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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일정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개막을 약 한 달 앞두고 티켓 예매 일정을 공개했다.(사진=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2일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개막식과 폐막식 예매는 오는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오픈 시네마의 야외상영작, 미드나잇 패션의 심야상영작, 액터스 하우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예매가 같은 날 함께 진행된다. 이외 일반 상영작과 씨네 클래스 그리고 마스터 클래스 예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부산국제영화제는 사회구성원 모두를 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해설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 영화를 상영해 왔다. 올해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도라’와 특별기획 프로그램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와 ‘산디와라’를 비롯해 아이콘 ‘피오르’, 비전 - 한국 ‘베일러’와 ‘사랑의 지평선 너머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정가네’와 ‘세대유감’, 플래시 포워드 ‘새드 걸즈’와 ‘베드포드 파크’,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바람의 빛깔’ 등 11개의 작품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관객과 만난다.(사진=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디지털 취약계층의 관람 문화 문턱을 낮추는 전용 현장 창구를 작년에 이어 확대 운영한다. 만 65세 이상(1961년생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정 좌석을 현장 판매한다. 올해는 장소를 넓혀 모든 BIFF 매표소에서 당일 및 익일 상영되는 일반 상영작을 예매할 수 있다. 단, 개막일에는 영화의전당 야외매표소 현장 창구에서 익일 상영작만 예매할 수 있다.사회공헌프로그램인 ‘정겨운 나눔’을 마련해 상생하는 영화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나섰다. 상영 시간표에 ‘세잎클로버’ 표시가 된 영화의 티켓 판매 수익 일부를 사랑의열매, 굿네이버스 등 주요 복지 기관에 기부한다. 관객들은 해당 영화를 관람하는 것만으로 나눔에 동참하게 된다. 이번 정겨운 나눔은 총 15편으로 진행된다. 대상작에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그 소녀의 기억’과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수능, 출제의 비밀’, ‘여전히 찬란하게’, ‘자필’, ‘최종면접’이 포함된다. 또한,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바람의 빛깔’, ‘베이비 잭프루츠 베이비 구아바’, ‘흐르는 세월’과 아시아영화의 창 ‘빙판 위의 새들’, ‘아버지의 방’, ‘영웅은 아니지만’, ‘자바의 사계절’ 그리고 아이콘 ‘백 투 부에노스아이레스’, ‘붉은 바위에 아이들이 있다’, ‘텐더 러빙 케어’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사진=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상영 시간표는 오는 11일 오후 5시에 공개될 예정이며 모든 예매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영화제 기간 중 BIFF 매표소에서는 잔여석 및 취소된 좌석에 한하여 구매할 수 있다.티켓 취소 및 환불은 상영 시작 60분 전까지 가능하다. 예매 티켓 취소 및 환불은 온라인과 BIFF 매표소에서 가능하며, 예매 취소 시점에 따라 발생되는 취소 수수료를 제외하고 환불된다.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영화의전당 및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배우 김민하가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 효성, 지역사회와 따뜻한 동행…사회적 약자 지원 강화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효성은 사회적 약자와 소회계층을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호국보훈,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후원을 3대 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나눔 활동은 “기업의 성장은 지역사화와 함께 할 때 더욱 의미가 있다”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지론을 바탕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효성은 지난 6월 창업주인 고(故) 만우 조홍제 회장이 참여했던 6·10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비 건립을 후원했다. 조홍제 창업주는 중앙고등보통학교 재학 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해 옥고를 치렀으며, 이후 ‘산업보국’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효성을 창업했다.효성그룹 임직원들이 올해 5월 서울남부보훈지청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시 일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나들이를 진행한 이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효성 제공)효성은 독립유공자 후손과 참전유공자, 현역 장병을 위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무국적 고려인 33명에게 주거환경 개선과 건강검진, 생계·생활물품을 지원했으며, 참전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2010년부터 자매결연을 이어온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에도 위문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효성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생계·교육·치료를 지원하는 따뜻한 동행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소아암 환아 지원금 3,000만원과 헌혈증 322장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하며 치료와 재활에 힘을 보탰다. 또 4월에는 장애어린이 의료재활 및 가족 지원사업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지난 2013년부터 푸르메재단과 협력해 저소득층 장애아동의 재활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효성·푸르메재단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을 통해 치료를 넘어 가족의 정서적 회복과 유대 강화까지 돕고 있다. 문화예술 후원을 통해 창작 지원과 문화 접근성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효성은 2018년부터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를 후원하며 장애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후원금은 작가들의 창작 활동비와 전시 기획, 홍보 지원 등에 사용되며, 장애 예술인이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아울러 효성은 2017년부터 매년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을 지원하며 시·청각 장애인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있다. 자막, 화면 해설 등이 포함된 배리어프리 영화는 장애인뿐 아니라 고령자,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포용적 콘텐츠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효성은 올해 6월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호국보훈의 달과 국악의 날을 맞아 역사 강연과 국악 공연이 어우러진 콘서트를 개최했다.(사진=효성 제공)
- 100세 넘어선 고령자 10년새 172% 폭증… 장수 비결 1위는?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내 100세 이상 고령자 수가 지난 10년 사이 2.7배 이상 급증하며 8000명 선을 훌쩍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조사가 한 차례 멈췄던 2020년을 지나,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집계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스스로 꼽은 최고 장수 비결은 ‘소식 등 절제된 식생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100세 이상 인구는 총 86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5년 조사 당시 315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72.4%(5445명) 증가한 수치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 수 역시 17.3명으로 10년 전의 6.4명에 비해 약 2.7배 늘어났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일제강점기인 1925년 11월 1일 이전에 태어나 험난한 시절을 살아왔지만, 의료 기술의 발달과 보건 환경 개선 등에 힘입어 장수하는 어르신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7176명으로 전체의 83.4%를 차지해 남성(1428명, 16.6%)에 비해 현저히 높은 비중을 보였다. 남녀 비율은 약 1대 5 수준으로 여성이 장수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경기도에 가장 많은 2052명의 고령자가 거주하고 있었다. 다만 인구 10만명당 고령자 수를 따져보면 전남이 31.8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30.4명)와 강원(28.6명) 순으로 인구 대비 고령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고령자 10명 중 7명 이상(75.1%)은 요양시설 등에 입소하지 않고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다. 함께 사는 가족은 자녀 또는 자녀 내외(68.4%)가 가장 많았고, (증)손자녀 및 그 배우자(9.6%), 배우자(5.6%) 순이었다. 1인 가구로 홀로 사는 고령자는 20.7%로 집계됐다.이들을 돌봐주는 사람도 대부분은 자녀 또는 자녀 내외(73.5%)였다. 이어 요양보호사와 간병인 등 유료 수발자의 도움을 받는 비율이 35.6%, (증)손자녀 및 그 배우자의 돌봄을 받는 비율이 5.9%였다.특히 고령자 대다수는 인지 능력 측면에서 비교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명 중 87명가량은 본인의 이름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고 가족도 알아봤다. 간단한 거스름돈 계산 등 기초적인 돈 계산이 가능한 비율 역시 43.6%로 나타나 고령에도 불구하고 일상적 판단 능력을 유지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고령자 10명 중 7명(70.7%)은 향후 건강이 더 악화되더라도 노인 요양시설이나 병원 등에 입소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시설 입소를 원치 않는 이유로는 오랜 기간 익숙해진 자택에서 가족의 돌봄을 받으며 삶을 이어가고 싶다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현재 거주 중인 주택에서 생활할 때 출입구나 문턱 등 주택 구조 및 설비 문제(47.9%)에서 가장 큰 물리적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주거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편 100세 넘게 건강을 유지 중인 어르신들이 직접 밝힌 장수 비결(복수응답)로는 ‘적게 먹는 등 절제된 식생활’이 59.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규칙적인 생활 습관’(44.5%), ‘타고난 유전적 요인’(32.1%), ‘낙천적인 성격’(25.8%) 등이 뒤를 이었다. 고령자의 86.9%는 평생 담배를 피운 적이 전혀 없고, 79.6%는 평생 음주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음주와 흡연 모두 전혀 하지 않은 고령자는 75.8%였다.[사진=방인권 기자]
- 앱 없이 전화로 택시 호출…카카오 T '대신 불러주기' 누적 15만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스마트폰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도 전화 한 통으로 카카오 T 택시를 호출하는 서비스가 생활밀착형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병원 방문, 장보기, 교통 연계 등 일상 이동을 중심으로 이용 범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사진=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는 KT is와 함께 운영 중인 ‘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의 올해 1~7월 호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월 2만건 이상의 호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누적 이용 건수는 약 15만건, 누적 이용자는 약 6만명으로 집계됐다.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는 이용자가 02-114에 전화를 걸어 출발지와 목적지를 말하면 114 상담사가 카카오 T 택시를 대신 호출해주는 서비스다. 배차된 차량 정보와 예상 도착 시간도 안내한다.카카오모빌리티는 작년 3월 KT is와 업무협약을 맺고 플랫폼 업계 최초로 해당 서비스를 선보였다. 정식 출시에 앞서 2024년 9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며 스마트폰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모색해왔다.서비스 시간과 대상 지역도 확대됐다. 현재는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호출은 하루 전반에 걸쳐 고르게 발생했다. 운영 시간인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수요가 분산됐으며, 오전 9시 전후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았다.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1~7월 누적 시간대별 호출 분포 (사진=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는 출퇴근 시간대에 수요가 몰리는 일반 앱 택시 호출과 달리, 병원 진료나 장보기 등 이용자별 생활 일정에 맞춰 호출이 여러 시간대로 분산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주말 이용도 적지 않았다. 올해 1~7월 전체 호출 가운데 토요일과 일요일에 발생한 호출은 24.5%였다. 전체 호출 약 4건 중 1건이 주말 이용인 셈이다.지역별로는 서울 밖 이용 비중이 더 컸다. 올해 1~7월 전체 호출 중 비서울 출발 비중은 61.5%로 집계됐다. 과반 이상이 서울 외 지역에서 발생했다.이용 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한 달 동안 호출이 발생한 시·군·구는 올해 1월 125곳에서 7월 153곳으로 늘었다. 7개월 누적 기준으로는 전국 221개 시·군·구, 1715개 읍·면·동에서 호출이 발생했다.목적지 유형을 보면 병·의원, 약국 등 의료시설이 주요 목적지로 나타났다. 지하철역,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 교통 연계 목적지와 주거지, 시장·마트, 관공서 등도 자주 이용됐다.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1~7월 누적 요일별 호출 분포 (사진=카카오모빌리티)출발지와 목적지가 같은 호출이 여러 날짜에 걸쳐 발생한 사례도 확인됐다. 주거지와 병·의원, 주민센터, 지하철역·기차역, 시장·생활시설 등을 오가는 생활권 내 이동 수요가 반복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만 이번 분석은 이용자 식별정보가 아닌 출발지와 목적지 정보를 기준으로 이뤄져 동일 이용자의 재이용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오프라인 거점에서도 디지털 배리어프리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카카오 T 택시 웹 호출 시스템’을 도입했다. 병원을 방문한 고령 환자나 외국인 방문객 등이 안내데스크에 택시 호출을 요청하면 병원 직원이 업무용 PC를 통해 카카오 T 택시를 대신 호출할 수 있다.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가 전화를 통해 카카오 T 호출 인프라와 연결되는 방식이라면, 병원 웹 호출 시스템은 오프라인 현장에서 직접 플랫폼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한 사례다.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에게 앱 사용을 요구하는 대신 전화와 오프라인 현장 등 익숙한 접점을 카카오 T 호출 인프라와 연결해 이동 서비스 접근성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는 병원과 약국, 전철역, 시장과 관공서 등 일상에 필요한 이동을 지원하며 디지털 기술의 혜택이 앱 이용자에게만 머물지 않도록 하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환경과 디지털 활용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소담, '콘클라베'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 참여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박소담이 내레이션을 통해 뜻깊은 재능 기부를 실천했다.박소담(사진=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박소담이 영화 ‘콘클라베’의 배리어프리버전에 음성 해설 내레이션 녹음에 참여했다. 시·청각장애인이 장벽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되는 가운데 내레이션으로 따뜻한 힘을 보탰다.이번 ‘콘클라베’의 배리어프리버전은 박소담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조명받은 영화 ‘경주기행’에서 호흡을 맞춘 김미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박소담의 생생한 내레이션과 김미조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력이 만나,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배리어프리영화 내레이션에 첫 도전한 박소담은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콘클라베’에 목소리를 더했다. 재능 기부 형식으로 내레이션에 참여한 박소담은 섬세한 감성과 안정적인 전달력으로 작품 속 긴장감은 물론, 인물들의 감정선을 더욱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김미조 감독과 박소담(사진=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또한, 영화 ‘검은 사제들’, ‘기생충’, ‘유령’, 드라마 ‘청춘기록’, ‘이재, 곧 죽습니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온 만큼, 이번에도 깊이 있는 표현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박소담의 탁월한 내레이션은 ‘콘클라베’를 더욱 풍성하면서도 흡입력 있게 채워줄 전망이다.박소담은 “뜻깊은 작업에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모든 영화가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작업은 저에게도 재미있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박소담이 참여한 ‘콘클라베’ 배리어프리버전은 믹싱 및 배리어프리자막을 거쳐 오는 9월 공동체 상영과 관람 신청이 가능하다.박소담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경주기행’에 출연한다. 극 중 법대 출신 엘리트지만, 지금은 코인 창을 들여다보는 백수 신세 영주 역으로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경주기행’은 데뷔작 ‘갈매기’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다. 박소담을 비롯해 이정은, 공효진, 이연이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 밀집도 분석, 다국어 안내 등…AI 기술로 관광 현장 문제 해결
- 지난 25일 서울 종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2026 관광 AI 오픈 이노베이션 트래블 엑스랩'에 선정된 기술기업 대표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전국 주요 관광 현장의 문제 해결에 나선다. 한국관광공사는 25일 ‘2026 관광AI 오픈 이노베이션 트래블 엑스랩’(TRVL-X Lab)을 통해 전통시장, 국립공원 등 주요 관광 현장의 문제를 AI로 해결할 기술 기업 5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오픈 이노베이션은 공사가 관광 현장의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민·관 협력 프로그램이다. 공모는 지역 관광 활성화 측면을 고려해 ‘전통시장형’과 ‘국립공원형’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다. ‘전통시장형’은 공사가 글로벌 관광명소로 육성 중인 ‘K-관광마켓’ 2기 선정 전통시장 중 6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했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과 마포구 ‘망원시장’,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시장’, 경기 ‘수원남문시장’, 충북 ‘단양구경시장’, 경북 ‘안동구시장연합’이다. ‘국립공원형’은 경주국립공원 토함산지구를 대상으로 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다.AI 기술로 전통시장 6곳과 국립공원 1곳의 현안 해결에 나설 기술기업엔 ‘딥파인’, ‘비트센싱’, ‘투아트’, ‘트리플렛’, ‘플리토’ 5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연내에 맞춤형 정보·이동경로 제공(AI 지도)과 메뉴판·상품 번역(AI 다국어 안내), 관광취약계층 편의 지원(AI 배리어프리) 등 과제를 풀기 위한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실시간 혼잡 구역을 분석하는 ‘AI 밀집도 분석’에도 나선다. 공사는 비전 AI 기반 밀집도 분석을 통해 그동안 파악이 어려웠던 전통시장 방문객 수와 이동 동선, 체류 시간 등 데이터 기반의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 수립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김영미 관광AI혁신본부장은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관광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 관광객 편의와 안전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모두가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편안하게 웃으셨으면"…무장애 희극 '당신 좋을 대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저는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지만 무대 위에서만큼은 누구보다도 더 큰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배우입니다!”1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뜰아래연습장에서 열린 '당신 좋을 대로' 연습실 공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배우 김범진이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건네는 첫 인사다. 그를 포함한 7명의 배우는 차례로 자신의 이름과 자신의 신체적 특성을 소개하며 관객과 마주한다. 이성수는 “여러분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소리로 반응을 볼 수 있어요. 편하게 소리 내달라”고 했고, 임지윤은 “팔이 짧고 머리도 짧지만 마음만큼은 넓고 길다”고 외쳤다.1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연극 ‘당신 좋을 대로’의 주요 장면 시연 행사가 진행됐다. 박지혜 연출은 이어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자연인에서 배우로, 배우에서 캐릭터로 문을 열듯이 들어가는 세 층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박 연출은 “예컨대 김범진이라는 ‘보통’ 사람이 무대에 오르는 순간 배우가 되고 다시 캐릭터가 되는 과정 자체가 마법 같은 일”이라며 “현실과 환상을 오갈 수 있는 층위를 각색에 담았다”고 말했다.연극 ‘당신 좋을 대로’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뜻대로 하세요’(As You Like It)를 원작으로 한다. 국립극장이 2021년부터 이어온 무장애(배리어프리) 공연 시리즈 중 최초로 선보이는 코미디다. 권력 다툼으로 추방된 공작의 딸 로잘린드가 남장한 채 아르덴 숲으로 도피하며, 인물들이 사랑에 빠지고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박 연출은 배리어프리 공연을 제안 받고 고민끝에 고전 희극 작품을 선택했다. 그는 “그간 배리어프리 공연 중 비극이 많았는데, 생각해보면 제 안에도 어떤 편견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며 “모든 인간은 비극성과 희극성을 다 가지고 있지 않나. 장애 아티스트들과 함께 희극성을 만나고 같이 놀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모두 함께 사랑하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작품엔 장애인 배우 5명·비장애인 배우 2명이 출연한다. 장애인 배우 최초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하지성, 코다(청각장애 부모를 둔 청인 자녀) 배우 장혜진이 각각 주인공인 올란도와 로잘린드를 맡았다. 김범진, 안창현, 이성수, 임지윤, 지혜연 등은 일인다역으로 등장한다.장혜진은 “배우 각자마다 고유의 갖고 있는 감각이 있고 서로 만났을 때 느끼는 감각이 있어 그런 과정에서 희극성을 발견한다”며 “장애를 가진 배우와 아닌 배우가 살아오며 쌓아온 감각의 차이가 무대 위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혜연은 “외모, 계층, 계급을 다 떠난 다양한 사람을 말하는 작품 같다”며 “다양한 사람이 모여 생각하고 한 곳을 향해 가는 시간을 마법 같이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김범진은 “1인 다역을 맡다 보니 배우들 간 호흡, 조화를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연습한다”며 “장애 여부를 떠나 서로 배려하며 무엇이 불편한지 편한지 물어보면서 연습 과정을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이성수는 “각색을 해주신 하워드 블래닝 선생님이 ‘본인이 빛나거나 돋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료를 위하며 빛나게 해주는 마음도 중요하다’고 말씀하셔 노력하고 있다”며 “즐겁고 유쾌한 작업이 이어져 마음이 말랑말랑하다”고 미소지었다.박 연출은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당신 좋을 대로’는 오는 28~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은 한글 자막·음성 해설·수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오늘 개막… 특별공로상에 국민배우 안성기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색깔 있는 영화 축제’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29일) 스물 일곱 번째 축제의 막을 올린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배우 신현준, 고원희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과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고아성, 권해효, 김푸름, 김현주, 문혜인, 서미경, 윤종훈, 이영진, 이윤지, 임현묵, 채정안, 홍수현 등 영화계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올해는 54개국 23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국내 97편, 해외 140편 규모로, 월드 프리미어 78편을 포함한 다양한 신작이 관객과 만난다.슬로건은 ‘우리는 늘 선을 넘지’(Beyond the Frame)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전통적인 영화 형식과 상영 방식에서 벗어나 프로그램과 공간, 이벤트를 통해 영화의 영역을 확장해온 정체성을 이번 슬로건에 담았다. 특히 고도화된 기술 환경 속에서도 인간적인 감각과 영화적 본질에 다시 주목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개막작은 켄트 존스 감독의 ‘나의 사적인 예술가’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재발견된 예술가의 삶을 우화적으로 풀어내며 시와 유머, 따뜻함이 일상의 고통과 공존하는 세계를 그린다. 폐막작은 김현지 감독의 다큐멘터리 ‘남태령’이다. 2024년 12월 21일 남태령에서 벌어진 사건을 중심으로 2030 여성과 농민들의 변화, 그리고 사회적 파장을 담아낸다.프로그램 구성 역시 전주의 색깔을 한층 또렷하게 드러낸다.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을 비롯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프론트라인, 월드시네마, 마스터즈, 코리안시네마, 영화보다 낯선, 시네마천국, 불면의 밤 등 주요 섹션이 마련됐다. 여기에 시네필전주, 홍콩귀환: 시네마+아방가르드, 게스트 시네필, 특별상영, 배리어프리 영화, 지역 독립영화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진다.특히 올해는 ‘가능한 영화’가 정식 섹션으로 도입됐다. 지난해 특별전으로 선보인 이 프로그램은 제한된 조건 속에서도 영화 제작을 이어가는 창작자들의 작업을 조명하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를 통해 혼돈의 시대에도 영화의 본질적 가치와 창작 정신을 지키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겠다는 방침이다.특별전 ‘뉴욕 언더그라운드-더 매버릭스’도 눈길을 끈다. 1960~7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활동한 언더그라운드 영화 감독과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통해 실험영화의 흐름을 조명하는 자리다. 일부 작품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영화제는 이를 통해 정형화된 한국영화 환경에 아방가르드 정신을 환기시키겠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냈다.고(故) 안성기(사진=이데일리DB)또 다른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는 올해 초 별세한 배우 안성기의 영화 세계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중적으로 익숙한 이미지뿐 아니라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에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그의 행보를 돌아보며 한국영화의 확장성을 짚는다. 고(故) 안성기는 특별공로상도 수상한다. 이 상은 고인이 한국 영화계에 남긴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고인의 아들 안필립이 대리 수상자로 나선다.‘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는 변영주 감독이 선정됐다. 여성주의 영화운동과 다큐멘터리, 극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변 감독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앞서 변영주 감독은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여했던 인연을 언급하며 “영광이다. 전주에서 열심히 영화를 보겠다”고 다짐했다.운영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어진다. 영화의거리를 중심으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과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전주 전역의 문화공간을 활용해 도시 전체를 영화제 경험으로 확장한다. 골목상영과 도심형 캠핑 상영 등 새로운 형태의 상영 방식도 도입된다. 동시에 배리어프리 상영 확대, 관람 동선 개선, 프레스 환경 정비 등 관객과 게스트의 이용 편의성도 강화한다.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내달 8일까지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을 비롯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CGV전주고사, 메가박스 전주객사,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등 5개 극장 21개관에서 진행된다
- “장애의 벽 넘어 함께 달렸다”…키움증권, ‘2026 키움런’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키움증권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배리어프리 단축 마라톤 ‘2026 키움런’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일원에서 '2026 키움런'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키움증권)배리어프리는 장애인에게 불편을 주는 물리적·제도적 장벽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키움런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이틀 앞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일원에서 개최했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5000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2025명 대비 2.5배 늘어난 규모로 올해도 선착순 모집에 정원이 조기 마감됐다.마라톤은 5㎞와 10㎞ 구간을 나눠 진행됐으며 ‘기록’보다 ‘함께’에 방점을 뒀다. 현장에서는 가이드러너의 손을 잡고 힘차게 내딛는 시각장애인 참가자, 휠체어를 밀며 나란히 달리는 참가자, 유아차를 밀며 코스를 즐기는 가족 등 여느 마라톤 대회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시각장애인 러닝 크루 VMK 소속 40인도 가이드러너와 함께 완주에 도전했다.행사장 곳곳에는 배리어프리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장애·고령친화 의료부스, 휠체어 점검·수리 부스, 발달장애인 심신안정실, 통증관리부스 등이 운영됐다. 무대 운영 전반에는 문자통역과 수어통역이 함께 제공됐다. 휠체어 러너, 시각장애인 러너, 초보 러너 등 도움이 필요한 동료들의 완주를 돕는 ‘함께러너’가 될 수 있도록 동영상 교육도 진행했다. 이 교육을 받은 약 1000명이 ‘도움이 필요할 때 불러주세요, 함께러너’ 스티커를 붙이고 뛰었다.참가자들의 완주를 축하하는 2부 행사도 펼쳐졌다. 국내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 키움증권이 메인 후원사로 나서는 만큼 참가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총 2000만원 상당 국내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고액 종목 추첨 번호가 발표될 때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이외에도 △룰렛 이벤트 △타투 스티커 체험 △스포츠 테이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키움DRX와 키움히어로즈도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며 볼거리를 더했다.키움증권은 행사 비용 전액을 주최 단체인 사단법인 무의에 기부했다.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도 전액 기부했다. 기부금은 휠체어·유아차 이용자를 위한 서울지하철 교통약자환승지도 제작 등 장애접근성 향상 활동에 쓰인다.롯데칠성음료, 한국인삼공사, 오리온, 두산, 헬리녹스, 키움DRX, 키움히어로즈 등 키움런 취지에 공감한 기업들의 후원도 이어졌다.홍윤희 무의 이사장은 “다양한 러너들이 함께 달리는 방법을 교육한 ‘함께러너’에 1000명이 넘게 참여하며 배리어프리 러닝 문화가 한층 더 넓게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며 “키움런의 함께러닝 정신이 일상속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올해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함께 달리는 감동적인 장면으로 여의도를 가득 채웠다”며 “키움런이 장애라는 벽을 허무는 대표적인 통합의 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전주다움으로 꽉 채웠다"… 전주국제영화제, 올해도 선 넘는다(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색깔 있는 영화 축제’ 전주국제영화제가 내달 29일 스물 일곱 번째 축제의 막을 올린다. 전통적인 영화 문법을 넘어선 실험성과 독립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주다운’ 색깔을 강조했다.정준호(왼쪽)민성욱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이 3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3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윤곽을 공개했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되며, 54개국 23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국내 97편, 해외 140편 규모로, 월드 프리미어 78편을 포함한 다양한 신작이 관객과 만난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윤동욱 조직위원장 권한대행과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문성경·김효정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서울 기자회견에는 공동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들에 더해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변영주 감독도 자리했다.올해 슬로건은 ‘우리는 늘 선을 넘지’(Beyond the Frame)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전통적인 영화 형식과 상영 방식에서 벗어나 프로그램과 공간, 이벤트를 통해 영화의 영역을 확장해온 정체성을 이번 슬로건에 담았다. 특히 고도화된 기술 환경 속에서도 인간적인 감각과 영화적 본질에 다시 주목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개막작은 켄트 존스 감독의 ‘나의 사적인 예술가’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재발견된 예술가의 삶을 우화적으로 풀어내며 시와 유머, 따뜻함이 일상의 고통과 공존하는 세계를 그린다. 폐막작은 김현지 감독의 다큐멘터리 ‘남태령’이다. 2024년 12월 21일 남태령에서 벌어진 사건을 중심으로 2030 여성과 농민들의 변화, 그리고 사회적 파장을 담아낸다.3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동욱 조직위원장 권한대행은 “그동안 전주국제영화제는 세계 각국의 창의적인 영화인들이 관객과 소통하며 창작의 세계를 펼칠 수 있는 소중한 플랫폼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은 “올해도 전주다운 작품들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영화제가 지켜온 가치를 바탕으로 풍성한 영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도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인과 관객이 만나는 소중한 장이 되고, 영화제를 통해 전주와 영화산업이 함께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공동집행위원장직을 연임하게 된 정준호는 “3년을 전주에서 지내다 보니 숨은 맛집처럼, 재밌고 스릴 넘치는 작품이 다양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3년의 기회가 더 주어진 만큼 책임을 다해 영화제가 더 빛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프로그램 구성 역시 전주의 색깔을 한층 또렷하게 드러낸다.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을 비롯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프론트라인, 월드시네마, 마스터즈, 코리안시네마, 영화보다 낯선, 시네마천국, 불면의 밤 등 주요 섹션이 마련됐다. 여기에 시네필전주, 홍콩귀환: 시네마+아방가르드, 게스트 시네필, 특별상영, 배리어프리 영화, 지역 독립영화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진다.특히 올해는 ‘가능한 영화’가 정식 섹션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특별전으로 선보인 이 프로그램은 제한된 조건 속에서도 영화 제작을 이어가는 창작자들의 작업을 조명하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를 통해 혼돈의 시대에도 영화의 본질적 가치와 창작 정신을 지키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겠다는 방침이다.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특별전 ‘뉴욕 언더그라운드-더 매버릭스’도 눈길을 끈다. 1960~7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활동한 언더그라운드 영화 감독과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통해 실험영화의 흐름을 조명하는 자리다. 일부 작품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영화제는 이를 통해 정형화된 한국영화 환경에 아방가르드 정신을 환기시키겠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냈다.또 다른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는 올해 초 별세한 배우 안성기의 영화 세계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중적으로 익숙한 이미지뿐 아니라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에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그의 행보를 돌아보며 한국영화의 확장성을 짚는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안성기는 한국 영화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소개했다.‘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는 변영주 감독이 선정됐다. 여성주의 영화운동과 다큐멘터리, 극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변 감독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변영주 감독은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여했던 인연을 언급하며 “영광이다. 전주에서 열심히 영화를 보겠다”고 다짐했다.변영주 감독이 3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운영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어진다. 영화의거리를 중심으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과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전주 전역의 문화공간을 활용해 도시 전체를 영화제 경험으로 확장한다. 골목상영과 도심형 캠핑 상영 등 새로운 형태의 상영 방식도 도입된다. 동시에 배리어프리 상영 확대, 관람 동선 개선, 프레스 환경 정비 등 관객과 게스트의 이용 편의성도 강화한다.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을 비롯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CGV전주고사, 메가박스 전주객사,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등 5개 극장 21개관에서 진행된다
- 카카오모빌리티, 분당서울대병원에 ‘택시 대신 호출’ 도입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카카오모빌리티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취약 계층의 이동 편의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이번 협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지속해 온 ‘디지털 배리어프리(Barrier-Free)’ 행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KTis와 손잡고 ‘114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일평균 호출 수 300건, 누적 호출 수 10만 건을 넘어서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14를 통한 전화 호출 서비스가 비대면으로 이동 약자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였다면, 이번 협력은 오프라인 현장에서 이용자와 현장 직원 모두에게 직접적인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령 환자, 외국인 등 택시 이용에 도움이 필요한 방문객이 많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현장의 특성에 맞춰 ‘택시 웹 호출 시스템’을 제공했다. 업무용 PC를 통해 손쉽게 택시 호출이 가능해지면서, 방문객들의 택시 이용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병원 원무팀 직원들이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환자들의 택시를 대신 불러주는 등의 번거로움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택시 호출이 필요한 환자가 병원 내 안내데스크를 방문해 목적지를 전달하면, 직원이 전용 시스템을 통해 카카오 T 택시를 대신 호출하는 방식이다. 배차가 완료되면 환자는 △차량 번호 △기사 연락처 △예상 도착 시간 △탑승 위치 등을 안내받아 안전하게 택시에 탑승할 수 있다. 이번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는 오늘부터 이용 가능하다.한편, 이번에 카카오모빌리티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제공한 ‘택시 웹 호출 시스템’은 대형 병원 등 필수 의료 현장뿐만 아니라, 시니어 전용 시설, 복지관 등 이동 편의 지원이 필요한 여러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카카오모빌리티 자체 기술 기반 서울자율차 서비스 운행 사진(사진=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는 교통 약자 및 디지털 취약 계층의 이동 편의 향상을 위해 다양한 기관 및 오프라인 거점과의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은 “병원을 찾는 고령 환자, 외국인 환자들이 진료 후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택시 웹 호출 서비스를 도입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세심한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편안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환경과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의료시스템을 갖춘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고령 환자들의 편안한 귀가를 도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도 플랫폼 기술이 모든 이동을 돕는 따뜻한 기술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