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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딩값 누가 낮췄나"…제이알글로벌리츠, 8월 영국 법원 판단 받는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벨기에 브뤼셀 오피스 자산인 '파이낸스타워'를 둘러싼 감정평가 논란이 영국 법정 싸움으로 번졌다.파이낸스타워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파이낸스타워 감정평가 과정에 부적절한 영향력이 행사됐다고 판단하고 영국 상사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오는 8월 예정된 영국 법원의 판단이 파이낸스타워를 둘러싼 논란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벨기에 파이낸스타워 '감정평가 조작' 의혹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관련 감정평가 조작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영국 상사법원에 관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영국 상사법원은 지난 5일 열린 심리에서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신속심리 신청을 최종 허가했으며, 다음 재판은 오는 8월 초 진행될 예정이다.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자료=제이알글로벌리츠)영국 상사법원(Commercial Court)은 영국 고등법원(High Court) 퀸즈벤치(King's Bench) 부서의 하위 전문 법원으로 국제 무역, 금융, 해상 및 보험 관련 대형 상사 분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세계 최고의 소송 기관 중 하나다.제이알글로벌리츠는 제이알투자운용이 운용하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 지난 2020년 8월 상장한 해외형 리츠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모(母)리츠로서 자(子)리츠 주식에 투자했다. 또한 자리츠는 해외 부동산 또는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지 법인의 증권에 투자했다.자(子)리츠로는 '제이알제26호'와 '제이알제28호'가 있다. 제이알제26호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랜드마크 건물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에 투자하고 있고, 제이알제28호는 미국 뉴욕 맨해튼 오피스 '498 세븐스 에비뉴'를 기초자산으로 갖고 있다.제이알글로벌리츠가 제기한 이번 소송의 핵심은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인 존스랑라살(JLL)이 작성한 감정평가 보고서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측이 제출한 감정평가 전문가 보고서에 따르면 JLL은 파이낸스타워 자산가치를 낮추는 방향으로 편향된 평가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제이알글로벌리츠는 JLL 보고서가 임차인 재계약 리스크를 과도하게 반영했고, 현 임차인의 재계약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신규 임대 시 발생할 공실과 인센티브 비용을 과다하게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핵심 가정은 시장 데이터와 부합하지 않으며 외부 압력에 의해 설정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이에 따라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감정평가를 직접 수행한 JLL가 아닌 대주단 측 대리금융기관인 CBRE 론 서비스(CBRE Loan Services)를 상대로 책임을 묻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감정평가 과정이 적절하게 관리되지 못했고 그 결과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했다는 판단에서다.특히 제이알글로벌리츠 측은 "유럽 현지 대주단 일부가 감정평가 과정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감정평가 결과를 근거로 현금유보(캐시트랩) 이벤트 발생을 통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캐시트랩은 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 투자자에게 배당되지 못하고 대주단 통제 아래 묶이는 조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담보 자산의 가치가 하락해서 담보인정비율(LTV)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면, 그 자산에서 발생한 잉여 현금흐름은 배당이나 신규 투자에 쓰이지 못하고 채권자의 대출 원리금 상환에 우선 사용하게끔 묶어두는 것이다.영국 소송 진행 현황 보고 (자료=제이알글로벌리츠)◇영국 법원, 신속심리 허가…8월 재판 분수령제이알글로벌리츠는 해당 조치 이후 자본시장에서의 자금조달 여건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현지 대주교체, 긴급 운영자금 조달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했지만 단기간에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그러나 이같은 유동성 위기는 '기초자산의 부실' 때문이 아니라 단기적 '금융 미스매치' 및 캐시트랩 발동에 기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또한 캐시트랩 발생 자체는 자금 유출을 통제하는 장치일 뿐, 그 자체로 기한이익상실(EOD)이나 즉각적인 담보권 실행(임의 처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현 상황에서는 현지 대주단이 벨기에 파이낸스타워를 매각할 수 있는 조건이 달성된 것이 아니므로 임의로 처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제이알글로벌리츠는 긴급운영자금 조달 등 신규 자금을 통해 사채의 원리금 상환 재원을 최우선으로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또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회생절차 개시신청서를 제출함과 동시에 채권자들과 채무조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개시를 신청했다.ARS 프로그램은 회생법원의 감독 아래 채권자와 회사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 방안을 협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ARS 기간 동안 채권자의 강제집행이 금지되며, 이 시간을 활용해 회사가 주요 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해 경영 정상화 및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제이알글로벌리츠의 ARS 기한은 당초 이날(15일) 만료 예정이었다. 다만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추가 협상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법원에 기간 연장을 신청한 상태다. 일반적인 ARS 프로그램은 최소 3주에서 최대 3개월까지 진행된다.제이알글로벌리츠는 영국 현지 소송 진행상황과 채권단 협의 진척 상황에 따라 향후 기간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향후 일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법원 명령에 따라 이달 말까지 피고(대주단 대리인) 측이 선임한 감정평가 전문가 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이다. 다음 달 초에는 양측 간 조정 절차도 진행된다.업계에서는 이번 소송이 단순한 개별 자산 분쟁을 넘어 해외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 감정평가의 독립성과 대주단 영향력 문제를 둘러싼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제이알글로벌리츠는 향후 재판과 조정 절차에서 최대한 신속하고 유리한 결론을 도출하도록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오는 8월 예정된 영국 법원의 판단이 파이낸스타워를 둘러싼 논란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코나아이, '코스닥 글로벌기업' 신규 지정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글로벌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052400)가 한국거래소로부터 ‘2026년 코스닥 글로벌기업’으로 새롭게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재무성과와 기술 경쟁력, 기업지배구조 등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사진=코나아이)코스닥 글로벌기업 제도는 시장 평가, 경영성과, 지배구조, 재무 건전성, 회계 투명성 등 다층적인 심사 기준을 통과한 기업에만 부여된다. 코나아이는 2025년 매출 3,092억 원, 영업이익 889억 원을 기록해 재무 요건을 충족했고, 기업지배구조 평가에서도 B등급 이상을 확보하며 투명성 기준을 만족했다. 사업보고서 기준 심사를 거쳐 지난 12일자로 2026년 글로벌기업 지정이 확정됐다.실적 성장세도 뚜렷하다. 코나아이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약 770억 원, 영업이익 약 2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 95.4% 증가했다. 글로벌 메탈카드 제조·분산신원(DID)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제공하는 가운데, 국내 지역화폐 플랫폼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수익 구조를 두텁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코나아이 기술 경쟁력의 축은 자체 개발 IC칩 운영체제(OS) ‘KONA’다. 회사는 글로벌 TOP4 IC칩 사업자로 KONA OS를 탑재한 IC칩·스마트카드를 전 세계 90여개국, 500개 이상 파트너사에 공급하며 디지털 인증(DID)과 결제 플랫폼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해왔다. 해외 매출은 2020년 301억 원에서 2025년 1480억 원으로 다섯 배 늘었고, 전체 매출 중 비중도 같은 기간 22%에서 48%로 확대됐다.카드 제조 부문에서는 메탈·목재·친환경 소재(R-PVC)·OLED 등 다양한 소재 구현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탈카드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레볼루트(Revolut) 등 주요 글로벌 금융사·핀테크사와 제품 기획 단계부터 협업하며 프리미엄 카드 시장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국내에서는 전국 60여개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화폐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누적 이용자는 1500만명, 2025년 기준 연간 거래액은 12조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STO) 등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금융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하며 종합 핀테크 기업으로서 사업 외연을 넓히는 중이다.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올해 3월 2026~2028사업연도 3개년 배당정책을 발표하고, 연결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으로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025년 결산배당으로는 주당 1200원의 비과세 현금배당을 실시해 총 172억원을 지급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76.5%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자본준비금 감액을 재원으로 한 감액배당 방식으로 진행돼 배당소득세(15.4%)가 면제된 점도 특징이다.이와 함께 올해 6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약 50억 규모(보통주 10만 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했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는 복합적 주주환원 전략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설명이다.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은 “이번 코스닥 글로벌기업 지정은 코나아이가 세계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실적, 그리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경영 철학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한국에서 출발해 글로벌 보안·금융 인프라의 한 축을 맡는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더 큰 성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MSCI 본사 찾은 한경협…"세계 6위 한국, 선진시장 편입해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본사를 찾아 한국 증시의 선진시장 편입 관련 건의서를 전달했다. MSCI가 ‘연례 시장 분류 리뷰’를 곧 발표하는 가운데 세계 6위 시가총액 규모에도 여전히 신흥시장에 묶여 있는 한국 증시가 선진시장으로 새롭게 편입될지가 최대 관심사다.14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사진)은 최근 미국 뉴욕 MSCI 본사를 방문해 크리스틴 베르그 미주 인덱스 총괄 등 MSCI 임원진과 간담회를 했다. 오는 23일(현지시간) MSCI의 연례 시장 분류 리뷰 공개 일정에 앞서 한국 증시의 선진시장 편입을 건의하기 위해서다. MSCI는 글로벌 주식시장을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시장, 독립시장으로 분류한다. 현재 선진시장은 미국, 일본, 영국 등 23개국이 포함돼 있다. 한국은 중국, 인도 등과 함께 여전히 신흥시장에 머물러 있다. 한국이 선진시장에 들어가려면 올해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편입되고 내년 발표를 거쳐 오는 2028년 5월 말 실제 편입되는 게 가장 빠르다. 한국 증시가 선진시장에 올라가면 글로벌 패시브 펀드, 연기금 등 장기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대거 들어올 수 있고, 이는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깨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정철 연구총괄대표는 “정부의 시장접근성 개선 조치가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한국 증시의 선진시장 관찰대상국 편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MSCI 간담회에서 선진시장 편입 당위성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전했다.한경협은 건의서를 통해 한국 증시가 시장 규모 측면에서 이미 선진시장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첫 근거로 제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 증권시장인 한국거래소의 시총은 6월 초 기준 5조420억달러로 세계 6위 수준이다. MSCI 선진시장에 속해 있는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을 이미 제쳤다. 한경협은 한국이 시장 접근성 제고 과제를 적극 이행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 접근성 확대 등을 통해 그동안 MSCI가 제기한 우려들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있다”며 “올해는 MSCI가 선진시장 편입을 공식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적기”라고 했다. MSCI는 그간 한국 시장에 대해 기업 정보의 영문 공시가 충분하지 않고, 배당액 확정 전에 배당 받을 주주가 먼저 결정되는 관행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 결정을 할 때 사전에 핵심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언급해 왔다.MSCI는 아울러 한국이 외국인 투자자 사전 등록제도(IRC) 폐지, 장외거래 심사 제도 완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 점은 긍정 평가하면서도, 시행 초기인 만큼 외국인 투자자의 실제 거래 경직성은 아직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사전등록제 폐지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 개설이 빠르게 증가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했다. 또 장외거래 시 사전심사의 예외인 사후신고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외국인 투자자의 시간·비용 부담을 완화해 나가고 있다.한경협 측은 “한국 정부는 그동안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며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적인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 [마켓인]DL에너지, 한신평 이어 나신평도 신용등급 ‘A+’ 상향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DL에너지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주력 자회사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가운데, 국내외 투자 자산 매각을 통해 풍부한 현금을 확보하며 지주사 특유의 구조적 위험을 완화했다는 평가다.DL에너지 미국 나일즈 복합화력 발전소 전경. (사진=DL에너지)나신평은 DL에너지의 신용등급을 올린 핵심 사유로 △주력 자회사 포천파워의 안정적 영업실적에 따른 재무안정성 개선 △국내외 투자 사업 전반의 실적 안정화와 자금 회수 △지주사의 구조적 후순위성 완화 등을 꼽았다.이영규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에서 1560메가와트(MW) 규모의 LNG 복합발전소를 운영 중인 주력 자회사 포천파워가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토대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며 "원가경쟁력은 다소 낮지만 예비력 보상 강화로 과거 대비 수익창출기반이 제고됐다"고 분석했다.실제 포천파워는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차환을 완료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크게 낮췄다.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어 재무안정성은 향후에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포천파워의 리파이낸싱 완료로 2022년부터 본격적인 배당도 재개됐다.과감한 자산 매각을 통한 투자자금 회수 성과도 두드러진다. DL에너지는 지난 2022년 포승그린파워 지분 매각으로 95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2023년 EMA 파워(401억원), 2025년 코크레인(1250억원) 등 국내외 주요 지분을 성공적으로 처분했다. 여기에 배당금 수취, 유상감자, 대여금 회수 등이 더해지며 회사의 차입부담은 대폭 완화됐다.이 수석연구원은 "포천파워뿐만 아니라 미국 나일즈, 페어뷰 등 국내외 주요 투자대상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배당 유입액과 지분법이익이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며 "강화된 수익기반과 차입부담 감소는 지주사의 구조적 후순위성을 완화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지주사가 쥐고 있는 실질적인 현금 동원력도 탄탄하다. 기존 밀머란 SPC에 이어 포천파워, 미국 발전 자산으로부터의 배당수익 기반이 넓어진 가운데, 해외 발전소 지분투자를 위해 설립한 종속기업 SPC(특수목적법인)에 유보돼 있는 현금성자산은 올해 3월 말 기준 4109억원 규모에 달한다. 나신평은 이 풍부한 유동성이 회사의 재무대응 여력을 든든하게 보완해 주고 있다고 봤다.다만 나신평은 향후 주력 자회사의 신용위험 변화 양상과 국내외 주요 투자대상의 사업실적 및 배당금 수령 추이 등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이 수석연구원은 "보유 투자자산 매각과 신규 투자 집행에 따른 자체 차입부담 변동, 이에 따른 구조적인 후순위성 완화 수준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전날 한국신용평가(한신평)도 DL에너지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 역시 주력 자회사의 견고한 이익 창출력과 글로벌 발전 자산 매각을 통한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등급 상향의 주요 근거로 판단했다.
- 엠게임 경영진, 자사주 매입…올해 20억 규모 주식 소각 예정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엠게임(058630)은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홍등호 부사장, 이재창 이사를 비롯한 등기임원이 각각 5000만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엠게임, 1분기 매출 242억원, 영업이익 32억원홍등호 부사장은 1만 1360주, 이재창 이사는 1만 1225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 엠게임측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성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엠게임 측은 향후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임원들의 추가 주식 매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엠게임은 지난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2025 회계연도 결산 배당으로 주당 222원의 현금 배당을 단행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총 2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으며, 취득한 자사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엠게임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42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 당기순이익 45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 IP(지식재산권)인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의 해외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신작 라인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엠게임은 올해 3분기 중 자사의 인기 IP ‘귀혼’을 활용한 방치형 모바일 게임 ‘귀혼 키우기’의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레거시 IP인 ‘풍림화산’을 기반으로 한 PC MMORPG의 재오픈과 모바일 퍼블리싱 게임 1종을 추가로 선보이며 라인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 "하나만 판다"...'SK하이닉스 수익 1200%' 찍은 대학생의 성공 비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 대학생이 SK하이닉스 주식 투자 수익률 ‘1200%’를 찍은 비결을 밝혀 화제다.사진=유튜브 '빗썸' 영상 캡처지난 5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유튜브 채널에는 ‘수익률 1200% 등장! 요즘 대학생 수익률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해당 영상에는 숭실대학교 학생들의 투자 현황이 담겼다.그 가운데 한 심리학과 학생은 현재 SK하이닉스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며, 수익률을 묻자 “1200%”라고 답했다.‘평단가가 어느 정도 되나?’라는 질문에 “14만 원 정도 하는 것 같다”고 말한 학생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이용 중인 증권사 앱 화면을 띄워 보여줬다.화면에는 평가금액 181,536,000원이라는 숫자와 함께 수익률 1293.75%라고 나타나 있었다.학생은 SK하이닉스 주식을 산 이유에 대해 “아빠가 어렸을 때 추천해주셔서 용돈 조금씩 모아서 계속 샀다”며 “주식을 처음 시작한 거는 아빠가 일찍 사주셨고 제가 따로 하기 시작한 건 중학교 때였다”고 말했다.‘역대 최대·최대 수익률’에 대해선 “2억 대까지 올라갔었던 것 같은데 보니까 또 떨어져 있더라”라고 답했다.학생은 ‘기분 좋게 만드는 종목’으로 “저는 하나만 판다”고 했다.다만 현재 가상화페 투자는 안 하고 있다며 “나중에 여유가 되면 아빠한테 또 배워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반면 고등학교 1학년이 끝날 때쯤부터 투자를 시작했다는 숭실대 수학과 한 학생은 미국 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인터뷰 당일 오전 ‘-10%’를 확인했다고 말했다.이 학생은 10대 때부터 투자한 이유에 대해 “쓰고 남은 돈을 가만히 놀리고 있는 게 조금 아쉽더라. 그래서 공부도 될 거 같아 당시 투자를 시작했다”라고 했다.그는 ‘기분 좋게 만드는 종목’으로 미국 배당주 ETF를 꼽으며 “최대 수익률이 15%, 최저가 20~30%였다”고 밝혔다.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주가를 반영하면 미성년 주주들이 보유한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 주식의 가치는 약 2조9761억 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2024년 대비 미성년자 주주들의 ‘보유 규모’는 줄었지만, 주가 급등으로 ‘보유 가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미성년 주주가 가장 많이 모인 곳은 국내 반도체 대장주이자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였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미성년 주주는 34만3694명으로 집계됐다.2024년 대비 주주가 약 13%, 보유주식 수는 약 17% 줄어든 가운데 주가는 5만3200원에서 11만9900원으로 급등하면서 미성년자 1인당 삼성전자 보유 가치는 평균 261만여 원에서 560만여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이는 한동안 박스권에서 머물던 코스피가 작년 한해 76%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 수요가 확대됐고, 개인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을 매도한 뒤 ETF로 자금을 옮기는 흐름도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풀이됐다.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성년자 계좌 개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넘게 급증했는데, 단순한 투자 체험을 넘어 자녀 명의 계좌가 중·장기 자산 관리와 금융 교육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신한투자증권 역시 국내 주식 중 미성년자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삼성전자라고 밝혔다.이어 TIGER 미국S&P500 ETF,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KODEX 200 ETF 등 대형 우량주와 지수 추종 ETF가 상위권에 다수 포함됐다해외주식 거래에서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표 기업과 Invesco QQQ Trust, SPDR S&P500, Vanguard S&P500과 같은 미국 지수형 ETF가 다수 포함됐다.전반적으로 미성년자 계좌는 거래 빈도가 높지 않은 대신 대형주와 ETF를 일정 기간 보유하는 장기·교육형 투자 성향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