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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8건

충남도,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 15종 선정
  • 충남도,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 15종 선정
  • 충남도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가 9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고향사랑 기부제에 대한 답례품 15종을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충남지역 외 거주자가 도에 일정액(500만원 이내)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액의 30%(최고 150만원 범위) 내에서 지역특산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기부금은 해당지역 사회적 취약계층 및 청소년 지원, 문화·예술·보건 증진 등 주민복리 증진사업에 활용된다.윤동현 충남도 청년공동체지원국장을 위원장으로 각 분야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답례품 선정위원회는 지난 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열고, 46개 후보 품목을 대상으로 상품 경쟁력, 지역 대표성, 유통 안정성 등을 고려해 평가를 진행했다. 답례품은 △명품수삼세트 △15개 시·군 쌀 꾸러미 △전통주 꾸러미 △젓갈류 꾸러미 △과실주 △감태 △6쪽마늘 △한우세트 농산품 8종과 △홍삼진액(농축액) △머드제품 △게장 특산품 3종 등이 선정됐다. 공예품으로는 △철화분청사기 어문병 △동탁은잔세트 △백제금동대향로(모형), 백제 다기세트 4종이다. 이 중 전통주와 과실주, 머드제품, 6쪽 마늘, 홍삼진액(농축액), 한우세트 등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답례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공예품 중 동탁은잔세트는 백제시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은잔을 실물과 유사하게 만들고, 문양을 조각해 충남만의 특색을 담고 있다. 다양한 꾸러미 역시 여러 시·군의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광역지자체의 강점을 살린 답례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충남도는 오는 24일까지 공급업체를 공모한 뒤 24~25일 방문접수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공급업체 선정 이후에는 답례품 공급 관련 업체 교육 및 배송 준비를 마치고, 답례품 정보시스템(고향사랑e음)에 등록, 내년 1월 1일 제도 시행과 동시에 전국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동현 충남도 청년공동체지원국장은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고려해 1차적으로 현물 위주의 답례품목을 선정했다”며 “앞으로 답례품 선호도 및 만족도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고품질의 다양한 답례품목을 확대 발굴하고, 관광이나 체험상품 등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1.14 I 박진환 기자
백제 귀걸이의 아름다움 한 눈에…'백제 귀엣' 특별전
  • 백제 귀걸이의 아름다움 한 눈에…'백제 귀엣' 특별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백제 귀걸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백제 귀엣-고리,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특별전이 내년 2월 26일까지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무령왕과 왕비 귀걸이를 비롯한 백제 귀걸이 142건 216점을 한자리에 모은 최초의 전시다.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를 아우르는 귀걸이 196건 319점과 국가지정문화재 34점(국보 8점, 보물 26점) 등 354건 1021점의 유물을 선보인다.‘백제 귀엣-고리,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특별전(사진=국립중앙박물관).‘귀엣고리’는 ‘귀고리’의 옛말이다. 지금은 ‘귀걸이’와 ‘귀고리’ 모두 표준어로 사용되지만 ‘귀고리’를 ‘귓불에 다는 장식품’의 의미로 더 오랜 시간 사용해왔다. 오래전부터 귀걸이는 둥근 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착용했는데 귓불에 구멍을 뚫고 안정적으로 고정하려면 고리 모양이 가장 알맞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화려한 드리개가 달린 귀걸이뿐만 아니라 백제 영역에서 발견된 단순한 고리 모양 귀걸이 103건 151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했다. ‘1부: 백제에서 만들다’에서는 백제 귀걸이의 구조와 특징, 제작과정을 소개한다. 금세공기술이 뛰어났던 백제 사람들은 가는고리 귀걸이를 만들어 착용했고, 일부 귀걸이는 고리에 드리개를 달아 아름다움을 더했다. 백제 귀걸이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진행한 현미경 조사와 성분분석을 결과를 영상과 그래픽, 3D 모델링 자료로 소개한다. 특히 무령왕 귀걸이를 재현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제작과정의 섬세함과 주요 구성품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2부: 왕과 귀족의 소유물’에서는 귀걸이를 착용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한성시기 지역세력의 무덤인 공주 수촌리와 천안 용원리 유적 출토 귀걸이, 화천 원천리 불탄 집자리 출토 귀걸이 등 출토 맥락이 다른 귀걸이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무덤에 묻힌 사람의 신분과 성별을 추정할 수 있는 무령왕릉과 황남대총 북분에서 출토된 왕비의 장신구를 함께 전시해 당시 백제와 신라 왕비의 미의식도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다. ‘3부: 동아시아의 연결고리’에서는 주변 나라들과 갈등과 연합을 반복하면서도 끊임없이 교류를 이어나갔던 당시의 모습을 귀걸이로 살펴봤다. 특히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삼국시대 귀걸이 6쌍을 함께 전시한다. 백제 무령왕과 무령왕비 귀걸이(국보)와 함께 신라 경주 보문동 합장분 출토 귀걸이(국보), 가야의 합천 옥전 M4호와 28호 무덤 출토 귀걸이(보물)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삼국시대 귀걸이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백제를 비롯한 고구려, 신라, 가야 지배층의 취향을 비교해볼 수 있다.
2022.09.27 I 이윤정 기자
 '백제의 숨결' 품은 공산성 성곽따라 찾은 수줍은 가을
  • [여행] '백제의 숨결' 품은 공산성 성곽따라 찾은 수줍은 가을
  • 충남 공주 공산성 금서루. 웅진 백제는 금강을 굽어보는 산 위에 성을 쌓아 수도를 방어하고 부흥을 일궜다. 웅진성으로 불린 이 산성은 고려시대에는 공산성, 조선시대에는 쌍수산성으로 불리기도 했다.[공주(충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남 공주. 충청도와 전라도를 감아 돌며 흐르는 금강 유역에 자리한 고장이다. 이 땅에는 일찍부터 강이 선물한 풍요로운 대지에 기대어 사람들이 살아왔다. 공주가 본격적으로 한반도 역사의 중심이 된 시기는 삼국시대부터. 당시 백제는 고구려와 국경을 맞대고 서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475년, 고구려 장수왕은 군사를 보내 백제 수도 한성을 공격했다. 개로왕과 백제 군사들은 고구려군에 맞서 힘껏 싸웠지만, 결국 패배해 한성을 빼앗기고 만다. 개로왕도 아차산성 아래에서 죽음을 맞았다. 신라에 지원을 요청하러 갔던 개로왕의 동생 문주가 돌아왔을 때는 이미 한성이 폐허가 되어 있었다. 개로왕의 뒤를 이어 즉위한 문주왕은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수도를 옮기기로 한다. 추운 겨울, 한성을 떠나 도착한 곳이 바로 웅진(지금의 공주)이다. ◇다섯 왕의 꿈을 품은 왕도 ‘웅진’백제 역사는 도읍 순서대로 한성, 웅진, 사비로 구분한다. 웅진은 475년(문주왕1)부터 538년까지 도읍으로서의 역할을 했고, 이후 사비(지금의 부여와 익산)로 다시 도읍을 옮겼다.웅진 백제는 금강을 굽어보는 산 위에 성을 쌓아 수도를 방어하고 부흥을 일궈 백제가 문화적 전성기를 누렸던 시기. 웅진성으로 불린 이 산성은 고려 시대에는 공산성, 조선 시대에는 쌍수산성으로 불렸다. 지금의 명칭은 공주 공산성이다.문주왕이 웅진을 선택했던 이유는 분명했다. 웅진은 금강이 북쪽의 고구려를 막아주고, 계룡산과 차령산맥이 신라의 공격을 차단해주는 천혜의 자연요새였기 때문이었다. 또 백제 왕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줄 수촌리 세력도 있었다. 수촌리 지역에 자리 잡은 이 세력가들은 백제 왕실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세력을 키워가고 있었다. 이에 문주왕은 웅진으로 도읍을 옮긴 후 수촌리 등 여러 지역의 지지 세력과 함께 왕도를 건설해 나갔다. 이후 이 땅에 문주왕(475~477)에 이어 삼근왕(477~479), 동성왕(479~501), 무령왕(501~523), 성왕(523~554) 등 다섯 왕들이 백제를 예전보다 더 강한 나라로 키워냈다. 웅진은 다섯 왕의 꿈을 품은 왕도였던 것이다.복원 전시 중인 송산리 6호분 내부 모습.백제의 중심지로서 번영했던 웅진의 흔적은 지금의 공주 시내 곳곳에 남아 있다. 웅진 지역에서 성장한 지방세력의 흔적인 ‘수촌리 고분군’, 백제 정치의 중심인 ‘공산성’, 백제 장례문화가 담겨 있는 ‘정지산 유적’, 금강 뱃길의 중심인 ‘고마나루’, 백제 왕들이 잠들어 있는 ‘송산리 고분군’ 등이다. 이중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그리고 공산성은 부여·익산의 유적 여섯곳과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국보 무령왕릉 묘지석.◇삼국시대 무덤 중 유일하게 주인이 밝혀진 ‘무령왕릉’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2021년 9월 명칭이 바뀌기 전에는 공주 송산리 고분군이라 불렸다. 무령왕릉과 왕릉원에는 무덤이 모두 7기 있다. 1~5호분은 백제 전통 묘제인 굴식 돌방무덤이고, 6호분과 무령왕릉은 중국 양식인 벽돌무덤이다. 그중 6호분의 사신도는 백제 사회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고분군이다. 또 사방 벽에 무덤 주인을 지키는 동물을 그렸다. 백제 사회의 국제성, 개방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무령왕릉은 삼국시대 무덤 가운데 유일하게 주인이 밝혀진 곳이다. 무령왕릉이 처음 발견된 시기는 1971년 여름. 송산리 5호분과 6호분 배수로 공사 중에 온전한 벽돌무덤이 발견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입구에 놓인 묘지석은 무덤 주인이 백제 25대 무령왕과 왕비임을 분명히 알렸다. 화려하고 정교한 유물 수천 점이 쏟아졌다. 5·6호분을 포함한 송산리 고분은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도굴돼 자료도, 유물도 없는 형편이었기에 그 가치가 더해졌다.무덤을 지키는 상상 속의 동물 ‘진묘수’.각 무덤 구조와 유물은 무령왕릉과 왕릉원 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영상과 패널, 내부를 재현한 모형으로 실제 무덤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전시관에서 나오면 고분군이 보인다. 6호분과 5호분, 무령왕릉이 이어진다. 푸른 소나무에 둘러싸인 길을 걸으며 1~4호분을 차례로 돌아본다. 1~6호분 모두 왕족의 무덤으로 짐작할 뿐, 주인을 정확히 알 수 없다.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명절 당일 휴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호젓하고 아름다운 오솔길이 국립공주박물관까지 연결된다.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과 왕비의 목관.무령왕릉에서 발굴한 실제 유물은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다. 왕과 왕비의 목관, 사망 연월일과 무덤 쓴 날짜를 기록한 묘지석(국보), 1500년간 내부를 지탱한 벽돌, 무덤을 지키는 석수(국보), 왕 내외가 착용한 금제 뒤꽂이(국보)와 은팔찌(국보) 같은 장신구 등을 눈앞에서 보면 감동이 훨씬 크다. 박물관은 무령왕릉 출토품을 전시한 웅진백제실 외에 충청남도역사문화실, 웅진백제어린이체험실로 구성된다. 2021년 11월에 충청권역수장고도 개장했다. 유리 너머로 수장고 안 유물을 들여다보는 구조가 신기하다.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관 꾸미개.◇첨단 디지털 기술로 다시 살아난 백제의 위상무령왕릉과 왕릉원, 국립공주박물관을 관람한 뒤 고대 왕국 백제의 영광을 상상하며 공산성을 걸어보자. 비단 같은 금강 줄기를 발아래 둔 낮은 능선을 따라 성곽이 2660m가량 이어진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공주 시내를 조망하며 완만한 듯 때로는 급경사를 이룬 성곽 위를 걷는다. 금서루(서문)에서 출발해 공북루(북문), 진남루(남문), 영동루(동문)를 거쳐 돌아오면 한 시간쯤 걸린다. 웅진 백제 초기 왕궁 터로 짐작하는 추정 왕궁지, 조선 시대에 인조가 ‘이괄의난’을 피해 머물렀다는 쌍수정, 세조 때 건립한 사찰 영은사가 성안에 남아 있다.2022 공주 공산성 미디어아트쇼 백제연화Ⅱ. 내달 16일까지 공산성 금서루와 성안마을에서 오후 7시 30분과 8시, 8시 30분에 화려한 레이저쇼가 더해진 미디어아트쇼를 감상할 수 있다.해상왕국 백제의 위상을 첨단 디지털 기술로도 만날 수 있다. 백제문화제 기간 공산성에 펼쳐지는 ‘2022 공산성 미디어아트 백제연화Ⅱ’가 바로 그것. 지난 17일 개막해 내달 16일까지 30일간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공산성 금서루와 성안마을에서 펼쳐진다. 문화재청과 공주시가 주최하는 이 사업은 ‘백제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과 첨단 미디어아트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야간 콘텐츠다.미디어파사드는 주변국들의 침략에 맞서 당당히 해상항로를 개척한 백제인들의 기상을 모티브로 삼았다. 공산성 금서루에서 오후 7시 30분, 오후 8시, 오후 8시 30분 모두 3차례 열린다.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던 가든 레이저쇼, 조형물, 대형 발광다이오드(LED)패널 등을 활용해 백제의 위상과 문화의 우수성을 한껏 드러낼 예정이다. 공산성 안 성안마을에서는 국제성과 독창성으로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가교역할을 한 백제의 아름다움을 총 6개의 미디어아트 콘텐츠로 연출한다.공주 공산성 안 성안마을 미디어아트 조형물.공산성 진남루로 나가면 전통시장인 공주산성시장이 가깝다. 시장에서 제민천을 따라 걷다 원도심을 구석구석 누비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민천은 공주 시가지를 지나 금강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양쪽에 키 작은 집이 어깨를 맞대고 늘어섰다. 레트로 감성 넘치는 카페와 문화 공간도 많다. 공주중동성당(충남기념물)과 옛 공주읍사무소(국가등록문화재) 등 흥미로운 근대 건축물도 만날 수 있다.
2022.09.23 I 강경록 기자
그땐 미처 몰랐지, 백제 흔적 간직한 공주
  • 그땐 미처 몰랐지, 백제 흔적 간직한 공주[추석안심관광지]
  •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집 떠나 친구들과 한방에서 자고 노는 것만으로 마냥 좋고 설레던 학창 시절. 장기 자랑과 캠프파이어, 한밤중 선생님 몰래 벌인 베개 싸움의 추억이 선명하다. 오래된 단체 사진 속 배경으로 남은 관광지와 유적에 관해선 기억이 가물가물. 그때는 몰랐으나 세월이 흘러 진면목을 발견한 사진 속 그곳을 찾아 충남 공주로 간다.국립공주박물관 웅진백제실에 전시된 무령왕릉 내부 모습◇백제의 도읍중 하나였던 ‘공주’공주는 475년(문주왕 1)부터 538년(성왕 16)까지 백제의 도읍이었다. 첫 도읍인 한성을 고구려 장수왕에게 뺏기고 옮겨 세운 두 번째 도읍으로, 옛 이름은 웅진이다. 백제 역사는 도읍 순서대로 한성, 웅진, 사비 시대로 구분한다. 사비 시대 도읍은 부여와 익산이다. 웅진 백제는 금강을 굽어보는 산 위에 성을 쌓아 수도를 방어하고 부흥을 일궈 문화적 전성기를 누렸다. 웅진성으로 불린 산성은 고려 시대에 공산성, 조선 시대에 쌍수산성으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명칭은 공주 공산성(사적)이다.5, 6호분과 무령왕릉이 부드러운 능선을 이룬다공주 여러 곳에서 찬란한 백제 문화의 흔적을 볼 수 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사적), 공산성이 대표적이다. 두 곳은 부여, 익산 유적 여섯 곳과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2021년 9월 명칭이 바뀌기 전에는 공주 송산리 고분군이라 했다.1971년 여름 송산리 5호분과 6호분 배수로 공사 중, 온전한 벽돌무덤이 발견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입구에 놓인 지석은 무덤 주인이 백제 25대 무령왕과 왕비임을 분명히 알렸다. 화려하고 정교한 유물 수천 점이 쏟아졌다. 5·6호분을 포함한 송산리 고분은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도굴돼 자료도, 유물도 없는 형편이었다. 무령왕릉은 삼국시대 무덤 가운데 유일하게 주인이 밝혀진 곳이다.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2021년에 ‘공주 송산리 고분군’에서 이름이 바뀌었다무령왕릉과 왕릉원에는 무덤이 모두 7기 있다. 1~5호분은 백제 전통 묘제인 굴식 돌방무덤이고, 6호분과 무령왕릉은 중국 양식인 벽돌무덤이다. 백제 사회의 국제성, 개방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해석한다. 6호분은 사신도가 특징이다. 사방 벽에 무덤 주인을 지키는 동물을 그렸다. 각 무덤 구조와 유물은 무령왕릉과 왕릉원 전시관에서 관람한다. 영상과 패널, 내부를 재현한 모형으로 실제 무덤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전시관에서 나오면 고분군이 보인다. 6호분과 5호분, 무령왕릉이 이어진다. 푸른 소나무에 둘러싸인 길을 걸으며 1~4호분을 차례로 돌아본다. 1~6호분 모두 왕족의 무덤으로 짐작할 뿐, 주인을 정확히 알 수 없다.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명절 당일 휴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호젓하고 아름다운 오솔길이 국립공주박물관까지 연결된다.무령왕릉에서 발굴한 실제 유물은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다. 왕과 왕비의 목관, 사망 연월일과 무덤 쓴 날짜를 기록한 지석(국보), 1500년간 내부를 지탱한 벽돌, 무덤을 지키는 석수(국보), 왕 내외가 착용한 금제 뒤꽂이(국보)와 은팔찌(국보) 같은 장신구 등을 눈앞에서 보면 감동이 훨씬 크다. 박물관은 무령왕릉 출토품을 전시한 웅진백제실 외에 충청남도역사문화실, 웅진백제어린이체험실로 구성된다. 2021년 11월에 충청권역수장고도 개장했다. 유리 너머로 수장고 안 유물을 들여다보는 구조가 신기하다.공주 공산성. 2660m에 달하는 성곽을 따라 한 바퀴 돌 수 있다무령왕릉과 왕릉원, 국립공주박물관을 관람한 뒤 고대 왕국 백제의 영광을 상상하며 공산성을 걸어보자. 비단 같은 금강 줄기를 발아래 둔 낮은 능선을 따라 성곽이 2660m가량 이어진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공주 시내를 조망하며 완만한 듯 때로 급경사를 이룬 성곽 위를 걷는다. 금서루(서문)에서 출발해 공북루(북문), 진남루(남문), 영동루(동문)를 거쳐 돌아오면 한 시간쯤 걸린다. 웅진 백제 초기 왕궁 터로 짐작하는 추정 왕궁지, 조선 시대에 인조가 이괄의난을 피해 머물렀다는 쌍수정, 세조 때 건립한 사찰 영은사가 성안에 남아 있다.공산성 진남루로 나가면 전통시장인 공주산성시장이 가깝다. 시장에서 제민천을 따라 걷다 원도심을 구석구석 누비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민천은 공주 시가지를 지나 금강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양쪽에 키 작은 집이 어깨를 맞대고 늘어섰다. 레트로 감성 넘치는 카페와 문화 공간도 많다. 나태주의 시와 벽화로 장식한 ‘공주시 나태주 골목길’에서 힐링하고, 공주중동성당(충남기념물)과 옛 공주읍사무소(국가등록문화재) 등 흥미로운 근대 건축물도 만나자. 게스트하우스 공주하숙마을에 묵으며 교육도시로 유명하던 공주의 옛 하숙 문화를 느껴봐도 좋다.공주 공산성 금서루. 이곳에서 출발해 1시간가량 걸으며 금강과 공주 시내를 조망한다계룡산 갑사와 동학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추억 속 수학여행지다. 갑사는 통일신라 화엄종 10대 사찰 가운데 하나다. 대웅전, 철당간 등 보물을 보유했고, 주위에 용문폭포와 수정봉 같은 명승을 거느렸다. 신라 성덕왕 때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동학사는 비구니 수행 사찰이다. 고려와 조선의 충신을 기리는 삼은각과 숙모전이 옆에 있다. 벚꽃이 피는 4월과 계곡이 아름다운 여름철에 탐방객이 많다.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간다면 공주한옥마을에 숙소를 잡고 일정을 짜면 효율적이다. 개별 숙박동부터 단체 숙박동까지 선택의 폭이 넓고, 식당과 전통찻집, 족욕 체험장 등 부대시설이 충실하다. 도자기와 한지 체험 공방도 갖췄다. 무령왕릉과 왕릉원, 국립공주박물관까지 도보 10분, 공산성과 원도심은 자동차로 5분 내외 거리다.
2022.09.12 I 강경록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 설명 들으며 전시 관람하세요"
  •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 설명 들으며 전시 관람하세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에 큐레이터의 상세한 전시품 해설과 관람객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이번 달은 상설전시관 1층 선사고대관에서 열리는 구석기실의 ‘유적으로 살펴본 우리나라 고고학’과 ‘전곡리 유적의 발견과 주먹도끼’, 신석기실의 ‘신석기 시대 조개팔찌’, 삼국시대 전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신라실의 ‘6세기 신라 사회 네트워크의 암호, 목간’, 백제실의 ‘무령왕릉 발굴과 진묘수’, 백제실과 가야실의 ‘삼국시대 무기’에서 선사고대관 전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서화관에서는 여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선시대 회화 ‘실경으로 떠나는 동해 피서’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무섭고 두려운 호랑이가 아닌 해학과 익살을 뽐내는 호랑이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호랑이 그림’과 ‘동아시아의 호랑이 그림’이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든다.상설전시관 3층 메소포타미아실에서는 국립박물관 최초의 메소포타미아 전시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이 내년까지 전시 된다. 이번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쐐기문자 점토판 속 이야기’로 메소포타미아 점토판에 새겨진 이야기를 소개한다. 특별전시실의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5월 3~8월 28일)은 이번 달에 막을 내리는 만큼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아스테카 문명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이밖에도 상설전시관 곳곳에서 테마전 ‘빛의 향연, 예산 수덕사 괘불’을 비롯한 ‘통일신라의 석불’ ‘조선 백자에 나타난 외래요소’ ‘디지털 조선시대 초상화’ ‘중국 도용’ 등 다양한 주제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체(20명 이상)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전에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2.08.01 I 이윤정 기자
무령왕릉 근처 백제 고분군, 누가 만들었을까?
  • 무령왕릉 근처 백제 고분군, 누가 만들었을까?
  • 29호분 벽돌 명문(刻書) 조차시건업인야(造此是建業人也)[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 무덤을 만든 사람은 ‘건업’의 사람이다”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충남 공주의 무령왕릉 근처 백제 고분에서 명문(銘文)이 새겨진 벽돌이 새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공주시와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무령왕릉과 왕릉원 발굴조사를 통해 29호분의 실체를 재확인한 뒤 조사 과정에서 무덤 입구를 폐쇄하는데 사용한 벽돌을 전량 수습해 조사했다.그 결과 ‘조차시건업인야(造此是建業人也)’라는 당시 제작자의 출신지가 기록된 명문이 새겨진 벽돌이 새롭게 확인됐다. 반절 연화주문 벽돌의 측면에 새겨져 있는 이 명문의 내용은 ‘그것을 만든 이는 건업 사람이다’로 해석된다. 이 문구는 ‘이것을 만든 사람은 건업(중국 난징의 옛 이름) 사람이다’라는 뜻이다. 건업은 삼국시대 오(吳)나라부터 동진(東晉), 송(宋), 제(齊), 양(梁), 진(陳)으로 이어지는 중국 남조 국가들의 수도였다.충남 공주 29호분 벽돌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에는 굴식돌방무덤(橫穴式 石室墳)과 벽돌무덤(塼築墳)이 함께 위치하고 있는데, 그중 벽돌무덤인 무령왕릉과 6호분에서 글자가 새겨진 명문 벽돌이 출토된 바 있다. 당시 대외교류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는데, 이번 29호분 벽돌에서 처음 확인된 명문은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른 것으로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학술적 가치를 살펴보면, ‘건업인(建業人)’은 중국 남조의 남경 출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를 통해 제작자의 출신지를 파악할 수 있는데 이는 제작자가 외부인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당시 벽돌 그리고 벽돌무덤의 축조가 중국 남조의 영향을 받았음을 더욱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다. 또한, 명문의 서체가 6호분 벽돌 명문의 서체와 유사한 것으로 추정되어 당시 제작과정의 상호 연관성이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6호분 명문은 ‘양관와위사의(梁官瓦爲師矣)’ 또는 ‘양선이위사의(梁宣以爲師矣)’로 판독되고 있는데 이는 29호분 명문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추가적인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다.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명문에 대한 3D 정밀분석 등을 통해 글자를 보다 명확히 판독해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토대로 백제시대 서체 복원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2.01.28 I 강경록 기자
남양주시, 왕릉 소재 4개 도시와 '문화벨트' 구축 협약
  • 남양주시, 왕릉 소재 4개 도시와 '문화벨트' 구축 협약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왕릉이 소재한 대표적인 도시들이 역사·문화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경기 남양주시는 10일 정약용도서관에서 경북 경주시를 비롯한 충남 공주시·부여군, 서울 송파구와 왕릉문화권 거점 도시 간 지속 가능한 역사 문화 발전 및 활성화 공동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조광한 남양주시장(가운데)을 비롯한 5개 도시 단체장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이날 협약식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 김정섭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각각 참석했다.협약에 참여한 도시는 ‘조선왕릉문화도시’로 조선왕릉 4기를 보유한 남양주시는 물론 고대 신라부터 통일 신라까지 신라 왕릉 29기가 조성된 ‘신라왕릉문화도시’ 경주시와 백제 중기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보유한 ‘웅진백제왕릉도시’ 공주시, 백제 후기 왕릉원 7기를 보유한 ‘사비백제문화도시’ 부여군, 백제 전기 왕릉으로 추정되는 고분군을 보유해 ‘한성백제왕릉문화도시’인 서울 송파구다.5개 지자체는 이번 협약에 따라 △왕릉도시 문화벨트 구축을 위한 협력 사업 추진 △도시 간 역사 문화 발전 및 관광을 위한 교류 활성화 △협약 기관 홍보 채널 및 네트워크를 활용한 주요 사업 대외 홍보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또 시대별 거점 도시로 문화벨트를 구축하고 활발한 역사·문화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이날 협약식에서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왕릉이 소재한 5개 도시가 상호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역사·문화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약을 통해 역사·문화 도시로의 가치와 인문학적 공감대를 갖고 실질적인 국제 교류를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1.10 I 정재훈 기자
백제 왕릉 사진공모전 수상작, 메타버스 사진전서 공개
  • 백제 왕릉 사진공모전 수상작, 메타버스 사진전서 공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7일부터 ‘우리들의 시간, in(인) 백제 왕릉’이라는 주제로 메타버스 ‘게더타운(Gather Town)’과 ‘문화유산 갤러리’에서 백제 왕릉 사진공모전 수상작 21점을 12월 말까지 온라인 공개한다.백제 왕릉 사진공모선 대상 수상작 이국한의 ‘일출’(사진=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연구소는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기념하여 백제 왕릉 사진공모전을 열었다. 이 기간에 접수된 백제 웅진~사비기 왕릉 사진은 총 101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 심사와 국민투표(광화문 1번가) 등 3차례의 심사를 진행하여, 21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문화재청장상(대상)에는 눈 쌓인 부여 왕릉원에 솟아난 일출을 순간적으로 포착해 왕릉이 가진 영겁의 시간을 담아낸 이국한 씨의 사진 ‘일출’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2차 심사인 국민투표에서도 836표(득표율 17.4%)의 압도적인 득표수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금상 3명, 은상 6명, 동상 9명과 입선 26명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작 전시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메타버스 ‘게더타운(Gather Town)’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로 진행된다. 비대면 시대에 새로운 소통창구로 떠오른 메타버스라는 전시공간에서 관람객들은 의미있고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10.07 I 김은비 기자
내일 대전서 '백제고분 정비의 어제와 오늘' 학술대회
  • 내일 대전서 '백제고분 정비의 어제와 오늘' 학술대회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오는 7일 오전 대전 유성호텔에서 ‘백제고분 정비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문화재청과 문화유산채널 유튜브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백제고분 발굴조사와 정비의 변천을 시대별로 살펴보고, 국내외 사례를 분석하여, 앞으로의 고분정비 방향을 모색한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인 ‘한국사회에서 고대 고분의 인식과 활용’(권오영 서울대학교)을 시작으로 5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일제강점기 부여 능산리고분 발굴조사의 재검토 -1915년 조사를 중심으로-’(정인성 영남대학교)가 발표된다. 2부에서는 △‘백제 왕릉 조사와 정비 현황 검토-백제역사유적지구를 중심으로’(김환희/이나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신라·가야지역 고분의 조사와 정비’(정인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일본 고분 조사와 정비’(키시모토 나오후미 오사카대학교) △‘백제 고분의 특징과 복원정비의 방향’(서현주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솔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등 국내외 연구자들의 발표가 진행된다.주제발표 후에는 권오영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져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연구 과제를 검토할 예정이다.문화재청은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자 무령왕이 갱위강국을 선언한 지 15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백제문화유산의 정체성을 구현하고, 백제왕도 핵심유적의 진정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이번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갱위강국은 양서 ‘백제전’에 따르면 백제 무령왕이 521년에 양나라에 보낸 국서에 “누파구려 갱위강국”(백제가 고구려를 여러번 격파하고 다시 강한 나라가 되었다)을 선언했다고 기록된 것이다.백제고분은 왕과 귀족들의 사후 공간인 능묘 관련 유적으로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 왕릉원, 익산 쌍릉 등이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특히, 백제고분의 발굴과 정비의 역사는 새롭게 조망해야 할 한국고대사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과 문화유산채널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한다.
2021.10.06 I 김은비 기자
①집에서 온가족이 즐기는 우리 문화재
  • [랜선 전시 투어]①집에서 온가족이 즐기는 우리 문화재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선조가 물려준 우리 문화재를 집에서 만나보며 올 추석 연휴를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 미술관, 박물관, 궁능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집에 머무는 관람객들을 위해 다양한 전시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국립·공공기관이 보유한 비대면 문화예술 콘텐츠를 홈페이지에서 통합 안내하고 있다. 큐레이터·도슨트 해설을 곁들인 온라인 전시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등을 활용해 현장 못지 않은 생생함을 전하는 전시 등 다양하다. 116개 전시, 공연, 체험 콘텐츠 중에서 눈여겨 볼만한 문화재 전시 3개를 선별해 소개한다.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안녕, 모란’ 특별전 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가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조선 왕실 수놓은 모란 감상하는 ‘안녕, 모란’ 조선왕실 문화를 수놓은 모란을 감상할 수 있는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안녕, 모란’을 유튜브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모란은 부귀영화를 상징해 과거부터 선조들이 정원에서 가꾸고 감상한 것은 물론, 왕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큰 행사인 혼례와 상례 등에서 사용되기도 했다. 전시는 병풍을 비롯해 모란꽃 무늬가 그려진 궁궐의 각종 생활용품과 의례용품, 심사정과 강세황 등 18~19세기 문인 화가의 모란 그림 등 유물 12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다. 학예연구사의 온라인 전시 해설 영상을 통해 조선 왕실 문화를 돌아볼 수 있다.1부 ‘가꾸고 즐기다’는 18~19세기의 대표적 모란 그림인 허련(1808~1832), 남계우(1881~1890) 등의 작품을 통해 모란을 가꾸고 감상하며 그림으로 그려 즐기던 전통을 살펴본다. 2부 ‘무늬로 피어나다’는 나전 가구, 화각함, 청화 백자, 자수물품 등 다양한 유물을 통해 조선왕실 생활공간을 장식한 모란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살펴본다. 최초로 공개한 모란이 수놓인 창덕궁 왕실혼례복을 감상할 수도 있다. 3부 ‘왕실의 안녕과 번영을 빌다’는 왕실의 흉례에 사용된 모란을 조명한다.국보 ‘기마인물형토기’(사진=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 비밀 궁금하다면,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문화재 내부 보이지 않는 비밀을 풀어내는 방법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특별전 전시 해설 영상이 마련돼 있다. 특별전은 문화재 속에 담긴 중요한 정보를 자연과학의 측면에서 다룬다. 국보 ‘기마인물형토기’ 등 총 57건 67점이 출품됐다.전시 해설 영상은 박영만 연구사가 빛의 성질과 특성을 이용해 문화재 조사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1부에서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리구슬을 볼 수 있다. 백제 무령왕릉의 왕과 왕비의 머리, 가슴, 허리 부분을 중심으로 출토된 유리구술은 엑스선 형광분석기로 원료를 밝혀낼 수 있었다. 2부에서는 라인의 의복과 말갖춤 등 당시의 생활모습을 정교하게 표현한 걸작 ‘기마인물형토기’가 장식용 조각이 아닌 주전자였음을 밝히는 과정을 전한다. 3부에서는 조선시대 목조석가불좌상을 만나볼 수 있다. 불좌상은 훼손이 심각한 상태지만 CT조사를 통해 복장유물을 밝혀낼 수 있었다.(사진=‘서원, 어진 이를 높이고 선비를 기르다’ 전시해설 영상 캡처)◇유네스코 세계유산 서원의 의미 되새기는 온라인 전시해설조선시대 대표 교육기관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온라인 전시해설 영상도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지난해 ‘한국의 서원’ 등재 1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서원, 어진 이를 높이고 선비를 기르다’를 직접 관람할 수 없는 관람객을 위해 온라인 전시해설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다. 전시는 정읍 무성서원 등 9개 서원 및 주요 박물관의 중요 문화재를 한 자리에 모아 서원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우수성을 보여준다. 온라인 전시해설은 국가가 서원에 내린 사액현판, 각 서원에서 모신 대표 유학자의 초상과 그들의 정신이 담겨있는 유품, 서원 입학과 교육 과정뿐 아니라, 후배 선비들이 서원을 방문해 남긴 그림과 글, 책과 책판을 보관한 서원의 보물창고 장판각을 볼 수 있다.또 만인의 뜻을 모아 왕에게 전달한 선비들의 사회 참여와 정신을 담은 만인소, 현재까지 이어지는 서원의 제향 의례 등 서원과 선비에 관한 종합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2021.09.22 I 김은비 기자
공주 '송산리 고분군'→'무령왕릉과 왕릉원'..옛무덤 이름 변경
  • 공주 '송산리 고분군'→'무령왕릉과 왕릉원'..옛무덤 이름 변경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백제 능과 원의 지위를 찾아 ‘공주 송산리 고분군’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부여 왕릉원’으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명칭을 변경한다고 9일 밝혔다. 바뀐 명칭은 오는 17일 관보로 고시할 예정이다.무령왕릉 내부 모습(사진=문화재청)무덤을 지칭하는 명칭은 유적의 형태와 성격에 따라 분(墳), 능(陵), 총(塚), 묘(墓) 등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공주 송산리 고분군과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고분이라는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옛무덤을 지칭하는 일반적인 용어로 두 사적의 성격과 위계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명칭 개선은 소재지와 유형으로만 불리던 사적 명칭을 무덤 주인과 적어명칭만으로도 무덤의 주인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공주 송산리 고분군’은 백제 웅진 도읍기(475~538, 지금의 공주)에 조성된 7기의 고분으로, 지난 1963년 1월 사적으로 지정됐다. 1971년 무령왕릉의 지석이 발견되면서 고대 왕릉 중 유일하게 무덤의 주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의 명칭 변경은 백제 무령왕릉의 발굴로 백제왕실 무덤의 주인공과 조성시기가 확실히 밝혀짐에 따라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무령왕릉’이 포함된 이름이다. 사적 명칭을 변경하여 국민이 쉽게 알아보고, 왕릉급 무덤임을 명확히 하여 능원의 역사·문화재적 위상을 세우는 취지도 있다.‘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백제 사비 도읍기(538~660, 지금의 부여)에 조성된 무덤들로 현재까지 17기의 고분이 확인됐다. 무덤들 서쪽에서 발굴된 절터에서 ‘백제 금동대향로(국보)’와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국보)’이 출토돼 능산리 무덤들이 왕실 무덤이라는 것이 확인된 곳이다.‘부여 왕릉원’으로의 명칭 변경은 피장자들이 왕과 왕족으로서 왕릉급 고분군임을 분명히 알려 인근의 ’능안골 고분군‘, ’염창리 고분군‘들과 차별성을 두고 능산리 고분군만의 특성과 역사성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문화재청은 충청남도, 공주시, 부여군과 함께 이번 지정명칭 변경에 따른 안내판 정비와 문화재 정보 수정 등 후속조치도 신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1.09.09 I 김은비 기자
일제가 이름 지은 송산리·능산리 고분군, 명칭 바뀐다
  • 일제가 이름 지은 송산리·능산리 고분군, 명칭 바뀐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일제가 충남 공주와 부여의 백제 왕릉급 무덤군에 붙인 ‘송산리 고분군’과 ‘능산리 고분군’ 명칭이 변경된다. 부여 능산리 고분군(사진=문화재청)문화재청은 14일 사적인 ‘공주 송산리 고분군’과 ‘부여 능산리 고분군’ 이름을 각각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 왕릉원’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무령왕릉은 고대 왕릉 중 무덤의 주인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무덤이고 송산리 고분군이 백제왕릉임을 명확히 하는 중요한 유적인 것을 고려해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무령왕릉’이 포함된 이름으로 사적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두 유적은 백제가 공주에 수도를 둔 웅진도읍기(475∼538)와 부여로 천도한 뒤인 사비도읍기(538∼660)의 왕릉과 왕릉급 무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고적으로 지정했고, 우리 정부가 1963년 사적으로 다시 정했으나 역사적 성격에 맞는 명칭이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1963년 1월 사적으로 지정된 ‘공주 송산리 고분군’은 1927년과 1932~1933년에 걸쳐 금제장식, 백제토기, 은제허리띠장식, 목관부속구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됐다. 1971년에는 누수방지공사 중 무령왕릉의 지석과 금제 관 꾸미개 등을 포함해 4687점의 유물이 쏟아져 이중 12건 17점이 국보로 지정된 곳이다.능산리 고분군은 1990년대 서쪽 절터에서 백제 금동대향로와 석조사리감이 출토돼 왕실 무덤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송산리 고분군은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무령왕릉이 포함된 이름으로 사적 명칭을 정했다”며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명칭을 통해 문화재의 역사가 잘 알려지고 위상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문화재청은 공주시, 부여군과 함께 안내판을 정비하고 문화재 정보를 수정할 계획이다.
2021.07.15 I 김은비 기자
공주 송산리고분 29호분, 백제 왕릉급 무덤으로 재확인
  • 공주 송산리고분 29호분, 백제 왕릉급 무덤으로 재확인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와 충남 공주시는 공주 송산리고분군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조사되었지만 그 현황과 위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29호분을 발굴조사해 그 규모가 왕릉급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송산리 29호분 현실 내부 관대(사진=문화재청)백제 웅진기 왕릉원으로 알려진 공주 송산리고분군(사적)에는 현재 무령왕릉을 포함한 총 7기의 고분이 정비돼 있지만, 기존 조사에 따르면 그보다 많은 수의 고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정확한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이번 조사는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추진 중인‘백제문화권 핵심유적 중장기 조사연구 계획’(2021.2)의 하나로 진행하는 공주 송산리고분군 학술조사의 첫 발굴조사로, 29호분을 포함한 남쪽으로 넓게 뻗어 내린 정비구간을 대상지역으로 했다.조사 결과, 6호분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10m 떨어진 곳에서 29호분을 확인했다. 29호분은 천장을 비롯한 상부가 모두 유실된 상태였지만 하부는 잘 남아 있었다. 시신을 안치한 ‘현실’과 ‘연도’, ‘묘도’로 이루어진 굴식돌방무덤(횡혈식 석실묘)이다.현실의 규모는 남북 길이 340~350㎝, 동서 길이 200~260㎝로 상당히 큰 편인데, 이는 송산리 1~4호분과 유사한 규모일 뿐 아니라 전실분인 6호분보다도 큰 규모여서 왕릉급으로 추정된다.현실은 깬돌(할석)을 쌓아 축조한 후 내면에 회를 칠하여 정연하게 마무리했다. 바닥은 벽돌을 사선방향으로 깔았는데, 이러한 방식은 무령왕릉과 송산리고분군 6호분과 같은 구조다. 바닥에는 벽돌로 축조한 관대(무덤 안에 관을 얹어 놓던 평상) 2매가 확인되었는데, 동쪽의 관대(길이 약 250㎝)가 서쪽의 관대(길이 약 170㎝)보다 큰 편이다.현실의 입구는 벽돌을 여러 단 쌓아서 폐쇄했다. 연도는 현실의 동쪽에 치우쳐 축조하였는데, 연도 바닥도 현실과 같이 벽돌을 깔아 시설했다. 묘도는 대부분 유실되어 약 2.7m만 남아 있는데, 묘도가 시작하는 부분에서 벽돌을 이용해 축조한 배수로를 일부 확인했다.연구소 관계자는 “29호분은 석실 구조라는 점에서 1~5호분과 같은 양식이지만, 바닥과 관대에 벽돌을 사용한 점에서 전실인 무령왕릉과 6호분의 영향을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송산리고분군 내 고분들의 축조 순서와 위계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에서는 앞으로 남은 복원과 정비를 고려하여 디지털로 기록화했으며, 가상현실(VR) 제작을 위해 영상 촬영을 했다. 유실된 상부를 향후 복원하기 위한 3차원 입체(3D) 유형화(모델링)도 시행했다.
2021.06.28 I 김은비 기자
백제 세계문화유산에 ‘5G 28㎓’ 입힌다
  • 백제 세계문화유산에 ‘5G 28㎓’ 입힌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 7월에 공개될 부여 정림사지의 조감도. 5G 28㎓ 기반의 미디어아트와 야외조명기술을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실감형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각 기관이 이번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왼쪽부터 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상무), 이존관 공주부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맹창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박정현 부여군수가 오는 7월 부여 정림사지와 공주 공산성 체험존에 마련될 AR글래스 ‘U+리얼글래스’를 체험해 보는 모습.5G 28㎓ 서비스를 공주와 부여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된다.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공주시, 부여군,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백제 세계문화유산과 연계한 5G 28㎓ 기반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인다.‘백제 세계유산활용 콘텐츠 구축 사업’은 문화재청에 의해 선정된 2021년 신규 공모사업의 일환이다. 실감형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콘텐츠 제작·보급 확산을 위해 약 40억 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유네스코(UNESCO)에 등재된 백제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5G 미디어아트 공연, 유산 향유 프로그램 등을 통한 문화재 페스티벌 운영을 골자로 한다.각 기관은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콘텐츠 기획과 네트워크 구축, 국내외 홍보를 위해 유기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7월부터 순차로 오픈각 지자체는 오는 7월부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이후 부여군은 8월 6일부터 9월 5일까지 부여 정림사지에, 공주시는 9월 25일부터 10월 24일까지 공주 공산성 등에 행사를 개최해 백제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조명한다.LG유플러스는 여기에 5G 28㎓ 네트워크를 더해 진흥원의 미디어아트와 야외조명기술을 연계시킨다. 프로젝트 맵핑, 레이저, 대형 LED, 메쉬스크린, 광섬유, 아크릴 조형 등을 통해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백제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관람객에게 다채롭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정림사지·공산성에 28㎓ 체험존 마련현장에 5G 28㎓ 체험존을 마련해 세계 최초 5G AR글래스인 ‘U+리얼글래스’로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관람객들은 역사적 공간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증강현실로 눈앞에 띄워 감상하는 일이 가능해진다.아이돌그룹 문화유산 소개 콘텐츠 제작LG유플러스는 진흥원과 함께 MZ세대들을 위한 홍보 콘텐츠 제작에도 나선다. U+아이돌Live 서비스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 아이돌그룹이 공주와 부여의 문화 유산을 둘러보고 소개하는 콘텐츠를 공동 제작한다. 4K로 제작될 해당 콘텐츠는 부여 정림사지 개막식에 공개되며, LG유플러스가 의장사로 있는 글로벌 5G 콘텐츠 연합체 ‘XR얼라이언스’를 통해 해외 일부 지역에서 모바일 콘텐츠로도 제공될 예정이다.김정섭 공주시장은 “올해는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자 백제의 중흥을 이끈 무령왕이 갱위강국을 선포한지 1500년이 되는 해”라면서 “웅진백제문화의 우수성과 탁월성을 최첨단 실감콘텐츠로 통해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박정현 부여군수는 “LG유플러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맹창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해 백제세계유산 우수성을 알릴수 있는 최적의 페스티벌로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상무)은 “실감형 미디어로 공주·부여가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길 기대한다”며 “오리지널 모바일 예능 ‘잇힝트립’이 지역 명소와 맛집을 MZ세대들에게 알리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상생의 기회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1.06.20 I 김현아 기자
“시민의 삶이 나아지는 데 도움 될 것" 김정섭 공주시장
  • “시민의 삶이 나아지는 데 도움 될 것" 김정섭 공주시장
  • [이데일리TV 안성종 PD]“시민의 삶이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된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김정섭 공주시장은 지난 12일 이데일리 초대석(진행 유재희 기자)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억눌리고 소외된 목소리를 듣는 시장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며 “임기 내에 자연·생태·의료·역사·문화·관광 관련 공공기관을 공주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올해는 백제 무령왕이 다시 강한 나라가 되었다는 ‘갱위강국’ 선포 1,500주년이자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다”며 “2021대백제전(9.18~10.3)과 무령왕릉 발굴 기념식(7. 8)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Q. 공주시 소개Q. 무령왕 관련 기념사업은?Q. 코로나 19가 지역축제에 미치는 영향은?Q.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Q. 공주시의 ‘이달의 역사인물 선정’ 제도는?Q. 국립충청국악원 유치 상황은?Q. 우리나라 최초의 어르신 놀이터 조성, 이유는?Q. 인구 감소에 대한 방안은?Q. 임기 내에 반드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Q. 공주시의 매력은?Q. 어떤 시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은가?Q. 시청자에게 한마디▷ 김정섭 공주시장이 출연한 이데일리 초대석은 12일(월) 오후 6시에 본방송, 17일(토) 오전 8시, 18일(일) 오후 1시에 재방송된다. 한편 이데일리TV는 케이블방송, IPTV, 스카이라이프, 유튜브, 이데일리T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2021.04.13 I 안성종 기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백제 왕릉 주제 사진공모전
  •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백제 왕릉 주제 사진공모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3월 29일~7월 31일까지 전국 사진공모전 ‘우리들의 시간 in 백제 왕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유산 활용사업 가운데 하나”라며 “백제문화의 가치를 누리고, 더 많은 국민이 백제 고분에서 보냈던 소중한 시간을 떠올려보길 바라는 취지에서 기획했다”고 전했다. 공모 내용은 ‘백제 웅진~사비기 왕릉을 주제로 촬영한 사진’이다. 공주 송산리고분군, 부여 능산리 고분군, 익산 쌍릉 일대에서 촬영한 사진이면 응모할 수 있다. 촬영 날짜는 제한이 없으며 국내 거주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 횟수는 1인 2작품으로 3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작품 규격은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카메라 모두 가능하다. 앨범 속 오래된 수학여행 사진부터 휴대폰에 저장해둔 사진까지 2메가바이트(MB) 이상이면 응모할 수 있다. 출품작은 저작권법 등 관련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 표절, 모방작, 대리 출품, 타 사진대회 입상작 등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타 공모 규정과 출품 관련 안내는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 참조.심사는 일반인 부문과 청소년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며, 총 28개 작품에 대하여 시상하게 된다. 일반인 부문 대상 1점(문화재청장상, 50만원 상당 상품권), 금상 3점(국립문화재연구소장상, 30만원 상당 상품권), 은상 6점(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상, 20만원 상당 상품권), 동상 9점(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상, 10만원 상당 상품권), 청소년 부문 초등부 3점, 중등부 3점, 고등부 3점(각 공주시장상, 부여군수상, 익산시장상, 부상 별도 없음), 이외에 입선 32점을 선정하여 기념품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오는 9월 1일 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 전시회도 함께 개최한다.입상자의 왕릉 사진 이야기를 담은 소책자도 제작해 백제문화권 보존·활용을 위한 홍보물로 사용할 예정이다.
2021.03.29 I 김은비 기자
올해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기념 '무령왕의 해' 선포
  • 올해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기념 '무령왕의 해' 선포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과 공주시는 올해 무령왕릉 발굴 50년, 백제 ‘갱위강국’ 1500년을 맞아 ‘무령왕의 해’를 선포한다고 24일 밝혔다.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무령왕릉 전경(사진=문화재청)갱위강국은 양서 ‘백제전’에 적힌 내용으로, 백제가 고구려를 여러번 격파하고 다시 강한 나라가 되었다는 의미다.‘무령왕의 해’ 선포식은 오는 25일 오후 4시 공주 고마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선포식을 시작으로 송산리고분군 등 공주시 일원에서는 연중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백제 제25대 무령왕(재위 501~523)과 왕비가 합장된 무령왕릉은 송산리고분군(사적 제13호)에 위치하고 있다. 1971년 7월 5호분과 6호분의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배수로를 작업하던 중 우연히 발견됐다. 무령왕릉은 삼국 시대의 왕의 무덤 가운데 도굴되지 않고 능의 주인공과 축조연대·내부구조·부장유물을 온전하게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무덤이다. 학술·문화재 가치가 뛰어나 발굴 당시부터 지금까지 온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맞아 문화재청과 공주시가 마련한 주요 행사는 △ 송산리고분군 발굴조사 고유제(3월) △ 공주 송산리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설명회(4~8월) △ 무령왕릉 탄생제(7월) △ ‘송산리고분군 최신 조사·연구 성과’ 국제학술대회(7월) △ ‘백제 고분정비의 어제와 오늘’ 학술대회(8월) △ ‘무령왕릉 발굴당시와 현재’, 사진전시회(7월) △ 미래세대(초등학생) 체험활동(7월), △ 무령왕릉 다큐멘터리 제작·방영(10월) △ 무령왕릉 동상 제작·설치(9월) △ 무령왕릉 발굴 기념도서 제작·배포(12월) 등이 있다.문화재청 관계자는 “공주시와 함께하는 올해 진행되는‘무령왕의 해’ 행사를 통해 백제 왕도이자 세계적인 역사 도시 공주시의 가치를 재조명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문화재청은 또 백제문화권 내 중요 핵심유적에 대한 조사·연구를 통해 백제 왕궁과 후원의 실체와 변천과정 등을 규명하고, 백제 왕릉의 본 모습과 고분문화를 밝히고자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2021.02.24 I 김은비 기자
백제시대 '금동신발' 2건 보물된다...삼국 시대 신발유물로 최초
  • 백제시대 '금동신발' 2건 보물된다...삼국 시대 신발유물로 최초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고창 봉덕리 1호분과 나주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백제 시대 ‘금동신발’ 2건을 16일 각각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은 1500여 년 전 한국 고대인들의 상장례 문화를,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은 5~6세기 백제 금속공예 기술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전북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사진=문화재청)둘 다 각각 한 쌍으로 출토된 이들 금동신발들은 모두 백제 5세기에 제작됐다. 삼국 시대 고분 출토 금동신발 중 가장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보기 드문 사례다. 그동안 삼국 시대 고분 출토 유물 중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은 국보나 보물로 상당수 지정됐지만, ‘금동신발’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은 전라북도 고창 봉덕리에 위치한 4기의 대형 분구묘(분구를 조성한 다음 그 안에 매장시설을 설치하는 무덤양식) 중 규모가 가장 큰 1호분의 제4호 석실에서 2009년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발굴했다. 4호 석실은 전혀 도굴되지 않은 무덤으로, 여기에서 금동신발 한 쌍이 무덤 주인공의 양쪽 발에 신겨져 거의 훼손되지 않은 채 출토됐다. 현재까지 삼국 시대의 고분에서 출토된 약 19점의 금동신발 중 가장 완벽한 형태다.금동신발의 전체 형태를 보면, 발목깃을 갖추어 앞쪽은 뾰족하면서 약간 위로 들렸고, 중간 바닥이 편평하며, 뒤쪽은 약간 좁아져 둥근 편이어서 흡사 배 모양을 연상케 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백제 시대 의례용 금동신발로서, 다양하고 뛰어난 공예기법을 이용해 제작된 것”이라며 “5세기 중반 백제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전남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사진=문화재청)‘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은 삼국 시대 대형 분구묘인 정촌고분의 1호 석실에서 2014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발굴했다. 정촌고분 1호 석실 제3목관에서 발견된 금동신발은 좌우 신발 한 쌍이 거의 훼손되지 않은 채 완벽한 모습으로 출토됐다. 특히, 발등 부분에 부착된 용머리 장식은 현존 삼국시대 금동신발 중 유일한 사례로 주목을 받아 왔다.최근에는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수행한 과학적 분석 결과, 신발의 주인공이 40대 여성으로 추정되기도 했다.이 금동신발은 형태와 제작기법, 문양 등에서 고창 봉덕리 출토 금동신발과 매우 유사하다. 얇은 금동판 4장으로 바닥판과 좌우 옆면판, 발목깃판을 만들어 서로 작은 못으로 연결했다. 문양을 투각해 세부를 선으로 묘사한 방식 등 고대 금속공예 기법이 잘 반영돼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6세기 무령왕릉 출토 금동신발로 이어지는 과도기적 단계를 보여주는 공예품”이라며 “5~6세기 백제의 사상과 미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 등 2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2021.02.16 I 김은비 기자
신라의 '기마 인물형 토기'는 사실 주전자였다
  • 신라의 '기마 인물형 토기'는 사실 주전자였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1924년 경주 금령총에서 발굴된 신라시대 대표 문화재인 국보 제91호 ‘기마 인물형 토기’. 신라인의 의복과 마구를 갖추고 말을 탄 당시 사람의 모습을 정교하게 표현한 걸작 중의 하나다. 겉모습은 장식용 조각품같은 이 유물은 엑스선 촬영과 컴퓨터 단층촬영(CT)를 통해 주전자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CT를 통해 내부구조를 들여다보자 물이나 술을 넣을 수 있는 대롱이 있었던 것이다. 깔대기 구멍의 지름 등을 통해 주전자에 담을 수 있는 액체 양이 약 240㏄라는 사실도 알아냈다. 국보 제89호 ‘금제 허리띠 고리’ 표면에서 미세한 금선과 금 알갱이, 터키석으로 촘촘하게 새겨진 일곱 마리의 용이 자태를 드러냈다. 낙랑 1세기에 제작돼 현재 한반도에서 출토된 누금제 공예품 중 가장 오래된 이 유물은 길이 9.4cm 정도로 매우 작다. 한눈에 봐서는 문양과 장식 등을 알아보기 힘들지만, 엑스선 조사와 현미경 등을 통해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국립중앙박물관은 29일 열린 특별전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특별전은 오는 11월 15일까지 상설전시관 내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국보 제89호 ‘금제 허리띠 고리’(사진=국립중앙박물관)특별전에서는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 등 국자지정문화재 10점을 비롯해 청동기시대 ‘청동거울’에서 삼국시대 ‘금귀고리’,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등까지 전체 57건 67점이 공개된다. 특히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가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특별전은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보이는 빛, 문화재의 색이 되다’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을 통해 문화재의 이야기를 풀었다. 태양빛을 모아 하늘과 교감하려했던 청동기시대 고대인들이 사용했던 청동거울부터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다양한 빛깔의 ‘유리구슬’, 경주 황남대총 남분에서 출토된 국보 제193호 ‘유리로 만든 잔’과 ‘앵무조개로 만든 잔’, 오방색의 ‘활옷’과 ‘수장생문오방낭’등 전통의 빛과 색을 만날 수 있다. 가시광선의 세계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적외선, 자외선, 엑스선 등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비밀의 빛’의 세계로 이어진다. 두번째 주제 ‘보이지 않는 빛,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가 그것이다. 가시광선에 비해 파장이 긴 적외선을 통해 고대 유적에서 출토된 목간의 지워진 글씨를 파악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예로 경주 안압지 출토 목간에서는 어패류를 절여 발효시킨 젓갈의 이름이 쓰여 있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엑스선으로는 다양한 재질의 문화재의 내부 구조나 상태 그리고 성분 등을 알 수 있다. 문화재의 단면 조사 등에 활용되는 CT는 특히 내부 정보를 포함해 3차원 이미지를 만들어 문화재의 제작 연구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과도한 음주를 경계하라는 뜻에서 만든 술잔 계영배에 술이 가득 차지 않는 원리도 CT를 통해서 알아낼 수 있었다. 기압 차와 중력에 의해 높은 곳의 물이 연결된 관을 통해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사이펀 원리를 이용한 계영배의 단면 모습도 이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백자양각쌍학무늬 계영배(사진=국립중앙박물관)세 번째 주제 ‘빛, 문화재를 진찰하다’에서는 적외선, 자외선, 엑스선 등 빛을 이용해 문화재 보존 상태 점검 과정을 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고구려에 제작된 쌍영총 벽화가 복원된 모습을 볼 수 있다. 1913년 평안남도 쌍영총에서 발견 당시 훼손이 심해 표면의 백화현상으로 그림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았다. 퍼즐모양처럼 갈라진 벽화에서 적외선 촬영을 통해 우차 2대와 개마무사 그리고 30여 명의 고구려의 남녀 인물을 찾을 수 있었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빛은 우리 삶 뿐만 아니라 문화재를 감상하거나 연구하는데도 필수적”이라며 “이번 전시로 유물 속에 담긴 수많은 정보를 밝혀낸 첨단과학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문화재의 수수께끼를 풀어낼 미래의 과학기술은 어떤 것이 나올지에 대한 기대를 펼쳐 볼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쌍영총 벽화 모습(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0.09.29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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