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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징역 선고부터 30년 구형까지…尹 재판 현재 상황은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과 관련 8개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종합특검이 추가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면서 재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5일 내란 특검의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사건을 비롯해 △일반이적 △체포영장 집행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채해병 수사외압 등 총 8개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8개 재판 중 3개 재판은 이미 1심 선고가 났고, 그 중 하나는 2심 선고까지 받고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가장 먼저 법원에 심판을 받은 사건은 본류라 할 수 있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다.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은 사형을 구형했지만,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항소심으로 넘어간 해당 사건은 현재 재판부 기피 신청과 관련한 재항고가 진행 중으로 본안 심리는 일시 중단된 상태다. 대통령경호처 등을 통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인 ‘체포영장 집행방해’ 사건은 2심 선고까지 나왔으나, 양측이 상고하면서 대법원이 사건을 심리 중이다. 8개 재판 중 상고심 심리가 이뤄진 것은 이 사건이 처음이다. 특검 측은 1심과 2심 모두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했으며, 항소심에선 이보다 형이 가중돼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위증했다는 혐의 사건은 지난달 28일 1심 무죄가 선고됐다. 특검이 항소해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에 배당됐다. 결심공판을 마치고 선고를 목전에 둔 사건도 있다. 일반이적 사건과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이달 중으로 1심 선고가 이뤄진다.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과 관련한 일반이적 사건에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남북 긴장을 의도적으로 고조시키는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고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이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구형된 형량 중 가장 무겁다. 오는 12일 1심 선고가 이뤄진다.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무상의 여론조사를 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오는 23일 1심 선고가 예정돼있다. 특검은 징역 4년을 구형한 바 있다. 다음달 27일에는 20대 대선과정에서 ‘건진법사를 만난 적이 없다’,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인을 소개해 준 적이 없다’ 등 허위 사실을 공표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가 나온다. 전날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이 밖에 채해병 수사외압 사건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대사 도피 의혹 등은 1심이 진행 중이다. 특검법에 따르면 공소제기 후 6개월 이내 1심 선고를 내야하지만 두 사건 모두 지난해 11월 공소제기한지 이미 6개월을 넘어섰다. 수사외압 사건은 올해 말까지 공판기일이 지정돼 있고, 범인 도피 혐의 재판 역시 피고인이 다수인 점 등을 고려하면 재판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일반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민사소송도 법원에 계류 중이다.2차 종합특검이 후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어 추가 기소 가능성도 제기된다. 종합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을 불러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해외에 전파하도록 지시한 의혹과 군사반란 관련 의혹을 조사했다. 특검은 외교·안보 라인 동원 여부와 군 지휘체계 활용 경위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윤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나온 형 중 가장 높은 형인 무기징역이 확정될 경우 다른 재판에서 유기징역을 받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무기징역을 살게 된다. 무기징역은 특별사면 등의 형 집행 정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형법상 형집행 20년 후 가석방 가능하다. 반면 항소심이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에서 감형돼 유기징역을 선고 받는다면, 각 재판별 확정 형량을 합산한 형을 복역하게 된다. 다만 8개 형사재판 중 어느 하나의 재판이 대법원에서 먼저 ‘확정’될 경우 그 이후 재판 중인 사건들은 ‘후단경함범 관계’가 돼 감형을 받을 수도 있다. 후단경합범이란 확정판결 전에 저지른 범죄가 나중에 발견돼 따로 재판받는 경우 동시 재판을 받았다면 예상되는 전체 형량을 고려해 형을 감경할 수 있는 규정이다.
- 한샘, 분기 배당·자사주 매입…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발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009240)이 분기 배당과 자기주식 취득(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는 내용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다고 9일 밝혔다.한샘은 2분기 배당을 위한 주주확정 기준일 6월 30일 설정, 총 5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 체결, 주주환원율 50% 이상 목표 설정 등을 골자로 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이번 정책은 현재 주가가 회사의 잠재력과 본질적 사업가치와 자산규모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 아래, 일시적 주주환원이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라는 두 가지 방식을 결합한 주주환원율을 신규 지표로 설정,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환원하겠다는 목표다. 즉각적인 배당을 희망하는 주주 및 장기적인 투자 이익의 증진을 희망하는 주주 등 다양한 바람을 모두 포용한다는 방침이다. 2분기 현금 배당을 위한 주주확정 기준일은 6월 30일로 설정했다. 배당금 지급예정일자와 주당 배당금은 미정이다. 한샘은 현금성 자산 및 유동성, 차입금 상환 및 투자계획, 이익잉여금, 법적 제한 등 종합적인 재무 여건을 엄격하게 고려해 배당을 진행하고 있다.또한, 한샘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총 5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신규 취득할 계획이다. 기존에 보유 중인 자사주 및 새롭게 취득하는 자사주는 최근 개정된 상법 및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여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진행된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현재의 주가가 회사의 본질적 가치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 하에, 저평가 구간에서 선제적으로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여, 주주가치를 실질적으로 제고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원종석 신영증권 의장, 자사주 소각 이사회 전후 13억원 장내매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영증권 원종석 이사회 의장이 발행주식의 32%를 소각하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 안건을 결의한 이사회 전후로 자사 주식을 매수하면서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회사 측은 통상적인 매수라고 설명했다. 실제 원 의장은 1999년 공시 이후로 꾸준히 시장에서 신영증권 주식을 보유 목적으로 매집해오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원 의장은 지난 5월 22일 신영증권 보통주 2672주를, 6월 1일 5143주를 각각 장내매수했다. 두 차례 매수 금액은 합산 약 13억원 규모다.두 차례 매수 사이인 5월 27일, 신영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오는 19일 제72기 정기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이 이사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통상적인 안건과 함께 자기주식 526만2283주(총발행주식의 32.01%) 소각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확정했다. 공시 다음 날인 지난 5일 신영증권 주가는 장중 17.83% 급등했다.쟁점은 매입 시점이다. 5월 22일 첫 매수는 이사회 개최 5일 전에 이뤄졌다. 6월 1일 두 번째 매수는 이사회 결의(5월 27일) 이후, 공시(6월 4일) 3일 전이다. 이 시점에 자사주 소각은 이미 이사회에서 의결·확정된 상태였고, 원 의장은 해당 결의에 직접 참여한 이사회 의장이었다. 자본시장법 제174조는 임원이 업무 수행 중 알게 된 미공개중요정보를 이용한 증권 매매를 금지하고 있다.이에 대해 신영증권 측은 “원 의장은 급여와 배당금을 재원으로 주기적으로 자사 주식을 매입해왔으며,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될 때마다 꾸준히 매수해온 것”이라며 “한 차례도 주식을 매각한 적 없이 책임 경영 원칙 하에 주식을 보유할 목적으로 사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원 의장은 1999년 6월 지분 0.31%에서 출발해 수십 차례 장내매수를 통해 현재 8.28%까지 지분을 늘려왔다. 최근 2년 사이에도 원 의장은 수천주씩 매수해왔다.회사 측은 또 “단기매매차익 반환의무가 있어 사실상 매도가 불가능한 구조”라며 시세차익 실현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3월 결산 법인인 신영증권이 6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안 시행 이후 관련 공시에 시장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나왔다.원 의장은 1971년 신영증권을 인수한 원국희 전 회장의 아들로, 2005년부터 20년간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지난해 6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역할을 전환했는데, 같은 해 7월 시행된 책무구조도 제도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겸직을 금지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발 블랙 먼데이 “상승동력은 안 꺾었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6월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반도체발 블랙 먼데이 “상승동력은 안 꺾었다”-李 “초격차 산업강국 만들 대형 프로젝트 가동”-“메모리 넘어 AI인프라로”…SK·엔비디아 동맹 격상-“영업익 N% 성과급, 배임죄로 환수할 수도”△종합-“영업이익 요구, 자본주의 원칙 깨뜨려 주가 떨어지면 주주들 손배소송 나설 것”-6000개 품목 꽉 찬 도심 창고 주문접수부터 출고까지 15분 컷△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반도체 초과세수, 새 성장동력에 투자…비거주 주택 보유 부담 늘려야”-“어처구니없는 투표지 부족, 청년들 문제제기에 감사”-“북핵 현수준 동결이 단기 목표…장기적으로 비핵화 가야”△반도체발 블랙 먼데이-“투매보다 2분기 실적 확인 필요…AI 투자 사이클은 살아있다”-무너진 ‘천스닥’…반등카드는 반도체 소부장-“쏠림 강력 대응”…당국 구두개입에 환율 뚝△젠슨 황, 韓 AI 생태계 광폭행보-엔비디아 손잡은 SKT·네이버…‘AI 팩토리 혈투’ 막 올랐다-최태원과 7개월간 8번이나 회동…황 “과거도 미래도 최대 파트너”-“다음 물결은 모빌리티·피지컬 AI”…정의선·구광모 포옹-“베라 루빈 GPU 최우선 공급 요청”△종합-‘책임경영’으로 정면 돌파…정용진, 이마트·프라퍼티 대표이사 등판-멈춰선 수도권 레미콘…삼성·하닉 건설현장 ‘비상’-北 최고 예우 환대받은 시진핑…경제·군사 협력 강화-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7% 뚫고 8% 향하는 주담대△정치-‘투표용지 부족’ 국조 한목소리 냈지만…여야, 재선거 놓고는 평행선-유럽 순방 나서는 李대통령…G7서 트럼프와 회담 성사 주목-“한성숙처럼 일 잘할 인재 배치”…李정부 2기 내각 ‘실용’ 방점-HD현대중공업 법적 대응 ‘3전 3패’ KDDX 사업자 선정 앞두고 당혹감△경제-정부는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 주문, 인력 모자란 공기업은 ‘제자리걸음’-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무력화에…비리 적발 公기관, 업무위탁 범위 구체화-제조업 갑질 줄고, 플랫폼 소비자 피해 늘었다△금융-환헤지 비용 급증…고환율에 속타는 보험사들-1차 완판에 2차 판매 나선 국민펀드 세금으로 손실 보전…재정부담 논란-주가 뛰면 손해인 이상한 ELD…손익구조 수술한 상품 화제-신한은행, 노령층 위한 비상금대출 내놔△Global-트럼프 엄포에도…치고받은 이스라엘·이란-중국 희토류 수출길 봉쇄에 일본 전기차·반도체 스톱 위기-AI 공포에…SW기업 M&A 시장 급랭-전자기기 핵심소재 ‘레진’ 대란 스마트폰가격 ‘가을 폭등’ 비상-“고유가에 소형 항공사 줄파산 가능성”△산업-HBM 다음은 반도체기판…AI 호황에 ‘영업익 1조 클럽’ 복귀 가시화-금융위기급 환율 태풍 덮친 정유업계 정부 수출통제라도 풀어야 숨통 튼다-무쏘의 길, 안데스 산맥을 열다-대한전선, 싱가포르서 1400억 규모 초고압 프로젝트 수주-글로비스 車운반선 완전자율 시동건다△산업-무뚝뚝한 아틀라스…볼수록 묘하게 정드네-현대차 로봇개 ‘스팟’, 월드컵 현장 지킨다-한화오션, 에어로봇과 조선소 투입용 로봇 실증-‘미세조류 PDRN 적용’ 탈모 샴푸 나왔다△산업-로봇이 입을 옷…미래 패션시장 정조준-현대리바트 선박가구 매출 300억…2배 쑥-日서 통한 맘스터치, 가맹점 확대 나선다-20년 전 ‘20도’ 그대로…‘처음처럼 클래식’ 부활△제약·바이오-“삼성벤처투자서 투자 유치…‘다이어트 육류’ 만들 것”-“올해 매출 250억원 달성” 센트럴바이오, 실적 사활-엑셀세라퓨틱스, 中 ‘세포 배지’ 시장 뚫었다-압타바이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 임상 개시△부동산-수장 바뀌는 LH, 조직·주택 공급체계 대수술-건물에 투자하고 월배당 받고 쑥쑥 크는 ‘부동산 조각투자’-서울 민간 아파트 국민평형 분양가 21억 돌파-현대엔지니어링, 카자흐스탄 가스처리시설 수주△증권-‘-20% 찍어도 GO’…레버리지 쓸어담는 개미-스페이스X 상장 카운트다운 “국내 수혜주 막차 타자” 속속-따따블 달리던 새내기주…증시 급락에 ‘털썩’-신한운용, 사외이사 위원장 ‘수탁자책임위’ 신설-미래에셋, 싱가포르 증권사와 ‘외국인 통합계좌’ 계약△마켓in-단기채 연명 BBB급 기업 ‘차환 폭탄’ 째깍-숫자보다 끈기·열정 중요…강단 있는 ‘언더도그’에 베팅-1000억 세금 리스크, 유증 투자자에만 알렸다는 서진시스템△문화-흑인의 쉼을 위해 ‘생체발광’ 눈앞에-여섯 살 딸아이 눈높이로 가르치지 않고 스며든 국악△피플-이건희 ‘세계 1위’ 정신, 삼성의 가장 큰 경쟁력-“우승 놓쳤지만, 계속 도전할 자신감 찾아”-“악보 분석하고, 손모양 시범 보이고…여러 AI 합쳐 피아노 선생님으로”-“계촌 숲속, 클래식 선율로 가득 채웠죠”-6·10 만세운동 100주년…이병림 선생 등 독립유공자 13명 포상△오피니언-[법조 프리즘]선관위, 민주주의 파수꾼인가 불신의 진원인가-[생생확대경]영화 ‘홀드백’ 논의가 놓치고 있는 것-[기자수첩]AI 공급망 핵심축 대만이 보여준 교훈-[e갤러리] 김찬용 ‘무제’△전국-‘수도권 제외’ 독소조항에…경기도내 7350억원 외투 물거품 ‘위기’-“폭염 피해 없도록”…서울시, 노숙인·쪽방주민 보호 만전-도심서 즐기는 숲의 향연…힐링·산림교육 명소 각광△사회-교사 정당가입 가능해지나…교육감 75% “정치기본권 찬성”-교육감 ‘깜깜이 선거’에 유권자도 외면-“내일 시험인데 젠슨 황 보러왔어요”-산후조리원 ‘먹튀’ 막는다…정부, 폐업 30일전 통보 의무화△세계로 날개 펴는 K바이오 20-국내 최초 키메라 항원 치료제 상용화…일본시장 교두보, 아시아 공략 본격화-단발성 아닌 지속적 기술수출 가능…항체 플랫폼으로 항암시장 세대교체-AI 병상 모니터링 ‘씽크’…삼성·아산병원 공급-한번 투여로 수개월 효과…장기지속형 비만약 공략-“슈링크 받으러 한국 왔어요” K의료관광 선도-전립선암 진단 넘어 치료로…33조원 시장 정조준-빅파마가 택한 ADC 플랫폼…3조 기술이전 성과-차세대 폐렴백신·위탁개발생산 두 날개로 비상-엔비디아 AI 소재 공급…숨은 수혜주 급부상-日 법인 가동…올해 의료 AI 매출 60억원 목표-구제역 백신 국산화 임박…내년 상용화 나선다-AI로 폐섬유화 장기 추적…구독형 플랫폼 진화-타깃 발굴·이중항체 기술력…ADC 팔방미인-셀트리온에 기술이전…연내 코스닥 상장 재도전-잇따른 임상 성공…치료 플랫폼으로 무한진화-바이오에너지로 체질 개선…캐시카우 급부상-전립선암 치료제 ‘국산 신약 44호’ 주인공 유력-최대주주 통 큰 투자…뇌 질환 분야로 영토확장-독자 개발 삼중항체, 조기 기술이전 추진-마이크로바이옴서 ADC 전문기업으로 탈바꿈
- 주가 반토막에 뿔난 위메이드 주주, 회사 직접 찾아 성토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위메이드(112040) 소액주주들이 최근 계속된 주가 부진에 회사를 직접 찾아가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요구했다. 주주들은 자사주 3% 이상 매입 및 소각, 경영진 보수 제한 등을 촉구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소액주주들은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를 방문해 ‘12대 요구안’을 회사 측에 공식 전달했다. 소액 주주 대표들은 이날 직접 회사를 찾아 위메이드 임원진을 만난 뒤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위메이드 사옥 (사진제공=위메이드)주주들이 제시한 요구안에는 구체적으로 자사주 3% 이상 매입 및 소각, 신작 ‘나이트 크로우2(Night Crows Frontier)’ 개발 현황 공개, 2027년까지 임원 급여·상여 인상 제한 등이 포함됐다. 경영진과 직접 소통해 사업 현황과 방향성을 공유할 수 있는 간담회 및 AMA(Ask Me Anything) 개최 등도 요구안에 담겼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3월 24일 기업가치제고계획 공시를 통해 현금배당 100억원 또는 연결 영업이익의 2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배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주주들은 자사주 소각 등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주는 “현재 위메이드 주주들은 5년 가까이 이어진 주가 하락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손실 투자자 비율이 사실상 100%에 달하고 평균 매수단가도 약 9만원 수준으로 현재 주가와 괴리가 크다”고 말했다.위메이드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만7150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5.98%, 5년 전과 비교하면 39.40% 하락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주주분들의 요구 사안을 모두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주주분들과 이야기를 나눠야 하기에 요구안에 대해 먼저 실행 가능성을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소액주주의 성토에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 당시 박관호 대표는 주주총회 종료 후 약 1시간20분 동안 즉석 간담회를 진행하며 직접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박 대표는 당시 “지난해 흑자를 달성했고 올해는 흑자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비용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임 개발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주식 시장에서 최근 반도체·AI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게임 시장 둔화 속 게임주 전반이 부진한 상황이다. 최근 중견 게임사 중심으로 주가 부진이 이어지며 적극적인 주주 환원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각 회사들은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등 정책을 내놓고 있다. 웹젠(069080)은 지난 3월 올해 약 9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으며, 이는 시가총액의 약 20% 수준이다. 컴투스(078340)는 올해 1월 발행주식의 5.1%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고 148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네오위즈(095660)는 2025~2027년 3개년을 대상으로 ‘연결 영업이익의 20% 환원’을 원칙으로, 최소 100억원 환원·자사주 매입·소각·배당을 결합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결정했다.
- 한산해진 회사채 시장…우량채 두곳만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회사채 발행 시장이 다소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KB증권과 KT스카이라이프 두 곳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금리 변동성 확대로 발행사들의 조달 시기 조율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량 신용도를 갖춘 두 기업이 기관투자자 수요를 얼마나 확보할지 주목된다.(사진=KB증권)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6월 8일~6월 12일)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는 KB증권(AA+)과 KT스카이라이프(AA-) 2곳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먼저 KB증권은 총 4000억원을 목표로 8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트랜치(만기) 별로는 2년물 1500억원, 3년물 2500억원을 모집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놨다. KB증권의 회사채 발행 대표 주관은 키움증권, SK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이 맡았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 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p)~+30bp 수준을 제시했다. 발행은 15일로 예정됐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KB증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 증시 호조에 따른 위탁매매수지 확대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수익 증가로 운용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이혁진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2025년 영업순수익이 2조원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하며 매우 우수한 영업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판관비 부담도 소폭 완화됐다. 판관비/영업순수익 비율은 2024년 52.7%에서 2025년 49.5%로 개선됐다. 다만 충당금 적립액이 772억원에서 1656억원으로 늘면서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0%에서 0.9%로 낮아졌다.자산건전성은 개선세를 보였다. 2025년 말 '순요주의이하여신/자기자본' 비율은 5.8%로 전년 말 12.7% 대비 크게 낮아졌다. 부실 사업장 정리와 충당금 적립 확대 영향이다. 다만 수정NCR과 순자본비율은 각각 189.5%, 1442%로 하락했다. 집합투자증권 관련 위험액 증가와 3000억원 규모 중간배당으로 영업용순자본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기평은 2026년 2월 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재무건전성 지표가 일정 수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KT스카이라이프는 2년물과 3년물로 총 5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 업무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9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7일 발행 예정이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 금리 대비 –30bp~+30bp를 제시했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KT스카이라이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선임 애널리스트는 "KT스카이라이프는 가입자 기반과 모회사 KT와의 영업 연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 사업자로서 전국 단위 사업권역을 확보하고 있으며, KT와의 결합 영업을 통해 유료방송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다만 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대체 서비스 확산으로 위성방송 가입자 수와 수신료 수익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회사는 KT 초고속인터넷 재판매, 알뜰폰(MVNO) 망 임대 등 모회사와의 영업 연계를 통해 초고속인터넷과 알뜰폰 가입자를 늘리며 방송서비스 매출 감소분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정훈의 크립토네이션] 스트래티지를 위한 변명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인 미국 상장사 스트래티지(Strategy)의 32개 비트코인 매도가 한 주 내내 가상자산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혹자는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혔다’고 하고, 혹자는 ‘배신’을 입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84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보유분 중 고작 0.004%에 불과한 32개를 내다 판 것치곤 너무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흥미로운 건, 스트래티지가 아무도 예상 못하는 시점에 불쑥 비트코인을 내다 판 것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가가면 이미 작년 4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회사 측은 “보유 중인 비트코인 시장가치가 크게 하락하면 재무적 의무 이행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우리 재무제표 상 자산 대부분이 비트코인이라 외부자금 조달에 실패할 경우 재무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각해야 할 수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시장이 워낙 좋은 흐름을 유지하던 때라 다들 이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버렸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 쯤 후 비트코인이 역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긴 침체기에 들어서자 스트래티지는 자신들의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지난달 초 시장에 직접적인 경고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올 1분기에만 125억4000만달러(원화 약 18조4400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손실을 기록한 스트래티지는 지난달 6일 회사가 오랫동안 지켜 온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는다’ 전략이 바뀌었음을 재차 천명했습니다. 이날 퐁 르 스트래티지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주당 비트코인 가치에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는 비트코인을 팔아 미국 달러를 확보하거나 비트코인을 팔아 부채(채무)를 매입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전제는 있었습니다. 그는 “회사에 유리할 때 비트코인을 매도할 것”이라며 “그저 ‘비트코인은 절대 팔지 않는다’고 말하며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곤 “그것(=유리할 때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회사에 가장 큰 가치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습니다.이처럼 몇 차례 시장에 이미 예고했던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실제 처분이 시장에 큰 충격을 만든 건, 그만큼 비트코인시장 내 매수 기반이 무너져 있다는 방증과 같습니다. 또 다른 매수축이었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기관투자가들이 자금을 빼가는 상황에서 유일한 버팀목이라 믿었던 스트래티지의 매도는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 현실이 되지 않길 바랐던’ 시장의 왜곡된 기대심리를 저버린 셈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32개 매각은 자신들이 공언했던 ‘회사에 유리할 때 팔겠다’는 원칙에는 부합하는 걸까요? 회사 측이 말하는 32개 비트코인 매각 이유는 회사가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발행했던 영구우선주인 ‘스트래치(STRC)’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배당 재원 마련이었습니다. 스트래티지 영구우선주인 STRC(스트래치) 주가 추이스트래티지는 올 3월 말 기준으로 9억달러 정도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현금은 주로 STRC 투자자에 대한 11.5%에 이르는 배당금 지급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이 현금으로는 약 6개월 동안 STRC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은 순현금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배당금을 지급하려 가진 현금을 쓰게 되면 재무적으로 한계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시장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6개월치 남은 현금을 소진하기보단 비트코인 일부를 팔아서라도 배당을 지급하는 게 ‘회사에 더 유리하다’ 판단한 겁니다.애초 STRC는 액면가인 100달러 수준을 유지하도록 설계됐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최근 STRC 가격은 약 95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스트래티지는 STRC 주가가 액면가 아래로 내려가면 배당률을 0.5%포인트 높여 약해진 투자 수요를 늘려 주가가 100달러에 유지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회사 측은 곧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STRC 배당률을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배당금 지급 재원을 더 아껴야 하는 유인이 생긴 것이죠. 아울러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 재원도 마구잡이로 조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나름 전략을 갖고 움직여 왔습니다. 애초 보통주 증자로 비트코인 매입 재원을 조달했다가 기존 주주들의 주식가치 희석이 커지자, 이를 멈추고 전환사채(CB)를 발행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향후 보통주 전환에 따른 물량 부담이 있는데다 주가 하락으로 전환 메리트가 떨어지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영구우선주인 스트래치는 이런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었습니다.현재 스트래티지의 총 부채는 약 67억5000만달러인데, 그 대부분이 CB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순레버리지 비율(Net Leverage Ratio)은 약 11% 수준입니다. 이는 조정 EBITDA 대비 순부채를 나눈 값인데, 기업의 채무 부담을 이자 감당 능력 관점에서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 중 가장 낮은 축에 속하구요.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까지 떨어져도 회사 자산가치가 여전히 부채규모를 크게 웃돌 수 있는 수준입니다.더구나 회사는 기존에 발행한 CB도 계속 줄이는 중입니다. 실제 스트래티지는 지난달 중순 일부 사채권자들과의 협상을 통해 오는 2029년 만기 도래하는 쿠폰금리 0%인 선순위 CB 가운데 15억달러(원화 약 2조2500억원) 어치를 조기에 되사기로 합의했습니다. 현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현저히 낮아 주식 전환이 유리하지 않은 만큼 CB 투자자들이 조기 상환에 응할 것으로 보고 이 참에 잠재적인 주식가치 희석 우려를 낮춘 것입니다.결국 앞으로도 스트래티지는 STRC 배당금 지급이나 과거 발행했던 CB 조기 상환을 위해서라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더 내다 팔 수 있습니다. 아니, 이미 그러겠다고 주주나 시장에 공개 선언을 한 겁니다. 그게 시장에 충격을 줄진 몰라도, 회사나 주주들에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또 비트코인을 팔아서라도 더 많은 STRC를 지속적으로 찍어야 향후 더 많은 비트코인을 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이런 관점에서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의 발언은 새겨들을 만합니다. 그는 “부동산 개발회사는 땅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기 위해 존재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우리는 비트코인 개발회사와 같다”고 했습니다. 세일러는 “에이커당 1만달러에 토지를 샀다가 이를 10만달러에 팔아 그 차익으로 더 많은 토지를 사거나, 나중에 더 많은 토지를 사려고 빌린 부채의 이자를 갚기 위해 10만달러에 팔았다고 해보자”며 “누구도 그것이 부동산 가격에 나쁘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고, 그 사업 모델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말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일러 의장과 스트래티지는 아무런 땅이나 사서 언젠간 땅값이 오르기만 기대하는 게 아닙니다. 부동산 개발업자처럼 개발하기 좋은 땅을 찾고, 그 땅 위에 건물이나 주택을 지어 분양 이익을 얻습니다. 개발하려 땅을 샀는데 미리 땅값이 올라가면 다른 개발업자에게 땅을 팔아 차익을 얻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채무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자본력을 극대화하거나, 상황이 좋지 않을 땐 개발을 자제하고 빌린 채무를 갚기도 합니다. 마침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을 예고한 컨퍼런스콜 다음날, 국내 대표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인 비트플래닛의 이성훈 대표이사를 인터뷰했었습니다. 비트플래닛은 스트래티지와 달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비트코인 채굴을 주사업으로 해 여기서 발생한 영업현금흐름으로 서서히 비트코인을 축적해가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세상에 스트레티지는 당연히 하나밖에 없으며, 스트래티지가 할 수 있는 일을 다른 회사는 못한다”며 “미국이든 다른 나라든, 스트래티지의 전략을 카피해 똑같이 실행하는 것도 유효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의 얘기처럼, 지금 스트래티지는 바로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캐시카우를 만드는 본업에 기대지 않고, 증시 내에서의 자본조달 전략으로 비트코인을 쌓아 주주들에게 수익을 공유하는 일종의 실험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아직은 검증되지 않은 실험일뿐, 그 자체로 무모하거나 전략 없다고 결론 내릴 순 없습니다. 오히려 일개 상장사 하나에 비트코인시장 전체의 버팀목 역할을 기대하는 시장이 무모한 것이죠. 이런 비정한 시장을 의식해선지, 세일러 의장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계정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현재 시장은 1)비트코인이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화폐 혁신이라고 믿는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2)비트코인을 글로벌 경제에 편입돼야 할 디지털자본으로 보는 비트코인 캐피털리스트, 3)비트코인 프로토콜이 지속 확장되기 위해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는 비트코인 기술주의자, 4)비트코인 원래 철학과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비트코인 근본주의자 등 4가지 부류로 나뉜다”며 “비트코인은 하나의 투자자 집단에 의해 성장하는 게 아니라, 이 모든 집단이 균형있게 함께 움직일 때 성공할 수 있다”고. 스트래티지 같은 자금조달 구조를 가지지 못한채 그 전략을 따라가는 트레저리 ‘카피캣’들은 어려움을 겪겠지만, 적어도 스트래티지가 실행하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실험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한국 등에서의 주요 디지털자산 관련 입법이 마무리되고 관련 회계 기준도 명확해져 많은 일반 기업들도 재무제표에 조금씩이라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편입할 수 있는, 보편적 가상자산 투자 시대가 온다면 이런 비트코인 트레저리의 성공 가능성은 지금보다 분명 높아질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 AI·로봇주 달군 '젠슨 황 효과'…관련 ETF 수익률 상위권[펀드와치]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방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를 달군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이 급등하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LG전자와 AI·로봇주 강세가 맞물리며 수익률 상위 ETF 대부분이 젠슨 황 수혜주를 대거 담은 상품들로 채워졌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를 대상으로 최근 1주일(5월29일~6월4일)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경기소비재’ ETF가 28.27%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7.39%, 연초 이후 수익률은 77.94%에 달했다.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이 17.50%, 신한자산운용의 ‘SOL 한국AI소프트웨어’ ETF가 15.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위 상품인 ‘KODEX 경기소비재’는 지난 4일 기준 LG전자를 27.33%로 가장 많이 담고 있다. LG전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기대감 속에 AI·로봇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며 같은 기간 주가가 29만3000원에서 32만8000원으로 11.95% 상승했다.아울러 편입 비중 8.46%인 신세계도 ETF 수익률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신세계 주가는 같은 기간 51만5000원에서 65만9000원으로 27.96% 급등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신세계백화점 건물을 가지고 있다.상위권에 오른 휴머노이드·AI 관련 ETF 역시 젠슨 황 CEO의 발언과 방한 기대감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CEO는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코리아 파트너스 나잇’ 행사에서 한국 로보틱스 산업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한국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 로보틱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엔비디아도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은 상상력과 창의력, 야망은 매우 크지만 노동 인구는 부족해지고 있다”며 “AI와 로봇이 한국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젠슨 황 CEO가 5일부터 8~9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주요 기업 경영진과의 회동, AI·로보틱스 관련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지컬 AI와 AI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펀드평가사 KG 제로인이 집계한 최근 1주일(5월29일~6월4일) 수익률 성과 상위 5개 국내 주식형 펀드. 집계 대상은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 (자료 제공=KG제로인)시장 전반의 흐름도 양호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4.28%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K200인덱스 펀드가 6.74% 올라 가장 높은 성과를 냈고, 배당주식형 펀드는 5.79%, 일반주식형펀드는 4.74% 상승했다. 반면 중소형주식 펀드는 0.31% 상승에 그쳤다.해외 주식형 펀드도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2.99%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멀티섹터가 9.26% 올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정보기술섹터도 6.05% 올랐다. 일본주식은 5.36%, 글로벌주식은 3.49% 상승했다. 대유형으로는 해외주식혼합형은 2.22%, 해외채권혼합형 1.56%, 해외부동산형 0.01%, 커머더티형 2.66%, 해외채권형 0.86%의 수익률을 보였다.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다. 다만 브로드컴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AI·반도체 일부 종목은 약세를 보여 나스닥은 부진했고, 금융·헬스케어 등 종목이 상승을 보완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AI·반도체 관련주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렸고, 유럽 유로톡스50지수는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상승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미·중 무역 갈등 재부각과 미국의 추가 관세 우려, 중동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했다.국내 자금 흐름을 보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대비 176억원 증가한 19조4764억원으로 나타났고, 순자산액은 3조3907억원 증가한 70조3864억원으로 불어났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4053억원 감소한 33조6609억원, 순자산액은 4835억원 감소한 33조6609억원으로 집계됐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1조7814억원 감소한 180조976억원을 기록했다.
- BNK운용 목표전환형 펀드, 22영업일 만에 목표수익률 6% 달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BNK자산운용의 고배당·주주가치 투자 전략 펀드가 설정 이후 약 한 달 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쏠림 장세 속에서도 배당과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되는 기업을 선별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BNK자산운용은 ‘BNK 고배당·주주가치 목표전환형 펀드’가 목표수익률 6%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 4월 30일 설정된 뒤 약 22영업일 만에 A클래스 기준 목표수익률 6%를 넘어섰다. (자료=BNK자산운용)최근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8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급은 대형 반도체 우량주에 집중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종과 종목별 성과 차별화가 뚜렷한 이른바 ‘K자형 양극화’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펀드는 고배당과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목표수익률을 조기에 달성했다. 특히 이 펀드는 주식 편입 비중을 30% 이하로 제한해 운용했음에도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다. BNK자산운용은 목표수익률 달성 이후 주식 관련 자산을 모두 정리하고, 채권 관련 자산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해 성과 관리에 들어갔다. ‘BNK 고배당·주주가치 목표전환형 펀드’는 자사주 소각, 집중투표제 도입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 확산에 주목해 출시된 상품이다.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지배구조 개선 등을 핵심 투자 전략으로 삼고, 업종별 이익 모멘텀을 함께 고려해 운용해 왔다. 조동훈 BNK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업종 중심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배당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실질적인 실적 개선 능력을 갖춘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BNK 고배당·주주가치 목표전환형 펀드는 각 섹터 안에서 주주환원 정책과 이익 모멘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고, 이를 통해 목표수익률 6%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BNK자산운용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7월 중 ‘BNK 고배당·주주가치 목표전환형 펀드 2호’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