 고객 개개인별 투자 성향과 선호도에 따라 포트폴리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새롭게 도입된 ‘종목 담기’는 그간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기업들이 제공하는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 서비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운용 지시 기능이다. 고객이 직접 포함하길 원하는 종목과 수량을 설정하면, 인공지능이 구성해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AI가 고객의 선택을 반영해 리밸런싱하는 등 투자의 전 과정을 수행해준다.이를 통해 핀트 고객들은 인공지능이 알아서 자산을 운용해주는 편리함과 함께 원하는 종목을 개별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보다 강화된 형태의 초개인화된 AI 투자일임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종목 담기 기능은 핀트의 기존 ‘원화 ETF 전략’ 및 ‘달러 ETF 전략’은 물론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미국 주식 전략’ 서비스 이용 시에도 적용할 수 있다. 각 전략 별 투자 자산 내 일정 비율로 종목 선정이 가능하며, 원화 및 달러 ETF 자산배분 전략의 경우 총 운용자산의 10%, 미국 주식 전략의 경우 운용자산의 30%까지 종목을 선택할 수 있다.특히, 미국 주식 전략에도 종목 담기 기능을 쓸 수 있게 됨에 따라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성향을 가진 고객들의 경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3천 개 이상의 종목에 대해 한층 공격적인 직접투자의 재미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어 서비스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핀트의 미국 주식 전략은 6개월 뒤 상승이 예상되는 미국 주식 종목들을 예측하고 선별해 운용하도록 특화 설계됐다. 소위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빅테크 시가총액 상위 기업 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알짜 종목까지 인공지능이 발굴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러한 특장점으로 미국 주식 전략은 출시한 지 불과 45일 만에 AUM(투자일임금액)은 70억원을 돌파했으며, 누적계좌 개설 수는 1140좌다. 1계좌당 평균 투자 금액은 814만원이다. 연령대는 비교적 고른 비중을 보인 가운데 30대(36.4%)가 가장 많았으며, 20대(25.7%), 40대(25.5%), 50대(10.5%), 60대(1.9%)로 집계됐다.투자 종목군의 특징을 선택할 수 있는 ‘투자 스타일’ 별 선호도는 아이작의 판단만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AI형(80.4%)’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뒤이어 현재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가치형(7.9%)’, 배당금을 자주, 많이 받을 수 있는 ‘배당형(7.3%)’, 기술주 등 성장잠재력이 돋보이는 주식에 투자하는 ‘성장형(4.4%)’ 순으로 나타났다.핀트의 미국 주식 전략 서비스에 도입된 알고리즘은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서 2017년 5월부터 운용을 시작했다. 현재 운용 중인 주식 전략 알고리즘들 가운데 최장 기간 운용 중이다.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3년의 운용성과가 68.88%로 동기간 코스피200 수익률(9.72%), S&P500 수익률(28.75%)을 크게 상회하였다. 테스트베드 센터에 등재된 주식 알고리즘으로는 공시를 유지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주식 알고리즘으로 공시시점으로부터의 누적수익률은 87.4%에 달한다.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신규 기능은 AI 일임투자 서비스의 간편함은 물론 고객 한분 한분의 투자 니즈를 더욱 세심하게 반영해 자산을 운용해주는 프라이빗뱅커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핀트를 통해 간편할 뿐 아니라 초개인화된 맞춤형 종합 금융 투자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4 I 이은정 기자
잠실 엘·리·트發 온기, 수도권 덥힌다…청약 차선책 '급매' 노릴 만
  • 잠실 엘·리·트發 온기, 수도권 덥힌다…청약 차선책 '급매' 노릴 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파트값 떨어질 이유가 없다. 실수요자라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야 한다.”아파트 거래가 늘어나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전고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승장이 시작됐다는 전망과 오를 대로 오른 집값에 일시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신중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안갯속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 집 마련을 준비한다면 올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급매를 잡아야 한다고 추천했다. 서울 도심 신축 아파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지방에서는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한 부산을 눈여겨보라는 조언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하반기 상승장 기대…실수요자, 내 집 마련 적극 노려야부동산 전문가 5명은 하반기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내 집 마련 기회를 적극적으로 노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3일 “시장의 기대가 컸던 정부의 공급 대책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나 경기 변수가 없다면 떨어질 이유가 없어 상승장이 이어지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살아났던 아파트값 상승이 서울 강북과 수도권까지 확산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작년 집값 하락의 ‘진앙지’였던 잠실에선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가 전고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지난 8월 리센츠 전용 84㎡는 직전 최고가 26억5000만원에 1억5000만원 못 미친 25억원에 거래됐다. ‘아시아선수촌’ 전용 99㎡는 31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4월 기록한 전고점 32억원을 거의 회복했다. 이 같은 추세는 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미 경기 광명과 용인 일부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가 서울보다 비싼 값에 나오는 상황이다.김 소장은 “강남권은 실거래가가 전고점 90% 수준을 회복했다”며 “마포·성동은 80~90% 회복했고 다음은 서대문, 동대문, 금관구, 노·도·강(노원·도봉·강북)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거래금액이 10억원을 넘어선데다 6억원대 이하 비중도 급격히 줄었다. 가격이 오른 만큼 유효 수요가 줄고 가격 저항선에 부딪혔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서울의 유효 수요가 수도권으로 분산하면서 집값 상승폭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용인, 동탄, 판교 등은 노·도·강보다 훨씬 더 자산이 몰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송 대표는 이어“PIR(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만 고려해서 집을 사는 게 아니라 자산을 처분하고 고가의 주택을 사고 다시 자산을 늘리는 형태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분양시장에 대한 시각은 엇갈렸다. 상반기 분양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였는데 고분양가가 이어지면서 분양 메리트가 사라질 것이란 의견과 청약 흥행이 이어질 거란 의견으로 양분됐다. 이 교수는 “분양시장은 호황이 이어질 것이다. 대출 완화로 분양가 20억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분양가 상한제를 서울 4개구만 적용하고 거주 의무까지 없어 매매할 수 있다 보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경쟁률이 올라갈 수 있지만 상반기처럼 과열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강남권은 일반 분양 가구 수가 많지 않고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수분양자가 몰리겠지만 강남 이외 지역은 고분양가로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청약 기대감이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갭투자 지양…사업성 높은 재건축 선별해야전문가들은 아파트값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실수요자로선 최고가 대비 25~30%가량 가격이 빠진 급매를 적극적으로 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재국 교수는 “실수요자라면 최고가 대비 25~30% 빠진 매물은 적극적으로 매수를 고려해야 할 타이밍이다”며 “청약을 노리는 것이 최선이지만 분양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당첨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차선책도 마련해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전셋값이 급등하기에는 아직 시장 전반의 온기가 확산하지 않은 만큼 ‘갭(전세 끼고 주택 매입) 투자’는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승현 대표는 “갭을 활용한 투자는 앞으로 지양할 필요가 있다. 예전처럼 전셋값이 드라마틱하게 오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며 “금리가 몇 년 새 연 2%대에서 3.5%로 150%가 올랐기 때문에 갭 투자는 굉장히 주의해야 한다. 가격이 오르고 자산이 몰리는 곳만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강해져서 투자 시야를 넓게 멀리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재건축·재개발 시장 또한 건설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에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제경 소장은 “지역별·상품별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시장은 살아났지만 오피스텔이나 빌라 시장은 침체가 길어질 조짐이다”며 “신축 선호가 짙어 정비사업 투자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사비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자칫 사업이 멈출 가능성도 있다. 사업성이 높은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청약시장에서는 고분양가로 4060세대 실수요자의 고민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박지민 대표는 “추첨제 확대와 고분양가로 경쟁률이 낮아진 단지에 2030세대라면 이전보다 쉽게 당첨될 수 있다”며 “오랫동안 고가점을 유지한 4060세대는 앞으로의 공급부족과 더 오를 분양가 등을 고려할 때 청약을 할지, 청약포기 후 매수할지 상당히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3.10.03 I 오희나 기자
한국거래소 ‘골드바를 잡아라’ 이벤트…KRX금시장 100만 돌파
  • 한국거래소 ‘골드바를 잡아라’ 이벤트…KRX금시장 100만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거래소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과 함께 10월 4일부터 20일까지 증권사 금현물 계좌 신규개설 및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골드바 등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KRX금시장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개설된 금현물계좌수가 2023년 상반기 기준 100만개를 돌파함에 따라 마련됐다. KRX금시장 회원인 12개 증권사에 개설된 금현물 거래 전용 계좌수는 총 105만개다. 증권사를 통해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투자 편의성,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 한국조폐공사의 품질인증 및 한국예탁결제원의 안전한 보관 등 은행 골드뱅킹이나 사설 금 투자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KRX금시장만의 장점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추첨을 통해 이벤트 기간 중 금현물 계좌 신규개설 고객에게는 약 1만원 상당 기프티콘을, 1그램 또는 5그램 이상 거래 고객에게는 각각 10그램(약 95만원 상당) 또는 37.5그램(약 360만원 상당) 골드바를 지급한다. 거래소는 “금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증권사 MTS·HTS 등을 통한 KRX금시장 투자 경험과 더불어 경품 당첨의 행운을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10.03 I 김보겸 기자
추락하는 탄소가격 잡힐까…4기 배출권거래제에 쏠리는 눈
  • 추락하는 탄소가격 잡힐까…4기 배출권거래제에 쏠리는 눈
  • 산업계는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선 탄소중립 경제 체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데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전환 및 탄소시장, 순환경제, 녹색금융 등 탄소중립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생태계 전반이 미흡하단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대한상의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가 국내 내로라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엄선해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제안한 100대 정책과제가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 이데일리의 후속 보도를 통해 이행 수준을 점검하며 대한민국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함께 하겠습니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유럽연합(EU)의 탄소가격이 한국보다 높았던 시절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시장에 너무 많은 배출권이 풀리면서 2017년 한때 EU의 탄소 가격은 5유로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당시엔 한국의 배출권 가격이 3배나 높았습니다. 그러다 탄소배출권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U 집행위원회가 배출권을 흡수하는 시장안정예비분(MSR)을 도입하는 등의 개혁조치를 내놓자 EU의 탄소가격은 한국을 역전하기 시작했습니다. EU의 가격 신호는 4단계에 진입한 2021년부터는 더욱 강력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탄소가격이 7000원까지 떨어진 것에 비해 10배 이상의 가격차를 보입니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보다 훨씬 강도 높게 배출권 감축 목표을 2005년 대비 2030년 62%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배출권 무상할당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등의 ‘핏 포(Fit for 55)’의 영향도 결정적이었습니다. 한국의 탄소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반면 EU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역사상 가장 고점인 100유로를 돌파하며 EU의 탄소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갔죠. 한국의 탄소시장이 겪고 있는 가격 신호 문제를 EU가 극복한 방법은 이처럼 공급과잉을 해결하는 총량(Q)을 통제하는 방식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탄소가격이 너무 낮으면 기업의 탄소감축 유인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탄소거래제도는 그저 규제 정책으로만 기능할 뿐 탄소 거래 시장도 유명무실해기 때문에 적정 가격을 찾아가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주효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EU처럼 수량을 조정하는 방식이 아닌 ‘가격(P)’에 개입하는 방식을 주로 채택해오고 있습니다. 가격상하한제도를 비롯해 시장조성자 기능이나 시장유동성공급 같은 시장안정화제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탄소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EU와 달리 참여자가 제한적이고 거래가 부족해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공급과잉으로 수요자 우위 시장인 EU와 사정이 조금 다른 셈입니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배출권 거래 시장 활성화 방안’ 역시 △시장 거래 참여자 확대 △거래상품 다양화 △이월제한 완화(순매도량의 1배→3배) △상쇄배출권 전환기한 연장 △예측가능한 시장안정화 조치 등 배출거래 시장 자체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박경원 대한상의SGI 연구위원은 “국내 배출권 시장이 규모 대비 유동성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에 배출권 거래량을 늘려 유동성을 확보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 ‘배출권거래제도 개선’과제 중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며 “일부 이 부분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습니다.이번에 발표된 방안은 대한상의SGI가 지적했던 100대 정책과제 중 배출권거래제 관련 일부 정책과제를 해소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이월한도 규정과 외부사업 온실가스 감축량의 매매거래기간 연장, 시장안정화조치의 예측성 등에 대한 부분이 개선되면서 가격의 변동성을 완화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밖에도 이번 대책에서 발표된 시장참여자 확대와 선물시장 도입 역시 거래량을 확대하는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제는 아무리 시장가격의 변동성이 줄고 거래 참여자가 늘어 적정 가격을 찾아가는 기제가 마련되더라도, 구조적인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기업들이 배출권을 감축할 유인이 높지 않다면 가격이 오르는 것은 어렵단 점입니다. 즉 NDC와 연계해 장기적으로 총량을 제약하는 감축률 상향 방안이 추가적으로 보완되어야 한단 이야기입니다. 박 연구위원은 “배출권거래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이번에 주목한 시장제도 뿐 아니라 할당방식 개선, 잉여배출권 흡수 방안 등 배출권의 양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정부는 지난 7월 ‘제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을 법정 기한인 2024년 12월보다 1년 앞당겨 연내 수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올해 초 발표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기본계획의 연도별 목표에 맞춰 배출허용총량의 설정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이 가속화되는 중장기 정책변화에 기업들이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우리나라의 배출권거래제는 국내 배출량의 약 73%를 커버해 정책 효과가 높은 시장입니다. EU가 41%만 포함하는 것과 비교하면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 정책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탄소 감축 유인의 역할은 거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2021년 말 정부는 2030년 NDC 40% 감축목표를 상향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와 연계해 배출권 총량을 얼마나 줄일지 아직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EU가 NDC 발표와 EU 배출권 조정안을 10개월의 차이를 두고 발표했는데요, 우리는 그와 달리 시차가 너무 길단 지적입니다. 2030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시차는 기업들의 준비기간만 늦추게 됩니다. 참고로 현재 3기는 2기(2018~2020년) 대비 4.7% 감축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NDC를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4기 감축목표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연내 4기에 대한 기본계획 발표가 나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양한나 환경부 기후경제과장은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치는 과정으로 연내에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5일 국회기후변화포럼에서 배출권거래제 개선을 위한 핵심 추진과제로 △상향된 2030 NDC 달성을 위한 부문별 배출허용총량 설정 △감축목표, 산업경쟁력 고려한 유상·배출효율기준(BM) 할당 비율 확대 △정부의 자의적 개입 최소화 및 예측가능한 배출권 시장 형성 △산업구조 저탄소 전환 촉진을 위한 재정·금융지원 지속 확대 등을 꼽았습니다. 현재 10%의 낮은 유상할당 비율과 느슨한 총량설정, 소규모 중심의 감축 사업 지원 등으로 기업의 선도적·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투자를 유도하기에는 한계가 있단 지적입니다.
2023.10.03 I 김경은 기자
별거 중인 배우자집, 허락없이 들어가 기소유예?…헌재 "취소해야"
  • 별거 중인 배우자집, 허락없이 들어가 기소유예?…헌재 "취소해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별거 중인 배우자 집에 허락 없이 들어간 자에 대한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사진=방인권 기자)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달 26일 A씨가 제기한 기소유예처분 취소를 구하는 헌법소원심판에서 기소유예처분을 취소하라고 판단했다.A씨는 2021년 9월 별거 중인 배우자 B씨가 거주하는 집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 A씨는 자신의 짐을 가지러 집에 들어갔으며 해당 집은 B씨와 함께 공동으로 거주한 집이였던 점, B씨가 당시 집에 없었던 점,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주거의 평온이 침해되지 않았다며 기소유예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헌재는 B씨의 집이 과거 A씨와 함께 살았던 공동주거였다는 점에서 일시적 출입을 용인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사건 당시 A씨는 공동주거의 공동거주자라고 판단했다.헌재는 “B씨가 A씨를 상대로 이혼을 청구했거나 A씨를 주택에 일방적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는 사정만으로는 부부관계를 청산하고 공동거주자가 아니라는 명시적 합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해당 주택은 B씨의 단독 소유이기는 하나 A씨가 2013년부터 별다른 수입이 없던 B씨에게 지속적으로 송금하는 등 주택의 매매대금 마련에 상당히 기여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씨는 주택의 비밀번호를 공동거주자로서 자연스럽게 알고 있던 것일 뿐 불법적이거나 은밀한 방법으로 취득한 것이 아니다”며 “A씨는 주택에 들어가 한동안 머물다가 B씨가 퇴근 후 경찰을 대동하고 오자 안에서 문을 열어줬다는 점 등을 볼 때 주거의 평온상태를 해치는 침입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3.10.03 I 김형환 기자
'3高' 악재 맞은 주식…롱숏 ETF는 '선방'
  • '3高' 악재 맞은 주식…롱숏 ETF는 '선방'[펀드와치]
  •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고금리·고유가·고환율 ‘3고(高)’에 직면한 국내 주식형 펀드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간 평균 -4%대 하락을 보이면서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이를 회피하며 지수 간 ‘갭(차이)’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롱-숏(매수-매도)’ 전략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는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 국내 주식형 -4%대 부진…롱숏 ETF 상대적 선방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9월 22~27일)을 살펴본 결과 ‘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 ETF가 2.19%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 ETF는 코스피 200선물 롱(매수) 100%와 코스닥150선물 숏(매도) 100%에 각각 다른 방향으로 매매하는 전략의 상품이다. 헤지펀드의 대표적인 전략인 롱숏 전략을 구현한다. 매크로 변동성을 회피하고, 지수 간 갭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4.11%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에도 고금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발언하며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에 영향을 받아 크게 하락했다. 주중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6%를 돌파한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의 약세와 중국 부동산 위기까지 재부각하며 낙폭이 커졌다. 특히 코스닥은 2차전지 약세와 원화 약세가 맞물리며 크게 하락했다. 오는 10월에도 변동성이 심화할 수 있지만, 3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증권가에서는 기업 이익 방향성에 유의해 저가 매수로 접근하는 전략이 제시된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와 유가가 불편해지고 있으며, 대선 시즌과 맞물린 재정정책 잡음이 나타나고 있는데 해당 요소들은 단기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펀더멘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이어 “오는 11월 이후 실적이 견인할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10월의 변동성을 저가 매수로 이용할 수 있다”며 “중기적인 관점에서의 기술주 선호 속에서 대형 퀄리티주나 에너지를 통해 금리, 유가 리스크를 제어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 브라질 주식 -3%대…글로벌 정보기술 섹터 ‘울상’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89%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3.45%로 가장 많이 내렸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 섹터의 수익률이 -2.41%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TIGER차이나CSI300레버리지’ ETF가 1.85%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한 주간 해외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는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니케이225는 미국 국채금리 여파에 미 증시와 동조하며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중국 부동산 악재 속에 명품 관련주가 부진하며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헝다그룹이 25일 만기가 도래하는 위안화 채권 상환에 실패하자 부동산 위기 우려가 재부각하며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채 금리의 급등세에 연동하며 상승했다. 일본은행(BOJ) 총재의 완화 정책 기조 유지에 주 초반에는 국고채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 관련해 중국 헝다그룹 위기에 다시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5조원 규모의 88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를 매입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 6조2548억원 감소한 14조1676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조5308억원 감소한 14조4572억원으로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38조4771억원 감소한 106조1174억원으로 집계됐다.(자료=KG제로인)
2023.10.03 I 이은정 기자
"민간공급 늘려 집값 잡는다?"…정비사업지가 상승세 주도
  • "민간공급 늘려 집값 잡는다?"…정비사업지가 상승세 주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가 공급대책을 통해 공급난 우려를 해소하고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집값이 가장 먼저 가파르게 반등한 서울은 추가적인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는 정책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주택공급 중 재건축 등의 단지들이 서울 매매가 상승폭 확대를 주도하고 있어 민간 주택 활성화를 통해 집값 안정화를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어 공급 확대로 시장 안정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가격 변동률은 0.02%로 일주일 전 보합(0.00%) 흐름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대비 0.03% 올랐고 일반 아파트가 0.01% 상승하면서 재건축 아파트가 매매가 상승을 주도했다.지역별로 보면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가격 반등 폭이 컸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상승이 10곳, 보합이 15곳이었으며 하락 흐름을 보인 자치구는 없었다. 구체적으로 △서초(0.04%) △노원(0.03%) △동대문(0.03%) △송파(0.03%) △강남(0.02%) △도봉(0.01%) △서대문(0.01%) △영등포(0.01%) △용산(0.01%) △은평(0.01%) 순으로 나타났다.KB부동산 9월 주택가격 동향에서도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확인된다. 이달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1.28%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1.42%)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선도아파트 50지수에는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압구정 현대를 비롯해 헬리오시티,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등이 포함돼 있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X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재건축아파트는 일반아파트 매매가격의 선행 성격을 지녀 먼저 반등하는 만큼 시장 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두 달 연속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월 108.1을 기록하며 전월(102.3)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이 때문에 서울시의 민간공급을 확대를 통한 집값 안정 정책이 실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으로 민간 정비사업 지원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강연에서도 “주택 가격이 비싼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주택 공급”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간 사업지에서 주택을 많이 지을수록 유리하게 하도록 인센티브를 공급하고 임대 물량이나 자가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민간의 주택 공급 확대가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영향을 주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장기적인 공급 확대 측면에서는 공공주택 등을 통해서 보완해나갈 필요성은 있지만 10억짜리 아파트 단지가 있는 곳에 5억짜리 주택을 짓기는 어렵다”며 “최근 주택 시장 흐름을 보더라도 분양 가격이 기존 재고 주택 시장 가격을 끌어올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3.10.02 I 이윤화 기자
올해 경매 시장 달군 키워드…“유찰·재건축 호재”
  • 올해 경매 시장 달군 키워드…“유찰·재건축 호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경매 시장에서는 2~3회 이상 유찰 물건에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 매수 기회가 있는 물건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투자자가 많았다. 강남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호재가 있는 물건도 인기를 끌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2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서울 성북구 석관동 두산아파트 전용 85㎡로, 응찰자 73명이 몰렸다. 이 물건은 3차례 유찰됐지만 응찰자가 몰리면서 감정가 9억9000만원 71% 수준인 7억500여만원에 매각됐다. 두 번째로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 역시 3차례 유찰된 매물이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현대 전용 115㎡는 응찰자 55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12억500만원의 67% 수준인 8억1200여만에 낙찰됐다. 서울 동작구 상도역 롯데캐슬파크에 전용 60㎡와 서울 양천구 목동 한신 85㎡ 또한 응찰자가 각각 52명, 45명 몰리기도 했다. 이들 물건의 공통점은 경매에서 2~3회 유찰되면서 감정가의 30~40%까지 내려간 물건이라는 점이다.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들이 몰렸지만 상대적으로 낙찰가율이 높지 않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그만큼 시장 상황을 염두에 둔 보수적 투자자가 많았던 셈이다. 정비사업 호재를 안고 있는 물건도 응찰자들이 몰렸다. 서울 대치동 은마 전용 104㎡는 감정가 27억9000만원의 95% 수준인 26억5200여만원에 팔렸다. 당시 시장에서 살 수 있는 같은 평형의 비슷한 매물보다 2억원 가량 비싼 매각가여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은 “경매 시장 눈치 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강남권 매물은 인기가 높았다”면서 “은마처럼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물건들은 감정가 90%를 넘어가는 등 비싸게 팔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 지역들은 응찰자수가 많아도 낙찰가율 자체는 상대적으로 낮았다”면서 “2회 이상 유찰돼 저가 매수 기회가 있는 매물에 응찰자가 몰렸는데, 매매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보수적으로 접근한 투자자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집값이 반등하면서 낙찰가율이 연초대비 올라가면서 80% 선에 낙찰되고 있다”며 “특히 거주 여건이 좋은 10년 이내 신축 단지는 인기가 높아 낙찰가율이 높게 나온다”고 덧붙였다.
2023.10.02 I 오희나 기자
성매매로 알게 된 여성 500차례 걸쳐 스토킹
  • 성매매로 알게 된 여성 500차례 걸쳐 스토킹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여성을 스토킹해 두 차례나 복역한 20대 남성이 출소 다음 날부터 피해자에게 500여차례 메시지를 보내는 등 또다시 스토킹을 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은 지난 19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20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A씨는 성매매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 B씨를 상대로 2021년 3월부터 2년가량을 스토킹해 괴롭혔다.그는 스토킹한 혐의로 2021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구치소에 갇혔다가 석방되자마자 B씨에게 ‘합의금을 돌려달라’며 여러 차례 협박 메시지를 보내 두 달 만에 다시 수감됐다. 이후 올해 5월 만기 출소한 그는 다음 날 새벽부터 다시 스토킹을 시작했다.A씨는 B씨를 향해 “정말 실망스럽다. 하지만 행복하길 바란다”며 SNS 메시지를 보내는 등 20여일간 총 536회에 걸쳐 글과 사진을 전송하거나 통화를 시도했다.또 “화해하고 싶다” “오늘 가도 되냐”며 연락을 시도하다가 “어린 동생 삥뜯지 말아라” “스토킹 누명을 씌워 인생을 짓밟았다” “이은해랑 똑같다”는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만기 출소한 다음 날부터 재차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몹시 불량하고 죄책이 무겁다”며 “이미 여러 차례 피해를 입은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이 상당할 것이 분명하고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정신적 질환 등에서 비롯된 심신미약으로 인한 범행이었다는 A씨 주장에 대해서는 “동종 범행이 반복된 만큼 이런 주장은 더는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기 어렵고 도리어 불리한 정상으로 볼 여지마저 있다”고 밝혔다.
2023.09.30 I 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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