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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청각장애인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제’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서울삼성학교에서 배리어프리 영화제를 개최하고 사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KT 배리어프리 영화제의 상영작 ‘스프린터’의 최승연 감독(오른쪽 첫 번째)과 주연들(왼쪽 세 번째부터 전신환, 공민정, 임지호)이 서울삼성학교 학생들에게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KT(대표이사 김영섭)가 서울삼성학교 소리샘복지관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장벽 없는 축제’ 배리어프리 영화제를 개최했다.배리어프리 영화는 모든 사람이 영화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막, 음성 등 보조 요소를 추가한 영화로, 이번 영화제에서는 등장인물의 이름, 상황 해설, 소리 정보 등이 상세히 기술된 자막이 사용됐다.이 배리어프리 영화제는 KT 강북강원, 강남서부 2개 광역본부와 KT알파가 합동 개최하였으며, 학생과 교직원 80여 명을 포함하여 총 120여 명이 참석했다.영화 상영 작품으로는 단거리 육상 선수의 삶을 다룬 ‘스프린터’가 선택되었으며, 영화 상영 이후에는 최승연 감독과 공민정, 임지호, 전신환 배우가 무대 인사를 하여 극의 이해도를 높였다.배리어프리 자막은 KT 광역본부 및 KT알파 임직원들의 봉사 활동으로 이뤄졌다. 제작된 자막은 스트리밍 및 VOD 서비스에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영화제 참가자들 간의 소통을 돕기 위해 수어통역사와 문자통역사가 함께 활동했다.영화제에 참가한 서울삼성학교 학생은 배리어프리 덕분에 한국 영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삼성학교 최성철 교장은 KT의 배리어프리 자막 제작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KT 알파는 앞으로도 ESG 활동을 통해 모두가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장애·비장애인 참여 ‘K-그림책’ 전시 열린다…‘하트와 하트, 연결과 공명’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K-그림책 전시회 ‘하트와 하트, 연결과 공명’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파주 출판도시 지혜의숲의 갤러리지지향 및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하트-하트재단과 꿈꾸는꼬리연이 주관하는 ‘K-그림책 창작자 양성 사업-“장애와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K-그림책을 JOB하라!”’(이하 ‘K-그림책을 JOB하라’)의 성과 공유 전시회다. ‘2023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일환으로, 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젊은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창작 분야의 현장 전문가(멘토)를 통한 도제식 멘토링을 지원해 청년 인재의 창작능력개발과 콘텐츠 산업계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K-그림책을 JOB하라’ 사업에는 총 26명의 창의교육생(멘티)들이 참여했으며, 이 중 8명은 발달장애 예술인이다. 장애 예술인에게 창작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일부 작품은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물리적이고 제도적인 장벽을 허무는 운동이나 인식)로 진행돼 장애인 문화 콘텐츠 향유권을 보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전시명은 ‘하트와 하트, 연결과 공명’이다. 전시 키워드는 ‘연결’, ‘공명’, ‘확산’ 3가지로 요약된다. ‘연결: 맞닿은 우리’는 멘토와 멘티,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와 감상자가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명: 더 좋은 우리’는 개인의 상상력과 창조적 에너지가 함께 연대하고 협력함으로써 더 좋은 예술 콘텐츠를 생산한다는 것을 뜻한다. ‘확산: 나가는 우리’는 우수한 역량을 갖춘 K-그림책이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는 문화 전령사임을 가리킨다. 장애와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전시공간을 둘러볼 수 있도록 이동 편리성, 관람자 눈높이 조절, 점자 안내, 오디오 설명, 전문 안내인을 배치해 관람의 즐거움을 높였다. 또한 장애 비장애 참여 작가존을 설치해 상호 이해를 높이는 전시공간을 디자인했다.아울러 창의교육생(멘티)들이 작업한 원화와 창작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더미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첨단기술로 구현된 ‘3D 메타버스 체험존’, 참여자의 음성에 반응하는 ‘AR 그림책 체험존’을 운영해 미래형 콘텐츠를 현장에서 실감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무료로 운영한다. 전시 안내를 받으려면 현장에서 도슨트 투어를 사전 예약하면 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시 기념식은 22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
- NHN, 사내 봉사단 ‘리틀스카우트’ 출범…“선한 영향력 전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NHN(181710)은 사내 봉사단 ‘리틀스카우트’를 출범하고 첫 봉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리틀스카우트는 NHN, NHN페이코, NHN클라우드 등 NHN 그룹사 임직원 30여명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사내 봉사단이다.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의미의 ESG 캠페인 ‘리틀액션’에서 이름을 따와 지난 6월 출범했다.리틀스카우트 봉사단은 연말까지 배리어프리, 동물복지, 환경보호, 지역사회 등을 주제로 봉사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단원들이 관심 분야를 직접 선정해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담당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앞서 리틀스카우트 봉사단은 지난달에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시설을 지도 앱에 표시하는 ‘장벽 없는 세상 지도 만들기’ 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휠체어가 진입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확보됐는지, 경사도나 문턱 등의 위험 요인은 없는지, 건물별 이용 가능한 장애인 화장실이 있는지 등을 살피며 점검했다. 봉사단은 커뮤니티 매핑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김포공항(26건), 왕십리역(15건), 강남역(48건), 미금역(41건), 판교 테크노밸리(90건) 등 수도권 주요 지역 식당·카페 220여 곳의 매핑을 마쳤다. 이밖에도 판교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지역 어르신을 위한 배식 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업사이클링 무드등을 제작하는 등 추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제작된 무드등은 지역 아동 및 노인복지기관에 전달되어 정서 발달 및 환경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NHN 관계자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적극 실천해 나가고자 이번 리틀스카우트 봉사단을 창단하게 됐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수어통역사도 함께 춤추고 노래…"이게 진짜 배리어프리 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땅에 떨어져도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힘, 절대 깨지지 않고 힘차게 튀어 오를 수 있는 힘!”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내 연습실. 10여 명의 배우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춤을 추고 노래하기 시작했다. 국립극장 기획공연 음악극 ‘합★체’(이하 ‘합체’)의 한 장면. 주인공 ‘체’가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부르는 노래 ‘좋은 공’이다.국립극장 기획공연 음악극 ‘합★체’ 연습 장면. 합 역 수어 배우 안선주(왼쪽부터), 합 역 홍준기, 아빠 역 김유남, 체 역 강은일, 체 역 수어 배우 송윤이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배우들의 군무가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뮤지컬과는 다르다. 배우 중 일부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배우들의 대사를 수어로 전하는 수어 통역사들. 평소 무대 한구석에 서 있던 수어 통역사들이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연기하는 모습이 이색적이다.‘합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수어 통역, 장면 해설, 자막 등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이다. ‘맨홀’,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 진지한 문제의식과 개성 있는 문체로 묵직한 질문을 던져온 박지리 작가의 첫 번째 소설을 무대화했다. 지난해 초연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작품은 또래보다 유난히 키가 작아 주위의 놀림과 따가운 시선을 겪는 쌍둥이 형제 ‘합’과 ‘체’가 계룡산에서 도를 닦았다는 ‘계도사’로부터 키가 커지는 비법을 전수받아 수련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 배리어프리 공연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무대가 특징. 수어 통역, 장면 해설까지 공연의 한 요소로 활용한다. 일반적인 배리어프리 공연은 수어 통역사가 무대 한구석에서 서 있거나, 배우들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합체’에서는 수어 통역사들이 배우들과 무대에서 함께 연기하며 극을 이끈다. 장면 해설 또한 라디오 DJ 지니라는 등장인물이 맡아 극의 이해를 돕는다.국립극장 기획공연 음악극 ‘합★체’ 연습 장면. 합 역 수어 배우 안선주(왼쪽부터), 합 역 홍준기, 체 역 강은일, 체 역 수어 배우 송윤이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배우들도 ‘합체’가 “‘배리어프리’ 공연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줄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홍준기(29), 강은일(28)이 주인공인 ‘합’과 ‘체’ 역으로 출연한다. 저신장 배우로 뮤지컬, 무용 등에서 활약해 온 김유남(30)이 ‘합’과 ‘체’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홍준기, 강은일은 이번이 첫 배리어프리 공연 도전이다. 연극, 무용에 비해 뮤지컬은 배리어프리 공연 제작이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홍준기는 “수어 통역사와 함께 연기를 해야 해서 동선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지만, 작품을 함께 만들어 가면서 뿌듯함이 크다”고 말했다. 강은일도 “보기 좋고, 듣기 좋고, 재미만 있다면 ‘배리어프리’ 공연도 충분히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김유남은 ‘합체’가 다양한 장애와 상관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에서 다른 배리어프리 공연과의 차별점을 찾았다. 김유남은 “처음엔 수어 통역과 음성 해설 등 관객에게 전달하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헷갈리지 않을까 걱정됐는데, 이러한 정보들이 오히려 작품을 더 다양하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해 흥미롭다”고 말했다.‘합체’는 한 편의 청춘영화 같은 유쾌한 성장담을 보여준다. 어떤 시련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력, 내면의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배우들은 “살다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임을 이야기하는 작품을 통해 힘과 위로가 되는 시간을 전하고 싶다”며 “배우들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몸부림치는 모습을 통해 관객이 좋은 에너지를 얻어가면 좋겠다”고 전했다.국립극장 기획공연 음악극 ‘합★체’ 연습 장면. 아빠 역 김유남(가운데)이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
- SKT, 부산세계장애인대회서 ‘설리번 AI서비스’ 선보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시각장애인이 설리번A 앱을 활용해 책자와 영수증, 명함 등에 있는 글의 내용을 확인하는 모습설리번플러스를 활용해 인물의 얼굴을 인식해 성별·연령대 등을 식별하는 모습유영상 SKT 사장이 2월 27일 ‘K-AI 얼라이언스’의 구축을 알렸다. (사진 왼쪽부터)조형기 팬텀AI 대표, 류수정 사피온 대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유영상 SKT 사장, 안익진 몰로코 대표,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CTO, 이주환 스윗 대표, 조수원 투아트 대표다. 투아트는 이번에 설리번 서비스를 SKT와 함께 개발했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7일부터 1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회 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 ▲설리번 서비스 X SKT AI ▲G-eye Plus X VLAM ▲AI 발달장애 케어 등 장애인을 위한 AI 서비스 3종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운영한다.세계 각국의 방문자들 앞에서 장애인의 삶에 편리함을 더하는 첨단 배리어프리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디지털 연계’ 세션에 참여해 배리어프리와 관련된 ‘ICT정책과 장애 포용’을 주제로 토론 패널에 참여한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란 말그대로 장벽(barrier)을 없애(free) 장애인, 고령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설리번플러스와 설리번A전시관의 ‘설리번 서비스 X SKT AI’ 코너에서는 소셜벤처 투아트(Tuat)가 개발하고 SKT가 음성인식 및 비전 AI 기술을 더한 AI 시각 보조 음성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와 ‘설리번A’를 소개한다. 투아트는 SKT가 투자한 회사다. ‘K-AI 얼라이언스’ 소속사이기도 하다.‘설리번플러스’는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이나 공간을 촬영하면 사람이나 글자, 사물, 색상 등을 인식해 음성으로 알려준다. ‘설리번 A’는 다양한 문서의 형식 학습을 바탕으로 문서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거나 요약해 주고, 명함을 인식해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연결해 주는 등 시각 장애인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앱 서비스다.SKT와 투아트는 ‘설리번플러스’로 MWC 22에서 글로모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CES 2023에는 ‘설리번A’를 출품해 CES 혁신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도‘G-eye Plus X VLAM’은 측위 AI 기술 ‘VLAM’을 적용한 고정밀 위치 기반 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이다. LBS테크와 SKT가 함께 개발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의 카메라 버튼을 누르고 반바퀴만 돌리면 평균 1m 오차로 현재 사용자 위치 측정이 가능해 시각장애인이 건물 출입문 또는 진입로 바로 앞까지 이동 위치와 방향을 정밀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AI 발달장애 케어’는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완화를 지원하기 위해 시간과 인력이 많이 필요한 ‘행동 관찰 업무’를 전문가 대신 AI가 수행하는 서비스다.이는 도전적 행동의 심각도, 빈도, 시간과 원인을 장기간에 걸쳐 기록하고 분석해 제공하기 때문에 전문 인력은 발달장애인 지원 계획 수립과 수행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한편 SK텔레콤 전시 부스에서는 하루 2회 장애인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펼쳐진다. 파라스타 엔터테인먼트 소속 청각장애 발레리나 고아라,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에스보이즈, 시각장애 첼리스트 김보희, 발달장애 그림 작가 정은혜가 7일부터 하루씩 순차 공연한다.엄종환 SK텔레콤 ESG Alliance담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배리어프리 AI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SKT는 기술 발전에 따른 효익이 사회적 약자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블레이드엔터·파라스타엔터, 장애 방송인 발굴·육성 위해 맞손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블레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레이드, 대표 홍상혁)와 파라스타 엔터테인먼트(이하 파라스타, 대표 차해리)가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2일 장애 방송인 발굴과 배리어프리 콘텐츠 및 이벤트 제작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블레이드는 배우 강신일, 정석용, 이규한, 왕지원, 진예 등이 속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다. 최근 드라마 제작사 블레이드 미디어를 설립했으며 영화·드라마 제작 투자 전문 기업 헬로우아이엠뉴토피아와 배우 이준영, 고창석, 한상진, 남우현, 한채영 등이 속한 제이플랙스를 인수했다. 이와 더불어 엔터파트너즈와 손잡고 AI(인공지능) 엔터테인먼트 기반 기술을 제공할 자회사 블레이드 AI도 설립했다. 블레이드 홍상혁 대표는 “K팝과 K컬처는 장애 유무를 떠나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블레이드의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파라스타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한 YTN 앵커 출신 차해리 대표가 2020년 설립한 장애 전문 연예 기획사다. 현재 약 40명의 장애 아티스트가 소속되어 있다. SM 임원 출신 박진 이사를 비롯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TV 등에서 활동한 제작진을 영입해 배리어프리 콘텐츠와 이벤트를 제작하고 있다.파라스타 차해리 대표는 “현재 수어로 노래 부르는 청각장애인 아이돌을 키우고 있다. 아이돌 육성 노하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블레이드에서 흔쾌히 자문과 기술 지원을 약속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 경계 없는 질문들…서울국제공연예술제 10월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내 대표 국제공연예술축제 ‘제23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이하 ‘2023 SPAF’)가 오는 10월 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정동극장_세실, 종로구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여행자극장 등에서 열린다.제23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포스터.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SPAF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축제다. 2001년 시작해 동시대적 관점과 시대적 가치를 담아내는 국제공연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국내외 작품들을 선보여왔다.‘2023 SPAF’는 ‘경계 없는 질문들’을 주제로 한다. 예술과 기술, 국가와 지역의 경계 그리고 기존 시스템의 경계를 허무는 연극, 무용, 다원예술, 체험형 공연 등 19개 작품을 선보인다.SPAF의 최석규 예술감독은 이번 주제에 대해 “커다란 발견과 새로운 변화는 늘 ‘질문’에서 시작한다”며 “동시대 사회 정치, 역사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질문, 기술과 예술의 새로운 실험과 기술의 미래에 대한 질문, 전통적인 움직임 언어의 전환을 통한 무용의 경계 넘기에 대한 질문, 그리고 기후 위기 시대에 예술로 던지는 질문 등이 이번 ‘2023 SPAF’를 통해 펼쳐 질 것”이라고 말했다.개막작은 프랑스 샤요 국립무용극장의 ‘익스트림 바디’다. 기존 무용의 문법과 달리 서커스, 클라이밍 등 스포츠적인 요소들을 활용하여 무용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선보인다. 안은미컴퍼니의 ‘웰컴 투 유어 코리아’, 트렌스젠더 소설가 김비의 연극연습 프로젝트 ‘연극연습3. 극작 연습-물고기로 죽기’, 기획자·연구자 김지연과 연극 연출가인 전윤환의 ‘에너지_보이지 않는 언어’ 등도 만날 수 있다. 예술과 기술의 접목도 확인할 수 있다. 프랑크 비그루의 ‘플레시’(Flesh), 데드센터의 ‘베케트의 방’, 거인아트랩의 ‘인.투’(In.To) 등이다. 이밖에도 구자하의 ‘하마티아 3부작: 롤링 앤 롤링, 쿠쿠, 한국 연극의 역사’, 파이브 아트 센터의 ‘노셔널 히스토리’ 등을 선보인다.‘2023 SPAF’는 한글과 영어 자막, 수어 통역 등 장애인과 외국인 관객들의 문화 향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배리어프리 회차를 제공한다. 인터파크,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국립극장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일부 작품에 한해 25일 오후 2시부터 31일 자정까지 40% 할인된 가격의 ‘얼리버드 티켓’을 인터파크에서 판매한다.
- 40일간 이어진 화재, 미래의 지구가 공존 위해 내릴 선택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 2023: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 마지막 공연인 연극 ‘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 때’를 오는 27일부터 7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진행한다.연극 ‘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 때’ 홍보 이미지. (사진=두산아트센터)연극 ‘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 때’는 40일간 이어진 화재로 전 세계가 불타고 있는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동물과 식물, 인간 종(種)을 대피시키기 위해 8대의 배가 바다로 출항하지만, 모든 종자가 그 선택을 받을 수 없기에 탑승객들은 생존을 위한 경기를 치른다. 동아시아에서 출발한 판도(PANDO)호에는 한국의 과학보육원 ‘리틀 노벨스’ 동기생인 노벨상 수상자 물리학자 메이, 식물학자 에이프릴, 미국 공군 악토버가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한다.2021년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정진새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영상작가 백종관, 작곡가 카입(Kayip)이 희곡 개발을 위한 사전 리서치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정진새 연출은 다소 암울할 수 있는 인류세의 위기에 대해 SF적인 상상력과 특유의 냉소적 유머를 더했다. 공연 관계자는 “극장을 찾은 관객은 ‘인류는 공존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혹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배우 김승언, 최희진, 황은후, 김준우, 전선우, 권은혜, 김정화, 유다예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리틀 노벨스 동기생 물리학자, 식물학자, 군인 등의 인간과 AI, 인간형 로봇, 반인반로봇, 캐릭터 인형 등 비인간 역할을 연기한다. 이밖에도 고사리, 느티나무, 잣나무 씨앗 등 다양한 식물들이 함께 등장한다.이번 공연은 관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배리어 프리 추가사항을 제공한다. 7월 7일, 8일, 9일에는 수어 통역사가 무대 위에서 배우의 대사를 실시간 통역한다. 같은 기간 대사 및 소리 정보가 포함된 한글 자막 해설을 제공한다. 공연 장면의 전환이나 인물의 등·퇴장, 표정, 몸짓 그리고 대사 없이 처리되는 장면에 대해 음성해설로 제공한다.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올해는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를 주제로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진행 중이다. 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안소희, 뜻깊은 재능기부…'수학여행' 배리어프리 내레이션 참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내면도 아름다운 배우 안소희가 고령자와 장애인들을 위한 특별한 재능기부에 동참했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측은 10일 “1969년 개봉된 유현목 감독 영화 ‘수학여행’이 윤가은 감독 연출, 배우 안소희 내레이션의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됐다”고 전했다. 앞서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한국영상자료원으로부터 국내 고전 영화 ‘수학여행’ 영상자료를 제공받아, 서울경제진흥원(SBA) 후반작업 지원, 효성그룹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지원으로 ‘수학여행’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위한 음성해설 녹음을 진행했다.윤가은 감독은 ‘우리들’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통해 배리어프리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윤가은 감독은 “이런 귀한 작업에 다시 참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유현목 감독님의 ‘수학여행’은 만들어진지 5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큰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는 좋은 영화다. 이런 영화를 더 많은 관객분들과 나눌 수 있는 배리어프리 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 게다가 평소 좋아하던 안소희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 한국의 더 많은 훌륭한 고전영화들이 배리어프리영화로 제작돼 다양한 관객분들을 만나뵙게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라고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안소희는 “‘수학여행’ 배리어프리버전으로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할 수 있어 뜻 깊었고, 더 많은 분들이 영화를 더 깊이있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수학여행’은 선유도의 초등학생들이 김선생의 지도 하에 서울로 수학여행을 와서 겪는 일들을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오발탄’, ‘카인의 후예’, ‘김약국의 딸들’ 등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연출한 유현목 감독이 연출하고, 구봉서, 문희, 황해 등 당대의 스타들이 출연했다.특히 선유도 어린이들을 신문광고를 통해 비전문 배우들로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고, 아역들의 집단연기로 제6회 청룡영화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2017년부터 효성그룹이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학여행’은 2023년도 첫 지원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배리어프리자막 작업 및 믹싱 작업을 거쳐 6월부터 공동체상영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르포]일본에선 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많이 보일까
- [오사카=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일본에서 살면서 장애인의 불편함에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만큼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서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아서겠죠.”지난달 25일 일본 오사카 공항.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찾아간 공공화장실은 한국에선 한 번도 보지 못한 구조였다. 고작 6~7칸에 불과했지만 모든 칸마다 일반 화장실보다 넓은 접이식 문, 변기 옆과 문 뒤편에 설치된 안전 바가 있었다. 덕분에 어느 칸이건 장애인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똑같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공공화장실 가장자리나 바깥에 따로 ‘장애인전용’ 화장실을 둔 한국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일본 서부 나라의 역사적인 사찰 중 하나인 ‘도다이지’(東大寺) 절 입구에 장애인을 위한 오르막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설치된 모습.(사진=조민정 기자)장애인을 위한 시설들은 현대식 건물인 공항뿐 아니라 745년에 지어진 오래된 문화재에도 자리 잡고 있었다.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사찰 중 하나인 나라시 ‘도다이지’(東大寺) 입구엔 장애인 경사로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었다. 입구는 5계단으로 그다지 높지 않은 높이였지만, 코너를 돌면 장애인도 쉽게 절에 들어갈 수 있도록 경사로가 따로 설치됐다. 동네의 작은 술집을 제외하곤 기념품 가게 등 상점에서도 어렵지 않게 장애인 화장실을 볼 수 있었다.일본은 2000년 ‘배리어 프리법’을 도입하며 한국보다 먼저 교통 약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시작했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는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으로, 일본 국민에겐 이젠 친숙한 용어다. 해당 법 도입으로 일본 정부는 교통 약자를 위해 저상버스 도입, 엘리베이터 설치 등 약자를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을 실현해왔다. 일본의 ‘배리어 프리’는 비단 물리적 장벽을 허무는 데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 장애인이 버스와 지하철, 기차 등 대중교통을 타려면 직원을 불러 접이식 경사판을 대고 탑승해야 한다. 이때 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직원도, 이를 기다리는 승객들도 전혀 불평하지 않고 조용히 탑승을 마치기만을 기다린다. 일본 거리에서 흰 지팡이를 든 시각장애인, 휠체어를 탄 신체장애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 서부 나라의 역사적인 사찰 중 하나인‘도다이지’(東大寺) 절 입구에 장애인을 위한 오르막길이 설치된 모습.(사진=조민정 기자)일본인 고야마(27)씨는 “대중교통에서 장애인을 돕는 직원은 절대 화를 내거나 귀찮아하지 않고, 승객들도 모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며 “일본인에겐 배리어 프리가 기저에 깔려 있어 장애인으로 인해 시간이 지연되더라도 재촉하지 않는 게 일본인 특징”이라고 했다. 이어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100% 모든 곳에 있다고 할 순 없지만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면 시설이 낙후된 학교들도 꼭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나 엘리베이터가 있었다”고 했다.일본에서 나고 자란 가와구치씨(31)씨는 한국에선 장애인들이 이동권보장을 요구하며 지하철 시위를 벌이고 있단 말에 놀라기도 했다. 그는 “생각해 보니 일본은 거의 다 저상버스네”라며 “장애인이 되지 않은 이상 그들의 불편함을 체감할 순 없는데, 장애인도 항상 비장애인과 돌아다니니까 주의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일본 여행을 왔다는 오모(30)씨는 “한국에선 장애인들이 붐비는 시간을 피해 다니고, 대중교통 이용도 적으니까 보기가 힘든데 일본에 오니까 거리에 장애인이 많아서 놀랐다”고 했다.우리도 일본처럼, 물리적인 시설 설치뿐 아니라 지자체와 정부의 노력, 시민들의 인식 변화 등 복합적인 요소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박지영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장애인이 비장애인처럼 혼자 편의점을 다녀오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를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중요하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장애인 문제가 불거져도 모니터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출근길 시위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게 된다, 이들이 왜 시위를 하고 있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일본 오사카공항 여자화장실의 모든 칸이 장애인용으로 설치된 모습.(사진=조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