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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요구, 자본주의 원칙 깨…주가 하락시 주주들 손배소 나설 것"
  • "영업익 요구, 자본주의 원칙 깨…주가 하락시 주주들 손배소 나설 것"
  • [이데일리 이지은 최오현 기자] “회사가 많은 이익을 냈을 때 이익을 공유하는 것은 적극 찬성한다. 다만 주주들의 잔여 청구권에 기반한 주주총회 몫을 영업이익 단계에서 일정 부분 떼어준다고 확정하는 건 회계의 ‘회’자도 모르는 소리다. 이건 순이익이 확정된 뒤 배당 여부를 논의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다.”문성우 법무법인 바른 고문변호사(사법연수원 11기)는 8일 이데일리와 만나 최근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 최근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등 주요 대기업 노조가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주주권 침해와 이사회 책임, 배임 위험 등 검토해야 할 법적 문제들이 숨어 있다는 지적이다.문 고문변호사는 25년간 검찰에 몸담으며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법무부 차관을 지낸 형사·경제범죄 분야 전문가다. 1984년 검사로 임용된 뒤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등에서 차장검사로 재직하며 기업범죄와 금융·조세범죄 수사를 지휘했다. 2016~2018년 바른의 총괄 대표변호사를 지낸 뒤 현재는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며 기업 형사와 경제범죄 분야 자문을 맡고 있다.최근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논란은 단순한 임금 협상 문제가 아닌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와 연결된 사안이라는 게 문 고문변호사의 생각이다. 주주는 투자 수익을 기대하는 대신 손실 위험을 부담하지만 근로자는 근로계약에 따라 임금을 지급받는 구조를 감안하면 기업 이익 배분 문제 역시 주주의 권리와 떼어놓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그는 “노동자들이 영업이익의 일부를 요구한다면 반대로 영업 손실이 났을 때 노동자들도 돈을 토해 내는 게 맞는다”며 “지금처럼 위험은 감수하지 않으면서 ‘단물’(이익)만 빨아먹겠다는 요구는 자본주의 원칙의 금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꼬집었다.특히 영업이익을 성과급 산정 기준으로 삼는 방식에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순이익과 달리 영업이익은 미래 투자와 각종 비용, 경영 환경 변화 가능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이사회가 충분한 검토 없이 받아들여 결과적으로 회사나 주주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될 경우 결국 업무상 배임이 문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문성우 법무법인 바른 고문 변호사가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영업이익의 일정부분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은 업무상 배임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김태형 기자)경영진은 파업에 따른 가동 중단 손실을 막기 위한 ‘경영상 판단’이었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문 변호사는 “상법 개정으로 이사의 회사 충실 의무 외에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가 추가됐기 때문에 업무상 배임 논란은 더 커질 수 있다”며 “배임죄는 재산상 손해 발생의 위험만 초래해도 기수가 될 수 있는 범죄이므로 미필적 고의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주요 대기업의 높은 해외 주주 지분율 역시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문 변호사는 “당장은 업황 호황과 주가 상승에 가려져 이슈가 없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며 “향후 업황이 악화해 배당이 줄거나 주가가 떨어지면 해외 주주들이 대대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거나 배임죄로 고소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국내에 뒤따를 적잖은 후폭풍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문 변호사는 “매년 성과급을 정례화되면 향후 퇴직금 산정 소송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낙수효과도 없는 상황에서 특정 대기업 노조가 과도하게 이득을 독점하면 원청과 협력업체 간 격차가 확대돼 노동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도 약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실제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논란은 주주권 문제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주주단체 투자자보호연합회는 지난 6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기업과 노조가 자의적으로 회사 이익을 배분하는 구조가 굳어질 경우 주주가치 훼손과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의 제도적 대응을 촉구했다.문 변호사는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된 이유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시장경제’라는 두 가지 축 덕분이었다”며 “자본주의의 기본 원칙을 깨뜨리는 발상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면 결국 우리가 성장해온 토대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온 나라가 성과급과 주가 상승이라는 단물에 취해 ‘벌거벗은 임금님’을 못 본 척하는 격”이라고 진단한 그는 향후 법적 분쟁과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경제 질서와 상법 원칙에 부합하는 성과보상 체계에 관한 사회적 공론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정부에서 폐지를 논의 중인 배임죄에 대해서는 “80여년간 쌓아온 판례를 통해 자본주의의 기반인 ‘시장 신뢰’를 지켜온 핵심 방어벽”이라며 신중론을 폈다.문 변호사는 “판례를 통해 보완할 수 있는 기본법을 폐지하고 특례법을 제정하는 방식은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민생 관련 배임 범죄에 대한 처벌 수단까지 약화될 경우 결국 서민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성우 법무법인 바른 고문변호사. (사진=김태형 기자)◇문성우 법무법인 바른 고문변호사△1956년 광주 출생 △서울대 법학과 졸업 △사법연수원 11기 △서울지검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서울지검 부장검사 △대검 기획과장 △법무부 검찰과장 △서울지검 차장검사 △대검 기획조정부장 △청주지검 검사장 △법무부 검찰국장 △법무부 차관 △대검 차장검사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
2026.06.09 I 이지은 기자
"영업익 N% 성과급,  배임죄로 환수할 수도"
  • "영업익 N% 성과급, 배임죄로 환수할 수도"
  • [이데일리 이지은 최오현 기자] 최근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영업이익 일부를 활용한 성과급 지급’ 논란이 향후 형사상 배임 논란 뿐만 아니라 기지급한 성과급에 대한 환수 사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법조계의 경고가 나왔다.대검 차장검사를 지낸 법조계의 대표적인 형법 전문가 문성우 법무법인 바른 고문변호사(사법연수원 11기)는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준다는 것은 아직 미래 투자 재원도 빼놓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배당을 정해놓는 일종의 ‘선배당’과 같다”며 “주주를 보호해야 하는 이사회가 노동자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경영진이 파업 등에 따른 손실을 막기 위해 노조의 성과급 요구를 수용하더라도 위법성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기업 성과급은 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이면 최고 수위로 가중 처벌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의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형법보다 처벌 강도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문 변호사는 “특경법상 업무상 배임이 인정되면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성과급이 추징될 위험성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사후 파장은 경영진 처벌을 넘어 근로자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문 변호사는 “이사회의 업무상 배임죄가 인정되면 성과급을 받은 근로자들 역시 환수 논쟁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문성우 법무법인 바른 고문변호사가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영업이익의 일정부분을 성과급으로 지급할 경우 배임죄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6.06.09 I 이지은 기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무력화에…비리 적발 공기관, 업무위탁 범위 구체화
  •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무력화에…비리 적발 공기관, 업무위탁 범위 구체화
  •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입찰비리가 발생한 공공기관은 앞으로 계약을 체결한 부서뿐만 아니라 연관부서의 업무도 조달청에 위탁해야 한다. 또한 위탁범위도 계약 체결에 그치지 않고 계약 이행과 관련한 사후관리까지 확대된다. 비리가 발생한 부서 외 연관 부서의 업무도 조달청이 맡는다.8일 관가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기업·준정부기관 계약사무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공공기관들이 관련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사실상 무력화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이번 개정안은 그간 모호했던 위탁 범위를 명확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규칙에서 단순히 ‘사무’로 규정한 위탁 대상을 ‘계약이행 및 사후관리 등을 포함’으로 구체화했다.조달청에 과도한 업무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공공기관장은 조달청과 협의한 위탁 범위와 방식, 수행절차 등을 이사회 의결 전에 보고해야 한다.공공기관이 업무위탁 협의 과정에서 조달청 의견을 무시하거나 조달청의 수행 역량을 벗어난 업무를 일방적으로 넘기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의 경우 조달청이 해당 공공기관에 인력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신설했다.정부는 개정안 시행으로 지난해 발생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례와 같은 혼선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LH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직원의 비리가 발생해 조달청에 공사감독 업무를 위탁하기로 의결했지만 조달청은 전문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공공기관에서 입찰비리 발생 시 조달청에 업무를 위탁하는 규정은 2014년에 도입됐다. 공공기관 임직원이 뇌물,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감사원으로부터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거나 검찰에 기소되면 공공기관은 해당사무를 조달청에 2년간 업무를 위탁하도록 한 제도다.그러나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2017년 감사원 감사 결과 기소되거나 중징계 요구를 받은 임직원이 관리하는 단위 부서의 소관 계약 총 7063건 중 조달청에 위탁한 건은 1070건으로 15%에 불과했다.(사진=연합뉴스)
2026.06.09 I 송주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발 블랙 먼데이 “상승동력은 안 꺾었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6월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반도체발 블랙 먼데이 “상승동력은 안 꺾었다”-李 “초격차 산업강국 만들 대형 프로젝트 가동”-“메모리 넘어 AI인프라로”…SK·엔비디아 동맹 격상-“영업익 N% 성과급, 배임죄로 환수할 수도”△종합-“영업이익 요구, 자본주의 원칙 깨뜨려 주가 떨어지면 주주들 손배소송 나설 것”-6000개 품목 꽉 찬 도심 창고 주문접수부터 출고까지 15분 컷△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반도체 초과세수, 새 성장동력에 투자…비거주 주택 보유 부담 늘려야”-“어처구니없는 투표지 부족, 청년들 문제제기에 감사”-“북핵 현수준 동결이 단기 목표…장기적으로 비핵화 가야”△반도체발 블랙 먼데이-“투매보다 2분기 실적 확인 필요…AI 투자 사이클은 살아있다”-무너진 ‘천스닥’…반등카드는 반도체 소부장-“쏠림 강력 대응”…당국 구두개입에 환율 뚝△젠슨 황, 韓 AI 생태계 광폭행보-엔비디아 손잡은 SKT·네이버…‘AI 팩토리 혈투’ 막 올랐다-최태원과 7개월간 8번이나 회동…황 “과거도 미래도 최대 파트너”-“다음 물결은 모빌리티·피지컬 AI”…정의선·구광모 포옹-“베라 루빈 GPU 최우선 공급 요청”△종합-‘책임경영’으로 정면 돌파…정용진, 이마트·프라퍼티 대표이사 등판-멈춰선 수도권 레미콘…삼성·하닉 건설현장 ‘비상’-北 최고 예우 환대받은 시진핑…경제·군사 협력 강화-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7% 뚫고 8% 향하는 주담대△정치-‘투표용지 부족’ 국조 한목소리 냈지만…여야, 재선거 놓고는 평행선-유럽 순방 나서는 李대통령…G7서 트럼프와 회담 성사 주목-“한성숙처럼 일 잘할 인재 배치”…李정부 2기 내각 ‘실용’ 방점-HD현대중공업 법적 대응 ‘3전 3패’ KDDX 사업자 선정 앞두고 당혹감△경제-정부는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 주문, 인력 모자란 공기업은 ‘제자리걸음’-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무력화에…비리 적발 公기관, 업무위탁 범위 구체화-제조업 갑질 줄고, 플랫폼 소비자 피해 늘었다△금융-환헤지 비용 급증…고환율에 속타는 보험사들-1차 완판에 2차 판매 나선 국민펀드 세금으로 손실 보전…재정부담 논란-주가 뛰면 손해인 이상한 ELD…손익구조 수술한 상품 화제-신한은행, 노령층 위한 비상금대출 내놔△Global-트럼프 엄포에도…치고받은 이스라엘·이란-중국 희토류 수출길 봉쇄에 일본 전기차·반도체 스톱 위기-AI 공포에…SW기업 M&A 시장 급랭-전자기기 핵심소재 ‘레진’ 대란 스마트폰가격 ‘가을 폭등’ 비상-“고유가에 소형 항공사 줄파산 가능성”△산업-HBM 다음은 반도체기판…AI 호황에 ‘영업익 1조 클럽’ 복귀 가시화-금융위기급 환율 태풍 덮친 정유업계 정부 수출통제라도 풀어야 숨통 튼다-무쏘의 길, 안데스 산맥을 열다-대한전선, 싱가포르서 1400억 규모 초고압 프로젝트 수주-글로비스 車운반선 완전자율 시동건다△산업-무뚝뚝한 아틀라스…볼수록 묘하게 정드네-현대차 로봇개 ‘스팟’, 월드컵 현장 지킨다-한화오션, 에어로봇과 조선소 투입용 로봇 실증-‘미세조류 PDRN 적용’ 탈모 샴푸 나왔다△산업-로봇이 입을 옷…미래 패션시장 정조준-현대리바트 선박가구 매출 300억…2배 쑥-日서 통한 맘스터치, 가맹점 확대 나선다-20년 전 ‘20도’ 그대로…‘처음처럼 클래식’ 부활△제약·바이오-“삼성벤처투자서 투자 유치…‘다이어트 육류’ 만들 것”-“올해 매출 250억원 달성” 센트럴바이오, 실적 사활-엑셀세라퓨틱스, 中 ‘세포 배지’ 시장 뚫었다-압타바이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 임상 개시△부동산-수장 바뀌는 LH, 조직·주택 공급체계 대수술-건물에 투자하고 월배당 받고 쑥쑥 크는 ‘부동산 조각투자’-서울 민간 아파트 국민평형 분양가 21억 돌파-현대엔지니어링, 카자흐스탄 가스처리시설 수주△증권-‘-20% 찍어도 GO’…레버리지 쓸어담는 개미-스페이스X 상장 카운트다운 “국내 수혜주 막차 타자” 속속-따따블 달리던 새내기주…증시 급락에 ‘털썩’-신한운용, 사외이사 위원장 ‘수탁자책임위’ 신설-미래에셋, 싱가포르 증권사와 ‘외국인 통합계좌’ 계약△마켓in-단기채 연명 BBB급 기업 ‘차환 폭탄’ 째깍-숫자보다 끈기·열정 중요…강단 있는 ‘언더도그’에 베팅-1000억 세금 리스크, 유증 투자자에만 알렸다는 서진시스템△문화-흑인의 쉼을 위해 ‘생체발광’ 눈앞에-여섯 살 딸아이 눈높이로 가르치지 않고 스며든 국악△피플-이건희 ‘세계 1위’ 정신, 삼성의 가장 큰 경쟁력-“우승 놓쳤지만, 계속 도전할 자신감 찾아”-“악보 분석하고, 손모양 시범 보이고…여러 AI 합쳐 피아노 선생님으로”-“계촌 숲속, 클래식 선율로 가득 채웠죠”-6·10 만세운동 100주년…이병림 선생 등 독립유공자 13명 포상△오피니언-[법조 프리즘]선관위, 민주주의 파수꾼인가 불신의 진원인가-[생생확대경]영화 ‘홀드백’ 논의가 놓치고 있는 것-[기자수첩]AI 공급망 핵심축 대만이 보여준 교훈-[e갤러리] 김찬용 ‘무제’△전국-‘수도권 제외’ 독소조항에…경기도내 7350억원 외투 물거품 ‘위기’-“폭염 피해 없도록”…서울시, 노숙인·쪽방주민 보호 만전-도심서 즐기는 숲의 향연…힐링·산림교육 명소 각광△사회-교사 정당가입 가능해지나…교육감 75% “정치기본권 찬성”-교육감 ‘깜깜이 선거’에 유권자도 외면-“내일 시험인데 젠슨 황 보러왔어요”-산후조리원 ‘먹튀’ 막는다…정부, 폐업 30일전 통보 의무화△세계로 날개 펴는 K바이오 20-국내 최초 키메라 항원 치료제 상용화…일본시장 교두보, 아시아 공략 본격화-단발성 아닌 지속적 기술수출 가능…항체 플랫폼으로 항암시장 세대교체-AI 병상 모니터링 ‘씽크’…삼성·아산병원 공급-한번 투여로 수개월 효과…장기지속형 비만약 공략-“슈링크 받으러 한국 왔어요” K의료관광 선도-전립선암 진단 넘어 치료로…33조원 시장 정조준-빅파마가 택한 ADC 플랫폼…3조 기술이전 성과-차세대 폐렴백신·위탁개발생산 두 날개로 비상-엔비디아 AI 소재 공급…숨은 수혜주 급부상-日 법인 가동…올해 의료 AI 매출 60억원 목표-구제역 백신 국산화 임박…내년 상용화 나선다-AI로 폐섬유화 장기 추적…구독형 플랫폼 진화-타깃 발굴·이중항체 기술력…ADC 팔방미인-셀트리온에 기술이전…연내 코스닥 상장 재도전-잇따른 임상 성공…치료 플랫폼으로 무한진화-바이오에너지로 체질 개선…캐시카우 급부상-전립선암 치료제 ‘국산 신약 44호’ 주인공 유력-최대주주 통 큰 투자…뇌 질환 분야로 영토확장-독자 개발 삼중항체, 조기 기술이전 추진-마이크로바이옴서 ADC 전문기업으로 탈바꿈
2026.06.08 I 김형욱 기자
'투표용지 부족' 선관위 고발인, 경찰 출석…"진상 규명해야"
  • '투표용지 부족' 선관위 고발인, 경찰 출석…"진상 규명해야"
  •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 간부들을 고발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가 8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이로써 진상 규명을 위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된다.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 관계자 6명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이 8일 오전 서울 강동경찰서에 출석하는 모습이다. (사진=권아인 수습기자)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측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앞서 서민위는 선거 당일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등 선관위 간부 6명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지난 4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도 추가해 재차 수사를 의뢰했다.이날 경찰에 출석한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은 “막중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 선관위에서는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의 사퇴로 마무리됐다고 하는데 참으로 웃기는 행태”라며 “노 위원장의 임기가 올해 3월까지라는데 국민을 이렇게까지 기만해도 되는 거냐”고 말했다.이어 김 사무총장은 “과거 일부 국민이 ‘부정선거’ ‘불법’ 용어를 썼는데 당시 저는 표현을 신중히 고려하는 쪽이었다”면서 “그런데 이번 사태는 명백한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관위는 100% 용지를 인쇄한다면서 예산을 타갔는데 (선거인단의) 50%만 찍어냈다”며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명백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잠실 투표소를 찾아가 정당한 문제제기를 한 국민을 어떻게 시위대로 보느냐”며 “이들을 끌어낸 경찰도 문제”라고도 주장했다.한편 서민위 외에도 투기감시자본센터·국민연대·정의연대·법치 민주화를 위한 무궁화클럽 등 6개 단체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에 유사한 취지의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다.경찰은 고발인 조사 이후 선관위의 투표용지 배급 기준 준수 여부와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확인할 방침이다.합동수사본부도 조만간 꾸려진다. 여기에는 고발 사건을 맡는 중인 경찰을 포함해 검·경에서 선거 사건을 전담하고 있는 인력들이 파견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해당 사태와 관련해 “검경 합수본을 구성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은 그동안 선거 종사자들 대화방 확보, 선거 사무에 동원된 공무원들 조사, 용지 부족으로 투표를 하지 못한 시민들 조사와 인쇄업체들 특정 조사 등 관련 수사를 진행했다”며 “경검 합동수사본부가 본격 운영될 때까지 오늘 고발인 조사 등 합수본 운영에 차질없도록 더욱 신속하게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6.08 I 염정인 기자
멈춰선 SK실트론 매각…M&A 시장에 ‘새드 엔딩’은 없다
  • 멈춰선 SK실트론 매각…M&A 시장에 ‘새드 엔딩’은 없다
  • 구미국가산업단지 3공단에 자리한 SK실트론 본사 전경 [사진=SK실트론][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던 SK와 두산의 SK실트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코앞에서 멈춰섰다. 인공지능(AI) 수요에 반도체 초호황이 길어지자, SK실트론 매각을 잠정 중단하고 판을 재검토하는 기류가 생기면서다.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꿈꾸던 두산 입장에선 날벼락이지만, SK 입장에서도 헐값 매각 논란과 배임 리스크 등이 불거질 수 있어 셈법이 복잡해졌다. 도장 찍기 직전 대외 변수로 판이 흔들리는 이번 사태를 두고 과거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무산의 데자뷔가 느껴진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6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034730)그룹은 SK실트론 매각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두산(000150)그룹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올해 5~6월 SPA 체결이 점쳐졌으나 마침표 직전 거래 종결이 불확실해진 셈이다. 업계 안팎에선 이를 매각 측의 단순한 변심이라기보다는, 예측 불가능하게 요동치는 환경 변화가 만들어낸 결과로 보고 있다. ◇'상도덕'보다 무서운 '배임' 공포본계약 체결을 직전에 두고 협상이 장기화되는 건 자본시장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특히 대기업 간의 딜일 경우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SK의 장고가 이어지는 결정적인 이유는 반도체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두산을 우협으로 선정할 때만 해도 SK는 전사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리밸런싱(사업 재편)이 급선무였다. 하지만 최근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고 메모리 초호황 주기가 도래하면서 반도체 제조의 가장 기초 소재인 웨이퍼 공급사인 SK실트론 가치가 급등했다. 실제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에 포함된 대부분의 기업들은 올해 들어 기업가치가 2배 이상 치솟은 상황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연초 이후 시가총액이 각각 2.5배, 3배 뛰었다. 두산 측이 제시한 SK실트론 인수 가격은 5조원으로 알려졌다. SK 경영진 입장에선 불과 몇 달 전 가격에 그대로 회사를 넘겼다가는 회사 자산을 헐값에 매각했다며 주주들로부터 배임 소송에 직면할 수 있다. 실제로 최태원 회장이 최근 대만 컴퓨텍스에서 5년 내 메모리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한 만큼, 그룹 내 핵심 반도체 밸류체인을 쉽게 내줄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상도덕을 지키려다 실체적인 법적 리스크를 떠안는 위험을 피하겠다는 계산이다. ◇구속력 없는 '우협'의 한계법적인 관점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본계약과 달리 매각을 강제하는 구속력이 없다. 우협은 배타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권리일 뿐, 진행 과정에서 우협 지위를 박탈당해 새로운 원매자를 찾는 경우는 허다하다. 법적 구속력이 생기기 전까지는 언제든 판이 깨질 수 있다는 일종의 그레이 존(Gray Zone)이 존재하는 셈이다. 통상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때 원인 제공 측이 일정 금액의 이행보증금을 몰취당하거나 실사 비용을 보상해 주는 조항을 넣기는 한다. 하지만 기업 가치가 조(兆) 단위로 요동치는 상황에서는 차라리 위약금을 물어주는 게 이득이라는 계산이 설 수 있다. SK실트론처럼 업황과 기업가치가 동시에 변동하는 경우는 더 냉정해질 수밖에 없다. ◇14년 만에 바뀐 운명, 한화의 '신의 한 수'도장 찍기 직전 딜이 엎어진 잔혹사는 과거에도 존재했다. 한화(000880)그룹과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대표적이다. 한화는 지난 2008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6조3000억원을 베팅하며 우협으로 선정됐고, 본계약 직전까지 가며 인수를 확신했다. 그러나 계약 체결 직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에 자금 조달 난항을 겪었고, 결국 3150억원 규모 이행보증금을 날린 채 고배를 마셨다. 당시 한화는 시장 신뢰를 잃었다는 비판과 평판 타격을 동시에 받았다. 그러나 당시의 파국은 전혀 다른 결과를 낳았다. 무리하게 인수를 완주하지 않았기에 한화는 대공황급 위기 속에서 그룹 전체가 흔들리는 승자의 저주를 피할 수 있었다. 이후 14년이 지난 2022년 한화는 친환경 선박 전환과 방산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완벽한 타이밍에 과거 몸값의 3분의1 수준인 2조원에 대우조선해양을 품어 한화오션(042660)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2008년의 뼈아픈 무산이 14년 뒤 최고의 축복으로 돌아온 셈이다. 이번 SK실트론 매각 역시 마찬가지다. 당장은 계약을 미룬 SK에 평판 리스크가 쏠리고 두산은 전략적 스텝이 꼬이며 깊은 내상을 입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결정이 수년 뒤 각 그룹에 부메랑이 될지, 신의 한 수가 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결국 이번 파열음은 법적 구속력이 생기기 전까지는 어떤 약속도 유효하지 않으며, 자본시장에서는 상도덕보다 실리와 타이밍이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2026.06.06 I 허지은 기자
경찰,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8일 고발인 조사…본격 수사 착수(종합)
  • 경찰,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8일 고발인 조사…본격 수사 착수(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오는 8일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4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 앞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항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 뉴시스)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범죄수사대는 오는 8일 오전 9시30분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측을 상대로 선관위 간부들의 직무 유기 혐의 사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앞서 서민위는 선거 당일인 지난 3일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허철훈 사무총장 등 선관위 간부들을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튿날인 4일에는 “후보자들에게 기탁금을 받고도 정작 투표용지는 최소 기준인 50%만 인쇄했다”며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추가 고발장을 제출했다.서민위 측은 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마포 청사에 들어가기 전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피고발인인 노태악 위원장과 중앙선관위에 대한 즉각적인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경찰에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서민위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며 “경찰이 고발인 조사 이후 즉시 선관위 압수수색과 더불어 철저한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투기감시자본센터·국민연대·정의연대·법치 민주화를 위한 무궁화클럽 등 6개 단체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비슷한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들 6개 단체는 아예 중앙선관위원 8인 전원을 고발 대상으로 삼았다.이와 별개로 헌법재판소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참정권이 침해됐다는 취지의 헌법소원도 접수됐다. 2건 모두 일반 시민이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을 맡았던 도태우 변호사도 선관위를 상대로 한 가처분 신청과 헌법소원을 오는 8일 제기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가처분은 선관위가 본투표 투표용지와 사전투표 투표용지 발급기용 롤용지 등을 현재 보관 장소에서 이동·반출·폐기·훼손해선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선관위에 따르면 선거 당일 서울에서는 송파구 12곳, 강남·광진구 각 1곳 등 13곳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국민의힘은 여기에 인천 연수구 2곳, 경기 화성시 1곳 등에서도 투표 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선관위가 전체 유권자의 약 50% 수준만 투표용지를 인쇄하는 등 선거 수요 예측에 실패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경기도 과천 선관위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2026.06.05 I 이유림 기자
'투표용지 부족' 헌법소원·고발 이어져…경찰, 수사 착수
  • '투표용지 부족' 헌법소원·고발 이어져…경찰, 수사 착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싸고 참정권이 침해당했다는 헌법소원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상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중앙선관위 청사 담벽락에 '선거조작위원회' 낙서(사진= 뉴시스)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참정권이 침해됐다는 취지의 헌법소원이 2건 접수됐다. 2건 모두 일반 시민이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을 맡았던 도태우 변호사도 선관위를 상대로 한 가처분 신청과 헌법소원을 오는 8일 제기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가처분은 선관위가 본투표 투표용지와 사전투표 투표용지 발급기용 롤용지 등을 현재 보관 장소에서 이동·반출·폐기·훼손해선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경찰엔 고발장이 연이어 접수되고 있다.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노태악 선관위원장, 허철훈 사무총장, 오민석 서울시선관위원장 등을 직권남용·직무유기·업무상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했다.서민위는 고발장에서 “투표소 14곳에서 투표용지가 동나 유권자들 수백 명이 줄을 서면서 혼란이 생겼고, 오후 4시 30분부터는 아예 투표가 진행되지 못했다”며 “상당수 유권자들이 기다리다가 돌아가게 하는 만행을 조장했다”고 밝혔다.투기감시자본센터·국민연대 등 6개 단체는 전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선관위원장, 위원 등 13명에 대한직무유기 혐의 고발장을 제출했다.서민위가 고발한 건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범죄수사대에 배당됐다.경찰은 초반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 관련자 수사를 이어나가면서, 필요하다면 강제수사도 할 수 있단 입장이다.
2026.06.05 I 이유림 기자
속도 안나는 '경제형벌 합리화'…배임죄 폐지 논의도 올해 넘길듯
  • 속도 안나는 '경제형벌 합리화'…배임죄 폐지 논의도 올해 넘길듯
  •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기업 활동을 위축하는 과도한 형사처벌 등을 줄이겠다는 계획으로 추진해온 경제형별 합리화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형사처벌을 과징금과 과태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제재 실효성을 높이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기존 개선안까지 재검토에 들어가면서다.이대로라면 올해 9월까지 경제형벌 규정 30%를 정비하겠다는 목표 달성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배임죄 폐지 및 대체입법 논의도 지지부진해 연내 결론을 내리지 못하리란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미 발표한 670개 규정 정비도 처벌 수위 상향 검토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6000여 개 규제 가운데 약 1800개 경제형벌 규정을 정비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나 3차 발표 이후 작업 속도가 크게 떨어졌다.지난해 9월과 12월, 올해 4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670여 건의 개선방안을 발표했지만, 이후 이 대통령의 지시에 전환 작업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3차 보고를 받은 후 ‘벌금을 과징금이나 과태료로 전환할 경우 동일 금액으로 매긴다’는 법제처의 지침보다도 제재 수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이미 발표한 1~3차 합리화 방안부터 소급해 재검토에 들어갔다. 대표적인 결과물이 공공임대주택 관리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다. 정부는 관리비 징수·사용 등의 서류 및 회계장부와 같은 증빙자료를 보관하지 않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1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징역형 없는, 1000만원 이하 과태료’로 바꿀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지시 이후에 ‘2년 이하 징역,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최대 형량을 두 배 늘렸다.재경부 관계자는 “기존 벌금을 최대 2배, 3배의 과징금·과태료로 전환하는 류의 일률적인 지침을 만들기는 어렵다”며 “1~3차 합리화 방안은 법적 정합성을 따져 처벌 수위 상향 여부를 다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경제형벌 발굴부터 검토 ‘프로세스’도 재설계정부는 향후 내놓을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 마련 과정도 재설계에 돌입했다. 지금까지는 각 부처가 법제처의 과징금 지침 등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먼저 과제를 발굴해오면 재경부와 법무부, 법제처가 검토해 확정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를 아예 통으로 바꾸겠다는 방침이다.재경부 관계자는 “각 부처가 관리하는 규제·형벌을 다시 처음부터 따져보려면 어떠한 프로세스가 효과적일지 부처들끼리 논의하고 있다”며 “이달 중 새로운 프로세스 체계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처벌 수위를 비롯해 합리화 방안 마련 과정 등 전반적인 재조정 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9월 내 경제형벌 30% 개선’ 목표 달성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평가다. 속도를 올리더라도 향후 입법 작업에서 소요될 시간까지 감안하면 불가능한 목표다. 정부 관계자는 “수량적인 목표에 집중하기 보다는 ‘제재조항이 생긴 이유와 의미, 예방 효과 등을 치밀하게 보고 부처간 협의하라’는 대통령의 발언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경제형벌 합리화 조치의 핵심으로 꼽히는 배임죄 폐지 및 대체 입법 논의도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법무부는 최근 형법·상법상의 배임죄를 폐지하는 대신 ‘재산관리범죄에 관한 처벌 특례법’(가칭)을 마련해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여당은 6·3지방선거 후 공청회를 열고 연내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야당의 반대를 넘어야 하는 난제가 예고돼 있다. 정부 다른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끝나면 선거결과에 따른 후폭풍과 하반기 원구성 논의 등 국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것 같아 처리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형벌 민사책임 합리화TF 당정협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6.06.03 I 송주오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상승·하락 최대 베팅 극단적 변동성 우려
  •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다음은 6월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상승·하락 최대 베팅 극단적 변동성 우려 -최태원 “5년 내 메모리 생산능력 두 배로 늘릴 것” -내란 심판이냐, 與 독주 견제냐… 선택의 날 밝았다 -고유가에 물가 3.1% 쑥… 26개월 만에 최고 -[사설] 역대 최대 5월 수출 실적, 완성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사설] 위기 같아도 반대 해법 택한 한일 자동차 ‘톱’ 노조△종합 -‘삼전 산 김에 장 봤다’ 11번가 제친 토스쇼핑 -“AI혁명, 닷컴혁명보다 50배 커 시장 조정은 최고의 투자 기회”△대만 ‘컴퓨텍스 2026’ -발열 잡고 성능 높인 HBM5 첫 공개… 삼성, 메모리 주도권 잡기 총력 -젠슨 황, 하이닉스에 “HBM 더 만들어줘” 러브콜 -엔비디아에 반격 나선 인텔… ‘18A’ 양산으로 AI PC 수성 승부수△오늘 선택의 날 -서울시장 접전… 정원오 “정부와 원팀” 오세훈 “글로벌 톱3 도시로” -정청래 “힘 있는 여당” 장동혁 “與와 싸울 힘 달라” -무소속 생환 땐 후폭풍… 한동훈·김관영에 쏠린 눈△오늘 선택의 날 -흔들리는 ‘낙동강전선’ 텃밭 사수냐 탈환이냐 -추미애, 접전지 올인… 양향자, 무박 강행군 -고가 붕괴·공장 폭발… 선거판 뒤흔든 잇단 참사△종합 -‘장중 급등·급락’ 롤러코스피… “고점 가더라도 평탄치 않을 것” -생활물가로 번진 고유가 여파 폭염·폭우 오면 더 오를 듯 -더워진 바다에 더 빨리 자주 오는 태풍… ‘극한호우’도 잦아질 듯 -‘25년 연속 픽업 1위’ KGM 무쏘… 출시 5개월 만에 1만대 돌파△정치 -李대통령 “남은 4년, 8년처럼… 국정 속도 높여 더 큰 변화 만들 것” -李, 아프리카 19개국 외교장관 접견… “정상회의 정례화 기대” -핵잠 도입 첫 한미 실무회의… “핵 연료 등 다양한 논의” -99% 수입 ‘무기체계 두뇌’ 국방 반도체, 국가가 키운다△경제 -속도 안나는 ‘경제형벌 합리화’… 배임죄 폐지 논의 올해도 넘길 듯 -“디지털 시대, 돈의 미래는 기술 아닌 신뢰에 달려” -국비 들인 국제행사, 부실 운영땐 ‘지원 삭감’ 페널티△금융 -반도체 호황 기업 뭉칫돈, 은행으로 몰렸다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12명 압축 -롯데카드, 홈플러스 손절… MBK 계열사 금융거래 대폭 줄여 -은행 대출금 조기상환 수수료 1년새 26% 뚝△글로벌 -미·중 블록버스터급 IPO 줄줄이 개봉박두 -구글 모회사 ‘알파벳’, 120조원 유상증자 추진… AI 실탄 확보 나서 -트럼프 “일주일 내 이란과 종전 MOU 이뤄질 수 있을 것” -“삼성전자와 비교해 우위” 일본 키옥시아의 자신감△산업 -엔비디아 ‘피지컬AI 전략’ 세 열쇠, 두산에 있다 -레벨4 로보택시 1위 정조준 현대차·엔비디아 손잡았다 -삼성D, 게이밍의 신세계 QD-OLED로 열었다 -LGD 차량용 디스플레이 SW, 글로벌 표준 획득 -실제 손실액이나 원가 기준이나 ‘유가 상한제’ 보상방안 눈치 싸움△산업 -K배터리 삼총사, ESS 공략 총력전 美 최대 재생에너지 박람회 동시출격 -자율차 사고 전액 보상… 車업계 판 뒤집는 BYD -SP삼화 지분 지키기 나선 김현정 대표 상속세 납부용 주담대 50억 더 받았다 -에이스, 뉴클래식 감성 침대 ‘오노레’ 출시△ICT -“젠슨 황 효과 미리 잡자”… 방한 일정 추적 사이트까지 등장 -카카오 총파업 위기에 준신위 등판 “국민 불편 안 된다” 노사 중재 나서 -7년간 550억 투자 유치 성과… AI 스타트업 밑거름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우주경제… 국내 기업 재평가 신호탄△생활경제 -불가사리·이끼를 얼굴에… K뷰티 별의별 유혹 -장보는 공간 된 편의점 결제액 4년 새 26% 쑥 -건설사·리조트도 팝업… 경험을 파는 현대百 -제로 다음은 식이섬유… 더 건강해진 탄산음료△부동산 -증여도 비싸다… 가족간 ‘저가양수도 거래’ 꿈틀 -20년 장기 전세 만기 앞두고… 입주민 분양권·계약 연장 요구 논란 -거래양당 모두 “지방 살린다” 비수도권 주택시장 회복할까△증권 -‘젠슨황 효과’에 불붙은 코스피 들썩였던 테마주 주가는 희비 -NH투증, 4000억 증자 IMA사업 확대 드라이브 -현대차 품은 ETF 줄줄이 쏟아진다 -AI 데이터센터 정조준… ‘전력·냉각 패키지’ 승부수△의료·헬스 -“진료·수술 책임은 의사 몫… AI가 대신 못 해” -고위험 산모·신생아 출산도 안전하게 소아청소년과 등 24시간 협진체계 구축 -조기 발견 어려운 ‘녹내장’… 환자 5명 중 4명 “전혀 몰랐어요” -반복되는 속쓰림, 소화성궤양 의심해야△Book -스스로 택한 고립 그 벽을 깨는 건 일단 해보는 용기 -스페이스X로 보는 ‘혁신의 조건’ -왜 우리는 모나리자에 끌릴까△MICE -게임음악 콘서트·네트워킹 파티 결합… 해외 바이어가 몰려왔다 -전시·회의의 힘… 2720조원 경제효과 창출 -여행시장 고유가 덮쳤지만… 비즈니스 수요는 탄탄 -강릉시 ‘박막 콘퍼런스’ 품었다 -광운대 ‘로봇경진대회’ 개최 확정△오피니언 -헌혈은 건강한 사람의 특권이자 의무 -국민연금 자산배분 ‘비중’보다 중요한 것 -레미콘 파업 반복보다 무서운 무감각△피플 -자연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여정 친환경 한지로 모시면 어떨까요 -부영그룹 “3대 병역명문가, 리조트 이용 할인” -신한은행, 호서대 학생·교직원 금융서비스 확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사무총장에 이경환 -“AI데이터 활용 문턱 낮췄죠”… 개인정보위, 2회 고래상 시상△사회 -단일화 걷어찬 교육감 후보들 패배 땐 ‘분열 책임론’ 거셀 듯 -“지하철 적자인데… 전기료 감면 소외” -경찰 수사권 커지는데 수장 장기공백… 기강해이 우려 -“장애인 위한 ‘쉬운 투표용지’ 도입해야”
2026.06.02 I 방보경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 배임 등 혐의로 피소
  • 임병택 시흥시장, 배임 등 혐의로 피소
  • [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임병택(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시장이 자격이 없는 민간업체의 자족시설용지 소유자 명의 변경에 동의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김윤식 (전 시흥시장) 국민의힘 시흥을당협위원장은 29일 업무상 배임, 직무유기 혐의로 임 시장을 시흥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김윤식(왼쪽서 3번째) 국민의힘 시흥을당협위원장이 29일 시흥경찰서에서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임병택 시흥시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김윤식 당협위원장 제공)김 위원장은 고발장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2년 A업체에 시흥 군자동 장현지구 자족시설용지 1만4000여㎡를 매각한 뒤 지난해 5월 해당 토지 소유자 명의를 B업체로 변경하게 했다”며 “이 과정에서 시흥시가 동의서를 발급했는데 위법행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고발장과 시에 따르면 시흥시는 지난해 5월 LH로부터 해당 토지 소유자 명의를 A업체에서 자회사인 B업체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동의를 요구받아 적극행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동의 의견을 LH에 전달했다. 이후 토지 명의가 변경됐다.의약품 유통기업인 A업체는 시흥시가 2022년 4월 공모를 통해 해당 토지 매입 추천기업으로 선정한 곳이다. 당시 시는 신청 기업 평가, 사업계획 평가 등을 거쳤다.김윤식 위원장은 부동산개발기업인 B업체가 공모 기준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시흥시가 명의 변경에 동의한 것이 위법하다고 보고 있다.김 위원장은 “해당 부지는 지식산업센터, 연구시설 등 신도시의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공급한 것인데 자족시설용지 취득 자격이 없는 부동산개발회사로 소유자 명의를 변경했다”며 “임병택 시장이 이러한 업체에 명의 변경 동의를 해준 것은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시흥시의 동의를 거쳐 LH가 소유자 명의를 B업체로 바꾸면서 B업체는 은행으로부터 250억원의 담보대출을 받게 됐다”며 “이는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시흥도시공사는 올 2월 민간제안개발사업 공모를 통해 해당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사업을 선정했다”며 “3월에는 B업체의 민간제안서를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또 “4월에는 도시공사가 시의회 간담회에서 해당 사업 관련 공공주택개발사업 검토사항을 공유했다가 반발이 일었다”며 “일자리를 만들라고 한 땅을 용도 변경해 집장사를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에 시흥시 관계자는 “LH 요구로 명의 변경 동의 여부를 검토했고 공공주택법상 명의 변경 권한은 LH에 있다”며 “LH와 A업체의 계약서상 명의 변경 조건에 시흥시 동의가 필요하다고 해서 이에 맞춰 진행한 것일뿐 시흥시에 명의 변경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이어 “명의가 바뀌더라도 A업체가 계획한 것을 B업체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식산업센터를 짓고 의약품 유통 업체가 들어오는 것은 변함 없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A업체 대표와 B업체 대표는 동일인이다.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시흥도시공사측은 “B업체 땅인 장현지구 자족시설용지에 아파트를 짓는 것은 최종 결정한 것이 아니고 검토하려는 단계에 있었다”며 “시의원들의 반대 의견이 많아 현재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시흥경찰서 관계자는 “고발사건은 입건 절차 없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다”며 “고발장을 살펴보고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9 I 이종일 기자
'허위 재무제표' 혐의 아난티 형제 내달 항소심 선고…1심은 무죄
  • '허위 재무제표' 혐의 아난티 형제 내달 항소심 선고…1심은 무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허위 공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만규 아난티(025980) 대표 형제 항소심 종결됐다. 재판부는 오는 6월 18일 오전 10시 선고하겠다고 밝혔다.아난티_[아난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재판장 송중호)은 이만규 아난티 대표와 동생 이홍규 전 아난티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도 이 대표와 이 전 CFO가 모두 출석했다.재판부는 이날 2023년 아난티 회계 조사를 직접 실시했던 금융감독원 관계자를 불러 증인신문 했다. 허위 공시 혐의는 이들은 2015∼2016년 지출내용을 증빙할 수 없는 회삿돈 수십억원을 선급금으로 잡아 허위로 공시하는 등 회계 처리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장부를 꾸몄다는 내용이다.증인으로 출석한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에서 돈이 나가면 기본적으로 어디에 썼는지 기록을 남기는 것이 회계 원칙”이라며 “선급금이라고 돼있지만 꼬리표도 없이 뭘로 쓰인지 모르는 금액이 있었고, 회사에 증빙하라고 했을때 아무런 증빙을 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그러면서 “금감원은 그 돈이 무엇 때문에 나갔는지 전혀 파악할 수 없어 비용이냐, 자산이냐 고민에 앞서 파악이 아예 되지 않는 돈이었다”며 “증빙없는 비용을 주장했지만 신뢰할 수 없었고 회사의 주장처럼 실제 지역 수혜 보상비로 나갔다고 한들 비용 처리했어야 하는 항목”이라고 답했다.반면 변호인들은 회사가 선급금 항목 지출 증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처를 모르는 상태에서 이를 비용으로 처리할지 자산으로 처리할지는 결국 확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또 당초 이 사건이 이 대표의 업무상 배임 횡령 혐의에 대해 금감원이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에서 시작됐고, 금감원과 달리 검찰은 무혐의 판단했다고 피력했다. 이날 이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회사의 대표이사로서 업무 처리 과정이 미숙해서 오해를 살 수 있도록 관리한 점, 그로 인해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고 깊이 반성한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 어떤 의도적인 나쁜 생각으로 개인적인 이득을 취할 고의는 절대 없었다고 판사님께 맹세한다”며 “앞으로도 매사에 반성하고 되돌아보며 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한편 1심 재판부는 지난해 5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허위 재무제표를 작성해 공시했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형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각 금액을 장기간 임시 계정인 선급금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한 게 적정하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은 원칙 중심 회계로 가능한 방법 중 가장 경제적 실질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므로 동일 사안에 대해 다른 회계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시했다.
2026.05.28 I 최오현 기자
법원, 고려아연에 컨두잇 자문계약서 등 관련 문서 제출 명령
  • 법원, 고려아연에 컨두잇 자문계약서 등 관련 문서 제출 명령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MBK 파트너스는 2025년 정기주주총회 결의취소 소송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9부(고승일 부장판사)가 최근 고려아연에 컨두잇 관련 문서 제출을 명령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대해 영풍·MBK 파트너스는 “최윤범 사내이사 측의 경영권 방어수단이 적법한 범위를 벗어났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반면 고려아연 측은 “법원의 해당 문서제출명령은 소송 절차상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통상적인 증거조사 절차일 뿐, 영풍·MBK 파트너스 측의 주장을 인용하거나 실체관계에 대한 판단을 내린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사진=연합뉴스)구체적으로 재판부는 고려아연에 대해 플랫폼 ‘액트’를 운영하는 컨두잇과 체결한 자문계약서, 컨두잇이 수행한 업무의 내용과 범위를 확인할 수 있는 이메일·제안서·경과보고서·회의록·의견서 등 자료, 그리고 고려아연이 컨두잇에 지급한 자금 내역 자료 일체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문서 제출 명령은 영풍·MBK 파트너스 등이 제기한 2025년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결의취소 소송 과정에서 내려졌다. 이를 두고 영풍·MBK 파트너스는 최 이사 측이 고려아연의 호주 계열사인 SMH와 SMC를 동원해 영풍 주식 10% 이상을 취득하게 하고, 이를 근거로 최대주주인 영풍의 고려아연 의결권을 제한한 행위가 정당한 경영권 방어의 범위를 일탈한 위법한 조치라는 입장이다.영풍·MBK 파트너스가 주목하는 핵심은 컨두잇이 단순 외부 자문사가 아니라 영풍의 의결권 제한으로 이어진 경영권 방어수단의 형성 과정에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여부다. 지난해 공개된 컨두잇 내부 자료에는 영풍 의결권 제한과 고려아연 경영권 방어 전략 관련 내용들이 포함돼 있어 시장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영풍·MBK 파트너스는 “이번 결정의 핵심은 컨두잇이 영풍의 의결권 제한으로 이어진 순환지분출자 구조 및 상호주 외관 형성 과정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이 정당한 경영권 방어수단의 범위 안에 있었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고려아연 회사 자금이 최윤범 사내이사의 지배권 방어와 관련된 외부 자문에 사용됐는지 여부 역시 중요한 쟁점”이라며 “다만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회사 자금으로 수행된 자문이 최대주주의 의결권 제한과 경영권 방어수단 설계에 관여했는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은 모든 주주의 공동 자산이며 회사 자금과 조직은 특정 경영진의 지위 보전을 위해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문서제출명령을 통해 2025년 정기주총 전후로 진행된 의결권 제한, 순환지분출자 구조 형성, 외부 자문계약 및 자금 집행의 실체가 법원 절차 안에서 차분하고 엄정하게 확인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고려아연은 이같은 영풍·MBK 파트너스 측 주장을 두고 “1심, 2심에 이어 대법원까지도 ‘당사가 2025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것은 적법하고, 그것이 당사의 경영진이 개인적인 지배력 강화 목적으로 업무상 배임행위 등 위법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영풍·MBK 파트너스는 소액주주를 위한 안건 개발 등 회사의 주주친화 노력과 컨설팅 업체와의 정상적인 계약마저 왜곡하며 또 다시 정략적인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반박했다.고려아연은 “당사가 체결한 외부 자문 계약은 주주총회 운영, 주주 커뮤니케이션, 기업분석 및 주주친화 정책 검토 등 통상적인 자문을 위한 것으로 적법한 범위 내에서 이뤄진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라며 “특히 해당 자문은 소액주주를 비롯해 다양한 주주의 의견을 보다 충실히 반영하고, 주주가치 제고 및 선진적인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실제로 집중투표제 도입과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등 주주친화적 안건 추진 과정에도 활용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고려아연은 모든 경영 판단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왔으며, 앞으로도 법원의 소송절차에서 관련 사실관계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확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4만 개미 피눈물' 금양, 증시 퇴출…주주들은 손해배상청구 검토
  • '24만 개미 피눈물' 금양, 증시 퇴출…주주들은 손해배상청구 검토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차전지 테마주’로 24만 개미 투자자들이 투자한 금양(001570)이 결국 증시 퇴출 수순에 들어갔다. 한때 시가총액 10조원에 육박하며 ‘K배터리’ 열풍을 이끌었으나 대규모 유상증자에 실패하고 연이어 감사의견 거절을 받는 끝에 상장폐지라는 최악의 결말을 맞았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책임론을 들며 형사고발과 손해배상 소송까지 벼르고 있다.금양 주요 타임라인. (그래픽=김정훈 기자)25일 금융투자업계 및 금양에 따르면,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금양의 상장폐지 여부를 논의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2024·2025사업연도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거절 관련 상장폐지 사유에 대해 심의한 결과 주권을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2년 연속 감사보고서에서 ‘의견 거절’을 받은 것은 물론 한국거래소가 부여한 1년 간의 개선기간 동안에도 재무구조와 내부통제 등에서 뚜렷한 정상화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감사의견 거절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장 엄격하게 다루는, 상장폐지 중대 사유에 해당한다.한국거래소는 당초 오는 26일까지 예고기간을 거쳐 오는 27일부터 정리매매를 허용할 계획이었으나 금양 측이 즉각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상장폐지 절차는 잠정 중단됐다.금양이 추락한 건 ‘끝없는 유상증자 연기’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많다. 금양은 당초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목적으로 부산 기장에 이차전지 제조 공장 준공에 나섰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24년 약 40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를 철회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논란 이후 ‘주주배정’ 에서 ‘제3자 배정’으로 유상증자 방식을 바꿨으나 납입 일정을 8차례 연기했다.유상증자 계획이 난항을 빚는 과정에서 부산 기장 공장 부지마저 강제 경매로 넘어갔고, 부산은행이 청구한 약 1379억원 규모의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까지 법원이 인용하면서 회사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다.금양 측은 상장폐기 결정 당일 정식 입장문을 통해 “간절히 바라는 투자금 납입을 위해서 지금 이 순간까지도 복수의 투자사들과 투자 유치를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투자사 유치와 투자금 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결단코 성공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횡령·배임 등 불법 행위로 인해 상장적격성 문제가 발생한 기업은 아니므로 외부 자본 조달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감사 의견 적정을 통해서 주주와 협력 업체 및 모든 이해관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부연했다.그러나 소액주주들은 이미 집단행동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일부 주주들은 사측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금양 소액주주연대의 오봉옥 대표는 “회사에 가처분 신청의 구체적 근거, 향후 법적 대응 계획, 감사의견 거절 사유 해소 방안, 정리매매 재개 시 주주 보호 대책 등에 대한 공식 설명을 요구하겠다”면서 “몽골 광산 관련 공시, 불성실공시 벌점, 감사의견 거절, 경영진 책임 문제 등과 관련한 자료를 정리하고 법률 전문가와 함께 형사고발 및 손해배상청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2026.05.25 I 권오석 기자
법무부, ‘유승준 사례’ 병역 면탈자 입국금지 근거 명문화 추진
  • 법무부, ‘유승준 사례’ 병역 면탈자 입국금지 근거 명문화 추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법무부가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씨를 비롯한 병역 면탈자의 대한민국 입국을 금지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선다.유승준(사진=SNS)차용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22일 열린 법무부 제2회 월간 업무회의에서 “스티브 유 사례 등 사회적 물의를 초래한 병역 면탈자에게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법상 근거를 명확히 규정하겠다”고 밝혔다. 차 본부장은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에 입국 금지 대상자 조항을 나열·신설해 병역 면탈자를 입국 금지 대상에 포함하도록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정성호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병역 면탈자의 입국 금지 문제에 대한 법적 점검을 주문했다. 정 장관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있을 때 최대한 자기 권리를 누리다가 병역 의무는 이행하지 않고 국적을 이탈하고, 또다시 와서 개인적 이득을 취하려는 건 안 좋은 행위”라며 “반사회질서이고, 그것이야말로 매국적 행위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은 법무부 장관이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 사회질서 또는 선량한 풍속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병역 면탈자를 입국 금지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시행규칙에 구체화해 입국 제한의 근거를 분명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씨는 1997년 데뷔해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방송에서 군 입대를 약속했지만, 2002년 1월 공연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의무를 면했다. 이후 병역 기피 논란이 거세지자 법무부는 유씨가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에 해당한다고 보고 입국을 제한했다. 입국이 금지된 유씨는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체류 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했고, 이후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유씨는 2020년과 2023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정부는 판결 취지가 비자 발급 거부 과정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한 것이지 비자를 반드시 발급하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보고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유씨는 세 번째 행정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8월 1심에서 승소했으며, 오는 7월부터 항소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배임죄 개선안 마련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정 장관은 “기업인들이 자유롭고 진취적으로 경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배임죄 개선 문제가 있다”며 검찰국과 법무실에 제도 개선 검토를 주문했다. 이응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최근 5개년 판례 3300여건을 자체 분석한 결과와 학계 논의, 연구용역 결과물을 종합해 배임죄 개선안을 검토했다”며 “법안 초안도 학계와 자문위원들과 논의하고 있으며, 6월 중 개선안을 확정해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22 I 박순엽 기자
오세훈, '아기씨 굿당' 비리 의혹 저격..."이게 유능한 행정인가"
  • 오세훈, '아기씨 굿당' 비리 의혹 저격..."이게 유능한 행정인가"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과정에서 불거진 ‘아기씨 굿당’ 논란을 두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책임론을 정면 제기했다. 오 후보는 재개발 인허가 과정의 행정 책임은 물론 어린이집 기부채납 문제까지 함께 꺼내 들며 “이런 방식으로 일을 처리한 사람이 서울시 전체 정비사업을 맡겠다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아기씨당 앞에서 행당 7구역 아기씨굿당 피해주민 현장간담회를 열고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당초 오 후보는 이날 성수역 일대 순회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선거캠프는 오전 급히 성동구 행당7구역 피해 주민들과의 현장간담회 일정을 추가 편성했다. 오 후보는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8라길 일대에서 열린 ‘행당7구역 아기씨 굿당 피해주민 현장간담회’에서 “작년 6월 입주가 시작됐는데 아직도 준공이 안 나 주민들이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합에서는 기부채납 시설로 알고 건물을 지어줬는데 이제 와 성동구는 그런 적 없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원래 아기씨 굿당은 작은 무허가 건물이었는데 재개발 과정에서 땅값 약 100억원, 건축비 약 58억원, 이전 합의금 25억원까지 포함하면 17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구청에서 기부채납 시설이 아니라고 한다면 조합이 왜 이런 돈을 썼겠느냐”고 말했다.이어 “조합장이 임의로 조합 재산을 지출했다면 배임 문제가 될 것이고, 반대로 구청이 사실상 이를 유도했다면 당시 성동구청과 정 후보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기부채납이었다더니…“성동구는 그런 적 없다”오 후보는 이날 어린이집 기부채납 문제도 별도로 언급하며 정 후보의 행정 능력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그는 “2016년 사업시행인가 당시 어린이집이 기부채납 시설로 결정됐는데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다가 2023년 성동구가 어린이집 건립 비용 명목으로 약 17억원을 받았다”며 “그런데 2년 뒤 갑자기 법적으로 현금이 아니라 현물 기부채납이 맞았다며 이자를 붙여 돌려줬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입주가 시작된 상황에서 다시 어린이집을 지어 기부채납하라고 하면 주민들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다”며 “현금으로 받았다가 다시 돌려주고 다시 건물을 지으라는 식의 행정을 두고 유능하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아기씨당 앞에서 행당 7구역 아기씨굿당 피해주민 현장간담회를 열고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러면서 “행당7구역 한 곳만 봐도 주민들이 극심한 재산권 피해를 겪고 있다”며 “성동구 내 많지 않은 정비사업조차 이렇게 처리했는데 서울시 전체 500여개 정비사업을 더 잘하겠다고 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논란이 된 아기씨 굿당은 조선 후기 무렵 형성된 서울 지역 전통 신앙 시설로 알려져 있다. 재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전 및 신축 방안이 논의됐으며 이후 사업 인허가와 시설 인수 여부를 둘러싸고 조합과 성동구 간 입장 차가 이어지고 있다.정 후보는 이날 서울 중랑구 면목역 광장 인근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성동구청에서 이미 여러 차례 설명한 사안”이라며 “계속 네거티브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그는 “2008년 당시 한나라당 계열 구청장 시절 잘못 결정된 사안”이라며 “제가 구청장으로 들어와 바로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청 자료를 보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데 억지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22 I 송재민 기자
“브릿지론, 메리츠도 손해 아냐”…홈플러스, 최대 채권자에 재읍소
  • [마켓인]“브릿지론, 메리츠도 손해 아냐”…홈플러스, 최대 채권자에 재읍소
  • [사진=뉴스1][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1000억원 규모 브릿지론 지원을 두고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지주(138040)와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의 생사가 걸린 홈플러스는 이번 자금 수혈이 단순히 기업 연명 차원이 아닌 메리츠의 채권 회수율 극대화에도 도움이 되는 '윈-윈' 카드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21일 투자은행(IB)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오후 재입장문을 통해 메리츠가 우려하는 '배임 리스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번 브릿지론이 메리츠에게도 금융적으로 가장 이익이 되는 선택이라는 점에서다. 이날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관리인을 맡고 있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의 이행보증과 메리츠 측의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추가적인 담보 방안을 골자로 메리츠의 브릿지론 참여를 요청했다. 그러나 메리츠 측이 MBK 법인과 김병주 회장의 책임을 요구하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자 재차 입장문을 낸 것이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대출의 혜택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게도 돌아간다"며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은 (메리츠 측의) 배임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상황에서 홈플러스와 그 관리인의 노력을 폄훼하지 말아달라"며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의 대출에 대해 홈플러스 및 그 관리인이 제공한 이행보증과 복수의 담보장치, 그리고 회생절차에 DIP 대출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다만 메리츠가 완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MBK파트너스 법인 및 김병주 회장 연대보증에 대해서는 양측이 확연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MBK 측은 홈플러스익스프레스(SSM) 영업양도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홈플러스 관리인이 집행하는 절차이므로, 관리인이자 대표이사인 김 부회장이 개인적 보증책임까지 부담하겠다고 나선 것만으로도 충분히 무거운 책임 조치라는 입장이다. 반면 메리츠는 실질적 지배 주체인 MBK파트너스와 총수 차원의 확실한 이행보증을 요구하고 있다. 내부 주주 설득과 혹시 모를 배임 방지를 위해선 이같은 조건이 선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21일)은 홈플러스의 급여일이지만 자금난으로 인해 임금 지급과 상품 대금 결제에 차질을 빚고 있는 현장의 절박함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에 따른 현금(1206억원)이 유입되는 6월 말까지 약 한 달의 운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 법원이 연장해 준 2개월의 회생 기한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2026.05.21 I 허지은 기자
메리츠, 홈플 브릿지론 재요청에 “MBK 이행보증 전제돼야”
  • 메리츠, 홈플 브릿지론 재요청에 “MBK 이행보증 전제돼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의 브릿지론(단기 대출) 재요청과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책임 있는 보증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가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의 개인 이행보증을 제시한 데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는 제안”이라고 선을 그었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 측은 홈플러스가 제안한 김광일 부회장 개인 이행보증안과 관련해 “이행보증의 주체로 대주주인 MBK가 아닌 홈플러스 관리인 김광일 부회장만을 내세운 것은 대주주인 MBK와 김병주 회장이 전혀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무책임하고 수용할 수 없는 제안”이라고 지적했다.메리츠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메리츠금융그룹)이어 “브릿지론에 대해 MBK의 이행보증을 요구하는 것은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이 MBK 대주주의 통제 가능 범위에 있기 때문”이라며 “배임 방지와 주주 설득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MBK는 그간 홈플러스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이 있음에도 채권자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며 “이는 홈플러스 사태를 넘어 시장 질서를 심각히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법조계에서도 김 부회장 개인 보증만으로는 책임 범위가 불명확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귀책이 아닌 다른 사유로 인해 M&A가 불발될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할 수 있다”며 “김광일 부회장의 책임 내용과 범위 등이 구체적으로 특정돼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홈플러스는 이날 메리츠금융그룹에 브릿지론 지원을 재차 요청하면서 공동대표이자 회생절차 관리인인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직접 이행보증을 제공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가 담보 방안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메리츠는 홈플러스에 브릿지론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대금 유입 시 즉시 조기 상환할 것, 그리고 이를 담보할 수 있는 MBK파트너스 및 주요 경영진이 연대보증을 제공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이에 홈플러스는 조기 상환 조건에는 동의했지만 MBK 차원의 이행보증에는 난색을 보여왔고, 대신 김 부회장의 개인 연대보증 카드를 꺼내든 상태다.한편 회생절차 중인 홈플러스는 지난 7일 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영업양도계약을 체결했으나 매각 대금 유입 시점은 다음 달 말로 예정된 만큼, 단기 운영자금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홈플러스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매각하고, 37개 매장의 영업을 추가로 중단하는 등 영업을 이어가기 위해 애쓰고 있으나, 4월 임금이 25%만 지급된 데 이어 5월 급여일인 이날도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6.05.21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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