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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료업계 '대세 과일' 딸기에 빠졌다
- 커피&티 전문기업 쟈뎅은 딸기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쟈뎅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바야흐로 딸기 전성시대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가장 많이 팔린 과일은 딸기로 부동의 1위였던 사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씻어서 바로 먹기 좋은 간편함과 다양한 신품종 출시가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딸기는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 향상과 감기 예방 효과가 뛰어나며 다양한 요리법 적용이 가능해 음료와 디저트 재료로도 사랑받고 있다.딸기는 함께하는 재료가 무엇인지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우유나 차와도 잘 어울리고, 다른 과일과 조화를 이뤄 특별한 시너지를 내기도 한다. 이에 음료업계는 딸기의 계절을 맞아 복숭아, 포멜로, 레몬 등을 더한 다양한 딸기 음료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맛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커피&티 전문기업 쟈뎅은 블렌딩 티 브랜드 아워티를 통해 ‘아워티 딸기 피치 루이보스 티’, ‘아워티 스트로베리 밀크티’ 등 딸기를 이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아워티 딸기 피치 루이보스 티는 루이보스 티에 복숭아와 딸기 과즙, 건조된 딸기 토핑을 넣어 완성한 과일 블렌딩 티다. 그린루이보스의 산뜻하고 깔끔한 맛이 과일의 달콤 상큼함과를 이룬다. 디카페인 허브티 제품이며 취향에 따라 아이스티, 온차 등 다양한 레시피로 즐길 수 있다.아워티 스트로베리 밀크티는 ‘아워티 밀크’ 라인업으로 홍차의 진한 향과 부드러운 우유 풍미가 티백 하나에 담겼다. 딸기 과즙을 분말화해 넣어 새콤달콤함을 살렸으며 아삭한 식감의 딸기 토핑을 더했다. 드롭탑은 겨울 시즌 메뉴로 딸기와 포멜로를 활용한 음료 3종과 베이커리 2종을 출시했다. 드롭탑 제공.드롭탑은 겨울 시즌 메뉴로 딸기와 포멜로를 활용한 음료 3종과 베이커리 2종을 출시했다. 음료는 애플 포멜로 스파클링티, 딸기 포멜로 샤베트, 리얼 딸기 쉐이크 3종으로 신선한 국내산 딸기와 열대과일 포멜로를 조합해 상큼함을 더했다. 포멜로는 동남아시아 휴양지에서 맛볼 수 있는 자몽의 한 종류다.애플 포멜로 스파클링티는 포멜로와 레몬그라스 조합으로 애플티를 우려낸 스파클링 티 음료에 딸기 토핑을 얹었다. 딸기 포멜로 샤베트는 딸기 베이스에 포멜로를 가득 넣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다. 리얼 딸기 쉐이크는 바닐라 빈이 들어 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쉐이크에 딸기 토핑을 듬뿍 올려 완성했다. 베이커리 메뉴는 딸기우유 크림 케이크와 눈꽃딸기 크로플 2종으로 달콤한 딸기 토핑을 얹어 만들었다.카페 프랜차이즈 우지 커피는 딸기의 계절을 맞아 딸기 음료 5종을 출시했다. 우지 커피 제공.카페 프랜차이즈 우지 커피는 딸기의 계절을 맞아 딸기 음료 5종을 출시했다. 신메뉴는 딸기 아사이 레몬 에이드, 딸기 얼그레이 에이드, 딸기 아사이 레몬차, 딸기 초코 프라페, 딸기 슈크림 프라페로 제철 딸기를 필두로 아사이베리, 레몬그라스 등이 조화롭게 담겼다.딸기 아사이 레몬 에이드는 레몬의 청량함과 함께 수퍼푸드인 아사이를 추가해 가볍게 에너지를 낼 수 있는 리프레셔 음료로 준비됐다. 딸기 얼그레이 에이드는 달콤한 딸기와 향긋한 베르가못 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딸기 아사이 레몬차는 딸기, 아사이에 레몬을 더해 비타민 C가 풍부한 건강 블렌딩티로 완성됐다. 프라페 메뉴인 딸기 초코 프라페는 딸기에 초콜릿과 크림을 더해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며 딸기 슈크림 프라페는 딸기 과육과 슈크림, 소보로의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우리 아파트 오지 마세요" 예고 없는 관리비 급증에 난리 난 아파트, 무슨일이
- 집품 캡처화면[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전년 동기 대비 28.3% 상승하는 등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가정에서의 난방비, 전기세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거주자들의 불평도 늘고 있다.3일 국내 1위 부동산 거주 리뷰·평가 플랫폼 집품을 운영하는 넥스트그라운드에 “난방비 30만원 폭탄 실화인가요? 15만원 정도 나오던 난방비가 2배나 올랐네요. 충격입니다…”라는 후기가 등록됐다. 그 외에도 “난방비, 전기세 포함 관리비가 원래 20만원 나오던게 35만원이나 나왔어요” 등 급증한 전기세와 가스비로 인한 요금 폭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집품 관계자는 “최근 들어 난방비, 전기세 요금이 급증했다는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며 “당분간 관리비 폭탄에 대한 리뷰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집품의 후기를 통해 단열이 잘 되는 집인지, 냉난방 효율이 좋은지, 우풍이나 곰팡이는 없는지 이사하기 전에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집품의 거주 후기에서는 “겨울철에 23도로 맞춰 놓으면 관리비 10만원 정도 나옵니다.”, “작은 방에 바람이 들어와서 겨울에는 아무리 아껴도 가스비 20만원 넘습니다.”와 같이 상세한 관리비, 전기·가스·수도 요금에 대한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또 “원래 매달 20만원씩 나오던 관리비를 문풍지 붙이고 13만원으로 줄였습니다”, “단열이 좋은 집이라 자기 전 2시간만 난방 켜놔도 됩니다”와 같은 관리비, 전기세나 난방비 절약 팁도 살펴볼 수 있다.
- '홈즈' 김소현 "♥손준호랑 취미로 집보러 다녀, 부동산 데이트 즐겼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5일 방송될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연출:최행호,전재욱 /이하 ‘홈즈’)에서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매물 찾기에 나선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고 없는 지역에서 신혼집을 구하는 장거리 커플이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올해 9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는 서울과 경북 경산을 오가며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자동차로 4시간 30분이 소요되는 탓에 2주에 한 번밖에 못 만나고 있으며, 낯선 지역에서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 예비 부부는 신혼집의 위치로 예비 남편 직장이 있는 경기도 시흥에서 자차 30분 이내의 경기, 인천 지역을 바란다. 최소 방 2개의 신축이나 깔끔한 인테리어의 아파트를 희망했으며, 야외 공간이 있다면 다른 형태의 매물도 괜찮다고 한다. 또,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있기를 바랐다. 예산은 매매와 전세 상관없이 4억 원대까지 가능하다고 말하며, 매매라면 5억 원대 초반까지도 괜찮다고 밝혔다. 복팀에서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출격한다. 이 자리에서 김소현은 평소 집 보러 다니는 걸 좋아한다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편 손준호 역시 집 보는 걸 좋아해서 연애할 때도 부동산 데이트를 즐겼으며, 덕분에 발품 노하우가 많이 쌓였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김소현은 결혼 후 지금까지 5번의 이사를 했으며, 발품을 팔 때마다 매물을 스무 채씩 보러 다녔다고 밝힌다. 현재 살고 있는 집 역시 부동산 구경을 갔다가 발견했다고. 그는 별 생각 없이 본 모델하우스가 마음에 들어 청약을 넣었는데, 당첨이 됐다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는 후문이다. 김소현은 양세형과 함께 인천시 미추홀구로 향한다. 도보권에 인하대역과 대형마트, 영화관이 있는 곳으로 예비 신랑의 직장까지는 차량 3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2007년 준공한 대단지 아파트로 2090세대 중 단 49세대만 가능한 탑층의 복합 구조 매물이라고 말해 기대를 모은다. 3년 전 올 리모델링을 마친 내부는 순백의 거실과 높은 층고가 눈길을 끈다. 김소현은 “이런 구조는 처음 본다. 마치 공연장에 온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힌다. 이에 두 사람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한 장면을 완벽 재연한다. 이 자리에서 김소현은 ‘크리스틴’ 전문 배우의 진가를 입증했다고 한다. 이를 본 스튜디오의 코디들은 김소현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장거리 커플의 신혼집 찾기는 5일 오후 10시 45분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 KTX·SRT 고속철도 인근 부동산 관심…"교통 편의성 덕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시장 한파에도 교통이 편리한 KTX와 SRT 인근 물건에는 관심이 모인다. 부동산 시장 침체 위기 속에서도 ‘준(準) 수도권’으로 묶어주는 교통 편의 덕에 집값이 안정적이고, 추가 개발로 인한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특히 역 주변 아파트 분양은 대부분 끝난 상황이라 신규 분양 단지의 희소 가치도 높아 청약 결과도 주목받고 있다.KTX·SRT는 경부·호남선, KTX는 중앙·강릉선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고 300km로 달리는 고속철도가 정차하는 역은 총 20곳이며, 준고속철도와 일반철도 구간이 나머지 지역 구석구석을 연결한다. 고속철도 기준으로 전국 어느 역에서도 2시간대면 서울까지 닿을 수 있다.특히 지방 고속철도 역세권 일대가 편의 개선 효과가 크다. 수도권 확장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지난해 3월 말 개통한 서대구역(KTX·SRT) 이용객은 올 초 개통 약 9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1시간 30분 내외면 서울에 내릴 수 있어 기존 동대구보다 서울이 한층 더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정읍, 김천구미도 비슷한 시간이면 서울까지 이동 가능해 지역 교통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속철도 역세권 인근에서 분양된 아파트 분양 결과도 좋다. 작년 8월 오송역(KTX·SRT)과 인접한 ‘오송역 서한이다음노블리스’는 1순위 평균 8.6대 1을 기록했으며, 100% 계약을 마쳤다. 광역 철도가 가격도 떠받치는 모양새다. 천안아산역(KTX·SRT)과 인접한 ‘호반써밋플레이스 센터시티’ 전용면적 84㎡ 타입은 올해 1월 5억5000만원에 손바뀜 했다. 작년 11월 거래보다 최대 5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추가로 역 주변을 따라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수서(SRT), 청량리(KTX) 상업시설, 환승센터 등이 들어서는 개발이 추진 중이다. 2025년 KTX가 개통 예정인 인천 연수구 송도역에도 29만1725㎡에 달하는 주변 역세권 개발도 진행된다. 전북 정읍역(KTX·SRT) 일대도 정읍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한국철도공사 정읍역이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개발이 추진된다.상반기 역 주변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도 이어져 관심도 기대된다. 정읍역 역세권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전용면적 84·110㎡ 총 707가구가 3월 분양 예정이다. 정읍역은 전북에서는 익산과 함께 유일하게 고속 열차가 모두 정차하는 곳이다. 단지는 지역 첫 1군 브랜드 건설사에 걸맞게 전 세대 4베이(Bay) 구조에 타입별로 조망형 다이닝룸이 설계되며, 지상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 안전한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정읍 최초로 아파트 안에 스크린골프장과 골프연습장, 그리고 탕을 갖춘 사우나가 설계되는 것을 비롯해 휘트니스, GX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분양 시장 관계자는 “정읍은 지난 5년간 500여가구만 공급됐고, 인근 연지동 영무예다음 1·2차가 지난해 말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라며 “고속철도 역세권 입지와 지역 첫 1군 브랜드 건설사에 걸맞은 상품성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인천 연수구 송도역(예정)에서는 역세권 도시개발로 삼성물산이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의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송도역은 인천발 KTX의 출발역으로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경기 수원역(KTX) 부근에서는 중흥토건이 2월 ‘수원성 중흥S-클래스’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총 1154가구 중 전용면적 49~106㎡ 593가구가 일반분양된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과거에 버스 터미널을 중심으로 상업·주거시설 등 생활권이 조성됐던 것과 유사하게 향후 KTX, SRT 등 고속철도를 중심으로 신도심 조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일대 부동산 미래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 전월세 갱신요구권 사용 세입자 수 반토막…"역전세난 영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집값 하락의 여파로 전·월세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하는 세입자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임대인과 세입자의 지위가 뒤바뀐 ‘역전세난’속에서 세입자 모시기가 어려워진 탓이다. 반면 갱신요구권을 사용하는 계약에서는 감액 계약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금의 급격한 인상을 막는데 쓰였던 갱신요구권이 임대인에게 감액 갱신을 요구하는데 쓰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주택의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갱신계약 건 수가 역대 최저치인 6574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갱신계약 중 36%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가 감소한 수치다. 역전세난 속에서 갱신을 원하는 세입자가 갱신요구권을 사용하지 않아도 임대인과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아파트 세입자들은 갱신요구권을 종전 계약 금액보다 임대료를 낮추어 갱신하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토스가 동일 지역의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갱신계약 중 종전보다 임대료를 감액한 계약은 1481건으로 전년 동월의 76건 대비 19배 이상 급증했다. 비율로는 갱신요구권 사용 계약의 32%가 감액계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액 갱신 계약 중에서는 절반 이상이 갱신권을 사용한 계약이었다. 감액 여부는 전·월세전환율 5.5%를 적용한 환산보증금을 기준으로 판단했다. 갱신요구권은 1회에 한하여 행사할 수 있으나, 사용하여 갱신된 계약에서는 세입자가 언제든 해지 통지 3개월 후 퇴실할 수 있어 세입자에게 유리하다.한편, 전·월세 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갱신계약도 늘어나고 있다. 2022년 하반기 수도권 전·월세 갱신계약 중 전세를 월세로 변경한 갱신계약은 5971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3572건)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며 전세보증금 미반환 리스크가 커지자,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 전세보다 월세를 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금리 상승으로 인하여 대출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세입자들은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매물을 찾아 나서고 있다”면서 “임대인들은 전세 보증금을 감액해주거나 세입자의 대출 이자를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는 반면, 세입자들은 최근 전세 사기 이슈로 인하여 월세 선호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2년 전 대비 급락한 전세 시세와 더불어 수도권에 지역별로 대규모 공급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주택 임대 시장의 감액 갱신 및 갱신요구권 감소 흐름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 '법인 종부세 인하'에 임대주택 사업자들 '화색'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정부가 법인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에 나서자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을 하는 이지스자산운용, DS네트웍스 등 업체들이 반색했다. 부동산시장이 ‘빙하기’인데다 법인 종부세율도 높아 그간 임대주택사업의 투자 수익성이 낮았는데 앞으로 상황이 개선될 수 있어서다. ◇ 법인 종부세율 낮춘다…임대주택사업자 세 부담 ‘뚝’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주택사업자 등 법인이 주택 수 관계없이 종부세 기본 누진세율(0.5~2.7%)을 적용받도록 종부세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비상경제장관회의 후 발표된 ‘부동산 세제 보완방안’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번 정책에 따라 종부세 관련법이 개정되면 임대주택사업자의 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주택 이상 보유한 임대주택사업자가 ‘종부세 중과세율(0.5~5.0%)’이 아닌 ‘일반 누진세율(0.5~2.7%)’을 적용받게 돼서다. 과세표준이 12억원 이하일 경우 세율이 같지만 12억원을 초과하면 종부세율이 절반 가까이 낮아진다. 미분양된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종부세 합산배제도 적용한다. 임대주택 미분양에 대한 공공주택사업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에는 임대주택의 임대기간이 끝나서 분양전환하면 종부세 합산배제도 끝나서 종부세가 과세됐다. 하지만 법이 개정되면 분양전환하려는 공공임대주택이 미분양된 경우 분양전환시행일부터 2년간 종부세 합산배제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종부세법 시행령 개정사항으로, 오는 4월 중 개정 추진한다.‘종부세 폭탄’ 우려로 임대주택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던 업체들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기업형 임대주택은 민간이 건설 또는 매입해 임대기간 연 8년 이상, 연 임대료 상승률 5% 이하로 공급하는 민간임대주택이다. 박근혜 전 정부 당시에는 ‘뉴스테이’로 불리기도 했었다.앞서 문재인 전 정부는 법인 명의로 투자하는 다주택자를 규제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법인 종부세를 크게 올렸다. 법인 종부세율을 개인 종부세 최고세율(당시 3.0%, 6.0% 및 현재 2.7%, 5.0%)로 높였고, 기본공제(9억원)·세부담 상한(150%)도 폐지했다.종부세는 공시가격에서 공제금액(작년까지 1가구 1주택자 11억원, 다주택자 6억원)을 뺀 뒤 공정시장가액비율(2021년 95%, 2022년 60%로 인하)을 곱해 ‘과세표준’을 정한다. 올해부터 종부세 기본공제금액은 1가구 1주택자 12억원, 다주택자 9억원으로 상향된다. 그런데 법인은 2021년부터 6억원 공제가 사라졌고, 개인 종부세율 최고세율을 일괄 적용받았다. 작년 기준 법인 종부세율은 △2주택 이하 3% △3주택 이상 6%였으며, 올해부터는 △2주택 이하(조정대상지역 2주택 포함) 2.7% △3주택 이상 5%다.문제는 종중, 임대주택사업자 등 투기와 무관하게 주택을 보유한 법인들도 무거운 종부세를 부담해야 했다는 점이다. 예컨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하는 경우다.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이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에 만 19세 이상~만 39세 이하 청년·신혼부부 등이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국세청이 작년 8월 29일 발표한 종부세 특례 일부캡처 (자료=국세청)국세청이 투기와 무관한 법인의 종부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작년 8월 29일 특례를 발표했지만 효과는 적었다. 해당 특례는 3주택 이상(조정지역 2주택 포함) 보유할 경우 종부세 중과세율(1.2~6%)을 적용하게끔 돼 있어서다.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자들은 사실상 ‘3주택 이상’이다. 특례 신청기간도 매년 9월 16~30일까지로 한정됐다. ◇ ‘역세권 청년주택’ 등 임대주택 투자 위험 낮아질 듯이번 정책은 이같은 문제를 보완해 임대주택 사업자들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주택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크게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로 나뉜다. 전략적 투자자(SI)는 임대주택 건설, 운영, 매각을 통한 수익에 관심을 갖는 시행사, 시공사, 임대운영회사 등이다. 또한 재무적 투자자(FI)는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돈을 투자해서 금전적 차익을 얻는 게 목적인 투자자들이다. 은행 및 연기금, 보험회사, 자산운용사 등 대부분 금융기관이 해당된다.예컨대 DS네트웍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용산구 원효로3가 1-159번지 일원 1만6687㎡에 988가구 역세권 청년주택(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을 하고 있다. 작년 6월 23일 발표된 서울시 고시를 보면 해당 사업장은 △공공임대주택 161가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선매입 192가구 △민간임대 635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시행자는 이지스용산청년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 DS네트웍스는 작년 6월 말 기준 이 회사의 지분 66.7%를,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분 33.3%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지구지정일~2026년이며 오는 2025년 7월 31일 준공 예정이다. 재원은 자기자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공공주택 매각대금으로 조달한다. 이와 별도로 이지스자산운용은 작년 9월 말 기준 이지스청년주택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지분 50.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 강동구 성내동 87-1 일대 5696㎡ 부지에 지하 7층~지상 32층, 900가구 규모 역세권 청년주택을 짓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오는 5월 준공 예정이다. 장기 임대주택 사업은 초기단계에 유입되는 현금이 매우 적고 미래 분양전환가격이 얼마인지에 따라 사업 수익성이 달라진다. 기준금리 급등으로 부동산경기가 위축된 현 상황에서는 미래 분양전환가격을 당초 계획보다 보수적으로 잡아야 한다.하지만 법 개정으로 법인 종부세가 낮아지면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은 임대주택 사업의 리스크가 낮아져 투자할 유인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서 미분양인 주택을 임대형으로 돌리려는 사업자들도 많을 것”이라며 “이번 정부 정책이 임대주택사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마켓인]"대체투자 쏠림 경계…주식·채권 3년내 45%로 확대"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많은 국내 기관투자가의 대체투자 비중이 70%에 육박하는데,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경찰공제회는 조직개편과 전문 인력 채용 등을 통해 투자역량을 내재화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전통자산의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과거 저금리 시대부터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은 주식과 채권 같은 전통자산 대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대체투자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그러나 지난해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까지, 믿었던 대체투자마저 흔들리자 저조한 성적표에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한종석 경찰공제회 금융이사(CIO)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경찰공제회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경찰공제회)◇ “전통자산 비중 40~45%로 확대 목표”한종석 경찰공제회 금융이사(CIO)는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경찰공제회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대부분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국내외 굴지의 운용사(GP)에 위탁하는 블라인드 펀드 방식의 대체투자를 선호한다”면서도 “대체투자는 듀레이션(duration·가중평균만기)이 길고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자유롭지 않아 유동성 관리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CIO는 대다수 연기금과 공제회들이 직접 투자보다 자산을 간접적으로 운용하는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처럼 전 세계가 유동성 위기를 겪는 상황에선 오랜 기간 높은 수익률로 좋은 성과를 냈던 대형 운용사에 돈을 맡겨도 빈틈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는 “시장 경기가 좋을 땐 대체투자 성과가 빛을 발하지만, 작년처럼 경기 침체 우려가 높으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구멍이 생긴다”며 “반면, 예전에는 회원 급여율보다 낮은 캐리 수익률(이자율)을 내는 채권을 사기 부담스러웠는데, 고금리 시대를 맞이하며 채권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경찰공제회의 총 투자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조4071억원에 달한다. 투자자산 규모는 지난 2020년 3조6550억원, 2021년 4조894억원 등 매년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운용수익률은 5.1%로 잠정 집계됐으며, 매년 꾸준히 5%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한 CIO는 그동안 대체투자 대비 많이 소외됐던 전통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 주식과 비중이 총 30% 정도인데, 향후 3년 내 전통자산 비중을 40~45%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며 “사실상 대체투자 비중 자체를 줄이는 것은 어려워 향후 유동성을 주식과 채권에 많이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직개편 통해 투자역량 전문화 노력”경찰공제회는 지난해 변동성 장세에서 다른 연기금이 평균 마이너스(-) 20%의 주식 수익률을 기록했을 때 4.9%로 선방했다. 이에 대해 한 CIO는 대규모 조직 개편을 통해 투자 전문 인력을 보강한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한 CIO는 “작년에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시에 하락했지만, 원래는 두 자산이 서로 보완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산운용 방향도 다르다”며 “경공은 지난해 금융투자본부 산하에 있던 증권운용팀을 주식운용팀과 채권운용팀으로 나누고, 대체투자2팀을 신설하는 등 팀마다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자산 영역을 만들어 투자 건을 심도 있게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고금리 시대의 도래로 채권 투자의 매력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판단한다”며 “올해는 채권팀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 CIO는 그동안 블라인드 펀드에 집중돼 있던 투자 패턴도 일부 전환하기 위해 듀레이션이 짧은 프로젝트 펀드나 프리IPO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GP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직접 대체투자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도 모색 중이다.그는 “앞으로 경찰공제회는 GP를 선정해 단순 위탁 운용하지 않고, GP들과 함께 투자하거나 직접 발 벗고 나서서 투자 대상을 찾을 수 있도록 역량을 내재화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며 “운용역도 단순히 경영, 경제학과를 전공한 이들을 뽑는 것이 아닌, 자산의 근원적 리스크를 제대로 검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한종석 경찰공제회 CIO는 △1967년생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케이핀자산운용 부사장 △메리츠자산운용 CIO △KTB자산운용 주식운용 총괄 이사 △경찰공제회 C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