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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 오른 서울 아파트, 왕서방엔 ‘바겐세일’
  • 수억원 오른 서울 아파트, 왕서방엔 ‘바겐세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며 국내 주택 수요자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외화를 쥔 외국인의 체감 가격은 거의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상승폭이 주택 가격 상승률을 웃돌면서다. 특히 중국계 자본의 경우 환율 효과 덕분에 1년 전보다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국내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1560원을 돌파하는 등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택 체감 가격이 낮아지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내 수요자에게는 유례없는 상승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외화 기준으로는 환율이 가격 상승분을 상쇄해 버리는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원·달러 환율이 6.4% 급등하는 등 원화 가치가 빠르게 떨어졌다. 지난 1년간 원·달러 환율 상승률은 14.3%(1356.0원→1549.8원)로, KB부동산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의 1년 전 대비 상승률(13.7%)을 뛰어넘는다. 아파트 가격 상승분을 환차익이 상쇄함으로써 달러를 쥔 외국인이면 오히려 체감가가 하락하는 효과가 나온다.중국 위안화의 경우 환율 효과가 더 극적으로 나타난다. 원·위안 환율은 1년 전 189.6원에서 지난 5일 기준 229.6원 선으로 21.1% 급등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 13억 원이었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1년 만에 1억 8200만 원 가량 올랐음에도, 위안화 기준으로 환산하면 오히려 5.7%(684만 위안→645만 위안) 저렴해진다.환차익 매력이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택 매수세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가 외국인 대상 실거주 요건을 강화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하는 등 규제망을 좁혔지만, 가격 메리트가 이를 압도하고 있어서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초 내국인 대비 0.8% 수준까지 떨어졌던 외국인의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비율은 지난달 기준 1.1% 선까지 회복됐다.시장에서는 아파트 매매가 상승과 전월세 품귀 현상으로 서민 주거 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외국인에만 매수에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고가 주택 등 알짜 부동산의 경우 외국인의 체감 가격 하락폭이 더 큰 탓이다. 지난 1년간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은 15억원 내외의 중저가 단지(3~4분위)였으며, 초고가인 5분위 아파트는 9.4% 상승에 그쳐 환차익 효과가 더 크다.이러한 현상은 임대차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전세 매물 부족으로 월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외화를 쓰는 외국인들은 상대적으로 둔감한 반응이다.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월세가 많이 올랐음에도 외국인 임차인들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라며 “오히려 평형을 넓히거나 더 고가의 주택 임대를 문의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전했다.국내 주택시장의 가격 착시를 유발하는 원화 약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나 외국인의 주식 매도 등 단기 악재가 가라앉더라도, 대미 투자 약정 등 구조적 요인 때문에 환율이 쉽게 내려오기는 어렵다”며 “장기적으로 환율이 새로운 적정 수준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6.06.10 I 이정현 기자
  • [사설]시험대 오른 서울시 31만 가구 공급, 정부 협조 주목된다
  • 오세훈 시장이 5선에 성공한 서울시가 2031년까지 주택 31만 가구 착공에 박차를 가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중앙정부와의 협조 여부가 부동산 시장의 최대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도시계획, 인허가, 용적률 완화 및 구역 지정 등은 시장 권한이지만 대출, 초과이익환수제, 분양가 상한제 같은 규제는 정부 권한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장관과 서울시장의 소속 정당이 여야로 갈린 상태에서 정파적 이해 등에 매몰될 경우 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주택 공급 확대라는 기본 방향은 같지만 방식에서 정부와 서울시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이다. 정부는 공공이 주도하면서 노후지를 수용·개발하거나 노후 청사·공공임대주택 재건축 등을 통해 시장 안정을 꾀하려 한다. 하지만 서울시는 민간 재건축·재개발에 무게를 두고 ‘닥치고 공급’을 밀어붙일 기세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2029년까지 빠르게 착공할 수 있는 85개 구역을 핵심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해 밀착 관리할 계획이다. 신속통합기획 등 ‘오세훈표 정비사업’에도 다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가 사업성이 낮은 11개 자치구의 공공기여 부담을 대폭 낮춰주기로 한 것 또한 재건축· 재개발의 사업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서울시의 속도전이 삐걱댈 조짐은 여기저기서 확인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 등이 발의한 ‘부동산거래 신고 등에 관한 개정법률안’은 시도지사의 단일 지방자치단체 내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권한을 국토부장관에게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는 또 시도지사의 정비구역지정 권한을 국토부 장관에게 부여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논의 중이다. 협조보다는 정책 주도권을 둘러싼 주무부처와 서울시의 신경전이 불 보듯 뻔한 대목이다. 치솟는 아파트 값과 씨가 마른 임대 매물 사이에서 고통받는 서민들의 아픔을 생각한다면 서울시와 중앙정부는 힘겨루기 대신 손잡고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세운상가 인근 재개발과 태릉 지역 아파트 건설을 놓고 양측이 이미 첨예하게 맞선 상태에서 다른 곳에서도 사사건건 충돌한다면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 기회는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2026.06.10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젠슨황과 먹방 회동 시민에 다가선 총수
  •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다음은 6월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젠슨황과 먹방 회동 시민에 다가선 총수-“원자잿값 1년새 700% 폭등”…中企, 고환율發 적자에 신음-상반기 막판 우르르…M&A시장 8조 매물 ‘기지개’-“선관위 원점 재설계 필요”…규탄시위 확산-[사설] 시험대 오른 서울시 31만 가구 공급, 정부 협조 주목된다-[사설] 노란봉투법 3개월, 원청 90%가 사용자로 인정된 현실△종합-케이카 품은 KG그룹 밸류업 가속 “5년간 순익 절반 주주에 쏜다”-반도체가 끌어올린 성장률…명목GDP 50년 만에 10% 돌파△젠슨 황이 바꿔놓은 재계 총수-신비주의 쌈 싸 먹었다 회장님도 ‘브랜딩 시대’-AI가 허문 산업 경계…총수 생존 키워드 ‘오픈 소통’△고환율 쇼크 전방위 확산-“가격 올렸다가 거래처 잃을라”…中企, 원가 폭등에 ‘속수무책’-면세점·대형마트, 급한 불 껐지만…“환율 더 오르면 꺼낼 카드가 없다”-항공·철강·석화…줄줄이 수익성 악화 ‘직격탄’-유류할증료 두달새 5배…“여름성수기 실종될 판”△불붙은 선관위 개혁 요구-위원장은 비상임, 직원은 선거철 대거 휴직…권한만 갖고 책임은 외면-‘사실상 치외법권, 더 이상은 안돼’ 여도 야도 선관위 개혁법안 봇물△종합-사모펀드는 ‘실리’, 금융사는 ‘영토 확장’…“금리 인상 전 빅딜 끝내자”-‘전략적 동반자’ 내세운 북·중 비핵화 침묵에 韓안보 시험대-반복되는 레미콘 운송 파업…건설업계 “배치플랜트 기준 완화해야”-SK하이닉스 임단협 돌입…‘6% 인상’ 삼성 합의안 기준 되나△정치-“그만하라” 목소리 커지는데…장동혁 ‘재선거’ 마이웨이-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3인 “바뀌어야 산다” 공감대-李대통령, 벨기에 동포간담회로 유럽 순방 시작-‘포스트 김부겸’ 나올 수 있을까△경제-정부, 석유 최고가격제 정산 착수…4조원 손실인정 범위 쟁점될듯-“일회성 할인을 상시처럼”…쿠팡 와우멤버십 제재-신혼부부 공공임대·미래적금 문턱 낮춘다△금융-“달러예금 유치 자제해라” 고환율에 은행만 쪼는 당국-李 “집값상승 주범” 지목 파장 전세대출 문턱 더 높아지나-“2030년 모든 업무 AI로”…NH농협 ‘에이전틱 AI 뱅크’ 선언-“직구 취소·환불에 5개월 걸린다고?”△Global-경제·군사 협력으로 뭉친 북·중…‘두만강 출해권’, 韓 안보 변수로-“시진핑 방북, 北 군사력 증강 계기”-월드컵 전 종전 원하는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상호 공격 중단”-“칩·배·총, 韓 경제 견인…반도체 빼면 中에 밀린다”-“EU, 기술기업 키워야…반도체 공급망 개입 금물”△산업-“흔들리는 자유무역질서 속 한일경제연대, 신시대 룰메이커 될 것”-‘삼성 AI 대전환’ JY의 큰그림 CEO들부터 업무 혁신 나선다-월드컵의 모든 것, 아틀라스가 안내합니다-LG프리미엄 가전 대만 시장 1등 질주-K조선 3사 280억달러 수주…올해도 목표 향해 순항 중△산업-사업 보국과 안전 사이…방산의 딜레마-‘핵심광물 공급망 키 잡겠다’ 최윤범, 美 이어 캐나다 공략-침대업계 덮친 중동전쟁발 원재룟값 압박 가격 올리는 업계, 4년째 동결하는 에이스-초등생까지 창업 아이디어…‘모두의 창업’ 본무대 열렸다△ICT-3D 가상세계가 로봇 훈련장으로…게임업계, 엔비디아와 파트너십 강화-가까워진 ‘우주 AI 데이터센터’ 시대 “韓, ITU 등록 등 조기 권리 확보해야”△생활경제-밖에서 입는 것도, 집에서 쓰는 것도…“다 무신사랑 해”-글로벌 자본 늘리는 KT&G 美 캐피털그룹 지분 7.21%-냉감 티셔츠 넘어 출근룩까지…아웃도어, 기능성 경쟁-“K치킨 직접 튀겨보고 매장 관리 배웠죠”△부동산-같은 면적인데 17억·20억·25억…서울 전세 덮친 ‘삼중가격’-수억원 오른 서울 아파트, 왕서방엔 ‘바겐세일’-GS건설, 천안 ‘백석시그니처자이’ 이달 분양△증권-외국인 ‘역대급 매도 폭풍’ 잠잠해질까-반년간 121조 던진 외국인 73조 ‘줍줍’한 개미들-하이닉스 레버리지 전종목, 괴리율 최고…가격왜곡 주의보-“호재성 정보 숨겨”…HYTC ‘상폐 유도’ 의혹△Book-AI ‘딸깍’ 너머의 힘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만 살아남는다-절박한 시대, 혁신을 만든다-커리어, 버티지 말고 직접 설계하라-[200자 책꽂이]△MICE-美 워싱턴 국제회의 비율 6%인데…韓은 절반이 서울 개최 ‘의존 심화’-전남광주 통합…‘방문경제’ 시너지 내려면-리모델링 앞둔 코엑스 영화관에서 콘퍼런스 연다-[마이스 브리프]-[이주의 주요 행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전자주총 확산·결제주기 단축 속도 ‘편하고 안전한 투자’ 체감케 할 것”-디지털자산으로 영역 확장 연내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오피니언-[원종현의 연금 이야기] 결정의 문제가 아니라 절차의 문제다-[전문기자 칼럼] 지방소멸대응기금 ‘밑 빠진 독’ 안 되려면-[e갤러리] 김수수 ‘불’-[기자수첩] 정용진 등기이사 복귀의 의미△피플-K팝의 성공, 육성 시스템과 강력한 팬덤 덕-과기부 “물리 세계 이해하는 ‘월드 모델’ 탑재 로봇 만든다”-카카오 준신위, AI시대 준법경영 고도화 박차-HL만도, 6년 연속 美 GM 우수 협력사 선정-“전세계 식품 트렌드 한자리에 모였네”-하나금융 “순직·부상 군장병 버팀목 될 것”-[인사가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10대 자살률 절반 줄인다”…정서교육 확대하고 심리부검 도입-재범률 성인의 3배…촉법소년 전담기관 만든다-“학교 졸업하면 봐줄 곳이 없어요” 뇌병변장애 돌봄 한계에 가족도 고통-전기 끊기고 세금 못 내고…위기가구 징후 매달 입수한다
2026.06.09 I 손민지 기자
'동서울터미널 개발' 다시 탄력받나…발목 잡던 '임시터미널' 해법 찾았다
  • '동서울터미널 개발' 다시 탄력받나…발목 잡던 '임시터미널' 해법 찾았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이 최대 걸림돌이었던 '임시터미널'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면서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주민 반대로 난항을 겪었던 구의공원 지하 임시터미널 설치 계획 대신 테크노마트를 활용하는 방안이 서울시에 공식 제안되면서 사업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전협상 절차가 마무리되면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건축 인허가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오는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한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 조성 사업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신세계 주도' 초대형 개발…'동남권 랜드마크'9일 서울시 및 업계에 따르면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의 진행주체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임시터미널 이전을 위한 사전협상제안서를 지난 5월 말 시에 접수 완료했다. 이 제안서에는 임시터미널을 테크노마트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계획이 담겨 있다.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은 서울 광진구 강변역로 50번지(구의동 546-1) 일대 동서울종합터미널 부지를 재개발해서 교통·문화·상업시설로 이뤄진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지난 1987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연면적 4만7907㎡)은 112개 노선, 하루 평균 1000대 이상의 고속·시외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30년 넘게 운영되면서 시설이 낡고, 인근 교통에 지장을 줘 민원이 잇따랐다.이에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를 통해 여객터미널의 기능 개선을 넘어선 복합개발시설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이 사업으로 △지하에 터미널·환승센터 △지상부 수변 휴식·조망공간 △공중부 상업·업무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배치한다.동서울터미널 부지에 새로 지을 건물은 지하 7층~지상 39층, 연면적 36만3000㎡ 규모의 초대형 건축물이다. 지하에 여객터미널, 환승센터를 조성해 교통 혼잡과 공기 오염을 최소화하고, 지상에는 한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공중부에는 상업·업무·문화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배치한다. 옥상에는 한강과 서울의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동서울터미널 이용객은 물론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개발시설로 조성한다.특히 이 건물은 과거 광나루터를 오갔던 돛단배를 형상화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 42번가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인 원 밴더빌트(높이 427m)의 '서밋' 전망대처럼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할 수 있게 조성한다.사업이 끝나면 단순 여객터미널이 아닌 대형 쇼핑몰과 사무실, 파노라마 전망대 등을 갖춘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 사업을 맡은 민간사업자는 신세계동서울피에프브이(PFV)다. 신세계동서울PFV의 최대 주주는 신세계프라퍼티(지분율 90%)며, 한국산업은행과 이마트가 각각 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신세계프라퍼티는 부동산 투자·개발 및 공급, 복합쇼핑몰 사업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이마트와 신세계가 지난 2013년 12월 공동출자해서 설립했다.◇'테크노마트'로 변경…'사전협상제안서' 접수이 사업은 동서울터미널 부지 인근에 있는 구의공원 지하에 임시터미널을 조성하는 것을 놓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반대하는 문제가 있었다. 동서울터미널은 112개 노선에 하루 평균 1000대 이상 고속·시외버스가 운행 중이기 때문에 대체 운영할 임시터미널을 꼭 설치해야 한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공사기간 동안 인근 구의공원 지하를 임시터미널로 활용하는 '구의공원 재조성'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왔다. 구의공원 하부를 임시터미널로 사용할 경우 타 지자체와는 달리 대합실, 매표공간 등을 갖춘 실내 건축물 형태로 운영한다.동서울터미널 개발사업 공공기여 내용 (자료=서울시)그러나 인근 주민들이 구의공원 현상 유지를 계속 요구해와서 서울시, 신세계프라퍼티 모두 해결책 마련에 고심했다. 그 결과 서울시는 임시터미널 대체부지로 구의공원 옆에 있는 테크노마트를 활용하기로 했다. 테크노마트 지상 하역장을 임시 승차장으로, 지하 공실을 대합실로 활용하는 것이다. 향후 구체적 운영방안을 마련해서 테크노마트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세계프라퍼티는 임시터미널 이전을 위한 사전협상제안서를 지난 5월 말 접수 완료했다. 이 제안서에는 임시터미널을 테크노마트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계획이 담겨 있다. 현재 관련 절차 진행 중이다. 사전협상 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부지를 개발할 때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협상을 해서 도시계획 변경을 포함한 구체적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다.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여주고, 그에 따른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해서 지역 여건 개선 및 필요시설 조성 등에 활용한다. 공공기여를 무엇으로 할지, 개발계획을 어떻게 넣을지 등에 대한 내용도 사전협상에 포함된다. 사전협상이 끝난 후에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전협상 조정협의회 절차에 따라 나온 도시관리계획안으로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받게 된다. '사전협상 조정협의회'란 공공(서울시) 및 민간(신세계프라퍼티) 측 협상단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말한다.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조직 (자료=서울시)기존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예정) △올해 하반기 건축허가(예정) △내년 상반기 착공(예정) 순이지만 이보다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이 사업에 시기적 변동이 많았던 만큼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려 하고 있다. 오는 2031년 완공하는 것이 시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임시터미널 대체부지를 마련하는 작업을 보완하는 과정 중에 있다"며 "신세계프라퍼티가 접수한 사전협상제안서가 적정한지에 대해 관련 부서에서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사전협상이 언제 끝날지에 대한 정확한 기한은 없지만, 작년보다는 빨리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09 I 김성수 기자
이윤수 “스테이블코인·ETF 수탁…국세청·검경 압류 코인도 맡겠다”
  • 이윤수 “스테이블코인·ETF 수탁…국세청·검경 압류 코인도 맡겠다”
  • [이데일리 최훈길 박순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KSD)은 디지털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기관이 될 것입니다.”이윤수 예탁원 사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예탁원 서울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글로벌 추세에 맞춰 국내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이뤄지면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해 예탁원의 할 일도 많아지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자산 시장으로 예탁원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예탁원은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 목표로 △스테이블코인 기초자산 수탁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기초자산 보관 △토큰증권(ST)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예탁원은 미래에셋의 코빗 인수, 한국투자증권 및 OKX의 코인원 지분 투자, 하나금융의 1조원 규모 두나무 지분 투자 등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과 맞물린 합종연횡을 보면서 예탁원의 영역 확대 방안을 구상 중이다. 다음은 이 사장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사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 광성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미국 플로리다대 경영학 석사 △행정고시 39회 △금융위 금융시장분석과장·보험과장·중소금융과장·은행과장·자본시장조사단장·자본시장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상임위원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디지털자산 관련해 구상 중인 신사업은. △크게 4가지다.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스테이블코인 기초자산 수탁, 가상자산 현물 ETF, 디지털자산 시장으로의 확장이다. 목표는 전통적 자본시장을 넘어 디지털자산 시장의 신뢰성과 안정성에 기여하는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토큰증권 플랫폼은 내년 2월 토큰증권발행(STO) 관련 법 시행에 맞춘 선제적 대비를 하는 것이다. 토큰증권 발행심사, 분산원장의 전자등록 업무 적합성 평가, 토큰증권의 발행 총량관리 등을 수행할 것이다. 스테이블코인 기초자산 수탁의 경우 원화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준비자산으로서 국채, 단기금융상품 등 기초자산의 보관, 관리, 검증 업무를 추진할 것이다. 가상자산 현물 ETF의 경우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현물 ETF의 기초자산인 가상자산 보관업무를 맡을 것이다. 이를 통해 예탁원의 업무를 디지털자산 시장으로 확장시킬 것이다. 기존 전통금융 자본시장의 안전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보관, 결제, 권리 등 디지털자산 시장과의 연계에 나설 것이다.한국예탁결제원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초자산 수탁 등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 관련해 4가지 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왜 이같은 신사업 추진에 나섰나.△시대 변화에 발맞춰 가기 위해서다. 앞서 금융위에서 자본시장국장 등을 맡으면서 분산원장 방식의 증권 거래에 대해 다뤄봤다. 그러면서 시장 동향을 봤는데 해외는 변화가 빠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연중무휴 24시간 거래 서비스 추진하고 있다. 미국 예탁결제원(DTCC)은 내달 토큰화 증권 서비스, 10월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증권 플랫폼을 공식 선보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우리나라는 결제에 불편한 게 없는데 굳이 대비하거나 바꿀 필요가 있나’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기술 변화를 제도나 시스템이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제도나 시스템이 기술 변화에 맞추지 않고 시장 기득권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선 안 된다. 그래서 예탁원도 다양한 신사업을 구상·추진 중인 것이다. -디지털자산 관련한 리스크가 있지 않나.△그래서 더더욱 예탁원이 나서야 한다. 공적 역할을 하는 믿을 수 있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정부 입장에서 볼 때 사업자들의 편의성만 생각할 순 없다. 투자자 보호, 거래 안정성이 중요하다. 예탁원은 한국거래소가 50%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고 증권사, 은행들이 지분 투자를 한 곳이다. 오랫동안 자본시장 인프라의 백본(backbone·척추) 역할을 해왔다.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도 신뢰성과 안정성에 기여할 것이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과 맞물려 수탁 업무에 나설 것인가.△그렇다. 한 정부 고위관료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초자산을 어디에 믿고 맡길 수 있을지’ 물어봤다. 그래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예탁원으로 가져오라’고 했다. 부동산 자산관리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즉 캠코(KAMCO)에 믿고 맡기듯이, 앞으로 자본시장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기초자산은 예탁원에 맡겨야 한다. 가상자산 현물 ETF도 가상자산을 예탁원에 맡기면 보관관리 사고, 뒷돈 논란, 이해관계 충돌 문제가 없을 것이다.한국예탁결제원. (사진=한국예탁결제원)-최근 국세청, 검찰, 경찰에서 압류한 가상자산을 탈취당한 적이 있다. 압류 가상자산의 수탁 업무도 시작하나.△할 것이다. 앞으로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압류하는 가상자산이 늘어날 것이다. 민간 커스터디 업체에 맡기기보다는 공공 자산 관리 차원에서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게 필요하다. 특정 사기업에 공공자산을 맡기는 것보다 공공 성격이 강한 예탁원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 예탁원을 통해 이같은 커스터디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면 인프라 수출도 가능하다. 아시아 여러 국가에 이같은 금융 인프라를 수출하면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내년 2월 STO 제도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은 잘 진행되고 있나.△잘 진행되고 있다. 삼성SDS와 보안, 데이터 정합성, 운영 안정성 등에서 협업하고 있다. 준비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게 토큰증권 총량관리다. 제2의 테라·루나 사태가 없도록 철저한 토큰증권 전자등록 심사 및 총량관리에 나설 것이다. 발행된 토큰증권 수량과 실제 유통되는 토큰 수량이 항상 일치하는지 총량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다.-지난 4월28일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 주최 토론회에서 ‘STO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지분 구조를 바꿔 예탁원을 국가기간 인프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어떻게 생각하나. △좋은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현재 예탁원의 지분은 한국거래소가 50% 넘게 보유하고 있다. 반면 미국 예탁결제원(DTCC)은 다양한 금융기관들이 지분을 공동 소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빠른 기술 변화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리 예탁원도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거래소 지분을 50% 아래로 낮추고 여러 서비스 기업들이 주주로 들어와야 한다. 예탁원의 여러 서비스와 관련된 기업들이 주주에 참여하는 게 향후 10년, 20년 중장기 방향으로 바람직하다.
2026.06.09 I 최훈길 기자
李 "전세대출, 집값 상승 주범"…DSR 규제 힘 받나
  • 李 "전세대출, 집값 상승 주범"…DSR 규제 힘 받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전세대출을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금융당국이 검토해온 전세대출 규제가 다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시장 충격과 실수요자 부담을 이유로 속도를 내지 못했던 전세대출 보증 축소, 비거주 1주택자 대출 제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확대 등 추가 규제 방안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전세대출을 많이 해준 것이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전세 매물 감소에 대해선 “전세는 대한민국에만 있는 일종의 사금융인데 지금은 사라져 가는 추세”라며 “정상화 과정”이라고 언급했다.대통령이 직접 전세대출을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은 이례적이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예고한 부동산 종합대책에 세제뿐 아니라 금융 규제가 함께 포함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제·금융·규제·공급을 한꺼번에 정리하겠다”고 밝혀 금융 규제 강화 가능성을 열어뒀다.우선 가장 현실적인 카드로는 전세대출 보증 비율 축소가 꼽힌다. 전세대출을 받을 때는 통상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SGI서울보증 등 공적 보증 기관으로부터 보증을 받아야 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6·27 대책의 일환으로 보증기관이 부담하는 비율을 90%에서 80%로 낮춘 뒤 최근 70%까지 추가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전세대출이 사실상 정부 보증에 기반해 공급되면서 시장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문제의식이 깔려있다.비거주 1주택자를 대상으로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하는 방안도 다시 거론된다. 다만 부모 봉양, 직장 이동, 질병 등 불가피한 사유까지 규제하지 않도록 예외 기준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것이 관건이다. 앞서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투기적 목적을 어떻게 정의하고 걸러낼지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DSR 규제 대상이 되는 전세대출 범위를 확대할 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10·15 대책을 통해 1주택자가 수도권·규제 지역에서 받은 전세대출의 이자 상환분을 DSR 적용 대상에 포함시켰다. 여기에 더해 무주택자라도 고액 전세대출일 경우 이자 상환분을 DSR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거나, 총액 1억원 이하 소액 대출도 규제에 포함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66조557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말 25조2676억원과 비교하면 10년 새 6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다만 금융당국은 규제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세대출 DSR 등은) 가야 할 방향은 맞지만 당장 실행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전문가들은 전세대출 규제가 집값 안정에 일부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세 공급 감소와 월세 전환이 가속화될 경우 청년층과 무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전세대출이 갭투자의 자금줄 역할을 하며 집값을 자극해온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서민의 주거 안정이라는 본질을 해치지 않도록 투기적 비거주 1주택자의 고액 전세대출 등은 정밀 타격하되, 실수요 무주택자와 청년층에게는 예외를 두는 세심한 ‘핀셋 규제’와 연착륙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6.09 I 김국배 기자
트럼프 비추자 “우~” 야유 쏟아져…NBA 파이널서 굴욕
  • 트럼프 비추자 “우~” 야유 쏟아져…NBA 파이널서 굴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을 관람하던 중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증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았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다. 그는 뉴욕 닉스 구단주인 제임스 돌런의 초청으로 경기장을 찾았으며, 손녀 카이 트럼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숀 더피 교통부 장관,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 등과 함께 VIP 박스에 자리를 잡았다.하지만 이날 닉스 홈 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반기지 않았다.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VIP 박스에서 서서 미소를 짓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전광판에 비치자 관중들은 일제히 야유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으로 경호 조치가 시행되면서 입장이 지연된 데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NBA 파이널 3차전,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경기를 관람하기에 앞서 국가가 연주되자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AFP)이날 경기는 닉스가 27년 만에 치르는 파이널 홈 경기로 7전 4선승제인 시리즈에서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2승 무패로 앞선 가운데 열렸다. 수천 달러의 입장권이 순식간에 매진될 만큼 팬들의 응원 열기는 뜨겁게 달아 올랐다.그러나 대통령의 방문으로 경호 인력이 배치되면서 경기장 입장이 지연되면서, 입장권을 가진 팬들은 맨해튼 미드타운 인도를 따라 길게 줄을 서야 했다. 경기장 입장에 2시간 이상이 걸리면서 팬들의 짜증은 고조됐다.브루클린에 거주한다는 한 닉스 팬은 로이터에 “트럼프가 여기에 없었으면 좋겠다”며 “그는 진짜 팬도 아니고 모든 상황을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은 이 순간 평생 기다려왔는데 그는 다른 모든 일처럼 이것마저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다.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관한 이날 경기에서 닉스는 111대 115로 패하며 이번 시리즈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 패배로 닉스의 플레이오프 13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이는 NBA 역사상 두 번째로 긴 플레이오프 연승 기록이었다.퀸드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맨해튼 부동산 개발업자로 명성을 쌓아 정계에 진출했지만, 정작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뉴욕시에서는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일부는 “아무도 당신을 원하지 않는다”, “트럼프는 떠나야 한다” “탄핵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트럼프 방문에 반대하는 소규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하킴 제프리스 의원은 지난 5일 CNN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닉스 경기 관람을 두고 “닉스는 27년 만에 NBA 파이널에 진출했고 뉴욕시는 이를 축하하려 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이 팀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며 “그런데 트럼프가 또 자신을 끼워 넣고 있다”고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퀸스 플러싱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도 야유를 받았다. 당시에도 그의 방문으로 강화된 보안 검색 때문에 많은 관중이 경기 시작을 놓쳤다.
2026.06.09 I 임유경 기자
HUG, 보증기관 최초 공매업무 개시…악성임대인 주택 200건 처분
  • HUG, 보증기관 최초 공매업무 개시…악성임대인 주택 200건 처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공매업무를 도입하고 악성임대인 보유 주택 처분에 나섰다. 채권 회수 기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공매 물건을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해 전세난 완화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오른쪽 세 번째)과 양 사 관계자가 지난 8일 열린 HUG-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공매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UG)HUG는 전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공매대행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매업무를 개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공매업무 도입은 HUG에 공매 권한을 부여한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이 지난 3월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양 기관은 법 시행 이후 공매업무 도입을 위한 실무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 체계를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공매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해당 법안은 지난해 3월 발의된 이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같은 해 11월 본회의를 통과했고 지난해 12월 공포돼 올해 3월부터 시행됐다.HUG는 공매 도입을 통해 기존 법원 경매 중심의 채권 회수 방식을 다변화하고 채권 회수율과 재무 건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공매는 법원 경매보다 매각 기일과 입찰 주기가 짧고, 캠코의 공매 플랫폼인 ‘온비드’를 통해 입찰이 가능해 채권 회수 기간이 절반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공매 대상은 이른바 ‘악성임대인’으로 불리는 상습 채무불이행자의 보유 부동산이다. 대상자는 최근 3년간 2회 이상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거나 구상채무가 2억원 이상인 경우, 또는 부동산 가압류 등 법적 요건을 충족해 명단이 공개된 임대인이다.HUG는 우선 200여 건의 시범 물량을 대상으로 공매를 진행한 뒤 대상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공매를 통해 확보한 주택은 ‘든든전세’ 사업에도 활용한다. HUG는 공매 물건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함으로써 전세난 해소와 주거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최인호 HUG 사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캠코와 긴밀히 협력해 채권 회수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채권 회수 실적을 제고하겠다”며 “적극적인 든든전세주택 공급을 통해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사의 본분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9 I 이다원 기자
김재섭 "선거 이겼다는 장동혁 모욕적…'장 거리두기'가 서울 선거 핵심"
  • 김재섭 "선거 이겼다는 장동혁 모욕적…'장 거리두기'가 서울 선거 핵심"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지난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이겼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힌 장동혁 대표에 대해 “서울시장 선거를 뛴 저로서는 모욕적”이라며 “서울시장 선거 전략에서 ‘장동혁과 거리두기’를 가장 먼저 설정했다”고 비판했다.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영훈 기자)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가 주최한 선거 평가 토론회에서 “선거 과정 내내 오세훈과 장동혁 투샷을 아무도 못 봤을 것”이라며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해 투샷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투샷이 잡히면 사퇴하겠다고까지 말씀드린 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 기초단체장 25개 중 국민의힘이 17곳, 민주당이 8곳이었는데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8곳, 민주당이 17곳으로 정확히 반대”라며 “시의원도 이번에 국민의힘이 38곳을 지켰고, 민주당은 80곳을 얻어 시의회 내 개헌저지선이 붕괴되는 상황이다. 여기서 어떤 불씨를 보셨나. 간단하게 두 글자로 ‘참패’라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오세훈 시장이 이긴 서울 선거가 이례적이었던 것”이라며 “장동혁 지도부가 서울 선거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를 따져보면, ‘장동혁이 이겼다’고 말하는 것은 민망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번 서울 선거는 윤어게인 세력과 결별하고 중도지향적 보수 재건이라는 국민적 명령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준 선거”라며 “장동혁 지도부는 지지층을 결집한 이후 중도 확장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으나, 이번 서울 선거에서 적나라하게 장 대표가 말하는 지지층은 허상의 개념이라는 게 드러났다”고 꼬집었다.김 의원은 “소위 말하는 부정선거 세력과 윤어게인 세력을 지지층이라고 생각하면 서울 선거를 전혀 설명하지 못한다”며 “강남 3구를 제외하면 기초단체장 승리가 있었던 8곳은 서울 한강벨트가 엮인 곳으로, 부동산 민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분들이다. 이분들이 우리가 소구해야 하는 진짜 지지층”이라고 짚었다.이어 “부동산 민심이 서울 선거에서 들끓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10·15 부동산 정책 이후 6~7개월 동안 전세와 매매, 월세가 트리플 폭등하는 상황이 생긴 것이고,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것으로 증명됐다. 부동산 정책을 이번 선거에서 메인으로 가져간 선거 전략이 유효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다만 2030세대에 대해서는 “서울 선거에서 2030세대가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줬으나, 무조건 이들이 국민의힘을 지지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대구에서 20대 민주당 표가 서울 20대보다 많다. 여전히 유동적으로 남아 있는 게 2030세대다. 이들이 우리 편이라고 착각하면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아울러 김 의원은 “이번 선거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말하자면, 부산 북갑의 한동훈·평택을의 유의동·오세훈 시장의 당선이 말해주는 것은 ‘중도지향적’ 노선을 걷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그것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되살아나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향해서는 “대통령 임기 중 선거에서 서울시장을 뺏긴다면 다음 대선이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도 이 대통령에 대한 경고이자 레임덕의 신호”라고 했다.
2026.06.09 I 김한영 기자
수도권 부자 78.5억 vs 지방 부자 35.1억…쪼개진 그들만의 리그(종합)
  • 수도권 부자 78.5억 vs 지방 부자 35.1억…쪼개진 그들만의 리그(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순자산 상위 1% 가구 안에서도 거주지역과 직업 형태에 따라 자산 격차가 뚜렷하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상위 1%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비수도권의 2.2배에 달했고, 자영업자 상위 1% 가구는 근로자 가구보다 평균 25억원가량 더 많은 순자산을 보유했다. 격차를 가른 핵심 자산은 실거주 주택이 아니라 투자·사업 목적의 비거주 부동산이었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이미지(출처=챗GPT)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9일 발간한 ‘THE100리포트 125호’에서 2025년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바탕으로 가구주 유형별 순자산 상위 1% 가구의 특징을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가구주 연령대와 거주지역, 근로자·자영업자 여부에 따라 상위 1% 가구의 자산 규모와 구성, 소득·지출 구조를 비교했다.(표=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수도권·자영업자 쏠림…격차 키운 건 비거주 부동산지역별 차이는 컸다. 수도권 상위 1%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78억 5000만원으로, 비수도권 상위 1% 가구의 35억 1000만원보다 43억 4000만원 많았다. 순자산 상위 1% 진입 기준도 수도권은 44억 8000만원, 비수도권은 22억 500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차이 났다. 최상위권으로 갈수록 격차는 더 커졌다. 상위 0.1% 진입 기준은 수도권 119억 4000만원, 비수도권 50억 7000만원으로 약 69억원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 상위 1% 가구의 자산은 부동산에 집중돼 있었다. 이들 가구의 총자산은 평균 87억 12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이 53억 687만원으로 전체의 60.9%를 차지했다. 거주주택 19억 8758만원까지 더하면 부동산 비중은 83.7%에 달한다. 금융자산 비중은 14.9%에 그쳤지만, 절대 규모로는 13억 92만원 수준이었다. 비수도권 상위 1% 가구도 자산 축적 구조는 부동산 중심이었다. 총자산은 평균 39억 3163만원으로 수도권보다 작았지만,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이 24억 9146만원으로 63.4%를 차지했다. 거주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비중은 약 80%였다. 비수도권 역시 금액 규모는 수도권보다 작지만, 자산과 소득 모두에서 안정적인 부의 축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직업 형태별로는 자영업자 가구의 자산 규모가 근로자 가구를 크게 웃돌았다. 자영업자 상위 1%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81억 4000만원으로, 근로자 상위 1% 가구의 56억원보다 약 25억원 많았다. 상위 1% 진입 기준도 자영업자는 43억원으로 근로자 33억 2000만원을 웃돌았다. 상위 0.1% 진입 기준은 자영업자 124억 1000만원, 근로자 83억 6000만원으로 격차가 더 확대됐다. 자영업자 상위 1% 가구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비거주 부동산에 강하게 쏠려 있었다. 총자산은 평균 92억 7489만원이었고, 이 중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이 68억 9586만원으로 74.3%를 차지했다. 거주주택까지 포함하면 전체 자산의 약 88%가 부동산이었다. 금융자산은 8억 4758만원으로 9.1%에 그쳤다. 보고서는 자영업자 가구의 자산 형성이 사업 운영과 연계된 상업용 부동산이나 임대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근로자 상위 1% 가구는 자영업자와 비교해 거주용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총자산은 평균 63억 3978만원이었고,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이 31억 8225만원으로 50.2%를 차지했다. 거주주택은 18억 3919만원으로 29.0%, 금융자산은 12억 4374만원으로 19.6%였다. 높은 근로소득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면서 거주주택과 금융상품을 함께 활용해 자산을 형성하는 구조로 풀이된다. (표=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표=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나이 들수록 문턱 높아져…상위 1% 공통점은 ‘40% 저축여력’연령대별로도 상위권 진입 문턱은 크게 달라졌다. 순자산 상위 1% 진입 기준은 39세 이하 13억 1000만원, 40대 32억원, 50대 34억 5000만원, 60대 이상 44억 9000만원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상승했다. 상위 1% 가구의 평균 순자산도 39세 이하 20억 9000만원에서 40대 47억 9000만원, 50대 56억 7000만원, 60대 이상 78억 3000만원으로 늘었다.보고서는 이를 두고 자산 형성이 단기간의 고소득만으로 이뤄지기보다 장기간의 소득 활동과 투자, 부동산 보유를 통해 누적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위 0.1% 구간에서는 연령대별 격차가 더 컸다. 상위 0.1% 진입 기준은 39세 이하 33억 2000만원, 40대 63억 1000만원, 50대 69억 3000만원, 60대 이상 121억 5000만원이었다. 장기 자산증식 효과와 함께 상속·증여 등 세대 간 자산 이전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별 자산 구성도 달랐다. 39세 이하 상위 1% 가구는 총자산이 평균 24억 869만원이었다. 거주주택이 11억 1779만원으로 46.4%,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이 7억 5072만원으로 31.2%를 차지했다. 전체 자산의 약 78%가 부동산에 집중된 셈이다. 다만 금융자산도 4억 2174만원으로 17.5%를 차지해 부동산을 기반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금융자산 운용도 병행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40대 상위 1% 가구는 투자용 부동산 비중이 크게 높아지는 시기였다. 총자산은 평균 58억 3415만원으로 39세 이하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특히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비중이 5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익형·투자형 부동산을 적극 보유하며 자산을 키우는 단계로 풀이된다. 다만 자녀 교육비와 주거비, 세금 부담 등 생애주기상 지출 확대가 겹치면서 저축여력 비중은 25.0%로 다른 유형보다 낮았다.50대 상위 1% 가구는 자산 규모 확대와 유동성 확보가 함께 나타났다. 총자산은 평균 64억 907만원으로 40대보다 많았고,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비중은 48.9%로 낮아졌다. 대신 거주주택 비중은 29.7%, 금융자산 비중은 19.8%로 높아졌다. 50대에 접어들면서 투자용 부동산에 집중하기보다 거주 안정성과 금융자산을 함께 고려하는 균형형 자산관리 단계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60대 이상 상위 1% 가구는 자산 규모가 정점에 이르렀다. 총자산은 평균 86억 206만원으로 연령대 중 가장 컸고,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비중이 63.3%에 달했다. 경상소득은 연 2억 8642만원으로 50대보다 낮았지만, 저축여력은 1억 2021만원으로 소득의 42.0%를 차지했다. 공격적인 자산 확대보다 자산 보존과 안정적 현금흐름, 승계 준비에 무게가 실리는 단계라는 평가다. 아울러 상위 1% 가구의 공통점은 높은 저축여력이었다. 40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유형에서 소득의 약 40%를 저축여력으로 확보했다. 39세 이하 상위 1% 가구의 저축여력은 경상소득의 40.7%, 50대는 39.1%, 60대 이상은 42.0%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9.9%, 비수도권 39.3%였고, 종사상 지위별로는 근로자 39.1%, 자영업자 40.8%였다. 보고서는 부자가 되기 위해 단순히 높은 소득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소득의 상당 부분을 소비하지 않고 투자와 자산 축적에 활용하는 구조가 자산 형성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위원은 “소득 규모와 무관하게 저축여력 40%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투자에 활용하는 것이 부를 쌓아가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2026.06.09 I 박순엽 기자
서울 상업용 빌딩 거래 3개월 연속 증가…4월 거래 200건 넘겨
  • 서울 상업용 빌딩 거래 3개월 연속 증가…4월 거래 200건 넘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는 늘고 있지만 거래 규모는 오히려 작아지는 모습이다. 거래건수가 3개월 연속 증가하며 200건을 넘어섰지만 초대형 거래가 줄어들면서 시장 중심이 대형 자산에서 중소형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알스퀘어)9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의 RA(알스퀘어 애널리틱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서울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건수는 202건, 거래액은 1조 7664억원으로 집계됐다.거래건수는 전월 185건 대비 9.2% 증가했다. 올해 1월 143건, 2월 144건, 3월 185건에 이어 4월에는 처음으로 200건을 넘어섰다.반면 거래액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거래액은 전월 대비 5.6% 늘어나는 데 그쳤다. 거래건수 증가율보다 거래액 증가율이 낮게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거래 규모가 작은 자산 중심으로 매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건당 평균 거래액은 3월 약 90억원에서 4월 약 87억원으로 감소했다. 거래는 활발해졌지만 대형 자산 거래 비중은 낮아졌다는 의미다.대형 거래 감소는 1000억원 이상 거래 건수에서도 확인된다. 4월 1000억원 이상 거래는 2건에 그쳤다. 올해 1~3월에는 매달 3건씩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다.4월 최대 거래는 영등포구 양평동5가 롯데칠성음료 양평동사업장으로 약 1580억원에 거래됐다. 이어 종로구 인의동 하나손해보험 빌딩이 약 1370억원에 매매됐다.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지난해 4월 거래건수는 196건이었고 거래액은 2조 5621억원이었다. 올해는 거래건수가 202건으로 늘었지만 거래액은 1조 7664억원으로 감소했다.이는 시장 참여자는 늘었지만 시장 규모를 키우는 초대형 거래는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기관투자자 중심의 대형 거래보다 중소형 자산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4월은 거래건수가 200건을 넘어서며 시장 참여가 확대된 모습이 확인됐다”며 “다만 거래규모 증가폭은 제한적이었고, 대형 거래보다는 중소형 자산 중심의 거래가 이어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2026.06.09 I 이다원 기자
김영진 "지방선거, 국민 경고 담겨…與 지도부 김칫국 먼저 마셔"
  • 김영진 "지방선거, 국민 경고 담겨…與 지도부 김칫국 먼저 마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원조 친명(친이재명계)으로 꼽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의 독주에 대해 국민이 준 경고라고 6·3 지방선거 결과를 해석했다.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9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방선거는 국민의 경고가 담겨 있었다”며 “법과 상식에 기반해서 법과 제도를 만들고 그에 따라서 운영해 나가는 것이 이번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에 준 메시지였다고 본다”고 말했다.“초창기에 민주당과 민주당 지도부에서 너무 김칫국을 먼저 마시는 형태로 국민들에게 보이지 않았느냐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라고 한 김 의원은 “핵심적으로는 모든 책임은 사실 지도부에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고 지방선거 결과를 평가했는데 김 의원은 이 같은 이 대통령 평가에 대해서도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서 본인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민주당은 6·3 지방선거에서 전반적으로 승리했지만 정작 핵심 승부처인 서울시장과 대구시장 선거, 경기 평택 을 재선거, 부산 북 갑 보궐선거에서 패배하면서 당내에선 책임 공방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대해 “ 부동산 문제가 가장 강하게 의사결정 구조에 반영돼, 이익 투표의 형태로 투표의 형태가 많이 바뀌었고, 그 다음에 일방적인 여당의 독주에 대한 우려가 표심에 반영이 돼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는 선거운동이 견제심리를 자극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너무 과도하게 강한 구호나 내용으로 국민이 보기에 적절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김 의원은 “지방선거에 관한 사안들에 관해서는 절반의 실패와 절반의 승리라는 그런 얘기들이 중첩돼서 같이 있다”며 “그래서 여러 가지 토론과 평가를 충분히 해 나가면서 그 시기에 최종 결정권자였던 정청래 대표의 공과에 대해서 정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내가 보기에는 8월 전당대회 때 심판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26.06.09 I 박종화 기자
"투표지 부족 사태, 음흉한 부정선거 아냐"…국힘 중진도 선 긋기
  • "투표지 부족 사태, 음흉한 부정선거 아냐"…국힘 중진도 선 긋기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지난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 중진 의원 사이에서도 “부정선거는 아니다”라는 의견이 9일 나왔다. 권영세 의원은 이에 대해 “진상조사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며 즉각적인 재선거 주장에 선을 그었다.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사진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권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해당 사태에 대해 “우리 사회 일부에서 주장하는 ‘음침한 음모 세력이 우리 선거 자체를 전부 조작하고 있다’는 식의 부정선거는 아니다”라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세력이 이번 시위를 활용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되고, 우리가 동의해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리 시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데 이런 선거조차 제대로 못하고,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를 못 하는 상황이 벌어졌느냐는 데 있다”며 “재선거를 목표로 바로 제시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과거 독일 베를린의 예가 있어서 그런(재선거 주장) 건데, 지방선거에 해당하는 부분은 베를린 연방헌법재판소에서 최종 판결을 했고, 그다음 연방하원선거는 연방헌법재판소에서 했다”며 “베를린 헌재는 완전한 재선거를 했고, 연방헌재에서는 제한적 재선거를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우리 같은 경우도 재선거가 필요하면 당연히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되, ‘지금부터 모든 선거를 재선거해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선은 진상조사를 통해 결함이 있었던 부분이 얼마나 큰지, 그 부분이 실제 선거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또 “선거 무효 판결이 나오기 전에 정치권에서 재선거를 하자고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절차대로 진행하는 게 필요하고, 우선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 이후에는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을 통해 객관적인 절차로 진상규명에 보탬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지난 6·3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진 것”이라며 “광역단체장 기준으로 지금 4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입장에서 보면 4명 중에서 서울시장은 우리 당이 노력을 했다기보다 오세훈 후보와 정원오 후보의 인물 차이가 결정적인 이유였다”며 “공소취소와 스타벅스, 그리고 부동산이 원인이 됐다. 당의 전략적인 준비가 잘됐다는 것은 전혀 없었다”고 꼬집었다.이어 “원내대표 선거도 있는 만큼 그런 논의가 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선거는 우리가 진 선거라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진 선거에 대해 당이 앞으로 더 이상 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당장 지도부 사퇴론이 아니더라도 어떤 조치들이 필요한지, 지도부 사퇴까지 포함해 논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다만 한동훈 의원의 복당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 들어올 상황이 아직은 아니다”라며 “당원게시판 등 본인이 우리 당에서 한 부분과 북갑 선거 과정에서 ‘있는 사람들은 전부 계엄에 찬성하고 탄핵에 반대한 내란세력’ 비슷하게 몰아갔던 측면에 대해 해명이 없다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6.06.09 I 김한영 기자
지식산업센터 시장 냉각…2년만 거래 ‘반토막’
  • 지식산업센터 시장 냉각…2년만 거래 ‘반토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9일 나왔다. 그래프=부동산플래닛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가 이날 발표한 2026년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과 매매거래금액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과 비교하면 거래 규모가 절반 수준까지 축소되는 등 시장 한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주소 및 건축 상태가 확인된 전국 1369개 지식산업센터로 수도권 소재 1118개(81.7%), 비수도권 소재 251개(18.3%)가 분석 대상이다.1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는 총 561건으로 전분기(747건) 대비 24.9%, 전년 동기(861건) 대비 34.8% 감소했다. 2024년 3분기 1024건을 기록한 이후 6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매매거래금액은 2423억원으로 전분기(2988억원) 대비 18.9%, 전년 동기(3804억원) 대비 36.3% 감소했다. 2년 전인 2024년 1분기(1014건, 4427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44.7%, 거래금액은 45.3% 줄어든 규모다.전용면적당(3.3㎡) 평균 가격은 소폭 올랐다.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가격은 평균 1599만원으로 전분기(1552만원) 대비 3.1%, 전년 동기(1573만원)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발생한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는 495건, 매매거래금액은 1913억원으로 각각 전체의 88.2%, 79.0%를 차지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직전 분기(611건, 2634억원) 대비 각각 19.0%, 27.4%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765건, 3492억원)와 비교해도 각각 35.3%, 45.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비수도권에서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1분기 비수도권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66건으로 전분기(136건) 대비 51.5% 감소했으나 매매거래금액은 354억원에서 509억원으로 44.0% 증가했다. 전년 동기(96건, 312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31.2% 줄어든 반면 거래금액은 63.4% 늘어난 수준이다.1분기 전용면적당(3.3㎡) 평균 가격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는 1626만원에서 1649만원으로 1.4% 올랐고 비수도권은 1221만원에서 1227만원으로 0.5% 상승했다.1분기 서울시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132건, 매매거래금액은 893억원으로 직전 분기(164건, 1154억원) 대비 각각 19.5%, 22.6% 감소했다. 전년 동기(163건, 1348억원)에 비하면 거래량은 19.0%, 거래금액은 33.7% 줄어든 수치다.자치구별 현황을 보면 금천구(43건)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으며 영등포구(33건), 구로구(20건), 강서구·송파구(각 14건), 성동구(6건) 등이 뒤를 이었다. 매매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영등포구(264억원)가 1위에 올랐고 이어서 금천구(214억원), 구로구(132억원), 송파구(117억원), 강서구(78억원), 성동구(74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영등포구의 경우 전분기(21건, 135억원) 대비 거래량은 57.1%, 거래금액은 95.9% 증가하며 뚜렷한 거래 확대 흐름을 보였다.서울시 지식산업센터의 1분기 전용면적당(3.3㎡) 가격은 평균 2548만원으로 직전 분기(2513만원) 대비 1.4%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가 455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3642만원), 영등포구(3567만원), 강서구(2101만원), 금천구(1872만원) 등이 뒤따랐다.경기도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 역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분기 대비 동반 하락했다. 1분기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331건으로 전분기(406건) 대비 18.5%, 전년 동기(537건) 대비 38.4% 감소했다. 매매거래금액은 937억원으로 전분기(1328억원) 대비 29.5%, 전년 동기(1953억원) 대비 52.0% 감소하며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성남시(62건)에서 가장 많은 매매거래가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하남시(41건), 안양시(39건), 시흥시(28건), 화성시(24건), 용인시(22건) 등의 순이었다. 매매거래금액 기준으로도 성남시(188억원)가 선두를 차지했고 안양시(111억원), 용인시(93억원), 하남시(68억원), 시흥시(61억원), 안산시(5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성남시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분기(36건, 154억원) 대비 각각 72.2%, 22.5% 증가했다.경기도 지식산업센터의 1분기 전용면적당(3.3㎡) 가격은 평균 1347만원으로 전분기(1316만원) 대비 2.4% 상승했다. 시군구별로는 성남시가 174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고양시(1581만원), 용인시(1514만원), 의왕시(1483만원), 구리시(1462만원) 등의 순이었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은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6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거래 규모 역시 2년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며 “일반공업지역 내 지식산업센터 등을 오피스텔로 전환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이 발표된 상황인 만큼, 실제 정책 효과는 향후 수급 흐름과 공실률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6.06.09 I 이정현 기자
"日 국채 거래 실시간화, 美는 주식 24시간 거래…韓 토큰화 시장도 꿈틀"
  • "日 국채 거래 실시간화, 美는 주식 24시간 거래…韓 토큰화 시장도 꿈틀"
  •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일본 금융권이 블록체인 기반 국채 담보 거래 실험에 착수했다. 블랙록재팬·미쓰비시UFJ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와 MUFG은행·미즈호은행·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등 주요 은행·신탁은행, SBI증권·다이와증권·라쿠텐증권 등 증권사가 참여하는 디지털자산 공동개발 컨소시엄(DCC)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다. 아발란체는 이 파일럿 프로그램의 퍼블릭 블록체인 인프라를 맡고 있다. 3개월 간 진행되는 이 실험의 핵심은 단순하다. 기업이나 기관에서 하루 이틀짜리 여유 자금을 굴릴 때 ‘하루치 이자가 날아가는 문제’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다.김용일 아바랩스(Ava Labs) 아시아 사업 총괄이 1일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정윤영 기자)김용일 아바랩스(Ava Labs) 아시아 사업 총괄은 지난 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파일럿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기존에는 종이로 접수하다 보니 오늘 신청하면 내일부터 이자가 지급되는 구조였다”며 “블록체인으로 처리하면 단 7시간 투자도 가능해지고, 24시간 단위로만 가능하던 것이 실시간 가입·판매로 바뀐다”고 말했다. 페인포인트(Pain point)가 명확한 사례다. 그는 “기술이 잘 된다고 시장이 열리는 게 아니다”며 “이처럼 해결해야 할 문제가 분명히 있어야 블록체인 도입이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아바랩스는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의 개발사로, 2018년 설립돼 2019년 아발란체 메인넷을 출시했다. 출범 초기부터 금융기관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춰 왔다. 김 총괄은 “국내 증권사와 은행, 카드사들이 블록체인 활용 방안을 검토할 때 참고하는 해외 사례 상당수가 아발란체 기반”이라며 “일본·싱가포르·태국의 중앙은행 및 금융기관 프로젝트와 블랙록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BUIDL) 역시 아발란체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총괄은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의 디지털자산 사업 진출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블록체인 인프라의 수요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발란체를 사용하느냐와 별개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대부분 토큰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STO 플랫폼 구축, 실물자산 토큰화(RWA) 상품 개발은 물론 해외 토큰화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방안까지 폭넓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아바랩스는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펀드 토큰화 및 온체인 운용·결제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펀드 토큰화 공동 연구나 글로벌 기관 생태계 연계, 온체인 기반 운용·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 추진 등 다각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권 안팎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해외 주식 토큰화 시장이다. 김 총괄은 “이미 미국에서는 토큰화된 주식이 24시간 거래되고 있다”며 “현재 국내 투자자가 증권사 앱을 통해 해외 주식이나 채권을 매매하는 구조와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서류 기반 자산을 블록체인 위로 옮긴 것에 가깝다”며 “명시적으로 금지된 규정은 없지만 허용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상당수 금융사가 파일럿 단계에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김 총괄은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고민은 규제보다 수익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새 조직을 꾸리고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투입되는데 언제 수익이 발생할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블랙록이 성공한 것은 단순히 블록체인을 활용했기 때문이 아니라 블랙록이라는 브랜드와 상품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후발 금융사가 유사한 상품을 출시하더라도 결국 투자자들은 더 신뢰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택하게 된다”며 “블록체인은 어디까지나 인프라일 뿐, 결국 중요한 것은 상품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명확한 사업 전략 없이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진출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오히려 후발 주자로 참여하는 것이 나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RWA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상품 경쟁력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괄은 “좋은 자산이 있어야 투자 수요가 생기는 것이지, 블록체인에 올렸다고 가치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결국 시장을 결정하는 것은 자산의 경쟁력과 발행사의 신뢰도, 그리고 유통 역량”이라고 말했다.다음은 김 총괄과의 일문일답이다.-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취득에 나서는 등 금융-가상자산 통합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이 변화가 아발란체의 영업에는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6년 전 초기 론칭 때부터 금융기관이나 글로벌 대기업들이 쓸 수 있는 기술을 설계해왔기 때문에 금융과 가상자산 통합 흐름은 회사 입장에서 굉장히 반가운 변화다. 현재 많은 금융기관이 블록체인 활용을 신사업으로 두고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발란체는 이미 5년 전부터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국내 증권사, 은행, 카드사, 간편결제사들이 블록체인 도입을 검토할 때 참고하는 해외 사례들이 대부분 아발란체 기반이다. 일본·싱가포르·태국의 중앙은행이나 상업은행들이 운영 중인 결제 시스템에도 이미 아발란체 활용 사례가 있다.-블랙록 상품도 아발란체 메인넷을 활용해 개발됐다. 국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에서도 아발란체 블록체인을 활용한 상품 개발을 고려하는 곳이 늘었나.△미국의 블랙록, KKR, 아폴로 등은 이미 STO, RWA를 모두 하고 있다. 이를 보며 국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들도 도입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아발란체 사용 여부를 떠나서 국내 대형 증권사들은 사실상 모두 준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STO 플랫폼 개발뿐만 아니라 예컨대 블랙록의 토큰화 상품을 국내에서 투자할 수 있게 하는 방안까지 폭넓게 검토 중이다. 다만 국내 규제가 아직 불투명해 속도가 붙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내 기업들의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인프라를 미리 완비해두고 규제가 바뀌면 바로 그날 론칭할 수 있게 준비하는 팀이 있는가 하면, 미국이나 홍콩 해외 법인을 통해 먼저 시작하겠다는 곳도 있다.-STO 플랫폼 개발, 국내 금융상품 기반의 RWA 상품뿐만 아니라 해외 토큰 상품을 국내 증권사 앱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까지 모두 고민하고 있는 건가.△그 중에서도 해외 토큰화 상품의 국내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지금 가장 주목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요즘 해외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미국 장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야 하는 불편함이 크다. 이미 미국에서는 주식이 토큰화돼 24시간 거래되고 있다. 이것을 국내 전산에 연결하기만 하면 한국에서도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진다.-규제 문제는 없나.△현재 일반 증권 앱에서 해외 주식이나 채권을 사는 것과 구조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별도의 규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종이로 처리하던 것을 블록체인으로 올리는 것이라 오히려 법적 구조는 더 유사하다. 다만 할 수 있다는 것과 바로 출시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일종의 그림자규제처럼 작용해 토큰화 상품을 당장 출시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고, 그래서 대부분 내부 파일럿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기존 금융상품을 블록체인으로 옮겨오는 데 가장 큰 허들이 규제인가.△규제도 물론 중요한 허들이지만, 내부 설득도 만만치 않은 장벽이다. 블록체인 기반을 새로 구축하려면 팀을 새로 꾸려야 하고,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언제부터 매출이 날지 불분명하고, 블록체인에 뛰어든다고 해서 블랙록처럼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그런 이유로 아예 사업을 시작하지 않은 증권사들도 있다. 해외에서도 블랙록 상품은 잘 됐지만 후발 주자들은 외면받는 경우가 많다.결국 기존 자산운용사나 증권사가 쌓아온 입지와 배포 능력이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실제로 컨설팅 현장에서 확실한 아이디어나 계획이 없으면 차라리 후발로 가는 게 낫다고 냉정하게 말씀드리기도 한다. STO 플랫폼 개발에는 수십억원이 드는데, 그만큼 매출을 낼 수 있는지 먼저 따져봐야 한다.-신사업이다 보니 오히려 후발주자나 중소형 증권사들이 치고 올라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보는지.△그럴 수 있다. 실제로 접근 방식이 회사마다 다르다. 대표가 직접 “다음 살 길이 이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올인하고, 인력 채용도 공격적으로 가져가는 증권사가 있다.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방식으로는 결과를 내기 어렵다고 본다. 다만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과거 조각투자가 실패한 이유를 잊으면 안 된다는 점이다. 좋지 않은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려 쪼갰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다. 부동산이 훌륭해야 투자 가치가 생기듯, 블록체인을 한다고 해서 수요가 따라오는 것이 아니다. 결국 상품 자체의 경쟁력이 더 중요하다. 블록체인은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이다.
2026.06.09 I 정윤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발 블랙 먼데이 “상승동력은 안 꺾었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6월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반도체발 블랙 먼데이 “상승동력은 안 꺾었다”-李 “초격차 산업강국 만들 대형 프로젝트 가동”-“메모리 넘어 AI인프라로”…SK·엔비디아 동맹 격상-“영업익 N% 성과급, 배임죄로 환수할 수도”△종합-“영업이익 요구, 자본주의 원칙 깨뜨려 주가 떨어지면 주주들 손배소송 나설 것”-6000개 품목 꽉 찬 도심 창고 주문접수부터 출고까지 15분 컷△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반도체 초과세수, 새 성장동력에 투자…비거주 주택 보유 부담 늘려야”-“어처구니없는 투표지 부족, 청년들 문제제기에 감사”-“북핵 현수준 동결이 단기 목표…장기적으로 비핵화 가야”△반도체발 블랙 먼데이-“투매보다 2분기 실적 확인 필요…AI 투자 사이클은 살아있다”-무너진 ‘천스닥’…반등카드는 반도체 소부장-“쏠림 강력 대응”…당국 구두개입에 환율 뚝△젠슨 황, 韓 AI 생태계 광폭행보-엔비디아 손잡은 SKT·네이버…‘AI 팩토리 혈투’ 막 올랐다-최태원과 7개월간 8번이나 회동…황 “과거도 미래도 최대 파트너”-“다음 물결은 모빌리티·피지컬 AI”…정의선·구광모 포옹-“베라 루빈 GPU 최우선 공급 요청”△종합-‘책임경영’으로 정면 돌파…정용진, 이마트·프라퍼티 대표이사 등판-멈춰선 수도권 레미콘…삼성·하닉 건설현장 ‘비상’-北 최고 예우 환대받은 시진핑…경제·군사 협력 강화-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7% 뚫고 8% 향하는 주담대△정치-‘투표용지 부족’ 국조 한목소리 냈지만…여야, 재선거 놓고는 평행선-유럽 순방 나서는 李대통령…G7서 트럼프와 회담 성사 주목-“한성숙처럼 일 잘할 인재 배치”…李정부 2기 내각 ‘실용’ 방점-HD현대중공업 법적 대응 ‘3전 3패’ KDDX 사업자 선정 앞두고 당혹감△경제-정부는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 주문, 인력 모자란 공기업은 ‘제자리걸음’-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무력화에…비리 적발 公기관, 업무위탁 범위 구체화-제조업 갑질 줄고, 플랫폼 소비자 피해 늘었다△금융-환헤지 비용 급증…고환율에 속타는 보험사들-1차 완판에 2차 판매 나선 국민펀드 세금으로 손실 보전…재정부담 논란-주가 뛰면 손해인 이상한 ELD…손익구조 수술한 상품 화제-신한은행, 노령층 위한 비상금대출 내놔△Global-트럼프 엄포에도…치고받은 이스라엘·이란-중국 희토류 수출길 봉쇄에 일본 전기차·반도체 스톱 위기-AI 공포에…SW기업 M&A 시장 급랭-전자기기 핵심소재 ‘레진’ 대란 스마트폰가격 ‘가을 폭등’ 비상-“고유가에 소형 항공사 줄파산 가능성”△산업-HBM 다음은 반도체기판…AI 호황에 ‘영업익 1조 클럽’ 복귀 가시화-금융위기급 환율 태풍 덮친 정유업계 정부 수출통제라도 풀어야 숨통 튼다-무쏘의 길, 안데스 산맥을 열다-대한전선, 싱가포르서 1400억 규모 초고압 프로젝트 수주-글로비스 車운반선 완전자율 시동건다△산업-무뚝뚝한 아틀라스…볼수록 묘하게 정드네-현대차 로봇개 ‘스팟’, 월드컵 현장 지킨다-한화오션, 에어로봇과 조선소 투입용 로봇 실증-‘미세조류 PDRN 적용’ 탈모 샴푸 나왔다△산업-로봇이 입을 옷…미래 패션시장 정조준-현대리바트 선박가구 매출 300억…2배 쑥-日서 통한 맘스터치, 가맹점 확대 나선다-20년 전 ‘20도’ 그대로…‘처음처럼 클래식’ 부활△제약·바이오-“삼성벤처투자서 투자 유치…‘다이어트 육류’ 만들 것”-“올해 매출 250억원 달성” 센트럴바이오, 실적 사활-엑셀세라퓨틱스, 中 ‘세포 배지’ 시장 뚫었다-압타바이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 임상 개시△부동산-수장 바뀌는 LH, 조직·주택 공급체계 대수술-건물에 투자하고 월배당 받고 쑥쑥 크는 ‘부동산 조각투자’-서울 민간 아파트 국민평형 분양가 21억 돌파-현대엔지니어링, 카자흐스탄 가스처리시설 수주△증권-‘-20% 찍어도 GO’…레버리지 쓸어담는 개미-스페이스X 상장 카운트다운 “국내 수혜주 막차 타자” 속속-따따블 달리던 새내기주…증시 급락에 ‘털썩’-신한운용, 사외이사 위원장 ‘수탁자책임위’ 신설-미래에셋, 싱가포르 증권사와 ‘외국인 통합계좌’ 계약△마켓in-단기채 연명 BBB급 기업 ‘차환 폭탄’ 째깍-숫자보다 끈기·열정 중요…강단 있는 ‘언더도그’에 베팅-1000억 세금 리스크, 유증 투자자에만 알렸다는 서진시스템△문화-흑인의 쉼을 위해 ‘생체발광’ 눈앞에-여섯 살 딸아이 눈높이로 가르치지 않고 스며든 국악△피플-이건희 ‘세계 1위’ 정신, 삼성의 가장 큰 경쟁력-“우승 놓쳤지만, 계속 도전할 자신감 찾아”-“악보 분석하고, 손모양 시범 보이고…여러 AI 합쳐 피아노 선생님으로”-“계촌 숲속, 클래식 선율로 가득 채웠죠”-6·10 만세운동 100주년…이병림 선생 등 독립유공자 13명 포상△오피니언-[법조 프리즘]선관위, 민주주의 파수꾼인가 불신의 진원인가-[생생확대경]영화 ‘홀드백’ 논의가 놓치고 있는 것-[기자수첩]AI 공급망 핵심축 대만이 보여준 교훈-[e갤러리] 김찬용 ‘무제’△전국-‘수도권 제외’ 독소조항에…경기도내 7350억원 외투 물거품 ‘위기’-“폭염 피해 없도록”…서울시, 노숙인·쪽방주민 보호 만전-도심서 즐기는 숲의 향연…힐링·산림교육 명소 각광△사회-교사 정당가입 가능해지나…교육감 75% “정치기본권 찬성”-교육감 ‘깜깜이 선거’에 유권자도 외면-“내일 시험인데 젠슨 황 보러왔어요”-산후조리원 ‘먹튀’ 막는다…정부, 폐업 30일전 통보 의무화△세계로 날개 펴는 K바이오 20-국내 최초 키메라 항원 치료제 상용화…일본시장 교두보, 아시아 공략 본격화-단발성 아닌 지속적 기술수출 가능…항체 플랫폼으로 항암시장 세대교체-AI 병상 모니터링 ‘씽크’…삼성·아산병원 공급-한번 투여로 수개월 효과…장기지속형 비만약 공략-“슈링크 받으러 한국 왔어요” K의료관광 선도-전립선암 진단 넘어 치료로…33조원 시장 정조준-빅파마가 택한 ADC 플랫폼…3조 기술이전 성과-차세대 폐렴백신·위탁개발생산 두 날개로 비상-엔비디아 AI 소재 공급…숨은 수혜주 급부상-日 법인 가동…올해 의료 AI 매출 60억원 목표-구제역 백신 국산화 임박…내년 상용화 나선다-AI로 폐섬유화 장기 추적…구독형 플랫폼 진화-타깃 발굴·이중항체 기술력…ADC 팔방미인-셀트리온에 기술이전…연내 코스닥 상장 재도전-잇따른 임상 성공…치료 플랫폼으로 무한진화-바이오에너지로 체질 개선…캐시카우 급부상-전립선암 치료제 ‘국산 신약 44호’ 주인공 유력-최대주주 통 큰 투자…뇌 질환 분야로 영토확장-독자 개발 삼중항체, 조기 기술이전 추진-마이크로바이옴서 ADC 전문기업으로 탈바꿈
2026.06.08 I 김형욱 기자
"정원오 낙선은 李대통령 탓"...李 평가는 달랐다
  • "정원오 낙선은 李대통령 탓"...李 평가는 달랐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자리를 내준 건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김 전 위원장은 8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여러 측면에서 당선될 수 있었는데 이번엔 안 된 가장 큰 요인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초기부터 실질적으로 아무런 효과도 거두지 못하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이 너무 말을 많이 한 것”이라며 “부동산 정책에 가장 영향력을 많이 받는 한강벨트가 거기에 저항해서 결국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쪽으로 당선이 기운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이어 “2021년 실시됐던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결국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였다”며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서울에서 윤석열 후보한테 5% 진 요인도 실질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가져온 거다. 이 대통령이 똑같은 과오를 저지른 거다”라고 주장했다.김 전 위원장은 또 “정치인이 쓸데없이 세금을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통령이 이번 선거를 보고 앞으론 어떻게 해야 할까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서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패배’라고 분석하는 데 대해선 “정 대표의 책임이라고 지적하긴 굉장히 힘들다”라고 반박했다.김 전 위원장은 “서울시장을 얻지 못한 건 이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된 강력한 발언들이 오히려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결국 정 대표도 서울 시민한테는 별로 인기가 없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우리 국민이 저에게, 또는 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고 밝혔다.서울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부산 북갑과 경기 평택을 등 주요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한 것을 염두에 둔 듯 “이길 것을 졌다거나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면 문제가 다르다.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며 “이해가 안 되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다. 이것도 국민의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선거 후) 한 2∼3일은 저도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론은 나의 부족함”이라고 토로한 이 대통령은 여당을 향해 “끊임없이 같은 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게 정치로, 집권했을 때는 더더욱 그래야 한다”며 “과격한 표현이나 색채 구분, 사상 검열 등이나 이해관계를 갖고 모욕하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다만 이 대통령은 취임 후 1년간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상승 압력을 나름 잘 막아왔다”며 “선거에는 나쁜 영향보다 좋은 영향이 차라리 더 많지 않았을까 싶다. 1월부터 구두 개입을 통해서 눌러놓지 않았으면 엄청나게 폭등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6.08 I 박지혜 기자
"소통도 경쟁력"…법무법인 YK, 고객 소통 혁신 '마이케이(MYK)' 앱 출시
  • "소통도 경쟁력"…법무법인 YK, 고객 소통 혁신 '마이케이(MYK)' 앱 출시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무법인 YK가 의뢰인과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일 자체 고객 전용 플랫폼인 ‘마이케이(MYK)’ 애플리케이션을 공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법률 서비스 시장에서 의뢰인과의 ‘소통’과 ‘신속한 피드백’이 중요해지면서 고객과 실시간으로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마이케이(MYK)’ 애플리케이션 화면 (사진=법무법인 YK)마이케이 앱은 단편적인 사건 검색 방식을 넘어 의뢰인의 사건 여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투명하게 중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앱 접속 시 상담 일정부터 위임 계약, 전담 부서 배정 내역, 재판 출석 기일, 판결 선고 등 핵심 지표가 제공된다.특히 수임 이후 담당자와의 소통 부재로 불안해하던 의뢰인들의 고충을 덜기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내 사건을 이끄는 전담 변호인단과 실무진의 소속, 직통 연락처를 앱 메인 화면에 상시 노출해 언제든 원활한 연락이 가능하도록 했다. 종이 서류 대신 모바일로 위임계약서를 열람하고 고객이 사건 관련 증거 자료를 직접 업로드해 실무진과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도 구축했다.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도 연계했다. 방문 상담 일정이 잡히면 상세한 약도와 필요 서류가 사전 안내되며, 당장 사건을 맡기지 않은 미선임 고객이라도 앱 내에서 담당 변호사의 인사말을 확인하고 원클릭으로 재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앱 내 챗봇을 통해 부동산, 노무, 기업 법무 등 새로운 법률 조력을 요청하면 인공지능(AI)이 이를 분석해 최적의 전문 변호사를 매칭해 주는 기능도 향후 추가될 계획이다.앞서 YK는 지난 5월 고객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고객경험(CX·Customer Experience)그룹’을 발족했다. 마이케이 앱 총괄은 물론 고객의 소리(VOC) 수집과 분석을 통해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컨트롤 타워다.CX그룹은 김보경(사법연수원 47기) 파트너변호사가 그룹장을 맡으며 배연관(변호사시험 5회) 파트너변호사와 김민혁(변시 8회) 수석변호사도 힘을 보탠다.김보경 CX그룹장은 “법률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뛰어난 승소 역량은 물론 투명한 사건 공유와 심리적 안도감을 제공하는 것이 로펌의 필수 경쟁력이 됐다”며 “이번 앱 출시와 CX그룹 신설은 철저히 로펌 중심이었던 관행을 고객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는 혁신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08 I 최오현 기자
건설협회, 수도권 레미콘 운송거부 사태 대응 국토부 건의문 제출
  • 건설협회, 수도권 레미콘 운송거부 사태 대응 국토부 건의문 제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대한건설협회(회장 한승구)는 한국노총 전국레미콘운송노조의 수도권지역 운송거부가 시작됨에 따라 레미콘 휴업관련 기업애로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노조와 제조사 간의 협상 재개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레미콘 노조 8일 휴업 돌입…수도권 1만1천대 운송 중단건설협회는 “이번 운송거부는 레미콘 제조사가 운송단가 교섭을 거부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레미콘 반입이 전면 중단되면 주요 공종의 차질이 불가피하여 이에 따른 지체상금 등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며 노사 양측이 조속히 협상테이블로 복귀하고,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건설협회는 또한 운송거부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하여 수도권 내 배치플랜트(현장 레미콘 생산설비) 설치요건 완화 등 레미콘 공급 안정화 방안 마련을 건의했다.이들은 “현행 제도에서는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운 요건이 적용되어 레미콘 공급중단 등 긴급상황에서 현장 자체 생산이 사실상 어려운 구조”라며 “반도체 클러스터 등 국가 핵심인프라의 구축과 신규 주택공급의 지속적 추진을 위한 안전망 구축을 위해 배치플랜트 설치요건를 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승구 회장은 “부동산 경기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많은 업체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건설물량을 공급하고 국가 경쟁력을 책임지는 첨단산업이 몰려있는 수도권지역에 레미콘 운송 차질이 발생하면 천문학적 국가적 손실이 발생한다”면서 정부의 신속한 중재를 강조했다.
2026.06.08 I 이정현 기자
건물에 투자하고 월배당 받고…쑥쑥 크는 '부동산 조각투자'
  • 건물에 투자하고 월배당 받고…쑥쑥 크는 '부동산 조각투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의 업무시설인 B.SQUARE 타워는 총 자산가치 399억 5000만원 가운데 약 170억원을 조각투자 방식으로 모집했다. 연간 배당수익률은 4.7% 수준으로 높은 수익률은 아니지만 투자자는 1좌당 1000원 단위로 참여해 소액으로 매월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부동산 투자와 차별화된다. B.SQUARE 타워 외관(사진=부동산조각투자회사 비브릭)수백억원대 상업용 부동산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조각투자가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낮은 진입장벽과 빠른 투자금 회수 구조를 앞세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공실 위험과 유통시장 거래 활성화 여부 등 투자 전 살펴봐야 할 위험요인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8일 부동산투자 업계 및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의 부동산 조각투자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누적 발행 상품은 27개, 누적 모집금액은 약 1173억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연환산 배당수익률은 4.5% 수준이다.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은 2020년 첫 상품이 등장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첫해 모집 규모는 2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누적 모집금액이 100억원을 넘어섰고, 2024년에는 연간 모집 규모가 300억원대를 기록했다. 이후 시장이 확대되면서 올해 초 누적 모집금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부동산 조각투자는 부동산 소유권이나 수익권을 디지털 증권 형태로 쪼개 다수의 투자자가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수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직접 투자와 달리 소액 참여가 가능하고, 리츠(REITs)나 부동산 펀드보다 비교적 짧은 기간 내 배당수익과 매각차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실제 조각투자 상품의 93%는 월 또는 1~3개월 단위로 배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전체 상품의 30%는 2년 이내 매각을 목표로 설계돼 있다. 투자금 회수와 수익 실현 속도가 기존 부동산 직접, 간접투자 상품보다 빠른 셈이다.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조각투자가 리츠 대비 경쟁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조각 투자 국내 시장 현황을 보면 전체 상품의 67%가 서울 소재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데 서울의 월월 평균 배당 수익률은 4%다. 다만 개별 상품 간 수익률 차이도 뚜렷하다. 비교적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는 사례로는 대전 ‘하나 스타트업’이 연간 배당수익률 9.9%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테라타워 DMC’ 역시 연간 배당수익률 7.6% 수준을 보이고 있다.조각투자 상품의 수익 구조가 임대수익과 매각차익으로 나뉘는 만큼, 입지 경쟁력이 높은 자산은 배당수익률이 다소 낮더라도 매각 단계에서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역삼 런던빌’은 연간 배당수익률 3.1% 수준이었지만 매각 배당수익률은 10.2%를 기록했다.조각투자 상품의 매각 여부는 온라인 수익자총회를 통해 투자자 투표로 결정된다. 투자자는 취득세 부담 없이 부동산 투자에 참여하고 매각 수익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리츠나 부동산 펀드와 달리 자산 매입 시 차입 활용이 어려워 대규모 자산 운용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전문가들은 향후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임차인 확보와 함께 거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박용석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소장은 “부동산 조각투자는 높은 수익률보다는 안정적인 배당과 빠른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공실에 대한 리스크는 사전에 점검해야 하며 블록체인 기반 자동 거래·배당 시스템 구축과 제도적 보완이 병행될 경우 시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8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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