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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실의 시대 끝났다"…DWS "유럽 부동산, 지금이 투자 적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유럽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유럽 부동산 투자에 매우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중입니다. 유럽의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향후 5년간 미국, 아시아·태평양(APAC)을 앞지를 것으로 보입니다."독일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DWS가 유럽 부동산 시장이 새로운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진단했다. 과거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로 위축된 한국 기관투자자들에도 "이전 사이클과는 전혀 다른 시장"이라며 투자 재개를 권고했다.◇"해외 부동산 손실은 과거"...새 투자 사이클 시작클레멘스 셰퍼 DWS 매니징 디렉터 겸 아시아·태평양(APAC) 및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부동산 부문 글로벌 총괄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강조했다.클레멘스 셰퍼 DWS 매니징 디렉터 겸 아시아·태평양(APAC) 및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부동산 부문 글로벌 총괄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성수 기자)셰퍼 총괄은 현재 유럽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강점으로 '낮은 공실률'과 '제한적인 신규 공급'을 꼽았다.그는 "유럽은 주거, 물류, 오피스 등 대부분의 부동산 섹터에서 공실률이 미국보다 200~100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낮다"며 "부동산 시장에서는 성장성 만큼이나 안정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실제로 유럽에서는 환경 규제와 엄격한 개발 인허가 제도로 신규 공급이 크게 줄고 있다. 그는 "2020년 말과 비교하면 유럽 전 부동산 섹터의 신규 개발 착공은 약 40% 감소했다"며 "낮은 공실률과 공급 부족이 맞물린 만큼 임대료 상승이 불가피한 구조"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시장 임대료는 시행사들이 신규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임대료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개발이 제한될수록 기존 자산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결국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부동산 투자 수익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DWS는 이러한 구조적 환경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유럽 부동산의 연평균 총 수익률을 약 9%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7.2%), 아시아·태평양(APAC, 7.0%)의 부동산 기대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이다.DWS가 제시한 유럽, 미국, 아시아·태평양(APAC) 부동산의 연평균 총수익률 예상치 (사진=김성수 기자)셰퍼 총괄은 "미국이나 아시아·태평양(APAC)보다 높은 부동산 수익률이 기대된다"며 "공공 지출 확대와 혁신 산업 투자까지 더해지면서 임대시장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셰퍼 총괄은 유럽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예측 가능성'을 강조했다.그는 "유럽은 부동산시장의 역동성은 떨어지는 반면 고도의 규제가 이뤄져서 시행사들의 신규 개발이 쉽지 않다"며 "미국, 아시아태평양은 유럽만큼 규제가 강화되지 않아서 공급 과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와 비교하면 유럽은 장기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한국은 물류 긍정적…강남 오피스도 눈여겨본다" 셰퍼 총괄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과거 해외 부동산 투자 실패 경험으로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그는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상당한 손실을 경험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 손실은 이전 사이클의 이야기이며 지금은 새로운 투자 사이클이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사이클의 가장 큰 차이는 금리다. 셰퍼 총괄은 "지난 2021년 말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서 서구의 주요 경제국들이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고, 그 결과 자산 가격 조정이 이어졌다"면서도 "반면 현재는 장기 금리 전망치가 안정권에 진입한 만큼 2021년 말부터 2024년까지 시장에서 나타났던 급격한 자산 가격 하락이 반복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그는 "앞으로는 자산 가격보다 임대료 상승이 수익률을 견인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지금이 오히려 유럽 부동산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사진=김성수 기자)DWS는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셰퍼 총괄은 "DWS는 한국 부동산 팀을 약 20년간 운영해왔으며 물류와 오피스 자산을 비롯해서 한국 부동산에 대한 투자 경험을 축적했다"고 말했다.그는 향후 가장 유망한 자산으로 물류센터를 꼽았다. 셰퍼 총괄은 "저희는 향후 물류 쪽 투자에 더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데, 유럽 상황하고 상당히 유사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 역시 신규 물류센터 개발을 정당화할 만큼 임대료가 높지 않은 상황인데, 이 경우 공급이 제한되면서 향후 물류 관련 임대료 상승과 함께 투자수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오피스 시장에서는 지역별 선별 투자를 예고했다. 셰퍼 총괄은 "저희는 오피스 쪽에서는 최근 매도자 쪽이었다"며 "특히 서울 중심업무지구(CBD)를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많아서 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고 말했다.이어 "저희는 독일 연기금과 함께 강남권의 우량 오피스 빌딩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강남은 CBD보다 신규 공급 부담이 적어 수급 여건이 더 우수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한국 증시, 여전히 싸다… MSCI 편입 시간 문제"DWS 측은 최근 한국 증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요하네스 뮐러 DWS그룹 글로벌 리서치 총괄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한국 증시는 큰 폭 상승했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로 여전히 비싸지 않은 수준"이라며 "인공지능(AI) 설비투자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변동성은 있겠지만 주식시장 상승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외국인의 한국 시장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며 "정부의 자본시장 개방 정책과 퇴직연금 방향성을 비롯한 정부 정책이 한국 자본시장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태영 DWS한국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 요하네스 뮐러 DWS그룹 글로벌 리서치 총괄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 클레멘스 셰퍼 DWS 매니징 디렉터 겸 아시아·태평양(APAC) 및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부동산 부문 글로벌 총괄 (사진=김성수 기자)또한 "저희는 기술적 배분에 있어서 신흥시장 및 아시아 쪽에 비중확대(오버웨이트) 하고 있고, 한국에 대해서도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이태영 DWS한국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는 "DWS그룹에서는 'DWS CIO 뷰'라는 하우스 뷰를 주간, 월간, 분기, 연 단위로 내놓고 있다"며 "각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브레인스토밍 해서 하우스 뷰를 만들고, 이 CIO 뷰에 근거해서 투자 전략을 세우고 실제 투자를 집행한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CIO 뷰에서는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상당 기간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왔다"고 강조했다.DWS는 지난 2002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5년 동안 꾸준히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한국 기관투자자로부터 직접 운용하는 자산 약 8조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하는 자산 약 10조원을 포함해 총 18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 지역 DWS 법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셰퍼 총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25년 이상의 부동산 투자운용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50억유로 이상의 부동산 거래를 총괄해 왔으며, 과거 유럽 부동산 부문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와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했다.요하네스 뮐러 총괄도 프랑크푸르트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는 지난 1994년 DWS에 합류한 후 채권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 독일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 독일 멀티에셋 최고투자책임자 등 다수 고위직을 역임했다. 2023년 글로벌 리서치 총괄, 2024년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임명됐다.
- “안팎 리스크 쌓여가는 중국 경제, 하반기 성장폭 둔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올해 하반기 중국 경제가 미·중 무역 갈등과 원자재 가격 변동, 내수 부진 등 안팎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반기보다 성장폭이 둔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중국 동부 산둥성 칭다오의 항구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사진=AFP)한국은행 북경사무소(소장 이재화)는 29일 베이징에서 ‘2026년 하반기 중국 경제 전망’ 발표회를 열고 “하반기 중국 경제는 생산·수출·소비 등 주요 지표가 완만하게 성장하겠지만 하반기에 비해서는 성장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한은에 따르면 올해 중국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에서 중국 내 주요 금융기관(4.6%)은 물론 해외 주요 투자 기관(4.6%), 국제통화기금(IMF·4.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4.2%) 모두 4%대를 예측하고 있다.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이 성장하면서 산업 생산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겠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 자재 수요 부진과 내수 회복 지연,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으로 전체 산업 생산 성장세는 둔화할 것이란 예상이다.수출도 상반기 호조세를 보였으나 미국 통상정책 압박이 계속되고 중동 분쟁에 따른 해상 물류 변동성 등이 불확실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은 최근 무역법 301조를 활용해 강제 노동, 과잉 생산 문제와 관련한 추가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내수 부진은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헌 제품을 팔면 새것으로 바꾸도록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 정책이 3년차에 접어들면서 정책 한계 효과가 약화되고 중국 가계의 절약형 소비 패턴도 이어지는 점이 부담이다.유희준 한은 북경사무소 과장은 “정부 내수 진작책과 서비스업 회복으로 민간 소비가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청년층 고용 부진, 가계 실질소득 증가세 둔화 등으로 소비 심리는 제약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정자산 투자 부문에선 부동산 개발 투자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동주 한은 북경사무소 과장은 “중국 경제는 부동산 중심의 투자모델이 약화된 이후 첨단제조업 투자와 수출이 부동산의 성장 공백을 보완하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며 “다만 고용 측면에서는 첨단 제조업이 과거 부동산·건설업 수준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소비자물가는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연간 상승폭이 제로(0%)에 그쳤으나 올해 1~5월엔 전년동기대비 1.0% 오르며 반등했다. 중국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세이며 채소류 가격도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판단이다.생산자물가지수(PPI)의 경우 지난해(-2.6%) 하락에서 반등해 올해 1~5월 기준 1년 전보다 1.0% 올랐다.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반내권(내부 출혈 경쟁) 정책이 영향을 줬다.다만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로 넘어가는 정도, 즉 생산자측 비용 증가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전가율은 5월 기준 30.8%에 머무르고 있다. 소비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기업이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못해 기업의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은은 지적했다.중국 GDP 성장률(왼쪽)과 주요 경제 지표. (사진=한국은행 북경사무소)하반기 경제 성장세 부진에 대응해 재정정책은 내수 진작과 성장동력 확충을 추진할 것으로 봤다. 최근 정치국 회의에서 소비 고도화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한 만큼 소비재 교체 지원이나 서비스 소비 진작, 고용 안정을 위한 재정 지원을 예상했다.통화정책은 특별 재대출 제도를 활용해 내수 확대, 과학기술 혁신, 중소·민영기업 등 중점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봤다. 설범영 한은 북경사무소 과장은 “지금 중국 경제의 문제가 유동성이 아니어서 연내 정책금리인 역RP(역환매조건부채권), 대출우대금리(LPR), 지급준비율(RRR)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다만 중국의 경기가 크게 악화할 경우 시장심리 개선 등을 위해 정책금리·지준율을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재화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소장이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경제 전망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 한국투자증권, 삼일PwC와 초고액자산가 통합 자산관리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회계법인 삼일PwC와 초고액자산가 및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초고액자산가와 기업오너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투자, 자산승계, 세무·재무 자문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한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산가 및 기업오너 대상 자산승계 솔루션 강화 △글로벌 자산관리 및 자산이전 자문 △프라이빗 컨퍼런스 공동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고액자산가 고객에게 차별화된 전략과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한국투자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전담 자산관리 조직인 GWM은 글로벌 투자, 자산승계, 부동산 등 고객별 맞춤 솔루션과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무회계, 법무, 부동산 등 각 분야 전문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원스톱 케어 플랫폼도 구축해 운영 중이다.삼일PwC는 지난 3월 고액자산가 대상 종합 자문 전담 조직인 ‘삼일PwC 헤리티지센터’를 출범했다. 삼일PwC 헤리티지센터는 효율적인 자산승계 구조 설계, 글로벌 자산 이전, 비즈니스 자문, 대체투자 자문, 패밀리오피스 설립 등 고액자산가를 위한 통합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김도현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한국투자증권의 자산관리 역량과 삼일PwC 헤리티지 센터의 세무·재무 자문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해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초고액자산가 고객의 복합적인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신상우 삼일PwC 헤리티지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의 전문성이 결합돼 고액자산가와 기업오너의 개인 자산뿐 아니라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토털 케어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가문의 장기적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공인회계사회, 내년 비상장사 재무제표 심사 예고...4대 이슈 공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는 2026회계연도 비상장회사 재무제표 심사 시 중점 점검할 4대 회계이슈를 29일 사전예고했다.출처:한공회 제공한공회는 외부감사법에 따라 비상장회사의 재무제표 심사·감리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매년 6월 다음 사업연도 심사 중점 이슈를 미리 공개해 기업과 감사인이 사전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유도하고 있다.이번에 예고한 4대 이슈는 △장기공사계약(수주산업) 수익인식 적정성 △지분법 회계처리 적정성 △충당부채와 우발부채 회계처리 및 공시 적정성 △특수관계자 거래 공시 적정성이다.한공회는 내년 중 각 이슈별 심사대상회사를 선정해 재무제표 심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공사계약 수익인식 부문에서는 진행기준 적용 여부 판단 오류와 진행률 과대산정에 따른 매출 과대계상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한공회는 밝혔다. 주요 오류 유형으로는 도급공사 계약을 수주하고도 공사진행률과 무관하게 세금계산서 발행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거나, 공사지연·설계변경 등으로 총공사예정원가가 증가했음에도 진행률 산정에 반영하지 않은 사례가 제시됐다. 한공회는 수행의무가 기간에 걸쳐 이행되는지 여부를 계약 내용과 재화·용역의 특성을 고려해 판단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에 근거해 진행률을 측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분법 부문에서는 종속회사에 판매한 제품을 종속회사가 유형자산으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내부거래 미실현 손익을 제거하지 않거나, 피투자기업의 개별재무제표 대신 연결재무제표를 사용해야 함에도 이를 누락한 사례가 예시로 제시됐다. 해외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이 개별재무제표 작성 시 중소기업 회계처리 특례를 잘못 적용해 지분법 처리 없이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한 사례도 포함됐다.충당부채 부문에서는 제품의 구조적 결함으로 품질보증비용 지출이 예상됨에도 측정 어려움을 이유로 충당부채를 계상하지 않거나, 1심 패소 후 2심이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충당부채를 미계상한 사례가 지적됐다. 부동산 시공사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인수 약정 관련 우발부채와 분양자 중도금 대출 지급보증 내역을 주석에 공시하지 않은 사례도 예시에 포함됐다.특수관계자 거래 공시 부문에서는 계열회사와의 매출·매입 거래총액 공시를 누락하고 기말 채권·채무 잔액만 기재하거나, 종속기업이 기업공개(IPO) 추진 과정에서 발행한 전환우선주의 풋옵션을 부여했음에도 이를 자본(비지배지분)으로 계상한 오류 사례가 제시됐다. 한공회는 특수관계자 범위 판단 시 법적 형식이 아닌 실질 관계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공회는 2019년부터 중점점검 회계이슈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5월까지 345개사에 대해 24개 이슈를 중점 심사해 위반사항이 발견된 48개사(13.9%)에 대해 조치했다. 연도별 지적 건수는 2019년 26건에서 2022년 38건, 2023년 61건, 2025년 58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한공회는 2026회계연도 재무제표가 공시된 이후 이슈별 심사대상을 선정해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기준 적용·해석에 쟁점이 되는 사항은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제재보다 지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감독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 트럼프, 이란戰·중간선거 와중에도 골프장 리모델링 몰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나아가 자신과 공화당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중간선거 국면에서도 골프장 리모델링에 관심을 쏟고 있어 주목된다.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인 그는 백악관 개조부터 격투기 대회 개최까지 전방위로 손을 대며 워싱턴DC를 자신의 건설 무대로 바꾸고 있다.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이스트 포토맥 골프장을 방문한 뒤 차량 행렬 옆에서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AFP)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진행 중인 자신의 여러 개조 프로젝트 현장을 둘러본 뒤, 포토맥강변에 있는 시립 골프장을 오는 9월 1일부터 재건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워싱턴DC의 3개 공공 골프장 중 하나인 ‘이스트 포토맥 골프 링크스’의 낙후 상태를 지적하며, 메이저 골프 대회를 열 수 있는 코스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최고의 골프장 중 하나를 지을 것이며, 중요한 것은 일반에도 개방된다는 점”이라며 “완공되면 이 코스는 US오픈과 라이더컵, PGA챔피언십을 비롯한 최정상급 PGA투어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이 골프장 개조는 곧바로 법적 다툼에 휘말렸다. DC보존연맹은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골프장을 손보지 못하도록 막아달라며 내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트럼프 대통령의 ‘DC 뜯어고치기’는 골프장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공연예술의 전당인 존 F. 케네디센터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은 뒤 운영을 중단시켰고, 링컨기념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에 개선문을 세우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연회장을 짓겠다며 백악관 이스트윙(동관)을 허물기도 했다. 이들 프로젝트 상당수가 골프장과 마찬가지로 소송에 직면한 상태다.격투기 대회까지 백악관 마당으로 끌어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80세 생일이자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지난 14일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잔디밭)에서 종합격투기 대회 ‘UFC 프리덤 250’을 열었다. 옥타곤(8각형 경기장)을 감싸는 28m 높이의 초대형 구조물 ‘더 클로’(The Claw)까지 세워졌고, 6000만달러(약 923억원)에 달하는 행사 비용은 UFC가 부담했다. 백악관 잔디밭에서 유혈 격투기를 연 데 대해 비판도 거셌다.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이번 행사가 적절하다고 본 미국인은 16%에 그쳤고,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찬성은 3분의 1에 머물렀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막대한 비용과 줄소송 탓에 곳곳에서 제동이 걸리고 있다. 그럼에도 이란과의 전쟁 장기화로 유가와 생활비가 치솟아 민심이 악화하고 중간선거까지 다가오는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이 건설과 이벤트에 시선을 쏟는 것을 두고 우선순위가 어긋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 반도체 쏠림 해소…코스피 2% 내리고 코스닥 6% 급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반도체 쏠림 현상이 해소되면서 코스피는 하락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은 급등세를 보인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5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1%(177.32포인트) 내린 8233.89를 기록 중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쏠림 해소 과정에서 순환매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며 “특히 상승 종목이 크게 우위를 보이며 쏠림 완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를 비롯해 796개인 반면 하락 종목은 106개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6조 920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조 2094억원, 1조 7017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조 7207억원 순매도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 6월 고용, ISM 제조업 PMI, △케빈 워시 의장 등 주요 연준 인사 발언, △애플이 촉발한 메모리 업황 노이즈 확대 여부, △한국 6월 수출, △코스닥 30주년 기념식 등에 영향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업종별로 전기·전자와 보험이 4% 이상 내리고 있다. 이어 유통, 제조업 등이 2%대 밀리고 있고 부동산, 금융 등이 약세를 보인다. 반면 건설은 9% 이상 뛰고 있고 제약은 7%대 오름 폭을 보인다. 화학,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비금속 등은 6% 이상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물산(028260), 삼성전자(005930), 삼성생명(032830) 등으 6%대 밀리고 있고 SK(034730)가 5%대, SK스퀘어(402340)와 SK하이닉스(000660)가 4%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7%대 급등세를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6% 이상 상승하고 있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5%대 뛰고 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바이오·배터리 반등에 오전 한 때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4%(59.92포인트) 오른 911.29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에코프로(086520)가 22%대,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20% 이상 급등세를 보인다. 리가켐바이오(141080)(15.40%), 에코프로비엠(247540)(14.66%), 삼천당제약(000250)(10.69%) 등도 10%대 오름세를 보인다. (사진=뉴시스)
- 춘천 대표 브랜드 아파트, ‘춘천 리버뷰 아이파크’ 7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강원도 춘천시 부동산 시장에서 ‘아이파크’ 브랜드가 지역 내 아파트 선택의 기준으로 자리 잡으며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5년 전 동면권역에 공급된 ‘장학 아이파크’를 시작으로 우수한 평면 설계와 안정적인 시공 품질, 쾌적한 주거환경 덕분에 입주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고, 이후 공급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와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도 높은 청약 경쟁률과 완판 기록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더욱 공고히 했다.이런 가운데 7월 춘천시 동면 일원에 ‘춘천 리버뷰 아이파크’가 분양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동면권역에서 약 15년 만에 공급되는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다.‘춘천 리버뷰 아이파크’는 장학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강원중·고교와 후평동 학원가와도 인접해 있다. 또한 동면 지역 특성상 농어촌 특별전형 대상에 해당한다.단지 주변에는 MS마트를 비롯해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으며, 시청, 대학병원, 영화관 등 생활·의료·문화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주변에는 만천천과 구봉산, 너울숲공원, 구봉산카페거리, 손흥민 체육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교통 여건으로는 춘천로와 춘천순환로가 만나는 사거리에 위치해 춘천 시내 이동이 가능하며, 인근 버스정류장과 경춘선 춘천역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GTX-B 노선과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이 예정돼 있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남향 위주의 ‘ㅡ’자형 배치와 4Bay 판상형 중심 설계를 적용했으며, 현관 팬트리, 주방 팬트리, 드레스룸, 세대 창고 등을 마련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청약은 7월 진행된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난 춘천시 및 강원특별자치도 거주자는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다주택자와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분양 관련 세부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견본주택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근화동 근화사거리 구 터미널 부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 "호남 반도체 투자, 투기 대박 프로젝트"...안철수 "호남 토지보유 현황 공개해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안철수(사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정부의 호남 반도체 투자 발표를 앞두고 “이재명 정부 공직자와 민주당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방의원, 당직자 등은 즉시 호남 관련 토지 보유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사진=연합뉴스)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호남 반도체 공장은 수많은 땅부자를 양산할 것”이라며 “투기대박 의심이 드는 땅이 있다면 주저없이 처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막대한 토지보상금과 매매차익으로 돈벼락이 쏟아지는데 이 중 정부여당 인사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느냐”면서 “이것이야말로 이 대통령이 혐오하는 ‘투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지적했다.그는 “호남 삼전닉스 예상 부지 일대에도 불이 붙었다. ‘평생에 이런 관심은 처음’이라 할 정도로 투자 문의가 빗발치고 기존 매물은 모두 사라졌다고 한다”면서 “정부가 호남 반도체를 강행할수록, 해당 부지뿐만 아니라 인근 상권과 주거지의 집값, 땅값은 수직상승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은 부동산 대책을 마련할 때 ‘복사하는 말단 직원까지 다주택자는 배제한다’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그 기준, 땅투기에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호남 반도체 투자는 결국 누군가의 투기 대박 프로젝트이자, 머지않은 시기에 특검의 대상이 되고 말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삼성전자와 SK그룹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그는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 보고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한다.
- 역세권·교통 호재 갖춘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 신규공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 단지는 교통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를 바탕으로 꾸준한 선호를 받고 있다.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는 실거주 수요가 풍부한 데다 상업·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해 지역 시세를 이끄는 경우가 많다.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 항공 조감도(사진=현대건설)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철산역 인근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99㎡는 지난 5월 14억98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같은 생활권이지만 역과 거리가 있는 ‘광명 e편한세상 센트레빌’ 전용 84.98㎡는 같은 달 11억8500만원에 거래돼 약 3억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이 같은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시흥시 대야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를 분양 중이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5개 동, 총 4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74㎡와 84㎡로 구성되며 타입별로는 △74㎡ 24가구 △84㎡A 377가구 △84㎡B 29가구다.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교통 여건이다. 서해선 시흥대야역이 직선거리 약 250m에 위치해 있으며, 시흥시청역에는 월곶판교선과 신안산선, 부천종합운동장역에는 GTX-B 노선이 각각 예정돼 있다. 이들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과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 개발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신구로선, 신천~신림선, 제2경인선 등을 연계하는 광역철도망 구축이 검토되고 있어 향후 서울 서남권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롯데마트와 스타필드시티, 신천연합병원 등이 인접해 있으며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은계1어울림센터, 은계호수공원, 소래산산림욕장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부천과 광명 생활권 접근성도 장점으로 꼽힌다.교육환경도 눈여겨볼 요소다. 대야초, 대흥중, 소래고 등이 가까우며, 은계지구에는 시흥 최초의 과학계열 특수목적고인 ‘시흥과학고’가 2029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GX룸, 주민카페, 작은도서관 등이 계획돼 있다. 조경은 ‘Shiny Forest’ 콘셉트로 녹지와 휴게공간, 테마정원, 어린이놀이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단지가 들어서는 시흥시는 비규제지역이다.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며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시행사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등 금융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견본주택은 경기 시흥시 대야동 293-28번지에 마련돼 있다.
- 李대통령 지지율 46.5%…6주 연속 하락세[리얼미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4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6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과 호남 반도체 투자 논란 등 여야 정치 공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자료=리얼미터)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56주차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6.5%(매우 잘함 33.1%·잘하는 편 13.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49.5%(매우 잘못함 37.3%·잘못하는 편 12.2%)로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 간 격차는 3%포인트를 유지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였다.리얼미터 측은 “선관위 투표지 부실관리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고환율·고물가·부동산 시장 불안 등 민생경제에 대한 불신이 확대된 데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과 호남 반도체 투자 논란을 둘러싼 여야 정치 공방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는 부·울·경에서 4.3%p, 광주·전라에서 1.7%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70대는 1.7%p, 40대는 1.3%p, 60대는 1.1%p 각각 하락했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하며 양당 격차가 2.2%p에서 1.0%p로 좁혀졌다. 2주째 오차범위 내 접전을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42%, 민주당은 41%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3.7%,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5%, 기타 정당은 2.1%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6.9%로 조사됐다.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서 서울·충청권과 중도층에서 지지 이탈이 발생했으나 보수층과 영남권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소폭 하락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이슈가 광주·전라와 대(對)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며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의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2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정당 지지도의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당 지지도(자료=리얼미터)
- 체인링크, 블록체인은 어떻게 현실 세계와 연결되는가
- [오문성 경희대 경영대학원 세무관리학과 객원교수 / 법무법인 SL파트너스 고문] 비트코인은 가치의 저장과 이전을 가능하게 했고, 이더리움은 스마트계약을 통해 계약의 자동화를 실현했다. 덕분에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중개기관이 없어도 자산을 이전하고 계약을 자동으로 이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스마트계약이라도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블록체인 내부의 정보만 처리할 수 있을 뿐, 현실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스스로 알 수 없다는 점이다.예를 들어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원·달러 환율, 미국 국채 금리, 오늘의 기온, 축구 경기 결과는 모두 블록체인 밖에 존재하는 정보다. 스마트계약은 이러한 정보가 있어야 대출을 실행하고 담보를 관리하며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블록체인은 외부 인터넷에 직접 접속해 정보를 가져오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이것이 블록체인에서 말하는 ‘오라클 문제(Oracle Problem)’다. 즉, 현실 세계의 정보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블록체인에 전달할 것인가의 문제다.‘오라클(Oracle)’이라는 명칭은 고대 그리스의 신탁(神託)에서 유래했다. 블록체인에서도 직접 알 수 없는 외부 세계의 정보를 대신 전달하는 존재를 오라클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말하는 신탁은 민법상 신탁(信託)과는 다르다. 민법상 신탁(信託)은 재산을 믿고 맡긴다는 의미이고, 오라클의 신탁은 신의 뜻(神託)을 전달한다는 의미다.이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체인링크(Chainlink)다. 다만 체인링크는 이더리움이나 아발란체처럼 하나의 독립된 레이어1 블록체인이라기보다, 여러 블록체인에서 공통으로 활용되는 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DON, Decentralized Oracle Network)다. 이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고유 토큰이 LINK 토큰이다. 쉽게 말하면 체인링크는 현실 세계의 정보를 여러 블록체인에 신뢰성 있게 전달하는 시스템이고, LINK는 그 시스템을 움직이게 하는 지불수단이자 보상수단이다.(사진=챗GPT)그렇다면 한 기관이 가격이나 환율을 제공하면 되는 것 아닐까. 예를 들어 한 금융회사가 비트코인 가격을 알려주면 스마트계약은 그대로 실행될 수 있다. 그러나 특정 기관 하나를 신뢰하면 그 기관의 오류나 해킹, 조작이 전체 시스템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 체인링크는 여러 데이터 제공자로부터 동일한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비교하고 검증하여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값을 스마트계약에 전달한다. 하나의 기관을 믿는 것이 아니라 여러 참여자가 함께 검증하는 구조를 통해 탈중앙화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다.체인링크가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분야는 디파이(DeFi, 탈중앙 금융)다. 디파이에서는 대출과 담보관리, 스테이블코인의 담보 유지가 모두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는데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면 스마트계약은 자동으로 담보를 청산한다. 그런데 가격 정보가 잘못 전달되면 정상적인 이용자의 자산이 부당하게 청산될 수도 있고, 반대로 담보가 부족한 대출이 그대로 유지될 수도 있다. 결국 디파이의 안전성은 정확한 오라클 정보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최근 체인링크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실물자산 토큰화(RWA) 때문이다. RWA는 부동산, 국채, 회사채, 금, 펀드와 같은 현실 세계의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토큰으로 발행해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토큰만 발행하면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현실 세계의 정보가 계속 블록체인에 반영되어야 하므로 훨씬 복잡하다.예를 들어 서울의 100억원짜리 빌딩을 1만개의 토큰으로 나누어 거래한다고 가정해 보자. 스마트계약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현재 빌딩의 감정가가 얼마인지, 이번 달 임대료가 얼마나 들어왔는지, 소유권이나 담보권에 변동은 없는지 등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블록체인 안에는 등기부등본도 없고 감정평가서도 없으며 임대료 입금 내역도 존재하지 않는다. 블록체인은 이러한 현실 세계의 변화를 스스로 인식할 수 없다.이때 체인링크는 금융기관, 공공기관, 감정기관 등 여러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자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검증한 후 블록체인으로 전달한다. “현재 감정가는 107억원이다”, “이번 달 임대료는 3000만원이 입금되었다”, “소유권에는 변동이 없다”는 정보가 전달되면 스마트계약은 이를 바탕으로 임대수익을 토큰 보유자에게 자동 분배하고, 담보 비율을 다시 계산하여 필요한 경우 추가 담보를 요구하거나 담보를 청산할 수 있다. 국채를 토큰화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현재 금리, 이자 지급일, 만기, 원금 상환 여부가 계속 블록체인에 전달되어야 한다. 주식을 토큰화 하는 경우에는 현재 주가, 배당금 지급 여부 등의 정보가 필요하다. 결국 RWA의 핵심은 현실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바꾸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블록체인에 정확하게 연결하는 데 있다.비유하면 블록체인은 창문이 없는 방과 같다. 방 안에서는 정해진 규칙을 완벽하게 수행하지만, 방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체인링크는 그 방에 설치된 창문과 같다. 현실 세계의 가격, 금리, 환율, 이자, 배당, 소유권 변동과 같은 정보를 안전하게 안으로 들여와 스마트계약이 현실과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링크(LINK) 토큰은 네트워크를 움직이는 경제적 수단으로 기능한다. 스마트계약이 외부 데이터를 요청하면 그 대가를 LINK로 지급하고, 체인링크 노드는 데이터를 수집·검증하여 전달한 보상으로 LINK를 받는다. 또한 LINK는 스테이킹을 통해 네트워크 신뢰성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체인링크는 최근 CCIP(Cross-Chain Interoperability Protocol)라는 기술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에 자산과 데이터를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특히 CCIP는 퍼블릭 블록체인 간 연결을 넘어, 스위프트(SWIFT)와 같은 전통 금융 네트워크와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기술로도 활용되면서 실물자산 토큰화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입력이 잘못되면 출력도 잘못될 수밖에 없다는 ‘Garbage In, Garbage Out’처럼, 여러 정보를 비교·검증하더라도 처음 입력되는 데이터의 내용 자체가 잘못되면 결과도 잘못될 수 있다. 체인링크는 스테이킹, 평판 시스템, 향후 적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는 슬래싱 장치 등을 통해 이러한 위험을 줄이려 하고 있지만, 데이터 출처의 신뢰성과 검증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 해결해야 할 과제다.비트코인이 가치의 저장과 이전을 가능하게 했고, 이더리움이 계약의 자동화를 실현했다면, 체인링크는 블록체인이 현실 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디지털 금융과 실물자산 토큰화가 본격화될수록 현실 세계의 정보를 신뢰성 있게 연결하는 오라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체인링크의 진정한 가치는 LINK라는 암호자산의 가격에 있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산업 전체를 현실 세계와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데 있다.오문성 경희대 경영대학원 세무관리학과 객원교수 / 강남대 세무전문대학원 특임교수 / 법무법인 SL파트너스 고문. △1960년 부산 출생 △서강대 경영학 학사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회계학) 석사 △고려대 대학원 법학(조세법) 박사 및 경영학(회계학) 박사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 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가톨릭대 상담심리대학원 심리학 석사 △서강대 정보통신대학원 공학석사(블록체인전공) △공인회계사, 세무사, 증권분석사 △전 한국조세정책학회 회장, 현 한국조세정책학회 이사장 △한국납세자연합회 명예회장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비상임이사 △한국자산관리공사 기업회생지원위원회 위원장 △한국회계학회·삼일회계법인 저명교수 △전 국세청 국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 위원장 △전 국세청 국세행정개혁위원회 본위원 △전 국세청 국세심사위원 △전 한국도로공사 비상임이사 △전 국회미래연구원 이사 △전 한양여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블록체인 유튜브 오문성의 Pick Show 운영 중. (사진=이영훈 기자)
- [르포]송도에 심는 릴리+삼성 혁신...샌디에이고서 미리 둘러본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 [샌디에이고(미국)=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Torrey Pines) 일대. 태평양을 끼고 늘어선 낮은 건물들 사이로 바이오텍과 위탁연구기관(CRO)이 빼곡히 들어선 이곳은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힌다.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바이오USA)' 기간, 이 클러스터 한복판에 자리한 일라이 릴리의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illy Gateway Labs·LGL)' 샌디에이고 사이트를 찾았다.현장을 찾은 이유는 분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일라이 릴리가 약 1년 뒤 인천 송도에 같은 모델의 '게이트웨이 랩스'를 공동 개소하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에서 검증된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이 이제 송도로 향한다. 샌디에이고의 오늘이 송도의 내일인 셈이다. 이는 연구공간 하나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넘어, 글로벌 빅파마의 신약개발 역량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세계 최고 수준 제조 경쟁력을 결합해 한국 바이오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청사진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미국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Torrey Pines) 일대 위치한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사진=송영두 기자)◇"공간보다 과학 리더십에 대한 접근이 핵심"건물에 들어서자 베레나 스토커(Verena Stocker)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유럽 총괄(Associate Vice President·Regional Head)이 취재진을 맞았다. 스토커 총괄은 게이트웨이 랩스를 릴리의 외부혁신(External Innovation) 전략의 핵심 축으로 소개했다. 외부혁신은 크게 두 갈래다. 이미 임상 단계에 진입한 바이오텍을 발굴하는 기업 사업개발(Corporate BD), 그리고 보다 초기 단계 기업과 협력하기 위해 만든 '카탈라이즈360(Catalyze 360)'이다.그는 "몇 년 전 우리는 전임상 단계 기업들과 교류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게이트웨이 랩스를 만들었다"며 "랩스는 우리가 제공하는 훌륭한 공간만큼이나 릴리의 과학적 리더십과 전문성에 대한 접근이 그에 못지않게 가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임대형 인큐베이터가 아니라 릴리가 150년 동안 축적한 신약 발굴과 개발 역량을 외부 바이오텍과 공유하는 것이 이 모델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베레나 스토커(Verena Stocker)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유럽 총괄(Associate Vice President·Regional Head).◇12만㎡ 현장…CRO 밀집한 바이오 클러스터현장 투어는 사이트 책임자(Site Head) 캐슬린(Kathleen)이 맡았다. 1년 남짓 전 문을 연 샌디에이고 사이트는 12만 제곱피트(약 1만1150㎡) 규모에 18개 모듈로 구성됐다. 부동산 개발사 알렉산드리아 리얼에스테이트와 함께 조성했으며 바로 옆 건물에는 글로벌 CRO 찰스리버랩스가 입주해 있다. 입주 기업들은 인근 CRO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현재 10개 바이오텍이 입주해 있으며 최대 15개 기업까지 수용 가능하다. 지난 6년간 게이트웨이 랩스를 거쳐 간 기업은 400곳 이상이다. 이들은 릴리 과학자들과 200회 넘게 협업했고 3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150개 이상의 신약과 플랫폼 개발로 이어졌다.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LGL은 보스턴·필라델피아·샌디에이고로 확장됐고 지난해에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미국 외 첫 거점을 구축했다. 뮌헨도 개소를 앞두고 있다. 다음 목적지가 바로 한국 송도다.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샌디에이고 탐방 행사를 알리는 문구.(사진=송영두 기자)◇韓 "논문 수준·전임상 바이오텍·정부 지원이 장점"스토커 총괄은 한국을 선택한 이유로 높은 과학 논문 수준, 빠르게 늘어나는 전임상 바이오텍, 정부의 생명과학 산업 지원을 꼽았다. 송도 사이트는 인천 삼성바이오로직스 캠퍼스 내 약 1만2000㎡ 규모로 조성된다. 샌디에이고와 비슷한 규모다. 양측은 약 30개 기업 입주를 목표로 한다.스토커 총괄은 "과학적 가능성과 최고 수준의 인재가 핵심 기준"이라며 "우수한 과학적 성과와 협업 역량을 갖춘 초기~중기 바이오텍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는 송도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프로젝트 운영 방식에 대해 "릴리와 삼성이 함께 입주 기업을 선발하고 시설 운영과 교육 프로그램, 평가까지 공동으로 결정한다"며 "선정 기준 역시 릴리가 글로벌에서 적용하는 기준을 그대로 따른다"고 말했다.동일 적응증이나 모달리티에서 경쟁하는 기업은 함께 입주시키지 않는다. 입주 기간은 기본 2년에 최대 2년 연장할 수 있다. 송도 모델은 투자 구조에서도 차별화된다. 릴리 벤처스뿐 아니라 삼성도 투자와 사업 협력 기회를 검토할 수 있다.그는 송도 프로젝트의 지향점을 '바이오 생태계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입주했다고 모두 투자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우수한 기업이라면 릴리와 삼성 모두 투자와 협력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삼성이 그동안 바이오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바이오텍이 성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교육 전략을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송도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아시아 바이오 허브 도약 기대송도 모델의 또 다른 축은 AI다. 튠랩은 릴리가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구축한 신약개발 데이터와 AI 모델을 외부 기업에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핵심은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구조다. 참여 기업은 원천 데이터를 외부로 이전하지 않고도 릴리의 검증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현재 아리바이오,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AI 활용을 넘어 초기 바이오텍이 글로벌 빅파마 수준의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후보물질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샌디에이고 현장을 둘러보며 확인한 것은 이 공간의 본질이 연구실이나 사무실을 빌려주는 인큐베이터가 아니라는 점이다. 릴리는 유망한 초기 바이오텍을 선별해 자사의 과학자와 AI 플랫폼, 투자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성장한 기업을 다시 글로벌 신약개발 생태계 안으로 편입시키는 구조를 구축해 왔다.송도에서는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또 하나의 축이 더해진다. 릴리가 신약 발굴과 과학적 검증, AI 기반 연구개발을 담당한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CDMO 역량으로 개발과 생산을 연결한다. 초기 바이오텍 입장에서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제조, 사업개발까지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이어지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셈이다.특히 송도 모델은 릴리 벤처스뿐 아니라 삼성도 입주 기업에 대한 투자와 사업 협력 기회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글로벌 빅파마와 세계 최대 CDMO가 동시에 잠재적 전략 파트너가 되는 구조는 기존 국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모델이다. 송도 랩스에는 입주후 2년 머무를수 있고, 2년 뒤 최대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총 4년 입주가 가능한 셈이다.그동안 국내 바이오텍은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연구나 기술수출 기회를 찾기 위해 매년 바이오USA를 찾아 직접 미팅을 잡고 기술을 소개해야 했다. 그러나 송도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에서는 한국에 있으면서도 릴리의 과학자와 AI 플랫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조 역량에 상시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입주 자체가 글로벌 수준의 과학성과 사업성을 인정받는 일종의 검증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물론 약 30개 기업만 입주할 수 있는 만큼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이 거점에 입주한다고 기술수출이나 투자 유치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결국 차별화된 기술과 임상 데이터는 기업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과제다. 두 회사가 송도에서 함께 구축하는 이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이 국내 바이오텍의 글로벌 진출을 앞당기는 새로운 관문이자 아시아 바이오 허브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