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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혁,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 참여
  • 주종혁,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 참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로라미디어상, 2024 들꽃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감독 김다민)가 김다민 감독 연출, 주종혁 배우 내레이션의 배리어프리버전을 제작했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지난 4월 서울경제진흥원 미디어콘텐츠센터에서 김다민 감독, 주종혁 배우가 참여한 가운데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위한 음성해설 녹음을 진행했다.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참여한 김다민 감독은 “배리어프리 작업을 하며, 마치 또 한 편의 영화를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넓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다시 개봉을 앞둔 기분도 든다. 시작부터 배리어프리를 염두에 둔 작품도 언젠가는 시도해보고 싶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처음 배리어프리버전 작업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화 ‘만분의 일초’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주종혁 배우는 지난 해 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2024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주종혁 배우는 “좋은 영화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배리어프리영화가 더욱 대중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배리어프리버전도 많이 많이 응원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김다민 감독과 주종혁 배우는 배리어프리영화 제작 의의에 공감해 재능기부 형태로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참여했다.인생 권태기 11살 동춘이에게 어느 날 막걸리가 말을 걸어오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배리어프리버전은 HD현대1%나눔재단(이사장 권오갑)의 제작지원과 서울경제진흥원 미디어콘텐츠센터의 후반작업 지원으로 완성됐다. 공동체상영 신청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2024.06.24 I 김보영 기자
콘진원,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교육생 모집
  • 콘진원,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교육생 모집
  • 2024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교육생 모집공고(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2024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이하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참여할 300명의 창의 교육생을 오는 5월 7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로 13년 차를 맞이한 창의인재동반사업은 3,669명의 교육생을 발굴 및 육성한 국내 대표 콘텐츠 인재 양성 사업이다. 전문가와 일대일 멘토링을 통해 예비 창작자의 창작 역량 개발부터 산업계 진출까지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대표적인 창의인재동반사업 교육생으로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문지원 작가, 드라마 ‘소년심판’의 김민석 작가, 드라마 ‘기생수: 더 그레이’와 ‘D.P.’의 구교환 배우 등이 있다.역대 한국 오컬트 장르 영화 1위를 달성한 ‘파묘’의 장재현 감독은 “창의인재동반사업의 현업인 멘토링을 통해 영화 ‘검은 사제들’을 성공적으로 제작할 수 있었다”라며, “창의인재동반사업은 ‘프로젝트’가 아닌 ‘사람’을 지원해 창작자의 창의성과 취향을 온전하게 담을 수 있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3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성과발표회’를 지난 11월 23~24일 양일간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개최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차세대 K콘텐츠 이끌어갈 창작 능력 개발콘진원은 올해 △방송/스토리 △게임 △음악 △공연 △웹툰 △애니메이션 등 6개 분야의 교육을 운영할 총 15개 플랫폼기관을 선정했다. 각 기관들은 교육생 모집 및 콘텐츠 분야별 전문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창작 능력이 있음에도 장애, 경제적 요인으로 체계적인 교육 기회가 부족했던 장예예술인의 기회를 확대한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 관련 프로젝트 개발을 희망하는 창작자를 우대해 사회적 가치 창출 및 K콘텐츠 다양성 확보에도 힘썼다. ◇업계 정상급 멘토와 교육생 출신 멘토 참여해 일대일 멘토링 진행주요 멘토로는 △드라마 ‘밤에 피는 꽃’, ‘옷소매 붉은 끝동’ 연출의 이월연 PD △드라마 ‘킹더랜드’ 제작총괄의 한재훈 대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스위트홈’의 강동윤 음악감독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의 ‘쇼맨 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한정석 작가 등이 있다.특히 본 사업의 교육생으로 참여했던 드라마 ‘D.P.’의 OST를 작곡한 성일모 작곡가,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곤 사토시 어워드 금상을 수상한 애니메이션 ‘AMEN A MAN’의 김경배 감독 등이 멘토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창의인재동반사업 수료생의 우수 프로젝트를 선발해 지속적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등 후속 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했다. 분야별 지원 프로젝트를 늘리고,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수료생의 시장 진출 활성화를 지원한다.조현래 콘진원장은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지난 12년간 3,669명의 창의인재를 발굴한 국내 대표 K콘텐츠 인재 양성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창작자들이 글로벌 콘텐츠산업을 이끄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콘진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창작자는 오는 5월 7일 14시까지 각 플랫폼 기관의 모집 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2024.04.25 I 최희재 기자
'점자 덮개' '탈부착 손잡이'…물리적 장벽 허무는 가전업계
  • '점자 덮개' '탈부착 손잡이'…물리적 장벽 허무는 가전업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시각·청각 장애 부모를 둔 직장인 A씨는 지난해 1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선정돼 시청각 장애인용 TV를 보급 받았다. 제품은 삼성전자의 40형 스마트TV로 장애인 방송 기능이 내장된 제품이다. A씨는 “부모님이 장애를 갖고 계셔서 그런지 신청하고 나서 바로 제품이 왔다”며 “전보다 훨씬 잘 보이니까 부모님이 매우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고객이 ‘삼성 촉각 스티커’를 활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서비스)◇ ‘모두를 위한 AI’…삼성, 장애인용 스마트TV 보급2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가전제품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리어 프리’를 실천하고 있다. 배리어 프리는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물리적 장애물을 제거하는 운동이다. 업계는 단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개선을 넘어 발달장애까지 고려한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AI’를 내세운 삼성전자는 모든 가전에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자 스티커인 ‘촉각 스티커’를 무료 제공해 시각장애인과 더불어 저시력 고객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촉각 스티커는 대다수 시각장애인이 잔존 시력이 있는 저시력자라는 점을 고려해 ‘노란색 양각 아이콘’으로 만들어졌다. 사용자는 세탁기 세제함, 배수필터 등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은 방통위가 실시하는 ‘시각·청각 장애인용TV 보급사업’의 공급자로 5년 연속 자리했다. 이는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특화 기능을 가진 TV를 보급하는 사업으로 소득 수준에 따라 무상과 유상으로 스마트TV를 제공한다. 올해는 △방송화면 흑백 기능 △녹·적·청색맹을 위한 색상 필터 기능 등 색각 이상자를 위한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최근 “시각 장애인이 본인에게 맞는 설정을 스마트폰으로 한 번 만 해두면 다른 기기들도 동기화되는 기능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40형 풀HD 스마트 TV’를 소개하며 ‘간편하다’는 수어 동작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 장애 고객이 냉장고 도어를 쉽게 여닫도록 설계된 LG 컴포트 키트의 ‘이지핸들’을 사용하는 모습.(사진=LG전자)◇ 지체·뇌병변 장애도…LG전자, ‘컴포트 키트 2.0’ 개발 돌입‘LG 컴포트 키트’(Comfort Kit)를 출시한 LG전자는 ‘컴포트 키트 2.0’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장애인의 질 높은 가전 사용을 실천하고 있다. 컴포트 키트는 비교적 잘 알려진 시청각 장애뿐 아니라 지체·뇌병변 등 다양한 장애를 고려한 장치다. 손에 힘이 없는 사용자들은 키트의 이지핸들을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문에 끼워 쉽게 문을 열거나 팔뚝으로 여닫을 수 있다.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사용자는 ‘이지볼’을 세탁기, 건조기의 다이얼에 끼워 손잡이로 사용할 수 있고 ‘이지행어’를 통해 휠체어에 앉은 장애인은 스타일러에 옷을 걸 수 있다.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실리콘 ‘에어컨 리모컨 커버’, 허리를 크게 숙이지 않아도 하반 선단을 여는 데 도움을 주는 식기세척기 ‘이지핸들’ 등 컴포트 키트는 최근 주목받는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배리어 프리에서 나아가 도로 경계석의 턱을 아예 비스듬하게 낮추는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한다는 디자인 개념이다. LG전자는 이날 국립재활원 자립생활지원기술연구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LG 컴포트 키트 2.0’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국립재활원에서 진행하는 보조기기 연구사업과 연계한 협업까지 진행한다. LG전자는 지난해 3개월간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서울대와 함께 서비스 영역 내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찾는 연구도 진행한 바 있다. 세탁기나 건조기의 다이얼을 돌리는 것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개발된 LG 컴포트 키트의 ‘이지볼’을 사용하는 모습.(사진=LG전자)LG전자 식기세척기에 공용 점자스티커를 붙인 모습.(사진=LG전자)
2024.04.24 I 조민정 기자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 21일까지 장애인의 날 기념 할인
  •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 21일까지 장애인의 날 기념 할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온라인 극장에서 상영 중인 배리어프리 공연 8편을 오는 21일까지 특별 할인한다고 16일 전했다.국립극단 온라인극장 배리어프리 버전 포스터. (사진=국립극단)할인 공연은 ‘스카팽’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만선’ ‘벚꽃 동산’ ‘세인트 조앤’ 등 총 8편이다. 수어 통역 또는 음성 해설 버전을 약 50% 할인된 4900원(기존가 9900원)에 감상할 수 있다.국립극단 온라인 극장은 그동안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에도 앞장 서왔다. 현재까지 출시한 22개 작품 중 9개 작품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별도 제작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을 더했다. 배리어프리 버전이 아닌 작품들 중에서도 18편에 대해 한글자막을 제공하고 있다.국립극단은 온라인 극장의 장애인의 날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장애 유관 협회와의 접촉을 시도하고 꾸준히 장애 관객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청소년극 ‘영지’의 수어통역과 음성해설 버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국립극단 온라인 극장 작품은 결제 후 7일 이내, 최초 재생 후 3일 동안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시청 개시 후 3일 동안은 횟수 제한 없는 무제한 관람 제공으로 상황에 따라 ‘끊어보기’가 가능하다.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무료회원 가입하면 초회 한정 온라인 극장 2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2024.04.16 I 장병호 기자
저마다 다른 삶의 속도…편견 끌어안은 미술관
  • 저마다 다른 삶의 속도…편견 끌어안은 미술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는 이렇게 함께 나이가 들어가지만 가끔은 그렇게 옛날로 돌아가서 철없던 시절처럼 여행을 하자.” 한 자 한 자 예쁘게 적은 글씨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영현(32) 작가가 쓴 편지다. 한 작가는 자신이 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나 지인들에게 정성스럽게 편지를 쓴다.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그의 편지는 손 글씨로 작성된 편지를 보는 일이 드문 오늘날, 잊고 있던 교류의 손길을 떠올리게 한다.장애와 비장애의 편견을 뛰어넘은 전시 ‘여기 닿은 노래’가 오는 6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11월 개최했던 ‘2023 무장애 국제예술 라운드테이블, 무장애: 온 고잉(On Going)’의 연장선에 있는 전시다. 광주와 부산, 서울문화재단이 협력해 예술가와 단체 13명(팀)의 신작 등 40여점을 선보인다. 각 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예술창작센터 출신 작가 5명이 참여했다.임근혜 아르코미술관장은 “장애인 예술가들이 참여하지만 장애인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미술관이 지향하는 협업과 포용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전시”라고 밝혔다.한영현 작가와 그의 작품 ‘체사레’(사진=뉴시스).전시는 미술관이 위치한 혜화역과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자주 접하는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최근 자주 언급되는 장애예술, 즉 배리어프리(Barrier-free) 등 장애와 비장애를 이분하는 단어와 작품 설명을 지양한다. 개개의 삶의 속도와 시간의 다양성을 어떻게 인정할 것인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했다.전시장에 들어서면 라움콘의 ‘과정의 과정’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구불구불한 목재 테이블 위에 ‘나도 예쁜게 좋아’라는 문구와 ‘한 손 장갑’ 그림 등이 놓여 있다. 라움콘은 Q레이터(이기언)와 송지은 작가로 구성된 팀이다. 6년 전인 2018년 뇌출혈을 겪으면서 한쪽 손만 쓸 수 있게 된 Q레이터가 갑자기 달라진 일상을 예술로 표현했다. 재활 이후 방대한 양을 창작하는 Q레이터의 드로잉과 텍스트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이 얼마나 비장애인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작업의 과정을 꼼꼼히 기록하는 송지은 작가의 영상과 메모는 협력과 연대, 돌봄의 의미와 중요성을 상기시킨다.라움콘의 ‘과정의 과정’(사진=뉴시스).김은설 작가의 ‘청각장애 AI 학습 2’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 작가는 인공지능이 언어를 익히는 과정과 청각장애인인 자신이 언어를 배우는 것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관람객들은 영상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이 소리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김 작가는 “청각장애인들은 입모양을 보면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데 가끔은 말이 깨져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며 “일반인들도 농인의 대화에 참여하면서 이들의 마음을 느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작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시각장애인이 상담사로 활동하는 꿈꾸는베프의 ‘마음을 읽는 타로’, 풍부한 색채로 무등산에서 바라본 광주의 전경을 표현한 전동민의 ‘광주 전경’, 주변의 움직임을 소리와 빛으로 만들어내는 오로민경의 ‘소리 뒤의 소리 2’ 등을 만나볼 수 있다.‘꿈꾸는 베프’의 시각장애인 타로 상담사가 ‘마음으로 읽는 타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시스).‘여기 닿은 노래’ 전시 전경(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04.16 I 이윤정 기자
제주신화월드, 관광약자 대상 레스토랑·라운지 최대 30% 할인
  • 제주신화월드, 관광약자 대상 레스토랑·라운지 최대 30% 할인
  • 제주신화월드의 패밀리 스위트 케어링룸[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신화월드는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2024 제주 무장애 여행주간’에 동참해 각종 할인 혜택을 연다고 밝혔다.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여행객 등은 해당 기간 중 제주신화월드가 직영하는 레스토랑 및 라운지 등 11곳에서 30% 할인이 적용된다. 프리미엄 메뉴를 선보이는 ‘스카이 온 파이브 다이닝’, 고급 해산물 뷔페 ‘랜딩 다이닝’ 등이 포함된다. 신화테마파크 자유이용권은 정가 대비 77% 할인된 금액 1만 원에 판매한다. 비짓제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2024 제주 무장애 여행주간’ 쿠폰을 내려받아 제주신화월드 직원에게 보여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4 제주무장애 여행주간 이미지제주신화월드는 몸이 불편한 여행객을 위해 휠체어 대여 서비스, 인룸 체크인 서비스, 익스프레스 체크아웃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콘도미니엄 서머셋은 배리어프리 객실인 ‘패밀리 스위트 케어링룸’, 유아 전용 객실인 ‘패밀리 스위트 레이싱룸, ‘패밀리 스위트 캠핑룸’ 등의 객실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유아 동반 여행객을 위한 ‘쿠킹 클래스’, ‘크래프트 클래스’ 등도 진행 중이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맞춤형 객실에서 호캉스를 누리고 다양한 할인 혜택과 프로그램으로 편안한 제주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무장애 여행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5 I 김명상 기자
상상인저축은행, 사회공헌 공로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 수상
  • 상상인저축은행, 사회공헌 공로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 수상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베스트 뱅커 대상’에서 ‘베스트 사회공헌 저축은행’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손인호 상상인저축은행 경영기획본부장(오른쪽)이 28일 열린 ‘2024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에서 ‘베스트 사회공헌 저축은행’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상상인저축은행)상상인저축은행은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 배리어프리 정책과 휠체어 사용 아동 및 청각 장애 아동을 위한 지원 프로젝트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상상인저축은행은 모회사 상상인을 중심으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진행해 오고 있다.대표적으로 지난 2018년부터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휠체어가 필요한 전국 만 6~18세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동 맞춤 휠체어와 전동키트, 안전용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3500여 명의 아동이 지원받았다. 나아가 휠체어 사용 아동의 체계적인 재활과 운동을 지원하는 ‘휠체어 사용 아동 신체 발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지난해부터는 휠체어 사용 아동들의 음악적 재능 개발과 교육을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아카데미 상상인’도 운영하고 있다. 휠체어 사용 아동들에게 바이올린, 첼로 등 오케스트라 악기와 교육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후 세계 최초 휠체어 사용 단원만으로 이루어진 ‘상상휠(Wheel)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출범해 연주회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또 청각장애 고등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일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각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수업 실시간 AI 문자통역 솔루션을 제공하는 ‘청각장애 아동 학습 환경 개선 프로젝트’도 지속 운영 중이다.이밖에 ‘금융 배리어프리’ 정책을 통한 금융 소외계층 포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고령 및 청각장애 고객에게 창구 직원의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제공하는 ‘소보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디지털금융플랫폼 이용 교육과 재테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상인 디지털 라운지’도 운영 중이다.이재옥 상상인저축은행 대표는 “‘상상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상상인의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휠체어 사용 아동을 비롯해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상상인만의 특별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3.29 I 유은실 기자
문체부-토종OTT 맞손…제2의 ‘강남순’·‘밤에피는꽃’ 만든다
  • 문체부-토종OTT 맞손…제2의 ‘강남순’·‘밤에피는꽃’ 만든다
  • 문체부와 콘진원의 제작 지원 사업 수혜작인 드라마 ‘밤에 피는 꽃’(사진=MBC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민관이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세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OTT와 제작사 간 상생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내 주요 OTT 5개사 티빙(TVING), 웨이브(Wavve), 엘지유플러스(LGU+) 모바일 티브이(TV), 쿠팡플레이(coupang play), 왓챠(WATCHA)와 함께 28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이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이자 지난해 12월15일 유인촌 장관 주재로 열린 ‘온라인OTT 산업 현장 간담회’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당시 간담회 참석자들은 제작비 상승으로 인한 OTT 콘텐츠 제작·편성 축소를 비롯해 지적재산권(IP) 협상력 약화 등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이번 협약의 핵심은 제작사 IP 확보 기반의 OTT플랫폼 연계 콘텐츠 및 투자 협력이 골자다. 또한 토종OTT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계 진출 지원 방안 발굴과 함께 자막과 수어 등 화면 해면해설방송 지원에 따른 OTT플랫폼 내 장벽 없는(Barrier-Free 배리어프리) 환경 조성이다.자료=문체부 제공문체부에 따르면 방송영상산업은 OTT 대중화와 함께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그 이면에 수익 창출의 핵심 요소인 지식재산권(방영권, 부가사업권 등)을 제작사가 OTT에 전부 양도하는 사례가 많았다.이에 문체부와 콘진원은 △정부와 OTT의 콘텐츠 투자 협력 △OTT-제작사의 지식재산권(IP) 공동보유 △OTT 내 편성·방영을 조건으로, 경쟁력 있는 드라마와 예능, 다큐멘터리 등에 각각 최대 30억 원 규모의 제작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OTT는 우수한 콘텐츠를 유치해 경쟁력을 높이고, 제작사는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해 중장기적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어 산업 주체 간 상생 협력을 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토종OTT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고객 맞춤형 콘텐츠 메타 데이터 구축 △영상의 화질·음향 등을 개선하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콘텐츠 수출 시 해외 방송·OTT 규격을 고려한 해외 포맷화까지 지원해 토종OTT의 ‘라이브러리’를 돕는다. 토종OTT의 세계 진출을 위한 지원 방안도 함께 발굴한다.아울러 문체부와 콘진원은 올해도 기획과 제작, 유통으로 이어지는 방송영상콘텐츠 전 주기를 지원한다. 드라마 ‘힘쎈 여자 강남순’, ‘밤에 피는 꽃’, ‘소년시대’ 등 문체부와 콘진원의 제작 지원 사업 수혜작들은 호평 받으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획 단계에선 공모전을 통해 우수 기획안(’24년 20억원)을 발굴, 사업화까지 연계 지원하는 한편, 포맷·뉴미디어·팩추얼(Factual) 등 유형별 랩(Lab) 운영(’24년 42억원)을 통해 현장의 창의적 기획안 개발(’24년 28억원)을 돕는다.콘텐츠의 핵심인 제작 단계 지원은 IP 확보 조건을 중심으로 사업 간 연계성을 강화한다.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이하 일반 지원/’24년 53억원)은 기존에 없던 ‘지식재산권(IP) 확보 역량·의지’를 과제 선정평가에 새롭게 반영한다. 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이하 특화 지원/’24년 342억원)은 ‘IP 공동 보유’와 ‘업무협약을 맺은 OTT에서 1차 방영할 것’을 조건으로 지원해 제작사-OTT 협업 구조가 제작에서 방영까지 이어지도록 돕는다.유통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홍콩과 프랑스 등 기존 해외 방송영상시장뿐만 아니라 베트남 등 신규 시장에도 진출해 케이(K)-콘텐츠와 토종OTT를 소개하는 한편, 아시아 최대 국제방송영상시장(8월 말, 서울 예정)을 통해 국내외 구매자들을 불러들여 사업을 연결한다.방송영상콘텐츠 기획과 제작, 유통 단계별 지원의 세부 내용과 공모 기간은 콘진원 누리집 지원 공고에서 확인가능하다. OTT 특화콘텐츠 제작지원은 2월29일 공고를 시작해 3월 18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OTT를 포함한 방송영상산업은 케이-콘텐츠의 핵심”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콘텐츠 진흥의 주무 부처인 문체부와 콘진원, 주요 OTT 사업자가 한자리에 모여 상생 발전을 다짐했다는 점에서 작지만 위대한 한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식재산권(IP)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첨예하지만, 지식재산권(IP)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8 I 김미경 기자
조현래 콘진원장 "콘텐츠 산업 핵심은 IP… 해외진출 전폭 지원"
  • 조현래 콘진원장 "콘텐츠 산업 핵심은 IP… 해외진출 전폭 지원"
  •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사진=콘진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콘텐츠 산업은 IP(지식재산권) 중심으로 재편될 것입니다.”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IP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하며 ‘콘텐츠IP 비즈니스’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외 진출 관련 예산을 285억원가량 추가 편성하는 등 K콘텐츠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성장을 돕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조 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CKL 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기관장 미디어 간담회에서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K콘텐츠 열풍에 따른 경제효과가 37조원에 달한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K콘텐츠 진흥 총괄 기관으로서 ‘K콘텐츠를 통한 경제도약과 문화매력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IP는 여러 장르에 걸쳐 있고 이종 산업과도 연계되어 있다”며 “책임감을 갖고 전담 부서를 만들어 콘진원 내 다른 부서뿐 아니라 다른 기관과도 협업해 IP 지원 사업을 전방위로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콘진원이 발표한 콘텐츠 산업 지원 3대 혁신 전략은 △글로벌 시장 진출·한국경제 성장 동력 △조직 혁신·일류 공공기관 도약 △ESG 경영이다. 세부적으로는 콘텐츠IP 비즈니스 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글로벌 거점인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올해보다 10개소 늘려 내년엔 25개소를 운영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더불어 해외진출전략협의체의 기능을 강화, K콘텐츠 기업의 든든한 수출 지원군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 원장은 “해외비즈니스센터 추가 개소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원과 더불어 업계 이야기를 경청해 결정했다”며 “콘텐츠 기업이 현지에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K콘텐츠 수요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50개소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사진=콘진원)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K콘텐츠 슈퍼IP’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전사적 사업체계도 새롭게 구축한다. 먼저 콘텐츠IP 지원 전담 부서를 신설해 장르와 산업을 넘나드는 전방위 IP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더불어 K콘텐츠와 연관산업 동반성장 및 수출지원도 확대, 콘텐츠 산업의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한 금융·세제 지원 확대도 나선다.콘진원에 따르면 내년 전체 예산은 정부안 기준으로 올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방송 관련 예산은 16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다만 K콘텐츠 확산을 위한 해외 진출 관련 예산은 올해 394억원에서 내년 67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콘진원 측은 밝혔다.콘진원은 콘텐츠 산업 지원 효율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원 사업 제도와 체계를 재편한다. 콘진원 내부 전문가가 심사 평가에 직접 참여하는 ‘책임심의제’를 도입하고, 전문성 있는 연구관리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문화기술 연구개발(CT R&D) 지원체계와 기능을 재편한다. 더불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콘진원 통합 정보시스템 구축의 사전단계인 정보화전략계획(ISP)을 내년 상반기에 추진하고, 콘텐츠 데이터 통합기간 마련 및 단계적 출연금 전환 등 기반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330여 개에 달하는 세부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한 사업 구조조정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는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한 경영혁신 노력의 일환이다.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사진=콘진원)ESG 경영에도 힘쓴다. ESG 경영에 대한 콘텐츠 산업계의 낮은 인식을 개선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제작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다양성 증진을 위한 자문단을 꾸려 배리어 프리 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콘텐츠 특화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한다. K콘텐츠 산업진흥지구 조성을 위한 정책 로드맵을 바탕으로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을 추진해 향후 우수기업과 지역 내 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내겠다고 밝혔다.조 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과 세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혁신을 꾀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K콘텐츠의 위상을 함께하는 지원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콘진원은 오는 20일 ‘2024년 지원 사업 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지원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업계에 공유한다.
2023.12.19 I 윤기백 기자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싸움의 기술-졸·댄스네이션·생활의 비용'
  •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싸움의 기술-졸·댄스네이션·생활의 비용'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2023 올해의 연극 베스트3’을 선정하고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프로젝트룸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8일 전했다.한국연극평론가협회 ‘2023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시상식. (사진=한국연극평론가협회)선정된 작품은 △극단 작당모의 ‘싸움의 기술-졸’(김풍년 극작·연출) △두산아트센터 ‘댄스네이션’(클레이 배런 작, 이오진 윤색·연출) △극단 청년단 ‘생활의 비용’(마리나 마이옥 작, 정지수 번역·연출)이다. ‘싸움의 기술-졸’에 대해 정수진 연극평론가는 “줄자와 롤러스케이트, 볼레로와 진공청소기, 장기판과 고향의 추억을 엮어내는 상상력까지 더해져서 공연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참신함으로 시종일관 객석을 압도했다”고 평했다.‘댄스네이션’은 김효 평론가로부터 “원작이 담고 있는 금기와 위반의 윤리적 폭발성을 그대로 살려내되, 일부 배역을 장애인으로 치환하는 연출적 기지를 발휘하여 원작을 뛰어넘는 예술적 성취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생활의 비용’에 대해선 우수진 연극평론가는 “그간 우리 연극계 안에 축척되어온 사회적, 무대적 배리어프리에 대한 고민들을 연극에서의 몸과 재현의 문제를 통해 성찰하게 했다”고 밝혔다.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한국 연극에 유의미한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을 선정해 매년 말 ‘올해의 연극 베스트3’을 선정하고 있다.연극 ‘싸움의 기술-졸’의 한 장면. (사진=극단 작당모의)연극 ‘댄스네이션’의 한 장면. (사진=두산아트센터)연극 ‘생활의 비용’의 한 장면. (사진=극단 청년단)
2023.12.18 I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 장기후원자들 위해 '조씨고아' 특별 공연
  • 국립극단, 장기후원자들 위해 '조씨고아' 특별 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진행한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비공개 드레스리허설에 장기후원자들을 초청했다고 1일 전했다.국립극단은 지난 11월 28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드레스 리허설에서 장기후원자들을 초청했다. (사진=국립극단)이날 행사는 국립극단에 10회 이상 정기 후원 이력이 있는 35명의 후원자 중 행사 참석을 희망하는 18명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특별 참관에 앞서 국립극단은 후원자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의 후원금 사용 경과를 간략히 보고하고, 후원자들 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지난해 8월 국립극단 후원 개시 이래 한 자리에 처음으로 모인 후원자들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자랑했다. 후원을 시작한 계기도 제각각이었지만, 연극에 대한 애정만큼은 모두가 같았다. 또한 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후원을 이어 온 장기 후원자 중에는 10대와 60대도 포함돼 있어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연극의 매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박보영 국립극단 홍보마케팅팀장은 “1년 남짓한 시간동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크고 작은 마음을 모아 후원에 참여해 주셨다”라며 “국립극단 일원 모두가 감사한 마음으로 한국 연극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한편 국립극단은 후원금을 활용한 사회공헌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달 14일 한국농아인협회 소속 농아인 18명을 초청해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 ‘스카팽’ 수어통역 버전을 제공하고 배리어프리 버전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참석한 농아인 중 한 명은 “영상에 나오는 수어통역 싱크율과 표현력을 칭찬하고 싶다”라며 “배리어프리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국립극단 후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후원금은 국립극단 창작콘텐츠 개발, 청소년 및 문화소외계층 공연 관람 기회 제공, 장애인 및 지역관객 관람편의 제공 등 국립극단의 공공사업을 위해 쓰인다.국립극단은 후원금을 활용한 사회공헌 행사 일환으로 한국농아인협회 소속 농아인을 초청해 연극 수어통역 버전 제공 및 배리어프리 버전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사진=국립극단)
2023.12.01 I 장병호 기자
티빙,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 최우수상 수상
  • 티빙,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 최우수상 수상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토종 OTT 티빙은 구글플레이가 선정하는 ‘2023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티빙은 2020년 10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환승연애>, <술꾼도시여자들>, <유미의 세포들>, <여고추리반> 등 메가 히트 오리지널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였다. 동시에 tvN, JTBC 등 인기 채널 실시간 LIVE 서비스 및 독점 수급작 확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론칭, 콘서트·스포츠 생중계 등을 통해 폭넓은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며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올해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 <운수 오진 날>를 비롯해 예능 <두발로 티켓팅>, <만찢남>, 다큐멘터리 ,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특별판: 조선퇴마실록> 등 다양한 장르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와 함께 독점 수급작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분데스리가 리그 경기 독점 생중계 등을 제공해 볼거리가 풍성한 앱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글로벌 무대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오리지널 콘텐츠도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지난 4월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각본상을 거머쥐며 한국 드라마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아일랜드>는 K콘텐츠 최초로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전세계 63개국 TOP10에 진입하며 흥행성을 입증해냈다. 티빙은 콘텐츠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만족도 높은 플랫폼 환경 조성을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포츠·콘서트와 같은 초대형 이벤트를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 한편, 배리어프리 자막 도입으로 견고한 시청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배리어프리 자막은 지난해 9월 도입 당시 국내 OTT 사업자 중 최다 에피소드 수인 1,200편을 적용한 데 이어, 현재는 론칭 이후 약 1년여만에 2,500여편의 배리어프리 자막을 확보해 보유량을 2배 이상 늘렸다. 티빙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티빙의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받은 동시에 재미와 이용자를 모두 확보한 앱으로 자리매김하게 돼 기쁘다”면서, “2024년에도 규모감 있는 콘텐츠 라인업과 앱 서비스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 만족을 배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1.30 I 한광범 기자
한국문화정보원, '2023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및 개방 우수기관 시상식' 성료
  • 한국문화정보원, '2023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및 개방 우수기관 시상식'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문화정보원(이하 문정원)은 지난 1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23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및 개방 우수기관 시상식’을 열고 대회 수상자 14개 팀 및 개방 우수기관 시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사진=한국문화정보원)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는 문화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우수사례를 발굴, 포상하는 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 주최 및 문정원 주관하에 매년 공모를 진행한다. 특히 5월 25일부터 7월 13일까지 열린 올해 대회에는 총 176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시상식에는 수상팀 및 개방 우수기관을 비롯한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제품·서비스, 아이디어, 데이터 분석 각 부문 수상자와 개방 우수기관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한국문화정보원장상 등 상장과 상금 총 5450만 원이 수여됐다.제품·서비스 부문 대상은 다중화자 인식을 포함한 수어 자막 자동 생성 서비스를 선보인 Sign In 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게이미피케이션 기법을 통한 개인 맞춤형 관광지 추천 서비스를 만든 웨이플러스 팀, 우수상은 전시 관람객을 위한 스마트폰 디지털 가이드 솔루션을 개발한 스튜디오 파티클 팀이 수상했다. 이 밖에 백조 팀의 전자책 내용에 따라 어울리는 음악을 자동 추천해주는 서비스, 홀리몰리 팀의 지역별 일거리와 놀거리 추천 서비스 등이 장려상을 받았다.아이디어 부문에서는 보행 약자를 위한 무장애 모빌리티 AR 투어 서비스 아디어를 기획한 엘비에스테크 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MBTI 테스트를 차용하여 액티브 시니어 대상 개인 맞춤형 취미 추천 서비스를 제안한 실버라이닝 팀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상은 나만의 전통 전각 도장 디자인 아이디어를 선보인 SEAL MASTER 팀이 거머쥐었다. 장려상은 황금오리 팀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생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위드달 팀의 발달장애인을 위한 문화 예술 플랫폼이 각각 수상했다.데이터 분석 부문 대상을 받은 냥냥펀치 팀은 국내 성인 독서량 감소 해결을 위한 선호 영화 기반 도서 추천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최우수상은 K-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도시 유사도 분석 기반 여행지 추천을 제안한 기저선대 팀, 우수상은 서울시 내 배리어 프리 공공체육시설 입지를 분석한 문전박대 팀, 장려상은 지역별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문화 향유 인프라 실태를 분석한 뉴시니어온더블럭 팀에게 돌아갔다.이 밖에 문체부 소속 공공기관 중 문화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편리한 활용을 위해 힘쓴 기관을 선정하는 문화 공공데이터 개방 우수기관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는 국립중앙도서관(대상) 한국관광공사(최우수상) 한국체육산업개발(우수상) 국립국어원(우수상) 국민체육진흥공단(장려상) 한국정책방송원(장려상) 등 6개 기관이 수상했다.시상식 후 2부 행사에서는 각 대상팀의 사례 발표, 이정수 플리토 대표와 백승록 IGAWorks 컨설팅 대표의 데이터 관련 특별 강연 등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 밖에 박지혜 바이올리니스트의 축하공연, 수상작 전시 및 경품 추천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되며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홍희경 문정원 원장은 “올해 경진 대회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문화데이터를 활용한 참신하고 따뜻한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며 “앞으로도 문화데이터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활용 가치가 높은 데이터의 발굴 및 개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6 I 이윤정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 최현욱·신은수 인생 바꿨다…시청률 4.5%
  •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 최현욱·신은수 인생 바꿨다…시청률 4.5%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청춘들의 특별한 시간여행이 아름답게 막을 내렸다.‘반짝이는 워터멜론’지난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극본 진수완, 연출 손정현, 유범상,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최종회에서는 시간여행이 종료된 후 은결(려운 분)과 은유(설인아 분)로 인해 인생이 달라진 이찬(최현욱 분)과 청아(신은수 분)의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은결과 은유의 관계도 시간여행 이후로 계속돼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이했다.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5%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3%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결국 1995년의 아빠 이찬의 실청을 막지 못한 은결은 자신으로 인해 이찬이 다쳤다는 죄책감에 휩싸였다. 시간여행의 종료를 알리는 마스터(정상훈 분)의 전화가 걸려왔고 은결은 동갑내기 아빠 이찬과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나눴다.또 다른 시간여행자 은유도 동갑내기 엄마 세경(설인아 분)과 예상치 못한 첫 만남을 가졌다. 세경을 향해 “엄마도 엄마 인생을 살아, 그래도 돼”라고 이야기하는 은유의 눈빛에서는 늘 싸우면서도 누구보다 엄마를 사랑하는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졌다.1995년, 시간여행에서 만난 인연들과 이별을 마친 은결은 많은 것이 달라진 2023년을 마주했다. 어른이 된 이찬(최원영 분)은 시련도 멋지게 이겨내며 진성 악기의 본부장으로, 청아(서영희 분)는 서원예고의 이사장이 됐고 워터멜론 슈가 멤버들은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시간여행이 끝난 후에도 은결과 은유는 여전히 달콤한 로맨스를 이어갔다.그런가 하면 은결과 은유에게 시간여행을 선물한 라비다 뮤직의 마스터가 비바 할아버지(천호진 분)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은결과 은유가 청춘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여행을 선물한 것. 사랑하는 제자와 손녀를 향한 마스터의 따뜻한 눈빛이 훈훈함을 더했다.시간여행을 통해 동갑내기 부모님과 부모님의 첫사랑을 만난다는 독특한 설정은 공감을 유발했다. 아빠의 실청사고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들, 소리가 없는 세상에 고립된 소녀를 세상에 꺼내준 열혈 사나이, 가족이라는 마음속 짐을 내려놓고 자기 자신을 돌보게 된 소년, 소녀 등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인물들의 관계성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더욱 몰입도를 높였다. 려운(은결 역), 최현욱(이찬 역), 설인아(세경, 은유 역), 신은수(청아 역)를 비롯해 최원영(아빠 역), 서영희(엄마 역), 천호진(비바 할아버지 역), 고두심(고양희 역), 이소연(어른 세경 역), 정상훈(마스터 역)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 합이 빛을 발했다.또한 1995년과 2023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밀도 있는 극본과 청춘의 한 시절을 떠오르게 만드는 아름다운 영상미, 시대를 불문하고 사랑받았던 명곡들까지 드라마를 이루는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던 터. 최종회 말미 어른 청아에게 수어로 인사를 건넨 호텔 도어맨처럼 tvN 최초 배리어 프리 제작발표회 및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통해 수어의 접근성을 낮추고 인식을 바꾸는 등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도 했다.
2023.11.15 I 김가영 기자
효성,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지원…“장벽 없는 사회 만든다”
  • 효성,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지원…“장벽 없는 사회 만든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효성(004800)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진행된 ‘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 영화제 개막식’에서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 지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올해 효성은 고전영화 복원 작품인 ‘수학여행(1968)’과 애니메이션 ‘태일이(2021)’의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지원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장애로 인한 제약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화면을 음성해설로 설명하고 대사와 소리, 음악 정보를 배리어프리자막으로 제공하는 영화다.효성은 2017년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시작으로 7년간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를 후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화 ‘우리들’, ‘남매의 여름밤’, ‘심야식당2’ 등 13편의 영화의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지원했다.이번 제작에는 회사의 금전적인 지원뿐 아니라 효성 임직원의 노력 봉사까지 더해진다. 올해에는 두 명의 효성 임직원이 각각 ‘수학여행’과 ‘태일이’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소개 녹음에 참여했다. 영화 관람을 원하는 시각 장애인은 음성 소개 영상을 통해 캐릭터의 성격과 외양 묘사 등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을 수 있다.효성이 지난 7일 ‘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 영화제 개막식’에서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 지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은 최형식 효성 커뮤니케이션실 상무(오른쪽)와 김수정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대표가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효성)
2023.11.08 I 김은경 기자
“나의 꿈은 임신과 중절, 고급 창부가 되는 것”
  • [책]“나의 꿈은 임신과 중절, 고급 창부가 되는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가 임신하고 중절하는 걸 도와주면 1억엔을 줄게요.”올 한해 일본 출판계를 뒤흔든 화제작 ‘헌치백’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꼽추’(Hunchback)를 뜻하는 영어 제목의 소설은 중증 장애인의 성적 욕망을 정면으로 다룬 문제작이다. 지난 7월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실제 소설을 쓴 이치카와 사오(44)는 중증 척추 장애를 가지고 있다. 작가는 수상 당시 시상식에서 장애인을 배제한 일본 출판 문화를 비판하고 ‘독서 배리어 프리’를 호소해 큰 화제를 모았다. 자전적 소설인 ‘헌치백’은 신음소리 가득한 성인 소설의 한 부분으로 시작한다. 소설 속 주인공 샤카는 성인 소설을 쓴다. 그리고 중증 척추 장애 여성이다. 그녀는 휘어지고 뒤틀린 등뼈 때문에 인공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다. 타인의 손을 빌리지 않고선 식사와 목욕도 불가능하다. 부모로부터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그는 태블릿으로 성인 소설과 잡글을 써서 번 푼돈을 기부하며 살아간다.샤카는 익명의 트위터 계정에 “고급 창부가 되고 싶다”, “임신과 중절을 해보고 싶다” 따위의 욕망을 곧잘 쏟아낸다. 그러다 남성 간병인에게 1억엔을 제안한다.인터넷 밈과 은어를 과감히 차용한 소설 속 문장들은 뻔하지 않고 도발적이다. 소설가 김초엽은 ‘헌치백’을 두고 “장애의 물질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온몸으로 돌진하는 소설”이라고 했고, 작가 정지아는 “중증 장애인의 치열한 생존기가 아닌 발칙한 인간선언문”이라고 썼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현실사회를 이야기하는 힘을 가진 한국문학은 비슷한 고민과 억압에 고통받아 온 일본 사람들을 깊은 공감으로 이끌어줬다”면서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가 그려낸 장애 여성의 성과 삶, 로맨스 이야기는 수많은 감정과 창작 의욕의 원천이 됐다”고 했다.
2023.11.08 I 김미경 기자
평면 바닥에, 객석엔 점자번호판…'모두' 즐길 준비 됐나요
  • 평면 바닥에, 객석엔 점자번호판…'모두' 즐길 준비 됐나요
  • 최근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장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이 사회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그 장벽은 생각보다 견고하다. 특히 문화예술계에서 더 견고했다. 보건복지부가 3년 주기로 발표하는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1주일 동안 장애인이 문화예술에 참여하는 비중은 3.0%에 불과했다. 1년 동안 문화예술행사 관람실태에서는 장애인의 97%가 공연예술을 관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연예술계는 소외된 장애인을 하나로 아우르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얼마전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인 ‘장애예술 표준공연장’ 개관도 그 노력의 일환이다. 자막, 수어 통역, 장면 해설 등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 제작도 마찬가지다. 공연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하며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편집자 주>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새로 개관한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 ‘모두예술극장’ 외부 전경. (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장애예술인의 오랜 숙원이 드디어 결실을 이뤘습니다.”최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색다른 공연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 구세군회관 건물에 들어선 ‘모두예술극장’이다. 2020년 제정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하 장문원)이 함께 마련한 ‘장애예술 표준공연장’이다.◇모두예술극장, 장애예술인의 오랜 숙원 결실로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새로 개관한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 ‘모두예술극장’ 내부. (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모두예술극장은 장애예술인과 장애인 관객이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꾸민 곳이다. 기존 넌버벌 공연 전용 공연장을 지난해 10월부터 전면 개보수해 지난달 24일 정식 개관했다. 순 공사비 56억원, 장비 등을 포함하면 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총 3개 층으로 공연장 외에 연습실과 분장실, 라운지, 스튜디오, 미팅룸 등을 마련해 장애예술인의 창작 거점 역할도 담당한다.공연장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향유할 수 있고 ‘모든 형태의 예술’이 ‘모이는’ 공간을 지향한다. CI도 이런 의미를 담았다. ‘모두’의 모음에서 딴 CI(ㅁㄷ)는 사각의 장벽(‘ㅁ’)에서 문을 열고(‘ㄷ’) 함께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장문원은 모두예술극장을 장애예술인들이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만들고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에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다.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핸드레일을 공연장 내 전 공간에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공연장과 부대시설에 설치된 핸드레일 길이를 합치면 무려 300m에 달한다. 바닥의 높낮이 차도 없앴다. 평면으로 공간을 조성해 이동 약자의 활동이 자유롭게 만들었다. 어둡고 갇힌 공간을 불편해하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라운지 등 휴식 공간도 채광이 잘 되는 구조로 마련했다.공연장은 객석과 무대의 위치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블랙박스’ 형태다. 250석 규모의 공연장은 필요한 휠체어 좌석 수에 따라 자유롭게 객석을 운영할 수 있다. 기존 공연장은 휠체어석을 객석 뒤편에 주로 마련한다. 반면 모두예술극장은 객석 맨 앞을 휠체어석으로 배치했다. 공연장 2층은 계단 없이 모두 평면으로 구성했다. 객석 아래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도 적혀 있다. 오세형 장문원 공연장추진단장은 “앞으로도 장애인의 의견을 반영해 극장 운영의 장애인 편의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공연 프로그램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들로 꾸린다. 최근엔 호주 백투백시어터의 ‘사냥꾼의 먹이가 된 그림자’가 관객을 만났다. 백투백시어터는 지적 장애 배우들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세계 연극계 최고 권위의 ‘국제 입센상’을 수상한 극단이다. 연출가 배요섭이 시각장애인 6명과 함께 진행하는 워크숍과 쇼케이스, 장애인 극단 다빈나오의 김지원 상임연출가가 참여하는 뮤지컬 ‘푸른 나비의 숲’ 등도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한다.◇공간 부족으로 인한 창작 어려움 해소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 ‘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인 호주 백투백시어터의 ‘사냥꾼의 먹이가 된 그림자’ 공연 장면. (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장애인 복지시설 및 장애예술인 관련 협회 및 단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을 통해 파악되는 장애예술인은 약 7100여 명이다. 이들은 공간 부족으로 예술활동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장문원의 ‘2021년 장애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작품 발표·전시·공연 등 시설 부족(25%) △연습 및 창작 공간 부족(23.9%) 등의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모두예술극장이 문을 열면서 장애예술인의 고충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희 장문원 이사장은 “‘모두예술극장’은 장애예술인의 꿈과 염원이 담긴 공간”이라며 “장애예술인의 활동은 비장애인과 함께 작업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모두예술극장은 통합의 의미를 함께 담아가는 곳이다”라고 밝혔다. 오 단장은 “소외된 장애인을 조명하는 문화 콘텐츠는 우리의 삶을 성숙하게 만든다”며 “감성의 확장, 그리고 문화의 다양성 측면에서 장애예술은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기존 공연장도 장애인 관객을 위해 시설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무장애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공연 시작 적 비상 대피 안내를 수어 통역과 자막이 있는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기존 객석 29석을 철거하고 휠체어석 5석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국립극장은 지난해 대극장인 해오름극장 지하 분장실에 장애인용 화장실을 새로 설치했고, 연습실 입구 또한 장애인 출입이 쉽도록 자동문으로 교체했다. 장애인 관객의 예매를 돕기 위한 ‘장애인 우선 좌석 제도’(자막과 배우를 편하게 볼 수 있는 좌석을 우선 예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그러나 뮤지컬 전용 극장 등 민간 공연장은 아직 장애인을 위한 시설 마련이 부족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두예술극장이 공연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장문원은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도 장애예술인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위해 배리어프리 매뉴얼을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다”며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공연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을 꾸준히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11.06 I 장병호 기자
장애인·비장애인 장벽 허물고…수어 통역·장면 해설까지
  • 장애인·비장애인 장벽 허물고…수어 통역·장면 해설까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계는 2010년대 중반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허무는 일에 앞장서 왔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이 대표적이다. 자막, 수어 통역, 장면 해설 등을 도입해 장애인 관객도 비장애인 관객과 똑같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립극단, 두산아트센터 등 공공 단체는 물론 민간 극단들도 배리어프리 공연 제작에 앞장서고 있다.국립극장 무장애 공연 ‘합★체’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배리어프리 공연 제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단체가 바로 국립극장이다. 국립극장은 2020년부터 ‘동행, 장벽 없는 극장 만들기’ 사업을 시작해 배리어프리 공연을 매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국립극장 공연기획팀의 이재금 책임 PD는 “국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서 사회적인 가치 실현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모든 포용성을 실현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라며 “보다 많은 사람이 향유할 수 있고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 공연(배리어프리 공연)을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배리어프리 공연은 단순히 장애인 관객과 비장애인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뛰어넘어 장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국립극장 ‘소리극 옥이’에 출연했던 시각장애인 배우 전인옥은 “배리어프리 공연이 늘어날수록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바뀔 수 있다”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는 없겠지만, 편견을 줄이는 데는 충분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관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국립극장에 따르면 올해 선보인 배리어프리 공연은 90% 이상의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선보인 ‘우리 읍내’의 경우 전석 매진에 가까운 98.1%의 객석 점유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공연한 연극 ‘틴에이지 딕’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하지성은 장애인 최초로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이 작품은 장애인을 인위적으로 포장하지 않고 진솔한 목소리를 담았다는 호평을 받았다.국립극장 무장애 공연 연극 ‘틴에이지 딕’에서 리처드 글로스터, 바라바 벅 버킹엄 역을 각각 맡은 배우 하지성(왼쪽), 조우리. (사진=국립극장)국립극장이 지난 9월 선보인 ‘합★체’에는 배리어프리 공연의 진화를 보여줬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기존 배리어프리 공연은 수어 통역사가 무대 한구석에 덩그러니 서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합★체’는 수어 통역사들도 배우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연기하고 춤추고 노래했다. 수어 그 자체를 공연의 요소로 활용해 장벽이 없는 무대를 선사했다. 라디오 DJ 역할의 배우가 장면 해설까지 겸하며 색다른 재미를 전했다.일반인 배우들에게도 배리어프리 공연은 새로운 자극이 된다. ‘합★체’에 출연한 뮤지컬배우 홍준기는 “수어 통역사와 함께 연기해야 해서 동선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지만, 작품을 함께 만들어 가면서 뿌듯함이 컸다”고 말했다. 뮤지컬배우 강은일은 “보기 좋고, 듣기 좋고, 재미만 있다면 ‘배리어프리’ 공연도 충분히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국립극장은 오는 12월에는 헬렌 켈러의 삶을 그린 음악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를 무장애 공연으로 초연한다. 이재금 PD는 “대사, 수어, 촉지화(수화에서 한글 자모음이나 알파벳, 숫자 하나하나를 손가락으로 표시하는 방법) 등을 활용해 장애·비장애의 장벽을 넘어 ‘마음의 장벽’까지 허무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23.11.06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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