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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일정 공개
  •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일정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개막을 약 한 달 앞두고 티켓 예매 일정을 공개했다.(사진=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2일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개막식과 폐막식 예매는 오는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오픈 시네마의 야외상영작, 미드나잇 패션의 심야상영작, 액터스 하우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예매가 같은 날 함께 진행된다. 이외 일반 상영작과 씨네 클래스 그리고 마스터 클래스 예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부산국제영화제는 사회구성원 모두를 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해설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 영화를 상영해 왔다. 올해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도라’와 특별기획 프로그램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와 ‘산디와라’를 비롯해 아이콘 ‘피오르’, 비전 - 한국 ‘베일러’와 ‘사랑의 지평선 너머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정가네’와 ‘세대유감’, 플래시 포워드 ‘새드 걸즈’와 ‘베드포드 파크’,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바람의 빛깔’ 등 11개의 작품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관객과 만난다.(사진=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디지털 취약계층의 관람 문화 문턱을 낮추는 전용 현장 창구를 작년에 이어 확대 운영한다. 만 65세 이상(1961년생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정 좌석을 현장 판매한다. 올해는 장소를 넓혀 모든 BIFF 매표소에서 당일 및 익일 상영되는 일반 상영작을 예매할 수 있다. 단, 개막일에는 영화의전당 야외매표소 현장 창구에서 익일 상영작만 예매할 수 있다.사회공헌프로그램인 ‘정겨운 나눔’을 마련해 상생하는 영화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나섰다. 상영 시간표에 ‘세잎클로버’ 표시가 된 영화의 티켓 판매 수익 일부를 사랑의열매, 굿네이버스 등 주요 복지 기관에 기부한다. 관객들은 해당 영화를 관람하는 것만으로 나눔에 동참하게 된다. 이번 정겨운 나눔은 총 15편으로 진행된다. 대상작에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그 소녀의 기억’과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수능, 출제의 비밀’, ‘여전히 찬란하게’, ‘자필’, ‘최종면접’이 포함된다. 또한,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바람의 빛깔’, ‘베이비 잭프루츠 베이비 구아바’, ‘흐르는 세월’과 아시아영화의 창 ‘빙판 위의 새들’, ‘아버지의 방’, ‘영웅은 아니지만’, ‘자바의 사계절’ 그리고 아이콘 ‘백 투 부에노스아이레스’, ‘붉은 바위에 아이들이 있다’, ‘텐더 러빙 케어’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사진=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상영 시간표는 오는 11일 오후 5시에 공개될 예정이며 모든 예매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영화제 기간 중 BIFF 매표소에서는 잔여석 및 취소된 좌석에 한하여 구매할 수 있다.티켓 취소 및 환불은 상영 시작 60분 전까지 가능하다. 예매 티켓 취소 및 환불은 온라인과 BIFF 매표소에서 가능하며, 예매 취소 시점에 따라 발생되는 취소 수수료를 제외하고 환불된다.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영화의전당 및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배우 김민하가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2026.09.02 I 최희재 기자
효성, 지역사회와 따뜻한 동행…사회적 약자 지원 강화
  • 효성, 지역사회와 따뜻한 동행…사회적 약자 지원 강화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효성은 사회적 약자와 소회계층을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호국보훈,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후원을 3대 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나눔 활동은 “기업의 성장은 지역사화와 함께 할 때 더욱 의미가 있다”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지론을 바탕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효성은 지난 6월 창업주인 고(故) 만우 조홍제 회장이 참여했던 6·10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비 건립을 후원했다. 조홍제 창업주는 중앙고등보통학교 재학 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해 옥고를 치렀으며, 이후 ‘산업보국’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효성을 창업했다.효성그룹 임직원들이 올해 5월 서울남부보훈지청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시 일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나들이를 진행한 이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효성 제공)효성은 독립유공자 후손과 참전유공자, 현역 장병을 위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무국적 고려인 33명에게 주거환경 개선과 건강검진, 생계·생활물품을 지원했으며, 참전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2010년부터 자매결연을 이어온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에도 위문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효성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생계·교육·치료를 지원하는 따뜻한 동행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소아암 환아 지원금 3,000만원과 헌혈증 322장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하며 치료와 재활에 힘을 보탰다. 또 4월에는 장애어린이 의료재활 및 가족 지원사업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지난 2013년부터 푸르메재단과 협력해 저소득층 장애아동의 재활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효성·푸르메재단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을 통해 치료를 넘어 가족의 정서적 회복과 유대 강화까지 돕고 있다. 문화예술 후원을 통해 창작 지원과 문화 접근성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효성은 2018년부터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를 후원하며 장애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후원금은 작가들의 창작 활동비와 전시 기획, 홍보 지원 등에 사용되며, 장애 예술인이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아울러 효성은 2017년부터 매년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을 지원하며 시·청각 장애인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있다. 자막, 화면 해설 등이 포함된 배리어프리 영화는 장애인뿐 아니라 고령자,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포용적 콘텐츠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효성은 올해 6월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호국보훈의 달과 국악의 날을 맞아 역사 강연과 국악 공연이 어우러진 콘서트를 개최했다.(사진=효성 제공)
2026.08.30 I 김기덕 기자
100세 넘어선 고령자 10년새 172% 폭증… 장수 비결 1위는?
  • 100세 넘어선 고령자 10년새 172% 폭증… 장수 비결 1위는?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내 100세 이상 고령자 수가 지난 10년 사이 2.7배 이상 급증하며 8000명 선을 훌쩍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조사가 한 차례 멈췄던 2020년을 지나,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집계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스스로 꼽은 최고 장수 비결은 ‘소식 등 절제된 식생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100세 이상 인구는 총 86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5년 조사 당시 315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72.4%(5445명) 증가한 수치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 수 역시 17.3명으로 10년 전의 6.4명에 비해 약 2.7배 늘어났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일제강점기인 1925년 11월 1일 이전에 태어나 험난한 시절을 살아왔지만, 의료 기술의 발달과 보건 환경 개선 등에 힘입어 장수하는 어르신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7176명으로 전체의 83.4%를 차지해 남성(1428명, 16.6%)에 비해 현저히 높은 비중을 보였다. 남녀 비율은 약 1대 5 수준으로 여성이 장수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경기도에 가장 많은 2052명의 고령자가 거주하고 있었다. 다만 인구 10만명당 고령자 수를 따져보면 전남이 31.8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30.4명)와 강원(28.6명) 순으로 인구 대비 고령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고령자 10명 중 7명 이상(75.1%)은 요양시설 등에 입소하지 않고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다. 함께 사는 가족은 자녀 또는 자녀 내외(68.4%)가 가장 많았고, (증)손자녀 및 그 배우자(9.6%), 배우자(5.6%) 순이었다. 1인 가구로 홀로 사는 고령자는 20.7%로 집계됐다.이들을 돌봐주는 사람도 대부분은 자녀 또는 자녀 내외(73.5%)였다. 이어 요양보호사와 간병인 등 유료 수발자의 도움을 받는 비율이 35.6%, (증)손자녀 및 그 배우자의 돌봄을 받는 비율이 5.9%였다.특히 고령자 대다수는 인지 능력 측면에서 비교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명 중 87명가량은 본인의 이름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고 가족도 알아봤다. 간단한 거스름돈 계산 등 기초적인 돈 계산이 가능한 비율 역시 43.6%로 나타나 고령에도 불구하고 일상적 판단 능력을 유지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고령자 10명 중 7명(70.7%)은 향후 건강이 더 악화되더라도 노인 요양시설이나 병원 등에 입소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시설 입소를 원치 않는 이유로는 오랜 기간 익숙해진 자택에서 가족의 돌봄을 받으며 삶을 이어가고 싶다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현재 거주 중인 주택에서 생활할 때 출입구나 문턱 등 주택 구조 및 설비 문제(47.9%)에서 가장 큰 물리적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주거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편 100세 넘게 건강을 유지 중인 어르신들이 직접 밝힌 장수 비결(복수응답)로는 ‘적게 먹는 등 절제된 식생활’이 59.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규칙적인 생활 습관’(44.5%), ‘타고난 유전적 요인’(32.1%), ‘낙천적인 성격’(25.8%) 등이 뒤를 이었다. 고령자의 86.9%는 평생 담배를 피운 적이 전혀 없고, 79.6%는 평생 음주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음주와 흡연 모두 전혀 하지 않은 고령자는 75.8%였다.[사진=방인권 기자]
2026.08.20 I 김미영 기자
앱 없이 전화로 택시 호출…카카오 T '대신 불러주기' 누적 15만건
  • 앱 없이 전화로 택시 호출…카카오 T '대신 불러주기' 누적 15만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스마트폰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도 전화 한 통으로 카카오 T 택시를 호출하는 서비스가 생활밀착형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병원 방문, 장보기, 교통 연계 등 일상 이동을 중심으로 이용 범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사진=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는 KT is와 함께 운영 중인 ‘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의 올해 1~7월 호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월 2만건 이상의 호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누적 이용 건수는 약 15만건, 누적 이용자는 약 6만명으로 집계됐다.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는 이용자가 02-114에 전화를 걸어 출발지와 목적지를 말하면 114 상담사가 카카오 T 택시를 대신 호출해주는 서비스다. 배차된 차량 정보와 예상 도착 시간도 안내한다.카카오모빌리티는 작년 3월 KT is와 업무협약을 맺고 플랫폼 업계 최초로 해당 서비스를 선보였다. 정식 출시에 앞서 2024년 9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며 스마트폰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모색해왔다.서비스 시간과 대상 지역도 확대됐다. 현재는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호출은 하루 전반에 걸쳐 고르게 발생했다. 운영 시간인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수요가 분산됐으며, 오전 9시 전후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았다.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1~7월 누적 시간대별 호출 분포 (사진=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는 출퇴근 시간대에 수요가 몰리는 일반 앱 택시 호출과 달리, 병원 진료나 장보기 등 이용자별 생활 일정에 맞춰 호출이 여러 시간대로 분산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주말 이용도 적지 않았다. 올해 1~7월 전체 호출 가운데 토요일과 일요일에 발생한 호출은 24.5%였다. 전체 호출 약 4건 중 1건이 주말 이용인 셈이다.지역별로는 서울 밖 이용 비중이 더 컸다. 올해 1~7월 전체 호출 중 비서울 출발 비중은 61.5%로 집계됐다. 과반 이상이 서울 외 지역에서 발생했다.이용 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한 달 동안 호출이 발생한 시·군·구는 올해 1월 125곳에서 7월 153곳으로 늘었다. 7개월 누적 기준으로는 전국 221개 시·군·구, 1715개 읍·면·동에서 호출이 발생했다.목적지 유형을 보면 병·의원, 약국 등 의료시설이 주요 목적지로 나타났다. 지하철역,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 교통 연계 목적지와 주거지, 시장·마트, 관공서 등도 자주 이용됐다.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1~7월 누적 요일별 호출 분포 (사진=카카오모빌리티)출발지와 목적지가 같은 호출이 여러 날짜에 걸쳐 발생한 사례도 확인됐다. 주거지와 병·의원, 주민센터, 지하철역·기차역, 시장·생활시설 등을 오가는 생활권 내 이동 수요가 반복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만 이번 분석은 이용자 식별정보가 아닌 출발지와 목적지 정보를 기준으로 이뤄져 동일 이용자의 재이용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오프라인 거점에서도 디지털 배리어프리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카카오 T 택시 웹 호출 시스템’을 도입했다. 병원을 방문한 고령 환자나 외국인 방문객 등이 안내데스크에 택시 호출을 요청하면 병원 직원이 업무용 PC를 통해 카카오 T 택시를 대신 호출할 수 있다.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가 전화를 통해 카카오 T 호출 인프라와 연결되는 방식이라면, 병원 웹 호출 시스템은 오프라인 현장에서 직접 플랫폼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한 사례다.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에게 앱 사용을 요구하는 대신 전화와 오프라인 현장 등 익숙한 접점을 카카오 T 호출 인프라와 연결해 이동 서비스 접근성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는 병원과 약국, 전철역, 시장과 관공서 등 일상에 필요한 이동을 지원하며 디지털 기술의 혜택이 앱 이용자에게만 머물지 않도록 하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환경과 디지털 활용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0 I 이소현 기자
박소담, '콘클라베'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 참여
  • 박소담, '콘클라베'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 참여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박소담이 내레이션을 통해 뜻깊은 재능 기부를 실천했다.박소담(사진=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박소담이 영화 ‘콘클라베’의 배리어프리버전에 음성 해설 내레이션 녹음에 참여했다. 시·청각장애인이 장벽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되는 가운데 내레이션으로 따뜻한 힘을 보탰다.이번 ‘콘클라베’의 배리어프리버전은 박소담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조명받은 영화 ‘경주기행’에서 호흡을 맞춘 김미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박소담의 생생한 내레이션과 김미조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력이 만나,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배리어프리영화 내레이션에 첫 도전한 박소담은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콘클라베’에 목소리를 더했다. 재능 기부 형식으로 내레이션에 참여한 박소담은 섬세한 감성과 안정적인 전달력으로 작품 속 긴장감은 물론, 인물들의 감정선을 더욱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김미조 감독과 박소담(사진=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또한, 영화 ‘검은 사제들’, ‘기생충’, ‘유령’, 드라마 ‘청춘기록’, ‘이재, 곧 죽습니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온 만큼, 이번에도 깊이 있는 표현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박소담의 탁월한 내레이션은 ‘콘클라베’를 더욱 풍성하면서도 흡입력 있게 채워줄 전망이다.박소담은 “뜻깊은 작업에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모든 영화가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작업은 저에게도 재미있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박소담이 참여한 ‘콘클라베’ 배리어프리버전은 믹싱 및 배리어프리자막을 거쳐 오는 9월 공동체 상영과 관람 신청이 가능하다.박소담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경주기행’에 출연한다. 극 중 법대 출신 엘리트지만, 지금은 코인 창을 들여다보는 백수 신세 영주 역으로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경주기행’은 데뷔작 ‘갈매기’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다. 박소담을 비롯해 이정은, 공효진, 이연이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2026.08.07 I 최희재 기자
밀집도 분석, 다국어 안내 등…AI 기술로 관광 현장 문제 해결
  • 밀집도 분석, 다국어 안내 등…AI 기술로 관광 현장 문제 해결
  • 지난 25일 서울 종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2026 관광 AI 오픈 이노베이션 트래블 엑스랩'에 선정된 기술기업 대표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전국 주요 관광 현장의 문제 해결에 나선다. 한국관광공사는 25일 ‘2026 관광AI 오픈 이노베이션 트래블 엑스랩’(TRVL-X Lab)을 통해 전통시장, 국립공원 등 주요 관광 현장의 문제를 AI로 해결할 기술 기업 5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오픈 이노베이션은 공사가 관광 현장의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민·관 협력 프로그램이다. 공모는 지역 관광 활성화 측면을 고려해 ‘전통시장형’과 ‘국립공원형’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다. ‘전통시장형’은 공사가 글로벌 관광명소로 육성 중인 ‘K-관광마켓’ 2기 선정 전통시장 중 6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했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과 마포구 ‘망원시장’,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시장’, 경기 ‘수원남문시장’, 충북 ‘단양구경시장’, 경북 ‘안동구시장연합’이다. ‘국립공원형’은 경주국립공원 토함산지구를 대상으로 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다.AI 기술로 전통시장 6곳과 국립공원 1곳의 현안 해결에 나설 기술기업엔 ‘딥파인’, ‘비트센싱’, ‘투아트’, ‘트리플렛’, ‘플리토’ 5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연내에 맞춤형 정보·이동경로 제공(AI 지도)과 메뉴판·상품 번역(AI 다국어 안내), 관광취약계층 편의 지원(AI 배리어프리) 등 과제를 풀기 위한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실시간 혼잡 구역을 분석하는 ‘AI 밀집도 분석’에도 나선다. 공사는 비전 AI 기반 밀집도 분석을 통해 그동안 파악이 어려웠던 전통시장 방문객 수와 이동 동선, 체류 시간 등 데이터 기반의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 수립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김영미 관광AI혁신본부장은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관광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 관광객 편의와 안전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모두가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6.28 I 이선우 기자
서울우유·SIG, 알루미늄층 없는 무균팩으로 글로벌 혁신 인정
  • 서울우유·SIG, 알루미늄층 없는 무균팩으로 글로벌 혁신 인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과 SIG가 알루미늄층을 제거한 무균 종이팩 기술을 적용한 ‘서울우유 흰 우유’로 글로벌 유제품 업계에서 지속가능 패키징 혁신 사례로 인정받았다.양사는 최근 ‘2026 세계 유제품 혁신 어워드(World Dairy Innovation Awards 2026)’에서 최고 CSR·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Best CSR/Sustainability Initiative) 부문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세계 낙농업 의회(Global Dairy Congress)가 주관하는 이 시상식은 글로벌 유제품 산업의 혁신 제품과 기술, 우수 사례를 선정한다. 이번 수상은 제품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패키징 혁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수상 제품인 ‘서울우유 흰 우유’에는 SIG의 ‘SIG 테라 알루프리 풀 배리어(SIG Terra Alu-free Full Barrier)’가 적용됐다. 이 포장재는 기존 무균팩에 사용되던 알루미늄층을 제거하면서도 완전 차단성을 구현한 세계 최초의 알루미늄층 없는 풀 배리어 무균 종이팩이다.서울우유는 국내 최초로 이 포장재를 자사 흰 우유 제품에 도입했으며, 재활용 등급 기준에 부합하는 멸균팩을 적용해 친환경 포장재 확대와 자원순환 측면에서 의미 있는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품질 혁신과 지속가능성 강화를 함께 추진해왔다”며 “이번 수상은 친환경 패키징 도입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고 말했다.조명현 SIG KOREA 대표는 “이번 수상은 지속가능한 패키징이 환경적 가치뿐 아니라 제품 보호와 품질 유지 측면에서도 경쟁력 있는 솔루션임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서울우유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식품·음료 업계의 지속가능성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6.06.22 I 이윤정 기자
경산서 특수교육 혁신 논의…장벽 없는 교육 환경 조성에 한뜻
  • 경산서 특수교육 혁신 논의…장벽 없는 교육 환경 조성에 한뜻
  • [경산(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산 지역 특수교육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애 학생을 위한 장벽 없는 교육 환경 조성과 디지털 기반 특수교육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학교 현장과 복지기관, 에듀테크 기업이 함께 참여해 실제 적용 사례와 미래형 교육 모델을 공유하며 지역 연계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대구대 경산교육발전특구사업단은 지난 21일 대구 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2026년 경산 배리어프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특수교육 프로그램 사례 공유 및 현장 적용 연계’를 주제로 열린 워크숍에는 경산교육지원청 장학사를 비롯해 경산 지역 초중고 특수교원, 복지기관 관계자, 에듀테크 기업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지역 특수교육의 발전 방향과 현장 연계망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사진=대구대1부에서는 부산 남구장애인복지관과 해운대구장애인복지관, 동명대 관계자들이 참여해 느린학습아동의 사회성 향상과 부모 코칭 프로그램, 리딩독 프로그램 등 현장 중심의 특수교육 사례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학생 개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사례와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함께 나눴다.이어진 2부에서는 에듀테크 기업 로보라이즌이 시각장애·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로봇 코딩 수업 사례를 소개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예술단체 ‘세 가지 질문’의 배리어프리 축제 운영 사례와 ‘오롯플래닛’의 공연장 자막 서비스 사례도 발표돼 문화예술 분야로 확장되는 배리어프리 개념과 접근성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백상수 경산교육발전특구사업단장은 “특수교육 발전과 배리어프리 환경 조성은 학교뿐 아니라 복지기관과 혁신 기술 기업이 함께 협력할 때 가능하다”며 “이번 워크숍이 경산 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장벽 없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현장 연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대구대 경산교육발전특구사업단은 지난 22일 호텔 인터불고에서 ‘배리어프리 디지털 포용 워크숍’을 열고 특수교육과 디지털 기술 융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2026.05.26 I 홍석천 기자
편견을 걷어내자, 주인공이 보였다
  • 편견을 걷어내자, 주인공이 보였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공연계에서 장애인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장애인 배우들을 내세운 연극 ‘젤리피쉬’가 주요 연극상을 수상한 데 이어, 국립극장은 무장애 연극 시리즈 희극 ‘당신 좋을 대로’를 오는 28일 무대에 올린다. 장애인 배우들이 출연하는 무대와 장르가 계속 늘어나는 모습이다.연극 ‘젤리피쉬’ 공연 장면 (사진=장문원)◇무대·장르 넓히며 맹활약17일 공연계에 따르면 연극 ‘젤리피쉬’는 동아연극상 작품상에 이어 백상연극상도 거머쥐었다. 이번 수상은 장애예술 기반 작품이 낸 성과이기에 더욱 값지다. ‘젤리피쉬’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2024년 쇼케이스를 거쳐 2025년 3월 모두예술극장에서 초연했고 같은 해 9월 국립극단 ‘기획초청 픽(Pick)크닉’에 선정돼 다시 공연했다.영국 극작가 벤 웨더릴의 원작을 국내 무대로 옮겼다. 다운증후군이 있는 27세 여성 ‘켈리’가 사랑·관계·자립을 통해 자기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경쾌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젤리피쉬’는 익숙한 극복 서사가 아닌, 분투하는 개인의 삶을 그려냈다. 장애·비장애의 경계나 사회적 편견이라는 통상적인 장애인 공연 소재를 다루지 않고, 보편적인 주제를 담았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특히 다운증후군 배우 백지윤이 ‘켈리’ 역을 맡아 2시간이 넘는 무대를 이끌어 주목받았다. 도미닉 역에도 저신장 장애인 배우인 김범진이 출연했다. ‘젤리피쉬’는 △9월 5~6일 부산영화의전당 △9월 19일 경기 광명시민회관 △10월 9~10일 제주아트센터 등 지방 무대에서 공연한다. 모두예술극장 관계자는 “비장애인이 주도하는 작업 속에서 수동적으로 참여하던 장애인 배우들이 기획하고 주도하는 창작자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장애예술이 한정된 무대를 벗어나 한국 공연예술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선순환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1년부터 무장애 공연을 무대에 올린 국립극장도 올해 연극 ‘당신 좋을 대로’로 한 걸음 더 나아간 시도를 꾀한다. 그간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정극 공연이었다면, 이번엔 코미디 공연이다. ◇“장애인 문화예술 소비 거리낌 없어져야”‘당신 좋을 대로’는 오는 28~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셰익스피어의 희극 ‘좋으실 대로’가 원작으로 장애인 배우 5명과 비장애인 배우 2명이 출연한다. 박지혜 연출이 장애인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하며 일인다역 멀티맨, 수어를 활용한 유머 등을 더해 작품을 구성했다. 박 연출은 “그간 배리어프리 공연 중 비극이 많았는데 제 안에 어떤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며 “모든 인간은 비극성과 희극성을 다 갖고 있고, 장애 아티스트들과 함께 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배우 임지윤은 “국립극장이라는 큰 무대에 배우로 서며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배우와 관객들이 서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장애인 예술에 대한 공연계 전반의 인식이 달라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2021년 국립극장의 무장애 공연 사업, 2023년 국내 첫 장애예술 공연장 모두예술극장 개관까지 공공기관이 장애인 배우들의 활동 무대를 적극 마련하면서 활동 지평이 넓어졌다. 2023년 70% 수준이었던 모두예술극장의 대관률은 현재 100%에 육박한다.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로 배리어 프리(Barrier-free·무장애) 영역이 확장되는 상황에서 ‘젤리피쉬’ 수상은 반가운 사건”이라며 “장애인도 똑같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고 소비하는 데 거리낌 없는 세상을 추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2026.05.18 I 손의연 기자
"편안하게 웃으셨으면"…무장애 희극 '당신 좋을 대로'
  • "편안하게 웃으셨으면"…무장애 희극 '당신 좋을 대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저는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지만 무대 위에서만큼은 누구보다도 더 큰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배우입니다!”1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뜰아래연습장에서 열린 '당신 좋을 대로' 연습실 공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배우 김범진이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건네는 첫 인사다. 그를 포함한 7명의 배우는 차례로 자신의 이름과 자신의 신체적 특성을 소개하며 관객과 마주한다. 이성수는 “여러분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소리로 반응을 볼 수 있어요. 편하게 소리 내달라”고 했고, 임지윤은 “팔이 짧고 머리도 짧지만 마음만큼은 넓고 길다”고 외쳤다.1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연극 ‘당신 좋을 대로’의 주요 장면 시연 행사가 진행됐다. 박지혜 연출은 이어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자연인에서 배우로, 배우에서 캐릭터로 문을 열듯이 들어가는 세 층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박 연출은 “예컨대 김범진이라는 ‘보통’ 사람이 무대에 오르는 순간 배우가 되고 다시 캐릭터가 되는 과정 자체가 마법 같은 일”이라며 “현실과 환상을 오갈 수 있는 층위를 각색에 담았다”고 말했다.연극 ‘당신 좋을 대로’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뜻대로 하세요’(As You Like It)를 원작으로 한다. 국립극장이 2021년부터 이어온 무장애(배리어프리) 공연 시리즈 중 최초로 선보이는 코미디다. 권력 다툼으로 추방된 공작의 딸 로잘린드가 남장한 채 아르덴 숲으로 도피하며, 인물들이 사랑에 빠지고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박 연출은 배리어프리 공연을 제안 받고 고민끝에 고전 희극 작품을 선택했다. 그는 “그간 배리어프리 공연 중 비극이 많았는데, 생각해보면 제 안에도 어떤 편견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며 “모든 인간은 비극성과 희극성을 다 가지고 있지 않나. 장애 아티스트들과 함께 희극성을 만나고 같이 놀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모두 함께 사랑하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작품엔 장애인 배우 5명·비장애인 배우 2명이 출연한다. 장애인 배우 최초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하지성, 코다(청각장애 부모를 둔 청인 자녀) 배우 장혜진이 각각 주인공인 올란도와 로잘린드를 맡았다. 김범진, 안창현, 이성수, 임지윤, 지혜연 등은 일인다역으로 등장한다.장혜진은 “배우 각자마다 고유의 갖고 있는 감각이 있고 서로 만났을 때 느끼는 감각이 있어 그런 과정에서 희극성을 발견한다”며 “장애를 가진 배우와 아닌 배우가 살아오며 쌓아온 감각의 차이가 무대 위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혜연은 “외모, 계층, 계급을 다 떠난 다양한 사람을 말하는 작품 같다”며 “다양한 사람이 모여 생각하고 한 곳을 향해 가는 시간을 마법 같이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김범진은 “1인 다역을 맡다 보니 배우들 간 호흡, 조화를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연습한다”며 “장애 여부를 떠나 서로 배려하며 무엇이 불편한지 편한지 물어보면서 연습 과정을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이성수는 “각색을 해주신 하워드 블래닝 선생님이 ‘본인이 빛나거나 돋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료를 위하며 빛나게 해주는 마음도 중요하다’고 말씀하셔 노력하고 있다”며 “즐겁고 유쾌한 작업이 이어져 마음이 말랑말랑하다”고 미소지었다.박 연출은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당신 좋을 대로’는 오는 28~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은 한글 자막·음성 해설·수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6.05.14 I 손의연 기자
'독서 권리 보장'…고양시, 배리어프리 공공도서관 구현
  • '독서 권리 보장'…고양시, 배리어프리 공공도서관 구현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모든 사람들이 독서를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독서환경이 고양시에서 실현되고 있다.경기 고양특례시는 장애인·노인 등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기기를 도입해 모두를 위한 공공도서관을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스마트도서관.(사진=고양특례시)현재 18개 시립도서관과 10개 스마트도서관에 총 98대 규모의 자가대출반납기 등 기기 교체와 보완을 추진하고 있다. 모든 이용자가 차별 없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5월 내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한다.먼저 노후화된 자가대출반납기와 열람실 좌석 발급기 등 45대를 최신형 배리어프리(Barrier Free) 기기로 교체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기기에는 △휠체어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화면 높이 조절 △시각장애인·저시력자를 위한 음성 안내와 점자 패드 △도움 요청 호출벨 △다문화 이용자를 위한 6개 이상 언어 지원 기능 등이 탑재돼 이용 편의를 높인다.또 스마트도서관과 내구연한이 5년 이상 남은 기기 50여대에 대해서는 점자 안내와 호출 스위치 등 기능이 포함된 장치를 기존 기기에 추가로 부착해 보완할 예정이다.아울러 시는 기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서비스를 유지하는 한편 단계적인 기기 교체를 통해 순차적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이동환 시장은 “도서관은 누구나 자유롭게 독서와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며 “도서관 문턱을 낮추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7 I 정재훈 기자
포르쉐코리아, 서울숲에 친환경 놀이공간 ‘드림 서킷’ 조성
  • 포르쉐코리아, 서울숲에 친환경 놀이공간 ‘드림 서킷’ 조성
  •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서울숲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야외 놀이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개방에 나섰다.서울숲 드림 서킷 (사진=포르쉐코리아)포르쉐코리아는 서울숲에 ‘드림 서킷’을 공식 개장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공헌 캠페인 ‘포르쉐 두 드림’의 일환으로 서울특별시, 초록우산과 협력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목표로 추진했다. 회사는 기존 실내 체육관 중심의 ‘드림 플레이그라운드’를 야외로 확장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놀이 정원을 선보였다. 총 5억 4000만 원이 투입됐다.방치됐던 부지를 전면 재구성해 327평(1080㎡) 규모로 조성됐으며 중앙에는 포르쉐 크레스트를 형상화한 광장이 배치됐다. 이를 중심으로 순환형 운동 트랙이 연결돼 활동성과 공간 활용도를 동시에 높였다.시설 구성에서도 브랜드 요소를 반영했다. 휠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야외 탁구대와 서킷 코너 구간에서 영감을 얻은 구름 사다리, 평행봉과 클라이밍바 등이 설치됐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신체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 운동과 교류가 가능한 공간으로 기능할 전망이다.친환경 요소도 강조됐다.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구조물을 도입하고 탄소 저감 효과가 높은 식재를 적용했다. 공사 과정에서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됐으며 배리어 프리 설계를 적용했다.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드림 서킷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꿈과 역동성을 시민 일상과 연결하는 공간”이라며 “아이들과 지역 사회에 활력을 더하는 장소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 기관, 지자체,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정원 축제로 약 150개의 정원이 조성된다. 행사는 오는 10월 27일까지 서울숲에서 진행되며 드림 서킷은 행사 이후에도 시민에게 개방되는 상설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026.05.01 I 방보경 기자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오늘 개막… 특별공로상에 국민배우 안성기
  •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오늘 개막… 특별공로상에 국민배우 안성기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색깔 있는 영화 축제’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29일) 스물 일곱 번째 축제의 막을 올린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배우 신현준, 고원희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과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고아성, 권해효, 김푸름, 김현주, 문혜인, 서미경, 윤종훈, 이영진, 이윤지, 임현묵, 채정안, 홍수현 등 영화계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올해는 54개국 23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국내 97편, 해외 140편 규모로, 월드 프리미어 78편을 포함한 다양한 신작이 관객과 만난다.슬로건은 ‘우리는 늘 선을 넘지’(Beyond the Frame)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전통적인 영화 형식과 상영 방식에서 벗어나 프로그램과 공간, 이벤트를 통해 영화의 영역을 확장해온 정체성을 이번 슬로건에 담았다. 특히 고도화된 기술 환경 속에서도 인간적인 감각과 영화적 본질에 다시 주목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개막작은 켄트 존스 감독의 ‘나의 사적인 예술가’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재발견된 예술가의 삶을 우화적으로 풀어내며 시와 유머, 따뜻함이 일상의 고통과 공존하는 세계를 그린다. 폐막작은 김현지 감독의 다큐멘터리 ‘남태령’이다. 2024년 12월 21일 남태령에서 벌어진 사건을 중심으로 2030 여성과 농민들의 변화, 그리고 사회적 파장을 담아낸다.프로그램 구성 역시 전주의 색깔을 한층 또렷하게 드러낸다.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을 비롯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프론트라인, 월드시네마, 마스터즈, 코리안시네마, 영화보다 낯선, 시네마천국, 불면의 밤 등 주요 섹션이 마련됐다. 여기에 시네필전주, 홍콩귀환: 시네마+아방가르드, 게스트 시네필, 특별상영, 배리어프리 영화, 지역 독립영화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진다.특히 올해는 ‘가능한 영화’가 정식 섹션으로 도입됐다. 지난해 특별전으로 선보인 이 프로그램은 제한된 조건 속에서도 영화 제작을 이어가는 창작자들의 작업을 조명하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를 통해 혼돈의 시대에도 영화의 본질적 가치와 창작 정신을 지키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겠다는 방침이다.특별전 ‘뉴욕 언더그라운드-더 매버릭스’도 눈길을 끈다. 1960~7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활동한 언더그라운드 영화 감독과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통해 실험영화의 흐름을 조명하는 자리다. 일부 작품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영화제는 이를 통해 정형화된 한국영화 환경에 아방가르드 정신을 환기시키겠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냈다.고(故) 안성기(사진=이데일리DB)또 다른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는 올해 초 별세한 배우 안성기의 영화 세계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중적으로 익숙한 이미지뿐 아니라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에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그의 행보를 돌아보며 한국영화의 확장성을 짚는다. 고(故) 안성기는 특별공로상도 수상한다. 이 상은 고인이 한국 영화계에 남긴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고인의 아들 안필립이 대리 수상자로 나선다.‘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는 변영주 감독이 선정됐다. 여성주의 영화운동과 다큐멘터리, 극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변 감독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앞서 변영주 감독은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여했던 인연을 언급하며 “영광이다. 전주에서 열심히 영화를 보겠다”고 다짐했다.운영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어진다. 영화의거리를 중심으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과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전주 전역의 문화공간을 활용해 도시 전체를 영화제 경험으로 확장한다. 골목상영과 도심형 캠핑 상영 등 새로운 형태의 상영 방식도 도입된다. 동시에 배리어프리 상영 확대, 관람 동선 개선, 프레스 환경 정비 등 관객과 게스트의 이용 편의성도 강화한다.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내달 8일까지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을 비롯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CGV전주고사, 메가박스 전주객사,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등 5개 극장 21개관에서 진행된다
2026.04.29 I 윤기백 기자
망고슬래브 ‘네모닉 닷’,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
  • 망고슬래브 ‘네모닉 닷’,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
  •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망고슬래브는 휴대용 AI 점자 라벨 프린터 ‘네모닉 닷’이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부터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해 온 디자인 공모전이다. iF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꼽힌다.망고슬래브 네모닉닷 (사진=망고슬래브)네모닉 닷은 앞서 CES 2026 최고혁신상,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수상했다.네모닉 닷은 점자를 전혀 모르는 일반 사용자도 전용 모바일 앱에 음성이나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점자로 변환해 라벨을 출력해주는 제품이다.시각장애인 사용자 역시 눈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를 독립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한 제품 안에 아우르는 포용적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또한 독자 프레싱 메커니즘을 통해 일반 라벨은 물론 금속 라벨에서도 선명한 점자를 구현하며, 글로벌 표준인 6점·8점 점자 형식을 모두 지원한다.앱·SDK·API 연동 기반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지난 1월에는 대한약사회와 ‘시각장애인 의약품 안전 사용 및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B2B 생태계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정용수 망고슬래브 대표는 “CES, iF에 이어 레드닷까지 네모닉 닷의 가치를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점자가 특별한 배려가 아닌 모두의 일상 언어가 되도록, 네모닉 닷 기반 배리어프리 솔루션 보급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24 I 신영빈 기자
“장애의 벽 넘어 함께 달렸다”…키움증권, ‘2026 키움런’ 개최
  • “장애의 벽 넘어 함께 달렸다”…키움증권, ‘2026 키움런’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키움증권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배리어프리 단축 마라톤 ‘2026 키움런’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일원에서 '2026 키움런'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키움증권)배리어프리는 장애인에게 불편을 주는 물리적·제도적 장벽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키움런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이틀 앞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일원에서 개최했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5000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2025명 대비 2.5배 늘어난 규모로 올해도 선착순 모집에 정원이 조기 마감됐다.마라톤은 5㎞와 10㎞ 구간을 나눠 진행됐으며 ‘기록’보다 ‘함께’에 방점을 뒀다. 현장에서는 가이드러너의 손을 잡고 힘차게 내딛는 시각장애인 참가자, 휠체어를 밀며 나란히 달리는 참가자, 유아차를 밀며 코스를 즐기는 가족 등 여느 마라톤 대회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시각장애인 러닝 크루 VMK 소속 40인도 가이드러너와 함께 완주에 도전했다.행사장 곳곳에는 배리어프리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장애·고령친화 의료부스, 휠체어 점검·수리 부스, 발달장애인 심신안정실, 통증관리부스 등이 운영됐다. 무대 운영 전반에는 문자통역과 수어통역이 함께 제공됐다. 휠체어 러너, 시각장애인 러너, 초보 러너 등 도움이 필요한 동료들의 완주를 돕는 ‘함께러너’가 될 수 있도록 동영상 교육도 진행했다. 이 교육을 받은 약 1000명이 ‘도움이 필요할 때 불러주세요, 함께러너’ 스티커를 붙이고 뛰었다.참가자들의 완주를 축하하는 2부 행사도 펼쳐졌다. 국내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 키움증권이 메인 후원사로 나서는 만큼 참가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총 2000만원 상당 국내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고액 종목 추첨 번호가 발표될 때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이외에도 △룰렛 이벤트 △타투 스티커 체험 △스포츠 테이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키움DRX와 키움히어로즈도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며 볼거리를 더했다.키움증권은 행사 비용 전액을 주최 단체인 사단법인 무의에 기부했다.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도 전액 기부했다. 기부금은 휠체어·유아차 이용자를 위한 서울지하철 교통약자환승지도 제작 등 장애접근성 향상 활동에 쓰인다.롯데칠성음료, 한국인삼공사, 오리온, 두산, 헬리녹스, 키움DRX, 키움히어로즈 등 키움런 취지에 공감한 기업들의 후원도 이어졌다.홍윤희 무의 이사장은 “다양한 러너들이 함께 달리는 방법을 교육한 ‘함께러너’에 1000명이 넘게 참여하며 배리어프리 러닝 문화가 한층 더 넓게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며 “키움런의 함께러닝 정신이 일상속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올해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함께 달리는 감동적인 장면으로 여의도를 가득 채웠다”며 “키움런이 장애라는 벽을 허무는 대표적인 통합의 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4.19 I 김경은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사회 아냐"
  • 직장인 10명 중 8명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사회 아냐"
  •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한국이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사회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직장갑질119는 지난 2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6.7%는 한국 사회가 장애인이 일하기에 좋은 사회가 아니라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5인 미만 민간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경우 이 비율이 85.7%로 더 컸다. ‘자신의 직장이 장애인 채용과 관련해 편견이 있거나 차별하는 분위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6.2%가 ‘그렇다’고 답했다. 기업의 장애인 고용을 의무화한 ‘장애인 고용의무제’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64.6%로 확인됐다. 이 같은 응답은 조합원(78.4%)과 중앙 및 지방 공공기관 종사자(76.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해당 제도가 50인 이상 사업장 및 공공기관에 적용되는 특성이 현장의 인지도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자신의 직장이 배리어프리(Barrier-free,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장애물을 없애는 정책) 환경을 잘 갖추고 있지 않다고 평가한 비율은 응답자의 51%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조합원(32.8%)과 중앙 및 지방 공공기관 종사자(33.3%)에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미비하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사업장 규모가 작고 임금이 낮을수록 배리어프리 인프라도 취약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다만 직장에서 장애를 비하하거나 희화화하는 표현을 들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규모가 큰 사업장에서 더 높은 비율로 긍정했다. 중앙 및 지방 공공기관 종사자의 경우 응답자의 18.3%가 차별적 언어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민간 사업장 중에서는 ‘30~300인 미만’과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각각 20.5%, 20.9%로 나타났다. 이는 비교적 규모가 크고 조직문화가 복잡한 사업장일수록 여러 형태의 언어적 차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박은하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기본적인 노동 접근권조차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사실상 ‘있어도 없는 사람’ 취급해 온 문제를 드러낸다”며 “장애인을 노동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함께 일하는 동료로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차별과 배제를 줄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고용의무제의 실효성을 높이고 실제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2026.04.19 I 염정인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 ‘장애인 고용 촉진’ 고용부장관 표창 수상
  • 송호성 기아 사장, ‘장애인 고용 촉진’ 고용부장관 표창 수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기아는 송호성 사장이 ‘2026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사업주와 노동자를 시상하고 우수 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기아는 송호성 사장이 ‘2026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기아)15일 FKI타워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장애인 고용 유공자와 가족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송호성 사장은 기아가 실질적인 장애인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마련하도록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기아는 ‘고객 중심, 사람 중심’ 조직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터를 조성하고 있다.기아는 임금·업무·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장애인-비장애인 간 차등 없는 일자리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채용 단계에서는 장애인 지원자에게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을 벗어나 2024년 독립적인 장애인 특별채용 전형을 신설, 장애인 지원자가 동등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입사 후에는 사옥 및 연수시설에 배리어 프리(Barrier-free) 환경을 구축하고 장애인 인식개선 특별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장애 직원이 불편함 없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2025년에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이음’을 설립해 지속가능한 장애인 고용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기아 관계자는 “모두가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의무 이행에 머무르지 않고, 진정성 있는 고용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6 I 이윤화 기자
"전주다움으로 꽉 채웠다"… 전주국제영화제, 올해도 선 넘는다(종합)
  • "전주다움으로 꽉 채웠다"… 전주국제영화제, 올해도 선 넘는다(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색깔 있는 영화 축제’ 전주국제영화제가 내달 29일 스물 일곱 번째 축제의 막을 올린다. 전통적인 영화 문법을 넘어선 실험성과 독립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주다운’ 색깔을 강조했다.정준호(왼쪽)민성욱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이 3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3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윤곽을 공개했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되며, 54개국 23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국내 97편, 해외 140편 규모로, 월드 프리미어 78편을 포함한 다양한 신작이 관객과 만난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윤동욱 조직위원장 권한대행과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문성경·김효정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서울 기자회견에는 공동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들에 더해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변영주 감독도 자리했다.올해 슬로건은 ‘우리는 늘 선을 넘지’(Beyond the Frame)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전통적인 영화 형식과 상영 방식에서 벗어나 프로그램과 공간, 이벤트를 통해 영화의 영역을 확장해온 정체성을 이번 슬로건에 담았다. 특히 고도화된 기술 환경 속에서도 인간적인 감각과 영화적 본질에 다시 주목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개막작은 켄트 존스 감독의 ‘나의 사적인 예술가’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재발견된 예술가의 삶을 우화적으로 풀어내며 시와 유머, 따뜻함이 일상의 고통과 공존하는 세계를 그린다. 폐막작은 김현지 감독의 다큐멘터리 ‘남태령’이다. 2024년 12월 21일 남태령에서 벌어진 사건을 중심으로 2030 여성과 농민들의 변화, 그리고 사회적 파장을 담아낸다.3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동욱 조직위원장 권한대행은 “그동안 전주국제영화제는 세계 각국의 창의적인 영화인들이 관객과 소통하며 창작의 세계를 펼칠 수 있는 소중한 플랫폼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은 “올해도 전주다운 작품들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영화제가 지켜온 가치를 바탕으로 풍성한 영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도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인과 관객이 만나는 소중한 장이 되고, 영화제를 통해 전주와 영화산업이 함께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공동집행위원장직을 연임하게 된 정준호는 “3년을 전주에서 지내다 보니 숨은 맛집처럼, 재밌고 스릴 넘치는 작품이 다양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3년의 기회가 더 주어진 만큼 책임을 다해 영화제가 더 빛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프로그램 구성 역시 전주의 색깔을 한층 또렷하게 드러낸다.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을 비롯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프론트라인, 월드시네마, 마스터즈, 코리안시네마, 영화보다 낯선, 시네마천국, 불면의 밤 등 주요 섹션이 마련됐다. 여기에 시네필전주, 홍콩귀환: 시네마+아방가르드, 게스트 시네필, 특별상영, 배리어프리 영화, 지역 독립영화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진다.특히 올해는 ‘가능한 영화’가 정식 섹션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특별전으로 선보인 이 프로그램은 제한된 조건 속에서도 영화 제작을 이어가는 창작자들의 작업을 조명하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를 통해 혼돈의 시대에도 영화의 본질적 가치와 창작 정신을 지키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겠다는 방침이다.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특별전 ‘뉴욕 언더그라운드-더 매버릭스’도 눈길을 끈다. 1960~7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활동한 언더그라운드 영화 감독과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통해 실험영화의 흐름을 조명하는 자리다. 일부 작품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영화제는 이를 통해 정형화된 한국영화 환경에 아방가르드 정신을 환기시키겠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냈다.또 다른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는 올해 초 별세한 배우 안성기의 영화 세계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중적으로 익숙한 이미지뿐 아니라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에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그의 행보를 돌아보며 한국영화의 확장성을 짚는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안성기는 한국 영화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소개했다.‘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는 변영주 감독이 선정됐다. 여성주의 영화운동과 다큐멘터리, 극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변 감독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변영주 감독은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여했던 인연을 언급하며 “영광이다. 전주에서 열심히 영화를 보겠다”고 다짐했다.변영주 감독이 3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운영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어진다. 영화의거리를 중심으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과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전주 전역의 문화공간을 활용해 도시 전체를 영화제 경험으로 확장한다. 골목상영과 도심형 캠핑 상영 등 새로운 형태의 상영 방식도 도입된다. 동시에 배리어프리 상영 확대, 관람 동선 개선, 프레스 환경 정비 등 관객과 게스트의 이용 편의성도 강화한다.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을 비롯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CGV전주고사, 메가박스 전주객사,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등 5개 극장 21개관에서 진행된다
2026.03.31 I 윤기백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분당서울대병원에 ‘택시 대신 호출’ 도입
  • 카카오모빌리티, 분당서울대병원에 ‘택시 대신 호출’ 도입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카카오모빌리티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취약 계층의 이동 편의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이번 협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지속해 온 ‘디지털 배리어프리(Barrier-Free)’ 행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KTis와 손잡고 ‘114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일평균 호출 수 300건, 누적 호출 수 10만 건을 넘어서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14를 통한 전화 호출 서비스가 비대면으로 이동 약자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였다면, 이번 협력은 오프라인 현장에서 이용자와 현장 직원 모두에게 직접적인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령 환자, 외국인 등 택시 이용에 도움이 필요한 방문객이 많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현장의 특성에 맞춰 ‘택시 웹 호출 시스템’을 제공했다. 업무용 PC를 통해 손쉽게 택시 호출이 가능해지면서, 방문객들의 택시 이용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병원 원무팀 직원들이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환자들의 택시를 대신 불러주는 등의 번거로움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택시 호출이 필요한 환자가 병원 내 안내데스크를 방문해 목적지를 전달하면, 직원이 전용 시스템을 통해 카카오 T 택시를 대신 호출하는 방식이다. 배차가 완료되면 환자는 △차량 번호 △기사 연락처 △예상 도착 시간 △탑승 위치 등을 안내받아 안전하게 택시에 탑승할 수 있다. 이번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는 오늘부터 이용 가능하다.한편, 이번에 카카오모빌리티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제공한 ‘택시 웹 호출 시스템’은 대형 병원 등 필수 의료 현장뿐만 아니라, 시니어 전용 시설, 복지관 등 이동 편의 지원이 필요한 여러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카카오모빌리티 자체 기술 기반 서울자율차 서비스 운행 사진(사진=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는 교통 약자 및 디지털 취약 계층의 이동 편의 향상을 위해 다양한 기관 및 오프라인 거점과의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은 “병원을 찾는 고령 환자, 외국인 환자들이 진료 후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택시 웹 호출 서비스를 도입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세심한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편안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환경과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의료시스템을 갖춘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고령 환자들의 편안한 귀가를 도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도 플랫폼 기술이 모든 이동을 돕는 따뜻한 기술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29 I 윤정훈 기자
"장애인도 쉽게 이동"…웰크론한텍, 국내 첫 배리어프리 복합시설 준공
  • "장애인도 쉽게 이동"…웰크론한텍, 국내 첫 배리어프리 복합시설 준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플랜트 및 종합건설 전문기업 웰크론한텍(076080)은 국내 첫 배리어프리(Barrier-Free) 복지·문화 복합시설 ‘서울시 어울림플라자’를 준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웰크론한텍이 베리어프리 복합시설 '서울시 어울림플라자'를 준공했다. 사진은 어울림플라자 개관식 현장. (사진=웰크론한텍)어울림플라자는 지하 4층~지상 5층, 연면적 2만3915㎡ 규모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경계 없이 어울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 2022년 착공 이후 약 3년간의 공사를 마친 뒤 시범 운영을 거쳐 이날 정식 개관했다.시공사 웰크론한텍은 배리어프리의 핵심인 ‘무장애 동선’ 구현에 집중했다. 건물 전체에 단차가 없는 구조를 적용해 휠체어, 유아차 등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수중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경사로 수영장, 휠체어 전용 운동기구를 갖춘 체력단련실 등의 특화 설비도 구축했다. 또 장애인치과병원, 장애인 특화 미용실 등 민감한 의료 및 편의 시설 입주에 맞춰 맞춤형 정밀 시공을 진행했다. 이영규 웰크론그룹 회장은 “어울림플라자는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회적 가치를 담은 상징적 공간”이라며 “웰크론한텍의 정밀한 시공 기술이 교통 약자와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품질 경영을 통해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건축물을 짓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6.03.20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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